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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을 배우기에 늦은 시기는 있다? 없다?

018년부터 초, 중, 고등학교 정규과정에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이 편성되어, 교육계까지 더욱더 핫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이다. 코딩이란 쉽게 설명하자면 컴퓨터의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을 지칭하는 말로써, 컴퓨터적인 사고 체계를 뜻한다. 코딩의 대한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지는 이유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이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언어는 정확한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작동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고 확실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고 적절한 컴퓨터의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오늘은 핫한 주제인 코딩과 관련해서 국내 최초의 코딩 부트캠프인 Code States(코드 스테이츠)의 김인기 대표가 말하는 코딩 부트캠프와  코드 스테이츠가 어떤 곳인지에 대해 들어보았다.국내 최초의 코딩 부트캠프 '코드스테이츠'Q. 코드 스테이츠는 어떤 곳인가요?A.  국내 최초의 코딩 부트캠프로, 강도 높은 커리큘럼은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들이 가지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프로그래밍 학습을 제공합니다.  기존 강의 위주의 일방적인 주입식 프로그램과는 달리 체계인 커리큘럼에 따라 학습하고, 어떤 새로운 기술이나 문제들이 나와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며, 지속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멤버 간 협력해 학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Q. 근데 부트캠프가 뭔가요?A. 직역하자면 신병훈련소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강도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주는 미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위한 훈련소를 말합니다.Q. 비전공자도 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A. 물론입니다. 실제로 Pre-course를 수료했던 1기 멤버분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CS를 전공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경영학과, 정치외교학과, 디자인학과, 경제학과, 관광학과 등 프로그래밍과 관련이 없는 학과를 전공하셨던 분들도 많이 계신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코드 스테이츠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통해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해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의 새 삶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Q.  요즘 코딩 교육이 이슈인데 코딩을 배우는데 적절한 시기가 있을까요?A.  음... 일단 제 대답은 적절한 시기는 없습니다.  ‘제가 코딩을 배우기엔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을까요?’, ‘지금 코딩 배우는 건 이미 너무 많이  늦었겠죠?’,‘제가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이런 제가 할 수 있을까요?’, ‘프로그래밍 지금 배우고 싶지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등 많은 분들께서 제게 코딩을 배우기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며 문의하시곤 합니다.   코드스테이츠 웹 사이트 (https://www.codestates.com)코드 스테이츠에서는 그동안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나이나 전공에 상관없이 성공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학습해가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코드 스테이츠 웹 사이트에 적어둔 것처럼 'It's never too late to learn'이라고 생각합니다. "What I want adults to take away from this study is that we CAN learn many new skills at any age, " Wu says. "It just takes time and dedication."UC Riverside 의 심리학 교수 Rachel Wu 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broad learning" 방식을 통해 나이가 든 어른들도 충분히 새로운 기술들을 잘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참조 : https://goo.gl/P2rKh3 코드 스테이츠 멤버들의 이야기 올해 6월, 코드 스테이츠에서 시작한 프리코스 12기에는 17살부터 47살까지의 다양한 나이 때의 멤버들이 있을 정도로, 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오로지 프로그래밍의 대한 관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채워진 분들이 모여 있습니다. 실제로 코드 스테이츠에서 코딩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기수들 중에서 55세의 대기업을 다니시다가 퇴직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이 분 역시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코딩 공부를 시작하였지만,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셨습니다.  하지만 코드 스테이츠에서 Pre-course를 이수하시는 동안에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점차적으로 이해하셨고, 무사히 프리코스를 수료하셨고, 이어서 Immersive course를 이수하며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체계적으로 집중해 배우고 현재 자신의 사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17살의 고등학생부터 20대 대학생, 30대 직장인, 40대 한 회사의 대표, 50대 퇴직자까지 코드 스테이츠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서 새롭게 역량을 확장하고 싶은 분,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분, 개발자와 함께 협업하고 싶은 분,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분, 프로그래밍 독학 한계를 경험하신 분들 등 각자 자신만의 다양한 목적과 기대를 품고 코드 스테이츠로 오게 됩니다. 이렇게 각자 개인이 갖고 있는 배경뿐만 아니라 목적 그리고 경험까지도 폭넓고 다양한 부분에서 역량과 더불어 멤버들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프로그래밍 학습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다채로운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멘토들 역시 함께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학습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이나 문제들이 나와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으며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인 역량강화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Immersive course 멤버들과 함께배움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입니다.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개발자 역량강화 커뮤니티'한국 최초 코딩 부트캠프 코드 스테이츠' 스티븐 잡스 역시 '모든 사람은 컴퓨터의 언어(코딩)를 배워야 한다'며 코딩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김인기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코드 스테이츠는 전공자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있어서 누구나 열정이 있다면 배울 수 있는 주제라는 인상을 받게 되었다. 나 역시 고등학생 때 프로그래밍을 배운 적이 있다. 그 당시엔 나와 맞지 않는 것, 어려운 것, 재미없는 것이라는 인상이 강했었다면 코드 스테이츠를 살짝 맛본 지금은 함께 협력해서 나아가는 재미가 있겠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 색다른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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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

Story #22. 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라이더 '저스틴'을 소개합니다.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줘!음... 한국에서는 주관식이 어렵다니까;;나는 30살 늦각지에 독립해서 자유를 만낀하며 살고있는! “저스틴” 이라고해저스틴이란 사람은 굉장한 열정을 가지고 항상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하고 많이 부딪치고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많은 어려움속에서 경험을 통해 새로운것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야.아띠는 어떻게 알게 되었어?아띠 인력거는 2013년. 10월 kbs파노라마에서 방영된 김난도 교수 내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띠인력거가 소개되면서 처음 알게 되었어. 언젠가 한번은 꼭 인력거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에 손님으로 인력거를 체험한 이후 손님이 아닌 직접 라이더가 되서 북촌 방문하는 사람에게 북촌 곳곳 숨은 명소와 재미난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어서 라이더를 지원하게 되었어왜? 손님으로  먼저 인력거를 탔어? 바로 지원해도 되잖아?간접적으로 느끼는거랑 직접적으로 느끼는거에 차이가 있었어! 경험했을때 생각보다 훨씬더 인력거의 매력에 매료되더라고. 매력이 무엇이었어? 내가 강남사람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종로라는 공간이 너무 매력적이었어.서울이란 곳이 도시화되어 옛 정취를 느끼기 어려운지만 도시화된 사회속에서 새로운 역사와 . 한옥을 느낄 수 있고. 옛것을 느낄 수 있는곳으로 많이 놀러왔었어손님으로 탔을때 어떘어?아띠 라이더랑 북촌을 둘러보니 평소에 그냥 지나갔던 곳도 다시 보게 되었고, 정말 숨은 명소가 많다는 걸 알게되었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어서 라이더가 되게 되었지저스틴을 손님으로 태웠던 라이더가 포레스트였다는데?응 포레였어. 그때 너무 궁금한게 많아서 포레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지. 나중에 안 이야기지만 내가 혼자와서 혼자타서. 코치코치 많은걸 물어봐서 내가 스파이인줄알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고 하더라구포레랑은 언제 탔던거야? 2014년 2월~3월 정도 되었던거 같은데.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전화로 ij에게 인력거를 타고 싶다고 했어. 근데 ij가 지방출장중이라 새로지정된 포레로 타게 되었지. 면접은 누가 봤어?IJ랑 1:1로 면접을 봤어. IJ가 이러더라구 “잠깐 나가실까요? 걸으면서 면접 보시죠”IJ의 첫인상은 어땠어?이사람 뭐지? 뭘까? 티비에서 보던 그분이구나. 그 사람이구나.인터뷰를 이어가면 이어갈 수록 일반적인 사람이랑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상식을 깨는 사람이구나.면접은 어땠어?보통 인터뷰 볼때에는 지원사유 여러가지를 물어보지만. IJ의 인터뷰 내용은 자기가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던거 같아.직장은 아니지만. 우리가 같이 일했을때 어떤 역할을 하고 기여가치에 대해 집중적인 질문을 받는데. 각 개인이 추구하는 인생의 목표나. 가치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았던거 같아.그런것들을 물어봐서 정말 다르구나 느끼게 되었지.  첫 라이딩 어떘어?첫 라이딩은 사실 기억이 잘 안나. 처음에 북촌을 많이 소개시켜주고 싶었는데. 시작하고 나니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거. 그런것 접점.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한다 생각했는데. 얻어가는게 많고. 사람들 사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구나. 라이딩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뭐가 있어?내가 R-3인데 R-3 등급이 되려면 100번 라이딩을 해야 되잔아. 생각해보면 100번 라이딩은 하루를 1번당 평균으로 7팀을 태웠으니 700팀을 태운거야. 1400명을 만난거지.근데 그중에서 기억에 남는 라이딩은대전 여자 태워서 돈 대신 스팸 받았던 이야기인데재작년 추석 연휴 시작되는 날이였어. 잭슨이랑. 야간 라이딩을 하던 중이였는데 지나가는 여성 한분이 짐을 많이 들고 있어서 태워줬어. 그런데 그분이. 고맙다면서 추석 선물 세트. 스팸 3호. 스팸 2개를 꺼내서 팁으로 주셔서 돈 대신 스팸을 받은 적이 있었지 그리고 예전에 아줌마 2분은 태웠었는데  그런데 그 후에 또 다시오셨는데  혼자 오셔서는 1시간 인생 푸념을 하셔서 듣어 드린 적도 있었구그리고 이 인력거가 한국분이 많이 타시지만  해외 이민가신지 20-30년 되신 분들이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셔서 북촌에 오셔서 한국의 옛 모습을 보시고 감동받고 돌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마지막으로 북촌 사시는 할머니였는데. 인력거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짐을 무겁게 짊어지고 가시길래. 행선지를 물었는데. 북촌 근처였어. 그 분이 한사코 사양하셨는데. 모셔다 드렸어. 1주일인가. 뒤에 딸을 통해서 할머니가 이런 고마움을 받았다 해서. 음료수 한잔을 전달해 달라해서. 전달 받았던 경험이 이었지저스틴!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라이딩 하면서 로맨스는 없었어?(그게 쉽지가 않은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사사로운 감정을 가질 수 있지만 아띠라는 이름을 달고 하는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며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수 있는것을 만들지 않았던거 같아 아띠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사람들을 아띠를 통해 만나지만 사람들은 아띠를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아띠에 영향을 끼치고 싶지 않았던거 같아. 나의 오지랖이지. 잡생각이 많았지. 본인은 어떤 라이더인거 같아? 인력거를 타는 동안. 본인이 느낄 수 잇는 가장 편안함? 안좋은 감정,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인력거를 타는 동안은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 같아아띠가 변화되는 과정을 보았잖아. 어때? 어땠어?뭔가 젊은 친구들이 모여서 열정과 에너지를 쏟는 것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지만. 성장하면서. 어려운 부분도 많고.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50명이라는 라이더로 성장한게. 아띠인력거라는 회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인식과 윤리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 하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는 거. 노력해야 할게 많아.변화되는 모습에 항상 놀라워. 2년. 3년 시간에 많은 라이더가 일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라이딩하는 친구들이회사 정규인원으로 속해 일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라이더 한명 한명이 아띠에 대한 애정과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아띠라고 생각해.  아띠가 어떤 영향을 준거 같아?사회생활 하면서. 되게. 로직한. 제너럴한 삶을 살뻔 했는데. 아띠를 만나면서. 정말 내가 인생에 있어서 추구해야할 가치가 무엇인지 되돌아 보게 한. 단순히 내가 돈을 벌며 일을 하는 것 이상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고. 가치 있는 삶인지 일깨워 주는 곳. 저스틴에게 아띠란?1.o2. 산소다. 일상생활 속에 지쳐있을 때 숨 쉴수 있는 공간. 활력소가 되는.인력거를 타는 순간 원 없이 즐기고, 한 없이 웃고, 행복할 수 있는.2. 행복한 놀이터다. 원없이 즐기고 갈 수 있는. 무언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으로 아띠에게 바라는 점?사람들한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인상과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아띠의 처음 모습 그대로 끝까지 남아있었으면 좋겠어. 아띠 화이팅이야!!아띠의 원년멤버로써 아직도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는  매일매일 새로운 삶을 사는 라이더, 저스틴의 스토리였습니다:)아띠를 직장이 아니라 행복한 놀이터라고 생각하는 저스틴이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까지 힐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아띠는 그런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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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늑대가 아니다

#METOO 여자로 살면서 성추행 한번 안 당해본 사람이 과연 있기는 할까. 얼마 전 만난 동생은 추행 아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본인이 잘못한 거냐고 묻더라. 덕분에 자긴 이제 어떤 남자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데 20대의 그녀가 너무나 안쓰러웠다. 여자인 나에게도 이런 말을 꺼내는 게 쉬웠을 리가 없다. 나의 20대도 그랬으니까...그렇게 점잖을 수가 없었던 클라이언트들과 임원들이 어느 순간 돌변했다. 친절하게 진로를 상담해주던 클라이언트가 젊었을 때 자기 부인을 닮았다며 내 손을 잡았을 때 내가 지금 무슨 상황에 있는 건가 내 귀를 의심했다. 나이 지긋한 유부남 의사였다. 회사 워크숍을 가서 잠시 바람을 쐬러 나갔는데 내 손을 자기 다리 쪽으로 가져가더니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하려 할 때, 내가 저 사람을 좋아하는 건가 내 머릿속을 의심했다. 젊은 유부남 교수였다.그 뒤로 나는 유부남이란 인간들이 친절하게 굴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게 되었고 어디서부터 내가 잘못한 건지 수백 번 곱씹었다. 이런 더러운 경험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고 참고 참다가 겨우 말을 꺼낸 것이 여동생이었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그 의사와 교수가 누군지 말하라고 한다면 말을 못 하겠다. 그들이 잡고 있는 권력으로 네가 먼저 꼬리 친 것 아니냐고 나를 몰아세우면 먼지 같은 나는 그냥 나락으로 떨어져 버릴 것 같으니까. 그런데 서지현 검사는 했다. 얼마나 두렵고 또 두려웠을까. 그녀의 고통에 공감하며 나도 아주 작은 용기를 낸다. 당신 혼자가 아니라고. 나도 당신 편에 서겠다고.#METOO위에 글은 서지현 검사의 뉴스를 보고 1월 31일 제 개인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입니다. 그 뒤로도 많은 여성분들이 미투를 외치셨지요. 윗글에는 두 건의 사례만 적었지만, 그 외에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 당했던 일은 더 많았습니다.1) 지하철을 올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나타난 남자가 내 엉덩이를 만지고 갔던 일, 그때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는데 그런 저를 보면서 실실 웃으면서 유유히 사라졌습니다.2) 홍대 길거리에서 갑자기 손목을 잡혀서 택시에 탈 뻔했던 일, 다행히 정신 제대로 박힌 일행이 저를 놔주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군요.3) 혼자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음식을 너무 많이 샀다면서 자기 집에 가서 같이 놀자고 하던 남자. 어이가 없어서 쳐다보다가 혹시나 따라올까 싶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추행을 당하다 보니 혼자 걸어가는 밤길이 너무나 무섭고, 양옆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공중 화장실을 발견할 때면 그냥 돌아서 나와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bdsnetcom/221054535154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어디서부터 잘못되면 이렇게 많은 여자들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고통을 받게 되는 걸까요. 미투 당사자로 지목돼서 사과한 사람들의 사과에 자주 등장하던 말이 있었습니다.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오달수)합의에 의한 관계였다.(안희정 비서실) *그 후 안희정 전 지사가 사실을 정정했습니다.합의에 의한 관계였음에도 사실을 왜곡하는 글을 일방적으로 SNS에 게시했다.(래퍼 던말릭)성관계 사실은 인정하되 강제로 한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보며, 같은 사건을 두고 남녀의 시각 차이가 이렇게 클 수가 있나 싶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제가 익명으로 언급했던 그분들을 공개했다면, 그분들도 제게 그런 말을 했을까요?남자는 모두 늑대다저는 이렇게 말하는 남자들이 정말 싫습니다. 자신들을 성욕 하나 조절하지 못하는 동물로 취급하는 말을 왜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걸까요. “남자는 늑대이니 모든 남자들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사람이라는 사실을 자각하고 늑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피해자가 더 피해를 받는 세상. 그래서 그 피해를 숨겨야만 하는 세상. 그렇게 잘못되었던 세상이 미투 운동으로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한 사람의 피해자로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시류를 타고 음모론이니 미투 공작이니 하는 것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어떤 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모르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진실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무엇이 진실이든 분명한 건 누군가의 상처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누구 하나 걸려라 하는 식의 죽이기 게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오랜 시간 상처를 곱씹으며 괴로워했을 피해자들의 상처에 기름을 붓는 일입니다. 미투 운동은 남자와 여자의 전쟁이 아니라 갈기갈기 찢겨 버린 약자들의 한 맺힌 외침이라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입니다.우리는 사람입니다우리는 모두 행동하기 전에 먼저 의견을 묻고, 타인의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일 줄 알며, 자신의 욕구를 제어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남을 이용하지 않으며, 남의 상처에 슬퍼할 줄 알고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그런 당연한 것들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정말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더 이상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당하지 않고, 혼자 걸어가는 밤길이 무섭지 않고, 뒤에서 누가 따라오는지 계속 흘깃거리지 않아도 되는,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가더라도 안전할 수 있는 그런 세상 말입니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사람은 다름 아닌 '우리'입니다.스트레스컴퍼니의 모든 상품은 스트레스컴퍼니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스트레스컴퍼니 -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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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창업일기

#퇴사학교 #꼬꼬마 #마케터 #창업일기 #조교일기Do things that don't scale. 입사도 안해보고 퇴사학교 창업에 조인하고 맨 처음 맞닥뜨린 혼란은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였다.1.문자를 한 명 한 명 보내고, 계좌이체를 해주고, 쿠팡에서 다과를 사고, 인쇄소에 인쇄를 맡기고, 블로그에 글을 복붙복붙, 다른 회사 환불규정이 뭔지 보고 가져다쓰고, 야매스킬 포토샵으로 포스터를 만들고수업마다 가서 인쇄한 브로셔 돌리고, 후기 받고, 일일이 가서 왜 오셨는지, 뭘 듣고 싶으신지 물어보고 적어놓고, 강의에서 사람들이 뭘 좋아했는지 캐치해서 적어놓고, 뭐가 반응이 좋았는지 안좋았는지 고민하고. 일정표 자잘하게 만들고 하나씩 하고 하고 하고.. 반복반복2.조직생활 경험이라곤 대학생한 여러 가지 활동 밖에 없던 나는 '회사'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자잘한 일들의 연속임을 몰랐다. 무언가 회사라는 것을 거창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학생때 너무 프로젝트들을 많이 해봐서 그런지, 회사도 결국 똑같이 사람들이 모여서 큰 일을 만드는 건데 나는 늘 회사에 들어가면 (추상적으로) '대단한 일'을 할 거라 생각했다.3.창업을 하고서 알게된 것은, 맨 땅에 헤딩일수록 같은 목적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잘하는 일들을 하되, 아주 하찮아 보이는 자잘한 일들을 하나 하나 꾸준하게 해나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잘한 일들을 할 때마다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잘 협업할 지, 누가 우리 진짜 고객이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지끝없는 고민의 고민이 쌓이고 쌓여야만, 겨우 하나의 system이 만들어지고, 우리의 가치, 시장에서의 경쟁력, 고객들이 만들어지게 된다.그런 작디 작은 하찮은 일들이 결국엔 scale을 만들어낸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이란 참 마라톤 장기전과도 같다. 앞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삽질은 참 노답이다. 4.이게 맞는 길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대로 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빠르게 빽해야하는지, 고해야할지 스탑해야할지...알 수조차 없는 연속. 지난 1년이 참 그래왔던 것 같다. 많이 모르겠고 헤매고 돌아가고 망하고 때론 얼떨결에 잘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의 연속.그래도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그럼에도 비슷한 비전을 가진 팀원들이 함께 있어 감사했고, 뛰어난 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감사했고, 혼자서 울고웃고 고군분투하며 많이 참 많이 배우고 깨지고 단단해진 것이 감사하다.5.늘 작디작은 일들을 하찮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 하찮아보이는 일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일들이라는 것. 결국 그 하나하나가 모여 내가 생각지도 못한 더 큰 가치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참 와닿는 요즘이다. 맨 땅에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는데 벌써 이렇게 커진 퇴사학교를 보니...ㅠㅠ 내가 한 건 참 많이 없는데 좋은 팀원들 덕분에 많이 얻어걸렸다 참..6.인생도 결국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현실과 나 사이의 gap에서 '현실은 시궁창'이라며 실망할 것이 아니라 정말 하찮아보이는 작은 목표들을 하루 하나하나 해나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언젠가 책써야지가 아니라, 하루 글 1꼭지 적기. 나중에 창업해야지가 아니라, 1주일 1개씩 아이템 생각해서 구체화해보기 등.결국 하찮아 보이는 잔업들이 모여 scale을 만들듯이, 내 삶에 하루 하루가 모여 내 삶의 scale을 만든다. 별 거 아닌 일이라고 나중에 해야지...나중에 더 크게, 더 잘 해야지..미루고 미루다보면 결국 하나도 할 수 없게 되는 게 인생인 것 같다. 작은 것도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야지.(사진은 그런 의미에서 1문단씩 쓰고 있는 #퇴사학교 #아이덴티티_워크숍 에서 만든 나의 아이덴티티북♡ 깨알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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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오펫 문화 - "핵심 문화" 편

1.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된다.페오펫 팀은 우리 고객의 특정 문제를 가장 빠르게/효율적으로/독창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포커스한다. 가장 고객 중심적인 회사가 되는 것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돈이 수혈될 때 혈액 순환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이 돈은 기업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얻는 가치의 교환이자 신뢰의 교환이다. 이 떄문에 항상 고객이 처한 문제를 중심으로 해결한다. 모든 회의, 토론에는 고객과 관련되서 얘기를 해야한다. 고객의 문제를 얘기하지 않고 시장의 기회를 얘기하는 사람들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2. 경영이라는 것은 숫자를 통해서만 관리할 수 있다. 페오펫 팀은 회사에서 대부분 일어나는 일들을 최대한 수치화시키고 측정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지속적으로 숫자를 개선한다. 더 좋다라고 하지 않는다. 몇% 더 개선됬다라고 한다. 회사가 성장했다고 하지 않는다. 어떤 특정 지표들이 전주 대비, 전달 대비 몇% 성장했다라고 한다. 이것을 매우 논리적으로 해내는 팀이어야한다.3. 우리는 매일 매일 꾸준히 성장한다. 페오펫 팀은 매일 성장한다. 단, 성장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인간이란 시간의 축에서 어떠한 점도 경험으로서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주 7% 이상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리고 이 성장을 지속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성장을 위해선 모든 조직에 있는 사람들이 숫자에 강해져야하며 매일 매일 숫자에 집착해서 개선할 수 있는 전략과 A/B 테스트를 해야된다. 그리고 독서를 통해 효율적으로 질 좋은 정보를 수집, 적용하고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들의 수준을 바꾸고 환경을 수준 높은 방식으로 셋업해나가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아니면 모두다 제거하고 끊어낸다. 이것이 가장 본질적인 성장이다. 4. 건강 관리는 우리의 사업만큼 중요하다.페오펫 팀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해야되기 때문에 어떤 회사보다 건강을 중요시 여긴다. 육체와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상호작용을 밀접하게 한다. 건강한 정신이 건강한 육체를 만들 듯이 건강한 육체 또한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 우리의 육체와 건강을 돌보는 일은 결국 우리가 사업을 또한 잘해내는 일이다. 스스로 건강 관리를 하고 회사에서는 건강에 대한 복지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건강을 파괴하면서까지 퍼포먼스를 올리는 조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악인 조직이다.5. 질문과 의심이 있어야만 회사는 전진한다.페오펫 팀은 늘 질문하고 의심한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이며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습관적으로 현재를 판단한다. 세상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의 낡은 데이터와 경험들로 결정을 내린다면 좋은 의사결정에 계속 실패할 것이다. 모든 것은 증명되지 않았고 가설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더 좋은 질문을 던져야하고 눈 앞에 있는 것에 대해 의심을 하여 정말 본질, 실체를 찾아내고 정의해야한다. 논리적인 가설과 구체적인 실험, 현장에 파고들며 진짜 정보를 확인한다. 매우 빠르게 이것을 진행하며 작은 단위로 증명하고 타당하면 규모를 확장한다. 항상 내가 마주하는 것을 쪼개서 생각하며 가장 작은 원자의 단위까지 쪼갠 뒤 다시 조각들을 조합하며 본질이 무엇인지 정의한다. 질문과 의심을 통해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찾는다.6. 우리다움을 찾는다.페오펫 팀은 끝까지‘자기다움’을 만들고 지켜나간다.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들의 유일한 공통점은 자기다움을 지킨 사람들이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시장에 존재하고 계속 생긴다. 이럴때일수록 우리의 정체성이 확고하고 명확하고 일관되어야 한다. 심지어 회사의 자기다움뿐만 아니라 팀원으로서의 자기다움도 잃지 않는다. 고객들은 수많은 기업들을 보게 되는데 그 중에 고객에게 선택되는 것은 우리다움을 잃지 않는 기업이 선택된다. 꾸준히 우리의 목소리와 일관된 메세지를 주는 것만큼 대단한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7. 우리 모두는 인플루언서다.페오펫 모든 팀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인플루언서이며 자기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을 모을 줄 알아야된다. 이런 최고의 팀의 각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업무를 콘텐츠화하는 역량이 능하고 이것을 SNS에 글쓰기나 영상의 형태로 배포하면서 사람들을 소비하게 만들고 이 콘텐츠를 중심으로 자신의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구축해나간다. 이런 인플루언스들이 일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혼자서만 해결하지 않고 SNS를 통해 집단 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본인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자신을 위해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타인의 힘을 스마트하게 이용한다. 그리고 본인의 인플루언서의 힘을 활용하여 주변에 유능한 인재들을 팀에 항상 영입할 준비를 하고 그들을 수시로 꼬득이고 술 자리를 갖는다. 우리 팀에서 같이 이런 비전을 만들어나가보지 않을래. 그것이 우리 미션 달성률과 팀의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매우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8. 어떤 순간에도 신뢰를 잃지 않는다.페오펫팀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어간다. 이는 구성원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안정감은 내가 보호받고 있다는 느낌과 내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신뢰는 투명한 조직 문화로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 회사는 더 많은 정보를 오픈하고 구성원들에게 제공해야된다. 9. 모든 구성원들이 자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수행한다.페오펫 팀의 모든 구성원들은 이 회사의 리더다. 리더는 다른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이끌고 동기부여를 하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찾고 정의하고 팀을 꾸려 해결한다.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과 일하기를 좋아하고 타인을 도움으로써 자신의 성공을 더욱 극대화한다. 자존감이 쎄고 업무에 대한 프로페셔널함이 굉장히 집착적이며 광적인 노력을 한다. 삶과 일의 영역을 애써 나누지 않는다. 그들의 비결은 정말로 사랑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일은 그의 삶이며 거의 분리되지 않는다. 그런 리더들이 모여 광적인 집단의 노력으로 말도 안되는 결과물을 뽑아낸다.10. 결국 우리가 모여서 하는 일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페오펫 팀은 이 일을 왜 하는가? 우리는 더 큰 세상의 무언가에 일부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적극적으로 우리의 선한 메세지로 온 세상을 덮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하는 일을 더 잘 되게하고 고객들에게는 진정성있는 브랜드로 인식된다. 진정성은 곧 신뢰이며 신뢰는 곧 브랜드다.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일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동료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인가 하나를 더 팔아서 높은 매출과 마진율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메세지와 이야기를 이 세상에 전달하고 좀 더 고객들이 질 좋은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게 하여 그들에게 우리 브랜드의 영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상에 공급하는 풍요로움이 결국 우리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풍요롭게 해준다는 것을 믿고 아는 사람들이 페오펫에서 함께하고 있다. 단순히 우리 고객에게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류에게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싶은 이타적인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모였다.#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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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티컷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써티컷도 파란만장한 2016년을 마무리하고 2017년을 맞이했습니다. 뿌듯함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컸던 한 해이기에, 써티컷 사무실의 연말 분위기는 유난히 어두웠습니다. 당연한 일이겠죠. 가혹한 상황 앞에서 써티컷 식구들은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내 이겨냈지만요.   써티컷의 생사(?)에 대해 걱정해주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한 줄 스포를 하자면, 저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6개월의 희망고문, 끝내 '불허'2016년 P2P 시장은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시장 규모는 12월 말 기준으로 4,68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2016년 초 500억 원이었던 것에 비해서 약 9배 성장한 거죠. 많은 업체들이 생겨났고 다양한 방식의 P2P 상품들이 취급되고 있지만 써티컷이 하려고 했던 모델은 업계에서 유일했습니다. 바로 '기관투자자형 P2P 모델'입니다. 기존의 P2P 상품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개인에게 대출을 합니다. 그러나 써티컷이 구상했던 모델은 저축은행, 캐피털,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들에게 자금을 모집해 개인에게 대출해주는 것이었습니다(간혹 저희와 제휴한 NH농협은행을 기관투자자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농협은 대출을 집행하는 여신기관이고 이번 기관투자자 이슈와는 관련이 없습니다).이를 위해 써티컷은 작년 5월부터 약 6개월간 금융당국과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협의의 쟁점은 '기관이 P2P에 투자할 수 있는가?', '어떤 기관이 투자할 수 있는가?'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금융당국은 끝내 기관의 P2P 참여를 불허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6개월의 싸움 끝에 지난 11월 16일 금감원 약관 승인을 받아내고도, 상품을 출시할 수 없게 됐고요.혁신을 꿈꾸기엔, 너무 가혹한 규제긴긴 싸움에 많은 주장과 반박이 오갔지만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핵심은 현재 한국에 P2P 관련 법안이 없고, 따라서 P2P 투자 행위에 대한 일관된 해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면의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민국이 유난히 금융산업 규제가 심하고 핀테크 사업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겠지만요.금융위나 금감원에는 핀테크나 P2P 전담부서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러 감독국들을 전전하며 협의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저축은행을 기관으로 추진할 때는 저축은행감독국에, 캐피털사에 대해 논의하려면 여전감독국에, 자산운용사는 자산운용국에 갔습니다. 각 감독국 간에 협의가 공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는 매번 처음부터 논의를 진행해야 했지만 P2P 담당 부서가 없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신산업의 비애라고 해야 할까요.하지만 각 감독국들의 답변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투성이었습니다. 서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먼저 저축은행감독국은 "P2P 투자행위는 '예금담보제공'으로 보이나 저축은행법상 저축은행은 예금담보제공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며 불허했습니다. 자산운용국은 "P2P 투자행위는 투자가 아니라 '대출'행위이며, 펀드는 대출을 할 수 없다"며 자산운용사의 참여를 불허했고요. 반대로 여전감독국은 "P2P 투자행위는 대출도 아니고 예금담보제공도 아니고 일종의 '투자'행위로 보이나, 캐피탈사는 투자행위를 할 수 없다"며 불허했습니다. P2P 투자행위에 대한 세 감독국의 해석이 모두 다른데, 공교롭게도 각 기관들의 금지업무에 해당합니다.저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이렇게 해석이 다른 게 말이 되냐고요? 저희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현재 P2P 법안이 없기 때문에 각 감독국의 해석이 달라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써티컷은 '기관투자자 P2P 모델'만을 바라보고 1년 3개월을 달려왔습니다. 저희 모델이 말도 안 되는 것인데 생떼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미국의 P2P 산업에서 기관투자자는 전체 투자금액의 80%를 차지하며(렌딩클럽의 경우)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한국P2P금융협회도 이번 사태에 힘을 합치기로 했을 정도로 '기관투자자의 P2P 참여'는 산업적인 이슈입니다. 써티컷이 언론에 그리 오르내리는 것도 많은 분들이 저희의 비전에 공감하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불합리한 이유로 허망하게 사업을 그만둘 순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저희의 밥그릇은 차치하고서라도, 이렇게 비논리적인 규제 때문에 포기해버리는 선례를 만든다면 앞으로 P2P 산업과 핀테크 업계가 어떻게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겠습니까.그래서 저희는 멈추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 2일 한국P2P금융협회와 함께 금융 당국에 법령해석을 의뢰했습니다. 지금처럼 각각 감독국과 이야기하면 서로 다른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이번에는 종합적으로 질의를 넣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써티컷은 P2P 투자행위가 대출, 예금담보제공, 투자 중에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라고 물어보시는데요. 저희는 감히 그걸 결론 내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대출이든 투자든 일관된 해석만 해주면 저희는 그 결론에 따라 기관투자자를 섭외할 예정입니다. 부디 사업만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이외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다음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희가 이 험난한 싸움을 이겨나갈 여정에 함께 해주세요!감사합니다 :-)#비욘드플랫폼서비스 #P2P금융 #업무환경 #써티컷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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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둘 이상만 뭉쳐도 갈등이 생길까?

지난번 올린 데이팅 앱 관련 글이 장문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큰 인기를 받아 당황스럽다. 공유하기도 이상하게 많이 잡혔으니, 이제 인기 없는 글. 그러나 내가 가장 쓰고 싶은 글을 쓸 차례가 왔다. 인류의 폭력성과 평화를 위한 고민에 대한 내용이다.역사적으로, 인류 사회는 가난하든 풍족하든, 얼마나 기술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든 갈등과 폭력이 끊인 적이 없다. 그것은 단순히 인류 또는 국가단위의 거대한 문제가 아니다. 당장 우리는 연인, 가족, 친구, 직장동료와도 끊임없이 싸우고 갈등을 만들고 투쟁한다. 직장상사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면 내부 결속력이 매우 끈끈해진다. 그런데, 막상 그 직장상사가 회사를 나가게 되면 내부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난다. 마치, 인간은 투쟁을 하지 않으면 살아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존재같이 느껴지기도 한다.역사적으로 이러한 인간의 폭력성과 군중심리를 이용해 전쟁을 일으키고 집단폭력을 부추긴 인물들이 많다. 그들은 정복자, 지배자로 불리어왔고 이러한 집단 폭력의 주역들이 우리의 역사와 먼 과거의 사람이라면 한 국가의 위인이 되기도 한다. 1000년 전의 정복자와 100년 전의 제국주의자가 무엇이 다른 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면 크게 다를 것이 없음에도 말이다. 왜 인간은 이러한 폭력성을 버리지 못할까?이렇게 지적이고 우아한 존재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간 사회임에도 왜 원시적인 갈등과 폭력은 끊이지 않을까?나는 이 모든 것이 공포에 있다고 본다.인간이 가장 크게 화를 내고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분노하고 동요할 때는 자신이 두렵거나 공포에 질려있을 때일 확률이 크다. 이 부분에서 조금 깊게 들어갈 수 있지만, 좀 더 쉬운 예가 필요하다. 그럴 때 딱 좋은 것이 있다. 늘 여자와 남자의 문제로 현상을 설명하면 우리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는, 우리 본능에서 가장 이해도가 높은 영역이 이 부분에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어쨌든.예를 들어 연인의 갈등의 가장 중추적인 원인은 아래와 같은 두려움과 공포에 있다고 보인다.물론, 이러한 무의식 세계에서의 불안감과 공포는 의식세계에서 쿨하고 싶은 병(체면과 자존감, 나르시시즘)과 합쳐져 다른 원인으로 포장될 수 있지만, 그것의 포장을 벗기고 또 벗기면 나오는 것은 매우 명확한 공포에 있다.1. 이 남자(여자)가 나를 떠날지도 몰라 두렵다. 2. 언제 나를 갑자기 배신할지 몰라 두렵다.3. 다른 이성을 만나 흔들릴까 두렵다.4. 그(그녀)가 마음이 식어서 나만 좋아하게 될지도 몰라 두렵다.5. 이런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쿨한 척 하니 더 괴롭다. 6. 내가 이 사람을 안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 내가 너무 미안하다. 상처주기 싫다)7. 내가 이 사람을 점점 안 좋아하게 되는, 이런 내 마음이 두렵다.8. 내가 다른 이성에게 끌리는 것 같다. 두렵다.9. 언젠가 내가 이 사람을 떠날 때, 그 헤어짐이 너무 두렵다.10. 헤어지자고 말하는 것, 그 상황이 두렵다.상처받기 싫은 공포, 상처주기 싫은 공포.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이러한 공포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이다.이러한 근본적인 두려움과 공포는 현실의 상황들에 빗대어져 갈등과 싸움으로 번진다. 하지만 괴로움의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괴로움과 공포를 없앨 수 없을뿐더러 싸움을 끝낼 수도 없다. "오빠 오늘 일할 때 연락을 너무 안 해서 짜증 났어!"로 싸우기 시작하면, 결국 오빠가 내일 연락을 더 잘해주는 것으로 일단은 화해할지 모르지만, '이 사람이 나를 혹시 안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버림받을까 두렵다'라는 두려움과 공포가 해소되지 않으면 이 싸움은 끝나지 않고 다른 상황과 맥락 속에서 다시 등장할 것이다. 붓다는 이를 강아지와 사자의 차이로 설명하였다. 강아지에게 화살을 쏘기 시작하면 미친 듯이 화살을 공격한다. 강아지의 괴로움은 끝나지 않고 결국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반면, 사자에게 화살을 쏘면 사자는 화살은 본 척도 안 하고 화살을 쏜 사람을 공격한다. 사자의 괴로움은 끝이 난다. 종교적인 내용과 무관하게, 우리가 마음의 평화, 인류의 평화를 위해 괴로움의 원인을 찾아 없애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한 중요한 대목이다.물론, 우리 역사를 보면 두려움과 공포 없이도 차분한 폭력성으로 숭고한 신념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두려움과 공포가 없을 때, 내면의 강인한 믿음이나 신념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매우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두려움에 의해 폭력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사납다. 그 두려움과 공포가 큰 만큼 더욱더 무언가를 파괴함으로써 이 괴로움을 마스킹하고 해소하고자 한다.이에 대해 납득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는 매 1분 1초마다 계속해서 몰려오기 때문에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내일에 대한 불안감 등. 인간은 죽음을 향해가고 있음을 직감하기 때문에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는 한, 우리는 늙고 병들어가고 있고 불안정한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두려워하던 내일이 오면 그 내일은 과거가 되어 버리고 다시 평온하고 안정된 것으로 결정 내려진다. 인간이 과거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안정감과 향수는 군대에 간 남성이라면 누구든 느낄 수 있다. 솔직히, 군대 떠올려보면 한 번 가볼만했다. 나름대로 많이 배우고 재미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무리 못된 직장상사, 못된 연인을 만나 상처받았더라도 시간이 흐르고 그것이 과거가 되어 미래에 더 큰 두려움과 싸우고 있다면 그 힘들고 죽을 것 같았던 과거조차 아름다운 향수가 되기 마련이니, 참 기억이란 것, 사고라는 것이 얄궂게 느껴진다.이러한 인간의 심리적인 본능과 약점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인류의 평화를 방해하는 일등공신이라고 본다. 인간은 심리학적으로 수세에 몰리거나 위기에 처하면 튀거나 싸우거나 둘 중 하나를 판단 내린다고 하는데(Fight or Flight), 역사적으로나 지금이나 대중을 'Fight'하게 만드는 전략가와 사상가들이 넘친다.이 때문에 연인 사이, 가족과 같이 작은 집단의 문제나 갈등은 좀 더 수월하고 쉽게 평화로운 방법으로 해결될 확률이 높은 반면, 국가단위, 인종 단위, 성별에 따른 갈등은 결코 해소되기 쉽지 않다. 두려움과 공포를 강화하는 이러한 사람들이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인 문제도 둘이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에게 상담받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조언자에 따라 공포와 두려움의 증폭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 갈등의 해소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런 사상가와 전략가들은 자신과 자신이 믿는 신념을 강화하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이 갖고있는 공포와 두려움을 집단적으로 강화하게 만든다. 이들이 없다면 공포와 두려움을 내면에서 이해하고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보다는 더 많았을 것이다.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다."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너도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너네 가족이, 너의 친구가, 너의 직장동료가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조금만 생각해보면 전형적으로 두려움과 공포를 강화하여 어떠한 신념적,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한 술수라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긍정적인 투쟁들도 많았다. 하지만 폭력으로 얻은 것은 더 큰 폭력 속에서 힘을 잃기 쉽다. 유권자들이 표를 무기로 정치인을 이용하는 것을 집단적으로 즐긴다면, 결국 그 집단은 더 거대한 유권자 그룹이 나타났을 때 완전히 힘을 잃을 확률이 크다. 조금 힘들어도, 조금 무서울 지라도 우리는 공포와 두려움을 스스로 이해하고 우리의 일부임을 인정해야 한다. 모든 사회현상, 부조리를 우리가 생물학적으로 살고 있는 현세대에서 완전히 이상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면, 평화는 사라질 것이다. 군중심리 전략가나 선전가들은 마치 우리 세대, 1년 안에, 3년 안에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이끌지만,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보면 모든 역사의 흐름, 인류의 사상적 변화 등은 매우 느리고 차분하게 이뤄진 경우가 많다. 그것을 앞당겨서 자신의 신념에 인류를 끼워 맞추려고 했을 때 가장 큰 폭력인 전쟁이 일어났다. (2차 세계대전)선전가, 군중심리 전략가들은 인류가 평화롭고 갈등 없는 사회로 나아가는데 결코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인류는 조금씩 이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해나가고 있다. 이제 그 누구도 마녀가 우리를 해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흑인이 악마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과거에 우리를 공포에 떨고 두려움에 빠지게 만들었던 상식과 편견들은 완전히 해체되었다. 그러나, 인류의 한계는 이러한 평화를 견디지 못함에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전가들이 대중의 공포와 두려움을 자극하여 폭력성을 이끌어냄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할 것이다. 똑같은 역사, 똑같은 폭력, 그 모든 것을 이제는 끝내자.이제는 우리 인류가 그러한 공포로 점철된 폭력성을 넘어 평화와 화합을 이룰 때다.내가 숨 쉬는 한 나는 이러한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내 방식대로 세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선생님.너 스스로를 인디언, 무슬림, 기독교인, 유럽인 등이라 무르는 순간 너는 폭력성을 갖게 된다. 이미, 너 스스로를 인류 그 자체와 분리시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가 너 스스로를 믿음 또는 국가, 전통에 의해 인류와 분리하기 시작할 때 폭력성은 고개를 든다. 폭력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순간, 너는 어떤 국가에도, 종교에도, 정치적인 이데올로기에도 속하지 않게 될 것이다.오직 인류 자체로서 온전하게 고민할 때, 폭력은 완전히 이해되고 사라질 수 있다.ㅡ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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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할 때 제일 힘든 게 뭐에요?"

좋은 사람만 있으면 자금이야 끌어오면 되고사업이야 실행하면 되고그런데 사람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다행히 감사하게도 지금껏 (정말) 좋은 사람들과 여기까지 왔다.오늘도 미팅 중, "팀원들 탐나요""인복이 많나봐요"란 말을 또 들었다.최근엔 좋은 분을 또 모시게 되었다.정말이지 감사한 일.그러나 아직 내가 많이 부족하다.사업에 허덕이느라 여유가 없다.사실 하루에도 몇 번이고 징징대고 싶을 때가 많다.퇴사학교의 비전이랄게 뭘까?"행복한 일?"대한민국에 그런 달달한 것이 남았던가.많은 언론 출판 공공의 영역에서 '퇴사'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일회성 휘발성 변죽을 울리고, 궁극적인 행복한 일의 모델보다는 회사 생활 단기 스트레스의 배설에만 치중할 때, 퇴사학교만은 묵묵히 꾸준히 "진정성" 있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아니 오히려 너무 거창하고 이상적인데다,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 가치"를 동시에 달성하느라 (둘 중 하나만 해도 어려운데) 개고생 중이긴 하다.  나는 지금 행복하게 일하는가.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분명 행복하게 일한다.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방식대로쓸데없는 낭비나 무기력 없이매순간 성장하며 같이 공동의 뜻을 품는다.무엇보다 동료들 각자가 성장하며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일치시키려 서로가 노력하고, 눈치보거나 사내정치, 사업놀이, 성희롱, 무임승차, 공허노동, 이런게 없어서 좋다.그러나 그만큼 자율과 권한을 위해 치열하게 성과를 책임지고 스스로성장을 쟁취해야 한다.(그러한 건강한 챌린지를 은근 즐기는 것 같지만..)리더의 역할은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은 좋은 사람들과 더 많은 걸 해보고 싶다.어릴 때부터 품었던, "사회적 가치"를 "비즈니스 성과"로 풀어보는,대한민국을 바꾸는 혁신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 #퇴사학교 #팀원 #고민 #성장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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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박스 하형석 대표가 말하는 스타트업의 모든 것

오늘은 스파크랩 디너때 1기 얼럼나이로 미미박스 하형석 대표님이(디노) 오셨다. 마침 내일(?) 생일이셔서 스파크랩 인턴분이 깜짝 파티도 해주셨다. 나는 거의 딱 2년전에 대표님을 뵙었고 질문도 드렸었다. 이렇게 스파크랩 커뮤니티의 한 일원으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 2년전 대학생이였던 내가 했던 질문은 "팀빌딩은 어떻게 하는 것이 맞나요?" 라고 해서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다. (블로그에 기록이 남아있어서 발췌했다.)열정있는 사람은 못따라가는 것 같아요. 실력보다 얼마나 많이 즐기면서 열심히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채용 공고도 대학교들에 이리저리 낼 생각이예요.그리고 2년 후 이렇게 다시 만났을 때 짧은 세미나에서 그의 모든 것을 적고 싶었고 모든 걸 흡수하고 싶었다. 그래서 거의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은 전문을 공유하도록 한다. 요약해서 브런치에 글을 남기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버리면 기사에 나도는 인터뷰나 형식적인 조언밖에 안될 것 같아 글의 운율을 느끼면서 글로써 실제로 하형석 대표가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직접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길 바랐다.스타트업이 매번 반복되서 고민하는 것들에 대해서 대부분 하형석 대표님이 말씀해주셨다. 투자, 현금 관리, 문화, 사업 운영 등..  이런 창업자분이 한국에 있어서 참 감사하다라는 감정이 들었다. 우린 선배들의 창업 DNA를 빨아들여 더 훌륭한 기업가로 도약해야할 것이다. 심장이 뛰는 밤이다. [전문]스파크랩 1기 2013년. 2014년 YC했다. 현재 미국 사무실을(1층) 와이컴비네이터와(2층) 렌트해서 같이 쓰는 중. 회사가 커나가면서 엄청난 성장을 하고자하는 감정들이 좀 없어지는게 아쉬운데 제가 그때 당시에 스파크랩 데모데이 했을 때가 가장 재밌는 것 같다. 미미박는 굉장히 사업분야가 다각화다. 5개국 화장품 팔아서 커미션, 파트너 광고 매출, 데이터 셀링 매출, 화장품 인더스트리에서 할 수 있는 시도는 모두 다하고 있다.커뮤니티도 만들고 있고 미국 같은 경우는 탈 커머스로 가면서 커뮤니티 키우는 것도 하고 있다.산업 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뭘까? 고민을 하면서 계속 여러 시도를 하는 중이다. 큰 꿈을 그리는 것보다 우리가 어떤 것을 기여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미래를 그리고 있다. 지미 대표님 만났을 때보다 100배 성장한 것 같다. 2012년 9월에 지미 대표님과 처음 만났고 2~3주동안 얘기 진행하다가 펀드 생길 때까지 기다려라. 꽤 오래 기다렸다. 초기 기업때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6~7개월 기다린거다. (웃음) 우리 그때 거래액 몇억 됬고 씨드 받았다. 멘토로부터 "글로벌 너네 나가야한다." 계속 들었다. 그때부터 준비했다. 2014년부터 회사 2년차 준비해서 갔다.스파크랩 질문 Q)해외에 나갔을 때 꼭 미국을 가야되는 이유가 있었나?하형석 대표 A)우린 800만원으로 창업했는데 1년 2개월동안 우리 돈으로 먹고 살았다. 월 몇억 매출. 우리는 A시리즈 투자받을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죽기전에 꼭 실리콘밸리로 가야된다." 라고 해서 그냥 갔다. 계속 지미 대표님이 글로벌로 가야된다.. 우리는 글로벌 액설레이터다. 로컬 액설레이터가 아니다. 1기분들은 다 글로벌 가야된다. 그래서 우리가 진출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로 가보니 중국 진출, 대만, 홍콩 다 어렵다고 생각이 안들더라. 지지난주에 전 우버 CEO 칼라닉, 에어비엔비 코파운더 CTO, OFO CEO 만났는데 우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스타트업인데 글로벌 노하우를 물어봤었다. 에어비엔비는 시스템을 갖추기 전에 그냥 바텀업으로 올리고 우버는 중국으로 6명 출장 가서 (CEO포함) 3명 아파트 놔두고 3명 또 다르게하고. 그렇게 스케일업했다. 우리도 비슷했다. 호텔에 방잡아놓고 밑에서부터 다시 다 올렸다. 나라별로 뭐가 다르고 이 미미박스랑, 저 미미박스랑 다르고.. 내년부터는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한 가이드북을 내려고 한다. 어떤 마켓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고 , 어떤 곳은 명확히 낼게 보인다.스파크랩 Q) 파운더들끼리 얘기하면서 미국 가는 것에 대해서 갈등이 있었는지?하형석 대표 A) 멘토들이 그냥 앞뒤 보지말고 그냥 가라. 미국 가라. 계속 가라. 거기 가면 버나드 있다. 라고 했다. 케이뷰티는 어디로 가야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했다. 동남아? 중국? 이런 고민했는데 어차피 어딜가나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냥 미국 갔다. 같은 노력이라면 미국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때 "나는 글로벌 벤쳐다." 프로그램해서 1천만원 받아서 미국 갔는데 햇빛 내리고 좋더라. 그때 YC 파트너 한분 만났는데 그 분이 너네 왜왔어 그러길래 ? (그때 천만원 받은 걸로 아울렛 다니고 있었다. (웃음) )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으니깐..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너네 회사나 열심히 키워" 이러고 퇴장했다. 그때 우리가 진짜 멋있다... 너무 멋잇는거다. 왜 왔어? 그냥 가. 이러는데 그냥 멋있었다.이래서 내가 남고 다른 코파운더가 한국에 돌아가서 내가 알아서 회사 키울테니 넌 1년안에 미국에서 투자받아라. 나한테 임무를 줬다.쿠팡의 김범석 대표님이랑 얘기하니 내부에도 해외 진출 프로젝트가 굉장히 많다. 왜 해외 프로젝트 있냐하니 ? 그냥 가고 싶어서. 해외 진출 가고 싶으니깐. 그 이상의 이유가 딱히 없지 않을까 한다.스파크랩 Q) 씨드부터 해서 지금까지 쭉쭉 받아왔다. 펀드레이징 조언을 해줄 수 있는가?우리 투자를 1,800억 받았다. 조만간 또 받아야되기는 할 것 같다.우리 초기 당시에 지미 대표님이 우리한테 얼마주실지.. 벨류에이션도 어떻게 할지.. 잘 몰랐다. 지미 대표님이랑 커피빈에서 만났다. 한시간 정도 있다가 "대표님 이게 기업 가치를 잘 모르고.. 스파크랩이랑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그때 그냥 대표님 보고 결정했다. 그때 펀드레이징을 통해 뷰티를 해야되고 커머스를 해야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였다. 그냥 기업은 변화하고 그 안에 구성원들은 안변하는 사실이다. 그냥 사람보고 투자받고 투자하는 것 같다. 펀드레이징은 그냥 항상 가서 우리는 이런거 이런거 하고 있고요. 이거 잘되고 이건 잘 안되요. 또 가서 이건 잘되고 저건 안되고. 그 관계에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네트워킹이랑은 좀 다른 개념이다. 사람 믿고 투자하는게 진짜 큰 것 같다. 시리즈 A때 130억 정도 받았고, 첫 이사회때 시리즈 B 얘기 나와서 바로 200억 , 시리즈 C 애기 또 나와서 몇달 뒤에 발표했다. 모든 회사는 시리즈B 이후 일 망가지는 것 같다. 통장에 갑자기 몇백억이 꽂히고 기사막 나고 돈이 생기면 회사의 오퍼레이션이 갑자기 헤이해지는 것 같다. 돈이 생기면.. 그냥 써야되는 기분이 드는 것 같다고 해야될까. 그래 이거하니깐 좀 써야지. 저거하니깐 좀 써야지..몇개월 있다가 재무재표에 비용이 완전 j그래프를 그린다. 에어비엔비나 드랍박스도 다 그렇게 겪었고 여기서 컴백하는 회사가 살아남는 것 같다.. 비용이 진짜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라...미미박스는 매년 8억 30~40 / 백몇십억 / 작년이 830억? 매출냈다. 중국 사건이 터지면서 매출이 절반에 날라가더라. 이때 외부 변수에서 매출이 절반 날라가니 이런 말이 생각나더라.마이클 타이슨모두가 나와 싸우기 전에 계획을 다 가지고 온다. 근데 나한테 한번 맞는 순간 다 계획이 없어진다.3분기 이사회때 장미빛 미래 그리며 4분기 수익전환이였다. 근데 한방 맞은거다. 그래도 회복을 많이 했다. 스파크랩Q )글로벌은 K뷰티를 타고 동남아나 이런 쪽으로 더 집중을 하는 것인가?저희는 장기적으로 그냥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6년 6월에 중국 위기 올줄은 몰랐다. 내부에서 군대 스타일로 막 밀어붙였다더니 매출이 막 올라가더라. 근데 그때 미국가서 개척해야될 것 같다은 기분이 들었다. 근데 그때 1~2분기만 기다려보자라고 나보고 그래서 늦게 움직였는데 그게 중국이 터진거다. 우리 직관대로 빨리빨리 했었어야 했다.미국 오퍼레이션은 전혀 다르게 구성원들이 이끌더라. 나는 내가 실무자가 아니고 던져주기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구성원들은 생각하는 것도 다 다르고, 뷰티를 정의하는 단어도, 스타트업을 정의하는 것도 다 다르더라. 스파크랩 Q) 초기 썹스크립션 모델에서 계속 어떻게 피봇팅을 들을 시도했는지? 하형석 대표 A)미미박스가 솔직히 커뮤니케이션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2012년 미미박스 13년 파운더, 15년, 16년파운더, 17년 파운더 계속 다 달랐다. 회사 내에서 이걸 변화시켜야지 저걸 변화시켜야지했다. 세계 기준에서 미미박스는 반란하는 회사다. 근데 또 미미박스 안에 그런 반란자가 있고 근데 그게 사용자를 중심으로 그런 행동들을 한다면 그걸 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내가 모르는데 회사가 막 굴러가고 있다. 쉬쉬하면서 쿵짝쿵짝 하면서. 그런게 나한테는 굉장히 떨리는 모멘트인 것 같다. 여러분들이 통장이 800만원있을때랑 800억 있을때랑 상상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우리가 한국에서 이사를 15번했다. 연쇄창업가같은 엘론 머스크들은 우주를 갈려면 우리 이거이거 해야되 해서 그림 그리면 딱 그렇게 하면 되는 것 같다.  근데 처음 하는 사람들은 하는 도중에서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스파크랩 Q) 빨리 성장하는 과정에서 문화 같은 것을 의도적으로 만들었던 팁같은 것이 있는지.하형석 대표 A)올해 600명 갔다 400명 됬다. 컬쳐 부분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약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21세기에 스타트업을 해서 막 스케일업을 하는데 사람들이 들어올 때 그 사람이 어떤 장점있는지, 어떤 특이사항이 있는지 그 와중에 고객은 계속 들어오고 근데 hiring 속도는 그걸 못따라간다. 난 재무재표 구경하고 펀딩 받아오는것만 하지 (1%) 나머지는 돈도 다른 사람들이 쓰고 일도 다른 사람들이 (99%) 한다. 모든 컨슈머 회사가 다 개인화로 가는 것 같다. 내가 브랜드 매니저인데 제품을 내놓고 그걸 파는게 아니라 소비자를 원하는 것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걸 기획해서 맞춤화해서 내는 것 같다. 뷰티나 푸드나 자동차나 다 똑같은 것 같다. 잘 팔리길 기도하고 그냥 내는게 아니라 유저를 계속 관찰해서 그걸 가지고 프로덕 낸다. 이제는 발견하는 방법들이 달라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던 것들을 이제 유투브, 페이스북 이런 걸 타고 이제 사람들이 보지 않는가.스파크랩 Q) 미미박스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그들을 촉진시키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하형석 대표 A)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남아있는 이유는 아까 팀원들이 미미박스를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초기 유저들이 50% 의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화장품의 X친 분들이 제일 미미박스를 먼저 알게 되고 그걸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도 똑같은 것 같다. 스파크랩 Q) 따로 고객 관리를 했나? 제조는 어디서 하고 퀄리는 세계에 비춰봤을때 어떤가?하형석 대표 A)회사가 커지면 유저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프로세스 관리한다. HR해야되고 파이낸스 해야되고 유저를 잊게 된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잊었다가 돌아왔다가 이걸 반복하는 것 같다. 제조는 한국에서 한다. 퀄리티가 우리가 좋다고는 얘기는 하지 않는다. 이태리나 오히려 이런데가 퀄리티는 더 좋을 거다.스파크랩 Q) 왜 사원들이 600명 갔다가 400명 갔나?하형석 대표 A)전략에 따라서 회사 채용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 A전략 때문에 A'를 뽑아야될 것 같고 B전략 때문에 B'를 뽑아야 될 것 같고.. 근데 보면 이 사람 필요할것 같고 저 사람이 있어야 될 것 같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데 정말 맞는 분이 생기기전에 채용하면 문제가 생긴다. Q) 미미박스 하다보니 화장품이 더 좋아지나? (웃음)하형석 대표 A)싫어진더라(웃음) 근데 유저들은 만나는게 되게 좋다. 요즘 만나고 있다. 나 자신에게 잘했다.. 600억 700억이 들어왔으니 맥주 한번 그냥 먹으면 되는데.. 그렇게 안한다. 어후 이거 큰일났다. 내가 공격적으로 피티한 것 같은데... 항상 회사에서 퇴근할 때 미미박스에서 일하는 건 동료들에게 고마워한다. 다른데 갈 수 있는 수 만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여기에 있지 않나. 내마음에 여유가 있을때 이런 마음이 든다. 근데 사무실에 있을 때 내가 이런 일을 하는게 맞나 저런 일을 하는게 맞나 고민하면 여유가 없어지더라. 그래서 칭찬에 대해서 좀 잘 여유가 없더라.스파크랩 Q) 지금까지 가장 큰 실수는 어떤게 있는지?하형석 대표 A)하나도 후회한 건 없었다. 채용, 문화 얘기도 했다. 아직 살아있으니깐.. 근데 앞으로 잘해야되는 것만 있는 것 같고 조금 문제인 것은 5년동안 20명, 30명, 50명일때 피드백이 똑같고 내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 같다. 그게 좀 바뀌어야할 것 같다. 커뮤니케이션 문제. 그래서 내가 그냥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뽑았다. Q&A 받기 전 마지막 말제일 집중해야되는 것은 진짜 성장이다. 회사니깐 뭐 중요하지 뭐 해야지 이거 해야지... 그냥 모든 팀이 성장에 포커스해야된다. 액설레이터하면서 성장에 집중했던 순간이 제일 재미 있었다. 스타트업에 오시는 분들은 천만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오는 이유는 강한 성장이다. 강한 성장을 맛보고 나면은 그냥 마약이 된다. 우리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주 7일 근무할 때 60%씩 월 성장했다. 와이컴비네이터에서 주 7일을 매일 매일 3시 새벽까지 했는데 정말 잊지 못한다. 우리 회사 사람들에게도 그걸 주지 못하는게 정말 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50%인구가 "힘들어서 나가야겠다." 생각할 정도로 그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성장에 집중해야되는 것 같다. 페이스북에 와이컴비네이터 출신 한국 그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었다. 와이컴비네이터에서 1위 기업이 에어비엔비다. 미미박스가 천 몇백개 중 16~17위다. (기업가치 벨류에이션으로) 1위부터 10위까지 보면 YC는 비이상적인 팀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에어비엔비 왜 투자했어? 개네 오바마 시리얼이랑 팔았는데 그것 때문에 했고 미미박스 너네 미국 이름에 안 어울릴 것 같은데 좀 아니야라고 다들 그랬는데 YC는 그냥 뭐 괜찮은 것 같애. YC랑 1층, 2층 같이 쓰는데 그 성장에 몰입이 굉장하다.청중 질문청중A Q. 파운더들이 성장을 따라오게 촉매제가 있었는지, 성장에 맞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관리하셨는지하형석 대표 A) 제일 어려운 질문해주셨는데 아까 얘기 했던 미미박스 스타트업이라는 것은 굉장히 현대 사회에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같다. 스타트업하시는 분들은 사회에 일관된 틀에 갖힌 생각을 하지않아서 하는 분들이 많다. 회사가 성장해야되는 건 매출이 늘어나고 비용이 줄어드는 건데 오늘은 +이겠지. 이 감정이 회사를 드라이브하는 것 같다. CEO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버스에서 내리게 할 수 있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 지각하는 사람보고 뭐라고 한다고 해서 빨리올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그 사람맞춰서 좀 다르게 하자. 2020년 매출 2020년 6천억 해보자. 라고 한다. 그럼 나는 6천억 할 수 있는 CEO인가? 아니다. 근데 그런 마음을 가져야되고 그걸 인지하고 있구나. 그런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 청중 B Q. 왜 매출 6천억? 하형석 대표 A) 개인적으로 매출은 나에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냥 그건 이해하기 쉽게 애기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나에게 중요한 건 나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냐. 정말 의미있는걸 만들어냈냐. 우리가 처음에 B2C에서 많이했는데 이제는 B2B로 많이 벌것 같다. 오늘 당장은 립스틱 하나로도 더 팔아서 매출을 내야되는데 우리는 뷰티에서 브레인을 점점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 탈커머스로 가고 있을 때 매출 90%날아갔다. 근데 그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라 분명 그 안에서는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된다.우리는 1년 지나면 스톡옥션 부여한다. 한국에서 1천원이랑, 미국에서 1달러 벌리는 가치가 다르다. 결국에 궁극적으로 봤을 때 회사가 줄 수 있는 것은 "좋은 사무실, 급여, 시스템 드릴 수 없어요." 그러나 스톡옵션 한 주가 엄청난 가치가 되게 하는게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초기 액설레이터 감정과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안에 있기를 바란다.지미 대표님 마무리 말씀미미박스 그때 3명이였는데 라면 먹고 이거할 수 있어? 그때 세명 다 ok했다. 그때까지는 라면으로 해라. 고기는 먹고 싶으면 내가 사줄게. 그때는 뭐 벨류에이션이고 뭐고 처음에 얘기 별로 안했다. 투자해봤자 얼마나 벌겠니 (웃음) 대신 잘됬을 때.  스파크랩 역사가 미미박스랑 같이 갈 수 밖에 없다. 첫 투자가 미미박스였고 그래서 글로벌 벤쳐스 만든거다. 국내에서 다들 별로 미미박스 주목안했는데 우린 잘될 것 같아서 왜 안하지라고 생각했다.  하나 후회하는 것은 있다. A때 따라가고 싶었는데 돈이 부족했다. YC 미국 가니깐 하형석 대표가 "대표님, 커뮤니티가 되게 중요한 것 같은데요. 우리 후배들 모아놓고 얼럼나이 한번 할려고요. 만약 대표님이 안하시면 제가 할게요." 그래서 "아냐 내가 그냥 할게 (웃음)" 잘되는 회사들 보면 되게 담백하다. 잘했으면 칭찬해줘야되고 뭐하면 뭐 해야되고 근데 성장이 제일 마약이다. KPI 잡을때 지금 성장 목표가 제일 쉽다. 나중에는 솔직히 성장 목표가 초기에는 A까지 사람보고 한다. 시리즈 B부터는 그냥 무조건 숫자다. 더 어렵다. 오히려 더 뒤로갈수록 냉정하다. 그게 정말 힘들다. 지금 있는 KPI 이게 힘들면 아무것도 아니다. 성장이 멈추면 안된다. 누굴 만나고 싶어 뭐 필요하고 묻고 하형석이 집요하게 했다. 답이 없으면 계속 보내야된다. 그런 마인드셋이 없으면 안된다.하형석 대표님의 진짜 마지막 얘기나한테 항상 와이컴비네이터도 연락 많이 온다. 왜 미미박스가 펀딩을 많이 받았을까? 물어본것 밖에 없다. "우리는 이런거 하고 있어요."하며 투자를 받은거다. 나는 돌아가서 생각해보니 이건 어떻게 하죠? 저건 어떻게 하죠? 이분 만나고 싶어요. 저분 만나고 싶어요. 물어보는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는 한 200분 만나면 3~4명 관심 갖는데 우리 거절한 분들 다시 찾아가서 연락해보면 그 사람들에게서 뭔가 더 오퍼오는 기회가 훨씬 더 많았다. 이 스파크랩 커뮤니티를 최대한 이용해봤으면 좋겠다.그리고 나는 질문을 두 개를 했었다.[1]Q. 와이컴비네이터에 정말로 가고 싶다. 하지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은 있지만 역량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 못한다. 어떻게 사업을 키우며 이 부분을 보완해야하는가? A. 지원하기전에는 영어가 그렇게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일단 그래서 되는 것에 집중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뽑히고 나면 그때 많이 중요해진다. 나는 스탠퍼드 학생 인턴을 뽑아 그 친구한테 영어를 배우면서 공부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2]Q. 스타트업은 시장 경쟁 상황에서 누군가를 이기기보다 사실은 내가 살아남는 게임인 것에 뼈저리 느끼고 있다. 결국 현금 관리인데 여기에 대한 노하우는 있었나?A.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난 늘 현금이 타들어가는 속도를 뺑소니에 비유한다. 사람들은 이론적으로 도로에 차가 뛰어들면 피해야지라고 안다. 근데 실제 그 상황에 닥쳐보면 절대 컨트롤 못한다. 그것과 같은 것 같다. 정말 정말 보수적으로 생각해야된다. 눈 감고 뜨면 몇 백억이 사라진다.번외편으로 하형석 대표님이 네트워킹 시간 때 규모가 나오지 않은 것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 했는데"마켓핏을 맞추고 기술로 스케일업 하는거다. 에어비엔비는 사진으로 가서 다 찍어줬다. 에어비엔비가 다 찍어주고 다시 개네들이 다 올렸다. 그래서 이거 다음에 기술로 하는 거다. 무조건 클라이언트 하나 하나 늘려나가는게 맞는 것 같다. kpi를 무조건 하나씩 그리고 그 하나당 매출을 보는 거다. 기술은 진짜 나중에 해야된다."그리고 미미박스 HR 담당자 분이 내가 몇몇 질문에 대해서 얘기해 주신것.CEO는 은퇴할까지 hiring하는 거다. right한 사람을 뽑지 못하면 그냥 회사가 몇개월 멈춘다. 지금 right하다고 판단되는가? 아니다. 1~2년 뒤에는 또 모른다. 그때 당연히 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서로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헤어질 때 타격이 크지 않다. right 하고 안하고의 확률은 뽑은 다음부터는 그냥 50대 50인 것 같다. 모든 스타트업들은 이걸 실험하는 것 같다. 미미박스 초기 멤버 많이 나갔다 극 소수만 있다. 그 중에 한 팀원 이름으로 미팅룸도 있다. 스타트업이 성장하면서 필요한 역량이 계속 달라지니 팀도 달라지는 것이다. 좋은 리더는비전을 주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해야 한다. 기대치는 ceo에 맞춰줄 수 없다. 서로 맞춰야된다.   대표랑 구성원이랑 인간적인 친밀감이 첫번째다. 그리고 메리트라고 생각되는 보상이 뒷따라지 않으면 죽어간다. 그러면서 계속 going 할 수 있는 걸 줘야한다. 팀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자생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게 가장 좋은 거다. 근데 스타트업들은 프로세스가 뭐고 그런게 없으니 이런게 힘든 것 같다. HR에 대한 KPI는 딱히 없다. 그냥 HR했는데 조직이 성장했으면 잘한거고 아니면 안하거다. 일부로 측정하려고 하진 않는다. 이런 생각은 한 적이 있다. HR이고 뭐고 일은 다했는데 결국 성장안했을 때. 근데 돌이켜보니 진짜 우리가 성장했는지가 중요하더라. 디노를 보면 (하형석 대표) 어.. 저래도 되? 이런 적이 있었다. 번복이 좀 잦은 편이다. 하기로 했으면 해야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도 있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디노가 맞는 것 같다. 결정이 되게 빠르다. 처음에 A 하겠다고 했어도 막상 상황되서 아니면 빨리 뒤집어서 다른 걸 한다. 근데 대부분 스타트업 CEO들은 말한 걸 뭔가 지켜야될 것 같고 그러다보니 빠른 결정에 실패한다.#페오펫 #peopet #스타트업 #마인드셋 #팀빌딩 #운영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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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챠근챠근 정리해서 뱉어보자.

지금 시즌이 되면 술먹을 일이 많아져요. 일을 하는 대표님 입장에선 술자리에서도 내년의 계획과 앞으로의 사업방향성에 대해서 주절주절 말할 일이 굉장히 많답니다. 사실 저도 이래저래 말을 해야 하는 입장이긴 한데... 솔직히 요즘들어 마음이 건강하지 못해서 그런지 유창하게 이런저런 설명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멘탈이 털려서..요새 사람들을 잘 못만나겠어요)그래서 요근래 대인기피증마냥 사람 만나는 걸 좀 피하게 되었어요. 기껏 만나도 AI스피커마냥 조용히 듣다가 한마디씩 대꾸할 뿐이었구요. 오히려 제가 말수가 줄어들다보니 사람들의 말하는 방식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말을 챠근챠근' 하는 법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해요. 짧고 간결하게 말해볼께요. 뻔하지 않게끔요.1. 흥분하지 말고..자자 천천히...자까 작가님 감사합니다보통 소주가 한 병 넘어가고 항정살과 목살 각 1인분씩 더 추가할 때쯤 되면..말이 빨라지기 시작해요. 말이 유창한것과 말이 많은 것은 다른 개념이예요. 말이 빨라진단 얘기는 '쏟아내고' 있단 의미예요. 이럴 땐 오히려 말이 생각을 끌고가기 시작하죠. 단어나 개념이 아니라...말의 속도와 억양, 목소리의 크기가 감정을 격앙시키고 가끔 충동적인 발언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사람은 생각대로 말하지 않아요. 행동하는 대로 생각하죠. 행동을 진정시키는 게 먼저예요.2. 서술어를 분명히 찍어보아요.거의 뭐 이런 느낌의 대화개념만 늘어놓게 되면 계절밥상이 되요. 너무 많은 재료와 의미들이 가득해서 어떻게 조합해도 말이 되는 지경이 되죠. 이건 좋은 방식이 아니예요. 분명 배는 부른데 무얼 먹었는 진 잘 모르겠는 상태가 된 달까요. 서술어를 명확히 해주세요.'내년엔 OOO을 만들거야/배울거야/사올거야/팔아볼거야/올릴거야/만들거야.' 는 식으로 말이죠.3. 주어를 정확히 말해보아요.영어든 한국어든 항상 문장의 첫 단어는 주어예요. 누가 행동하는지가 나와주어야 하죠. 가끔 말이 빠르거나 호다다닥 말하다보면 주어가 사라지게 되요.'내가 있잖아, 그러니까 디자인문구를 만들었거든? 근데 이게 잘 안보드라고. 리뷰를 자주 안해서 그런가 뭔가 결과치가 예상보다 반절도 안나왔던 것 같은데 아무도 거기에 대해선 신경을 안쓰는거야(눈물) 근데 또 계속 만들고는 있어!'한번 읽어보세요. 처음엔 '내' 가 있는데 그 다음부턴 주어가 사라져버렸어요. 누가 보는지, 누가 리뷰를 하는지, 누가 신경을 안쓰는지, 누가 만드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어요. 물론 유추하면 되겠지만.... 이런 방식의 말은 듣는 사람을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요. 말하는 사람이 이미 불안정하기 때문이죠.불안불안....4. 짧게 치는 문장은 항상 아름다워요.문장은 짧게 치세요. 사람은 말을 그리 오래 기억하지 못해요. 10단어 미만으로 문장을 짧게짧게. 너무 짧은가?...싶을 정도로 치셔도 짧지 않아요.'내가 이번에 영상을 올렸어. 일에 대한 영상이거든. 유튜브에선 반응이 꽤 좋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도 잘되었고 공감도 이끌어낸 것 같아. 그런데 반응만큼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어. 이게 문제야.'이런식으로 짧고 간결하게 치면서 문장을 만들어주세요.안돼...5. 말을 복잡하게 꼬아버리는 '그러니까'보통 말버릇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니까~ / 그래서 / 어쨌든 / 하여튼 / 그게 그랬고!'.... 등등의 접속사로 말이죠. 접속사 앞뒤로 말이 바뀌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이죠.'내가 이번에 새로운 상품을 런칭하는 사람들이.. 아 그러니까 내가 저번에 3개 만든다고 했잖아. 그 중에 2개 먼저나오고 이번에 새로운 거 하나 냈는데, 어쨌든 그 제품이 반응이 좋았단 말야.'이런 식으로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화법이예요. 생각보다 되게 이런 화법을 구사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일단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듣는 사람보단 내가 하고싶은 말이 우선인 경우예요. 흥분하면 더 심해지구요. 이런 말을 듣다보면... 진심 15분 안에 급 피로해져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계속 맥락을 찾다가..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되거든요.더..더이상 듣기가 힘들어..6. 진짜로!! 소올찍히!! 내가 진짜 이런 말은 안하는데...진짜 솔직히 얘기하고 싶을 땐 '솔직히!!' 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사실 이 단어는 솔직함이라기 보단 다른 의미가 더 강해요.'내가 지금부터 너의 마음을 다치게 할 거니까 각오해. 병진이형 나가있어'라는 뜻이죠. 이미 듣는 순간 긴장하게 되는 말이예요. 또....한편으론 그럼 이전의 얘기들은 다 뭔가..싶을 만큼 그것만 기억에 남게 되기도 하죠. 뭐 의도했다면 훌륭한 화법이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굉장한 오해를 부를 수 있어요.7. 상대방과의 거리조절이 중요해요.해야될 말이 있고 할 수 없는 말이 있어요.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느는 건 아니예요. 오히려 가까운 사이일수록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죠. '말을 듣는' 건 꽤나 에너지를 써야해요.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마음에 담아야 하는 일이니까 말예요. 핵폐기물같은 걸 맘대로 던져버리면 안돼요.8. 가끔 내 말에 내가 갇히기도 해요.말을 하다보면 가끔 원래 생각과는 다르게 내가 뱉은 말꼬리를 붙잡고 그 안에 갇혀서 집착하는 경우가 있어요. 말이 다른 말을 부르는 케이스죠. 다음과 같은 말이예요.'아니 그러니까 내 말은 지금 사회가 좀 더 오픈월드로 가야한다는 거야. 오픈월드 알지? 되게 그 끝이 없이 자유도가 높은 상태있잖아. 그런 상태에선 우리가 막 그..게임 뭐지? 젤다의 전설? 그런 것처럼 다양한 자원들을 막 이용하기도 하고, 막 하늘 올라가려면 기구 이용해야 하는데 모닥불피워야 하고..막 이런 것들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진단 말야. 그 반대가 뭐야. 제한 세계잖아.'..... 분명 말하려고 했던 건 자유도 높은 세상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을 텐데 얘기는 어느덧 오픈월드와 제한세계에 대한 비교분석으로 넘어와 버렸어요. 내가 내뱉은 단어에 스스로 갇혀버린 케이스죠.뭐라는..9. 가르치는 말투는 힘들어요..ㅠㅠ이건 흔히..대표님들 중에서 말발이 좀 되시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 행동이더라구요. 예시들기, 반복하기, 이해했지? 되묻기, 비교해주기 등등.... 나름대론 친절과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사람은 굉장히 언짢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가르치는 말투는 딱 한두마디만 들어도 느껴지거든요. 특히 뭔가 자기가 잘 알고있는 개념이 나오면 그걸 이해시키고 인정받으려고 계속 쉽게 설명하고 파고들려고 해요. 보통 매니저 본능이 강하거나, 대화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욕망이 강한 분들의 화법이에요. 물론 상대가 학생타입이라면 기분좋고 쉽게 이해되서 기립박수를 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어요.10. 상대방 말꼬리를 한 번 다시 말해보아요'아, 부동산 쪽에 공유경제를 생각하시는군요... 그렇다면~'이런 식으로 상대방 말을 잡아서 한 번 정리해주고 다시 말해보세요. 삼천포를 피할 수도 있고, 정리하는 동안 다시 내 생각도 정리돼요.11. 물마시기말하는 동안 물마시면 강제 텀을 만들 수 있는데, 물이 넘어가는 동안 말하면 코로 물이 나오잖아요. 그러니 10초 정도 일시정지가 되면서 약간 주목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고, 내 흥분도 좀 가라앉힐 수 있어요.12. 눈 안마주치기흔히 말할 때 눈마주치라고 하잖아요. 근데 그거 아세요? 스피치 자체로만 생각했을 땐 눈을 안 마주치고 듣고 말하는 게 훨씬 상대방의 의견과 내 말에 집중할 수 있어요. 여타 자극들을 최소화 시키는 거죠. 물론 죄지은 사람마냥 눈을 피하라는 얘긴 아니예요. 굳이 부끄러워 죽겠는데 꼭 쳐다봐야지~라는 강박을 가질 필욘 없단 소리죠.눈치를 보란 건 아니고..말의 기본은 배려고 맥락이예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어차피 상대방은 내 언어를 듣지 않아요. 내 분위기를 들을 뿐이죠. 제가 청소년센터에서 근무했을 때 중학교 2학년 아이들 300~500명 앞에서 사회를 볼 때... 저희 팀장님이 알려주신 방법이었어요. 조용히 하라고 여기 좀 보라고 겁나 소리치면.... 얘네들은 더 떠들어버려요. 마이크소리에 대화소리가 묻히니까요. 그럴 땐 오히려 입을 다물고 가만히 지켜보라고 했어요. 그러자 하나 둘씩 눈치를 보더니... 모두가 나를 집중하더라구요. 그리고 1분이 채 되지 않아 모두가 조용히 저를 쳐다보는 상태가 되었어요.풋풋..... 하아으아아아으아대화란 건 둘 또는 여러사람과 나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먼저예요. 들을 준비를 하게끔 하고, 내가 목청높이지 않아도 들릴 수 있는 시선을 만드는 게 먼저죠.그러기 위해선, 멈추고, 조용히 말하고, 천천히 말하는 게 중요해요. 말이 생각을 지배하게 만들지 마세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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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 소개 - 프로듀서(TV)

방송국 내에서 TV프로듀서는 프로그램 제작을기본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업무를 담당합니다.크게 구분하자면 제작, 편성운행, 심의평가, 외주관리, 뉴미디어, 콘텐츠 정책, 국제협력 등 입니다. ‘제작’업무는 KBS 1·2 TV 채널과 위성방송인 ′KBS WORLD′채널의 프로그램 기획에서 영상연출, 편집, 방송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는 일이며, 이는 작가를 비롯해, 카메라맨, 조명, 음향, 미술 등 기술 스태프들과의 협업을 통해 완성됩니다.‘편성운행’은 채널플랜을 수립하고 1년에 두 차례 봄, 가을로 개편되는 프로그램의 방송순서를 결정하며, 짜여진 순서대로 일일 프로그램을 운행하는 업무입니다.‘심의평가’는 방송위원회 심의규정 준수여부 확인과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기타 국내외 프로그램 상 출품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외주관리’는 외부 프로덕션이 제작해 KBS에 납품하는 일련의 프로그램에 대한 품질관리업무와 기획안 발주 등 프로듀싱 업무전반을 담당하며, ‘뉴미디어’는 인터넷, 온라인, 모바일, DTV, DMB 등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 제작, 유통업무를 담당합니다.아울러 ‘콘텐츠 정책’은 KBS가 생산하는 모든 프로그램 콘텐츠의 관리, 유통을 위한 장기적 정책을 수립하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며,‘국제협력’은 해외 방송사와의 교류 협력과 공동제작, 국제홍보 등을 담당합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성하고, 필요한 인물을 섭외하고, 야외촬영과 스튜디오 연출, 제작비 집행과 정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프로듀서의 노작인 프로그램이 탄생됩니다. 이러한 과정에 프로듀서는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합니다. 따라서 리더십과 책임감, 추진력은 능력 있는 프로듀서의 필수 자격요건입니다. 또, 프로듀서는 항상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생각하면서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는 냉철한 비판정신으로 사실에 접근하고, 예술적인 창조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프로듀서의 판단력과 감수성은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달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풍부한 지식과 열린 시각은 여론을 이끌어 가는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시각은 논리적이고 분석적이며 객관성을 띄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탐구심과 신기술에 대한 관심, 트렌드를 읽는 눈과, 외국어능력을 바탕으로 한 국제감각은 프로듀서의 제작능력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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