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나는 왜 스타트업을 시작하였나?
재밌다. 그냥 재밌어서 시작했다.
멋진 스토리를 가진 다른이들처럼 어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것도 아니었으며, 엄청난 대박 아이템을 가졌던 것도 아닌 정말 그냥 재미와 창업가에 대한 동경심만으로 시작하였다.
어느날 아침 세바시보다가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님이 나오는걸 보고 ‘와 멋있다 나도 나중에 창업 성공해서 세바시 나와야지!’ (...이후 이 아이는 창업 실.패 스토리로 소망을 이룹니다...)라는 생각만 하며 살다가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되었었는데
예전엔 이렇게 빈약한 계기에 대해 약간의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도 엄청난 미션을 가지고 생겨난건 아니지 않는가!
창업자로써의 깊은 사명감, 축적된 업무 능력, 그 외 필요한 준비등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게 아니냐고?
'창업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이런 사람은 창업을 다시한번 생각하라’, ‘창업하려면 반드시 답해야할 질문들’... 이런 제목들을 가진 글이 많이 있다.
모두 창업전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는 글인데, 좋은 내용들이고 모두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그동안 겪어왔던 많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모든 준비를 다 갖춘다는게 어느 시점인지 모르겠다. 지금도 계속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게 너무나 많게 느껴진다...
언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환경에 내던져져라 라는 말이 있듯이 막상 부딪혀야 비로소 하나씩 갖추게 되는 것 같다.
이처럼 난 부족함 가운데 시작하였지만 환경에 내던져진뒤 스스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고 자부하며 만족한다.
또 나 대신 좋은 계기와 사명감은 대표인 현철님이 맡고 있기에 난 거기에 동감하고 함께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즐겁고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창업을 시작하였듯이 이러한 것이 가능한, 모든 이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 2. 나는 왜 UI를 직무로 선택했나?
대부분의 스타트업 조직들은 작다. 구성원 한명당 맡아야하는 직무들이 두세가지 정도 되는 곳이 스타트업이다.
이런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위해 내가 선택할 수밖에 없던 세가지 조건들이 있는데 그 조건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상상과 구현의 거리는 안드로메다와 은하계의 거리라서...)
둘째, 소질과 흥미가 있는 분야여야 한다. (일을 즐길 수 있으니까...)
셋째, 경영학 베이스를 살릴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보유한 유일한 스킬이라서...)
이 세가지 조건을 가지고 선택한 것이 바로 UI 디자이너였었다.
사실 나는 원래 경영학 베이스인 사람이고 그래서 처음 관심 있던 직무는 마케팅 전략이나 UX 신디사이저 계열의 직무를 맡고 싶었다.
하지만 창업을 하려고 보니 저러한 기획쪽 파트는 실제 제품 및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데 한계가 있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UI 디자인 이었다.
처음에는 교육기관에서. 이어서 독학으로, 그리고 현재 실무로 부딪혀가며 공부하고 있는 중이며, 관련 전공자에 비하면 늦은 시작이었지만 잘 선택하였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경영학이 베이스다보니 UI를 설계하며 보다 폭넓은 사고로 바라보고 마케팅 루프 설계나 소비자 심리 그리고 운영 리소스까지 고려하는 장점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중에 조직이 충분히 커졌을땐 반드시 전략쪽인 직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커리어 목표가 있다.
/ 3. 그래서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나?
지난해 썻던 첫번째 창업에 관한 글을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는데, 글 속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보니 무슨일을 했었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었다.
그리고 이번 '꼬날'님을 만나며 느낀것이는 평소 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남에게 잘 알리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일을 해왔었고 지금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회사를 나온뒤 첫번째 창업은 어느 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여 시작 하였었었는데, 당장 돈을 벌기위해 외주를 받아 운영하다가 나중에는 외주 작업만하며 본래의 목표를 상실하였다는 판단이 들어 팀을 나오게 되었었다.
두번째 창업이 바로 지금 속해있는 텐시티 팀인데, 작은 문화를 가진 동네 공방과 취미 교육 시장을 연결하고자 시작하였고, 지금까지 이 안에서 3번의 피봇과정을 거쳐 4번째 서비스를 운영 준비하고 있다. 서비스 이름은 ‘공방탐색기’이다.
전국 모든 공방들의 위치 지도와 관련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공방 수업 및 이용 예약 서비스이다. 먼저 웹이 개발된 상태이며 현재 데이터 수집 및 업로드 중이고 조만간 론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 육성 사업에도 선정되었고 디캠프등 여러 인큐베이터 기관에서도 관심을 보여주셔서 기대가 많이 된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이 마땅치 않은 상태라서 외주 업무도 조금씩 하고 있다. 주로 UI KIT를 개발해주고 있으니 필요하다면 문의 바랍니다.
첫번째 창업팀을 나오게 되며 배웠던 생각들을 정리한 글이 한겨례 신문에서 취재해갔습니다.
현재 창업중인 공방탐색기를 운영하는 텐시티 팀입니다.
첫번째 창업이었습니다.
루트임팩트의 임팩트챌린저를 통해 와디즈에서 시작하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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