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홈

인터뷰

피드

뉴스

조회수 923

160310_페이스북 포스팅 복기

목적페이스북을 "오래된 여자친구처럼 대한다"라는 충격적인 피드백을 받았다(페이스북 사랑해). 다시 예전처럼 스위처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페이지 활성화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파악하려고 한다. 나아가 이를 원칙을 만들어 앞으로 함께 할 마케터가 배움에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상황 설명3월 28일 스위처 발매 한다는 내용을 포스팅한 상황나는 3월 28일 정식 판매를 앞두고 매주 2회씩 포스팅을 약속했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1주 첫 번째 포스팅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려고 했다.  결과포스팅 된 컨텐츠(포스팅 URL : https://www.facebook.com/switcher.io/posts/923636374421388)그 결과물로 위 사진의 콘텐츠를 포스팅하였다. 다음 포스팅 때는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콘텐츠 생산을 위해 위 콘텐츠 작성 과정을 돌이켜보려 한다.단계 1. 독자 파악독자 파악 단계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1. 현재 스위처 페이지 문맥상 어떤 포스팅부터 올려야 하는가?2. Audience는 누구인가?3. Audience의 TPO는 어떠한가?4. 콘텐츠의 목표(결괏값)는 무엇인가?5. 콘텐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설계는 타당한가?이에 나는 다음과 같은 답을 냈다.1. 스위처 외관2. 지난번 연락을 보냈던 구매 희망자 + 페이스북 포스팅을 보고 댓글을 남겨준 사람들.3. T : 포스팅 후 개별 연락받고 핸드폰을 확인한 순간.(20:00 이후)P : 메시지(문자/카톡) 받아 보고 링크를 눌러 열린 사이트O : 자신의 할 일을 마치고 숨을 고르는 상황.4. 포스팅 좋아요/댓글/도달 범위5. 네 과거 비슷한 내용의 콘텐츠를 작성했던 방식과 유사하게 설계하였습니다.여기서 문제는 구체적으로 Audience와 그들의 TPO를 말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현재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요' 누른 사람은 4000명 정도가 된다. 무의식 중에 이들"도" 위 콘텐츠의 독자(Audience)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TPO가 저렇게 엉망진창 (그냥 일반 직장인 정도?)로 나온 것 같다.작살같이 날카로운 타깃팅이 안되니깐 정확히 뭘 말해줘야 할지도 모르니깐 기획단계에서 더 우왕좌왕했던 것 같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 2가지 행동을 하였다.a. 페이스북 지난 포스팅 '좋아요' 눌러준 사람 파악지난 포스팅은 누가누가 좋아하셨나독자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이분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어떤 내용을 궁금해하실지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겠지?한분 한분 살펴보니 대부분 스위처를 기존부터 알고 계셨던 분이셨다. 그렇다면 기존 스위처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부분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우린 고객의 목소리를 중요시하니깐.)b. 고객 문의 파악하기고객 문의그래서 그동안 고객이 겪었던 문제를 다시 읽어보았다. 많은 문제 중 빈도수가 가장 높은 5가지를 선정하여 고객 의견이 반영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1. 1구 스위처 -> 2구 스위처2. 전원 on/off 버튼 추가  3. 새로운 부착방식4. 스위처 두께가 얇아짐5. 충전 단자 개선위 5가지 주제를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여 미디엄이 아닌 '카드 뉴스' 형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은 초안을 준비해보았다.단계 2. 콘텐츠 기획하기손으로 그린 컨텐츠 초안5가지 주제를 포함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어떤 내용을 만들어야 할 요소를 그려보았다."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타당한 기획이었지만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타당하지 못했다.카드 뉴스는 이미지 내에 텍스트를 넣기 때문에 사진의 구도가 중요할 수 있다. 가령 1번 이미지에선 스위처가 가운데에 위치했고 2번 이미지에는 오른쪽, 3번 이미지에선 왼쪽에 위치하여 모든 이미지마다 텍스트 위치가 다 달라져 불필요한 편집이 필요하다. 이로 불필요한 작업시간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다음 포스팅 기획에는 어떤 방식으로 포스팅을 해야 하는가? 질문했을 때, 방식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선정된 방식을 또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말이 모호하군) 역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단계 3. 촬영촬영에서의 문제는 혼자 세팅&모델&촬영을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그리고 더 나은 사진을 원하다 보니 시간적인 배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앞으로는 촬영 전 도움이 필요한 장면은 팀원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고한 컸다(이미지의 경우) 5분의 촬영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겠다. (영상은 촬영하지 않아 모르겠군.)단계 4. 콘텐츠 제작http://tyle.io 라는 좋은 카드 뉴스 제작 사이트가 있다. 근데 글씨 크기 변경이나 이미지가 보이는 방식에는 아직 불편함이 있어, PPT로 제작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타일'에서 좋은 Form을 확인한 후 PPT에 해당 Form을 미리 제작해두고 이미지에 덮어 씌우는 방식으로 만들면 더 좋을 것 같다.단계 5. 포스팅 하기저걸 왜 못봤지.."publish 버튼"을 누르기 전에 3분간 바람을 쐬고 와서 다시 봐야 할 것 같다.2.8cm.. 왜 못 봤을까.. 왜..틀린 그림 찾기 하듯 Fresh 한 머리로 콘텐츠를 봐야 할 것 같다..단계 6. 결과 분석지난 주 2건의 포스팅 결과값 비교지난주 포스팅한 2개의 포스팅 결괏값을 비교해보았다.LPR은 그냥 만든 용어에요.. 헤헿..제품 디자인 콘텐츠를 올릴 때 '좋아요'를 100개 넘게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91개밖에 받지 못했다."어떤 콘텐츠가 공유될까?", "콘텐츠의 어떤 요소가 공유를 자극할까?"라는 남규의 질문에 아직 답을 하진 못하겠다. 하지만 '공유'전에 '댓글'을 많이 달 수 있는 콘텐츠가 더 높은 도달률과 많은 좋아요를 달성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건 나중에 얘기하는 걸로.)그래서 다음 포스팅에는 '댓글'이 많이 달릴 수 있는 요소를 고민하고 추가해야겠다.-끝-#스위쳐 #Switcher #SNS마케팅 #SNS마케터 #마케터 #마케팅 #페이스북 #페이스북마케팅 #경험공유 #조언 #꿀팁 #고생담
조회수 1144

스타트업에게 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 고객만족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구매자(=고객 = 클라이언트, ※ 넷뱅 사이트에서는 판매자와 구매자로 회원이 나뉜다)님이 제게 털어놓는 고민은 업종을 떠나서 정말 다양합니다.여러 번 다른 곳에서 사기를 당해 극도로 조심스러워, 시작을 머뭇거려하는 케이스, 다 좋은데 작업 마감기한이 빠듯해서 빨리 좀 적합한 작업팀 좀 찾아달라는 케이스, 예산도 여유롭고, 시간도 충분한 데 본인이 원하는 기능이 꼭 되어야 한다고 고집하지만, 그건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라 결국에는 사업기획을 변경해야 하는 케이스, 세세하게는 모바일웹 페이지를 만들지 네이티브 앱을 만들지 고민하는 케이스, 정부 지원금을 받아 채용을 했는데, 오히려 그 지원금이 사장님의 족쇄가 되어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케이스, 온라인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매월 몇백 이상을 태우지만 광고대행사가 제대로 일을 하는건지, 안하는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케이스 등등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게 됩니다.  크게, 돈 문제, 사람 문제, 시간 문제, 퀄리티 문제 등으로 나뉠 수 있겠네요.이 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것, 만족스런 작업물을 손 안에 쥘 수 있게 저희가 손 닿는 한, 도와드리는 것.설령 분쟁이 생겨 잘잘못 시비를 가릴 때 중재해서 양쪽 다 피 흘리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바쁠 뿐더러 이 분야 전문지식이 없을 땐, 전속 담당자 배정을 요청해서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케어 해드리는 것.우리 회사는 '해결과 고객만족'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넷뱅이라는 회사를 창업하면서, 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을 터득한 것이 있다면 그건, 기업을 성장시키는 근본은 잘 만들어진 서비스/제품도 아니요, 딱 들어맞는 사업모델도 아니요, 든든한 돈줄인 자금도 아니요, 영업력, 마케팅도 아니요, 호흡이 잘 맞는 팀원들도 아니요, 멋진 회사 이름도 아니요, 멋진 사무실은 더더욱 아니요, 바로 사용자(고객)이라는 것입니다.내 고객이 누군지 알고, 그들의 고민이 우리의 고민이 되고 그분들의 불편함을 해결해줄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해주는 것. 더 나아가, 기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야 합니다.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흡족시켜서 재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초기 사업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죠.  영화 라라랜드를 일곱 번 봤다는 사람도 있듯이, 재구매는 만족의 증거이고 입소문은 돈 안드는 진짜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고객을 기쁘게 하면, 고객이 영업사원 한 사람의 역량보다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매일 한 명씩 감동한 한 명의 고객이 자기 지인에게 소개한다면, 한달 동안 신규고객은 얼마가 될까요.  배가 아니라 제곱이 됩니다.  고객만족도 X 회사 연차수는 회사 성장속도와 비례합니다.마케팅 업계 20년차 지인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이 '아~ 나 들어본 것 같아'하는 정도가 되려면 적어도 마케팅 비용을 월 4천만원씩 3개월 간 질러야 한다고 합니다.  최소 1억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이 금액은 스타트업에겐 1년 매출액도 안되는 기업이 허다합니다.  오히려, 어설픈 페이스북 관리, 블로그 운영관리 보다는 마케팅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면 그 돈을 고객관리에 쓰라고 하고 싶습니다.굳이 돈쓰며 휘발성 강한 온라인 마케팅 하지 않아도 되는, 고객이 한 번 체험해보고 '우와'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우리 회사에게 있는가를 늘 자문해야 합니다.  마케팅과 영업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순서가 달라져야 한다는 겁니다.  마케팅을 하기 전에, 내 고객들은 충분히 만족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스타트업 대표에게, 펀딩, 씨드머니, 투자, 너무나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그러나, 고객이 내 서비스/제품을 알게된 순간 부터 후기를 달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체계화, 시스템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 고객이 어디에 뿔나 있는지 모르면서 돈으로 마케팅을 지르는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아닐까요?#넷뱅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고객가치 #고객중심 #고객사랑
조회수 2315

하반기 공채시즌에 듣는 4인 4색 kt 신입사원들의 이야기

KTing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는 코너입니다. 유쾌하고, 감동적이고, 소소한 행복이 가득한 우리 이야기를 담습니다.아침 저녁으로 부는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계절, 하반기 공채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부지런히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고 있을 취준생들을 위해 kt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상반기 공채로 kt에 입사한 따끈따끈한 신입사원들 인터뷰를 통해 kt의 문화와 취업 성공의 꿀팁을 만나보세요.4년차 직장인에서 다시 신입사원으로, 박고운 사원(영업/마케팅)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kt 입사 전 3년 동안 인도 S전자에서 인사총무 업무를 했어요. 일을 하다 보니 저는 인사총무 업무보다 외부 업체 사람들을 만나서 계약을 성사 시키고, 협업하며 일을 진행시키는 업무를 좋아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겠다 결심하고 일을 그만뒀어요. 다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회사 안에서 내가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경영학을 공부한 저에게 통신 분야는 미지의 세계인데, 통신 기업 kt에 오면 색다르고 특이한 경험을 하며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지 못한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입사 전과 후, kt의 이미지 변화가 있나요? 취업 준비를 하면서 kt 올레 서비스인 밀당 요금제나 순액 요금제 등을 보고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는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kt 신입사원이 되어 보니 kt 상품 아이디어의 시작은 국민들의 편의를 위한 것에서 시작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국민을 위한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시도하고 도전하는 회사라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채 전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신입사원들 대부분이 1차 면접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하더라고요. 1차 면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종일 토론, 발표, 면접 등이 진행됐거든요. 근데 전 인적성 평가가 더 어려웠어요. 책으로 공부 했던 내용이 아닌, 업무를 기반으로 한 평가 측정이 낯설어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공채를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시사 분야를 많이 공부했어요. 시사 분야는 준비를 안 하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면접 준비로 시사 상식 공부를 제일 많이 했습니다.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 보셨던 게 기억나요. 그때 순간적으로 이걸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고민했어요. 진짜 좋아하는 음식을 대답해야 할까, 질문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그에 맞는 대답을 해야 하는 건가 고민하다가 그냥 솔직하게 말씀 드렸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은 다 좋아한다고요. 나중에 그 질문의 의도를 알게 되었는데, 면접자들이 너무 많이 긴장하고 있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질문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긴장하고 있는 면접자들의 마음까지 헤아려주시는 kt임원분들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스티븐잡스 연설 중 ‘커넥팅 더 닷츠(connecting the dots)’라는 말이 있어요. 점들이 이어져서 하나의 선이 된다는 그런 말인데, 제가 우연치 않게 찍었던 점들이 이어져서 지금의 제 모습이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교환학생이든, 대외활동이든 어떤 일을 할 때 취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하며 점을 찍다 보면 그 점들이 이어져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선이 그려져 있을 거예요. 스타오디션으로 입사까지, 김완호 사원(영업/마케팅)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대학교 수업시간에 kt가 스마트 그리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 kt가 제 머릿속에 각인되었던 것 같아요. 취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기업을 살펴보다 국민 편의를 위해서 사업을 하는 kt가 눈에 들어왔습니다.공채 전형이 아닌 특별한 전형을 거쳐 입사 했다고 들었어요.kt 입사 전 다른 회사도 다녀보고 사업도 했어요. 대학생 때 장사도 해보고, 화장품 쇼핑몰도 운영해봤죠. 그래서 스펙이 아닌 제가 했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저를 보여줄 수 있는 ‘스타오디션’이라는 전형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스타오디션은 500자 이내 자기소개서만으로 5분 자기 어필 PPT의 기회를 얻게 되고, 여기서 합격하면 서류전형이 면제돼요. kt의 스타오디션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기 분야에서 끼가 있고 다양한 경험으로 자신만의 스토리가 많다면 스타오디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스타오디션은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스타오디션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왔던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전형이에요. 스펙을 안 보는 전형이지만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스펙을 보는 전형인 것 같기도 하고요. 영어 점수 대신 자신이 했던 활동을 더 집중적으로 보니까요. 그래서 스타오디션이야 말로 답이 없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하고 싶었던 일, 자기가 했던 활동 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잘 어필하는 게 중요합니다. kt 인재상 중 자신의 강점과 제일 잘 어울리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라고 생각해요. 전 영어 점수를 높이거나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대신 다양한 도전을 했어요. 영업이나 마케팅을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에 가게 운영, 쇼핑몰 운영, 사업 등의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도전은 취업이 목적이 아니었어요. 요즘 취업 때문에 억지로 다양한 경험과 도전 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는 활동과 스펙을 쌓으려고 하는 활동은 경험을 소화하는 능력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움직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영업 마케팅에 관심이 굉장한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나요?kt에서는 영업을 ‘현장에서 일한다’라고 해요. 저는 계속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통신시장의 움직임과 패러다임을 잘 읽고 이끌 수 있는 현장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이제 시작하는 신입사원으로 끝까지 해봐야 알겠지만, 현장 전문가로 kt의 중추적 인물이 될 수 있도록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할 거예요.우리나라 최고 기업에서 펼칠 스마트 에너지의 꿈, 임기돈 사원(IT/보안)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전공이 전기과라 평소에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 중에서도 미래의 스마트 그리드와 통신망이 연계되는 ICT융합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kt가 앞으로 스마트 에너지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나라 최고 기업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kt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채 전형 중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 전 공채 과정에서는 없었던 1차 면접이 힘들었어요. 올 상반기 공채부터 1차 면접이 하루 종일 진행하는 과정으로 변했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어떠한 정보도 찾지 못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변화한 kt 1차 면접을 처음 경험한 선배로서 1차 면접 준비 팁을 알려준다면요?평소 태도를 강조하고 싶어요. 1차 면접 중 성격과 태도가 적극적이라고 생각한 친구들이 2차 면접에 같이 올라왔더라고요. 면접에 주어진 과제 수행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나 커피 마실 때 등 평소 태도에도 신경을 쓰면 좋을 것 같아요.취업 준비를 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 한 것은 무엇인가요?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이 있다면 그걸 어필하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전기자격증을 강조했어요. 실제로도 면접까지 올라온 친구들을 보니까 1명 빼고 다 기사자격증이 있더라고요. kt 기업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얻었나요? 취업 관련 카페나 커뮤니티는 기본이고, 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자주 애용했어요. ‘다트’라고 하는 곳인데 이곳에서 kt를 검색하면 kt 사업 내용과 특허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거든요. 이런 정보를 참고해서 서류와 면접을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돼요. 그리고 학교 취업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취업한 선배와의 연결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세요. 저도 kt를 다니는 선배에게 멘토링을 받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조급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조기 취업 되는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고 천천히 자신의 것을 준비하면 됩니다. 소위 ‘될 놈은 된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 되는 놈이 나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믿고 끝까지 도전하세요.대학생 때부터 이어온 kt와의 인연, 최영지 사원(네트워크)kt에 입사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저는 멀티미디어학을 전공하며 디바이스에 대한 관심이 많아 kt에서 운영 중인 대학생 대외활동 ‘모바일 퓨처리스트(MF)’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MF활동을 하며 네트워크, 통신에 대해 학습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겼고, 대학교 졸업 전까지 관련 수업을 수강하며 통신업계에 대한 꿈을 키우며 kt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가진 강점은 어떻게 어필했나요?저의 강점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학 4년 동안 했던 스키 동아리 활동으로 아마추어 스키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경험, 하나의 대외활동을 2년 동안 꾸준히 임했던 경험을 예를 들어 어필했어요. 새로운 것에 도전했을 때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고, 끈질기게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취업 준비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은 무엇인가요?MF 대외활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F활동을 통해 접했던 실무적인 부분이나, LTE 최신 트렌드를 접했던 경험이 면접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또 MF활동을 통해 알게 된 현업에 계신 선배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얻었어요.신입사원으로서 앞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나요?미디어 산업 분야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싶어요. 향후 5G 시대가 도래했을 때 미디어 산업의 발전 또한 굉장히 성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디어 산업에서는 네트워크 기술이 중요한 만큼 유∙무선 관련 네트워크 지식을 쌓고, 배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싶어요.오늘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 해주세요.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때 남들과 똑같이 준비하기 보단 자신을 먼저 분석하고 지원하는 기업에 맞게 본인의 경험에서 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네트워크 분야와 밀접한 학과가 아니었기 때문에 네트워크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면접관에게 어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저도 했으니 여러분도 할 수 있어요! 취준생 모두 건승하시길 빕니다.아직 직장인의 때(?)가 묻지 않은 신입사원들이라 풋풋함이 느껴지죠? 같은 질문에도 다양한 스토리가 나오는 4인 4색 신입사원들을 통해 만난 kt의 이야기 어떠셨나요. 패기 넘치는 신입사원들처럼 끊임없이 도전하고, 쉼 없이 배우는 인재를 kt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kt #신입공채 #구성원인터뷰 #신입사원 #기업문화 #조직문화 #취준생 #면접준비
조회수 1118

[앵커리어랩]연구보고서 디자이너 '김상은'

밍케터)  인터뷰에 임하시는 각오 부탁드려요! 말량광이) 인터뷰를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ㅎㅎ아니에요! 열심히 해야죠. 하하!밍케터)  (밍무룩...)제1장. 키보드와 함께하는 손_ 디자인의 원천밍케터) 회사에서 하시는 일 소개 좀 해주세요.말량광이) 음..일단 웹 디자인, 앱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각종 디자인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디자인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아 각종 쇼핑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이트 보드를 구매했습니다! 회의실에 걸 예정인데 배송비가 비싸서 고민이네요… 흠!쇼핑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밍케터)  자소설닷컴 디자인 철학이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말량광이) 자소설닷컴 초기에는 ‘신뢰도’에 중점을 두었어요! 아무래도 개인의 소중한 정보가 들어있는 곳이니까요~이번 시즌에 사이트를 리뉴얼 하면서 분위기를 다르게 꾸몄어요.지금의 자소설닷컴은 또래 같은 느낌이에요.“무겁고 딱딱”에서 “재미있고 유쾌”로 정리가 되었죠!밍케터)  네네 동의합니다! (끄덕끄덕)자소설닷컴 메인컬러에도 변화가 있던 것으로 아는데요! 말량광이) 가장 초반에는 노란색+회색이었구 그다음 버전에는 남색+주황색이었어요! 현재는 주황색 + 회색입니다! 밍케터)  혹시 도입해보고 싶은 색 있으신가요?말량광이) 형광색이요.(단호) 현재처럼 기능에 최적화된 사이트가 아니라면 꼭 써보고 싶어요.밍케터)  혹시 사이트 디자인을 변경하시는 과정에서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있으신가요?말량광이) 자소설닷컴 초기 작업할 때는 그래픽에 빠져있었어요.유행에 따라서 그래픽을 화려하게 넣었었죠!사람들은 이쁘다 이쁘다 했는데 정작 쓰는 사람들은 많이 튄다고 느꼈었나 봐요!한 번은 사이트 사용자분 중에 이직을 준비하시던 분이 회사에서 사이트를 몰래 사용하고 있는데 '너무 눈에 띈다'라는 의견을 주셨던 적도 있습니다!밍케터)  자소설닷컴의 모든 디자인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계시잖아요~? 가장 힘든 디자인과 가장 즐거운 디자인을 꼽는다면?말량광이) 재미있는 디자인은 얼마 전 진행했던 유니브 엑스포 제작물 같은 것들이요! 유니브 엑스포 제작 결과물 중 빙산의 일각.JPG 재미없는 디자인은 홈페이지 디자인이요… ㅎㅎㅎ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는데 중간중간 기능추가가 되니까 꾸역꾸역 넣고 있습니다...ㅎㅎ 채팅도 중간에 넣었죠… ㅎㅎㅎㅎㅎ그런데 대표님이 광고를 넣는다고 하셔서 당황스러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최대한 티 안나게 넣어야죠! 밍케터)  디자이너님으로서 팀원들을 색으로 표현해 주세요! 간단한 이유와 함께!  문케터 문규 -> 철쭉"이상하게 발랄해요. 그냥 발랄이 아니고, 엉뚱하게 발랄해요"주케터 주연 -> 라임"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발랄해요. 문규씨와 주연씨의 발랄함 정도는 비슷한 것 같아요"밍케터 민지 -> 빨강"딱 부러진다는 느낌이에요. 열심히 하기도 하고, 말투나, 일 처리도 그렇구요" 데이터 초롱 -> 브라운 "차분하니 묵직한 느낌이 있어요.가벼운 스타일의 사람이 아니에요."pm 상호 -> 남색"진중하고 발랄함의 경계에 있는 사람이에요.남색이 그런색이에요" 개발 선빈 -> 겨자"말할 때 핵심을 톡톡 찌르는게 있어요.그리고 알게 모르게 웃겨요." 대표 수상 -> 초록색(feat. 대표로서)"성실한 느낌이요. 회사에서의 대표님 색은 바름, 착한 대표님, 청년의 모습이에요"대표 수상 -> 베이비 블루(feat. 남친으로서)             "애같아요. ㅎㅎ"  제2장. 취준이_제 2의 인격밍케터) 자소설닷컴의 공식 마스코트 취준이 소개해주세요!말량광이) 캐릭터 디자인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사실! 파워퍼프 걸 참조해서 그래픽으로 만들어 놨던 애를 발전시켰죠!초반엔 참 미국스러운 친구였어요.다중이 취준이.JPG 밍케터)  취준이 공식 이모티콘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말량광이) “~~~너무 귀찮아~~~~”농담이구요~ 사업화해서 수익을 5:5로 나누면 할 마음이 있습니다.ㅎㅎ밍케터)  취업 못 하게 생긴 취준이에게 격려의 한 마디 해주세요!말량광이) "넌 머리스타일만 바꿔도 괜찮을 거야 ^^" 사실 열심히 하는 순.진.한 취준생.바로 우리네 모습 아니것어요~밍케터)  (급 구수한 마무리다)    제3장. 입_철두철미한 피드백의 근원밍케터)  매일 문케터(=페이스북 콘텐츠 담당)에게 디자인 피드백을 해주시고 계시잖아요? 디자이너님께 문케터의 존재란?말량광이) 우선 가르쳤던 사람 중에는 제일 발전속도도 빠르고, 퀄리티 좋고, 의욕 넘치고 그렇습니다.ㅎr….그런데 고집이 있어요. 예를 들면 핑크색, //사선// 같은 것들? 밍케터)  가장 고쳐주고 싶은 점 한 가지만 꼽으신다면요?말량광이) 글자 자간 행간을 맞춰주고 싶어요. 에이 그래도 다 괜찮은 편이에요~아 ,그리고 선 두 개 쓰는거?에이 그래도 진짜 다 괜찮은 편이에요~아, 그런데 가독성도 더 높게 해주고 싶고…밍케터)  (문케터의 콘텐츠는 다 괜찮은 편이지만 핑크, 사선, 선 두개, 자간과 행간, 가독성 부분에 고칠 점이 있다.보고있나 문케터?)밍케터)  제보를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데이터 전문가 초롱 씨에게 항상 메이크업을 해주고 싶다고 하셨다던데, 어떤 메이크업을 해주시고 싶으셨나요?말량광이) 한 번 해드린 적 있어요!초롱 씨가 아이라인을 그리고 왔는데 ‘아, 저거 더 예쁠 수 있을 것 같은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집에 가는 초롱씨에게 세미스모키를 해줬죠.ㅎㅎ결과적으로 맘에 들었는지 알 수 없어요...ㅎㅎ*그래서 초롱초롱초롱씨에게 제가 물어봤습니다*알 수 없는 그녀의 속마음.jpg밍케터)  디자인뿐만 아니라 마케팅 쪽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신 것 같아요. 평소 디자인과 마케팅 분야에서 영감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말량광이) 마케팅을 배운 적은 학교 다닐 때 수업을 들은 것 외에는 없어요. 그런데 사업 시작하면서 다 같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책도 읽고 타 서비스 분석을 많이 했어요. 요즘은 마케팅 동향도 파악하고, 브랜딩 쪽으로 많이 공부하고 있습니다.디자인은 계속 봐야 해요. 순수 예술 전공이라 친구들과 그림얘기도 많이 나누고, 다양한 디자인도 많이 보구요.음...디자인을 본다기보다 예술을 많이 보고 있어요. 요즘은 경계가 뚜렷한 편은 아니에요!  제4장. 발가락_인간 김상은의 삶의 애환밍케터)  발가락 부상 중이십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신 것인지…말량광이) 회사의 미래가 달린 일이었어요.제 노트북에는 회사 디자인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어요.즉, 노트북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죠.그런 노트북이 바닥에 떨어져 버려서…제 발을 내어주었습니다...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지금도 옳다고 믿고 있습니다.밍케터) (보고 계시나요? 대표님?) 삶의 무게_뒷모습.JPG  밍케터) 또 제보를 받은 부분이 있습니다. 신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던데… #강릉#방충망#파괴왕 이게 다 뭐죠..?말량광이) 아?? 이거 어떻게 알았어요???? 하하하하pm 님이 얘기했어요? 하하하하하아니~ 야외에서 고기를 굽다가 옆에서 불이 났어요. 물을 뿌려야 하니까 방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방충망을 못 봤어요!팅겨 나왔습니다! 하하! 제5장. 속눈썹_나의 베스트 OF 베스트 부위속눈썹이요.컬링이 정말 잘 되는 속눈썹이에요.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아요.착한 속눈썹이죠. ㅎㅎ   결론. 앵커리어 공식질문1. 나에게 앵커리어란?언제 여기까지 왔지? 시작은 집 앞에 카페였는데, 사업을 하고 있고 회사도 컸어요.초반엔 정말 동아리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회사 같은 느낌이 들어요.성장이 눈에 보여서 좋습니다. 2. 자소설닷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취준생의 와이파이.#앵커리어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조회수 1845

슬라운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개발기 - 4화

슬라운드의 철학을 균형있게 꿰어줄 브랜드의 이름표(로고와 심볼)이 정해졌고,이제 브랜드의 전체적인 인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컬러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고자 합니다.1) 브랜드 메인컬러 정하기슬라운드의 최초 브랜드 컬러는 '파랑'(or 군청) 이었습니다. 사실 색채심리효과만 봤을때는 파랑은 많은 컬러들 중 가장 '신뢰'를 줄 수 있는 컬러 중 하나라서많은 기업들이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로 빈도높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다만, 슬라운드는 '좋은 잠'을 제공해야한다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점에서그동안 원색적인 파랑이 계속 어색하게 느껴졌고, '잠과 편안함'보다는매트리스 포인트로 적용했을때도 에너지 넘치고 스포티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때문에 브랜드 메인 컬러가 매트리스 제품에 적용되었을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이미지로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가장 실내 환경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색을 찾고자 했습니다.그래서 아닌밤중에 논문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ㅋㅋ 실내환경 내 색채 분포 (국내위주) 통계 자료들을 살펴보니, 가장 빈도 높게 사용되고 있는 컬러는 뉴트럴 - Y (소위 말하는 베이지, 아이보리 등) 이었습니다.사실 논문으로 검증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게, 당장 우리집만 보아도천장과 벽은 늘 하얗고 바닥은 베이지나 갈색 계열이죠. (마루또는 우드 데코타일 등)가능한 천정이 높고 집이 넓어보일 수 있는 무난한 마감? 컬러의 조합법입니다. (일반적인 아파트)이렇게 메인 컬러로 뉴트럴-Y를 설정한 후 이 중에서도 가장 슬라운드에 적절한 톤을 찾아내기 위해형용사 스케일을 이용했습니다. 실내공간에서 주로 사용되는 형용사 스케일을 분석해서브랜드 철학과 가장 접정이 가깡룬 '편안한, 심플한, 세련된, 모던한, 차분한' 의 컬러들이 분포되어있는지점을 찾았고, 그 영엑에 맞게 뉴트럴-Y의 톤을 조정했습니다. 2) 포인트 컬러 정하기앞서 실내환경에서 가장 편안하고 조화로운 색으로 메인 컬러 (뉴트럴-Y)를 설정했고,이번에는 다양한 제품라인에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 컬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메인컬러를 설정하긴 했지만 이는 슬라운드 제품군을 한눈에 각인시킬 수 있을만한  인상적인 시그니처 컬러라기보다는 편안하게 베이스로 사용될 만한 컬러였고, 앞으로 확장될 매트리스와 토퍼의 다양한 제품  라인을 좀 더 직관적으로 쉽게 구분하기 위해서는 포인트로 사용 할 수 있는 (좀 더 정체성 있는) 색상들이 필요했습니다.즉, 포인트 컬러는 제품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컬러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슬라운드의 미션에 부합 하는 '좋은 잠'을 위한 색을 찾기위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몇해 전 컬러리스트 기사 공부를 하면서, 색채가 단순히 심리 효과외에도 신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수면'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테라피, 크로마테라피등의 이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편안함, 휴식, 에너지 재충전, 안정감, 자연적,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Green.먼저 그린 컬러는 자연에 매우 가까운 색상이기 때문에  톤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직관적으로 편안하고 안정을 느낄 수 있는 컬러 입니다. 심리학적으로는 휴식, 진정, 회복의 영향을 주고 시각적 편안함과 긴장을 완화하는 기능을 할 수 있는 컬러입니다. 때문에 많은 대형병원에 인테리어에 색채계획을 할때 다양한 톤으로 적용되고는 합니다. 즉, 고된 하루를 보낸 후 내일을 위해 재충전을 하가 위한 '수면'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컬러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신뢰, 단순한,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전문적인 의 이미지는 전달하는 Blue.블루 컬러는 앞서 다양한 예시들로 보여드렸듯이 일반적으로 '신뢰'를 상징하는 컬러여서 전문적이고 견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 슬라운드가 가지고 있던 엄격한 군청 또는 파랑파랑은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그린 계열이 약간 섞이거나 채도와 명도를 조절하면, 치유와 안정의 심리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특히 사고와 명상을 도와주는 색으로 기능할 수있어 마음을 안정하고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포인트 컬러 톤앤매너이렇게 색채 심리, 컬러 테라피, 크로마테라피 이론을 통해 포인트 컬러 2가지를 선정했습니다.아직 포인트컬러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표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시될 제품들에는각 제품라인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포인트 컬러들이 적용될 예정입니다.이번화를 통해  슬라운드는 3화에서 개발한 로고와 심볼을 잘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 컬러를 갖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브랜드 철학부터 적용될 터치포인트들을꼼꼼히 고민을 해서 방향을 설정하고 브랜드 이미지 만드려고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슬라운드의 브랜드 철학과 진정성이 고객들에게  보다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회수 1460

스타트업? 일단은 하지마!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는 불편한 글일 수도 있다.그리고 나는 불편한 글에 추호의 거리낌을 느끼지 않는다."니가 뭔데 이따위 글을 올리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맞는 말이다.그리고 나도 굳이 시간내서 글을 남기는 것이 귀찮은 사람이다.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스타트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이 이야기가 불편하면 그냥 다른 작가의 글을 읽으러 가라.내 이야기말고 참 좋은 성공스토리, 희망적인 이야기,열정에 기름 붓는 이야기꾼들이 많다.하긴 정책적인 방향이 창업을 더 독려하고 있고,자의반, 타의반으로창업전선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사회적 상황이 크게 작용하고 있지.참고로필자는 군대 갓 전역하자마자2002년에 한 번 창업을 해서 약간의 돈도 벌어보고,직장 생활 두 번 하며, 경력도 좀 쌓고,1년 하고도 반 정도 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창업자이다.적으나마 매출도 있고,월급주고 있는 동료들도 있고,나름 정부지원도 받고,시제품, 금형, 사무실도 마련한...그래도 초기 스타트업치고는 무난하게 생존하고 있는 편이다.(출처: MBC 무릎팍도사 중에서)지인들이 창업을 하겠다고 물으러 오면,"하지마~! 제발~!"이라고 고딕하게 답한다."넌 하고 있잖아""그래! 그래서 하지 말라고 쫌~!"열정으로 창업하라는 말,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하라는 말,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말 따위믿지마라.열정? 그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거다. 단지, 연료가 어느 정도 있느냐의 차이일 뿐이고아이디어? 그거 구현 안되면 다 허상이다.실제로 아이디어 구체화하면서고객/시장조사 해보면,거의 대부분 초기 컨셉에서 바뀐다. 혼자 생각한 아이디어일 수록 허점투성이거든.누구나 쉽게 창업?하긴 창업절차는 매우 쉽다. 그리고 참 쉽게 망한다.현실을 말하자면,동료가 없으면 스타트업 꿈꾸지마라.혼자 할 수있는 회사가 있긴하다.프리랜서처럼,그냥 작게 수익내고,리스크없이 자급자족식 회사라면가능하다.그런데 회사는 성장하면서분명 사람이 매우 절실해 질 순간이 온다.(출처: 중앙경제평론사, 사업은 사람이 전부다 책 표지)그때,믿을만한 미들맨이 있고, 없고는회사존망을 결정한다.그리고 팀빌딩이 된 상태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팀이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연계라던가이런 부분들이 관리가 되어야하는데이거 쉽지 않거든.게다가 매출이 발생하면더더욱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뭐 매출발생까지 도달하기도 솔직히 쉽지 않은 과정의 연속이지만...그리고 자금!나는 솔직히 정부지원금을 받고많은 혜택을 받아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다.정부지원금을 받으면,회사가 약해진다고받지 말라는 사람들!참 부럽다.그분들은 자금이 나올 루트에 대한 확신이 강한 분들이다.나는 매우 소심하고, 안전제일주의다보니...불확실성에 내 동료들의 인생과 내 가족의 평화를담보로 걸고 싶지 않더라.안그래도 창업한다고준비한 자체 자금이 조금씩 줄어들어도신경이 곤두서는데....앞으로 고정자금이 들어갈 곳이 얼마나 많고,예상 못한 비용까지 감당하기 힘들건데...그걸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그리고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자금은 쉬운줄 아나본데...수많은 창업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서쟁취하는 과정이 있다.그리고어느 정도 시장의 흐름과 이슈도 따라줘야한다.어떤 스타트업 대표가'자기는 정부지원금 받게 됬는데,그 시스템이 안 맞아서 중도에 포기했다'라고 적은 글을 보고,어느 정도 공감은 하면서도 무모한 대표라 생각한다.글의 내용은 경쟁을 뚫고 결국 정부지원금을 받기로 됬는데지원제도와 담당 공무원과 마찰로 '욱해서' 관뒀다랄까?(참고로 그 분이 욱했을 당시, 나도 그 자리 한 구석에 있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서,그분의 글에는 자금이 부족해서 사업을 접었다라고 글이 올라오더라.시제품 만들 돈이 없어서, 외주 맡기려니 돈이 없어서...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적어도 우리 회사는 정부지원금으로 시제품을 만들고,외주도 맡기면서, 제품생산 인프라도 구축하고,좋은 기회와 인연이 늘어나면서매출발생까지 이어졌다.같은 공간에서,같은 시간에,같은 지원 시스템을 앞에두고우리는 그 지원금이 절박했기에복잡하고 번거로운 시스템을 따랐고,그분은 바로 야생의 창업세계에 직행하셨다.진짜 우리 솔직해지자.몇몇 예외적인 성공스토리를 제외하고,자금이 준비 안된 상태에서,곧장 야생으로 뛰어들어 생존할 가능성이 높을까?아니면,인큐베이터나 창업보육센터 등에서조금이나마 도움 받고 나가는게 더 나을까?인큐베이팅 받아도 망하는 회사 비율은존속하는 회사 비율보다 훨씬 많다.그래도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자금이나 인적 네트워크, 정보 공유 등의 측면에서정부의 지원금과 인큐베이팅 제도를 경험하는 것이 훨씬 리스크를 줄인다.스타트업 대표는 "가오"가 중요한게 아니다.진흙탕에 구르고, 똥을 씹더라도회사가 생존할 수 있다면,직원들 월급을 밀리지 않을 수 있다면,뭐든 다 할 수 있어야 하는게 사장이어야 한다.그냥 무미건조하게 공부하고 창업해라가 아니다.도서관이나 서점에 들락거리면서스타트업 뭐시기,창업 뭐시기 책만보고 공부하란 말은 아니다.물론 책을 많이 보고준비하는 건 기본이고 삶이다.처음엔 이론적 지식과 배경이 필요하고,당연히 책에서 얻는다.그러나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거기서 뛰쳐나와서진짜 예습을 해야한다.찾아라.스타트업 관련한 모임도 많다.창업자들의 커뮤니티도 많다.뒤져보면, 유사한 카테고리의 스타트업 리뷰, 블로그도 많다.그리고 만나라.고객이 될 사람들을 만나고,동료가 될 사람들을 만나고,멘토가 될 사람들을 만나라.세워라.자금계획, 인력계획, 미션 마일스톤, 수익구조 및 매출계획 등구체적으로 수치화할 계획이 너무나 많다.창업한 후에는 더 많은 수정과 보완을 거칠 것이다.처음에 잘 잡야야 그나마 잔업이 줄어든다.시행착오가 줄어든다.이것은 곧시간을 아낄 수 있고,비용을 줄일 수 있다.이런 준비하고 도전해도 망하는 회사가 더 많은게스타트업이다.그럼 당신은 이글을 읽고나에게 반문해야 한다."그러는 넌~!왜 스타트업을 하고 있지?" 라고...나의 대답으로 이번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우린 그런 위험과 경쟁을 즐기거든.망할 준비따위 이미 오래전에 끝났거든"추신:스타트업 창업자에게 회사의 생존은내 가족의 삶뿐만아니라동료들의 가족까지도 연결된다.그러니까 그냥 허투로 준비하지 말아야 한다.각오를 단디 해야한다.스타트업이었기에 실패했다고핑계대는 가해자가 되지 말고,스타트업이었기에 이해해달라고읍소하는 피해자가 되지 말자.그럴 자신과 근거가 없다면,그냥 스타트업 하지 말자.그리고 정말 하고자 한다면,확실하게 하자.#클린그린 #스타트업 #초기창업 #각오 #인사이트 #조언 #쓴소리 #창업자 #생존기
조회수 2202

[현대글로비스 사람들]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해외사업개발팀

 올 7월 탄생한 해외사업개발팀의 매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신생 팀 특유의 통통 튀는 발랄함, 각 사업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 그리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완벽한 팀워크까지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지요. 그 덕분인지 촬영장에서는 연신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해외 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 확대라는 과제가 안겨주는 책임감은 무겁지만, 개척해야 할 길이 두렵지 않은 이유입니다.해외사업개발팀은 현대글로비스의 6대 성장 전략 중 하나인 ‘물류사업의 해외 확대’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생 팀입니다. 주요 업무는 신시장 개척(글로벌 파이오니어 프로그램 운영)과 그룹사 해외 진출 지역을 토대로 한 신규사업 발굴 그리고 미래비전 사업을 검토 및 진행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규사업 구축이라는 업무 특성상 해외 출장이 잦지만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최고의 물류 기업이 되기 위해 팀원 모두 각자의 업무에 박차를 가하며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이들의 도전과 노력이 있기에, 현대글로비스의 미래는 한층 밝습니다. 미지의 국가에 우리나라의 깃발이 힘차게 펄럭일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랍니다.Q. 우리 팀이 현대글로비스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팀이 되었으면 하나요?김기철 팀장해외사업개발팀은 물류 사업의 해외 진출에 있어 첨병 역할을 하는 팀입니다. 그러한 자부심을 마음에 품고 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가 보내고 있는 현재와 그 속에 담긴 노력이 앞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미래를 만드는 데 큰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정용철 대리우리 팀의 역할은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가 더욱 크게 성장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즐겁게 일하면서 많은 일을 차근차근 이뤄가는 팀원이 되겠습니다.구자원 대리미지의 나라를 개척하고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 우리의 일이 명확한 그림으로 그려지지 않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신생 팀의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해외사업개발팀은 정말 멋있는 팀이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김혜련 사원전문 분야가 다른 팀원들이 하나로 모여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장점을 모아 업무의 성과는 물론 우리 회사의 큰 목표를 이루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해외사업개발팀 파이팅!Q. 해외사업개발팀만의 자랑거리를 소개해 주세요.권혁남 과장우리 팀은 산뜻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해 해외로 나가 열심히 뛰어야 하는 만큼 팀원 모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향도 갖고 있습니다. 덕분에 해외사업개발팀은 늘 활기찹니다.지하늘 사원각각 다른 팀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해외사업개발팀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분야뿐 아니라 회사의 사업 전반에 대해 꿰뚫고 있는 분들이 많아 업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 역할을 하고요.조예솔 대리우리 팀은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팀원 모두가 부드럽고, 유머감각도 뛰어나죠. 바쁜 업무 중에도 누군가 던진 농담 한마디에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지녔습니다. 가끔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커피를 쏘기도 하는데, 이런 소소한 재미 덕에 더욱 일할 맛이 납니다.정정현 과장우리 팀은 책임감이 투철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각자에게 주어진 일은 해결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하죠.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따로 혹은 함께 스터디를 자주 하는 편이고요. 이러한 책임감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현대 #현대그룹 #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 #조직문화 #해외사업개발팀 #직무정보 #구성원인터뷰
조회수 933

블루오션 시프트

내가 놀담을 창업했을 당시에는 '대학생 놀이시터'라는 개념이 없었다.창업교육을 이수중이었던 우리는 대학생이 아이들을 재밌게 놀아주는 모델로 사업을 하고 싶었다. 때마침 맘카페, 구인구직카페에선 '우리 아이와 그냥 재밌게 놀아주실 분을 구한다. 대학생도 상관 없다.'는 글이 간헐적으로 등장했다. 그렇게 데모데이를 하루 앞두고 우리의 사업 모델을 '대학생 놀이시터 매칭 서비스'라 정의했었다. 그렇게 2년이 지난 지금, '대학생 놀이시터'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 사이에서 매우 핫하다.모든 시터는 에너지가 넘치고 밝은 대학생들이며 심사와 교육까지 이수하여 믿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으로 간단하게 신청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으로 시터를 부를 수 있다.급한 일이 있을 때, 우리 아이가 재밌게 뛰어놀았으면 할 때, 아이가 심심해하거나 혼자 놀게 하기 미안할 때, 놀이 시터는 아이에게는 즐거움을 보호자에게는 휴식을 선사한다.놀담은 베타테스트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점점 '대학생이 아이를 놀아준다'는 개념이 시장에 녹아들어가면서 사업도 순항을 맞은 듯 했다. 맘카페에서 '놀이시터 후기'는 하루에도 십수개씩 쏟아졌다.매력있는 아이템임은 분명했다. 당연한 이치로 머지않아 경쟁자가 나타났다. 저마다의 이야기와 매력으로 무장한 그리고 굳고 곧은 미션을 가진 기업들이 등장했다. 지금 이 시장은 5~6개의 스타트업이 경쟁하는 우리만의 레드오션이다. 서로는 각자가 가진 경쟁력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나또한 수 많은 사업계획서에서 장표 하나를 할애해가며 경쟁사를 사분면위에 올려두고 우리의 차별화 전략을 목놓아 외치며 우측 상단 사분면에 놀담을 올려두었다. 하지만 고객의 관점에서는 비슷비슷한 '놀이시터 업체'일 것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이와같은 고민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촤란~ 내 사업을 설명했을때, '그게 ㅇㅇㅇ이랑 뭐가 다른데?' 란 대답을 듣게되는 씁쓸함. 밤을 새워가며 끙끙대며 만든 내 자식과도 같은 아이템을 슥- 비슷하게 뚝딱! 만들어 선보이는 신기업이 나탔을때의 허탈함. 이런 감정을 느껴본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블루오션 시프트]레드오션의 경쟁에서 빠져나와 블루오션의 시장을 창출하는 법※주의블루오션 시프트는 '익숙해진 신개념'에 속한다. 이 개념의 첫 등장은 무릎을 탁 치게할 정도로 너무나 놀라웠지만 우린 이미 블루오션 시프트와 유사한 "제로투원" 또는 "블루오션 전략"에서 비슷한 개념을 많이 접해보았다. 이 글은 비슷한 부류 가운데 가장 최근에 나온 책에서 (잉? 블루오션 시프트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니 모순적이다ㅜㅜ!) 적용하기 좋은 몇 개의 개념을 요약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1. 차별화와 저비용을 동시에 이뤄라.레드오션의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고자 하는 자라면 모두 응당 두 가지 전략을 생갹할 것이다. 더 질 좋은 서비스 또는 상품을 만든다. "또는" 비용을 낮춰 더 값싼 서비스 또는 상품을 만든다.이 두가지를 동시에 이루는 것이 블루오션 시프트이다. 가치를 혁신하면 훨씬 저비용으로 완전히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차줄 수 있다는 것. 가치 혁신이란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바꾸는 것이다.저자 르네 마보안은 튀김기의 레드오션에서 기름 없이 튀겨버리는 액티프라이 (우리에겐 에어프라이가 더 익숙한 모델명이지만)을 만든 세브그룹의 케이스를 예로 들었다. 블루오션 시프트의 목적은 가치와 비용의 상충관계(저비용을 추구하면 퀄리티가 낮아지고 압도적 퀄리티를 추구하면 비용이 높아진다)를 꺠버리는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다.2. 비슷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드오션을 빠져나와라.블루오션 시프트를 이루는 기업가는 업계의 조건을 주어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조건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재구성한다. 이 대목을 읽고 함께 퇴근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독립만세가 생각났다. 자타 공인 과외고수 공대생 두 명은 2년간 유료과외업체 '어몽'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었다. 시장엔 이미 너무 많은 과외 업체가 자신들만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어몽은 6개월 전 사업을 피봇했다. 과외 시장 안에서 '과외를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있는 학생'에게 집중하는 모델이다. 학독만은 일단 무료로 과외를 제공하고 학생은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낸 사교육을 누리며 대입에 매진할 수 있다. 대입 후 과외비를 갚는 조건으로.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우리가 다른 과외 업체와 뭐가 다른지, 얼마나 좋은 지 홍보할 새도 없이 학생들이 모여들었다. 현재는 100분의 1의 비용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고 유료과외를 할때보다 수익 구조도 훨씬 탄탄하다. 학생독립만세는 과외를 대출해주는 모델로 경쟁 자체를 의미없게 만들었다. 3. 모든 프로젝트는 인간적이여야한다.저자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의 인간다움에 대해서 계속해서 언급했다. 전 과정이 리더의 결정과 지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레드오션 시프트의 필요성을 듣는 것이 아니라 팀원 전체가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프로젝트에 대한 주인의식과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4. 방법론방법론까지 하나하나 거론하지는 않겠다. (솔직히 그저 그랬다... 익숙해진 신개념...흑흑)자세한 방법론과 템플릿은 블루오션 시프트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다.간단히 요약하자면 PMS지도, 전략 캠퍼스, 구매자 효용성 지도, 비고객 세계층 정의, 여섯가지 경로 프레임워크 등 인데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디자인씽킹 전략과 너무나 유사하다. 가치혁신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다면 한 번쯤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결론올림픽이 한창이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경기를 보고 있자면 경쟁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가 옆에서 뛰느냐에 따라 전략과 페이스가 달라지고 결국 기록이 달라진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선수에게는 예외이다. 그에겐 수 많은 시간으로 단련한 자신만의 페이스가 있다. 경기에선 언제나 그랬듯이 나를 이기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사업을 요리조리 살펴보자. 우리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진짜 이뤄내야하는 게 뭔지, 세상이 진짜 필요로 하는 게 뭔지. 그리고 그 미션으로부터 혁신을 시작하자. 경쟁이 의미없도록. 나만 나를 이기면 되는 운동장에서 뛰자.
조회수 1221

스타트업 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의 일치

** 본 글은 문돌이 PM의 마케터 따라하기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초기에 할만한 ASO (앱스토어 최적화) 팁** 2화 보기 - 초보 PM이 알아야 하는 초기 모바일앱 분석 101브랜딩이라는 단어는 하도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다 보니 친숙해진 단어이지만, 사실 그 명확한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정도일 것이다. '브랜드' 자체의 역사는 기원전 1100년전 까지 올라갈 정도로 오래되었지만, 사실 단순히 내가 만든걸 구분하기 위한 스탬프 수준이였으며, 현대적인 의미의 브랜드와 '브랜딩'의 체계가 잡힌건 최근 50년간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나처럼 학부전공을 어설프게 경영학을 하고, 거기다가 마케팅을 심화전공으로 졸업한 사람들이 브랜딩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대부분은 어버어버하다가 설명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일단 브랜딩이라는 카테고리에 거론되는 개념이 너무나도 많고, 학자마다 합의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책마다 설명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이고, 2/ 심리학에 기반을 깊게 둔 분야이기 때문에, 나처럼 어설프게 경영만 전공한 사람이 한학기 브랜딩 개론 과목 듣는다고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음.. 말이 나왔으니 브랜딩이라는 카테고리에 얼마나 많은 개념들이 열거되는지 한번 따져보고 넘어가도록 하자. (위키피디아 및 내 전공서적들을 좀 참고했다)Brand elements: name, logo, tagline, graphics, shapes, colors, sounds, scents, tastes, movements...)Brand identityBrand trustBrand parityBranding strategies: individual branding, mulpiproduct branding, subbranding, brand extension, co-branding, multibranding, private brandingBrand ImageBrand personalityBrand attitudeBrand perceptionBrand perceived qualityBrand loyaltyBrand value propositionsBrand awarenessBrand associationBrand powerRebranding뭐, 한 5분동안 열거해 본건데도 이만큼이나 나온다. 내가 오늘 논하고자 하는 본론의 주제는 바로,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마케터로서 (또는 대표로서) 이런 무지막지한 분야인 '스타트업 브랜딩'이라는 것을 현업 수준으로 적용하기 위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다.브랜딩의 핵심 개념은 내가 보는 나와 너가 보는 나를 일치시키는 과정이다브랜드와 브랜딩의 정의를 전공서적에서 찾아보면 개념이 책마다 다 다른데,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아직 역사가 깊지 않아서 학계에서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름 이 영역의 대가라고 불리는 3인방이 있기는 하다. 바로 David Aaker, Kevin Lane Keller, Jean-Noel Kapferer 이 세명인데, (뭐, 코틀러 얘기도 많이 하지만 개인적으로 코틀러는 브랜딩보다는 마케팅의 전 영역에서 아버지처럼 불리는 인물이니 여기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함) 우선 이들이 말하는 브랜드라는 놈의 정체에 대해 한번 보도록 하자. (한글정의는 Daniel Park님의 블로그 글을 인용했음)아커: 브랜드란 상품이나 서비스가 기업과 그 기업의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한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이름 및 상징에 연계된 자산과 부채의 총체이다.켈러: 브랜드는 판매자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규정하고 경쟁자와 차별하기 위한 이름, 기호, 상징, 디자인 혹은 이들의 결합이다.캐퍼러: 브랜드라는 것은 구매자가 그 브랜드 상품, 유통 채널, 판매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접하면서 오랜 시간을 통해 생긴 긍정적 인상 또는 부정적 인상의 집합체이다.이 세명의 정의를 해체해서 개념화시켜보자. 우선 브랜드와 관련된 3가지 큰 영역은 내 제품/회사 영역 + 소비자가 인식하는 영역 + 그 둘을 연결시키는 채널/활동들 이렇게 개념화 시킬 수 있다. 즉, 브랜딩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3가지 영역으로 완성되는 브랜드라는 존재를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개념..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지만, 사실 현업에서 쓰기에는 전혀 명확하지 않은 개념이다. 여기에 내가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하던 내 직속상사께서 개발한 Concept of Branding이라는 맵을 더해서 이해해보면 그 개념이 매우 명확해 진다.Concept of Branding - Illustrated by Young-Jin Oh이 맵을 보면, 결국 브랜딩이라는 활동의 정의를 앞서 구분한 브랜드의 3가지 영역에 끼워 맞추어 정의내려 보면 다음과 같다. (내 사이드)내가 정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소비자 사이드)소비자가 받아들이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채널/활동 사이드) 마주치는 모든 접점에서의 일관된 액션을 통해 인식시키는 행위조금 복잡해 보이는데, 사실 쉽게 얘기해서 '내가 보는 나 (내 제품/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소비자가 인식하는 이미지와 명확하게 일치시켜 나가는 일련의 활동들'을 브랜딩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서, 내가 정의하고 있는 제품의 코어 가치를 기반으로 한 '나는 무슨 존재인가'에 대한것과 소비자가 나를 인지하고 있는 '너는 뭐하는 존재인가'에 대한것을 나와 너가 만나는 채널들 (제품, 매장, 광고 등등)에서 일관되게 일시치켜 나가는 일련의 모든 행동들이 다 브랜딩인 것이다.아, 참고로 저 맵에는 사실 더 심오한 내용들이 담겨 있는데, 예를들면 소비자가 나를 인지하는 '이미지'부분은 브랜드의 awareness(인지), loyalty(충성), association(연상), perceived quality(지각된 품질)등이 총체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것과, 이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것이 brand equity (브랜드 자산), 그리고 소비자들의 이런 인식들이 곧 reputation(명성)이 되어 브랜드의 파워로 작용하게 되고, 이게 다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영향을 주는 일련의 순환고리를 형성하게 되는 내용들이라는 것, 그리고 저러한 이미지는 그냥 생기는게 아니라 구매전, 구매, 구매 후에 접하게 되는 모든 contact points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의 경험 (experience)에 의해 인식 (perceived)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접점 관리가 브랜딩에서는 핵심이라는 것 등이다. (소위 브랜딩하면 멋있게 컨셉 뽑고 광고만드는거 상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영역은 매장, 고객센터 등 소비자가 내 브랜드를 heavy하게 경험하는 곳에서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고, 이는 전사적 접근이 필요하기에 가장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기 제품을 빌드하고 초기 고객에게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입장에서 저 방대한 영역을 미리 기획하고 고민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 스타트업이 브랜딩을 한다면 다음에 설명한 내용들만 명심하면 된다.내가 보는 나: 내 브랜드의 가치를 최대한 심플하고 명확하게 설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계내가 보는 나, 즉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역시 학문적으로는 이를 형성하고 있는 하위 개념들이 방대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다음 5가지를 정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1. 브랜드 미션: 브랜드의 약속2. 브랜드 가치: 소비자가 얻게 되는 것3. 브랜드 슬로건: 위의 가치가 표현된 문구4. 브랜드 페르소나: 내 캐릭터 정의5. 채널관리: 모든 접점을 일관되게 기획브랜드 미션이란, 내 브랜드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를 명문화 한 것을 의미하며, 내가 소비자에게 주겠다고 밝힌 일종의 약속같은거를 정의내리는 작업이다. 스타트업 담당자가 이 작업에 직면하게 되면 (나도 그랬었고)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행동들이 있다. 바로 브랜드 미션을 애매모호하고 다소 오글거리게 정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냐면, 우리가 브랜드 미션을 정할때 보통 대기업의 그것을 참고해 보기 마련인데, 보통 그런 큰기업들의 미션은 다소 장황하고 방대한 느낌이 있다. 그건 대기업의 경우 이미 발을 담그고 있는 사업도 많아지고 조직의 5년후, 10년후를 바라보는 미션을 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션이 애매모호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페이스북처럼 한결같이 심플한 기업도 있기는 하지만, 보통 한 우물만 파는 대기업의 경우 미션이 심플한 편이고, 국내 대기업처럼 문어발식으로 운영되는 기업의 경우 미션이 애매모호한 느낌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임)아무튼, 이런 기업들의 미션들만 보다 보니, 내가 서비스하는 이 브랜드도 뭔가 웅대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은 느낌이 들고, 그러다 보면 온갖 미사여구로 장식된 애매모호한 브랜드 미션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초기 스타트업의 초기 제품을 서비스하는 상황이라면 브랜드의 미션이 절대로 장황하거나 애매모호해서는 안된다. 미션이 명확해야 이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가치 정의, 타겟, 페르소나, 채널관리 등등의 후속 작업들이 명확해 지고, 미션이 장황하면 그 후속작업들 역시 모두 뜬구름 잡는 얘기만 하다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 브랜드의 미션은 길이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소비자에게 공개되는건 미션이 아니라 슬로건이기 때문이다. 미션의 길이가 길더라도 그 브랜드가 약속하는 바만 명확하다면 괜찮다.잘 된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어보면 좋겠지만 사레 찾기가 쉽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밥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김선생'의 케이스를 들어서 이 부분의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바르다 김선생은 유명한 '죠스 떡볶이'의 나상균 대표가 창업한 프리미엄 분식점 브랜드 이다.죠스떡볶이의 나상균 대표가 창업한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김선생'이 김밥집의 브랜드 미션은 다음과 같다. (아예 미션이 매장에 붙어있다)photo by 똑똑이아빠내 블로그미션이 좀 길지만 브랜드가 약속하는 바는 매우 심플하고 명확하다. 즉, '멋부리지 않고 사명감과 도덕성으로 절대로 재료를 타협하지 않겠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게 왜 잘 만들어진 브랜드 미션이냐면, 이 정의를 기반으로 2번부터 5번까지의 모든 후속작업을 아주 명확하게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미션을 바탕으로 한 김선생의 브랜드 가치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분식집'이 되는 것이며, 소비자는 저렴한 맛에 먹는 분식집에서 항상 고민되던 건강에 대한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나온 브랜드 슬로건은 바로 '바르다 김선생'이다 (사실 김선생은 브랜드 네임이 아예 슬로건이 포함된 '바르다 김선생'이다).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을 수준'이 완성되려면 재료만 고급이어서는 안되고, 매장의 청결, 직원들의 마음가짐 등등 모든 영역에서 거짓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이 모든 마음가짐을 '바르다'라는 말로 함축해서 만들어진 슬로건이다. 브랜드 페르소나는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그냥 이 브랜드로 묘사가능한 어떤 사람, 인격체, 의인화 등등을 의미한다. 쉽게 얘기해서 '이 브랜드는 이런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정도로 요약 가능하다. 김선생의 페르소나는 위의 미션에도 설명된바와 같이 뭔가 꾸미기 좋아하고 화려하고 튀는 사람 보다는 우직하고, 믿을 수 있고, 정직하며 꾸밈없는 사람, 그리고 나이도 조금 있고 들뜨지 않는 인자한 아저씨 같은 사람으로 설명 가능하다.채널관리는 이렇게 정해진 브랜드 슬로건과 페르소나가 일관되게 소비자에게 인식되도록 모든 접점을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선생 매장의 메인 컬러는 마치 절제되고 정직한 김선생 아저씨가 좋아할만한 컬러인 검정과 흰색, 베이지색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고, 모든 폰트도 명조체로, 유니폼도 장식 하나 없는 검정색에 흰색 앞치마, 직원들의 움직임도 아무리 바빠도 막 뛰어다니거나 흥분하지 않고 항상 평온하고 온화해 보이는 톤을 유지하고 있다.   너가 보는 나: 소비자가 내가 정한 아이덴티티를 잘 인식하고 있는지 모니터링위의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제품의 모든 접점 기획을 완성하고 실제 운영까지 하고 있다면 꼭 병행해야 하는 작업이 바로 '너가 보는 나' 즉, 소비자가 내 브랜드를, 내가 제공하고자 약속한 가치를 잘 인식하고 있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것이다.예를들어 위의 김선생의 경우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정말 재료에 대한 의심 없이 우리 음식을 안심하고 먹고 있는지, 김선생 하면 뭔가 바른사람 이미지의 중년 남성이 떠오르는지, 그 사람은 뭔가 절대로 뒷통수 칠 것 같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믿음이 생기는지 등등 애초에 설계했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잘 인식되고 있는지를 소비자 인터뷰나 관찰을 통해서 파악해 보는 단계이다. 만일 나 처럼 소셜미디어 앱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가정해서 이 단계를 모니터링 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1) 앱 내에서 유저 행동 관찰을 통해 앱의 코어 가치가 잘 전달되고 있는지 체크하기다음과 같은 유저의 앱 내에서의 사용 행태를 분석해서 사용자들이 내가 의도한 앱의 코어 기능들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 목적이나 동기가 내가 의도한 바와 일치 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앱 로그인 빈도- 앱 체류시간- 앱의 각 코어 기능 사용 빈도- 대화 내용 분석- 프로필 사진 분석- 상태 메시지 분석- 앱스토어 리뷰2) 인터뷰를 통해 이 앱이 어떤 앱인지 잘 인지하고 있는지 체크하기위의 관찰만으로는 얻기 어려운 유저의 앱 다운로드 동기, 목적, 이 앱을 통해 얻는 가치 등등을 인터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볼 수 있다.- 이 앱을 다운받게된 동기- 이 앱을 알게된 경로- 다운받을 당시 생각했던 '이 앱이 뭐하는 앱이지?'- 사용하고 나서 지금 생각하는 '이 앱이 뭐하는 앱이지?'- 이 앱을 켜보게 되는 순간들- 앱을 사용하는 빈도- 앱에서 주로 활용하고 있는 기능들- 앱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위의 것을 제외한 기타 마음에 드는 점들- 앱에서 가장 불만족 스러운 점- 위의 것을 제외한 기타 불만족 스러운 점- 친구에게 추천하고 있는지- 추천하고 있지 않다면 왜 안하는지?- 추천하고 있다면 왜 추천하고 있는지?- 이 앱을 사람에 비유해 보면 어떤 캐릭터가 떠오르는지?- 이 앱을 주로 사용할 것 같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3) 위 유저가 앱을 사용하는 케이스를 실제로 관찰해 보기인터뷰 전-후에 실제로 이 유저가 앱을 켜서 어디를 먼저 들어가고 무슨 기능을 사용하는지를 관찰해 봄으로써 1번과 2번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브랜딩: 내가 보는 나와 너가보는 나를 끊임없이 일치시키기기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바로 이 단계에 있다. 흔히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설계하고 나면 왠만해서는 이걸 바꾸지 말고 일관되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매우 맞는 말이다.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모든 채널에서 메시지가 '일관되게 (consistent)' 전달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이미지가 잘 형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 서비스의 경우 이렇게 일관성을 고수하는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아무리 명확하게 아이덴티티를 설계한다 할지라도 소비자는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고, 내가 정한 코어 가치가 사실 소비자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가치일 수도 있으며, 소비자는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용성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가 보는 나'를 최대한 자세하게 모니터링 해서 이를 '내가 보는 나'에 반영해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 초기에는 필수적이다.이번에는 내가 서비스 중인 '바크' 앱을 예를 들어 보자. 사실 이 앱은 뭔가 원대한 비전을 가지고 기획된 앱이라기 보다는 해카톤에서 뭔가 기발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의 일환으로 기획된 앱이기 때문에 위와같은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한 고민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아직 베타기간 중이라 iOS 유저들만을 대상으로 위의 아이덴티티를 계속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바크 앱의 현재 Mission Statement 이다.이 앱의 초기 브랜드 슬로건은 'Don't Speak, Let's Bark!'에 있었다. 이 슬로건에 포함된 앱의 미션은 '굳이 복잡한 대화 없이도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소셜공간을 만든다' 였다. 즉, 내가 모르는 사람들과 서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서로 인사도 터야하고, 공통점도 찾아야하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복잡하게 오고가는게 많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바크에서는 모두가 개가되어 서로 짖는 것 만으로도 대화가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모르는 사람들과 쉽고 재밌게 대화가 가능하다는 가치를 전달해 주는 것이다.하지만, 앱을 2개월정도 운영하면서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한 사실은, 유저들이 이 앱의 목적성을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하기 위한것에 두기 보다는, 서로 개처럼 짖고 짧은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오가는 그런 공간 자체가 재미있어서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즉, 내가 굳이 모르는 사람들과 관계를 트기 위해 사용하는 SNS가 아니라 저런 약간 병맛같아 보이는 소통방식이 서로 통하는 커뮤니티와 같은 소셜 공간이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것에 재미를 느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슬로건이 위의 사진과 같은 'from No One to Someone'이다. 이 슬로건 속에 내포된 유저에게 주는 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저런 재밌는 소통방식이 통하는 누군가를 당신 주변에 만들어 준다' 이다.말하고자 하는 바는, 당신이 만일 필자처럼 초기 서비스를 운영중인 스타트업의 브랜딩을 하고자 한다면, 큰 기업에서 브랜딩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과 같이 자세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맵을 만들어서 전 펑션에 일관되게 전달되도록 메뉴얼을 만들고, 이게 잘 워킹되는지 체크하고 쪼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내가 아직 나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잘못 판단한 나를 너에게 맹목적으로 주입시키고 있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소비자가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니터링해서 이를 토대로 내가 정립한 아이덴티티를 수정 보완시켜 나가는 과정이 결국 스타트업 브랜딩의 핵심인 것이다.상호작용: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줘야 하고 그도 내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김춘수의 유명한 시, '꽃'이 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그에게로 가서 나도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무엇이 되고 싶다.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이 시에서 김춘수는 너와 내가 서로 관계를 가질 때 비로소 존재할 수 있게 되는 존재성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브랜딩도 마찬가지이다. 거창하게 정립된 브랜드 전략 기획서 같은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특히 초기 스타트업에의 경우 너무 자세하게 정립된 브랜드 스테이트먼트는 짐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중요한건 이 시처럼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너가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 이리하여 비로소 '서로에게 꽃이 되는 것' 이런 너와 나의 상호작용이 브랜딩의 핵심임을 명심해야 한다. 즉, 내 브랜드에 대해 정의하는것과, 소비자의 인식에 대한 것을 모니터링하는것, 그리고 채널에서 이 상호작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보완 발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타트업 브랜딩의 모든것이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네이밍 #이름짓기 #브랜딩 #아이덴티티 #스타트업 
조회수 3086

퇴사 후 2년

1.퇴사 후 2년이 지났다.입사 후 5년보다 퇴사 후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마찬가지로 퇴사 후 1년보다, 그 이후의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었다.작년 이맘때 퇴사 후 1년 이라는 글을 썼다.퇴사 후 1년은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 속에서 우왕좌왕 더듬던 시간이라면,퇴사 후 2년은 이제 바닥을 찍고 다시 일어서는 근육을 기르는 시간이었다.퇴사 후 1년까지는, '회사가 전쟁터라면 밖은 지옥'이었다.퇴사 후 2년이 되자, '회사 밖은 지옥이 아니라 그냥 또 다른 전쟁터'일 뿐이었다.다만 회사 안의 전쟁터에서는 내가 병졸로서 총알받이 역할을 했다면, 회사 밖 전쟁터에서는 그래도 일군의 장수가 되어 게릴라 전이라도 진두지휘하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퇴사 후 1년까지는 동물원의 호랑이에서 야생의 고양이로 작아졌다면, 퇴사 후 2년이 되자 그래도 살쾡이 정도는 되는 것 같다.지금 돌아보면 1년 전의 나는 아직은 풋풋하고 조금은 어설프며 약간의 허세도 있었다.그러나 퇴사 후 2년이 지난 지금,나는 조금 더 조급해지고, 더 저속해졌으며, 더 정직하게 인생을 바라보게 되었다.출처 : 단행본 <퇴사학교>, 오미선 디자이너2.퇴사 후 2년, 나는 더 조급해졌다.달성할 목표, 추구할 가치, 신경쓰일 사람들, 챙길 것들이 더 늘었다.<퇴사학교>를 창업하면서 1년차 초보 창업가로서 온종일 사업, 가치, 팀 그런 것들에만 관심을 갖는다.'사업이 곧 나이자, 내가 곧 사업'인 인생이 되었다.매출이 오르면 하루가 즐겁고매출이 떨어지면 하루가 우울하다.난 그렇게 일희일비해졌다.그러나 그만큼 하루하루를 충실히 온전히 다 살아간다.일희일비한다는건 내 시간의 기준이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아니라 하루, 시간, 분 단위라는 사실.그만큼 숨가쁘게 매순간을 던져 울고 웃고 느끼고 살며 나를 만끽한다.한껏 흐트러지게 피어나다 후두두둑 지고 마는 봄 꽃들처럼.꽃은 조급하다.봄은 조급하다.언제 피고 언제 사라질지 조마조마하다.한 순간 만끽하다 이내 사라진다.내 인생이 그와 같음을 느낀다.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게 되었다.멍 때리고 유유자적하는 여유는 잃어버린 지 오래다.휴식 시간조차 철저히 계획되고 관리되어야 할 정도로인생이 빠듯해졌다.  아끼고 관리하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에 집중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아직은 여전히 조급하다.일희일비 : 매출이 오르면 하루가 즐겁고 매출이 떨어지면 하루가 우울하다 (아큐브 토크콘서트 중)3.퇴사 후 2년, 나는 더 저속해졌다.우선순위가 바뀌었다.과거엔 먼 미래가 중요했다.늘 먼 훗날의 좋은 일, 나중에 가치 있고 의미있는 일,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영향력, 미래의 비전과 언젠가 자아의 실현 등의 형용사와 같은 것들이 중요했다.그러나 지금은 생존이다. 오로지 현재다.미래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생존 없이는 무의미하단 걸 깨달았다.형용사보단 동사가 더 중요하다.살아야 한다. 먹고 살아야 한다.굶지 않고 주눅들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망하지 않고 버려지지 않고 살아내야 한다.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오직 생존만을 염원한다.그러기 위해선 지금 행동해야 한다.그래서 하루하루가 전쟁터이다.매일 긴장하고 매일 경계한다.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냈음에, 이번 한 달도 무사히 생존했음에 감사하다.  그러나 내일은, 다음 달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것도 안심할 순 없다.동물원에는 두 종류의 동물이 있다고 한다.사람에게 다가오는 류.사람이 다가오는 류.전자는 먹이를 찾아 사람의 손 위로 날아오는 새다.늘 긴장하며 먹이를 탐색하고 저 사람들이 나를 해치지 않을까 경계하면서도 다가가야 한다.후자는 통 안에서 뒹굴거리는 햄스터다.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따박따박 먹이가 나온다. 사람들은 귀엽다고 쓰다듬고 좋아한다.햄스터는 편안하다. 더 안락하고 평화롭다.그러나 금방 죽는다고 한다.새는 불편하다. 더 긴장되고 불안하다.그러나 더 건강하다. 더 오래 살고 자유롭게 활공을 한다.본인 손으로 직접 먹을 것을 찾는 근육은 매일 새롭고 강하게 단련이 된다.출처 : 혼자를 기르는 법, 김정연4.퇴사 후 2년, 나는 더 정직해졌다.한 만큼쓴 만큼군더더기 없이.필요없는 건 하지 않고쓸데없는 건 하지 않으려 한다.모든 것이 제한된 상황 속에서내게 주어진 자원과 시간에 집중하여최대한 군더더기 없는 레이저처럼 조탁해야 한다.그럴려면 정직해져야 한다.나는 내가 투입하는 시간만큼만 성장한다.내가 가치를 느끼는 곳,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곳에 시간을 써야 한다.시간을 투입할수록 내가 더 성장하고누적될수록 가치가 더 커지는 일에 시간을 써야 한다.퇴사 후 인생에는 가속도가 붙는다.시간이 아니라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다.입사 후 5년보다 퇴사 후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고,퇴사 후 1년보다, 그 이후의 1년 더 많은 일들이 있다.  하루 하루를 허투루 쓰지 않고 매 순간을 배움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그러다 보니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는 더 배우고 더 성장하고 있다.시간은 오히려 더 느리게 간다. 아니, 되려 더 충만하고 더 세세하게 내게 다가온다.체감이 다르다.대기업 시절에는 일주일 한달 일년이 똑같았다. 회사 생활 초반에는 성장의 가속도가 빨리 붙는가 싶더니 몇 년차가 지나면서 점점 기울기가 시들어졌다. 어느새 매번 똑같은 출퇴근을 반복하는 나를 보며 지극히 안정적인 평소의 회사 생활을 기반으로, 오히려 회사가 아닌 것들 (이직, MBA, 자기계발, 모임, 취미, 여가 등) 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그래서 내 시간이 더 빨리 흘러갔다.퇴사 후에는 하루 하루가 새로웠다. 안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도 아무것도 아무에게도 정해진 바는 없었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불가하고, 모든 것이 중요하고 또 모든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대기업에서는 정해진 레고 조각들로 더 큰 성을 짓는 것이었다면, 퇴사 후에는 작은 찰흙들로 뭐든지 만들 수 있었다. 비록 아직은 작고 초라하지만.전략기획, 글쓰기, 독서 등 이십대 내내 쌓아왔던 것들이삼십대가 되자 하나 둘 성과로 발현되는 것을 느낀다.회사 안에서는 회사의 틀에 맞추며 내 자신을 꾹꾹 누르던 것들이퇴사 후 나다운 나를 찾는 과정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활개를 친다.내게 맞는 옷을 찾아 입으려는 여정은 고난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더욱 즐거운 것이었다.(누구 말에 따라 100배 힘들지만, 1,000배 재밌는 것)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일치시켜 가는 과정에 있다는 사실,내가 가치를 느끼는 것을 하면서 동시에 나의 실력이 쌓여간다는 사실,앞으로 내가 가는 길에 시간과 관심과 에너지를 쏟을수록그것이 나에게 더 큰 선순환으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기존의 우리나라 교육제도와 조직문화가 얼마나 경색되어 있는지 생각한다.  가장 정직한 시간나 혼자만의 시간의 중요성을 절감한다.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임을 알고되는 것은 되는 것임을 안다.내가 누구인지할 수 있는 것과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기 시작했다.비교하지 않으려 한다.그냥 나다운 것을 찾기 위한 실험.나를 늘려가려 하고,내가 아닌 것은 최대한 줄이려 한다.그러나EQ를 많이 잃었다.관리와 지시에 익숙해지고,사람이 ROI로 계산되기 시작한다.잘난 척이 늘었고좌절과 실망, 분노와 짜증도 늘었다.자리가 사람을 만든다.하지만 그 자리는 내가 만든다.퇴사 후 2년,나는 더 조급하고 더 저속해졌다.여전히 생존에 허덕이고기쁜 날보다 힘든 날이 더 많다.그러나 조금은 더 생에 정직해지고어제보다 내일 더 성장함을 믿는다.앞으로 1년 뒤나는 어떤 자리를 만들게 될까?그래도 힘든 건 힘들다#퇴사학교 #인사이트 #조언 #고민 #운영 #창업 #이직 #전직
조회수 1048

컴공생의 AI 스쿨 필기 노트 ⑥인공신경망

인공지능, 머신러닝, 딥러닝이번 6주차 AI 스쿨에서는 딥러닝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배웠어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그리고 딥러닝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이 셋의 차이는 무엇일까요?인공지능이라는 개념은 1956년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 있던 존 매카시 교수가 개최한 다트머스 회의에서 처음 등장했고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에요. 1956년 당시 인공지능의 선구자들이 꿈꾼 것은 최종적으로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복잡한 컴퓨터'를 제작하는 것이었죠. 이렇듯 인간의 감각, 사고력을 지닌 채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인공지능이라고 해요.인공지능은 위 세 개념 중 가장 큰 개념이에요. 머신러닝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인공지능, 즉 머신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을 말하는데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구체적인 접근 방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머신러닝에는 linear regression, logistic regression 등의 여러 알고리즘이 있는데요.  그중 학습에 사용되는 모델을 딥러닝이라고 해요. 즉 딥러닝은 완전한 머신러닝을 실현하는 기능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러한 딥러닝의 등장으로 인해 머신러닝의 실용성은 강화됐고 인공지능의 영역은 확장됐다고 해요.인공 신경망(Neural Network)오늘 수업의 핵심인 인공 신경망(Neural Network)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뉴런의 구조이것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신경세포인 뉴런이에요. 뉴런은 전기적인 신호를 전달하는 특이한 세포인데 뇌는 뉴런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요. 뉴런은 수상 돌기(dendrites, input)에서 신호를 받아들이고 축색 돌기(axon terminals, output)에서 신호를 전송해요. 신호가 전달되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임곗값 : threshold) 이상의 전기 신호가 존재해야 해요. 이 신호들의 전달을 통해서 정보를 전송하고 저장해요.이런 신경세포로 이뤄진 신경망 시스템을 위의 그림처럼 표현할 수 있어요. 이처럼 인공신경망은 사람 몸속의 신경들을 모방해서 만든 시스템이에요.위의 식처럼 뉴런을 수학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입력 값들(X)에 가중치를 두어(W) 값 (f(x))을 구하고 그 값과 임계치와의 관계를 활성함수(active function)*로 판단하여 결괏값을 출력하게 돼요.( * 활성함수는 인공신경망의 개별 뉴런에 들어오는 입력신호의 총합을 출력 신호로 변환하는 함수로 비선형 함수(non-linear function)를 씁니다.**)이때 활성함수는 뉴런에서 임곗값을 넘었을 때만 출력하는 부분을 표현한 것으로 sigmoid 함수, Relu 함수 등 여러 방식이 있어요.인공 신경망의 구조인공 신경망 구조는 위의 그림처럼 나타낼 수 있어요. 인공 신경망 구조는 입력층(input layer), 은닉층(hidden layer), 출력층(output layer)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위의 그림은 그 구조에 의해 3-layer Neural Network 또는 2-hidden-layer Neural Network라 부를 수 있는데요. 3-layer Neural Network는 3개의 층을 가지는 인공신경망이라는 뜻이고, 위 그림에서는 은닉층1, 은닉층2, 출력층이 해당되겠죠. 인공 신경망에 입력층과 출력층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은닉층의 개수만을 고려하여 부르기도 해요. 위 그림에서는 은닉층이 2개 있기 때문에 2-hidden-layer Neural Network라고 부를 수 있어요. 전파(Propagation)이번에는 실제로 학습하는 과정인 인공신경망의 알고리즘에 대해 알아볼게요. 순전파(Forward Propagation)와 역전파(Backward Propagation)가 있어요.순전파는 입력값에서 출력값으로 가중치를 업데이트를 하고 활성화 함수를 통해서 결괏값을 가져오는 것을 말해요. 인공신경망이 설계된 정방향(input → hidden → output)으로 데이터가 흘러가기 때문에 순전파라고 해요. 말 그대로 입력값을 앞쪽으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돼요.역전파는 출력값을 통해서 역으로 입력값 방향으로 오차를 다시 보내며 가중치를 재 업데이트하는 것이에요. 출력값에서 계산된 오차에 가중치를 사용해 바로 이전 층의 뉴런들이 얼마나 오차에 영향을 미쳤는지 계산해요.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친 뉴런일수록 더 많은 오차를 돌려줘요.개념을 코드에 적용하기NumPy로 구현된 Neural Network(이하 NN)의 작동 방법을 살펴볼게요. NN은 총 2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번 과제에서는 입력 x가 들어왔을 때, 레이블에 따라 예측치가 1로 수렴하는지 알 수 있는 인공신경망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에요.Neural Network다음 코드는 simpleNueralNet() 클래스를 나타내는 코드예요. simpleNueralNet()은 두 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NN이에요.N, D_in, H, D_out = 64, 1000, 100, 10- N은 batch size, 즉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즈를 말해요. - D_in은 입력값 차원에 쓰이는 값으로 1000을 할당해요.- H는 은닉층 차원에 쓰이는 값으로 100을 할당해요.- D_out은 출력값 차원에 쓰이는 값으로 10을 할당해요.아래 코드를 통해서 랜덤 입력과 출력 데이터를 만들어요.x = np.zeros((N, D_in))     #1  x.fill(0.025)                         #2y = np.ones((N, D_out))   #31. np.zeros() 함수를 사용하여 (64, 1000)의 차원을 갖는 0인 행렬을 만들어요.2. fill() 함수를 통해 x 안의 모든 0을 0.025로 바꿔요.3. np.zeros() 함수를 사용해 (64, 10)의 차원을 갖는 0인 행렬을 만들어요.아래는 랜덤 값을 갖는 가중치(weight)들을 초기화하는 코드예요. w1은 1000, 100 차원의 랜덤 값을 갖는 행렬로, w2는 100, 10차원의 랜덤 값을 갖는 행렬로 만들어요.w1 = np.random.randn(D_in, H)   w2 = np.random.randn(H, D_out)learning_rate는 학습 속도를 의미해요. 아래는 단계별로 움직이는 학습 속도를 1e-6으로 정의하는 코드예요.learning_rate = 1e-6이제 5000번의 순전파를 할 거예요.h = x.dot(w1)     h_relu = relu(h)  y_pred = h_relu.dot(w2)h는 은닉층에 전달할 값이에요. x와 w1을 행렬곱한 값을 가져요.활성 함수 relu에 h를 넣어서 계산해요.y_pred는 예상되는 출력값이에요. relu로 계산된 h_relu와 가중치 w2를 행렬곱한 값이에요.아래는 순전파로 얻은 y_pred에서 진짜 y를 뺀 값을 제곱한 것의 합을 구해 손실 값(loss)을 구하는 코드예요. print(loss) 코드로 손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loss = np.square(y_pred - y).sum()순전파 후 역전파를 이용해 손실에 대한 가중치 w1과 w2의 gradients를 계산하여 update 할 거예요.grad_y_pred = 2.0 * (y_pred - y)              #1grad_w2 = h_relu.T.dot(grad_y_pred)    #2grad_h_relu = grad_y_pred.dot(w2.T)    #3grad_h = grad_h_relu.copy()                    #4grad_h[h < 0>grad_w1 = x.T.dot(grad_h)                         #61. 순전파로 얻은 y_pred에서 진짜 y값을 뺀 값에 2.0을 곱하여 grad_y_pred를 구해요.2. grad_w2는 순전파에서 y_pred = h_relu.dot(w2) 식을 사용했으므로  h_relu.T.dot(grad_y_pred) 로 구해요. h_relu가 반대로 곱해지기 때문에 T를 이용하여 shape을 바꿔줘야 해요.3. grad_h_relu는 방금 위에서 사용한 y_pred = h_relu.dot(w2)을 이용하여 grad_y_pred.dot(w2.T) 로 구해요. 이번에는 w2 shape의 반대를 grad_y_pred에 곱해줘야 해요.4. 순전파에서 h_relu = relu(h)였는데요. 역전파에선 grad_h와 grad_h_relu가 같기 때문에 copy() 함수로 그대로 복사해요!5. 0보다 작은 h는 0으로 만들어요.6. 가중치 w1의 값인 grad_w1은 순전파의 h = x.dot(w1)와 반대로 x.T.doT(grad_h) 곱해요. 역전파는 순전파의 식에서 이항한다고 생각하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항한 값은 .T를 붙여서 표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아래는 가중치를 재업데이트하는 코드예요.w1 -= learning_rate * grad_w1 w2 -= learning_rate * grad_w2 과제1을 통하여 NN을 알아보았는데요. 복잡하지만 순전파와 역전파를 알고 있다면 많이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과제 2는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만들어보는 과제인데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서 풀어보는데 생각보다 쉽지가 않아요. ^^;이번 수업시간에 배운 딥러닝의 기초인 신경망은 굉장히 중요한 개념이라고 해요.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딥러닝을 강화하여 안면인식을 가능하게 하거나 저장된 데이터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할 수 있는 기기들도 만들어지고 있어요. 이처럼 AI는 점진적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수업을 통해 쌓은 AI 지식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왜 활성함수로 비선형 함수를 쓸까요?선형함수인 h(x)=cx를 활성함수로 사용한 3-layer 네트워크를 생각해봐요. 이를 식으로 나타내면 y(x) = h(h(h(x)))가 되는데요.  이는 y(x) = c3x와 같습니다.  이렇게 활성함수로 선형함수를 사용하면 은닉층을 사용하는 이점이 없어요.* 이 글은 AI스쿨 - 인공지능 R&D 실무자 양성과정 6주차 수업에 대해 수강생 최유진님이 작성하신 수업 후기입니다.
조회수 10808

브랜딩은 린(lean)하게, 합리적인 선에서

브랜드는 자칫 사치스럽다. 지금 당장 눈 앞에 팔아야 할 제품 혹은 서비스가 있는데 한가하게 브랜딩이나 하고 앉았나 라는 자괴감이 들 수 있다. 대기업에서 브랜드 디자인을 몇 년간 하며 브랜딩의 중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때로는 그 허세와 말장난에 쓴웃음이 나왔다. 100 페이지 가까운 브랜드 전략 문서를 읽다 보면, 이게 내가 아는 우리 회사 맞나?라는 생각이 들며 공감하기 어려웠다. ‘문서를 위한 문서’의 본보기 같은 문서였다.세상에서 젤 싫은 '문서를 위한 문서'그래서인지 이제 갓 시작한 스타트업 ‘삼분의 일'에서 브랜딩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거 정말 해야 할까?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반복할수록, 대기업에서 하던 낡은 관습들을 하나씩 내려놓고 브랜딩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었다.그래서, 이 짓을 왜 했나브랜딩으로 시간을 많이 끌고 싶지는 않았다. 딱 필요한 만큼만 진행하고 싶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은 브랜딩을 해야 하는 목적을 규정하는 일이었다. 딱 이 세 가지를 위해서만 브랜드를 정의했고 그 이상 쓸데없는 수고는 들이지 않기로 했다.정체성 찾기 : 우리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남들에게 각인시키기 : 우리가 누구인지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선명한 모습으로 알려야 한다. 이 무한경쟁 시장에서는 정체성이 분명한 브랜드만 사람들은 기억한다.직원 모두가 한 목소리로 일하기 : 직원 모두가 브랜드를 이해하고, 공감하고, 익히고, 일관성을 가지고 지켜야 한다. 브랜드를 내재화해야 흔들림 없는 선명한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다.이렇게 진행했다브랜딩의 카테고리는 너무나 많고 사람들마다, 기업마다 정의가 다 다르다. 초반에 용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으나 (예: 그건 비전이 아니라 미션이다.) 여기에 시간을 많이 들이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학술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었기에, 위 언급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끼리 끄덕끄덕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됐다.정리할 카테고리를 6가지로 나누었다.1. 핵심가치: 우리를 나타내는 핵심 키워드2. 비전: 궁극적인 목표3. 미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수행할 과제4. 타겟: 가장 집중하여 생각할 사용자층5. 페르소나: 브랜드 의인화6. 브랜드 아이덴티티: 사람들이 직접 경험할 브랜드의 표면과 시각화된 모습핵심가치브랜드 정의를 할 때 핵심가치부터 시작했다. 브랜드 담당자로서 이것저것 정의하기에 앞서 다른 직원들이 생각하는 '삼분의 일'의 인상을 알고 싶었다. 이를 어느 정도 합의를 한 후 구체적으로 살을 붙여나가고 싶었다. 삼분의 일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툴 중 하나로 ‘MeisterTask’를 쓰고 있는데 거기에 댓글로 ‘삼분의 일을 표현하는 형용사’를 공모받았다. 총 35개 형용사 후보가 나왔다.투명한, 저렴한, 합리적인, 꾸미지 않은, 멋 부리지 않은, 편한, 캐주얼한, 기존에 없던, 남다른, 담백한, 미니멀, 심플,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전문적인, 스마트, 똑똑한, 분석적인, 효율적인, 나에게 꼭 맞는, 친절한, 완벽한, 거품을 뺀, 실속 있는, 유능한, 믿을 수 있는, 명쾌한, 필요한, 실용적인, 새로운, 흥미로운, 몰랐지만 뒤늦게나마 알게 된, 가치 있는, 신뢰 가는, 재미있는, 호감 가는이 형용사들을 펼쳐놓고 모두 모여서 이 중에 각자 5개씩만 골라달라고 했다. 각자 골랐다. 그런 다음, 2개씩 버리라고 했다. 5개를 고르기는 쉬웠는데 3개로 추리는 건 다들 어려워했다. 3개씩 고른 후 모두 펼쳐놓고 각자 고른 걸 비교했고 고른 이유를 돌아가며 설명했다. 재미있는 건 모두가 ‘합리적인’을 골랐다는 점이었고, 나머지는 겹쳐지는 부분이 있거나 유사한 내용이었다. 격렬한 토론 끝에 핵심 키워드를 3개로 정리했다.합리적인 : 이유가 타당하고 납득이 간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꼭 필요한 것만 간결하게 제시한다.   전문적인 : 우리가 가장 잘 알고 능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연구하고 분석한다.섬세한 : 사용자에게 관심이 많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친절하게 다가간다.비전과 미션핵심가치를 정의한 후 나머지는 의외로 정하기 쉬웠다. 기존에 막연하게 맴돌던 이야기들을 다듬고 이름을 붙여주었다.우리의 비전은 처음 이 사업을 논의했던 단계부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이 비즈니스를 왜 하고 싶고 해야 하는지, 꿈이 무엇인지 전주훈 대표가 내게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주었고 그 꼬임에 넘어가 삼분의 일에 합류하게 되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그동안 했던 말들은 이렇게 정리했다."더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수면을 누려야 한다."시작은 폼 매트리스라는 단일 상품의 판매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수면이라는 영역을 지배(!)하여 수면 전문 브랜드로 확장하고 싶다. 사람들이 하루의 2/3를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해 하루의 1/3은 '완벽한 수면'을 경험해야 한다. 소수의 선택된 사람들을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대중적이고 편한 브랜드이고 싶다.비전을 이루기 위해 3가지 미션을 세웠다. 미션은 앞서 정의했던 핵심 가치와 호응하도록 정리했다.완벽한 수면 : 수면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완벽한 수면을 제공한다. 우리가 이 분야에서는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합리적인 구매 :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평생 케어 : 팔면 끝이 아니다. 관계의 시작이다. 수면 경험 전반을 책임진다.타겟과 페르소나배달의 민족 브랜딩을 다룬 책 ‘배민다움’을 읽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도움이 많이 되었다. 모두가 좋아할 브랜드를 만들려고 하면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다. 하지만 일부층에서 찐한 사랑을 받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 민족은 메인 타겟을 ‘회사 막내’로 좁게 잡아서 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B급 정서로 승부했다. 이 전략은 통했고 소수의 팬층을 만들었다. 그 코드를 좋아하는 인접 소비자층까지 퍼지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다.우리도 메인 타겟은 최대한 좁게 잡았다. ‘30대 직장인 남성’ 같은 모호한 개념보다는 라이프스타일과 철학을 반영할 수 있게 잡고 싶었다.그래서 설정한 타겟은 ‘자부심을 가진 개발자.’공대 나오고 IT 업계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진다. 빅뱅이론, 실리콘밸리, IT 크라우드 등의 미드/영드에서 나올법한 괴짜(geek)이며, 개발자 농담을 좋아한다. IT 전반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나오면 한 번씩 써본다. 쇼핑은 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쇼핑은 귀찮다. 허세 떠는 명품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이고 가성비 높은 브랜드가 좋다. 이를테면 샤오미. 과도한 업무로 피로가 쌓여있고, 건강을 염려하지만 딱히 운동을 하진 않는다.넘나 재밌게 본 미드 '실리콘 밸리'메인 타겟의 사람들이 좋아할 사람을 떠올리며 브랜드를 의인화한 페르소나를 잡았다. 타겟과 마찬가지로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했다.'뭘 좀 아는 형’공대 등 남자가 많은 집단에 한 명쯤 있는 뭘 좀 아는 형. 잡스보다는 워즈니악 타입. 모르는 건 이 형한테 물어보면 된다. 따르는 후배들이 많고 이 형이 얘기하면 왠지 믿음이 가고 귀 기울이게 된다.브랜드 아이덴티티앞에서 정의한 내용이 브랜드의 상위 개념이라면,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는 사용자가 직접 보는 표면에 해당한다. 사용자와의 접점이고,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브랜드의 외관이다.네이밍: '삼분의 일'하루의 ‘삼분의 일’은 잠을 자는 시간이다. 인생의 2/3를 생산적으로 살기 위해, ‘삼분의 일’ 수면 시간은 완벽해야 한다. 사용자는 일상에 집중하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우리에게 믿고 맡기면 된다.우리의 비전을 담아 네이밍을 만들었다.슬로건: ‘하루의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우리의 비전을 한 문장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슬로건을 만들었다. 네이밍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는 피드백을 받고 이를 일부 해소하려고 했다.톤(말투)'뭘 좀 아는 형'의 말투를 상상하며 톤을 '진지한, 담백한, 캐주얼한'으로 잡았다. 정색하며 진지 빨고 쓴다. 농담을 해도 진지하게. 단호하고 확신에 찬 말 투로 신뢰를 준다. 담백하게 쓴다. 할 말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불필요한 설명은 생략한다. 캐주얼하게 쓴다. 극존칭보다는 편하고 자연스러운 말투를 쓴다.고객센터 응대부터 소셜 채널에서의 포스팅, 마케팅, 그리고 웹사이트 팝업 하나까지도 일관된 톤으로 커뮤니케이션한다. 이건 기회가 된다면 좀 더 자세하게 글을 따로 써볼까 한다.브랜드 디자인우리의 브랜딩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이건 다음 글로 따로 작성하려고 한다. (2부를 기대해주세요. 뜨든.)요약1. 핵심가치: 합리적인, 전문적인, 섬세한2. 비전: 더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수면을 누려야 한다.3. 미션: 완벽한 수면, 합리적인 구매, 평생 케어4. 타겟: 자부심을 가진 개발자5. 페르소나: 뭘 좀 아는 형6. 브랜드 아이덴티티    - 네이밍: 삼분의 일    - 슬로건: 하루의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    - 톤: 진지한, 담백한, 캐주얼한    - 브랜드 디자인: (다음 글)Be the brand브랜드 정의가 브랜딩의 완성이 아니다. 이제 시작일 뿐, 직원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건 ‘일관성’이다. 직원 한 명 한 명이 한 목소리를 내며 ‘내가 곧 삼분의 일 브랜드’라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마케팅, 사용자 경험, 콘텐츠, 제품에서 일관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면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 그리고 채용까지도 브랜드의 날카로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에버노트로 위 내용을 정리해서 직원들에게 간단하게 공유했다. 대단한 문서를 만든 건 아니었지만 브랜드 정의를 한 후 직원들끼리 커뮤니케이션하거나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 A/B 선택지가 있을 때, 우리끼리 묻는다. 이게 합리적인지, 전문적인 선택인지, 섬세한 접근인지. ‘자부심을 가진 개발자’가 과연 이걸 좋아할지, ‘뭘 좀 아는 형’은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할지. 그렇게 묻다 보면 고민했던 문제의 답이 의외로 명쾌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우리의 브랜딩 과정이 정석은 아니지만, 빠르게 훅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간추리고 직원들과 소통 하기에는 ‘합리적’이었다. 브랜딩을 해야겠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 우리 사례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삼분의일 #브랜드 #브랜딩 #브랜딩디자인 #디자이너 #기획 #브랜드기획 #인사이트 #성장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로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