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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널리틱스와 와이즈트래커의 차이점

모바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와이즈트래커를 소개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도 모바일 분석 기능을 제공하는데, 차이점이 무엇인가요?”구글 애널리틱스 또한 오랜 웹 분석 서비스 운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바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모바일 환경은 기존의 웹과 다르기 때문에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구글애널리틱스와 와이즈트래커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1. 데이터 검증 구글애널리틱스의 경우 Raw level의 데이터 검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구글애널리틱스와 다른 분석 툴을 함께 사용하며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앱에서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raw data가 DB에 정상 수집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데, GA에서는 그런 작업 없이 데이터 가공/처리하여 24-48시간 이후에 데이터 리포트를 보여주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와이즈트래커에서는 이벤트 발생마다 DB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이터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1~2시간 내 리포트에 반영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정확한 모바일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2. 데이터 샘플링구글 애널리틱스는 전세계 대다수의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하는 툴이기 때문에, 하루에 저장되고 처리되는 데이터양이 엄청납니다. 구글에서는 이에 무제한적으로 리소스를 투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일정 세션 이상 (일반적으로 50만 세션)이 발생할 경우, 데이터를 샘플링해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KPI 기반으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한 비즈니스에서는 샘플링 데이터를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와이즈트래커는 전수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검증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정확성이 중요한 비즈니스에 보다 알맞습니다.3. 고객 지원구글애널리틱스는 전세계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범용 툴이니만큼 높은 수준의 고객 지원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한글 매뉴얼이나 개별적인 고객지원을 제공하지 않아, 데이터에 오류가 있다거나, 리포트 생성 혹은 분석에 어려움을 겪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는 빠른 온라인 지원(Live Chat / 이메일) 뿐 아니라 SDK 연동 기술 지원 및 분석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어, 관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빠르고 쉽게 데이터 연동 및 분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4. 비즈니스 맞춤형 분석 서비스 모바일 비즈니스 유형에 따라 중요한 분석 지표가 다릅니다. 커머스앱에서는 장바구니담기, 리뷰수, 주문수 등이 중요하다면 와이즈트래커와 같은 서비스 제공 앱의 경우 소개서 다운받기나 상담 신청수가 중요합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의 경우 이러한 커스텀 리포트와 골을 사용자가 직접 생성해야 하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의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와이즈트래커는 초기 분석 상담 시 고객사에게 필요한 커스텀 분석 리포트, 골(Goal)을 논의 후, 기존 서비스에 통합해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용이하게 비즈니스 맞춤 분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5. 특화된 IN-APP, MARKETING 분석 기능와이즈트래커는 다차원 세그먼트, 푸시메시지 분석, 오디언스타겟팅 등 구글애널리틱스가 제공하지 않는 특화된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차원 세그먼트를 통해 데모그래픽, 마케팅채널, 플랫폼, 행동특성별 상세한 사용자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푸시메시지 분석과 오디언스타겟팅을 통해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및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글 또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서비스 Firebase analytics 를 작년에 새롭게 공개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서비스 및 고객 지원이 미비하고, 개인이 데이터 분석 범위를 정의하고, 분석 항목들을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구글애널리틱스를 사용하시며 아쉬운 점이나 불편한 점이 있으셨다면, 기술 지원부터 비즈니스 맞춤형 비즈니스 분석을 지원하는 와이즈트래커로 쉽고 편리한 모바일 분석을 시작해보세요.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와이즈트래커 #서비스소개 #애널리틱스 #데이터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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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것과 "하나 둘 셋, 시작!"의 간격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 스스로에 대해 가장 마음에 안드는 구석을 꼽자면 "미루는 특성"이다.사업을 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문제점이기에 "미루는 것"에 대해 내가 배운 것에 대한 단상을 전해본다.마감 기한 직전까지 미뤄버리기~!우리는 마감일이 있는 과제를 받아 마감일 전에 일을 끝내는 것에 익숙하다.알림장에 적혀 있는 일기쓰기부터 대학 과제가 그와 같았다.마감일이 있는 과제를 받으면 우리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본다.마감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점차 일의 양을 늘려가 기한 안에 과제를 완성하는 계획을 생각할 것이다. 상상속 과제 처리 계획한편 토르같은(벼락치고 망치는) 나란 존재는 어김없이 일을 이따위로 처리하기 일쑤다.나레기의 과제 처리내 머릿속의 아몰랑 원숭이팀 어번의 '할일을 미루는 사람들의 심리'라는 TED강연은 이와 같은 미루는 특성에 대해 정말 재미있게 풀어낸다.팀 어번에 따르면 일반인의 뇌는 합리적 결정권자가 선택을 주도한다.나와 같은 미루기 대마왕의 뇌 속에는 합리적 결정권자 바로 옆에 아몰랑 원숭이가 존재한다.아몰랑 원숭이는 '그냥 좀만 더 자기', '일단 모르는 걸로 하기', '나와 내가 공모하여 30분만 더 쉬는 것으로 하기', '왠지 내일부터 하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기'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존재다.틈만나면 합리적 결정권자의 지휘대에 올라 미쳐 날뛴다고 팀 어번은 묘사한다.합리적 결정권자가 생산적인 일을 하기 위해 합리적인 계획을 짜면 아몰랑 원숭이가 난입해 '음...아니!'로 일축하고 그럼 어느새 미루기 대마왕은 페이스북을 놓지 못하고 침대를 떠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근데 이 강연에서 정말 재밌었던 건 다음과 같은 전제였다.마감 기한이 다가오면 아몰랑 원숭이를 무찌르는 존재가 나타나는데, 일명 패닉 몬스터다.패닉 몬스터는 보통의 상황에서는 자고 있다가 큰 망신을 당하거나, 경력에 재앙이 닥치는 등의 무시 무시한 상황이 펼쳐질 위험이 있는 경우에 돌연 깨어난다. 패닉 몬스터는 아몰랑 원숭이를 잠시 쫒아내고, 이 때 다시 합리적 결정권자가 지휘를 탈환하여 정신없이 일을 처리한다.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미루면 우울해진다한편, 삶에서는 마감 기한이 없는 정말 중요한 일 -친구 관계를 관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운동을 시작하거나 하루에 한 번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것과 같은- 들도 있다.문제는 이 상황이다.이 때는 패닉 몬스터가 깨어나지 않는다.우리는 무기한으로 어떠한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것을 유보할 수 있다.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기력함, 자기 혐오감, 자존감 및 자기 신뢰도 하락을 경험한다.기한이 없는 일에 대해해서는 패닉 몬스터가 나타나 아몰랑 원숭이를 처리해 주지도 않으며 나와의 약속에 대한 반복적 파기는 시간이 흐를 수록 움직일 힘을 뺏어간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건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을 한다는 것이다.특히나 철저한 체계가 잡혀져 있지 않은 초반엔 더욱 그러하며 잠시 운이 좋아 순항을 하게 되는 경우에도 그러하다.난 지독한 프로미루머였다.공동창업자는 그 때의 나를 기억하리라. 아몰랑 원숭이 그 자체가 나였다.하지만 나는 날 뜯어 고치는 걸 어떻게 하면 되는 지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 뜯으면 고쳐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프로 미루머에서 때때로 카르페디에머가 된 나의 비법 몇가지를 공개하며 방향 없이 날아가는 내 단상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나름의 극복법1. 미루는 상황 자체를 상상하지 않는다. 일단 안락한 상황을 상상해버리면 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진다. 미루는게 쉽고 재밌으니까. 내일의 내가 해줄거니까. 상상하는 순간 이미 아몰랑 원숭이는 나라는 배의 금일 항해의 키를 쥐게된다. (ㅈ된단 이야기)2. 그냥 미루는 마음을 그냥 이루는 마음으로 바꾼다. 이 방법엔 엄청난 주문이 있다. "하나 둘 셋, 시작" 이 바로 그것이다. 예컨데 알람을 듣고도 침대에 누워 '으음~으으으~ 아...음...어...좀만더 ㄴr...레..ㄱl...는 더잘랭 아몰랑" 의 순간에 그냥 '하나 둘 셋, 시작!'을 외치며 일어나버리는 것이다. 또는 '아 도대체 이걸 언제하지...망했네...근데 왠지 잠시 넷플릭스좀 볼까?'하는 순간에 그냥 일단 노트북을 켜고 워드파일을 켜버리는 것이다.엄청난 주문이다. 일단 뱉으면 머쓱해서라도 움직이게 된다.3. 이뤄본 경험을 미뤄본 경험보다 더 누적하여 '결국 하게되는 나'로 만든다. 누적 데이터 상 미뤄본 경험이 더 많다면 첫 째, 미뤄도 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둘째, 스스로를 '결국 미룰것 같은 나'로 인지하게 된다. 반면, 이뤄본 경험이 더 많다면 첫째, 미루는 게 존심 상하고 짜증나며 둘째 스스로를 '하게되는 나'라고 긍정하게 된다.이상!아직 멀었지만 꽤 좋아졌다. 더 완벽한 프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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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P2P금융, 무엇이 부족한가

지난 5월, 세계 최대 P2P금융 컨퍼런스인 렌딧 컨퍼런스(Lendit Conference)의 창업자 제이슨 존스(Jason Jones)가 필자의 회사인 렌딧 사무실에 방문했다 (필자의 회사 렌딧은 이 컨퍼런스와는 무관하다). 아시아의 P2P금융 산업 동향을 살피기 위해 일본, 중국, 싱가폴을 방문하는 일정 중에 한국 시장 환경 파악을 위해 서울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렌딧 본사에 방문한 것이다.제이슨 존스, 출처: LendAcademy.com매년 미국과 영국, 중국에서 개최되는 렌딧 컨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5천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들이 모인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주자인 P2P금융은 영국에서 시작된지 12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산업 동향을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렌딧 컨퍼런스다.제이슨과의 대담 중, 그가 한국 P2P금융 시장 환경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 3가지의 통찰은 다음과 같다 :1. 자기자본 대출을 허용해야 한다.이야기를 나누며 제이슨이 가장 놀라워 한 사실 중 하나는 한국에서 P2P금융 기업이 자기자본 대출을 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P2P금융 회사가 자기자본으로 대출하는 것을 금지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 P2P금융 시장에서는 대출의 30% 가량이 자기자본 대출(balancesheet lending)로 이루어진 뒤 유동화(securitization)를 통해 시장에서 소화된다.해외의 유수 P2P금융사들이 자기자본 대출을 하는 가장 주요한 이유는 대출고객과 투자고객 모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대출이 이루어지면 대출자는 심사에 통과한 후 투자자들에 의해 대출금이 모이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대출금이 모이는 시간을 기다리지 못해 고금리 대출로 향하게 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투자자 역시 대출이 집행된 다수의 채권으로 이루어진 자산에 투자금을 잘게 쪼개어 분산 투자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10년 이후 등장한 세계적인 P2P금융 기업 중에는 100% 자기자본 대출 방식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곳들이 다수 존재한다.2. 전문 사모펀드의 대리 투자를 허용해야 한다.각국의 P2P금융 시장에서 개인신용대출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전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다. 제이슨은 한국에서만 유독 PF 대출의 비중이 높은 것은, 전문 사모펀드의 본격적인 P2P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아직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주요한 시장 참여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전문 금융 기관에 비해 투자 위험도 분석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 전문적인 금융기관의 대리 투자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었다.3. 자산 특징에 맞는 세분화된 규제가 필요하다.제이슨은 한국에서 P2P금융 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지 2년 반 만에 전체 시장 참여 규모가 1조원이 넘었다는 사실을 듣고 상당히 놀라워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워한 사실은 이렇게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시장을 하나의 획일화 된 방식으로 규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P2P금융에서 대출 자산은 은행의 그것과 같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은행 및 다른 금융업체들의 대출 자산과 마찬가지로 대출 자산의 특징에 따라 세분화된 규제가 필요하다. 동일한 투자 금액을 1,000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개인신용 대출 자산과, 10개의 채권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법인 혹은 부동산 대출 자산을 동일한 기준으로 규제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당연히 투자자 보호의 측면에서도 취약할 수 밖에 없다.해가 갈 수록 가계부채가 심각해 진다는 뉴스가 흘러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때에 P2P금융은 이미 제2금융권과 비교했을 때 약 10% 이상의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며 가계부채 질적 개선의 새로운 방편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반면 매우 빠르게 발전해 시장이 비대해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P2P금융 산업에 대한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P2P금융은 여신과 중개가 융합된 새로운 금융 산업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P2P금융을 전통적인 금융의 시각에서 규제하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규제의 당위성에 앞서, 새로운 산업이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본질에 맞춤화된 세밀한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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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의 세상이 온다

큰 일 났다만들지 못하는 자의 아우성"Maker", "Creator", "Designer", " Producer", "Writer", "Architect", "Cook", "Artist", "Youtuber"...바야흐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세상의 중심에 서는 시대가 왔다. 과거에도 여전히 존재했던 이들이었지만, 세상이 바뀌어 무엇이라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자들이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본인의 생각을 세상을 향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도구의 발달, 미디어의 발달이 세상을 바꾼 것이다.더군다나 근면하고 치밀하고 논리적이고 빠르게 일하는 능력이 더 이상 전문성으로 부르기 부끄러운 시대가 되어가고 있으니, 과거에 존경받던 이들은 다가오는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 때이다.인공지능에 대항할 인간지능과거의 연장선상에는 미래가 없다100년에 한번 올까말까 할 변혁이 1년이 멀다하고 찾아오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10년 전과 오늘을 한 줄로 연결하여 연장하면 1~2년 뒤를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과거의 성공 경험이 버려야 할 관습이 되어 버렸고, 직장 선배가 후배에게 더 이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노하우가 오히려 혁신의 발목을 잡는 꼰대들의 집착으로 치부되는게 현실이다.보지 못했던 것이 새로운 것으로 인정받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 혁신으로 추앙받는 시대에는 '창의성'이야말로 누구나 장착해야 하는 아이템이 되어버렸다.만들 수 있는가? 무엇이라도!근대 교육은 사회 순응 시스템 그 자체이다. 과거의 프레임에 미래를 재단하는 일종의 안정화 시스템이었다. 과거의 가치와 정신을 받아들이게 하고, 사회가 인정하는 가치에 빠르고 성실하게 적응하는 자가 사회적 리워드를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과거를 부정하고 의심하는 자를 부적응자로 내몰고, 사회 질서에 저항하는 것으로 치부하여 사회적 낙오자로 만들어왔던 것이다. 남들과 다른 것을 '4차원'으로, '또라이'로 평가절하 하던 시절에는 감히 남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들에게 쉽게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표현하는 것에 서투를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표현이 낯설게 되니, 자신의 것을 표출하거나 창작하는 것은 훈련받지도, 격려받지도 못했다. 그렇게 창작욕구도, 창의력도 퇴화되었다.빨리 실패해야 한다, 자기를 찾을 기회!단 한 장의 종이에 단번에 멋진 작품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몇 번씩 종이를 찢어버리고, 밑그림을 망치는 과정을 거듭해야 비로소 윤곽을 잡아나갈 수 있다. 매일 수 백만개의 유투브 영상이 올라오고, 잊혀져간다. 하루에도 수만 개의 글이 다양한 미디어에 올라오고, 그 중 일부만이 회자되고 공유된다. 그것이 글이건, 사진이건, 웹툰이건, 영상이건 비즈니스모델이건 형식과 관계없이 시도해봐야 만들어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것이어야만 한다. 남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유의 것이어야 한다. 반복해서 만들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엣지를 살릴 수 있을 때까지 만들어 내야 한다.Ordinary people doing extraordinary things누구나 가능하다. 당신은 유일하다.타고난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다. 평범한 누군가도 자기 것을 만들 수 있다. 요즘 유투버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상식을 깨는 인물들이다. 일상이 컨텐츠가 되고, 누군가 평범한 삶의 방식이 셀럽과 같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프랜차이즈가 몰락하고 로컬 가게들이 주목 받는 시대이다. 고급스러움이 아니라 독특한 취향이 반향을 일으키는 때이다. 다름을 당당하게 여긴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과잉 공급 시대 다음은, 로컬 창작의 시대세상에 물건은 넘쳐나지만, 소비는 물건이 아니라 메시지로 하는 것이다. 스토리가 없는 상품은 도구로서만 기능할 뿐, 메시지로 가치를 전달하지 못한다. 창작의 결과물은 이야기이다. 나만의 이야기가 충분히 상품이 될 수 있는 세상이다. 그것이 기술을 넘어선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다.만들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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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대하여...

한 학생이 물었다."대표님은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과 미처 다 하지 못 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다.1.  큰 두려움은 가까이하고, 작은 두려움은 해결해야 할 대상이다.나는 누구보다 겁쟁이다.그래서 어떤 상황,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때,겁부터 난다.영화 속의 영웅들은 세상을 구할 것인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할 것인가로 고민하지만,우리는 일단 이거 꼭 해야 하나? 피해갈 순 없을까? 지금 할 수밖에 없나?라는 회피하고자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영화와는 달리,리스크라는 것은 회피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리고 피할 수 없다면,즐기는 것이 아니라빨리 벗어나는 것이 차선이다.리스크라는 상황에서최소한의 손실 또는 가능하다면, 합리적인 이익으로 반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리스크에 대한 선택은 등가의 논리가 아니다.같은/비슷한 가치에서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더 큰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 더 맞는 말이다.더 큰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작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랄까?나의 가장 큰 두려움은 회사의 폐업이다.하기 싫어도,해도 큰 이득은 없어도,가능성이 적은 일이라도할 수 있는 힘은 안 하면 가장 큰 두려움이 현실화되어 가기 때문에무서워서 상대적으로 작은 리스크들과 싸우게 된다.전쟁에서 지는 것과전투에서 지는 것이 다르듯이몇 번 전투에서 질 수 있지만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면,전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그것이 내가 두려움을 대하는 첫 번째 사고방식이다. 2. 두려움은 위험 신호를 주는 센서다.더 신중하고, 더 확인하고, 더 검증하고,더 고민해보라는 매우 유익한 능력이다.위험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음은마치 큰 병이 생기기 전에 위험신호로잦은 기침이라던가 미열이라던가평소와 다른 신호를 몸이 준다.두려움은 약자가 가지는 생존 능력이다.초식 동물은 두려움이 있어,포식자로부터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는다.잘 뛰던가,잘 보든가,단체로 움직이든가,굴을 파두던가...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그것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그렇게 강해진다.남들보다 강해지고,남들보다 차별화되고,남들보다 더 빨라진다.3. 두려움은 나를 통제한다.두려움은매너리즘, 나태함, 게으름을 쫓아버리는 능력이다.좀 더 자고 싶고,취하고 싶고,잊고 싶고,도망가고 싶은 우리들을 다시 컴퓨터 앞에,다시 책상 앞에,다시 외근 길에 올리는 힘이다.두려움은 나 스스로를 통제하는 외적 힘이다.나의 멘탈과 다짐들로 통제가 안 될 때,두려움이라는 외적 압박감이 나를 통제하도록 돕는다.정리하자면,두려움으로 위기를 회피할 수 있음이 최선이고,두려움으로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차선이며,두려움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포기하는 것은 최악이다.나는 정글에 떨어진 초식동물이다.그래서 겁이 많다.겁이 많아서 위험에 항상 신경 쓰고 있다.겁이 많아서 늘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겁이 많아서 생존할 수만 있다면,살을 내어주고, 가죽을 내어 줄 수 있다.그것이 내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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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분석의 시작: AARRR (해적지표)

모바일 분석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모바일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고객 분들이 많으신데요. 모바일 분석 툴을 이용하여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쌓더라도, 그것이 실제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오늘은 데이비드 맥클루어의 유명한 분석 프레임워크 AARRR 에 따라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AARRR: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500 Startups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맥클루어 (Dave McClure)가 개발한 분석 프레임워크. 스타트업에서 시장 진입 단계부터 서비스/제품을 홍보하고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단계별로 집중해야 할 지표를 정리한 성과측정모델. (1) Acquisition (사용자 유치) – 사용자가 어떻게 제품을 접하는가?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어떤 광고 채널/캠페인이 가장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들이 필요할까요? 흔히 가장 많은 앱 설치수나 방문수, 페이지뷰를 일으킨 광고 채널/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데이비드 맥클루어에 따르면 해당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이벤트 수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채널/캠페인에 예산을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채널에서 유입된 사용자들의 앱 설치수나 방문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회원가입수, 주문수가 낮다면 효과적인 채널이라고 볼 수 없겠죠. 이 때문에 와이즈트래커에서는 마케팅 채널/캠페인별 앱설치수, 방문수, 페이지뷰 뿐 아니라 비즈니스별 맞춤 성과 (회원가입수, 예약수, 리뷰수, 공유수 등) 전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해당 데이터에서 Facebook과 Google Adwords 광고를 통한 App 설치수는 비슷하지만 주문수 ( 페이스북: 205, 구글: 3 ) 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경우, Adwords 광고보다는 Facebook 광고에 마케팅 예산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 뿐 아니라 마케팅 채널 별로 앱 설치 이후에 재사용율 및 삭제율을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마케팅 채널이 고객들 유치 및 활성화에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유입된 사용자의 Retention 리포트입니다. 앱 설치 이후에 재사용율보다 삭제율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파악했다면, 그 채널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다차원 세그먼트 기능을 이용하면, 해당 채널에 유입된 사용자의 성별, 연령, 사용국가, 기기 플랫폼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다차원 세그먼트 설정 화면. 광고를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을 설정한 세그먼트에 따라 일차원 또는 다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기기 플랫폼 (IOS vs Android) 과 성별로 다차원 세그먼트를 설정하면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타납니다.   (2) ACTIVATION (사용자 활성화) – 사용자가 처음 제품 시 경험이 좋았는가? 사용자들이 광고 혹은 특정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했다 하더라고, 첫 방문 시 사용 경험이 나쁘다면 앱을 삭제하거나 다시 방문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서비스가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데이터 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화면 이동경로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첫 화면 이후에 앱 기획자가 의도한 화면대로 문제없이 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화면 이후에 서비스/상품 페이지가 아닌 엉뚱한 화면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다면 앱 UI/UX 개선이 필요하겠죠.→ WISETRACKER 화면 이동경로 화면 더 나아가, 전환 퍼널 분석을 통해 각 화면 경로 별 전환율과 이탈율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4단계로 이루어진 회원가입 전환 경로 분석 시,  2단계에서 이탈률이 높다면 해당 단계에서 고객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기입하게 하거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WISETRACKER 전환 시나리오 화면. 회원가입의 2단계 (가입인증) 단계에서 이탈율이 38.8% 로 가장 높기 때문에 해당 단계에서 인증 단계를 간소화 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위의 정보들을 통해 우리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3) RETENTION (사용자 유지) – 사용자가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가?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앱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추후 의미 있는 전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앱 설치 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 혹은 방문 후 1~2일 내에 삭제하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앱 설치수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앱 유지율 및 삭제율 또한 점차 높아진다면 처음방문자들에게 앱 서비스가 크게 매력적이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WISETRACKER의 Retention Report.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앱 설치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설치 다음 날(+1d) 앱 삭제율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하도록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뿐 아니라 방문 횟수, 방문 분포 리포트를 통해 얼마나 자주 사용자들이 우리 앱을 방문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매일 들어오는 사용자의 수가 제일 많다면, 서비스의 충성고객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15-30일 주기로 들어오는 사용자가 많다면, 이들의 방문을 촉진할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푸시메시지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WISETRACKER의 방문간격 Report. 방문간격이 0일(매일 방문)인 사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앱 충성고객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앱 사용자 분석을 통해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고객의 특성을 파악했다면, 특정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의 오디언스 타겟팅을 이용하여 데모그래픽, 행태정보, 관심사에 따라 사용자의 ADID/IDFA를 추출하고, 해당 사용자에게만 광고를 노출하거나 푸시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WISETRACKER의 Audience Targeting 설정 페이지. 위와 같은 설정을 통해 1월에 앱을 설치한 IOS 그룹의 IDFA만 추출하여 광고 노출 및 푸시메시지 전송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송된 푸시메시지의 응답률과 실행수 전환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방문수와 전환수를 높이는 효과적인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푸시메시지 분석 리포트 (4) REVENUE (매출) – 어떻게 돈을 버는가?모바일 비즈니스의 매출 향상을 위해서 앱 내 사용자가 주문을 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어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쓰는지 파악해, 유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와이즈트래커의 주문/매출액 리포트에 다차원 세그먼트 기능을 적용하여 주문 고객들의 성별, 연령대, 방문유형, 유입 채널들을 파악해 비즈니스의 가치 고객군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문/매출액 리포트를 회원 연령대로 세그먼트를 나누면, 아래와 같이 주문한 사용자들의 연령대에 따른 주문수 데이터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의 구매 횟수 분포 및 구매 행동 패턴을 파악하여, 앱 내 프로모션 진행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매 주기가 7일인 사용자가 다수라면, 해당 주기에 맞춰 할인 쿠폰을 푸시로 보내거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겠죠마지막으로, 매출 측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과 컨텐츠를 파악해, 앱 내 관련 컨텐츠/상품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종류를 늘려간다면 같은 기간 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상품별 주문/매출액 리포트. (5) REFERRAL (추천) – 사용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가? 앱 출시 후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제품/서비스에 무심한 고객 10000명을 만드는 것보다, 제품과 서비스를 사랑하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 100명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죠. 왜냐하면 그 100명은 자신들의 친구와 지인들에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만명, 100만명의 고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 상품/비즈니스가 사용자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고 매력적인 서비스로 어필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엔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쉽게 공유하고, 바이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합니다.만약 SNS 공유수가 낮다면,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마무리하며결국 AARRR 단계별 중요 지표를 데이터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빠르게 실행하고 업데이트한다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추측이나 감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목표는 이러한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목표를 보다 빠르고 쉽고 달성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우리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지표들부터 데이터 분석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AARRR #해적지표 #데이터분석 #데이터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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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님 'e커머스'에서는 유통마진  진짜 낮아요?

'e커머스' 시장이 매일매일 전성기를 맞는다.모바일 쇼핑까지 가세하면서 m커머스라고 불릴 정도로 시장이 확대됐다.실제 GS홈쇼핑의 경우, GSSHOP의 모바일 거래액 취급고가 TV홈쇼핑의 것을 넘어섰다.커머스 판의 체질개선이 일어나고 있다.e커머스를 운영하는 기존 사업자들은 ‘D2C(Direct to consumer)’전략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기존 몰과 더불어, 인플루언서와 그 채널에서 소통 및 구매가 바로 일어나게끔 더 진보된 커머스 환경을 조성했다. 나날이 진보되며 e커머스는 매일이 전성시대다.   *본 글에서는 온라인 커머스, 모바일 커머스, 미디어 커머스 등 산재된 용어들을 'e커머스'로 통합정의하고자 한다.전통 식음료업체, 오리지널 오프라인 유통사업자들도 ‘O.O(Online Only, 온라인 전용)’ 제품 및 브랜드로 e커머스 비즈니스에 나서며 활기를 띄고 있다. 대표적으로, 웅진식품의 탄산수 ‘빅토리아’ 제품은 오프라인 유통망이 아닌 온라인 플랫폼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신선 야채가게 브랜드 ‘총각네’가 내놓은 ‘총각네 두유’도 온라인 구매가 활황이다.온라인 구매는 유튜브, 페이스북 소통을 즐기는 Y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의 입소문을 탄다. 흔치 않은 디자인과 독특함으로 나름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되고 소비된다.전통 제조업체가 온라인 유통망에 입점을 하는 요인으로 e커머스의 가성비를 꼽는다.전통 오프라인 유통망을 거치는 것보다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진출 업계의 설명이다.그렇다면, 태생이 'e커머스'인 기업들은 실제 유통에서 강점이 있을까.e커머스에서의 유통은 오프라인과 달리 어떤 노력을 기울일까블랭크코퍼레이션에서 오퍼레이팅 전반을 담당하는 장아라 프로와 티타임을 가졌다.블랭크코퍼레이션 장아라 프로 https://brunch.co.kr/@arajangJason KH : 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이 소위 누리꾼, 네티즌이라 불리었던 잠재고객에게 구매를 일으키는 플랫폼으로 e-커머스를 바라보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것 같아요. 유통마진, 원가절감과 함께 온라인 프리미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듯 합니다.장아라 프로 : 유통마진의 절감은 분명있지만 e커머스 진출의 지배적인 이유는 아닌거 같아요. 오히려 온라인 프리미엄, 온라인 파워를 바라보는 것이 더 크죠.전통적인 유통기업들은 힘과 기본기가 있어요. 현재 저희와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는 플랫폼 중 하나 예를 들어 SSG의 경우, 신세계 그룹의 다채로운 유통망과의 통합 시너지를 내면서 엄청난 상품 카테고리를 확보했어요. 이용자도 엄청 많아요. 그리고 ‘브랜드 갈라쇼’같은 메인 프로모션 활용, '에디션'기획 등 쇼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색으로 이용자와 호흡하고 있고요. 오프라인 못지 않은 신뢰와 온라인의 편리함이라는 강점을 살리면서요.Jason KH : 듣고보니 수많은 상품과 브랜드는 모두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SSG에 입점한 것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품의 특성과 개성에 알맞게 온라인 플랫폼을 선택해 입점하면서 구매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장아라 프로 : 맞아요. 29CM, W컨셉 같은 플랫폼은 편집과 큐레이팅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지요. 상품 카테고리를 넓히는 동시에 매거진 버금가는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 룩북 등에 투자를 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어요.그런데 지배적인 이유는 아니지만 분명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하는 것보다 e커머스 진출은 상대적으로 유통마진이 절감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죠.Jason KH : 유통마진을 좀 더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e커머스를 통해 전통기업들이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은 물건의 단계적 배송료, 입점 수수료, 판촉-판매 인건비, 매장관리비, 재고처리비 등 요소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아주 태생부터 'e커머스'인 기업들은 당연히 낮은 유통원가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하겠지요?  장아라 프로 : 보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자사몰과 오프라인 유통망 입점을 비교할 때는 당연히 자사몰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의 유통원가가 낮아요. 하지만 온라인 유통망 입점과 오프라인 입점을 비교한다면 유통마진을 구성하는 요소가 달라질 뿐 유통원가는 발생합니다.e커머스 역시 앞서 말한 굵직한 플랫폼부터 다양한 스토어에 입점합니다. 저희 블랭크도 다양한 제품을 드럭스토어, 백화점 같은 오프라인과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온라인스토어 등 온라인몰 입점을 병행하면서 브랜드 제품과 소비자 간의 접점을 다각화하고 있어요.온라인 입점도 수수료가 있습니다. 제품장르와 카테고리에 따라, 또 제품의 판매량과 제품 기본원가에 따라 다양한 비율로 수수료를 책정합니다. 또 원활한 입점과 비즈니스를 위해 다양한 물류사, 밴더사와 협업을 하면서 수수료가 발생하고요. 수수료뿐만 아니라 각 플랫폼을 통한 제품의 통합주문, 생산과 발송 등 모든 과정에서도 비용이 발생하지요.   Jason KH : 즉, 기존 유통기업들이 e커머스 진출에서 얻는 유통마진의 절감은,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할 때 사람의 손을 더 많이 거치며 발생했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봐야겠네요.대게 전통기업이 e커머스 유통으로 마진 개선의 활로를 찾는 것을 혁신이라 말하는데, 그렇다면, 블랭크는 e커머스 기업이잖아요. 유통에서 어떤 혁신을 고민하고 실행하나요?장아라 프로 : 제가 흠뻑 젖어 일하는 영역은 유통, 생산, 물류, CS 등 오퍼레이팅 분야에요. 블랭크에서는 '유생물 유닛'이라 부릅니다. 우리에게 혁신은 e커머스에서 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유통뿐만 아니라 생산, 물류, CS 각각의 영역에서 노력이 필요하죠.간략히 소개드리자면, 블랭크에서의 ‘유통’은 약 25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 자사몰에 유통하고, 제품의 특성에 알맞게 온라인몰, 오프라인몰에 입점 시키는 분야 입니다.‘생산’은 제품의 패키지와 구성에 필요한 원자재를 구매하고, 제조까지 관리하는 영역이고요.‘물류’는 매월 약 30만 박스에 해당하는 출고물량을 관리하면서 물류의 프로세스를 기획해요.'CS'는 고객만족을 높이며 제품과 브랜드의 최전선 케어를 담당하고요.Jason KH : 그럼 각 분야 별로 어떻게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는지 살짝 말씀해주실 수 있으세요?장아라 프로 : 저희는 모든 커머스의 경쟁력은 곧 고객서비스에서 나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e커머스에서의 고객서비스라하면, 유생물 즉 오퍼레이팅이고요.유통의 경우, 원가와 이익의 마진 폭을 개선하는데 노력합니다. 우선 적극적인 수소문과 많은 미팅에서 팁을 얻습니다. 다양한 스토어들의 정책에 알맞게 효율적인 상품을 선정하고 입점합니다. 예를 들어, 홈쇼핑이 핫해도 모든 제품이 먹히지 않아요. 이 제품이 어떤 타깃을 갖는지 알아야 하고, 또 제품의 특성과 마케팅전략(고급화, 일반화)과도 궤를 맞춰야하죠. 그렇게 유통원가를 개별로 책정해서 관리합니다.생산의 경우, 보통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 포함 대개의 기업들은 ‘턴키’ 방식을 채택합니다. 건설업체가 설비와 시공까지 모두 책임지고 다 마친 후 발주자에게 열쇠를 넘겨준다는 의미인데요. 커머스로 치면 제품의 제조, 생산부터 물류, 유통까지 전담하는 것이에요. 저희는 이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리소스가 상당히 높아지지만 저희는 구매처를 세분화하고 개별조율 하려고 노력합니다. 내자구매와 외자구매를 나누어 원자재 구매값을 더 절감하면서, 더 높은 품질은 내는 파트너를 찾고 조율하는데 노력을 기울이죠.블랭크는 “좋게~좋게~갑시다”가 없는 회사에요. 더 논리적으로 좋은 부분이 있으면, 조율리소스가 들더라도 그 방법을 찾아나섭니다. 생산 담당자들이 조율의 리소스를 들이는 만큼 타이트한 재고관리와 재발주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Jason KH : 유통과 생산 두 분야의 효율적인 구조는 '원가를 낮추되 품질과 이익을 높이는 것'이군요. 어렵네요. 그럼 물류랑 CS 이야기도 해주세요.장아라 프로 : 물류의 경우는 크게 두 가지로 혁신을 꾀합니다.1. 안전한 물자관리와 빠른 배송관리 2. 원가절감의 프로세스 마련 입니다.소비자가 특정 온라인몰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는 ‘가격, 다양성, 속도’ 때문이라 판단했고, 이 중 한가지 요소를 증대시킨다면 구매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이에, 배송속도 측면의 검증을 위해 ‘블랭크혁신물류센터’를 설립해서 테스트하고 있어요. 이미 국내에서는 쿠팡 로켓배송부터 SSG배송까지 반나절이면 상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발달했는데요. 저희는 좀 더 파격을 담아, 배송과 거점 퀵서비스를 융합하는 물류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물류 파트너들과 리소스비용, 원가상승에 대한 요인을 분석해요. 물류에서는 주문유입, 데이터정리, 상품선별, 분류, 선적확인, 송장부착, 배송 스타트 등 다양한 분업이 이루어지는데, 이 과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끔 인력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한 박스제조 업체가 하나의 제지에 더 많은 도면을 프린팅할 수 있는 신기술이 있다면, 파트너사와 함께 이 기술을 도입하면서 원자재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지요.CS의 경우는 우리보다 더 전문적이고 노하우 가득한 파트너사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파트너사들은 다양한 고객 유형을 알고, 경우에 따른 관리 노하우와 스터디 리포트가 쌓여있어요. 블랭크의 브랜드 별 고객문의량은 타 업체의 전체 문의량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에 파트너사의 노하우와 기술을 빌리면서 배우기 위해 노력합니다. 일례로, 카카오챗봇을 도입했는데요. 이게 고객문의에 대한 원활한 처리를 도우면서 단순문의량이 상당히 감소했고요. 빠른 해결과 답변에 고객만족도도 증가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에 카카오아이와 루나소프트, 블랭크 3자간의 AI챗봇 고도화 개발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Jason KH : 상세한 설명 감사해요 아라님, 정리해보면 e커머스의 오퍼레이팅 혁신의 노력은 몇 개의 키워드로 쉽게 이해 됩니다. 원가와 이익의 마진폭을 끊임없이 개선하는 것, 고객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는 것, 그리고 발품을 많이 팔고 또 파트너사와 윈-윈의 협업을 꾀하는 것이네요.특히 인상 깊은 부분은 ‘블랭크혁신물류센터’인거 같아요. 왜냐하면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에 비해 취할 수 있는 절대적인 장점이 바로 직접성과 접근성인데,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만큼의 즉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네요.         장아라 프로 : 저희 사업의 근간이 상생-공유가치창출입니다. 수많은 제조사를 발굴하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나누는거죠. 유생물도 같은 관점이에요. 수많은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배우면서 가치를 창출하고 공유하는 것이죠. 유통의 입점도, 생산의 구매처 발굴도, 물류의 혁신 파트너 협력도 모두 상생의 길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태생이 e커머스인 기업이라도 유통 단계에서 무조건적인 메리트를 타고 나지는 않는다.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유통원가를 절감하면서 서비스하기 위해 e-커머스를 활용하는 것처럼, e커머스 유통에서도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나름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아마존의 자동화 물류, 무인화 같은 리테일 테크적인 부분이 아니다.우선, 다룰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분석하고 강점을 찾아 실행한다.그렇게 단계적이고 실험적으로 혁신을 시도한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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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것이 모든 것

최근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건강 관련 책들을 10권 읽었고 계속 읽고 있습니다(요약본 3권 포함). 대게 식단과 관련한 서적들인데요, 관심이 커진 이유는 건강이 나빠져서가 아니고 건강이 갑자기 좋아져서 입니다. 정말 믿을 수 없게 컨디션이 좋아졌습니다. 제가 30대 중반인데 20대 중반에 이랬겠구나 싶은 정도의 컨디션입니다. 처음엔 SBS 스페셜 '설탕 전쟁'을 보고 먹는 것에 관심이 조금 생겼습니다. 평소에 드립 커피에 시럽을 조금 넣고, 커피믹스도 하루 한 두 잔 마시고 과일이 집에 있으면 한 두개 씩 먹고 가끔 밖에서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등을 먹습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일반인의 식단이죠. 저는 재택근무의 혜택으로 세 끼니를 거의 집에서 먹으니 외식을 하는 직장인들보다 설탕을 덜 먹습니다. 다큐를 보고 나서 시럽은 빼고, 달달한 차나 커피믹스도 참고 편의점에서 파는 과자, 음료, 빙과류 등을 덜 먹기로 했습니다. 1주일 정도 됐는데 기분탓인지 조금 컨디션이 좋아진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 있어도 좀 더 견딜 수 있게 되었고요. 앉아 있는 것이 뭐 대수냐라고 생각하실 텐데,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부러운 일입니다. 이에 대해 제 히스토리를 좀 말씀드려보겠습니다.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장시간 앉아 있기가 힘든데요, 가령 30분 정도 앉아 있으면 엉덩이나 하반신 쪽이 뭔가 불편하고 두 시간 정도 지나면 참기가 힘들어 일어나서 돌아다니거나 스트레칭을 해야 다시 앉을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을 보면 굉장히 피로한 상태가 되며 두통까지 생겼죠. 그래서 일하는 시간의 대부분은 스탠딩 데스크에서 서서 일하거나 잠깐 앉아서 일하거나 침대에 엎드려서 일하거나를 번갈아 가면서 했습니다. 이 증상은 2009년부터 나타났으니 7년 동안 그 상태로 쭉 온 것인데요, 물론 그 전에는 저도 편하게 앉아서 오랫동안, 거의 자는 시간 빼고는 온종일 앉아 있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름에 엉덩이에 땀이 좀 찬다는 것 말고는 저에게도 가장 편한 자세였죠. 그런데 2009년 초부터 앉아 있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엉덩이에 멍이 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혈액순환이 안되는지 신경이 눌리는지 근육이 긴장했는지 의사에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그냥 '더 이상 못 앉아 있겠다'는 것이 그 증상입니다.정형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척추 한방병원, 재활전문 한방병원, 심지어 정신과까지 가보고 여러 한약, 양약, 추나요법, 재활치료, 침 치료, 근육주사치료 등등을 받아봤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잠깐씩 호전되는 느낌이 들었다가 원상태로 돌아왔죠. 좌골신경통인지, 하지불안증후군인지, 둔근 경직인지, 디스크인지 원인도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CT를 보고 엉덩이 뼈 모양이 이상한 것 같다는 의사도 있었고요. 건강검진도 꼬박꼬박 받았는데 모두 정상이고 2010년에 60만 원 정도의 유료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지방간 정도가 나왔습니다. (이후에는 기본 검진만 받아 지방간/내장지방 여부를 알 수 없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이 지방간이 힌트였는데 말이죠. 저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 알콜성 지방간일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럼 비알콜성 지방간인데 건강검진 결과 상담할 때 아마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을 줄이고 야채를 먹으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당의 과한 섭취입니다. 설탕, 액상과당(음료)을 벌컥벌컥 바셨을 때 간이 제대로 처리를 못해 쌓아두는 것이 지방간인 것이죠. 당시에는 귓등으로 흘렸는데 미련하면 답도 없는 것 같네요.아무튼, 앉아있던 것이 두 시간이 한계였는데, 일주일이 되어 가는 동안 3~4시간까지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전혀 호전되지 않았었는데 이건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때 MBC 스페셜 '탄수화물의 경고'를 보게 됐습니다. 올해 4월에 방영했습니다. 식단을 바꾸고 1개월여 만에 모든 참가자가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등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장면은 정말 드라마틱했습니다. 그래서 다큐에서 인터뷰를 한 에베 코지 박사의 책과 함께 다양한 식단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2클린그레인 브레인내 몸 사용 설명서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내 몸 치유력[요약] 약 먹으면 안 된다[요약] 당질 다이어트[요약] 설탕 내 몸을 해치는 치명적인 유혹각각의 책에서 다양한 논리나 대안을 제시하긴 했지만 거의 공통으로 이야기한 것(아닌 책도 있었습니다)은 정제된 탄수화물의 위험성입니다. 설탕도 결국 탄수화물의 일종이고 설탕, 밀가루, 백미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혈당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이 식습관이 반복되면 인슐린 분비 장애로 대표적인 당뇨병뿐만 아니라 단백질 변형으로 암, 알츠하이머, 루게릭, 혈관 속 이물질의 증가로 신장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혈당과 인슐린, 기타 단백질 등이 붙어 혈관 벽을 막는 동맥경화나 혈관 벽이 좁아져서 혈압이 높아지는 고혈압, 혈당이 지방으로 쌓여 피하에 저장되면 비만, 내장에 저장되면 내장비만이 되는 거죠. 반대로 탄수화물 중에서도 문제가 되는 당질을 줄이고 단백질과 지방, 섬유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몸의 회복력이 향상되어 염증도 감소, 스트레스도 감소, 호르몬 체계의 안정화, 암, 당뇨병, 비만, 알츠하이머 등 모든 병의 발병 가능성 감소, 피부 노화 감소, 두뇌 회전 향상, 성기능 향상, 위장질환이나 역류성 식도염 개선, 알레르기와 생리통 개선, 주의력 결핍 증후군과 뚜렛 증후군 개선 등등의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 무슨 만병통치약 같은 이야긴가 싶은데, 제가 그걸 경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에베코지 박사가 제안한 당질 제한식을 하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이따가 적어보기로 하고 일단 체감 효과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일단 편하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3~4시간은 편하게, 그 이상도 잠깐 움직여주면 다시 편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써 7년 동안 저를 괴롭혔던 질환의 원인은 고혈당으로 인한 혈액순환장애였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일주일에 세 번씩 웨이트 트레이닝(15년 간 해옴)과 스쿼시(4년 간 해옴)를 치는데 최근 몇 년간 숨이 점점 더 차고 근육통 때문에 드는 무게가 낮아지고, 손목과 팔꿈치 관절에 염증으로 병원 가서 약을 먹어도 잘 안 낫고 손끝, 발끝 등에 피가 잘 안 흐르는지 멍든 것 같은 느낌 등이 드는데 '이게 나이 먹는 거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철 건조해서 생긴 피부질환도 몇 달 동안 저절로 낫지 않아 결국 병원 약을 바르고 여드름이 한 번 나면 아물기까지 오래 걸리고, 서서 일하면 무릎이 아프고 앉아서 일하면 엉덩이가 아프로 엎드려서 일하면 옆구리가 아팠죠. '나이 먹으면 서럽구나'라는 생각도 할 법합니다. 모든 것을 고혈당으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숨이 찬 것은 폐에서 만들어진 산소가 혈관을 통해 근육 등 각 기관으로 잘 전달이 되지 않기 때문에 폐 혼자 무리하게 되서 그런 것이고, 근육통이나 근육 경련은 역시 혈액을 통해 전달이 되어야 할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나 영양소 등이 전달이 되지 않아 그런 것, 관절 염증이나 기타 상처부위 역시 혈액을 통해 자연 치유되어야 할 것들이 치유되지 못하고 도리어 당화 작용으로 염증이 악화되어 낫지 않게 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과 만병의 치료제는 혈액순환이며, 이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우리가 무심코 먹게 되는 당질인 것인데, 결국 먹는 것이 모든 것이 되는 것이죠. 몇 달째 약 먹어도 안 낫던 관절의 염증은 당질 제한을 한지 일주일 때부터 확연히 나았고 2~3주째 돼서는 완전히 나았습니다. 서 있어도 무릎이 불편하지 않고 앉아 있어도 엉덩이가 덜 불편합니다. 신기한 건 평소보다 운동을 배로 해도 숨이 차지 않고 근육통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근육통 때문에 세트 수를 제한했다면, 지금은 근육이 지칠 때까지 세트 수를 늘릴 수도 있고 무게도 그 전에 들어본 적 없던 무게로 늘려도 지치 지를 않습니다. 몸무게가 4킬로 정도 빠지는데 어머니가 처음에는 체중 줄었다고 걱정하셨다가 이전보다 더 근육질이 되어 가는 몸을 보고 본인도 당질 제한의 뽐뿌를 받고 계십니다. 당질 제한의 외형적인 특징이 체지방과 내장지방이 먼저 빠지면서 날씬해지는 것입니다.신발 끈만 묶어도 얼굴에 피가 솟을 만큼 얼굴이나 머리로 가는 혈관도 좁아졌던 것 같은데 그 느낌도 사라지고 예민한 성격도 좋아졌습니다. 진짜 지난 몇 년간은 인격이 50% 정도는 후퇴해 있던 것 같네요. 기분 나쁠 일도 많고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을 만큼 참을성이 떨어졌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성격이 좋아졌습니다. 착한 척 하려는게 아니라 진짜로 화가 오르지 않습니다(이건 몇 달 정도 지켜보면서 다양한 사례를 겪어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오히려 주변 사람을 더 챙기고요. 옆에서 들리는 소음을 못 참고 귀마개를 하던가 이어폰을 하던가 했는데 지금은 주변에 소음이 있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바로 집중이 됩니다. 요 몇 년간 내 성격이 원래 이렇게 못됐나 회의감이 든 적이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는 안 그렇겠구나 좋아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기분이 다 좋고 희망적입니다.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고 하던데 에베코지 박사나 다른 당질 제한에 대한 책들은, 고혈당이나 글루텐으로 인한 단백질 변형과 뇌혈관, 뇌 조직 손상이 사고력과 성격, 주의력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근거와 다양한 사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아, 저 역시 두뇌 회전이 빨라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사고가 빨랐나 싶습니다. 25살 한창때 이랬겠구나는 생각도 하고요. 일의 의욕도 높고,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 전에 깹니다. 저는 그동안 기상 스트레스가 있었기 때문에 7시간 수면 후 저절로 깨는 경험은 또 하나의 신비함입니다.그래서 저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커피, 설탕을 끊었고, 탄수화물 특히 밥의 양은 원래 먹던 것의 1/4~1/5로 줄였습니다. 커피를 끊은 것은 당질 제한과는 관련이 없긴 한데, 클린 등의 책에서 카페인의 단점을 언급하기도 했고 그 전에 제 스스로가 카페인 의존도가 높아서 식습관을 바꾸는 김에 끊기로 했습니다. 의존도가 어느 정도냐면, 저는 커피를 안 마시면 그 날은 무조건 두통이 왔습니다. 두통 없는 하루를 보내기 위해 아침에 약처럼 커피를 마셔야 했죠. 기호식품이 아니라 의약품이었네요. 이 의존도를 깨기 위해 커피를 끊으면서 동시에 당질도 끊은 것인데 2~3일은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무사히 극복했습니다. 생각해보면 두통의 원인이 뇌혈관 문제였고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혈관을 늘려 두통을 완화시켜준 것이라면 당질을 끊기 않고 커피만 끊었다면 두통이 과연 며칠 만에 멎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금단현상이 아니라 의존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커피가 문제가 아니라 뇌혈관이 지속적으로 좁아져 터지기라도 했으면 뇌출혈이나 뇌졸중이 왔을 수도 있습니다.밥을 줄이면 배가 고프지 않냐고요?일단 백미 대신 현미나 현미 찹쌀을 먹습니다. 그리고 밥을 줄인 대신 지방과 단백질이 가득한 다른 것을 먹습니다. 생선,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달걀, 두부, 콩, 치즈, 버터 등을 단백질 및 지방으로 섭취하고 야채 역시 상추, 오이, 고추, 김치 등을 매 끼니 충분히 먹습니다. 밥은 줄였지만 다른 것들을 많이 먹기 때문에 배부르게 한 끼를 먹습니다. 밥을 줄인 식사 후의 특징은 공복이 빨리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흰쌀밥은 혈당을 크게 올려 인슐린이 갑자기 분비돼 혈당을 갑자기 낮춥니다. 그럼 당 떨어졌다는 느낌이나 급격한 공복감을 느껴 또 다른 자극적인 탄수화물을 찾게 되죠. 빵, 떡, 밀가루가 들어간 모든 제품, 당분이 들어 있는 모든 음료는 절대 금지입니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물 빼고는 그냥 안 먹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카페나 식당에 들어가서 먹는 시럽음료, 디저트, 소스나 국물이 있는 요리도 모두 피해야 하구요. (저는 원래 밖에 음식을 잘 안 먹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가혹할 수 있겠네요). 중화요리, 피자, 파스타 안되고요, 스테이크도 소스가 있다면 피하고 고기와 야채만 먹던지 합니다. 소스도 전분과 설탕이죠. 우유는 어떨까요? 저자들은 우유도 유당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합니다. 먹더라도 조금만 먹고요. 같은 이유로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도 안 됩니다. 과일은 가끔씩 조금만 먹고요 갈아서 마시면 섬유질 없이 과당을 바로 흡수하기 때문에 갈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과일이 독이라고까지 하네요. 반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현미 같이 섬유질이 풍부한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고 단백질/섬유질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아 갑자기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당 떨어진듯한 공복감이 오지 않고 다음 끼니때까지 살짝 출출한 상태로 쭉 편안합니다. 끼니 사이사이가 훨씬 편안하고 식사할 때도 반찬 위주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짜고 단 양념이 입에 당기지 않습니다. 그냥 먹는 오이, 고추, 두부, 생선 등이 입맛에 딱 맞게 느껴집니다.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평소에 물을 저절로 많이 마시게 됩니다. 물을 마셔야지 마음먹지 않아도 2리터 정도는 먹게 되고 단 음료에 대한 생각이 싹 가십니다. 물이 제일 맛있어집니다. 저는 단거 아니면 안 먹었기 때문에 이 역시 신선한 경험입니다. 이 일들이 불과 식단을 시작한 지 1개월 만에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탄수화물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당질 제한 관련 책들이 인류의 역사상의 식생활 변천에 대해 꼭 언급하는 것이 있는데(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서도 본 것 같네요), 인류가 경작을 해서 곡식을 이렇게 많이 먹게 된 것은 1만 년밖에 되지 않았고 더불어 설탕, 흰 쌀, 밀가루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먹게 된 것은 100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없던 병인 암, 당뇨, 알츠하이머 등이 이렇게 급속도로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 인류가 갑작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식단 말고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다는 일본이 가장 고탄수화물, 고당질의 식단을 갖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하고요. 우리나라도 탄수화물 식단으로는 일본 버금가죠. 당질 제한을 제안하는 저자들, 의사들의 이야기는 모두 같습니다. 우리 몸은 단백질과 지방을 언제든 필요할 때 포도당으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섭취할 필요가 없습니다.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할 탄수화물의 양은 0이라는 것이죠. 수렵/채집의 생활을 하며 진화해온 인류의 체질은 지방과 섬유질에 맞추어 구조화되어 있고 아주 가끔 과일이나 곡식으로 섭취할 수 있던 탄수화물은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으로 변환해 저장해왔는데 지금 세대의 인류는 그런 곡식을 주식으로 먹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만약 당질제한식을 해보고자 하는 분이 계시다면 에베 코지 박사의 '내 몸에 독이 되는 탄수화물'로 기본적인 개념과 어떤 음식이 괜찮고 안 괜찮은지 감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것을 먹어도 되는지 잘 모르겠고 해서 덜 먹고 굶고 하다보면 체력도 빠지고 체중도 너무 빠질 수 있습니다. 저도 아직 식단의 체계를 잡아나가는 중이고 배우는 중이고 스스로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중입니다. 어쩌면 몸에 이상이 와서 당질제한을 중단할 가능성도 있죠. 근데 변화를 시도하고 그 안에서 더 나은 가능성을 발견해 간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당질 제한을 베이스로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공부해서 위험할 수 있는 음식이나 가공식품 등을 피하고 영양소가 치우치지 않도록 어떤 음식과 재료에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파악하고 내 체질에 맞는 식단을 정립해서 꾸준히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핵심입니다.만약 몇 년 전보다 확연하게 떨어진 체력과 집중력, 운동신경 등으로 나이먹는게 느껴지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시도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 때문에 아니라 10년 이상 누적된 식습관 때문에 몸이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또 다른 10년 후에는 훨씬 나빠져서 병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 역시 가까운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는 귀찮게 잔소리도 하고 제가 나아진 이야기도 하면서 식단 조절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좋아졌다는 사람도 있고 배고프고 기운 없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도해 보신 분들이 더 많아진다면 그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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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일을 해보았다.(feat. 책읽찌라 리브랜딩)

일이란 것이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클라이언트를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요. 1. 일단 도덕적으로 어긋나면 안돼요. 브랜딩은 회사의 영향력에 인피니티 스톤을 박아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요. 나쁜 영향력이 증폭되면 울트론이 되기 때문에 그런 일을 벌이고 싶진 않아요.2. 애정하는 분야면 더욱 좋아해요. 요즘엔 블록체인이나, 핀테크관련 업계에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여행콘텐츠나 맥주나 독서, 인문 등등도 여전히 진행하고있죠. 전 이런 저런 일을 딱히 가리진 않지만 종종 넘나 어려운 분야가 있어요. 막 의료기기 분야나, 해양생물연구소같이... 너무 생소하고 어려운 분야는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워요.ㅠㅠ3. 정당한 비용을 주고 정당한 퀄리티를 요구하는 곳을 선호해요. 일을 하다보면 아무리 고집있게 굴어도 사실 어느 정도는 더 해드리기 마련입니다. 이건 제가 착해서라기 보단 그냥 디자이너의 고질적인 집착에서 비롯되는 거죠. 사실 이런 점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어서 매번 따박따박 추가비용을 요구하진 않아요. 하지만 이런 호의를 둘리로 받아버리면 저도 얼음별대모험을 시켜드릴 거예요.  이번 프로젝트는 1,2,3번을 모두 충족하는 아주 애정하는 브랜드 '책읽찌라'의 리브랜딩이었어요. 애정하는 브랜드를 손댄다는 건 설레고 흥미돋는 일이죠. 제작은 로고와 패턴, 키비쥬얼과 목업제작, 가이드제작으로 진행되었답니당.일단 일하는 순서대로 늘어놓아볼께요.1. 이곳이 뭐하는 곳인지 이해해요. 책읽찌라는 이미 알고있는 곳이예요. 그러니 딱히 이해를 할 필욘없었어요. ... 1번은 건너뛰도록 하겠어요.(진짜 설렁설렁 쓴다.)2. 책읽찌라와 소비자의 관계를 규정해요. 책읽찌라는 동영상을 중심으로 책을 소개하고 있어요. 그걸 소비하는 층은 주로 2030일 거예요. 40대까지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확실히 동영상콘텐츠는 연령대에 상관없이 이해하기 좋은 포맷이니까요. 음..책을 소개해주는 건 전문가와 수강생과 같은 느낌이 아니예요. 강의에 가서 책을 소개받진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잡상인이나 광고같은 느낌도 아니예요. 책은 그렇게 사지 않죠. 책은 주로 친구나 지인의 소개를 많이 받아요. '요즘 읽을 책 없냐?''이거나 읽어봐.''오키'이런 식이 많아요. 조금 자세히 들어가면 주로 조금 형/누나/오빠/언니의 느낌이 강해요. 뭔가 되게 일 열심히하고 멋지게 살고있는 사람들이 추천해주는 책이면 나도 한 번 읽어볼까나~ 싶거든요. 그래서 지인이 지닌 둥글둥글한 느낌에 인생선배의 느낌을 결합해서 너무 귀욤하진 않게 형태를 잡기로 했어요. (하지만 귀여워요)3. 뚱글뚱글한 폰트느낌을 살려보았어요. 저건 참고로 폰트가 아니예요. 일일이 만든거죠. 노가다를 했어요. 간격조정이 진짜 힘들었어요. 전 타이포를 하는 디자이너는 아닌터라....꽤 다양한 분들의 도움을 받아야했어요. 좋은 타이포강의가 있다면 추천해주세요. 제발.4. 'ㅉ'에 포인트를 준 이유가 있어요. 책읽/찌라. 로 보통 이해하기 마련이예요. 책읽- 까지만 들어도 사실 어떤 브랜드인지 느낌이 온단말이죠. 원래 로고나 브랜드이름은 니 마음속에 그림을 박아주기 위해서 존재해요. 그래서 생소한 이름이면 익숙한 이미지를 붙이고익숙한 이름이면 무난한 이미지로 가죠.굳이 익숙한 이름에 익숙한 이미지를 붙여서 두 번 강조할 필욘 없어요. 그래서 '책읽'은 그냥 무난하게 냅뒀어요. 귀찮아서 그런게 아녜요. 절대Naver.반면 '찌라' 라는 느낌은 강세가 좀 있어요. '책'에서 한번 파열음을 내주고 '찌' 에서 된소리로 두 번 악센트가 들어가는 이름인지라 형태구성에서 'ㅉ'에 포인트를 주었어요. 의도를 한 건 아니겠지만 발음에 라임이 사는 것같아 스웩이 있어요.  5. 이제 색을 입혀보아요. 책을 소개해준다!! 라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요. 지식을 쌓아서 참된 인생을 살아보쟈~ 라는 것도 있겠구..지친 니 마음속에 레드불 한사발. 같은 느낌도 있고.... 또는 오구오구 우쭈쭈 위로의 느낌도 있고... 책이란 게 참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잖아요. 그래서 4개의 컬러를 선정해봤어요. 따란. 빨강색은 열정 이딴 게 아니예요. 활기를 뜻해요. 책은 정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그렇다고 온통 정적인 색을 쓰면 수면유도제같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빨간색으로 깨발랄한 느낌을 좀 살렸어요.갈색은 지식을 뜻해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요. 색의 무게중심을 맞추는 역할을 하라고 넣었어요.노란색과 살구색은 안정과 치유를 뜻해요. 요즘 온통 에세이가 괜찮아 잘했어 니가옳아 퇴사해. 느낌인데... 사람들이 책에게서 원하는 건 그런 우쭈쭈인 것 같아요.  빨간색이 강렬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어서 대응색을 2개로 두었어요. 6. 컬러를 입혀보았어요. 이뻐졌죠? 살구색은 쓰지 않았어요. 채도가 다들 높은 컬러인지라 살구가 들어가면 뭔가 힘이 죽을 것 같았거든요. 사랑스러운 살구가 아싸처럼 묻히면 가슴아플 것 같았어요. 그래서 여기에선 잠시 빠져있으라고 했어요.7. 대신 패턴에선 살려주었어요. 책읽찌라의 초성을 땄어요. 난잡한 패턴보단 한글조합이 더 이쁠 것 같았어요. 책이 지닌 이미지가 또 굉장히 한글스럽잖아요. 사실 예전에 꼬꼬마 때는 한글로 디자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을했어요. 그래서 영어로 쓰면 개 멋져보이고 막 그랬죠. 하지만 요즘엔 생각이 바뀌었어요. 한글은 여전히 디자인하기 어렵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세종대왕님 만세예요.8. 로고 색상 바리에이션도 해보았어요. 배경색에 컬러를 깔아주면 더욱 이쁘더라구요. 각 색상별로 어떻게 바리에이션 해야하는 지 규정해야 해요. 물론 규정한 대로 잘 써야 의미가 있겠죠. 9. 이렇게 목업작업을 해보았어요. 존예라고 생각되요. 특히 저 빨간색과 노란색이 아주 부들부들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엄청 컬러풀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만들고보니 색들이 서로 균형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제가 만들고 막 제가 만족스러워하는 타입이예요. 이런식의 파일케이스나 굿즈가 있으면 매력터질 것 같아요. 물론 만드는 데엔 돈이 들어요. 그래서 저도 못 만들고 있어요. 하지만 목업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일단 뿌듯하면 그걸로 된 거예요. 돈 생기면 만들죠 뭐.10. 그리고 이렇게 브랜드 가이드로 잘 정리해주면 일단 비쥬얼파트는 일단락이 된답니다!!~~박수. 짞짜까짜ㅏㅉ까ㅉ까짜짜까ㅉ까까짜까짜까ㅉ까짜까좋아요. 이제 파일을 건네고 이제 클라이언트님께서 열심히 사용해주시면 돼요. 대부분 넘나 바빠서 저 가이드대로 잘 지키진 못해요. 하지만 유용할 날이 반드시 올거예요. 브랜드를 다시 다듬을 때는 항상 이 후 비즈니스를 어떻게 진행할 지를 생각해야 해요. 한 번 바꾼 브랜드는 또 쉽사리 바꿀 수 없거든요.그래서 명량 울돌목처럼 소용돌이치는 대표님의 마음에 12척의 가이드를 드리는 거예요. 혼돈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그걸 역이용하는 거죠.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어지러운 생각을 잘 필터링해주거든요. 비쥬얼브랜드의 힘은 거기에 있는 것 같아요. 꼭 소비자 보기에 좋으셨더라~를 추구하는 건 아니예요.소비자가 보기에 좋은 걸 일일이 맞추다보면 이 맛도 저 맛도 아니게 되어버려요. 사람들의 취향은 오조오억개니까요. 1차적인 목표는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함이 먼저인 것 같아요. 딱 부러진 비쥬얼브랜드는 취향과 상관없이 묘한 매력을 주는 법이거든용.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뭔갈 엄청나게 하느라 항상 피곤한 당신이예요. 하지만 뭔가 맘 한 켠엔 밥먹고 커피 안먹은 것처럼 휑함이 자리하고 있죠. 그래요. 그 휑함의 정체는 바로 위로와 갈증이예요. 나를 향한 우쭈쭈와 호기심에 대한 갈증!~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건 'check! 췕. 책!' 책이예요. 하지만 책이 조낸 많아서 뭘 읽어야 할 지 무서워요. 서점에 가면 맨날 핫트랙스에서 이쁜 것만 구경하다가 다리 아파져서 그냥 나오거든요. 일일이 리뷰를 보는 것도 일이예요. 그래서 바쁜 당신을 대신해 하루에도 수십권씩 쏟아지는 책을 미리 읽어보고 추천해주는 분이 있어요. 서점 들리기 전에 책읽찌라의 소개책들을 한 번 리스팅해보시면 더욱 빠르고 재밌는 책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거예요.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TW1MLqkUn_I<iframe width="700.000000" height="394.000000" src="//www.youtube.com/embed/TW1MLqkUn_I" frameborder="0" allowfullscreen="">부끄러워서 한 번도 안해봤던 내 소개....http://aftermoment.kr/전 사실 이런저런 글을 쓰고있지만..워..원래 정체는 브랜드기획과 비쥬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사람이예요. 도대체 내 사업체는 뭐하는 곳인지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소비자도 모른다면... 우리가 만날 때가 된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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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이메일 스페셜리스트가 말하는 이메일 마케팅 노하우

에어비앤비의 Lucas Chevillard와의 인터뷰이 글은 Really Good Emails*의 Lessons learned from Airbnb’s Email Specialist를 저자의 허락을 받고 번역, 편집한 글입니다. 문맥을 고려하여 용어를 수정하거나 의역한 부분도 있습니다.Lessons learned from Airbnb’s Email SpecialistLessons learned from Airbnb’s Email SpecialistAn interview with Lucas Chevillard of Airbnb.medium.comReally Good Emails는 이메일 디자인 사례를 소개하는 사이트입니다. 스티비 이메일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Really Good Emails의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해외 사례와 정보를 소개할 예정입니다.어떤 경력을 갖고 있나요? 에어비앤비에는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요?커뮤니케이션과 광고를 공부했고, 주로 모바일 마케팅을 통한 사용자 확보와 관련된 일을 해왔습니다. 사용자로서 에어비앤비에 대해 좋은 경험을 갖고 있었고 베를린에서 머물만한 곳을 찾고 있던 때에 마침 구인 공고를 봤습니다. 그리고 에어비앤비에 들어오게 됐죠.요즘은 어떤 테스트를 하고 있나요? 결과는 어떤가요?에이비앤비의 사용자의 두 측면인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를 돕기위해 모든 종류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스트 측면에서는, 2016년에 확대 적용할 새로운 전략을 몇 개 도시에서 테스트해보고 있습니다.좌: 디자인 개선 전, 우: 디자인 개선 후그 중 한 가지 예로, 활동이 많지 않은 호스트에게 보내는 이메일의 디자인에 대한 A/B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자인을 개선하면 성과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테스트 해보니 꼭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게스트 측면에서는, 새로 가입한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서비스 사용법을 소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의 중요성, 방 유형에 따른 차이점, ‘즉시 예약’ 기능 등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내용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 프로세스를 개선하기도 했습니다.에어비앤비에서 꽤 오랫동안 이메일 업무를 담당한 것 같네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달랐던 게 있나요?공휴일에 이메일을 보내면 당연히 효과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능한 공휴일을 피해서 이메일을 보냅니다.당신의 조직에서 이메일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KPI가 뭔가요?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메일의 성과를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우리는 처음 세웠던 가설이 테스트를 통한 검증을 거쳐 점진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주면, 그 캠페인을 성공한 것으로 봅니다. 종합해보면 우리는 항상 2개의 KPI를 사용합니다. 수신거부한 수와 반응한 수인데 이 둘을 나눈 값(=수신거부/반응)을 지표로 관리합니다. 이메일에 대한 수신자 반응의 정성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것입니다. 날짜별로 이 지표를 확인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잠재 고객의 의도를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이메일에 대한 사용자의 만족도를 수치로 보여주기 때문에 더 나은 이메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는 항상 80% 이상을 목표로 합니다.개인적으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성적으로 피드백을 수집합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스페인 속의 당신(You Belong in Spain)”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고 트위터에서 많이 공유됐습니다. 콘텐츠는 단순했지만 제목 카피가 정말 좋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스페인 속의 당신(You Belong to Spain)”어떤 단계를 거쳐 이메일을 발송하나요?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 성과 추적은 어떻게 하는지,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과정을 설명해주세요.프로젝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어떤 이슈를 해결하거나 다른 팀을 돕기 위해 가설을 세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각 지역의 팀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습니다. 그리고 발송 전까지 콘텐츠 팀, 개발팀과 함께 이메일을 제작하고, 몇 주 뒤에는 성과를 확인합니다. 진행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Asana와 구글 문서를 주로 사용합니다.이메일을 개인화 하고 있나요?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나요?이메일 개인화는 2016년에 우리가 집중할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이메일 을 효과적으로 개인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모든 이메일들을 리뷰하고 있습니다. 이메일에 보다 연관된 정보를 담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그 중 한 가지 예로,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숙소를 추천하는 이메일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의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1단계: 지역 선택하기처음 발송하는 이메일의 제목은 “당신의 모험을 선택하세요(Choose your adventure)”입니다. 어떤 걸 클릭하는지에 따라 두 번째 이메일의 제목과 내용이 달라지는데, 예를 들어 “유럽”을 선택했다면, 두 번째 이메일은 유럽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지고 제목은 “유럽에서의 모험이 당신을 기다립니다(Your adventure in Europe awaits)”가 됩니다.2단계: 관심 주제 선택하기다시 어떤 걸 클릭하는지에 따라 이어지는 이메일의 내용도 달라집니다. 두 번째 이메일에서 “낭만”을 클릭했다면, 세 번째 이메일의 제목은 “유럽에서의 낭만적인 모험을 즐길 준비가 되셨나요(Ready to embark on your romantic adventure in Europe)?”가 됩니다.3단계: 숙소 선택하기다른 많은 숙박, 여행 관련 서비스들과 경쟁하기 위해 이메일을 어떻게 활용하나요?에어비앤비의 사용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이메일을 활용합니다. 모든 이메일에 대해 매우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양보다는 질에 집중합니다. 에어비앤비의 사용 경험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사용자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인데, 사용자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여주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합니다.사용자의 콘텐츠(인스타그램 사진)을 활용한 이메일위 이메일의 제목은 “우리는 이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입니다. 매력적인 사진을 통해 활동이 적은 사용자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3장의 인스타그램 사진이 바로 그 역할을 했습니다. 사용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또다른 방법은 사용자가 올린 사진과 함께 “여긴 어딜까요?”와 같은 가벼운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어떤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나요?”사용자의 참여를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요?정말 많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제목부터, 콘텐츠 구조, 행동을 유도하는 친숙한 시각 요소(흔히 사용하는 검색창이나 평가 기능 같은 것들), CTA들까지 다양한 요소를 테스트 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보낸 호스트 컨테스트에 관한 이메일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몇 곳을 모아서 소개했었는데, 사용자들이 호스트 컨테스트를 잘 모른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콘텐츠 구조에 신경을 썼습니다. 호스트 컨테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들 사이에 배치한 것이죠.클릭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보기 위해 검색창의 위치를 바꿔가며 테스트해보기도 했습니다. 보통 검색창을 헤더에 배치하곤 했는데, 그 위치를 바꾸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검색창을 이미지 위에 오버레이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클릭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테스트 결과는 달랐습니다. CTA 버튼을 이미지 위에 오버레이 했을 때가 더 반응이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컨테스트에 별로 관심이 없던 사용자들로부터도 많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몇몇 본문 하단에 “이 이메일이 마음에 드시나요?”라는 질문 문구를 넣기 시작했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정성적인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최고의 이메일을 보내는 한 곳을 뽑는다면?다양한 업계의 이메일들을 받아보는데, 어느 한 곳만 뽑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뽑자면, Asana, ModCloth, Spotify, Fab, Everlane의 이메일들을 좋아합니다.#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이메일 #이메일마케팅 #꿀팁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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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oid 와 iOS에서 모바일 앱 삭제수 분석하기

앱 삭제수 분석이 중요한 이유모든 비즈니스에서 사용자 획득만큼 중요한 있다면, 기존의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상품을 찾고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특히, 모바일 앱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손가락을 한번 움직이는 것만으로 스마트폰에서 앱을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 유지에 더욱 신경 써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다수의 조사에서, 앱 설치 후 30일 내 90%가 넘는 사용자가 앱을 삭제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수백, 수천만원의 광고비를 들여 앱 설치수를 증가시켰는데, 대다수의 사용자가 한 달 뒤에 앱을 삭제한다면 앱 비즈니스 입장에서 큰 시간과 비용 낭비일 것입니다. (관련 포스팅: 앱재사용율(Retention)이 앱 설치수보다 중요한 이유)이 때문에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하고, 더 나아가 사용자가 우리 앱을 삭제하는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 해결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앱 삭제수를 분석하는 방법그렇다면 앱 삭제수는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앱 삭제수 분석은 크게 Daily Ping Service 혹은 Silent Push Notification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와이즈트래커 분석 서비스의 경우, Android 는 Daily Ping Service 를 통해, iOS는 Silent Push Notification 방법으로 앱 삭제수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통해 와이즈트래커가 앱 삭제수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ANDROID 앱 삭제수 분석 – DAILY PING SERVICEDaily Ping Service는 하루에 한번 앱에서 서버로 신호를 보내, 앱이 설치 되어있는지 삭제되었는지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각각의 사용자 앱은 고유의 식별코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앱에서 신호가 오지 않는다면 해당 사용자는 앱을 삭제한 것으로 판단합니다.이러한 방법으로 앱 내 설치된 와이즈트래커 SDK는 하루에 한번 특정 시간에 서버로 알림을 보내고 서버에서는 알림이 오지 않은 사용자 앱들을 파악해, 앱 삭제수 데이터를 웹 대시보드로 보여줍니다. IOS 앱 삭제수 분석 – SILENT PUSH NOTIFICATIONSilent Push Notification이란 각 플랫폼의 푸시 메시지 전송 서버에 앱 사용자들에게 내용이 없는 (Silent) 푸시 메시지 전송을 요청해, 해당 서버로부터 앱을 삭제한 사용자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방식입니다.구체적으로, 와이즈트래커는 하루에 한번 Apple의 푸시메시지 전송 서버인 APNs (Apple Push Notification Service) 에게 앱 사용자들에게 Silent 푸시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요청합니다. 이 메시지는 내용이 없기 때문에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팝업으로 나타나거나 보여지지 않습니다. Apple은 해당 메시지 전송 시, 앱을 삭제해 푸시 메시지를 받지 못한 디바이스들의 식별코드를 모아 와이즈트래커에 전달해줍니다.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수 데이터를 파악해 보여줍니다. 앱 삭제수 분석의 정확성앱 삭제수 분석의 경우, 분석 방식의 특수성으로 인해 사용자가 앱을 삭제하지 않아도, 앱을 삭제한 것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와이즈트래커 SDK가 서버로 신호를 보내거나 APNs에 푸시메시지 전송을 요청한 시간에 해당 앱 사용자의 디바이스가 꺼져있거나,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어 있다면 해당 사용자는 앱 삭제수에 포함됩니다.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수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앱을 삭제한 것으로 간주된 사용자가 추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될 경우, 기존 삭제수 데이터에 소급 적용해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와이즈트래커 대시보드에서 앱 삭제수 파악하기실제 와이즈트래커 서비스에서 앱 삭제수는 다음과 같이 Retention 리포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각 날짜별로 앱을 설치한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1일, 7일, 15일, 30일 뒤 앱 재사용수와 앱 삭제수를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위 서비스의 경우 앱 설치 하루 뒤에는 평균 47%, 30일 후에는 평균 67%의 앱 삭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더 나아가 세그먼트 기능을 이용해 플랫폼, 성별, 연령대, 광고 채널 별로 나누어 앱 삭제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특성의 그룹이 앱 삭제율이 높은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앱을 설치한 사용자들의 앱 재사용/삭제수 리포트)또한 와이즈트래커는 앱 삭제 데이터를 더욱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을 삭제한 사용자들을 타겟팅해 Re-acquisition 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입니다.와이즈트래커의 앱 삭제수 분석 방법이나 앱 삭제수 리포트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contact@wisetracker.co.kr로 언제든 연락주세요! 앞으로도 와이즈트래커는 단순한 분석 데이터 제공을 넘어, 고객사가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앱마케팅 #마케터 #인사이트 #성과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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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두배로 사는 기분

주어진 resource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오랫동안 내가 집착해온 주제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매니지먼트 툴도 거의 다 사용해 봤고 애자일, 칸반, 스크럼 등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경험해 봤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특정 프로세스를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불편한 코너로 자신을 밀어 넣어서,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Pomodoro?토마토(Pomodoro) 타이머이렇게 특정 테크닉보다는 mindset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대표님에게 Pomodoro Technique에 대해서 들을 기회가 있었다. 단순히 25분 업무 + 5분 휴식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를 팀 전체에 적용한 얘기는 처음 듣는 거라 꽤나 흥미 있었다. 팀 전체에 Pomodoro 테크닉을 적용한 결과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팀에서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기로 했다.Pomodoro의 기본 룰- 할 일을 정하고, 25분으로 타이머 셋팅을 하고 '그 일만' 한다.- 타이머가 울리면, 하던 일을 멈추고 5분 동안 휴식을 취한다.- 그렇게 하루 15 Pomodoro를 업무로 채운다.  간단하다.그런데 팀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했다.Pomodoro의 영향1) 계획 짜기/ 리뷰하기실제 Pomodoro 계획하루 8시간은 15번의 Pomodoro로, 일주일은 75번의 Pomodoro로 분절화된다. Pomodoro는 막연했던 하루, 더 막연한 일주일을 구체적인 time slot으로 분절화하기 때문에, 어떤 업무를 얼마나 걸려서 진행할지 계획을 짤 수 있는 훌륭한 frame work을 제공한다. 그리고 하루/일주일이 지난 후에 계획한 대로 진행이 되었는지 리뷰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면 어느 부분에서 왜 문제가 생겼는지 발견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리뷰를 잘 하면 다음 계획을 더 잘 세울 수 있다. 계획-실행-리뷰의 선순환은 결국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 줬다.2) 생각보다 긴 하루하루 8시간은 15개의 Pomodoro로 나뉘고, 이는 점심 먹기 전까지 7개, 퇴근까지 8개의 Pomodoro로 나뉜다. 한 가지 일을 해야 하는 25분의 제한된 시간이 주어지면서, 업무에 완전히 몰입하는데 드는 시간이 2분 미만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그렇게 점심 먹기 전까지 7개의 Pomodoro를 치열하게 해치우면, 가끔 하루 할 일들이 이미 끝나는 경우도 발생했다. 지금은 업무 리뷰를 통해서 업무를 하는데 걸리는 예상 시간이 오차범위 안에 들어오게 되었지만, Pomodoro 초반에는 일이 너무 빨리 끝나서 내가 그동안 얼마나 루즈하게 시간을 썼는지를 확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15개의 Pomodoro를 치열하게 소화하고, 오후 5시에는 퇴근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이를 지켰다. 하루는 생각보다 길었다. 퇴근 이후의 여유는 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들을 떠올릴 수 있게 도와줬다.3) Energy ManagementBurn out누구나 정해진 양의 정신적/육체적 energy를 가지고 있고, 이를 보충하지 않고 소진해 버리면 burn out이 찾아온다. burn out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burn out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고 다른 팀원들에게도 빠르게 전염된다.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더 치명적이다. Burn out은 energy management를 통해서 방지할 수 있다. 매일 감정 롤러코스터를 타고, 매일 답이 없는 문제를 만나는 스타트업의 경우 높은 energy level을 유지하고 있어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 energy가 없으면 그냥 포기하게 된다. 치열한 25분 뒤의 5분의 pause는 뇌에게 소화할 수 있는 여유를 주고, 하루 15 Pomodoro 후의 휴식은 정신/육체적 energy를 보충할 수 있게 해줬다. Pomodoro를 적용한 뒤 나의 energy level은 항상 최고치에 머물러 있다."Manage your Energy, not your time"절대적인 일이 너무 많고 인원이 너무 적은 스타트업, 지속적인 interruption이 있는 CS 업무의 경우 Pomodoro가 잘 안 맞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무직에는 잘 맞을 거 같다. Pomodoro를 개인/팀에 적용해서, 하루를 두배로 사는 기분을 느껴보시길..By 전주훈#삼분의일 #스킬스택 #스택소개 #꿀팁 #인사이트 #Pomodoro #조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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