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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스타트업 MVP 사례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바로 MVP이다.MVP(minimal viable product)The Lean Startup 의 저자 Eric Ries의 말에 의하면 MVP는 최소한 노력과 개발 공수로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즉, 쉽게 말하면 최소한의 리소스로 고객의 피드백을 얻고, 쉽게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또는 서비스.<  바로 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만들 수 있는 작은 것부터... >그러고 보면 처음에는 이런 단어조차 모르고 시작을 했었다. 아끼고 줄이고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부족한 자금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연스레 서비스의 시작 자체가 MVP 였다.1.  MVP는 몰랐었다.배터리를 함께 쓰자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이것저것 단계별로 드는 금액과 시간 인력에 대해서 고민을 했었고 크게 4단계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했었다.1) 직접 사용자를 길거리에서 만나면서 서비스 니즈가 있는지 확인2) 점포를 구해서 서비스를 특정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  3) 서비스 점포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편의점과 같은 기존 인프라의 제휴를 통해 확장4) 앱으로 온라인에서 사용자에게 장소를 유도하고 온라인에서 실제 이용을 시키는 충전 O2O 서비스5) 스마트폰 배터리를 시작으로 전기자동차까지 충전에 관련된 모든 부가서비스로의 확대꿈은 컸지만 시간과 자금의 부족으로 인해 모든 것을 최소화했고 주어진 환경에서 가능한 것은 첫 번째 계획 즉 직접 사용자를 만나서 서비스 니즈가 있는 확인 하는 방법뿐이었다. 배터리라는 하드웨어가 서비스에 필수 요소 이였기 때문에 삼성, LG, 팬택의 배터리를 구매하는데 초기 자금의 대부분이 투입됐다. 무슨 생각으로 그 돈을 썼는지는 지금도 모른다. 장가갈 밑천을 배터리 사는데 다 썼으니 말이다...홍대의 특성상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술자리가 많다 보니 충전의 대한 니즈가 가장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장소를 홍대로 확정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강남 유흥가에서 시작을 하려고 덜컥 소호사무실을 계약했다가 노점 단속이 너무 심해 길거리에서 서비스를 할 수 없어 계약금을 수업료로 내고 뒤늦게 홍대로 장소를 변경했다. 홍대의 특성상 어느 정도 심하지 않은 선에서 노점상을 허용하던 시기였기에 장소를 물색했고, 자금과 맞는 마땅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에 부동산 사무실을 밤에만 잠깐 빌리는 말도 안 되는 전략으로 삼고초려 끝에 어느 한 부동산의 조그마한 사무실을 밤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빌릴 수 있었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던 홍대앞 한 오피스텔 지하상가의  부동산 >그렇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검증 준비를 했다. 나는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증명하는 방법은 숫자로 보여주는 수밖에 없었다. 앱이나 점포는 나중 문제이고 우선 쓰는지 안 쓰는지 조차 알 수 없으니깐...세상에 없던 서비스였기 때문에 준비를 열심히 해서 크리스마스 사은품과 배터리 통을 들고 홍대 길거리로 나갔다. 크리스마스이브날 12시간을 길거리에서 보낸 "만땅"서비스의 첫날 성적은 배터리 교체 2개, 설문조사에서 50% 이상이 서비스를 쓸 거라는 통계와는 너무나도 말도 안 되는 차이였다.< 9>무엇이 문제인가 고민을 더 하기 시작했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다. 최소한의 존속 제품 즉 배터리를 바꿀 수 있는 서비스는 가능한 상태에서 유니폼, 쿠폰, 기발한 사은품, 특정한 장소, 일정한 영업시간 등을 추가하면서 점점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달 홍대 노점의 말도 안 되는 서비스를 5,000명이라는 사람들이  3,000원이라는 돈을 지불했다."홍대의 초록색 오빠들이라는 별명도 이때 생겼다."자신감이 붙었고 본엔젤스를 이때 만나서 실제로 투자까지 이루어지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처음부터 무턱대고 앱을 개발했거나 점포를 구했다면 아마 망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 "만땅" 해당 서비스는 망했다. 그이야기와 이유는 나중에...)만들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핵심 기능 딱 한 가지, 배터리 공유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충전이 급한 순간 이미 충전된 동일한 사용감의 정품 배터리로 바꾸어 주면 그만이었다. 그게 아무리 길거리 노점일지라도 필요한 순간의 Pain Killer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지갑을 열었다. 바꾸고 끼는 1분이면 끝나는 100%의 배터리 상태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만족감을 주었다.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으로 많은 남녀들이 급만남을 하는 홍대에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다는 것은 전쟁터에 총이 없는 것처럼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사용자들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었다.어쩌면 첫 MVP 모델은 고생한 만큼 잘 됐었다. 부족한 환경과 조건에서 최고의 해결방법을 찾는 당연한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이런 식으로 단 한 가지에 핵심에만 집중을 해서 MVP를 직접 시장에서 검증해야 하는 중요성을 더 깊이 느끼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 중요성을 놓쳤기 때문에 뼈 아픈  실수를 두 번째 프로젝트에서 겪게 된다.2. MVP 없이 그냥 했다. - Plugger투자금이 들어오면서 서비스 확장이 급 물살을 탔다. 강남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강남, 홍대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했고, 강남의 특성을 파악해서 배달 서비스까지 진행했다. 가장 비싼 장소의 요금이 10,000원이었는데 흔쾌히 지불하는 고객들도 많이 있었다. "만땅"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개발자 근무 인맥으로 친구와 후배들이 아르바이트로 앱 개발과 디자인을 모두 도와주었다. 적은 금액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었고, 그렇게 마이쿤의 첫 번째 앱인 "만땅"을 출시를 하게 된다.여기까지는 좋았다.하지만 더 나아가 꿈을 꾸었다.가설은 이랬다.- 충전을 할 수 있는 모든 콘센트와 충전기 정보를 하나의 앱 서비스 안에 모은다.- 사용자들이 스스로 무료로 쓸 수 있는 콘센트나 카페 등의 보유한 충전기 종류를 등록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가설로 모은 트래픽 중에 급한 경우에 "만땅"유료 서비스로 유도를 한다.- 충전장소 등록은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버전도 출시한다.2차 시드 투자도 완료가 되었고 "만땅"서비스로 자신감도 붙어 있었다. 그렇게 그냥 새로운 서비스를 새로운 사용자의 MVP 테스트 없이 마이쿤의 2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그것도 매우 크게... 투자를 받은 뒤로 개발팀이 빌딩 되어 있었고 영업팀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하나에 집중을 해도 될까 말까 한 스타트업에서 팀을 이원화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개발팀은 반 강제적으로 회의실에 TF실을 꾸려 3개월을 내리 달렸다. >글로벌 글로벌 하길래 해외 서비스도 준비를 했다. 참 바보같이 해외 서비스는 번역만 하면 끝나는 줄 알았다. 주변의 도움을 다시 한번 얻어서 얻어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심지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까지 번역을 해서 총 8개 국가 언어로 서비스를 개발를 했다.콘센트(Plug)를 찾는 사람들(er) 이란 뜻의 Plugger 앱을 그렇게 야심 차게 출시했다.< 취지는 좋았다. 충전 가능한 장소 알려준다 잖아 무료로...>연인 간 딴짓?을 할 때 가장 흔히 쓰는 거짓말 "배터리가 없었어!라는 말은 그만" 이란 카피로 바이럴과 노이즈 마케팅을 목적으로 소셜 기능까지 붙혀 친구나 커플이 서로 남은 배터리 용량을 보는 핵심 기능에 어긋나는 기능이 추가로 탑재 되었다. 뭐 하긴 노이즈 마케팅 하나는 성공을 하긴 했다.네이버 뉴스에 1면에 "앱의 사생활 침해 심각하다." 라는 기사로....< 실제로 노이즈마케팅 되어서 하루만에 2만다운로드를 달성 하기도...>다운로드 30만, 서비스 해외 진출, 언론보도, 500 스타트업 투자유치 등 성과를 냈다. 하지만 서비스 지표는 점점 나빠졌고 나중에는 "만땅"앱과 합치는 작업까지 하면서 최악을 발악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수익화에 실패를 하고 서비스 보기 좋게 망했다.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지 않고 벌인 프로젝트의 당연한 결과였다.앱을 스토어에서 삭제하던 2년 전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수억 원의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그 결과는 비참했다.무지했던 나 스스로에 대해 자책했고 나로 인해 고생했던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수많은 감정들이 떠오르던 그 날 혼자 술을 마시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면서 성장한 나와 팀원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가설, 검증, 측정을 빠르게 거치면서 서비스를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점을 다시는 머릿속 아니 가슴속에서 지우지 않을 만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3. 다시 시작한 진짜 MVP - Spoon정말 많은 우여곡절 끝에 법인 폐업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스푼이라는 오디오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모든 리소스를 쏟아서 다시 도전하자고 그 힘들다는 피벗 결정을 내렸다.오디오 서비스 사용자 니즈 파악이 우선 이였다. 그렇게 마이쿤의 피벗이 시작되었다."핵심 기능 - 사용자가 오디오를 업로드 할 수 있고 누구나 이를 들을 수 있다." 끝..그렇게 핵심 기능만을 탑재해서 스푼의 첫 버전은 딱 5일 만에 앱으로 출시됐다.< 왼쪽의 원하나 있는 모습이 5일만에 나온 스푼의 MVP 였다. >본인의 생각과 사용자의 생각은 절대 일치하지 않음을 인정하고 가설로만 끝내야 한다. 가설은 단지 아이디어일 뿐 실행의 무게와는 비교할 수 없기에 가설, 검증, 분석의 사이클을 최소화하여 빠르게 적용하며 객관적인 지표나 데이터를 근거로 의사결정을 하며 서비스를 개발을 시작했다.그리고 우리는 다행히도 어떻게 하면 망하는지? 2번의 실패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에 해당 부분들을 피할 수 있었다. 빠르고 짧게 1주일 단위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사용자 니즈를 반영했다. 실제로 지난해 54번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금은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2주 단위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우리는 이렇게 스타트업에게 필요하다는 빠르게 실패하고, 일찍 실패하고, 자주 실패해야 한다는 의미를 배워 가고 있는듯 하다.#스푼 #Spoon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초기창업 #MVP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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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역할 중심 문화를 도입하면서 '팀장님'은 없어졌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를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  '박PD님!' 역할로 부르는 것은 어떨까 오늘도 회의 시간은 조용하다. 대표님이 말한다. "다른 좋은 의견 없나요?"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회의 시간은 길었는데 의미 있는 시간은 아닌 것 같다. 왜 우리는 말을 안 하는 걸까?역할 중심 문화를 도입한 이유 중 하나는 리더와 사원 간의 위계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팀장에 집중되어 있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분산시켜 리더와 리더가 아닌 사람의 차등을 줄이고 보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게 하고자 했다. 역할 중심 문화의 '역할'은 '보직'이나 '직급'처럼 느껴지는 팀장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 되어야했다. 호칭 문제는 이와 같은 '문화'의 맥락에서 새롭게 고민해야 하는 주제가 되었다.우리는 기존처럼 역할을 그대로 호칭하면 위계의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역할 호칭이 붙은 사람과 역할 호칭이 없는 사람 간의 차이는 바로 눈에 띈다. 차이는 다시 위계가 되기 쉽고 자유로운 발언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에 걸림돌이 된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호칭이 가진 힘은 상당히 커서 사람들은 금방 그 차이를 의식한다. '내 의견이 김디렉터님, 박PD님의 의견에 반하는 것은 아닐까, 내 발언이 리더들에게는 너무나 하찮은 것으로 보이면 어떻게 할까' 눈치를 보게 되거나 '나는 어차피 결정권도 없고 역할도 없는데 그냥 의견 따위 내지 말자'하고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어떤 사안을 조율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역할은 있지만 발언권의 크기와 무게는 모두 동등하다는 사실을 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데에 역할 호칭은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었다.없애고자 했던 위계는 리더와 사원 간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팀매니저와 PD를 겸임하게 될 경우, 그 사람을 어떤 역할로 부르게 될까? 대개의 경우 역할을 맡은 본인이나 주변에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 혹은 더 많은 권한을 가지는 역할을 호칭할 것이다. 결국 대표님 밑에 PD, PD 밑에 팀디렉터, 그 밑에 파트디렉터로 각 역할 간에 보이지 않는 위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위계를 줄이려고 도입한 역할 중심 문화가 없던 부장, 차장, 과장 느낌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님이라고 부른다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생활이 보장되어야 우리가 기획한 '모두가 참여하는 조직문화', '활발한 의견공유와 협업'이 가능하다.그래서 우리는 모두를 님이라고 부른다. 님 문화는 생활에서의, 과정 면에서의 수평을 강조한 호칭 문화다. 모두를 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점심 먹은 자리를 잘 치웁시다'라고 말할 만한 '입장'이 따로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옆 팀 디렉터가 '워크샵을 왜 가야하나요?' 했을 때, 가지 말아야 하나 보다 하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은 다릅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주니어가 '연차 제도를 개선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말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의견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모든 회의실에는 '회의는 전쟁터'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회의시간에 모든 참여자들이 역할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반론하고 함께 결과를 만들어나간다.에이스프로젝트는 매년 사내 만족도 설문을 시행하는데 역할 중심 문화와 님 문화를 도입하기 전,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던 '회의 시간'에 대한 문항은 역할 중심 문화와 님 문화 도입 후 실제로 만족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본인이 맡은 업무와 관련한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훨씬 많아졌다. 물론 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말하기 어려웠던 사람이 당장에 어렵지 않아지는 것은 아니다.대표님을 성훈님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다가가기가 쉬워질 리는 없다. 처음 님 문화를 도입했을 때 사람들이 대표님이나 이사님을 더 부르지 않게 되는 부작용도 있었다.하지만 님 문화의 도입 취지를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님이라고 불러주오' 캠페인을 하는 등 적응 기간을 거치자 역할 중심 문화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신규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역할 중심 문화와 님 문화를 받아들인 것도 기존 구성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다. 조직문화가 좋은 기업으로 자주 언급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는 '실행은 수직적, 문화는 수평적'이라는 원칙을 명시해 놓는다.문화가 수평적이라고 해서 업무 실행까지 수평적이지는 않다는 의미일 것이다. 에이스프로젝트의 님 문화 역시 단순히 '너도 나도 평등하다'는 의미로 도입한 것이 아니다.님 문화는 각 역할의 권한과 책임은 분명히 하되, 수평적인 문화를 추구하는 역할 중심 문화에 잘 맞는 옷이다. 님 문화 없이 역할 중심 문화만 도입했다면 구성원들의 인지 부조화(?) 문제는 계속됐을지 모른다.     님 문화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이외에 또 다른 면에서 역할 중심 문화에 적합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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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한국으로 온 비투링크 '슈퍼맨' 양제가님을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미나 입니다 :)비투링크에서는 매 달 1명의 '이달의 비투링커' 를 선정합니다!6월의 비투링커는 누규? 그 누구보다도 한국을 사랑하고,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그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6월의 비투링커는 바로!!▼▼ 먼저, 아리따운 4명의 비투링커들의 추천영상을 보시죠! ▼▼갈수록 발전하는 추천영상의 퀄리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지척!!! b b b6월의 비투링커는 바로,참 좋은 인상을 가진 양제가 님입니다 ♥제가님은 대만에서 오셨어요:)한국어가 아직은 서툴지만,한국을 너무 사랑하고, 또 항상 '노력' 하는 제가님!! !*~*그런 제가님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Brand Sales Division 내 중국 온라인채널팀에서'VIP.com' 이라는 채널을 담당하는 양제가 입니다!제가 하는 업무는 채널 내 재고와 매출모니터링, 분석 및 상품측정과 제안, 채널이벤트 기획과 협의, 매출결산 등 전반적인 채널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_^소감... 기분 정말로 좋습니다!!!!영상을 봤을 때, 첫느낌은 '마징가 Z' 만화가 생각났어요 ㅋㅋ근데 제 얼굴이 딱 보이길래 깜짝 놀랬어요. 왜냐면, 진짜로 1도 상상을 못했거든요!팀원들이 없었으면, 제가 이런 상을 받을 수도 없었을거에요. 그리고 제가 한국말이 서툴어서, 미리 알았다면 ㅋㅋ 앞에나가서 소감멘트를 준비했을텐데..너무 놀래서 제대로 말을 못한거 같아서 아쉬워요 :(제가님이 속해있는 BSD ♥인터뷰 전에도 미리 질문을 전달해주면, 어떻게 말할지 준비하겠다고 하셨던 제가님!! 인터뷰 당일 날, 프린트까지 해서 오셨다죠 :)팀원들은 제가님을 '부지런한 새' 로 표현해요! 비투링커들 중에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고, 또 매일 점심시간을 쪼개 업무를 하시느라 김밥을 드시는 제가님 ㅠㅠ 여기에 대한 제가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했어요!저는 원래 아주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에요 :)심지어 출근을 안하는 주말에도 늦잠을 자는 일이 별로 없어요!우선은 일어나면 일찍 회사에 와서 하루를 시작하기전에 오늘 해야할 일을 정리하고,또 제 자신에게 조용히 저만의 시간을 주는 걸 즐겨요!그리고, 제가 점심 때 김밥을 먹는 건 다 이유가 있어요~~시간이 없지만, 그 틈을 타 '건강' 을 챙기기 위해서인데요. 김밥은 여러가지 야채를 선택해서한번에 먹을 수 있잖아요. 참치, 야채, 우엉이 같이 들어간 걸 젤 좋아해요 :) 저 같은경우에는 매일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 유관부서가 정말로 많아요.중국 채널, 온라인, BM, 물류 등 실시간 소통이 필요하고,또 그걸 빠르게 대처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요.그래서 점심시간을 틈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요.밥을 먹고나면 '소화' 할 시간이 필요한 거 처럼,저에게는 '한국어' 를 사용할 때, 충분히 '소화'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거죠. 제가 한국에 온지 아직 1년이 안됬어요!그래서 지금은 주말에 한국에 대한 공부를 합니다 :)'한국어 능력시험' 공부 뿐만 아니라, 글쓰기연습을 합니다!또, 한국에 대한 '외국인을 위한' 책을 읽기도해요.(한국의 지리, 간단한 현대사 등)제가님이 공부하는 책들 :)와! 그런책이 있는지 전혀 몰랐는데요. 제가님이 저보다 더 잘 아시는거 아닌가요? ㅋㅋㅋ그 외에는 저 농구하는 거 좋아요 !!제가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는데, 그때 만났던 한국친구랑일주일에 한번 씩 한강공원에서 농구합니다 :) 매주 같이 농구하는 친구와 제가님 :)제 컵별명은 "곧! 한국인" 입니다 :)이거만 보면, "이 사람은 외국인이구나." 라고 알 수 있겠죠? ㅎㅎ예전에 캐나다에서 유학을 했는데, 학교와 기숙사에서 한국친구들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한국인들의 애국심과 단결심이 인상적이었다고 할까요?그때부터였던거 같아요. 대학을 졸업하고, 꼭 한국에서 취업해야지를 느꼈어요 :)지금은 한국에 취직해서, 한국문화를 즐기면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8월 16일에 입사했어요!제가 정확하게 이 날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제 인생의 마일스톤 (milestone) 이기 때문이에요.처음으로 혼자 외국으로 와서 취직도하고, 제가 꾸는 꿈의 첫번째 단계로 들어온 날이니그 날은 정말로 잊을 수가 없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는 '파파레서피'예요 :)신기하게 대만에 있을 때부터 파파레서피를 정말 좋아했어요!근데 비투링크에 입사하고, 또 제가 'VIP' 라는 채널을 담당하면서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더욱 더 커졌습니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블로그] 파파레서피 봄비 꿀보습 클렌저봄비 꿀 보습 클렌저가 좋은 이유 3가지!(1) 풍성하고 쫀쫀한 거품! (거품이 많아서 젤 좋아요)(2) 세수하고나서고 당기지않고 촉촉!(3) 저 같은 지성피부에 딱 좋은 딥클렌징 + 노폐물제거 가능!이전에 파파레서피 행사에 갔을 때 찍은 사진!제가 올해 10월에 한국어 능력시험을 봐요 :) 한국어 능력시험은 가장낮은 1급부터 6급까지 있어요!작년에 5급을 땄는데, 올해는 가장 높은 6급을 따는 게 목표입니다 !!!더해서, 계속해서 '한국' 이라는 나라에 대해 공부할거에요! ♥제 꿈은 '한국으로 귀화' 하는 것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대학을 좀 늦게 졸업했어요.대학을 다니면서 졸업 후에 꼭 '한국' 으로 가서 일하는 꿈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어요!그리고, 지금 현재 저는 그 꿈을 이뤘고, 더 나아가기위해서 매일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 요즘 매일매일이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가져요.아참. 기쁘다는 말보다 더 기쁘다는 표현이 뭐가있죠?"기쁘다" 그 이상의 기분이에요! :)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하는 제가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도 큰 동기부여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제가님 감사해요 ♥#비투링크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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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을 위해 왜 협업툴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2021년 2분기가 지나고 어느덧 8월입니다. 벌써 2021년의 반이 지나갔습니다. 다들 올해 정한 개인의 목표는 얼마큼 이루셨나요? 저는 상반기에 수영을 배우려고 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아직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개인의 목표와 마찬가지로 회사에서도 매년 목표를 정하고 달성률을 체크하는데요. 이번 포스팅은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 조건인 협업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협업툴이란 무엇인가?협업툴이란 여러 사용자가 별개의 작업 환경에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새로운 개념 같아 보이지만 협업을 위한 솔루션은 이전부터 존재했는데요. 전화, 팩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이메일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툴이나 협업툴의 한 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무선 인터넷과 개인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가속화 되면서 협업툴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형태 협업툴의 출현입니다.협업툴하면 메신저 형태의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협업툴을 영어로 하면 콜라보레이션 툴인데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만 가능한 메신저의 협업툴이 아닌 파일과 문서를 주고받고 음성/화상 회의가 가능하고, 업무를 등록하고 (To-Do-List) 관리하는 콜라보레이션 툴이 진정한 협업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사내 메신저가 협업툴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왜 협업툴을 도입해야 하나요?이메일과 USB, 외장 하드로 업무를 주고받으며 잘 쓰고 있는데, 왜 번거롭게 협업툴을 도입해야 하냐고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면서 파일이 회사에 있어 곤란했던 적이 있으셨을 겁니다. 갑자기 USB와 외장하드가 뻑나서 자료가 날아간 경험도 있으실 거고요. 이메일을 찾다가 담당자에게 결국 통화를 해서 재전송을 요청했던 일, 카카오톡에서 파일 다운로드 기간이 지나 자료를 날려먹은 경험도 있으실 거고요. 만약 협업툴을 사용하고 있었더라면 어땠을까요?클라우드(SaaS)에 보관된 파일을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고 편집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정신없게 아무런 규칙 없이 쌓여있는 이메일에서 벗어나 업무별로 분리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요.오픈서베이의 업무툴 트렌드 리포트 2021을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개인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업무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나이가 낮을수록 사내 메신저를 쓰는 경우가 많았고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일과 개인 생활을 분리하는 걸 중요시한다는 리포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MZ 세대와 함께 일하기 위해서 앞으로 채용 페이지 한편에 "협업툴을 사용합니다."라는 문구가 꼭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 협업툴을 써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이 편해지고 성과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업무 성과뿐만 아니라 직원의 만족도도 대폭 올라갑니다.어떤 협업툴을 도입해야 하나요?코로나19가 터지고 난 뒤 국내, 해외 할 것 없이 협업툴이 우후죽순 생겨났습니다. 앞서 협업툴의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 드렸는데요. 단순히 메신저 기능을 지원하는 협업툴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메신저만 지원하는 협업툴의 경우에는 의사소통을 하기에 개인용 메신저보다 편할지 모르지만, 기업의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협업툴을 도입할 때 프로젝트 차원의 관리가 되는지 꼭 한번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메신저형 협업툴슬랙, 팀즈, 카카오워크, 네이버웍스, 플로우, 잔디✅ 프로젝트형 협업툴지라, 아사나, 트렐로, 플로우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우리 회사의 정책에 맞는가입니다. 대기업이나 금융사, 법률사무소 등 개인 정보가 중요시되거나 별도의 보안 정책이 있는 기업의 경우 해외 협업툴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내에 있는 서버에 설치를 해서 내부망에서만 운용을 해야 하죠. 흔히 말하는 인트라넷만 가능한 대기업에서는 협업툴을 사용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협업툴 플로우의 경우에는 서버 설치형 (온프레미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일의 효율과 생산성을 증가시키고,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협업툴의 도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백 번을 설명해도 한 번 써보고 체험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협업툴을 도입해서 2021년 하반기에는 꼭 목표 달성을 하시면 좋겠습니다.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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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PR(Public Relation) :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을 빛나게 하는 PR 직무 소개

안녕하세요.미미박스의 소식을 여러분께 팡야 팡야 쏴드리는 Ava입니다.두둥! 오늘 소개해드릴 미미박스의 직무는 바로 PR 직무입니다.PR은 Public Relations의 약자인데요.단어에서도 느껴지듯 PR 직무는 고객과 관계를 맺는 직무이지요!여러분이 잡지에서 아임미미 제품 소개하는 기사를 보았다면,바로 그 순간 아임미미와 여러분과 관계가 생기게 됩니다!이렇게 브랜드와 고객 사이에서 끊임없이 애정, 관심, 로열티 등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내는 직무가 PR 직무입니다.그럼 미미박스의 PR 직무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Q. 미미박스 PR 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A. 안녕하세요. 미미박스 PR 팀입니다. 저희 팀 업무는 크게 두 가지에요.첫 번째는 '브랜드 홍보활동'입니다. 브랜드 홍보 활동이란 브랜드 및 제품을 고객에게 보여주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 에쿼티(brand equity)와 제품을 어떤 채널로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총체적으로 기획합니다.온라인에서는 미미박스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유튜버/블로거/인스타그램 등 인플루엔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있어요. 또한 뷰티 커뮤니티(언니의 파우치, 글로우픽, 화해 등)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제품과 브랜드의 소구점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거나 체험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오프라인에서는 미미박스 고객들이 좋아하거나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서 뷰티 클래스, 외부 시딩,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더불어 잡지 같은 미디어에도 PR 콘텐츠를 기획하여 올리고 있죠.두 번째는 '커뮤니케이션'입니다. PR 팀에게 커뮤니케이션은 매우 중요한 업무인데요. 여러 미디어, 인플루엔서 등과 협업하고, 고객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많고, 깊은 커뮤니케이션을 하죠. 단순히 업무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기적인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Q. 미미박스 PR 팀의 전략과 목표가 궁금해요!A. PR 팀의 가장 큰 목표는 미미박스 브랜드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이런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정량적으로 측정되는 매출과 정성적인 고객들의 경험과 감성인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를 포함하고 있죠.단순한 구매를 넘어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만드는 일, 정말 쉽지 않은 일이죠. 저희 PR 팀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위해 3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어요.첫 번째는 많은 뷰티 블로거들과 함께 고객에게 유익한 뷰티 콘텐츠를 늘려가는 것이에요. 뷰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파워블로거가 아니어도 함께 하고 있어요. 블로거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우리 브랜드를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유익한 콘텐츠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요!두 번째는 뷰티 서포터즈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뷰티 인플루엔서들을 미미박스에서 지원해주고, 서로 신선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마지막 전략은 미미박스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많이 가지고 영향력 있는 인플루엔서들과 장기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미미박스를 지켜봐 준 만큼 미미박스도 모르는 미미박스의 장점을 쏙쏙 잘 뽑아서 고객에게 전달해주실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죠! Q. 미미박스 PR 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A. 일의 범위가 다양해요. 하나하나 설명해드릴게요.인플루엔서 커뮤니케이션전략에서도 말씀드렸듯 미미박스 PR 팀은 뷰티 인플루엔서와 많은 협업을 하고 있어요. 미미박스를 애정하고 제품 이야기를 고객에게 들려주는 인플루엔서 분들과 PR 콘텐츠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합니다.외부 업체와 내부 협업 부서 커뮤니케이션인플루엔서 뿐 아니라 뷰티 커뮤니티, 매거진 등 미디어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기 때문에 법무적, 재무적인 검토도 철저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재무팀, 법무팀, 물류팀 등 많은 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기획 PR 직무는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행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고객 특성을 고민하고, 그에 맞는 채널의 성격에 따라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저희 팀에서는 많은 제품을 관련 담당자, 인플루엔서에게 보내고 사내에도 필요한 팀에게 제공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업무 시마다 꼼꼼하게 재고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계약서, 신청서와 같은 문서관리와 비용 지급 처리도 하고 있죠. Q. 최근에 했던 업무 중 하나 소개해주세요!A.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미미포터'를 소개해드릴게요! 미미포터는 미미박스 서포터즈인데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와 미미박서가 함께 협업하여 해외 시장에서 K 뷰티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활동이에요. 사실 미미박스는 사업 초기부터 뷰티 크리에이터와 많은 협업을 했어요. 콘텐츠를 통한 협업부터 제품 출시까지 함께했죠. 이를 통해 미미박스, 크리에이터가 함께 성장할 수 있었어요. 이러한 시도와 가능성을 통해 배운 노하우들을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나눠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에요. 홍보한지 약 7일 만에 1000명이 넘는 분들이 지원해주셨고 저희 미미박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으신 분들 위주로 총 19명을 선발하였습니다.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정말 기대돼요! Q. PR 업무를 하기 위한 자질은 무엇인가요?A.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제품의 매력 포인트를 쏙쏙 뽑아내는 기획력, 협업 부서 및 외부 담당자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꼼꼼한 재고, 계약서 관리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업무 속에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정신력이 물론 가장 먼저고요!Q. 미미박스에서 PR 직무의 비전이 있다면?A. 저희 팀 업무는 기능별로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브랜드 별로 나누어져 있어요. 혼자 혹은 소수의 팀원이 한 브랜드를 맡아서 처음 기획부터 진행과 운영 업무까지 다 하죠. 그렇기 때문에 담당 브랜드에 대해서 깊이 알아야 하고 스스로 전략을 짜서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PR 직무 전반을 배우고 또 스스로 만들어가면서 성장할 수 있어요!인스타일 여배우 필수품! '갈색 눈동자' 클릭뷰티톡 신상 섀도 8개 발색구경#MOTD 클릭언니의 파우치 체험단 모집 클릭Q. PR 팀을 통해 고객들이 미미박스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A. 우리 미미박스 비전이 Beautify the people이잖아요. 앞으로 고객들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고객 경험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내 삶을 아름답게 해주는 곳'하면 미미박스를 떠올릴 수 있게 만들고 싶습니다!미미박스와 함께 게임체인저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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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50배 증가한 7개월, 우리는 이렇게 일했다.

지난해(2017년) 7월 7일 삼분의일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8개월이 지났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대표와 나, 공동창업자 두 사람이 지켰던 텅 빈 사무실은 9명이 북적이는 공간으로 변했다. 주말에는 제품 체험을 원하는 고객들이 끊임없이 찾아온다. 단 30분도 쉴 틈을 주지 않아 '언제 밥 먹지'하는 행복한 고민을 한다. 매출은 제품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 약 50배 이상 늘었다.이것은 대표와 나 두 사람만의 힘이 아닌 새로운 동료들과 합심해서 만든 결과이며, 그들이 없었다면 이뤄내기 힘든 성과다.7개월 동안 판매량(≒매출) 변화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그렇듯 이 성장세가 한순간에 꺾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구성원이 지금까지 잘 지켜왔던 것을 앞으로도 잘 유지한다면, 올해는 현재보다 몇 배 더 성장할 것이라 나는 기대한다.이런 나의 기대와 달리 스타트업 업계에서(뿐만 아니라 가구 업계에서도) 우리의 매출 증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꽤 많다. 그들의 관점에서 성장에 비해 우리가 한 것이 너무 없기에, 우리를 알면 알수록 신기해한다.뭐가 신기한데?성장이 빠른 스타트업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많은 광고비를 진행하는 등 돈으로 성장을 사거나, 판매 채널을 최대한 많이 늘리거나, 검색했을 때 블로그 리뷰 등 관련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거나, 다수의 마케터들이 다양한 채널로 많은 콘텐츠를 배포한다. 그런데 우리는 반대다.1. 투자받은 5억 중 사용한 돈은 0원지난해 삼분의일은 5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를 유치했다. 대부분 이 돈을 사용해 성장했다고 어림짐작하는데, 단 1원도 사용하지 않았다. 오직 조금씩 늘어나는 이익 만으로 소액은 광고로 사용하고 배 이상 인건비와 연구비로 사용하고 있다.2. 판매 채널을 최소화삼분의일은 수많은 업체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았다. 지난 1월 말에 29cm를 제외하고 제안을 모두 거절했고, 앞으로도 계속 거절할 예정이다. 판매 채널이 늘어난 만큼 고객과의 접점이 분산되고 그만큼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리라는 우려 때문이다.※ 참고. 29cm에 입점한 이유브랜드 컬러가 우리와 같은 검은색이라는 점, 그들이 우리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새로운 판매 채널을 늘릴 계획은 없다.3. 리뷰가 아닌 인터뷰를 중시손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등과 다르게 우리와 같은 고관여 제품은 블로그 리뷰 등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수많은 경쟁사들(을 비롯해 고관여 제품을 판매하는 수많은 업체들)은 블로그 체험단 등을 운영해 리뷰를 생산하고 쉽게 검색에 노출되도록 포스팅한다.우리도 체험단을 운영한 적 있다. 첫 제품 출시 전 약 백여 명이 체험했는데 그들 누구에게도 리뷰를 요구한 적이 없다. 때로는 가능한 쓰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대신 1시간 이상 인터뷰를 부탁했다. 제품을 보다 객관적으로 알기 전까지, 제품을 알리는 것은 옳지 못한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4. 마케팅 담당자 1명 이하지금은 마케터가 2명이지만, 출시 후 7개월 동안은 마케팅과 더불어 브랜딩 담당자는 나 혼자였다. 삼분의일의 경영자 역할 대부분은 전주훈 대표가 일임하고 있지만, 나도 공동창업자이기에 문화와 내규를 만드는데 꽤 많은 시간을 쏟는다. 시간 자원 기준으로 온전히 마케팅 업무만 하는 마케터는 1명도 없다고 보면 된다.그럼 그동안 어떻게 일했는데?투자받은 돈을 사용한 것도 아니고 판매 채널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리뷰가 많은 것도 아니고 수많은 마케터가 홍보 콘텐츠를 생산하고 다양한 채널로 배포한 것도 아니다.우리는 이렇게 일했다.남들과 다르게, 우리를 더 알고, 고객을 진정 최우선으로보면 알겠지만 거창한 비결 같은 것이 아니다. 마치 경영 교과서에서 나오는 지키기 힘든 정석과 같다. 어떤 기업이든 우리는 남들과 다르다고 말하고 고객을 우선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느냐고 물을 때 명쾌히 답할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하지만 우리는 그렇다고 답하며 다음 3가지를 실천한다.브랜드 가치에 따라 일하기: 세상에 똑같은 브랜드란 없다. 따라서 브랜드 가치를 최우선 기준으로 일한다면 자연스럽게 남들과 달라진다.4계절 제대로 경험하기: 사람의 심리와 제조 환경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경향이 보인다. 4계절을 경험할 때까지 고객과 제조 공정 이슈를 파악했다고 속단하지 않는다.고객을 위한 매뉴얼 만들기: 단순히 고객 데이터를 쌓는 법부터 시작해 진정으로 고객을 최우선 하기 위한 마음가짐까지 정립한다.※  이 글에서는 '브랜드 가치에 따라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더 이야기하겠습니다. 4계절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 최근 전주훈 대표가 쓴 글(삼분의일 매트리스 냄새 이야기)을 링크하니 참고 바랍니다. 고객 매뉴얼과 관련해서는 여러 편으로 나누어 조금씩 소개하겠습니다.브랜드 가치에 따라 일하기우리가 브랜드 가치에 따라 일하는 방법은 과거에 소개한 적 있다. 지난해 작성한 브런치 글 시작하는 기업이 꼭 갖춰야 할, 업무 매뉴얼 만들기 에 언급했는데, 다시 한번 소개한다.우선 우리의 브랜드 가치(=핵심 가치)를 소개한다.합리적인: 이유가 타당하고 납득이 간다. 꼼꼼하게 따져보고, 꼭 필요한 것만 간결하게 제시한다.전문적인: 우리가 가장 잘 알고 능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연구하고 분석한다.섬세한: 사용자에게 관심이 많다. 주의 깊게 관찰하고 친절하게 다가간다.우리는 3가지 가치에 따라 복잡한 선택 상황에서 보다 빠른 결정을 내린다. A/B 선택지가 있을 때 '이것이 합리적인가, 전문적인 선택인가, 섬세한 접근인가'하며 묻는다. 그렇게 묻다 보면 답은 의외로 명쾌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앞서 언급한 업계에서 우리를 신기해 여기는 것들도 브랜드 가치에 따라 결정된 것이다.섬세함에 따라 고객을 주의 깊게 관찰하기 위해서 판매 채널을 최소화하고 인터뷰를 중시했다. 그 결과 제품과 고객을 수월히 연구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최소한의 채널로 꼭 필요한 것만 간결하게 우리를 소개했기에 마케팅 인력을 늘리지 않았고, 타당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금을 사용하지 않았다.이어서 브랜드 가치에 따라 일한 사례 2개를 소개한다.브랜드 가치에 따라 제품 설명하기온라인에서 매트리스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느낀 바가 있다. 상세 설명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상장 자랑하듯 나열한 품질인증서는 의미를 알 수 없고, 화려한 3D 그래픽에 눈이 어지럽다. 게다가 좋다고만 말하지 제품에 어떤 주요 특징이 있는지 어떤 의도로 만들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그래서 우리는 '섬세하게' 100여 명과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망설인 점이 무엇인지부터 제품을 체험하지 않더라도 구매를 결정하는데 도움 줄 수 있는 정보가 무엇인지 등 차근차근 알아냈다.가장 원하는 정보를 먼저 볼 수 있도록 목차를 정했고, '전문적으로' 우리가 가장 잘 알고 내용을 능숙하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이어서 화려함보다는 '합리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제시하고 납득이 가도록 풀어쓰는데 집중했다. 초안을 만든 후 '합리적인가?', '정말 섬세한가?' 묻고 수정하며 완성했다.이런 노력을 알아줬을까. 흥미롭게도 삼분의일과 관련된 첫 블로그 포스팅은 제품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제품 상세 페이지에 대한 리뷰였다. 일부 인용하면매트리스 구매를 정말 많이 했는데, 하나같이 상세페이지엔 알아들을 수 없는 용어들과 복잡해 보이는 온갖 기능대잔치 쓰리디 이미지 때문에 제품 스펙에 대해 한눈에 알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스펙에 따른 의사결정보다는 후기나 가격만 봐서 구매결정을 했었다. 제품상세페이지가 오히려 너무 복잡해서 상세페이지가 제기능을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삼분의일은 제품 상세페이지를 다 읽게 만든다.메시지가 간결하고, 글자가 크고(모바일, 웹 모두), 어려운 용어가 없어 이해가 쉬우며, 나에게 뭐가 좋은지를 클리어하게 알 수 있다. 구매자와 비구매자의 후기를 모두 보여줘, 반품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은 애초에 주문을 하지 않게 함으로써 CS를 최소화했다.※ [출처 링크] 삼분의일 1/3 매트리스 상세페이지 리뷰 - '제품 상세 페이지의 중요성' 더불어 우리의 제품 설명을 따라 하는 회사들이 등장했다. 설명 흐름부터 FAQ의 문장까지 누가 보아도 우리를 참고해서 상세 페이지를 제작한 곳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그림까지 유사한 경우도 발견했다.방수커버 기능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 왼쪽이 삼분의일모든 텍스트 하나하나 직접 작성하고 일부분 그림까지 그린 개인적인 입장에서 황당하기도 하지만, 다른 회사가 따라 하고 싶을 정도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덧붙임. 이 글을 올리고 어떤 분이 삼분의일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며 너희도 따라하지 않았냐고 평하셨다. 우리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국내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부정하지 않는다. 위 문단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다. '제품 설명'이다. 예를 들어 품질인증서를 스캔해서 올리기만 하는 기존 방식보다 품질인증서의 의미를 알기 쉽게 말하려고 했고, 그렇게 만든 문장을 그대로 따라 쓴 곳이 있다. 어떤 곳은 1페이지 분량 텍스트를 업체 정보만 변경해서 올린 경우도 봤다. 그래서 나는 따라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브랜드 가치에 따라 고객과 관계 형성하기삼분의일의 브랜드 미션 중 하나인 '평생 케어: 팔면 끝이 아니다. 관계의 시작이다.'와도 어느 정도 연관이 있는데, 우리는 한번 구매한 고객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일부를 제외하고 구성원 대부분은 시간 자원 상당수를 '새로운 고객 유치'보다 '기존 고객과의 관계'에 집중했다. 구매 감사 안내 문자부터 시작해 귀찮아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터뷰와 설문을 요청하고 고객의 진짜 속마음을 알고자 노력했다. 특정 기간 공정상에 문제가 있었음을 발견하면 해당 기간에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했다. 회사가 이익을 보지 않더라도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모든 조치를 취했다. 그것이 우리 브랜드 가치 '섬세한'에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남들은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 당연함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을 나는 정말 많이 보고 경험했다. 그래서 그 당연함을 제대로 하기 위해 우리는 항상 '섬세하게' 일하려고 노력했다.이런 노력이 통했을까. 올해 초 1,000명의 고객에게 삼분의일에 대한 평가 서술을 문자로 부탁했고, 단 이틀 만에 300명이 답했다. 작게는 한 줄이었지만 많게는 A4 한 페이지 분량도 있었다. 이를 보며 브랜드 가치에 따라 고객과 관계를 만드는 것이 옳았음을 깨달았다. (삼분의일의 매출 증가는 이런 고객들 덕분이다. 입소문과 지인 추천의 힘은 매우 크다)문자를 보내고 하루가 지났을 때 분량. 인쇄하고 하나하나 다 읽었다.최근 전주훈 대표에게 화를 낸 적이 있다. 방문 고객에게 섬세하게 답변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전주훈 대표는 틀린 대답을 하진 않았지만 충분하게 답변하지 않았다. 고객에게 도움될 수 있는 정보를 알면서도 전하지 않은 건 섬세하지 못하게 응대한 것이고, 나아가 전문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여긴 것이다. (참고로 전주훈 대표는 평소 나의 불평과 고집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언제나 함께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그래서 항상 고맙다.)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일했던 것은 아니다. 제품 출시 초기에 잘못된 응대로 고객과 관계를 여러 번 망치고, 반성의 결과가 현재의 모습이다. 이 과정에 대해서는 (언젠가...) 새 브런치 글로 자세히 소개하겠다.되돌아보기와 마무리글 초반에 투자금 중 사용한 돈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우리가 돈을 안 쓰는 것이 아니다. 삼분의일은 투자를 받기 전에 수억 원 가치의 기계를 구매했었다. 우리는 브랜드 가치에 따라 전문적으로 일하기 위해 항상 배웠고 설비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꼼꼼하게 따져보니 합리적이고 타당하기에 자본금을 모으고 모아 값비싼 기계를 구매했다.이렇게 삼분의일에 있어 '브랜드 가치'란 기계 구매와 같은 큰 결정뿐만 아니라 세세한 업무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인 것이다. 삼분의일은 이 기준(과 동료들) 덕분에 지금까지 잘 성장했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많고, 모르는 문제 또한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분명한 것은 브랜드 가치에 따라 일하다 보니 우리를 좋아하는 고객이 생겼고 우리를 따라 하는 곳이 생겼다는 것이다. 삼분의일은 말 그대로 브랜드가 되고 있다.ps. 끝으로 삼분의일 브랜드 담당자로써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잘 따라와 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함께 더 성장합시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운영 #스타트업인사이트 #성장 #브랜드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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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포트폴리오를 바라보며 나는 미묘해졌다.

디자이너라면 모름지기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곧 자소서이자, 레퍼런스고, 육신이자 영혼이죠. 보통 포트폴리오는 입사에 필요한 서류 또는 프리로 뛰면서 클라이언트에게 보여주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상대방에게 나의 디자인스타일을 보여주거나 내 금손력을 자랑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하지만..이러한 포트폴리오는 왠지 모르게 부끄럽기 마련입니다. 모든 인간은 '내껀망했어' 병을 지니고 있어서 글을 쓰든 디자인을 하든 손으로 뭔갈 만들든 그리든 상관없이 내가 만든 모든 건 '망했다' 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더 나은 나를 위한 자뻑방지용 멘트 내지는 겸손모드일수도 있고, 다르게 말하면 그냥 남이 욕하기 전에 내가 먼저 나를 깐다!! 라는 자기방어의 일종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디자이너들끼리는 자기 포폴을 보여주면서 아주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별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재미있으니까 그 마음을 한 번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내 포폴을 보여주자.1. 이건 망했어. 난 쪽팔리고 말거야. 세상에서 제일 부끄러워!!! 모시조개가 되겠어!! 일단 제일 먼저 드는 건 부끄러움입니다. 내가 만든건데 만들고나면 부끄러워. 그리고 그걸 켜는 순간부터 그건 최악의 작품인거야. 내가 고생했던 수많은 시간들은 모르겠고 그냥 이건 똥입니다. 이건 내가 만든게 아닌 것 같아. 과거의 나는 똥멍청이..2. 근데 또 은근 이건 자랑하고 싶어.막 포폴 넘기다보면 한두개쯤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들이 나온단말이죠. 그럼 주변에서 오오... 가 터져나오는데 그럼 또 대강 디테일하게 후루룩 설명해주고 얼른 넘기게 됩니다. 보통 이런 멘트가 나오죠. '어쩌다보니 그냥 하게 되가지구..'  하지만 이건 전교1등이 교과서로만 충실히 공부했고, 운좋게 거기서 문제가 나온 것 뿐이다. 라는 얘기와 비슷합니다.3. 상대방의 시선이 왠지 신경쓰여.상대방의 시선이 어딘가에 3초 이상 머물러있으면 나도 그곳을 보면서 뭐 잘못됬나? 오타있나? 이상하나? 까려고 하나? 등등 뭔가 불안해집니다.4. 음...음..나오면 개불안합니다. 보통 음~은 고개를 흔드는 제스쳐와 함께 등장하는데..뭔가 알겠다~는 듯한 그게 굉장히 신경쓰입니다.5. 스크롤이 빨라지면 더 신경쓰여.자세히 보면 부끄러운데 자세히 안봐도 신경쓰여. 뭐지? 별볼일 없다는건가? 눈에 탁 걸리는 그런게 없나?...그냥 슥슥슥...대충 넘기는 건가..등등 오만 상상의 나래가 펼쳐집니다.6. 빨리 이 시간이 끝났으면 좋겠어.얼른 보라고!.근데 얼른 보지마!!..7. 안물안궁인데 자기변명하기이거 이틀만에 급하게 만든거라서..허접하다. 라는 멘트는 노래방에서 오늘 감기걸렸다는 멘트와 동일한 맥락입니다.8. 감탄하면 부담스러움막 와!!..진짜 금손이다..진짜 짱이예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셨어요?! 이런 질문나오면 겁나 부담되면서 입발린 말인가? 진짜 잘한건가? 막 기분이 좋아서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마음이 무거워지고 난리가 납니다. 보통 입은 '그냥..' 이라고 하는데 눈과 광대가 상향되어있는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연출되곤 합니다.9. 이거 어떻게 했어요?? 라는 질문 어려움..이거 어떻게 만든거냐.란 질문은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너가 하는 대로 포토샵이랑 일러쓰면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하는 건  이상하죠.. 이 시안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우선 제가 디자인학과에 입학했던 그 날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레이어 두 개 겹쳐서 아랫쪽에 마스크주고 윗쪽에 클리핑넣어서 믹스하고, 위쪽에 브러쉬로 필터주고...레이어 하나 더 만들어서 흰색 브러쉬 포인트200주고 광원넣고, 다른 건 까맣게 만든뒤에 가우시안넣었어요. 이 때 중요한 건....이렇게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우린 '그냥 필터쓰고 어떻게 하다보니 되더라구요.' 라고 줄이곤 합니다.10. 이거 어디서 본 것 같다! 는 말은 후덜덜....사실 포폴 만들다보면 레퍼런스를 자꾸 찾게되는데 어쩔 수 없이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의 컨셉들을 참고할 때도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봤는데?' 란 말 들으면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찔리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내 마음...니 포폴을 보자.1. 표지부터 일단 앗...'존나 잘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2. 자괴감이 시작됨'내 껀 진짜 개구리다..' / '난 똥손이야.' 등등 자괴감이 시작되면서 괜히 뭔가 가슴 한 켠이 쌔애....해집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다시 내꺼봐. 자꾸 봐. 한 3,4번정도 보면서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진 않지 않나?..라고 나를 끌어안아주기도 합니다.3. 오 저거 실수했네!그 와중에 뭐 실수하나 보이면 인간미 발견해버리고 이 사람도 역시 인간이구나 싶어서 동질감 오지는 부분4. 이건 어떻게 만든거지?!보통 시안보면 대강 어떻게 만들었겠다~~가 눈에 그려지지만...가끔 진짜 이건 사진같이 잘 만들었다! 싶은 고퀄이 등장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면 답이 두 가지입니다.포샵+일러로 만들었다. = 다시 자괴감. 난 툴고자야....마야, 에펙 등 내가 모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 휴, 다행이야. 그럼 그렇지.5. 색감좋네..색 잘쓴거 보면 또 부러움 시작됩니다. 특히 컬러 조합이 아주 감각적이고 막 개성넘치는 경우에 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폴에 막 레트로감성 넘치거나 되게 사진편집 잘해서 랜딩페이지 처럼 만든 사람들 보면 이 많은 능력자중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본질적인 밥줄의 위협도 종종 느낍니다.6. 저건 내가 더 잘한듯.내가 잘한거 나왔다!!그 와중에 나와 비슷한 로고나 브랜드가이드 보다가 내가 더 잘한 것 같으면 후훗...거리면서 슬쩍 기분좋아질 때도 있고...7. 되게 딱부러진 타입인가..막 엄청 심플하고 전문적인 용어 딱딱 적혀있으면 왠지 오...뭔가 전문가 포스인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포폴은 보통 자기 성향이 드러나기 마련이라서 포폴 스타일과 상대방의 성격을 동일시 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8. 대기업 프로젝트 있으면 막 움찔하고막 외국계기업이나 이름 대면 다들 알만한 큰 프로젝트 레퍼런스가 있으면 갑자기 대단해보이고(사실 실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는 걸 알면서도.) 뭔가 난 왜 저런거 없지.. 스럽고.9. 사람들이 내꺼 볼때보다 저사람꺼에 더 환호하면 신경쓰이고.내 꺼 볼때는 오오..이쁘네요. 하다가 상대방 포폴보면서는 와 대박!..쩔어요..디자인 미쳤네..금손이다 금손..이러면 뭐지..왜 내꺼에 박수소리 작았지? 싶고10. 아 포폴..업뎃해야겠다. 갑자기 폭풍다짐하고.막 갑자기 동기부여 자극받아서 포폴 다시 만들어야 겠다..싶어서 집에가서 어떻게 바꿀 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진짜 만들진 않습니다. 포폴 만드는 건 진짜 엄청 귀찮고 힘든 일이니까요.하지만 다 부질없단 걸 알죠. 뭔가 남의 것을 보면서 은연중에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본능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의 포폴은 하나하나 굉장히 멋지고 소중한 것들입니다. 금손같아 보이는 그도 솔직히 저거 만들면서 엄청나게 힘들었을 거고, 도움도 받았을 거고 여러 사연이 있을 겁니다. 또 어떤 누군가를 내 걸 보면서 같은 감정을 느낄 거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최고의 포폴은 내 개성이 확연히 드러나있는 색깔있는 포폴 아니겠습니까. 보통 폭풍 열등감에 휩싸이는 이유는 실제로 내가 못해서라기보단..내가 내 포폴에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디자이너는 예쁜 것을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예쁨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 멘탈 강한 디자이너가 되도록 합시다!라고 하면서 나는 내 포폴이 맘에 안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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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일기장(9)-예비창업자

예비창업자라는 신분은취준생(취업준비생)과 같다.꼭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창업은 준비하는데 아직 소속이 없다.취준생이나 예비창업자나 백수라는 다른 명칭이 있다.(물론 직장 다니면서,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의 경우는 백수였다) 너무나 몰랐기에창업을 너무 쉽게 봤다.그냥 빨리 제품 만들고,잘 홍보해서,내다 팔 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정말 무식했다.마치, 야구 경기에서 이기는 법은잘 치고, 잘 막고, 잘 뛰면 이긴다라는 식의본질은 맞는 말이지만,말만 쉽지 당사자가 되어보면 선수 로테이션, 컨디션, 통계, 성향, 경기일정,타이밍, 작전, 연습량, 장비 심지어 그날의 날씨까지고려해야 할 변수, 요인들이 많다.나에게 선생은 도서관의 책이었다.창업을 책으로 배웠다.이론적인 지식은 늘어가지만실제로 현실 적용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성공한 창업자의 스토리들,실패한 창업자의 스토리들,회사 관리의 노하우,재무와 세무에 관련한 참고서들,사업자등록부터 인재영입까지수많은 지침서들이 있었고,한 권 한 권 돌파해 나갈 때마다,문제가 뻥하고 뚫린 듯 맑아지는 게 아니라오히려, 더 겁나고, 망설여지더라.(결과론 적으로 이런 지식들이 지금은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그걸 깨닫기까지는 사실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그리고 이 때는 너무 책 속에서 창업을 상상하며,몰입되어 있었다. 과할 정도로...;;;)막연했다.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을 계속 울렸고,알아갈수록 혼란스러웠다.일단 저지르자!그리고 수습하자!원체 학생 때도, 직딩일때도 나는 그런 방식으로 살아왔으니까.그래서 이렇게 창업한답시고 회사 나온 거잖아.그런데 이런저런 생활고와애당초 계획된 바대로 진행되지 않는 업무들,마음이 흔들리는 동료들을 보면서,내가 참 무식하게, 저돌적이었구나란  깨우침은밤마다 한 숨이 늘어가게 만들었다.답답했다.길이 안 보였다.정말 칠흑 같은 공간에 떨어져서 어디가 위아래고,어디로 가야 하는지알 수 없는 막막함이왜 사람을 정신병이 들게 하는지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불러도, 아무 대답 없는 공허함.외쳐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 듯한 느낌.마치 어떤 구렁텅이에 떨어져서"여기 사람 있어요~! 누가 나 좀 꺼내 주세요~!"라고 아무리 외쳐도 정적만 돌아오는 상황이랄까?누가 그러더라.창업은 즐겁다고,즐기는 일이라서 한다고...나도 처음에는 열정이 넘쳤고,자신 있는 분야였고,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시간이 지날수록 성과도, 진행도, 계획도엉망진창일 때가 반복되면즐기는 게 아니라 절실해야 한다는 걸 현실로 체감하게 된다.몰랐을 때는 행복뇌피셜을 가동하며,꿈꾸고, 웃으면서 내일을 기대했지만,알면 알아갈수록,두렵고, 겁나고, 무섭더라.(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몇 동지들도나와 동일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지도...나와 공감되는 현실에서 떨고 있을지도...)아내와 병원에 갔는데,"축복(태명)"이가 꼬물꼬물 움직이는 초음파 영상에기쁘고 신기했지만,한편으로 부끄러운 아빠라는 생각에미안한 마음이 가득했다.예비창업자라고 불리지만아빠는 사실 백수란다. 예비창업자라는 말은 나를 너무나 힘들게 했다.그렇다고 지금 당장 사업자등록을 내고회사를 만든다는 것은 더 무모하다.세금과 건강보험료와 같은 자잘한 것도 걱정이지만,어쨌든 사업자등록을 낸다고 해서 당장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아니, 팔 것도 없는데 무슨 깡으로 사업자를 낸단 말인가.처음에 무식했기에 막 달렸는데달리다가 하나씩 알게 되니까내가 뛰던 곳이 지뢰밭이고, 곳곳에 함정이 있는 정글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그래도 뛸 수 있을까?그리고 2014년 3월!이런 나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아이가 세상에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그리고 기쁨과 환희의 전체 분량만큼나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이제는 "무식하게"가 아니라 "전략적"이어야 했고이전에는 "몰랐다"라는 이유가 통했겠지만,이제는 "몰랐다"는 건 무능한 거라는 뜻이기도 했다."체면", "존심", "여유" 같은 건 사치고물러서지 말고,양보하지 말고, 쟁취해야 하는 강한 동기가 나를 지배했다."어중간하게 할 거면 아예 시작도 말았어야지."근데 어쩌지? 이미 시작을 어정쩡하게 해서....결국은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는바로 지금 롸잇나우!처절하게,제대로 마음먹고,미치도록,확실하게 움직이고,냉철하게,지능적으로 효과적이어야 한다.무식할 때 기다려졌던 내일이 아니라알기 때문에 기다려지는 내일을 만들기 위해서...그래서, 도서관 밖을 뛰쳐나갔다.책상 앞 책 속의 창업 세계가 아니라책상 밖 세상 속의 창업 현실 속으로사람들을 만나러,고객들을 만나러...그러다가 오랜만에그녀와 연락이 닿았다.오늘은 여기까지~~!!다음 회에 이어서 글 남기겠습니다.오래전 다이어리에 작성했던 메모들을 재구성하여이렇게 다시 기록하다 보니 마음이 저려옵니다.여전히 두렵고, 겁나고, 걱정이 많지만때로는 즐겁고, 신나고, 여유도 있습니다.끝나가는 오늘은 항상 아쉽고,다가올 내일은 기대합니다.첫 아이가 태어난 그 날부터,저도 새롭게 태어났습니다.그냥 그런 예비창업자에서...뭔가가 바뀌어버린 좀 다른 예비창업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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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고객들에게 100만 시간을 선물하다!

미소, 고객들에게 100만 시간을 선물하다!2008년쯤 맬콤 클레드웰(Malcolm gladwell)의 저서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인상 깊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무엇인가에 대해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을 그것에 투자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당시 이 내용은 저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되어 “나도 축구선수가 될 수 있어!”라며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매일 트래핑 연습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뉴욕타임스가 정반대의 연구결과를 내놓아 1만 시간의 법칙은 몇 년 간 논쟁의 대상이었죠.최근 미소의 2017년 상반기 데이터를 정리하던 중, 고객들이 미소를 통해 100만 시간이 넘게 청소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고객들은 40,000일 이상, 114년 이상의 시간 동안 청소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뜻이죠.미소에 청소를 맡기고 지난 100만 시간 동안 모든 고객님이 취미를 즐기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기를 바랍니다. 또한, 맬콤 클레드웰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미소가 제공한 그 100만 시간 동안 어느 분야든 멋진 전문가가 탄생했길 바랍니다“행복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미소가 도와드립니다.”미소는 단순히 청소회사가 아닙니다. 미소의 미션은 집안에 필요한 일을 미소가 대신해 고객님들이 행복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것입니다.미소 내에서 고객의 정의란 Customer와 Cleaner 모두를 말합니다. 클리너 님들도 역시 미소의 소중한 고객입니다. 미소가 클리너님들에게 100만 시간이라는 청소 일거리를 드리는 동안, 클리너님들도 행복하셨기를 희망하죠.미소가 초기 투자유치를 했을 때, 많은 투자자분이 질문하셨습니다. “미소는 다른 경쟁사와 어떤 차별점이 있죠?” 이 질문에 대답은 항상 같았습니다. “없습니다. 만약 미소에 투자하기로 했다면, 그 이유는 미소가 경쟁자들보다 훨씬 더 빠른 실행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투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라고요.현재 미소는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business는 network effect business입니다. 많은 주문이 있을수록 많은 클리너님들이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클리너님들이 일을 하실수록 많은 고객님이 청소로부터 해방되어 행복한 일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미소는 이러한 순환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습니다.그럼 이 network effect business가 어떻게 클리너님들에게 좋은 경험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미소에 방문하시는 클리너님과 직접 만나 미소에 가장 큰 문제점이 뭐냐고 물을 때마다, 5분 중 4분은 ‘너무 먼 이동 거리’라고 말씀하십니다.고객과 클리너님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거주합니다.기존의 이동 경로는 이렇게 됩니다.클리너님은 보통 오전 일을 위해 집에서 1시간 정도 이동하고, 거기서 오후 일을 위해 또 1시간 정도 이동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하죠.1시간은 오전 일자리에서 오후 일자리로 이동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아닙니다.미소의 오전 일은 보통 9시에 시작해서 1시에 끝납니다. 그리고 오후 일은 2시에 시작하죠. 이 말은 클리너님들은 1시간 내로 다음 일을 위해 충전하고, 점심 먹고, 이동까지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점심을 드시지 못했다는 클리너님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또 다른 클리너님들은 오후 일을 늦지 않기 위해 오전 일을 30분 일찍 시작해달라는 요청도 하시죠.하지만 현재 미소는 하루에 1,000명의 고객님의 청소를 해드리고 있으니 기존의 이동 경로를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15분 내로 오전 일과 오후 일을 이동하는 클리너님들이 많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우리의 가장 큰 불만은 지각과 연관이 있습니다. 만약 1시간 이동해야 할 거리를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면, 지각할 가능성은 작아질 것입니다.매 주마다 미소를 이용하고 있는 정기 고객님들에게도 좋은 소식입니다. 미소의 정기 고객님들은 클리너가 자주 바뀌는 것에 대해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만약 클리너님이 정기 고객님의 집에 방문하기 편하다면, 훨씬 더 많은 클리너님이 정기 고객님 집에 방문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겠죠. 이렇게 이동 경로를 줄여준다는 것은 정기 고객님의 우려 또한 줄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높은 임금을 위해선 긴 이동시간도 감수할 수 있다.미소는 현재 오전 일과 오후 일 사이에 이동경로를 줄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 실제 출퇴근 거리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미소의 다음 목표는 수요와 공급에 맞추어 가격을 조정하는 일입니다. 공급 즉 클리너님들이 많은 지역은 가격이 내려갈 수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가격은 비싸지겠죠?미소는 7월 내에 다양한 가격정책을 준비할 것입니다. 대부분 지역은 기존 가격인 45,000원으로 유지할 것이나 클리너 분들이 적은 지역은 50,000원으로 조정될 것입니다. 이제 클리너님은 선택할 수 있죠.더 편리한 이동을 원하느냐? 더 높은 임금을 원하느냐 ?우리가 하는 일들이 흥미롭지 않나요?우리는 진짜 혁신적인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규모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미소는 고객 중심으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해결할 수 있는 흥미로운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소는 모든 정규직들에게 의미 있는 주식을 함께 나누어 가집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개발자, Data Scientist, Product Manager 또는 디자이너라면, 우리가 찾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미소의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할 수 있는 분도 함께 채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victor@getmiso.com 로 지원해주세요.감사합니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100만 시간의 청소 주문을 해주신 모든 고객님과 이 100만 시간이 넘는 청소를 수행해주신 모든 클리너님들에게 미소 전 직원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것입니다. 미소는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고객님과 클리너님들을 위해 미소를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글은 우리 미션의 첫 번째 단계를 설명하고 있고 곧 미소의 다음 단계에 관한 글을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다음 100만 시간은 지난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는 걸 진심으로 믿습니다.#미소 #유한회사미소 #서비스 #인사이트 #가치중심 #고객중심 #100만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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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브랜딩: 우리는 왜 맥북을 살까

지난 1월27일 오전10시 애플스토어가 상륙했지요. 몇몇 기사에서 볼 수 있듯 진풍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인간복도, 끝도없는 줄, 한겨울노숙투혼, 가즈아 제창, 박수세례 등 사실 애플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선 저게 뭔데? 왜 저래?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 장면들이었을 겁니다. 이와 같은 브랜드팬심은 사실 애플제품뿐만은 아니었습니다. 2015년 명동에서 발망과 H&M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이 등장했을 때에도 노숙투혼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왔습니다. 심지어 닷새가 넘게 기다린 사람도 있었죠. 뭐 이 때는 중고나라 되팔러들의 열정과 혼을 느낄 수 있는 이슈였다고 치지만, 그럼에도 뭔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쉐이크쉑버거가 처음 오픈 했을 때도 그러했고, 명동 유니클로는 히트택 세일할 때마다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줄을 섭니다.어떤 브랜드에 열광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 사실 누구에게나 하나쯤 애정하는 브랜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를 취향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팬심, 덕심 등이라고 부르기도 하죠.애플스토어가 오픈했을 당시에는 역대급 추위가 대한민국을 휘감았던 날이었습니다. 거리엔 비둘기조차 돌아다니지 않는 거친 날이었죠. 하지만 덕심은 추위보다 강했던 모양입니다. 단순히 취향...이라고 하기엔 사람들의 행동이 뭔가 일반적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니... 얼마 전 있었던 애플의 깜짝 배터리 이벤트 때문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댓글들이 많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할 때 맥이 여러모로 편한 점이 있어서 사용하긴 하지만, 뭐 그렇게 덕력이 있다라거나 그런 것은 아닌터라 그저 '흠....'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오늘은 왜 사람들은 추위를 견뎌가며 줄을 서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죠 :)당시 33살이었던(나와 동갑...) 김정온 대표는 혼자 카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1년만에 4개의 점포를 더 냈고, 2017년 10월 기준 32명의 직원이 있는 핫한 곳이 되었습니다. 당초엔 김포 본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와서 문제(?)가 되어버렸죠. 폭풍입소문에 인스타에는 온통 인증샷으로 가득했고, 주변 도로가 마비되고 불법주차 때문에 경찰까지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야하는 해프닝도 생겼습니다. 바로 '카페, 진정성' 의 이야기죠.카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너무 많은 인터뷰와 기사를 통해 등장한 터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곳의 최대무기는 이름 그 자체입니다. 사람들을 줄 서게 만드는 힘은 '진정성'이죠. 먹거리는 정직함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 힘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품질과 서비스관리를 위해 100% 직영점으로만 운영하겠다는 철칙과, 재료선택, 제조방식 등 어느 것 하나도 타협하지 않는 고집스러움은 이 시대의 브랜드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우리의 브랜드는 진정성이 있을까?... 그 진정성은 얼마나 고집스럽고 정확한 포인트를 향해있는지.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업은 모두 진정성있게 시작됩니다. 메시지가 있고 철학이 있죠. 그러나 문제는 그것을 유지하고 다른 색과 섞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카페,진정성'이 밀크티가 대박쳤다고 해서 갑자기 밀크티 프랜차이즈 제품을 내버리고, 굿즈를 만드는데 신경쓰고 매장확장에 올인을 했다면 지금과 같은 곳이 될 수 있었을까요. 물론 앞서 말한 것들이 나쁜 것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우리 브랜드의 어떤 점을 사랑하는 지에 집중해야하죠. 카페,진정성의 매력은 그 고집스러움입니다. 내 몸에 들어가는 음식물이 무엇보다 정직한 것들로 정직하게 만들어졌다는 믿음. 저도 밀크티를 무척좋아합니다만, 진정성의 밀크티는 확실히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그러나 마시는 순간 갑자기 용이 날아다니고 관자놀이에서 번개가 치는 비룡의 맛이 아닙니다. 그냥 맛있네~ 정도랄까요. 다만 24시간 내내 제조한 그 밀크티를 천천히 음미하는 그 자체에서 의미가 생깁니다. 특별한 밀크티를 마신다는 그 기분이랄까요. 그리고 그 기분이 거짓이 아니라는 데에서 만족감을 얻게 되죠. 인지부조화로 인한 묘한 불편함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 브랜드의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맥북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무엇이 좋은지를 설명할 수 있죠. 음 물론 디자인적으로 예쁘고 패키지를 뜯는 과정에서 기대감을 증가시키는 등 뭐 그런 것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사실 중요한 건 아닙니다. 만약 맥북이 여자친구고 그녀가 '내 어디가 좋아?' 라고 물어본다면 겁나 시크한 표정으로 '트랙패드' 라고 말할 것 같네요. 사실 맥프레를 샀다가 한 번 되팔았었는데 다시 구매하게 된 유일한 이유는 맥OS도 아니고 레티나디스플레이도 아닙니다. 트랙패드의 부들부들한 느낌이지요. 물론 스케치를 맥에서만 쓸 수 있고, 맥OS특유의 편리함들도 있겠지만 그건 부차적인 문제였습니다. 애플스토어 오픈이 난리가 났던 것도 한편으론 이해가 가긴합니다. 확실히 맥은 불편한 것과 단점투성이긴 하지만, 진짜 놓칠 수 없는 단 한가지를 만들어내는 묘한 매력이 있죠. 일반 삼성, LG, 레노버 노트북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이 글도 LG그램으로 쓰고 있으니 각자의 장단점이 있달까요. 하지만 확실히 일반 업체의 노트북은 평이하게 그럭저럭 좋은 수준입니다. 딱히 나쁜 것도 딱히 좋은 것도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램이 처음 출시됬을 땐 그 가벼움에 상당히 놀랐습니다만, 요즘엔 뭐 1kg 미만의 랩탑이 너무 많은터라 그램의 경량성이 크게 돋보이진 않더군요.우린 이것을 킬링포인트라고 불러야겠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는 절대 완벽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모든 면에서 만족시킬 수도 없지요. 하지만 확실한 팬층을 만드는 것은 아주 강력한 하나의 킬링포인트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떠났던 고객조차도 미련이 남아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그 강력한 힘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것이어야 하죠. 그리고 또 하나!단순히 독보적인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의 당신의 행동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가격이 싸다. 가볍다! 배터리가 오래간다! 이러한 각각의 특징들은 물론 있습니다. 모든 제품과 서비스엔 각자의 강점이 있기 마련이죠. 다른 제품보다 1,000원 싸다. 100g가볍다. 배터리가 2시간 더 오래간다....는 식의 포인트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근소한 차이이거나 딱히 소비자에게 큰 변화를 줄 수 없는 포인트라면 Strength 에 적기 좀 애매한 감이 있죠.애플에서 맥프레를 설명할 때 마우스가 없어도 된다!...라는 걸 막 전면적으로 내세우진 않습니다. 매직마우스도 팔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써 본 사람들은 트랙패드가 얼마나 편한 지 몸으로 알고있죠. 그리고 노트북을 들고 다닐 때 마우스를 놓고 왔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것에서 감화를 받습니다. 가방에 챙겨야 할 것이 하나 줄어드는 것이죠. 소비자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 '든든하다.' '걱정없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팩트여부를 떠나 본인에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죠. 물론 맥프레는 고장나면 자비없는 나쁜놈이 되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 '고장나면 꽝이잖아!?' 라는 생각을 하진 않으니까요.(그래야 속이 편하거든요)유사한데 조금 더 나은 강점이 아니라... 우리만의 독보적인 킬링포인트는 무엇일까요? 떠나간 고객마저도 헤어진 전애인이 되어 '아직 파니...?' 라고 문자를 보낼만한 강력한 매력을 지니고 있나요?우리의 특별한, 올바른 가치관을 응원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자연파괴와 과도한 소비에 경종을 울리며 자신의 제품을 사지 말라고 캠페인 했던 파타고니아입니다. 2013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꾸준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 꾸준한 매출에 기여하고 싶었는데 가격이 후덜덜해서 파타고니아 조끼를 사지 못했습니다. 아니 사지 않는게 아니고 못사게 만들어버리면 어떻합니다 스탠리옹씨..ㅠㅠ  어쨌든 이는 저의 통장상태에 기인한 것이므로 각설하고, 파타코니아의 국내진출은 합작법인이 아닌 직진출로 진행되었는데 이에 대해 파타고니아의 빈센트 스탠리 CEO는 “장기적으로 보면 기존의 합작법인 보단 우리가 직접 시장을 책임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마케팅에 돈을 쓰기 보다는 구전으로 제품의 진정한 가치가 전달되도록 하고 인위적인 수요 창출보단 자연적인 성장을 기다리면 시장은 좋아질 것" 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우리 옷을 사지말라는 캠페인은 정말 멋진 캠페인일 수도 기막힌 마케팅 테마일수도 있겠지만 둘 중 어느 쪽이든 기업입장에선 자신의 철학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영국의 핸드메이드 화장품 브랜드인 러쉬는 화장품의 동물실험을 반대하며 천연재료로만 제품을 만들고, 심지어 동물실험 반대 엑스포를 열어 동물복지라는 진정성으로 소비자의 두터운 신뢰를 쌓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론 향이 강려크해서 구매는 하지 않고 있고... 러쉬매장하면 떠오르는 게 매장앞에 거품가득한 세숫대야밖에 없으므로 짧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진정성있는 글을 쓰고싶...이처럼 요즘의 소비자들은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을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통해서 말이죠. 난 돈관리를 철저히 하는 사람이야!...라는 걸 가계부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내고 싶어하고, 자기관리에 민감해~ 라는 가치관을 쥬스솔루션이나 밀스3.0을 쉑잇쉑잇하면서 드러냅니다. "너 그거 하는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듣는 것이죠. 특별해지고 싶습니다. 아이덴티티를 드러내고 싶어하죠. 그리고 자신의 가치관을 대변해주는 브랜드가 생겨나면 그것을 찾습니다. 그리고 이 브랜드가 성장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나와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이 있는 곳이니까요.우리의 브랜드는 어떤가요? 우리 서비스/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그들의 가치관과 철학을 대변해주고 있나요? 같이 만들어나간다는 것의 힘은 굉장합니다. 배민의 팬클럽인 '배짱이'는 초기 배민의 마케팅에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팬클럽 내부 공모를 통해 당선된 문구들이 한 때 버스와 지하철을 휩쓸었잖아요. 2016년 상반기엔 배민의 흑자전환을 축하하기 위해 배짱이가 직접 '흙자 선물'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기업의 흑자전환을 팬들이 축하해주는 이런 장면은 확실히 일반적인 일은 아니죠. 보통은 이 회사가 성장을 하는 지 안하는 지 관심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팬클럽/소수마니아를 중심으로 한 함께하는 경영은 물론 리소스와 노력이 많이 들어가지만 그 파급효과는 정말 엄청납니다. 오히려 인플루언서나 연예인과 같은 공인들을 활용한 마케팅보다 훨씬 효과적일 때도 있죠. 참고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martbaedal&logNo=220910423476 롯데리아에선 지난 해 11월~12월까지 앱을 이용해 특정 햄버거 3종을 포함해 1만5000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 중 134명을 추첨해 워너원 팬 사인회에 초대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확실한 결과를 맺었습니다. 라인프렌즈도 방탄소년단을 활용했고, 이니스프리도 워너원이 모델로 등장했던 ‘화산송이 컬러 클레이 마스크’로 300% 이상의 매출효과를 봤으니까요. 그러나 이러한 매출효과는 확실히 장기지속성을 띠기엔 좀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제품자체도 좋고 연예인도 잘 활용한다면야 좋겠지만, 워너원 행사가 끝난 후에도 롯데리아를 갈지는 모르겠네요. 긁적이런 점에서 따끔한 소리와 응원을 함께 해주는 회사의 팬클럽은 연예인 못지않은 강력한 에너지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단순히 순간적인 매출상승을 노린 노림수등은 통하지 않죠. 투자자보다 더 무서운 존재들이자, 연예인보다 더 든든한 존재랄까요. 우리 브랜드는 어떤가요? 애미야 여기 먼지가 있구나!를 외쳐줄 팬클럽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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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er Hub 이벤트를 Slack으로 받기

Docker Hub은 Docker Registry 중에 가장 돋보이지 않나 생각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써드파티 도구와 서비스 대부분이 Docker Hub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이미지 이름이 매우 짧다.AWS ECR: 319270577709.dkr.ecr.us-east-1.amazonaws.com/dailyhotel/myweb:1.0.1Docker Hub: dailyhotel/myweb:1.0.1단순하지만 강력한 도커 빌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도커 허브는 장점이 많은데 도커 이미지를 도커 허브에서 빌드하거나 외부에서 docker push를 해서 도커 이미지를 레지스트리에 밀어넣으면 해당 이벤트를 Webhook로 외부에 전달해주는 기능도 그 중 하나이다. 이론적으로는 새 도커 이미지가 나올 때마다 Slack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도커 허브는 Slack 등의 대중적인 써드 파티 서비스와의 통합 기능을 직접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도커 허브가 보내는 Webhook를 파싱해서 슬랙 등으로 보내는 서비스는 직접 구현하거나 누군가 만든 도구를 직접 설치해 사용해야 한다.구글링하면 구현체가 몇 개 나오는데 그 중 일부는 matsengrp/relay를 커스터마이징한 것이다. 다른 구현체도 있지만 matsengrp/relay가 제일 구성이 깔끔하고 커스터마이징하기 쉬웠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더 쓸모있는 구현체를 만들기로 했다. 새로운 구현체는기존 프로젝트를 Dockerize하고소스 코드를 직접 수정하는 대신 환경변수로 설정을 제어하게 하고도커 이미지의 태그 등 중요 정보를 추가로 표시하며위트 넘치는 이미지를 추가하여 지나치게 사무적이지 않게 메시지를 구성하는데초점을 맞추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개인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든다. Docker 이미지로 빌드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띄우기도 매우 쉽다. README 문서에도 기술했듯docker run — env SLACK_URL=’https://hooks.slack.com/services/PUT/YOURS/HERE' — env RELAY_PORT=8080 — env=DEFAULT_CHANNEL=’#dev’ — env=IMAGE_URL=’https://i.giphy.com/LYDNZAzOqrez6.gif' -p 8080:8080 dailyhotel/relay이게 전부이다. IMAGE_URL 등 환경변수 대부분은 필수값도 아니어서 실제 설정은 더 간단명료하다. 도커 이미지가 간단한만큼 Kubernetes로 띄우기도 쉽다.apiVersion: v1 kind: Service metadata: name: slackrelay labels: app: slackrelay spec: ports: — name: http port: 80 targetPort: 8080 protocol: TCP selector: app: slackrelay type: LoadBalancer — - apiVersion: extensions/v1beta1 kind: Deployment metadata: name: slackrelay spec: replicas: 1 template: metadata: labels: app: slackrelay spec: containers: — name: slackrelay image: dailyhotel/relay:latest env: — name: SLACK_URL value: "https://hooks.slack.com/services/PUT/YOURS/HERE" — name: RELAY_PORT value: "8080" — name: DEFAULT_CHANNEL value: "#dev" ports: — name: slackrelay-port containerPort: 8080그래도 여전히 몇 가지 개선점이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슬랙의 Webhook URL 대신 API 토큰값을 설정으로 받으면 좀더 많은 기능에 접근할 수가 있다. 이러한 점은 향후 정말 필요할 때 개선해볼 생각이다.참고 자료Webhooks for automated builds는 Docker Hub가 보내는 Webhook 메시지를 기술한다. 제목만 읽으면 자동화된 빌드에만 해당하는 이야기 같지만 확인해보니 docker push로 이미지를 푸시했을 때도 동일한 메시지 포맷을 사용한다.RequestBin는 Webhooks for automated builds에서 언급한 웹 서비스인데 Webhook 개발 등에 매우 유용하다. 외부 서비스가 발송하는 HTTP 요청 메시지를 받아서 임시로 보관해준다. Webhooks for automated builds에서 기술한 메시지 포맷대로 실제로 발송되는지 확인하기에 매우 요긴했다.#데일리 #데일리호텔 #Docker #Slack #슬랙 #협업툴 #개발 #개발자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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