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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꿈'은 진짜일까?

"대학원에 다니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꿈이 있어서 대학원에 왔지만 뭔가 점점 회피성으로 대학원을 온 것 같이 변질되어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과연 저는 꿈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맞는 걸까요? 또래 친구들은 돈도 벌고 주말도 있고 여가생활을 잘 즐기는 것 같은데 저는 매일 똑같이 도서관으로 출퇴근하듯 살고 있어요. 지도교수님한테 논문으로 매일 혼나기만 하고.. 저는 도대체 무얼 위해 살고 있는 걸까요..?"- @tainssensu 님의 사연출처: 영화 '8마일'에미넴 주연의 영화 '8마일'에서 나온 대사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고 아니 여전히 공감하는 대사다.'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을 대변하는 짤이 아닐까?어릴 적부터 우리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거니? 꿈이 뭐니?그럼 우리는 부모님 또는 사회가 원하는 꿈(직업)을 말하곤 했다."저는 의사요! 저는 가수요! 연기자요!"생각해보면 나도 왜 내가 어릴 적 꿈이 변호사, 외교관이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저 학교에서 또는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신 좋은 '직업'이라고 들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이가 들고 머리가 커가면서 우리는 현실을 마주한다. 내가 하고 싶던 꿈들이 진짜 나의 꿈이 아닌 걸 알아버려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가 하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원하지 않는 현실과 맞서 싸워야 할 때도 생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이 맞는 걸까? 누구나 꿈을 꾼다. 작건 크건 누구에게나 '꿈'은 한 번쯤 가져본다. 그렇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이건 정말 내가 원하는 꿈일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시점도 있다. 아마 꿈이라는 건 어떠한 직업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타이틀의 직업이 언젠가 우리들의 꿈이 된 건 아닐까? 요즘 10대들의 꿈은  '유튜버' 또는 '건물주'라고 한다. 그렇게 사회의 트렌드에 맞게 우리들의 꿈도 목표도 변해가는 것 같다. 그런 본인의 꿈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면,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하며 즐길 수 있는지를.타인의 시선에서 본 내가 아닌 내가 나를 먼저 이해해보는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꿈이란, 오직 '직업' 타이틀만은 아니니까. 꿈을 꼭 이뤄야 성공한 걸까?꿈은 이뤄야만 할까? 반드시 내가 설정한 목표를 꼭 이루어야 행복해지는 걸까? 어릴 적 우리들의 꿈은 수십 번, 수백 번이 바뀌곤 했다. 꿈과 목표는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다 보니, 나의 길이 아닐 수도 있고 환경에 따라 또는 시간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목표한 무언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삶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으니. 또 다른 목표가 생길 수도 있고, 그 길로 본인이 행복하다면 되는 거 아닐까? 우리는 너무 꿈을 거창하게만 생각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 @tainssensu 님, 스푼 라디오입니다. 꿈에 관련된 고민을 사연으로 보내주셨는데요. 고민이 많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셨지만 막상 도피성이라고 느껴지신다니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마 원래 목표하셨던 것 이외에 다른 관심 또는 목표가 생기신건 아닐까 궁금합니다. 또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다 보니 현실에 만족감이 충족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저는 그런 시기엔, 저를 먼저 돌아보고 제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시간을 가져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일시적인 감정일 수도 있으니까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는 건 굉장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사연은 있다.당신의 사연, 고민을 함께 나누는 공간 스푼 라디오입니다.사연에 채택되신 스푼 유저분들께 스푼 라디오 공식 굿즈를 선물로 보내드립니다.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스푼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주세요.사연에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자세한 사항은 [email protected]으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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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마켓의 크기.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마켓의 크기를 잘못 파악하거나. 과도하게 평가하고, 또는 작게 평가해서 시스템이 따르지 못하게 되면서 실패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것도 '운'이다.스타트업은 '시장'을 움직이지 못하면 망한다.작게 설명한다면,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시장'을 제대로 잡고 계획을 잡아야 한다. 스타트업이 가장 크게 실수하는 것 중의 하나는 '시장'의 크기와 자신들이 만드는 서비스와 제품의 가격 등의 결정에서 제대로 정리나 정의가 안되고, 시장의 흐름을 인지하지 못해서이거나 따라가지 못해서이다. 또는, 너무 빠르거나 느린 것이다. 우습지만 거의 '운'이고, 잘 맞으면 성공하고, 너무 빠르면 버텨야 하고, 너무 느리면 따라가기 어렵다.빠르게 변해가는 시장의 규모나 크기, 가격의 결정 요소들을 받아들이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신호를 제대로 인지하면서 결론적으로는 시장을 움직이게 되는 기업들이 성공한다라고, '성공'후에 평가받는다.아이러니 하지만, '시장'에서 성공한 후에야 성공요인들에 대해서 다양한 스토리 텔링으로 일반화하려는 시도들이 일어날 뿐이다. 미안하지만, 그것은 그냥 '스토리 텔링'일 뿐이다. 정말, 그렇게 똑같이 반복한다고 해서 다른 기업이나 다른 마켓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사업은 그렇게 '과학적'인 분야가 아니다.조금 문제를 좁혀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 대한 규모나 크기에 대해서 정하는 것이 사업계획의 가장 첫 번째 원칙이나 기본이 된다.사실, 시장의 크기나 문제를 인지하는 것이 사실상의 스타트업의 시작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때의 니즈를 발견하고 적절한 가격을 선정하는 것은 정말 어떠한 정답도 없다. 그냥, 성공한 기업들만이 그렇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이야기할 뿐이다. ( 우습지만, 어떤 경제학자들도 성공한 사례에 대한 케이스를 이야기할 뿐이지, 미래에 동일한 방법으로 똑같이 성공한다는 과학적인 설명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명쾌하게 실패 원인은 찾을 수 있다. 그것의 첫 번째 이유는 '제품'에 대한 가치에 대한 착각이다.어떤 멋진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막연하게'소비자'나 '시장'이 존재할 것이라는 착각필자도 이런 식으로 실패해봤다. 뛰어난 개발자들이 모여서 어떤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 시장에서 소비할 것이라는 착각이다.이것을 설명하는 이야기는 1990년대 하버드 경영대학원(HBS)의 마케팅 전문가인 테오르드 레빗(TheodoreLevitt) 교수가 주장한 의견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교수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드릴이라는 제품을 고객이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고객은 드릴이라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그 제품이나 기능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말,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0.6cm의 드릴이 아니라 직경 0.6cm의 구멍'이라는 말로 고객의 구매 이유를 설명했다.테 오르드 교수의 주장은 고객들은 task와 goal에 대한 이슈때문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고객의 task와 goal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고객이 어떤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그 문제의 행위나 결과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고민하지 못하면 '시장'에서는 소비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그러므로, 스타트업이건 기업이건 '시장'에서 왜? 그 서비스나 기능이 소비되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마켓'이다. 이 마켓의 크기를 아는 것이 스타트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시장규모, 성장하는 가?, 진입 가능성이 있는가?, 경쟁상황이나 강도는? 이 비즈니스 모델의 시장 가치는 얼마인가?를 모두 안다고 '마켓'을 정의할 수 있을까?죄송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우습게도. 시장은 실제 형성된 다음에서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실존해야만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시장규모 산정은 어려우며, 시장이 형성된 다음에서 설명이 된다는 것. 우습지만, 스타트업의 시장규모 산정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고 하고 싶다. ( 사실,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그러한 것 같다. )그냥, 가설은 가설일 뿐이다.시장에 대한 규모를 측정하고 시장 점유율이나 성장률로 목표시장을 추정하는 것은 스타트업에게는 맞지 않는다. 왜냐하면, '시장'자체가 완전하게 정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트업은 대부분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기존의 시장의 관점을 이동시키는 것으로 시작한다.PC나 스마트폰이 그러했다. 원래, PC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스마트폰 역시 기존의 휴대폰 시장을 넘어서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라는 담론을 굳이 꺼내 들지 않고서도 이 부분은 그냥 설명이 가능할 뿐이다. 개인적으로 '부'는 몰려다니고, '부'가 집중화되는 주기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결론적으로 스타트업은 '시장'을 창조할 정도로 '혁신'적이지 않다면, 기존의 '시장'을 움직일 수 없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시장'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스타트업은 멈출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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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어찌어찌 하다보니 1억을 넘겼다.

연말이 되어가고 있어요. 그러니 매출과 비용정리를 해야해요. 세금을 내야하니까요. 어김없이 이 맘때쯤 되면 지난 한 해동안 뭘 얼마나 벌고 살았나...하면서 회고를 하게 되죠. 그 끝은 늘 우응어어어어엉 내인생은 망했어어어.... 통곡! 하나님! 애솔! 댐잇.... 뭐 이런 식인데 올해도 마찬가지였어요.젠장 갓대밋!하지만, 올해의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나름 유의미한 목표수치를 넘겼다는 거예요. 연매출이 드디어..(4년만에) 1억을 넘겼어요. 작년이 5천이 조금 넘은 수치였으니 수치상으론 두 배로 뛰었네요. 기분이 좋아요. 그렇다고 남는 돈이 그만큼 남았냐.. 음음 그렇지 않죠. 돈은 늘 은행에 있는 거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예요.그냥 느낌적으로 유의미한 것 뿐이죠.사실 개인사업을 하면서 1억매출은 큰 게 아니예요. 오히려 4년만에 1억이면... 그동안 뭐했니?... 라는 소릴 들어도 시원찮을 액수랄까요..-.- 그런걸 생각하면 좀 시무룩하기도 하지만, 어차피 인생 다 마이페이스가 있는 것 아니겠어요? 내년에 또 두 배를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덮으려고 해요. (정신승리)오늘의 글은 자랑이 아니예요.  한 해 동안 잘 먹고 살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과 한 해를 대강 정리하며 좀 차분하게 생각해보려고 해요. 뭘 어떻게 해서 묵고 살았는지 말이죠. 그리고 내년엔 어떻게 묵고 살지에 대해서 말입니다.올 한해 디자인 작업을 도와준 녀석은 단명하신 제 2016년 그램과 새로 얻은 2018그램입니다. 맥이 있긴 하지만 녀석은 올해 좀 쉬었어요. 올데이그램이라곤 하지만 사실 올데이는 아닌 것 같고 그냥저냥 오래 잘 살아있다...는 느낌정도인 것 같아요. 그램의 최대장점은 그냥 가벼움이니까 가벼움으로 모든 걸 커버치겠어요. 타닥타닥 하는 가벼운 키감이 처음엔 시끄러워서 거슬렸는데 어차피 전 헤드셋을 끼고 일하니 제 타자소리가 들리진 않아요. 독서실같은 곳에선 일하기가 좀 그렇긴 하더라구요. 응 고생했어. 수고했으니까 청소해줄께또..음. 올 한해의 1등 BGM은 역시 나루토짱이었습니다. 나루토질풍전 ost는 차크라를 증폭시켜주고, 불의 의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죠. 초심을 잃지 않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배경음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오레노 닌도다!또.. 올 해의 코스튬은 유니클로 후드티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네요. 유니클로 보들보들 후드티는 가성비측면에서 가히 오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보들보들한 면소재때문에 엎드려 잘 때 볼에 닿는 느낌이 꽤나 좋다는 잔점(단점+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잘 잤습니다. 마약같은 후드...자 그럼 헛소리 그만하고 1월부터 한 번 생각해볼께요.1월작년에 브런치에서 뿌앙! 터진 이후로 여기저기서 글써달란 의뢰가 몇 번 들어왔는데, 그 중 꽤 괜찮은 페이로 웹매거진 기고를 요청한 곳이 있었어요. S사였죠. 편당 70이었나? 그랬던 것 같아요. 6개정도로 호다닥 써서 드리게 되었죠. 페메로 연락이 왔고, 이래저래 커뮤니케이션의 미스가 있었어서 초반엔 좀 아리까리했었어요. 이게 맞나....? 싶었기도 하구요. 사실 다른 콘텐츠도 계속 만듭시다!~ 라고 했는데 상황도 상황이고, 뭔가 결이 좀 다른 것 같아서 리젝하게 되었답니다.하지만, 글로도 수익이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프로젝트여서 유의미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읽찌라 대표님이 서평써달래서 '생산성' 이란 책의 서평을 쓰고 소정의 용돈을 받았지요. (넙죽)작년12월부터 2월까진 부산에서 플젝을 했었거든요. 그때 저의 부산라이프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양대표님이 또 잊지않고 무슨 추가비용을 주셔서(뭐였는진 잘 기억이 안남..) 그것도 용돈이 조금 되었어요. 1월매출 = 250만원2월2월엔 서울로 호다닥 올라왔답니다. 부산생활이 끝난터라 적응도 안되고 막 정신도 없었지만...사실 올라오자마자 바로 미팅을 하고 일을 시작했어요. 뭐였냐면 S사의 웹소설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었어욤. 사실 웹디자인은 그렇게 깊이있게 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얼마나 후덜덜 했는지 몰라요. 사실 대표님께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었거든요. 하아..이걸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겄다...근데 그냥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개쿨했다. 3개월동안 세상 시원시원한 프로젝트를 했어요. 대표님이 이거 하자! 개발자님이 안된다! 나도 안된다! 대표님은 그래!하지말자! 이런 식의 우주적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했답니다. 이 세상 회의가 아니다.....아직 돈은 안받았어요. 돈은 3월, 4월에 걸쳐서 나눠 받기로 했지요.2월엔 1월에 하던 기고 잔액을 받았고..한 250만원? 정도 됬어요. 그리고 IR자료 하나 만들어드리고 한 200정도 받았던 것 같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상금이 들어왔다는!! 세금떼고 96만원 정도가 쏘옥..(꽁돈기분).그리고 부산프로젝트 잔금도 이 때 들어왔어요. 200만원 정도. 그리고 서울에서 쪼꼬미하게 강연한거 17만원.2월매출 = 738만원3월3월엔 강의건이 크게 있었어요. 3일에 걸쳐서 18시간인가? 하는 극강의 온종일 워크샵이었죠. 포토샵이랑 기타 등등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은 취준생들 대상으로 디자인실무 강의해주는 거였는데, 오랜만에 학식 돈까스를 먹어서 굉장히 뜻깊었습니다. 충남대까지 왔다갔다하면서 대전의 겨울을 맛보았죠. (다를게 없었음). 이것도 브런치 때문에 막 뜨면서 섭외가 들어온 건이었어요. 그걸로 한 300만원 정도 들어왔었어요.그리고 기획재정부 산하 KDI에서 프로젝트를 하나 맡아서 했었죠.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음 저랑 페친님이 제 브런치 팬이었는데..... 그 페친님이 자기 여친님께 절 소개했나봐요. 그 여친님이 KDI담당자분이셨고, 그렇게 저렇게 둘러둘러 연락이 오게 된 케이스랍니당. 전시관 소개서와 기타 등등 몇 가지를 만들고 320만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이건 능력자 디자이너님인 조경하 디자이너님과 함께했었어요!그리고 이 때 책 인쇄들어가면서 선인세 100만원 받았구, 아까 웹디자인 프로젝트 중도금 받았죠 :) 야호! 그리고 IR자료 만드는거 한 건 더들어와서 400만원 플러스!3월매출 = 1,891만원4월아까 KDI에서 추가로 백드롭월이랑, 현수막 등 제작 몇 개 맡겨서 그거 한 건 처리했어요. 그리고 웹디자인 프로젝트 끝나면서 잔금+추가비용 받았죠! 4월은 웹디자인 마무리 짓고 드러누워 요양하느라 아무것도 못한 달이예요... 4월매출 = 925만원5월얼레?강의 한 건 뛰고..암 것도 안함.. 요양(사실상 강제요양..일 안들어옴..)5월매출 = 42만원6월어떡하지...6월도 암것도 ..안...아니 못함... 일 하나도 안들어와서  내 인생은 종착역을 발견한 여름이었어요. 돈 좀 벌었다고 새로 이사하면서 무인양품에서 250만원 어치를 사서 들여왔는데 아씨..내가 왜 그런 짓을 했을까..를 하루12번 되뇌었죠. 혹시라도 이것을 중고나라에 되판다면 착불로 해야하나 어째야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6월매출 = 0원7월KDI에서 포스터를 만들어달래서 야호!!! 거렸어요. 사실 공공기관 포스터는 딱히 큰 비용은 아니지만..그래두 지난 2달간 10손가락을 번갈아 빨아먹으며 연명하던터라 마냥 기뻤죠. 그리고 Y사에서 회사 아이덴티티를 위한 워딩(회사소개문구와 슬로건 등)을 짜달라는 의뢰가 왔어요. 싱기방기... https://brunch.co.kr/@roysday/218이것을 참고해주세용!~ 이 일과 더불어 강의 2개 정도를 뛰었어요. 작년부터 잡코리아와 계속 일을 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불러주셔서 간간히 예상치 못한 용돈을 받고 있지요. 7월매출 = 275만원8월휴우 살았다. 보릿고개 클리어8월엔 신촌에 박스퀘어라는 소상공인 플랫폼이 만들어지면서 거기 입점매장 대상으로 브랜딩을 도와주는 역할을 조금 했어요. 이 때 담당하시던 이사님이 예전에 제가 잡코리아에서 강의할 때 그 때 연을 맺게 된 분이었는데 나오셔서도 찾아주시더라구요 :) 너무 감사함...그리고 패스트캠퍼스에서 강의를 3개월간 쭈우우우욱....진행했던 게 끝나서 비용을 톡 받았고. 강의 4개정도 뛰면서 다시 삼시세끼를 챙겨먹게 되었어요.8월매출 = 360만원9월박스퀘어 브랜딩을 계속 진행했어요! 그리고 두번째책을 웨일북과 계약하면서 선인세를 조금 받았답니다. 9월은 계속 박스퀘어 일을 하면서 후다다다다닥 바빴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때 아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된 분이 생겼죠.9월매출 = 292만원10월9월은 사실상 한 템포 쉬어가는 달이었어요. 사실 이땐 비수기라기보단 한참 프로젝트가 될랑말랑하다가 다 엎어져버린 달이었거든요. 루이까또즈랑 대전시랑 뭐 이것저것 있었는데..프로젝트가 연기되고, 캔슬되고, 비딩떨어지고 뭐... 이것저것 우주만물이 저보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외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잠시 멘붕을 겪을 뻔 했는데.... 10월이 대박쓰. 계속 자료가 안와서 하는건지 마는건지 애매하던 프로젝트가..오픈되었고. IR과 원페이지 회사소개서 제작이... 시작되었죠. 약 20개업체의 소개페이지를 제작하기 시작했어요. 10월은 그거 쳐내느라 정신을 못차렸어요. 그 프로젝트의 계약금을 받았답니다! 참고로 이 클라이언트님과는 두 해째 함께 하고 있는데..정말정말 클리어하고 깔끔하세요. 정말 뒤끝도 자잘한 간섭도 없고 원하는 것만 빨리 정확히 잘 만들어드리면 바로바로 오케이 해주시는... 하아.. 열두번 절받으세요.10월매출 =  1571만원11월이번 달이예요. 이번달은.... 그 20개업체가 다 끝났어요. 그리고 추가 외국 스타트업들의 IR자료...그것 더하기 또 다른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의 소개서제작..(또 20개업체...) 등등 뭐 엄청나게 우르르르르 제작을 해야해요. 이번달은 네 그냥 딱 내 몸은 클라이언트의 것이다..생각하고 자본주의의 섭리에 저를 내맡기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1월10일까지 계속되요!!~그리고 패스트캠퍼스 두번째 강의가 오픈되었고....강의가 5개정도 잡혔고... 책도 쓰고 있고...(11월 뭐지?!)....그렇습니다. 11월매출 = 1476만원12월12월은 아마 잔금들이 우르르 들어오겠죠. 12월10일부턴 잠시 여행을 슝 다녀올 계획이지만...지금 상태라면 아이슬란드의 오로라를 보면서도 오브젝트 선 따고 있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튼 12월엔 잔금이 호로록 들어오면.. 이제 올해의 매출이 땋 끝나고..종소세 신고를 해야하죠. 12월매출 = 2,224만원그래서..이것저것 막 다 합쳐보니 1억 4백만정도가 나왔어요. 증말 간신히...턱걸이로 넘겼네요.지난 1년간 하루는 널널하고 하루는 지옥같은 일상이 반복되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저와 함께 일해준 클라이언트님들과 협력업체 사장님들, 동료디자이너님들이 너무너무 좋으신 분들이어서 또 이렇게 행복하게 1년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빨까는 게 아니라 진심입니다.올해 1월엔 과연 올해 내 목표매출을 찍을 수 있을까...하고 엄청 고민하고 불안해했었어요. 작년에 브런치글이 여기저기 퍼지면서 연락이 많이 온터라 부담도 되었고... 이 성과가 내 것이 아닌 것 같아서 방향을 잡기가 어려웠거든요. 하지만...정말 이 대표님의 말처럼(제가 존경하는 멘토님..) 사업은 생각하고 고민하는게 아니라 행동하는 거라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그냥 하다보니 이렇게 왔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의도처럼 되어버리기도 하거든요.전 여전히 내년을 걱정하고 있어요. 내년에도 또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해볼 생각인지라 설레기도 하지만... 여전히 두렵고 떨리죠. 하지만.. 내년에도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많을 거고, 제 그램도 쌩쌩 잘 돌아갈 것 같아요. 과감하게 두 배 매출을 한 번 고려(?)해보려고 합니다...뭐 어케 되겠지.고려를 하겠다고 했지 할 수 있다고는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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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고 x 강남소방서, 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바로고사내소식barogo대한민국 대표이륜 물류 배송 전문2018년 1월 26일 119 뉴스팀강남소방서, 배달 대행업체 심폐소생술 교육강남소방서(서장 김시철)는 26일 오후배달 대행업체 '바로고'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을 실시했다.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행동 요령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이날 교육은▲심폐소생술 이론과 실습▲자동 심장 충격기 사용법▲기타 응급처치법 등으로 이뤄졌다.안정미 소방관은 "심정지의 황금 시간은 4분으로최초 목격자의 초동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여러분의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큰 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바로고 x 강남소방서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관련기사▼▼▼[FPN Daily]바로고 x 강남소방서바로고 본사에서 진행된 심폐소생술과 화재 대피 교육 현장의 모습입니다.안정미 소방관님께서 진행되는 교육의 과정을 설명해주십니다.1. 화재 대피 훈련2. 화재 시 행동 요령 및 대피 방법3. 소방 시설 사용법+응급 상황에서의심폐소생술 등을 배우게 됩니다.안전은 작은 것에서부터생활 실천으로!이번 바로고에서 진행된 교육에서는작은 것에서 실천하는 것부터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챙기지 못한 부분지키지 못하고 방치한 부분이런 작은 것들을 챙기고 지키면서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안타까운 사고가 많은 요즘안전 교육 진행을 통해안전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안정미 소방관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이시며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위급 상황에서 생명과 직결된 일인 만큼경청하며 열심히 배워보았습니다.그러나....생각보다 심폐소생술은 쉽지 않았습니다.알맞은 부위에 일정의 힘을 생각보다 아주 강하게 압박해야 해야 합니다.낯설고 어색한 상황이라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열심히 배우는 바로고 임직원들입니다.barogo바로고안전을 먼저 생각합니다.안전을 먼저 실천합니다.[바로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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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3.0과 프론트엔드개발자 쿤!, 반응형 웹에 도전하다!!

안녕하세요 크몽 개발팀입니다.작년 12월 크몽파티때 기억나시나요? 프론트엔드개발자인 저 쿤이 그날 반응형웹을 1~2월달까지 시전하겠다! 라고 호언장담했었는데요.. 저도 그때당시에는 무조건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얘길했던건데.. 팀원들의 반응이...이랬었더랬죠... 그때의 저의 심정은 가슴이 바운스바운스 두근대~... 넵 그랬었습니다...하지만!!! 1월달에 잠시했던 공부와 2월달에 잠시얻은 잉여로움을 발판삼아 전부는 아니지만 메인페이지만 해내었습니다. 처음의 도전은 험난하디 험난했습니다.여러 문서들을 보던가운데 반응형웹을 잘 소화하고 계시는 기업블로그의 포스팅을보게 되었는데요..출처: S사 기업블로그한마디로 이해가 쏙쏙되는 포스팅이었습니다.여기에 감명받은 저 쿤은 바로 연습에 들어갔더랬죠..하지만.. 각각 디바이스에대해 설정값을 넣어줘야하는반응형 웹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미저리같은 그런 녀석이었습니다아..그래도.. 다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모크업을 진행을 하였답니다. 처음 모크업은 이러하였어요...메인화면 소개를 거치면 짠하고 크몽홈페이지가뜨는!!!!그런 이미지였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계획한일들이 안될경우도 있잖아유....저도 그러하였어요..물론 처음시작할때에만 하더라두 이것들을 다끝내겠어란활활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시작했었죠!!처음작업을해서 뽑아낸 아이들의 사진이에요. 상단바를 각 디바이스크기에 맞게 하는 작업을 먼저 했었는데요..이 녀석이 은근 골치 아픈 녀석이었답니다.각 위치마다 고정폭이 정해져있어고 그녀석들을 반응형에 맞출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가뜩이나 수학도 못하는데 퍼센트 계산만 했엇답니다.. 저에게 퍼센트도 이러했답니다.. 하.....수학공부를 열심히해야겠어요..그래도 꿋꿋이 계산하고 넣어보고 계산하고 넣어보고 계산하고 넣어보고 즐기고~그러다 보니 점점 하나하나씩 되기 시작했어요!!머리는 점점 잘 돌아가고 재능목록들이 자기자리로 돌아가고!!!!노력의 기적이 어떤것인지 보았습니다.. 이리하여 결국에는..이러한 결과를 낳았더랬죠!! 실은 작업한지 꽤나됬고 릴리즈된지도 꽤나되었지만..아마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에요지금 여러분들이 가지고 계신 폰으로 크몽의 반응형메인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한번 보시고 따끔한 충고를 답글에 남겨주세요. 따끔하게 맞고 고칠 수 있는부분은 한번씩 잉여로울때 작업을 하도록하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제가 이번작업을 하면서 느꼇던 몇가지를 적어볼까합니다.바로바로바로 당신이 반응형웹을 하고싶다면!!  따단!!그 첫번째 규칙!! 절대 고정폭을 주지말아라-이것이 반응형웹할때는 가장 중요한 거십니다.반응형웹이라도 픽셀은 PC와 노트북에서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것과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점!!!만약에 고정폭으로 1200px를 주게되었다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서는 보기좋게 보이지만모바일환경에서는 엄청확대되어보인다는 사실 아셨나요??! 그럼 "고정폭대신 CSS에 뭘 줘야되는건가요?"라고 묻는 당신께 퍼센트(%)를 바칩니다.. CSS에 픽셀(px)대신 퍼센트(%)를 넣으면 여러분이 브라우저크기를 낮출때마다화면이 가변적으로 늘어난답니다. 물론 퍼센트는 백분율이라 화면의 크기에 맞게크기를 지정해주면 된답니다.그 두번째 규칙!! 미디어쿼리를 활용하랏!!!-미디어쿼리... 과연 그거슨 무엇인것인가!!!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미디어쿼리란 여러분의 브라우저크기를 컴퓨터가 인식해그 크기에맡게 보여주는 그런 녀석입니다.여러분들이 딱히 할게 별거없어요..그냥 미디어쿼리를 CSS에 설정해주고 그 크기에맡게 어떻게 보여줄것인가에 대해작성해주시면 되는겁니다. 참 쉽죠오?? 으앗!!음.. 일단 자세한 내용은 저의 스승블로그의 포스팅을 보시면 쉬울거에요..http://readme.skplanet.com/?p=9739#s5반응형 웹 기술 이해 | READMEreadme.skplanet.com그 세번째 규칙!! 같은줄에 있는 컨텐츠가 다들어가기엔 모바일화면이 너무작다면 밑으로 내리여!!!-분명 여러분들의 홈페이지를 작업할때에 보면 PC사항에서 잘 자리잡혀 있던것이 모바일환경에선 왠지 좁아 터질 것같다라고생각이 드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밑쪽으로 내리는 것을 저는 추우천을 드립니다!!그렇담 그 컨텐츠가 내려간다면 배치는 어떻게 해야 이쁜가에대한 저의 답변은 "그건 디자이너님 너의 맘이야 God bless you"입니다. 그 네번째 규칙!! 부트스트랩 같은 녀석들을 사용하랏~!!!!-아마 직접 CSS와 js를 조작하라고해도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거에요..그런분들을 위해 태나났습니다아~!!!! 바로바로바로 부트스트랩과같은 것들인데요.이 녀석들은 자기들이 설정해놓은 CSS집단인 컴포넌트로 웹개발자들을위협(?)하는 그런 녀석이랍니다.이 뇬석들을 사용하면 반응형웹이고뭐고 멋진표던뭐던 다 뚝딱뚝딱 만들어내죠..저도 애용하고있는 아이들이랍니다.(실은.. 상단바작업은 제가 CSS로했고 컨텐츠들은 부트스트랩이란 도구로 작업을 하였는데요.. 그시간차이가 우와 할정도에요..)그 정도로 좋은 녀석이랍니다. 그 녀석을 찾으실려면 구글검색창에 "부트스트랩"이라고 쳐보세요.CSS무지식개발자라도 쓰실수있게 패키지가 구성되어있답니다. 아무 클래스나 골라담아요 골라담아~!!-----------------------------------------------------------------------음음.. 뭐 별거없었지만 제가 올린 포스팅글 잘보셨는지 궁금하네요..꼭 반응형웹에 도전하시는 분들이 봤을때 좋은 내용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램이 생기네요그럼 저는 크몽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맡고있는 Kun이었구요.다음번에 더 좋은 포스팅으로 만나뵈요. 제발~#크몽 #개발자 #개발팀 #팀원소개 #인사이트 #스택도입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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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굿즈 프로젝트

안녕하세요. 크몽의 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폴입니다 :)제가 크몽에 입사하고 나서 시작된 크몽 굿즈 프로젝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굿즈  goods굿즈라는 것은 실체를 가진 유형의 물품, 즉 실물에 한정하며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하여 상품 구매에 유인할 수 있도록 상업적인 주가 맞춰진 것이 굿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들어 여러 스타트업&대기업에서 굿즈를 만들고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크몽도 역시 대중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유형물 굿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굿즈를 만들기 전에대부분의 기업의 굿즈 상품들을 보면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 볼펜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내 방과 사무실에도 있는 그냥 평범한 볼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볼펜은 기업의 로고나 문구 즉, 기본적인 판촉 유형물로 제작됩니다. 한발 더 앞서면 기업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귀엽게 제작을 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합니다.로고가 박힌 볼펜과 캐릭터로 제작된 볼펜을 직접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심지어 외부에 나가서 직접 한 사람 한 사람 나눠주기도 해보았습니다. 허나 가장 힘이 빠지는 것은 제작된 볼펜들은 대부분 필통 꽂이에 꽂혀있거나 땅바닥에 굴러다니고 하수구를 뚫을 때 잠시 사용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때 가장 힘이 빠집니다. 다시 곰곰이 생각하고 목표를 잡았습니다.적어도 크몽에서 만든 굿즈는실용적으로 그 쓰임을 다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자굿즈 콘셉트크몽은 대표적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원숭이 캐릭터로 크몽을 알릴 때 적극적으로 대변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캐릭터를 이용한 굿즈 상품은 정말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스타트업에 대표적인 마스코트 캐릭터가 있다면 정말 큰 무기입니다. 저에게는 정말 행운이었죠.크몽의 어머니라 불리는 디자이너 '지니(Jinny)'님이 만들어준 캐릭터를 이용해 굿즈 상품에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팀(뇌트워킹)은 필로우 인형(pillow)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볼펜이 아닌 캐릭터를 활용하여 북마크(bookmark)도 가능한 볼펜을 만들었습니다.컬러코드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RGB와 CMYK칼라코드입니다. RGB(Red, Green, Blue) 빛의 삼원색으로 빨간, 녹색, 파란색을 이용해서 색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즉 모니터 화면에서 보이는 색상입니다 RGB로 작업한 디자인을 인쇄하게 되면 낭패를 겪습니다.주로 인쇄에 사용되는 CMYK(Cyan, Magenta, Yellow, Black)는 시난, 마젠타, 노랑, 검정의 4색 CMYK 요소를 4개의 편 판으로 분해해 컬러 인쇄판을 만듭니다. 심지어 CMYK코드로 제작을 하더라도 인쇄과정에서 색상 오차가 심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CMYK 같은 코드로 인쇄해도 색상오차가 나오는 작업물결국 공장과 조율을 잘해야 하는 것인데 기본적인 준비는 팬톤칼라(Pantone Color)입니다. 팬톤칼라는 미국 팬톤사에서 제작한 인쇄 및 소재별 잉크를 조합하여 제작한 색표집입니다. 팬톤칼라가 굉장히 비싸긴 하지만 정말 원하는 색상 코드를 잘 골라서 구매하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인쇄소보다 실물로 찍어내는 물품 공장에서 대부분 펜톤 칼라칩을 요구합니다. 팬톤칼라코드만 알려주는 이미 공장에서 가지고 있는 팬톤칼라코드로 비교하면서 색상을 찍어냅니다.색상감리 현장모습이것은 기본일 뿐이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직접 색상 감리를 하는 것입니다. 대량으로 찍어내는 인쇄소나 공장은 사실 색상 감리 과정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일부에 돈을 요구합니다. 적은 금액으로 생산해서 색상의 오차가 크게 발생하느니 일부의 금액을 더 주고 색상 감리를 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공장이 제주도라도 날아가서 감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제작 샘플굿즈 제작이 진행되면 대량 생산하기 전에 샘플을 먼저 받아보고 나서 피드백을 줘야 합니다. 정말 못난 업체는 샘플도 안 보내고 바로 대량 생산된 물품을 보내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땐 정말 황당하죠. 그래서 꼭 업체에다 먼저 샘플을 먼저 받아보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안 하면 샘플은커녕 바로 대량생산을 하여 바로 보냅니다. 적어도 사진이라도 받아야 합니다. 필로우 인형 같은 경우는 샘플은 5번 정도 받고 대량 상산을 진행했습니다.피드백을 계속 줘야 원하고자 하는 제품이 완성됩니다. 샘플에서는 모양, 크기, 색상, 퀄리티를 확인할 수 있는 금쪽같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제작된 샘플과 대량생산용 완성품이랑 절대로 완벽히 100% 같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한 -5% 정도의 마음의 준비를 해야 정신건강에 좋다고 생각합니다.샘플을 비교하여 상품 퀄리티를 올리는 작업결과물크몽 북마크 볼펜크몽 필로우 인형앞으로앞으로 크몽은 굿즈 상품을 계속해서 실용적이고 아이디어적인 fancy 한 굿즈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제가 쓴 글은 굿즈를 제작할 때 정말 기본 중에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굿즈의 기본적인 제작 과정이 정말 귀찮고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러한 과정이 즐겁고 저를 설레게 합니다.크몽 럭키 박스크몽은 상품 쇼핑몰이 아닙니다. 굿즈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굿즈는 마케팅 콘텐츠로서 정말 좋은 콘텐츠입니다. 온라인 시대인 만큼 사진과 동영상이 모든 것을 대변하는 시대이지만 실제로 내 피부에 와 닿는 굿즈가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신뢰를 주고 기업에 좋은 시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크몽 뇌트워킹팀과 함께 정말 멋진 크몽 굿즈를 만들 것입니다. 서툰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크몽 #마케팅팀 #마케터 #기업문화 #경험공유 #인사이트 #굿즈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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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의일 창업이야기

모든 창업의 시작은 두려움과 설레임이 어지럽게 뒤엉켜있다. 나 역시,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어!! 될까? 될 거야!! 를 반복하다가 결국 중력에 이끌리듯 다시 창업을 하게 되었다."왜 매트리스야?" "왜 다시 창업했어?"라는 질문을 받으면 보통, 기회를 봤고 실행에 옮겼다고 짤막하게 대답한다. 사실 짧은 대답 안에 많은 고민과 용기가 녹아있다는 것을 창업자라면 공감할 것이다.모든 것이 불확실했던 1년 전, '그래 해보자!' 결심을 내린 순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뛴다. 마침내 설레임이 두려움을 밀어내고 불확실한 '확신'이 마음속을 꽉 채우면서 용기를 냈던 순간이었다."dots will be connected."내가 불안할 때 되뇌는 잡스 어록이다.첫 직장은 종합상사에서 고기 담보 대출 심사역 업무를 했다. 육류업체에 고기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일이었다. 사실 꿈에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장님들과 몸을 부대끼면서 일할 수 있었고, 나도 사업을 꿈꿨기에 사장님들에게 완전히 감정 이입해서 열심히 일했다. 그 덕에 퇴사 시점이 훨씬 앞당겨졌고, 결국 나도 회사를 나와서 창업을 했다.그후 가사도우미 플랫폼 서비스 '홈클'을 창업했었다.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하다가 청소팀을 꾸렸다가 투자를 받고 집 청소로 피봇팅 한 케이스였다. 비즈니스 논리는 완벽했다. 앱으로 고객과 가사도우미를 연결시켜주고 매칭 알고리즘을 고도화해서 최적의 아주머니를 찾아주겠다는 시도였다. 하지만 결국 잘 안되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로... https://brunch.co.kr/@joohoonjake/21)회사를 닫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창업보다 폐업이 33배 정도 어렵다. 그리고 아프다. 2년간 모든 것을 투입했던걸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기분은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지 않다. 폐업 후 답답한 기분을 견딜 수 없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닥치는 대로 했다. 몸을 혹사시킨다고 바뀌는건 없었다. 대신 누구나 만나면 얼굴이 썩었다고 했다.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은 항상 예상치 못한 경로로 찾아온다.오랜만에 보는 친구로부터 뜻밖의 제의를 받았다."매트리스?"더 이상 외주 일을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지만 관심이 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매트리스는 나도 모르게 쑤욱 내 인생으로 들어왔다.나는 매트리스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계속 공장으로 출근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폴리우레탄 발포 공장 사장님에게 듣는 폴리우레탄 강의도 재미있었고 사장님의 엔지니어 감성에 매료된 상태였다. 무엇보다도 밀도와 경도를 조절해서 만든 다양한 폴리우레탄 폼 여러 개를 조합해서 나한테 꼭 맞는 매트리스를 만드는 프로세스에 완벽하게 빠져있었다.조합하고 또 조합하고 조합했다.기본적인 폴리우레탄 물성을 이해하고 설계하는 법을 배운 후부 터는 노가다였다. 내가 원하는 느낌을 찾기 위해서 수천번 레이어 조합을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했다. 내가 원하는 느낌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다.1) 물 위에 떠있는 느낌 (무중력 느낌)2) 너무 푹 빠지지 않고, 내가 딱 원하는 정도만 파묻힐 것3) 고반발과 저반발의 중간 느낌찾을 듯 말 듯 사람을 애타게 했다. 매일 폴리우레탄 밀도,경도에 대해서만 생각하니 거짓말처럼 어느 날 layer 구성과 조합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대로 조합해보니 내가 찾던 바로 그 느낌이었다. 집착과 집중력의 조합은 집중력은 참 무섭다.layer  설계와 수면 복기했던 필기들..너무 신나서 됐어!! 를 외치면서 방방 뛰어다녔다. 바로 퀸사이즈 매트리스로 만들었고 그날 용달차로 싣고 집으로 향했다. 내가 만든 매트리스 위에서 첫날밤은 황홀했다. ㅎㅎ다음날부터 나는 일어나자마자 어떻게 잠들었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겠다 싶은 것들을 미친 듯이 복기했다. 완벽해만 보였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honeymoon 기간인 1주일이 지나면서 개선할 점이 많이 보였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궁금해서 같은 스펙으로 몇 개 만들어서 주변에 제공했다. 그리고 1시간씩 인터뷰하면서 그 사람의 감각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다른 사람의 감각과 느낌을 이해하고 제품에 적용시키는 일이 이렇게 재밌었다니... 새로운 적성도 발견했다.이후부터는 제품의 개선에 개선을 거듭했다. 총 10개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각 프로토타입별로 30명씩 테스트를 하고 혹독하게 인터뷰를 했다. 공장에서는 혀를 내둘렀다. 보통 모델 체인지를 2년마다 하는데 나는 6개월 동안 무려 10번의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이 마지막 프로토타입이겠거니 할 때마다 새로운 수정사항과 아이디어가 샘솓았다. 이쯤 되었을 때 나는 아무 스펀지나 스윽 눌러도 대략적인 밀도와 경도를 맞출 수 있게 되었다. 집에도 10개의 매트리스가 쌓였다..첫번째와 네번째 프로토타입얼마 안 갈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매트리스에 대한 집착이 6개월을 넘어가면서 주변 사람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기 시작했다. 엔젤투자를 원하는 사람이 생겼고(줄을 섰고), 공장장님의 경우 매우 적극적으로 모든 제품에 대한 내 의견을 묻기 시작하셨다. 니가 무슨 매트리스를 만드냐며 비웃던 친구들도 하나둘씩 샘플을 구입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기 시작했다. 사무실까지 찾아와서 혼수를 구비하는 커플도 생겼고, 어떻게 알고 유명인도 구입해가셨다. 아직 정식 출시도 안 했는데... 이처럼 미칠듯한 집중과 간절함은 사람들을 움직인다.  텍스트 광고주식회사 삼분의일에서 Operation 담당자, Front-End 개발자 채용중입니다[email protected]년이 지난 지금 뒤돌아 보면, 내가 이걸 어떻게 했지 싶다.그리고 앞을 보면 이걸 또 어떻게 할까 싶다.근데 해볼 만한 여정인 거 같다."dots will be conneted"매트리스 구경하기!http://bit.ly/2ugVuUS#삼분의일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경험공유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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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병에 걸리지 말자

**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2화 보기 - 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 3화 보기 - 스타트업 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의 일치** 4화 보기 - 홍보영상 직접 제작해서 수백만원 절약해보자** 5화 보기 - 바이럴루프, 중요한건 알겠는데 어떻게 적용할래?** 6화 보기 - 인스타그램 노가다 마케팅 101** 7화 보기 - 문돌이도 간지나는 HTML 이메일좀 보내보자** 8화 보기 - 인스타 마케팅 헛수고를 줄이는 10가지 마케팅 방법론** 9화 보기 - 초기 스타트업의 무료 마케팅 채널I'm Coexed!2014년, 한동안 유행했던 말이었다. "폭망했어요"라는 뜻이다. 저 말이 유행탄 이유는 알다시피 우리나라 최대 상권중 하나였던 코엑스몰이 201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 후에 유동인구가 반토막이 나버리고, 롯데월드몰까지 생겨버리는 바람에 그 드넓은 공간이 직장인들 구내식당으로 전락해 버렸기 때문이다. 시사매거진 2580에 의하면 리모델링 전에 하루 최소 10만명 이상 찾던 상권이 촬영당시 5-6만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지고, 특히 가장 피크타임이어야 할 금요일 저녁 6시부터 촬영한 영상을 보면 보는 내가 불쌍할 정도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화려해 보이는 코엑스몰이지만 정작 중요한 손님이 없다.나는 2011년 부터 약 5년간 저 근처에 있는 회사들을 다녔기 때문에 코엑스몰의 전/후 광경을 모두 목격한 사람 중 한명이다. 코엑스몰이 리모델링 후 폭망하게 된 이유는 사실 여러가지가 있다. 동선의 복잡함, 롯데월드몰과 경쟁, 중고가 브랜드만 입점, 맛집의 실종 등등 수 많은 이유들을 지적할 수 있지만 나는 가장 큰 이유로 '프리미엄병'을 꼽는다.프리미엄병이란게 뭐냐하면, 대략 다음과 같이 정의내릴 수 있다.타겟과 타겟행동의 맥락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무조건 가격향상, 있어보이는 디자인 등으로 고급화를 꾀하는 병에 걸린 상황즉, 프리미엄병은 기획자가 타겟, 경쟁제품, 본인제품의 철학과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보지 못한 채 무조건 "우리 브랜드는 프리미엄이예요, 이정도 가격은 되야죠, 무조건 고급스러운 톤으로 해요" 등의 말들을 외치는 상황을 말한다.프리미엄병은 Premium Pricing Strategy를 잘못 이해하는데서 시작한다.옛날에 학교다니던 시절 내가 가장 존경했던 모 교수님의 브랜딩 강의에서 가장 강조했던 개념 중에 'Perception'이란게 있었다. 한국말로는 한번에 해석이 어렵고 대략 '사람들의 두뇌 정보처리 상에 입혀지는 이미지'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흔히들 '지각'이라고 번역하는 이 개념은 사실 브랜딩에서는 단순히 인간의 오각에 의한 인지활동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그 인지활동을 통해 두뇌의 기억 프로세스 상에서 그려지는 상을 더 강조하는 단어이기에 난 개인적으로 '지각'이라고 번역하는걸 좋아하지는 않는다.얘기가 잠시 샐 뻔했는데, 이 얘기를 왜 하는거냐면, 사실 브랜딩의 거의 모든 개념이 바로 이 Perception과 관련된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을 연구하는데서 나온 개념이고, 지금 얘기할 프리미엄 가격 전략 역시 이 Perception이라는 개념을 빼고는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프리미엄 가격 전략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Lisa Magloff, Chron)A premium pricing strategy involves setting the price of a product higher than similar products. This strategy is sometimes also called skim pricing because it is an attempt to “skim the cream” off the top of the market. It is used to maximize profit in areas where customers are happy to pay more, where there are no substitutes for the product, where there are barriers to entering the market or when the seller cannot save on costs by producing at a high volume.우리말로 심플하게 바꾸면 다음과 같다.프리미엄 가격 전략이란 사람들한테 비슷한 제품들보다 좀더 높은 가격으로 뻥카를 잘 쳐서 이게 다른 제품들보다 더 좋아보이게 만드는 전략이다.여기서 '다른 제품들 보다 더 좋아보이게' 라는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프리미엄 가격 전략의 코어가 바로 '비슷해 보이는' 비교제품들 사이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 순전히 가격으로 뻥카를 잘 쳐서 소비자로 하여금 '아, 싼게 비지떡이라고 이게 비싼 이유가 있겠지..' 하고 믿게 만드는 전략이 바로 프리미엄 가격전략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프리미엄 가격전략은 일종의 뻥카를 전략적으로 잘 치는거에 의미가 있다.프리미엄과 프리미엄 가격 전략이 다르다.위 문단에서 설명한바와 같이, 프리미엄 가격전략은 어디까지나 전술적이고 단기적 개념의 마케팅 툴이지, 프리미엄 그 자체하고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다. 프리미엄이란 사실 외국에서는 뭔가 'additional bonus' 같은 느낌으로 더 많이 사용되는 단어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로 한정지어서 뜻을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타겟에게 타 제품에 비해 exceptional한 가치를 느끼게 함으로써 내가 이 가격을 지불하는게 정당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perception의 하나즉, 내 제품의 타겟이 타 제품과 비교했을때 뭔가 유의미하게 레벨 차이를 느껴서 이 비싼 가격을 내는거에 보람을 느껴야 프리미엄이 형성된다. 자꾸 '유의미하게'를 강조하는 이유는, 그 차이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으면 프리미엄 perception 형성에 실패하게 되고, 그냥 가격만 비싼 제품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가격전략이 단기적인 전술이라면, 프리미엄 그 자체는 매우 장기적이고 그 브랜드의 철학과 직결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이 두개를 절대로 혼동해서는 안되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획자가 이걸 구분 없이 생각한다.프리미엄과 프리미엄 가격전략을 혼동하면 십중팔구 Overcharging 전략이 되버린다.고급진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누구인가가 중요하다.프리미엄병의 가장 핵심이다. 내가 누구인지, 즉 내 브랜드의 정체성, 페르소나, 타겟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조건 고급진 인테리어, 고급진 프로모션, 있어보이는 컨텐츠, 비싼 가격등으로 무장하고 싶어한다면, 이건 십중팔구 프리미엄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내 브랜드의 정체성, 즉 나는 누구이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채 갑자기 내 정체성과 어울려보이지 않는 비싼 옷, 비싼 가방, 어색한 화장을 칠해버리면 프리미엄 형성은 커녕 비호감이 생겨버리는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내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관계를 무시하는 수준의 프리미엄이라는 옷을 섣불리 입혀버리면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는 커녕 그 소비자는 상처받고 나를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초창기 코엑스 몰의 엄청난 유동인구를 만들어 준 핵심 타겟은 럭셔리 직장인이 아닌 지갑 사정이 어렵지만 제법 저렴한 가격에 고퀄의 데이트가 가능한 젊은 대학생, 중고딩들이였고, 코엑스몰의 제법 깔끔하고 럭셔리한 분위기 속에서 수 많은 중저가 레스토랑과 액세서리 샵들, 보세 의류매장들이 넘쳐났던 코엑스 몰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는 않지만 로맨틱하고 특별한 데이트나 쇼핑을 원하던 젊은 학생들이 메인 타겟이였던 것이다. 이런 타겟과의 관계는 무시한 채 갑자기 고급 브랜드, 비싼 레스토랑, 나와는 어색한 부티끄스러운 인테리어로 무장해서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났으니 기존 타겟들이 다 떠나버려 지금같은 썰렁한 고급 쇼핑몰이 되어버린 것이다.꼭 기억하도록 하자. 프리미엄이란건 소비자의 perception에 형성되는 것이지 내가 만드는게 아니라는 것을.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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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외롭다

세상은 외로움을 회피하는방향으로 움직인다"왕따가 왜 무서운 건지 아니?""인간은 혼자일 때가 가장 두렵기 때문이야"사람들이 스마트폰과 SNS에 집착하는것은 누군가의 소식이 궁금해서도 아니고 재미있는 것을 찾기 위해서도 아니다. 외로움이 두렵기 때문이다. 외롭게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어딘가 소속되고 싶어하는 마음도, 누군가와 사랑하고 싶은 욕망도 그 처절한 외로움을 회피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사랑은 세상에 나를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위안감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고, 어딘가 울타리를 벗어난 것에 불안함을 느끼는 것도 그렇게 함으로써 무리에서 벗어난 느낌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다.공유 경제의 현상으로 공간을 공유하고, 커뮤니티를 강화하는 것도 궁극적으로는 점차 핵가족화 되어가는 사회에서 나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한 반대급부 때문이다.모든 현상의 이면에는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있다앞으로는 개인의 전문성만으로도 사회 생활이 가능해지는 1인 기업, 프리랜서, 원격 업무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외로움을 벗어나게 해주는 산업이 발달할 수 밖에 없다.애완동물 산업이 엄청난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과 소규모 모임들, 데이트 만남 서비스가 확대 되어가는 것도 이것을 입증하는 현상들이다.이미 세상은 1인 가구가 보편적인 가정 형태의 하나인 시대가 되었다. 노인뿐만 아니라 비혼의 성인들, 그리고 결혼 생활을 중단한 많은 이들이 곳곳에 1인 가구를 이루고 있다. 인류 역사상 유래 없는 현상이다. 한번도 겪어보지 않은 일들을 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 시스템은 아직 이 현상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그래서 뭐?그렇다.그래서 어쩌라구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스마트폰은 외롭고 고립된 인간에게 무한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준 빛이 되었던 것이다.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심리적 소속감에 거리를 거닐면서도 밤에 잠을 이루기 전에도,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한 스스로를 가상의 게임 공간에서 강인한 캐릭터로 위안 받는 세상을 이해해야 한다.지하철에서 하루 일과에 찌든 중년의 아주머니조차 줄맞춰 터트리는 모바일 게임에 빠질 수밖에 이유는 허무한 일상과 혼자라는 두려움을 벗어나는 간편한 탈출구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세상이 빠르게 변하더라도 인간의 본질적 욕망은 변하지 않는다. IT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기업이나, 소셜 서비스를 발굴하는 스타트업들이나, 제도를 마련해야하고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들 모두 우리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형태의 새로운 고독을 직면해야할 인간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모든 것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명백한 것은 행복은 외로움의 반대 방향일 것이라는 것이다.외롭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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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시작이었다

“일어났어?”“응. 자고 있어... “"지금 몇 신데 아직도 자? 얼른 일어나서 나와. 네가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았어.” “응? 뭐라고?”“잔말 말고 그냥 나와. 거기가 어디냐면, 나 한 번밖에 말 안 할 거니까 잘 들어. 알았지? 일단 지하철을 타. 그리고 을지로역 4번 출구로 나와. 거기서 500미터를 걸어가면 횡단보도가 나오거든? 그 횡단보도를 건너. 그리고 300미터쯤 가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왼쪽 골목이야. 알겠지? 오른쪽 아니고 왼쪽이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길이 점점 좁아지거든? 그럼 제대로 찾은 거야. 그렇게 700미터쯤 가잖아? 그러면 바닥에 흰 글씨로 희미하게 간판이 새겨져 있거든. 이거 잘 안보이니까 정말 섬세하게 봐야 돼. 그 간판이 보이면 다 찾은 거야. 그럼 그 위쪽으로 계단이 보이거든? 거기로 올라가면 돼. 그럼 문이 보일 거야. 알겠지? 거기서 3시 반에 만나는 거다! 이따 봐!!”“응??? 야! 잠깐만!!” 뚜뚜뚜...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 어제 늦게 잤는데 이렇게 찝찝하게 잠이 깨버리다니... 짜증이 확 밀려왔다. '아 얘 뭐지.. 미쳤나..'  '대체 이걸 찾아오라고 말한 게 맞는 거야?' '아니 무슨 약속을 이렇게 일방적으로 하고 난리야.' "아 씨!! 안가. 안 간다고!!"잠이 덜 깬 채 씩씩대다가 소리를 빽 지르고는, 다시 이불을 덮어쓰고 잠을 청했다. 그런데 한편으로 궁금증이 몰려왔다. '뭐지.. 왜 거기서 만나자는 거지.. 내가 좋아할 만한 곳이란 건 뭐지?''얘가 제멋대로 긴 해도 헛소리할 애는 아닌데... 아 뭐지? 괜히 궁금하잖아!!'   "어휴. 그래 간다, 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시계를 봤다.  "지금이 열한 시니까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하고 나가면 되긴 하겠는데..” “아.. 근데, 을지로에서 뭐 어쩌라고?” 뭐라 했더라 기억을 다시 되짚어보려는데, 띵동 문자가 울렸다.    내가 특별히 문자로 알려준다. 잘 찾아오라고 ㅋㅋ을지로역 4번 출구. 거기서 500미터 횡단보도, 건너서 300미터 두 갈래 길. 왼쪽 골목, 길이 점점 좁아짐. 700미터 직진. 바닥에 흰 글씨 간판. 그리고 계단. 세시 반! 늦지 마!!그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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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과 인공지능 머신러닝 ㅡ Part 1/2

스타워즈를 보신 분이라면 거기에 나오는 난쟁이 로봇 R2D2와 키다리 로봇 C3P0를 아실 것이다. 친근한 R2D2는 전자음을 조정해 인간과 대화를 하며 주로 말 잘하고 박식한 로봇인 C3P0가 통역을 해준다.이런 충실하면서 똑똑한 친구들이 옆에서 항상 나를 도와준다면 어떨까? 정말 좋을 것이다. 만약 매일 보는 스마트폰 안에서도 나의 질문에 답해주는 이런 고마운 친구들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우리는 대화형 로봇의 필요성을 느낀다.챗봇(Chatbot)이란?챗봇의 정의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상에서 규칙 또는 지능으로 유저와 소통하는 서비스”이다. 이 말을 하나하나 풀어보자.먼저, 대화형 인터페이스란 뭐지? 어렵다. 쉽게 설명해 보자. 인터페이스는 사람과 컴퓨터를 연결하는 장치라고 한다. 역시 어렵다. 아! 그냥 스마트폰 앱으로 보면 된다. 그럼 소통한다는 말은 대화한다는 것이므로 스마트폰 앱에서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어! 이상하다. 양방향이라면 나의 말에 응대하는 로봇은 뭐로 움직이는 거지? 궁금하다. 누가 일정한 규칙으로 만들어 논건지 아니면 우리처럼 지능이 있는 건지. 지능이 있다면 그런 지능은 뭐지? 점차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에 다가간다.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용어는 1956년 미국 다트머스의 한 학회에서 존 매카시가 처음 사용했다고 한다. 원래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인 정신을 말하고 로봇은 하드웨어인 육체를 말하는 것이지만 정신없이 육체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로봇을 얘기하면 당연히 인공지능은 따라간다.학자들은 인공지능을 강(强)인공지능과 약(弱)인공지능으로 구분한다. 간단히 얘기하면 강인공지능이란 자의식이 있는 인간에 가까운 지능이고 약인공지능은 자의식이 없다. 자아가 없으며, 명령받은 일만을 수행한다. IBM의 왓슨(Watson), 작년에 인공지능의 붐을 가져온 구글의 알파고(Alpha-GO) 등은 모두 약인공지능이다. 이런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기술은 무엇인가? 바로 기계한테 학습을 시키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이다.1959년 아서 사무엘은 머신러닝을 "기계가 일일이 코드로 명시하지 않은 동작을 데이터로 부터 학습하여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 분야"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학습이란, 입력 값을 받아 결과 값을 내는 모델을 만드는 표현과 표현을 통해 주어진 업무가 얼마나 잘 수행됐는지 알아보는 평가, 그리고 평가에서 설정한 기준을 찾는 최적화로 구성된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중요한건 우리가 시키지 않은 일도 학습에 의해 자율적으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정말 신기하지 않은가?이제 챗봇이 뭔지 감이 잡힌다. 스마트폰 앱상에 존재하는 로봇인데, 물론 육체는 화면의 아이콘으로 밖엔 안보이지만 인공지능을 가지고 머신러닝에 의해 동작을 하면서 우리와 대화를 하는 그분. 그렇다면 이제 남은 건 이분의 지능이 어느 정도인지 또 얼마나 일을 잘하는 지로 판가름 난다.우리는 평생 공부를 한다. 이제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항상 배워야 한다. 학습이 없다면 지능도 없다. 학습은 일일이 지도받는 지도학습과 알아서 공부하는 자율학습이 있다. 알아서 공부하려면 먼저 머리에 지식이 많아야 한다. 역시 기계도 사람과 비슷하게 배운다.  다음시간엔 챗봇에게 학습을 시켜 지능을 가지게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Part 2에서 계속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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