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요.
"저는 기술보다 감성 지수가 더 높은 섬세한 공돌이입니다. 팀에서는 플랫폼 개발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외부연동 및 인프라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즉 IT에 관련된 일은 제가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미드레이트 합류 전에는 어떤 경력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르바이트를 제외하고라도 꽤 다양한 일들을 해본 것 같습니다. P2P파일공유 업체 운영팀, 전문학교 입학관리과, 대기업 IT계열사에서 SI, SM역할까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경험을 잊을 뻔 했네요. 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이런 경험들이 지금 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운영 팀원으로 일해봤기 때문에 고객 응대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입학관리과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진행해봤기에 미드레이트 기획을 할 때 독특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죠. 그리고 SK C&C에서는 가장 힘들다는 SKN쪽 사이트에서 생활했었으므로 IT기술역량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험은 워킹홀리데이 2년간 겪었던 일들이었습니다. 바로 당장 내일 무슨 일들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이 지금 스타트업 운영 환경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당시 버텨냈던 경험이 지금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미드레이트에 합류하게 됐나요?
"나름대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생각해내는 편인데 대기업 SM에서는 혁신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 실현해 볼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와 보고가 너무 많아 '감성적'인 저로서는 왜인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가을 지금 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SK신입사원 동기)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운명의 갈림길에서 안전하지만 도태될 것 같은 평평한 내리막길보다 험하지만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오르막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미드레이트는 어떤 팀인가요?
"저희 팀의 특징은 팀원들이 역할에 한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가령 저는 CTO이기 때문에 플랫폼 개발, 운영을 담당하고 있지만 마케터에게 그럴싸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내기도 합니다. CEO는 CEO역할도 하지만 미적 감각이 있어 디자인적인 부분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죠. COO는 운영총괄이지만 전공을 살려 법 관련된 영역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이 다양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이건 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은 저희 팀이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다르게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회사의 대표라는 의식이 있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