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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어린시절 파헤치기

안녕하세요~!오늘은 미드레이트를 함께 만드는 분들의 어린시절을 탐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미드레이트를 총괄하고 계신 대표님과 이사님들의 과거를 낱낱이(?) 파헤쳐보겠습니다먼저미드레이트 이승행 대표님의 어린이 시절을 만나볼까요~짜잔!! 너무나 똘망똘망하지 않나요!!지금의 부리부리한 눈빛과 카리스마는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니었습니다어릴 때부터 좌중의 마음을 뒤흔들었을 것 같은 강렬한 눈빛~~어이쿠 계속 보고 있으니 깊고 까만 눈 속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정신이 혼미~~이 아이가 어떻게 컸을까요어언 20여년이 흐른 후 ........짠대표님께서 이전에 SK E&C다니시던 시절 사진인데요^^화르륵젊음과 활활 타오르는 청춘이 느껴집니다!그리고오른쪽 뒤에 글자 보이시나요?"미래로, 세계로"저 때부터 이미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대표님의 큰 꿈이 벽에 나타나고 있었습니다.어쩌면 이미 미드레이트가 대표님 마음 속에 탄생해서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그 다음 사진으로~단체사진임에도! 딱 센터에 눈에 띄는 분이 있죵~?요리보고 저리봐도 지금의 미드레이트 대표! 이승행 대표님!+ 뒤에 한 분 더 눈에 띄는 분이 있죵~?이미 짐작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겠지만 ^^ 미드레이트의 개발을 담당하고 계신 백승한 이사님이십니다.두 팔을 벌려 우주의 기운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이 기운을 받아 미드레이트를 건실하게 개발하고 계신 거라 믿습니다!!!한 번 더 독사진으로 만나볼까요~?이사님께서 이 때의 상황을 설명해주셨는데요소련 고르비 은퇴식 때 찍은 사진입니다라며......... ^^하핫 러시아 대륙 한파에도 정말 끄떡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그리고미드레이트에는 또 한 분의 이사님이 계시죠~^^자자~ 대표님과 함께 찍은 투샷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어디가서 못 보는이승행 대표님과 신규식 이사님의 얼마 지나지 않은 젊은 시절 대공개!두 분다 눈이 정말 초롱초롱하세요~~미드레이트는 초롱초롱 군단만 가입가능한걸까요?저는 아닌 것 같군요......하지만 마음만은 누구 못지 않게 초롱초롱하답니다!믿어주세요~~~믿어주신다고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객님흠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여기서 다시 더 먼 과거로 돌아가 신규식 어린이를 만나보겠습니다!나는 이 다음에 커서 세계를 제패할거야야망이 깃든 표정인걸요?이 때만 해도 몰랐었겠죠미드레이트라는 새로운 업체에서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지!각자 다른 곳에서 태어났지만SK라는 공간을 통해 만났고현재 미드레이트를 함께 이끌고 계신 세 분!이승행 대표님 & 백승한 이사님 & 신규식 이사님과거 사진을 엿보았는데요즐거우셨는지요!^^저만 즐거웠던 것 아니죠?ㅎㅎㅎ다음에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 오겠습니다!Bye Bye~미드레이트 자주 방문하시고 다양한 투자 소식도 받아가세요!#미드레이트 #팀원 #팀원소개 #팀원자랑 #팀자랑 #회사문화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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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획자, 문재인

2018년 4월 27일날씨까지 기획했을까?상쾌하고 화창하기까지 한 날이다.1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오늘이다.역사속 바로 그날, 오늘!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루어지는 중계를 들으며 지하철 한 켠에서 출근을 하는 중에 문득 이렇게 뛰어난 기획자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작년 17년 7월 베를린에서 발표했던 한반도 평화 구상 연설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눈앞에 현실로 구체화되고 있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정치적 신념과 이해관계를 떠나서, 기획자로서 문재인은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진정성기획자에게는 기획 의도가 있다.일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한데, 여기에 불순물이 조금이라도 포함되어 있으면 안된다. 여지를 남겨두어서도 안된다. 작은 불순한 의도가 어느 한 순간에 일을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인은 대중을 명분으로 사익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직업이다.(대부분 그렇다고 확신한다)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이 명확하고, 정제되어 있다.그런 관점에서 그는 자신을 1도 중심에 두지 않는다. 이 땅에 진심이 느껴지는 정치인이 있다는게 감동적일 뿐이다. 아니, 국가의 기획자로서 있다는게 뿌듯하다.정부가 헌법 개정안을 먼저 발표했을 때도 그랬다. 정황을 고려했다면 통과가 어렵다는 것을 뻔히 계산하고 있었음에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가능한 일처리이다.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진정성 때문이다.내가 경험한 여러 프로젝트에서 뼈저리게 느낀 것 중의 하나도, 드러나지 않은 작은 숨은 의도들이 얼마나 일을 망치게 하는지 깨달은 점이다. 일을 도모하면서 본래의 취지와 다르게 사적, (사내)정치적, 부수적 이익을 생각하는 구성원이 있을 경우, 그것을 기획자가 선별해내지 못한다면 일은 본래 취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팀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누구도 자신의 이익 추구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사회 활동의 근본적인 이유가 사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함임을 역시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것은 의도한 일 자체가 성공을 거둘 때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돌아오는 법이다. 또 다른 욕심을 기획에 담게 될 경우에는 성공도 이익도 멀어져버린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진심으로 역사적인 오늘을 축하하며 감사한다.세상이 주목하는 오늘 하루를 화창한 날씨와 함께 맘껏 즐기려한다!모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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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랑 이별했다.

이 글은 나의 일련의 사건에 대한 메타포적 관점의 이야기다."나는 너랑 이별했다"*BGM이 흐르는 에세이영상을 재생 후 음악을 들으며, 흘러가 본다.#0  매정"마지막이니까 좀 어때"라고 하면서 손을 잡던 너의 모습. 그럼에도 나는 뭔가 찝찝했는지 자꾸 슬며시 잡은 손을 뿌리치고 있었다. 뿌리치면 고쳐잡고 또 고쳐잡고, 너는 의도적으로 나를 슬프게 그리고 나를 나쁘게 만들었다.긴 연휴를 앞두고 그날 너와 만난 장소는 우리가 늘 거닐던 시그니처와 같던 도시였다. 너무도 익숙한 곳 그리고 공간. 그곳에서 늘 함께 먹던 음식으로 점심을 떼우고, 늘 지나가던 카페를 들어가, 평소 마시던 커피 한잔과 평소 먹지 않던 케이크도 하나 시켰다.평소와 달랐다면, 이제 이것이 마지막일 것이라는..너도 나에게 마지막임을 상기시켰고, 나도 마지막임을 애써 아는 척, 그렇게 너에게 힘들어 하는 척했다. 솔직히 막상 현실을 마주하니,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여기서 틈을 보이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 같았다.행복했지만 서로가 힘든 날이 더 많았던 지난날들처럼 말이다.진짜 마지막이다. 너없이 살아갈 모습에 막상 두려워 겁이났다. 마지막으로 너를 한움큼 잡아본다.배가 터질 정도로 너를 내안에 가득 품어본다.그리고 나는 너에게 작별을 고했다.너 역시 이제 아무 여한이 없는 것처럼.. 하얗게 비워낸 것처럼.. 한방울도 남김없는 모습으로 나에게 인사를 건낸 후 이내 멀어졌다.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다.나는 그렇게 너랑 헤어졌다.#1 아픔아 진짜 아프다.일단 냉장고와 현관문, 눈에 보이는 모든 곳들에 붙여놓은 너와의 추억을 지운다. 전화번호와 팜플렛처럼 보이는 사진들 그리고 자석붙은 쿠폰같은 너의 여러 모습들을 모두 지운다. 내 시선이 닿는 곳에서 삭제한다.모두 떼어내서 버리려고 손에 쥘때 마다..솔직히 너무 그립다. 너가 너무 보고싶다.그렇게 너를 한장씩 추억하면서 버린..가득히 쌓인 휴지통을 들여다보면서는..그래 솔직히 무언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아직도 이렇게 사랑하는데.. 사랑이 이렇게 큰대.너무 슬프다.몸속에 있는 수분을 다 배출한 것 같다.시시각각 변하는 내 기분에 내가 놀아난다.가족들과 티비를 보면 웃다가도...혼자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눈물이 나온다.몸에 아무 힘이 없다. 그런데 너가 계속 떠오른다.특히, 너에게 못해줬던 기억이 너무 떠오른다.놀러갔을때, 식당에 갔을때,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울컥했고 너를 혼자 남겨두고 왔던 기억.잠깐 티격태격했다고, 너를 다시는 안보겠다고 소리치는 가벼운 모습.또, 친구들을 만나 호기롭게 너랑 헤어졌다고 큰소리 치던 모습.너를 버리고 너를 만나고 너를 이용하고 너를 취했던...너를 욕구충족의 수단으로 바라봤던 시간들까지...너무 부끄럽다. 후회된다.몸에 힘이 빠질수록, 너에 대한 그리움은 강력해진다.입술이 다 텄다. 고작 첫 날인데 내 몸은 형편없이 무너지고 너를 갈구한다.음악을 들어도 영화를 봐도, 모든 감정은 너에 관한 것이다. 감상과 생각 또한 너에게로 향한다.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심지어 너가 나온다. 다양한 모습의 너가 계속 맴돈다. 모든 것 중 너가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계속 폭포수 같이 쏟아냈다. 한편, 너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던 내 모습에 자존심도 상한다.얼굴은 쾡하고, 입술은 한 겹이 벗겨지고 있다.엄마는 덩달아 걱정하고 측은하게 여기신다. 너무 슬퍼하신다. 가족들은 마치 죄를 지은냥..나를 의식한다.여기서, 기어코 엄마는 나랑 한배를 타신다.엄마도 함께 쏟아낸다. 몸속의 불필요한 것들을 배출한다는 기분으로 맘 놓고 슬픔을 함께 나눈다.엄마와 너 그리고 나, 셋이서 함께 맛있었고 즐거웠던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며 추억해본다.#2 고통너와의 모든 것들을 정리한 줄 알았다.눈에 보이지 않으면, 이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는 이제 밖에도 못나가겠다.집 앞부터 시내, 도심, 골목 구석구석 너의 흔적이 묻어있다. 추억이 묻어있다.때마침 귀에 꽂은 이어폰 속 음악에서, 너와 함께했던 봄을 여름을, 가을을, 겨울을 몽땅 추억해버린다.편의점과 분식집, 패밀리레스토랑, 쌀국수집...어딜봐도 너가 보인다. 또 폭포가 시작된다.더 이상 어디 발걸음을 뗄 수가 없다.다시 집안으로 들어갈 뿐...그저 의욕없이 누워있을 뿐....나는 회복할 수 있을까....바로 그때 가족들은 나를 피해 밖으로 나가신다.나 때문에 모두가 힘들어 한다.나 아닌 가족들은 아무 죄도 없는데.. 덩달아 불안해하고 미안해한다.. 배달음식도 조용히 소리없이 먹는다. 조금이라도 나에게 자극이 될까 배려하는게 느껴진다.아 그런데, 역시 엄마는 내 곁에 남았다.다시 내 방에 오셔서 손을 꽉 잡아주신다.나지막하게 말씀 하셨다. "00야 솔직히 나도 힘들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 아들을 믿는다. 아주 잠시동안이니까 슬퍼하자. 우리 실컷 슬퍼하자. 그런데 나도 많이 힘들다"#3 회생몸이 아프다.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꿈에서 널 만나면 아프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래서일까..꿈에서 너랑 실컷 놀았는데. 아직도 입가에서는 코 언저리에서는 너의 맛과 향이 느껴지는데.오후에는 조금은 개운해졌다.너 생각을 엄청한다. 하지만 생각이 나를 짓누르지는 않는다. 이제는 너와 나눈 수많은 추억을 생각하더라도, 슬프고 그립기는 하지만, 아주 상세하게 즐겼던 맛과 내용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오늘은 좀 달랐다.그 동안 슬픔에 사무쳐 보지 못했던,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다시보인다.갈색의 따뜻함, 초록의 싱싱함, 퍼플의 달달함, 그리고 노랑의 은은함과 촉촉함까지.계절과 사물, 공기와 맛을 새롭게 인식하고 있다.펑펑 쏟아내서 일까, 몸에 더이상 붓기는 없다.몸도 슬림해졌다. 의욕없이 누워있다보니 몸은 매끈해졌다. 근육으로 몸을 가득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물론 힘이 날때 말이다.엄마가 나의 회생 소식을 반가워 하신다.나보다 하루 늦게 슬픔의 안개 속으로 들어오신 엄마... 오히려 엄마에게는 하루정도 슬퍼할 조금의 시간이 더 남아있다. 인고의 시간, 하지만 엄마도 알고 계신다."곧, 나처럼 회복을 하고 다시 새로운 기쁨으로 가득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4 재회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일련의 시련과 이별의 과정을 모두 겪고나니..이제 다시 사랑을 시작하기 두렵다.다시 너와 닮은 다른 누군가를 만나 깊어지는 행위 자체가 두렵다.너와 닮은 누군가를 만나면 겉핥기만 한다.한 젓가락씩만 맛을 본다. 나에게 깊이 관여하지 말아달라는 무의식의 신호를 보낸다.대부분은 나의 이런 적신호를 인지하고 더 이상 관계를 발전시키지 않는다.하지만 몇몇은 나의 이런 접근금지 신호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스킨십과 거친 맛으로 나를 깊게 흔든다. 바삭한 겉모습, 하지만 촉촉한 속내..마치 너를 닮은 그 모습에 솔직히 흔들린다. 마음이 기울기도하고 또 마음을 주기도 한다.거부반응에 몸서리 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예전과는 다르다. 짧게 사랑을 나누고 교제할 수도 있다.또,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헤어져도 크게 아프지 않다. 마치 습관이라도 된 듯, 하루는 사랑하고 하루는 헤어지고, 하루는 좋아하고 하루는 슬퍼할 수도 있다.#5 막장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이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 몸도 마음도 성격도 마인드도 많이 바뀌었다.더 냉정하게 변했다. 더 딱부러지게 변했다. 이젠 너를 닮은 누군가와 만남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끊어낼 줄도 안다.이제 두려움보다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모든 감정, 진행, 깊이를 통제할 수 있다.이것도 능력이랄까..비어있는 것에 대한 매력을 알아서 일까...불필요한 것을 덜어냈다는 안도감 때문일까...나는 더 건강함을 느낀다.그 어떤 것도 아닌 나를, 내 몸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조금은 이기적이지만 나 자신을 지독하게 생각하게 됐다.나는 이렇게 음식과 이별하고,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했다.모든 노폐물을 비워내고 자신감을 채웠다.엄마도 곧이어미식주스 3일 플랜을 달성하셨다.Jason KH커뮤니케이션    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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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2

창업자 인터뷰 – 옐로모바일의 시작첫 번째 이야기의 열기를 이어 계속해서 이상혁 대표의 ‘부족한’ 창업기를 전해볼까 합니다. 이 번엔 기필코 2차 연장 없이 옐로모바일 창업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바쁜 여러분을 위한 Y의 다섯 문장 요약!!1.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에 신사업 제휴를 제안했다가 역으로 받은 인수 제안!2. 고심 끝에 내린 매각 결정, 그러나 인수 과정보다 힘들었던 것은 인수 이후의 사건들, 그로 인해 홀로 보낸 눈물의 밤3. 상심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대표로서의 책임의 막중함과 스스로의 부족함에 대한 인지4.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수 당시의 약속을 이행하고자 다음에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 노력했으나 큰 조직의 시스템이라는 벽에 부딪혀5. 결국 스스로가 창업가임을 인지하고, 그 간의 실패와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심디엠에스랩의 창업기, 그리고 극적인 피벗과 흑자전환까지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이제 회사를 더욱 성장시키는 일만 남은 것 같은데요?그게 큰 고민이었어요. 이 사업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까? 아니면 신규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창업을 한 많은 사람들의 꿈 중 하나가 상장일 텐데요, 저 또한 그 당시 상장을 꿈꾸며 성장에 대해 고민했었어요. 하지만 현재의 사업만으로는 충분한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신규 사업이 필요하단 결론을 내렸죠.첫 번째 피벗을 통해 신규 사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느끼셨을 텐데 또 새로운 사업을요?말씀 드렸듯이, 창업가는 성공을 해야만 해요. 그래야 함께 한 직원들과 그 열매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더 큰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었어요. 제겐 그 도전이 의무라고 생각했죠. 당시엔 인터넷 포탈에 수 많은 사용자 트래픽 (Traffic)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포탈과 함께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윈윈 (win-win)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했고, 다음 (Daum)에 제안을 하기에 이르렀죠. 그 때 돌아온 답이 예상 밖에도 인수 제안이었어요.처음부터 회사 매각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군요?그 당시엔 M&A라는 것 자체가 제겐 생소한 개념이었어요. 한국 IT업계에 M&A가 그리 많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막상 고민을 해보니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이라는 거대 플랫폼에서 미국의 옐프 (Yelp)와 같은 로컬 비즈니스를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직원들의 의견은 둘로 갈렸어요. 함께해서 더 큰 회사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과, 우리끼리 더 큰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매각으로 최종 방향을 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사업의 성장, 그리고 임직원에 대한 보상을 위해서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다음이라는 플랫폼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었고, 임직원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주식으로 조금이나마 돈을 벌게 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죠. 더 나아가서는 마이원카드의 명함보단 누구나 아는 다음의 명함이 우리 처녀 총각 직원들 결혼에도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 그 동안 우리를 믿고 투자해 준 투자자들에게도 보상을 해주고 싶었고요.직원들 결혼까지 생각하셨다니, 뭔가 짠하네요… 인수 과정은 어땠나요?인수계약 체결 다음 날 다음 PMI (Post Merger Integration) 팀이 찾아와 이후의 일을 설명해 주었어요. 모든 인수합병 이후 거쳐야 하는 당연한 과정들이었지만, 아직도 잊지 못할 날들이었죠. 법인 인감과 통장, OTP 카드를 가져가고, 임직원 한 명 한 명을 인터뷰 해서 다음에 합류할 직원과 그렇지 않을 직원들이 나누어졌어요. 큰 충격이었죠. 이제 내가 의사결정자가 아니라는 현실을 직면했어요. 그렇게 일부 직원들과 다음으로 첫 출근을 한 날도 기억나요. 쭈뼛대며 자리를 잡고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는데 마치 남의 회사에 온 느낌이었어요.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군요.다음이라는 큰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계속해서 이어지는 회의들에 치여 업무 시간을 확보하는데도 애를 먹었고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의사결정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고, 의사결정을 받아도 일의 추진 속도가 제 예상보다 느리다 보니 어느덧 의욕과 열정이 식어가고 제 스스로가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 와중에 엄청나게 충격적인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어요. 제가 다음에 회사를 팔아 큰 돈을 벌어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났고, 같이 일했던 팀장이 저를 찾아와 사실 여부를 물으며 본인은 얻은 것이 별로 없는데 서운하다는 말을 전했어요. 또 한 번은 다음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 팀장이 술자리에서 왜 다음에 인수된 것인지 모르겠다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고요. 엄청나게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날 밤 집에 와서 한참을 울었어요. 13년 동안의 첫 번째 사업이 송두리째 부정되는 것만 같았죠. 임직원들이 액면가에 주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던 노력들, 인수 과정에서 최대한 투자자, 임직원, 경영진과 공평하게 보상을 나누고자 했던 고민들이 스쳐 지나가면서요. 이런 이야기를 대중에 공개하는 것은 처음인데요, 저는 남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회사의 다음 인수를 통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지는 못 했어요. 창업을 해서 사업을 하는 동안 아버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가 집안의 실질적 가장 이었기에, 그 돈으로 어머님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고 두 동생의 가정 살림에 보태준 뒤, 저는 여전히 월세를 살고 있었는데 건물을 샀다니…상심이 적지 않으셨겠네요… 얘기해 놓고 나니 괜한 소리를 한 것 같네요. 그래도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고 생각했고, 최대한 상황을 개선시켜보려고 노력했어요. 다음에 인수 당시 주식을 매각하지 않았던 투자자들이 ‘인수 당시에 왜 매각을 권유하지 않았냐’며 제게 물어내라고 찾아왔을 때는 가족을 위해 쓰고 남은 돈으로 일부 투자자들의 주식을 되사 주기도 했어요.너무 혼자 책임을 떠안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역시나 대표의 어깨에 올려진 부담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인수 후 다음에서 로컬비즈니스 본부장으로 1년 반여를 재직 하셨는데, 다른 에피소드는 없었나요?다음이 1등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 였는데, 결국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큰 줄거리인 것 같고요.. 에피소드라…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징계를 받은 것?징계요? 생각해보니 일전에 한 신문 기사에서 어렴풋이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만…당시 새로운 로컬 광고 상품을 판매할 대행사 조직을 꾸리던 중이었는데, 대행사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당시 포탈의 광고상품은 주로 콜센터를 통해 전화로 판매하는 방식이었고, 영업사원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전국 주요 대도시에 로컬 광고상품을 판매할 영업 대행사 조직을 꾸리는 일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심지어 초기엔 상당기간 대행사가 적자를 감수해야 했거든요. 여러 업체를 만나서 설득을 반복했고, 인맥을 총동원해 지인들에게 영업 대행사가 되어 달라고 설득했었어요. 그런 과정에서 친동생에게도 대행사를 해보라고 권유했었고, 상당히 큰 적자를 보면서 운영하던 중에 임원이 회사 허가 없이 친인척과 사업계약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죠.억울하기도 하셨겠지만 회사 입장에선 당연한 조치였던 것 같은데요?맞아요. 다음이라는 큰 조직에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런 원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필수겠구나 라는 생각에, 임원으로서 회사의 규칙을 잘 알지 못하고 오해의 소지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반성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억울했고, 이 일을 계기로 다시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어요.1년 반 만에요? 징계가 많이 억울하셨나 봐요?하하하 징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요. 실은 그 전부터 조금씩 다시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왔어요. 오랜 기간 사업을 해 온 제게, 직장 생활이라는 것이 맞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어도 큰 조직에서는 제게 책임도 적지만 자유와 권한도 적기에 한계가 명확하다는 것도 체감하고 있었거든요. 대한민국 수많은 국민의 트래픽, 훌륭한 개발자들, 풍부한 자금… 이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 도전과 혁신의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결론이었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한 후 배우고 깨달았단 수많은 것들, 첫 번째 사업을 통해 겪었던 온갖 시행착오들, 다음에서 경험했던 다양한 일들, 거기에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은 더 알게 된 사업, 그리고 인간의 본질… 이러한 것들을 잘 버무리면 조금은 더 나은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겠단 자신이 있었죠.그렇게 해서 새롭게 창업한 회사가 옐로모바일이군요. 네, 맞아요. 그런데 시간이 다 되었으니 이 얘기는 다음 번에 더 나누는 것이 어떨까요?정말 ‘미친’ 타이밍이네요…ㅋ 알겠습니다. 아쉽지만 옐로모바일의 창업기는 다음 인터뷰 때 더 자세히 여쭤보도록 할게요.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네, 기자님도요. 인터뷰 글 잘 부탁 드려요 2시간여가 순식간에 흘러갔고, 여기까지가 이상혁 대표가 옐로모바일을 창업하게 된 계기, 그리고 그 때까지 겪어온 말 그대로 ‘우여곡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성공적으로 창업을 해서 매각이라는 ‘엑싯 (Exit)’을 이뤄낸 성공담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제게는 인생의 큰 흐름을 따라 표류하며 좌충우돌했던 한 부족한 창업가의 반성문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이 시기의 배움을 옐로모바일의 창업에 어떻게 접목했을지, 그래서 옐로모바일은 정말 더 나은 회사로,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지가 더욱 궁금해졌습니다. 그 궁금증을 함께 풀어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저는 다음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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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우는 변화의 본질은 무엇인가

'제 4차 산업혁명’이 여기 저기서 화두가 되고 있다. 작년 다보스포럼에서 발표될 때만 해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방송에서 다뤄지고 클라우스슈밥이 다녀가면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때마침 창조경제를 대신 할 키워드가 필요했던 정부기관과 대선주자들의 관심이 겹치면서 그 정의의 모호함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언급되는 용어가 된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4차산업혁명 배우기에 빠져들었고, 반면에 또 많은 사람들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마케팅용어라며 그 모호함을 비판하고 있다. 난 이 두가지 시각이 다 불편하다. 유행이면 앞뒤없이 달려드는 가벼움도, 실리콘밸리에서 사용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편견도 모두 균형잡힌 시각은 아니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주류가 아니라 하더라도 분명히 변화라는 흐름속에서 바라 본 방향성이라는 것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진짜 이 뒤에 숨겨져 있는 변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미래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시제이기에 어느 누구도 단정지을 수는 없는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통찰력있는 사상가나 비저너리들은 이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어쩌면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는 여러 변화들의 동인과 주장속에 우리가 알고자하는 제4차 산업혁명과 겹치는 본질을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구루들의 인사이트에서 가려진 핵심동인을 읽어보기 위해 비교분석을 해보았다.기술의 변곡점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과 해석들1.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슈밥은 우리가 전통적으로 산업혁명이라 부르던 증기기관으로 운영되는 기계적 생산설비의 출현을 1차 산업혁명으로 규정한다. 그리고 전기로 동작하는 모터와 컨베이어벨트가 출현하면서 본격적인 대량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2차 산업혁명, 컴퓨터의 등장으로 생산의 수치제어 및 자동화가 본격화 된 것을 3차 산업혁명이라 구분한다. 그리고 센서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이 되면서 물리적인 시스템과 연결된 가상의 정보지능공간이 융합이 되고 지능화된 생산시스템이 나타나는 것을 4차 산업혁명의 전조라 주장한다. 생산방식과 제조시스템의 진화가 만드는 변곡점을 주목하고 있다.2. 앨빈 토플러의 제4의 물결토플러의 첫번째 물결은 농업혁명으로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두번째 물결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생산과 교통수단이 진화하는 산업혁명을 이야기 했으며 세번째 물결은 통신과 컴퓨터, 그리고 인터넷이 만드는 정보혁명을 말한다. 이때 생산량과 소비량이 비약적으로 증대되는 후기 산업혁명이 함께 일어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제4의 물결은 다른 저서였던 부의미래를 통해 제시를 했는데 미래의 부를 결정 할 변화의 동인이 속도, 공간, 그리고 지식의 혁명으로 부터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 시장을 만드는 생산혁명과 정보와 지식혁명,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와해시키는 기술적 진보가 만드는 가치의 변곡점을 읽는자가 부를 가진다 이야기한다.3. 제레미 리프킨의 제3차 산업혁명슈밥과 가장 유사한 구분이지만 각각의 혁명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동으로부터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제1차 산업혁명은 기계적동력과 석탄에너지, 제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석유, 제3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재생에너지에 의해 진행된다고 구분을 했다. 특히 지금 진행되고 있는 3차 산업혁명에서는 데이터 교환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인터넷, 물류와 물리적인 시스템의 연결을 의미하는 물류인터넷, 개인들이 생산하는 재생에너지까지 그리드에 연결하여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에너지 인터넷, 이렇게 세가지 연결이 생산과 소비, 그리고 소유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 주장한다.    4. 케빈 캘리의 제2차 산업혁명케빈 캘리는 이제서야 제2차 산업혁명이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이 주장한 이전의 모든 산업혁명은 다 하나인데, 증기기관, 내연기관, 전기모터등 인간이 만든 인공동력이 끊임없이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 것이 제1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제2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는데 인공지능이 모든것과 결합이 되면서 생산량이 아닌 개인화, 다양화, 자동화, 최적화, 지능화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며 인류는 역사상 가장 지능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20년후에 모든 사람이 사용하고 있을 인공지능 제품이나 서비스는 아직 발명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다.5. 에릭 브리놀프슨의 제2차 기계의 시대       에릭 브리놀프슨도 케빈 캘리처럼 두단계의 분류를 주장한다. 첫번째 생산혁명의 근간은 물리적동력의 혁명이고 두번째는 지능혁명으로 기계가 지능을 가지게 되면서 제2차 기계의 시대가 시작된다고 한다. 지능을 가지기 전의 기계시대와 가진 후의 기계시대로 나뉘는 것이다.이렇게 이들이 주장하는 산업혁명의 패러다임 변화는 기준과 해석하는 철학도 각각 다르다. 물론 정답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이들의 주장속에 들어있는 변화를 견인하는 동인과 흐름의 방향, 그리고 변곡점을 규정하는 사건들은 해석의 견해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바라보는 관점과 영역이 있다. 그리고 두번의 오버랩되는 구간이 있다. 첫번째는 18세기 생산의 기계화로 부터 시작된 산업혁명이며, 두번째가 바로 지금이다. 당장 몇년의 의미라기 보다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부터 스며들 듯 시작된 변화의 씨앗들이 현재를 기점으로 향후 이삼십여년정도의 기간을 거쳐가며 급격히 새로운 가치의 시대를 만들 것이다.이들의 이야기 속엔 연결의 진화, 캄브리아기 같은 수많은 센서들의 자각과 연결. 이어지는 데이터의 폭발, 비트와 아톰의 융합, 연결된 지능의 탄생,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가 속도와 공간의 확장에 더해지면서 만들어지는 변화의 결이 담겨있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단일기술이 아닌 모든 기술적 동인들이 서로 영향을 주며 함께 파괴적인 혁신의 양상을 만들 임계점을 향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끝자락 어디쯤에는 레이 커즈와일이 예견한 특이점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필립코틀러는 시장의 가치 변화를 제시하며 기업과 시장이 지향해 나갈 새로운 시대를 마켓 4.0에 담아 이야기하고 있고, 롤프얀셴은 르네상스소사이어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탈문질경험과 감성이 중요한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기술적 동인들이 만들 사회와 시장이 기술적으로 엄청난 진보를 겪는 과정에서 결국은 가치와 따뜻한 인간적 감성, 그리고 사람들의 경험이 중요해지는 시대로 진화할 것이라 억지로 묶어 생각해도 사실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시장과 사회의 변화가 의미하는 새로운 가치의 시대 이 변화의 동인들이 만드는 미래가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제4차 산업혁명이냐 아니냐는 중요하지 않다. 거인들의 생각속에서 오늘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영향을 만들어 낼 변화는 이미 진행중이며 그 결과는 후대가 이름을 붙여야 비로소 완결된 의미를 가지게 될것이란 것이다. 모호한 경계와 다양성에 기반한 변화속에 만나게 될 미래를 위해 진위에 대한 논쟁보다는 우리가 준비하고 만들어 나갈 가치를 하나하나 실행 해 나가기 위한 의미있는 논의가 앞서길 희망한다.더 깊이있는 공부와 의미있는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다른 의견, 다른 관점이 있다면 더하거나 제기 해 주시고, 더 다아간 생각의 지점들을 공유 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https://www.weforum.org/agenda/2016/06/leadership-challenges-of-the-fourth-industrial-revolution#라이프스퀘어 #스타트업 #창업자 #창업가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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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류의 축복이 될 것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이후에 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인공 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없어질 직업들을 걱정하는 사람들부터 더 나아가서는 인류의 종말을 경고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예상이나 걱정이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생각이다. 산업 혁명시대에 기계가 일자리를 빼았는것을 두려워한 사람들이 러다이트 운동을 일으켜 기계를 파괴했던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누구도 방직 기계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는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공지능은 어차피 인간을 위해 인간이 만들어내는 도구에 불과한것이고 인간을 능가할 수는 없다. 계산기가 인간보다 계산을 잘한다고 해서 계산기가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하지 않는다.찬란한 문화 예술의 시대로 불렸던 고대 그리스 시대의 이면에는 잉여 생산을 가능케 한 노예 노동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의 시민들은 고된 노예 노동이 만들어낸 잉여 생산물 기반위에 철학과 과학을 논하고 문화와 예술을 즐겼다. 현대 시대에는 노예 노동은 사라졌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의 발전은 극단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새로운 노예 노동의 시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인류는 루틴하고 반복적인 일들을 맡길 누군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인류는 좀더 창조적인 일 즉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일에 좀더 시간을 쏟을 수 있다. 이것이 인류 문명을 더 찬란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인공지능이 아름다운 음계를 작곡하고 연주한다 하더라도 그 음악 뒤에 숨어있는 철학과 열정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우리가 조성진의 연주에 감동받는 것은 단순히 그 음악이 아니라 음악을 연주하는 열정을 느끼고 열정에 연결되어 있는 스토리에 감동받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외과수술을 대신할 수 있지만, 환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은 사람 의사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리고 기존 과학 법칙에 의문을 품고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내거나 기존 법과 제도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는것 또한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인간의 창의력과 능력은 인공지능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다. 인간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냈다고 인간이 자동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인공지능도 인간의 능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도구에 불과하다.인공지능은 분명 인류의 새로운 진보를 만들어 낼 축복이지만 우리가 이러한 새로운 혁명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난 인공지능이 만들어낼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할 몇 가지를 말하고 싶다.첫번째,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산업화 시대에 맞는 인재를 만들어내는 교육이다. 무비판적인 지식의 습득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하에서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누가 빨리 암기하고 누가 빨리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훈련하고 배우고 있다. 무비판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암기한다. 사람이 아무리 빨리 수학계산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고 해도 컴퓨터를 이길 수 없고, 사람이 아무리 암기를 잘한다 해도 컴퓨터의 저장능력을 이길 수 없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영역의 일을 가르쳐야 한다. 기존의 지식에 의문을 품고 질문을 만들어 내고 사람과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인재로 교육시켜야 한다.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는 '수학 공식'과 '역사 연대표'를 외우고 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확한 답을 찾는 교육이 아닌 올바른 질문을 찾아내는 교육이 되어야한다. 질문과 호기심은 인간만의 재능이고 이것이 인류 문명을 발전시켜왔다.두번째, 인공지능이 만들어 낼 잉여 생산을 소수의 사람들이 독점해서는 안된다. 산업화 시대에 태동한 자본주위는 소수의 부의 독점과 그로인한 수요의 실종으로 인해 발생한 대공황때 붕괴 위기를 맞는다. 그리고 경제학자들은 기존의 자본주의를 수정한 수정 자본주의 개념을 도입하고 국가의 개입을 정당화 시켰다. 서양의 사회 복지 제도는 단순히 인본주의 혹은 동정주의로 인한 것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을 건강하게 유지시키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그것은 빈부격차가 심한 멕시코와 남미가 치솟는 범죄율과 사회의 불안정으로 인해 경제 성장이 위협받는 것과 안정적인 복지제도로 인해 사회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만들어내는 북유럽을 비교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잉여 생산을 만들어 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소수가 독점하지 못하도록 사회 시스템을 만들지 못한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이 만들어낸 잉여 생산을 사줄 소비자들은 구매력을 상실하고 사회 경제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난 최근 북유럽에서 도입되고 있는 '기본 소득'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우리는 새로운 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인공지능은 분명 인류의 축복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도구에 불과하다. 그 도구를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그 축복은 분명 저주가 될 가능성도 있다. 도구나 기술은 무색무취이다. 결국 도구나 기술을 쓰는 사람들이 그 도구와 기술의 색깔을 만들어 낸다.#NEOFECT #인사이트 #인공지능 #기술혁신 #4차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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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살 살아보면서 느낀것들

※ 본 글은 '26 Things I've Learned in 26 Years'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성되었습니다.아직 인생의 반의 반도 살아보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느낀걸 정리해 보는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엄에서 본 글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지금까지 한국나이로 34살 살아오면서 느낀 점들을 나도 한번 정리해 보았다. 물론 '느낀점'이기 때문에 이게 옳다는것도 아니고 더 살아가면서 생각을 바꿀 것들도 제법 많이 존재할 것이다. 아울러 혹시 다른 사람들도 본인의 느낀점들을 정리해서 서로 연결해서 공유해 보는것도 재밌을 것 같다.1. 부모님이 살아간 방식대로 살아가면 큰일난다80년대생은 나름 삶의 패러다임이 현격하게 바뀌는 두 지점의 중간에 끼어있는 세대이다. 부모세대가 살아온 성공방정식과 우리보다 어린 세대의 그것은 A부터 Z까지 다 다를거고,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인간의 역할세계의 범주 역시 부모세대는 살짝 비켜가지만 80년대생 부터는 직격탄을 맞기 시작하는 세대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 열심히해서 좋은 대학가고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는 부모님이 바라는 삶대로 살아가다간 2020년대에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의 글로 나름의 의견을 풀어볼 예정이다.2. 목적의식 없는 인내(忍耐)는 인내가 아니라 순응하는거다우리는 어렸을때 부터 항상 '인내하는 사람'의 미학에 대해 배워왔다. 호랑이와는 다르게 21일동안 쑥과 마늘만 먹고 인내한 곰이 드디어 인간이 된 이야기, 2000번의 실패 끝에 전구를 발명한 토마스 에디슨 이야기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등등 쓰디쓴 인내의 시간을 견디면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저런 인내의 가르침 이면에는 사실 순응하는 인간을 길러내기 위한 무시무시한 의도가 숨겨져 있음을 그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 생활기록부에 적혀있는 문구들 중 흔하게 보는 표현이 있는데 바로 '이 학생은 인내심이 강하다'라는 것이다. 그 학생이 왜 인내심이 강하냐고 물어보면 '이 학생은 뭘 하든지 불평이 없고,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가르침을 잘 따르고, 심지어 단체기합을 받아도 이 학생은 잘 참아내는 학생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 사회는 윗 사람의 지시에 불평 불만 없이 잘 따르는 사람을 '인내심 강한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인내하는가'에 대한 자각 없이 그냥 참고 견디는건 인내가 아니라 그냥 순응하는거고 내 정신건강만 축내는 행위라고 생각한다.3.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내가 신경쓰는 정도의 딱 1%정도만 내 일에 신경써준다내 발등에 불 떨어진 일을 남들도 그렇게 여겨줄거라 생각하다간 큰코다친다. 스타트업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느낀 점이다. 나름 내 생각에서는 이런거 도와주는거 쉬운일이고 나한테는 매우 급한 일이니까 친구라면 당연히 도와주겠지... 하고 기대하는것 만큼 위험한 발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개중에 잘 도와주는 사람이 있긴 있다. 이건 그 사람이 정말 대단한 특이케이스인거지 도와주지 않는 남들이 나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다가는 주변 친구들 다 떠난다. 그냥 다른 사람들은 내가 생각하는것의 딱 1%정도만 관심있을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접근하는게 가장 속 편하다.4. 사소한 일에도 의미부여하는 습관이 중요하다이건 내 바로 전 직장에서 같이 일한 상사로부터 얻은 깨달음이다. 이 분은 모든 사소한 행동에 전부 이유를 갖다붙이는 사람이었는데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같이 밥먹으면서 하는 농담에도 이 농담을 던진 이유가 명확해야 했고, 어떤 메뉴나 식당을 골랐는데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벼락같이 화를내던 분이다. 그 당시에는 '이 사람 이렇게 살아서 얼마나 피곤할까..'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같이 2년을 생활하다 보니 확실히 머리속에 논리가 잡히기 시작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체계가 생기더라.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내가 내린 선택의 이유를 생각해 보는 습관은 제법 유용하다.5. 하루의 모든 순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이건 요즘 느끼기 시작한 건데, 삶의 매 순간 순간이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지금 하는 일, 내가 밥먹는 이 식당에서 마주친 사람들 등등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순간일지라도 뭔가 미래의 어떤 순간과 어떤식으로던 엮여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연결되는 방식은 항상 내가 예상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어 내가 프로그래밍 배우려고 코딩을 공부했는데 이게 (내 프로그래밍 능력을 높이기 보다는) 내 디자인스킬을 더 향상시켜주는 방향으로 작용했고, 디자인 스킬이 향상되니까 (디자인 퀄리티가 높아지기 보다는) 디자인 속도가 빨라져서 여유시간이 생겼고, 여유시간이 생기니까 (뭔가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기 보다는) 인터넷 블로그 글들 서핑하고 페북에서 노닥거리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게 또 내가 블로그활동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이런식으로 한가지 사건이 끊임없이 다른 사건들을 유발하면서 이게 내가 의도했던 방향과는 다른 방향으로 계속 흘러나간다는 것이다.6. 회사란 내 인생목표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지 회사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회사다니다 보면 (나도 한때 그랬었고) 회사 그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 사람들에게는 회사에 나와 일하는게 내가 살아 숨쉬는 이유처럼 보인다. 70년대 개발주도 경제체제에서는 저렇게 살다보면 임원도 달고 해외 주재원도 나가고 뭔가 쟁쟁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이 많았겠지만, 지금 2020년대를 바라보는 우리가 저렇게 살다가는 회사에서 내쳐지고 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 되기 십상이다. 회사란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인생의 어떤 목표를 위해 활용하는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7. 상사란 내 인생목표를 위해 배움을 얻기위한 존재이지 섬기기 위한 존재가 아니다위의 6번과 같은 개념이다. 상사를 무슨 신처럼 섬기면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상사란 그저 내 커리어를 먼저 타고 있는 사람으로서 내게 해줄 말이 많고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과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이지 내가 섬기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8. 배울게 없는 상사는 상사로서 가치가 없다위에서 설명한바와 같다. 상사란 내게 가르침을 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우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몇년을 동고동락해서 같이 일해야하는것 만큼 시간낭비가 없다. 인생은 짧고 빠르게 변화한다. 내가 만일 저 상황에 있다면 회사 내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꿀 기회를 찾던지, 아니면 이직을 통해서라도 그 상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술먹고 정치하는 법 이딴거 배우는거 얘기하는거 아니다.9. 인생목표라는건 하나만 있을 수 없다. 심지어 계속 변한다이것도 최근들어 깨닫기 시작한 거다. 흔히 어른들은 '한번 정한 목표를 뚝심잃지 않고 매진하는 삶의 미학'에 대해 가르친다. 물론 매우 의미있고 멋있는 삶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삶의 경험으로만 봤을때 저렇게 한번 정한 인생목표에 올인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는 전체 인구의 5%도 안되는것 같다. 이건 우리세대에서 점점 더 가속화 될게 뻔하다. 3년만 지나도 내가 걷고 있는 이 거리의 모습이 바뀌어가는 세상에서, 우리 회사의 한치 앞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생 목표라는건 하나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건 계속 그 시대 상황에 맞게 기민하게 변화하고 움직여야 된다고 생각한다.10. '00회사에서 3년' 그 자체는 커리어로서 아무 가치가 없다.이것 역시 최근들어 느낀거다. 우리 이력서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00회사에서 3년,' '00회사에서 2년' 이런식으로 커리어가 나열되어 있다. 그 밑에 나름 그동안 뭐 했는지를 간단히 요약해서 적는 방식이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이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는 커리어는 아무 가치가 없는것 같다. 그 회사에서 00업무 3년한게 중요한게 아니라 00업무 3년을 통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임을 피력할 수 있는게 중요한거 라고 생각한다. 예를들어 내가 00회사에서 영업관리로 3년을 일했다면, 그 일을 통해 내가 최소 '00군의 제품을 00규모의 시장에서 연매출 00정도의 채널로 발굴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피력하는게 중요하다는 뜻이다.11. 내 능력의 스코프를 모른채 연차만 쌓이는건 커리어에 독이 쌓여나가는것과 같다위의 10번과 같은 맥락이다. 내가 어떤 일을 일구어낼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서지 않은 채 현재 회사에서 대리, 과장으로 연차만 쌓이고 있는건 커리어에 독이 차곡차곡 쌓여서 점점 시장에서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는것과 같다. 매 순간마다 내가 커리어 시장에 나가면 00분야에 00성과를 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라는걸 끊임없이 성찰해 보는게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00시장에서 영업관리를 3년 했으니까 다른 시장에서도 영업관리를 할 수 있을거라..라는 막연한 생각은 아무 가치가 없다. 각 시장마다 생태계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현재 있는 시장에서의 영업관리를 통해 시장 생태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고 있고, 이 생태계가 다른 시장에서는 어떻게 변화하며, 이런 변화에 대해서는 이러이러한 방법으로 관리방법을 변화시킬 수 있다..정도로 아주 구체적으로 스코프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12. 지금까지 큰 실수없이 무난하게 회사생활 했다면 역시 커리어에 독이 쌓이고 있는거다대기업다니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있다.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책임질 일 만들지 말고 그냥' 이런 말들인데, 이런 사고방식으로 회사생활하다가는 커리어에 독이 쌓이기 십상이다. 당신이 만일 회사생활 5년중에 (술자리에서 실수한거 말고) 회사나 조직에 어떤 손해를 끼쳐본 경험이나 매출타격을 입혀본 경험이 없다면 이건 빨간 경고등이 켜져있는 상태와도 같다. 성공은 운으로 얻어지는거 말고는 대부분 실패의 경험으로 얻어지는 경우가 많다. 회사라는 안정된 바운더리 내에서 내돈 아닌 남의 돈 써가면서 일하고 있음에도 실패의 리스크를 져본적이 없다는건 내가 1945 비행기 게임을 하면서 목숨이 2개나 더 있고 폭탄도 2개나 더 쓸 수 있는데 안쓰고 있는 상황과도 같은거다.13. 목적없는 공부는 할 가치가 없다회사다니다 보면 자기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영어공부, 중국어 공부, 요즘에는 코딩공부까지!! 아무튼 스펙쌓기 목적으로 무작정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지금 하는 이 공부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그냥 자기개발이 필요하니까 이거 공부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여가시간, 가족과의 시간 쪼개가면서 공부하는건 아무 가치가 없다. 차라리 그 시간에 내 취미생활을 더 즐기거나 와이프와 데이트를 하는게 100배는 낫다. 목적성 없는 자기개발은 보통 오래 가지도 않을 뿐더러 배우기만 하고 쓰임이 없는 능력은 그냥 연기처럼 사라져 버리는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14. 목적을 가진 취미생활은 할 가치가 없다위의 13번과 유사한 맥락인데, 요즘 취미생활도 무슨 스펙처럼 취급받는 세상에 살고있다 보니 뭔가 스펙쌓기 같은 목적을 가진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취미생활이란 말 그대로 내 여가시간에 즐기는 특정 활동일 뿐이지, 이게 무슨 자기개발처럼 되서는 취미생활이라고 할 수도 없다. 자기개발 목적으로 달려드는 취미생활은 뭔가 공부처럼 받아들이기 때문에 결국 흥미도 떨어지고 시간낭비, 돈낭비만 하게되는 경우가 많다. 차라리 그시간에 열혈강호 60권을 읽어서 스트레스 푸는게 100배는 낫겠다..15. 대행사 직원이 대기업 직원보다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이 100배는 높다대기업 다니다 보면 대행사 직원한테 막대하는 사원-대리급 직원들을 발에 치일정도로 보게 된다. 아마도 개발주도시대를 살아온 위의 차장 부장님들 하던 행태를 보고 배워서 그대로 따라하는것 같다. 그런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건, 저 대행사 직원들은 그 영역에서 자기 손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 대행사를 부리는 대기업 사원 대리들은 그사람들이 만들어낸 성과를 잘 다듬어서 위에다가 보고하고 지시를 받아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직접 자기 손으로 할줄 아는 사람 vs 보고만 하던 사람중 미래에 어떤 사람이 살아남을지는 굳이 설명 안해도 답이 나와있다.16. 영업전선에서 뛰는 사업가가 대기업 직원보다 미래에 살아남을 확률이 100배는 높다위의 15번과 유사한 맥락이다. 특히 대기업의 영업부서에 일하면서 대리점이나 총판을 끼고 일하는 사원 대리급 직원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총판 사장님 x무시하면서 뭔가 지 나름의 영업 훈수를 두려는 애들이 있다. 보통은 영업기획팀에서 뽑아준 멋들어진 엑셀 시트를 들이대면서 여기 재고 회전율이 이러이러하고 요 제품군은 영업이익율이 어쩌고 하면서 막 훈수를 두면 (심지어 직원관리 훈수를 두는 사람도 봤다;;) 총판 사장님은 '아이고 00님은 참 똑똑하세요, 모르는게 없으시군요~' 이러면서 비위를 맞춰준다. 장담하는데 대기업과 다이렉트로 영업선을 터놓은 수준의 총판 사장님이라면 영업의 달인급 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들한테 하나라도 더 배우지는 못할망정 훈수두려고 나불대다가는 나중에 큰코 다친다.17. 내가 만일 '전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실제로 뭔가 해본적이 없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이거 솔직히 나도 그랬다가 요즘 스타트업 하면서 많이 반성하고 있는 부분이다. 내가 만일 기획직에서 일을 하고 있고, 내 보고서에 '무슨무슨 전략' 요런 단어들을 많이 쓰고 있다면 이건 내가 '아는게 별로 없는 사람이요'라고 광고하는것과 같은 뜻이다. 전략이라는건 사실 군대용어이다. 적과 싸우는 상황에서 군대같이 우리조직이 100% 통제 가능하고, 적에대한 정보를 이용해서 적을 찍어누르기 위해 사용하는게 전략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현실세계에서 '전략'이라는 말을 쓸때 보통 많이 나오는 실수가 1/ 전략인데 찍어누를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쓰이고, 2/ 전략이면 우리 회사에서 해당 조직들이 100% 통제 가능한 상황에서 워킹해야 하는 것인데 해당 조직들은 당연히 이게 진행되는지 모르고 있으며, 3/ 전략이라면 적과 시장에 대한 정보가 명확해야 하는건데 그런것도 아닌 그냥 멋드러지게 보이려고 쓰는 단어가 전략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마케팅 전략,' 'SNS 전략'같은 단어들은 정말 조심해서 써야하는 단어들이다.18. 삶의 동반자를 만난다는건 인생의 큰 도약이다너무 일얘기만 한것 같아서 삶에 대한 얘기를 꺼내려고 한다. 사람은 결혼 전/후로 사고방식이나 삶의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뀐다. (이혼할거 아니라면) 결혼이란 내 인생의 대부분을 같이 살아갈 인생 동반자를 만나는 아주 큰 사건이기 때문에, 결혼해서 내 가정을 꾸리는 시점부터 내 인생 2막이 시작되는 것과도 같다. 나 역시 결혼 전후로 삶의 자세가 180도 달라졌다.19. 결혼을 때가 되서 조건맞춰서 결혼하다간 인생 전체가 암울해 질지도 모른다그런데, 저런 중요한 '결혼'이라는 사건을 우리는 그냥 때가 되서 조건 맞춰서 양가 인사드리고 해버리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특히, 대한민국에서 결혼할때 '사랑'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뭔가 어린애 같아 보이는 이상한 문화도 있다. 난 운이 좋게도 정말 사랑하는 인생 반려자를 만나서 결혼했기에 결혼생활 자체가 신혼이니 이런 단계도 없이 마냥 행복하다. 그러하기에 저렇게 '사랑'이라는 개념이 없이 조건맞춰 만난 반려자와 반평생을 살아갈 거를 상상해 보면 참 불쌍해 진다. 그래서 내 주변 미혼자들에게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인생 80년 꾸준히 사랑할 마음드는 여자가 아니면 절대로 결혼하지 마라'20. 나와 다른것을 이해하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사람 본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사고방식과 다른 사람, 내 삶의 방식과 다른 사람을 만나면 대부분은 경계심부터 든다. 어떤 사람들은 본인의 사고방식이 옳음을 남에게 설득하고싶어 한다. 나도 한때 채식주의자가 아닌 시절 내 와이프를 만났을때 (내 와이프는 10살때 부터 동물보호를 위한 채식주의를 하고 있다) 채식주의가 건강에 좋지 않음을 들어서 설득하려고 한 적이 있다. 지금은 나도 채식주의자가 되어 세상을 바라보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생명과 환경의 가치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이 되어보는것 많큼 큰 배움은 없다.21. 행복감이란 서로 연결되있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에서 행복하지 않다면 전체가 행복하지 않은거와 같다이런 사람들이 있다. '나는 내 일과 회사가 싫지만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다니는거야.' 내가 틀릴수도 있지만 나는 행복에 대해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도 행복하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내 하루의 반 이상을 보내는 일터가 행복하지 않은데 내가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가 그냥 곱해져서 +100 x -1 = -100이 되듯이 행복감이라는건 +-개념으로 sum이 되는게 아니라 내가 어느 한 부분에서 불만족 스럽다면 그 삶 전체가 불만족해 질수 있고, 나아가서는 가족 전체가 불만족해 질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22. 살아가면서 한번쯤 마이너리티가 되보는게 필요하다우리 대부분이 뭔가 주류에서 벗어나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아까 20번에서 설명했듯이 마이너리티가 되어 보면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았던게 보이게 되고, 또 연관된 마이너리티들의 세상이 열리기도 한다. 인생 백세시대에 한평생 주류안에서만 살기 보다는 한번쯤 마이너리티가 의도적으로 되어보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글쓴이는 스팀헌트 (Steemhunt) 라는 스팀 블록체인 기반 제품 큐레이션 플랫폼의 Co-founder 및 디자이너 입니다.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대기업에서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본업을 디자이너로 전향하게 되는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군분투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현재 운영중인 스팀헌트 (Steemhunt)는 전 세계 2,500개가 넘는 블록체인 기반 앱들 중에서 Top 10에 들어갈 정도로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많은 유저들을 보유한 글로벌 디앱 (DApp - Decentralised Application) 입니다 (출처 - https://www.stateofthedapps.com/rankings).스팀헌트 웹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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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분야별 업무소개 - 촬영기자

촬영기자는 TV 뉴스의 영상을 책임집니다.촬영기자는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합니다.그 곳은 눈물의 바다를 이루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현장일 수도...무너져 내린 빌딩의 잔해더미 속일 수도...총성이 울리고 포탄이 오가는 전쟁터일 수도 있습니다. 흔히 촬영기자들은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따라서 촬영기자는 객관적, 보편적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현대사회는 영상미디어 시대입니다.따라서 촬영기자의 능력에 따라 TV뉴스의 질과 성격이 달라집니다. 사회현상의 본질을 꿰뚫는 냉철한 이성을 지니고, 보도영상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젊은이들을 기다립니다.현재 전국 KBS에는 220여명의 촬영기자들이 있으며,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의 중심이 되는 곳에 특파원들이 진출해 있습니다.본사는 업무의 성격에 따라 영상취재부, 영상편집부가 있습니다. 데일리 뉴스를 취재하는 영상취재 뉴스파트, 심도 있는 보도특집을 제작하는 영상취재 특집파트, 스포츠 뉴스를 담당하는 영상취재 스포츠파트, 뉴스 영상편집을 전담하는 영상편집파트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파트간 순환근무를 실시하고 있습니다.#한국방송공사 #KBS #KBS공채 #직무정보 #직무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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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

패스트파이브에서는 8천 명에 가까운 멤버가 일하고 있습니다. 멤버 중 많은 수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에서 일하죠. 이미 만들어진 단단한 구조도, 머리 위를 가로막는 유리천장도 없는 스타트업 업계에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여성 대표들이 많습니다. 오늘부터 Humans in FASTFIVE에서 시리즈물 연재를 시작합니다. 패스트파이브에서 열심히 일하는 여성 대표님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더욱 힘내라는 조언이 될 수도, 어떤 분들에게는 처음 만나는 롤모델이 될 수도 있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첫 번째 인터뷰이는 ‘ARcomm’의 고시나 대표님입니다. 한국 IT 업계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일해오신 대표님은 담담하게 꾸준함의 힘을 보여주셨는데요, “우리는 오래 일할 사람들이니까” 지치지 않아야 한다는 대표님의 인터뷰를 함께 보시죠.  언젠가 ‘여성’ 대표의 이야기가 더는 특별하게 다가오지 않는 날까지, Humans of FASTFIVE를 응원해주세요!Q. 대표님 안녕하세요, ARcomm(이하 에이알컴)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이알컴은 작년에 법인을 만들어 시작한 신생 기업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하셨을지 모르겠지만 AR, 즉 증강현실과 광고, 쇼핑을 접목해보자는 의도로 만든 회사입니다. 현재 데모가 나와서 영업과 동시에 IR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더 쉽겠네요. 네이버 메인에서 선글라스 광고를 누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에 접근을 허용해주면, 3D로 구현된 선글라스를 직접 착용한 듯한 화면이 나오죠. 여러 상품 옵션을 살펴볼 수 있고 얼굴형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SNS에 공유해서 친구들에게 둘 중 뭘 살지 골라달라고 할 수도 있겠죠. 선글라스, 안경, 귀걸이, 목걸이, 시계 같은 액세서리의 경우 피팅을 해보고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의 경우 공간에 직접 배치해볼 수 있어요. 소파를 배치해보거나 벽면에 액자를 걸어볼 수도 있을 거고요. 직접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온라인 상에서 더 나은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겁니다.Q. 증강현실과 광고를 접목시킨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 일을 계속해 왔는데, 한계가 느껴져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지 많이 생각해봤어요. 그 답이 증강현실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늘 마케팅에서 화두가 되는 고객의 경험을 얼마나 잘 브랜드, 상품과 연결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한 기술적인 답도 될 수 있을 것 같았고요.보통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포켓몬고 같은 것을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그보다 쉽고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떠올려봤습니다. 에이알컴의 서비스는 웹(HTML5)으로 만들어져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앱 제작이나 다운로드 등을 거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죠. 또 패션 업계에서는 IT 기술이나 새로운 콘텐츠 등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해보는 편이에요. 모바일 쪽에서 워낙 잘 되는 분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둘을 접목시키게 되었습니다.증강현실을 활용해 선글라스를 피팅해본 모습Q. 대표님께서는 야후코리아와 오버추어코리아, 크리테오코리아 등에서 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크리테오 코리아에서는 대표를 역임하셨는데, 익숙한 곳을 떠나 창업을 결심하신 계기가 있나요? 제가 97년에 야후코리아 창업 멤버로 이 업계에서 일을 시작했으니까 한국의 포털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 시장을 시작부터 봐온 셈이죠. 또 그때부터 늘 한국에 새로운 기술 기반의 서비스와 비지니스를 처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아왔어요. 새로운 기술 기반 사업을 소개하고, 시장을 만들고, 그 시장을 키우는 일에서 재미를 느끼며 계속 해왔고요.지금까지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면서 좋은 기술을 가진 업체와 한국 시장을 연결해왔다면 이제는 직접 해보고 싶다, 해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죠.Q. 창업의 어려움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사업하는 분이라면 다 느끼고 있겠지만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기존의 사업을 잘하고 있는 큰 기업은 직원을 뽑고 유지하는 게 비교적 쉬워요. 새로 창업을 하니까 사람 뽑는 게 훨씬 어렵더라고요. 업무에 맞는 능력있고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그 사람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니까요. 더구나 스타트업은 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가 참 중요하잖아요. 그런 동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게 어렵죠. 현재 에이알컴에서는 저까지 포함해서 다섯 명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개발, 기획, 디자인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첫 창업을 하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요, 첫 사무실로 이곳 패스트파이브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일단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는 고정 비용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패스트파이브는 위치가 굉장히 좋았고, 커뮤니티 매니저님들이 잘해주시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이곳에 들어오기 전에 바로 옆에 있는 다른 공유오피스도 둘러봤었는데 요청 사항이 있을 때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피드백을 거치는 과정이 불편할 것 같더라고요. 반면 패스트파이브는 커뮤니티 매니저에게 바로 말할 수 있어서 훨씬 편하죠. Q. 에이알컴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일단, 지금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품화하는 거죠. 그래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국내의 쇼핑, 커머스 광고 분야는 서비스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싶어도 인력, 기술력, 비용 등이 부담되죠. 바로 그런 부분을 저희가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용자들에게는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이러한 과정에서 좋은 직원들을 더 채용해서 회사를 키워나가고 싶고요. 더 길게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네요.Q. 자신감이 대단하신데요, 이렇게 큰 목표를 세우신 근거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AR은 현재 구글, 애플, 아마존 같은 기업들이 자원을 투자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거든요. 관련한 기술적 지원과 업데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니 앞으로 훨씬 커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2020년까지 100조 정도로 시장 규모가 커질 거라는 예측도 있고요. 아직 AR 마켓 자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한 테크-자이언트들이 시장을 키우게 되면 관련 업체가 늘어나고 시장이 커질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써보고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자연히 저희 회사도 발전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사실 저는 저희가 만들고 있는 이 서비스가 너무 재미있거든요. 일반 사용자 분들도 재미있게 쇼핑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Q. 근 20년 동안 IT 업계에서 일해오셨는데, 여성이 적은 업계에서 일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또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IT 업계는 늘 기술이나 시장 변화가 많은 곳입니다. 그러니 늘 그러한 변화의 추세에 따라가는 게 힘들었죠.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러한 부분들이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동안 저만의 전문 지식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거 같아요. 늘 업계를 리딩하는 업체에서 일하면서 배운 것도 많이 있지만 더불어 해외 IT 신기술 동향이나 서비스 등을 늘 살펴보고, 새로운 분야의 분들도 꾸준히 만나 해당 분야의 인사이트를 들으며 나름의 경쟁력을 확보했던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고시나 대표Q. 대표님의 하루 일과가 궁금합니다.대개 오전에 팀과 미팅을 하면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업데이트 하고, 오후에는 고객사나 업계 분들과 미팅을 하죠. 저희 직원들은 네트워킹 런치에 참여해서 다른 멤버들에게 개발 중인 서비스를 시연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이런 네트워킹 기회도 패스트파이브의 장점이겠네요.Q. 지치지 않고 오래 일하기 위한 다른 비결도 있으신가요? IT업계는 돌아가는 속도가 빨라서 힘들기도 하지만 훨씬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이직 주기도 빠른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책을 읽거나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충전을 했어요. 그 충전한 힘으로 다시 새로운 일을 시작했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고민만 하는 것보다는 뭐라도 하면서 고민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모두 조금씩 도움이 되는 경험으로 남았거든요.Q. 마지막으로 업계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오래 일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아요. 100퍼센트 마음에 드는 일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원하는 일에 가까운 것을 선택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성취를 쌓아올리다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본인이 정확하게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을 찾을 수도 있고요.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바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여러 과정을 거쳐 가는 길도 있어요.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아무 기회도 오지 않더라고요.때로는 적극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든든한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비추어 나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행운이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고시나 대표님도 누군가에게 든든한 롤모델이 되어주실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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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댓글유형을 유심히 관찰해보았어요.

사실 제 글에는 그런 종류의 댓글이 별로 없긴 한데, SNS를 가끔 보다보면 묘하게 다양한 종류의 댓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페북뿐 아니라 브런치의 댓글도 꽤나 다양한 양상을 보이더라구요. 브런치는 한결 공감과 응원의 스탠스가 더 지배적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재미로 보는 댓글정리를 해볼까 해요.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댓글 등의 반응에 굉장히 예민할 수 없더라구요.댓글은 크게 5가지 유형의 공격형 캐릭과, 5가지 유형의 방어형 캐릭이 있습니다. 공격형은 주로 직접적인 표현과 의견 개진으로 상대방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입니다. 직접적으로 먼저 댓글을 쓰는 경우가 많죠. 자신의 의견과 틀리거나 너무 공감하거나 또는 그냥 원래 아무말이나 하는 타입이랄까요.공격형캐릭은 이렇게 나뉩니다.1. 아무말 공격형요새 힘들다는 글에 "그런데 여기 서울숲 아닌가요?" 댓글을 다는 식이죠.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모르겠지만 두뇌의 활발한 자유를 부여한 타입입니다.2. 변태주로 메시지공격으로 정확성을 높여요. 친해져도 될까요? 내지는 갑자기 손을 흔든다거나, 연락처를 갑자기 물어보기도 하죠. 결혼했냐? 를 물어보기도 해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3. 꼬투리테이커 & 불편러그런데 그건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게 잘못인가요?, 그거 먹는다고 죽나?, 그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삽니까 등.. 물론 불편해서 의견개진을 할 순 있는데, 편의점 알바가 '봉투 드릴까요?' 라고 말할 때 '아니 그럼 맨 손으로 들고가욧?!' 이라고 대꾸하는 느낌입니다.(좋은 말로 해도 될 걸) 주로 의문문 형태를 추구합니다.4. 모든 게 슬픈 타입저도 그런 적이ㅠㅠ, 담에 봬요ㅠㅠㅠㅠ, 힘내세요ㅠㅠㅠ, 건강이 중요합니다ㅠㅠㅠㅠㅠ 등...항상 울어벌임5. 찬미와 찬양을 즐겨하는 타입아침에 피어난 샛별의 이슬처럼 아름다우십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같은 청량한 하루가 되세요. 언제나 그 미모가 변치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등.. 이 분들의 형용사 수식능력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에요. 약간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죠. 특히 저런 댓글엔 모란이나 이슬, 인연 글귀/사진이 많이 달려요.약간 이런 느낌방어형 캐릭방어형 캐릭은 주로 위 공격형 댓글의 대댓글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며, 공격에 대한 방어 또는 카운터어택의 형식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방어도 힐링형과 진동형으로 나뉘어요.힐링형은 ㅋㅋㅋ와 ㅠㅠ 등 소극적 감정표현을 통해 상대와 공감/소통하려고 하는 타입이고 진동형은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리액션/역공/튕겨내기/맞장구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의 공격패턴을 역이용하는 경우입니다. 방어형 캐릭도 5가지가 있습니다.1. 모든 것을 거.부.한.다. 대표적인 진동형캐릭이라고 할 수 있어요.예)브로콜리 싫다는 글을 썼어요댓글: 저도 싫어해요ㅠㅠ(슬픔러 등장)방어: 저는 가끔먹긴해요(반박)댓글: 그래도 건강에 좋은건데 드세요(시어머니 등장)방어: 싫은걸 억지로 먹긴..(반박)댓글: 나중엔 드시게 될거예요(예언자 등장)방어: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반박)댓글: 으 브로콜리 너무 싫어!!(공감러 등장)방어: 저는 막 그정도는 아니구요(반박)어쩌라는 거야..2. 무응답대댓글도, 좋아요도 엄지도 하지 않아요. 그냥 바라볼 뿐. 마블유니버스의 왓쳐같은 타입이죠. 힐링형에 속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진동형에 가까워요. 사실 공격형 댓글은 대부분 그 리액션이 존재할 때 빛을 발하는데, 아무 대댓글이 없으면 공격자 입장에선 보이지 않는 초조함에 시달리곤 해요. 내가 뭘 잘못쓴건가? 기분이 나쁘셨나? 오해한걸까? 등등..3. ㅋㅋㅋ/ㅠㅠ타입사실 이 ㅋ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고 있어요. 별 할 말 없거나 그닥 그렇게 아무 얘기나 할 사이는 아닌 경우, 피상적인 사이버친구 등등이랄까요.. 현웃이 터지면 ㅋ를 정확히 치기 어려워요. 대부분 ㄲ,ㄱ이 섞이기 마련이죠. ㅋㅋㅋ가 10개 이상이거나 '아 씨밬' / '미친' 등이 붙기도 하구요.. ㅠㅠ도 마찬가지. 힐링형에 속하는 방어타입이에요.4. 말없이 표정으로 승부하는 타입댓글없이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멋져요만 눌러 감정을 표현해요. 힐링형이죠. 브런치에선 라이킷만 누르고 가는 타입이에요. 대부분은 웃겨요나 멋져요를 사용하거나 엄지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5. 우리 언제봐요 타입대부분의 댓글에 우리 언제봐요 시전해요. 진동형에 속하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인연이 닿은 경우나 또는 그냥 한 번 보고싶은 경우, 궁금한 경우, 상대방이 흑심이 있을 경우, 그냥 변태인 경우 등등이 있어요. 50%의 확률로 진짜 친한 사이던가, 아니면 상대입장에서 왜 자꾸 보자그럴까...아젠다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요. 기타댓글 타입1. 격려형고생한다, 멋지다, 여윽시!, 항상 멋지십니다!2. 드립퍼짤과 개드립이 난무함. 진지파괴자. 저같은 타입이에요.3. 속마음 말하는 유형좋아요!(너무했나?) 이런 식으로 괄호를 즐겨써요. 덕후체와 비슷한 것 같아요. 4. 변태Quiero sex un beso! 등등 외국어 댓글이나 하앍.. 등등을 적더라구요. 여름철 휴가사진에 주로 달려요.5. 모놀로그하아..가고싶다 / 일만 아니면.ㅠㅠ / 아쉽네요.. / 예전엔 그런거 했었는데... / 연차쓰고싶다... 등등 혼잣말을 즐겨쓰십니다.6. 뜬금포브로콜리 싫어요란 글에 "근데 예전에 고등어도 싫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대댓글 : 네?를 유발시키죠.7. 안분지족흐르는 강물처럼 다 지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힘내세요. 등등.. 현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어요.8. 크리스챤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곧 좋은 일이 있을거예요! 그분의 뜻을 기다리쟈구요!9. 점점점과 아재체맞아여... 완죤 좋더라구여!, 으떻하지..하아 힘들다.... 등등 보통 점점점은 반드시 3개 정도를 쓰십니다.10. 모란꽃과 인연짤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 만들어나가요!(+모란꽃)11. 겸손한데 뭔가.. 제가 알기론 그거 아니예요!!! 물론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요... 유형이에요. 뭔가 기분이 나쁜데..안나쁘기도 하고 겸손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해서...반응하기 참 애매한 타입이죠.12. 단호한 타입네? / 아닌데요? / 절 아시나요? 등 주로 3,6번의 공격의 방어타입으로 사용13. 지나가는 행인형하아... / 대표님 왜이러세요.. 등등 그냥 스치는 바람같은 말들을 남기고 가시는데 가끔 댓글 뒤에 (지나가던 행인) 등을 붙이기도 해요. 14. 감사합니다.모든 댓글에 '엄지/멋져요'를 눌러주고 감사합니다^^/~/.../! 등을 붙여요..사실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쓰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보너스 : 메시지타입페북 메시지는 크게 좋지 않은 메시지와 실질적 메시지로 나뉘어요. 실질적 메시지는 주로 내가 요청한 어떤 이슈에 대한 응답이나 신청 등의 유형이 주를 이루거나, 사업관련된 미팅제안인데 개인적으로 얘기해야 할 경우, 또는 친분이 있는 상태이지만 연락처까지 주고받진 않은 경우 카카오톡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브릿지 정도로 활용된다. 바이프로스트 같은 역할이에요.. 하지만 페북으로 의뢰를 툭 던지면 기분이 나빠요. 약간 SNS에도 예의와 무게감이란 게 알게 모르게 있는데, 페북은 가장 하찮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느낌이에요.간혹 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서 보고 친구신청했습니다 수락감사드립니다. 등등의 인사메시지가 오기도 해요. 이것은 꽤나 정중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답변은 대부분 '네^^감사합니다..' 등으로 갈음하곤 해요.근데 나머지는 대부분 변태사람들이 주를 이루는데, 뭐랄까 일단 손흔들기. 뭐임? 또는 아름다우십니다, 한번 만나봬도 될까요? 나 다짜고짜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저 어디에 누군데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니가 뭘) / 가까운 데 계시는군요. 차라도 한 잔 하시죠 등등의 친한 척 지리는 한따까리 음모성 메시지가 참으로 많았어요..특히 여자대표님이나 좀 이름알려진 스타트업/대기업출신 등의 여성페친님들에겐 이게 극도로 심한 듯 해요.. 프사를 간만에 잘나온 인생셀카로 바꿔놓으면 메시지는 하루에 30건이 넘어가기도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견디다 못한 분들은 해남고구마 10kg에 34,000원 판매 프사로 바꿔놓기도 하고 그래요. 세상엔 수많은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고, 참으로 이 생명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좋은 댓글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급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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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

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은 P2P금융을 고객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일을 합니다. 제품개발팀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전체적인 서비스 구조와 화면을 설계하는 기획자,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화면과 인터랙션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기획/디자인된 결과물이 실제로 동작할 수 있도록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프런트/서버 엔지니어, 그리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이들이 어떤 프로세스 체계를 갖추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업무를 진행하느냐에 따라 서비스 품질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에도 많은 차이가 나게 되는데, 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이 일하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도움이 될만한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매일 오전 스크럼 미팅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agora에서 매일 오전 스크럼 미팅제품개발팀은 매일 오전 agora에서 스크럼 미팅을 진행합니다. 스크럼 미팅은 팀 멤버별로 어제 있었던 이슈와 오늘의 할 일을 간단히 공유하고, 새로 추가되거나 변경된 업무와 관련된 맥락을 공유하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통하여 멤버 모두 팀 내의 최신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서로의 업무에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업무적으로 혹시나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각자의 일정을 다시 한번 체크합니다. 짧게는 15분에서 논의가 길어질 때는 1시간 넘게까지 진행되는 등 특별한 제약 없이 얘기 나누는 이 시간은 하루 업무를 시작하는 일상처럼 되었습니다.커뮤니케이션을 효율적으로 합니다.사내 협업도구로 무엇을 사용하고 있나요? 조직이 성장하고 인원이 많아지게 되면 작은 조직일 때와는 다르게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협업도구의 도입과 멤버 모두의 적극적인 사용은 매우 중요합니다.'슬랙'에서 점심 메뉴를 재빠르게 취합하고 있는 팀원들어니스트펀드에서는 여러 도구를 같이 사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제든 쉽게 얘기할 수 있는 슬랙(Slack)을 기본으로, 업무를 정리해 공유하는 컨플루언스(Confluence), 이슈의 진행 단계를 추적하고 이슈별 논의를 하는 지라(Jira), 소스 관리를 위한 용도로 GIT을 기본적으로 사용 중입니다. 한편으로는 더 나은 도구의 도입을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아지트(Agit), 트렐로(Trello) 등도 부분적으로 도입해보고 있습니다.척추를 곧게 유지합니다."척추 펴기는 잘 되어가고 있나요?", "네 열심히 펴고 있습니다." 혹은 "다른 일정으로 조금 지체되고 있어요." 제품개발팀 미팅에서 이런 대화가 오가면, 갓 합류한 직원들은 "척추 펴기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합니다.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회사라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기술부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 부채란 기술적 이슈 해결을 나중으로 미루고 당장 필요한 시간을 버는 대신, 추후에 시간과 노력을 이자로 지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장 필요한 시간을 버는 대신 이 부채가 점점 쌓이게 되면 장기적으로 작업 효율이 떨어지며, 서비스 품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꾸준한 관리와 청산이 중요한데, 어니스트펀드에서는 보통 기술부채라 불리는 이것들을 척추에 비유합니다. 사람이 바로 서는데 척추가 제일 중요한 것처럼, 중요도를 높여 기술부채를 관리함으로써 개발의 효율을 높이고 시스템을 최적화시켜 나갑니다.물론 척추 펴는 기간을 별도로 할당하고 집중해서 펴는것도 가능하지만, 보통 현실에서는 이런 상황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다른 업무와 병행해서 틈틈히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때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척추를 완전히 편 후 한꺼번에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일단 척추를 펼 자리를 잘 마련해놓은 후에(즉, 전체적인 틀을 먼저 잡아 놓은 후에), 한 부분을 작업한 후 서비스에 적용하고 또 다른 부분을 작업한 후 서비스에 적용하고 하는 사이클을 반복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척추펴는 작업은 언제든 다른 일정으로 인해 중단될 수 있는데, 서비스 적용까지의 사이클을 최대한 짧게 가져감으로써 일부분씩 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에서는 이렇게 꾸준히 척추펴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P2P금융업계는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펴진 척추가 언제든 다시 굽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굽어지는 것을 받아들이되 이것을 자각하고, 꾸준히 펴 나가려는 계획과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정기적으로 깊이 있는 업무/기술 공유의 시간을 갖습니다.제품개발팀에서는 정기적으로 각자 주제를 정해 깊이 있게 공유하는 세션을 가집니다. 현재 시스템의 구조에 대한 것부터, 담당하고 있는 모듈의 앞으로의 개선방향, 또는 그동안 개선한 부분, 공유하고 싶은 기술 등 업무와 관련된 부분이 주가 됩니다.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공유하면서, 팀원 모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첫 세션을 진행한 후 한번 듣고 버리기엔 아까운 내용이라는 생각에, 두 번째 세션부터는 간단히 스마트폰으로 녹화를 진행하고 파일을 위키에 정리해 왔는데, 최근에 새로 합류한 팀원이 이 녹화된 파일을 인터넷 강의 시청하듯 참고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글로 정리하는 것과는 분명 다른 현장의 분위기나 디테일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발표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는 범위에서, 사내 세션도 이렇게 녹화해 언제든 꺼내 볼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 고려해보면 좋은 방법 같습니다.페어프로그래밍으로 대화를 많이 하고, 품질을 향상시킵니다.제품개발팀의 서버파트는 두 명씩 페어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페어는 각자 업무를 진행하면서 의논할 일이 있으면 첫 번째로 대화할 상대이며, 위에서 언급한 주번 활동을 같이 하기도 합니다. 또한 자율적으로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페어프로그래밍이란 말 그대로 두 명이 짝을 지어 코딩과 리뷰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하나의 모니터를 같이 보며 한 명은 코드를 작성하고 한 명은 작성 중인 코드를 리뷰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둘이 머리를 맞댐으로써 더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고, 리뷰를 동시에 진행함으로 버그가 감소하며, 지식 공유를 더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한 페어가 적극적으로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하고 있고, 매일 결과를 위키에 업데이트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일부 화면을 캡처해봅니다. 두 분 응원합니다.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개발팀 druwa와 sinclair테스트 케이스가 없다면 아직 완료가 아닙니다.테스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서 테스트는 QA조직이 진행하는 테스트가 아닌, 개발팀 내에서의 테스트 케이스 작성이며, 유닛 테스트부터 통합 테스트까지 모두 포함합니다.견고한 테스트 케이스 작성은 신규 서비스를 개발할 때뿐만 아니라, 척추 펴기나 구조개선을 할 때 변경된 로직을 검증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게 되는데 기능을 구현할 때와는 또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게 되면서, 업무 로직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니스트펀드는 서비스의 특성상 외부 서비스(신용평가업체, 벤더업체 등)와 연동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따라서, 완전한 테스트를 위해서는 이를 위한 mock 서버 구현과, 테스트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패턴 적용 등도 개발 시 꼭 고려해야 합니다. 번갈아가며 주번 활동을 합니다.운영팀(allen)의 요청에 따른 제품개발팀(money, turbo)의 대응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일상적이지만, 사람 손을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영팀으로 인입된 고객 문의 중 제품개발팀의 확인이 필요한 것에 대한 지원, 다른 팀으로부터의 단발성 요청에 대한 처리, 또는 일상적인 서버 배포 등의 업무가 있습니다.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칫하면 이런 업무가 특정 팀원에게 집중되거나, 책임이 불명확해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제품개발팀에서는 주번 제도를 도입해서 이런 이슈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주번 제도는 개발팀 멤버 두 명씩 페어가 되어 2주 간격으로 로테이션하면서 진행됩니다. 다른 팀에서 위와 같은 이슈로 개발팀의 손길이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슬랙에서 주번을 소환하면 주번은 책임지고 업무를 처리합니다.주번 활동이 중요도가 떨어지는 귀찮은 작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운영 전반에 대한 이슈를 개발팀 모두 경험하면서 개선할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자기가 담당한 모듈이 아닌 다른 부분을 처리함으로써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주번이 아닌 동안에는 부가적인 업무 요청 없이 자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누구보다 먼저 예외/장애 상황을 인지합니다.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서비스의 예외/장애 상황을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수단이 있나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하는 팀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장애나 예외 상황을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어니스트펀드에서는 문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슬랙이나 SM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고, 문제의 경중에 따라 천천히 처리하기도 하고 즉각적으로 해결하기도 합니다. 완성도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 이런 알림 채널을 갖추는 것과 적절한 알림을 보내기 위한 고도화는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마치며.개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팀으로써 유기적으로 일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유기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특히 P2P금융업계처럼 급격히 성장하고, 서비스 모델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더더욱 중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의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어니스트펀드 #스타트업 #개발자 #CTO #스타트업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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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전시회 참관 후기]2018 서울경향하우징 페어 다녀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찾는 인테리어, 두번째입니다. 7월 5일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하반기 최대 규모의 건축 전시회 '2018 서울 경향하우징 페어'기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인테리어 스타트업으로서 최근 디자인이나 기술적 경향과 업계 동향 등을 파악해보고자, 시간을 내서 방금 막 방문하고 다녀왔습니다 ㅎㅎ  집과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시회 첫날이고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저희는 업계 관계자이다 보니, 문자로 초청장을 받아서 현장 등록 후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현장 등록하면 이렇게 명찰을 나눠줍니다.  저희는 바이어 자격으로 입장했습니다.  입장 전 입구 앞쪽에 전시되어 있는 부스배치도를 통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 목록을 미리 한번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번 2018 경향하우징 페어 부스에 참여한 업체들 중 이미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회사들도 보이네요 ㅎㅎ  저희처럼 시공을 주요 비즈니스로 하고 있는 경쟁 업체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볼만한 몇몇 업체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처음 눈길을 끈 부스는 곰팡이·결로 방지제업체 부스였는데요. 저희에게 도배 문의를 하시는 고객분들이 꽤 많아서 인지 저희도 관심있게 본 부스 중 하나입니다.  제품 가격을 문의해보니, 생각보다 단가가 꽤 비싸더라구요..  비싼 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부스 중 하나는 '영림몰딩' 부스였습니다. 몰딩 생산으로 유명한 업체인데요.  몰딩과 같은 목재 생산 외에도 방문, 마루와 같은 목재 제품과 싱크대나 욕실과 같은 인테리어 자재도 생산하고 있었네요. 생각보다 영림의 사업범위가 넓었습니다.   현재 저희 두번째마루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마루 자재 중 하나인 '구정마루' 전시장입니다. 구정마루 전시 부스에서는 직원 분이 나오셔서 마루 자재에 대한 강의(?)도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당연히 홍보 목적을 위한 부스이지만, 그래도 일반 고객분들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을 잘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컨설팅 존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몇몇 인테리어 업체에서 참여해서 고객 모집 활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실속형 인테리어 서비스라고 해서 나온 한 인테리어 업체의 구성인데요. 24평형 아파트 기본 금액이 1100만원부터 시작인데, 벽지는 전체 실크가 아니고 바닥도 장판 기준이라고 하더라구요. 시공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디자인 컨설팅에 수백만원 이상의 가치를 두시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으나, 일반적인 시공가격 자체만 놓고 본다면 솔직히 '실속형'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사무실 복귀 전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인지 카페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ㅎㅎ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2018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한번 참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요일(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인데, 주말에는 사람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이므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방문을 내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 두번째는 이번 경향하우징페어 참관 후 업계 동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인테리어 시공 비즈니스를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현재 두번째는 도배,장판,마루,필름 시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견적 문의는 아래 아이콘을 눌러주세요~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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