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인플루언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고, 대략적이나마 어떤 의미인가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IT기술과 만났을 때의 미래에 대해서, 마켓잇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또 실행해가는 회사는 많지 않지 않을까.
마케팅 결과에 대한 해석과 분석, 종합적인 툴까지 제공하여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마켓잇의 신유정 매니저와 손효능 매니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왼쪽이 손효능 매니저, 오른쪽이 신유정 매니저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와 함께 맡으신 일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손효능 매니저(이하 ‘손): 안녕하세요, 마켓잇 구성원의 입사부터 퇴사까지 인사관리 전반을 맡고 있는 손효능이라고 합니다. 마켓잇에서 일한지는 2년 정도 되었어요.
신유정 매니저(이하 ‘신’): 안녕하세요, 저는 마켓잇 브랜드실에서 대고객관리와 전반적인 운영업무 및 물류관리를 맡고 있는 신유정입니다. 입사한지는 이제 8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마켓잇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일을 꿈꾸고 있나요?
손: 마켓잇의 시작은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중개하는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렇게 연결에 초점을 두고, 광고주 분들께서 인플루언서 검색부터 마케팅 캠페인 집행, 캠페인 성과 리포트 확인까지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현재, 마켓잇이 이뤄내고 있는 일은 ‘The Trend Maker’로서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마켓잇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지금까지의 마케팅은 각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서 발신하는 것이었다면, 마켓잇은 저희 이용자로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UGC(User Generated Contents)를 통해 1차적인 바이럴을 일으키고, 이어 UGC 중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선별·재가공한 2차콘텐츠로 매체 광고를 집행하여 바이럴과 함께 구매전환까지 이어질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신: 그리고 이러한 마켓잇 플랫폼에 저희의 기술력을 접목하면서 신설된 부서가 브랜드실입니다.
Q. 그러면 마켓잇 브랜드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신: 보통 어떤 상품을 살 때는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약이나 휴지처럼요. 이런 건 목적성이 명확한 상품이죠. 그런데 반대로,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광고를 보고 구매욕을 일으키는 ‘발견형’ 상품이 있어요. 브랜드실에서는 이러한 고객 니즈 충족과 트렌드를 형성하는 데 적합한 요소를 갖춘 ‘발견형 상품’ 기획에 집중한 R&D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Al를 기반으로 우수한 컨텐츠를 분석하고, 선별하여 디지털 브랜딩을 하는 거죠. 실제로 마켓잇 플랫폼을 통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광고 콘텐츠 제작, 광고 집행으로 이어지는 브랜드실의 뉴미디어 토탈 서비스를 통해 A생활용품 브랜드의 경우 런칭 후 첫 3달간 자사몰 판매만으로 9억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드는 과정
브랜드실에는 어떤 분들이 어떻게 일을 나누어 맡고 계신 지, 팀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신: 마켓잇은 각 부서인 ‘실’ 밑에 ‘팀’이 있습니다. 한 개의 실 밑에 팀이 몇 개 있는 식이죠. 현재 브랜드실 안에는 기획팀, 운영팀, 콘텐츠팀이 있고, 기획팀은 다시 브랜드 기획 업무와 상품 기획 업무로 나뉩니다. 그리고 콘텐츠팀 안에는 콘텐츠 제작 업무와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업무가 있습니다.
브랜드실 내 각 팀의 문화는 많이 다른 편인가요?
신: 브랜드실의 문화는 편안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바탕으로 서로를 믿으면서 일을 하고 있죠. 또 같은 팀이더라도 각자 맡은 일을 달리 가져갈 수 있어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게 다른 일을 하면서도 서로 의견과 자문을 구해가며 최대의 퍼포먼스를 발휘하고 있죠. 또한 새로운 아이디어나 구상이 떠오를 때도 바로바로 미팅을 잡아 회의를 진행하는 식으로, 굉장히 유연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마켓잇의 현재 비전은 무엇인가요?
신: 저희 브랜드실이 주축이 되어 네이티브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성공 사례를 쌓아가며 우리가 가진 역량과 영향력을 갖고 고객들이 저희의 마케팅 방향성에 따라오는 것입니다. 저희 대표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트렌드 메이커가 되자’라는 거에요. 그렇게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 최종적으로는 디지털 마케팅의 선구자가 되는 것을, 꿈 꾸고 있습니다.
손: 저희가 인플루언서 분들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니, 정보 노출의 방향, 방식을 어느 정도는 선택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 강점을 통해 트렌드가 아니었던 것들을 트렌드로 만든다거나, 전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켓잇은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마켓잇의 자랑을 조금만 해주세요.
손: 일단 팀마다 점심 식대를 지원하고 있고요, 저녁 식대도 만약 드시게 되는 경우는 당연히 지원해드리고 있고, 불가피하게 야근을 해야 해서 늦게 귀가하시는 경우는 택시비를 전액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신: 제가 사는 인천까지도 전액 지원됩니다(웃음).
손: 또 저희가 채택하고 있는 유연근무제가 바로 저희의 문화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단순히 시간만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간적으로도 유연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거죠. 이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에 따른 권한과 책임의 자율성을 충분히 보장하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각자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만큼, 일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최대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 등을 이유로 전면 재택 근무를 시행하게 되었는데요, 유연근무제에 이미 다들 적응이 잘 되어있다 보니까 재택근무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하시더라고요.
*여러 기관에서 인증한 '일하기 좋은 기업', 마켓잇
두 분이 많은 기업 중에서 마켓잇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손: 제 경우는 크게 2가지였어요. 외적인 부분은 사업 그 자체인데, 보통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검색하면 나오는 업체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때 대부분 업체는 사람에 의존한 대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마켓잇은 마케팅 회사라기보다는 IT회사인 점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실제로 회사 내에서 개발과 데이터를 맡으시는 분들이 전체의 30~40%정도가 됩니다. 저희가 2017년 4월 경에 시리즈 A를 투자받았고, 작년 12월 경에 프리 B 투자를 받게 되었는데, 단순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투자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IT를 어떻게 접목할 지에 대한 차별화된 포인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고…(웃음) 유연근무제였는데요, 저희가 출근을 12시 전까지 자유롭게 하면 되고, 5시부터 퇴근이 가능합니다. 업무적인 면에서도, 제 개인 생활적인 면에서도 크게 만족하고 있어요. 최소 근무시간인 6시간을 채우면 유연하게 본인 사이클에 맞춰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여담으로, 마켓잇은 유연근무제 및 근무환경을 신경 쓰려는 노력 덕에 고용노동부 일·생활 균형 캠페인 참여기업 승인, 대한상공회의소 2019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신: 저는 외적인 요인으로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회사의 모습에 이끌렸던 것 같아요. 저도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젊은 세대로서, 그 분야와 관련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해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내적으로는 스타트업이 갖는 유연함과 자유로움에 끌렸어요. 면접을 볼 당시 이전에 지원한 회사들과 달리 밝고 에너제틱한 분위기에 반해 바로 지원하게 되었어요 (웃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성격이에요. 저의 그런 성향이 CS라는 직무에도 잘 맞았고, 또 마켓잇에서는 CS업무가 단순히 CS로 그치지 않고, CS업무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른 파트에까지 확장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켓잇 오피스의 전경
실제로 입사해보니 어떠셨나요?
신: 우선 조직에서 영어 이름을 써서 직급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수평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 그로인해 연차에 제한 없이 다양한 업무 영역에 기회가 주어지는 점, 마지막으로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 이 셋을 꼽고 싶어요. 특히 제가 집이 인천이라 상당히 먼 편인데, 유연근무제 덕에 지금까지 잘 버티고 출근할 수 있었죠.
유정님은 입사하시기 전에는 어떤 전공이나 경험이 있으셨는지 물어도 될까요?
신: 저는 우선 관광 및 서비스직에 관련된 분야를 전공했어요. 대학생 때는 산학협력으로 연계된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했었고요. 이벤트 대행사 업체였는데, 행정기관에서 주최하는 축제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엔 인턴으로 참여를 했는데 점점 담당 파트가 커져서, 보람도 컸지만 생각보다 일이 고되어 ‘아 이게 직장인의 삶이구나’라고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웃음).
그 때의 경험이 지금 하시는 일에도 도움이 되었나요?
신: 그 때 제가 플리마켓 행사를 기획하고 실행했는데, 여러 가지 난항이 있었어요. 업체를 설득하고, 섭외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노력으로 해결했는데요, 그 경험에서 고객을 응대할 때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서로 다른 특성에 맞추어 잘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회의는 항상 자유로운 분위기로
최근 했던 일 중에 기억에 남는 업무가 있었나요?
손: 현재 마켓잇은 빠른 성장과 맞물려 직원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개개인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해졌어요. 예전엔 한 다리 건너면 다 보이고, 다 알 수 있었는데, 지금은 60명이 넘으니 대표님이나 몇 명의 관리자에 의존해 평가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런 변화를 맞아 개개인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작업이 지금 마무리 단계를 맞고 있어요. 물론 완벽한 제도라는 건 없고, 누군가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지만, 직원들 개개인이 결과를 내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개선할 생각합니다.
신: ‘이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상품 프로젝트가 있는데, 지금은 저희의 스타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브랜드가 있어요. 그렇게 기존에 없었던 방식으로 접근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누군가 ‘마케팅은 지구력이 필요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브랜딩 초반에는 고객의 긍정적/부정적 피드백의 비율이 비슷하였는데, 마케팅 방법을 바꾸거나 콘텐츠를 변화시켜가며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비율을 차츰차츰 올리고, 구매전환률을 개선해나가는 부분을 직접 경험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고객들의 욕구를 발견하고, 해소해주는 것이 제가 하는 cs의 업무이자,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두 분이 담당 업무에서 갖고 계신 각자의 강점을 알려주세요.
신: 오픈마인드라면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어떤 의견을 제시하거나 제가 의견을 받아들일 때, 열린 마음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함께 방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손: 상대방의 좋은 점을 볼 줄 아는 안목 같고, 정확히는 그런 점을 직접 표현하는 데 스스럼이 없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손효능 매니저가 팀원들의 생일마다 직접 작성해 올리는 축하 메세지
그런 강점이 실제 도움이 된 케이스가 궁금합니다.
손: 저는 예전부터 글 쓰는 것을 좀 좋아해서, 직원분들의 생일 때 편지를 써드리고 있습니다. 사내 공지로 생일편지를 올리면 다들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세요. 단순한 편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회사 생활에서 좋았던 점이나 잘하는 점에 대한 피드백을 드리는 것이기도 하고, 너무 비즈니스 관계에 함몰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쌓는 데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직원분들을 챙기다 보니까, 직원분들도 저를 좀 더 믿고, 많이 따라주시고, 고민에 대한 상담 같은 것들도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신: 저는 이러한 ‘개방형 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CS를 진행하면서 고객관리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어요. 대응을 하다보면 저희 메뉴얼에 없는 고객님의 의견이나 컴플레인을 마주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무작정 거절하거나 튕겨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우리가 놓쳤던 부분에 대한 개선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채용 이야기로 넘어가볼게요. 현재 어떤 직군을 채용중이신가요?
손: 해외 소싱 상품 기획 포지션과, 운영을 맡아주실 포지션이 채용 중입니다. 앞으로는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신 분도 채용할 예정이고요, 그 콘텐츠를 마케팅으로 돌려주실 퍼포먼스 마케터도 채용할 생각입니다.
그 밖의 다른 부서는, 저희 회사의 가장 중추가 되는 광고영업 파트가 있겠네요. 각 기업과의 제휴업무를 담당하는 광고영업 직무를 채용 중에 있습니다.
*회의중인 모습
어떤 사람과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신: 사실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우선 업무에 있어 수동적인 자세인 분들은 조금 힘드실 수 있어요. 브랜드실은 각 팀마다 스스로 일을 찾아 결과물을 팀원들에게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업무를 수동적으로 받아 일하는데 익숙했던 분이라면 적응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죠. 능동적이고 센스가 있는 분, 그 센스를 이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분들이 오셔야 저희 브랜드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손: 덧붙이자면, 브랜드 실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희는 실무자와 인사팀이 별개로 인터뷰를 진행해요. 인사팀이 먼저 인터뷰를 진행하고, 실무팀이 직무능력을 검증합니다.
이때 인사팀이 검증하는 것은 세가지인데요, 첫째로 신뢰성, 거짓말이 없는지를 검증합니다. 두 번째는 인성입니다. 실무 쪽에서는 즉시전력이 필요하다 보니 아무래도 인성이나 성격 보다는 역량을 중시하게 되는데요, 기질이나 성향을 간과한 채 합류시키면 당사자도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장기적으로 기존 구성원 역시 힘들게 만들 수 있어 여러모로 신경쓰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게, 방금 유정 님이 말씀하신 능동적인 태도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발전할 수 있지만,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일하는 태도나 성격은 배워서 되는 게 아니니까요.
신: 그래서인지 원래 알던 지식이나 전문분야가 아니었더라도 입사 후에 다양한 스킬을 새로 배워 활용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렇게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는 분들이 오시면 적응하시기가 좋습니다. 저 역시 팀에 도움이 되고자 운영적이 부분에서 많이 배우려고 노력 중이에요 (웃음).
손: 예전에는 저희도 다대다 면접을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대다 면접을 하지 않고 1:1로, 굉장히 오랜 시간을 들여서 면접을 봐요. 일상적인 얘기도 많이 하고, 친밀감을 형성해가며 긴 시간을 보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좋은 분을 찾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지만, 이렇게 최대한 좋은 방법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마켓잇 팀원들
마켓잇이 추구하는 팀 문화나 분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손: 구성원 분들이 다들 이타적이고 배려심 깊은 면이 있어 시키지 않은 일도 솔선수범해서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선행을 베푸는 일에 대해 서로 고마워하고,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있어 회사 분위기도 한결 부드럽고요. 저는 10명이 막 넘었을 시점에 합류한 입장에서, 앞으로도 ‘이대로만 가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분들이 계속 다닐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 이런 분들에게 어울리는 분들을 잘 모셔오는 것이 인사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진 구직자들에게 한 마디 전하고 싶다면?
손: 지금은 마켓잇이 많이 성장했고 좋은 회사가 되었으니 다들 인정도 하고 부러워하지만, 제가 처음 이직했을 무렵엔 다들 반대했고, 부모님은 스타트업 간다고 하니 억장이 무너지셨어요(웃음). 그만큼 스타트업은 쉽지 않은 곳이라는 걸 의미하는 거겠죠.
다만 처음 그 어려운 과정만 잘 견디면,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어려운 일을 자기 손으로 해냈다는 뿌듯함도 느끼실 거고요. 마켓잇에는 지금껏 여러분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 역량을 있는 그대로 뽐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고, 그에 필요한 권한이 부여되는 곳입니다. 회사와 더불어 성장하는 경험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요.
신: 저도 같은 부분을 말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브랜드실 자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직무만 보고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후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을 해볼 수 있었어요. 소위 '하면서 배운다'고 하잖아요. 단순히 CS 업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쇼핑몰을 구축하고, 이를 전반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물류 작업까지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SCM의 구조를 이해하게 되었죠.
이렇게 하나의 브랜드와 상품이 만들어져서 판매되기까지의 프로세스를 모두 이해하게 되면서, 그 과정안에서 저도 굉장히 많은 성장을 했어요.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이유는 경력이 많지 않더라도 개인의 능력을 중시하며, 이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또 팀원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셨어요. 그래서 사회 초년생이었던 제 입장에서 정말 많은 힘이 되었죠. 그런 의미에서, 첫 직장을 찾는 분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