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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에게 맡겨라

브랜드를 망치려거든 여럿이 해라브랜드는 영화 속 등장인물과도 같다. 자기 색깔을 만들지 못하면 존재감 없이 잊혀지는 법이다.나이스한 성격의 어정쩡한 등장인물보다 때로는 거칠지만 독특한 캐릭터의 단역 배우가 훨씬 강렬함을 남기기도 한다.불필요한 색을 빼는 것이 중요한 브랜딩 작업에 덧칠을 하는 개입질을 잘 막아내지 못한다면 그 브랜드는 이미 실패의 운명을 달고 태어나는 것이다.불필요한 색을 빼는 것이 핵심이다누구나 자기 취향이 있고, 존중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개인 영역에서 발휘할 일이다. 중간 의사결정 단계마다 한마디씩 입을 대는 순간 너덜너덜해지는 컨셉의 혼탁함은 불쌍하기 그지없다.브랜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선택하여 밀고 나가느냐의 문제이다. 선택하지 않은 것이 틀렸기 때문이 아니다.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늘 선택과 집중의 프레임에서 옳고 그름의 논란 때문에 망쳐진다. 이성적이거나 논리적인 사람이 여럿 개입할수록 누더기가 되는 까닭이다.브랜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브랜드는 holistic 한 까닭에 분석적으로 퍼즐을 맞추 듯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우 복합적이고 유기적이어서, 고해상도의 감각이 작용되어야 하고, 매우 미묘해서 작은 차이로도 균형이 완전히 깨지기도 한다. 초심의 컨셉이 중심을 잡지 못하거나, 다른 관점의 관여가 많아질수록 브랜드의 칼라가 빛을 제대로 못낼 가능성이 높다. 매우 빈번히 일어나는 일들이다.성공한 브랜드들은 컨셉이 혁신적이어서가 아니라, 컨셉이 아주 명확해서 성공하는 것이다. 기발한 컨셉이 호응을 얻기 보다는 평범하지만 군더더기 없이 너무 당연한 것을 너무 쉽게 전달하기 때문에 감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조직의 보스가 해야할 일은 전달할 컨셉이 명확한지를 점검하는 것이지, 컨셉을 자기 취향에 맞춰 풀어냈느냐 아니냐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것은 크리에이티브를 풀어가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믿고 맡겨야 한다. 힘을 실어주고, 컨셉의 칼라를 명확하게 드러나게 지원해줘야 한다.제발 믿어라직급이 관여되어서는 안된다. CD 책임자에게 권한을 줘야 한다. 당장 아쉬움이 들더라도 그게 브랜드를 키우는 지름길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기억조차 남지 않는 어중이떠중이 브랜드가 될 것이다. 이미 그런 브랜드는 충분히 넘치고 넘치지 않는가.힘을 모아야 할 것은 버려야 할 것을 정할 때 하는 것이다. 버리고 버리고 남은 것이 브랜드가 지켜야할 컨셉이어야 하고, 그리고는 입을 대고 싶어도 참고 또 참아야 한다. 브랜드는 누가 얼마나 참고 인내하느냐의 문제이다. 그래야 모두가 산다.참고 또 참아야 한다그래야 브랜드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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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와 제갈공명의 이야기

고전을 좋아한다면, 삼국지라던가, 수호지, 초한지를 읽어봤음직하다.그중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야기는 바로 삼국지!조조나 손권, 유비의 리더십에 대한 서적도 많고,관우, 장비, 제갈공명쯤은 다들 한 번 씩은 들어봤을 테다.여포, 조운, 방통, 서서, 하후돈, 황충, 순욱, 초선, 공손찬, 손책, 조비, 주유 등조연인 듯 조연 아닌 조연 같은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이야기들.군웅할거의 시대에 영웅담들과위기, 승리, 패배, 배신, 전략이 난무하는 역사를 기반한 소설!원저자인 나관중 이후에도 여러 작가들의 시각에서 재해석되면서시대에 따라 멋짐이 묻어나는 인물이 달라지고,픽션인지, 사실인지 혼동되기도 한다.잠시 주말을 맞아 중고서점에 들러서 삼국지를 잠깐 탐독하였다.학창 시절에 참 즐겨 읽었고,좋아하는 영웅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상상도 했었는데...오늘 읽은 부분들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스타트업 창업자로서,작지만 함께 생존기를 써가고 있는 회사의 리더로서,그리고...여전히 모르고, 막히는 것이 많아선현들과 선배들의 길을 모방해 배워가야 하는말학의 햇병아리로써...잠깐 동안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한다.시작하기 앞서 삼국지란 책의 시대적 배경은한나라의 말기에서위, 촉, 오라는 세 나라가 탄생하고최후에 진나라의 탄생까지주요 무대이다.(여기서 진나라는 진시황의 진나라가 아님, 후진이라고도 부름)그중, 유비와 제갈량(제갈공명)의 이야기를 잠시 나누어보자삼고초려라는 말이 있다.제갈량을 영입하기 위해 유비가 세 번 찾아가 간 유래에서 나온 사자성어다.유비가 인재를 얻기 위해 자존심을 굽히고, 예를 갖추어 찾아간 모습에 감탄하곤 한다.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제갈량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제갈량은 왜 그러한 유비를 고생시켰을까?유비를 인물됨을 시험한 것이라고 단순하게 보기엔....그렇다고, 내심 조조가 찾아와 주길 바라거나 다른 군주들 간에 비딩(biding, 경쟁입찰)시킨 건 아닐듯하다.어쩌면 이 사건을 레퍼런스로 자신의 이름을 천하에 알리는 최고의 홍보, 마케팅 수단이었을 수도 있다.더불어서 우리 주군이 인재를 얻기 위해 이런 수고로움까지도 감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알리는 좋은 사례가 되었을 수도 있다.스타트업의 구성원으로 보는 시각에서는시작부터 좋은 기획자이기도 하고, 마케터이기도 하다.그 당시의 상황 속에 나를 넣어본다.내가 유비였다면...어땠을까?일단, 소문만으로 듣던 제갈량을 처음 찾아갔다.이제 그토록 바라던 인재를 영입한다는 기대감과앞으로 천하통일을 하는데 한 걸음 아니, 세네 걸음 더 앞당겨지는...아니 어쩌면 벌써 천하를 가진듯한 착각에 빠져있을 수도 있다.근데... 웬걸...ㅡㅡ;;이거 제갈량 양반! 너무한 거 아니오?만나보지도 못 하고, 기다리다가...결국 돌아가야 했다.혼자 간 것도 아닌데...옆에 함께 창업한 동료들인 관우, 장비에게얼굴을 못 들게 부끄럽게스리...면상을 구기고 돌아오는 발길이 무거웠을 거다."그래!내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던 거야.다음에는 꼭 만나서 영입 제안을 해야지."그리고 다음에 다시 찾아갔다.그런데 또 없다.분명 사환(심부름을 해 주는 종)에게 메시지를 전했는데...내가 왔었고, 기다리다 갔으니,다시 오겠노라고 전달했는데...제갈량은 나보다 더 중요한 미팅이 있는 걸까?나를 깔보는 걸까? 내가 사람을 잘못 봤나?예의가 없는 걸까 아니면 일부러 나를 시험하나?사환에게 다시 물어봐도전달했다고 한다.슬슬 같이 온 동생들이 불만을 표현하기 시작한다."지가 뭔데 우리를 두 번이나 퇴짜 놓는 거야?""소식 들었으면, 지가 찾아와야 하는 거 아이가?""형님! 이거 이거 지략은 뛰어난 놈인지 몰라도 버르장머리가 없네요."동행한 동생들을 진정시키기는 하지만내심 의심도 생긴다.제갈량을 추천한 사람들이 잘못 본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사람을 얻으면 팀 내에 불화가 더 증폭되진 않을까나는 이 사람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건가,이미 누군가에게 내정된 사람은 아닐까하지만 이런 의심을 뒤로하고,다시 한번 찾아가기로 결심한다.그 시간 동안 팀 내에 구성원들에게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빠르게 퍼진다.나는 나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한 조직의 리더이다.이러한 대우는 어찌 보면 우리 조직의 얼굴에 먹칠을 한 것이다.과연 그러한 리스크에 대비해서 이번 영입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일까 하는 고민이 든다.딱! 여기까지만 생각해보자!다시 한번 더 세 번째로 제갈량을 찾아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을 알아볼 것인가.우리 창업자들에게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매일 한 가지 이상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하나의 결정을 완성하는데 한 번의 실패는 수차례나 경험한다.그런데 동일한 실패를 두 번 하였을 때,이 때는 진지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무엇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처음부터 선택하지 말았어야 하는 건 아닐까.그리고 세 번째 동일한 시도를 한다는 것은 무모하지 않을까.냉정하게 말해서, 유비의 삼고초려는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제갈량이 아무리 지략과 전략에 뛰어난 사람이고, 와룡봉추 중 한 명이며, 천하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세간의 평가와 소문은....사실 소문이고, 검증되지 않았다.아무리 이 세계에서경력과 능력이 출중하다고 하여도소문은 그냥 소문일 뿐이다.우리 팀에서 함께 할 때,꼭 그 소문만큼 퍼포먼스를 낸다는 보장은 없다.이미 검증된 관우와 장비가 옆에 있는데이들이 불만을 가질 영입을 진행할 근거는 무엇인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밀어붙였던 이유는...아마도 유비는 이런 상황이지 않았을까?내부적인 상황을 적용하자면,사실 무리한 영입이라고 판단된다.하지만 외부적인 상황도 적용해 보자.천하는 여전히 각 영지의 강한 군사력을 가진군주들이 즐비하다.그들과 경쟁을 하려면,자금, 인력, 시스템, 인프라 등 뭐하나 이길 수 있는 유비만의 차별성은 없다.허울만 있는 몰락한 황숙(황제의 삼촌뻘)쯤 되는 혈연관계.오히려 세간에서는 조롱의 대상이고, 무능함의 아이콘이 되는 마이너스한 요소이다.특히나 황제가 저리도 매가리가 없는 상황에서는경쟁자들이 더 호시탐탐 제거하려는 대상일 뿐.떠돌이 생활에는 이력이 났고,패전에 익숙해져 내륙으로 밀리고, 또 밀리는그런 입장에서...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무엇이었을까?그렇다면, 제갈량을 한 번 살펴보자.일찍이 그 이름은 널리 알려졌으며,그를 영입하려고 탐내는 사람은 많았으나그는 한사코 거절하고, 숨어 다녔다.자신만의 확고한 계획과 철학이 있었기에적합한 군주를 만날 때를 기다렸을 테다.천하삼분지계!위나라, 오나라, 촉나라로 나누어져 천하를 나누고,오나라와 촉나라가 힘을 모아 위나라를 시장에서 밀어내고,오나라를 M&A 하여  옛 한나라의 부흥을 꽤 한다.일단 자신이 조조에게 가면 쉽게 천하 일통은 하겠지만,자신의 기여도는 낮을 것이다.이미 거의 다 완성형이 되고, 인재가 넘치는 대기업에 자신이 들어간들 다 된 밥에 숟가락만 얹는 꼴이다.그림으로 치자면, 이미 채색이 거의 끝나가면서조조 이름으로 작가 서명을 할까, 아님 황제 이름으로 해둘까 고민하는 정도?오나라는 강동의 풍부한 물자와 인구를 기반으로조용하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중견기업이랄까. 자신이 비집고 들어갈 여유는 있겠지만오래된 가신들과 후원자들이 있다.우리식으로 말하자면,시스템이 자리 잡혀있고, 안정적인 매출과 거래처가 있어꾸준한 성장이 보장되어져 있다.거기다 많은 경력자들과 투자자들이한 자리씩 다 자리 잡아있는 상태!그림으로 비유해서 밑그림(스케치) 다 해놓고들어갈 물감도 다 구비해 놓고, 붓질 시작한 정도?그에 반해, 유비의 경우는....일단 절실하다.그리고, 작품은 만들겠다는데 계속 헤매고 있다.캔버스 들고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정도.세력도, 자본도 없다.제갈량 자신이 참여하면 기여도에 따른 지분은확실하게 보장될 것이다.자신과 중복되는 사람도 없기에 자신의 역량이 곧 그 회사의 역량이 되고자잔하게 마찰 일어날 염려도 없다.하지만 역으로,제갈량 입장에서는 리스크 이상의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1) 그래도 관우, 장비가 있어서 그들과 서열정리는 필요하다.2) 기존에 다른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다.3) 소문으로 듣던 유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4) 자신의 가치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확실히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실제로 삼고초려가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어쨌든 이를 통해서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유비가 제갈량에 대한 필요 정도를 알 수 있고,기존 멤버를 어떻게 핸들링하고, 이끌어가는지도 알 수 있다.대의를 위한 인내심과 목적을 위한 유연성도 엿볼 수 있다.이렇게 글을 적고 보니 무슨 제갈량 빠인 듯한데....개인적으로 제갈량을 좋아하지는 않는다.삼국지의 후반부로 갈수록제갈량의 모습에서 이전에 꿈을 향해 가던 모습보다는점차 수세적, 방어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유비의 후계를 능력이 아닌 혈연으로 이어가는 모습,부하의 의견을 단박에 거절하는 완고함,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여, 홀로 원맨쇼를 하며 촉나라의 말미를 재미없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생각하기에아쉬운 부분이 많다. 우리는 뛰어난 능력자를 찾고,우리와 fit이 맞는 멤버를 찾아다닌다.소문을 듣고, 추천을 받고, 서류를 보고...그리고 그들도 우리를 체크해 본다.나는 유비가 옳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제갈량 영입에사활을 걸었을지는 몰라도...좀 더 세심했을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그 절실한 마음은 공감을 하지만,방법과 과정에서 더 협상과 조율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와룡봉추가 있어도 천하를 얻지 못했다.위나라와 오나라를 규모가 좀 있는 회사로 비유를 했지만, 사실 부러워서 그렇다.처음부터 위나라와 오나라가 강하지는 않았다.조조도 모든 걸 잃고 도망 다니던 시절이 있고,주유(실질적인 오나라의 리더)는 기성 시스템의 우려와 반발에도능력위주의 인재 발탁을 꾀하며 시스템을 바꾸었다.유비가 인덕의 리더십이라고?조조도 자신의 부하를 아끼고, 그들에게 지지를 받았다.주유가 지병으로 앓을 때, 부하들은 전쟁의 승패보다 리더의 몸 건강을 더 걱정했다.그들에게는 시스템이 있었고,제갈량을 능가하는 책사는 없었지만,다양한 의견과 다방면에서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환경을 만들기까지 나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단지, 촉나라가 후발주자였다는 것의 차이일 뿐위나라도, 오나라도 스타트업의 시절이 있었다.그리고 그들 나름이 색깔로시장을 지배하고, 고객을 확보해왔다.어찌 보면,오호장군이라는 최고의 영웅들과 제갈량이라는 최고의 지략가로 뭉친 스타트업보다개인 역량이 최고는 아니더라도,최선을 다 하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이시간은 더 걸리더라도 단단하고, 더 길게 꿈을 이뤄갈 수 있지 않을까.타이밍이 그때가 딱이었기에,속도전을 하였겠지만,마라톤을 하기에는 전략의 미스는 아니었는지...정답은 없다지만,적어도 내가 나 자신에게 묻는 질문의 답은 정해져 있다.지금 이 글은그냥 별 다를 것 없는소소한 이야기다.가끔은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려 잠시 이런 상상을 하다 보면,결국은 나도 모르게 스타트업의 이야기로 빠져든다.별 것 없는 스타트업 창업자 나부랭이지만,나는 여전히 천하제패를 꿈꾼다.이제 슬슬 또 일하러 가야겠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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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공감능력

스타트업은 항상 힘들다.자금 압박과업무 압박과시간 압박 등너무나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창업자들은 하루하루 버텨나간다.어느 대표님이 그러더라."2년째 계속 힘들다 보니 이젠 힘들다는 말도 지겹다."CEO의 약자가 무엇인지알고 있는가?한 분이 매우 공감 가는 말을 하더라.C: 씨발E: 이 짓을 O: 오~언제까지 해야 하는 거야?그러다 보니다들 어느 정도 기업가치를 올리면팔아버리고 사업 접으려는 사장님들이 많아지지.어느 정도 그 마음은 공감한다.그만큼... 아슬아슬한 리스크를 지고,하루하루 고군분투하는 삶의 연속이니까.그래도 어쩌겠어?각오하고 시작한 거 이왕이면,처음 세운 뜻을 다시 되뇌면서우린 꿈을 구현해 가는 사람들이잖아. 나의 월요일은 항상 기쁘다.기다려지고, 행복하다.일이 안 힘드냐고?아니, 진짜 많이 힘들다.피곤하고, 짜증 날 때도 있다.그것과는 별개로 여전히 사업은 즐겁다.나라고 매 순간 웃으면서 살아가는 것은 아니다.진지하게 심각한 고민으로 인상이 찌푸려져 있을 때도 있고,일이 잘 안 풀려 모든 일을 다 정지시키고 한 일주일 정도잠수 타고 싶을 때도 있다.그럴 때,아침마다 나는 거울과 대화를 한다."야! 나는 너를 잘 알잖아~ 오늘도 널 응원해"출근길에 받은 한 통의 전화!나와 동갑내기 창업자의 넋두리에 마무리는..."잘 하고 있어. 너무 고민하지 말고 좀 쉬든지."(출처: 허영만 작가님의 "식객")나는 응원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나에게 힘내라는 말보다 응원한다는 말이 너무 당긴다.힘들어서 지쳐있는데힘내라는 말은 얼마나 잔인한가.왠지 힘내서 더 몰아붙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진달까?"힘내라~""파이팅"내가 너무 예민한가보다.좋은 의미로 건네는 말인데개인적으로힘들 때, 힘내라는 말은 공감되지 않는 인사말이다.너무 잦게, 너무 흔하게 쓰다보니 그런가?어쩌면 나와 거리가 있고, 나의 상황에 공감하지 않은 일상적인 위로이다.그에 반해 내가 좋아하는"응원한다"는 말은나의 힘듦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이나와 같은 상황을 비슷하게나마 공감하기에 할 수 있는 연대감 있는 위로이다.응원과 힘내라가 뭔 차이가 있냐고 물을 수 있다.개념적으로 응원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힘내라고 말하는 것도 응원이겠지만,당신이 무얼 하든, 어떻게 하든전적으로 믿고, 지지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힘을 더 낸다면, 그것을 지지한다.잠시 쉬어야겠다면, 그것도 지지한다.포기하고 단념한다면, 그것도 지지한다.당신이 나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당신이 당신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하는 것을난 믿고 지지한다.그런 의미로 난 당신을 응원한다.쉰다는 것!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사람들은 쉬는 것을 소비적인 행동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나도 그리 많이 쉰 적이 없는 사람이라이런 말은 할 자격이 없지만,쉬는 것은 생산적인 행동이다.이런 면에서 난 참 생산적이지 못 한 놈이다.쉬는 것은 재충전의 시간이다.힘이 고갈되면 힘을 짜내는 것이 아니라재충전을 해야 한다.그간 나는 휴가는 별로 없었다.어쩌면 정신없이 살아가면서도힘이 남아있었나 보다.그리고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늘 재충전이 되어왔었나 보다.나에게는 가족이 나의 충전소이다.그리고 포기하고 단념하는 것!모든 일에 무조건 끈기 가지고 매달리는 것도 어리석다.어떤 때에는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아까워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포기한 사람에게 "넌 왜 끈기가 없니?"라는 말보다는"수고했어!"라는 말이 더 필요하다.포기해야 하는 사람의 심정은옆에서 바라보는 사람보다 더 처참하다.더 고민을 많이 했고,더 두려움에 떨어야 했으며,더 자신과 치열하게 싸워서내린 결정이다.그렇기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야 한다.비꼬거나, 내 그럴 줄 알았다 하는 식의 박수가 아니라진심으로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박수를 보내야 한다.(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것을 각자의 개성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의견을 나누는 것이 스타트업의 미팅)공감이란 것은 조언하거나 가르치려는 입장에서 나오지 않는다.공감이란 것은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려는 입장에서 나온다.회사 내에서 공감이 그러하다.경직된 조직체계와 상급자의 위치에서 직원들을 바라보면, 공감이 생기지 않는다.같은 입장에서 바라보려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스타트업의 수평적인 조직의 결과는단지, 같은 테이블 위에서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다.복장이나 호칭의 문제가 아니다.연공서열이나 나이, 경력의 틀을 깨는 것은 "수단"일뿐이다.수평적인 조직문화의 결과는 "공감"이다.공감하기 위해 우리는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것이다.직원들에게 "내 회사라는 주인의식을 가지라"라고 백날 말하는 것보다대표 스스로가 직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았을 때, "이 회사가 내 회사라고 인지"하도록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이다.내 회사가 좋은데, 망하게 놔둘 사람이 어디 있는가앞으로 내 인생을 걸만큼 좋은 회사가 내 회사이면,더 좋게 만들려고, 더 힘을 낸다는 건 당연한 이치다.직원이 그렇게 느끼도록 회사를 만들어가려면,직원의 시각에서 회사를 바라봐야 한다.그러면, 무엇을 고쳐나가야 할지,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그다음은 바로 행동의 문제만 남는다어떤 정치인이 갑자기 지하철로 다니기 시작했단다.유독 선거철이 되면하루 최저생계비로 하루 체험하거나, 극빈층의 삶을 코스프레하기도 한다.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는 쇼인 것을 안다.(물론 제대로 된 정치인, 지도층도 있다.)그들이공감능력이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기에 그러하다.쌀이 떨어져 굶어 본 적도,차비가 없어 먼 길을 걸어 본 적도,다수의 남자들이라면 의무적인 군대를 가 본적도,남편과 자식을 위해 뜬 눈으로 걱정하는 어머니인 적도,가족을 위해 온갖 냉소와 거절 속에서 허리를 굽혀야 하는 아버지인 적도,신체의 불편함으로 사회 시스템에서조차 소외를 당한 적도 없다.물론 이런 것을 다 직접 경험한 사람만이 리더의 자격은 아니다.물리적으로도이런 경험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다양한 삶들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우리에게는 간접경험이란 능력이 있다.커뮤니케이션!책이나 매체를 통해서든,사람들과 대화를 통해서든,만남과 협의를 통해서든...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공감할 수 있다.상대가 말해도귀에 담아두지도 않기에뇌에 기억하지도 않으며, 마음으로 공감하지 않는다.우리는 머나먼 아프리카에 가 본 적이 없지만,그곳에 굶주리고, 아픈 아이들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TV프로에 소년소녀가장을 보며,ARS 후원을 하게 된다.우리는 사회적 약자에게부당하고, 불의한 대우가 있을 때,분노하고 마음의 쓰라림을 느낀다.보고, 들으면서 공감하기 때문이다.더 나아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와방법에 대해 고민하며,더 나아가서는 행동으로 표현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려고 한다.이것이 개인적인 범위에만국한되지 않는다.바로 스타트업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더 크게는 분야별로,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다.공감하자.스타트업의 대표들은공감능력을 키워야 한다.배우고,듣고,나누고,행동해야 한다.직원들과의 공감뿐만 아니라고객과의 공감이 스타트업의 성공을 이끈다.오늘도 공감을 위해 글을 남긴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스타트업창업가 #창업자 #성공 #조언 #응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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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Mena팀의 Maryem을 만나보세요!

메나팀은 원래 다들 알던 사이예요?원래 알던 사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서로의 대한 신뢰로 똘똘 뭉친 스푼 최고의 팀! 그리고 그 팀을 이끌고 있는 Mena팀 리더 Maryem을 소개합니다!Mena 팀원들MENA팀이 궁금해요!"MENA 지역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를 칭하는 말이에요.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UAE 등이 속한 나라를 뜻해요. 현재 스푼 Mena 팀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총 5개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저희 팀은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각국 다른 아랍 국가에서 온 친구들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희는 모두 국가는 다르지만 아랍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한국어를 구사한답니다!"제 한국 이름은 '조미연'입니다.왜 이렇게 이름이 잘 어울리는 거예요? 근데 왜 조 씨예요?"미연이라는 이름은 저의 아는 지인분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원래 '수연'이라는 이름을 하고 싶었는데, 미연이라는 이름이 저랑 더 맞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국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느껴졌어요. 아! 그리고 제 남편 성씨가 '조'씨거든요! 그래서 조미연이 되었어요."라마단 장식 중인 Mena team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Mena팀의 리더가 되기까지"모로코에서 석사과정 중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오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이렇게 한국에 오래 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살다 보니, 한국어도 재미있고 한국도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러다가 인생을 함께 할 동반자를 만나게 되면서 한국에 살게 되었고 직장을 알아보던 중 마이쿤(스푼 라디오)을 알게 되었어요. 솔직히 말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인터뷰를 보고 나니.. 세상에! 너무나도 좋은 거예요. 왜 좋았냐고요?먼저, 인터뷰가 너무 재미있고 인상 깊었어요. 흔히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아니라 함께 서로 대화를 하는 형식에 놀라기도 하고 신선했어요. 보통 면접 볼 때 스트레스받는데 그런 분위기가 아닌 것에 대해서 여기는 좀 다르다!라는 생각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사도 많이 찾아보았고, 무엇보다 함께 경영진들을 보고 결정했죠!"아! 이곳이다. 나와 함께 성장할 곳"요즘 많이 바쁘시죠?"네 맞아요~요즘 다들 진짜 바쁘시죠? 저도 진짜 바빠요. 팀원들이 많이 늘어나니 좋기도 하지만 어려운 점도 참 많은 것 같아요. 좋은 리더가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정말 바빠지더라고요. 어떻게 팀원들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정말 많이 하는 요즘이에요. 하지만 저희 팀원들 모두가 긍정적이고, 모두 같은 마음으로 팀 KPI를 위하여 열심히 해줘서 늘 감사해요. 어떻게 보면 저희 모두 다 외국에 살고 있는 이방인으로서 함께 일하며 서로 의지하고 가족같이 지내는 것 같아요"스푼에서 일해보니 어떤가요?"이미 회사에서 문화적 차이를 많이 존중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늘 정말 감사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가끔은 죄송한 마음 들 때도 있어요. 저희가 너무 많은 배려를 받는 것 같아서요."어떤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저는 저희 팀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온다면, 지금 팀원 같은 분이 들어오셨으면 좋겠어요. 팀워크를 위해 노력하고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함께 달려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요!휴가 가는 마리엠!알고 싶은 Maryem의 이야기솔직히 한국인 아니세요?(굉장히 진부한 질문일지라도, 마리엠은 정말 한국인처럼 한국어를 구사하고 언어뿐만 아니라 행동 그리고 태도마저 한국인 같아서 깜짝깜짝 놀란다)"하하.. 제가 겉으로 그래 보이지만, 저 모로코 사람 맞아요! 많은 한국 분들이 제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사실 아니에요. 뉘앙스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많거든요. 저는 한국어를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어요. 드라마, 예능 보고 많이 배웠던 것 같은데 무엇보다 한국인 친구들 만나면서 빨리 배우게 된 것 같아요.제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 궁금하시죠? 저는 학교에서 대학 수업 중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한국은 어떻게 경제적으로 발전하였는지를 배우는데 너무나 대단한 나라더라고요. 궁금했어요. 이 나라는 대체 어떤 나라인지, 그래서 석사 중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려고 했는데 저희 학교랑 체결이 되어있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측에 요청을 했어요. 한국에 가고 싶다고! 그렇게 오게 되었어요. 처음엔 교환학생만 하고 돌아가려고 했지만, 한국이 좋아서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현재 5년 차 생활을 이어가고 있네요."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카멜레온 -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환경에 적응을 잘해서요!마케팅 박사가 되기까지"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경영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안에서도 마케팅 쪽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사실 저는 원래 공부 자체를 너무 좋아해요. 공부할 때 가장 행복하더라고요 하하.. 박사과정 끝내도 또다시 공부 시작하고 싶어요! 공부하는 게 좋은 이유요? 그냥 제 머리에 새로운 지식이 쌓이는 그 느낌이 좋더라고요. 배우면서 제 스스로가 성장하는 걸 느껴요. 박사 과정을 마치고 교수직을 맡지 않고 회사를 다니게 된 이유도 누군가를 가르치려면 제 스스로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경험도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했거든요."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제 스스로의 한계를 매번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항상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스푼 라디오가 Mena에서 Apple 회사 (애플)처럼, 스푼을 들었을 때 숟가락이 아닌 스푼 라디오가 먼저 생각날 수 있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출처: 조선일보멤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모로코 음식은?"대표적으로 모로코 음식으로 유명한 건 '쿠스쿠스' 가 있어요. 아! 그리고 '타진' 이라는 음식도 정말 맛있어요. 맛이 한국의 갈비찜과 비슷해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서울에 모로코 레스토랑이 있으니 나중에 꼭 기회가 되신다면 드셔 보세요!"Maryem은,1. 무려 6개의 언어를 구사합니다!(프랑스어, 영어, 아랍어, 한국어, 모로코어, 벨벨어)2. 족발과 순대를 제외한 찜닭, 갈비, 회 등 한국 음식을 잘 먹습니다!팀원들이 Maryem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Mena팀원들에게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요청을 하니, 다들 애정이 넘쳐서 한 마디가 아닌 장문으로 표현해주었습니다)Deena: 마리엠은 일할 땐 카리스마 넘치지만, 평상시엔 쿨하고 귀여운 면이 많은 친언니 같은 사람이에요!Sindi: 똑똑하고, 착하기까지 한 매려심 많은 리더입니다.Huda: 저에게 마리엠은 두 매력으로 다가와요. 하나는 저에게 영감을 주는 리더이자, 한 편으로는 큰 언니 같은 사람이에요. 팀을 위해 항상 노력하고 배울 점이 많은 리더예요.Asmaa: 마음 따뜻한, 책임감 넘치는 존경심이 들게 만드는 리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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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브라우저로 데스크탑에서 인스타그램 포스팅하기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목적으로 운영하는 사람들은 가장 번거로운 부분이 아마 컨텐츠 업로드를 모바일로만 하도록 되어있는 부분일 것이다. 특히 컨텐츠를 피시로 작업하고 (또는 전달받아서) 업로드할때는 그걸 모바일로 전송해서 힘들게 타이핑해서 올리는 일련의 과정이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보통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중에는 다양한 데스크탑용 인스타그램 프로그램이 출시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게 맥용 프로그램인 Flume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는 디에디트의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란다.하지만, 저런 프로그램들 사용하는것 역시 제약이 존재하는데, 잘 디자인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맥북용으로만 출시된다던지, 일정기능 이상 사용을 위해서는 유료로 돈을 지불해야 한다던지, 또는 회사 정책상 비검증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하는 등의 상황일 것이다.오늘 글에서는 이런 분들을 위해 저런 프로그램들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크롬 브라우저만 있으면 그냥 데탑에서도 자유자재로 인스타그램에 포스팅을 할 수 있는 초 간단 팁을 소개하려고 한다. (사파리나 익스에서도 될것 같긴 한데 내가 해본적은 없어서 일단 크롬이라고만 적어놨음)우선 크롬에서 본인 인스타그램을 접속한다.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데탑에서는 컨텐츠 올리는 버튼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걱정하지 말고 마우스 우클릭을 눌러서 아래 보이는 'Inspect'라는 버튼을 클릭한다.그러면 아래 사진과 같이 나같은 문돌이들에게는 아득해 보이는 창이 하나 뜨는데 겁먹지 말자. 이건 개발자들이 페이지 소스 보고 코드 수정해서 표시해보는 등등 개발용도로 사용하는 툴인데 이걸 틀어놓고 있는 것 만으로도 뭔가 내가 멋있어보이는 효과도 있다. 참고로 아래와 같의 개발자툴이 별도의 창으로 뜰수도 있고 하단 또는 우측에 박혀있을수도 있는데 개의치 않아도 된다.자, 이제부터 중요한 내용인데 저기 개발자툴 좌측 상단에 아래와 같은 아이콘이 하나 있다. 'Toggle Device Toolbar'라는 버튼인데 그걸 클릭한다.저걸 누르면 아래와 같이 현재 보이는 창을 다양한 모바일기기 모드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자, 저걸 누르면 아래와 같은 마법이 펼쳐진다. 화면에서 보다시피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버튼이 들어있다. 특히, 가운데 사진버튼을 통해 데스크탑에서도 컨텐츠를 올릴 수 있게 된다.이 다음부터는 당신이 모바일에서 컨텐츠 올리던 것과 동일한 프로세스이다. 다만 인스타 앱의 필터기능은 아쉽지만 쓸 수가 없다.이렇게 포스팅한 결과를 앱에서도 확인해 보면 제대로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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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맞출 것인가?

B2C startup을 하다 보니,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신다. 나는 이건 참 좋은데.. 저건 아닌 것 같아. 혹은 향수인데, 이렇게 하는 게 좋을까? 등등. 고마운 feedback들이다.이번에 PerfumeTeller 서비스의 test-run을 진행하면서 고객분들의 의견을 받아보았는데, 아래와 같이 동일한 topic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의견이 나올 정도로 다양했다.파펨에 대해서 몇 가지 예시를 살펴보면...1. package 관련케이스 디자인이나 병 디자인이 너무 평범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vs. 샘플을 받아보았을 때 포장이나 구성은 매우 맘에 들었고, 시향용 샘플인데 너무 예쁘고 정성스럽게? 온 것 같아서 감동받았어요 ㅠ.ㅠ패키지 디자인이나 향수 퀄리티에는 만족했습니다!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고를 수 있다는 게 정말 편리했습니다.2. 향기를 표현하는 illust 관련 각 향을 나타내는 그래픽들 카드를 같이 보내주셨는데 디자인 자체가 좀 엉성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문적인 그래픽 디자인이 아닌 뭔가 아마추어가 한 느낌이랄까. 다양한 향을 나타내지만 결국 그 그래픽 자체에도 파펨 자체의 색이 들어가 있으면 좋겠는데 다 따로 노는 느낌이어서 아쉬웠어요. 통일된 요소가 없었던 것도...vs. 저는 파펨이 큰 브랜드가 될 거라고 믿어요! 향 디자인 그리고 그 달마다 다른 일러스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지 않나요 싶어요.3. quality /추천 향수 관련저렴한 가격에 향도 너무 좋고 지속력도 정말 좋은 향수는 처음인 거 같아요~보통 저렴한 향수이면 지속력은 별로인데.. 진짜 여기 제품은 정말 좋은 것 같아요!!vs. 제가 신청을 무거운 걸 해서 그런지 몰라도 좀 더 가볍고 지속력이 오래갔으면 좋겠습니다.4. 혹은 기타 제안A. 제가 설문지에 제시된 각각의 향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실제로 향을 맡아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하는 설문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B. 다만, 다양한 향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골라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일상에서 자주 맡을 수 있는 냄새를 예로 들어준다거나, 그 향이 돋보이는 시판 향수는 어떤 게 있는지 알려준다거나 그런 식으로요정말 다양하다. 하나하나의 의견이 파펨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소중함의 정도는 모두 동일하다. 그럼 도대체 어떤 것을 따라야 할까? 저렇게 배치되는 의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어려운 질문이다.이에 대한 대답으로 파펨의 대표가 내린 결정은... 모든 취향을 반영할 수는 없다.취향은 존중하지만, 파펨의 Identity와 철학에 따라 흔들리지 말고 확고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파펨이다.단, 불편함에 대한 의견은 반드시 개선한다. 이것이 답변이다. 취향은 취향으로써 존중해야겠지만, 파펨이 그 모든 취향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파펨이 가진 제품의 철학, 가격의 철학, 디자인의 철학을 계속해서 키워나가야, 그것을 선호하는 고객분들에게 파펨이 확고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단, 불편함에 대한 개선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은 그럴 수도 있지만.. ^^;)마지막으로 한문장!고객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면 고객은 '더 빠른 말'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헨리 포드#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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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와인 그리고 투자

요즘 날씨가 좋다. 따뜻한 봄날이다.  얼마 전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고 날씨를 만끽하며 잠깐 산책을 하고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너무도 당연한듯한 발걸음으로 말이다.지난해(2016년)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소비량은 약 250억 잔이라고 한다. 국민 한 사람당 약 500잔을 마셨단다. 하루에 2잔 정도 마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았던 내가 하루에 2잔은 마시고 있는 듯하니 통계가 얼추 맞는 듯하다.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게 됐다. 커피가게는 동네 구석구석까지 생겨났다. 내가 일하는 회사 근처에도 수십 개의 커피가게가 있다. 브랜드가 있는 가게, 프랜차이즈부터 개인이 하는 곳까지 형태도 맛도 다양하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 몇천 원부터 1,500원까지 가격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다. 편의점에서 파는 1,200원짜리 커피도 나쁘지 않다. 거꾸로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는 곳들도 있다. 너무 다양해 맛을 구분하기는커녕 이름을 외우기도 어렵다.통계적인 근거를 찾아보진 않았지만 고급화, 다양화한 커피집이 오히려 장사가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사람들은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커피를 공부하고 싶어 하진 않는다. 누가 알아서 추천해주면 그냥 그걸 마신다.비슷한 경험이 또 있다. 지인 중에 와인 강의를 하시는 분이 있다. 그 분과의 저녁 모임은 즐겁다. 음식에 어울리는 다양한 와인을, 음식 순서에 맞춰 마시면 그 맛이 일품이다. 굳이 비싼 와인이 아니어도, 입의 즐거움은 부족하지 않다. 그에 곁들여지는 와인에 대한 설명은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잠시 와인을 공부해본 적이 있다. 책을 사서 봤는데, 반쯤 읽다 말았던 기억이 있다. 와인에 대한 애정이 부족했거나,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을거다. 좋아는 하지만, 공부하고 싶진 않았다.그냥 소주와 맥주로 회귀했다. 투자 역시 커피나 와인에서의 경험과 다르지 않다.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한다. 애써 모은 돈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돈을 좋아하긴 하지만, 돈을 공부하고 싶진 않은 것이다. 커피나 와인을 공부하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누군가가 나 대신 공부해서 알아서 굴려주면 좋겠다 싶은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습성이 변하진 않을 것이다. 커피나 와인은 기호품이지만, 돈은 기호품이 아닌데도 그렇다.남의 손을 빌리면 돈이 든다. 그 '남'에게 수고비를 줘야 하는 것이다. 돈을 굴려주는 값을 치러야 한다.가장 대표적인 게 펀드다. 돈을 모아 굴려주는 펀드에 사람들이 돈을 넣는다. 나보다는 더 잘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펀드에 들어가는 수수료는 결코 싸지 않다. 1~2%의 수수료를 받아 가지만, 그 수수료 이상의 수익을 매년 주지는 않는다. 수익과 상관없이 수수료를 받아 간다. 좋은 커피와 와인을 즐기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하듯이, 돈 역시 좋은 수익을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부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요. 돈을 공부하지도 않는다. 결국 아무 커피나 마시듯 아무렇게나 돈을 놔둔다.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에 돈을 예금에만 넣어두는 것은 돈을 잃는 행위다. 몰라서 놔두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귀찮아서 그렇다.커피나 와인은 대충 아무거나 마셔도 상관없을 수 있다. 하지만, 애써 모은 내 돈을 아무렇게나 굴려도 되겠는가? 생각 외로 안전한 투자법도 많다. 조금은 공부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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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클의 흥망성쇠

*2016년에 작성된 글입니다2016년 4월 6일 홈클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분들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주신 과분한 관심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큰 도움을 받았으나 미처 연락을 못 드린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신변이 정리되고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서비스 종료 후, 그냥 숨기보다는 어떠한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되었는지를 명확히 밝히고, 홈클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향후 O2O 서비스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미약하게 도움이 되고자 홈클 관련 마지막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밑에부턴 반말 이해해주세요.)Cash flow is King'와트니 법칙'이라는 말이 요즘 스타트업계에서 종종 회자된다. 펀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영화 마션에서 영감을 받은 단어이다. 더 이상 외부 자금에 의존한 사업은 존속하기 어렵고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영화에서 마크 와트니는 외부로부터 식량을 조달받을 수 없어지자 '온실'을 만들어 감자를 재배하고 생산가능량(revenue)과 자신이 먹는 양(burn rate)을 계산해서 며칠이나 버틸 수 있는지 계산하는 장면도 나온다.나는 원래 외식사업을 했었고, 수익구조와 현금흐름에 목숨 거는 '쫀쫀한' 사장님이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다르게 운영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당장 돈이 벌리지 않아도 운영비는 투자금으로 충당하고, 시장 선점과 '이쁜' 그래프를 만들고자 했다. Operation에서 cash가 나오지 않는 O2O 비즈니스는 회사의 운명을 외부 상황에 맡기게 된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했다.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투자를 받는 것을 공식처럼 여겼다. 확실시되던 투자가 미끄러지고, 대기업 진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외부 상황은 최악으로 치닫았다. 뒤늦게 전략을 수정하고 BEP를 맞추기 위해 '온실'을 만들어 보려 했으나 온실을 만들 재원조차 남지 않은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왔다. 적어도 O2O 비즈니스에서 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그 기반으로 나중에 뭘 해보겠다는 건 너무 어렵다. 그리고 여러 O2O 비즈니스를 병렬식으로 연결해서 돈을 벌겠다는 건 정말 꿈같은 이야기이다. (불가능한 건 아니다.)"일단 돈이 안되면 똥이야. 똥을 모으면 다이아몬드가 되냐? 똥이 모이면 x라 큰 똥이 된다."청소업체 모 대표님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존버 정신'의 필요(충분) 조건아마존의 매출, 수익 그래프위 그래프를 보면 뭐가 느껴지는가? 나는 답답한 성장 단계에서의 지루함을 끝까지 버텨낸 제프 베조스의 위대함을 느낀다. 그는 95년 창업해서 10년 가까이 존x 버텼다. 1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아마존을 이끈 그의 인내심과 끈기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확신은 나 같은 범인이 범접하기에는 너무나도 위대해 보인다. 아마존의 97년도 주주서한을 읽어보았는가? 나 같은 일개 스타텁 대표는 그저 그의 위대함에 감탄할 수 있을 뿐이다.https://sttora2.net/30175564371 (97년 아마존 주주서한)나 같은 범인이 제프 베조스의 인내와 끈기를 발끝만큼이라도 쫓아가려면 최소한 나에게 맞는 일, 내가 즐거운 일, 내 일생의 mission을 clear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에어비앤비 호스트 데이에 부스로 참가한 홈클홈클 서비스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호텔 비즈니스가 궁금했던 나는 에어비앤비 호스팅을 몇 개 시작했다. 오잉? 매달 풀 부킹이었다. 근데 빨래, 청소가 죽을 만큼 하기 싫었다. 그래서 홈클은 에어비앤비 청소 서비스로 탄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청소가 죽을 만큼 싫었지만 홈클을 만들고 근 1년 동안 청소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가정집으로 확장을 하고 매출이 늘면서 VC분들에게 피칭도 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솔직히 가사도우미 업에 대한 가슴 떨림이나 사명감은 없었다. 대신 어렵고 모두가 기피하는 비즈니스에서 큰 획을 그어보자는 결연한 의지가 있었다. 힘든 외부 상황이 계속되니 사명감없는 결연한 의지는 봄날 눈녹듯 사르륵 녹아내렸다.세금 & 법률 이슈1) 법률문제가사도우미는 직업안정법의 선급금 금지조항의 영향을 받는다. 이 법에 의하면 중개업자는 가사도우미의 임금을 줄 수 없다. 실 서비스 이용자가 임금을 줘야 한다. 한 번의 카드결제로 도우미 배정을 하는 경우 선급금 금지법안을 피할 수 없다. 물론 꼼수는 있다. 고객의 결제 금액이 회사 통장에 들어오기까지는 3~5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 동안 가사도우미의 가상계좌에 먼저 해당 임금을 이체하고 청소가 끝난 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가사도우미를 정규직원으로 고용하는 것뿐이다. 근데 계산을 몇 번 돌려 보면 사대보험을 지급하고는 답이 안 나온다. razor thin margin....2) 세금 문제직업상담사 2급을 따고 유료직업소개업으로 등록하면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면세사업) 아직 유료직업소개업 등록하고 카드 결제 시 카드사 명세서에서 부가세가 0으로 찍혀나오는 건 확인하지 못했다. 가사도우미분들에게는 3.3%를 제외하고 세무사 사무실에는 사업소득으로 신고하면 제일 깔끔하다. 그런데 유료직업소개소를 운영할 때는 직업안정법의 선급금 금지 법안을 지켜야 하는데 3.3%를 떼고 서비스 이후에 임금으로 지급하는 건 명백한 선급금 금지 법안 위반이다.법률적 검토도 안 해보고 왜 시작했냐?고용노동부에서 발행하는 질의회신서에서는 '강박이 없고 예약 내용을 보증하는 예약금 형식의 선급금은 지급 가능하다'라고 나와 있었다. 법안과 상충되는 내용을 고용노동부에 몇 차례 질문을 하였으나... 그 누구도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심지어 해당 질의 회신서를 쓰신 분은 퇴사했다고... 질의회신서도 맞긴 하나 아무튼 어떠한 형식의 선급금은 절대 불허한다라는 최종 답변을 받았다. 읭?..3줄 요약1. 수익화 실패.2. 외부 상황이 힘들 때 버틸 요인이 부족.3. 세금&법률 리스크.4. 민감한 문제이므로 삭제이렇게 실패 요인만 쓰고 글을 마무리 하기는 아쉬워 쑥스럽지만 홈클이 잘한 점도 한번 써볼라고요.실행력 (hustle)보통 서비스 공급자를 뽑아서 교육시키고 현장에 배치하면 되지 않냐고 한다. 그렇게만 하면 어마어마한 컴플레인 후폭풍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순한 연결, 본질이 없는 growth hacking은 가사도우미 업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Uber 기사는 A지점에서 B지점까지 데려다만 주면 되는 반면, 가사도우미는 집에 들어가서 수십 가지 접점 포인트를 만들어 낸다. 게다가 고객의 집은 모두 제각각이고, 원하는 사항과 기대치는 천차만별이다. 홈클 매니저의 서비스와 고객의 기대치 사이의 간극은 홈클 팀원들의 시간과 열정을 갈아 넣어서 메꿀 수 있었다."정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반년 동안 현장을 누비고 수십 명의 고객과 매니저를 인터뷰 한 끝에 웬만큼 쓸만한 서비스 매뉴얼을 만들 수 있었고, 매니저를 교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평소에 본인집 청소도 잘 안 하던 홈클 팀원들의 고생은 이루 말로 표한할 수 없을 정도였다. ㅠㅠ홈클 팀원이 직접 나갔던  첫 서비스 현장호기롭게 시작한 서울 전 지역 서비스는 재앙이었다. 몰려드는 주문에 모두들 멘붕에 빠졌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다. 가사도우미가 없는 지역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고객에게는 아직 해당 매니저가 교육 중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1주일의 유예기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당 지역 매니저를 뽑고 교육해서 배정을 완료했다. 일종의 buffer를 만들고 서울 전역으로의 주문수를 차근차근 늘려 나갔다.[고객 구인 - 매니저 구인 - 매니저 교육 - 업무 배정] 업무를 꾸역꾸역 계속하면서, operation 고도화는 한 번도 소홀하게 하지 않았다. 홈클 만큼은 기존 업체들과 비교해서 명확한 서비스 차별화를 이뤄내고 싶었다. 홈클 없인 못산다는 팬도 생겨나고, 매출은 매월 30%씩 늘었다. 월 천 건을 돌파하고, 우리가 한 땀 한 땀 뽑고 교육한 매니저는 200명을 넘어섰으며, 정기 서비스 재구매율을 85%까지 돌파했다. 그리고 돈은 남지 않았다.중간중간 환희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고통스럽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수백명의 인력을 관리한다는 건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했다. 뱃살과 흰머리가 부쩍 많이 늘었다.  홈클 서비스 종료하기 직전에 올라온 마지막 두 리뷰를 보니, '우리가 진짜 열심히 노력했었구나' 라는게 실감이 나면서 코끝이 찡해졌다.마지막 날 무능한 대표에 빙의되어 미안한 마음에 홈클팀원들에게 그동안 너무너무 고생이 많았고, 너무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하지 못한것이 맘에 걸린다. ㅠㅠ (내맘 다 알죠?)홈클 관계자 여러분 그동안 정말정말 감사했습니다. 수고했구요. 어딜가나 성공할겁니다.Good- Bye 홈클#삼분의일 #매트리스 #홈클 #팀원 #CEO #대표 #고민 #성장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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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가 되다

나는 불과 3년 전 까지만 해도 삼겹살과 치맥 없이는 못살던 대한민국의 평범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 중 한명이었다. 아침에는 항상 돼지고기 찌개와 생선을 먹어줘야 했고, 친구들과 만나면 삼겹살, 족발, 곱창, 치킨집을 하루에 다 돈적도 있을 정도로 거의 육식에 가까운 식성을 보유하고 있었다.그러다가 지금은 내 와이프가 된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됐다. 그녀는 우리나라와 참 비슷하지만 지구 정 반대편 아일랜드에서 날라온 유럽인이었고, 살생을 혐오하고 동물을 매우 사랑하는 채식주의자 였다. 사실 미국 유학시절 채식주의자들을 많이 봐 왔고, 내 룸메이트 중 한명도 채식주의자 였지만, 내 인생에 채식주의자와 연애를 해 본 적은 없었고, 사실 채식주의자의 개념조차도 모호하던 시절이었다.지구 반대편 아일랜드에서 날라온 디즈니월드의 공주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는 채식주의자였다.채식주의자는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만 (건강상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는 다음과 같다.동물권 보호에 대한 개인적 신념으로 인해 동물로 분류되는 고기, 생선등의 섭취를 거부하고 과일, 곡식, 야채 등 식물성으로 구성된 음식만을 섭취하는 사람들.저런 얘기를 듣게되면 흔히들 묻는 질문이 있다.그럼 도데체 먹을 수 있는게 뭐야? 샐러드?사실 채식주의자의 역사도 깊고 영양학적으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이 많이 발달해 왔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 메뉴들을 고기와 생선을 뺀 채식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 부부도 사실 먹는 식단은 볶은밥, (비건)스테이크, 두부스테이크, 파스타, 야채볶음 등등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먹는 음식 메뉴들과 크게 다를게 없다.자주 만들어 먹는 두부 스테이크 이다.그녀가 채식을 시작한 것은 10살때 부터라고 하는데 계기는 이렇다. 어느날 가족끼리 양치는 농장에 놀러가서 양들과 뛰어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왔다. 하필 그날 엄마가 저녁 메뉴로 양고기 요리를 했다. 그녀가 혹시 이게 아까 뛰어놀던 그 양들로 만든 음식이냐고 물었고, 엄마는 같은 양은 아니지만 대략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때 엄청난 충격의 쓰나미를 겪은 이후부터 채식주의자를 선언했다고 한다.이렇게 귀엽게 웃고 있었던 어린 새끼양이 내 저녁 식탁에 올라와 있는 메커니즘을 깨달은 것이다.이런 그녀의 영향을 받아 결국 나도 채식주의자가 되었지만, 내가 채식주의자된 과정은 그녀의 그것과 매우 다르다. 그녀는 어떤 단편적인 사건이 계기가 되어 채식주의자가 되었지만, 사실 나는 그런 단편적인 사건같은건 없다. 물론 사랑하는 마음에 모든것을 닮아간다지만, 내가 채식주의자가 된건 순전히 개인적인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통해 점진적으로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나는 왜 채식주의자가 되었을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가축'이라는 인간의 행위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가축을 반대한다.가축이라 함은 사전적으로는 인간이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을 의미하겠지만, 나는 넓은 의미로 인간이 대량공급을 위해 집단적으로 사육해서 도살하게 되는 동물들을 가축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실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이라는 건 필연적인 것이다.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 있고, 이를 잡아먹어야만 하는 육식동물이 있는 것 처럼, 호모사피언스도 사실 태초에는 이런 먹이사슬의 한 지점에 위치한 다른 동물들 중 하나였을 뿐이다. 이들은 수렵과 채집활동으로 영양분을 섭취하였고,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필요하면 사냥을 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더 강한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히는 존재가 되기도 하였다.중요한 것은 우리 호모사피언스는 먹이사슬의 일원이었지, 먹이사슬을 벗어나서 모든 동물 위에 군림해서 그들을 대량 사육해서 도륙하는 존재는 아니였다는 것이다.나는 이런 현재 인간의 가축 행위에 있어서 그 대상이 되는 동물들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보기 시작했다. 원래 생태계라는건 먹이사슬 하에 나름의 생존권을 누리며 모든 동물들이 자유롭게 인생이란 걸 누리며 살 수 있게 해 준다. 사자의 먹이가 되는 사슴일지라도 사자에게 사냥당하기 전에는 자유롭게 풀을 뜯고 뛰어 다니고 있었을 것이고, 또 어떤 사슴은 사냥당하지 않도록 나름의 생존전략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인간이 만든 가축 세상은 모든 동물들이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상위 먹이사슬에게 사냥당할 100%의 확률이 된 삶을 강요받는 세상이다. 심지어 이 운명은 세대를 오가며 대물림되고, 한번 이 운명의 속박에 구속당하게 되면 자식의 자식까지 평생 이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무자비한 운명이다.가축세상에서는 생존권을 박탈당하고 상위 먹이사슬에게 100% 사냥당하는 삶을 대물림 하는 세상이다. 나도 그렇고 내 와이프도 그렇고 우리는 남에게 채식주의자가 되라고 강요하지도, 기대하지도 않는다. 채식주의라는 건 일종의 신념같은 거고 개인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인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의 특이한 식문화 때문에 같이 식사를 하는 상대방의 자유가 제한되는 부분에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가질때가 더 많다. 또한, 이게 어떤 목적성이 있는 운동 같은것도 아니다. 즉, 내가 가축을 반대하는 뜻에서 채식주의를 한다고 진짜 가축이 없어진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고기를 안 먹게 된 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실 그런 세상은 오히려 또 다른 심각한 환경문제를 초래할 것 같다. 내 채식주의는 그냥 인간의 폭력성이 나날이 극대화되가고 있는, 그리고 내 스스로도 자중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폭력적으로 변하기 쉬운 이 세상에서 나름의 조그마한 자기 성찰, 또는 자기 방어 기작을 마련하기 위한 몸부림 정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모든사람이 채식주의가자 되면 오히려 이 푸른 강산이 더 남아나지 않을수도...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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