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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직장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문송합니다”를 외치는 시대에 특출하지 않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급여와 안정성 모두 괜찮은 직장들을 다녔었다. 진심으로 행운에 감사했지만 몇 년을 다녀도 나보다는 가족에게 좋은 직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많은 고민 끝에 몇 달 쉬고 싶은 마음도 있어 정해진 곳 없이 퇴사했다.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이효진 대표님의 반응 속도 덕분에 2주밖에 못 쉬었다. 그리고 2주 만에 나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부터 사계절이 지난 기념으로 업종은 같지만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판이하게 다른 직장을 다녀본 느낌을 남기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이 극심한 변화를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에잇퍼센트와 어울리는 특성과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비교하면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어울린다]1. 자기주도적이다.전 직장에서는 본사에서 A부서는 올해 목표가 매출 10억이라고 내리면 A부서의 책임자가 10억을 부서 인원과 각 팀원의 경력을 고려해 1인당 얼마를 할지 정한다. 그러나 에잇퍼센트는 무엇이 고객과 회사를 발전시킬지, 어떻게 개선할지 스스로 혹은 동료와 찾는다. 예를 들어 CS담당자가 고객에게 같은 문의를 계속 받으면 "동일 문의 수를 줄인다"를 목표로 세운 후, 홈페이지 화면을 어떻게 바꿀지 다른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의논한다.2. 수평적 문화에 어울린다.입사해서 며칠 동안 아무개님으로 부르기가 어색했다. 나랑 동갑이거나 어리면 그나마 괜찮은데 연장자에게 과장님 같은 직급 없이 부르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입사 첫 주에 가장 놀랐던 장면은 S님이 대표님의 의견을 반박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었다. 전 직장은 수직적 체계에서 일을 빠르게 배우기 좋은 대신(물론 상사를 잘 만나야 하지만) 상사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 실수 없이 업무를 수행하기가 중요했다.3. 빠르게 반응한다.전 직장은 결재받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결재부터 떠올렸다. 그러나 에잇퍼센트에서는 느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본 룰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 과정을 변경할 때 일일이 결재를 받지 않는 대신 피드백을 받는다.[어울리지 않는다]1. 간판이 중요하다.아직 P2P금융이 생소한 만큼, “직업이 뭐냐” “어디 다니냐” 같은 질문에 일일이 설명해야 하고 설명해도 잘 모른다. 이전 직장과 다른 대우를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분들은 계속 다니기 어려울 수 있다.2. 순탄한 경로를 따라야 한다.몇 살쯤 결혼을 해야 하고, 몇 살쯤 과장을 달아야 하고, 어느 동네에 살아야 하고 등등 한국에는 아직 암묵적으로 정해진 인생의 경로가 있다. 에잇퍼센트에는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전형적인 직장에서 주로 받는 질문이 이성 친구 있냐, 있으면 언제 결혼하냐, 결혼하면 언제 애 가지냐, 부모님은 뭐 하시냐, 어디 사냐 등등이었는데 여기는 좋아하는 것과 취미를 물어봐서 특이했다.3. 새로운 배움이 불편하다.시장을 개척하고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처음 듣는 분야를 찾아보아야 한다. 업무 툴도 이전 회사와 완전히 다르다. 부끄럽지만 여기 와서 슬랙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는 줄 몰랐다. 규모가 큰 기업은 비교적 길고 체계적인 연수를 거치지만 에잇퍼센트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더 요구된다.에잇퍼센트와 어울리는 특성이 꼭 좋고, 어울리지 않는 특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 맞는 곳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위 특성들의 비교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그저 답답하다고 여겼던 직장이 예상보다 큰 둥지일 수 있다. 둥지를 벗어나면 방황하는 새처럼 하늘을 헤맬 수 있으니 꼭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난 걱정했던 것보다 에잇퍼센트가 잘 맞았고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다소 자유롭더라도 엄연히 성과를 내야 하는 직장이므로 24시간 마냥 즐거울 수 없다. 혹시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는가? 봤다면 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인공 미아가 배우라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한탄하는 장면을 보며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닐까 고민한 순간도 있다. 그냥 전 직장에서 평범하게 살면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었겠지? 능력 밖의 무대에 너무 겁 없이 뛰어들었나?(출처 http://www.imgrum.net/media/1421724351137194001_453365189)그러나 월요병이 없는 회사(무슨 뜻인지 궁금하면? 를 읽어보자)로 돌아오면 최고의 동료들과 부대끼며 좀 더 나답게 살 수 있어서 좋다. 아마 전 직장과 가장 큰 차이는 눈치 보지 않고 타인이 규정하는 틀에 나를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 라라랜드에서 미아는 숱한 도전과 좌절을 겪으며 결국 '자신'답게 살아갈 길을 찾는다.(출처 http://www.imgrum.net/media/1421751215184531095_453365189)지금 걷고 있는 길의 끝을 알 수 없지만 에잇퍼센트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내가 나로 발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다. 어떻게 발견했는지 궁금하면 도전해보자.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분들을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팀문화 #기업문화 #인사이트 #팀워크 #팀플레이 #수평적 #자기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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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에 진심으로 응답하다

국세청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취업 후 학자금 의무상환액 납부확인서를 통지했으나 납부하지 않아 안내문을 발송하였고 확인한 후 납부해달라는 문자였습니다.‘내가 연체를 한 건가?’ 알지 못했던 연체사실을 알게 되어 초조해졌습니다. 저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납부확인서는 언제 어떤 방법으로 보낸 것인지도 몰랐고 가상계좌를 받아 바로 입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시도는 실패. 그날 하루 동안 5분 이상의 통화대기를 3번 이상 경험해야 했고 업무시간 내내 신경이 쓰였습니다.연체사실 통보로 인해 고객센터 연결을 원한 고객이 많았는지 국세청 고객센터 업무시간 마감 전에야 상담원과 전화연결이 되었고 상담원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연결이 쉽게 되지 않아 무척 화가 났지만, 화를 내는 고객을 달랠 기력도 없는 상담원을 국세청의 방패막이로 취급하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리고 황당하게도 상담원이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금액과 가상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안내뿐.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결국 목소리가 날카로워진 저에게 권한 없는 상담원의 기가 죽은 목소리가 전달됩니다. 저는 바로 말을 바꿔 “이럴 줄 알았다면 문자 내용에 확인방법을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텐데요. 제가 전화할 필요도 없었을 테고요.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 그제야 상담원의 목소리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아무 권한이 없고 홈페이지에서 확인방법 밖에 알려줄 수 없다며 내내 미안해하던 상담원은 그제야 내게 웃어주었습니다.고객이 불편함을 감수하게 하고 서비스 제공자가 고객의 입장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해 상담원을 방패막이로 사용하는 사례는 정말 많습니다. 저 또한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회사에서 일을 했고 고객의 입장보다는 회사의 손실을 몇 천 원 줄이기 위해 방패막이가 되기도 했습니다.제가 쇼핑몰에서 일했을 적에는 낱개로 주문하는 고객에게 세트상품을 알려주며 할인받는 팁을 알려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일을 몇 개월 하니 관리자가 실실 웃으며 저에게 고객에게 꼭 알려주어야겠냐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매출을 올리기 위해 그 이후로는 관리자의 무언의 압박에 고객에게 세트 할인 방법을 안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회사에서는 고객을 단기간의 매출을 위한 돈줄로만 보고 이용하는 사람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 자괴감에 빠져 퇴사를 했습니다.많은 회사들이 고객만족이라고 외치지만 정말 고객을 보는 곳은 몇 없다는 것을 실무자였던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변화를 사랑하는 곳, 스타트업스타트업은 사회적 이슈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곳입니다.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사항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었습니다. 고객이 중요시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고 그곳 이제가 일할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면접 자리에서 ‘고객들이 전화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고객센터를 만들고 싶다. 서비스의 불편함으로 인해 고객이 전화를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사용자 미숙으로 인한 단순문의나 고객의 제안을 받으며 고객과 대화하는 이상적인 컨택센터를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바로 ‘그런 건 없다’ 라며 웃는 면접관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회사의 대표들과 면접을 보다 서상훈 대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서상훈 대표와의 첫 만남에서 4시간을 대화했습니다. 면접 자리에서 저의 이상향을 얘기하니 서상훈 대표는 P2P 대출을 통해 불법 사금융, 대부업 대신 그 시장을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고금리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어질  수 있는 세계를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세상에 대부업이 없는 사회라니!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 입장은 항상 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는구나.’ 티브이의 대부광고를 보며 대한민국에 깊게 뿌리내린 일본계 대부업의 존재를 증오하면서도 어느새 일상으로 받아들인 저에게 생각지 못한 큰 그림을 보여주는 모습에 저의 꿈도 같이 이룰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저는 이곳에 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니스트펀드 핵심운영팀저는 어니스트펀드의 팀원이 되었고 핵심운영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팀장 또한 제가 만났던 기존의 관리자와는 달랐습니다. 서비스가 제공된 지 1년, 영화 '인턴'에 나오는 앤 해서웨이처럼 업무 중간에 고객센터 전화를 받기도 하며, 업무가 바쁜 와중에도 고객과의 접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화기 한 대를 본인 옆에 두어 달라고 했지만 운영시간 내에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제가 거절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이렇게 귀하게 생각했던 사람이 있던가 싶어 팀장과 대화를 할 때는 여기 오길 잘 했구나,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또한 제가 신입일 때 제 교육을 담당했던 팀원 한 명은 디테일에 집착하는 스타일로 고객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문의를 하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야근을 밥 먹듯이 하며 끙끙대며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팀원은 엉뚱하기도 하지만 본인의 방법으로 고민하며 고객에게 친절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는 핵심운영팀의 모든 동료들은 고객에게 최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야근하며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합니다.저는 어니스트펀드의 내부에서 기계적으로 응대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더 친절하기 위해, 고객이 경험하는 서비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합니다. 여타의 다른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누구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당신의 편에서 빠른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겁니다. 고객에게 어떻게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진심이 전달이 될 수 있을지, 고객이 생각하는 이상의 세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직은 부족한 게 많습니다. 그래도 제가 다른 곳에서 느낀 불편함과 부당함을 우리 고객들은 느끼지 않았으면 합니다.저의 꿈은 우리의 서비스가 고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서비스에 대한 압도적인 신뢰를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고객이 생각하는 것을 다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 만이 아니라 생각 못 하는 디테일까지 잡아내고 싶습니다. 정말 이용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나의 숨결이 닿은 서비스가 당신에게 더 진심으로 다가가길 바랍니다. 당신이 우리의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용하는데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당신의 목소리를 서비스에 반영하여 우리 서비스가 당신의 삶을 더 충만하게 해주는 좋은 만남이 되길 바랍니다.#어니스트펀드 #고객중심 #인사이트 #CS대응 #CS상담 #CS업무 #상담업무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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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며...6

Phase 26. 하늘에서 인재를 내려주시다.part I거의 한 달 전에 "최고의 partner"를 만나다라는 글을 남겼는데.. 사실 그 친구와는 계속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는 box 포장까지 할 수 있는 commitment를 원했으나, 그 친구는 이미 본인의 회사가 있었고 디자이너로써 본인의 career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강했다. 어쩔 수 없이.. 서로의 길을 떠나게 된다.그런데.. 그 와중에 site를 만들기 위해 찾아간 Mint라는 개발사 대표님이 두 번째 미팅에서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해 주셨다. Paffem 지분 얼마와 금액 1,000만 원 (하지만 당장 지급할 필요는 없는  채권으로써)으로 계약하여 Paffem을 우리의 서비스로써 함께 만들어 가자는 제안! 이렇게 고마울 수가.. 내가 만약 처음 startup을 하는 상황이었다면, 지분으로 인해 고민할 수 도 있었겠으나, 이렇게 훌륭한 팀에게 지분을 공유하여 ownership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감사할 일이었다. 이렇게 개발에 대한 부담에서 내려설 수 있었다.part IIGroupon에서 함께 일했던 super performing 디자이너 분을 당시 회사 사정상 어쩔 수 없이 보내게 되면서.. 좋은 회사에 소개해 주고 싶어, 영국계 화장품 회사에 소개해주었었다. 그런데.. 위의 개발사 대표님과 술자리 하는 중인데.. 마침 문자가 왔다. 3년간 다니고 이제 그만두는데... 감사했다라는 인사를 남기고 싶었다고.. OMG! 나에게 꼭꼭 필요한 art director가 이렇게 나에게 먼저 나타나 주었다. 게다가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떠난 시점에서.. ㅜㅜ 정말 하늘이 내려주신 행운이다. 금요일 밤.. 문자를 받고는 잠을 못 이루다가.. 토요일 아침에 보자고 다시 문자를 보내고서.. 준비 중인 서비스에 대해서 모두 설명해 주었다. 현재 준비하는 서비스와 앞으로 만들고 싶은 서비스까지.. 꼭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일주일만 고민할 시간을 달라고 했던 그 친구는 일주일 후 나에게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정말 고맙게도 Paffem의 2호 멤버로 join 하게 되었다... 파펨이 이 세상에서 한명의 staff을 찾는다면.. 그 친구보다 더 필요한 사람이 있었을까? 정말 감사할 일이다.Phase 27. site prototyping사실 사이트는 결제가 이루어지기만 하면 되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결제와 survey가 그렇게 쉬운 것만도 아니었다. 나는 그냥 진짜 "그냥" wordpress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아무튼 만들고 싶었던 사이트들을 3일간 작업을 해서 prototype을 만들게 되었다.첫 번째는 powerpoint 1장에 만들고 싶은 주요 기능을 정리하는 형태로 하여 뼈대를 만들었고, 그 뼈대를 바탕으로 A4 지와 연필을 들고 이틀간을 고민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림을 다 그리게 되었을 때, Daum에서 만든 prototyping tool인 oven을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여 보았는데.. 썩 그럴듯해 보이더이다.만든 것들을 on-line에서 만들어 주변의 지인들에게 계속해서 feedback을 받는 것을 진행 중이다.이때는 홀로 카페에 가서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곳은 마포의 커피 명가, 프릳츠 커피!Phase 28. 법인등기 / 사업자등록 / 사무실세 번째로 만들어보는 법인, 아주 smooth 하게 넘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역시나 두 번 빠꾸를 당함.. ㅜㅜ 첫 번째는 발기인이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는 사람이 될 수 없어서.. 두 번째는 이사가 3명 이사인 회사의 경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를 기록한 의사록이 필요하다는 것.. 그래도 두 가지 마무리하고서 법인 등기는 일주일 내에 마무리됨.법인등기를 마치고.. 사업자 등록을 내러 마포세무서에 갔는데, 그렇게 많은 분들 중에 내 담당자 분이.. 우리 주주 중 한 분인 Mint 대표님의 성함을 딱 알아보시고는!! 저희 남편도 이 회사에 다녔었어요.. ㅎㅎ What a small world!사무실은.. 친구가 운영하는 홍대 club을 낮에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 사업자 등록 시에는 명확한 주소지가 필요하여.. 르호봇에서 월 15만 원에 주소지 사용하는 것으로 결제를 하고, 실제 사무실만 이곳으로 사용하는데.. 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 친구에게는 월 전기료 정도만 내는 것으로 ㅎㅎㅎ 단, 지하라서  광합성하러 종종 지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점.. ㅎㅎPhase 29. 마케팅 플랜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마케팅 플랜은.. 모두 돈을 쓰지 않고!!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돈을 쓰면서 하는 것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고.. (물론 효율이 좋게 나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휴관계 또는 지인 network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것들이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해와서 배웠던 know-how와 network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생각!! 그렇다고 광고를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아니다.. ㅎㅎ 기본 적으로 키워드 정도는 쓸 생각임8/18일 업데이트 (파펨은 9월 11일에 런칭함)Phase 30. 손에 잡히는 것들이 속속 도착하다..오늘은 외부 박스가 만들어져서 우리 사무실로 도착했다. 흠.. 컴퓨터와 종이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이 세상에 만들어져서 나오는 기분들이 제법 좋다. 물론 처음으로 만들어 본 것이기에 100% 만족하기엔 어려운 부분들도 있으나.. 이미 만들어진 것을 어쩌나.. ㅎㅎ 얼른 다 쓰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박스를 또 만들어서 쓸  수밖에..#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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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에서 소싱할 때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셀러들의 성공적인 아마존 진출을 도와주는 컨설팅 회사이자 대행사인 주식회사 컨택틱의 이이삭 대표입니다.이전에는, 제조사와 거래할 때와 무역회사와 거래할 때의 장단점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알리바바에서 소싱 할 때 제조사와 무역회사를 구분 짓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4가지만 기억하세요.1. 대놓고 물어본다너무 당연한 상식이라 이걸 보고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대개 당연한 걸 무심코 넘기는 경향이 있다고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상대방이 제조사인지 무역회사인지, 대놓고 물어보는 게 어찌 보면 가장 깔끔하고 시원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망설임이나 질문을 우회하는 것 없이 직설적으로 ‘예 저희는 공장입니다’라고 답변하는 분들 중에 거짓말하는 사람은 굉장히 드물기 마련입니다. 만약 썩 시원치 않은 대답을 받을 경우, 예를 들어 ‘우리는 파트너십을 맺은 공장이 있다. 공장이나 다름없다. 맞다 우린 제조’유통’업자다.’ 등등, 일단 의심하고 보는 게 좋습니다. 수출 자격증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인허가 자료를 구비했는지 물어보는 것도 아니라, 단순히 제품을 직접 제조하는 제조사인지 물어봤을 뿐인데, 만약 본인이 정말 제조사 즉 공장이면 대답을 회피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2. 전시된 상품 라인을 검토한다이것도 사실 당연한 얘기지만, 정말 상대방이 제조사가 맞다면 상품 라인 (상품군)이 어느 정도 일관성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식칼류에 특화되어있거나, 수건류에 특화되어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어느 특정 시장에 특화되어있다는 얘기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종류’의 상품을 제조하려면 그에 맞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제조에 필요한 장비 시설의 가격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해당 공장이 대기업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는 이상 한 공장에서 휴대폰 케이스도 제조하고, 베개도 제조하고, 식탁도 제조할 수는 없는 게 당연합니다.반대로, 정말 상식을 벗어난 다양한 상품군의 제품들이 알리바바 미니 몰 스토어에 전시되어있다면 해당 판매자는 공장이 아니라 무역 회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런저런 공장과 연을 형성하고 그들의 제품들을 해당 무역회사의 알리바바 storefront에 전시해놓는 셈입니다.Photo by Hayes Potter on Unsplash3. 상품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한다구체적인 질문을 물어보면 해당 분야에 대한 상대방의 지식수준이 여실히 드러나게 됩니다. 전문가 수준의 질문까진 필요하지 않더라도, 해당 분야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나 규격, 부품, 건전지가 들어있다면 수명 시간 등에 대한 질문 및 용어를 미리 사전에 시장조사를 하면서 익히고, 상담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전화나 채팅으로 실시간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이메일로 물어보면 지식이 없던 사람도 구글링을 통해 금방 알아보고 어쨌거나 답변을 할 수는 있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화나 채팅으로 물어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질문을 받은 당사자가 즉시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당황해한다면 제조사라기보단 중간에 알선해주는 무역 회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4. 직접 공장을 방문한다사실 여기까지 하는 것은 여러분께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방문하려면 비자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사업장을 비우고 외국 출장을 갔다 오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적, 인력적, 금전적 투자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을 감수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면 당연히 방문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방문하겠다고 했을 때 흔쾌하게 ‘OK’하는 분들은 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제조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당연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 여러분의 방문은 전혀 손해 볼 것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방문을 절대로 마다하지 않습니다. 만약 온갖 핑계를 대면서 (지방에 위치해있다, 요즘 바빠서 방문은 어렵다, 등등) 피한다면 분명히 무역회사가 본인의 돈벌이 수단이나 마찬가지인 ‘공장 인맥’을 숨기기 위함이니, 그런 분들은 무역회사라고 단정 지을 수 있습니다.Photo by Ant Rozetsky on Unsplash알리바바는 80% 정도가 무역회사라고 합니다. 20%의 실질적으로 공장을 소유하고 상품을 직접 제조하는 제조사를 찾기 위해서는 위 4가지 방법을 잘 기억해주셔서 알리바바에서 상담하실 때 요긴하게 사용하시면 금방 누가 제조사이고 누가 무역회사인지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컨택틱의 모든 교육은 파트너인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와 접수하고 진행합니다. 교육 신청은 아래 링크나 글로벌셀러창업연구소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오프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오프라인 아마존 기초/심화 과정온라인 아마존 입문 과정그럼 오늘도 즐거운 글로벌 셀링 되세요!감사합니다.컨택틱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356, 606호(서초동, 서초지웰타워)대표 전화: 02-538-3939이메일: support@kontactic.com홈페이지: https://www.kontactic.com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kontactic카카오 브런치: https://brunch.co.kr/@allaboutamazon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kontac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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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니가 하시고, 이건 내가 할게요.

<들어가기 전에 잠시 개인적인 생각>일이란 게 참 톱니바퀴 같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실 다양한 일을 처리해야 하기에 하루하루 생각도 바뀌고 경험도 바뀌어 가고 있어요. 제 앞에 누군가가 있고, 제 뒤에 또 누군가가 있죠. 결국 일이란 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담당자의 성격과 역량에 따라 수많은 케이스가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이걸 하나로 일반화시키려면 평균치를 내야해요. 다수의 케이스를 고민해야하고, 성공한 또는 실패한 케이스를 찾아봐야 하죠. 하지만 본질적인 고민이 들긴 합니다. 평균치란 건 꽤나 무서운 거예요. 마치 직장인들의 평균연봉이 4,000만원이다! 라는 기사와 같죠. 사실 누구도 딱 평균만큼의 금액을 받는 사람은 없어요. 거리만 다를 뿐 결국엔 각각 평균의 위아래 어딘가에 점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평균선이란 것은 허구와도 같아요. 가상의 선이죠. 실무얘기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예요. 딜레마죠. 케이스란 걸 평균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고.평균화시킬만큼 케이스가 충분한가? 에 대한 고민도 있죠.마지막으론 그 평균이 과연 정확한 명제인가? 에 대한 의구심도 들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앞으로 저와 일할 분들과 '일을 잘하고 싶기 때문' 이예요. 이 글 하나에 무슨 문화가 바뀐다거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철학을 담진 못할 거예요. 다만 저는 이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고 서로서로 편하게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힘든 일 굳이 짜증내면서 하면 더 힘들잖아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를 제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밑밥까는 느낌으로 적어놓는 느낌이죠.시작에 앞서 이렇게 긴 서론을 쓴 이유는 저번, 오늘, 다음에 할 얘기가 사실 굉장히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란 걸 알기때문이예요. 그래서 사실 책에 나온 얘기대로 이래저래 각색해서 쓰다가 다 지워버렸어요.평균선으로 어정쩡하게 말하기 보단, 구체적으로 단순하게 말해보도록 할께요. 오늘은 업무분장에 대한 얘기예요.1. 업무분장을 할 땐 리스트업을 해줘요.기획은 니가하고 디자인은 너가 해. 라고 하지 마세요. 기획, 디자인, 마케팅, 총괄..이런 단어들은 엄청나게 커요. 정확히는 하나의 '직무'에 가깝다구요. 어떤 업무들을 할 지 한 단계 더 들어가 줘야 해요.1) 사전미팅 주관/스케쥴링/회의록 작성2) 회의 토대로 기획안 작성(10p 미만) / 제출 및 피드백 반영 후 수정3) 9/15일까지 기획안 최종안 완성4) 투자제안서 플로우 기획 및 텍스트 정리(매출자료는 경지팀 지원)5) 9/20까지 텍스트 완료 후 보고 / 컨펌 시 디자인팀에 인계이렇게 투두리스트를 두두두두 써줘요. 정확하게 언제 얼만큼 무슨 일을 해야하는 지... 표로 만들지 타임라인 형태로 잡을 지 트렐로를 쓸지 플로우를 쓸 지 슬랙을 쓸지 등등은 자유지만 분명한 건 기한과 업무와 책임자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3일 정도 지난 후 혼돈의 사도가 되어있는 담당자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담당자2. 담당자를 좀 정리해봐요.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요. 외주를 맡길 땐 담당자가 있기 마련이예요. 외부업체 입장에선 컨택포인트...라는 것이 깔끔하길 바라죠. 이 사람 저 사람이 전화를 해대면 혼란스러워요. 만약 제작물 종류가 다양해서 회사소개서는 박사원이포스터와 초대장제작은 이대리가굿즈제작은 오과장이한다고 쳐봐요. 이럴 수 있죠.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맡을 순 없으니 쪼갤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내부사정이니까 클라이언트님밖에 몰라요. 외부업체입장에선 박사원, 이대리, 오과장의 전화를 번갈아 받아야 하는데, 이대리한테 해야할 말을 오과장한테 하기도 하고 전달이 되기도, 안되기도 하고.... 그야말로 톨킨 세계관의 중간계 전쟁과 같은 카오스가 펼쳐질 수 있어요.이런느낌.외부업체와 컨택 시 담당자가 여러명이라면 회사소개서 제작(9/15) :20p내외/가로좌철 중철제본/500부/표지4p(랑데뷰250g) + 내지16p(스노우180g)담당자 박창선(010-1234-5678 / aftermoment@naver.com) 이런 식으로 3명 모두 정리해서 전달해주세요. 그리고 외부업체에도 컨택포인트가 있을 거 아녜요. 그러면 그 쪽 업체의 담당자와 매칭해서 누가 누구와 연락을 하는 지 확실히 하는 게 좋아요.우리회사 오과장 - 애프터모멘트 박창선대표 (이렇게 짝궁)이렇게 말예요. 그래야 박창선씨에게 전화오면 오과장님에게 넘겨줄 수 있죠. 참고로 박창선은 제 이름이에요.으하하..3. 사실 이 두개면 돼요. 다른 거 안해도 될 것 같아요.그냥 업무 확실히 잡고 담당자 연락처만 제대로 통일시켜줘도 성은이 망극하여 발등에 키스를 할 거예요.근데 생각보다 업무분장이 잘 되는 곳을 보기 드물어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아요.1. 일 못하는 사람 짱많아요. 2. 일 잘하는 사람이 적어요.3. 일을 못하는 데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4. 일을 잘하는 데 안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5. 전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몰라요.6. 전체 일이 돌아가는 건 아는데 하기가 싫어요.7. 쫄보에요. 안해본 일은 안해요.8. 눈치도 있고 다 좋은데 손이 느려요.9. 사내정치가 오져요. 쟤랑 일하기 싫어요.10. 업무분장 자체가 없어요. 그냥 일잘러만 죽어나요.11. 분장은 잘했는데 결과물이 개판이에요.12. 담당자가 퇴사했어요. 인수인계를 안했어요.13. 자꾸 자기가 칭찬받고 싶어해요. 이런 등등의 이슈들이 있어요. 사실 업무분장 자체는 단순한 일이예요. 그냥 일을 구체적으로 쪼개서 나눠주는 거예요. 회사 엠티가서 된장찌개 만들 때 누가 감자썰래? 하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감자가 들어가는 지 모르거나감자를 썰 줄 모르거나감자를 썰다가 손이 다치거나감자를 정성스레 한오백년 썰고 있거나감자를 너무 크게 썰거나감자를 채로 썰거나감자를 안썰거나감자써는걸 떠넘기거나감자를 먹어버리기 때문이에요.모르면, 배워야 해요.이러다보니 된장찌개를 만들어본 사람에게 업무가 과중되고 그 사람은 지치고 다다음달에 그만둬요. 그럼 감자썰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물론 껍질을 안벗기고 그냥 끓여도 된장찌개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맛이 이상할 뿐이죠. 그렇게 이상한 된장찌개를 계속 끓이다보니 그게 맞는 줄 알게되요.아니예요 틀렸어요.업무분장은 제대로 확실하게 해야해요.회의시간이 10시간이면 7시간은 업무분장에 써도 돼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서로서로 납득이 가고 온당하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배치가 나올 때까지 고민하고 또 대화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날이 언제쯤 올진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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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후 또 창업!

도전 또 도전!"초등학교 6학년때 유학을 갔고 뉴욕대학교에서 금융학을 전공했습니다. 그 후에는 모건스탠리에서 1년 정도 일도 했습니다. 다른 쪽으로 해외 영업을 담당해 성과도 냈지만 국내서 악화된 부분이 있어 스타트업으로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브렉타이 공동대표로 일도 했습니다. 동종업계에 브렉타이를 매각 하고 해외에 있는 서비스를 국내에 따서 만들다 보니 쉽지 않았습니다. 금융 쪽 일을 하면서 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았습니다. 브렉타이는 제가 들어갔을 때 2년정도 운영되었지만 침체기였고 같이 살려보고자 들어갔습니다. 그 당시 레스토랑 등록이 35개 정도 있었는데 제가 들어가면서 레스토랑 등록 수를 70개 정도로 끌어올렸습니다. 블로그를 활용하여 사용자 유입을 단기간에 많이 늘렸습니다. 사용자 수는 늘렸지만 한정된 자산으로 계속 운영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 내에서 동종업계에 매각을 하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동종업계 기업에 인수 제안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브렉타이가 인지도가 있어 전략적으로 계약되어 있던 파트너사에 매각할 수 있었습니다."구성원이 최우선"구성원들이 즐겁게 일하는 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재미있게 자기네들이 막힌 부분에 대해 고민을 풀어나가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롤과 업무를 배정하고 힘든 부분이 있으면 얘기해달라고도 합니다."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자"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자는 게 목표입니다. 과거에는 연예인들 셀럽을 위주로 홍보를 많이 했는데 이젠 일반인 셀럽들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에 의해서 SNS로 사람을 팔로잉하고 구매까지 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셀럽분들을 내세우고 셀렉팅한 것들이 앞에 내세워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엠엠벤처스 #재창업 #연쇄창업가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인터뷰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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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들이 보유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성장하는 데이터 시장, 하지만 그 신뢰도는?모든 형태의 조직들은 데이터에 대해 굉장히 많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신뢰는 쌓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CapGemini와 EMC 조사에 따르면 10개국에서, 그리고 9개의 다른 산업분야에서 1,000명의 시니어 경영진들과 결정권자들 중 56%가 3년 동안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들이 데이터를 수집, 유지, 그리고 분석하는데 필요한 투자에 있어서 전문가를 고용하는 것이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은 실제로 현재 미국에서 IT 업종에서 가장 수요가 높으며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하지만, KPMG와 Forrester Consulting에서 2,000명 이상의 데이터 분석 결정권자에 대해서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 중에서 오직 38%만이 그들의 고객 인사이트에 대해서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3분의 1만이 기업 운영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분석자료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이 정보들이 기업운영 및 결정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응답자 중에서 절반정도는 해당 데이터를 기존에 존재하는 고객들을 분석하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48%의 응답자들은 새로운 고객들을 찾기위해, 그리고 나머지 47%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KPMG 설문 보고서독일 KPMG의 파트너이자 데이터와 분석의 글로벌 수장인 Christian Rast는 “개인으로서, 기업으로서, 그리고 사회로서 우리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결정들은 데이터 분석에 의해서 좌우되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분석툴 확보에 주력해야 하며 유의미한 결과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데이터와 분석의 실효성을 검증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투자는 기업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인사이트에 대한 불신을 지속시키는 부정확한 모델들만 양산한다.”미국 KPMG에서 결정 과학의 디렉터로 있는 Bill Nowacki는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통한 직관적이고 주관적인 의사 결정이 늘어나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설문조사는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인사이트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이에 따라서 해당 조직들의 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비즈니스 결정에 데이터와 분석은 꼭 필요, 그러나 어떤 걸 믿을 수 있는지?데이터와 분석을 통해서 양산된 인사이트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불신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복잡성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데이터분석 분야의 리더이자 미국 KPMG의 파트너인 Brad Fisher는 “데이터 이용에 대한 투명성과 조직에서 데이터와 분석이 갖는 영향력 확보가 전통적인 의사결정 방법이 더 신뢰성 있다고 판단하는 오랜 편견을 해결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KPMG 보고서이렇게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기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추세는 앞으로 더욱 더 가파라질 것입니다. 더군다나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이 쏟아져 나오는 빅데이터의 시대에 있어 필요한 데이터만 추출하여 분석해내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Garbage In, Garbage out’이라는 말처럼 의미없는 데이터는 무의미한 결과값을 도출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출된 데이터의 투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중요합니다.데이터의 신뢰성이 결여된다면, 도출된 인사이트 또한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낮은 데이터 신뢰도는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익을 창출시킬 가능성 또한 제한합니다.블록체인을 통한 신뢰성 확보 방법이러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블록체인은 다수의 합의가 필요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데이터를 검증하고 해시 알고리즘과 타임스탬프를 토대로 데이터의 비가역성을 보장합니다. 블록체인은 앞으로 데이터 투명성 확립의 촉매제가 되어서 기업의 경영진 및 의사결정권자들에게 더 나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입니다.**본문은 레코드 팀이 선별한 기사를 기반으로 레코드 팀의 분석을 더하여 작성되었습니다.(원문: https://www.fastcompany.com/3065294/why-executives-dont-trust-their-own-data-and-analytics-insights)레코드 파운데이션은 지난 3년 간 운영해온 음악 산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음악 관련 데이터를 보호하는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레코드의 최신 소식을 만나보세요.RCD가 코인레일에 상장됩니다.[상반기 결산] 레코드 파운데이션 로드맵 달성율코인베네(CoinBene) 사용법-레코드 첫 상장소!레코드 파운데이션 공식 홈페이지 및 페이스북, 트위터, 스팀잇, 링크드인에서 레코드파운데이션의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레코드팜 #레코드파운데이션 #블록체인 #RCD #코인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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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덴스시-잔디튜토리얼-성공적, 6개월간 잔디와 함께 한 Sean을 만나다

편집자 주: 잔디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는 총 50여 명.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잔디 블로그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맛있는 인터뷰’를 통해 잔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승마△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우리가 앉아 있는 이곳은 어디인가?Sean(이하 ‘S’): 내 인턴 생활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는 일식집 ‘갓덴스시’다. 회사에서 조금 먼 위치에 있지만 인턴을 하는 6개월 동안 정말 자주 찾은 단골 음식점이다. ‘갓덴스시’는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 정도는 찾았던 것 같다. 역삼역 근처 스시 음식점 중 가히 가성비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보통 이러면 ‘역삼역 스시 추천, 강남 스시, 갓덴스시 강남, 강남역 스시 추천, 역삼 스시’ 이런 키워드를 글에 넣지 않나? 키워드를 넣어달라. 그만큼 자신 있게 추천하는 곳이다.◇ ‘갓덴스시’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S: 갓덴스시 뿐 아니라 모든 일식을 사랑한다. 일식은 곧 사랑이다.갓덴스시△ ‘스시’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다.◇ 본격적으로 인터뷰를 시작해 보자.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한다S: CX(Customer Experience)팀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Sean이라고 한다. 이전의 다른 잔디 인턴들이 그렇듯 나 또한 ‘군 제대 > 잔디로 소환 > 잔디 인턴’ 트리를 탔다. 누군가 말하더라. 우리나라 군대가 잔디와 파트너쉽을 맺고 인력을 공급하는 게 아니냐는 카더라 소문이..◇ 하하하.. 즐거운 농담이었다. 군대에서는 잔디를 어떻게 알게 됐는지?S: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빵 터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사실 군 복무 당시, 잔디 인턴 전문 헤드헌터라 불리는 Jin을 통해 알게 되었다. 원래 스타트업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그 중 메신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이런 점을 잘 아는 형수님이 자신의 친구인 Jin을 소개해주셨다.◇ 수많은 IT서비스 중 왜 메신저에 관심이 많았는지 궁금하다S: 인턴이 다 끝나가는 지금에 와서야 말하자면.. 사실 업무용 메신저보다는 개인용 메신저에 관심이 더 있었다. 업무용 메신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군 입대 이후다. 군대에서는 인트라넷을 사용하는 데 정말 불편했다. ‘도대체 군대에서는 이렇게 불편한 시스템을 왜 계속 사용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의식의 흐름이 결국 현재까지 오게 되었다.◇ 잔디 출근 전부터 ‘잔디 인턴 헤드헌터’를 심히 괴롭혔다고 들었다S: 궁금한 게 많았다. ‘잔디는 왜 이럴까?’ ‘잔디는 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잔디는 왜 이런 식으로 마케팅을 할까?’와 같은 질문에 대해 Jin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많이 물어볼 수 있었다. 입사 전 그와 주고받은 이메일만 30통이 넘는다. 정성스런 답변 하나하나에 크게 감사했었다.◇ Sean과의 첫 대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본인 자기소개에서 미니언즈 덕후라고 표현한 부분이었다S: 미니언즈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어린이가 보는 만화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최근 개봉했던 픽사의 ‘도리를 찾아서’만 봐도 그렇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 정말 잘 표현했다.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게 바로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다.◇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하나만 꼽는다면?S: 하나만 꼽으라니… 덕후인 내게 정말 잔혹한 질문이다. 음..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좋아하는 편이다.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전부 다 좋아한다. 픽사 개봉작은 아니지만 최근 개봉한 ‘마이펫의 이중생활’도 기대된다.◇ 그러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말해달라S: 오우 노.. 맛있는 인터뷰의 질문이 가혹하다고 하던데 소문이 맞았다. 이 질문 역시 너무 어렵다. 음.. 캐릭터는 귀여우면 전부 좋아한다. 도리도 귀엽고, 앵그리버드에 나오는 아기새도 정말 귀엽다. 개취이지만 머리가 크고 몸통이 작을수록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머리와 몸통의 비율이 3:1 정도가 가장 귀엽다고 생각한다. 황금 비율이다.◇ 음.. 주제를 돌려보자. 꽤 길었던 인턴 생활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었나?S: 역시 ‘갓덴스시’를 알게 된 게 아닐까? (웃음) 농담이다. 아무래도 연세대에서 인사이더스라는 동아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인턴 경험에 대해 발표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 꼽으라면 잔디 튜토리얼 비디오를 만들었던 경험을 꼽고 싶다.6개월 동안 열심히 일한 Sean의 소원은이 글을 보는 분들이 잔디를 사용하는 거라고 한다.◇ 연세대 강의는 어떤 내용이었는지 공유 부탁한다S: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라 잔디와 같은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게 내게 어떤 의미이고, 어떤 점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공유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한다는 게 늘 낯설고 어색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당시 만났던 학생들과 최근에도 종종 연락하며 지낸다.연세대△ 연세대 강의실에서 스타트업 경험을 공유 중인 Sean◇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S: 욕심만 있다면 해보고 싶은 일을 얼마든지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은 덤이다. 잔디 튜토리얼 비디오 작업을 리드했던 게 그 증거이다. 비디오 촬영을 전문적으로 해본 경험이 없는 내게 튜토리얼 영상 제작 프로젝트를 선뜻 맡겨주셨다. 일반 회사라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큰 프로젝트가 인턴인 내가 맡은 것이다.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주말을 이용해 틈틈히 비디오 편집에 대해서 공부했다. 이렇게 만든 비디오가 잔디의 랜딩 페이지에 공유된다고 생각하니.. 자다가 너무 설레서 깨기도 한다는 거짓말이고 기분이 좋다.◇ 원래 비디오 촬영에 흥미가 있었나?S: 흥미만 있는 정도였다. 휴대폰 사진을 찍듯 휴대폰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비디오로 담는 게 고작이었다. 잔디 인턴 면접 때 비디오 제작에 관심이 있다고 지나가듯 이야기했을 뿐인데 그것을 기억하고 튜토리얼 비디오 제작 프로젝트 책임자로 선정해주셨다. 감사할 따름이다.◇ 주제를 좀 바꿔보자. 어릴 때 꽤 여러 나라에서 거주했다고 들었다S: 사실이다. 아버지 직업 특성상 여러 나라에 거주하며 여행할 수 있었다. 자카르타를 비롯해 벨기에, 파키스탄 등에서 살았던 경험이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국가를 꼽으라면?S: 누가 뭐래도 벨기에가 아니었나 싶다. 맥주를 정말 좋아하는데 벨기에 맥주는 독일만큼 정말 다양하다. 보통 맥주 이야기를 하면 독일이 나오지만 사실 맥주가 정말 유명한 나라는 벨기에다. 맥주 원조일 뿐 아니라 종류도 어마무시하다.◇ 침이 고인다. 말 나온 김에 벨기에 맥주 몇 가지 추천해달라S: 듀벨, 스텔라, 레페, 호가든… 꼽자면 정말 많다.◇ 벨기에 관련해 맥주 외에 더 추천할 건 없나?S: 말 타는 법을 배우기 좋다. 벨기에는 아주 먼 옛날 귀족들이 사냥을 하던 터를 공원으로 보존하고 있다. 이런 공원에 가면 말을 60유로(한화 7만원)정도에 빌릴 수 있다. 말 타는 방법을 터득한 뒤, 하루종일 말을 탈 수 있는데, 공원이 정말 크고 한가해서 여유롭게 말 타고 놀기에 좋다. 벨기에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말을 꼭 타봤으면 좋겠다. 여기에도 ‘벨기에 추천 여행, 벨기에 승마, 벨기에 말타기, 벨기에 즐길 거리’ 키워드를 넣어달라.◇ 벨기에 얘기만 들어도 마음이 훈훈해진다S: (끄덕끄덕) 벨기에는 여유가 넘치는 나라이다. 단순히 한가롭다는 의미가 아니고, 사람들 마음에도 여유가 넘친다.잔디 인턴△ 해외에서의 경험은 Sean의 성장에 큰 자양분이 되었다◇ 다음은 지난 인터뷰이 Chris의 질문이다. 잔디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S: 꿈이라고 하면 조금 거창한 것 같고 내게 시간이 더 주어진다면 인터뷰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 피키캐스트나 티몬처럼 잔디를 잘 활용하고 계신 고객사를 방문해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싶다. 사실 어떤 식으로 구현해야 하는지는 모두 머릿속에  있는데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너무 아쉽다.◇ 이 인터뷰 글이 잔디 블로그에 올라가면 Sean과의 6개월 여정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매우 아쉽다. 마지막으로 다음 인터뷰이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 있다면?S: 너무 진지하지 않은 질문이 좋을 것 같다. 잔디에서 가장 부유해 보이는 사람은 누구인지 물어봐 달라.#토스랩 #잔디 #JANDI #인턴 #인턴소개 #인턴생활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인터뷰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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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내가 VC 투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이나 노하우를 알고 있지는 않다. 그냥 내가 몇번 경험 해본 것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쉐어 하려고 한다. 가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이걸 안다고 VC 투자를 받는 거는 아니지만 VC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알아두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가급적 이 글에서는 개인적 견해보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이 글이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일단 VC 투자의 첫 번째 단계는 심사역을 만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첫 단추이자 첫 관문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의 실무 담당자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보통 "팀장", "차장", "부장", "과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각종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석을 하고 투자할 만한 회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스타트업도 투자자를 찾지만 투자자들 즉 심사역들도 좋은 스타트업들을 찾고 있다. 이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사적 네트워크, 지인의 소개, 그리고 각종 행사 등등을 통해서 이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담당 심사역은 정말 중요하다 VC 투자의 모든 프로세스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투자를 받고 나서는 지속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사람도 담당 심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대표와 담당 심사역의 인간적이 Fit도 중요한 요소이다.일단  심사역의 관심을 끌었다면 심사역은 자세한 사업계획서 즉 IR자료를 보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도 확인하고 창업 멤버들도 만나볼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면서 회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다. 이 과정이 미팅 몇 번으로 끝날 수 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심사역이 판단하기에 투자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단 심사역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다면 공식 IR을 하자고 할 것이다. 이제 심사역뿐만 아니라 그 심사역이 속한 하우스 전체 즉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수많은 질문 공세와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이 질문 공세와 공격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이제 IR을 통과했다면 심사역은 Due Diligence를 할 것이다. 즉 다시 한번 스타트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검증하고 Reference Check도 하고, IR 때 해소되지 않았거나 새롭게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검증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질문들을 요청할 것이다.Due Diligence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투자 협상을 해야 한다.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합의된 투자 조건인 Term Sheet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Term Sheet과 Due Diligence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 투심을 할 것이다. 대부분 예비 투심은 투자회사 내부에서 하는 투자 심사를 말한다. 투자 회사 내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까지 심사역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격론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이걸 통과한다면 LP 즉 펀드에 돈을 댄 기관에 보고하는 절차인 최종 투심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심이 진행되는 동안 심사역과 스타트업의 대표는 계약서 문구를 협의해서 계약서를 마무리할 것이다. 회계감사도 이 과정 중에 받게 될것이다.그리고 최종 투심도 끝나고 계약서도 마무리되었다면 투자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VC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창업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받고자 결정했다면 좀 더 준비하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오늘 투자 받기로 마음먹는다고 내일 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다. VC는 기관 투자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서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은 잡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위에 설명한 각 단계별로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중간에 Drop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말그대로 끝날때까지 끝나는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기로 결정했다면 돈이 떨어지는 속도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고 움직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VC #자금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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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협업 이야기

스타트업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저는 와디즈에서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운영이 주 업무이지만 저의 JD에는 좀 생소해 보이는 업무도 하나 있습니다. 그건 다양한 툴을 활용해서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어떤 일이든 금방 지루해하는 성향 탓인지 예전부터 새로운 생산성 툴이나 협업 도구를 찾아서 테스트해보고 업무에 적용해보기를 좋아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취미로 했던 이런 일들을 와디즈에 입사 후에는 업무로 하게 되었습니다.스타트업들은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합니다. 와디즈도 그렇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이런저런 도구를 테스트해보고 적용하곤 합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도구들 중에서 리워드 펀딩 업무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시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와디즈가 사용하는 협업툴, 스마트시트와디즈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리워드 펀딩은 여러 담당자의 협업을 통해 투자자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1) 먼저 심사를 하고, (2) 펀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며, (3) 펀딩 성공-종료 후 정산하는 업무까지 여러 담당자가 나눠서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협업이 과거에는 구글 시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엑셀과 달리 구글 시트는 여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죠. 하지만 리워드 펀딩 오픈을 위한 프로세스를 관리하기에 다소 불편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구글 시트에 입력한 정보를 다른 담당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메일을 보내거나 사내 메신저로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텍스트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기도 했죠. 그래서, 이런 불편함들을 덜어내기 위해 스마트시트라는 툴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효율 1. 스마트시트 알림으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 줄이기아래 시트는 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한 업무를 관리하는 시트입니다. 각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콘텐츠디렉터들이 메이커와 소통하며 프로젝트 오픈을 돕기 위해 사용하죠. 프로젝트 오픈 준비 협업을 위한 스마트시트위에 보이는 것처럼 스마트시트는 엑셀이나 구글 시트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구글 시트에 비해 스마트시트는 (1) 칼럼의 타입을 지정할 수 있고, (2) 칼럼의 값에 따라 시트를 공유받은 사람들에게 알람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능들을 활용해서 (1)‘현 진행상태’라는 dropdown list 타입의 칼럼을 만들고, (2) 선택한 값에 따라 관련된 사람들에게 알람이 가도록 했습니다.dropdown list 타입으로 만든 칼럼'6. 오픈' 상태 선택시 발송되는 알림 메일위 메일은 '현 진행상태'를 '오픈'으로 변경했을 때 받도록 해놓은 알림메일 입니다. 필요에 따라 조건을 더 추가해서 다양하게 알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림 메일을 설정한 후 담당자 간 불필요하게 수동으로 발송했던 메일이 줄어들었고, 더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효율 2. 필터와 조건부 서식을 적용하여 가독성 높이기메일 알림 기능 외에 데이터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1)값에 따라 자동으로 데이터의 포맷이 변경되는 조건부 서식 기능과 (2)내가 원하는 데이터만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필터 기능입니다.조건부 서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하는 조건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서식 지정을 원하는 칼럼을 선택하면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데이터에 서식이 반영됩니다. 진행상황의 단계에 따라 다른 배경색을 지정하거나 담당자에 따라 다르게 서식을 지정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조건부 서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조건에 따라 데이터에 서식을 적용해주는 조건부 서식과 달리 필터는 조건에 따라 원하는 데이터만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도 필터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시트에서는 각 필터에 이름을 지정해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현 진행상태가 '오픈'인 것만 보이는 필터필터 상세 내용효율 3. 자동화 툴로 관리의 편의성 높이기위에서 살펴본 스마트시트의 자체 기능 외에도 Zapier라는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 다른 앱들과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Zapier는 스마트시트와 Gmail, 구글 시트 및 슬랙이나 잔디와 같은 메신저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툴입니다. 리워드 펀딩 관리 시트에서는 Zapier를 활용해서 펀딩 프로젝트에 콘텐츠디렉터(CD)가 지정되면 잔디 채팅방에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을 했습니다.콘텐츠 디렉터 지정을 알리는 잔디방 알리미스마트시트를 사용하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구글 시트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툴을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 수도 있죠. 와디즈에서도 스마트시트 사용 초기에 비슷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스마트시트가 정말 효율적인지 진지하게 물어보기도 했었죠. 하지만 평소 ‘급변의 물살을 즐기며 앞서 나아가기’를 위해 노력하는 와디지앵들은 새로운 툴에도 금방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무들에도 스마트시트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대부분의 와디지앵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스마트시트를 통해 협업하고 있습니다.이 글을 보시는 메이커분들이나 스타트업분들 중에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스마트시트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와디즈 #기업문화 #업무프로세스 #협업문화 #스마트시트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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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애플과 닮은 까닭

손석희 : 혁신의 아이콘적어도 내게는 그렇다.IT 업계에 종사하다보니,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혁신 기업 '애플'에 대한 고찰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하면 '혁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주 업인 기획자의 눈에 최근 몇 년간 지켜본 JTBC(보도부문)에서 애플의 향기가 느껴졌다. '애플의 향기'가 어떤 의미인지는 아래에 다시 언급하도록 하겠다.2013년 5월 언론인 손석희씨가 30년간 몸 담았던 MBC를 떠나, 종편 JTBC로 옮긴다고 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손석희가 변할까? JTBC가 변할까?보수 언론 조.중.동의 '중'... 게다가 대기업에 태생을 두고 있는 JTBC라는 종편 기업이라는 곳에, 30년간 언론인으로서의 균형 감각과 '의식있는' 지성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손석희라는 인물이 과연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까? 아니, 얼마나 잘 버틸 수 있을까? 가 당시의 호기심이었다.물론, 앵커로서가 아니라, 보도총괄 '사장직'으로서 옮긴다는 사실이 그나마 한 가지 희망이긴 했었지만, '100분 토론의 사회자', '시선집중의 진행자'로서 성공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한 언론인이 기업의 경영자로서 얼마나 의미있게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미지수였다.지금 핫 이슈가 되고 있는 '최순실 사건 보도'나 여전히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세월호 사건 보도'로 드러난, 공중파를 뛰어넘는 JTBC 뉴스의 시청률이라는 현상 때문이 아니라, 한 기업이 어떻게 혁신을 만들어 가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점에서 왜 애플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는지에 대해 얘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타협하지 않는 리더의 철학하나는 기술을 근간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통해 이익을 얻는 기업이고, 다른 한 곳은 정보를 취재하여 뉴스를 제공하고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 형태를 띄고 있다. '제품'과 '뉴스'라는 전혀 다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프로세스나 이익을 창출하는 방식, 그리고 조직의 구성이 전혀 다를 수 밖에 없다.하지만, 정작 고객이 소비하는 것은 기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이다.브랜드는 '메시지'이다. 상품은 매개체일 뿐이고, 상품의 형태로 담아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려야 상품의 재화 가치만큼 소비자의 마음이 지불되게 되는 논리이다. 사용자, 또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결국은 그 기업의 철학이고, 그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리가 최고경영자 (또는 오너)인 것이다.스티브잡스는 기술과 제품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조합으로 남들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제품을 창조해냈다. 애플이 창조한 모든 제품은 일관되게 그의 철학과 메시지를 담아 내었고(최근 들어 점점 불순물이 섞이는 느낌이긴 하지만...), 소비자는 그것이 맥북이든 iPod, 또는 iPhone이든 각각의 제품의 형태와 기능 이면에 담겨있는 그 철학(메시지)를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2013년 JTBC에 부임한 손석희 사장은 '건강하고 합리적인 시민사회 편에 서는 언론이 되겠다' 라는 보도철학을 가지고, '팩트', '공정', '균형', 그리고 '품위'라는 4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과거 정치권에서조차 섭외 0순위로 눈독을 들였던 그 이지만, 항상 언론인으로서의 위치를 고수하고, 위에서 언급한 4가지 원칙을 일관되게 지키고 관리해 온 철저한 사람이다.우선, '팩트(사실)'. 팩트는 과감하게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공정', 그리고 '균형'이다. 뉴스는 많은 이해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균형을 잘 잡아줘야 한다. 마지막은 '품위'다. 모든 뉴스를 품위 있게 전하자는 것이다. (2013년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 본질에 대한 이해언론, 특히 방송이라는 프레임을 갖고 있는 뉴스 방송은 어쩌면 가장 전형적인 형식으로부터 자유롭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수 십년간 거의 변하지 않는 형식과 구조, 게다가 9시 또는 8시 정각에 초침의 움직임과 함께 시작하는 뻔~한 양식에 익숙해 있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란 보수냐, 극보수냐, 또는 진보 성향이 있느냐 등의 진영 논리와 앵커들의 화면빨 정도였던 것이 사실이다.이제는 24시간 뉴스만 방송하는 채널까지 다수인데다, 소비자는 이제 Facebook이나 각종 SNS를 통해서 전혀 다르게 새로운 뉴스를 접하는 시대가 되다보니, 공중파도 아닌 종편인, 더군다나 뉴스 전문 채널도 아닌 방송채널에 사람들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문제는 생각보다 꽤 어려운 난제이다.방송은 시청률로 먹고 산다. 앵커나 기자 조차 시청률에 근거하여 평가를 할 정도이니, 시청률로 부터 자유롭게 발상하는 것 자체가 애초부터 매우 어려운 영역이다.이 때 손석희 사장은 시청률을 잡기 위한 묘수가 아닌, '정론의 저널리즘'을 표방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평가 방식도 정량평가(시청률 근거)가 아닌 정성평가로 시스템을 변경해 나갔다.일단,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론의 저널리즘, 흔들리지 않고 그 방향을 가져가면 언젠가는 인정받지 않을까 싶다. (2013년 오마이뉴스 인터뷰 중)언론의 핵심은 우선 '사실을 거짓없이 전달하는 것'이다.국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숨길 뿐만 아니라, 편파적으로 정보를 왜곡하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릴 정도로 대형 언론사에 대한 신뢰가 바닥인 상황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하는 것은 어찌보면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대한민국 시스템에서는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했을 것이다.그런 관점에서 나는 손석희 앵커의 변치 않는 마지막 멘트가 더욱더 가슴에와 진정성있게 와 닿았다.내일도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iPhone이 출시되기 전으로 돌아가보자.과거 다양한 피쳐폰의 시대를 지나, 너도나도 '스마트'한 휴대폰을 구상하고 있을 때, 제대로 스마트폰을 정의한 기업도 드물었고,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상하여 현재의 어플리케이션 개념을 구체화 한 회사는 없었다.휴대폰은 그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돕는 음성통화 기능에서, 문자 메시지를 전달하고 간혹 SMS를 통해서 사진 파일을 전송하면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벨소리를 다운받거나 mp3를 전송하는 정도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화면의 레이아웃과 이미지가 깨져보일 정도로 버벅버벅 거리는 시절이었다. 외형상으로 화면이 점점 더 커지고 물리적인 키보드가 화면 속으로 들어간 정도의 변화가 스마트폰처럼 행세하고 있었을 즈음이었다.iPhone은 이전의 communication 기기였던 휴대폰을 information과 Entertainment 영역으로 확장한 스마트폰의 개념을 명확하게 제시했다.사용자가 기술을 통해서 원하는 것은 사람과 사람과의 원활한 소통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언제든지 원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기기를 궁극적으로 원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것을 앱의 생태계로 구현 가능하게 설계한 것이다.과거의 형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새롭게 자신의 상품을 재정의하고, 궁극의 본질로 접근하여, 진정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 두 회사는 이해하고 있었던 것이다.인문학의 접목 : 앵커브리핑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하나이다.사람들은 무엇을 원하는가?인문학은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은 여기에서 시작한다. 애플이 인문학과 기술의 함께 이야기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사람이 무엇때문에 행동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결국 열쇠이다. 기술은 단지 인간이 원하는 것을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공해주기 위한 해결방식 중의 한 요소일 뿐이다. 기술은 인문학에 대한 통찰과 연계될 때 시장에서 힘을 발휘한다.언론이 팩트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전달하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간다는 것을,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우리사회에 어떤 의미로 작동하는지를 균형감 있고 품격있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JTBC는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것이 저녁 9시 땡~ 하면 시작하는 앵커브리핑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일 것이다.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을 역사, 철학, 예술, 이념과 연계하여 의미를 짚어주고, 감각적인 시각 자료로 공감을 높이면서, 한마디 한마디에 깊은 메시지를 담아 내는 형식은 방송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시도였다. 마치 TED 명강연을 매일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것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뉴스를 통해 의식있는 지성의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본다. (보도국 기자와 작가로 이루어진 3명의 앵커브리핑 전담팀이 있다고 한다)한 사람의 힘은 위대하다.특히, '손석희'라는 이미지 파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수도 있다.하지만, 상품에 담겨야 할 '철학'이 없다면, 운 좋아 성공한 히트상품 이후에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고, 고민해야 할 상품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과 재해석이 없다면 누군가의 카피캣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없이는 자기만족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세상의 공감을 아쉬워만 하게 될 것이다.모두가 살아 남기 위해 혁신을 해야한다고 한다.혁신을 하려는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한다. 이럴 때 어떻게 그 보수언론이 짧은 시간동안 변화를 추구해왔는지 살펴본다면, 그리고 (주관적인 논리의 비약이 포함되었을지라도) 애플과 흡사한 느낌을 받은 이유들을 생각해본다면 무언가 실마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어찌보면, 우리 주변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모든 분야들이 가장 혁신이 필요한 일터일 것이고, 지금 이 시기가 제2의 손석희, 젊은 혁신가가 진정으로 필요한 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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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돈에는 귀천이 없다.

이 글은 바로 직전에 올렸던 글에 후속편이랄까?돈에 노이로제 걸린 스타트업 대표의횡설수설이다.스타트업 대표가 돈 구해오는 법에 대하여시리즈를 생각했을 때,크게 5가지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이야기 하려고 했다.1)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2) 저금리 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3) 자기 자본 및 매출을 통한 자금 조달4) 투자에 의한 자금 조달5) 자금조달 테크트리!그러다 중도에 집필을 접게 되었다.사전에 자료를 정리하다보니...워낙 잘 정리된 글들이 많이 있어서굳이 반복할 필요를 못 느꼈다.기존의 글들보다 잘 정리할 자신이 없더라.그리고 그럴 노력을 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그래서,스타트업의 자금에 대하여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소견을 남기기로 했다.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돈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아서조직을 움직이고,에너지를 공급하고,활동하게 만든다.또한 체온 유지를 해 준다.다시 말해,모든 구성원들이 활동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개개인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급여비용,회사 충성도를 높이고 회사 가치를 높여주는 복지비용,기본적으로 회사가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세금/관리비/고정비 등등돈이 없이는 회사가 존립하기 힘들다.필자는 돈이 다 떨어졌을 때의회사 상황을 기억한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대표로써 무력감에 빠지고,도망치고 싶었던 나날이었다.그래서 더더욱자금조달과 관리에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아마도 많은 기술창업자/연구원 출신들이제대로 못하는 업무가바로 마케팅과 자금 쪽(재무)이 아닐까 한다.매출로 자립하고,충분한 투자를 이끌어내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까지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은분주하게 발품 팔고,정보를 얻고,쉴틈없이 달려야 한다.하지만 창업하자마자 바로매출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소상공인이라던가 자영업의 경우를 제외하고..)그래서 우리에게는시드머니(Seed money)가 필요하다.어떤 분은 지인의 투자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퇴직금이나 적금을 시드머니로 삼기도 한다.극단적으로 전세금 빼서 창업자금으로 쓰기도한다.제3자가 봤을 때,"우와~! 얼마나 자신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경외심보다는..."저러다 망하면 어쩌려고?"라는 우려감이 더 크다.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가진게 이것뿐이라서...모아 놓은게 이것뿐이라서...아직 우리 회사가갖춘게 없다보니...그렇게 시작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제멋대로 크크미)그냥 쉽게 말해서,창업은 창업자금이 충분한 사람만해야겠네요.그래, 돈 많은 창업자가 짱이네.내가 잘못했네.내가 잘못했어.근데 돈 많으면, 투자자나 건물주하지...왜 창업을 할까?완전 고생길인데...괜히 헬(Hell)이 아니야.필자는 회사는 진보적으로 이끌되,사업은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지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왕이면 리스크를 분산해서자금을 확보하고,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안정적이라고 믿는다.그런데도 이제 남길 글 내용은...리스크가 곳곳에 묻어있다.그리고 지뢰밭과 같이언제 터질지 모르는위험한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기록하고자 한다.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글일테고,누군가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테고,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발버둥으로 비춰지겠지.나에게는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의미를 만들기위해 무수히 도전하는 것,살기 위해 미친듯 발버둥치는 것이다.리스키(Risky)하다.이전의 나답지 않게 모험에 뛰어들었다.왜냐하면 직장생활하던 나에서...지금은 창업자의 나라는 조건에서변하지 않으면 결국은 죽으니까.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이 없고,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으니까.본론으로 들어가서~!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가 있다."정부지원이나 외부지원없이순수하게 야생에서 경쟁해서 이긴회사가 진짜 강한 회사"맞는 말이다.그리고 너무나 머나먼, 이상적인 이야기다.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우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가능한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최대한의 수익을 거두어야 한다.외부투자나정부지원,저금리 융자,자기자금...가능하다면모두 고루게 배분되어 자금이 확보되는 것이향후 기업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그 중 가장 첫 단계는정부지원자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정부지원자금은 100%란게 없다.(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한데...그만큼 경쟁이 심하다)자기부담금이라고 불리우는최소한의(?) 자부담(현금/현물)이필요하다.(약 자부담이 40% ~ 30% 수준이며, 현금비중이 최근 현물에비해 높아지고 있다.)이뿐만아니라나중에 돌려받긴하지만부가가치세 10%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이건 돌려받는 돈이니까 계산에 넣지말자)어쨋든간에정부지원자금은 60 ~ 70% 수준에서 가지원가능한 자금이고나머지는 자기자금을 부어야 된다는 이야기다(현물 포함)이것도 받고 싶다고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원받는다.또한, 제한 조건들이 있다.업종의 제한,지원횟수와 금액의 제한,창업기간의 제한,개인 또는 회사 신용의 제한,아이디어 중복성의 제한 등등정부지원자금을 만만하게 보지 마라.나날이 정부지원자금 신청자는 늘어가고,액수는 줄어들고 있다.더 정확하게 말해서는더 확실하고,더 가능성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이고 있다랄까?정부지원자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 대기업들도엄청난규모의 지원제도를 활용한다.이들이 약해서 지원을 신청하는게 아니다.정부지원금은 크게 3가지다.1. 창업지원자금2.  기술개발지원자금3. 그 외 지원자금먼저 창업지원자금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1. 창업지원자금1)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자금2) 제품 판매,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금3) 제품을 보완하는 후속지원 자금기술개발지원자금은 국가과제로 보면 된다.2. 기술개발지원자금:제품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3. 그 외의 지원자금자금을 포함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고용지원금이라던가 해외연수, 바이어매칭 프로그램,공간지원, 교육 프로그램, 연수 프로그램 등등정부지원자금은 주체에 따라 분류 된다.정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주관하거나 대학이나 협회등에 의뢰하여자금을 집행하는 형태 등으로 나누어진다.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대략적인 배경은 알아두라고 남긴다.유독 우리나라는 시장에서정책자금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어쩌면 이것이 우리나라만의특징이랄까?물론 너무 정부지원이나외부지원에 익숙해지면 자생력이 떨어진다.전적으로 동의한다.중독성이 강한 마약과 같다.또한,도덕적 해이가 생겨서허투로 돈을 돌리는 대표도 생긴다.지원사업이나 공모전에 눈이 멀어서그것만 노리고 챙기는소위 "상금 헌터", "공모전 헌터"들이 많다.그만큼 정말 절실하게지원이 필요한 기업에게 돌아가야할재원과 기회를 빼앗는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도 처음에는 선량했을거다.(아마도...)어쨋든간에...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적어도 다음에 소개할 자금들보다는 안전한 자금이고,창업자에게 자금 이외에도,회사의 성장 레퍼런스로,홍보 이슈로,후속적인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두번 째로, 융자에 대한 지나친 경계를 논한다.우리 회사는 두 차례의 융자를 받았다.이는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저금리 융자이다.처음 융자를 받으려 했을 때,주위에서 만류하였다."망하면 그 돈 어떻게 갚으려고요?""융자가 있으면 재무제표에 부채가 많아지잖아요.""빚으로 사업하는건 정말 아니라고요."예~!다 일리 있는 말씀들이십니다~~~~근데 리스크를 걱정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분명 융자는 빚이다.이자가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원금도 갚아야할 돈이다.그러면 투자도 마찬가지다.투자금도 빌린 남의 돈이다.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돌려줘야할 돈이다.또한,멤버들이 각출한 자기자금이라는 것도 엄연히빌린 돈이다.그걸 자유로운 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당신은 책임감없고,방만한 경영을 할 소지가 다분하다.기업이 순수하게 매출로만자금회전이 가능할거라믿는다면 너무 순진한 대표다.하다 못 해, 책으로 사업을 배워도적절한 융자는 기업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융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자기 사업에 대한 계획과수익모델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거다.리스크에 대한 대안책이준비되지 못 한 상태일 것이다.대표가 리스크를 가지지 않는데...다른 누가 그 기업에 투자하고,믿고 따르겠는가.노파심에 언급하자면,융자가 막연하게 좋다는 주장이 아니다.빌릴 각오가 되려면,어떻게 상환할 것인가,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 것인가,계획대로 안 되면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세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융자 받을 때,상환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그게 그냥 제출서류 양식이니까 하는 마음으로대충 적어내면 그 때 부터융자는 당신의 목에 칼이 되어 버릴 것이다.은행에서 돈 빌리는게 쉬울 것 같나?게다가 정책금리의 힘을 빌려보증 받아 싼 이자를 지불하며 융자를 받는 것은왠만한 국가과제 선정되는 것만큼경쟁이 치열하고 깐깐하다.솔직히 돈 빌리는게 더 깐깐한 잣대로평가 받는 느낌이다.빚내서 집 사라는 것과빚내서 창업하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필자도 공감한다.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빚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아니라서타이밍과 시간을 그냥 바라보고만있으라고?빚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빚은 재무관리를 위한 도구이다.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나는 빚을 권하지 않는다.역시나 최선은 빚없이 사업하기다.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상황이기에...차선책으로 상환가능한 상태일 때,빚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필자는 야간이나공휴일이 되면,50만 키로가 좀 넘은 트럭을 빌려배달을 나가기도 한다.서류작업대행이라던가,기술용역을 건 바이 건으로처리한다.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사장 명함 따위 들고 다니며,정장입고 돈 빌리고 안도하는대표라면...빚은 회사와 당신을침식해가는 독이 될 것이다.고민해라.사업이 계획대로 잘 안풀리더라도빚을 갚을 정도의 무언가를 갖춰라.자신없으면,잠을 줄여서 알바를 뛰던가,프리랜서로 활동하던가,전 직장에 찾아가 일을 구걸하던가.빚 앞에서 대표자란 헛된 자존심 세우지마라.빚을 지는 순간 우리는 단지 채무자일 뿐이다.셋째로, 투자자금!뭐 투자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시각...아니,오히려 하나의 성과인 마냥 독려하는 대표들을 보며뭔가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물론 투자받기 꽤 어렵다.우리가 언론이나스타트업 소식을 접할 때 마다,어디서 투자를 받았다느니,엄청난 금액을 유치해서 회사를 확장했다는이야기들에 대해부러움과 경외의 시선으로바라본다.일부는 투자유치가 목적이 되어버린스타트업을 만나기도 한다.오히려 투자금이 눈 먼 돈이라고 생각하는대표들을 볼 때, 참 안타깝다.투자유치하면,먼저 차를 바꾸고,집을 바꾸고,회사 인테리어를 바꾸고,대표 및 임직원 급여를 상향하는 모습들은...철없는 아이에게법인카드를 쥐어준 꼴이다.하긴 요즘에는 투자자들이이러한 도덕적해이를 방조하지 않는다.여러가지 조항을 두어이전처럼 투자금을유용하지 못 하도록 가이드한다.지문이 닳도록 강조하지만투자금 역시 빌린 돈이다.지금 당장은 이자가 나가지 않고,원금을 상환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시간이 지날 수록우리가 알아채지 못하게이자가 복리로 늘어가고 있다.전환사채가 아니라 보통주라서투자금이 빌린 돈이 아니라고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투자자는 우리보다 전문가다.적어도 돈의 가치와 미래를가늠하는 부분에서는몇 수 위의 프로들이다.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이어디서 오는 거냐면회사가 성장하는 속도에 의해불어나는 이자란 사실을기억해야 한다.더군다나 최고공시이율 제한이 없는빌린 돈이라고 생각해야한다.투자자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다른 말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으로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오히려 가장 많이 공부하고,가장 많은 고민과 협상을 해야 하는자금이다.섣불리 결정 할 수 없는가장 난이도가 높은 자금이다.글을 쓰면서 씁쓸하다.(아메리카노 때문인가?)스타트업은 왜 자금이 필요할까?일반적인 스타트업은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다.(늘 말하지만 본 매거진에서는자금이 차고 넘치도록 충분하거나재벌 2~3세가 합류한 스타트업이라던가,이미 스타트업이라 부를 수 없는 회사에서분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대다수의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어쨌든간에...스타트업은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와 같아서인큐베이팅이 절실하다.바로 자금수혈을 받아야 한다.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그래서무급대표/창업멤버,열정페이로 움직이는 직원으로버티기를 하는 스타트업도 꽤 많다.(머리로는 이해하지만,참 안 좋은건데...현실이 그렇다.)우리 회사 역시 올해 초까지는무급대표로 활동했고,창업멤버도 마찬가지였다.그래...창업멤버들까지는 고생  좀 하자고임금 건은 넘어갔다.단, 신규직원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월급을 미루거나 미지급하지 않는다는철칙을 세워서여지껏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그나마 조금은 떳떳하려고 애쓰고 있다.우리는 자금이 없었다.아니, 더 정확히는 창업 이전에 모았던창업자금이 다 떨어졌다.시장조사활동과 아이템 컨셉을 잡고,회사가 아닌 팀이라는 이름으로활동하면서 들어간 돈이...회사를 설립하기도 전에다 소진되었기 때문이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닫고안그래도 궁핍해진 멤버들에게자금을 추가적으로 각출하게 되었다.난 참 못난 대표다.경영능력도, 운영도 엉망인 찌질한 대표.꿈만 크고, 현실적인 계획이 없던...무대책의 허울뿐인 대표.이를 깨닫는데너무 많은 희생과 시행착오가 있었다.초기에 영입하려고 했던 멤버들를 놓쳤다.기존에 함께 하려 했던 멤버도 떠나갔다.사람을 가장 최우선 우리 회사가 가치라고주장하는 회사 대표가...가장 못 한 일이 사람을 잡는 것이었다.그럴 능력이 안되었으니까.중국으로 넘어가서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마저 없어고립된 적도 있었다.처음 뵌 투자자란 분께사업계획서와 Raw Data를 비롯해서소요장비, 비용, 구매루트까지정리해서 드리기도 했다.(현재 그 사업을 잘 살려주셔서언론으로 가끔 소식 볼 때마다,속이 뒤집어지지만...우리가 했다면100프로 망했을거란걸 깨닫고나니...그 아이템은 원래 우리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위안 삼는다.)과거의 나를 통해회사 자금이란 얼마나 중요한지,자금이 없는 스타트업이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깨달았다.자금이 없으니까협상에서 여유가 없었고,선택에 경우의 수가 적었으며,설득에 근거가 빈약해졌었다.아이디어는 정말 실행이뒷받침 되어야 의미있더라.근데 그 실행력에는최소한의 소요비용이 있었고,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게 되더라.우리는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현실적으로 더 이상 자기자금을각출할 여력이 없었고,우리는 정부지원금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저금리융자도뭔가 담보가 될만한객관적 지표가 필요하고,투자는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니까.가장 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금은정부쪽 자금이었다.지금은...창업지원금을 비롯해서 국가과제를 통한기술개발자금까지 확보하였고,이를 토대로 저금리융자를 최대치로 받았으며,투자 관련한 협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더불어 매출이 발생하며 이자와 여윳돈이 생기더라.돈이 그렇게 필요했냐고?그랬다.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확보되었지만,향후 예상 외로 발생할 비용과 여유가 필요했다.한 번은 우리 쪽에서 투자 거절한 적이 있다.불과 2년 전만해도 투자거절은 꿈도 꾸지 못 했다.선택의 폭이 넓어지다보니자금을 확보할 다양한 루트가 생기고투자 조건을한 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투자자가 구원자가 아니라함께 할 파트너라고 인식하기 시작했고무조건 "예스"맨이아니라시간이 걸리더라도요모조모 따져 볼 수 있는여력이 생겨난 것이다.우리 회사의 경우,정부지원자금이 결정적으로 기반을 다지는마중물이 되어준 케이스이며,늘 감사한 마음과 소중한 마음으로자금을 매우 깐깐하게,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에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 못 한다.이전에 내가 몸 담았던 2곳의 전 직장의 경우,모두 기술기반의 기업이었고,초기 어려운 시절을정부지원금과 융자로 버텨냈다.살아남으니까 기회가 생기고레퍼런스가 만들어지고,투자도 받고, 매출계약이 되더라.기업이 살아남으니까천재일우의 기회를 마주하게 되더라.그리고 지금은 그 두곳의 회사는모두 안정적인 회사가 되었다.한 곳은 고정적인 매출이꽤 높고 수익률도 높으며,고급 인력과 자가 공장을확보한 강소기업이 되었고다른 한 곳은 엄청난 가격에 M&A되어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어쩌면 우리 회사는 알게모르게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가독이라고 생각한다면...당신에겐 분명 독이다.약으로 사용한다면,약이 될 것이다.정부지원자금에 대해폄하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사실 일반적으로 많은 창업자들이정부지원자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알더라도 부정적인 부분 쪽으로 잘 알더라.서류작업이 많다느니....자금 사용이 깐깐하다느니...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느니...재미있는 것은 정부지원자금을받아 본 대표들은 대체로 조용하다.오히려 조용하게 다른 정부자금을 받아낸다.한 번도 못 받아 본 기업은 많지만,한 번만 받은 기업은 적다는 말이 있다.왜 그럴까?눈 먼 돈이라고?이제는 꽤 까다롭고, 꽤 경쟁이 높아서왠만해선 받기 어렵다.불만이 많은 그룹의 다수는경쟁에서 밀려서 기회를 놓친 케이스와초기에 선정 이후,업무량에 의하여 포기한 케이스가 많다.선배 창업기업들의 창업자 그룹과 대화하다보면,투자를 받는 과정과 받은 이 후에많은 paper work에 혀를 내두른다.자금 사용에 있어서민간 투자금을 사용하는게 더 깐깐하다.계약서에 딸려 있는 규정과 지침에살벌한 조항이 넘쳐난다.그리고...사업은 끝없는 경쟁의 연속이다.경쟁이 두렵다면 사업을 접는게 정답이다.어떤 대표가 그런 말을 하더라."정부지원자금은 국민의 세금이다.세금을 받아 창업하면 안된다."이 논리가 얼마나 협소한 시각인가.국민의 세금이라 잘 쓰여야한다.창업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복지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교육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돈 자체의 용도는 문제가 없다.관리자의 부재, 사용자의 부정 등이 문제인거다."돈은 죄가 없다."세금으로 만들어진 자금을기업이 활용하는데 있어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무의식중에는 그 기업이 그 자금을부정적으로 사용할거라는확신이 깔려있다.그런 분들은 절대로세금에 기대서 사업하면 안 되는 분들이다.무의식적으로그렇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니까.세금이었기에 더 가치있게 사용해야 한다.신규채용을 늘리고, 세금을 더 내야하고,기업활동에 필요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더 나아가 기술력을 늘려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쓰라고 주는거다.그 본질에 맞게 쓰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이건 정부가 외치는 식상한 구호라고?매우 당연한, 타당한 말인데...안 지키니까,비상식적으로 운용하니까,식상한 말처럼 보이는거다.난 정부지원자금의혜택을 본 회사의 대표다.뿐만아니라 저금리융자로긴급한 운영자금을 해결하고 있다.이자가 부담스러운 때도 있었고,항상 자금 상환에 대한계획에 변동이 발생하는지확인하며, 매일 계좌잔고를 체크한다.그래서 긍정적으로현상을 해석하는거냐고?그렇다.그 덕분에 지금까지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신규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기술개발을 통해다수의 특허와 해외 반응을 즐기고 있다.매출 발생에도 큰 역할을 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살아있다는 거다.동료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회사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월급을 못 주는 대표는 최악이다.직원월급은 대표가 갖추할 필수 요건이다.돈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회사보다어떻게든 살아 움직이는 회사가 더 낫다.이래서 안되고,저래서 안되고,안 되는 이유를 다 들어가면서사업할 생각이라면 그냥 일찍 접어라.대표는 절대로 고상한 자리가 아니다.대표는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뛰는 필드요원이다.가능한 모든 방법으로회사를 살려야 하고,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정부지원자금,융자,투자금이 되었든 간에...회사에는 자금이 있어야한다.물질적인 여유도 있어야한다.꿈과 이상적인 이야기만논하는 대표가 되지 말자.직원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회사의 제품이 세상에 꾸준히 나와야 한다.세금도 꼬박꼬박 내고,나의 가족도 먹여 살려야 한다.리스크를 회피하라는 말은누구나 다 할 수 있다.근데 사업하면서꼭 감당해야할 리스크가 있다.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 빈번하다.이런거 다 피할 수 있을까?아니,불가능하다.한 두대 얻어 터지더라도되도록 잔펀치만 골라 맞아야한다.잔펀치가 치명타가 안되려면맷집이 있어야한다.그 맷집은 팀웍, 기술력, 차별성 등도 되지만,최소한의 필수 자금도 포함된다.자금에 귀천은 없다.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와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지금의 대창업의 시대에...도도하고 고상한 척하는 대표는 멸종할 것이다.진짜들은영리하게, 기민하게, 아무렇지 않은듯지금도 행동하고 있다.광대짓을 하든,한 쪽 구석 눈에 안 띄는 곳에서세상을 관찰하고 있든,구걸을 하고 다니든...다들 살아서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돈을 우습게 여기지 말아라.돈이 절대적이진 않더라도,우리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는 있다.기회는 묶어 둘 수 없지만,자금은 묶어 둘 수 있다.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미드"왕좌의 게임"의 구절로 마무리하겠다.(뭐 이건 아무나 다 써 먹는 구절이 되어버렸지만..)"Winter is comming"(출처: 인스티즈, 직장인 공감, 인티포털)#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자 #자금조달 #초기창업 #고민 #창업자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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