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허니잼 게임즈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처음 팀에 들어오게 된 게 2014년 12월이었으니까 벌써 1년 반정도가 흘렀군요. 가정이 있었음에도 무보수로 팀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창업 맴버로 모였던 3명이 다들 열정이 너무나 가득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팀의 구성원인 창업 맴버들에게는 입사시 흔히 이야기하는 ‘열정’ 과는 ‘다른 열정’ 이 있었습니다.
Q. 그 다른 열정이란 게 어떤 거였나요?
지난 몇 차례의 실패를 극복하면서 스스로 만들어 낸 장기적이고 계획적인 회사의 비전을 바탕으로 한 열정이었어요. 저는 그 속에서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을 투자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지요. 무보수의 개발 기간 동안 그리고 출시 후에도 좋은 일도, 정말 안 좋은 일도 모두 다 같이 겪으면서 많은 것들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 와중에 서로에 대한 돈독한 의지도 쌓이게 되었고 서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지금은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도 저희는 그 때 가졌던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열정이 서로에게 좋은 시너지가 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Q. 김정환 아트디렉터의 꿈은 무엇인가요?
게임회사에 처음 입사하게 되었을 때 제 꿈은 게임 디자인에서 제일 가는 실력자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그 꿈을 아직도 이루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요즘은 다른 모습의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들고 나아가 게임업계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규모 면에서 크고, 팀 내부로는 따뜻한 회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팀원 하나하나가 회사의 주춧돌이 되어 어느 한 명도 회사의 이벤트 하나하나에 방관하지 않게 되는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 되는 회사로 키워가고 싶습니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아직은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하고, 팀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 가야겠지만, 그러한 생각들이 바탕이 되는 회사는 아무리 어려운 풍랑을 만난다고 해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Q. 팀에서 담당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게임 아트에 관한 디렉팅을 하고 게임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리소스- 캐릭터, 애니메이션, 배경, 이펙트, 아이콘 등-의 제작 및 아트 팀 일정조율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믿을 수 있는 팀원이 있기에 대부분의 업무를 최대한 개인이 잘하는 역량에 맞추어 분배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게임은 들어가는 이미지의 리소스가 상당하고 아직은 작은 팀이다 보니 한가지 부분에 한해서 일을 할 수가 없는 관계로 리소스 제작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시간대비 효율성에 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Q. 허니즈 게임즈에 합류하기 전 알아야 하는 게 있을까요?
저희 팀은 스타트업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다들 진지한 면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부딪혀보고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하는 것이 좋겠지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더 큰 성과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서 다들 신중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횟수와 질을 높이기 위해 회의 및 대화를 수시로 진행하는 편이고, 또한 새로운 팀원에 대한 복지 및 소속감을 높이고자 지속적으로 미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이야기하면 너무 딱딱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웃음) 사실 많은 것을 해보고자 이리저리 시도 중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팀 내에 정기적으로 이벤트를 개최한다 던지, 팀원들이 보다 더 만족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 복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기도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팀원들이 들어오면 좋겠나요?
저희는 업계에서 이제 갓 걸음을 뗀 걸음마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끼기에 팀의 미래를 함께 걸어가주실 동반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급여에 대한 부분이 구직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사항이겠지만 저희는 저희와 함께 열정적으로 팀을 키워나가 주실 분을 찾고 있고, 거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반드시 돌려드리고자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앞서 이야기 드린 것처럼 팀원들이 좀 진지한 게 흠이라면 흠일 수도 있기에 활달한 성격의 팀원이 들어오신다면 지금보다 더 즐거운 분위기에서 개발을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하하)
Q. 캐주얼 미팅을 진행하면 구직자와 어떤 내용을 나누고 싶나요?
저 또한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이기에, 좋아하는 게임과,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 관심이 있는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현재 개발중인 게임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나면 차기작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즐겁고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