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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4개월,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을까

8월 18일에 입사하여 글을 쓰는 오늘까지 4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트레바리는 4개월을 한 시즌으로 묶어 운영하는 멤버십 서비스이기 때문에 트레바리에서 4개월을 일했다는 건 한 시즌에 필요한 모든 시기를 거쳤다는 의미이다. 4개월을 함께 해야지만 비로소 트레바리를 한 번 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이제서야 트레바리에서 한 번 일했다.트레바리에서의 한 번을 보내며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할 말이 많다 보니 이번 글에서는 기능적으로 무엇을 했는지만 이야기할 예정이다. 어떻게 일했는지, 잘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아쉬웠던 점은 얼마나 많았는지에 대한 건 아쉽지만 다음 글에 담기로 했다. 4개월 동안 내가 진행한 일 중 큰 단위의 작업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4개월 동안 내가 한 일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기존의 웹 서비스를 개선하는 일. 두 번째는 노가다로 했던 일들에 IT를 끼얹는 일. 두 가지 일에 대한 요구 사항들은 모두 추상적인 문장으로 주어졌고, 나의 역할은 그 추상적인 요구들을 정리하여 실질적인 기능으로 정의하고 구현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어떤 요구 사항들이 있었고 그에 대해 어떤 결과물을 내었는지 정리해보았다.1. 독후감을 활성화되게 만들어주세요.입사 후 최우선으로 개선이 요구됐던 부분은 독후감이었다. 독후감은 트레바리 서비스가 독특하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 중 하나이다. 아무리 돈을 내고 온 멤버일지라도 우리가 내어준 400자의 독후감이라는 숙제를 해오지 않으면 독서 모임에 참가하지 못한다. 우리 크루들은 독후감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한번 정리하고 참가한 독서 모임이 아무런 준비 없이 맞닥뜨리는 독서 모임보다 더 풍성해짐을 안다. 그렇기에 멤버들이 트레바리 홈페이지에서 더 열심히 독후감을 쓰고, 더 많이 다른 사람들의 독후감을 읽고, 더 다양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디자인 개선[이전 디자인]일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갈아치우기 시작한 건 디자인이었다. 페이지에 보이는 정보들의 가독성이 나빴다. 독후감 정보와 관련 없는 이미지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모바일에서는 본문을 포함하여 모든 요소들의 배열이 일정하지 않았다. 가장 문제였던 점은 좋아요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좋아요 버튼이 있는지를 몰라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대표님 얼굴과 우왕이라는 글자가 떡하니 자리 잡은 곳이 좋아요 버튼이다.) 답댓글 없이 한 줄로만 나열된 댓글도 불편했다.[변경한 디자인]전반적으로 컨텐츠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변경했다. 불필요한 배경 이미지를 빼고 책 정보를 추가했다. 좋아요 버튼도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모양의 하트로 바꾸었다. 한 줄로만 나왔던 댓글에는 대화하는 듯한 느낌의 UI로 변경하고 답댓글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더 편하게 쓸 수 있도록 각 요소들을 일정하게 배열했고, 이미지로는 보이지 않겠지만 독후감을 읽고 목록으로 다시 갈 때마다 다른 모임 정보가 뜨는 이상한 시나리오도 개선했다.넛지 만들기더 나은 디자인만으로는 부족했다. 멤버들이 실제로 더 많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싶게 만들어주는 넛지가 필요했다. 좋아요 수에 따라 재밌는 워딩이 나오고, 댓글 입력 창의 워딩이 항상 다르고 등의 디테일한 요소들을 살렸다. 페이스북 공유하기 기능도 추가했으며 우리 모임에 놀러 오는 멤버들을 보여주는 UI도 추가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필요했고 그 한 방은 이달의 독후감 기능이었다.이달의 독후감 선정 기능홈페이지 밖의 운영에서 돌아가던 이달의 독후감이라는 시스템이 있었다. 매 모임마다 가장 좋았던 독후감을 선정하는 것이었는데 잘 알지 못하는 멤버들이 많아 좋아요 수 자체가 적었고, 선정된 독후감을 찾아보기 어려워 활성화가 되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달의 독후감 시스템을 홈페이지에 어워드 형태로 옮겨오면 동기부여와 동시에 별도의 안내 없이도 이달의 독후감 시스템을 학습시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결과는?결과는 데이터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기능 개선 후 독후감 한 개 당 평균 좋아요/댓글 수가 대략 150% 증가했다. 크루들이 매번 이달의 독후감을 선정하고 하이라이트 구문을 뽑는 오퍼레이션도 줄일 수 있었다. 변경 후 독후감 쓰는 것이 더 즐거워졌다는 멤버 피드백도 종종 들을 수 있었다.2. 멤버십 신청 페이지를 개선해주세요.멤버십 신청 페이지는 트레바리 멤버가 아닌 유저들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페이지다.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어필하고 결제까지 진행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판매 페이지로 트레바리에서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독서 모임을 파는 곳이다. 그 중요성에 비해 디자인과 기능이 모두 엄청나게 부실했고 개선해야 했다.디자인 개선[이전 디자인]대체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독서 모임에 대한 설명마저 줄글이 전부였다. 내가 트레바리 독서 모임에 가면 어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고 만나는 사람들은 어떨지 상상하기 어려웠다. 모바일에서는 특히 불편했고 필수적인 정보들만 보이는 곳에 불과했다.[변경한 디자인]각 독서 모임에 대한 소개가 풍성하지만 편하도록 변경했다. 이전과 다르게 사진을 많이 활용하여 트레바리 독서 모임이 어떤 분위기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설명 글도 더 잘 읽힐 수 있도록 배치를 중점적으로 신경 썼고 포인트 컬러를 틈틈이 사용했다. 같은 모임이지만 다양한 시간과 장소가 있는 독서 모임인 경우에는 한 페이지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바일 접속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만큼 모바일 UI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결제 기능 추가멤버십 신청 페이지에서 가장 큰 문제는 결제였다. 실시간 결제가 아닌 계좌 이체로만 가능하게 되어있다 보니 엄청나게 불편했다. 유저들도 수동으로 이체를 해야 했고, 담당하는 대표님도 24시간 잠도 못자며 휴대폰을 붙잡고 있다가 계좌 이체 알림이 올때마다 등록 처리를 해주어야 했다.(매 시즌 대표님 혼자 몇천 명의 계좌 이체를 확인하고 등록해주셨다. 그래서 멤버십 신청 기간 때에는 제대로 자보신 적이 없다고...)그런데 트레바리는 작은 회사에다 무형의 서비스를 팔고 있다 보니 PG사를 통한 결제를 붙이는 게 어려웠다. PG를 제외한 편하게 결제할 방법을 찾다가 토스 결제를 찾아보게 되었다. 찾자마자 바로 미팅을 진행했고 토스 측에서도 트레바리의 가치를 잘 봐주셔서 미팅부터 결제 연동까지 빠르게 진행하여 구현했다.사랑해요 토스그래서 결과는?막상 개선하여 배포하니 예상보다 저조한 유저 반응이 나타났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더 많은 유저분들이 등록하시기는 하였으나 기대했던 목표치에는 못 미쳤다. 디자인이 좋아지고 이용하기 편해지면 당연히 등록 효율이 몇 배로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으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신청 기간 내내 저조한 이유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변경하고, 데이터 보기를 반복했다. 그 과정에서 몇몇 유저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막판에 등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외로 홈페이지 사용성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음을 발견했다. 아쉽게도 늦게 원인을 찾아 더 많은 것을 해보기 전에 신청 기간이 끝나버렸지만, 다음 시즌에는 이번 시즌보다 뾰족하고 탁월하게 개선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영훈님과 함께 공부도 시작해보기로 했다.결제 부분에서는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많은 유저들이 토스를 통해 결제를 진행했다. 원래도 트레바리는 N빵 할 일이 많아 토스 송금을 이용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이번 결제 연동을 덕분에 새로 쓰게 된 분도 많아진 것 같았다. 핀테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쓰지 않았다는 유저들도 있었지만 막상 써보니 엄청나게 편해서 놀랐다는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 아마도 트레바리에서는 앞으로 계속 토스 송금/결제를 활발하게 사용할 것 같다.3.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보여줍시다.위에서 말한 등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설득이었다. 그동안 트레바리는 지인의 소개로 오는 유저들이 많았고, 기사를 보고 오는 유저들이 많았고, 소문을 듣고 오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래서 따로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잘 설명할 필요성이 적었던 것 같다. 이제는 유저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적극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었고 방치되어 있던 랜딩페이지를 끄집어냈다.[이전 랜딩페이지]이곳만 봐서는 트레바리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없었다. 트레바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어필이 되지 않았고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지도 알기 어려웠다.[변경한 랜딩페이지]트레바리가 지향하는 가치들을 더 많이 설명했다. 중간중간 트레바리 사용설명서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을 추가했고 실제 멤버들의 후기도 담았다. 트레바리는 독서 모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므로 대표적인 독서 모임이 무엇이 있는지도 보여주고 싶었다. 각종 미디어에서 이야기하는 트레바리와 멤버들만을 위한 혜택도 정리해두었다.그래서 결과는?급하게 만드느라 트레바리의 매력을 아직 반의반도 못담았다고 생각한다. 랜딩페이지만 봐도 트레바리가 어떤 곳이고 트레바리를 통해 당신이 얼마나 더 멋있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 랜딩페이지는 꾸준히 만지고 다듬어야 할 과제로 남겨두었다.4.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주기(일명 손잡무)한 시즌을 끝낸 멤버들에게 각자가 한 시즌 동안 무엇을 해왔는지 쥐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시즌 말 약 1700명의 멤버들 모두에게 개개인이 이뤄온 활동 데이터를 이미지로 재밌게 엮어 나눠주었다. 기발한 워딩과 이미지는 이 방면에 재능이 있는 세희님과 지현님이 함께해주셨다.[1705 시즌 손잡무][1709 시즌 손잡무]1700명 모두에게 개인화된 이미지를 노가다로 만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자동화를 하기 위해서 SQL 쿼리를 통해 필요한 로우 데이터를 추출하고, 스케치라는 디자인 툴을 활용해 이미지 생성을 자동화했다. 덕분에 모든 멤버들의 이미지를 한땀한땀 만드는 노가다를 피하면서도 개인화된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이다윗님의 코드로 100명 이상의 네임택 한 번에 디자인하기 글을 보고 영감을 받아 가능했다.그래서 결과는?성공적이었다. 인스타그램에 #트레바리를 검색하면 손잡무를 나눠준 시점에 많은 멤버분들이 공유해주신걸 볼 수 있다.(개근상 받으신 분들이 제일 많이 공유해주셨다.) 이미지를 공유해주시면서 4개월 동안 얼마나 즐거웠고 많이 배웠는지에 대한 후기도 소상히 적혀있는 경우도 많아 더욱 뿌듯한 결과물이었다.5. 그 외 각종 버그/개선 요구 사항 해결도 해주세요.각종 UI 및 사용성 개선여러 페이지들의 UI를 개선하고 기능을 개선하여 배포하였다. 자잘한 기능 추가부터 페이지 통째로 갈아엎기까지 손을 댈 수 있는 리소스만큼 건들여보고 개선했다. 이 과정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이 중요했는데 우선순위에 대한 이야기는 후에 다시 해볼 예정이다.각종 버그/요구 사항 해결 + 그에 따른 CS내가 만든 것도 많았지만(…) 그거말고도 도대체 개발자가 없을땐 홈페이지가 어떻게 굴러갔지 싶을 정도로 버그가 많았다. 버그도 많고 요구되는 개선 사항도 많았다.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버그 및 요구 사항에 응대하는 시간이 하루에 한 시간씩은 꼬박꼬박 들고 있다. 더 많이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자동화독서 모임을 이끄는 크루들이 노가다를 하느라 고생하는 시간이 많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계좌 이체 확인이 가장 큰 사례이다. 그 외에도 개설되는 클럽 데이터 입력을 어드민에서 며칠동안 노가다로 진행해야하는 등의 낭비가 많았다. 이런 부분에서 IT를 끼얹어 공수를 덜 들이고 빠르게 끝낼 수 있도록 엑셀 import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트레바리의 한 번을 끝마치며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정리해보았다. 쓰다보니 만족스러운 것보다 아쉬운 것들이 눈에 더 많이 들어온다. 무엇이 아쉬웠나 하면 할말이 너무나도 많아 다른 글에 써보기로 하고 이번 글은 기능적인 이야기로만 마무리했다.돌이켜 생각해보면 트레바리에서 쓰이는 기술 스택인 루비도 레일스도, 서버 인프라도 하나 모르는 나를 믿고 이 모든걸 배우고 익힐때까지 기다려준 크루들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낀다. 그 과정에서 실수로 인한 버그도 엄청 많았고 그 버그 때문에 불필요하게 운영 코스트가 늘어났을 때도 있었지만 나무란 적 한 번 없이 격려와 함께 기다려주고 믿어주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아쉬움과 감사함 때문에라도 다음 4개월에는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계속 성공하고 실패하고, 배우고 성장한 일들을 꾸준히 기록해나가며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다음 4개월은 지난 4개월보다 보다 더 실질적이고 큰 변화들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걱정반 기대반이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며 글을 끝맺으려 한다.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고뇌하는 모습의 크루들#트레바리 #기업문화 #조직문화 #CTO #스타트업CTO #CTO의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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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퍼센트 CTO 1년 차 회고

2015년 11월 4일에 8퍼센트에 입사했으니 이제 1년이 되었다. CTO라는 직함을 달고 보낸 지난 1년을 뒤돌아 본다.1년전 첫번째 스프린트나는 무엇을 원했던가?회고를 할 때는 목표를 기준으로 지금을 살펴봐야 한다. 일 년 전에 썼던 8퍼센트에 입사하기까지 라는 글을 다시 꺼내어 보니 당시의 나는 이런 것들을 원했다. 성공하는 회사에 다닌다.개발 조직을 책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회사 경영을 경험한다.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1) 성공하는 회사에 다닌다. 입사 전이라 "성공하는 회사에 다닌다”라고 적었지만 입사를 한 이상 “회사를 성공시킨다”라는 목표로 바꿔서 생각해도 좋겠다.2015년 10월 말을 기준으로 78.4억의 누적 대출액이 현재 기준으로 480억 가량 되니 지난 1년 동안 약 400억의 돈을 투자자로부터 대출자에게로 연결했다. 나는 이 돈의 크기가 정확히 8퍼센트라는 회사의 사회적인 영향력 그리고 고객들이 회사에 갖는 신뢰의 크기라고 생각한다. 또한 회사의 성공의 척도이다.그럼 이 400억이 성공을 이야기할 때 충분한가에 답을 해야 할터인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어디인지 모르는 성공이라는 것에 다가갈 확률이 일 년 전에 비해 높아졌느냐라고 묻는다면 "그렇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겠다. 그리고 나 또한 그 확률을 높이는 것에 공헌하고 있다.입사할 당시에 대표님이 내세웠던 조건 중 하나가 올해 말 기준으로 500억이었는데, 그 기준은 넘기게 되었으니 80점을 주자.2) 개발 조직을 책임 지고 꿈꿔왔던 이상을 실험한다.입사 전에는 개발 조직만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재는 더 넓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조직을 책임지고 있다. 1년 전에 꿈꿨던 이상이라는 것은 멋지게 일하는 조직이다. 입사 초기에는 이를 위해 꽤나 많은 노력을 했다. 회사 자체가 백지상태이기도 했고 의욕도 충만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모르게 안주하게 되고 더 잘하기 위한 노력에 게을러졌다. 반성하자. 그래도 일 년 동안 데모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34차례 진행했다. (종종 프로젝트 진척이 잘 되지 않으면 데모에서 도망가고 싶다) 그리고 주기가 끝날 때마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회고 회의를 해왔다. 비록 그 과정에 보완할 점은 많으나 포기하지 않고 프로세스를 일 년 동안 유지한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이상에는 아직 멀었으나 이 조직이 내가 많은 것들을 실험할 수 있고, 그런 설득만 할 수 있다면 그 실험에 기꺼이 동참해 줄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80점으로 시작해서 50점까지 내려갔다가 최근에 10점 정도를 얻었다. 60점을 준다.3) 회사 경영을 경험한다. 초기에 대표님의 신뢰를 얻는데 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간의 신뢰를 쌓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초기에는 의욕이 앞섰다. 왜 내게 더 많은 것을 맡기지 않는지가 불만스러웠다. 대표님이 내리는 결정의 많은 부분에 의심이 들었으며 딴지를 걸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님의 선택과 결정이 대부분 이해되고 신뢰가 간다. 그리고 대표님이 내게 많은 것을 위임하고 믿어주는 것을 느낀다. 합이 맞아간다.생각보다 회사는 시장의 시간에 쫓겨  부족한 정보를 가지고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회사의 결정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제는 결정에 따른 실행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은 이 회사에 입사했을 때 결정이 되었다. 회사의 성장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비례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 회사의 존재가 이미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대부분은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90점을 주겠다.일하는 것의 변화 1) 일하는 양의 변화초기 반년은 후회가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내가 인생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몇 번 없다.) 내 역량의 100%를 다하며 살았다. 그 6개월을 지난 이후에는 살짝 기어를 낮췄다. 좋게 말하면 마라톤을 위한 모드로 바꿨다고도 할 수 있고 어쩌면 6개월의 달리기로 조금 지쳤는지도 모르겠다. 2) 시간 분배의 변화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시간의 50%를 개발에 사용했지만 지금은 10%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나머지 40% 를 프로젝트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30% 정도를 팀에 쓰고 있는데 처음에는 팀의 구조를 갖추는 데 사용했다면 지금은 팀을 운영하는 데 사용한다. 대체로 자리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이 줄었고 내외부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슬랙 통계를 보니 내가 압도적인 수다쟁이더라)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1) B2C 사업에서의 배움 기존에 일했던 회사는 B2B 회사였다. 손에 꼽을 수 있는 고객을 만족시키면 되었고 상대적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명확했다. 혹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만들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긴 호흡으로 일을 했고, 성능이 중요했다.B2C 서비스는 달랐다. 고객은 어떤 면에서는 전혀 이성적이지 않았다. 놀라운 일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의 서비스는 냉정하게 평가되었다. 고객의 반응은 즉각적이지만 그 반응을 옳게 해석해서 제품에 반영하는 것은 어렵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 고객을 최대로 만족시키는 선택이 회사에 있어 항상 옳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 내가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제품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큰 동기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2) 프로덕트 책임자로서의 배움제품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B2C 서비스에 필요한 많은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부족한 역량이 완성도가 떨어지는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기획자와 일하는 경험, 디자이너와 일하는 경험 모두 처음이었다. 이를 통해 같은 회사에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지난 회사의 CTO를 보며 제품의 문제를 어떻게 이렇게 잘 찾아낼까 생각했었는데 나 또한 그렇게 되더라. 통찰력이 아니라 관심을 얼마나 가지는가, 얼마나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바라보는가에 대한 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많은 기술적, 비즈니스에 기반한 결정을 했고, 그 결정의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그것에서 배웠다.3) 프로젝트 관리자로서의 배움 프로덕트팀이 일하는 방식으로 스크럼을 도입했다. 스크럼을 할 때 ScrumBut(우리는 스크럼을 해요. 하지만 이것저것은 하지 않아요.)을 유의하라는 말을 하는데 스크럼에서 요구하는 것들 중에서 하지 못한 것들이 꽤 있다. 예를 들면 업무의 양을 측정해서 번다운 차트를 제대로 그려가며 팀의 속도를 측정하거나,  업무를 항상 우선순위 기반으로 하는 것 등이다. 처음에는 시도했었으나 몇 번의 스프린트 후에는 적당히 스크럼을 적용하고 말았다. 프로젝트를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필요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것을 반성한다. 코딩을 포함한 회사에 많은 재미있을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재미없음을 이유로 중요한 프로젝트의 관리를 뒤로 미루었다.4) 도구의 도입에서의 배움여러 가지 도구들을 도입했다.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슬랙을 통하도록 여러 가지를 도입했다. 아마 우리 회사만큼 슬랙을 열심히 그리고 잘 쓰는 회사가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컨플루언스를 도입해서 문서를 쓰는 문화를 만들어 갔다. 여전히 내가 제일 많은 문서를 쓰고, 대부분 내가 위키 가드닝(문서의 내용과 구조를 재조직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위키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보면 뿌듯하다. 트렐로도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엉성하게 쓰고 있었는 데 사용 가이드라인을 잡아서 한번 공유했으니, 앞으로 팀에 녹아들 것으로 기대한다.이렇게 도구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연습했다. 사람들은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야 변화를 받아들인다. 탑다운식의 강압적인 도입은 결국 실패한다. 구성원들이 도구가 업무에 도움이 되는구나 라는 것을 느낄 때까지 선구자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정보를 컨플루언스에서 찾을 수 있을 때 자신도 정보를 컨플루언스에 남기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요청이 트렐로를 통해서 잘 처리된다는 것을 느꼈을 때 새로운 업무를 트렐로를 통해 전달해 주었다. 5) 개발에서의 배움초반에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개발을 했었다. 인프라 쪽도 정리하고 대출 프로세스도 개발하고 다른 금융업체와 연동도 하고 그리고 개발 환경도 갖추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미 내가 작성했던 코드는 절반 이상 다른 분들의 더 나은 코드로 대체되었다.타 금융권과 연계해서 개발을 하면서 이쪽 동네가 얼마나 기술 변화에 뒤쳐져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취미로만 해봤던 웹 개발을 제품 레벨로 처음 해봤다. 프런트앤드 개발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개발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테스팅, 코드 리뷰, CI의 사용 등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었다.마지막으로 회사에 좋은 분들을 모셔오면서 내가 얼마나 부족한 개발자인지를 알게 되었다.6) 금융업에서의 배움회사의 절반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타트업 출신이고, 나머지 절반은 금융권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금알못(금융을 알지 못하는 바보)으로 출발한 내가 이제 그들의 대화에 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용어와 개념을 만나고, 대화가 끝나면 용어를 검색해보기 일쑤다.금융 동네는 어떤 경우에는 모든 것에 이유가 있어 딱딱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어떤 경우에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여하튼 지난 일 년 동안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면서 모르던 것(정확히는 모르는지도 몰랐던 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꼈다. 다음 회사를 가게 된다면 금융이 아닌 또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 채용에서의 배움입사했을 때 개발자 2명, 기획자 1명, 디자이너 1명이던 팀은 이제 개발자 9명에 기획자 2명, 디자이너 1명인 12명 팀이 되었다. 이 중 개발자 6명과 기획자 1명을 직접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스타트업 채용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조그만 노하우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채용에 따르는 책임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채용 글을 쓰고 페이스북에 광고를 하고 구인 사이트에 올려보고 했지만 결국 대부분의 채용이 소개로 이루어졌다. 좋은 사람은 쉽게 다른 회사에 지원하지 않는다. 채용한 사람의 30배가 넘는 이력서를 받았고 5배가 넘는 면접을 보았다. 하지만 결국 소개를 받아 채용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회사에 대해 꾸준히 글을 써오고 있는데 이것이 채용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프로덕트팀 구성원은 내가 직접 채용을 결정하다 보니 이효진 대표에 의해서 내 인생이 바뀐 것처럼, 내가 채용한 사람들의 인생을 바꿨다. 그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해서 8퍼센트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를 성공시켜서 그들의 노력에 답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8) 관리자로서의 배움 지난 회사에서 5명의 팀 리더를 할 때에는 내가 개발자인가 관리자인가라고 물으면 답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내게 묻는다면 나는 관리자라고 답하겠다. 나는 내 노력 50%를 들여서 전 구성원의 효율을 10% 더 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좋은 관리자였냐라고 하면 그렇지는 못했던 것 같다. 특히 구성원들에게 제때 필요한 피드백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쓴소리를 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어서 적절한 때 적절한 피드백을 하지 못했다. 특히 같은 팀에 있는 디자이너와 기획자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다. 그들의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도 쉽지 않았고, 커리어에 대해 해줄 수 있는 조언도 없었다. 그저 그들이 맡고 있는 좋은 프로덕트를 통해 성장해 나가길 바랄 뿐이다. 회사에서 1년 동안 "함께"라는 것을 기업 문화에 심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시도했던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은 문화가 되어 정착이 되었고, 어떤 것들이 도태되어 사라졌다. 그 기준은 재미였다.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었던 슬랙의 #study 채널을 통해서 함께 공부하기, 브런치 매거진을 통해 함께 글쓰기, 2주에 한 번씩 오는 특별한 점심, 함께 하는 워크샵은 문화로 살아남았고 나머지는 사라졌다.  잃은 것은 무엇인가?1) 개발자로서의 경쟁력 개발자로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발자가 망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개발을 열심히 잘 하고 있음나이가 들면서 회사에서 관리자를 하라고 함관리자를 했더니 개발할 시간이 없어서 개발 실력이 떨어짐그 회사를 나오고 났더니 찾아 주는 곳이 없음치킨집내가 이런 과정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 회사에서는 새롭게 쏟아지는 기술들을 따라가며 공부를 해왔는데, 이제는 그런 공부 대신 당장 회사에 필요한 공부를 하게 된다. 이렇게 기술적인 경쟁력을 잃어 가게 되면 앞으로 먹고사는데 문제는 없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당장 CTO라는 자리에서 옳은 결정들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든다.  2) 나와 가족체중을 얻었다. 운동할 시간이 없었기보다는 운동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둘 다 핑계이기는 매한가지다.) 체중이 늘어나다 보니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좀 떨어졌다. 가족들과는 입사 전에 비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 시간을 함께 보낼 때에도 핸드폰으로 슬랙을 확인하기 일쑤였다. 그리고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친 상태라 100% 마음껏 놀아주지 못했다. 총평8퍼센트에 입사하기 전 일 년보다 훨씬 더 치열하게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1년이다. 내가 원하던 자리에서 원하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만으로도 8퍼센트와 이효진 대표에게 감사한다. 자신 있게 추진하던 일 중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 것들은 아쉽다. 하지만 용기 있게 많은 것들을 시도한 것은 잘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1년이었다.   다음 1년은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까?1) 회사를 성공시키자회사의 성장과 성공에 기대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지난 1년이 잽으로 탐색으로 해보는 1라운드였다면, 앞으로의 1년은 제대로 주먹을 뻗어보고 맞아보는 2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 그릇의 크기를 늘이자내 그릇의 크기에 따라 좋은 프로덕트, 구성원들의 성장, 채용이 좌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입사 전보다 내가 갖춰야 할 역량들이 훨씬 명확해졌다. 꾸준히 갈고닦자.3) 더 멋지게 일하는 팀을 만들자 점점 손발이 맞아 간다.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더 많은 것을 위임하자. 그리고 피드백을 잘하자. 이를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자.4) 손은 항상 더럽게지난 회사 CTO 님의 가장 큰 장점이 항상 손을 더럽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작더라도 일부 모듈을 직접 개발하고 다른 사람들의 코드들을 충분히 이해하셨다. 나 또한 다른 많은 일들이 있더라도 하루에 한 줄의 코딩은 할 수 있도록 하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리뷰하는 데에도 시간을 쏟아야 하겠다.다시 맞이하는 1년회고를 통해 순식간에 지나간 지난 1년이 가볍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행이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1년 전에 쓴  8퍼센트 입사 날을 읽어 보았다. 그날만큼은 아니지만 가슴이 두근거린다. 여전히 8퍼센트는 내게 모험이고 도전이다.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1년 1일 째를 맞이해야겠다. 지금 기분이라면 1년 뒤 더 멋진 회고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30번째쯤 스프린트의 데일리 미팅저와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 분은 지원해 주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CTO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문화 #후기 #돌아보기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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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개발팀이 일하는 법, 개발자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김경만님은 오픈서베이의 미들레벨 안드로이드 개발자이자 오베이 시스템 PM(이하 조셉)입니다. 지인 추천으로 2명의 개발자 채용을 도운 오픈서베이 전도사기도 하죠. 이런 조셉은 지원할 때만 해도 오픈서베이가 어떤 회사인지 잘 몰랐다고 합니다. 병특 중인데 TO가 있길래 지원한 게 크죠. 그렇게 덜컥 입사한 오픈서베이를 다니며 잘 갖춰진 업무 환경, 조직 문화, 좋은 구성원에 반해버렸다고 합니다. 병특 복무를 마친 뒤에도 오픈서베이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5년 차 개발자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죠. 조셉에게 오픈서베이에 반한 이유와 개발팀의 업무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오픈서베이 김경만(조셉) 안드로이드 개발자 겸 오베이 앱 PM   조셉,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웃음). 오픈서베이의 미드레벨 안드로이드 개발자 조셉입니다. 올해부터는 오베이 앱 PM으로 역할이 확대됐어요. 오베이는 오픈서베이 패널로 활동할 수 있는 설문조사 앱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안드로이드 오베이 앱 개발, 오베이 회원계 시스템, 타겟팅 설문을 위한 유저 세그멘테이션 시스템을 개발·운영하고 있어요. 5년 차 개발자로 오픈서베이에는 17년 12월에 입사해서 벌써 1년 반 정도 일하고 있네요.    입사 계기가 독특하더라고요. 고백하자면 그렇죠. 전 직장에서 병특 복무 중에 이직을 결심하고 원티드에서 오픈서베이를 처음 알게 됐어요. 사실 뭐하는 회사인지도 잘 몰랐고 병특 TO가 있으니까 그때부터 찾아본 거예요.  잡플래닛을 검색해보니 ‘리서치 업계의 게임 체인저’라는 리뷰가 뜨더라고요. 실은 그 말이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몰랐어요. 그냥 리서치란 단어가 주는 스마트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리서치 시장의 게임 체인저라니!”라며 면접을 본 거에요.   그럼 오픈서베이를 다니면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신 거군요. 일단, 개발 업무 환경이 수준급이라 놀랐어요. 규모가 좀 있는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인텔리제이(intellij)도 너무 당연하게 구비돼 있더라고요. 이게 꽤 비싼 툴이거든요. 그래서 스타트업은 개발자 채용 공고에 인텔리제이 구매해서 사용한다고 일부러 적어놓기도 할 정도예요.  그런데 오픈서베이는 입사 때 따로 이야기해 주지 않아서 몰랐는데 떡하니 있길래 놀랐죠. whatap, jenkins, graylog 등을 이용한 배포·운영·모니터링 환경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었고요.  사실 이런 개발 환경을 갖춘 스타트업은 정말 흔치 않아요. 그래서 많은 개발자 꿈나무들이 큰 기대를 갖고 스타트업에 입사했다가 좌절해요. 앞에선 기술 중심의 혁신을 외치는데 그만큼의 투자가 없거나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아서요. 여전히 많은 스타트업 개발자가 수작업으로 일일이 버그 모니터링을 하거나 업데이트 배포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구비된 툴을 보면서 오픈서베이 개발팀은 생산성을 위한 비용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구조적인 개발 시스템에 노력하는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개발 입문서 같은 데서 정석이라는 시스템을 그대로 갖추고 있으니까 제가 배운 이론을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도 있는 것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군요.  이건 좀 개인적이긴 한데, 입사 전에 업무용 랩탑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았어요. 사실 랩탑은 일할 때 제일 자주 많이 쓰는 도구잖아요. 업무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도 말 할 수도 있는데, 각 랩탑 사양을 정말 세부적으로 알려주고 원하는 걸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그런데 후보 중에 제가 꼭 사고 말겠다고 생각했던 꿈의 랩탑 ‘델 XPS 15’이 있더라고요. 벌써 1년 반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이 랩탑으로 일할 때는 괜히 기분이 좋아요.    “업무용 랩탑 선택권을 주는 것도 좋았어요. 사실 랩탑은 일할 때 제일 자주 많이 쓰는 도구잖아요.”   세세한 부분에서도 감동을 받으셨군요(웃음). 이렇게 디테일한 요소까지 챙기는 회사의 모습에 감동하는 거죠. 저는 오픈서베이가 3번째 직장이라서, 회사가 업무 환경에 디테일하게 신경 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몸소 경험해서 알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오픈서베이는 개발 환경도 잘 갖춰져 있고, 업무를 위한 투자도 많고, 배울 사람도 많아요.   원티드에는 오픈서베이가 어떻게 소개되고 있을까요?   여건만 좋다고 다 좋은 회사는 아닐 수 있잖아요. 물론이죠. 근데 오픈서베이는 여건뿐만 아니라 성장 기회가 많아요. 의욕만 있다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일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죠. 저는 주도적으로 일할 의지가 있는 구성원이 마음껏 역할을 늘려 갈 수 있는 조직이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사람이 그 일을 맡는 거니까요.   이런 면은 주니어나 미들레벨 개발자에게는 좋은 성장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오베이 안드로이드 개발자에서 PM으로 역할이 확대되는 과정도 그랬어요. 처음에는 진짜 딱 개발만 했거든요. 운영 장애가 생겨도 저는 제가 개발한 요소의 코드만 아니까 다른 분야는 해결법도 모르고 제 역할도 아니니까 어쩔 줄 몰라 하며 지켜만 봤어요.  그런데 매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니까 제가 직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때부터 오베이 앱 관련 코드를 다 까보면서 시스템 흐름을 파악했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제가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차근차근 늘려갔어요. 나중에는 노후한 시스템을 제가 만든 시스템으로 교체까지 했고요. 그러다 오픈서베이 CTO인 폴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PM을 맡게 됐습니다.    조셉이 오베이 PM이 된 배경에는 그런 성장 스토리가 있었군요! 주도적으로 일하는 경험은 다른 회사에선 쉽게 얻기 힘든 기회라는 점은 정말 동의해요. 맞아요. 빠른 성장을 원하는 분에게 지금 오픈서베이는 딱 좋은 규모의 회사인 것 같아요.  정말 개발 인력이 적고 여건이 좋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역할을 확대한 게 아니라,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도 빠르게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른 것 같아서요. 더 규모가 크고 탄탄한 회사에서는 사실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어도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물론, 역량과 성취에 따라 합당한 보상을 해줘야 구성원들이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 의욕이 생긴다는 생각도 하는데요. 제 경험에 비춰보면 오픈서베이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보상도 확실한 것 같아요(웃음).    “주도적으로 일할 의지가 있는 구성원이 마음껏 역할을 늘려 갈 수 있는 조직이 좋아요. 하고 싶은 사람이 그 일을 맡는 거니까요”     그런 좋은 경험 덕에 병특 이후에도 오픈서베이를 지켜주시는 거군요. 잘 몰랐는데 병특 복무가 끝나면 곧장 이직하는 게 훨씬 흔하다면서요?  맞아요. 더이상 그 회사에 묶여 있을 필요가 없으니 더 처우 좋은 회사를 찾아 떠나는 거죠. 저는 일부러 남았다기보다는 딱히 이직할 이유가 없어서 이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개발 업무 환경도 잘 갖춰져 있고 회사도 성장하고 있고, 무엇보다 보상 기준도 체계적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보상 기준이 체계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요? 개발팀에서 상하반기를 나눠서 1년에 2번씩 이뤄지는 성장진단을 해요. 단순한 연봉 협상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한 일을 돌아보면서 얼마나 성장했고 성취를 이뤘는지 상급자와 점검해보는 시간이에요. 사실 전 제 개인 블로그에 매달 1번씩 업무 성과 회고를 하거든요. 아무래도 명확한 독자가 없으니까 좀 캐주얼하게 쓰는 편이에요. 근데 회사 성장진단 문서는 내용은 같아도 독자가 다르니까 자연스럽게 자기객관화를 하면서 성과와 시행착오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라 좋더라고요. 특히, 폴(이건노 CTO)은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 조직을 오래 리딩하셔서 확실히 조언의 깊이가 달라요. 저는 아무래도 시야가 아직 넓지 않아서 개발 업무를 성능과 기술 중심으로만 대해요. 그런데 폴은 방대한 시각으로 비즈니스나 운영 관점에서 서비스가 확장될 때를 미리 계산해서 조언을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오픈서베이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함께한 ‘2018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재직자들이 스타트업에 가장 만족하는 요인은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였어요. 조셉 생각에 오픈서베이는 어떤가요?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요소네요.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개발자 맘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오픈서베이는 전혀 그런 회사는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의사결정은 전후 사정이나 논리적인 타당성을 따져보고 함께 결정하니까요.  대신 결정할 사안에 대한 논의는 정말 빠르고 유연하게 이뤄져요. 최고 결정권자인 하이(황희영 대표이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물어봐서 일정만 잡으면 얼마든지 1:1 미팅을 할 수 있어요. 대표실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한 공간에서 같이 일하니까 몇초 걸어가서 바로 물을 수도 있고요. 대표이사와 이렇게 쉽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점도 오픈서베이의 장점이죠.    “빠르고 유연한 의사결정 구조를 개발자 맘대로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면, 오픈서베이는 그런 회사는 아니예요. 모든 의사결정은 전후 사정이나 논리적인 타당성을 따져보고 함께 결정하니까요.”   업무 영역을 넓힐 기회뿐만 아니라 발언 기회도 열려있다는 의미일까요? 정확해요. 개발팀에 ‘세미나’라는 제도가 있어요. 주간 회의와 별도로 팀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발표를 하는 시간이에요. 특정 프로젝트를 하면서 깨달은 점이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식이죠. 저는 이런 세미나가 특히 주니어에게는 아주 좋은 발언 기회라고 생각해요.  사실 작년에 제가 ReactiveX와 Reactive System을 좋아해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오픈서베이 개발팀에도 도입하고 싶었죠. 근데 팀에 리액티브X를 다루던 분이 없어서 도입 시 이득에 대한 공감대가 없었어요. 그래서 세미나를 활용해서 , <리액티브 시스템으로 설문 서비스 구축하기>라는 주제로 두 차례 발표했어요.  당시에는 발표한다고 진짜 리액티브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필요하니 돈 내고 사자!’라며 간단히 설득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거든요. 리액티브 시스템은 말하자면 개발 패러다임, 업무 방법론이에요. 개발 업무를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으로 바꾸자는 얘기니까 팀 차원에서는 훨씬 복잡하고 신중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이었죠.    조셉에게 세미나는 그런 중요한 사안을 건의할 기회의 장이었군요. 결국 도입은 성공했나요? 네(웃음). 덕분에 오베이 앱은 RxJava를 활용해 개발했어요. 이후 설문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는 테리(이한별 개발자)는 리액티브한 방식으로 내부 파일 관리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정말로 저 혼자만 아니라 팀에서도 활용 가능한 개발 방법론이 된 거죠. 생각해보면 입사한 지 1년도 안 된 개발자가 팀에 새로운 업무 방법론을 도입하자는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오픈서베이 개발팀의 업무 문화와 일하는 방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아닐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오픈서베이의 예비 구성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픈서베이를 다니면서 좋은 구성원들에게 자극을 받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제가 학창시절 때 꿈이 프로게이머였을 정도로 게임을 좋아해요. 회사 다니면서도 다른 시간 다 줄여도 게임하는 시간은 못 줄였을 정도로요.  그런데 좋은 업무 환경과 동료들, 성장 기회, 그리고 확실한 보상까지 고루 갖춘 회사에 다녀보니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른 동료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요즘은 그 좋아하던 게임도 접어두고 자기 계발에 몰두하고 있어요.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좋은 복지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예비 구성원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합니다!      “조셉과 함께 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바로 오픈서베이 입사 지원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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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보자, CocoaPods! (KOR)

Overview개발 도중 내용이 복잡하거나 소스가 길면 종종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사용합니다. 쉽게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는 어떻게 앱에 가져와서 사용할까요? 바로 ‘CocoaPods(이하 코코아팟)’을 쓰면 됩니다.What is CocoaPods?코코아팟의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코코아팟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CocoaPods is a dependency manager for Swift and Objective-C Cocoa projects”“코코아팟은 스위프트와 오브젝티브-C 코코아 프로젝트를 위한 의존성 매니저(dependency manager)다.”즉, ‘개발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프로젝트와 연결해주는 환경 또는 도구’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우선 코코아팟은 개발자가 개발한 앱에 라이브러리를 추가, 삭제, 업데이트 등의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관련 라이브러리를 개발자가 직접 개발하지 않고, Alamofire 라이브러리를 코코아팟으로 앱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라이브러리 버전을 직접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어 업데이트 버전이 나와도 지정한 버전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새로운 버전에 맞춰 개발할 준비가 되면 그때 업데이트를 하면 됩니다.CocoaPods에서 facebook을 검색하면 관련된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나옵니다.How to use Cocoapods?1.코코아팟 설치하기개발한 앱에 사용할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찾았다면 코코아팟을 설치해 앱과 연결해봅시다. 먼저 코코아팟을 설치하고 터미널 프로그램을 열어 아래와 같은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sudo gem install cocoapods 그리고 CocoaPods Master Specs repository에 있는 Podspec file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합니다. –verbose 명령어를 이용해 현재 진행 상황을 터미널에서 볼 수 있게 합니다.$ pod setup --verbose 이제 코코아팟을 사용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Xcode에서 간단한 프로젝트를 만들고 끝냅니다. 이번 글에서는 관광명소를 보여주는 목록 앱을 예제로 만들겠습니다.2.라이브러리 연결하기터미널 프로그램을 이용해 방금 전 만든 프로젝트 경로로 이동하고, Podfile을 만들어 앱에 필요한 라이브러리를 설정합니다. Podfile을 만드는 방법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pod init 명령어를 이용해 코코아팟이 기본 틀이 있는 파일을 생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개발자가 직접 빈 파일을 만들어 설정하는 방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pod init 명령어를 사용하겠습니다. (편리합니다.)$ pod init podfile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제 Podfile을 열어 우리가 사용할 라이브러리를 세팅하고 코코아팟 공식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사용하고자 하는 라이브러리를 검색하고 이름 옆 클립보드 아이콘에 마우스 포인터를 올려보세요. Podfile에 복사할 텍스트가 나타날 겁니다. 이 텍스트를 복사하여 Podfile에 붙이고 저장합니다. 이 글에선 URL에서 가져올 이미지를 다루기 위해 SDWebImage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겠습니다.완성된 Podfile의 모습위의 Podfile을 잠시 설명하자면 프로젝트의 배포 타겟은 iOS 9.0 입니다. ‘use_frameworks!’ 은 코코아팟을 통해 프로젝트에 추가할 라이브러리가 스위프트로 작성되어 있고,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꼭 추가해야 하는 문장입니다. 라이브러리 옆의 숫자는 4.3 그리고 4.4 이전까지 라이브러리 버전을 사용하겠다는 뜻 입니다. 최소한의 설정을 맞췄으니, 저장하고 다음 명령어를 실행합니다.$ pod install --verbose pod install 완료 후 xcworkspace 파일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Pod 설치가 완료되면 xcworkspace 파일이 생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Xcworkspace 파일은 쉽게 말해서 프로젝트들의 컬렉션(collection of projects)입니다. 기존에 제작한 프로젝트(Original project)와 pods 프로젝트(Pods project)를 함께 묶는데, 이 pods 프로젝트 하나로 모든 라이브러리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기존 프로젝트는 이 pods 프로젝트를 의존하기 때문에 xcodeproj 파일을 열면 연결된 라이브러리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혹은 발견하지 못해서) Xcode 프로그램이 에러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므로 코코아팟으로 pod을 설치했을 때, 프로젝트는 xcworkspace 파일을 열어 개발해야 연결한 라이브러리들을 잘 사용할 수 있습니다.3.라이브러리 사용하기이제 연결한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봅시다.1) 예제에서는 SDWebImage 라이브러리를 이용해 URL 이미지 주소로 ImageView에 이미지를 설정하도록 코드를 추가하겠습니다.테이블뷰(UITableViewController) 컨트롤러를 이용해 목록으로 관광명소 이름, 설명, 이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관광명소 이름, 설명, 이미지에 맞게 데이터 모델을 만들고 스토리보드에서 UI를 디자인합니다. 테이블뷰 컨트롤러 파일을 새로 생성해서 이 소스 파일에서 라이브러리를 연결해서 기능을 구현해봅시다. 먼저 라이브러리를 이 소스에 연결하도록 import 명령어를 입력합니다.AttractionTableVC.swift import SDWebImage 그리고 아래와 같이 tableView(tableView:cellForRowAtIndexPath:) 함수에 코드를 작성합니다.2)override func tableView(_ tableView: UITableView, cellForRowAt indexPath: IndexPath) -> AttractionTableViewCell {         // Table view cells are reused and should be dequeued using a cell identifier.         let cellIdentifier = "AttractionTableViewCell"         guard let cell = tableView.dequeueReusableCell(withIdentifier: cellIdentifier, for: indexPath) as? AttractionTableViewCell else {             fatalError("The dequeued cell is not an instance of AttractionTableViewCell.")         }         let attraction = attractions[indexPath.row]                  // . . .         cell.attractionLabel.text = "\(indexPath.row). \(attraction.nameWithDescription)"         cell.attractionImage.sd_setImage(with: attraction.photoURL, completed: nil)                 // . . .                 return cell     } SDWebImage 라이브러리를 쓴 이유는, URL 이미지 주소를 이용해서 관광명소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UIImage에 바로 URL 주소를 사용할 수 없었고, Data 형식으로 변환한 다음 사용해야 했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안 쓴 다면 아래와 같은 소스를 작성해야 했을 겁니다.// return UIImage which is set from url data     private func imageFromUrl(url: URL) -> UIImage {         var photo = UIImage()          do {             let imageData = try Data.init(contentsOf: url)             photo = UIImage(data: imageData)!             return photo         } catch {             print(error.localizedDescription)             return photo         }     } 하지만 위에서 만든 소스를 SDWebImage 라이브러리를 이용하면 아래처럼 딱 하나의 명령문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cell.attractionImage.sd_setImage(with: attraction.photoURL, completed: nil) 소스 길이가 확연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외에도 GIF 지원, asynchronous image downloader 등 SDWebImage 라이브러리 GitHub 페이지로 접속하면 자세한 기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CocoaPods Error브랜디의 앱 프로젝트를 클론해서 작업하면 종종 코코아팟 관련 오류로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가지 에러의 해결 방법들을 소개하겠습니다.1.“/Applications/Xcode.app/Contents/Developer/Platforms/iPhoneOS.platform/Developer/SDKs/iPhoneOS.sdk/usr/include/sqlite3.h” not found”-> 대부분의 오류들은 코코아팟을 다시 설치하면 거의 다 해결됩니다.$ sudo gem install cocoapods$ pod install –verbose2.“Could not build module firebase core” Error-> project’s temp file 삭제 (~/Library/Developer/Xcode/DerivedData — Xcode->Preference->Location에 위치함)우선 위의 폴더 경로를 먼저 찾아 Finder로 여세요. 그 다음에 Xcode를 종료해 안전하게 삭제해야 합니다.-> ProjectName, .xcworkspace 삭제-> Podfile.lock 파일과 Pods 폴더 삭제-> $ pod install –verbose-> 새로 생성한 ProjectName.xcworkspace 실행하여 다시 빌드하기-> 그래도 안 된다면?—> $ pod update(or) —> $ pod –version 체크(or) —> $ pod repo update—> Podfile에 ‘Firebase’ 주석 처리—> $ pod install (old Firebase가 제거된다)—> Podfile에 ‘Firebase’ 주석 해제—> $ pod install (new Firebase 설치)—> 해결 완료!Conclusion이제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거나 소스를 수정할 땐 코코아팟에서 관련 라이브러리를 찾아봅니다. 마음에 드는 라이브러리는 곧바로 개발하고 있는 앱 프로젝트에 연결해 적용하기도 하고요. 자신의 언어로 순수하게 소스를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좋은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업무에 도움이 될 겁니다. 혹시 마음에 드는 라이브러리 찾으셨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코코아팟을 사용하는 iOS 개발자가 되신 걸 축하드립니다!주석 1)각 라이브러리의 GitHub 페이지에서는 소스를 연결하는 자세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2)attractions 배열에 미리 만들어 놓은 관광명소 데이터들을 저장한다. 배열에서 선정한 하나의 관광명소 데이터 정보를 이용해 각 테이블 뷰 셀에 알맞게 설정한다. 여기서 테이블 뷰 셀에 있는 attractionImage(UIImageView)에 URL 주소로 이미지를 설정하면 된다.참고문헌 swift3 - Error: Could not build Objective-C module ‘Firebase’ - Stack OverflowGoogle 그룹스An Introduction to CocoaPods (Route 85) - YouTube글김주희 사원 | R&D 개발1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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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Alchemy의 연결 풀링 이해하기

안녕하세요. 스포카 프로그래머 김재석입니다.SQLAlchemy는 파이썬 데이터베이스 툴킷으로는 가장 독보적인 수준으로 우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스포카에서도 파이썬 프로젝트인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야 한다면 필수로 이용하고 있죠.오늘은 SQLAlchemy의 연결 풀에 대한 기본 개념과 실전에서 연결 풀링과 관하여 알면 좋을 여러 이슈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연결 풀링 개념연결 풀링은 차후에 발생할 데이터베이스 요청에 대비하여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캐싱하는 기법입니다. 빈번한 데이터베이스 요청이 여러 사용자에 의해 발생할 때, 매번 연결을 생성하고 닫는 과정을 반복하면 이에 대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이 기법을 사용하여 연결 생성 과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짧은 요청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웹 서비스와 같은 형태가 연결 풀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SQLAlchemy의 기본 풀: 큐 풀(QueuePool)SQLAlchemy 역시 연결 풀을 기본적으로 채택하고 있는데, 그중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은 큐 풀(QueuePool)입니다. 큐 풀은 설정된 pool_size와 max_overflow를 바탕으로 복수의 연결 풀을 구성해서 운용합니다. SQLite를 제외한1 모든 데이터베이스에서 기본값으로 이용하므로, 이 글에서는 큐 풀의 관리 방법을 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큐 풀의 생애주기큐 풀이 처음부터 연결을 미리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0개로 시작합니다.요청이 들어올 때, 큐 풀에 유효 연결이 없으면 하나 생성합니다.설정된 pool_size까지는 더 연결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연결을 종료하지 않습니다.요청이 들어올 때, pool_size까지 다 찼다 할지라도 유효 연결이 없으면 초과하여 하나 생성합니다.4번 이후부터는 오버플로 상황이기 때문에, 큐 풀은 적극적으로 오버플로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 들어오는 연결을 종료하여 pool_size에 총연결 수를 맞춥니다.QueuePool이 관리하는 연결이 pool_size + max_overflow까지 다 찬 상황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일단 기다리게 합니다. 기본값으로는 30초를 기다립니다.30초를 기다려도 반환되는 연결이 없다면 TimeoutError 예외를 발생시킵니다.적절한 큐 풀 설정값서비스가 작을 때는 기본값이면 충분하지만, 서비스 사용량이 많아지고 규모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설정을 현재 상황에 맞춰 바꿔주는 게 좋습니다. 보통 QueuePool 관련 위 언급한 2가지 값(pool_size, max_overflow)을 바꿔주는 게 좋은데 기본값은 5, 10입니다.pool_size: 현재 구성에서 연결 생성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값이 되어야 합니다.max_overflow: 현재 구성에서 데이터베이스, 웹 인스턴스가 물리적으로 버틸 수 있는 최댓값이 되어야 합니다.pool_size가 과하게 설정되어있으면 데이터베이스 입장에서 너무 많은 연결을 점유하고 있으니 비효율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적게 설정한다면 오버플로가 자주 발생하여 풀링으로 얻을 수 있는 효율을 누리지 못합니다. 즉, 파이썬 측에서 비효율적입니다.max_overflow가 데이터베이스나 웹 인스턴스의 한계치보다 너무 빡빡하게 잡혀있으면 조금만 사용자 유입이 늘어도 TimeoutError를 쉽게 만나거나 서비스 속도 저하를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한으로 두면 사용량 폭증시 이해할 수 없는 에러 파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데이터베이스나 파이썬 앱, 혹은 둘 다 드러눕습니다.)결국 서비스마다 그만의 퍼포먼스와 장비 한계치가 있으니만큼 내부에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벤치마킹으로 적정 값을 뽑아내는 것을 추천합니다.큐 풀 관하여 자주 밟는 문제개발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상용 서버를 띄우면 수분 이내로 서버가 TimeoutError 예외를 발생하며 응답을 안 합니다.SQLAlchemy 쓰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개발 잘 하고 배포했는데 프로덕션에서 잠깐 잘 돌더니 TimeoutError를 내뱉으며 픽픽 죽어버리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에러 자체는 Session이 큐 풀에 연결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못 참고 TimeoutError를 내는 것인데요. 위의 생애주기 기준, 7번에 해당하는 상황이죠. 큐 풀의 timeout 기본값은 30이니까 30초 동안 풀의 모든 연결이 점유된 상태에서 아무것도 받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위와 같은 경험이라면 서비스 사용량이 폭증하는 쪽보다는 십중팔구 기존에 점유한 Session에서 제대로 연결을 반환해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웹서비스라면 Flask 등에서 요청 시마다 Session이 연결을 불러다 써놓고 Pool에 돌려주는 일을 빼먹는 실수가 잦은데, Flask를 쓰고 계신다면 Flask-SQLAlchemy 등을 쓰셔서 생애주기 관리 자체를 타 라이브러리에 위임하시거나, 현재 구조상에서 요청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session.close()를 적절히 호출해주시면 됩니다. (사실 Flask-SQLAlchemy가 해주는 것도 딱 이 수준입니다.)어느 날 갑자기 연결이 왕창 늘어버렸어요.역시 웹서비스 개발하다보면 발생하는 이슈입니다. SQLAlchemy를 쓰면 Session 활용을 암시적으로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Session이 실제로 요청을 보내는 시점에서야 연결을 시도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기능 변경으로 연결 폭증을 겪는 것인데요. 제가 자주 본 것은 Flask의 생애주기중 before_request 구현에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것입니다.본래 데이터베이스 연결이 필요한 엔드포인트에서만 접속이 발생하던 것이, before_request에 붙으면서 모든 엔드포인트가 데이터베이스 연결을 하게 되면 사용량이 폭증하기 쉽게 되는데요. 이처럼 전역적인 영역에서 DB 접근을 하는 시나리오를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실수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마치며SQLAlchemy의 연결 풀의 동작 방식을 이해하면 상용 서비스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베이스 부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pool_size와 max_overflow의 적정값은 서비스에 따라, 인프라의 사양에 따라 다르므로 이를 잘 파악하여 효율적으로 연결 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세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연결 풀을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SQLAlchemy내의 기본 큐 풀을 쓰는 것 외에 Pgpool-II과 같은 미들웨어를 연결하는 안도 있습니다. 추후 이에 대해서도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SQLAlchemy 0.7부터 SQLite 같은 파일 기반 데이터베이스에서는 기본적으로 NullPool을 채택합니다. 파일 기반 데이터베이스에는 네트워크 연결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연결 비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NullPoo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연결 풀을 유지하지 않고2 풀에 연결이 들어오는 즉시 폐기합니다. ↩큐 풀의 pool_size를 0으로 하는 것과 같다고 착각할 수 있으나, 큐 풀은 pool_size가 0일 때 pool_size가 무한대인 것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풀을 만들지 않으려면 NullPool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스포카 #개발팀 #개발자 #인사이트 #업무일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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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S3를 이용하여 Vue 배포하기

Vue를 처음 만났을 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Vue로 데모 앱과 개발 가이드를 따라하면서 의문은 점점 풀렸다. 알다시피 Vue는 front-end 로 활용이 된다. 빌드가 없어도 되고, 빌드를 해서 배포할 수도 있다. Vue는 일반 CDN을 이용하여 페이지를 만드는 방법과 여러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배포하는 방법 외에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무슨 방법을 쓰든 결과물은 html과 js, css 같은 static 파일로만 이루어져 있다.처음에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테스트하면서 다양한 디렉티브와 손쉽게 DOM 처리를 하는 방법을 익혔다. 나중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webpack 으로 빌드해 배포하도록 프로젝트를 구성했다. webpack을 이용한 배포방법은 여기 를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webpack은 nodeJS로 실행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환경을 세팅해야 한다.webpack build.js 일부위처럼 직접 스크립트를 만들어서 사용해도 되지만 Vue에서 제공하는 템플릿으로 프로젝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단 Vue-CLI가 미리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터미널에서 vue init webpack 프로젝트명만 치면 세팅된 템플릿으로 폴더 및 스크립트들이 구성된다. 아래와 같이 프로젝트의 기본 속성들을 입력하자.프로젝트를 만들면 기본적인 파일들로 이루어진 폴더가 생성된다. 현재는 관련 라이브러리들이 없는 상태이므로 npm install 을 통해 설치한다. 설치 후 nom run dev 로 개발모드를 실행하면 브라우저로 화면을 볼 수 있다. 만약 설치하고 빌드 설정을 수정하지 않았다면 기본 8080 포트로 가동된다. 브라우저를 실행해 http://localhost:8080 으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여기까지 하면 webpack 으로 배포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이제 AWS로 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S3를 생성한다. 생성 방법은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버킷까지 생성되었다면 이제 빌드 후 업로드하자.위와 같이 nom run build 를 하면 빌드가 시작된다.빌드가 완료되면 해당 프로젝트 폴더에 dist 폴더가 생성된다. dist 폴더에는 index.html 과 js, css 와 같은 리소스들이 들어간다. 이제 S3로 가서 올리려는 버킷을 클릭하자.업로드 버튼을 클릭하고, dist 폴더에 있는 index.html 과 static 폴더를 업로드한다. 폴더가 업로드되면 아래와 같이 파일과 폴더들이 보인다.업로드가 완료되었다고 지금 바로 웹사이트처럼 접근할 수는 없다. 정적 웹사이트 호스팅 설정을 활성화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속성 탭을 클릭해 정적 웹사이트 호스팅을 활성화 상태로 만든다.위와 같이 활성화하고 인덱스 문서에만 index.html 을 입력한 후 저장 버튼을 클릭한다. 현재 보이는 엔드포인트 주소가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사이트 도메인이다. 그 후 엔드포인트 주소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오류 페이지를 볼 수 있다.이게 무슨 오류란 말인가… index.html 파일도 있는데 403 오류라니..자세한 http 응답코드는 여기를 참고하면 된다. 위의 오류는 권한이 없어서 파일에 액세스할 수 없다는 페이지다. S3는 기본적으로 모두에게 공개하진 않는다. 그래서 특정 파일이나 특정 버킷만 공개형으로 변경해줘야 한다.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권한 탭으로 이동해 버킷 정책을 설정해야 한다. 아래와 같이 설정해주면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접근할 수 있다.위 내용을 아래와 같이 버킷 정책으로 설정한다.설정을 저장한 후 다시 엔드포인트로 접속하면 아래와 같이 로컬에서 보였던 페이지가 보인다.이렇게 보이면 성공!다음엔 Vue가 어떤식으로 동작을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마치며Vue는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front-end 프레임워크다. 개념과 디렉티브, 이벤트 핸들링, 보안 등 궁금한 게 많았지만 신통방통한 놈인 건 확실하다. 아직 큰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건 힘들 수도 있으나 아래와 같이 장점이 많아 서버단과 클라이언트단 분리 개발, 외부 라이브러리와 사용하면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재사용 가능한 기능별 컴포넌트 개발훌륭한 라우터 탑재서버와 통신 가능한 ajax 모듈이 다양함 ( jQuery Ajax, Axios )다양한 호환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분명 훌륭한 프레임워크가 될 것!편집자 주) 함께 보면 좋아요!Vue, 어디까지 설치해봤니?PHP Codeigniter 환경에서 VUE 사용해보기JQuery 프로젝트에 VUE를 점진적으로 도입하기Vue와 Vuex, 컴포넌트간 통신과 상태 관리글장현준 팀장 | R&D 개발3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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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커리어 전환기 2 | 3시간 만의 퇴사 결정, 비전공자로 개발에 뛰어들다.

Q) 안녕하세요 Juan Carlos(환 까를로스)님 자기소개 부탁드려요.네 안녕하세요. 지금 immersive 6기에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환 까를로스라고 합니다. 어쩌다보니 immersive 6기에서 전문 네비게이터로 생활하고 있어요.(웃음) 네비게이터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할 때 드라이버가 코딩을 할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려주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페어와 같이 코딩을 하면서 Immersive를 헤쳐나가고 있습니다.Q) 코드스테이츠 오시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해외영업을 했습니다. 이 일을 선택한 이유는 조금 특별해요. 제가 취준생이었을 때 회사를 여러 곳을 지원을 했었습니다. 지원한 기업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죠. 근데 막상 그 기업에 입사하려고 보니까 지방에서 근무를 해야 하는 거예요. 그전까지는 이런 것들을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막상 닥치니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어요.'내가 서울을 떠나서 잘 살 수 있을까?' 지방에서 산다는 거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제가 서울 토박이인데, 고향을 떠나서 사는 거는 제가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포기하고 지금 현 직장(지금은 퇴사를 했죠)에 다니게 된 거예요. 그리고 제가 공대 출신인데 공대 출신이 서울에서 직장을 잡으려면 영업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영업직을 선택했었습니다.Q) 그럼 직장을 나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새로운 것을 수용할 생각이 없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너무 안 맞았어요. 저는 신입을 뽑는 이유는 조직이 시장의 흐름이나 세대의 변화에 맞춰 변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근데, 전에 팀은 변할 생각을 안 하더라고요. 야근까지 해가면서 업무개선을 해도 기존 방식을 고수하자는 피드백이 계속되니 열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죠. 제가 4년 정도 다녔는데, 퇴사를 고민하고 3시간 만에 결정하고 사표를 내고 나왔어요.저는 뭔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제 스스로가 발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발전한다는 느낌이 없었죠. 부서를 여러 곳으로 옮긴 이유도 제가 정확히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 이것저것 해보면 알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영업 파트에서 일하면서도 기획부터 경영지원까지 다양한 일을 맡았었죠.Q) 3시간이면 정말 짧네요! 보통은 여러 번 고민하기 마련인데요. 그럼 퇴사하시고 나서는 무엇을 하셨나요?음... 사실 퇴사하고 나서 제가 맡았던 고객들이 경쟁사로 이직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근데, 이왕 퇴사했는데 새로운 걸 해보고 싶었어요. 한 군데 계속 있으면 뭐랄까.. 나태해지는 것 같아서요.- 다른 분야의 직장을 잡으신 건가요?일단은 여행 가야지라고 생각해서, 스페인으로 떠났어요.  첫 번째로는 스페인의 순례길을 가기로 했죠. 1000km 정도 되는 길을 걸었던 것 같아요. 순례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도 정리도 좀 하고 그랬어요. 거기에는 전 세계 퇴사한 사람이 다 모이는 것 같아요. 숙소에서 만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죄다 회사를 퇴사하고 왔다고 하더라구요(웃음) 그리고 그곳에서 개발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Q) 어떤 경험을 하셨길래 그곳에서 개발자가 돼야겠단 마음을 먹으셨나요?먼저 이 얘기를 해야 하겠네요. 사실 제가 여행경비가 이렇게 많이 들지 몰랐어요. 순례길을 여행하다가 돈도 떨어져 가는데 직업이 있는 채로 순례길을 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거예요. 세 명을 만났는데, 세 명 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습니다. 처음에는 브라질 개발자를 만났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생각이 없었죠. 다음으로는 러시아 개발자를 만났습니다. 러시아 개발자 친구를 보면서 아 이런 게 디지털 노마드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페인 개발자 친구를 만나니까 정말 개발자라는 직업이 부럽게 느껴지더라구요. Q) 디지털 노마드를 보고 개발자가 돼야겠단 결정을 하신 거네요! 그럼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해주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아까 제가 생각보다 여행 경비가 많이 드는지 몰랐다고 했잖아요. 순례길만 여행하는데도 여행 경비가 다 떨어진거에요(웃음)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세계 여행의 꿈을 접고 한국으로 오게 되었죠.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내가 여행을 다니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도 일도 하고 그게 너무 좋아 보이는 거에요. 물론 한국의 현실은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개발자라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행기에서 핸드폰으로 코딩 관련해서 검색을 하다가 코드스테이츠를 알게 되었어요. 알아보니까 교육철학도 좋고 저에게도 괜찮은 방식을 것 같아서 그 비행기 안에서 바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사천리로 결정을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모든 결정이 이루어졌네요! 3시간 만에 퇴사를 결정하신 것 같이요!뭐 망설일 이유가 있나요. 자신감과 결단력 그게 제 장점이니까요(웃음)Q) 그럼 이제 Immersive 얘기를 해볼게요. Immersive에서의 생활은 어떠세요?생각했던 것보다 여유가 있어서 좋아요. 그전에는 되게 불안하고 빡빡하고 그럴 것 같은데 막상 해보니까 할만하더라고요. 그리고 일단 사람들이 너무 좋아요.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좋으니까 Immersive도 할만한 것 같아요.Q) 그러면 지금 Immersive에서는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서버를 배우고 있어요. 프론트 쪽 하구요. 프로젝트를 하고 적용을 해봐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시 직접 적용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서버를 배우고 있어요. 프론트 쪽 하구요.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의 다양한 문법을 매일 체험해보고 있어서, 매일매일이 새롭습니다. (뭔가 이해할 만 하면 다른걸 배워서..) 프로젝트를 해봐야 완전히 내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Q)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으세요?거창하게 세상을 바꾸는 개발자! 이런 건 제 스타일은 아니에요(웃음)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개발자.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세상을 바꾸는 개발자도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었을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Q) 프로젝트를 곧 하게 될 텐데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으신가요?제 경험에 기반한 프로젝트에요. 우리는 회사에서 주는 돈 그냥 받잖아요. 제가 회사를 나오고 받았던 돈들을 확인해보니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노동의 정당한 보상을 알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요. 주변만 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문제로 인해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Q) 1년 후에 개발자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어떤 모습일까요?개발자가 될 수 있을까요?(웃음) 아마 1년 후엔 야근에 쩔어있지 않을까요? 저는 이게 내 일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엄청 파고드는 스타일이거든요. 개발자로 처음 들어간 직장에 남아 있거나 이직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계획을 잘 안 세우거든요. 그러니까 아무 준비 없이 퇴사하고 개발을 배우고 있죠.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어요?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제가 퇴사하면서 방 정리도 같이 하게 됐어요. 정리를 하다 보니까 우연찮게 제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생활기록부에 장래희망을 적는 칸이 있잖아요. 근데 제가 깜짝 놀란 게 거기에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줄곧 프로그래머로 적혀있던 거에요. 그동안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신기했어요.그리고 또 생각을 해보니까 대학교 때도 제가 컴공과는 아니지만 공대라서 C++을 해야했는데 그 과목에서 처음으로 A+을 받은 기억이 나더라구요. 이런 생각이 들면서 결국 나는 프로그래머를 선택할 운명이었나? 이런 생각도 들고. 결국에는 돌아돌아 이 길로 온 것 같아요. 그래도 돌아왔다고 해서 늦었다거나 아쉽지는 않아요. 제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분명히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네 지금까지 환 까를로스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었는데요. 정말 비하인드스토리가 엄청나네요. Immersive 성공적으로 수료하시고 원하시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Immersive 수강생분들의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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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을 위한 심볼 구조화, 플러그인으로똑똑하게 스케치 사용하기

Sketch App 도입은 Zeplin을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개발자와 소통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도입하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 UI를 담당하게 되었고, 심볼의 구조화와 적절한 플러그인의 사용을 통한 작업의 효율,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기존 작업방식과 문제점디자인 작업 패턴디자인 작업 패턴을 분석했을 때, 기존의 PSD 파일들에서 컴포넌트를 가져와 재조합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디자이너간 협업 시 최근 릴리즈된 디자인이 맞는지, 요소간 간격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았으며, 개발자와의 협업 시 지칭하는 용어가 달라서 생기는 커뮤니케이션 미스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구조화에 앞서, 분석하고 내린 작업의 키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1. 최근 릴리즈된 디자인이 영향을 받는 모든 화면에 동기화되어야 합니다.2. 개발자와의 협업 시, 심볼의 네이밍을 기준으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3. 디자이너가 사용 시, 시안 작업을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4. 컴포넌트, 디자인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야 합니다.5. 시안 작업 시, 유저 데이터를 사용하기 편리해야 합니다.심볼 생성 기준심볼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1. 다양한 상태값을 가진 요소2. 같은 크기의 영역 안에서 다양한 형태를 가진 요소3. GNB처럼 자주 쓰이는 컴포넌트4. 카드 형태의 디자인5. 아이콘Overrides 예시심볼 폴더 구조심볼 폴더 구조디자이너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첫 번째 분류는 보이는 형태, 디자이너끼리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합니다. 두 번째 분류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목적 혹은 개발자분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지정하며, 세 번째 분류까지 해야하는 경우 2 Column, 3 Column(스타일쉐어 내부에선 Grid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합니다.)과 같은 다양한 변화에 대한 것이므로, 똑같이 커뮤니케이션에 용이하게 판단하여 결정합니다.Elements 폴더는 심볼을 구성하는 심볼들이 있는 폴더입니다. 직접 심볼 폴더트리를 타고 들어가 생성하는 경우는 없으므로, 분류에 더 목적을 두고 폴더 구조가 복잡해지는 것을 감수했습니다.그리고 Overrides를 대비하여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작성합니다.심볼의 활용자주 쓰는 컬러들을 심볼화하고 마스크 기능을 활용하면, 아이콘들의 색상을 더 편하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추후에 브랜드 컬러, 그레이스케일이 변경되는 경우에도 컬러 심볼만 수정하면 큰 문제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플러그인의 활용작업에 주로 사용하는 플러그인은 Auto Layout, Button, Clipboard Fill입니다.Auto Layout의 Stacked Group 기능으로 심볼이나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킵니다. Button은 Tag, List item 등에 사용하며 짜잘한 수정작업을 줄여 시안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Clipboard Fill은 스타일쉐어 특성때문에 활용 가치가 높은 플러그인입니다. 유저 이미지, 게시글의 사진을 스타일쉐어 웹에서 복사하여 시안을 작업할 때 활용합니다. 실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높아지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작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플러그인 사용 Gif페이지 구성모든 화면이 모여있는 Master_Android.sketch 파일에서는 페이지로 분류합니다. 이 분류와 구글 드라이브 폴더 구조를 일치시켜 빠르게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탐색이 용이하기때문에 새로운 디자이너가 오더라도 쉽게 파악가능합니다.디자인 작업 프로세스시안 작업 시, 실제 데이터를 사용하여 설득력을 높이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합니다.1. 디자인 작업 전, 사용할 심볼들을 모두 Detatch합니다.2. 문제해결에 맞게 컴포넌트를 디자인합니다.3.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웹에서 실제 데이터들을 가져와 채웁니다.4. 시안 작업이 끝난 후, 정리하여 Zeplin으로 내보냅니다.5. 심볼을 만들어야 한다면, Master파일 Symbols에 업데이트합니다.6. Master파일에 심볼을 사용하여 화면을 정리합니다.이 과정에서 생기는 큰 문제점은 모든 작업자가 심볼 구조화에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생성 여부, 심볼 이름을 정하는 규칙 등에 대해 문서화하여 공유해도 익숙하지 않기때문에 실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안정화되기까지 첫 구조를 잡았던 담당자가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다듬어나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비효율적인 방법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구조화를 더 탄탄하게 하는 기회였습니다.잘가 포토샵.Sketch App의 업데이트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에 대비하여 의존성을 줄여나가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으며 UI 뿐만 아니라, 작업툴 사용에 제약이 없다는 조건 하에 Overrides 기능과, Clipboard Fill, Auto Layout을 활용하여 다양한 템플릿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스타일쉐어 #개발팀 #개발자 #개발환경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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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땅에서 스푼까지 함께 달려온 찰스를 소개합니다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여덟 번째 이야기마이쿤의 초창기 멤버 중 한 명인 'Charles' 를 인터뷰해보았다.그래서, 영어 유치원은 보내셨나요?https://brunch.co.kr/@mirr5510/17내가(Sunny) 처음 마이쿤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바로 Neil(대표)의 브런치 글과 마이쿤 관련 인터넷 기사를 읽고 나서였다. 많은 글 둘 중에 가장 궁금하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글이 바로 '영어 유치원' 보내자 였다.영어 유치원 보내자? 무슨 말이지? 하고 클릭해서 읽어보았다. 스푼 라디오라는 서비스 전 '만땅'이라는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때 첫 팀 빌딩에 관한 이야기였다. 닐의 주변 지인, 학교 후배들에게 함께 서비스를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 유부남 팀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우리, 아이들 영어 유치원 보내자"즉, 그만큼 잘하자. 우리 같이해서 성공하자라는 의미로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것 같다. 그래서 찰스를 인터뷰할 때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었다. 그래서 아이들 영어 유치원은 보내셨는지 말이다.찰스 특징: 모자 좋아함"하하하.. 이미 저희 아이들은 많이 커서 유치원은 벌써 졸업했어요. 이제 테드랑 빅터의 차례가 아닐까 싶네요"찰스가 가장 좋아하는 맥주 'Charles' 당신이 궁금합니다.Q. 본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동네형 또는 오빠' 저는 어색한 걸 싫어하고, 친화력이 좋은 편이기도 하고요. 사람들과의 편한 관계를 좋아해요. 그래서 먼저 보통 말을 먼저 잘 거는 편이에요"Q. 찰스도 혹시 딸 바보세요?"네, 저는 딸 바보예요. 아빠들은 딸 바보가 된다는 건 사실인가 봐요. 딸은 일단 아들과는 정말 달라요. 되게 예쁘고요.. 되게 애교가 많고요..(이때 눈이 반짝반짝하셨습니다) 아들은 보통 엄마를 찾던데, 딸은 항상 아빠를 찾더라고요. 아! 그리고 자다가도 아빠 들어오는 소리 들리면 나와서 뽀뽀해주고 다시 자러 가요. 6살인데 아빠한테 잔소리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자랑해도 돼요? 오늘 5일 만에 딸 얼굴을 봤는데 (안 자고 있을 때) 아빠가 엄~청 보고 싶었다면서 일주일치 뽀뽀를 엄청 많이 해줬답니다.. 이래서 다들 딸 바보가 되나 봐요."Q. 밀가루를 정말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feat. 코젤 다크"제 생각에 저는 탄수화물 중독자인 것 같습니다. 탄수화물을 정말 좋아해요. 특히나 칼국수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맑은 거 말고 찐한 국물의 칼국수 있잖아요. 그거 너무 맛있어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칼국수집은, 논현동 영동시장에 있는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거기 진짜 칼국수 진짜 맛있습니다."P.S: 테드가 옆에서 조용히 슬랙으로 보내주셨습니다. 바로 이 칼국수 집이라네요. '손국시'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ldudal0070&logNo=220165610372&proxyReferer=https://www.google.com/당신의 회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마이쿤의 초장기 멤버가 되신 계기를 더 알고 싶어요"저는 마이쿤에 입사하게 된 계기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었어요. 저는 이 전 회사에서 9년 4개월 정도 근무를 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Neil이 회사에 놀러 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놀러 갔더니 보니까 이미 Yong 도 함께 일하고 있었고, 갑자기 닐이 사업 기획서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런저런 이야기 함께 나누다가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하더라고요. 정말 고민 많았어요. 마침 그때 제가 이직을 생각할 때였거든요. 그렇게 고민하고 와이프와 함께 의논을 했는데 고맙게도 와이프가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었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어차피 이직할 거라면 한 번 밑바닥에서 도전해보자!" 그리고 제 손으로 서비스를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이었고요. 드디어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구나 생각했었죠. 무엇보다 서비스가 잘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와 경험을 줄 수 있다고 믿었고요. 무엇보다 잘 되지 않아도 살아가면서 나에게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아 미래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저는 마이쿤의 초창기 멤버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와 매력도가 높다고 느꼈고, 닐이 "영어 유치원 보내자!"라는 말에 혹했죠"Q. 첫 서비스를 실패했을 때 떠나지 않고 남았던 이유는?"제가 처음에 입사를 하자마자 와이프가 둘째를 임신한 걸 알게 되었어요. 근데 정말 너무 바빠서 집에도 못 들어가고 일을 했었어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도 잘하고 싶었고, 일도 잘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경제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저는 이대로 이 팀이 헤어지기엔 너무나도 아쉬워서 남는 선택을 했어요. 저희 정말 열심히 했거든요. 진짜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대로 서비스가 잘 되지 않았다는 게 아쉬웠고, 이 일로 이 팀이 해체되는 게 너무 싫었어요. 그때 우리는 모두 정말 열심히 했지만 잘하진 못했었어요. 어떻게 가야 하는지 방향도 몰랐어요. 그래서 더욱 아쉬웠죠. 팀이 해체된다 할지 언정 후회 없이 헤어지고 싶었어요. 근데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동의를 했어요. 우리 이번엔 열심히 하지 말고 '잘' 하자라고. 그리고 저는 외벌이에 유부남이라 팀원들이 저를 많이 배려해줬었죠. 와이프에게 가장 고마운 점이 그때 와이프가 그랬어요. "떠날 때 떠나더라도 후회 없이 해"이 말이 정말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와이프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습니다."Q. 6년 동안 함께 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저는 정말로 솔직하게 여태 마이쿤에서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첫 번째 서비스가 망하고도 자발적으로 남은 이유도 이 팀과 함께 후회 없이 가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저는 아직도 제가 성장하고 많이 배우고 있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떠한 사람들과 일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시작하여 함께 실패하고 또다시 함께 일어났다는 점과 성장했다는 점이 기쁘고 뿌듯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게 해 주거든요. 하지만 언젠가 제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날이 온다면 그때는 스스로 떠날 생각입니다 (웃음)"Q. 리더로서의 삶은 어떤가요?"팀에 동료가 많아지게 되고 각각 다른 성격의 동료들이 생겨났어요. 각자 다들 일을 열심하 하고 잘하지만 팀으로서 하나가 되어 한 마음으로 커 나가는 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은 리더가 되어 후배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까? 하고 고민도 많이 해보고, 함께 이야기도 해보기도 하고요. 진심을 담아서 늘 말을 해요. 제 진심이 닿아야 팀원들도 저를 더 잘 따라 줄 테니까요. 면담을 통해서 불편한 것들을 해소해주려고도 노력하고 무엇보다 저도 그 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아무리 신입이라도 해도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거든요. 각자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고 본인이 잘하는 것들은 다 제 각각 다르니까요. 그래서 많이 노력하고 배우려는 리더가 되려고 노력 중입니다."Q. 새로운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변한 게 있다면?Sunny 曰: "지난 만 5년 동안 마이쿤의 실패 그리고 재 도전 및 성장 과정을 모두 봐오셨잖아요. 뭐가 가장 많이 달라졌을까요?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겠지만요."Charles 曰: "저는 일단 스푼이라는 서비스가 성장하면서 좋아진 점이 정말 많아진 것 같아요. 그중 가장 큰 건 회사에 점점 더 전문적이고 실력 있는 분들이 입사하셨다는 겁니다. 물론 분위기는 예전하고 같을 수 없겠지요. 그때와 지금의 인원 차가 크니까요.분위기나 문화를 그때가 똑같이 유지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서비스의 규모에 맞게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하니까요.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시선으로 보고 느껴야 회사 서비스가 더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서비스가 성장해야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인 것이고요. 새로 입사하신 분들은 굉장히 능력자가 많으세요. 그분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하고 있고 있고요"찰스가 좋아하는 진라면 + 파송송 + 계란탁 당신의 사생활이 궁금합니다Q. 좋은 아빠란 어떤 아빠라고 생각하세요?"내가 생각하는 좋은 아빠란?처음에는 애들과 재미있게 잘 놀아주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아빠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알고 보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더라고요. 잘 놀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봐 주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주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야 정말 좋은 아빠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잘 놀아주는 것은 누구보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아직까지도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부분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를 혼내고, 반성하고 이 패턴이 반복이에요. 한때는 뱃속에 있을 때는 건강하기만을 원했는데, 막상 세상에 나와보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Q. 자녀분들이 개발자를 꿈꾼다면 추천하시나요?“개발자는 굉장히 매력적인 직업입니다.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지금의 문화라면 저는 아이들에게 개발자가 되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성취감이라는 걸 얻을 수 있는 직업이기에, 그런 걸 느껴보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요.나의 재능으로 나를 포함한 누군가의 삶이 달라질 수 있는 경험은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개발자는 스스로 만들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데요. 내가 개발한 서비스나 상품을 누군가가 사용하고 좋은 피드백을 준다면 정말 보람찬 일이거든요. 물론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상실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또 성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Q. 나중에 개발해 보고 싶은 서비스가 있나요?"있어요. 라면 서비스요. 저는 라면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라면 중에서도 진라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진라면에 파 넣고 마늘 넣고 콩나물 넣고! 끓여먹으면 전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함께라면'이라는 라면 서비스를 해보고 싶어요. 라면에 특화된 서비스죠. 제가 그래서 예전에 회사에서 사람들 한 명 한 명한테 혹시 라면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어요."Q. 만약 개발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 뭐하시고 계셨을 거 같으세요?"글쎄요. 저는 원래 사실 개발자가 되려던 마음은 없었어요. 군대 제대하고 우연히 한 번 해볼까? 했는데 시작하게 되어 업이 되었네요. 저는 아마 개발자가 아니라면 지금 공무원?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원래 저의 옛날 성향은 뭔가 모나지 않고, 평범한 사람이었거든요. 이렇게 큰 도전을 하기 전까지는요"당신이 마이쿤에서 우리와 함께 일해야 하는 이유는요저희는 정말 많은 실패와 역경을 거쳐왔고, 쓰러질 때마다 '함께' 일어났습니다. 이제서야말로 정말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달려야 하는 시점이에요.  해야 할 것도 정말 많고요. 회사와 서비스가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디서 돈 주고도 못할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기회에 저희와 같은 배를 타신다면, 개개인이 노력한 만큼 서비스 성장에 기여하실 수 있고 본인 스스로도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미 성장한 곳에서 경험을 하는 것도 분명 가치 있는 일이지만, 나 스스로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회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서비스 플랫폼 팀원들이 Charles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Kyu 曰:  '동네형' - 사실은 동네 아저씨에 더 가깝지만 마치 동네 형인 듯 다가와주는 사람.Sam 曰:  '장군님' - 어디서 자꾸 전리품(티셔츠, 스티커 등 )을 가지고 오신다.P.S 저희 어머님께서 NewRelic 티셔츠 편하다고 너무 좋아하십니다.Mark 曰:  '언니' - 가끔 삐지시는 거 같지만 언제나 잘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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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IoT Core 활용하기

이 포스팅에 실린 실습은 AWS CLI가 설치되어 있고, AWS credentials이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했습니다. 서버와 하드웨어 사이의 TCP 연결을 구현하지 않고 AWS IoT를 이용해 MQTT 프로토콜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환경을 구성해보겠습니다. 진행을 위해 AWS IoT와 NodeJS가 필요합니다.1.AWS IoT Core로 접속해 사물을 생성합니다. 테스트로 1개만 사용할 것이므로 “단일 AWS IoT 사물”로 등록합니다.2.‘인증서 없이 사물 생성’을 클릭합니다. 인증서는 사물 등록 후에 생성할 예정입니다.3.사물이 정상적으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합니다.4.루트 CA 인증서를 생성합니다. 4-1.개인키를 생성하기 전, openssl 설정 파일을 추가해 아래 내용으로 저장합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하는 이유는 basicConstraints = true로 설정하기 위해서입니다.4-2.개인키를 생성합니다.openssl genrsa -out rootCA.key 2048 4-3.루트 인증서를 생성합니다.openssl req -x509 -new -nodes -key rootCA.key -sha256 -days 1024 -out rootCA.pem -config rootCA_openssl.conf -extensions v3_ca 5.인증서를 생성합니다. 5-1.AWS IoT 등록 코드를 확인합니다.aws iot —region=ap-northeast-1 get-registration-code 5-2.개인키를 생성합니다.openssl genrsa -out verificationCert.key 2048 5-3.CSR을 생성합니다. 앞서 5-1에서 확인한 등록코드를 Common Name 항목에 입력합니다.openssl req -new -key verificationCert.key -out verificationCert.csr 5-4.인증서를 생성합니다.openssl x509 -req -in verificationCert.csr -CA rootCA.pem -CAkey rootCA.key -CAcreateserial -out verificationCert.pem -days 500 -sha256 5-5.CA 인증서와 개인 인증서 파일들을 확인합니다.5-6.AWS에 인증서를 등록합니다.aws iot register-ca-certificate —ca-certificate file://rootCA.pem —verification-cert file://verificationCert.pem —region=ap-northeast-2 5-7.AWS에 인증서를 활성화합니다.aws iot update-ca-certificate --certificate-id 인증서 등록 후 응답으로 오는 certificateId 값 --new-status ACTIVE --region=ap-northeast-2 예)aws iot update-ca-certificate —certificate-id AAAAAABDADFDF1ABADFDFDFDF### —new-status ACTIVE —region=ap-northeast-2 5-8.AWS에 인증서 자동 등록 활성화를 켭니다.6.AWS 콘솔에 접속해 CA 인증서 등록을 확인합니다.7.AWS 콘솔에서 인증서를 생성합니다.7-1.원클릭 인증서 생성을 클릭합니다.7-2.활성화를 클릭하면 완료됩니다.8.인증서와 사물을 연결합니다.9.상호 작용 탭에서 디바이스를 연결합니다.10.환경에 맞게 선택하여 다운로드합니다.11.압축을 해제해 srart.sh를 실행하고, 연결 대기합니다.12.AWS IoT 테스트 접속 후, topic 1으로 메시지를 게시합니다.13.터미널을 확인합니다.이것으로 AWS IoT 로컬 환경이 구성되었습니다. AWS IoT를 사용하면 서버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클라이언트 간 통신을 쉽게 하도록 다양한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포맷은 JSON 포맷으로 송수신하며, MQTT(Message Queueing Telemetry Transport) 방식이라 양방향 통신을 쉽게 처리하고 전송할 수 있을 겁니다.참고자세한 MQTT - Publish/Subscribe 모델은 여기를 클릭하세요.글장현준 팀장 | R&D 개발3팀[email protected]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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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크루의 채굴 현장을 포착했다! - ‘코인원 작업증명(PoW)’을 소개합니다

블록체인에서 PoW는 Proof of Work, 즉 작업증명을 말합니다. 블록체인의 암호화된 작업에 대해 참여자가 암호를 풀면, 보상을 제공받는 것이죠.오늘은 코인원의 PoW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코인원 PoW'의 PoW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금융을 혁신하는 기업답게 블록체인 용어에서 차용했어요. :-)  코인원 크루들이 스스로와 동료들의 회고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업무 개선과 성과에 대한 보상을 제공받도록 만들어진 일종의 성과관리 시스템이죠. 코인원 피플팀은 코인원 PoW 과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크루들이 자신들의 업무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풀어놓는 회고를 우선적으로 진행해요. 그 후 함께 업무를 진행한 페어 그룹(pair group)끼리 서로 잘된 업무와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화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개선점과 방법을 찾아 업무에 적용합니다.코인원 PoW의 특별한 점은, 대부분의 과정이 정성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숫자로 보이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모든 일은 결과 못지 않게 과정도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그 과정에 충실함을 보인 크루들을 선별해 ‘슈퍼크루'로 지정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과정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변화무쌍한, 그리고 결코 쉽지 않은 크립토(crypto) 세계에서 ‘정도'를 걸어가고 있는 ‘코인원스러운' 성과관리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우선 코인원 PoW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코인원 PoW는 아래와 같은 5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Self mining셀프마이닝은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이 진행한 업무와 그 과정에 대해 에세이를 작성하는 단계입니다. 에세이를 작성할 때는 자신이 진행한 업무와,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잘한 부분 및 아쉬웠던 점들 등에 대해서 작성합니다. ‘잘한 부분'의 경우, 성과가 좋았던 점 외에 성과는 좋지 않았어도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상세히 작성합니다. Peer mining피어마이닝은 업무적으로 연관된 동료 크루의 셀프마이닝을 토대로 그 동료에 대한 의견을 작성하는 단계입니다. 함께 일했을 때 동료 크루의 좋았던 점, 훌륭한 점, 배워야 할 점 등을 서술하고, 앞으로 더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동료가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점도 함께 작성해요. Segwit세그윗 단계에서는 위 두 단계에서 도출된 자기 평가와 동료 평가를 토대로 각 셀의 리더들과 1:1 면담을 진행합니다. 이때 셀 리더들이 꼭 염두해야 하는 것은, 코인원 PoW를 통해 우리가 이끌어내고자 하는 것은 '평소의 관심과 피드백, 그리고 동반 성장'이라는 것이죠. Blue paper세그윗을 통해 최종 작성되는 것이 바로 블루페이퍼에요. 크루들의 면담을 진행한 각 셀의 리더들이 작성하죠. 이 내용은 크루들이 지난 6개월 동안 한 일에 대한 자기 자신과 동료, 그리고 셀 리더의 피드백이 담긴 한 장의 문서죠. Consensus마지막으로 컨센서스 단계에서는 최종 완성된 블루페이퍼를 바탕으로 본부별 슈퍼크루를 선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선정된 슈퍼크루에 대해 전체 크루가 동의 가능한지에 대한 적절성 심사가 한 번 더 진행됩니다. 현재 코인원에는 약 120명의 크루들이 일하고 있어요. 사실 모든 크루들의 정성적인 분석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에요. 코인원 PoW는 셀프마이닝부터 블루페이퍼 작성 및 슈퍼크루 선정까지 약 5주에 걸쳐 진행되는, 길지만 자연스러운 평가와 이를 통한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이 과정에서 코인원 피플팀 여러분들이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주고 계시죠!그렇게 10월의 어느 날, 2018년 상반기의 코인원 PoW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코인원의 모든 크루들이 지난 상반기의 업무에 대해 작업증명을 진행했죠! 그리고 또 다른 6개월 동안 앞으로 다시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자신의 어떤 좋은 점을 강화하고, 어떤 점은 보완하면 될지를 나 자신, 그리고 동료 크루들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또, 이렇게 진행된 2018년 코인원 PoW를 통해 여섯 명의 슈퍼크루가 탄생했어요!2018 코인원 슈퍼크루를 소개합니다 :-)올 한해도 모든 크루가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했어요.슈퍼크루는 그 중에서도 특히 다른 크루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 크루들을 선정한 것인데요, 이 분들에게는 코인원의 특별한 추가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랍니다. :-)코인원은 앞으로도 크루들이 즐겁게 일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재밌고 유익한 도전들을 해보려고 합니다. 코인원이 크립토 세상에서 어떤 즐거운 도전들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도 코인원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켜봐주세요! :-)#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복지 #업무환경 #팀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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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퍼센트와 함께한 2016년

2016년 4월에 에잇퍼센트에 합류해서 2016년을 에잇퍼센트와 함께 보냈다. 1년을 다 채운건 아니지만 에잇퍼센트의 성장과 발전에 개발자로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물론이고 에잇퍼센트에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1. 대출 개설 내역 신용평가사 공유대출자에게 대출이 실행되면 이 내역을 신용평가사의 시스템으로 공유하는 것을 개발했다. 에잇퍼센트에서 받은 대출 내역이 공유되면 타 금융권에서 대출 개설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추가 대출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고객은 대출자도 있지만 투자자도 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의 소중한 투자금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한 안전 장치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2. 성능 개선에잇퍼센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이 비즈니스적으로 빠른 실행을 하며 달리다 보면 성능의 벽에 부딪힐 때가 있는데 마침 내가 합류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주로 우리의 개발 환경인 Python Django 코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했고 추후에는 사용자 브라우저단 성능 개선도 진행했다. Python Django 코드 개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가 쓴 블로그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3. 서버 인프라 서울 이전에잇퍼센트는 서버 인프라로 Amazon Web Services(이하 AWS)를 사용하고 있다.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에는 AWS 도쿄 리전이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도쿄 리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6년이 되어 서울 리전이 생겼고 도쿄 리전에 비해 네트워크도 빠르고 비용도 저렴해서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도쿄 리전에서 서울 리전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밤샘 작업을 함께 해준 개발팀원들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다시 한번 하고 싶다.그 날의 풍경과 작업 기록, 그리고 django-storages 서울 리전 연동에 대한 글까지 남겨두었다.4. Python Django 버전 업그레이드에잇퍼센트에 합류했을 때 Python 3.4 , Django 1.8을 사용하고 있었고 Python 3.5 Django 1.9로 버전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버전 업을 하면서 발견된 큰 문제는 없었고 Django admin 의 UI 에 flat 디자인이 적용되어 화면이 이뻐졌다. 내가 직접 한 건 아니지만 화면이 이뻐졌다고 다들 좋아해 준 기억이 난다.참고로 현재의 최신 버전은 Python 3.6 Django 1.10이다.5. 테스트 개선개발을 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으로 잘 동작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안정적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위해 테스트가 중요하다. 특히나 돈을 다루는 금융회사라면 더욱 중요한 것이 테스트이기에 에잇퍼센트 개발팀에도 테스트는 매우 중요하다. 테스트 코드를 잘 작성해야 하고 테스트 코드가 실제 코드를 얼마나 커버하는지에 대한 측정도 필요하다. 에잇퍼센트는 코드를 개발해서 push 하고 pull request를 할 때마다 travis를 통해서 테스트를 수행하고 커버리지를 측정하고 있다. 커버리지 측정을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해보면 기존 대비 10% 포인트 가량 커버리지가 올라갔다. 커버리지가 떨어지면 pull request를 승인하지 않는 것을 정책으로 가져가고 있다.테스트 수행 시 커버리지 측정과 함께 PEP8 준수 확인, migration 체크, 템플릿 검증 등을 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기존에는 테스트 수행 시 sqlite3을 DB로 사용했는데 개선 후에는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PostgreSQL을 사용하도록 했다. 성능을 위해 raw SQL을 사용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때 테스트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6. 개발 환경 개선유지 보수가 용이하고 효율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smarturls, django-debug-toolbar, factory boy 등의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로컬 서버 외에 개인별로 배포해서 테스트할 수 있는 서버 환경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용이하게 했다. django 설정 분리, 모델 분리, 상수 분리 등의 리팩토링도 진행했다.7. NH핀테크 오픈플랫폼 적용 (진행 중)NH 농협 은행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해서 금융 관련 작업을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려고 한다. NH에서 요구하는 정보보호 및 보안 기준에 맞춰 시스템을 정비하고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안에 API 연동이 되어 에잇퍼센트에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이 알맞게 녹아들어 가기를 기대해본다.8. 서비스 개선에잇퍼센트의 서비스적인 개선도 몇 가지 진행했다.- 채권 상세 페이지 개선 : 투자한 채권에 대한 지급 현황, 지난 내역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로그인 상태 유지 : 기본 30분 로그인이 유지되고 30일 유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Ada 챗봇 연동 : 금융권 챗봇 중 유일하게 학습하는 Ada가 서비스와 연동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했다.1~7번까지의 작업은 주로 눈에 보이지 않거나 개발팀 내부적인 개선이었고 8번은 사용자에게 바로 보이는 서비스적인 개선이었다. 위에 언급한 것 외에 코드 리뷰를 열심히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코드 리뷰를 통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효율적인 코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었다. 어떤 코드가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효율적인지 리뷰를 통해 토론하고 배워나가는 과정이 나뿐만 아니라 개발팀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개인적으로는 이음에서 Ruby on Rails로 개발을 재밌게 하다가 에잇퍼센트에서의 Python Django를 사용한 개발로의 도전과 전환이었다. 새로운 언어를 접하고 배워나가는 과정 또한 개발자에게는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Ruby, Python 둘 다 엄청나게 잘 하는 건 아니지만 기회가 되면 Ruby와 Python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2016년은 내가 2006년 첫 회사에 들어간 지 10년이 된 해였다. 10년 전 신입 사원 시절에는 서비스적인 개선을 주로 하고 다른 팀원에게 도움을 주기보다 내 할 일에만 충실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작년 한 해를 이렇게 돌아보니 서비스에 직접적인 개선도 하고 다른 팀원들이 개발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도움을 주는 데에도 제법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이 엄청나게 변화한 건 아니지만 10년이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심 뿌듯하다.2016년을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2017년에는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에잇퍼센트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엄청나고 멋지게 성장해 보고 싶다. 화이팅!2016년 처럼 올해도 해맑게 화이팅!#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기업문화 #2016년 #돌아보기 #스타트업개발자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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