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승행 대표는 어떤 사람인가요?
새로운 걸 추구하는 걸 좋아합니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당시에도 월트디즈니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제가 그들이 봤을 때는 굉장히 성실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우수 직원상도 받고 했습니다. 도전적이고 성실하다는 게 다른 의미가 있는게 아니고 제가 맡은 일은 어떻게든 해결을 했어요. 사실 미국에서 가장 큰 문제가 인턴이고 동양인이다 보니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여러가지 활동이나 프로젝트 할 때 먼저 조사도 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니 어느 순간 가족처럼 받아지고 있더라고요. 그런 면에서 책임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창업을 하게 됐나요?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한창 크라우딩펀딩 개념이 붐이었어요. 예전에 어머니들이 하던 거랑 똑같은 거거든요. SK에서 일하던 중 랜딩클럽이 IPO하면서 붐이 일어났어요. 그 당시 SK 안에 동아리가 있었어요. 이젠 나가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라는 동아리가 있었는데 P2P대출 사업이 있으면 어떨까 해서 스터디를 했는데, 거기서 뜻이 맞아 후배랑 같이 시작하게 되었죠. SK에서 맡았던 업무가 해외 업무 플랜트 팀에서 후배랑 같은 걸 했는데, 아무래도 둘이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들이 많았죠. 협업을 자주하면서 이 친구 정도면 책임감도 뛰어나고 서류정리도 잘해서 일을 하는데 문제가 없겠다. 그리고 이 친구는 항상 선배 하고 싶은 일을 믿고 따라가겠다 맨날 얘기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관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된 거죠.
Q. 미드레이트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저희는 P2P금융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요. 대출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이에요. 한 명의 대출자에게 여러 명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빌려주는 역할을 하죠.
Q.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 P2P를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P2P를 시작한 배경 자체가 고금리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1금융권으로 돌아가거나 신용등급 올려줄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그런 일부의 역할을 하게끔 같이 성장하는 그런 구조로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심사 알고리즘뿐만 아니라 다양한 DB를 쌓고 있어요. 그걸 가공해서 남들이 기존에 보지 못한 부분을 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사람을 평가할 때 신용등급이 1-15등급으로 나눠서 하고 있잖아요. 근데 꼭 신용을 그렇게만 나눌 수 없더라고요. 사람이라는 게 상황이라는 게 생기잖아요. 어느 순간 갑자기 신용등급 떨어지는 분들도 계시니까. 부득이하게 발생한 신용 하락을 해결해 주고 싶어요.
Q. 어떤 팀을 만들어 가고 싶으신가요?
자율적으로 시간을 가지고 진행을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는 팀을 꾸리고 싶어요. 그러다보니 책임감이 있는 사람을 뽑고 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만큼 자율을 부여하고 싶어요. 지금은 꼭 회사에 나올 필요가 없어요. 집에서 하거나 카페서 일해도 상관없어요. 사람을 뽑을 때는 인터뷰를 좀 오래하는 편이에요. 학교 때 했던 경험이나 직장에서 했던 경험을 구체적으로 오래 들어요. 그런 걸 듣다 보면 어떤 성향인지 알겠더라고요.
Q. 사업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지금은 P2P협회장을 하면서 회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P2P 업이 자리 잡은지 얼마 안돼 제도가 없어요. 정치권이나 금융위와 협의를 하고 있는 부분이 많죠. 궁극적으로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키워주고 인큐베이팅을 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올라가고 싶어요. 일단 제가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도움 받은 부분도 많지만 도움 받기 어려운 부분도 굉장히 많았어요. 내가 성공하면 이렇게 해주고 싶다라는 게 생기더라구요. 이 업을 하면서 제도적 장치가 전혀 없으니까 스타트업이 처음부터 이 업종을 검토하는 게 어렵거든요. 이 업종이 아니더라도 스타트업이 하지 않아야 할 고민을 하지 않게 해주고 싶어요. 세무적인 문제나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멘토이자 투자자로서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Q. 앞으로 어떤 팀원들이 들어오면 좋겠나요?
디자이너 분야는 창의력을 가지신 분이면 좋겠고 P2P 사이트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시고, 그런 분이었으면 좋겠고, 책임 의식이 있어야 해요. 본인이 만드는 디자인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자기가 만든 디자인에 대한 거에 대해서 책임을 가지고 해야하죠. 개발인력은 CTO분이 잘하고 계신데 창의적으로 접근하고 일반적인 개발자들이 접근하는 시선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전해 볼 수 있는 개발자였으면 좋겠어요. CS담당자는 밝고 친절하고 그거면 충분한거 같아요. 어떤 포지션을 뽑든 책임감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