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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 나가는 팀그레이프 무역사업부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그 22번째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바로바로 패션 이커머스 기업 팀그레이프의 ‘무역사업부’입니다:) 그들이 전망하는 앞으로의 의류시장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김기덕 대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그레이프 무역사업부는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지, 어떤 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안녕하세요:) 옐로인들에게 ‘팀그레이프 무역사업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옐로 가족 여러분! 팀그레이프 무역사업부를 대표해 소개할 김기덕 대리입니다. 저희 팀그레이프 무역사업부에는 저를 포함해 총 10명의 팀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서가 새롭게 팀그레이프에 합류한지는 1년 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합류해 이렇게 저희 부서에 대해 소개해 드릴 수 있어 설레는 마음입니다. 무역사업부는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기본적으로는 바이어가 원하는 퀄리티의 GMT(가먼트)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해외 브랜드 오더를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바이어가 원하는 타이밍에 완성된 물건을 전달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 과정속에는 원단구매, 품질관리, 스케쥴 관리, 샘플 관리 등 정말 많은 일들이 있죠.예를 하나만 들어 주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우선 잘 알려진 해외브랜드인 POLO에서 어떤 스타일의 드레스를 만들고 싶다는 오더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면, 그에 대한 가격 및 납기를 협상하고 원부자재를 구매하여 필리핀에 있는 공장으로 보냅니다. 그럼 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바이어가 원하는 지역으로 선적하죠. 그 중간 중간에 원단 퀄리티도 하나하나 다 찾아서 컨펌을 받아야 하는 등, 다 설명할 수 없는 수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합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또한 어마무시하죠. ㅎㅎ이런 옷들을 만든답니다! 팀그레이프에는 많은 소호몰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그들과도 협업을 하시나요?저희 무역사업부는 예전부터 미국 바이어의 까다로운 제품 퀄리티와 기준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단 퀄리티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런 기준으로 팀그레이프 산하 소호몰들의 제품 퀄리티 관리를 진행했죠. 추후에는 필리핀 공장을 이용해 다량의 GMT를 생산하여 납품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해외 브랜드와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나요? 폴로와는 굉장히 오래 협력하고 있습니다. 벌써 4년째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데요, 까다로운 미국 바이어와 몇 년 동안 함께 일한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쌓인 증거라고 할 수 있죠! 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기존에는 미국인 세 명 중 한명이 입는 유명 브랜드 ‘존스 그룹’의 파트너였는데요. 얼마전 그룹이 해체가 됐어요. 거기서 따로 나온 캐스퍼(Kasper)와 함께 일하게 됐습니다. 또 GBG, MAGGY LONDON 과도 일하고 있고요:)팀그레이프의 무역사업부의 가장 큰 강점 혹은 차별점이 무엇인가요? 해외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게 큰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사실 공장이 없이도 수출 진행은 가능하지만, 남의 공장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퀄리티 관리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희는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기 때문에 바이어가 지정한 타이밍에 원하는 퀄리티를 보다 편하게 맞춰드릴 수 있죠.  해외 어느 곳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나요? 필리핀과 베트남 현지에 자체 공장 뿐 아니라 DEAHAN등 유명한 공장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현지 공장독특한 팀 문화가 있나요? 여성분들의 비율이 높게 구성되어 있다 보니, 점심에 회식을 하는 문화가 있어요. 저녁에 술과 고기보다는 점심에 분위기 있는 곳에서 우아한(?) 회식을 진행하고 있어요ㅎㅎㅎ 또 워크샵도 1년에 한번은 꼭 가고 있고요. 작년 여름에는 가평으로 놀러갔었는데, 올해는 어디로 갈지 기대됩니다!즐거웠던 작년 워크샵얼핏 보니, 분위기가 굉장히 자유로워 보여요! 네, 맞습니다! 예전에는 보고와 미팅을 위한 미팅이 잦아서 업무를 처리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고 체계를 최소화하고 개인 선에서 처리 가능한 일은 보고 없이 알아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딱딱한 미팅이 아니라 캐주얼한 자리에서 서로 의견도 굉장히 자유롭게 내고 있고요.앞으로 의류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는데요, 과거에 소품종 소량생산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그리고 다품종 소량생산,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나 Forever21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 현재 우리는 다품종 대량생산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IT와의 결합이나 특수 원단을 사용한 기능성 GMT의 소품종 소량생산의 길로 가지 않을까 하는 의견입니다. 이것이 생산성이 높아지면 다시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변할 수도 있고요. IT를 접목한 옷이라!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이미 개발은 많이 되고 있어요. 체온을 빨리 떨어트려주는 옷이나 체온을 보호해주는 옷은 이미 많은 스포츠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혈압이나 맥박을 재주는 옷,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옷, 색깔이 변하는 옷 등 개발은 되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 되지 않은 의류들이 있죠. 색깔 변하는 옷은 클럽 용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이외에도 다양하게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열일중인 무역사업부 (feat.꼬깔콘 시강) 올해 목표가 무엇인가요? 캐스퍼에 다이렉트로 오더를 수주하여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젊은 회사 팀그레이프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GMT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Go 팀그레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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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브랜딩전문가가 되고싶어요!(for 대학생님들)

대학교 4학년님들. 곧 사회에 첫 발을 디디는 분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몇 번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재미가 있었죠. 당장 일주일뒤에 입사하는 분들인지라, 궁그미가 폭발하는 초롱눈빛광선을 쏟아내서 심장폭행을 당했습니다. 느아아아앗!!초..초롱눈빛광선이라니!!!!! 크헙!어떤 직무들을 선택하셨는지 살펴보니 대애애애애애부분, 마케팅/브랜딩/기획자를 꿈꾸고 있더군요. 줄여서 "마브기"라고 하겠습니다. 이 마브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뭔가 열정이가 넘치고 내 손으로 뭔갈 해보고싶은 강렬한 욕망이 두 눈에 이글거리는 사람들이었죠. 그 광선으로 심장을 맞았으니 얼마나 거친 강의였겠습니까.하지만 가슴이 아픈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단순히 초롱눈빛광선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기도를 타고 폐부로 고구마가 느껴지면서 폐정맥이 텁! 막히는 느낌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고구마가 탄생한 이유는 이런 것들 때문이었습니다.---------------------------------------------------------------------------------------------------------------------------------------나 :"브랜딩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초롱이들 :"알리는거요!""회사를 유명하게 만드는거요!""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거요""애플이요!""스티브잡스요!"나 : (크게 당황하며)"음 그래, 그럼 브랜딩 직무에선 무엇을 할 것 같아요?"초롱이들 :"기획이요!""분석하는거요!""SNS플랜짜는거요!""엄청 멋진 일이요!"---------------------------------------------------------------------------------------------------------------------------------------아하....그 때 깨달았습니다. 이..아이들..혼또니 순수하다!!!...그렇군.그래서 오늘은 대학생님들. 그러니까 브랜딩/마케팅 등 관련 직무를 꿈꾸는 대학생님들을 위해서 이것이 무엇이고 무슨 일을 하는 건지 디테일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팩폭이 가끔 등장할 수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헤헷------------------------------------------------------------------------------------------------------------------------------------참고로 전 비쥬얼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써왔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회사에 필요한 대부분의 '눈에 보이는 것들' 을 만들죠. 그러나 비단 이것만이 브랜딩은 아니므로,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조금 건드려보겠습니다. 제가 겪어보지 않은 놀라운 브랜딩의 세계도 존재하므로 제가 말하는 것이 진리는 아니며, 항상 모든 일은 케바케이므로 조상3대의 공덕과 100일새벽기도를 병행하며 입사/창업준비를 하시는 것이 옳다고 여겨집니다.브랜딩이 뭐냐 뭐 이런 질문과 대답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들은 뒤로 가기를 눌러서 제가 썼던 다른 글들을 읽어보시면 지겹도록 들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어떤 일을 하는지를 좀 주로 다루겠습니다.1. 폭풍PPT일단 마케팅과 브랜딩 막 이런 단어뽕에 취해서 우와 졸라머싰쪄!!! 라는 느낌이 충만하겠지만, 실제로 그대가 생각하는 것 만큼 이 영역은 멋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노가다고 논쟁이죠. 그 노가다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노가다는 PPT작성입니다. 브랜딩이든 마케팅이든 결국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야하고 그것을 위해 무언가가 투자되어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돈없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거든요. 그렇다면 받은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플랜이 나와주어야 하겠죠. 이것에 대한 내용을 시각적으로 바꾸고, 표로 정리하고, 레퍼런스를 잔뜩 첨부한 뒤, 액션플랜을 작성하고 세부안을 구성해서 PPT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그러니 PPT를 잘 못하는데요....라고 하면 안됩니다. :) 대학에서 안배웠지만, 졸업하자마자 잘하게되는 기적을 선보여야 하죠. 게다가 잘한다의 기준은 디자인이 아닙니다. 물론 디자인감각이 있다면 매우 훌륭하겠지만, 사실 당신은 디자이너가 아니니 굳이 그들만큼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가독성이나 뭐 이런거 신경쓰지말고 일단 "빨리"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모든 기획이 액션플랜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그냥 빨리 만드세요. 뭘 얼마나 완벽하게 만들진 모르겠지만, 당신이 무엇을 만들어도 어차피 수정과 까임은 피할 수 없습니다.2. 폭풍전화전화를 한다는 것은 벨의 발명이후에 인류의 최대고민이자 숙제였습니다. 얼굴을 전혀 보지 않은 상태에서 내 말로만 상대와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니, 그 스킬과 난이도가 거의 '조별과제를 모두가 분담해서 열심히 하게 만드는 수준'(=불가능)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마브기는 절대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없습니다. 협업과 협조가 필요하죠. 사내에선 다른 팀과 커뮤니케이션해야하고, 외부에선 협력업체나 유관기관과 끊임없이 통화를 해야합니다. 물론 이것은 마브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직무에서 벌어지는 공통사항이긴하나, 특히 마브기는 싹싹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이해관계를 조율해나가야 하는 것이 태반입니다. 게다가 아시다시피 단순히 견적조율뿐 아니라 뭔가 미래가치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을 해야하는 것이니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평소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설명해보는 힘을 기르도록 합시다.-'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설명해보자.(연습예제)1. 나 오늘 뭐 달라진거 없어? 에 대답해보자2. 나는 왜 침대를 좋아하는지 설명해보자3. 치킨브랜드별 맛의 차이와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논해보자.4. 인생은 한방인가? 라는 주제로 토론해보자.어..어...내가 좀 바쁜데....어...3. 폭풍글짓기전화못지않게 글쓰기의 힘은 엄청납니다. 신에게서 글쓰는 재능을 받은 기억이 있는지 태초의 기억을 되새겨보도록 합시다. 만약 그런 기억이 없다면, 진로에 대해 곰곰히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그런 재능이 있는 지구상의 몇 안되는 종족을 찾아나서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마브기에 있어서 글은 기획안을 써내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메일링에서도 필수죠. 기획안을 썼으면 중간보고, 회의록, 결과보고를 써야할 것이고 중간에 발생하는 각종 보고서, 설명글, 보도자료 등등...글쓸 일이 당신의 상상을 초월하며 우주를 뚫는 수준입니다.기획안을 쓰는 방식에 대한 테크니션적인 부분들은 보통 인터넷이나 서점에 널려있습니다만, 정작 그 책을 암만 읽어도 내용을 채울 수가 없어서 어버버버 하는 경우가 대다숩니다. 길게쓰는 것이 어렵다구요? 아닙니다. 짧게쓰는 것은 그 수천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글짓기에 억겁의 세월이 걸린다면 그것은 재능이 있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마브기는 시간싸움입니다. 빨리, 제대로, 딱딱딱 움직여줘야 가능하죠. 그 속도에 맞추려면 후루룩!! 써내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것은 연습을 통해 이루어지긴 합니다만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시간과 고통을 각오해야할 것입니다. (안된다는 말이죠.)분명..한글인데...못쓰겠어..4. 존심은없다본인의 컨텐츠를 열심히 마브기해서 자립할거야!! 라는 생각은....물론 굉장히 좋은 생각이지만,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대부분의 마브기는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의해 진행됩니다. 이 말인즉슨 당신이 아무리 책에서 읽고 공부하고 네트워킹파티에서 강연을 듣고 오만난리를 다 부려도 결국은 클라이언트의 오퍼가 최우선이란 얘깁니다. 물론 이게 맞고 이건 안된다라는 '제언' 정도는 할 수 있겠으나 그게 통할 가능성은 꽤나 희박합니다. 아시다시피 대학생님들은 신입사원으로 입사를 할 것이고, 경력이나 레퍼런스도 없습니다. 똑똑하고 박학다식하지만 마브기는 대부분 현장중심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난다긴다하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부수기가 여긴 쉽지 않습니다. 뭔 말을 해도 통하지도 않고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하루에 6000번 정도 든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존심은 당분간 금고에 넣어놓으시는 게 좋습니다.5. 아무말아무일마브기의 세계는 대혼돈의 5호16국시대와 흡사합니다. 서로가 너무 뭔가를 잘 알고 있기에, 각자의 경험과 지식이 맞다고 우겨대는 곳이죠. 널린 정보와 서적들 덕분에 거의 대부분은 어느정도 노력만하면 대충 전문용어써가며 있어보이는 척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오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에서 정말 먹힐 것이냐는 오롯히 실무자의 몫이죠(실무자=당신). 이런 컨셉으로 가자! 이런 방향으로 가자! 라는 말을 하기는 참 쉽습니다. 왜냐면 그에 수반되는 각종 잡무와 필요한 자료들은 어차피 '당신'이 할 몫이기 때문에 결정권자들은 그냥 아무말을 하죠. 하지만 실제 일을 하다보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거나 모순되어 말이 안되는 경우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습니다.폴더를 옮기고서류파일을 정리하고양식을 만들고보도자료 쓰고기자와 통화하고메일보내고기획안쓰고회사제안서도 만들고홍보문구도 써야하고고객들 설문도 하고페이스북카드뉴스도 만들고자료도 찾아야하고저작권도 알아봐야 하고업체도 알아보고견적조율도 해야하고지출결의서도 써야하며내 책상도 정리해야하고밥도 먹어야하는데미팅보고서도 써야하고간담회도 만들어야하고행사장도 대관하고배너도 만들고내부양식도 정리하고트렌드조사도 하고이벤트도 해야하고스폰서드광고관리도 하고....당신은 큰 일 작은 일 할것없이 거의 전사적으로 잡다한 일들을 도맡게 됩니다. 브랜딩. 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이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해요. 마브기는 전방향적으로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인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그걸 고작 1,2명의 담당자가 한다?....라는 것 자체가 일단 말이 안되지만 그렇게 채용을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회사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해라. 라는 의미와 비슷하달까요. 그러니까 이것은 거의 '기타업무' 와 같습니다.하지만 이 모든 것을 하면서 페이스북좋아요도 50,000으로 만들어놔야하고, 판로도 개척해야하고 제휴도 맺어야하고 블로그도 일방문자1,000을 만들어야하죠. How to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을겁니다. 사실 그들도 못했던 것이니까요. 되게 멋진 이름과 그럴싸해보이는 것들은 대부분 '추상적'인 단어들입니다. 마브기는 그 대표라고 할 수 있죠. 마브기는 애시당초 탄생자체가 발로뛰고 몸으로 움직여서 회사를 알리고 조사하고 현장에서 뒹구는 직무입니다. SNS채널이 생기고 온라인작업들이 많아지면서 뭔가 혁신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해진 것 같지만, 본질은 똑같습니다. 이마에서 땀을 흘리냐, 손에 땀이 차냐의 차이랄까요?환상을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마브기는 여러분이 책에서 보던 그런 것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것입니다. 어쩌면 맥락도 뭣도 없는 잡무에 가까운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작 책에서 그렇게 많이 언급하던 '가치' 라는 단어는 온데간데 사라질 가능성이 더 높죠.정신차렷--------------------------------------------------------------------------------------------------------------------------------------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마브기를 해야겠어!! 라고 한다면 다음의 세 질문에 답을 하고 시작해보세요.1. 왜요?2. 어떻게요?3. 왜 그걸 당신이 해야해요??가치있는 일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니까요!! 라는 대답말고. 정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해보세요."전 여기서 영상컨텐츠제작과 이것을 유튜브채널로 운영했을 때 생기는 배리어를 파악하고, 그 해결방법을 모색해보고싶어요. 특히 30대여성 대상으로 한 영상컨텐츠의 특징과 그 반응들을 살펴보는 것이 주목적이예요.. 이것을 기반으로 추후에 여행영상 페이지를 운영할 때 프로세스를 분명히 잡고 극복할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고 싶거든요.""일단 제가 생각하는 10가지 컨셉을 하나하나 실험해볼 계획이예요. 그래서 각 컨셉별로 데이터를 분석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진행하는 컨텐츠들 중 잘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표로 정리해볼 거예요. 가능하다면 추후에 30대 여성들의 여름휴가를 타겟팅한 여행영상공모전을 기획해봤으면 좋겠어요.""여행동영상은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특히 저는 우리나라가 너무 사랑스러워요. 그래서 남들이 여행지로는 적합하지 않다고하는 우리나라 여행지들을 알리고 트렌디한 여행컨셉을 만들어내고싶어요. 해외의 유명 트레킹코스만큼 유명한 트레킹코스도 만들고싶구요. 전 어릴적부터 혼자거의 전국을 여행다니곤 했는데 그 레퍼런스를 꼭 살리고 싶어요."적어도 이 정도의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꿍꿍이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냥 멋있어보여서요. 뭐 가치..사회적문제 이런 얘기 하지말고.이 질문에 답이 나왔다면, 아래의 것들을 실천해보셨으면 좋겠어요---------------------------------------------------------------------------------------------------------------------------------------1. 마브기는 이빨까는 게 아니라 현장과 결과로 승부하는 곳입니다.뭐든 프로토타입을 만드세요.판매쪽에 관심이 있다면 실제로 10,000원어치의 물품을 편집샵에서 구매한 뒤에 본인의 SNS로 다시 팔아보세요. 그리고 이윤을 남기세요!디자인쪽에 관심이 있다면,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친구의 수제캔들의 리플렛이라도  만들어서 뿌려보세요.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보는지 그걸 먼저 파악하셔야 해요. 실제 내가 만든 디자인과 굿즈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는지 꼭 인쇄까지 가지 않아도 상관없으니 온라인컨텐츠라도 만들어서 여러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아보셨으면 해요.SNS에 관심있다면 당장 페이지만들어서, 시즈너블한 뉴스들 정리해서 올리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좋아요 1,000을 만들어보세요.글을 쓰기로 했으면 브런치든 콘텐타든 가입해서 아무 글이나 일단 10개 이상 올려보세용.오프라인행사를 하고싶다! 하면 2명이든 3명이든 당장 주말에 지인들부터 모아서 주제잡아서 독서든 스터디든 진행해보는거예요.이게 안되면, 사실 마브기에 발을 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브기의 직무는 대부분 '내가 알아서 하는 것' 이 많답니다. 신입사원입장에선 거의 미쳐버릴 일이죠. '내가 알아서 하려면' 해본 게 있어야 레퍼런스가 되거나 기준점을 잡을 수 있어요. 아무 프로토타입이 없다면 엄청난 막연함에 압도당하고 말거예요.2. 시작과 결과의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남기세요.우왕!!해봤더니 이렇더라!!...라는건 본인만 알고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 대한 모든 기록을 철저하게 어디에든 남기세요. 그래야 포폴도 되고, 레퍼런스로도 효용가치가 있습니다. 이 기록이 없다면 추후에 입사지원할때도 아무말도 할수가 없어요. 사진자료든 기획안이든 뭐든 가지고있어야 해요. 본인의 SNS에 하나하나 올리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워낙 흩어져버릴 가능성이 높으니 워드나 PPT로 하나하나 정리해서 파일링 해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정말 ! 꼭! 제발!....저는 이 기록들이 없어서 진짜 땅을 치고 후회한 케이스인지라..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시길바라요!3. 강의들으러 다니지말고, 자신의 색깔을 키우시길막 카카오대표님, 배민대표님의 강연 듣고 우왕우왕!!!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대부분 마브기계통의 사람들이 하는 말들 중 '자기의견'이라고 할만한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미 대세론으로 자리잡힌 대부분의 '구글에서 찾으면 나올만한'전략들이 대부분이죠. 내가 아직 전문가는 아니므로 나만의 이론을 구축하거나 그러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색깔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합니다. 처음엔 잡다한 온갖 일에 치여지내겠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내가 선호하는 채널과 마브기하는 방법들이 잡혀가기 시작합니다. 어떤 사람은 현장체질이라 발벗고 뛰는 걸 선호하고, 어떤 사람은 필력이 쩔어서 글로 승부하길 좋아하죠. 내 역량과 재능에 맞는 색을 잡아가시는게 먼저입니다.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브기의 핵심은 전문용어를 지껄여대는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결과를 내는 것이고, 그 이유가 명확해야하는 것이죠. 그러니 말잔치에 휩쓸리지 말고 나만의 러프한 전략을 수정해가면서 탄탄하게 다져나가는게 중요하다고생각해요. 1번을 실행하면서 서서히 그 방법들을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4. 100원이라도 돈을 버세요.절대 죽었다깨어나도 꽁짜로 뭐하지마세요. 뭘 하든 이윤을 남기시길 바래요. 디자인을 했으면 디자인비를 받고, 네트워킹파티를 열었으면 참가비를 받으세요. 제품을 팔거면 무조건 이윤을 남기고, 글을 썼어도 후기공모지원을 해서 하다못해 물품이라도 협찬받으세요. 마브기는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절대적으로 결과중심적인 업무에 속해요. 이윤뿐 아니라 실제적인 이미지의 결과물도 중요하죠. 그러나 그것은 장기적인 관점이고...현실적으로 여러분이 회사에서 일을 하려면 '이윤!!' 이 나오는 것인가?? 가 중요합니다. 실제로 그것이 입증된 모델이 프로토타입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죠.5. 공부를 위한 공부는 그만!..업무를 위한 공부에 집중!!마케팅불변의법칙부터 기획의정석까지 마브기관련 서적들은 널리고 널렸습니다. 요즘엔 그냥 인터넷뉴스만 잘 찾아봐도 블로그형 글들이 너무 많아서 정보를 얻고 공부할 곳들은 쌔고쌨어요. 그런 공부는 천천히 자연스럽게 되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입사하자마자, 친절한 설명도 없이 바로 일을 해야하는 직무를 꿈꾸고 있습니다. 마브기는 교육받아서 될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니까요.여러분들의 현실은 입사하자마자 카드뉴스 만들어야하고, 포토샵다루고, 보도자료쓰고, 전화하고, 이메일을 쓰는 일입니다. 기획안도 바로 써야하고 양식정리도 해야해요. 디자인툴!!... 업무에 필요한 각종 사이트!!... 이메일쓰는법!!!... 글쓰기에 대한 스킬들!!!...이런 걸 먼저 공부하시고 연습하세요. 아시다시피 회사는 학교가 아닙니다. 입사전에 해당 툴이나 적정수준의 역량은 키워놓고 들어가셔야 여러분들의 마음의 상처를 최소화시킬 수 있어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브랜딩에 전문가는 없습니다. 브랜딩이란 것은 스킬도 테크닉도 아니거든요. 그것은 통찰이나 표현, 방향과, 행동과 일관성과 같은 좀 더 근본적인 영역을 다루는 일입니다. 그래서 배워서 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이 하는 걸 따라해서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우리회사의 제품을 보고, 그걸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각.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그 프로세스를 순식간에 포착해낼 수 있는 논리.사람들이 말을 귀기울여 듣고 그 함의를 파악해내는 센서티브함.이런것들이 브랜딩을 성공시키는 요소랍니다. 그러니, 거창하고 크게 생각하고 자꾸 추상적인 단어들을 입에 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그런 멋진 단어들은 위와 같은 기본적인 '기질'들과 그간의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맥락'과 같은 것일 뿐이예요. 아무 경험도 맥락도 노하우도 없는데 자꾸 '가치,가치,가치,가치'만 논하는 것은 굉장히 공허한 일이겠죠.그러니 일단은....이메일을 잘 쓰는 연습부터 시작해보도록 합시다 :)땡큐.#애프터모멘트크리에이티브랩 #브랜드 #브랜딩 #디자이너 #디자인 #마케터 #마케팅 #인사이트 #꿀팁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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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더욱 와닿게 될 단상 5가지.

1. 통장에 몇백억 있는 사람이 주는 인사이트와 조 단위가 있는 사람의 인사이트는 다르다. 전자는 성공 방정식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후자는 방정식 자체가 있다. (물론 운이 언제나 중요하지만.. 운은 통제할 수 없는 것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방정식이 존재한다.) 이 이유는 전자는 성공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고 후자는 돈을 넘어선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성공의 목표는 언제나 성공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막상 사회적으로 성공이라는 자리에 도착했을 때 내가 무엇 때문에 이런 길을 걸어왔나에 대한 멘붕이 온다. 하지만 철학이 있는 사람은 항상 생각한다. 내가 끝까지 가고자 하는 길.. 그리고 매일 매일 그 길에 대한 질문과 반성과 참회. 그렇기 때문에 후자가 성공에 대한 더 뚜렷한 관점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2. 책을 읽는다고 해서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없다라는 말을 굉장히 공감했었다. 근데 이제는 이 말을 한 줄로 요약해서 생각한다. 책을 읽어야지만 아주 아주 큰 성공을 할 수가 있다. 책은 인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해야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다.3.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다 제 각기 이유로 실패한다. 그 이유는 성공이라는 것은 단 하나의 요소로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이 공통적으로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는 반면 실패는 한 요소만 실패해도 그 일 자체는 실패하기 때문이다. 가령 타이밍, 마켓핏, 팀, 자본 등 어느 한가지라도 갖추어지지 않으면 실패하는 반면 모든 것을 다 갖쳐야지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은 다 같은 방식으로 성공하지만 실패는 제 각기 다른 이유로 실패한다. 그래서 실패에서 배울점을 찾기보다 제대로 성공한 것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습득하여 체화시켜야한다.4. 꿈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꿈은 직업이 아니다. 직업을 넘어선 그 무엇인가 가슴 떨리는 것이다. 근데 꿈을 가지는 것은 이제 당연한거고 그 꿈의 "크기"와 "의도"가 중요하다. 크기는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커야된다.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할 정도로 커야된다. 의도는 내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어야한다. 남들의 이익을 목표로하지만 결국에 그 믿음이 나한테 더 많은 이익으로 돌아올거라는 선한 의도와 용기다.5. why에 대한 질문을 습관화해야된다. 이 why를 끝까지 파고들어가면 내 존재의 이유에 대한 why에 도착하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존재해야되는가? 이 질문에 회피해서는 안된다. 일단 태어났으니깐 어떻게 살아야되는지가 중요할까? 그렇지 않다. 내가 존재해야만 하는 그 why를 내 스스로 내 가슴으로 정의내려야한다. 내 존재의 이유가 빠지는 순간 그 다음에 따라오는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철학이 없고 신념이 없으며 논리가 부정확하고 매번 의사결정에서 흔들리게 된다. #페오펫 #peopet #아이디어기업 #기업문화 #목표 #비전 #각오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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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가 바라보는 아마존 FBA의 장단점 (단점편)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사업자들의 해외 전자상거래 진출(아마존 판매)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업무대행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오늘 여러분들께 소개할 내용은 판매자가 바라보는 FBA 정책의 세부사항들입니다.숨겨진 FBA 정책의 단점이 포스트를 읽고 계신 분들은 이미 FBA가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분들일 것이기 때문에 FBA가 무엇인지는 굳이 설명 드리지 않겠습니다. FBA가 무엇인지 모르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UXsMm1sjMao이번 포스트에서는 판매자가 바라보는 FBA 정책의 장단점을 다룰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모두가 알만한 장점보다는,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단점 위주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판매자가 바라보는 FBA의 장점FBA의 장점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판매자가 바라보는 FBA의 장점에 대해서는 요점만 정리해드리겠습니다.▶직배송보다 훨씬 저렴한 물류비▶귀찮은 CS 업무의 대행▶Prime 뱃지로 인한 매출의 향상▶Buy Box 획득으로 인한 매출의 향상▶FBA Export 기능으로 인한 매출의 향상▶Sponsored Products 광고의 조건 성립으로 인한 매출의 향상판매자가 바라보는 FBA의 단점그렇다면 정말 눈 여겨 봐야 할 '판매자가 바라보는 FBA의 단점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먼저 요점부터 정리해드립니다:▶6개월 이상 보관 시 장기 보관료 발생▶반품에 대한 제어 불가▶고객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반품 정책이제 이것들을 하나씩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1. 6개월 이상 보관 시 장기 보관료 발생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아마존 FBA에 재고를 입고하는 날로부터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는 ‘장기보관료’가 부과됩니다. 아마존은 창고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아니라 판매수수료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아마존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물건을 움직이는 데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것은 ‘내 재고에 대해 장기보관료가 부과되는 정확한 기준은 무엇이며, 언제 부과되는지’입니다. 정확한 답변은, “FBA 창고에 입고된 날로부터 6개월이 초과된 재고분에 대하여, 매년 2월 15일과 8월 15일에 일회성으로 부과된다” 입니다. 즉, 재고가 입고 된지 6개월이 초과 되었어도 2월 15일이나 8월 15일이 아니라면 장기보관료를 지불하지 않겠죠? 이것은 정말 꿀팁이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가장 이상적인 FBA 입고일은 언제일까요? 바로 넉넉잡아 2월 20일입니다. 그 이유는, 2월 20일에 입고된 재고가 하나도 팔리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 180일 (6개월)이 지나는 시점은 8월 20일입니다. 즉, 장기보관료 청구일인 8월 15일이 지난 시점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2월 20일에 입고된 재고는 8월 15일에 장기보관료 청구 대상이 아니게 되며, 다음 해 2월 15일까지 적용 날짜가 미뤄지는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FBA 입고하기 가장 안좋은 시기는 2월 초, 또는 8월 초입니다. 그렇게 되면 꼼짝없이 장기보관료를 단 하루의 여유 조차 없이 정직하게 내야 되겠죠.2. 반품에 대한 제어 불가FBM으로 판매하는 셀러들은 반품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반품 요청을 수락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FBA로 판매하는 셀러들은 수령일로부터 30일 내에 반품 요청을 하는 고객들의 반품 요청을 무조건 받아줄 수 밖에 없습니다. FBA에 입고한 제품들은 아마존이 배송을 전체적으로 책임을 집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송에 따른 배송 뿐만 아니라 반품에 따른 배송까지도 책임을 지는 것인데요, 아마존 FBA의 정책에 보면 고객은 상품을 수령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대부분의 경우) 반품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정 상품(예를 들어 식품)은 반품할 수는 없지만 환불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적혀있습니다. 반품을 안해도 환불을 해주는 것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어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다행히도 이런 경우에는 아마존이 셀러에게 보상을 해주기 때문에 너무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따가 자세히 설명 드릴 겁니다).3. 고객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반품 정책앞서 언급한 2번과도 연관이 있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2가지 분류와, 그 안에서도 3가지 경우의 수를 둘 수가 있는데, 그렇게 정리해서 알려드리는 것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분류1: 30일 이내의 FBA 반품건고객의 부주의로 재판매가 불가능한 반품: 이게 최악의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아마존에서도 책임을 지지 않으며 재고는 재판매가 불가능한 재고로 분류되기 때문에 셀러는 해당 재고를 귀환시키거나 폐기처분해야 합니다.아마존의 부주의로 재판매가 불가능한 반품: 운송중에 파손되었거나 손실된 재고에 대해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마존에서 보상해줍니다.재판매가 가능한 반품: 판매가 일어났을 때 차감되었던 재고가 전산상으로 다시 복구됩니다. (-1+1=0)분류2: 30일이 초과된 FBA 반품건위에서 언급했듯이, 특정 상품군(식품)은 원칙상 반품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마존에서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땅한 사유가 있으면 환불을 해줍니다 (심지어 전액 환불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아마존에서 셀러에게 보상해줍니다분류3: 반품이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제품에 대한 예외적인 반품건아마존에서 셀러에게 보상해줍니다여러분들이 궁금해할 수도 있는 ‘아마존에서 셀러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1) 금액적인 부분에 대해: 총 판매액에서 70~80%의 금액을 현금으로 보상해주거나, 동일한 제품 (commingled) 재고가 있을 경우 그 재고로 충당해줍니다. (2) 보상해주는 시기에 대해: 해당 결정이 일어난 날로부터 45일 뒤에 판매자의 밸런스 (판매대금)으로 충전되는 방식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reimbursement 이라고 하며, 정산 보고서에 ‘Other’ 또는 ‘기타’ 항목으로 분류됩니다.아마존 FBA의 정책을 제대로 알면 뜻밖의 목돈을 챙길 수 있다!마치며...확실한 것은 아마존 FBA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확실하게 알아야 그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셀러에게 보상을 해주는 경우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다면 그동안 누락된 보상건들을 조회하여 정리한 뒤, 아마존 셀러 서포트에 접수를 하면 마땅히 받아야할 보상금도 누락된 것들이 있겠죠? 판매 건수가 많으신 셀러 분들은 시간을 내서 그동안 누락된 FBA 반품 보상건들을 정리해서 꼭 돌려받을 금액을 잘 돌려받으시기 바랍니다 ^^컨택틱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62길 11, 8층 (역삼동, 유타워) 대표 전화: 02-538-3939 해외 부서: 070-7771-1727 영업 부서: 070-7771-1728 이메일: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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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로젝트 추천도서 - 그래픽팀 편

안녕하세요기업문화가 좋은 야구게임 개발사에이스프로젝트입니다!에이스 추천도서 3탄!이번에는 에이스프로젝트의 금손 아티스트! ‘그래픽팀’편이랍니다.3D부터 원화, UI까지 다양한 그래픽 작업을 하는 그래픽팀.디자이너에게 인사이트를 주는 추천도서가 무엇인지 볼까요?에이스프로젝트 그래픽팀이 추천하는 도서 Best 6!1. 컬러앤 라이트; 리얼리즘을 위한 색과 빛을 그리는 방법 - 제임스 거니[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원화 파트 추천도서! 디지털 페인팅의 원리를 설명해주는색채 표현력에 도움이 되는 책2. 3D 게임 비주얼과 연출의 기술 - 오노 코지[ 이미지 출처 : 예스 24 ]연출 추천도서!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연출의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3. 열혈 강의 유니티 게임 프로그래밍 - 주세영[ 이미지 출처 : 예스 24 ]테크니컬 아티스트(TA) 추천도서!내가 만든 그래픽 리소스를 직접 게임으로 구현해보고 싶다면 이 책 한 권으로 가능!유니티와 기초 스크립트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4. Creating Stylized Characters - 3dtotal(COR)[ 이미지 출처: amazon ]유럽 감성의 쉽고 재밌는 캐릭터 컨셉 잡기5. 게임 아키텍처 & 디자인 - 앤드류 롤링스, 데이브 모리스[ 이미지 출처 : 예스 24 ]기획자뿐 아니라 개발자 모두가 읽어야 할 필수 고전 도서6. 갓 오브 워 아트북 -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 이미지 출처 : 예스 24 ]게임은 개별적인 예술의 표현이며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위한 시각적인 요소에 의존하는 매체다양한 분야의 그래픽 작업을 하는 만큼, 책도 정말 다양하네요.대부분은 캐릭터, 원화 스케치 과정이 레퍼런스 위주로 되어있어 참고하기 좋다고 하네요!이상. 그림으로 말하는 그래픽팀의 추천도서였습니다 :)다음은 '개발팀'의 추천도서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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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 이야기

그래 이것은 잊을 수가 없다. 내가 처음 출근한 아침, 혜은 님이 내게 건넨 첫마디는 이것이었다.부: “박카스 드실래요?"호성: “네?"부: “저는 아침을 박카스와 함께 시작해요~ (랄라)”호성: “아..."오늘은 회사 막내인 동시에 개발팀의 (분위기) 리더 부혜은 님의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사실 회사에서 혜은 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사람의 별명을 부르기 힘들어하는 쓸데없이 진지한 나 같은 사람도 첫날부터 혜은 님을 “부”라고 불렀다. 좀 더 정확히는 “뿌~”라고 부른다.언제나 부님이 있는 곳은 활기가 넘친다. 보통 개발자들이 있는 곳은 조용하고 (기계식) 키보드 소리만 타닥타닥 들리기 마련인데 우리 개발팀은 종종 웃음이 흘러나온다.  그런 때 다섯 중 넷은 부님이 스스로 즐거운 상황을 만들어 내거나, 혹은 부님을 놀리면서 나머지 사람들이 뭉치는 경우다. 부님은 놀림받기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그 조건이 무엇이냐 하면편하다. 나이도 적고 성격도 좋다.리액션이 좋다. 놀림을 받았을 때 놀리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리액션이 훌륭하다.놀릴 거리가 많다. 너무나 많은 놀릴 것들을 흘리고 다녀서 주위 사람이 주워 먹기도 바쁘다.그래서 회사의 모든 사람이 부님을 편하게 대하는데 그런 것들을 모두 웃어 넘겨줄 만큼 성격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참 부러운 성격이다. 이런 친구들은 팀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된다. 팀원들을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한다.(my precious!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놓고 쪼꼬우유를 먹다가 내게 걸린 부님)우리 팀은 매주 금요일 데모를 마치고 난 후 개발 방에 모여 지난 한 주를 회고한다. 언젠가 부님이 금요일에 휴가를 쓴 적이 있었는데, 회고 때 뭔지 모를 적막함을 다들 느꼈다. “아 부님의 빈자리가 이렇게 크구나.”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 졸업이 한 학기 남아 있는 부님인데, 빈자리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계속 일을 함께할 수 있을지 벌써 고민이 된다. 교수님을 대신 찾아가 양주라도 선물해 드리고 부님을 빼 와야 하나 하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허당이고 지나갈 때도 여기저기를 치고 다니는 (개발팀의 원우님 표현에 따르면) 핀볼이지만 사실 수학과를 나온 인재고, 모든 개발회사에서 원하지만 쉽게 찾지 못하는 똘똘한 주니어 개발자다. 입사 후 3일 만에 “끼리 대출” 서비스를 릴리즈 했다는 것은 아직도 회사의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지금은 회사에서 가장 넓은 프런트 개발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개발팀 세미나에서 자바스크립트 발표를 하는 부님. 다시 사진을 보니 장표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양말만 눈에 띈다)프런트 개발도 곧잘 하는 부님이지만 나는 앞으로 부님이 데이터를 다루는 일을 맡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 개발자들이 느끼는 수학적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는 현재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그동안 쌓인 데이터를 활용해 많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그때 부님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그 날이 올 때까지는 함께 필요한 공부들을 하며 날을 갈고닦아야 하겠다.(좋아. 이번 주에는 어떤 일을 해결해 볼까?)글을 작성하며 그동안의 부님을 떠올려 보는데 이 장면이 마지막으로 생각이 났다.호성: 부님. 부님. 제가 채권 필터링하기 위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짰어요. 이것만 이렇게 실행시키면 짜잔!부: 오오오오오! 아름다워요! 당장 적용해 볼래요.코드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이런 멋진 여자 개발자를 어찌 이뻐하지 않을 수 있을까.8퍼센트는 멋진 저희 팀과 함께 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즐거운 부님과 함께 개발하고 싶으신 분들 혹은 그냥 개인적으로 부님께 관심이 있는 분들도 [email protected]로 연락 주세요.#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사내문화 #기업문화 #협업 #팀원소개 #팀원 #개발팀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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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가 만난 사람들

나쁜 습관을 하나 없애면 새로운 습관이 생겨나요.결국 빈자리를 채우게 마련이거든요이름 차예진직업 플로리스트좋아하는 습관 아침일찍 일어나 팟캐스트 듣기저는 대전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어요. 자유도가 높은 직업이다보니 스스로의 생활을 관리하고 챙기는 것이 중요해요. 몇시에 일어나고 몇시까지 어디에 가야한다와 같은 규칙적인 리듬의 생활이 필요하기도 해요. 바쁜 일정들을 하나씩 깨나갈 때,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되요.어떤 계기로 챌린저스 앱을 사용하시게 되었나요?우연히 6시 기상이벤트 광고를 보게되었어요. 사실 원래 아침 6시에 일어나고 있던 건 아니었어요. 늘 생각만 하고 있던 목표였죠. 그래서 조금 망설여졌어요. 내가 과연 이 미션을 잘 달성할 수 있을까. 돈만 걸었다가 잘 못하면 어쩌지. (웃음). 그래도 한번 해봐야겠다 생각했어요. 매번 일찍 일어나겠다고 생각만 한 가득하고 있었는데, 이 참에 한 번 작은 도전을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챌린지를 신청했어요.챌린지 첫 날, 6시에 눈이 딱 떠졌어요.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벌떡 일어나서 오늘의 미션을 하기 위해 책상으로 가서 오늘의 한마디를 적었어요. 뭘 써야할까 머리를 막 굴리다보니 잠이 깨더라구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렇게 2주 동안 매일 눈이 떠지더라고요. 갑작스럽게 일찍 일어나려니 힘들지 않으셨나요?그게 그래야 하는데, 이상하게 기분이 계속 좋았어요. 성취감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6시에 일어나는 게 무슨 대단한 업적은 아니잖아요. 근데 하루의 첫 목표를 잘 달성하고 나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어요. 전날 회식을 가더라도 술을 마시지 않을 당당한 이유도 생기고, 생활 속에 작은 목표가 있으니 집중도 하게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침에 손글씨로 한 마디를 적는 것이 기억에 남아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일어나자마자 이런 긍정적인 말들을 손으로 적으니 하루 종일 그 기운이 퍼져 있는 것 같았어요.평소에도 계획한 것은 빠짐없이 지키는 스타일인가요?꼭 그렇지는 않아요. 말씀드렸잖아요 6시에 일어나야지 생각만해왔다고. (웃음).그래도 꾸준히 스스로를 계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매주 2개의 주간지를 구독해서 보고 있는데, 재즈 피플과 매경이코노미예요. 재즈는 제가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는 데에 좋은 영감을 많이 불어 넣어줘요. 규율이 있는 듯 자유분방한 그 느낌을 작업할 때도 많이 추구하게 되요. 평소에도 그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자주 꺼내보고 있어요. 매경은 경제와 세상 공부를 위해서 보고 있어요. 사실 경제 기사가 재미있지는 않거든요. 그럼에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고 있는 걸 보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실천하는 편인 것 같아요.예진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나요?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팟캐스트 듣는 걸 좋아해요. 사실 이름도 잘 모르는데, 최신 경제 기사를 한 번 쭉 훑어주는 채널이예요. 팟캐스트는 꼭 집중해서 듣지 않고 배경 음악처럼 깔아두는데, 어쩌다 관심이 생기는 기사가 생기면 귀를 쫑긋하고 열심히 듣게되요. 그런 여유가 좋아요. 억지로 꼭 기억하려고 하면 하기 싫어지잖아요. 오히려 있는 듯 없는 듯 틀어만 두고 가끔 관심을 가지게 되면 그런 지식들이 천천히 삶에 배어들어와요. 자주 접하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쌓인 친근감 덕분에 관심 영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경제라는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에 친해진 것도 팟캐스트를 통해서였어요. 처음에는 재미가 없었죠. 용어도 낯설고, 무언가 거창한 이야기 같고. 그러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몇 번 무릎을 탁 친 적이 있어요. '아 그래서 그런거구나' 하고 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경제상식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된거죠. 그런 재미가 쌓이다 보니 지금은 매일 빼먹지 않고 습관처럼 듣게되요. 그럼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습관도 있나요?저는 집에서 TV 를 없앴어요. 사람들이 많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TV와 휴대폰 두 개 예요. 거의 25년을 봐왔는데, 딱히 어떤 프로그램을 정해놓고 보는 것도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TV를 틀어놓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의 변화라는 게 남들이 아무리 뭐라고 이야기해도 찾아오지 않거든요. 그러다 어느 한 순간 이대로는 안되겠어 싶으면 사람들은 변하게되요. 저는 그런 생각이 찾아오자마자 TV 를 버렸어요. 처음에는 후회가 됐죠. 집 안이 텅 빈 것이 허전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덕분에 주간지도 볼 수 있게 되고 새로운 컨텐츠에 관심도 갖게 되었어요. 빈자리는 결국 채워지기 마련이거든요. 한 행동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다른 행동을 더 하고 싶어져요. TV를 버린 덕분에 관심사가 많이 늘어나게 된 것 같아요.새해에 이루고 싶은 꿈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올 해는 잘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해요. 평소 쓰는 물건들을 제자리에 놓아두는 것 뿐만 아니라 필요없는 물건들을 하나씩 버림으로써 생활을 단순하게 만들 생각이예요. 그리고 예쁜 꽃들로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그런 선물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컨텐츠 보는 것도 빠짐없이 계속 할 예정이구요. 챌린저스 브런치가 있는 줄 몰랐는데, 꼭 구독하도록 할게요 (웃음) 말해놓고 보니 할 게 너무 많은데, 이걸 다 챌린지로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사람들이 아무리 몰아세워도 바뀌지 않아요.그러다 한 순간 '이대로 안되겠다' 싶을때 그 때 사람이 변해요.결국 스스로가 깨달아야죠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interviewee 차예진interviewer 김왕수www.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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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영업직'이라는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어떤 이미지를 떠올린다. 무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동여매고 한 손에 자켓을 든 채 땀범벅이 되어 돌아다니고, 실적 압박에 마음고생하며, 무슨 일만 터졌다 하면 가서 고개숙여 사과하는 사람의 이미지. 사실 그렇게 틀린 건 아니다. 고급 외제차에 핸드메이드 스리피스 수트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짓는 영업사원은 없으니까. 주변에 그런 영업사원이 있다면, 집에 옥장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멀리하는 게 좋다. 명함에 보석 이름이 써있거나 할 가능성이 높다.·대충 이런 느낌이고, 실제로 이런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 구직자들은 영업직군을 상당히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한국에서 '영업'이라는 단어가 휴대폰을 팔거나, 정수기를 팔거나, 보험을 팔거나...하여간 고객에게 찾아가 뭘 팔아야 영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물론 그게 아주 중요한 역할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그래서 오늘은 영업이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려 한다.1. 기업의 손과 발 A라는 회사가 있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기존 시장에 대파란을 불러일으킬 제품을 만들었다. 광고도 끝내주게 뽑았으니 이제 팔기만 하면 된다. A사 사장은 떼부자가 될 꿈에 젖어 주문 결제 목록을 확인했다. 하지만 주문 건수는 0건이었다. A사는 영업부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만들더라도, 그것이 왜 좋은 지 고객과 얼굴을 맞대고 설명할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을 놓고 고객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제발 우리에게 이 물건을 팔아주십시오!'라고 말하는 일 따위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과 제품도 제 스스로 구매자를 찾아가 돈과 바꿔오진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뭐가 얼마나 어디에 좋은 지,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 지 설명할 수 없다면 어떤 제품도, 어떤 서비스도 팔리지 않는다. 기술 영업이라는 직군이 생긴 이유도 바로 이것이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팔아야 할 것들이 많고, 그것들을 팔기 위해서는 영업사원의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하다. 영업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중요한 직군이다. 머리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리더라도, 실제로 이행할 손과 발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에는 금손이 필요하다.2. 사과하는 기계가 아니라 기업의 얼굴이다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개발자, 경영지원팀....이런 직군은 사과할 일이 거의 없다. 있어도 회사 내부적인 일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고객에게 가서 머리숙여 사과하는 광경을 본 적이 있는가? 자기 회사에서 그런 광경을 본 사람이 있다면 당장 도망치라고 말하고 싶다. 다음 차례는 당신이 될 테니까.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사과하러 간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은 아니다. 잘못은 다른 사람이 했는데, 왜 가서 굽신거리는 건 나인가. 당연히 불합리한 일이다. 그러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기만 해서는 기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사후지원과 고객만족 관리도 영업이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이다. CS부서를 따로 둘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이라도, 어지간한 일은 영업사원 선에서 해결이 된다. 영업사원에게 단정하고 정돈된 옷차림을 요구하는 것도 기업의 얼굴로서 해줘야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증권사 시절 겪은 일이다. 나의 고객 중 한 명이 고령으로 세상을 떠났다. 상당한 자산가였고, 잘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고객이 생전에 구매한 채권을 가지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앞으로 살 날이 몇 년이나 남았다고 10년 만기 채권을 사게 한 거냐' '노인에게 이런 걸 팔다니 제정신이냐' 등등, 온갖 매도의 말이 전화상으로 울려퍼졌다. 기록을 찾아보니, 그 채권을 사고싶다고 먼저 제안해 온 건 그 고객이었다. 일단은 검은 넥타이를 매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사실 금융회사 영업직으로 일하게 된다면 심심찮게 보는 장면이긴 하지만, 재산 분할을 놓고 가족들이 아귀처럼 서로를 물어뜯는 광경은 썩 보기 좋은 일은 아니다. 일단 가자마자 멱살을 쥐어잡히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사망 사실을 인지한 순간 증권사가 고객의 모든 계좌를 동결시키고 상속과 재산분할에 대한 협의가 끝날 때 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그들은 바로 그게 불만이었던 것이다. 담담하게 설명을 시작했다. 일단 망인이 그 채권을 사겠다고 한 것은 채권 발행 주체가 신용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었고, 은행 이자율과 비교해서 상당히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으며, 현재 계좌가 동결된 상태이지만 상속과 재산 분할에 대한 합의가 끝나는 대로 합의된 비율에 따라 각 상속자의 계좌로 이관될 것이다. 연로한 분에게 10년 만기 채권을 팔게 된 점은 윤리규칙상 아무런 문제가 되는 일은 아니나, 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쳐 매우 죄송하다. 그리고 나는 고객이 타계하기 전 나에게 감사의 의미로 써주었던 손편지를 꺼내 가족들에게 건넸다. '제게도 할머니 같은 분이셨습니다.' 이 한 마디로 모든 불만은 사라졌다. 그 날 제일 슬퍼하던 건 가족들이 아니라 오히려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만약 CS부서에서 이 일을 전화로 해결하려 했다면 FINMAC의 중재까지 받아야 하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비록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으로서 관계를 맺고 있지만, 실제로 얼굴을 마주보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의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영업사원은 편의점 직원이 아니다. 말 한 마디 없이 물건을 받고 돈을 내기 위해 영업사원을 부르는 사람은 없다. 자연스레 주변 얘기도 하고, 궁금한 것에 대해 물어보고, 앞으로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 지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싫더라도 유대감이라는 것이 생긴다. 그리고 그 관계는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생각지 못하게 활용되기도 한다. 사과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로지 기업의 얼굴로 활약하는 영업직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3.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실적의 노예가 아니다 특히 보험이나 정수기, 카드처럼 단기적인 실적에 집중하는 회사에서 이런 일이 많다. 물론 증권사도 마찬가지지만, 화이트보드에 이름이나 1과, 2과, 3과 하는 식으로 부서를 죽 써놓고, 그래프를 그리거나 숫자를 써놓거나 하며 독려라는 이름의 압박을 넣는다. 일본에서는 이런 할당량을 '노르마(Norma)'라고 하는데, 증권사 중에서는 노무라 증권이 사람을 개미핥기처럼 훑어내기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노르마 증권이라고 하는 별명도 있을 정도로. 여기서, 여러분이 흔히 떠올리는 대기업에 그런 영업사원의 이미지가 있는 지 한 번 생각해보자. 그리고 그 회사들에 영업부가 있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내부적으로 실적의 압박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떤 기업도 '이만큼이면 많이 벌었지 뭘'하면서 만족하지 않는다. 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한다는 건, 탐욕의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은 말이다. 그 탐욕을 온 몸으로 받아내는 일이 쉬울 리는 없다. 하지만 카드사나 보험사 영업직처럼 사람을 쥐어짜내는 건 생각보다 그리 흔하지 않다. 이런 곳은 애초에 위촉직이니 계약직이니 하면서 자기네 사원으로도 안 쳐준다. 동료 내지는 같은 그룹의 소속원으로서의 유대감조차 필요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일반적인 기업의 영업사원은 만화 '미생'에 가깝다. 회사에 필요한 거래를 위해 밤을 새며 일하기도 하고, 전국을 돌며 쪽잠을 자기도 하지만 만화 속 인물들이 괴로워하는 건 일과 실적이 아니라 사람과 직장 내 파벌 같은 것들이 원인이다. ·현실의 많은 영업사원은 이쪽에 더 가깝다.4. 모든 부서의 교집합 회사에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 때는 다양한 과정을 거친다. 지금 보고 있는 더 팀스 서비스를 예로 들자면, 기획파트에서 생각한 기획안이 백엔드 개발자에게 넘어가 기능적인 기반을 짜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낼 것인가를 구현한다. 마케팅파트에서는 이 기획에 대한 브랜딩이나 마케팅 방법을 생각하고, 그렇게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 낸 서비스를 내가 가져다 영업하고 있다.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의 모든 것을 알면 알수록 좋다. 현장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흰구름 잡는 소리를 해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부서의 교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기술영업, 제품영업 식으로 굳이 분류를 나누지만, 모든 영업은 사실 하나다. 제품을 판다고 해서 기술을 모를 순 없다. 하다못해 정수기를 팔래도 이 정수기가 뭐가 좋은 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여러 사람들이 힘겹게 만든 것을 그저 팔기만 하면 되는 일이지만, '그저' 팔기만 하기 위해서도 상당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영업현장과 동떨어진 기획안은 반드시 망하고(안 팔아주니까), 기획의도를 무시한 영업은 나중에 큰 문제에 휘말린다(대충 파니까). 기업의 모든 부서가 쥐어짜낸 정수를 머릿속에 담고, 다른 사람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영업을 기업의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말하자면 이런 느낌이다.5. 스타트업의 영업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영업을 크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사실 크게 틀린 일은 아니다. 영업부를 두어가면서 뭘 팔 정도면 스타트업 수준은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영업에 힘을 쏟는 걸 터부시하는 듯한 느낌을 가끔 받을 때가 있는데, 이건 확실히 틀렸다. 현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사람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지만,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영업을 '낡은 관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굳이 우리가 만든 서비스를 돌아다니면서 팔지 않아도, 정말 좋은 것이니까 누군가 사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온라인이나 기타 마케팅 채널은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니까. 사실 처음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초반 2개월 정도는 '스타트업은 샤이한 사람들만 하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전혀 그렇지 않다. 굳이 영업부나 영업팀을 둘 필요까진 없더라도, 반드시 누군가는 그 직무를 소화해야 한다. 회사의 대표나 마케팅 팀이 겸업하는 형태로라도, 영업은 무조건 필요한 것이다. 좋은 마케팅 수단을 이용해서 이미지나 브랜드를 알리는 것 역시 필수적인 일이다. 하지만 좋은 마케팅 수단은 영업직군이 해야 할 일을 줄여줄 순 있어도 완전히 대체할 순 없다. 현장의 사람들이 느끼는 것들을 체크하고, 직접 발로 뛰며 브랜드를 알리는 것 만큼은 꼭 필요하다. 여차할 때 전화 걸어 '어 그거 어떻게 되고 있어요?'같은 질문을 걸 수 있는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나의 경우도, 부족하나마 기획 회의에 참여하기도 하고, CS업무를 맡거나, 경영지원 업무를 동시에 하면서 영업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영업파트로서의 일이 크게 필요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이 있고 없고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외연 확장이 중요한 만큼, 전담해서 할 사람도 필요할 것이다.·스타트업의 영업부서는 배우자 같다. 어릴때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그리고 나이가 들면 그 좋은 점을 알게 된다. 영업에 대해서 죽 말했지만, 결론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무작정 힘들고, 짜증나고, 실적 압박에 목이 조여오는 그런 직군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다른 직군보다 돈을 많이 줘서 사람을 끌어모았거나, 아예 다른 직무로 대체했을 것이다. 영업부가 없는 회사를 본 적 있는가? 가장 흔하다는 것은 가장 필요하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어느 정도 규모 이상에서,  영업사원이 필요없는 회사를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누구나가 구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독특하고 더 재미있을 법한 직군은 세상에 많다. 하지만 영업도 나름의 재미와 보람이 있다. 이 재미와 보람을 느끼는 법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려고 한다.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 마케팅...잠깐 생각해도 세상엔 수많은 직군이 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일은 노동력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노동은 분명 신성하지만, 즐겁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노동을 하면 돈을 받는 것이다. 영업이 힘든 만큼 다른 직군도 저마다의 힘든 점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영업은 다른 직군이 힘든 만큼 힘든 일이다. 세상에 합법적으로 편하게 버는 돈은 복권밖에 없다. 여러분이 다른 직군을 알아보고 생각하는 만큼, 영업직군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려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더팀스 #THETEAMS #영업 #인사이트 #경험공유 #직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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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 Part 2/2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챗봇에게 지능을 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공부를 해보시면 아시지만 공부란 어느정도 양이 많아지면 가속이 붙는다는 것을 학창시절에 경험 하셨을 것이다. 즉,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조금만 해도 더 잘한다. 아무것도 아는게 없는 상황이라면 무조건 머리에 넣는 것도 방법이다. 물론 그 후에는 외운 지식의 의미에 대해 깊은 사고가 필요하지만.  챗봇한테도 이런 사람에 통하는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지도학습은 규칙이나 사례를 구조화된 형식으로 표현하고 이를 컴퓨터에 입력해 놓는 방식이다. 단점은 한 분야의 지능을 다른 분야에 재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분야별로 다시 개발해야 한다는 데 있다. 아! 주입식 교육의 한계.한편, 자율학습은 인간의 뇌처럼 컴퓨터도 동일하게 데이터간의 연결 상태와 강도로 지식을 보유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의 대표적인 예가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량의 데이터에서 스스로 특징을 추출한다. 최근에는 딥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자연어 인식, 영상인식, 음성 인식 등에서 과거엔 손도 못 대던 일을 하고 있다.인공신경망 활용을 위한 두 가지 조건인공신경망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선 두 가지 큰 장벽을 넘어야 한다. 첫째는 자율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다. 둘째는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것이다. 인공신경망 개발툴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무료로 공개하고 있으므로 데이터 공학자, 프로그래밍 전문가, 응용수학자, 기획자 등과 함께 팀을 구성하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두 번째로 지적한 대규모 데이터의 확보에 있다. 데이터를 가진 자가 승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데이터가 중요하지만 이를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학습 알고리즘이 있어도 데이터의 질이 떨어지거나 데이터의 수량이 적다면 자율학습이 제대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 머리에 든게 충분히 있어야 딥러닝이 가능하다.기술력보다는 기획력이 중요한 챗봇챗봇은 텍스트 형식의 글자를 통해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는 방법이므로 앞에서 언급한 머신러닝 기술 중 자연어 처리(NLP)와 자연어 인식(NLU)이 필요해진다. 아! 정말 알아야 할 게 많다. 간단히 설명하면 NLP에는 형태소분석, 구문분석이 포함되고 NLU는 여기에 사용자 의도 해석과 실제 상황처리가 필요한 문맥이해까지 포함된다. 누구나 알다시피 조사, 접사 등이 발달한 한국어는 텍스트 처리가 영어에 비해 쉽지 않다고 한다. 로봇한테 사람처럼 말귀를 알아듣게 하는 작업이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실무에서의 챗봇 서비스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컨텐츠를 가지고 어떻게 서비스 할지에 대해 더 고민해야 한다. 역시 대화란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만큼 초기단계에서 좋은 데이터 축적을 위해 규칙기반의 룰을 잘 선정하고 이를 머신러닝 기법과 잘 융합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 데이터 크기가 작을 때에는 딥러닝 보다 SVM(Support Vector Machine)류의 머신러닝이 더 좋은 성능을 보인다. 또 오버피팅 문제로 인해 학습 시 많은 데이터 사용이 꼭 성능증가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도메인 지식과 기획력 및 간단한 세션관리로도 좋은 품질의 챗봇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아울러 초기기술을 계속적으로 축적하면서 차근차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 나간다면 누구나 그 컨텐츠 영역에서 훌륭한 챗봇 친구를 얻을 것이다.맺는말이상으로 간단하게 챗봇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올려봤다. 깊이 들어가면 한이 없는 분야지만 제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필연적으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스마트폰 안에 있는 로봇인 챗봇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더욱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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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 경험(Post-Purchase Experience)을 끌어올리는 세 가지 방법

구매 후 경험도 중요하다효과적인 마케팅이나 매끄러운 온보딩을 구현하는 일은 마케터와 기획자의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사용자에게 긍정적인 서비스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업무입니다. 이런 일에 집중하다 보면 구매 후 경험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결제를 마친 이후 겪게 되는 서비스 경험을 통칭해서 구매 후 경험이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의 서비스 경험은 재구매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며, 시장에서 경쟁이 심한 분야라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과 동등한 수준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 향상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서비스들을 살펴보며 세 가지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문 취소는 피할 수 없습니다아무리 낙관적으로 생각해봐도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변덕과 끊이지 않는 번뇌는 크고 작은 착오와 실수로 이어집니다. 이런 자기성찰의 연장선에서 고객의 주문 취소를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주문 취소는 어차피 일어나게 되어 있으며 억지로 막을 수 없습니다. 이왕 발생한 취소라면 잘 처리되도록 하는 것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길입니다. 주문 취소 관련 메뉴를 찾기 쉬운 곳에 배치하고 환불 절차가 분명하고 빠르다면 사용자는 해당 브랜드나 서비스를 신뢰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라면 사용자의 신뢰를 잃게 되겠지요.위 그림처럼 주문/배송정보의 첫번째 뎁스에서 개별 구매건에 대해 취소할 수 있는 경로를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 시작 전에 긴급하게 취소를 해야하는 사용자가 갈피를 잡을 수 있도록 직관적이어야 합니다. 배송 정보를 업데이트 해주세요수 많은 리뷰를 검토한 끝에 상품을 결제했다고 해서 사용자의 정신적 노동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배송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기대, 그리고 약간의 불안이 교차하는 지루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신경은 날이 서게 됩니다.사용자는 정보 확인을 위해 주문/배송 페이지를 조회하게 되는데 이 시점이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알라딘의 주문조회 메뉴가 좋은 예시인데요, 시각적인 타임라인으로 결제완료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정보를 시각화하여 전체 프로세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 남아있는 단계와 예상 시간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냈습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남아있는 시간에 걸맞은 적절한 기대수준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방식이며, 프로세스가 많고 시작과 완료 사이의 기간이 길수록 위 방식의 장점은 더욱 두드러집니다.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면 입금 확인, 출고, 배송시작 등의 주요 이벤트를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메일은 여전히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즉시성과 도달율을 생각하면 SMS, 알림톡, 푸시 메시지가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런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은 효율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마케팅 메시지를 수신 거부한 사용자라도 배송 관련 내용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사용자에게는 상품 구매 시 배송지 정보를 입력하는 단계에서 정보성 메시지에 대한 수신 동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고객지원은 마지노선명품 카메라로 이름 높은 라이카는 1930년대에 생산된 제품도 수리할 수 있는 사후지원으로도 유명합니다. 제품의 품질에 버금가는 높은 수준의 사후지원은 라이카가 독보적인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고객지원이 사용자의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고객지원을 통해 사용자의 구매 후 경험을 높이고자 한다면 새롭게 염두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의 발달입니다. 인터넷으로 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직접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런 경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뚜렷하다고 합니다. 사용자가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다면, 자체적인 문제해결을 시도해보고 해답을 찾지 못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카카오뱅크의 고객지원 페이지는 벤치마킹 대상으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대메뉴로 편하게 접근 가능하며, 빅배너에 배치된 주요 가이드는 웹툰 형식으로 제작되어 쉽게 따라하며 서비스를 익힐 수 있도록 합니다.특히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FAQ 보다 위쪽에 배치한 것이 재미있습니다. 빠른 해결이 필요하면 전화를, 급하지만 대면 채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실시간 카톡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고 능숙한 사용자는 1:1 문의를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되도록 빠르고 직접적으로 트러블 슈팅을 진행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사용자가 사전에 검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고객선터에서의 한 번의 실패가 서비스에서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는 공격적인 서비스 설계가 긍정적인 구매 후 경험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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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같은 레드는 없다

초록색 = 스타벅스주황색 = 나이키노란색 = 이마트다들 한 번쯤은 특정 컬러를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그 컬러를 사용하는 브랜드가 떠오르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이처럼 컬러가 브랜드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합니다. 브랜드 컬러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전달함은 물론 구매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데일리의 서비스 앱 '데일리호텔(DAILYHOTEL)'은 브랜드 컬러로 '버건디'를 사용하는데요. 브랜드 가이드를 제작하던 중 이 '버건디'컬러의 Align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컬러의 영향이 막중한 만큼 그 컬러의 일관성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데일리처럼 온(RGB)/오프라인(CMYK)으로 컬러를 사용하고, 넓은 영역과 앱 내의 좁은 영역에서 쓰이는 컬러 값을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 각 플랫폼의 컬러 통일화 작업은 매우 중요합니다.(*면적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컬러 값 관련 참조 글 : https://brunch.co.kr/@suyoung/8)AS-IS 파악본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데일리의 브랜드 컬러는 #900034 였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넓게 보이는 영역과 작게 보이는 영역에서 컬러 값을 다르게 가져가야 하는 이슈로 진작 앱 내에서는 #b70038이 사용되고 있었죠. 또한 오프라인으로 출력 시에 인쇄용 CMYK값이 아닌 웹용 RGB Hex인 #900034를 그대로 출력하여 버건디가 아닌 어두운 갈색으로 출력이 되고 있었습니다.앱 내의 컬러 재정의(In-App Color)1. 앱 내에 버건디 컬러가 사용되는 부분버건디 컬러는 자체가 강한 컬러이기 때문에 앱 내에서는 CTA 버튼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화면에 강조색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에 눈에 피로도를 주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없는 이슈가 있기 때문이죠. 현재 앱의 내비게이션 바 색상을 흰색으로 처리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2. 이전 이슈사항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색상일지라도 두 디바이스를 함께 두고 같은 화면을 보았을 경우 색상 차이가 발생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900034 컬러를 적용할 시 어두운 갈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어, CTA 버튼 컬러로 사용 시에 버튼에 대한 명확도가 떨어져 역할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3. 대응사항각기 다른 안드로이드 단말마다 모두 다른 색상을 가져갈 수 없는 문제이기에 어떠한 디바이스던 버건디 색상이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디바이스를 모아 테스트를 거쳐 명도를 밝게 뺀 최적의 버건디 컬러를 뽑았습니다. 앱 적용시 화면프로덕트 자체가 모바일 기반 서비스인 페이스북, 구글의 CI도 모바일이나 웹 환경에서 더욱 가독성이 있어 보이도록 계속해서 CI 컬러를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아래처럼요.(*관련 기사 링크 : http://m.zdnet.co.kr/news_view.asp?article_id=20150702091741#imadnewshttp://m.business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798&daum_check=&naver_check=#cb)모바일 기반 타사 브랜드 컬러 리뉴얼 예시4. 결론기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900034 버건디 컬러가 팥색으로 보이던 이슈로 인해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든 디바이스에 사용하기 좋은 컬러로 재정의하여 #b70038로 새로운 컬러 값을 지정하였습니다.(짝짝)앱 아이콘 컬러 재정의(App Icon Color)물론 예외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바로 앱 아이콘 컬러의 경우인데요. 현재, 다른 앱 아이콘들과 함께 쓰이는 홈 스크린 화면에서는 다른 앱 아이콘과 함께 데일리호텔 앱에 돋보일 수 있도록 #70038보다 더 밝은 #d1004 c를 사용합니다.이유는 제일 왼쪽의 이미지처럼 기존 컬러 #900034를 사용할 경우, 다른 아이콘들과 비교했을 때 주목성이 약해지게 되므로 아이콘으로써의 역할을 잃기 때문입니다. 많은 서비스들이 앱 내에서 사용하는 지정 컬러가 있지만, 다른 아이콘과 함께 사용되는 홈 스크린 아이콘은 더 밝고 튀는 색상으로 가져가고 있습니다.타사 예시출력용 CMYK 컬러 재정의(Offline Color)모니터에서 사용되는 RGB 컬러를 CMYK로 변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출력할 경우 색상은 매우 다르게 표현됩니다. 때문에 RGB 값에 맞추어 출력 시에 동일할 수 있도록 CMYK값과 PANTONE값을 따로 추출해야 하죠. 하지만 출력 기계와 인쇄소의 여건에 따라 동일한 CMYK값을 지정한다고 해도 미세하게 다른 컬러로 출력된 것을 받아보기 마련인데요. 이런 이유로 어느 환경에서도 동일한 컬러로 출력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컬러칩 PANTONE이 있습니다. 아래는 팬톤 컬러로 테스트를 한 경우입니다.PANTONE컬러를 맞추기 전과 후출력물로 컬러 테스트 결과 PANTONE 1945 c가 새롭게 정의된 브랜드 컬러인 #b70038와 가장 흡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서 데일리호텔의 브랜드 컬러는 아래와 같이 재정의 되었습니다.버건디의 친구(Secondary Color)데일리의 브랜드 컬러인 '버건디'가 재정의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버건디'는 친구가 필요했어요. 혼자 쓰이기에는 너무 임팩트가 약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공유되지 않았기 때문이죠.1. Product하지만 앱 내에서 사용되는 컬러는 실질적으로 Main(버건디), Second(골드) 두 가지가 주로 사용됩니다. 또한 홈 화면에 호텔/레스토랑의 등급을 알려주는 뱃지에 사용되는 컬러는 여러 가지로 베리에이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한적인 컬러를 사용할 수 없는 이슈가 있었습니다.다양한 컬러로 사용되는 앱내 뱃지 예시2. Brand / Marketing기업 굿즈와 옥외광고 등 데일리호텔의 브랜딩이 노출되는 곳에는 응용을 위해 Second 컬러를 제외한 Accent 컬러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앱 내에 보이는 이벤트 페이지는 기획전 성격과 이미지에 따라 컬러가 자유롭게 사용되기 때문에 지정된 컬러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이슈가 있었죠.Accent 컬러 적용 예시Second/Accent 컬러 적용이 다소 어려워 보이는 마케팅 컨텐츠의 예시3. 결론- 예외적으로 Brand / Marketing에 사용되는 Accent Color를 따로 선정- Main(버건디), Second(골드)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되 프로덕트와 브랜드(온/오프라인)에 사용되는 컬러 값은 다르게 적용(*넓은 영역과 좁은 영역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컬러 값 이슈)확립된 데일리의 브랜드 컬러!이런 과정으로 지금의 데일리 컬러 '버건디'가 탄생했습니다. 어찌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많은 테스트를 거쳐 유저들에게 최적의 상태로 표현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앞으로 이런 데일리의 노력 많이 지켜봐주세요 :)진행In-App Color/App Icon Color : Product팀Offline Color/Secondary Color : Creative팀#데일리 #데일리호텔 #디자인 #디자이너 #UI #디자인철학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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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 of TODAIT : CTO 유병한을 만나다

어느 화창했던 3월, ‘Humans of TODAIT’ 의 첫 주인공인 투데잇 CTO 유병한을 만나봤습니다. 투데잇 핵심엔진인 그의 이야길 함께 들어볼까요?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투데잇에서 CTO를 맡고 있는 유병한입니다. ‘SW 마에스트로’라는 과정에서 대표님과 좋은 인연이 되어 투데잇의 전신인 투데잇브레이커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안드로이드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차츰 기술 스펙을 확장해 나가면서 서버개발부터 최근엔 iOS 개발까지 맡고 있습니다.Q. ‘꿈을 향한 오늘, 투데잇’ 이라는 슬로건처럼 CTO님의 꿈에 대해 들을 수 있을까요?제겐 두가지 꿈이 있는데요, 먼저 투데잇이라는 서비스 자체에 대해선 전국민 앱으로 거듭나고 싶어요. 기존 교육관련 산업에서 우뚝 솟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고 싶은데요,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요. 그래서 ‘저 사람이 일하는 투데잇은 일하기 좋은 회사다!’ 라던가 ‘성장하기 좋은 회사!’라는 인식을 주고 싶어요! 여러사람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웃음)음.. 그리고 제 개인적인 꿈으론 진짜 언젠간 해보고 싶은건데, 다큐멘터리 내셔널 지오그래픽급의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요.이래저래 심쿵하는 사람이 되고, 심쿵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Q. ‘개발자’로서의 시작은 어땠나요?음 제가 처음부터 개발자가 되고 싶단 생각은 안했어요. ‘개발’과 인연의 끈이라고 되짚어본다면, 아마 어릴 적에 접했던 나모웹에디터로 홈페이지 만들기?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수시를 과감하게 버리고 제가 즐겁게 할 수 있었던 컴공이나 관련 학과로 찾다보니 지금의 과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대학교와서도 다양한 학교 수업 중 개발 관련 수업을 맛보면서 ‘아 이게 나한테 맞겠구나!’ 싶어서 본격적으로 공부했어요.(Q. 앗, 그럼 ‘개발자’라는건 갑작스러운 전환이었나요? )그렇다고 해서 아주 갑작스럽진 않았어요. 학생때 사진찍는걸 즐겨서 색감에 대한 거라던가 화면에서의 구도에 대한 이해같은게 높았거든요. 학과에서 배웠던 다양한 편집툴들이 지금의 UI 센스에 발판이 되지않았나 생각해요.어느 순간 하나가 쓸데없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자그마한 순간순간들이 지금의 저로 만든 것 같아요.Q. 본인이 맡은 업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나요?일단 맡은 분야에 대해서도 그렇고 제가 욕심이 좀 많아요(웃음) 내가 잘하고 싶은 욕심, 가지고 싶은 욕심이 여러 힘든 과정을 이겨낸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해요.Q. 예를 들면 어떤 경험이 있나요? 조금 더 자세하게 듣고 싶어요!음.. 아 이건 좀 비밀인데 중학교때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보통 그냥 똑딱이카메라쓰던 시절이었거든요. 그런데 DSLR이 너무 가지고 싶어서 조르기도하고 한푼두푼 모으기도해서 결국엔 DSLR을 손에 넣었어요. 되게 사소한것 같지만 나름 원하는걸 얻어낸 뜻깊은 추억이죠. 뭐든 전문가처럼 해야겠단 욕심이 강한 것 같아요.(Q. 오.. 그런데 책상에 책이 되게 많이 쌓여있네요? )책을 쌓아두는게 사실 좀 최근 관심이 가진 프로그래밍 언어라던지 관심이 가는거 위주로 가져다 놓긴 했어요. 아이폰 관련 서적이 몇개 있는데, (이제 세달 정도) 레퍼런스로 많이 찾아보기 위해서 책들이 상시대기하고 있어요. 2–3권. 스위프트라는 언어를 배우면서 기존의 코틀린 자바 스크립트 등 다양한 관심이 생겨서 , 언어들에 대한 욕구가 좀 큰 요즘입니다~(웃음)Q. 일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도 많았을 것 같아요.힘든 순간은 매순간인것 같아요(하하) 그래도 진짜 엄청 힘든 순간이 있었는데 제겐 ‘아버지’가 되게 큰 힘이 되주셨어요.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시거든요. 평생 부산에서만 사셨던 분이 산골 깊숙히 들어와서 농촌교회를 준비하시면서 힘든 부분이 분명 클텐데도, 지금은 사회복지기관까지 운영하시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신 것같아요. 홀로 타지에서 모든걸 감내하셨던 부분이, 그리고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많이 배워요.그런 아버지를 보고 감명받아서인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창업가 마인드가 생겼던 것 같아요. “ ‘내’가 능동적으로, ‘내’회사를, ‘내’회사에서, ‘내’회사를 위해 일하는, ‘내’일을 한다. ”라는 생각 자체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싶네요.음 그리고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우리 투데잇을 사랑해주시는 유저분들이 정말 큰 힘이되요. 실은 투데잇브레이커 당시에 제가 이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자체가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란 거였거든요. 제겐 그분들이 제 모든 이유인것 같아요. 제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 투데잇이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 그 모든 이유의 근간이라고 생각해요.Q. 항상 좋은 리뷰만 있진 않았을 것 같아요. 혹시 가장 기억에 남는 리뷰 있나요?되게 오래전 리뷰인데, 많이 부족했던 투데잇을 보고 ‘대체 언제쯤 기능 업데이트 되냐, 3D게임 만드냐’라고 하셨던 리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순간은 되게 기분이 상하면서도 점점 더 잘해내고 싶단 의지가 생기더라구요. ‘내가 3D게임 개발하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라니. 더 개발 좀 열심히 해야겠다.’하구요. 지금은 그분께 감사하죠.그때 당시만해도 투데잇이란 서비스가 되게 부족했을텐데도 끊임없이 애정해주시면서 기다려주신 유저분 중 한 분이니까요.좋았던 리뷰들은 정말로 셀 수 없이 많아요. 저희가 매주 리뷰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있는데, ‘성적이 올랐다는 리뷰’부터, ‘투데잇 덕분에 공부 스타일이 또는 생활 습관이 바뀌었어요’, ‘지금 수험생활을 하고 있는데 힘을 얻고 있어요.’ 그리고 ‘합격소식’까지. 진짜 큰 힘이 되죠. 제가 어떤 무형의 무언가를 하고 있단게 현실에서 드러난다는게. 그게 정말 큰 힘이 되요.Q. 나에게 ‘기술’ 이란?저는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욕심이 좀 많은 편인데, 그 중 제일 욕심 많은게 바로 ‘기술’이예요.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하나하나 하면 하나를 깊게 파는 스타일이예요.그래서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심도있게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투데잇을 개발하면서 그런 욕심을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당시만 해도 당장 없는 개발팀원 자릴 메우기 위해 열심히 욕심부렸던게 지금의 이 자리에 앉게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제게 기술이란건, 기술 자체가 가지고 싶은 그 무언가예요. 끊임없이 욕심을 내서 계속해서 닿고싶은 그런 존재?(웃음)Q. 오픈소스활동에서 핫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오픈소스 활동이 아주 거창하진 않아요. 아직은 걸음마단계 수준이죠. 음 처음엔 제가 필요한 오픈 소스를 사용하면서 발견한 에러나 버그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드렸어요. 되게 간단한 부분이었는데 그쪽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셨어요. 그런 상호 피드백이 오가면서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제트브레인스라는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분의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오픈 소스활동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단 점이 매력적이었어요.활동을 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다른 회사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깃허브에 올리고 IOS 개발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반응이 핫하더라구요. 큰 이슈는 아니지만, 사람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해줘서 즐거운 순간이었죠.앞으로도 작은것부터 하나씩 해나갈 예정이에요. 큰 규모의 기술은 아니더라도, 투데잇의 ANDROID/IOS에 필요한, 하지만 불편함을 해소해줄 수 있는 라이브러리나 툴들을 만들어나가려고 생각을 하고 있구요. 기존에 투데잇 안에서만 쓰던 걸, 조금씩 정리해서 공유해나갈 생각입니다.Q.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아키텍쳐에 관한 고민이 있다던데, 어떤 고민을 하고계신지 들어볼 수 있을까요?지금 저희 나름대로, 기존에 있던 MVVM, VIPER라든지 그런 아키텍쳐들을 많이 보고 차용을 해서, 투데잇에도 적용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에요. 직접 해보니 학교에서 책으로 배운 “프로그래밍 구조가~” 나 “아키텍쳐 구조가~” 에 대해 필요성을 뼈저리게! 몸소 부딪혀가면서 느끼는 중입니다.개발을 하다보면, 사소한 버그나 문제점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미리 테스트할지 또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기존 소스코드는 각각 다른 기능을 하는 코드가 한데 뭉쳐있어서, 이걸 분리해서 테스트하기에 용이한 아키텍쳐에 대해 개선 및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또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버전을 개발 중인데, 각각 플랫폼에 종속적인 부분을 빼놓고 두 버전 모두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갈 수없을까에 대한 고민 중인데요, 이러한 고민을 함께 하실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적인 구조를 향해서 말이죠. (웃음)Q. 현재 일하고 있는 팀원이 7명이나 된다고!네! 대표님과 단둘이 끌어왔던게 엊그제같은데, 벌써 7명의 투데잇팀으로 구성되었네요. (웃음) 사실 제게 투데잇팀은 그냥 공기같은 존재예요. 같이 있을 땐 중요성을 모르다가도, 누구하나 자릴 비우게 되면 그 느낌이 진짜 오묘해요. 서로가 서로를 너무 당연하게 자리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어서요.언젠가 한번 기호형님(COO)이 자릴 비운적이 있었어요. 아직 일한지 1년도 채 안되는데도, 옛날 옛적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그때 그 공허감이 되게 크더라구요.사실 좋을 땐 다 좋죠. 중요한건 일하면서 분명 좋지 않은 순간이 올텐데, 이때 서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 인것 같아요.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팀의 가장 메리트라고 생각해요.지금 팀원들은 일에 있어서 피드백이 오갈 땐, 감정적인 건 잠깐 내려놓고, 객관적으로 앞으로 더 발전 방향에 있어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는 태도를 보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 ‘서로 핏이 잘 맞는다’라는 문장이 딱 맞는 표현 같아요.그래서 전 “같이 있으면서 어색하지 않은 그런 사이”가 좋아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맞춰가는거겠지만, 왜 그런거 있잖아요. 함께 일을 해도 계속해서 어색한 사람이 있고 조금 풀리는 사람이 있는거. 그런 점이 저희 팀의 메리트라고 생각합니다.Q. CTO의 입장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인가요?당연한 거겠지만, 일단 서로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아무리 비즈니스라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와 매너가 갖춰진 사람을 원합니다.업무적으론, 뭔가 새롭게 배우는거에 대해 두려움이 없는게 좋은 개발자의 기본 자세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바로바로 과감한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 그리고 제게 없는 재능을 가져서 서로가 상호 보완해나갈 수 있는 파트너면 좋겠어요.Q. 지원하고 싶은, 지원을 생각하는, 이 글을 보고있는 사람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만약에 지원을 하신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할겁니다.”초반만 하더라도,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 이상적인 모습, 장밋빛 회사생활만을 꿈꿨거든요. 언론에서 소위 말하는 ‘젊은 창업가!’의 그 이면엔, 장밋빛을 현실화 하기위해 매일매일이 고난의 길이란걸 잊지 않으셨음 해요. 스타트업이란게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같은 출발선에서 함께 발전하기 위해 달릴 준비가 되신 분을 환영합니다.또 자기 나름의 미션이 있고, 그걸 회사의 가치 성장에 일치시켜 나가면서 함께 실현해나가실 분을 모십니다!우리의 이상을 위해 함께 이 현실을 헤쳐나가실 분을 찾습니다!#투데잇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개발자 #개발팀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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