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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의 시대, 교육의 미래

1."내가 누구냐고 묻지 마세요.나는 늘 변하니까요"- 보들레르'퇴사학교'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나는 누구일까요?""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까요?"어떤 분은,"요즘 그게 젤 고민이에요 정말!"이라고 하시는 반면,어떤 분은,"그걸 알면 여기 오지 않았겠죠~"라며 반문하시기도 한다.<너 자신을 알라, 나는 누구인가, 자아 탐색 프로그램, Knowing myself, 나, 나, 나...>나 역시 나 자신을 아직도 잘 모르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지는 게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확실한 것은 퇴사를 하고 나서 바깥?으로 나가면서 나 자신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조금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나는 누구인가?나는 생각보다 잘 하는 게 별로 없었다. 대기업의 브랜드와 전략기획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마치 내 것인 마냥 착각하던 시절에는 어깨를 으쓱하며 마치 뭐든지 맘만 먹으면 다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시절. (지금 돌아보면 그저 보고서를 조금 잘 쓰는 정도 말고는 딱히 없지만...)그때는 창업도 스타트업도 그냥 쉬워 보였다. 나조차 어느새 '주입식 서열화'에 익숙해져, 그만큼 공부하고 스펙 쌓았으니, 이제 나머지 내게 남겨진 '일'들도 이 트랙 안에서 쭉- 올라가면 되리라는 에스컬레이터처럼 생각했나 보다.그러나, 인생은 저절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그렇게 배우지만) 지금 나의 인생은 차근차근 내 발과 땀으로 밟아가는 경치 좋은 둘레길과 앞뒤 좌우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는 사막길을 동시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만 같다.2.나를 좀 더 알기 위해, '스타트업 위크엔드'라고 하는 해커톤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2박 3일 동안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수백 명 모여 밤을 새우며 프로토타입 제품을 만들며 짧고 굵게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경험해 보는 것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길부터 싱숭생숭 거리는 마음으로 역삼동 마루 180으로 향했다. 난 내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소셜스냅' - 전국의 (아마추어) 사진사들을 연결하여 이벤트/생일/데이트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맞는 스냅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연결하는 플랫폼이었다. 혼자 잘 씹히지도 않는 제육볶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잠시 후 있을 100초 스피치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마루 180그렇게 짜잔 하고 발표를 해보려 했지만, 현실은 어버버버 난 준비한 말도 제대로 못하고 떨면서 내려왔다. 나 혼자 거창한 비전과 전략을 더듬거려 보지만, 눈치를 보아하니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 관심도 없는 사람들.  내 비장의 무기, 나의 오랜 독서와 고심으로 트렌드를 읽고 사회적 가치를 해결하고자 하는 '소셜 공유경제 스냅사진 플랫폼'은 그렇게 최종 득표에서 단 4표를 얻고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정말 이게 끝?'난 믿을 수 없는 표정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쓰디쓴 패배감을 느끼며. 갑자기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견디기 힘들어졌다. 내가 너무 많은 기대를 했나 보다.이윽고 네트워킹 시간 30분 동안 난 그저 축 늘어져 멘탈과 함께 사라진 내 아이디어와 함께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었다.난 지금 당장 도망치고 싶어 졌다.그때 어쩌면 처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난 어쩌면 창업가 유형이 아닐 수도 있겠다. 기획자라고 앉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화려한 대기업의 전략기획 타이틀은, 이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당장 여기서 만들고 그리는 것들과 진짜 기획자들이 구현해내는 실행력에 비해, 아무런 쓸 데가 없었다.어쨌든 여차저차 2박 3일 동안 버티며 프로그램을 마치긴 했지만, 이후 나는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혔다.'나는 정말 누구일까?''나는 왜 여기서 이렇게 힘들어하고,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과연 창업이 나에게 맞는 걸까?'모두가 창업을 외치는 신자유주의적 '창업 복음주의'의 시대에서,나 역시 그저 대박의 꿈을 갖고 사회적 가치라는 거창한 꿈을 표방하며, 그저 헛물만 켜고 있는 건 아닐까.그저 지금 현실이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답답함과 탈출에의 강박증에 의해, 도피처이자 환상으로써의 창업을 생각하는 건 아닐까.그리고 나는 정말 궁금해졌다.그저 주입식 공부만 하다 대기업에 취직한 내성적인 문과생이, 오늘날 스타트업 창업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3.  아쇼카 코리아(Ashoka Korea)와 카카오 (Kakao), C-Program에서 주관하는 '미래를 듣는(여는) 시간'이라는 교육 포럼에 초청받았다.금요일 아침 9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교육 사회혁신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뜻깊은 시간.각자 짧게 자기소개를 하던 중 '퇴사학교' 대표입니다. 라는 말에 청중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퇴사'라는 말이 아무래도 강력하다 보니, 확 꽂혀서 너무 좋다는 분들도 있고, 퇴사까지 배워야 하냐며 걱정하시는 분도 있다. 여러모로 '퇴사'란 화두가 오늘날 우리에게 결코 가볍지 않다는 반증.이 시대의 교육의 미래에 대해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 아쇼카 글로벌 헨리 드시오 (Henry DeSio) 의장, 모교 김용학 총장, 고려대 염재호 총장, 그리고 건명원 최진석 원장 등과 함께 대담의 자리가 이어졌다.그중 20년간 미래학에 대해 연구하셨다는, 고려대 염재호 총장의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취업>은 20세기 구시대의 모델입니다. 21세기 이후에는 새로운 생산 양식이 필요합니다.QWERTY 자판을 한 번 세팅해 놓으면 다시 바꾸기가 너무 힘든 것처럼, 이 시대의 패러다임은 여전히 과거 구시대의 것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사실 환경은 너무나 빨리 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30년 안에 모든 제조 생산업의 공급은10%의 인구만으로 가능할 것- 제러미 리프킨과거 우리는 기존 경제 방식에서는 모든 것이 정해지고 안정적인 구조 속에서 그 길을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지'가 중요하기에 기존의 매뉴얼과 시스템에 순응하면 매우 편리한 세상, 미래가 보장되는 세계였던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어찌 된 일인지 그 시작과 끝을 다 알 순 없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세상이 빠르게, 아주 빠르게 (너무나 뭐가 뭔지 파악하기에도 급급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시대에서는 훨씬 다양한 개인들의 보이지 않는 '암묵지'가 더 중요해진다. 딱히 매뉴얼화할 순 없지만 분명 개개인 고유의 가치와 특성으로 내재되어 있는 그 무언가.그것들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교류하며 배우는 개인들의 오픈된 네트워킹 연결이 핵심인 것이다.아쇼카 이혜영 대표님, 연세대 김용학 총장님, 고려대 염재호 총장님, 건명원 최진석 원장님퇴사학교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회사에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하나같이 대답한 공통점이 있었다.회사에서의 5년, 10년 뒤의 롤모델이 보이지 않는다.모두가 똑같은 정해진 길만 걷는 이 시대에서, 우리는 롤모델이 부재한 시대를 겪고 있는 건 아닐까.스티브 잡스나 저커버그 같은 너무나 뛰어난 아웃라이어들인 엘리트들만 조명되고 그들을 본받으라고 외치는 이 시대에서,사실은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 필요한, 보다 현실적인 내 주위의 이웃 같은, 나도 한 번쯤은 저렇게 해 보고 싶겠다 싶은 그런 롤모델의 부재 말이다.  4.그렇게 국내 최고의 지성 분들과의 중요한 화두들이 던져지던 와중, 건명원의 최진석 원장의 어떤 문장이 내 가슴에 꽂혔다.혁신은 '듣는 것'이 아닌, '하는 것'입니다."모두가 혁신과 변화를 외치고 그것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논의와 토론, 연구가 이루어지는 와중에, 결국은 실행이 답이라는 의미였는데,무엇보다 '형용사'의 삶 중심으로만 살던 나에게 뼈아프게 다가왔다.'동사' 인생으로 노력하려 하지만, 여전히 어느새 '형용사'만 갖고 또 고민하는 내 모습.바보란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계속 똑같은 방법은 쓰는 사람- 아인슈타인우리는 늘 새로운 혁신과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정작 '행동'으로 넘어가면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닐까?이러한 현상을 연세대 김용학 총장은 'Weakness of Will'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크로키'라는 알람시계는 알람이 울리면서 바퀴가 달려 도망간다고 한다.아침에 잠에서 눈을 뜨는 것조차 혼자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은, 이처럼 나약한 것일지도 모른다.'변화', '행동'이라는 쉬운 단어가 실은 가장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며 깨닫는다. 오늘도, '지금 맛있으면 0칼로리'를 외치면서.크로키 알람시계아쇼카의 헨리 의장은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는 (Change Maker)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첫째, 어린 시절부터 쌓아야 할 다양한 공감과 가치관 정립 (Empathy)둘째, 경험을 통해 쌓아야 할 리더십 (New Leadership)셋째, 함께하는 사람들 (Team Work)이라는 것이다.결국 이러한 것들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 - 지금 우리가 여기 모인 이유인 - <교육>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행사는 마무리되었다.5.특히 퇴사 후 혼자서 준비하며 겪은 어려움과 외로움을 잘 아는 나이기에,Empathy와 Leadership도 좋지만, 무엇보다 Team Work라는 단어가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이 말은 정말인 것 같다. 혼자서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지금도 퇴사학교와 언더독스의 동료들이 함께 같은 뜻을 품고 재밌게? 일하고 있다)앞으로 다가올, 아니 이미 다가온 이 시대는 'Team of Teams'의 시대이다.더욱 다채롭고 자유로운 소규모 팀들이 모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들이 또 다른 팀들과 협업하며 더 큰 생태계를 함께 꾸려가는 것.이젠 더 이상 거대한 수천수만의 조직에서 일사불란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알파고'에게 대체될 것이다.자유롭고 독립된 개개인들이 자신만의 좋아하는 일을 하며 수익을 만들어 내고, 그들이 또 연결되고 모여 새롭고 재밌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세상.그런 점에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더 많은 개개인들이 자신의 일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작가/택시기사/대리운전기사 등 다양한 분야로 연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골목상권 침해라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업 종사자들 개개인의 가치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는 방향성.그러면서 교육이란 것에 대해 수년간 스터디를 했지만, 여전히 고차원 방정식처럼 어렵고 복잡하다고 말하면서도, 그러기에 더더욱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하지 않겠냐는 말은, 지금 내가 꾸려가는 퇴사학교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더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카카오 김범수 의장님좋은 대학과 회사를 가도 고민, 안 가도 고민인 이 시대에서,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이 시대에서, 현실과 미래의 다리가 하나둘씩 끊기고 있는 이 시대에서, 더 늦기 전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시기가 왔다고 김범수 의장은 덧붙였다.미래는 이미 와 있다.다만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6.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혁신과 가치를 위해 창업과 스타트업과 또 다른 새로운 활동들에 도전한다.나 역시 퇴사하고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가치 어쩌구 저쩌구 전형적인 미사여구들로 포장되는 시대에서....) 지금 창업을 하고 있다.아직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역시 모른다.창업가 유형이 맞는지도, 이 길 이후에 무엇이 있을지도, 교육의 미래가 어떻게 되어야 할지도 물론 모른다.다만 확실한 것은, 과거 모든 것이 안정적이던 시절(좋은 학교와 좋은 대기업을 의지하던 시절)에는 나는 매우 비판적이고 시니컬한 사람이었다.그게 되겠어?너무 과도한 긍정주의 아니야?자기계발서는 딱 질색이야.그건 네 환경이 특이해서 그렇지.또 잘난 척하네.그래 봤자 허세일뿐.내가 다 아는데 그건 그렇지 않을걸...그러나,회사 안에 있을 때는 '거창한 사회적 가치를 위해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나였는데,회사 밖을 나오니, '그저 당장 내일 뭐 먹고살지'만을 고민하는 나를 발견했다.사회적 가치나 비전, 거창한 이상과 도전 같은 것들은, 당장 내가 무엇을 먹고살 것인가 하는 '먹고사니즘'보다 결코 앞서지 않았다.지금도 여전히 먹고사니즘이 내 최대의 관심사이자 화두이다.그러면서 한 편 좀 더 작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아주 조금씩 옵션?으로 덧붙이려는 정도.그래서 90%의 현실적 고민들 속에서도,여전히 10%의 이상적인 대안들을 놓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그래도 이런 질문들을 계속 던지고, 또 조금씩 실행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 함께 만들어 가고 싶은 것이다.분명 이제는 창업(創業)의 시대이다.무분별한 극소수의 성공한 엘리트 중심 창업이 아니라,모두가 각자가 개인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것을 새로운 '업(業)'으로 '만들어(創)' 갈 수 있는,회사 안이든 밖이든 상관없이 자신만의 '업(業)'을 찾을 줄 아는,원래 '창업(創業)'이란 단어가 품고 있는 진짜 '직업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과연 이러한 시대에서,우리의 창업의 방식과 교육의 미래는 어떤 그림이 되어야 할까.포럼이 끝나갈 무렵,'취업은 20세기 구시대 모델'이라고 말씀하신, 미래학을 20년간 연구하신 고려대 총장님께 질문을 드렸다.그렇다면 새로운 시대의 (일에 대한) 모델은 무엇일까요?카카오톡 게시판으로 올린 것이라,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지만,나는 확신한다.언젠가 당신과 내가 함께 그 답을 찾아갈 수 있게 되기를.#퇴사학교 #자아찾기 #인사이트 #조언 #취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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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루피, 제우스, 드루와, 아이린, 돌핀, 윈터, 앤, 시나몬……위에 언급된 단어들을 보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주인공,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 영화 ‘신세계’ 속 황정민의 대사 등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들이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왜 연관성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단어들을 함께 나열한 것일까?도통 공통점이라고는 없어 보이는 이 단어들은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어니스트펀드에서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팀원들의 닉네임이라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의 모든 팀원들은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에 오면 만화 캐릭터, 신화 속 인물, 동물, 계절 등 다양한 닉네임들이 사람들의 입을 오간다.어니스트펀드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이들에게 제일 처음으로 주어지는 일은 자신이 사용할 닉네임을 짓는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만약 내게 입사 전에 나의 직급에 대해 알려주고, 회사의 조직도를 보여줬다면 입사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조직도를 보며 직급과 이름을 외우고, 만나보기도 전에 직급에 따른 편견을 만들었을 확률이 높다.입사 후에 회사 사람들을 소개받을 때 오로지 닉네임에 대해서만 소개받았다. ‘이 분은 XXX이사님이시고 IT기업인 XXX출신이십니다’라는 식의 소개 대신 ‘이 분은 린다이고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어요’라는 식의 소개를 받는 것이다. 이런 식의 소개를 받다 보니 직급과 경력에 따른 편견 대신 ‘저 닉네임의 뜻은 무엇일까’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호기심이 먼저 든다.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는 본명을 소개함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들이 존재했다. 고향과 나이, 출신학교와 경력 등의 질문이 통과의례처럼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의 어니스트펀드에서는 ‘윈터’라는 닉네임을 소개하고 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떻게 지었나요’, ‘윈터는 겨울을 좋아하나요’와 같은 질문을 주로 받는다. 내 배경에 대한 질문 대신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된 질문이 이어지는 것이다.언어는 생활을 지배하고, 문화를 만든다. 서로 편하게 닉네임을 부른다는 것은, 업무를 진행할 때도 그대로 반영된다. 직급이나 연차와 상관없이 닉네임을 부르며 동등하게 의견을 낼 수 있고, 모두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도 좋지만, 사실 가장 좋은 것은 사람을 조건이나 배경 대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니스트펀드에 오기 전에는 직장에서 친구를 만든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편견을 가지고, 서로 간의 격차가 있다고 믿는 분위기 속에서 가까워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에서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진심이 아니라 다양한 조건과 배경이 되어버린 것이다.하지만 닉네임을 사용하는 지금은 다르다. 나이와 출신학교, 경력과 상관없이 동료이자 친구가 된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때 그 사람의 배경이 아닌, 함께 생활하며 느낀 그 사람에 대한 솔직한 감정에서 관계가 시작된다. ‘이전 직장에서 일할 때는 어땠어요’라는 질문 대신 ‘출근길에 보니까 책 읽고 계시던데 저도 책 추천 좀 해주세요’라는 질문으로 관계가 시작될 수 있는 것이다.이름은 일종의 배역이다. 본명인 ‘김승용’과 어니스트펀드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인 ‘윈터’는 동일인물이 사용하고 있는 이름이지만 그 성격을 달리 한다. 김승용이라는 이름 뒤에는 수많은 배경이 존재한다. 김승용이라는 개인은 태어나서 학교에 입학하고, 군대에 가고, 직장에 들어가는, 사회가 만들어놓은 대한민국 남성 평균의 절차를 거쳤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한다.반면 윈터라는 닉네임은 어니스트펀드에서 시작되었기에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윈터라는 개인의 삶을 그 누구도 정해두고 제한하지 않는다. 어니스트펀드라는 집단 안에서 윈터의 영역은 만들어가기 나름인 것이다. 마케팅 업무를 하는 윈터가 데이터 업무에 관심을 가진다고 해도 그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이름 대신 새로운 닉네임으로 일을 한다는 것, 그것은 결국 모든 편견에서 벗어나서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이름은 하나의 고유한 세계를 담고 있다. 앞으로 내게 ‘윈터’라는 단어는 어니스트펀드에서의 삶을 온전히 함축한 단어로 기억될 것이다. 훗날 윈터라는 단어를 보며 어떤 모습을 떠올리게 될까. 먼 훗날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내게 배경이 아닌 윈터라는 닉네임을 짓게 된 이유에 대해 묻고, 서로의 삶에 안부를 물으며 편한 동료가 될 수 있다면 윈터로서의 나의 삶은 충분히 성공적으로 기억될 것 같다.금융과 IT를 결합하여 기존의 대출·투자 경험을 혁신하는 P2P금융 스타트업, 어니스트펀드의 이야기가 연재될 팀 브런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어니스트펀드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어니스트펀드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세요#어니스트펀드 #사내문화 #수평적조직 #닉네임 #호칭 #사내호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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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zzvil People] Jin Yoon, Product Manager

 Buzzvil People에서는 다양한 배경과 성격 그리고 생각을 지닌 버즈빌리언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어떻게 버즈빌에 최고의 동료들이 모여 최고의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 궁금하시다면, 색색깔 다양한 버즈빌리언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Buzzvil People을 주목해주세요.1.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버즈빌의 여러 Product 중 하나인 버즈스크린(BuzzScreen)을 담당하고 있는 Product Manager, Jin 입니다. 요즘에는 사무실에서 알파카 or 라마를 닮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퍼지면서 이름 대신 불리기도 합니다. 첫 사회생활은 Oil & Gas industry의 한국 대기업에서 시작했습니다. 쉽게 얘기하면 세계 곳곳 석유가 묻혀있는 곳에 그 석유를 캐내고 정제하는 공장을 지어주는일이죠. 몇억 불에 달하는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는 Project Management가 저의 role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모바일광고, pet food ecommerce, 음식 배달 등 한국/미국의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버즈빌에 조인하게 됐습니다.  2. 어떻게 버즈빌에 오시게 되셨나요? 가장 보수적인 industry의 가장 한국적인 대기업이었던 첫 회사를 그만두고 MBA를 하면서 크게 3가지에 초점을 맞춰 진로를 찾았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industry 나의 transferable skill을 사용할 수 있는 position 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찾다보니 그 industry는 IT였고, Project Management 에서 나름 배웠던 skillset을 사용할 수 있는 포지션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Product Manager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유로운 분위기는 미국에 있는 여러 tech giant 들, 그게 아니라면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이 확고했고요. 그렇게 들어간 곳이 LA에 있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총 4명 정도의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1년여간 일하면서 마케팅, 기획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배울 수 있었고 개발적인 부분도 일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tech 회사라고 하기에는 개발인력도 많이 부족했고,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버즈빌에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버즈빌에 오기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버즈빌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식이였습니다. 3차례의 인터뷰를 보면서 굉장히 재미있었거든요.  PM면접은 1, 2차 두 번 다 과제가 있었고, 타이트한 데드라인에 맞춰 준비하면서 긴장도 많이 하고 엄청난 부담감을 갖고 인터뷰에 들어갔는데… 하지만 막상 인터뷰에서는 제가 해온 과제를 평가받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조금 더 잘 풀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고민하다가 시간이 가더라고요. CEO, CPO와 보는 인터뷰가 이런 거라면 “일할때도 내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하면서 같이 일할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서 조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erviewer로 참석했던 Jay 와 Young이 보여준 “만담” 도 한 몫했습니다.  3. 버즈빌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버즈스크린이라는 Product의 Product Manager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얘기해서 supply side인 파트너사들과 유저의 니즈, 시장의 상황 등을 반영하여 로드맵을 짜고, 그 로드맵에 맞춰 프로덕트를 발전시키고 개선하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버즈스크린은 SDK 상품이다 보니 파트너사와 interaction이 많은 편입니다. 파트너사와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개선점을 발굴하고 필요한 기능들을 제품에 녹여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파트너사도 하나의 공통된 Product를 사용하기 때문에 너도, 나도 원하는걸 다 세세하게 전부 들어줄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더는 관리 할 수 없는 Product이 될수 있기 때문이죠. 무엇이 정말 Product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것인지, 어떻게 하면 Product의 sustainability를 해치지않고 유저와 파트너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Business의 호흡과 Development의 호흡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을 놓고 생각해봤을 때 어느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달려간다고 생각할때는 속도를 조절하고, 이에 맞춰 counterpart의 기대치를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이 쫓기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하고 사업 담당자들이 파트너사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주어야 하고요. 결국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그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혹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스타트업에서 혹은 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느낌이 어떠세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건 정말 힘든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힘든 만큼 나름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끼면서 일하고 있어요. “힘들다”는 사실이 큰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곳이 스타트업인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일했던 경험과 비교해보면 스타트업은 확실히 프로세스가 덜 갖춰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프로세스에서 보완될 수 있는 부분들에까지 리소스가 들어간다는 점, 회사에서 이탈하는 한명 한명의 빈자리가 상대적으로 크다는점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정해진 프로세스가 없다 보니 자유도가 높고, 일의 진행속도도 빠릅니다. 부서 간에 scope of work를 놓고 논쟁하지 않고, 모두 달려들어 일을 끝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찾아 끝내고,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또한 회사 구조적으로도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들을 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대기업에 있을 때는… 이미 다 채색까지 완성된 그림이 있고 그 위에다가 계속해서 정해진 같은 색으로 조금씩 점을 찍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면, 스타트업에서는 그야말로 스케치만 되어있는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느낌이 아니라 버즈빌에서 일하는 느낌일 수도…) 누가 그리느냐에 따라 초등학생의 낙서가 될 수도 있고, 유명한 화가의 명작이 될 수도 있겠지만요. 그 과정은 정말 정말 힘들지만,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고, 나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욕심 없이 편안하게 주어진 일만 하면서 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게 정말 지옥 같고 힘든 일이 될 것 같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5. 이것만큼은 버즈빌이 참 좋다! 어떤 게 있으실까요? 버즈빌은 그야말로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에 딱 들어맞는 회사입니다. 이 사람들과는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분들만 모여있는 것 같아요. 제가 힘들 때마다 Steve가 항상 “지금은 공기처럼 당연해서 크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지금처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은 드물다”라고 하시는 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제가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안 되었을 때 외부적인 요인으로 회사가 힘든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는데, 각자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해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은 짧은 기간에 버즈빌리언들의 뛰어난 개개인의 역량을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마다 (낮잠을 포기하고) 탁구를 치거나 게임을 할 때마다 제 부족한 탁구/게임 실력을 걱정해주기도 하고, 실력 향상을 위한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6. 개인적인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버즈빌에서의 경험이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최고의 2인자가 되는게 꿈입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지도 않고 조명도 받지 않지만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일도 다 성공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나 할까요.. 어릴때는 막연하게 “다른 사람들을 돕는일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던것 같아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하면서 마음 한켠으로 치워두게된.. 그냥 그정도의 생각이었죠. 처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나는 평생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까 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때 이 생각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된것같아요. 그러다가 기회가 닿아 MBA에 가게 되고 지금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때는 막연했던 이 생각을 조금 더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최고의 2인자가 되는 첫번째 step으로.. 우선 주변에 아이디어만 있고 실행으로 옮기고싶은데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몰라서 헤매는 친구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엔젤 투자자나 인큐베이터보다 조금 더 깊게 사업에 참여하고 실질적인 업무를 도와주며 같이 일하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일조하고 싶어요. 지금 버즈빌에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PM으로써 하나의 프로덕트를 기획하고 만들고 운영하는 게 결국은 하나의 작은 사업을 시작하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필요한 일들을 챙기고 처리하고 또 그 과정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즐거워하다보면,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키면서 필요한 일들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겠죠. 그렇게 저를 잘 단련시키다보면 결국 제가 이루고자 하는 꿈에 다가갈수 있지 않을까요. *버즈빌의 채용공고(전문연구요원 포함)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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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에서 가장 분주한 '우사인 볼트', 제가 맡고 있습니다! - 운영지원팀 최진웅

우사인 볼트가 세상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사나이’라면, 코인원의 진웅님은 ‘가장 분주하게 달리는 사나이’ 중 한명일 거에요. 코인원 고객들의 VOC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개발팀, 기획팀, 법무팀 등을 찾아가며, 실제로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발로 뛰기 때문인데요. 오늘의 인터뷰는 진웅님과 함께 코인원이 지향하는 고객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예정입니다.Q. 오늘도 코인원을 매우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계신 진웅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운영지원팀 최진웅입니다. 운영지원팀이라는 이름을 들으셨을 때 제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독자분들께서 바로 감잡았을거에요. 운영지원팀은 코인원 고객들의 최접점에 위치하고 있어, 고객센터와 블록스 등 여러 채널을 통해 VOC를 수집하고 저희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시장 특성 상, 365일 24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서비스 이용 문의가 실시간으로 발생해요. 운영지원팀에서는 고객들의 거래기반을 탄탄하게 정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게 VOC (Voice of Customer)를 전달하며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죠. (참고로, 요새 살이 빠졌답니다?)Q. ‘운영지원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 상세하게 설명해주세요. 기본적으로 ‘운영'이라고 하면 플랫폼과 서비스로 나뉘어서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저희 팀은 서비스에 중심을 두고 움직입니다. 운영지원팀은 코인원 고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코인원에서 거래할 수 있는 거래기반을 탄탄하게 확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운영지원팀에서 하는 일은 크게 운영기획, 일반고객관리, 이용자 보호 세 가지로 구분됩니다.먼저 운영기획에서는 VOC로 수집한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능단계에서 정립하고, 개발팀과 기획팀 등 유관부서에 전달해 코인원 서비스까지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고객관리에서는 여러 채널에서 수집된 VOC를 바탕으로 무중단으로 돌아가는 암호화폐 시장 속에서 고객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고있어요. 마지막으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이상거래탐지, 보이스피싱과 해킹 대응 진행 등 고객들의 암호화폐 자산 오입금을 막기 위해 24시간 대기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VOC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는 진웅님, 조금은 설정샷? ㅇㅅㅇQ. 운영지원팀이 특히 가장 밀접하게 협업하는 팀을 꼽자면 어느 팀일까요?아무래도 기술본부를 가장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코인원 서비스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고객들의 피드백과 사용후기, 그리고 전반적인 CS문의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특히 VOC로 수집된 피싱사기사례를 통해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출금제한정책과 *FDS룰을 적용시켜 사고 예방률을  90~95% 정도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들과의 협조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었고, NH농협은행과의 재계약 건도 성공하게됐죠!*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Fraud Detection System) : 전자금융거래 시 단말기 정보와 접속 정보, 거래 정보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의심스러운 거래나 평소와 같지 않은 금융 거래가 발생하면 이를 차단하는 시스템입니다. 'NH농협은행과 실명확인 계좌 제공 재계약' 기사 바로가기▼Q. 운영지원팀이 고객들의 VOC를 잘 반영하려면 다른 부서와의 협업이 정말 중요해 보이네요.현재 운영지원팀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코인원 고객들의 VOC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다른 팀들과 발로 뛰면서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당연한 이유겠지만 누구나 급하게 암호화폐를 입출금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인원 고객들이 다양한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가 필요할 때, 오류가 생기거나 궁금증이 생기면 곧바로 해결해 드리기 위해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고 있어요.Q. 암호화폐 거래소를 포함한 블록체인 업계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여러 취약점을 이용한 사기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코인원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어나는 금융사기나 자금세탁은 기존의 금융사기방법에서 보다 복잡하게 진화하고 있어요. 코인원은 소중한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서 독자적인 코인원 이상거래탐지시스템 (Coinone - Fraud Detection System) 을 자체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C-FDS를 통해 평상시와 다른 거래 패턴이나 입/출금이 고객계정에서 발생할 경우, 이상거래 여부를 판별하여 피해를 최소화합니다.또한 암호화폐 출금제한 정책을 들 수 있어요. 기존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금융사에서는 건당 이체 한도, 일일이체한도, 자동화기기 인출제한 등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를 줄이고 있어요. 반면에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출금제한이 정해져 있지 않거나, 한도 액수가 높게 설정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금융권에서 활동하던 금융사기범들이 피해금을 현금화하기 위해 기존의 대포통장과 함께 출금정책과 한도에 대한 모니터링등이 약한 거래소를 악용하기도 합니다.코인원에서는 이러한 어둠의 손길로부터 회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레벨에 따라 출금한도를 유동적으로 분류합니다. 이용자 본인여부를 판단하거나, 갑자기 고액을 출금하거나, 평소와 다른 매매패턴을 보이는 고객의 경우 C-FDS에 따라 이상유무를 판별하고 사용자의 이력들을 확인하여 대응하고 있어요.Q. 암호화폐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진웅님만의 꿀팁을 독자분들에게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암호화폐 사기유형은 계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피싱(Phishing), *파밍(Pharming), 명의도용, *워터링 홀(Watering Hole), 랜섬웨어 등 해커들이 정말 교묘하게 사이트를 만들면서 일반인들이 사이트의 거짓 유/무를 판단하기가 정말 어려워졌습니다. 코인원 고객들 포함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분들께서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필요합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 라는 속담이 있죠? 공식사이트 출처인지 꼭 확인해보고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본인인증수단과 관련된 모든 것들은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OTP 설정과 비밀번호는 꼭!꼭! 주기적으로 바꿔주세요. 또한 이메일나 공유어플 등 해커들에게 해킹당할 수 있는 공간에는 개인정보를 남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궁금하신 사항은 언제든지 코인원 온라인 고객센터 및 코인원블록스를 방문해서 문의주세요!여기서 잠깐, 전자금융사기예방 상식!*피싱(Phishing) :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금융기관을 가장한 이메일을 발송하여 가짜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금융정보를 탈취합니다.*파밍(Pharming) :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용자PC를 조작하여 금융정보를 빼내는 수법입니다.*스미싱(Smishing) :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를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결제 피해 발생 또는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합니다.*워터링홀(Watering Hole) : 표적 집단이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에 악성 코드를 심어 놓고,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할 때까지 기다리는 해킹 수법입니다.코인원에는 진웅님이 있어, 언제나 든든합니다!Q. 실제로 거래소 운영지원팀에서는 어떻게 고객들의 거래기반을 다지고 있는지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진웅님께서 지향하는 고객만족의 최종목표는 무엇인가요?운영지원팀의 목표는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우렁각시(?)가 되는거에요. 가장 좋은 서비스는 불편함이 없는 서비스, 혹은 불편함이 느껴졌다가도 바로 해결되는 서비스가 아닐까요? 저희가 고객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점을 해결해 드리면서 얻는 만족감도 있지만,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야말로 완벽한 서비스 운영이라고 생각합니다.현재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산업이 초기단계라 기술적인 용어나 개념들이 생소해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하기 위해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를 배우던 시절에서 어느새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로 넘어간 것처럼,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디딤돌이 되고 싶어요. 구체적으로는 고객들이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듯, 편리하게 안내할 수 있는 가이드와 코인원 위키 등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운영지원팀 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코인원 서포트는 물론 모든 코인원 조직들은 항상 최고의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개선점을 하나라도 더 찾아내서 고객의 의견과 목소리를 중시하는 조직이 되는 것이 될겁니다.코인원 온라인 고객센터 바로가기▼코인원 운영지원팀은 항상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합니다. 팀원 한 명, 한 명이 1건의 불편 사항도 놓치지 않으려 애쓰고 항상 고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어요. 고객의 의견과 목소릴 중시하며, VOC를 통해 코인원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함께 힘쏟고 있습니다. 최접점에서 소통하는 운영지원팀, 앞으로 많이 기대해주세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소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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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에 관하여

 최대한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어느 한 직군으로서가 아닌 중립적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싶지만, 저는 기획을 가장 중점으로 하였고, 다른 부분들에는 아무래도 많은 배경지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어서 지금부터는 기획자로서 기획에 관하여 더 집중적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획"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대상에 대해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 데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을  뜻함."입니다. 즉, 서비스 제작을 시작하면서 그 서비스가  어떤 문제점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설계하고,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인지 예측하고, 이를 위해 어떻게 서비스를 제작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모든 업무를 기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이용자들이 이해하는 서비스보다 두 단계 세 단계 더 깊은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획과 계획을 팀원들(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들 등)과 공유하고, 모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기획자의  업무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자는 시장과 산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예상 이용자들을 사람들을 만나고, 또 Legit 한 기획서를 작성하고, 서비스에 대한 프레임워크, 목업 등을 작성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획이란 업무 자체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제작 관리, 서비스 기능에 대한 간결하고 정돈된 상세 설멍 등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이고, 계속해서 공부를 놓으면 안 되는 분야일 뿐만 아니라, 많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입니다. 그래서 이번장에서는 1. 기획자로서의 핵심적 요소 2. 기획자의 업무들/ 기획자들이 사용하는 용어 정리 3. 기획서를 두서 있게 잘 작성하는 방법  을 위주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팀원들이 전문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내가 모르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업무에 일하는 것을 보고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기획자의 업무가 절대 다른 분야들에 비해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서로의 업무에 관해서 존중이 필요한 것과 같이, 여러분이 하시는 업무 역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이고, 책임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 더 효율적인가를 끊임없이 찾아 공부하셔야 더 좋은 기획,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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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펙트의 글로벌 시장 도전

내가 CEO로서 경영을 하고 있는 네오펙트는 디지털 재활기기를 개발하고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10년 6월에 창업을 했으니까 이제 만으로 6년이 조금 넘었다. 난 처음 회사를 만들 때부터 우리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보는 글로벌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도 몇 명 없고 제품도 제대로 없는 회사가 글로벌 회사가 되겠다고 이야기했을 때 직원들이나 외부인들이나 아마도 가당치도 않은 생각이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네오펙트가 글로벌 시장으로 가야 하는 것은 선언적이거나 되면 좋겠다는 옵션이 아니라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네오펙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다. 하지만 국내 헬스케어 시장은 규제와 제도적 한계로 인해 성장에 대한 제약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좁은 한국 시장만 바라보아서는 네오펙트의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성장의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도전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두 번째 이유는 국내 대기업의 독과점 구조에서 자유롭고 싶어서이다. 우리나라는 모든 산업에 있어서 대기업 독과점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수 몇 개의 대기업이 건설, 병원, 제조, 유통 등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내수 시장에만 의존하는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러한 독과점 구조에 순응하고 그것에 맞추어진 '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 우리만의 브랜드로 우리 제품을 팔고 싶다. 언젠가 한번 모 대기업에서 우리 제품을 OEM 형식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난 단호하게 거절했다. 만약 우리가 국내 시장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러한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다.세 번째는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산업, 특히 의료기기 산업은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회사들이 장악한 산업이다. 네오펙트가 속한 재활기기 산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헬스케어 시장은 디지털 기술이 들어오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서 시장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들에게 기회를 준다. 난 이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헬스케어는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 변화가 상당히 느린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의 경쟁 제품들과 함께 경쟁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더욱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우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다. 작년에 미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작년부터 미국과 유럽에 물건을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제품을 사용한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 속에서 네오펙트도 변화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는 비록 한국 스타트업들의 중심이라고 하는 '강남', '판교'와는 조금 떨어진 '죽전'에 있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심에 있다고 자신한다.네오펙트는 말로만 '글로벌'을 외치는 회사가 아닌 실제 세계시장에서 세계의 경쟁자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글로벌 컴퍼니'로 성장할 것이다. 그게 우리의 숙명이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창업가 #목표 #글로벌 #세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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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기획 시작하기

 모든 창업자들이 처음 서비스를 도안하고 시작하실 때는 대부분이 염두하고 있는 서비스에 관하여 "이 정도 서비스라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거야."라는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팀을 정비하고, 서비스를 제작하는 것이 문득 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심지어 K대, 아니 어느 대학 교수님은 인문계 학생들에게 과제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라는 황당한 과제를 학기 중에 완료해 제출하라는 어이없는 사건도 있었지요...전설의 시작전설의 공무원드립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는,1. 한 번도 서비스를 제작해 본 경험이 없다. 2. 서비스 기획과 계획에 대한 디테일 한 점들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3. 서비스 제작을 하면서 거치게 되는 과정에 대하여 생각해 보지 않았다.이 정도 이유가 가장 주 요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견고한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단단한 지반과 뼈대가 기본이 되어야 하듯,스타트업에도 견고한 Framework가 기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먹구구식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는 서비스는 제대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도 없고, 그렇게 시작하더라도 더 많은 장애요소들 때문에 금방 지칠  수밖에 없죠. 그리고 Framework를 만들기 전 확실하게 선결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서비스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만들 서비스에 대하여 이해는 있지만, 서비스를 생각해 보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빠르게 이해시키고 설명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많은 분들이 "서비스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질문을 하면,  "어떻게 설명을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뭐부터 설명을 시작해야  할지" 등에 대해 순간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이러한 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맥락으로, 제가 추천드리는 것은 "자신의 서비스를 육하원칙에 따라 서술해 보기"입니다.보여드리자면,"(서비스명)은/는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서비스)을/를 (어떤 형식으로) 제공하여, (어떤 갈등 상황)을/를 (어떤 방법)을/를 통하여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라는 것을 한번 만들어 보세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선을 잇다, " Just Do It."같은 어떤 철학을 담고 있는 워딩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서 현재 어떤 갈등 상황이나 장애요소들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시장 설정의 배경이 기반이 되어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창업아이템 같은 경우는, "비플로트는 현재 문화예술 콘텐츠 산업에서 게이트키퍼들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 선점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문화예술 제작자, 이용자, 기업 들이 쉽게 문화예술 콘텐츠를 유용할 수 있는 콘텐츠 공유 SNS 플랫폼이다."로 설정, "문화예술 콘텐츠 시장은 지금 어떠한 상황에 있나." "콘텐츠 제작자들이 겪고 있는 문화콘텐츠 집중화 현상이란 어떤 것인가." "다른 서비스들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던 경험이 있는가."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하여 어떤 플랫폼이 좋을 것인가."상관관계에 대하여 간단한 인포그래픽을 제작했었죠 이런식의 이미지화도 추천드립니다.등 이후에 진행될 엄청나게 많은 과제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하여 팀원들과의 공유를 통하여 서비스를 많이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육하원칙으로 서비스를 설명할 줄 아는 것이 진정한 IA(Information Architecture)의 시작이고, 모든 서비스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획자가 굳이 아니셔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처음 기반을 다시 다지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니, 반드시 한 번은 팀원들과 이 육하원칙 만들기를 시작하고 서비스를 만드시길 바랍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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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서 STP 전략을 그리고 있는 당신에게

(이전 글을 읽었다면 알다시피) 김대리는 규모가 제법 있는 화장품 회사의 마케터로 일하다가 얼마전 큰 꿈을 품고 화장품 커머스를 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조인했다. 김대리의 역할은 회사의 전반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연간 상품전략, 캠페인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전에 인스타그램에서 헛발질하던 실수를 만회하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STP (Segmentation 시장세분화 -> Targeting 타겟팅 -> Positioning 포지셔닝)과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로 연결되는 방대한 분량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사람들 앞에서 멋드러지게 발표했다. 그런데 무려 한시간이나 열변을 토한 발표가 끝나고 사람들의 우렁찬 박수를 기대한 김대리는 다음과 같은 의외의 반응에 놀라 자빠지고 만다.그래서 도대체 우리가 지금 당장 뭘 해야 한다는거요?야-내가 한시간동안 열변을 토하면서 니들이 뭘 해야 하는지 말해줬잖아!!라는 말을 꾹 참으며, 이번 글에서는 김대리처럼 학교에서 (또는 어디 마케팅 서적에서) 어설프게 배운 STP&4P를 가져와서 스타트업 마케팅 전략 수립에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헛발질 케이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에서 '김대리'는 그냥 일반명사 김대리지 실제 김대들을 지칭하는게 절대로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1. 니즈와 아무런 관련도 없는 시장세분화를 하고 있는 김대리사실 STP&4P는 마케팅 전략 모델링의 가장 중요한 개념중 하나이다. 이게 제법 오래된 모델이기도 해서 요즘 STP얘기 꺼내면 이바닥에서 구닥다리 취급 받거나 갓 대학 졸업한 사람이 마케팅원론 교과서 보고 짓껄이는 내용으로 치부하곤 하는데, 사실 그 개념을 좀 더 파보면 이게 얼마나 심오한 영역의 모델이였는지 금방 느끼게 된다.STP는 내 기억으론 1960년대 이후에 태동한 마케팅 모델로 알고 있다. 그 전 까지만 해도 마케팅이라면 주로 'Product Differentiation,' 즉 제품 차별화가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 대량생산과 경제대공황의 후폭풍이 지난 근현대 시장상황에서 발에 치일정도로 수 없이 많은 제품들 중 우리 제품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것이 마케터들에게 가장 중요한 미션이였고, 따라서 대부분의 마케팅 전략들은 내 제품이 경쟁제품보다 어떤점들이 뛰어다나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기위한 활동들이 주를 이루었다.60년대 이전의 마케팅은 대부분 'Product Differentiation'이 주를 이루던 시대였다.그러다가 마케팅 모델의 축을 제품 -> 소비자로 옮겨서 생각하기 시작한게 바로 STP 모델이다. 즉, 제품을 타 제품들보다 더 우월하게 (또는 더 싸게) 만들어서 마케팅하자는 전략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먼저 탐색해 보고 특정 니즈를 포커스한 제품을 개발해서 그들에게 타겟팅하자는 전략으로 이동한게 바로 STP 모델링의 근본 원리인 것이다. 지금 스타트업 관련 컨텐츠에 보면 지겹게 들리는 '소비자가 겪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세요'도 사실 STP 모델의 아다르고 어다른 표현법이기도 하다.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아무튼 STP의 가장 근본이 되는 Segmentation, 즉 시장세분화는 소비자의 드러난 (또는 잠재된) 니즈를 기반으로 시장을 나누고, 공통된 니즈를 가진 한개의 소비자 군을 타겟하기 위한 시장 구분을 의미한다. 보통 소비자의 니즈가 명확하게 드러나있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우회적으로 이걸 인구통계, 라이프사이클, 라이프스타일 등의 다양한 툴로 쪼개보는 것 뿐이지 시장세분화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서로 다른 니즈를 갖고 있는 시장들을 명확하게 구분해 내는것'에 있다.이런 시장세분화를 수 많은 김대리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 10대, 20대, 30대, 40대 ...+ 저가, 중저가, 중고가, 고가 ...+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 스킨케어, 색조, 기능성 ...김대리들의 가장 흔한 헛발질이 바로 시장을 저렇게 인구통계나 제품군으로 먼저 제 멋대로 쪼개놓은 후에 그 안에서 니즈를 찾고 앉아있는거다. 시장을 인구통계로 나누는건 어디까지나 특정니즈를 가진 소비자군을 판별해 내기 위해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툴이지 시장세분화 그 자체가 아닌데 이걸 시장세분화라고 하고 있으니 첫 단추를 잘못끼워서 뒤의 타겟팅, 포지셔닝, 4P까지 줄줄이 무너지는 전략을 짜고 있었던 거라 할 수 있다.제대로된 시장세분화를 하려면 우선 시장 전체를 특정 니즈를 기반으로 나눌 수 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예를들면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시장을 바라보는거다.+ 화장품 사용을 통해 바라는 benefit이 서로 다른가? (피부유지, 피부개선, 특정 기능 향상...)+ 제품 구매 경로에 따라 시장이 구분되는가? (온라인, 오프라인, 로드샵, 섭스크립션...)+ 화장품을 주로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구분 가능한가? (집, 회사, 아웃도어...)+ 직업에 따른 사용 상황에 따라 화장품에 기대하는 바가 서로 다른가? (실내에만 있는 사무직,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영업직, 자영업...)저렇게 공통된 니즈를 공유하는, 그리고 서로 다른 집단으로 구분 가능한 잣대로 시장을 나눠본 후에 각 시장이 특정 인구통계적 분류로 타겟팅이 가능한지를 파악해 보는게 시장세분화의 핵심이다.2. 접근 자체가 불가능한 타겟팅을 주장하는 김대리이것도 생각보다 많은 김대리들이 헛발질 하는 케이스인데, 김대리가 타겟하자고 주장하는 타겟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근 가능한지 설명 자체가 불가능한 타겟팅인 경우이다. 예를 들어보자. 다음과 같은 표현법은 실제로 마케팅 부서 기획서들에서 발에 치일정도로 많이 보이는 타겟군 묘사법이다.+ 30-50대,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장인 남자+ 20대,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대학생 여자+ 20대 초반, 패션에 관심 많은 대학생+ 50-60대, 은퇴하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시니어위의 타겟설정이 가지는 문제점은 물론 정교하지 못하고 타겟 크기가 너무 브로드하다는것도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묘사한 타겟 자체가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20대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직장인 여자를 예를들어 보자. 우선 20대 직장인 여자는 통계청 들어가면 금방 모수가 나오는 타겟이다. 그런데 '커리어우먼을 꿈꾸는' 사람은 어떻게 발라낼 수 있을까? 설문조사로? 그냥 감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직장인 남자도 '스포츠를 좋아한다'의 정의가 무엇일까? 일주일에 적어도 2-3회 이상, 매번 1시간 이상씩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사람인가? '패션에 관심 많은' 대학생 역시 마찬가지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판단한다는 것일까? 한달 의류 지출비가 30만원 넘으면 패션에 관심이 많은걸까? GQ나 엘르같은 잡지를 매달 구독하면 패션에 관심 많은걸까? '취미생활을 즐기는' 시니어도 마찬가지의 맥락이다. 이모든 타겟 설정이 다 실제적이지 않은 이유는 저 문구로는 내가 원하는 타겟을 명확하게 발라내기 불가능하고, 따라서 타겟에 접근하는 방법이 명확하게 떨어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는 저렇게 애매모호한 심리적변수로 타겟을 구분하는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패션에 관심있다는걸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매달 GQ를 정기구독하면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 볼 수 있을까?'접근 가능한 타겟'이라 함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한다.1) 타겟의 모수가 산출 가능하고,2) 그들의 접점이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명확하며,3) 매년 몇명의 타겟이 신규로 유입되고 빠져나가는지가 어느정도 발라지는 타겟이 기준으로 위의 타겟들을 다시 묘사해보면 다음과 같이 바꿀 수 있다.+ 30-50대, 스포츠관련 클럽 활동을 하는 직장인 남자+ 20대, 100대기업 사무직에 지원하거나 해당기업 소식을 정기 구독하고 있는 대학생 여자+ 20대 초반, 인스타그램에 #패피녀, #패피남 등으로 패션사진을 자주 올리는 대학생+ 50-60대, 은퇴하고 레저관련 밴드에 가입해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물론 저 타겟이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니고, 최소한 저런식으로 내가 마케팅 활동을 할 때 어떤 소비자 접점으로 실질적인 타겟팅 활동이 할 수 있을지 각이 나오는 타겟 소비자 정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3. 포지셔닝맵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김대리포지셔닝맵은 필자를 포함 이 바닥 전문가가 아니면 아예 시도조차 안하는게 낫다. 왜냐하면 포지셔닝맵은 소비자의 인지적요소를 정교하게 설계된 통계적 (돈 많이드는) 방법론으로 발라내서 이를 가장 유의미한 두 축으로 잡아 시장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STP의 정점이자 모든 전략을 한장의 사분면에 응축하는 아주 최고급 테크닉인데, 이걸 필자를 포함해서 대충 대학교때 책에서 한번 본거로 흉내내다가는 그냥 상상의 나래를 펼친 그림그리기가 되버리기 때문이다.구글에서 대충 찾아본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는 포지셔닝맵들원래 포지셔닝맵의 정식 명칭은 영어로 Perceptual Positioning Mapping, 즉 인지적 포지셔닝 맵핑인데, 용어에서 보다시피 포지셔닝맵의 핵심은 소비자가 제품 또는 브랜드를 지각하는 인지적 혜택 (benefit)에 입각하여 자사 및 경쟁제품을 두 축의 포지셔닝 사분면에 위치시킴으로써 포지셔닝 기회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보통은 Price-Benefit Mapping이라고 해서 우선 소비자가 제품/브랜드들로 부터 기대하는 최우선 혜택 (Primary Benefit)을 발라내고, 이를 가격선에 기초해서 두개의 축으로 위치시키는게 가장 보편적이다. (이 부분에 대한 방법론은 HBR의 Mapping Your Competitive Position글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저렇게 소비자가 제품을 어떻게 지각하고, 어떤 혜택을 바라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없이 그저 김대리의 상상속에서 대충 두개의 축을 뽑아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본인의 감으로 제품을 위치시키고 있는 포지셔닝맵들은 아무런 감흥도, 전략적 의미도 없는 보여주기식 기획이 되버리기 쉽다.4. 실제 마케팅 실행 계획이 두리뭉실한 김대리위 김대리의 기획서에는 4P (Product, Price, Place, Prmotion)가 나오는데, 이건 사실 신제품, 신규 브랜드 런칭할때나 필요한 접근법이지, 이미 제품 돌아가고 있는 스타트업에 조인했는데 갑자기 4P를 늘어놓으며 제품은 이래야하고, 유통은 지금 접근법이 잘못되었으니 이렇게 해야하고, 가격이 너무 높으니 어쩌고... 이러고 있는건 무슨 스타트업 마케터가 컨설팅사가 되어 컨설팅 보고서를 쓰고있는 심각한 헛발질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스타트업 마케터가 뜬금없이 4P전략을 늘어놓고 있으면 십중팔구 이런 반응이 나온다.스타트업의 마케터라면, 역시나 기획서의 가장 핵심은 실제 실행전략을 어떻게 가져가겠다는 내용이 나와야 이를 가지고 의사결정 담당자들이 이게 우리 힘으로 진행 가능한건지, 비용효율이 나오는건지, 리스크는 없는지 등등의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할텐데,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출신 마케터들은 앞 부분에서 엄청나게 장황한 분석 결과를 늘어놓은 후에 가장 중요한 이 부분은 하체 빈약한 늙은 슈퍼맨같은 기획서를 쓰고 있으니 한시간의 발표 끝에 사람들의 반응이 "그래서 뭐?" 가 나오는 것이다.스타트업 마케터의 기획서라면 4P가 아니라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기술되어 있어야 한다.+ 000한 포지셔닝을 위해 이러이러한 컨셉의 컨텐츠를 제작해야 합니다.+ 000타겟들 중 페이스북 00명, 인스타 00명, 네이버 키워드 00명, 블로그 00명 등 총 0000명의 모수를 6개월간 타겟하는 온라인 마케팅 계획을 이렇게 수립했습니다.+ 6개월간 집행해야 하는 총 비용은 00이 예상되고, KPI는 00채널에서 획득비용 00이하로 유지, 컨버젼 비율 00%이상 유지... 입니다.+ 해당 마케팅 플랜을 통해 총 0000명의 신규고객, 00%의 리텐션 비율 향상, 000의 신규 매출액 발생... 등이 예상됩니다.적어도 저런 내용은 들어있어야 각 담당자들이 저게 비용이 너무 많이드네, 저거 컨텐츠 제작할만한 역량이 우리가 있냐, 저거 KPI가 너무 낙관적으로 잡힌것 같은데, 저거 포지셔닝이 맞는거냐, 저 타겟이 저 채널에 저만큼 있을까... 뭐 이런 현실적인 후속 논의들이 가능해진다.지금까지 스타트업에 조인하는 김대리처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STP & 4P를 두리뭉실하게 그리는 상황을 예로 들어서 마케팅전략 수립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헛발질들에 대해 소개해 봤다. 대기업이던 스타트업이던 마케터로서 꼭 기억해야 하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고객니즈로 구분하지 않는 시장 세분화, 접근 불가능한 타겟 소비자, 상상의 나래속에서 탄생한 포지셔닝 스테이트먼트, 후속논의가 불가능한 두리뭉실한 실행계획은 마케팅 전략으로서 가치가 없다.** 본 글은 김대리의 헛발질 시리즈 입니다.** 1화 보기 - 인스타그램 초기마케팅 헛발질들을 정리해봤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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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Profile: Meet Jinyoung

As a yet minuscule startup, each member holds a significant power over the overall atmosphere of the team. And in our ultimate quest to make big waves in the data world, we need to make sure that the people at the helm are at least kind of cool. We think we’ve done a pretty good job so far in assembling a society of unique but equally driven members.So we bring you this seven-part series, one of each devoted to interviewing each of our members in detail, to give you an in-depth glimpse into the people responsible for bringing you the future of machine learning with Daria. Plus, we peppered the interviews with questions from Dr. Aron’s “The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 cherry picked to make work appropriate and concise, but interesting.(*actually falling in love with our members highly discouraged)The CEO and co-founder of XBrain, Jinyoung was motivated to start the company while working at a security firm, with a vision to make machine learning “intuitive and accessible to all”. Apropos of his role as headliner of our mission to introduce machine learning to every corner of the world, Jinyoung has varied interests in literature and music, and hopes to be a patron of the arts someday. Learn more about him here!What is your role at XBrain?JY: I am currently the CEO of XBrain, and head of business development. This includes everything from managing sales to developing and carrying out business plans. I spend most of my time meeting new customers and partners, outside of the office. Other than that, I’m trying to develop a new business model other than the one we’re operating on currently.What does a typical work day at XBrain look like for you?JY: I have frequent appointments outside the office, so my days aren’t as regular. But I usually try to schedule any outside meetings in the morning, because we all try to be present at the office from 1–5 PM, which is our coworking time. After dinner I try to work on more mundane stuff, like paperwork.What are the aspects of your job that you most enjoy?JY: First and foremost is meeting new people. Helping people is something that I really enjoy, and I feel it the most when our customers are actually satisfied with the work that Daria is doing. I just like that I get to talk to many different people during the day.What about the parts that you least enjoy?JY: I least enjoy doing housekeeping duties, like keeping track of receipts, but just because it’s a pain in the neck. Something I find most challenging is always interpersonal tasks, which I enjoy at the same time.Can you tell us about the items on your desk that say something about you?JY: I have these Hulk and Iron Man Lego figures, which I put together myself. I like the process of making toys like that, and I always try to keep myself from being too serious. My desk itself is always representative of my state of mind — sometimes it’s clean, sometimes it’s messy.So what made you want to go into startups, or more specifically, XBrain?JY: It was actually quite intuitive. There was no established plan, or rules that I set for myself. I’d always led a life where I was constantly trying new things, new challenges, which led me to XBrain. And I was fortunate enough to have mentors around me who could offer business advice, and investors who supported the venture financially.Jinyoung puts on his CEO face when workingAs our CEO, do you have a specific vision for XBrain?JY: I think about this a lot — I really want Daria, and any of our future products, to be an integrated part in people’s everyday lives. I want our products to be in the background as useful tools, not just because it’s buzzable technology. Team-wise, I really want to provide a community in which each of our members could live out their dreams.Do you have a go-to-playlist when you’re working?JY: I don’t really listen to music when I work…What can you tell us about the JY ten years from now?JY: I will have a family. I will hopefully be a little wiser, and just as receptive to new ideas and knowledge as I am now, if not more.What, in your opinion as its co-founder, has changed the most about XBrain?JY: We’re definitely more established as a community and team. The fact that we’re conducting interviews like this one, and working on a blog, is proof of that. Of course we’ve grown more sophisticated in terms of business and product development.Share with us a memorable moment at XBrainJY: Probably when we had our team dinner in late June…we’d almost finished branding, and it was just a chance to take a breather for us.If you had to have dinner with one XBrain member, who would it be?JY: EK! Not just because she’s leaving soon, but because I think we’d have a lot to talk about, and she’s pretty different from the rest of the team, characteristically speaking.Would you like to be famous? In what way?JY: I would like to be influential — if fame is a prerequisite for that, then yes. I think that in order to bring about the change I want to see in the world, I need to reach a certain position.What would constitute a “perfect” day for you?JY: Probably a day when any issue has been resolved, with good results?If you were able to live to the age of 90 and retain either the mind or body of a 30-year-old for the last 60 years of your life, which would you want?JY: My answer right now is the mind of a 30-year-old. I would still like to be hungry for something, even when I’m old. But then again, this is me talking as my healthy, under-30 self — who knows how my answer will change in a couple of decades?For what in your life do you feel most grateful?JY: For the fact that I have been lucky enough to be born into an environment where I have been free to try new things, and for the people I’ve met.If you could wake up tomorrow having gained any one quality or ability, what would it be?JY: I would like to be healthier, both in mind and body, and to have a stronger drive to keep cultivating the two.If a crystal ball could tell you the truth about yourself, your life, the future or anything else, what would you want to know?JY: I like the anticipation of finding out…that’s why I never even watch movie trailers.Is there something you’ve dreamed of doing for a long time? Why haven’t you done it?JY: I’ve always wanted to do community service regularly — I volunteer from time to time, but I do want to do it more consistently. I think I’ve subconsciously pushed it back to a time when I’ll have more time for things like that, but if I really stop to think about it, I’ve always had the time, just never made it.What is the greatest accomplishment of your life?JY: Probably founding XBrain, and teaming up with AC(co-founder), because casting aside all other matters of competence, we just have the same ideas and aspirations for the organization, and work well together.If you knew that in one year you would die suddenly, would you change anything about the way you are now living? Why?JY: I’d spare more time to do new things. For example, when I was in Helsinki for the annual Slush conference, I had the chance to ride in a reindeer sleigh and see the northern lights, but couldn’t because of scheduling conflicts. I’d probably go do that first.If you were going to become close friends with someone, please share what would be important for him or her to know.JY: I think the people I’m closest to are aware of their own self-worth, and that’s really the first step to recognizing the same value in others as well.#엑스브레인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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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코퍼레이션 상생스토리.05]꿈을 이뤄주는 화장품#블랙몬스터/비비로션-그린코스

제조사와 같이블랭크코퍼레이션은 좋은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제조사를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제품을 소비자와 더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고민이 단발성이 되지 않도록,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인터뷰 중인 그린코스 채영길 사업본부 이사손만 댔다 하면 히트 화장품을 개발하는 회사가 있다. 지난해 블랭크와 함께 남성용 제품 ‘블랙몬스터 비비로션’을 선보인 화장품 전문기업 ‘그린코스’다. 홈쇼핑과 온라인에서 입소문 난 ‘철벽녀 쿠션’, ‘백설기 크림’, ‘사이코팩’ 등도 그린코스 제품이다. 매출의 5%를 연구에 투자하고 임직원의 10%를 연구원으로 배치하는 등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그린코스. 26년 동안 화장품만을 고집하며연평균 성장률 50%를 기록하고 있는 그린코스의 저력에 대해 채영길 사업본부 이사에게 들었다.그린코스 김포 제 1공장 전경. 바로 옆으로 제2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그린코스 서울사업소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사명꿈과 행복을 담아 만든다그린코스는 화장품, 의약외품, 동물의약외품 등을 생산하는 OEMㆍODM 전문기업이다.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1992년 한솔화장품으로 출발해 26년 동안 오직 ‘화장품’이라는 한 우물만 깊게 파왔다. 화장품 외길을 걸어온 만큼 화장품에 대한 철학도 남다르다.“화장품은 꿈을 꾸게 만듭니다. 미(美)를 추구하는 인간의 소망에 가까워지도록 만들어주는 매개체랄까요. 소비자가 그린코스의 화장품을 사용할 때 꿈을 이루고,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품을 만듭니다.”히트 화장품 제조기다미인에서 판매 중인 ‘유니클럽 클렌징워터’, 홈쇼핑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는 ‘철벽녀 쿠션’, 5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린 화이트닝 제품 ‘백설기 크림’, 애플린에서 판매하는 ‘사이코팩’. 모두 그린코스가 만든 제품이다. 그린코스가 개발한 제품이 시장에서 빅 히트를 치는 비결은 바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OEM 사업은 여러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품질, 생산, 연구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그린코스는 전체 인원 중 연구원 비율이 10%, 매출액 대비 연구 투자가 5%에 달한다.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매년 매출의 10% 이상은 설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는 그린코스가 성장하는 발판이 됐다.CGMP 획득, 눈부신 성장세 그린코스는 연평균 매출이 50%씩 상승곡선을 그리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2009년 당시 국내 12번째로 CGMP(의약품 제조 및품질관리기준)를 획득하면서부터다. 제품의 공신력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상승했다. 매출 규모 20억원 정도였던 그린코스가 CGMP 획득을 위해 과감히 50억원을 투자한 결과다. CGMP 기준에 맞는 최신식 설비를 갖추고 품질 시스템을 한 단계 향상시켰다.2015년엔 100억원을 투자해 기존 공장의 3배 이상 증설된 김포공장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후 2년 만에 매출과 생산량이 증가해 제2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김포 제2공장이 완공되면 고객사가 원하는 시점에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블랭크와 개발한 ‘블랙몬스터 비비로션’그린코스는 지난해 2월 블랭크코퍼레이션이 의뢰한 블랙몬스터의 남성용 올인원 로션을 개발했다.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크림, 선크림 등을 하나로 담은 올인원 제품인데다가 자연스러운 톤업 기능까지 갖춘 비비로션이다. 블랭크의 제품 콘셉트와 그린코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냈다. 보통 샘플만 대여섯번 제작하는데, 블랙몬스터는 세 번만에 끝났다. 블랭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주임은 블랭크의 차별화된 제품 기획력과 마케팅 전략을 강점으로 꼽았다.“블랭크가 제품 기획을 꼼꼼하게 계획해 제품 출시가 빨라졌습니다. 목표가 뚜렷하니 방향을 틀거나 하는 일이 없었죠. 기존에도 남성비비크림이나 프라이머 제품이 있었지만 블랭크의 요청에 맞춰 제품을 변형하고 이를 블랭크가 소비자에게 잘 알려 성공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100년 장수기업을 꿈꾸다그린코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애견용 샴푸•린스•샤워젤 등 펫 시장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블랭크가 론칭한 반려동물교감 브랜드 아르르(arrr)에서 펫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19개 국가 수출에 멈추지 않고 해외 시장도 꾸준히 확대해나갈방침이다. 월 최대 생산량을 300만개에서 1,000만개까지 늘려 2020년 2,02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높은 매출과 이익 창출만이 그린코스의 비전은 아니다. 고객과 직원, 그리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을 꿈꾼다. 100년 넘게 장수하며 사랑받는 기업이 그린코스가 꿈꾸는 미래다.“직원과 고객사를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 바르고 정직하게 창출한 이윤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그린코스가 그리는 미래의 비전이자 목표입니다.”MINI INTERVIEW그린코스 채영길 사업본부 이사Q. 그린코스만의 경쟁력은?그린코스의 첫 제품은 ‘그린티’라인이었습니다. 당시 웰빙 열풍이 불었는데 자연 친화적인 원료를 사용한 그린코스의 ‘그린티’ 라인은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린코스는 자연 친화적인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또 지속적인 투자와 시장 트렌드를 발빠르게 반영해 고객사가 원하는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Q. 앞으로 각오는?고객사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작은 회사가 그린코스와 만나 함께 성장하고, 큰 회사로 거듭났을 때 참 행복합니다. 블랭크와의 인연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땀 흘리며 좋은 제품을 개발했고, 이렇게 시장에서 사랑 받게 돼 뿌듯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블랭크와 더 많은 제품을 개발해 오랫동안 서로 의지하는 동반자 같은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블랭크 코퍼레이션은 좋은 기술력의 기업과 함께더 나은 생활을 만들어 갑니다./Lifestyle needs solution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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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능력치를 더 시험해보고 싶어요."

사랑방처럼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고 있거나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항상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B.A.T 영상 디자이너이자 분위기 메이커를 담당하고 있는 나은아다. 그녀는 제 나이다운 흥과 체력뿐만 아니라 제 나이답지 않은 광범위한 정보와 감성을 보유하고 있는 긍정적인 TMI 의 표본이다. 그래서인지 번-아웃 되어 지친 분위기의 전환이 필요하거나 뇌의 과부화로 아이디어가 고갈이 되었거나 등 꼭 필요할 때마다 찾게 된다. 인터뷰가 필요한 지금, 아니나 다를까 또 그녀를 찾았다.머리 색이 여름처럼 산뜻해진 나은아 님, 당신에 대해 말해주세요!어제 염색했는데, 색 잘빠졌죠? 아, 맞다 인사부터 해야지. 안녕하세요, B.A.T에서 영상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나은아입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오늘의 건강 등 디지털 페이지에 업로드되는 영상 및 모션 콘텐츠를 비롯해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의 영상 콘텐츠 시리즈를 만드는 등 다양한 제작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촬영이 필요한 경우엔 현장에 직접 나가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오기도 해요.B.A.T에서의 업무는 어때요? 만족도로 따진다면요. 나이에 비해 일찍 일을 시작한 편이라 B.A.T에 오기 전에도 여러 곳에서 일을 했어요. 주로 PD가 있는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일을 해왔는데, 방송 프로그램은 거의 정해진 템플릿이 있고 PD가 이미 기획해 놓은 상황에 투입되다 보니 단순히 제작만 하는 실무자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B.A.T에서는 제가 콘셉트를 잡고 그에 맞는 스토리보드를 짜고 촬영 및 편집까지 다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연출하고 작업물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몰라요. 덕분에 제 능력치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죠. 저를 온전히 믿고 맡겨주시는 것도 감사하고, 스스로가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있기에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오, 자신감 좋은데요! 그 자신감은 언제, 어떻게 하면 나오나요?클라이언트 쪽에서 반응이 좋으면 '아, 내가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뿌듯함에 제 자신을 칭찬하곤 합니다. (웃음) 그리고 프로젝트 구성원끼리 혹은 내부 다른 동료들이 보고 작업물을 보고 아낌없이 칭찬해줄 때도 매우 기분 좋고 자신감 뿜뿜 돋아요.[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데모데이 티저 영상을 위한 3D 타이포 모델링 작업]  최근 마블 티저처럼 만든 KT&G 상상 스타트업 캠프 데모데이 영상 완전 멋있었어요! 내부에서도 잘 만들었다고 칭찬이 자자했잖아요.흐흐, 맞아요. 진짜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사실 갑자기 기분 좋아질 때도 있는데, 영상 작업 끝내고 출력할 때 렌더링 바만 올라가도 너무 신나요~그건 그냥 직업병 아니에요? (웃음) B.A.T에 오래 머무른 사람으로서, 좋은 부분과 조금은 아쉬운 부분에 대해 과감 없이 말해주세요.스타트업이다 보니 무엇보다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의 최대로 이끌어 낼 수 있고, 하고 싶은 걸 빠르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아닐까요? 특히 ‘이런 건 어떨까요?’라고 의견을 내면 주저하지 않고 ‘그럼 그럴까?’ 하는 답변이 돌아오는 게 너무 좋아요! 대신, 다들 열정과 기량이 넘치다 보니 많이 바쁘고 외근이 잦은 분들이 많아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요. 퇴근 후 홍대에서 술 마시자고 말로만 하고 있는데… (비장한 표정으로) 이번달엔 진짜로 만날 거에요.아참, 잊어버릴 뻔 했는데 B.A.T 사무실이 예뻐요. 제가 꾸며서 그런 거 맞고요. (웃음) 잠시 머리 식힐 동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푹신한 소파가 있고, 다양한 간식들과 머신 커피도 준비되어 있고, 귀여운 배티도 있어요!배티가 뭐예요?로봇 청소기요! 로봇 청소기에 이름을 지어주자는 의견이 나와 내부적으로 네이밍 공고를 했어요. 디자이너 임철규 님이 B.A.T에 TY를 붙여서 배티로 하는게 어떻냐고 말하는데 와 이거다 싶더라고요. 심지어 BATTY라는 단어 뜻 자체도 '약간 제정신이 아닌' 이더라고요. 우리와 딱이다 싶었죠. 흐흐아! 제가 배티 그림도 그렸는데, 보실래요?[B.A.T의 자타공인 능력자답게, 뚝딱 그려낸 로봇청소기 BATTY]더 이상 인터뷰가 산으로 가기 전에 (웃음) 마지막으로 B.A.T 지원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어서오세요!환영합니다!그리고 저랑 같이 맛있는 점심을 드실 분들도 항시 모집하고 있습니다!역시 마지막까지 TMI인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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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딜레마 (4)

이제 외주이던 내부이던 팀도 구성했고 아이디어도 있다면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이 단계는 Prototype을 만드는 단계이다. 크게 Prototype은 크게 4단계로 나뉜다. Engineering Prototype, Design Prototype, Working Prototype,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Final Protoype for mass production으로 나뉠 수 있다. 일단 Prototype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해보겠다. Engineering Prototype은 말 그래도 Engineer가 기능 구현 위주로 만든 Prototype이다. 보통 회로 개발자가 실제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기능들을 회로를 구성해서 구현해보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런 Engineering Prototype을 만드는 여러 모듈들이 나와서 노련한 회로 엔지니어가 아니라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대표적인 Tool이 아두이노이다. Engineering Prototype에서 검증할 수 있는 것은 '일단 우리가 이 제품의  이러이러한 기능을 만들 수 는 있겠네'라는 정도이다.이제 다음은 Design Prototype이다. 사실 개발의 순서는 보통 Engineering Prototype이 먼저이긴 하지만 Design Prototype이 먼저 시작해서 제품의 콘셉트를 먼저 잡고 회로 개발이 되는 경우도 있고 또는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팀워크가 좋고 사전에 제품의 콘셉트에 대해서 팀 간의 논의가 잘 이루어졌다면 동시에 진행해도 무방할 것 같다. Design Prototype은 말 그대로 디자이너가 제품의 콘셉트를 외형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 Design Prototype의 중요도가 달라진다. 특히 Wearable Device 같은 경우에는 제품의 사용성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Design Prototype 단계에서 제품의 사용성 검증이 상당히 중요한 Point이고 여기서 시행착오가 많이 발생한다. Desging Protoype은 최근에는 3D Printer 기술이 발전해서 3D Printer를 통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 하지만 3D Printer로는 제품의 질감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일정 단계가 넘어가면 정식 목업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다음은 Working Prototype이다. 디자인도 완성되었고 회로도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면 기구설계를 진행해서 실제 기능과 디자인을 결합한 Working Prototype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간다. Design Prototype 단계에서는 기능의 구현 없이 외형적인 사용성을 검증했다면 이 단계에서는 기능과 함께 실제 제품의 사용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도 3D Printer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3D Printer는 아직은 정교한 내부의 기구 설계를 반영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지나면 정식 목업을 만들어보는 게 좋다. 다음은 Prototype for mass production이다. 양산 검증을 위한 마지막 단계이다. Working Prototype 단계를 넘어서서 실제 제품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Protype이라기보다는 샘플 제품이다. 금형 설계를 하고 금형을 통해서 내구성, 양산 품질 등을 검증해서 실제 샘플을 찍어보고 문제점을 잡아내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설계 단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도출될 수 있다. 양산이 어려운 설계일 수도 있고, 양산이 되기는 하는데 금형비가 너무 높게 나오는 설계 일 수도 있고, 아니면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나올 수 있다. 이런 문제점들 잡아서 최종 양산까지 진행해야 한다. 이제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딜레마가 도출된다. 도대체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해야 하는 건가? 그리고 돈은 얼마나 필요한가? 3D Printer로 외형을 만들면 몇 만원 단위이지만 정식 목업을 만들면 한 번 만드는데 몇 백만 원이 소요된다. 그리고 보통 목업은 전문 목업 제작업체를 통해서 제작을 하는데 기간도 빠르게 하면  1주이지만 보통 2주 많게는 3주가 걸릴 수 있다. 만들어보고 문제가 있어서 설계 수정해서 다시 목업 만들면 한 두 달은 금방 간다.  반복할수록 돈과 시간이 엄청나게 날아간다. 세계적인 혁신 제품을 만드는 Dyson은 먼지 통 없는 청소기를 만들 때 5000번의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후덜덜한 숫자이다. 특히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 때는 시행착오가 정말 많다. Reference가 있으면 그대로 만들면 정말 쉽다. 스타트업은 본질적으로 돈이 없고 시간이 없다. 만약에 회로, 기구, 디자인 중에서 하나라도 외주를 주었다면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다가는 외주는 분명히 손들고 나갈 것이다. 하지만 시제품 단계에서 문제점을 검증하지 않고 양산에 들어가는 것은 더 큰 재앙이 되고 또 그 제품이 시장에 풀린다면 더 큰 재앙을  맛볼 수 있다. 금형 한번 제작하면 몇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의 투자가 필요하다. 시제품 단계에서 문제점을 잡지 못하고 금형을 제작하면 그 돈을 날릴 수 있고, 제품을 만들고 문제점이 나오면 양산된 제품을 모두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Prototype 단계를 얼마나 반복할 것인가는 이제 창업자의 몫이다. 양쪽의 Risk 사이에서 적절하게 끊어주어야 한다. 답은 없다. 창업은 원래 답이 없고 그 정답을 창업자가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가급적 돈과 시간이 적게 소비하면서 Protytype 단계를 반복할 방법을 찾아서 Risk를 줄여나가는 방법이 최선이고 이게 경험 많고 노련한 팀을 구성해야 하는 이유이다.#NEOFECT #스타트업 #딜레마 #고민 #스타트업창업 #인사이트 #조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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