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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날 감사 메일 보내기

와탭랩스에서 일하는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한지 이제 4년 7개월째입니다. 12년간 개발자로 지낸 덕분에 스타트업에서 해야 하는 루틴한 업무들이 매 순간마다 손에 익지 않아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4년 넘게 일하다 보니 정말 기본적인 항목들은 조금씩 습관으로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제가 회사에서 일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중에서 메일에 관련된 습관이 있습니다.스타트업에 다니면서 사람 만나는 일을 하다 보니 업무 미팅도 많지만 사교 모임도 많습니다. 그런데 한번 뵙고 스쳐가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든 시간을 내준 분들과 만남을 가졌는데, 이왕이면 지속되는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제가 밤 마다 체크하는 업무 중 하나가 처음 만난 분들께 당일 또는 다음날 새벽에 인사 메일 보내기 입니다.인사만 하지말고 고마운 점 표현하기인사 메일을 보내려고 하니 내용이 너무 밋밋합니다. 그리고 뻔한 내용으로 메일을 보내면 서로 의미없는 메일이 될거 같더군요. 그래서 만나는 과정에서 고마웠던 점 또는 인상깊었던 일들을 기억해 놓았다가 메일에 적습니다. 상대방이 제 이야기에 집중했을 수도 아니면 저를 만나기 위해 먼 곳에서 왔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방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나눈 대화 자체가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면 그 부분을 구체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부분을 감사 메일에 넣다보면 나도 다른 분들을 만날 때 저런 도움을 줘야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오늘 누군가를 만나고 인사를 나누었다면 피곤하더라도 그날 밤 상대방의 좋은 점이나 고마운 점을 생각해보며 메일 한통 보내보세요.#와탭랩스 #와탭 #메일 #감사인사 #꿀팁 #조언 #스타트업 #개발자 #스타트업개발자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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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사랑하는 단어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머나먼 외국에서 잠시 세상구경하며 살던 때에,태극기만 봐도 집생각에 울컥했던 기억이 있다.그런데 요즘은 태극기를 보면,왠지 애국심이라던가, 아련한 추억보다는뒤 끝이 묘하게 정치적인 이슈가 떠오른다.촛불이건, 태극기건그 자체가 가지는 고유의 의미와 이미지보다둘로 나뉘어진 이념, 세대, 계층간의 대결구도를언론과 호사가들이 더욱 부추기는 것 같다.정치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다.지나간 3.1절에태극기를 계양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나는 태극기를 다는 것에 굳이 눈치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태극기를 특정한 정치적 의도에 사용하는 사람들로 인해태극기를 혐오하게 된다는 것이 웃긴 일이지.태극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잘못된 의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긴다.내가 애국자는 아니지만일제치하에 저항하던 태극기가,우리나라 자유와민주주의의 상징이던 태극기가다른 의미로 퇴색되버리는 모습에안타까움과 측은함이 든다.이제는 다시 태극기가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겠지?창업자가 동료들 또는 직원들에게자주 언급하는 몇몇 단어가 있다.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단어들인데...지금은 섣불리 쉽게 내뱉을 수 없는...한 번 쯤 더 생각해보고 꺼내야 하는 이상한 세계에 살고 있다."열정""경청""끈기(또는 노력)""헌신"등등이 좋은 단어들은 스타트업에게꼭 필요한 덕목들인데...이걸 직설적으로 이야기하기엔망설여진다.부정적인 언어 사용에 포함되어일상적으로 퍼져버렸기에단어 자체가부정적인 이미지를 덮어썼다고 할까?창업자의 입에서 쉽게 나오기 어려워진 이 단어들.어디서부터, 무엇이 잘 못 되었나.1. 열정은 연료가 있어야 한다."돈보다 열정만 있으면 돼"처음에 열정페이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을 때,터질게 터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사람이라면,열정페이가 피부에 잘 다가오겠지.비정규직이 늘어나고,단기근로의 허술한 법망과망가진 시스템을 악용하는 기업들이늘어나면서어느 샌가,사회 곳곳에서 열정페이라는 독버섯이세상을 뒤엎었다.열정이라는 것은 일이나 어떤 분야 등에불과 같은 뜨거운 마음으로 임하는 것을뜻할진대...그랬던 사람의 뜨거운 온기만 쏙~ 빼먹고타다남은 재마냥 버리는 그런 시스템.그러다보니 구직공고에"열정"이란 단어는"널 단기간에 왕창 부려먹고 버릴거야~"라는 고용인의 속마음이라 부르게 되었다.열정은 불과 같다.우리 다들 발화의 3대요소 기억하려나?비전이라는 불씨(발화점)가 있어야 한고,태울 수 있는 연료(탈 것)가 있어야하고,잘 타기 위해 공기(산소)가 꾸준히 유입되어야 한다.매일 정신교육하듯이 열정만 강요하는 것은얼마가지 않아 공허한 꼰대의 외침이 되버린다.열정은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장래가부비부비 함께 마찰해야 불씨가 생긴다.여기에 불쏘시개가 되도록급여든, 인센티브든, 복리후생이든간에지속적으로 공급되는 탈 것이 공급되어야 한다.월화수목금금금,새벽별보고 출근해서새벽별보고 퇴근하려다가귀찮아서 사무실에 눈붙이는 삶이아니라개인의 삶과 여유라는 산소가 있어야 한다.우리 회사의 쉼은 재생산을 위한 충전이며 직원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고, 회사가 생각하는 시간이다.스타트업이 이 모든 것을 해 줄 만큼자금적, 시간적 여유가 어디있냐고?법이라는 최소한의 규정만이라도지켜줘야지.그것마저도 해 줄 수 없다면,열정 같은 소리로 사람 꼬드기지 말라구.스타트업에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아니, 그것은 의지와 행동의 문제야.주위에 지극히 현실적이면서,열정을 북돋아주는 스타트업도 많아.2. 경청은 자~알 듣는 것이 아니다."윗사람이 말하면 가만히 경청하라구"직장인 시절, 회의가 꽉 막힐 때,상급자가 이런 말을 했었다.순간 욱~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참고 넘겼고,그 이후 나는 회의 시간에 입을 다물었다.지금에 와서 뒤늦게 딴지 걸자면,위의 문장에서 두가지 집고 넘어갈 것이 있다.일단 "윗사람"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건가?그리고 왜 경청하는데 "가만히" 있어야하는건가?윗사람이라는게 경력자를 말하는건지,직급으로 나누어진 상급자를 말하는건지,C레벨이라고 불리는 경영진을 말하는건지...그런건 사실 스타트업에 중요하지 않다.누구든지 자유롭게수평적인 입장에서의견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윗사람 운운할거면,회의 같은 거 하지마!그렇게 할거면,"윗사람"들끼리 회의해서"윗사람"들끼리 결정해.그리고 "아랫사람"들은시키는대로만하고,월급날만 기다리는게 당연하지.이번에는 "가만히" 듣기다.경청이 잘 듣는거라고 착각하는데...그건 경청의 순서 중 하나일 뿐이야.경청(傾聽)은 순서와 마음이 있는 단어이다.상대방을 공경하고 존중하는 입장에서맑고 밝은 진실한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는 것.일일이 한자 파자(破字)해서 설명하긴 귀찮으니까그냥 의미만 남길께.경청의 순서는1) 마음을 비우고 마주 하는 것2)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3) 상대방의 이야기에 대한 내 의견을 전하는 것4)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고, 보완해서 보다 나은 의견을 재생산하는 것자...많이들 2)만을 강조해.잘 듣게만 하는거면, 그건 세뇌교육이야.잘 듣게만 하는거면, 주입식 교육이야.이건 경청의 한 단계일 뿐이지 전부가 아니란말야.우선은1)이라는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서로의 입장과 논리가 다를 수 있어.그리고 사전에 상대방에 대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무슨 이야기를 하든 귀에 안 들어오거든.맨날 대표가 프로젝트를 뒤집고,지난 주에 했던 말을 번복하고 그러면구성원들은 그 대표의 말을 귀담지 않아.어차피 금방 또 뒤집을거 같으니까.그리고 3)은 수평적인스타트업 회의의 특징이야.듣는 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야.상호간에 의견과 생각을 주고 받아야 되는거지.그리고 4)가 중요한 이유는어떤 회의, 미팅이든...이전보다 나아진 결과가 필요하거든.아무 성과없는 회의는구성원들에게 회의의 필요성을 의심하게 만들지.그냥 시간만 날리는 꼴이거든.그렇지 않으려면,회의의 마지막에는꼭 뭔가 변화가 있다는 것을모두가 느낄 수 있게 해야 해.경청은 또한 마음이야.서로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마음이지.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며,비난하거나 공격할 건덕지를 찾는게 아니라내 관점과 상대방의 관점을이해하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는거야.그 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릴 일이일상다반사인게 스타트업 업무야.내가 아는 범위에서의 논리보다내가 모르는 범위에서의 논리가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게 이 쪽 일이라고.그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본 의견을수용할 줄 알아야하고,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해야 하는거야.그러한 마음가짐이 바로 경청이지.3. 노력과 끈기가 없음은 누가 정하는건가요?"요즘 젊은 것들은 노~~오~~력이 부족해""끈기가 없어서 중간에 포기하는 허약한 세대!"어떤 근거로 젊은 세대들에게노력이 부족하다고, 끈기가 없다고판단하는 건지 의구심이 든다.나처럼 어정쩡하게끼어버리는 나이가 되면깨닫는 것보다 궁금증이 더 많아진다랄까?어쨌든...인정하고 넘어갈 현실이 있다.노력을 해도 안 되는 일들이 있다는 것!어떤 일은 끝까지 밀고가기보다는빠르게 철수(포기)하고새로이 시작하는게 낫다는 것!한 우물의 예를 들어볼께.한 우물만 파면 뭐가 되도 된다던 시절이 있었어.뭐 지금도 어떤 분야에서는 그렇기도 해.우물을 파려는데...바닥이 화강암이야.우물을 파려는데 도구 없이 맨손이야.우물을 파려는데 법으로함부로 우물을 파면 안된다고 해.젊은 친구들에게 노력만을 강요하지마.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야.맨손이더라도 파면 파질수 있다는 것을솔선수범해서 보여주면 안 될까?최소한의 도구를 주고 파라고 하면 안 될까?제도적으로 팔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안 될까?그리고 계속 우물을 파라고무작정 강요하지마.우선은파는 자리가 물이 나올 곳인지판단하는게 중요해.파도, 파도 물길이 없는 곳을 파는 것은무덤을 파는 거랑 같아.끈기?사방이 깜깜한 막장에서힘들게 석탄을 캐던 광부들이고되고 위험해도 일을 할 수 있던건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어서야.요즘 시대에젊은 세대에게 돌아갈 길은 막혔어.이미 대학 졸업하면 열에 여덣은학자금대출이라는 짐을 지고 있어.비정규직이라는 굴레를 가까스로 벗어나도언제 짤릴지 모르는 말만 정규직이야.직장생활을 끈기만으로 버틸 수도 없는 시대야.스타트업은 더 심해.대표조차도 늘 어둠속을 헤메이고 있어.당장 내일에는 또 어떤 일이 있을지알 수 없는게 스타트업이라고.막무가내로 직원들에게 "끈기"를 강요하지말고,"끈기"를 가질 수 있도록 우리부터 "노오력"을 해야해.창업을 위해 이것저것 공부하다...인사노무 관련한 강의나 멘토를 통해직원들에게 희망 또는 비전을 주라고 교육 받았을거야.좋은 강연과 교육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적용하고, 행동에 변화를 만드는지가 더 중요하다.딱 거기서 "아~ 지당하신 말씀"하고 넘어가면,딱 거기서 끝인거야.희망 또는 비전은 말로 만들어지는게 아니야.단계적으로 구현되는 것을 체감하도록 해야 해.말로만 번르르르하게 핑크빛 미래를설명하는 것은 근거없는 주장일 뿐이야.투자자든, 파트너든, 거래처든간에창업자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미래에 대해 제시하면,그것을 어떻게 구현할지 계획을 보여주고계획이 이루어지는 결과물들을만들어내야 신뢰를 이끌어내듯이...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야.우리 회사의 미래를 말했으면,어떻게 이루어 가고,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해.그리고나서결과물을 공유해야 해.그것이 급여 인상이 되든,복리후생이 되든,인센티브가 되든간에...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그것이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체감할 수 있게 해야하는거지.그래야,고난과 리스크가 있는 길임에도그 이상의 가치를 위해끝까지 동행 할 근거가 생기는거야.그리고노력, 끈기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굳이 설명하지 않아도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되는거지.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해야해.창업자는 보이지 않는 길이더라도 의지로 갈 수 있지만동료들에게는 길이 보이도록 만들어 주어야 의지를 줄 수 있어.4. 헌신은 선택이다.직장인 유머랄까?씁쓸한 이야기가 하나 눈에 들어오더라."회사에 헌신하다간 헌신짝처럼 버려질거다"스타트업에 합류한 직원들의 끝은대다수가 후회로 끝난다.스타트업이 성공할 확률이 낮은 것도 이유겠지만잘 나간다는 스타트업에서도직원들의 엑소더스는 흔한 일이더라고.스타트업에 지원한 분들의 대다수는각오를 다지고 지원한다.불안정한 고용환경,적은 연봉,빡빡한 근무강도 등열악한 조건임에도 스타트업에 합류하기로마음 먹는다는 것은 어느 정도 뜻이 세워진사람들이라는거다.자!회사에 대한 헌신을 강요하는 것은얼마나 이기적인 것인지 알아보자.고용이라는 것은 철저하게계약에 의한 상호 약속이다.계약 이외의 조건을 강요하는 것은그에 합당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지.근데...막상 합류한 다음에 고용계약서에도 없던일들을 막 시키고, 압박을 넣는다.불합리해 보이지 않나?중소기업에 인력난은사회 시스템의 문제도 있지만분명 사용자의 불합리한 대우가 중요한 원인이 된다.헌신이라는 것은그에 대한 보상이 약속되어야 한다.종교에서 헌신이라는 것이아무 목적과 보상이 없이 이루어지는 걸까?아니,적어도 헌신을 통해서나 좀 더 잘 봐달라고,설령 내세에서라도내가 헌신했던 모습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회사에서도 마찬가지다.헌신은 목적이 있고,보상이 있어야 한다.지금 당장은 헌신이지만,향후에 그보다 더 큰 보상을 해 주어야 하는일종의 투자 유치라고 생각해야 한다.직원들은 회사에 헌신이라는 이름으로투자를 하는 것이고, 회사는 직원들에게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직원들을투자자 대하듯이 존중하라.돈만이 투자가 아니라시간과 노력, 고민과 끈기 등의무형의 가치들도 투자이다.스타트업의 동료들도강력한 내부 투자자다.창업자들은 외부 고객에 신경쓰는데 심혈을 기울인다.특히,창업 초기에는 투자자와 거래처에 완전 깎듯하더라.제품/서비스가 출시 될 때는고객들에게 심장을 바칠듯한 구애를 한다.당연히 그래야한다.그리고 더불어서....내부 고객에게는 항상 더 신경을 써야 한다.내부 고객을 만족 시키지 못 하는 회사가어떻게 외부 고객을 만족 시키겠는가.내부 고객이 등을 돌리면,그 회사는 미래가 없다.스타트업이 좋아하는 단어들을남발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남발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고,액션을 취해야하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자.좋은 의미로,좋은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이지만,그것이 좋은 결과로 만들어지기까지는말뿐으로 끝나는 단어가 아니라행동으로 마무리하는 단어가 되어야 한다.#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고민 #성장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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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중요하다

"나중에 이직 생각은 안 해?"스타트업에 갔다고 하니까 친구가 물어봤다.대기업에 가야 나중에 이직도 편하지 않냐고. 질문을 들었는데 아무 생각 없더라. 회사를 찾으면서 이직이라는 걸 생각을 별로 안해봤다. 근데 난 왜 별로 생각이 없었지? 친구 말도 분명 맞는데? 궁금했다.그 친구와 헤어지고 생각이 정리가 됐다. 첫째. 내 관심은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에 있다. 미래의 주어질 수 있는 안정보다 지금 해보고싶은 것이 더 중요하고, 지금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 해보고싶은 것. 행복할 수 있는 환경을 쫓아 지금 스타트업에 왔다.둘째. 내가 다닌 회사 이름이 아니라 내가 한 일을 가지고 이직할 것을 그리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전 회사 네임밸류가 치명적으로 중요할 수도 있는지 모르겠다. 어디일까 그런 곳? 그런 곳이라면 내가 안 갈 생각이다. 셋째. 계속 이직할 생각보다는 언젠가 1인 기업, 1인 브랜드가 될 생각이 커서인 것 같다. 지금 회사에서 다른 곳 이직할 수도 있지만 평생 이직할 생각은 없다.모르겠다... 난 이직 (비슷한 의미로 노후) 미리 걱정 안한다. 다 길은 있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먹고살 길. 없으면 만들 것이고...결론. 나는 내가 지금의 일을 어떻게 해내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시나 어떤 게 옳다 그르다, 더 현명하다 어리석다는 판단 없는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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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 한국 마케팅팀의 Ted를 만나보세요!

이건 누가 봐도 테드스럽네!스푼에는 '테드스럽다'라는 고유명사가 있다. 분명 단어는 있는데 막상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표현. 한국 마케팅팀의 리더이자 얼마 전 한 아이의 아빠의 삶이 시작된 그의 이야기를 지금 소개합니다!이거 먹을래?라고 묻는 테드나를 표현하는 한 마디"저를 표현하는 한 마디로 해달라고요? 저는 그냥 전데요? '테드스럽다' 또는 '용환스럽다' 아닌가요? 누가 봐도 이건 테드야!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게 제 자신인 것 같아요. 근데 저는 돈스파이크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돈스파이크 너무 멋있지 않아요? 고기를 위한 삶.. 크.." (테드스러운 의식의 흐름의 대화)본인이 좋아하는 사진으로 넣어드렸습니다..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저도 리더가 처음이라서요"한국 마케팅팀 리더로서의 삶이요? 멤버가 늘어서 좋긴 한데 그만큼 시간이 참 부족해졌어요. 신경 써야 할 점이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예전엔 한 두 명 친구만 챙기면 됐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친구들을 챙기고 함께 가야 하니 어려워요. 저도 리더가 처음이니까요. 공사 분리가 되는 팀을 만들고 싶어서 노력 중이에요. 다들 모두 친하게 지내는 것에 대해서 늘 고맙고 좋지만 실속 없는 팀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회사는 성과를 내야 하는 곳이니까요. 제 생각에 저는 '친구 같은 꼰대' 같기도 해요. 저의 역할은 제가 잘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저보다 더 잘난 친구를 더 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부족한 친구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스푼 대표 츤데레 맞으시죠?"사람들은 계속 잘해주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요. 이런 말이 있잖아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츤츤 거리는 것도 아무에게나 그러지 않아요. 사실 저는 원래 말을 예쁘게 하지 못하는 편이라 사람들이 오해를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을 항상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어요"한국팀 리더가 되기까지"저는 스푼이라는 서비스 이전부터 마이쿤에 합류했는데요. 그때부터 정말 많은 일들을 했었어요. 그땐 영업으로 들어왔는데, 말이 영업이지 사실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 했던 것 같아요. 원래 저는 장사하는 게 꿈이었는데 갑자기 '만땅' 이라는 배터리 교체 사업에 조인하게 되었어요. 그게 시작이었어요. 제가 뭔가 새로운 제안이 있으면 거부하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한다고 했어요. 그러다가 스푼이라는 서비스를 하게 되면서 갑자기 마케팅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저도 배우면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어도비도, 프리미어도 심지어 광고 툴도 하나도 다룰 줄 몰랐던 시절이었어요. 그냥 부딪히면서 실전에서 모든 걸 배운 거죠.힘들고 첫 번째 사업이 망했을 때도 떠나지 않은 이유요? 일단 끝을 보고 싶었어요. 잘되건 망하건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라는 마음으로 여태 버텼던 것 같아요. 저희 모두 정말 그땐 목숨 걸고 시작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끝까지 이 사람들과 가고 싶었어요.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저는 같은 길을 선택할 거예요. 일단 이렇게 좋은 사람들 또 어디 가서 못 만나요. 결국 사람들 때문에 남은 거고, 사람들이 좋아서 여기까지 온 거죠. 여기서 일해보시면 아세요. 얼마나 좋은 사람들이랑 일하고 있는지"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다면서비스에 대한 애정, 타인에 대한 배려, 바른 인성"이 세 가지는 필수입니다. 능력도 물론 기본 베이스일지언정, 개념과 인성이 바르지 않다면 절대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어요. 일은 가르치면 돼요. 같이 배우면 되고요. 세상에 일 잘하는 사람은 많아요. 바른 인성과 개념이 잡힌 사람을 찾는 게 더 힘든 일인 것 같아요"EDM 좋아하는 테드알고 싶은 Ted의 이야기스스로도 독특한 거 인정하세요?"제가 예전엔 정말 이해가 안 갔어요. 대체 제가 뭐가 독특하단 건지.. 근데 이젠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왜냐고요? 사람들이 저랑 생각하게 너무 다르더라고요! 저는 그냥 인생을 좀 즐겁게 사는 것뿐이에요. 궁금하면 해보고, 새로운 게 있으면 알아보고.. 한 번 이런 에피소드가 있어요. 지나가다가 도를 아십니까 분들을 만났는데 따라가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궁금해서 따라가 본 적도 있고요. 갔다 오니 호기심이 해결돼서 그 후론 안 따라가요!"남편 그리고 아빠로서의 Ted(A.k.a 최강 애처가)"아빠가 되긴 되었는데 사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근데 애를 보는 건 정말 좋아요. 예쁘고요 정말 귀여워요. 무엇보다 와이프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고, 제가 늘 구세주라고 불러요. 와이프를 만나기 전에는 매일 술을 마셨어서 동료들과 친구들이 간이 두 개냐며 걱정했었는데,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술을 끊었어요. 저희 와이프 안 만났으면 저는 아마 술만 마시다 지금 생존하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진짜 365일 중 360일 술을 먹었음) 그 정도로 와이프를 만나면서 제 삶이 달라졌어요. 예를 들면 말투와 태도도 더 좋은 사람으로 바뀌게 되었고, 좋은 남편 그리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저희 와이프가 행복해야 저도 행복하더라고요. 세상에 이런 와이프 또 없습니다!"오른쪽 혀 내민 사람이 테드페스티벌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네 맞아요. 특히 EDM 페스티벌을 좋아하는데요. 11년도 처음 락페에 가보고 나서 푹 빠졌어요. 세상에 이런 문화가 있구나! 내가 인생을 헛살았구나! 할 정도로 재미있더라고요. 스트레스도 풀리고요. 음악과 술 그리고 사람들의 에너지가 좋아서 가게 되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생겨서 잠시 못 가게 되었어요. 그래도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와이프랑 같이 유럽여행을 갈 거예요. 여행도 하고 큰 페스티벌도 함께 가는 게 꿈이에요."스푼에게 나는, 나는 스푼에게"저는 제일 바쁘고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힘든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저는 제가 그 부분을 채워서 구성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늘 스푼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이자 기업이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믿거든요."Ted는,1. 피부가 잘 타는 타입이라고 하십니다.(왜 이걸 말씀해주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저 '테드'스럽습니다..)2. 먹을걸 잘 나눠주는 이유는, 맛있는 건 함께 먹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3. 석양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4. 고기를 사랑해서 나중에 Meat company 사업을 꿈꾸신다고 합니다.팀원들이 Ted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Henie: 작은오빠 - "제이가 팀의 큰오빠면 테드는 작은오빠 느낌, 치고 박다가도 어쩔 땐 죽이 잘 맞는 그런 느낌의 친구 같은 작은오빠ㅋㅋㅋ"Cherish: 마음 따뜻한 고슴도치 -  "한 번씩 독설을 하지만 마음은 따뜻함"Ceci: 포크 - "스푼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니까 스푼의 짝꿍인 포크...."Jay: 기대 이상 - "무엇을 생각하던 생각보다 잘한다"Sunny: 츤데레의 끝판왕 - 밑도 끝도 '최강' 츤데레. 도무지 어디까지 츤츤거릴지 모르음 그렇게 잘해주실 거면 대놓고 잘해주시면 안 돼요? ㅠ_ㅠ?William: 돌고래 -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매력으로 나에게 항상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Summer: 도토리 - "닮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Chloe: └0┐- "의외의 모습이 많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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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행복을 전하는 FUN한 옐로패밀리, '여행박사'

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사내기자 Y입니다.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기업 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의 일곱 번째 타자는 누구일까요? ‘행복을 드리는 여행사’, 옐로모바일대표 행복전도사 여행박사입니다!여행박사 황주영 대표에게서 여행박사에 대한 소개와 여행박사만의 펀(FUN)한 경영과 기업문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Y: 안녕하세요 대표님! 여행박사 대표이사로 선출되기까지 회사 역사에 길이 남을 대형사건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황: 여행박사는 팀장 이상의 임원급을 직원들의 찬반투표로 임명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임원선거에 3년 이상 도전하여 재신임을 묻는 경우에는 찬성표 70%만 얻으면 되는데, 2013년 신창연 사장은 80% 이상 찬성표가 나오지 않으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했어요. 결과는 0.8% 미달로 대표이사 권한대행으로 물러났고요, 그 해 12월 제가 대표이사로 선출돼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Y: 팀장 이상을 투표로 뽑게 된 계기가 있나요?황: 지금은 시행하고 있진 않습니다만, 2003년에 팀장급 이상 임원 직선제를 도입했었습니다. 팀장선거의 좋은 점 하나는, 팀장선거에 떨어진 팀장이 반대표에 적힌 이유들을 책상머리에 붙여놓고 내년엔 다시 도전하겠다고 절치부심하는 걸 봤어요. 다음 해 90%가 넘는 높은 찬성률이 나온 걸 보면 배운 게 많았던 거죠. ▲팀장급 이상 임원 직선제를 시행했던 여행박사Y: 여행박사는 저렴하고 알찬 여행상품으로 유명하죠? 현재 어떤 상품을 판매하고 있나요?황: 처음엔 일본을 시작으로 ‘도쿄 부엉이여행’ 등의 히트상품을 많이 개발했습니다. 현재는 일본 외에도 동남아와 홍콩, 대만, 중국, 유럽과 미주지역 등 전 세계의 알찬 해외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Y: 옐로모바일에는 언제 합류하셨나요?여행업계에서 이미 유명한 여행박사인데 굳이 옐로모바일에 합류하신 이유는 무엇이었나요?황: 여행박사는 2014년 6월 옐로모바일에 합류했는데요, 당시 여행박사는 온라인여행사의 미래는 모바일에 있다고 생각했고, 옐로모바일 계열사들과 다양한 크로스 마케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죠. 옐로모바일과 함께 하며 모바일 투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리란 기대로 합류했습니다.Y:말씀대로‘여행’업계가 다른 사업분야와 워낙 접점이 많다 보니,옐로모바일 가족사와 진행한 협업사례도 꽤 있을 것 같아요~황: 네 맞아요. 최근 옐로쇼핑미디어그룹의 팀그레이프 소속 봉자샵과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말랑말랑한 시너지를 낸 사례는 물론이고요. 옐로디지털마케팅그룹 소속 기업인 레코벨의 개인화 추천 솔루션 서비스를 여행박사 홈페이지에 탑재해 매출 상승 효과를 얻은 사례도 있어요. 레코벨의 서비스가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여행박사 고객에게 맞춤형 여행상품 추천 정보를 제공해준 덕분이죠. :)▲팀그레이프의 봉자샵과 여행박사가 함께 진행한 바캉스 이벤트▲레코벨 서비스로 가능하게 된 여행박사의 여행상품 추천 서비스Y: 독특한 사내문화를 자랑하는 여행박사는 채용방식도 독특할 것 같아요. 직원은 어떻게 뽑나요?황: 실무를 보는 사람들 간의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팀 별로 필요에 따라 채용공고를 내고 면접도 팀에서 알아서 봅니다. 각 팀에게 팀원을 뽑을 수 있는 자율권을 주는거죠. 어떤 직원은 면접 때 특기를 말해 보랬더니 앞 사람이 좋은 이야기는 다해 버려서 “워킹홀리데이로 삼겹살집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박사에 들어오면 삼겹살은 책임지고 구워주겠다.”고 했는데요. 정말로 합격해서 지금 일본팀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ㅎㅎY: 저도 삼겹살 맛있게 잘 구울 수 있는데 말입니다!! ㅋㅋㅋ황: ㅋㅋㅋㅋ 아,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채용기준이 있는데요. 여행박사는 흡연자를 뽑지 않습니다!! 흡연자라도 강력한 금연의지가 있다면 입사 가능한데요. 장기간에 걸친 철저한 금연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여행박사 가족 전체의 건강을 위해 수년 전부터 전 직원 금연 운동을 실시해 온 만큼 금연 100% 성공률을 자랑하는데요. 자유로운 여행박사 분위기에 반해 입사지원을 꿈꾸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여행박사 직원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도전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Y: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분들께 여행박사는 어떠한 복지혜택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황: 음… 너무 많은데 몇 개만 골라서 말씀 드릴게요 ㅎㅎY: (두근두근)황: 우선여행박사 서울본사에서는 회사 10분 거리에 오피스텔형 건물을 지어 26명의 직원에게 거주공간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지방에 집이 있거나 출퇴근 왕복 3시간 이상인 직원들이 공과금과 관리비만 부담하며 지냅니다.▲여행박사 사택 외관 모습Y: 우와~~직원에게 집을 제공하는 회사는 우리나라에 여행박사가 유일하지 않을까요?황: 유일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흔치는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골프, 마라톤, 풋살 ,자전거, 산행 등의 사내 동호회 지원도 매회 1인당 3만원씩 지원한답니다.▲부산 원정경기를 다녀온 여행박사 축구동호회 팀Y: 사내 동호회가 정말 다양하네요~ 스포츠매니아인 직원분들이 많은가 봐요!황: 동호회 포상금도 어마어마해서 다들 동호회 활동에 열심입니다. 실제로 골프 1년 이내 남자 100타, 여자 120타 달성 시 천만원 지급 보너스를 타간 직원은 여태까지 총 4명이 있어요. 또, 마라톤 1분 기록 단축 시 100만원 지급 룰에 따라, 올해는 6회에 걸쳐 본인 기록을 매회 1분 이상 단축 총 600만원의 보너스를 타간 여직원이 나오기도 했고요. ▲여행박사 최우수 동호회 시상식 모습Y: 와… 여행박사 직원 분들은 정말 펀(FUN)하게 일하시는 것 같네요!황: 아! 그리고 매년 가족동반 해외워크숍을 다녀오는데요, 올해는 큐슈로 다녀왔답니다. 연회장에 모두 모여 장기자랑 등 연회를 진행했답니다. 잠시 따끈따끈한 사진 보고 가시죠!!▲2016년 여행박사 가족초청 워크숍 단체사진 ▲장기자랑 중인 여행박사 서울본사 원더여박스팀Y: 마지막으로 앞으로 여행박사의 목표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황: 지금의 여행박사가 있을 수 있는 것은 함께 만들고 공유해 온 자유롭고 창의적인 여행박사 문화, 여행박사 정신이 계속해서 용솟음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화와 정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서슴지 않는 여행박사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업문화에 내실을 더한 명실공히 최고의 여행문화 선도기업이 되겠습니다. 여행박사 파이팅! 옐로모바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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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놀이 봉사 플레이파티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2016년 2월 20일“아이들이 놀이의 주인공입니다” 놀담은 아이들에게 웃음 가득한 놀이의 시간을 주고자 만들어진 기업입니다.동네의 대학생 형 누나들이 아이들과 함께 놀며 놀이터를 웃음소리로 다시 채우고 있습니다.대학생 놀이 가디언은 아이들의 놀이의 환경을 조성하고 그 맥락을 유지하는 것을 돕습니다.또한 무엇보다 가정에게 안심의 시간을 선물하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놀담은 지난 2월부터 17회에 달하는 무료 놀이 나눔 프로젝트, 플레이파티를 진행했습니다.놀이터와 학교, 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420시간의 놀이시간을 선물했습니다.형 누나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즐거움을 선물할 놀이를 가득 안고 동네의 놀 공간으로 찾아 갑니다.2월의 끝자락에 연세대학교 청송대에서 마포구 어린이들 그리고 연세대학교대학생 언니 오빠가 12차 플레이파티의 자리에서 만났습니다.아이들은 딱지와 바닥놀이에 여념이 없었습니다.아이들은 놀이를 익히고 어느새 선생님이 필요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놉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어울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있습니다.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지만 대학생 선생님 또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어린아이가 된 듯 어울립니다.아이들이 몰랐던 할머니꽃이 피었습니다, 앉은뱅이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주고아이들은 선생님에게 팽이 꽃을 알려주기도 합니다.여러 아이들이 놀다보면 하고 싶은 놀이가 다른 친구, 혹은 단체 놀이를 어려워하는 친구가 있기 마련입니다.일곱번째 플레이파티에서 만났던 현민이는 첫 삼십분 동안 언니 오빠와의 놀이가 어려웠던 모양입니다.현민이는 워밍업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보물찾기를 계속하고 싶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준비된 바닥놀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지요.놀담의 놀이선생님은 아이들의 주도에 이루어지는 놀이를 지향합니다.단체 프로그램이라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를 반영할 수는 없지만가능한 모든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되도록 많은 선생님을 자리에 준비합니다.바닥놀이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현민이는 구석 자리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이 때 희원선생님이 현민이에게 다가가 뭐하고 놀고 싶은 지 물었습니다.현민이는 여전히 보물찾기가 하고 싶다고 대답합니다.희원선생님은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현민이와 청송대에서 보물찾기를 하기로 했습니다.도토리, 낙엽잎사귀, 작은 돌맹이와 나뭇가지를 모으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청솔모가 있다는 이야기에 현민이는 모아둔 도토리를 느티나무 밑동에 가지런히 모아두었습니다.두시간의 놀이가 끝나갈 무렵 청솔모 두 마리를 마주하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했습니다.현민이는 플레이파티가 끝나고 어머니가 찾아오시자 희원선생님에게 모아둔 선물을 전부 주었습니다.희원선생님에게도 현민이에게도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추억이되었습니다.날씨가 좋지 않은 날엔 실내에서 놀이를 진행하기도 합니다.실내 놀이는 놀이의 몰입이 실외보다 어렵기 때문에 놀이선생님은 더 다양한 놀이를 준비합니다.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놀이의 형태와 방식을 바꾸고 응용해가며 즉석 놀이를 만들어내곤 합니다.딱지치기가 딱지 던지기로, 비행기 접기가 전투기 놀이로 바뀌더라도놀이선생님은 상황에 적응하며 아이들이 놀이를 주도하도록 함께 보조합니다.놀이의 마지막은 항상 샤크로 마무리됩니다.샤크놀이는 4-6세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술레잡기형 놀이입니다.두 개의 원을 두고 아이들은 원에서 원 사이를 뛰어다닙니다.술레를 맡은 놀이선생님은 상어, 일명 샤크를 맡아 원과 원 사이에서 아이들을 잡고 잡힌 친구들은 다시 샤크가 됩니다.샤크 놀이는 아이들이 땀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입니다.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입니다.놀이가 끝나면 공간 뒷정리와 손씻기로 플레이파티를 마무리합니다.아이들은 언제나 선생님과의 헤어짐을 아쉬워합니다.아이들의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에 선생님들이 더 많은 선물을 얻어갑니다.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놀아주어서 고맙다며 작별을 하는 중에학부모님은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고자 단체사진을 찍기도 합니다.놀담은 놀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그 첫 걸음으로 노는 것이 제일 좋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지켜주고 그것이 가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잘노는 #이벤트개최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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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내가 뭐라고 강의를 해?

#페이스북 #마케팅 #강의 #뒷북후기 #퇴사학교 #콘텐츠 #콘텐츠마케팅 #콘텐츠마케터 #마케터"내가 뭐라고 강의를 해?"강의를 처음 맡았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잘 알아서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내가 1-2년 남짓이나마,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나눠줘야겠다 생각하려했다.대학생, 실무 마케터, 창업자 등등에게 몇 차례 강의를 하다보니 배우는 게 참 많다.1.내가 너무나도 당연했던 것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완전히 신세계일 수 있구나.때론 꽉 막혀있던 부분을 뻥 뚫어주는 인사이트가 될 수도 있고,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하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도, 작지만 새로운 자극이 될 수도 있겠구나.2.그리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들은 어쩌면 정말 당연한 것이 아니구나. 내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이 나의 언어와 그림, 체계로 표현되지 않으면 이건 진짜 알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그동안 '배웠다'라고 생각한 것들은 진정 내 것이 아니었구나. 그리고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작 나는 실무에서 정말 실행해본 적이 있는가.3."나는 아직 부족한데... 준비가 다 되면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뭐든지 평생 할 수 없겠구나. 세상엔 다 준비되고 완벽한 건 없으니까. 내가 지금껏 쌓아온 경험들은 어쨌든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경험해 본 시간들이다. 그러니 나의 경험, 시간들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남들에겐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고, 가치있을 수 있다는 것.예를 들면 콘텐츠 100만 도달. 어떤 콘텐츠 마케터에겐 당연할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100만 도달이라는 건 생각조차 못해봤을 수 있는 것이다.4.강의라는 것은 여러모로 참 나에게 감사한 기회가 되는 것 같다 :) 스타강사를 꿈꾸지도 않고 전업 강사도 생각은 없지만..어떤 브랜드/서비스/ 사람 성장하게끔 만드는 것을 즐거워하는 나에게는 강의를 준비하는 시간이나 하는 시간이나 끝난 뒤 회고하는 시간이나, 모든 순간들이 참 의미있는 시간인 것 같다 :)-P.s) 그런 의미에서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분(..)께 마니 좀 배우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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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마냥 살았던 시간에 대하여(오만가지 알바썰1부)

업무관련된 글을 쓰다보니 여기저기 뭔가 복제된 듯한 글들이 겁나 많아서... 요즘은 브랜딩 어쩌고 하는 글을 잘 쓰고 있지 않습니당. 사실 어쩌면 제 생각도 누군가의 글이나 콘텐츠에서 비롯된 컨트롤씨븨일지도 모르겠단 의구심도 들었구요. 그래서 오늘은 구냥 제 경험담을 주루룩 늘어놓아볼까 합니다. 어느 집이든 사연하나쯤은 다 있기 마련아니겠습니깡. 여차저차 되어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 이후론 나름 혼자 돈 버는 것에 재미를 들려서 자발적으로 알바를 하기도 하고, 생계때문에 일하기도 하고 기타 등등 다양한 이유로 이것저것 재미진 일들을 해봤던 것 같아요. 오늘은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아련...1. 신문배달제 첫 알바였어요. 초등학교 5학년때 송정리의 한국일보 사무소에서 일했었죠. 한달에 30만원 받았구 200부씩 돌렸답니다. 처음엔 아파트를 돌렸는데 하필이면 엘베에 창문이 뚫린 개무서운 아파트여서 오줌을 지려버릴 뻔 했습니다. 특히 복도식은 코너돌 때 심장의 탄력을 느낄 수 있었어요. 첫 달 월급을 받으려고 사무소에 갔다가 형들에게 흠씬 두둘겨맞고 다 뺏겨버렸던 기묘한 추억이 있습니다. 알았어 알았다고느낀 점 : 신문을 돌리다가 남는 건 간혹 역앞의 택시아저씨들에게 팔기도 했어요. 스포츠신문 하나당 500원에. 그럼 율무차 한잔 뽑아먹고 신문배달 끝나고 스타 한 판 하고 갈 용돈은 벌 수 있었죠. 인생 이렇게 사는건가 싶습니다.2. 현주컴퓨터 설치알바초등학교6학년~중학교1학년때 했던 거예요. 현주컴퓨터를 기억하실랑가 모르겠어요. 여튼 컴퓨터에 기본적으로 스타 브루드워를 깔아주고 DDR매트를 증정품으로 주던 시대였더랬죠. 중1이 다루기에 노턴과 설치유틸은 꽤나 까다로웠는데, 대신 본체 내부 선정리하고 메인보드 갈아끼고 이런건 잘했습니다. 새 컴퓨터가 짠! 하고 부팅되면 기분이가 좋았죠. 월급은 기억 안나네욤..이런거 드리고 그랬음느낀 점 : 기계는 뭐든 배워놓으면 좋습니다.3. 야식집 전단지전 만화그리는걸 엄청 좋아했어요. 진짜 진성덕후였죠. 더쿠들의 방향성은 흔히 일본애니덕, 일본어덕, 희귀작덕, 장비덕 등등으로 나뉘어지는데 저는 그중 장비덕이었습니당. 그러니 돈이 많이 들었을거고, 그걸 충당하기 위해 보미야식집에서 많은 스폰을 받았죠. 보통 2,000장정도 돌리면 3,4만원을 받았습니당. 코픽마카 10개입 이나 최종병기그녀 원화집을 정도를 살 수 있는 돈이었죠. 이걸 사블고 싶었지..느낀 점 : 전단지위에 미리 테이프를 붙여놓고 셋팅해놓으면 초빠르게 돌릴 수 있습니다. 뭐든 미리 조금만 손써놓으면 나중이 편하죠.4. 삼각김밥 공장중학교3학년때 했던것 같아요. 밤9시에 상무지구쪽 어딘가에서 음침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봉고차가 와서 절 태우고 갑니다. 봉고차엔 어머님들이 가득하신데, 어머님들의 입담은 진짜 어마어마해요. 밤10시부터 시작해서 아침6시까지 공장에서 일합니다. 그 시간내내 수다가 끊이지 않죠. 보통 수다의 범위는 자식얘기부터 옷과 지구환경까지 아우르기 때문에 범우주적인 인문소양을 필요로 합니다. 공장 내부는 생각보다 매우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놀랐어요. 장점이라고 하면 일하는 내내 뭔가를 계속 쭈서먹을 수 있단 점입니다. 어머니들의 이쁨을 받는 것은 덤.삼각김밥느낀 점 : 애교와 칭찬은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5. 이마트 즉석조리 코너이건 고2때 했었어요. 이마트가면 어묵, 족발, 스시, 튀김, 닭강정 이런거 파는 곳 있죠? 네 맞습니다. 그걸 다 만들었죠. 특히 전 잡채, 닭강정, 튀김 등등을 만들었어요. 당면을 다라이에 넣고 소스와 함께 버무리는데 뜨거워 죽어벌임. 하지만 끊임없이 먹을 수 있어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느낀 점 : 무슨 일을 하든 잘 먹어야 즐겁습니다.6. 주유소 알바주유소는 재밌고 심심합니다. 20살때 겨울에 좋은기름이니까 구도일에서 일했었죠.  뭔가 시장통마냥 소리치고 아재들과 노는 건 재미있는 일이죠. 경유와 휘발유만 섞어넣지 않는다면요.  물론 개춥고 석유절임이 된 듯한 냄새는 어쩔 수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나름 재밌게 일했어요.느낀 점 : 중립을 모르시는 분들에게 중립을 설명하는 건 어렵더라구요. 중립에 놓으시라구요!!! 중립!!! N!! N!!7. 홀서빙이건 알바의 3대장이라고 할 수 있죠.(주유소, 배달과 더불어) 홀서빙의 매력은 소근소근 메뉴를 고르는 커플의 속삭임을 먼 발치서 듣고 미리 음료준비를 해야한단 점입니다. '자갸, 콜라 하나시킬까?' / '구랭' 이라는 대화를 듣자마자 이미 콜라는 만들어져 있어야 해요.  손님이 머리카락 들었다고 빽시킨 까르보나라를 맛있게 묵었던 기억이 납니다. 느낀 점 : 뭔가를 엎지르거나 와장창했을 땐 멍하지 서있지 말고 빨리 죄송하다고 하고 닦고 치워야 해요.8. 행사장위에서 꽃뿌리기콘서트장 꼭대기에 폭40센치 정도되는 개무서운 철길이 있는데 거기 걸어다니면서 꽃을 손으로 뿌렸어요. 나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공짜공연도 보고 말이죠. 물론 공연보느라 헛눈팔면 꽃과 함께 아름답게 비행해버림.느낀 점 : 쉽다..라는 형들의 말이 있었는데, 숙달된 선배들의 말은 대부분 뻥입니다.(지들이나 쉽지..)9. 철거노가다중에서 젤 하기 싫었던 게 철거예요. 젤 즐거운 건 레미콘차 들어올 때 물뿌리는 거구요. 철거는 일하는 내내 철골이나 타카, 각목쪼개진 거에 긁히고 찍히고 개아프고 먼지 마시고 짱힘들어요.... 건물 몇 채는 뿌셨던 것 같아요. 6개월 정도 일하고 나니 이제 요령이 잘 생겨서 신입아저씨들도 가르쳐드리고 했었어요. 아저씨들과 친해지면 목욕탕값도 주시고 그러더라구요.느낀 점 : 점심에 막걸리를 마시는 건 효율을 높여줘요.스팀팩이 이런 기분인가 싶죠. 다만 눈감고도 각목위를 걸을 수 있고, 대충 던져도 벽돌 짝을 맞출 수 있을 때 가능한 얘기예요. 초보들이 괜히 술먹고 일했다간 허벅지에 찔린 콘크리트 대못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10. 채권추심아...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할 짓이 있고 못할 짓이 있고 그런거지... 전 이 알바를 하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희망과 환상을 버렸습니다.느낀 점 : 어떤 일이든 사람이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바탕으로 해야 의미가 있는 겁니다.11. 콜센터(AIG 사고처리반)교통사고가 나면 일단 뒷목잡고 나와서 보험사에 전화를 하잖아요. 그걸 했었어요. 이게 25살때였나...그랬을 거예요. 보통 보험사에 전화를 하면 상담사 연결하기까지 일단 개느려터진 안내음성을 듣고, 1번누르고 주민번호 앞자리 누르고, 2번 누르고, 0번을 눌러야 하거든요. 지금 사고가 나서 경황도 없고 미치겠는데 2분씩 그걸 듣고 누르고 있으면 저라도 욕이 나올 것 같아요. 그땐 욕을 많이 먹었어요. 전국의 다양하고 기발한 욕설을 경험하며, 나중에 이런걸 책으로 펴봐도 괜찮겠다 싶었죠. 손바닥에 생명손도 조금 길어진 느낌이고..느낀 점 : 음성만으로도 힘이 빠지고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양파에게 욕하면 시들어 죽는다는 말이 괜찮게 아니더라구요. 사람은 분명히 환경의 동물입니다.12. 카페에서 커피만들기28살때 했었던 것 같아요. 사업망해서 말아먹고 돈 없어서 약 6개월가량?...눈물을 머금고 일했더랬죠. 커피향을 즐기며 우아하게 일할 것 같지만 실제론.. 하루에도 라떼 테이스팅한다고 우유를 3통씩 마셔대는 통에 하루라도 주룩주룩을 안한날이 없었어요.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아침8시반과 오후1시엔 일일이 레시피 재가며 만들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럴 땐 대강 따라도 40cc가 나올 수 있게 연습을 해주는 게 필요했어요. 느낀 점 : 지식보다 손이 더 빨라요. 뭔갈 알았으면 머리에 담아두지 말고 손한테 인수인계하세요.13. 스키장 제설알바스키장엔 다양한 알바가 있고 보통 늦가을이나 초겨울쯤에 모집해서 우르르 들어가요. 여러가지 파트가 있는데, 그 중 돈을 많이 주는 곳이 제설쪽이더라구요. 돈을 많이 주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어요. 군대에서도 이정도로 눈이 싫진 않았는데, 진심 자다가 눈떴는데 하얀 천장만 나와도 경기들릴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하아....느낀 점 : 에버랜드 알바도 그렇듯, 에버랜드는 재미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까지 재미있진 않습니다. 게다가 각 부서별의 격차는 상상이상이죠. 일은 환상이 아니더라구요. (여행회사 간다고 항상 재미있지 않은 것과 같음)14. 계단청소빌라돌아다니면서 청소하는 거예요. 왜 그 청소하는 날 해서 수요일 화요일 이렇게 적혀있잖아요. 그럼 가끔 아저씨나 아주머니들이 오셔서 쓸고 닦고 난간 왁스칠하고, 모서리 닦고 하는 그거예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지도에 표시된 빌라를 돌아다니며 청소를 해요. 약 3,4개월 조금 넘게 했던 것 같은데 세상 재미없어요.느낀 점 : 재미는 없지만 하다보면 또 뭔가 늘긴 해요. 이렇듯 숙달과 성장은 다른 얘기예요.15. 택배상하차아냐, 안돼, 하지마 돌아가.느낀 점 : 도망쳐16. 매장오픈사실 전 23~4살때 아디다스에서 옷과 신발을 팔았지만, 가끔 신규매장 오픈할때 오픈지원을 가기도 했어요. 한달에 한 번정도였죠. 여주아울렛, 롯데월드점, 가든파이브점, 부천 등등을 오픈했는데 보통가면 일단 청소까진 되어있고, 선반과 집기들이 들어와요. 그리고 윙탑으로 박스5백~2천개 정도가 들어오거든욤. 그럼 그거 다 내려서 까대기하고 사이즈정리하고 DP용 빼고, 엑셀에 수량정리하고 국밥먹고 쓰러지는 그런 일정이예요. 주로 밤9시에 투입되서 밤새 진행하고 오전에 MD이 이렇게 옮겨라 저렇게 옮겨라 하면 다시 배치하고 그런 식이예요. 일은 엄청 힘들었지만, 사실 지금도 좀 그립긴 해요. 깨끗하게 정리된 매장과 창고를 보면 아주 뿌듯하거든요(정리변태인지라..)느낀 점 : 아까 그 박스 못봤어? 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어야 해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내 일이 아니어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이죠.에어컨설치디스크형 에어컨을 설치하는 일이예요. 특히 큰 건물은 시스템에어컨으로 움직이잖아요. 천장에 삽입되는 형태의 에어컨을 디스크형이라고 하는데 고녀석을 박아넣고 배선을 연결하는 거예요. 유격훈련받을 때 목봉들고 와리가리하는 그런 얼차려를 받은 적이 있는데 딱 그 느낌이랄까요. 겁내 무거운 디스크형 에어컨을 목과 팔로 받히고 있어야 하는데, 이대로 내 목이 부러지진 않을까 싶지만 부러지진 않습니다.눈에 석면 들어감...느낀 점 : 구리선은 어떻고, 스틸선은 어떻고, 이건 배수관이고 이건 보온재를 씌워야 하고 등등... 아저씨들이 알려주시는 걸 가만히 듣고있다보면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사실은 어떤 이들의 지식과 노하우로 만들어졌단 사실에 경외심마저 들죠.1부는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숩니다. ㅋㅋㅋㅋ 2부에서 못다한 일들로 또 돌아올께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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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어디쯤에 있니?

치열한 하루를 또 마무리하며,오늘도 살아남은 스타트업 대표 동지 여러분에게위로와 존경심을 담아 메세지를 남깁니다.내 브런치를 보는동갑내기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채대표!너무 잔소리 하는거 같아.가끔은 희망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읽다보면 왠지 씁쓸해지잖아."지난 글들을 곱씹어보니정말 긍정적인 내용보다고쳐야 할 것들,우리가 잘 못 하는 것들,정신차려야 할 것들에 대한이야기가 더 많더라.사람은 희망을 품고 산다고 했는데...내 글은 찬 물을 끼얹는 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희망과 추상적인 들뜸으로살아가기엔 창업자의 삶은지독하게 현실적이고,칠흑같이 어두움 속에서방향을 찾기라고 표현하는게너무 비관적인 시각일까?창업자는 이상주의자이면서도,현실주의자여야 하는데...(지켜보고 있다~! 흠칫 놀라실 제 사진입니다)좋은 이야기로 희망을 주는 분들은 많으시니까,난 좀 현실적인 이야기를 남겨도 되지 않을까?이번 글은이전에 썼던 브런치 글 중에서간략하게 소개했던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정리하였다.왜 비슷한 내용이 반복될까?창업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가 그렇게 복잡하거나많은 능력이 아니고 공통적인 몇 가지로 귀결되기 때문에사실 제시할 수 있는 요인은 그리 많지 않다.나를 포함하여다수의 창업자들은 그냥 한 번 이런 글을 접하게 되면,"그렇군""당연한데"라고 1회적으로 인식한다.그러나 세뇌가 필요하다.반복적으로 그러나 조금씩 확장되면서뇌에 기록되어야 행동하기 전에한 번이라도 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웃을 일이 많아서 웃는 것은 쉽지만,웃을 일이 없는데 웃는 것은 어렵다.그러나"대표"라는 타이틀은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감당하기 힘든 자리다.사업을 즐겨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표들이진짜 즐거움만으로 버티는게 아니다.분명 사업은 즐거움도 있다.그러나 절실함도 있다.당연히 무서움도 있다.다양한 감정을 곧이곧대로표현할 수 없는 자리,아니,표현하면 안 되는 자리가대표라는 위치이다.웃는 가면 속에울기도하고,화내기도하고,겁에 질리기도하는그런 삐에로가 되어야 한다.제품 출시를 준비하며,투자자를 만나고 있는 와중에지금 우리가 어디쯤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들었다.질문의 의도는 알겠지만,간단하게 지나칠 수 없는 질문이었다.그래서, 나도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께물음을 던진다."너는 어디쯤에 있니?"주위를 둘러보면많은 창업자들과 스타트업들을 볼 수 있다.이미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스타트업,해외에서 인정받아 이슈가 되는 스타트업,매출이 포텐터져서 유명해진 스타트업,거액의 투자를 받고 몸집을 키우고 있는 스타트업...나도 사람인지라부러움도 있고,한편으로 부끄러움도 있다.때로는 고객이나 거래처, 투자자에게상처를 입기도 한다.약점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공개해서얼굴이 달아오르기도 한다.제품/서비스에 대한 단점을 조목조목 지적해서어디에 숨고 싶을 때도 있다.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들을 추궁하듯 몰아치며평가절하하기도 한다.이럴때면,종종 나 자신에게 물어보게 된다."내가 너무 더딘걸까?""내가 많이 부족한걸까?""나는 잘 하고 있는 걸까?컨디션이 안 좋고,하루 일과가 잘 안 풀리며,엉망진창의 하루를 만날 때면,더더욱 자신감보다 자괴감이 더 클 때가 있다.그럴 때, 다른 동지들은 어떻게 이겨내는지 궁금하다.그냥 다 제끼고 잠이나 자기도 할 거고,단거 또는 매운거 배터지게 먹고 기운차리기도 하고,게임이나 오락에 집중하던가,운동으로 땀을 흘리던가,친구들과 정신이 나가도록 술을 마시던가...나의 경우는 만화를 본다.학창시절부터 만화광이었기에한 때는 만화감상문도 쓰고,만화방 알바생보다 더 만화책 위치를 잘 알 때가 있었다.솔직하게 말해서책을 읽고 얻은 지식이 나의 이성과 논리의 근간이라면,만화에서 얻은 지식은 나의 감성과 사상의 근원이다.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슬럼프라고 말하기엔 너무 잦지만우리가 어디쯤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막막할 때, 우리는 나름대로의탈출구를 찾는다.잠시나마 생각을 멈추든,다른 곳에 집중을 하든,새로운 에너지를 얻든간에이내 훌훌 털어버리고금방 회복되어야 한다.그래.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것이다.문제는 이것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점이다.결국 또 같은 문제로 힘들어 질 것이며,내성이 생기듯 점차 탈출구는 닫힐 것이다.우리는 어떻게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우리가 어디쯤에 있는지,어떤 곳에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우리가 가야할 목적지와우리가 가지 말아야 할 샛길을 알아야 한다.먼저 통과점을 지나간 선행자들에게서 배우고,한층 더 우리에게 적합한 방법과 과정을 찾아야 한다.1. 인정하기1) 모두가 다 다름을 인정하자.사람은 비교에 익숙하다.그러다보니자신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고,자신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려 한다.비교만하고 있다가는우리가 어디있는지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같은 대상을 보더라도,기준이 다르면 다르게 보이거든.누구에게는 헬조선이지만,누구에게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다.서로 주장을 하다보면,노르웨이가 어떻고, 룩셈부르크가 어떻고,수단이 어떻고, 북한이 어떻고...서로가 비교대상을 들이대면서옳고그름을 따진다.그러다보면,비교쟁이가 되어나 자신은 잊어버리게 된다.잘 되고 있는 경쟁사를 보고 좌절하면 안 된다.힘들어하는 경쟁사를 보고 안도하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잘 되는 경쟁사를 보고 부러워해야 한다.다만, 그 부러움으로 끝나는게 아니라배워야하고, 연구해야 한다.왜 성장이 되는지, 왜 튼튼한지, 왜 고객들이 인정하는지원인과 요인들을 알아내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어려움에 처한 스타트업을 보고 안타까워해야 한다.진심으로 위로하는 마음과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자.그리고 배워야하고, 연구해야 한다.어떠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게 되었는지,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를 알아내서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우리는 비교하는 시각을 버리고,다양성과 특이성을 존중해야 한다.우리랑 똑같은 기업은 세상에 하나도 없다.아이템이나 아이디어는 유사하더라도,사람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지나온 길이 다르다.축하해 줄 때, 부러움을 담아 축하해주자.위로해 줄 때, 응원을 담아 위로해주자.그리고 꼭 배우고, 연구해서 우리의 것을 만들자.같은 선상에 있어보여도,사실을 평행우주와 같이 다른 위치에서다른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2) 우리는 약자이다.약자가 강자에게 지는 것은 합리적인 현상이다.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것이 기적같은 일이지.강자가 약자를 괴롭히는 것도 꼴불견이지만,약자가 강자인척하는 것도 참 꼴불견이다.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법은약함을 알고 보완하는 것이다.아니면,그나마 가지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해서특이적으로 강하게 되는 것이다.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기적을꿈꾸기에 다들 지금도 치열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설움이 북받치고, 열불이 나는 것은은연중에 내가 약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패, 실수, 패배를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안 되어있기에 상대에게 분노하는 것이다.우리가 약하고,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고마움을 가질 수 있다.고객의 불만이 실속있는 피드백으로 변하고,거래처의 거절은 협상의 또 다른 기준으로 변하며,투자자의 평가는 고려해야할 조언이 된다.우리가 부족한 것을 채워야하고,약점을 보완해야 할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면,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모든 분들이고마운 분들이고 감사한 분들이다.나 자신이 볼 수 없던 문제점들을하나하나 알려주는 관심이야말로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빠르게 성장시켜주는 선생이다.우리가 약자라는 카테고리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더 겸손해지고, 더 절실해지고, 더 성장할 기회를 노릴 수 있다.허세부리거나, 우쭐할 시간따위 없다.약한 물고기를 더 치열하게 움직인다.사력을 다해 헤엄친다.우리 모두는 약자의 위치에서살아가고 있다.(동료들의 허락없이 몰래 올리는 사진: 그래서 양심 상 흑백처리 했어요. 때리지만 말아주세요)2. 믿기1) 어제보다 나아질 나를 믿어라.슬럼프라고 생각 될 때,뭔가 참 일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이상하게 제자리에 있는 느낌!학생시절 영어단어 열심히 외우고,학원도 다니면서 공부하는데...이상하게 성적은 제자리인듯한 그런 느낌!세상살이에 깨달은 것은노력한 만큼에 비례해서성과/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그러나노력한 것으로도 이전보다는 무언가 바뀐다는 점!그것이 내가 알든, 모르든 변화가 시작된다.아무도 모를지라도일단 어제보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갔다.이 사실을 잊지말자.2)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는 것을 믿어라.우리가 어떤 곳에 있는지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알 수 있다.함께 있는 사람들이 즐거우면 우린 즐거운 곳에 있다.함께 있는 사람들이 괴로우면 우린 괴로운 곳에 있다.함께 있는 사람들이 높은 꿈을 향해 달리면,우린 높은 곳을 향해 달리고 있다.주위를 둘러보라.그러면, 내가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다.3) 기도를 믿어라.신을 믿든, 안 믿든간에누구나 간절한 기도를 한다.단지, 운에 맡긴다는 마음이 아니라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다 쏟은 후,누군가를 향해 간절히 빌고, 원하는 바를 고백한다.기도한다고 잘 풀리는 것은 아니지만,누군가에게 다 털어놓고,나 자신에게 솔직해 지는 시간을 가지면결과가 어떻든간에 마음이 후련해지더라.그래야 다음을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이 단계에 이르면,적어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3. 정리하기1) 기록하라.시간을 기록하고, 사건을 기록하면우리는 정량적으로 우리의 위치를 알 수 있다.계획했던 스케쥴 상 어디에 와 있는지,어느 부분을 건너뛰었고,어느 부분에 더 집중하였는지그래서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콕 집어서 알 수 있다.2) 전달하라.우리가 어디쯤인지 알게 되면,반드시 동료든, 조언자든, 고객이든간에알려야 한다.내가 생각했던 우리의 위치가노이즈와 간섭으로 왜곡되어 있을 수 있다.그래서 제3자에게 전달하고,검증 받아야 한다.은근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것,우리가 듣고 싶은 것우리가 있고 싶은 곳으로짜맞추려는 경향이 강하다보니...객관적인 시각으로 확인이 필요하다.3) 행동하라.우리가 어디쯤인지 알았다면,그리고 그 다음 스텝을 진행해야 한다.망설이고, 안주하고 있으면우리는 딱 그 자리에서 멈춰있는 것이다.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성장해나가야 한다.방금 어디있었는지를 잊어버릴 정도로내달려야 안주하지 않는다.속도를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행동을 말하는 것이다.스타트업의 강점은아이디어보다 행동력이다.3년 전, 예비창업자였을 때법인 등기하고 사업자등록한 사람들이앞서가고 있고 난 뒤처진 느낌이었다.얼마나 바보같은 생각이었는지....그런 식의 비교로 나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던나 자신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달아오른다.게임이 즐거워서 레벨업하는 사람과레벨업하기 위해 게임을 하는 사람이게임을 어떤 것이라고 정의내릴까?같은 레벨이라고해서같은 시간과 같은 마음일 수 없다.한 사람은내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할 것이고,다른 한 사람은내일도 의무감으로 게임을 할 것이다.한 사람은이전보다 더 나아진 자신의 캐릭터에 기뻐할 것이고,다른 한 사람은남들과 비교해 더 올려야할 다음 레벨에 대해 부담을 느낄 것이다.우리가 어디쯤인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우리가 어떤 상태로, 어떤 목적과 과정을 통해성장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그리고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지금의 우리가 있는 곳에 대한 의미,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곳에 대한 의미.이제 다시 질문을 던져본다."너는 어디쯤에 있니? 그리고 너는 지금 어떻니?"#클린그린 #스타트업 #초기창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고민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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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기업이 꼭 갖춰야 할,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

제품 출시를 며칠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우리가 어떤 식으로 목표와 성과지표를 만들었는지 소개한다. 지난 글을 작성하고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기에, 이번 글은 전 글의 내용 일부를 끌어 쓰며 시작한다.알다시피 모든 스타트업은 초반에는 합심해서 일한다. 하지만 상당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구성원 간의 합의점을 찾는데 골머리를 썩힌다. 커뮤니케이션 비용은 늘어나고 불화가 생긴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될 리가 없고, 어느 순간 회사가 사라진다. 살아남더라도 고질병을 앓는다.우리의 해결방법은 단순했다.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효율적으로 일하고, 할 일은 명확하게 아주 단순한 방법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옳은 것은 알아도 실천하기 힘든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처럼, 실천하기란 매우 힘들다. 우리는 깊은 고민 끝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실천 방안을 마련했다.브랜딩: 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서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브랜드다. (☞ 해당 브런치 글 링크)업무 매뉴얼 만들기: 업무 방식을 통일하고 불필요한 논쟁과 시간 낭비만 줄여도 업무 효율이 올라간다. 이를 위한 업무 매뉴얼을 만든다. (☞ 해당 브런치 글 링크)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 목표 달성에 필요한 것은 성과다. 성과를 만드는 것은 '일'이다. 따라서 목표와 성과를 제대로 만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그동안 브런치를 통해 삼분의 일의 브랜딩과 업무 매뉴얼 만들기를 소개했다. 이어서 삼분의 일의 목표와 성과지표 만들기를 소개하고자 한다.삼분의 일 디자이너 '늘보'님은 제품 테스트를 (핑계로) 위해 집에서 (자면서) 일한다.우리가 목표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우리는 한 마음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브랜드와 업무 매뉴얼을 만들었다. 흥미롭게도 이 두 가지를 만드는 과정에 공통점이 하나있다. 뼈대만 제대로 잡고 나머지는 회사의 성장 과정과 함께 살을 붙여 나가기로 한 것이다.반대로 목표와 성과지표는 뼈대만 잡는 것이 아니라 아주 꼼꼼하게 살까지 붙여가며 만들었다. (그래서 이 글은 지난 두 개의 글 보다 길다.) 목표와 성과지표는 회사 구성원과 언제나 업무 최전선에서 함께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의 근거는 책도 아니고, 누군가의 조언도 아니다.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례를 보고 들으며 얻은 결론이다.지난 몇 년간 수많은 스타트업이 멋진 회사 문화와 비전,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등으로 주목 받았다. 그들 중 상당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못 했다. 높은 이직율로 과거의 화려함만 간직한 채 직원들은 회사를 떠났다. (스타트업계에 조금만 관심만 있다면 떠오르는 회사들이 많을 것이다.)우리는 주변에 물어물어 이들의 공통점을 알아냈다. 이들은 목표가 불명확했다. 대부분 '세상을 바꾼다'와 같이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지나치게 넓은 비전을 목표를 세워 직원들에게 무시 받고 아무런 의지를 불러일으키지 못 했다. 또한 지금 목표에 얼마나 도달했는지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불명확한 목표가 만든 여파는 매우 컸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직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았고, 결국 임원들에게 잘보이는 일에 집중하거나 사내 정치를 벌이고 개인의 이익에 시간을 투자했다. 그나마 '지난 분기 대비 5% 성장'와 같이 조금 더 명확해 보이는 목표도 있었으나 너무 단조로워 목표 달성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임직원들의 의견이 분분해지거나, 의견이 일치하더라도 목표 달성에 충분한 동기를 부여하지 못 했다.※ 참고. 목표와 결과는 혼동하는 분들을 위해많은 조직이 목표와 결과를 혼동한다. 대표적으로 목표를 이익 창출로 삼는 것인데, 이익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다. 혹자는 그 차이는 사소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절대 그렇지 않다.  만약 조직의 목표가 이익이라면 조직원의 성과는 "1인당 0000원 이상의 수익"이 될 것이고 조직원은 "더 큰 수익을 위해 무엇을 할까"만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 조직의 철학과 사명, 고객을 향한 미션이 없다. 있어도 공허하다. 경영자들이 직원에게 바라는 성과가 수익이기에 제품에 조직의 가치를 담는 것도 요원하다. 이는 '고객이 외면하는 차별점 없는 제품'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많은 사례를 접한 뒤 우리는 목표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리고 그전까지 단순하게 떠오르는 생각을 내뱉는 것처럼 '오늘부터 우리 목표는 이거야'하며 목표를 정했던 과거를 반성했다. 우리는 '올바른 목표'를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동기부여를 일으키면서, 쉽게 평가될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했다. 그래야 구성원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고 목표 달성에 불필요한 수많은 것을 한 마음으로 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우리는 올바른 목표에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했다. 이렇게 진행했다.우리는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기준부터 만들기로 했다.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고, 실패하면 잘 반성하고,  성공하면 다시 올바른 목표를 세우는 명확한 근거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기준에 따라 차근차근 목표부터 성과지표까지 하나씩 만들었다. 진행 순서는 크게 4단계다. 기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 담았다.목표: 기준을 토대로 만들었다.성과: 목표 달성에 필요한 성과를 명확하게 정했다. 성과지표: 성과 달성에 필요한 업무를 측정 가능한 형태로 만들고 관리했다.기준. 브랜드 미션에 집중했다.목표와 성과지표는 매우 중요하지만 기업의 성장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꾸준하게 새롭게 정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기업이 가진 궁극적인 비전처럼 변하지 않는 가치를 '기준'으로 만들어 일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그래야 계속해서 올바른 목표를 세울 수 있고 혹여나 실패해도 원인 분석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인 브랜드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삼분의 일 디자이너 늘보님이 작성한 글 (브랜딩은 린하게, 합리적인 선에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브랜드 미션을 기준으로 삼았다. 완벽한 수면: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완벽한 수면을 제공한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합리적인 구매: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하고,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평생 케어: 팔면 끝이 아니다. 관계의 시작이다. 수면 경험 전반을 책임진다. 브랜드 미션 자체가 우리가 합심해서 정한 과제다. 그래서인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목표가 올바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임의로 목표를 잡아보고 '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 브랜드 미션에 도움 될까?'하며 우리끼리 물었다. 그렇게 묻다 보면 잘못된 목표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목표. 미션에 부합해 이렇게 만들었다.브랜드 미션을 기준 삼아 임시로 정한 목표를 점검하고, 수정하거나 새롭게 만들었다. 혹여나 우리 만의 세계에 빠져 겉모습만 올바른 목표를 세우지 않도록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가 없는 목표는 바로 폐기했다. ※ 이 글을 읽는 상당수가 우리와 브랜드 미션, 업종, 제품이 다를 것입니다. 이해에 도움을 주고자 내부 사례를 끌어와 자세히 설명합니다. 1. 제품 생산. (기존 목표를 수정한 사례)지난해 우리가 처음 뭉쳤을 때 만들고자 하는 제품은 마치 '샤오미' 같았다. 가성비를 내세우며 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수많은 신생 기업의 사례가 너무 익숙했을까. 우리는 아무 의심없이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그런데 브랜드 미션 중 하나인 "완벽한 수면: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여 완벽한 수면을 제공한다. 이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된다."를 기준으로 삼으니 의문이 생겼다. ① 저렴하려면 원가가 낮아야 한다. 원가가 낮으면 품질에 한계가 있다. ② 한계가 있는 품질로 완벽한 수면이 가능할까?③ 원가를 신경 쓰느라 우리가 정말로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할 수 있을까? ④ 정말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답은 '아니다'였다. 목표를 이대로 뒀다가는 '완벽한 수면이라는 가치를 드립니다'하고 고객들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또한 우리가 정한 브랜드 가치와 동떨어진 제품이 나올 것임을 알게 됐다. 시간이 흐르면 우리가 한 마음으로 일하게 만드는 수많은 가치가 퇴색될 것임을 느꼈다. 그래서 우리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자'에서 '고객에게 완벽한 수면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자'고 목표를 수정했다. 이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성과들이 필요한지 생각했다. 2. 가격 책정. (기존 목표를 점검하고 다듬은 사례)제품 생산 목표를 수정하고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제품 원가가 예상보다 너무 상승해 제품을 값비싸게 판매할 수 밖에 없어진 것이다. 우리는 고객이 우리 제품을 살 때 '합리적으로 잘 샀다'고 말하기를 바랐다. 그런데 흔히 '합리적인 가격 ≒ 저렴한 가격'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객은 우리를 비합리적이다며 외면할 것 같았다.이후 내부적으로 여러 이야기가 오고갔다. 정식 출시 때는 낮은 품질과 가격으로 판매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품질과 가격을 높이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고객에게 완벽한 수면을 제공하자는 우리의 미션을 위해 저품질의 제품은 생산할 수 없었다. 토론이 길어지자 우리는 원칙에 따라 브랜드 미션을 살펴봤다. 그리고 왜 우리가 저렴한 가격에 집착했는지 반성했다. 애초에 우리는 브랜드 미션 중 하나인 "합리적인 구매: 온라인으로 쉽게 구매하고, 배송과 설치가 간편하고,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으로 승부한다."에 따라 저렴해서 합리적인 것이 아니라 거품이 없어서 합리적이다고 정했었기 때문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제품을 생산원가 대비 4~10배 이상 엄청난 마진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거품이라 생각한다.)우리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라는 기존 목표를 '고객이 납득할 수 있게 합리적인 근거로 가격 책정하기'로 보다 명확하게 다듬었다. 이후 한 마음으로 '거품을 얼마나 제거해야 고객이 (비록 저렴하지 않더라도) 합리적이다'고 생각할지 고민했다. 또한 거품은 수익과 밀접한 관계이므로, 회사 운영에 차질 없는 수준으로 최대한 얼마까지 거품을 제거할 수 있는지도 확인했다. ※ 참고. 업데이트 예정당연한 말이겠지만 제품 출시 후 고객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후, 고객센터 운영 등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 "3. 고객 만족 (새로운 목표를 만든 사례)"를 추가하겠습니다. 성과와 성과지표 만들기.안타깝게도 올바른 목표가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목표가 올바르더라도 필요한 성과를 쌓지 못 하면 이룰 수 없고, 성과를 만들려면 일을 해야 한다. 이왕이면 '잘' 일해야 한다.그래서 우리는 성과지표를 사용했다. 측정할 수 있는 것만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경영 격언처럼 달성해야 하는 성과를 지표화하니 일을 잘하고 있는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목표에 얼만큼 도달했고 얼마나 더 일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1. 성과. 측정 가능한 형태로 분명히 했다.당연한 말이지만 성과지표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성과를 달성할지부터 정해야 한다. 누구나 조금만 생각하면 목표를 이루는데 필요한 성과가 무엇인지 쉽게알 수 있는데, 우리는 조금 더 깊게 생각해서 측정 가능한 형태로 성과를 만들었다. 예를 들어, 평소 패스 성공률이 낮아 번번이 시합에서 졌던 한 축구팀있다고 가정하자. 이 축구팀이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면 당연히 훈련으로 패스 성공률을 높였다는 성과를 달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과를 '높은 패스 성공률'로 정하면 될까. 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높은 패스 성공률'만 성과를 정의하면 누구는 성공률을 80%만 올려도 만족할 것이고 누구는 부족하다고 할 것이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훈련(≒ 일, 업무)를 하며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패스 성공률 90% 이상 높이기'와 같이 측정 가능한 형태로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좋다. 설령 우승을 못하더라도 목표를 위해 패스율을 90%보다 더 높여야 하는지, 패스율이 아닌 다른 문제가 있는지 보다 쉽게 파악하고 필요한 성과를 재정의할 수 있다. 아래는 실제 적용 사례다. 내구성 좋은 폼 개발 →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폼 개발통기성 좋은 폼 개발 → 시중 매트리스 평균 대비 통기성 20배 이상 폼 개발유해물질 없는 폼 개발 → VOCs, 포름알데히드 배출량 0인 폼 개발판매가를 낮추기 위한 배송비 절약 방안 찾기 → 배송비를 1만 원 이하로 낮추기제품 생산을 위한 자금 마련 → 매트리스 전용 압축 설비를 구매하기 위해 자금 2억 원 마련제품 평가 및 개선을 위한 베타 테스트 진행 → 유의미한 평가를 얻기 위해 100명 이상 베타 테스트 진행이 방식은 달성해야 할 성과를 명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성과 그 자체에 대한 깊은 생각을 유도하는 장점도 있다. '내구성 좋은 폼 개발'의 경우 '어느 정도 수준이 되어야 내구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하며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우리는 매트리스의 교체 주기를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매트리스는 5~10년 교체하기 때문에 적어도 10년은 사용할 수 있어야 내구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결론 지었다. (아쉽게도 삼분의 일 매트리스의 품질보증 기간은 10년이 아닌 7년 입니다. 생활 마모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신 품질보증 범위 내라면 7년 무상 AS!) 2. 성과지표. 모든 업무를 점수로 관리했다.달성해야 하는 성과가 명확하니 어떤 업무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업무를 전부 나열하고 아래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했다. ①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 가능한 업무 (예를 들어 'OOO와 미팅'. 미팅했다면 '했다'가 됨)② 수치로 측정 가능한 업무 (예를 들어 '구매전환율 5%'. 전환율이 4%라면 5%가 될 때까지 업무를 지속)③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할 수 없는 업무 중 수치로 평가하는 것이 어려운 업무그리고 ①, ② 에 해당하는 업무만 진행했다. ③ 에 해당하는 업무는 관리가 불가능한 업무이기 때문이다. 만약 ③에 해당하는 업무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면, 수치로 측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이 고민의 며칠이 걸려도 시간을 할애했다. 측정할 수 있어야 평가할 수 있고 관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평가 방법에 따라 종합 평가 점수는 0.8점이다. 성과 달성 정도가 80%라는 뜻.업무를 분류하고 모든 업무를 1점 만점의 점수로 관리 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아래와 같이 중간 평가를 실시했다.① 했다 혹은 안 했다로 분류 가능한 업무  - 했을 경우 1점, 안 했을 경우 0점  - 1점일 경우 해당 업무에 쏟았던 리소스를 다른 업무에 투자② 1점 미만인 업무  -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  - 리소스 집중 투자③ 1점 이상인 업무  - 제대로 평가했는지 분석  - 분석 후 제대로 평가했다면 업무 완료, 다른 업무에 리소스 분배  -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업무라면 기준을 더 높이기    (예를 들어, 구매전환율 5%를 초과 달성했다면 다음 주에는 6%를 1점 만점으로)④ 평균 점수를 구해 성과 평가하기  - 각 업무의 현재 점수를 합하되, 1.2점과 같이 1점을 초과한 경우 1점으로 합하기  - 합한 점수에 업무 수를 나눠 평균 점수 확인하고 성과 평가하기    (평균 점수가 0.8점이라면 해당 성과는 80% 달성한 것)처음에는 모든 업무를 분류하고 점수로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됐고, 누가 무엇을 얼마나 달성했는지도 쉽게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우리의 현재 위치(목표를 향해 얼마나 잘 달리고 있는지)도 알게 됐다. ※ 참고. 눈치 챈 분들도 계시겠지만 삼분의 일의 성과와 성과지표 만드는 방법은 OKR과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OKR은 구글, 우버 등이 사용하여 널리 알려진 시스템입니다. 관련 정보는 검색하면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만약 삼분의 일의 성과와 성과지표 만들기 방법을 조직에 적용하실 예정이라면, OKR 를 소개하는 글을 읽어 보세요.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그리고 현재 삼분의 일은 스프레드시트로 성과와 성과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OKR을 관리하는 툴을 사용해 성과와 성과지표를 관리하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인사이트가 쌓이면, 사용기를 브런치에 공유하겠습니다. 마무리.지금까지 삼분의 일의 3가지 주요 업무 방식을 소개했다. (앞으로는 소소한 업무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 우리는 소개한 방식대로 1년 가까이 열심히 일했고, 출시할 제품으로 얼마나 잘 했는지 평가 받을 것이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개인적으로 드리고 싶은 팁 하나로 글을 마무리 한다. 본인도 모르게 목표를 멋있게 만들려고 노력할 때가 있다. 목표를 멋있게 만들지 마라. 올바른 목표라면 멋있지 않아도 상관 없다. [튼튼한 성 짓는 방법] ① 모래는 안 튼튼합니다. ② 저렴해도 모래를 모으며 재료 수급 성과를 달성하지 마세요. ③ 애초에 모래사장에서 튼튼한 성을 짓는 것이 잘못된 목표입니다.#삼분의일 #매트리스 #인사이트 #스타트업 #창업가정신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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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공대생 되는 법

 남고를 나와서 공대, 군대를 거쳐 결국 엔지니어라는 진로를 택한 저는 정말 말을 못 합니다. 그리고 비슷한 과정을 밟아온 제 친구들도 그렇고 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 엔지니어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엔지니어들은 말이 별로 없어요. 그리고 한 번 말을 하게 되면 말도 안 되는 말을 지껄이다가 무자비하게 까여요. 그리고 집에 와서 이불 킥을 하며 "아, 원래 이런 말을 해서 이렇게 전개되었어야 하는데."라고 중얼대다가 잠들죠. 그리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 말없는 공대생이 되고 맙니다. 저도 공대생으로서, 엔지니어로서, 여러분의 고충을 천 번 만 번 공감하고 저의 경험에 비춘 실질적인 방법들을 아래 제시해 보았습니다.말하는 태도1. 한 박자 쉬기 말 못 하는 공대생의 특성상 미리 생각했던 말, 준비했던 말을 모두 온전하게 전달하려고 애를 쓰게 되는데요. 그러다 보면 쉬는 틈 없이 말을 다다다 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대방의 이해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한다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지요. 이럴 때는 한 박자 쉬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게 휴식 시간을 줄뿐더러 나에게도 앞으로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숨 돌리면서 천천히 목소리를 한 톤 낮춰서 설명하면 더욱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흥분으로 높아진 목소리와 빠른 말투는 상대방에게 안 좋은 인식을 줄 수 있고 분위기에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금 오래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정중하게 "잠깐만요, 생각 좀 해볼게요"라고 양해를 구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설명해야 할지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은 절대 여러분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며 더욱 신중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2. 웃으면서 이야기한다 여러분과 이야기하는 상대방은 여러분을 평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친구이며 여러분의 팀원, 가족, 친구라고 생각해보세요.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더라도 기분 나빠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웃으면서 설명해주세요. 더욱 분위기가 좋아지고 여러분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질 거예요. 3. 저격하지 않는다 절대! 상대방을 저격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상대방도 바보가 아닌 이상 여러분이 자신을 향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격당한 상대방은 여러분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되고 이야기는 잘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져요. 특히 여러 명이 있는 자리에서는 더욱더 기분 나빠할 거예요. 또한 그 상대방과의 이야기를 나눌 다음 자리에서도 상대방은 이미 저격을 한번 당했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호의적이지 않을 거예요.4. 상대방이 먼저 말하게 한다 어떤 질문이 들어왔을 때 구체적인 생각이 없거나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면 곧장 내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의견을 먼저 물어보고 그 사이에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방법입니다. 상대방이 "이건 어떤가요?"라고 물어보았을 때 (이미 답을 알고 있더라도), "흠, 글쎄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역으로 물어보며 상대방의 의중을 파악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세요.5. 콘텐츠가 중요하다 간혹, 원래 말을 못 하는 성격이라 또는 말할 때 더듬는 버릇이 있어서 말하기를 꺼려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자신의 말하는 모습 때문에 마이너스가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할 때 중요한 것은 겉모습보다 내용입니다. 사람들은 내용에 집중하지 여러분의 말하는 모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용기 있게 먼저 말을 꺼내보세요. 상대방은 들을 준비가 되어있고 여러분의 겉모습보다는 여러분의 훌륭한 아이디어에 공감할 테니까요화술1. 절대 A가 아니다 > A보다 B가 더 좋은 것 같다 공대생들의 특징 중 하나로 절대, 반드시라는 말을 자주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확고히 하려는 어떤 무의식의 하나로 생각되는데요. "절대"라는 말은 이야기를 하는 데 있어서는 너무 강하고 안 좋은 말입니다. 상대방에게 부정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아니라고 말을 들은 이후에 "그래서 뭐 어쩌자고"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요. 강한 부정보다는 A보다 B가 더 좋다는 식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면이 더 좋습니다. 여기에 근거를 덧붙이면 더 좋고요. 이것의 응용 버전으로는 "A보다 B가 상대적으로 더 ~하다"라는 방법이 있습니다. 절대적보다는 상대적이라는 단어를 써서 서로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를 좁혀나가는 편이 좋습니다.2. ~이 맞다 > 나는 ~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기 때문이다 1번과 같은 맥락에서 강한 표현보다는, 이 의견은 자신의 생각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방법입니다. "이게 맞으니까 그냥 따라와" 보다는 "이렇게 하면 이런 것들이 좋으니 이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라고 얘기하는 편이 듣는 사람도 좋겠죠. 또한 이 방법은 혹시나 내가 틀릴 경우에 대비해서 가장 좋은 도피처(?)가 될 수도 있답니다.3. 이건 안됩니다 > 이 방법은 힘들 것 같네요 특히 영업하시는 분들과 개발하시는 분들 사이에 많이 오고 가는 대화일 것 같아요. "고객이 이렇게 해달래요"라고 영업맨이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개발자는 "이거 안되는데요"라고 대답하지요. 그러면 뒤에 가서 서로에 대해 이렇게들 얘기합니다. "아니, 뭐 맨날 안된대", "저게 그냥 되는 줄 아나 봐" 안된다는 강한 부정은 듣는 사람도 언짢습니다. 그보다는 "그거요? 지금 어떤 이슈가 있는데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 것 같아요"라고 얘기해보는 건 어떨까요?4. 당신의 말도 맞지만 이 방법도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상대방이 틀린 말을 했다고 했을 때, 또는 여러분이 틀린 말을 다른 사람에게 했을 때, 틀린 말을 한 사람 입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말한 자신이 틀린 것을 증명받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이 틀렸을 때 굉장히 당황하며, 어떤 경우에서는 오히려 화를 내게 되는 경우도 있죠. 상대방은 바보가 아닙니다. 그 사람도 여러분으로부터 더 좋은, 더 맞는 의견을 들었을 때 여러분의 의견이 더 좋다는 것을 깨달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거봐, 내 말이 맞잖아"라는 식으로 나오면 상대방은 더욱 인정하기 싫어지겠지요. 틀린 말을 한 상대방을 친구라고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봐요. "당신의 말도 맞지만 이런 방법도 있는데 한번 들어보실래요?" 라구요. 상대방은 기꺼이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틀렸다고 납득시키지 말고 선택권을 주세요.5. 당신이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잘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4번과 같은 맥락에서 상대방이 틀린 의견을 말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무지를 탓하기보다는 알려주는 방향으로, "이걸 어떻게 모르지?" 보다는 "아직 모르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겠지"라고 알려주는 방향으로 이야기해보면 더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여러분이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그 사람이 친절하게 알려준다면 더욱 감사하겠지요. 사실 위에서 말한 방법들은 대부분 말을 잘하는 화술에 대한 것보다는 사람을 내 친구처럼 생각하고 살갑게 대하는 방법과도 같습니다. 왜 친구들이랑은 말이 잘 통하는데 회사 선임과는 말이 안 통할까요? 회사 선임은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일까요? 이미 깨달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먼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실수를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고 서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얘기할 수 있어요. 그 사람이 실제로 답답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미 그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답답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대화하는 상대방을 친구로 생각하고 먼저 마음을 여는 사람은 그 사람의 호감을 자동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대화를 잘 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가지세요. 자, 당신이 생각하는 말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개발자 #개발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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