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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뽑으면 안 되는 이유

오늘은 성공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제가 개발팀을 채용하면서 새로 인터뷰 보는 사람에 대해 내세웠던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1. 현재 우리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2. 현재 우리 회사와 잘 어울릴 수 있는지?3. 현재 우리 회사의 다른 팀원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세 가지 원칙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틀렸습니다. 여기서 "어울릴 수 있는지"라는 말은 새로운 사람이 우리 팀원들의 생각과 비슷하냐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이라는 단어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부딪히지 않고 함께 일할 수 있는가?"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기업의 CEO를 보고 나서 "부딪히지 않는다"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2년 만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정말 흥미롭게 읽던 책이 있었습니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라는 책인데요. 여러 회사의 사례에서 우리와 같은 일반 사람들이 천재적으로 직무를 수행했거나, 처참하게 실패했거나, 위기상황을 모면해 나가는 것을 설명해놓은 책입니다. 애덤 그랜트는 조직이 더욱 효과적으로 성장하려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사고를 하고 다양한 행동들을 할 때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아이디어들이 부딪히면서 엄청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죠. 위에서 언급한 한 기업의 CEO는 애덤 그랜트와 정확히 반대의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도 일부분 마찬가지였고요.나의 비전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로 회사를 채워야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틀린 말이 없어요. 나의 비전을 실행시키려면 비전을 함께해야 하죠. 그런데 여기서 비전의 의미가 정말 중요합니다. 이 CEO는 자신의 생각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 =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했어요. 그래서 그 CEO는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을 모두 멀리했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반하는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무시하거나 미팅을 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회사에서 쫓아내기까지 했어요. 어느새 그의 옆에 있는 팀원들은 모두 들어온 지 세 달이 채 안된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지요. 그의 팀원들은 CEO의 생각을 반대하지도 않았고 그의 의도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으며 묵묵히 그가 말하는 대로 움직일 뿐이었습니다.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있는 에드윈 랜드 오리지널스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하여 폴라로이드사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에드윈 랜드의 이야기를 예로 들고 있습니다. 랜드는 즉석 필름 카메라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발명할 당시에는 기술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채워 열정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할 팀을 꾸렸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개발 과정에서 그는 엄청난 돈을 쓰게 되고 회사의 이사진들은 그의 개발을 반대하였지만 그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그의 추종자들과 계속해서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랜드는 개발실을 다른 공간에 따로 마련하고 자신의 생각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출입까지 통제했다고 해요. 그렇게 그는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하였고 실패하였습니다. 애덤 그랜트는 에드윈 랜드의 사례를 들어 집단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랜트는 오리지널스의 결론에서 사람을 뽑을 때는 "조직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라"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조직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란 현재 있는 조직문화에 자연스레 순응하거나 안 좋은 점을 발견하고 부딪혀서 바꿀만한 용기와 실행력이 있는 사람을 이야기합니다. 조직이 발전하려면 해당 조직의 문제점을 발견해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은 보통 조직이 현재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더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이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도 한번 더 우리 팀을 멀리서 보고 더 잘 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지금 있는 사람들이 모두 바보들은 아닐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그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지 CEO의 말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 팀원 그들은 왜 CEO의 생각에 반대를 하지 않는 것일까. 어떤 생각에 반대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쓰는 일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100% 맞다고 할 수도 없으니까 미래에 자신의 생각이 틀렸을 경우에 비난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 테지요. 만약 자신이 주장한 아이디어가 실패하면 CEO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을지도 모르는 게 두려워서입니다.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들었고 우리는 더 이상 입 열기를 거부한 것이지요.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라는 논리를 너무나도 잘 지키게 되었습니다. 과연 회사를 위해, 우리를 위해 입을 닫는 그 선택이 맞는 걸까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우리는 발전할 수 있을까요? 아닐 거라고 확신합니다. 팀원들의 입을 열기 위해선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은 리더의 행동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사이먼 사이넥의 "리더는 마지막에 먹는다" TED 강연에서 사이넥은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터에서 이등병들이 부사관들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왜 이렇게까지 합니까? 왜 피와 땀과 눈물을 저 사람을 위해 바칩니까?"라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너나 할 것 없이 그들은 이렇게 대답했답니다.왜냐하면 그들도 우리를 위해 이렇게 할 테니까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원들은 한 번은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두 번 실패할 수도 세 번 실패할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그들은 실패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고 실패하지 않을 계획을 세우고 더 크게 성공할 발판을 마련합니다. 리더에게 비난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하직원은 미팅에서 엉뚱한 의견을 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엉뚱한 의견들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지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리더이며 다양한 팀원들은 그런 분위기에서 양질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습니다. 리더는 집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생각들을 수용해야 하며 - 특히 애덤 그랜트는 "악마의 변호인 Devil's Advocate"(반대 역할 전담)을 배치하라고 추천합니다 - 다양한 생각들을 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해야 할 것입니다.경영자로서 나의 일은 실패를 끌어안는 문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아예 실패할 작정을 하고 실험을 해야 한다.성공을 목표로 하면 거기서 멈춰버린다. 그러나 실패를 목표로 하면 실패할 때까지 끊임없는 혁신과 변혁이 일어난다. 오히려 지루하게(boring) 성공한 직원들이 회사에 불필요한 존재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실패와 혁신은 쌍둥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1000억 달러(약 109조 원)의 매출을 내면서도 끊임없이 실패에 도전하는 이유입니다.그래서 나는 아마존을 가장 성공한 회사보다도 가장 편하게 실패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자 합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2016. 4. 9,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 중 다양한 성향의 팀원들은 나와 생각이 다르고 실패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실패했을 때 "그러게 내 말대로 하지 그랬어!"라고 윽박지르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을까?"라고 말을 건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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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스토리.03] 기술력으로 완성한 플렉싱_‘핌스프레이’ - (주)엠와이

제조사와 같이블랭크코퍼레이션은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제품을 소비자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민이 단발성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핌스프레이를 제조하신 엠와이 송표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6월 8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엠와이 본사를 찾았다. 엠와이는 15년 동안 바이오 기술 개발에 집중해온 기업이다.신기술 개발을 위해 앞장서온 엠와이 송표 대표님를 만나 블랭크와 이뤄낸 성공에 대해 물었다.본사 입구에 걸려있는 엠와이 간판Q. 엠와이는?A. 2003년 12월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생활과학제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 1,0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처음에는 기술을 사들여 유통만 하다가 좋은 기술이 있다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이오 쪽에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입니다. 2012년부터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벤처기업과 함께 연구하게 됐습니다. 포항공대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주면 엠와이기술연구소에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상품화합니다.주력 제품은 즉각적인 미세혈류개선 기술을 응용한 탈모관리 제품입니다. 현재 미국,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지에 수출 중입니다. 이 외에도 코골이 감소 스프레이, 폐 건강을 위한 미세먼지 제거 음료, 스트레스 완화 음료 등 다양한 바이오 기술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15년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제품들을 진열해두고 있다. 하나하나 제품에 대한 기능과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시는 그 모습에 대표님의 기술력에 대한 대단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졌다.Q. 같이 일하게 된 계기는?A. 2017년 6월 블랭크와 처음 만났습니다. 블랭크는 스프레이형 다리미 제품을 기획한 뒤 해당 제품의 기술을 찾고 있었고, 저희는 뿌리는 다리미 ‘핌스프레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핌스프레이를 개발할 당시 저희는 옷감에 왜 주름이 생기는지, 어떤 원리로 주름이 펴지는지를 고민하며 여러 가지 물질을 합성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섬유소 사이사이에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콜라겐 같은 물질을 주입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명 ‘섬유 콜라겐’을 주입하는 방식을 개발한 겁니다.이 제품 특성상 두꺼운 겉옷을 입는 시기부터는 판매량이 급감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블랭크를 만난 게 6월이니 조금 늦은 감이 있었습니다. 원래 제품을 새로 출시하려면 용기, 스프레이, 인쇄 등 2~3달 정도가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를 앞당기기 위해 블랭크와 함께 최선을 다했습니다. 직접 중국에서 스프레이를 공수해오고, 용기 제작에 4주가 걸린다는 말에 여러 업체를 수배해 2주만에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덕분에 계획부터 출시까지 한 달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초반에 용기 누수 이슈가 있었습니다. 용기가 연질의 PE 성분으로 만들어져 배송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스프레이 부분이 풀린 것이죠. 이때 블랭크의 제안으로 수축 필름을 사용해 상품을 포장하는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덕분에 큰 손실을 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엠와이 본사는 성남에 있지만 제조 공장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해 있어 우리 취재진은 또 열심히 성남에서 화성으로 달려왔다.마침 급하게 출고 요청한 핌스프레이를 생산 중인 엠와이 공장 내부Q. 함께 만든 제품은?A.현재 블랭크와 협력하고 있는 제품은 뿌리는 다리미 ‘핌스프레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굿슬립퍼퓸’, 발냄새 제거제 ‘슈프레이’ 3가지입니다.핌스프레이는 출시 한 달 만에 페이스북 16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SNS를 통한 마케팅 및 판매 능력은 블랭크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기존 우리 회사의 마케팅으로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이런 점은 배워야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지난 15년 동안 엠와이가 축적한 기술 중에는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기술들이 있습니다. 또한 기술 개발만 진행하고 상품화하지 못한 여러 가지의 상품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블랭크와 논의했습니다. 블랭크 쪽에서 관심있는 제품을 개발해 현재 핌스프레이에 이어 굿슬립퍼퓸과 슈프레이를 출시하게 됐습니다.원료를 용기에 담아서 출고까지 진행되는 과정Q. 시장의 반응은?A.핌스프레이가 18만개 판매돼 매출이 10억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다른 제품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기술 개발을 통해 더 효과적인 제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인정받는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우리 같은 영세 업체는 회사를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생명공학회나 박람회를 통해서만 가능한 정도입니다. 박람회는 국가 기관이 수출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줍니다. 그러나 박람회에 참가하려면 회사를 많이 홍보해야만 가점을 받아 지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 12월 홍콩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해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기술 개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Q. 어떤 점이 달랐는지?A.저는 과거에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블랭크의 제품 기획력과 마케팅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을 세분화한다는 것입니다. 슈프레이의 경우 발 냄새 외에 모든 냄새를 제거하는 데 큰 효과가 있고, 굿슬립퍼퓸은 뇌파를 안정시켜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강화, 숙면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장점을 모두 강조해 마케팅을 했었는데 블랭크는 발 냄새와 숙면 등 한 가지 효과에 집중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저는 다국적 기업에서 경험한 오픈형 기업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블랭크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오픈형 카페 같은 인테리어 라운지를 봤습니다. 그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기업문화에 대해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Q. 앞으로의 계획은?A.블랭크는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입니다. 만약 제가 20~3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블랭크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기회가 주어진다면 양사가 협력해 1년에 100억원 규모의 기술 및 아이디어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고 싶습니다.Lifestyle needs solutionblank.http://blankcorp.kr/블랭크코퍼레이션끊임없이 진화하는 미디어 커머스 기업, Lifestyle needs solution, blank Corporation.blankcorp.kr#블랭크 #상생스토리 #인터뷰 #엠와이 #송표대표님 #핌스프레이 #플렉싱 #블랭크코퍼레이션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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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브랜딩의 비밀

파란만장했던 나이키(Nike)의 창업 여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 필 나이트(Phil Knight)의 자서전 슈독(Shoe Dog)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그는 1963년, 일본의 운동화 회사 오니쓰카(Onitsuka Tiger, 지금의 아식스)로부터 러닝화를 수입하는 회사인 블루 리본 스포츠(Blue Ribbon Sports, 나이키의 전신)를 시작했다. 이후 정말 수도 없이 많은 파산 위기를 거쳐왔지만, 이 글을 쓰는 현재 나이키의 시가총액은 90조원에 이른다. 이제는 회사의 정식 이름이 된 ‘나이키'는 오니쓰카로부터 독립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제작한 상품이었다.나이키 창업자 필 나이트와 그의 자서전 슈독, 출처 : StockKevin책을 읽으며 몇가지 놀란 사실들이 있다. 나이키가 일본 운동화를 수입하는 회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세계적인 브랜드 나이키의 창업자인 필 나이트가 사실은 회계사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지금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람들이 금방 알아보는 나이키의 로고 스우시(swoosh)가 당시 브로슈어 제작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에 의해 제작되었다는 점 등이었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인 나이키의 시작 속에 숨겨진 소박하고, 어찌 보면 지금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사실들에 깜짝 놀랐다.도대체 필 나이트는 어떻게 나이키를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 수 있었을까? 심지어 그는 자서전 속에서 내내 스스로를 디자인이나 마케팅에 무지하고 무감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훌륭한 디자인 에이전시 덕분일까? 중요한 시점에 나이키 내부에 천재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했던 것일까?나이키 #makeitcount 런던 전시회 중, 출처 : Brandingmag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나이키가 훌륭한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던 비결은 명쾌하게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책의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관통하는 분명하고 중요한 메세지가 있었다. 바로 필 나이트가 스포츠맨십(sportsmanship)을 숭배하는 육상 광이며, 최고의 신발을 만들어 내는 일에 미쳐 있는 신발 광(shoe dog)이라는 사실이었다.필 나이트의 이런 일관된 모습은 나이키의 전신인 블루 리본 스포츠가 여러 차례 파산 위기를 맞는 순간에도 변함이 없었다. 어려운 날들 속에서도 그는 매일 같이 10마일을 뛰며 최고의 신발을 만드는 데에 몰입했다. 그에게는 ‘스포츠맨을 위한 최고의 신발 제작' 이라는 미션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있었다. 강력한 미션에 따라 시장 환경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회사의 본질에 집중한 것이다.많은 이들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인 브랜딩(branding)을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잘 포장하는 행위로 해석하곤 한다. 심지어 스타트업과 같이 작은 회사들이 브랜딩에 신경을 쓰는 것은 사치스럽고 쓸데없는 일이라고 폄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이키의 사례를 보며 브랜딩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브랜딩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필자에게 있어 브랜딩이란 1)스스로에 대한 깊은 이해와 명확한 정의를 통해서 2)이를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결코 2)번이 1)번에 선행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스스로가 무엇인지 정의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필 나이트는 나이키의 본질과 미션에 대해 누구보다도 명확한 정의를 갖고 있었다. 자서전 속에서 본인이 디자인과 마케팅에 무지한 사람이라고 여러 차례 언급하고 있지만, 본질을 정의하는 면에서 그는 천부적인 브랜딩 디자이너라고 명명될 수 있다.1)번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면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공명(resonate)하는 핵심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고, 그렇다면 2)번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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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정상인걸까?

필자는 스팀헌트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저마다의 관점과 철학이 다른 문제이겠으나, 내가 지금까지 약 1년간 경험해본 이놈의 "블록체인"이라는 업계는 뭔가 정상적이지 않다. 그간 나름 "스타트업"이라는 업계 전반의 경험에 비추어 봤을때 이바닥 관행들이 뭐가 내게는 비정상적으로 보이는지 간략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대부분의 "블록체인" 태그를 달고 나오는 프로젝트들은 가장 처음 하는 일이 펀딩이다. 아직 제품은 커녕 그냥 프로젝트 소개하는 랜딩페이지에 수십명의 팀원, 어드바이저 리스트, 현실성이 있을까 싶은 각종 기업 로고들이 파트너사로 나열되어 있다.2.그들에게 "제품"이란 마치 수십 수백페이지의 엄청난 공을 들인 "화이트페이퍼"인듯 하다. 왜냐하면 위에서 얘기한 랜딩페이지 맨 위에 항상 가장 대문짝 만한 자리를 차지하고, 이미 3개국어는 기본, 5개국어 버전까지 준비해 놨기 때문이다.3.이런 제품도 없고 요상한 랜딩페이지만 있는 프로젝트들이 수십, 수백억의 ICO, IEO, 프라이빗 세일 등등의 단어로 치장된 "토큰 세일"을 진행한다. 이들이 초기에 들이는 자원중 99% 이상은 카톡방 관리, 텔레그램방 관리, 코인판 (사이트 이름이다) 마케팅, 각종 밋업, 컨퍼런스 참여, 유투버들 마케팅 등등이다. 물론 이런 행동들은 성공적인 펀딩을 위해 필요한 일들이긴 하다. 다만, 일반적인 스타트업이라면 초기에 99%의 자원이 제품과 유저들에게 쏟아야 마땅한 단계에 그게 아니라는게 내겐 비정상적인걸로 보일 뿐.4.아직 제품도 없는 팀이 팀원 리스트를 꾸린걸 보면 거의 중견급 스타트업 레벨이다. 아직 유저도 없고 비즈니스도 없는 팀이 CEO, CTO, CMO, CSO, C.... 레벨이 5명은 기본, 개발자 5-6명을 리스트에 박아놓는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에서는 MVP가 어느정도 검증되고 나서 스케일을 낼때 하는 일들이다. 마치 삽도 뜨기 전에 삽질할 사람들 수십명을 모아놓은 그림이다. 이 중 십중팔구는 삽을 뜨려고 보니 땅바닥이 콘크리트 바닥이라 팔 수가 없거나, 애초에 팔 의지도 없었던게 대부분이지만...5.어드바이저 리스트... 내가 가장 요상하게 여기던 관행인데, 어느 프로젝트를 들어가도 이력이 화려해 보이는 어드바이저들 5명 이상은 기본으로 갖고 들어가더라. 내가 맨 처음 이바닥 들어갈때는 나름 "뭐, 아무도 가본 길이 아니니 조언해줄 사람들이 많이 필요할수도 있겠지.."라고 착각했었다. 알고보니, 그들은 그저 위에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과 아주 약간의 투자자+거래소 인맥을 소개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더라. 이렇게 이름만 팔아주고 대부분 총 발행량의 0.5 ~ 2, 3%까지 토큰을 받아가는데, 대부분 상장과 함께 가장 먼저 덤핑될 토큰들이라는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사실, 이 바닥이 그리 넓지 않아서 거래소 인맥 소개시켜주는건 인맥이 넓으신 1-2명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아예 제대로된 엑셀러레이터 들어가면 그들이 백배는 더 전문적으로 잘 해주는 영역이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삽도 안떠본 스타트업이 저 많은 어드바이저 리스트를 꾸려야 할 이유를 지금도 못찾았고, 앞으로도 모를것 같다.6.지금이야 STO니 해서 증권형 토큰들이 하나둘씩 나오지만, ICO하는 대부분의 코인들은 본인들이 "유틸리티" 코인이라고 주장한다. 뭐, 토큰 모델 디자인상 유틸리티 토큰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배포할 때 초기 토큰 홀더들은 100% "투자자"라는데에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토큰의 유틸리티, 유저 페르소나와 1도 관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 토큰을 갖게 되고, 시장 상장 후 차익 실현을 위해 보유하는 경우가 거의 백프로다. 마치 사탕 사먹으라고 발행한 백원짜리 동전을 손에 쥔 백명의 사람들이 사실 사탕 사먹으려는게 아니고 모두 이백원, 삼백원에 팔기위해 손에 쥐고 있는것과 같은 논리다. 이러니, "유틸리티" 토큰이라는게 작동할리가 없다.7.백서... 어드바이저와 함께 내가 가장 요상하게 여기는거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삽도 뜨기 전에 수십, 수백장짜리의 백서부터 쓴다. 읽어보면 완전 세상을 바꿀 의지가 넘쳐 흐르는 철학적 도입부 + 본인들의 기술이 세상에 없던, 혹은 현존하는 기술은 거의 쓰레기 수준이라는 설명 + 삽도 떠본적 없는데 3-5개년 중장기 계획이 세워져 있고, 3년후에는 이미 이 시장을 평정해 있는 이야기들로 점철되어 있다. 제품도 없고 유저도 없는 상태에서 쓰여지는 수십페이지짜리 백서라는건, 그냥 대학교에서 팀플 리포트 A학점정도 맞을 만큼 잘 써진 그냥 소설 페이퍼정도인데, 이걸 무슨 신주단지마냥 만들어서 돌리는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다.8.투자자 생태계가 진짜 엄청나게 요상하게 꾸려져 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에서 보통 시드펀딩을 위해 VC들을 만나보면, 그들은 이 제품이 진짜 어떤 문제를 해결중인건지, 그 문제 해결에 열광하는 유저들이 얼마나 존재하는지, 이게 스케일이 가능한 형태인지, 스케일 했을때 시장규모가 얼마나 될건지, 이놈들이 그중 얼마나 먹을 수 있는 팀원들인지... 보통 이런걸 본다. 이런걸 봐야 나중에 스케일에 성공해서 엑싯이 되든 상장이 되든 해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바닥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들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1) 백서가 얼마나 있어빌리티하게 작성되어 있는지 (본인들이 잘 모르는 개념들이 잔뜩 들어가 있을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2) 흥행성 -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호재"를 잘 타서 토큰 가격 펌핑이 가능한 구조인건지. 파트너사들, 각종 MOU, 화려한 이력이 있는 팀, 어드바이저 등등이 보통 활용된다.3) 토큰 분배 - 프라이빗 세일에서 디스카운트 먹은 투자자들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팀/어드바이저들은 얼마를 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4) 토큰 상장 - 소위 "대형" 거래소에 처음부터 상장될건지, 얼마나 많은 거래소에서 유통될건지...이 어디에도 "제품"이나 "유저"와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즉, 투자자들이 진짜 그들 제품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점쳐보며 투자할 분위기도, 그럴 생태계도 아닌게 이 판이다.9.원래 비트코인도, 이더리움도, 이런 탈중앙화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강점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데에 있다. 모든 소스코드가 깃헙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고, 누구나 개발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후에 쏟아진 수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본인들 소스코드는 비공개라고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깃헙 링크가 아예 없는 프로젝트도 수두룩 하다.10.글로벌 프로젝트라는데 물론 아직 "글로벌" 유저도 없고, 레딧이나 트위터 등의 활동도 전무하고,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카카오톡 오픈챗이나 텔레그램 채널이란다. 가끔 싱가포르나 어디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머리 노란 사람들과 사진 몇방 찍고 이걸 블로그나 신문기사로 찍어내면 글로벌 프로젝트가 되는 분위기다.이렇게 요상한 관행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한번 살펴보자. 뭐, 가격 폭락하고 거품 빠지고... 이딴걸 얘기하려는게 아니다. 일반적인 스타트업 업계에 비해 이바닥의 현 성적표가 얼마나 초라한지를 보는거다.1. 전체 ICO의 78% 이상은 스캠으로 판명, 7%는 실패하거나 프로젝트가 사멸하였다 (블룸버그).2. 가장 큰 네트워크 규모를 자랑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1,375개의 댑 (DApp - 블록체인에서 돌아가는 앱을 뜻하는 단어)들 중 86%는 유저가 단 한명도 없으며, 93%는 아예 온 체인 트랜잭션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댑이다 (크립토글로브).3. 이더리움 지갑 보유자 전체의 고작 2%만이 이더리움 댑을 사용하는 유저이다 (dapp.com)4. CoinGecko에 리스팅 되어 있는 전체 4,139개의 프로젝트 중 과거 30일 동안 단 한번이라도 개발 커밋이 이루어진 프로젝트는 단 64개 밖에 없다 (2019년 2월 28일 기준).이걸 스타트업 상황에 비교해서 설명해보면 이렇다.전체 스타트업 중 78%는 사기를 쳤고, 7%는 삽도 못떠보고 망했다. 86%는 유저를 1명도 못만들었고, 93%는 유저는 있는데 유저들의 사용 이력이 1도 없다. 특정 운영체제를 쓰는 스마트폰 보유자들의 고작 2%만이 실제 앱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유저이다. 전체 스타트업 중 고작 1.5%만이 과거 30일동안 단 한번이라도 개발 커밋이 이루어졌다. 정말 요상하지 않는가? 그런데 더 충격적인건... 이걸 요상하게 여기는 우리 팀이 더 비정상이라고 보는 이 업계 시각이다. 내가 하는 스팀헌트라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지만, 우리는 처음에 제품부터 만들어서 유저를 모으고, 가설을 검증하고, 사업모델을 모색하고... 그 다음 펀딩을 추진하는, 지금까지 스타트업에서 있었던 아주 일반적인 트리를 타고 있었다.백서? 물론 없었다. 제품 운영도 안해보고 저런 소설을 내 스스로 쓰는거에 대한 오글거림도 있었고, 솔직히 수만명의 커뮤니티 유저들을 상대하다 보면 그런짓에 시간을 쓸 여유도 없었다.웹사이트에는 그냥 이렇게 끄적여 놨었다...ㅎㅎ그런데, 우리는 아주 일반적인 단계라고 여기며 요즘 펀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그놈의 "백서"를 요구한다. 제품부터 열어봅시다, 유저부터 한번 봅시다 하고 말꺼내는 사람들이 거짓말 안보태고 10에 1명 찾아볼까 말까였다. 우리도 얼마전까지는 "우린 그런 소설책 쓸 시간이 없어요~~" 이랬었는데... 결국 우리도 백기를 들고 일주일만에 백서를 써버렸다. 근데 사실 써보고 나니, 우린 제품도 1년이나 운영하면서 나름 가설 검증을 많이 해 놓은 단계라 그런지 백서가 쉽게 써지긴 하더라. 로드맵도 3-5년 후 이야기는 있지도 않다. 1년 앞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일반적인데 굳이 3-5년후를 쓸 가치를 못느낀다.사실, 위에서 소개한 뭔가 이 바닥에서는 "비정상"처럼 여겨지는 일반적인 스타트업들이 타는 트리를 타고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스팀헌트가 만들어진 스팀 블록체인에는 수두룩하게 많다. 아니, 스팀에서는 오히려 위에서처럼 백서만 들고와서 펀딩하는 프로젝트들을 더 까는 경향이 있다.스팀이 코인의 시총만 따지면 40-50위권 수준이라 유명새를 타지 못한 상태이지만, 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60여개의 댑들은 이미 실제 유저들을 어마어마하게 거느리고, 이더리움이나 EOS마냥 메타마스크나 스캐터를 깔지 않으면 로그인조차 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닌, 일반적인 앱을 쓰는것과 동일한 UX에 모바일에서도 100%로 돌아간다. 코인판의 수 많은 사람들이 거래소에서 pump and dump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사이 스팀에서는 실제 소셜 앱들을 만들기 위한 스타트업 다운 스타트업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던 거다.출처 - https://stateofthedapps.com (2019년 1월 7일 기준)https://stateofthedapps.com라고, 이더리움, EOS등 2,500개 이상의 댑들의 유저수, 트랜젝션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기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가 있다 (무슨 돈만내면 별점 매겨주는 ICO레이팅 그딴 사이트가 아니다). 거기 차트에 들어가보면 이미 스팀기반 댑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스팀헌트도 항상 상위 10-20위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최상위권을 유지중이다. 또한, 대부분이 도박, 게임등인 이더리움/EOS와는 달리 스팀기반 댑들은 소셜 서비스라는게 엣지이다. 스팀헌트 역시 테크 얼리어답터들의 "커뮤니티" 플랫폼이다.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브런치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직전에 연재하던 시리즈가 "기획돌이의 스타트업 고군분투기"였는데, 이건 일반적인 스타트업에서 좌충우돌하던 깨달음에 대한 글들이였다면, 오늘부터 연재할 글들은 이 "비정상"이 "정상"처럼 여겨지는 블록체인판에서 내가 스팀헌트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겪게되는 좌충우돌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구독 부탁드린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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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투자를 통해 더 빠른 성장을 이뤄냅니다. 제가 있는 와탭랩스도 더 멋진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프로젝트 시작 후 2년만에 IR (Investor Relations)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고 배운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2016년 5월 와탭은 한달 안에 투자를 완료하겠다는 밑도 끝도 없는 계획을 세웁니다.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정말 아무것도 몰랐기에 결정한 험난한 일정의 시작이였습니다. 덕분에 두달간 집에도 못가고 회사에서 기존 일정과 IR을 병행하며 밤을 지새우며 지내야 했습니다. 투자는 적어도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바라보고 진행하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투자사 VC막상 IR을 진행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지인의 소개를 통해서 투자사를 만나는 것입니다. 주변에 IR을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하시고 도움이 받아야합니다. 엑셀러레이팅을 받았다면 담당 매니저님들께 정식으로 부탁드리면 직접 심사역들을 연결해 드리기도 합니다. 시드머니가 필요한 초기 기업이라면 엑셀러레이터(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국내 5대 엑셀러레이터 DNA 해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시리즈 A를 위해서도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소개를 받지 못한다면 직접 VC에 연락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투자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KVCA) 에 회원사를 참고 하거나 벤처투자정보센터에 VC 현황 리스트를 살펴 보시면 됩니다. 투자사의 홈페이지에는 IR 지원을 위한 이메일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Pitch Deck을 보내면 내부 심사를 거쳐 연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15년 VC 투자 현황입니다. 포트폴리오를 확인해서 VC가 자신의 분야를 좋아하는지 알아내고 어느 규모의 펀딩을 주로 하는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추가로 다양한 스타트업 행사를 통해 심사역들과 관계를 가져가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제가 경험한 행사로는 D.Camp 에서 열리는 D.Day 행사가 있습니다. 매달 열리는 행사이며 심사위원들이 VC 심사역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발표를 통해 관계를 맺는다면 추후 IR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K Global DB Stars 도 참여 할 수 있다면 IR에 도움이 됩니다. 심사를 투자사의 심사역분들이 하기 때문에 심사 과정 자체가 IR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통과 후에는 원하는 심사역을 멘토로 모실수도 있습니다.Pitch DeckPitch Deck에 들어가는 12장의 슬라이드IR을 진행 할 투자사를 만나기 전에 Pitch Deck을 완성해야 합니다. 처음 Pitch Deck을 만들려고 하면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우선 일반적인 방법을 따라한 후 상황에 맞쳐 고쳐나가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Picth Deck에는 아래 12가지 내용이 들어갑니다. 와탭의 예를 간단하게 넣어 보았습니다.1. 소개- 와탭은 IT 서비스의 장애를 모니터링 합니다.2. 팀- 와탭의 CTO는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인 개발 리더입니다.3. 문제- IT 환경은 급격히 CLOUD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런 새로운 IT 환경에 맞는 모니터링 솔루션이 필요합니다.4. 장점- 와탭은 SaaS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입니다.5. 해결책- 와탭은 새로운 IT 환경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합니다.6. 제품- 와탭은 "시스템 관리 서비스"와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7. 지표- 2015년 44대의 서버를 모니터링 하던 와탭은 7월 현재 9,000대 이상의 서버를 모니터링 중입니다.8. 시장- 전 세계 IT 서비스 모니터링 시장 규모는 6조 시장입니다.9. 경쟁력- SaaS 기반의 실시간 어플리케이션 분석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와탭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10. 사업 모델- 와탭은 Free + Premium 모델로 설계되었으며 B2B 채널사와 협력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11. 투자계획- 와탭은 지난 1년간 해당 비용을 사용했고 향후 예상한 비용이 필요합니다.12. 연락처- 와탭에 연락하고 싶은분은 메일, 전화번호, 팩스.와탭의 경우에는 10장으로 시작했던 장표가 보름이 지나자 60장까지 늘어났습니다. 투자사에서 궁금해 하는 내용은 모두 Pitch Deck에 추가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5분이내 설명 가능한 핵심 PT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이 있는 30분 분량의 PT 모두 준비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Pitch Deck Template저는 IR Deck을 쉽게 만들기 위해 PPT 템플릿을 구매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회사에 디자이너가 있기는 하지만 낮에는 업무를 진행하고 한밤중에 IR Deck을 수정하다보니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2~5만원 정도에 IR용 템플릿들을 구매해서 직접 문서를 수정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구글링을 하시면 정말 다양한 형태의 템플릿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저는 envanto 를 통해서 템플릿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비싸고 화려한 템플릿 보다는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를 지원하는 템플릿을 권합니다. 그리고 디자이너가 작업을 할 때는 이미지가 아닌 파워포인트 기능을 통해 디자인 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래야 급하면 직접 수정할 수 있습니다. Pitch Deck은 IR 때마다 계속 업데이트 해야 합니다.Team MemberIR을 진행할 때 투자 심사역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이 멤버 구성입니다. 멤버가 현재 사업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고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회사 경력이던 학력이던 아니면 수상 경력이던 우리 멤버가 해당 분야에서 뛰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 할 수 있어야 합니다.Show the people behind your idea아래는 와탭이 멤버를 소개하는 방식입니다.와탭의 경우에는 전체 17명의 멤버중에 개발자가 13명일 정도로 개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CEO, CTO, COO, CPO 모두 개발자 출신인 회사입니다. 와탭의 멤버를 소개하자면 CEO는 ITSM 모니터링 개발사의 개발 총괄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CTO는 국내 최초로 성능 분석 서비스를 만들었고 개발 리더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CPO는 네이버 아카데미에서 교수를 역임한 아키텍처 전문가이고 COO 또한 CEO와 함께 10년 이상 개발을 같이 한 개발자입니다. 이런 개발 멤버들이 모였기 때문에 와탭이 만드는 모니터링 서비스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모니터링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글로벌기업의 창립자가 CSO로 있으며 10년넘게 국내에서 IT 세일즈를 해온 영업 팀장이 있는 와탭랩스는 개발은 물론 사업까지 안정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와탭 같은 경우 대표보다 멤버들이 더 훌륭합니다. 대표가 훌륭하면 좋지만 본인이 훌륭하지 않다면 좋은 멤버들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시리즈 A를 준비중이라면 이미 충분히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좋은 멤버들을 충분히 부각시켜야 합니다.IR은 짧은 이야기로 시작 와탭은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다보니 IR 내용이 엄청 딱딱합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나 혼자 IR하고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진행이 매끄러웠던 IR들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고민해 보니 IR 시작전에 와탭에 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던 IR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전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회사에 대한 스토리가 전달되고 그 뒤에 사업에 대한 내용이 전개 되어야 IR을 듣는 심사역 분들도 입체적으로 투자를 심사할 수 있습니다. 왜 해당 분야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왜 이 팀이 모일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짧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달 하시길 바랍니다.메일 보내기 IR이 끝나고 나면 심사역 분들께 감사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Soft Copy를 추가로 요청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IR Deck도 함께 첨부하여 보내면 됩니다. 특히 IR 끝나고 바로 보내셨으면 합니다. 기본 적인 예의이기도 하고 IR 결과에 상관없이 언젠가 또 마주치게 되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투자를 떠나서 IR 진행한 심사역분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약점 드러내기스타트업이 시리즈 A에서 VC가 원하는 모든 걸 만족시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약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약점을 숨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약점을 숨기는데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질문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은 무조건 질문하시더군요. 결국 약점에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선 인정하고 해결 방안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꼭 명심하세요. 회사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답변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물론 합당한 해결책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포기하지 않기제가 IR 준비는적어도 3개월 길면 6개월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이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IR의 좋은 점은 전문가들을 통해서 스스로의 아이템을 뒤돌아 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IR을 진행하게 되면 스타트업은 자사의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마주하게 됩니다. 이것은 심사역이 직접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스스로가 IR을 준비하면서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해당 문제가 시간과 돈에 관한 문제이면 설명을 잘하는 것으로도 투자를 받을 수 있겠지만 구조적인 문제라면 빨리 개선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경험해 본 대다수의 심사역 분들은 그렇게 개선해 나갈 줄 아는 스타트업을 정말 좋아합니다.https://pitchdeck.improvepresentation.com/what-is-a-pitch-deckhttp://www.thebell.co.kr/front/free/contents/news/article_view.asp?key=201507010100000010000001http://graphicriver.net/category/presentation-templates/powerpoint-templates#와탭랩스 #와탭 #기획 #스타트업 #IR #투자유치 #IR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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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있는 스타트업 기획서란?

 자, 이제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마치고 기획서를 쓸 시간입니다.만약 기획서의 목적이 금전, 또는 대회 공모와 관련이 되었다면 "기획서를 이러저러한 식으로 만들어  주세요."라는 형식의 문서 파일을 보셨을 겁니다. 그것을 통상적으로 RFP라고 합니다. 아마 서류에 나와있는 부분들은1. 창업의 배경2. 시장조사 결과와 예상 점유 능력3. 수익구조 및 서비스에 대한 상세정보4. 팀원들 및 자문위원 풀5. 예산 소요 예상도 및 순익분기점6. 별첨에 관련된 이미지(MVP 제작 정도라던지, 대외활동 증명 관련 서류  등입니다.)이 정도로 기술을 하게 되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하도 많이 써서 이제 거의 순서를 외울 정도네요...). "그냥 저렇게 6개 쓰면  되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쓰기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커버하는 범위가 상당히 크고, 잘 모르겠는 부분들도 분명히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확실하게 계획을 세우시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각각 세부 상황들은 천천히 설명드릴 테고, 지금부터는 저는 어떻게 효과적이게 쓰는지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1. 기획서 첫 작성에는 무조건 종이에 쓰고 시작해 보자- 처음부터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요, 제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첫 브레인 스토밍이나 기획서를 쓸 때는 엄청나게 많은 아이디어들이 튀어 나오실 겁니다. 기획 접근  방법에서부터, 어떤 자료들을 실을 것인지, 또 어떤 자료 들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연필이나 펜으로 적어가면서 시작하시는 겁니다. 분명히 타이핑이 훨씬 편하시고,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기획서는 효율적이게 일을 처리하는 프로세스를 택하기 보단, 아이디어를 보다 섬세하고 잘 정리하고 논지를 설득시킬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하는 문서기 때문에 보다 디테일한 프로세스가 필요합니다. 만약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것저것을 적다가 순간 막히게 되는 경우나, 막막해지는 경우를 기획서 작성 중에 분명히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첫 기획 구상이나, 기획서 작성을 컴퓨터로 하시는 분들은 "내가 전에 어떤 아이디어를 냈더라?..." 하시며 고전하실 수 있습니다. 첫 기획 구상 또는 작성을 손으로 작성하시는 것은 내가 처음 생각해 냈던 신선한 아이디어를 보다 쉽게  다시 한번 찾아볼 수 있게 도와주고, 나중에 어떤 다른 기획을 하거나 글을 쓸 때 확실한 아카이빙에 도움이 됩니다.저는 기획할때 보기위해 관련 자료들을 모은 서류철이나 수첩들, 그리고 기획 초안들을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모아넣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적은 글들의 첫 번째 구획이나 구상을 종이에 적고 아카이빙 하는 편이고, 필요할 때 자주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당장의 생각으로 "이런 식의 글쓰기는 별로야, " 또는 "이건 이런 방향과 맞지 않는 것  같아."라고 생각해서 버려둔 기획 방향이나 스토리 텔링 순서도 충분히 좋은 용도로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2. 자간, 글꼴, 줄 넘기기의 미학- 폰트: 굴림, 포인트 10, 줄 간격 싱글 스페이스 1페이지에서부터 20페이지까지 활자로만 가득 찬 종이를 생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으신가요? 대부분의 기획 요청서는 굉장히 딱딱합니다. "이런 거 저런 거를  기술하시오."라고만 적혀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거의 파워포인트 등이 아닌 한글파일이나, 워드 파일을 요구하기 때문에 텍스트 위주의 기획서를 제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되어있는데, 제출하는 제안서 마저도 딱딱하면 될까요? 특히 이런 문자 위주의 기획서는 내가 한 기획을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설명하고, 보다 확실한 협조나 지원을 받기 위해서 작성하는 문서입니다. 읽기 힘든 기획서는 읽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사람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게 하죠. 특히, 공모전이나 자금 원조 등을 위한 기획서가 딱딱한 문서 덩어리라면, 아무리 아이템이 획기적이더라도 글에 접근하기가 힘들어 많은 지원자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의 흐름에 따라서 단락에서  한 번씩 브레이크를 주는 것, 폰트의 크기와 글자 간의 차이를 적당하게 주는 것, 그리고 넘어가는 단어들에 맞춰서 다음 줄로  글을넘겨주는것만으로도 글이 훨씬 정리되고 단정한 느낌을 주어서 글을 읽는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은 하면서 정작 저는 그렇게 글을 잘 못써서.... ㅠㅜ 기획서는 여기서보다 간결하고 정확히 잘 쓴다고 합니다...)3. 이미지는 글의 생명 아무리 글이 이쁘게 잘 이어지고 간격에 맞춰 딱딱  나누어진다고 해도 글만 가득한 가득한 기획서는 가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은 아니 매우 자주 한 단락의 글보다 하나의 그림이 훨씬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시장에서의 게이트키퍼의 존재와 이에 불합리화에 대한 그림! 글보다 훨씬 쉽게 들어오지 않나요?많은 분들이 단지 "요구서에 말한 데로" 글을 위주로 가 아닌 글만 주야장천 작성하신 분들도 많으실 걸로 압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 스타트업종사자중 한분은 "내 기획서는 왜 이렇게 잘 안되니?"라고 하시며 저에게 기획서를 첨삭을 부탁해서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20여 장의 종이에: 폰트 10, 굴림, 싱글 스페이스로 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쯤 되면 적으신 분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시지요? 처음부터 기획서를 잘 쓰고, 설득력 있게 쓸 수는 없어요,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고, 지금도 나는 백 프로 "기획서를 잘  작성한다."라고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낀 것은 기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결국 문서작성에서도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가장 필요하다 라는것 입니다. 완전 생뚱맞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나왔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럴 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린 3가지가 모두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하기에 커뮤니케이션이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 100% 될 순 없지만, "저 사람이 내가 지금 할 행동을 취하면 어떻게 반응이 올까?"라는 정도만이라도 생각해보면 많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간혹 어떤 서비스에 대하여 설명하기 위해 오신 분이 20장짜리 순수한 글로만 작성되어 있는 기획서를 앞에서 주고 읽고 피드백을 주세요 라고 하면, 어떠실 것 같나요? 많이 답답하시겠죠? 결국 여러분의 기획서를 읽는 분들도 여러분들과 같은 분들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심미적으로 아름답고 이해하기 쉬운 기획서를 읽게 되면 기분이 좋듯이, 여러분의 기획서를 읽는 분들도 그렇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획서를 잘 쓸 수 있는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팁입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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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서비스다] #3 Bryan, 셀잇 검수(게임기) 담당

셀잇은 기존 중고거래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구매자와 판매자를 잇는 접점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저희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간간히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좋은 서비스든 아이디어든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요-저희가 어떤 생각을 품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진솔하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 청년들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실래요? Interviewee: Bryan (브라이언, 운영팀 / 제품검수(게임기) 담당)Interviewer: Austin (오스틴, 마케터)  우선 자기소개부터 간단히 해주시죠. 흔해 빠진 소개일랑 집어치우고! 최대한 자신을 우리에게 알려봐요! 정~ 뭐라고 쓸지 모르겠으면 자기 이름으로 삼행시라도 해보세요. 우선 자기소개에 앞서 저에게 이런 흥미로운 기회를 갖게 해준 lloyd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앗! 뭐지? 이 불길한 느낌은...?) 네,네... 안녕하십니까? 셀잇 운영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28살 용띠, B형남자, 셀잇 최고의 사랑꾼 Bryan입니다. (오늘 인터뷰도 쉽지 않겠네...) 현재 셀잇에서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저는 셀잇 운영팀으로서, 사내물류 활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상품의 운송, 보관, 하역, 포장 그리고 운영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검수활동(게임기 담당)을 통해 상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합니다. 구사하는 어휘가 아주 오서독스한 것이 공부 좀 했나봐요? 공부 못했는데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지면이라 그의 독특한 웃음소리를 전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냥 있어 보이려고 인터넷에 검색했어요. (하하하… 오늘도 진짜 잘못 걸렸네…) 본인만의 스페셜티는 뭐라고 생각해요? 스페셜티까지는 아니지만, 저의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활동에서 중요한 것은 효율화, 표준화, 정보화 등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나 더 옮기면 되고, 내가 하나 더 포장하면 된다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걸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약 브라이언만 그렇게 하면 억울하지 않을까요? 저희 팀에는 아직까지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없는 것 같습니, 아니 없습니다. 확실해요? 그렇다면 앞으로 계속 사람이 들어올테고 모든 사람이 브라이언 같은 마음가짐이 아닐텐데 그럴 땐 오히려 팀 사기를 떨어트리지 않을까요? 흐음… 그럴 땐 짬으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얘보다 형인게 진짜 다행인 듯) 그럼 일 안하고 쉴 때는 주로 뭐하시나요? 아니면 일 할 때 몰래 뭘 주로 하시나요? 다 아니까 털어놔봐요~ 운영팀 특성상 업무가 공유되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일 할 때 몰래 뭘 한다는 것은 결국 팀원에게 피해가 가게 됩니다. 아마 운영팀 전부가 근무시간에 딴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저희 팀은 근무시간에 업무를 끝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확신할 수 있어요? 진짜? 확실히 아무도 딴 짓을 안할까? 사람인데? 아님 제가 짬으로…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온 지 얼마 안된 것으로 아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 됐고! 그럼 주말에는 뭐해요? 회사 외의 휴일이나 퇴근 후 시간에는 주로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주 만나요? 네! 거의 매일 데리러 갑니다. 데리러? 집까지? 매일? 넵- 전에 들은 바로는 집이랑 완전 반대 방향 아녜요? 여자친구 동네는 회기동이고, 브라이언 집은 안양이라고 들었는데? (호구지심으로)넵! 맞습니다. 그런데도 중간에서 안 만나고 매일 데리러 간다고? 저도 그 동네 학교 다녀서 편하기도 하고 같이 공부해서 학교가 좋아요. 여자친구가 취준 중이라 만나면 오비스홀(경희대 경영학부 건물) 가요. 저도 옆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자격증을 땄고 지금은 다른 자격증도 준비 중입니다. 오! 갑자기 다르게 보이네요. 퇴근하고 다른 공부하러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짜 공부 잘하나보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에이~ 근데 여친이랑 하는 공부가 진짜 공분가? 공부가 제대로 되나요? 좀 그렇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사랑꾼 맞네…)무슨 자격증을 준비 중인가요? 셀잇에서의 업무랑 관련이 있나요? 개인적으로 중고의 종착역은 부동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셀잇에서 집을 사고 팔려고 합니다. 우선 개인적인 목표지만 이번 해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내년에 집을 사서 팔아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은 많이 모아뒀나요? 아, 아뇨- 대출 받으려구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엥? 그나저나 부동산 매매에 셀잇의 서비스를 녹이려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존의 부동산 중개업이나 매매업은 이미 레드오션일테고.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자세한 것은 사업 아이템이라 셀잇과 저의 미래를 위해 아껴두겠습니다. 그냥 이와 관련해서 경매, 인테리어, 건축 쪽으로 차차 공부할 예정입니다. 조금만 더 이야기해 주시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정말이지 어떻게 하면 이 웃음소리를 남들과 공유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 그렇다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중고를 바라보는 당신의 가치관은요? 중고를 사고 싶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새제품을 사고 싶지만, 각자의 형편 때문에 중고를 차선책으로 구매할 것입니다. 결국 중고를 선택하는데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는데, 셀잇과 저는 중고거래 대행을 통해 (빈부격차해소까지는 아니어도) 생활환경의 상향평준화를 이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향평준화라…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오히려 우리가 암묵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그 선을 더 공고히 하고 명확히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완전 눈이 땡그래져서)넹? 브라이언의 관점으로 중고를 사고 판다면, 결국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은 팔기만 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사람들은 여유있는 사람들이 판 물건만 구매하게 되니까 그 양극화가 더 선명해지지 않겠냐는거죠~ 듣고보니 그럴수도 있네요. (응? 그게 끝? 너 이렇게 줏대없는 인간이었어??) 저는 중고를 바라보는 관점을 단순히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를 구분하는 것으로 보는 것보다는 사회 전반적인 과잉생산에 대한 솔루션 중 하나로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넹? 제가 그 부분은 아직 공부를 못해서… 쉽게 말해서 제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은 필요하잖아요. 그런 관점으로 접근하자는 얘기예요. 아~~~~~~~ 우아 대단하시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저 웃음이 터지면 머릿속이 백지가 되버린다… 젠장.) 슬슬 마무리 합시다. 점심시간이 끝나가니까 셀잇에서 칭찬하고 싶은 사람 한 명만 꼽아보세요. 저는 로이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배려심이 많습니다. 피킹이나 포장을 할 때, 움직이는 동선이나 사용한 물품을 다시 놓는 위치에서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 느껴집니다. 또한 신중하고 겸손하게 말하는 친구라 믿음이 갑니다. 외워왔나요? 브라이언의 말투에서는 진정성이 안 느껴지지만- 로이드는 내가 봐도 정말 그런 친구니까 대충 넘어갑시다. 진짭니다! (못 들은 척…) 자자~이거 누구한테 넘길까요? 다음 사람 추천해 주세요. 운영팀만 연속으로 한 것 같은데, 개발팀을 추천할까 합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야구광 JD를 추천하겠습니다.  (JD? 하아… 점점 인터뷰가 난해해지겠군… 후우)#셀잇 #번개장터 #팀원 #팀소개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회사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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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데이터로 만드는 커머스, 스타일쉐어 MD 인터뷰

안녕하세요. 스타일쉐어의 장선향입니다.스타일쉐어를 여전히 패션 사진 공유 플랫폼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작년 4월부터 스토어1를 론칭해 SNS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SNS를 기반으로 한 커머스. 감이 잘 안 오신다구요? 맨 처음 앱이 출시되었을 때 많은 유저들은 SNS로서 스타일쉐어를 이용했습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일상의 패션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는 플랫폼처럼 말이죠. 유저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궁금해하기 시작하고, 지난해 4월 커머스가 런칭한 후에는 사진 속 상품을 클릭 한 번으로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NS적 성격이 강한 기능인 스타일피드를 시작으로 스토어가 결합되어 유저들에게 정보 공유와 구매를 한 번에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뛰어난 콘텐츠 생산자이자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위 밀레니얼 세대들이 사용하는 스타일쉐어는 일반 커머스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유저들은 스타일쉐어에서 정보를 얻고 적극적으로 쇼핑에 참여하며, 제품에 대해 평가하고 후기를 공유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쇼핑커머스에서 흔치 않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작은 브랜드가 굉장히 성장한다던가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이런 재미있는 스토리들을 들려주실 커머스 MD분들께 스토어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 6명으로 올해 4월, 누적 거래액 100억을 달성하며 매달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MD(MerchanDiser) 란 상품을 기획하는 직군을 말합니다. 스타일쉐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소싱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며 고객의 반응을 파악하여 매출 관리, 재고관리, 사후관리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간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는 스타일쉐어 스토어의 숨은 주인공, 스쉐 MD분들 — 커머스팀 리더 신희정님, 패션MD 김미리님, 뷰티MD 김민희님- 을 소개합니다.스타일쉐어의 스토어 규모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희정: 600여개 패션, 300여개 뷰티, 300여개 슈즈/잡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처음 스토어를 론칭할때는 100여개 브랜드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1,100여 개 브랜드, 4만 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스타일쉐어의 스토어는 다른 커머스 플랫폼과 어떻게 다른가요?미리, 민희: 대부분의 커머스들은 탑 셀러가 정해져 있고 주로 빅 브랜드가 상위 매출의 대부분인데요. 유저 연령대가 젊은 스타일쉐어의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타일피드에서의 바이럴과 마케팅으로 브랜드파워가 높지 않아도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는 탑 셀러/빅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실제로 매월 MD의 기획과 마케팅에 따라 베스트셀러가 바뀝니다. 입점사들에게는 기회가 많은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SNS 컨텐츠를 기반으로하는 스쉐스토어 특성이 상품판매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 주시겠어요?미리: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휠라인데요. 휠라는 최근 젊은 느낌을 주기 위해 브랜드 리뉴얼을 했습니다. 최근 스타일쉐어에서 10–20 타겟의 운동화 디스럽터2를 선 발매하고, 유저들의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추후 리오더해야할 물량을 예측했습니다. 바이럴 마케팅뿐만 아니라 상품 계획을 하는데 스타일쉐어를 활용한 것입니다. 디스럽터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휠라가 인기 검색어로 오랫동안 상위를 차지했고 선발매 제품의 초기 물량 역시 완판되었습니다.민희 : 뷰티의 경우 바이럴이 정말 중요한데요. 마스크팩/뽀샵픽서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파이스해빗2은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였는데, 스타일쉐어에서의 바이럴과 매출 증가를 기반으로 최근 왓슨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습니다. 바디미스트 브랜드 라르끄3는 단독 입점 후 첫월 매출 1200% 성장을 기록하며 이후 해외 수출까지 진행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타 커머스에서는 스테디셀러가 매출의 상위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스타일쉐어는 다른 커머스들에 비해 신규 브랜드들도 스타일쉐어 플랫폼내 다양한 컨텐츠들을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습니다.특히 입점사들의 매출 성장을 위해 MD분들은 어떤 점에 신경쓰나요?미리, 민희: 패션과 뷰티업체 중 40% 정도를 신규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브랜드 성장을 위해 MD로서 브랜드와 상품 판매 초반에 많은 협의를 가집니다. 뷰티 브랜드의 경우 제품의 기능적인 부분을 잘 나타낼 수 있도록 하고, 스타일쉐어 마케팅 채널과 광고 채널을 써서 판매촉진을 시도합니다. 덕분에 입점사들간의 입소문으로 입점문의가 많이들어오고 있습니다.최근 단독 판매, 선 발매등 브랜드와의 협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입점사들의 반응이 어떤가요?미리, 민희: 보통 선발매를 많이 진행합니다. 판매와 동시에 유저들이 올리는 후기를 통해 상품에 대한 반응을 즉시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입점사들에게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브랜드가 많은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소량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저의 반응을 바탕으로 추가 생산하거나 제품을 보완합니다. 최근 숄더체크4라는 브랜드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스타일피드를 보고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제품을 생산해 인기를 얻고 있는 중입니다. 뷰티 카테고리에서는 러비더비의 컬러 트리트먼트가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업체와 제품 디자인에서 가격, 색상까지 협의를 통해 1020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생산합니다. 러비더비의 경우 한 달만에 초도 물량이 품절되기도 했습니다.희정: 최근 소비력이 커지고 있는 10–20대 타겟으로 대기업에서도 관심이 큽니다. LG생활건강과 함께 플라잉 애플을 공동기획해 선 발매한 사례와 퍼퓸 향수라인 “찬란”을 선발매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최근 빅브랜드에서 1020 타겟의 제품라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스타일쉐어의 트랜드를 참고해 상품기획을 제안합니다. 특정 연령과 성별을 확보한 스타일쉐어는 아직도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스타일쉐어의 입점 기준은 무엇입니까? 입점 후 어떻게 관리하나요?희정: 입점 기준은 명확합니다. 오직 유저들이 좋아하는 것, 좋아할 만한 것입니다. 스타일쉐어는 빅 브랜드를 입점시키기 보다, 스타일피드에 뜨는 브랜드 또는 상품을 참고해서 입점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몇몇 업체의 경우에는 스타일쉐어에 많은 컨텐츠가 올라와야 하는 젊은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컨텐츠가 많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스타일쉐어가 좋은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입점사 관리도 유저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스타일피드에서의 반응을 통해 제품의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빠르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수명이 다하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야 합니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많은 경우 저희와 단독 상품을 기획합니다. 스타일쉐어에서 인기있는 키워드 “벨크로”, “플리스” 등 그때그때 유행하는 키워드를 공략해 업체별로 단독상품을 만들 때 반영합니다. 이렇게 기획한 상품은 인기가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스토어를 만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미리, 민희: 무엇보다 기획했던 상품이 인기가 좋을 때 인 것 같습니다. 또 타 커머스에서 판매와 성장이 어려운 중소 브랜드가 스타일쉐어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업체에서도 고맙다는 말씀을 많이 합니다. 스타일쉐어의 열혈 유저들도 빠트릴 수 없습니다. “스쉐 덕분에 정말 잘 샀어요”, “스쉐 사랑해요” 등 피드백을 줄 때 고맙고 보람을 느낍니다.희정 : 작년 봄부터 여름까지 입점사들을 설득하러 다닐 때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제는 MD들이 땡볕에 나가 고생하는일이 적어졌습니다. 지난 1년간의 고생이 조금씩 결실을 맺어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앞으로 스타일쉐어를 어떤 커머스로 만들고 싶나요?희정 : 처음부터 지금까지 스타일쉐어는 업체들과 동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브랜드가 국내에서 주목받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파트너들과 좋은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채널이 되고 싶습니다. 한편 아직까지 빅 브랜드, 미입점된 브랜드가 많습니다. 무수한 브랜드와 제품들 사이에서 주목받기 어려워지는 빅 브랜드들의 고민도 풀 수 있는 플랫폼. 유저들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스토어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타일쉐어 유저들이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입니다.#스타일쉐어 #팀원소개 #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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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웨이 오픈데이타 포럼 참석

다녀왔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귀국하고 오후에 오픈데이타 포럼에서 데이타를 사용하는 스타트업 사례 발표와 패널 토크를 했어요 :) 이번엔 진행 아니고 패널로! 호오...우리 사업으로 여러 분들 앞에서 피칭하는 두 번째 시간! 진행은 1도 안 떨리는데..으헝! 긴장돼🤣좋은 자리에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터 분석전문 여성 개발자느님을 영접해서 더 벅찼던 시간...패널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안녕하세요, 신체 사이즈 데이타를 기반으로 체형을 그룹으로 분류해서 각 그룹에 특화된 세미 커스토마이징 의류를 제작 및 큐레이팅하는 페르소나 웨이입니다! 요기에 이미지 컨설팅 데이타를 합쳐서 앉아있는 시간이 긴지, 활동량이 많은지 추구하시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등등의 라이프스타일 조건도 반영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날카로운 솔루션을 선보일꺼구요, 요걸 기반으로 다양한 체형이 쇼핑 스트레스, 스타일링 고민없이 이용할 수 있도로 타겟 그룹도 확장해갈꺼에요 :)첫 그룹은 66사이즈구요, 66이시라면 저희 옷 중 무엇을 입어도 찰떡 핏 보장!!(아. 상통, 하통. 전체통통 별 코멘트가 상세 페이지에 있습니다) 한 달 간의 시범 운영으로 여러 피드백을 받아 상세페이지 개편 중입니다. 다음 주를 기대해주세요😆.올라가기 전에 핀마이크 차고 입도 풀고..그런데 핀마크에 뽈 눌리는거 저 뿐입니꽈...'ㅅ'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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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 스타트, 업(up)

저는 스타트업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핀다에 들어온 일주일 간은 서로서로 oo 님이라고 부른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대표님이 인턴을 부를 때에도, 인턴이 그 누구를 부를 때에도 직책이 아닌 oo 님이라고 지칭하며 존대를 하는 문화는 갓 제대한 군인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았기에 더욱 의문이 들었습니다. 때론 상명하복 방식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왜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며 그렇기에 존대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핀다에서 약 두 달간 일하며 드디어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 것 같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1.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은 힘듭니다. 회사의 Front 와 Back을 넘나들며 경영, 인사, 재무, 기획 때로는 개발까지 넘나들며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불확실한 미래, 많은 업무량, 현재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월급 등 생각 없이 무작정 덤벼들기에는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창업이라는 힘든 길을 찾아서 걷는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회사가 이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비전, 그 꿈을 믿고 실현시키기 위하여, 현실에서 그 꿈을 이루어 세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도 밤을 설쳐가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Finda, For your better Financial Decision. 당신의 더 나은 금융 선택을 위하여, 핀다.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또 그 사태에 대해 공부하면서 대한민국의 금융 기반 시설 자체가 선진국들에 비해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투자은행, 국제 금융기관을 거쳐 경험을 쌓은 뒤 금융법까지 공부하여 대한민국의 금융 시스템 발전에 조그마한 도움을 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 큰 꿈의 목표 중 하나가 개개인의 금융에 대한 접근성, 이해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의 금융 선택을 편리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핀다의 비전, 저는 핀다의 그러한 클래시한 비전에 동참하고자 핀다와 함께하게 되었습니다.스타트업에서의 꿈과 현실, 그리고 고민모든 것들이 계획한 대로, 처음 꿈꾸던 대로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역시나 꿈을 이뤄나가는 데에 있어서 항상 이상적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Of course your opinion MATTERS.”#2. 비전 차원의 고민저는 두 달간  회사의 재무 계획 (financial projection)을 세우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회사의 사업과 비용을 사용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분석을 하다 보니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사업과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돈은 과연 우리의 비전을 위한 것인가. 제휴사들을 위한 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일인 것일까.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하는 것이, 타 검색 사이트에서 핀다를 노출시켜 방문자 수를 높이는 것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사업 초기 단계에 어떻게 해서라도 제휴사, 방문자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이 과연 고객을 위한 일 일지, 이렇게 하는 것이 비전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도 들더군요. 고객의 입장에서 항상 고민하는 핀다(Finda)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것에서부터, 제휴사와 협약을 맺을 때, 사이트상 노출 우선순위를 정할 때,  또는 이메일을 작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핀다는 항상 핀다의 가치관에 따른 결정을 내리고자 노력합니다. 모든 결정과 판단이 비전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비전 차원의 논의를 한다는 것이 핀다의 멋이 아닐까요. 저 또한 비록 인턴으로 일하였지만 제가 처리하는 모든 업무에 저의 결정권, 그리고 재량을 가지고 핀다의 비전을 업무 곳곳에 녹여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인턴사원의 발언, 업무 하나하나 존중받는 아래로부터 시작하는 핀다의 문화는 매력적이었습니다. 바로 그런 점에서 핀다는 비전을 함께하는 자, 구성원 모두를 존중하기에 서로를 존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그 과정이 비생산적일 수도, 결과적으로 더 돌아가는 길이기에 느릴 수도 있지만 단순히 설립자의 비전을 위해 직원들이 지시사항을 따르는 회사가 되는 것을 핀다는 거부 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 금년의 투자유치 계획을 달성하는 것, 제휴사를 늘리는 것,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 모두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표부터 인턴까지 회사의 일원 모두가 하나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항상 고민하며 반성하고 있다는 사실이 핀다의 클래시함입니다.  금융 선택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장기적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 핀다를 알아주는 분들이 생길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조급하지 않게 언젠가는 올 기회를 기다리며 오늘의 화려함보다는 기업의 진실됨으로 평가받고 싶고, 그렇기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기업의 가치란 이러한 비전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습니다. #3. 핀다는 항상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한 번은 신규 사업/카테고리 론칭을 위해 900개 정도 웹상에 흩어져있는 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을 수기로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순 반복적인 작업에 심신이 피폐해져, 핀다에 조인하게 된 이유 + 열정적으로 회사의 비전에 동참하겠다는 초기의 모습과는 멀어져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때마다 동료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멋진 비전으로 뭉쳐져 있고 열정에 차있는 동료들을 볼 때면 제 자신을 반성하며 초심에 대해 생각하고, 회사의 거시적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일에 치여, 때로는 현실과의 타협 속에 초심을 잊어버릴 때면 핀다의 일원 모두는 항상 목표를 다시 가다듬으며 더욱 큰 꿈을 위해, 클래시 한 기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그러한 진정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비록 저는 이제 다시 학업을 마치기 위해 타국에 홀로 돌아와 있지만 핀다의 멋진 비전에, 열정적인 사람들과 잠시나마 함께했다는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기업으로서의 격, 클래시함을 추구하는 핀다, 항상 옆에서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You Stay Classy, Finda!RA from Finda최민 드림.   #핀다 #스타트업일상 #RA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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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CSO] 미국에도 어반베이스 직원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온 최윤이 CSO 이야기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체 시장으로 봐도 VR/AR 시장이 연평균 113%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AR의 성장성은 VR보다 훨씬 크다는 전망이 있지요. 다양한 업계에서 VR/AR 기술을 도입하고자 시도하고 있고 또 전통적인 업계에서도 관심도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어반베이스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어반베이스의 첫걸음을 함께하고 있는 CSO 윤이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InspireCon 2018에서의 발표현재 어반베이스에서 CSO (최고전략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윤이님은 어반베이스의 해외 확장 및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관련된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 사업 확장을 위해 캘리포니아와 한국을 오가며 근무 중입니다. 투자심사역으로 만나, 함께할 동료가 되다! Q. 어반베이스에서 일한지는 얼마나 되셨나요?2017년 9월에 합류하였고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Q. 어반베이스에 합류하게 된 과정을 알려주세요. 어반베이스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스파크랩 (SparkLabs)이라는 초기 투자사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며 알게 되었어요. 투자사-피투자사의 관계로 처음 만났죠. 그땐 어반베이스가 회사 설립을 막 하기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첫 만남부터 대표님께서 해결하시고자 하는 문제가 너무 흥미롭게 다가왔고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초기 투자자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투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와 고민을 함께 나누다가, 직접 합류해서 같이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스파크랩 (SparkLabs) 전에는 텐센트 (Tencent) 라는 중국 인터넷 기업에서 첫 커리어를 시작했고요, 그때도 해외 사업 개발 업무를 했습니다. 학부 졸업 후 현재까지 IT 및 스타트업 분야에 계속 있었네요. 한국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호주로 건너가 대학교때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학교를 다니며 생활했습니다.  Q. 그 전의 회사들을 뒤로하고 어반베이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가장 큰 이유는 창업 초기부터 어반베이스 창업자 분들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고민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직접 나누었고 그 시간동안 믿음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대표님과 초기 멤버 분들께서 얼마나 이 사업에 열정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리고 제가 공감하는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 점이 제 마음을 어반베이스로 향하게 한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개인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축/홈디자이닝/공간 분야였고 여기에 현재 가장 각광받는 AR/VR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로 한 발자국 내딛는 어반베이스 Q. 어떻게 미국에 가시게 됐나요?어반베이스 합류 전 투자사에 있을 때부터, 하진우 대표님과 계속 해외진출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B2B 영문 서비스 페이지 기획 및 개발을 하며 하나씩 준비하고 있던 와중에, 작년 연말, 좋은 기회로 TIPS에서 진행하는 해외마케팅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되었습니다. 마침 저희의 새로운 제품도 개발 완성 단계였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판단하여 첫 번째 시장으로 미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미국에서 활동 하시는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저는 주로 새로운 회사, 잠재고객, 잠재 파트너 분들을 만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잠재 고객들과의 사업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사실 처음 미국에 왔을 때는 막막했습니다. 기회가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건 너무 무모했죠. 네트워크를 쌓는 것도 시간이 필요한 일이고, 또 사업개발도 어디선가는 시작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습니다.투자자 분들을 소개받기 위해 알고 지내던 미국 진출 스타트업 분들께 도움을 받기도 했고, 한인 커뮤니티에 어반베이스를 알리기 위해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엘에이 지회에 가입하여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VR/AR 관련된 행사를 찾아보고 최대한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 분야별로 세분화된 네트워킹 이벤트들이 있다는 점에 놀랐고, 또 실제로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포텐셜 파트너 분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AWE 2018, Women in AR/VR, Techcrunch AR/VR Session 등 이 대표적입니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OKTA 미서부 지역 통합 차세대 글로벌 무역스쿨 수료AWE VR/AR 2018 참여SHIFT LA 강연에서 어반베이스 소개최근에 참여한 테크크런치 AR/VR 세션. 오큘러스, 페이스북, 스냅 등 다양한 IT 기업들이 AR VR 관련 서비스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Q. 윤이님의 근무 환경도 궁금하네요.혼자 일하다 보니 주 근무 환경은 ‘remote’ 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팅이나 외근이 없는 날에는 비즈니스센터에 가서 혼자 이메일 업무나 리서치를 진행하고요. 한국 오피스와는 컨퍼런스 콜을 통한 회의/업데이트 진행, 그리고 필요시에는 부문별로 추가 회의를 진행해요. (한국과는 시차가 있다 보니 한국 진행하는 컨퍼런스 콜은 저녁/밤 시간에 진행하고 있어요.) 관련 네트워킹 행사나 세미나가 있는 경우에는 참여하기도 하고요, 또 미국 내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필요시엔 귀국하여 업무 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그 예로, 다가오는 11월 7일에 어반베이스가 주최하는 ‘스니커즈 컨퍼런스’가 있어서 참석을 위해 한국으로 ‘역’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좌) 비즈니스 센터의 1인 사무실 (우) 비즈니스 센터 앞 휴식공간미국에서의 어반베이스, 그 첫인상은?Q. 해외에서 어반베이스 기술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어반베이스 서비스를 소개하면 이런 서비스가 존재했다는 것에 놀라워합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방법이 불편해서 빨리 도입 해 보고 싶다는 반응도 있었어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다 보니, 업계마다 다양한 반응들,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경험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부동산개발이나 설계 쪽 업계분들은 저희의 AR프레젠테이션 툴은 하나의 부가적인 서비스인 반면 도면 인식 기술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 하셨지만 반면에, 건축과 학생이나 혁신을 추구하는 인테리어 기업분들을 만나면 AR 프레젠테이션 툴을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저희 기술력은 여러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최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시면서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을까요?어반베이스의 직원이 미국에 나가있다는 것에 굉장히 놀라시는 분들이 많아요.많은 분들께서 미국 내 직원이 있는 줄 모르시고 한국 CS 채널로 직접 비즈니스 관련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때마다 바로 연락드려서 제가 미국에 있다고 말씀 드리고, 서부쪽에 계시는 분들은 직접 찾아가서 미팅하고 했더니 굉장히 신기해 하시더라고요. 바로 만날 수 있는 점이 좋다고요. 그리고 어반베이스 미국 지사에 채용은 안하냐고 문의를 많이 받았어요. 링크드인 통해서 혹시 인턴 채용하는지 물어봐 주시는 학생분들도 많았고, 또 미국 지사 설립하게 되면 꼭 같이 일하고 싶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꼭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에피소드는 아니지만, 감사하게도 미국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제가 한국에서 떠날 때 진행했던 인터뷰를 보시고 미국에 계신 분들이 먼저 연락을 주신 경우도 있었고 미국에 진출 해 계신 한국 스타트업 분들께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전혀 모르는 분들도 링크드인 같은 소셜 매체를 통해 먼저 연락을 주시며 도와줄 부분이 없을까하고 말씀 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미국 시장은 한국과 다를텐데, 어반베이스는 어떤 점을 공략하고 있나요?해외 시장에서는 어떤 전략으로 확장해야할지 처음엔 막막했던게 사실입니다. 한국에서는 다양한 클라이언트 분들과 함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세일즈의 방향성이 어느정도 잡혀있는데, 해외 시장은 처음이었으니까요.그래서 최대한 다양한 업계를 직접 만나보고 어떤 분야에서 저희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가장 큰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 코어 기술인 도면 분석기술과 3D/VR 모델링 데이터베이스 관련해서는 주로 B2B 회사들과 사업 개발에 대해 논의 중에 있으며, AR 프레젠테이션 툴 같은 경우에는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 및 소규모 건축사무소 등을 타겟하고 있습니다.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마케팅 등이 앞으로 해결해 나아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에서 어반베이스를 외치다 Q. 올해 어반베이스에서 테크크런치에 참여했다고 들었습니다. 소감은 어떠신가요?올해 테크크런치 부스를 운영하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어반베이스 AR 를 소개드렸습니다. 국제적인 행사에서 저희 서비스를 처음 소개드리는 자리다 보니 어떤 피드백을 받을 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한 마음이고, 또 어떤 부분에 집중하면 좋을지 조금이나마 답을 얻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테크크런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인가요?태국의 한 부동산 개발 회사 CTO분과의 미팅이 기억에 남습니다. 부스를 운영할 때 많은 분들이 몰려오셔서 제가 다 응대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후에 연락을 바라신다며 명함을 두고 가셨는데, 태국에 한 부동산 개발 회사의 CTO분이 직접 오셔서 명함을 남겨주고 가시고, 또 제가 연락 드리기도 전에 다시한번 오셔서 꼭 미팅을 하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미팅을 진행하고, 아직까지도 향후 어떤 부분을 함께 하면 좋을지 논의 중 입니다. 그 외에도 호주, 싱가폴,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회사에서 관심을 보여 주시고 큰 기업의 임원진 분들도 직접 부스에 방문해 주신 후 먼저 팔로업 메일을 보내주시며 굉장히 적극적이셨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서비스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적극적으로 연락을 주신점이 신기하기도 했고 감사했습니다. Q. 테크크런치 이후 새로운 소식이 있나요?(투자 제안이 왔다거나?)테크크런치에서 많은 투자자분들 그리고 기업들과 만났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진행 중 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도입에 대한 문의도 많이 와서 그 중에서 저희와 가장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이 어디가 있을까 하고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 중 입니다. 서로의 니즈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으며 테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 협의 중 입니다. 투자 같은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관심을 보여주신 투자자 분들이 계셔서, 추후에 IR을 진행하게 되면 다시 논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테크크런치에 참여한 윤이님어반베이스의 서비스를 시연 중많은 분들께서 어반베이스 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인터뷰 마무리Q. CSO님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꾸준히 진행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어반베이스가 해외 시장에서도 확장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입니다. 현재는 미국에 집중하고 있지만 실제로 호주, 싱가폴, 일본, 태국에 있는 회사들과도 지속적으로 논의중인 부분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장에서 어반베이스 서비스가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nspireCon 2018에서의 발표인터뷰 비하인드어반베이스를 대표해 미국에서 고군분투 하고 계시는 윤이님의 생활을 잠깐 공개합니다!1. 역시 한국인은 라면이죠. 테크크런치 전시를 마치고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랬던 현주님과 윤이님. 라면에 김치를 빼놓을 수 없죠.2. 뜨개질을 시작하다!한국보다 혼자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예전에는 상상도 안 해봤던 뜨개질을 취미로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벌써 수준급이 되신 것 같아요. 3. 캘리포니아의 바다"근처에 바다가 많다 보니 주말에는 집 근처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라며 보내오신 캘리포니아의 바다. 이런 뷰를 가까이 두고 사시는 윤이님이 조금 부러워지기도 하네요. :)멀리 계셔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인터뷰를 하지는 못했지만, 메일을 주고 받으며 또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어반베이스를 그리며 오늘도 고군분투 하고 계신 윤이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얼른 해외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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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벽지 샘플북 이벤트-기획부터 제작까지 두번째의 비하인드스토리

안녕하세요.다시 찾는 인테리어 (주) 두번째입니다.많은 고객님들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곤 합니다. 두번째도배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볼 수도 있고시공 사례에서 사용된 벽지도 안내하고 있지만,역시 나에게 맞는 벽지를 확실히 아는 방법은직접 보고 고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을 거에요.직접 벽지나 장판 샘플을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오프라인 쇼룸도 운영하고 있는데시간이 없어서, 거리가 너무 멀어서 등의 이유로오프라인 쇼룸에 방문하고 싶어도하지 못하시는 고객님들도 많이 계셨는데요.'집에서 인테리어 준비하자!'라는 모토로방문하지 않아도 실제 벽지 샘플을 볼 수 있도록이번 무료 벽지 샘플북 이벤트를 기획하게 되었답니다^^두꺼운 샘플북 대신 간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처음 샘플북을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미니 샘플북을 제작하기 위해다양한 디자인을 구상해본 결과!깔끔하고 귀여운 원통형에미니 샘플북을 담아서 전달하기로 했어요.제작 과정 미니 벽지 샘플북의 표지와 내지에 들어갈 내용도하나하나 고심하면서 작성해나갔답니다.샘플북에서 볼 수 있는 벽지는 지금까지 도배 시공을 하면서가장 인기 있는 색상 32가지를 선별해서 구성을 했어요.샘플북 제작 비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아서이번엔 저희 직원들이 손수 벽지 재단부터 포장까지모든 과정을 정성을 들여 진행을 했어요.제작할 샘플북 크기와 수량에 맞춰서32가지 종류의 벽지를 하나하나 재단하는 과정이생각보다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답니다.샘플북 크기에 맞게 잘린 벽지에는제품 번호와 이름을 스티커로 다 붙여주었어요.이 모든 전 과정이 다 수작업이라니!!!그래도 어느새 벽지 하나하나씩 준비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네요.사무실에서 갑자기 시작된 가내수공업에개발팀장님까지 합류해주셨네요.마케팅팀부터, 개발자, 디자이너까지두번째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한 결과배송을 기다리는 박스가 차곡차곡 쌓였습니다.정말 열심히 만들었던 만큼꼭 필요한 고객분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10월 이사철 맞이 이사 도배하시는 분,지금 도배가 눈앞에 닥친 분 등등꼭 필요한 분들이 받아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샘플북을 받아보시기 원하시는 분들은 두번째도배 홈페이지에서신청해주세요 ^^ 두번째도배홈페이지 바로 가기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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