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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일 빠르게 해봐야...

결론적으로 '능력 부족한 개발자'소리를 듣는 것이 대부분이다.대부분 급하다고 일을 의뢰하거나 서비스 론칭을 위해서 급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개발자의 선택은 매우 명쾌하다. 정해진 기간과 인원 숫자로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가 특정한 시간 내에 동작하게 하는 방법은 동작시에 제약사항과 커버하지 못하는 품질 이슈를 만드는 것뿐이다.말 그대로 기술적 부채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으며, 이 기술적 부채는 결론적으로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와 처리하지 못하는 기능들에 대한 하소연을 만들어 낸다.슬프지만 그렇게 반복되는 과정에서 경영진은 해당 개발자를 신뢰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반복적인 유지보수 업무를 만든 것은 개발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 관계는 보고서가 늘어나거나 주간회의시에 디테일하게 보고하라는 식의 결론으로 귀결된다.물론, 이런 상황을 만든 '착한 개발자의 결정'이 문제이기는 하다.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개발자들은 이런 과정들을 반복해 보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하거나 거절하거나, 적정한 선에서 타협하는 방안들을 제시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무지한 경영진과 트러블이 발생하는 것도 다반사이다.이 경우 중간관리자가 개입해서 타협하는 경우가 분명 있다.단언컨대 해당 중간관리자는 둘 중 하나이다. 무지하거나 난파하려는 개발 조직을 재빠르게 떠날 사람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급한 일'이란 없다.정해진 규칙과 기본에 충실하게 하고, 빠진 것 없는지 체크하고 디자인, 설계 후에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 적절하게 해당 조직의 규모와 형태에 따라서 반영한 후에 '개발'하는 것이다.지금 이상황에도...'급한 일'이라면서 일을 가져다주는 경영진을 만나고 있을 슬픈 개발자들을 위해서...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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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지속가능경영사무국에 가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경제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환경문제에 기여하는 등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경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속가능경영’이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삼성화재도 주주, 고객, 임직원, 파트너,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 모두를 고려한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공유하고 있다고 하여 ‘삼성화재 Mic-On’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에 직접 찾아가보았습니다. :)삼성화재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윤리경영, 환경경영, 신뢰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삼성화재의 다양한 경영활동을 전파하고 있지요.  최근에는 ‘카본Re’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는데요. 이와 관련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의 김경민 선임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삼성화재의 ‘카본Re’ 프로젝트가 무엇인가요?‘카본Re’ 프로젝트란 ‘카본(탄소)’과 ‘Re{Reduction(축소)&Recycle(재순환)}’의 합성어로, 탄소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을 보전하는 캠페인입니다. 환경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탄소를 줄이는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것인데요.현재 시행하고 있는 세부적인 활동으로는 ‘대기전력 제로 캠페인’이 있습니다. 퇴근하기 전 대기전력을 차단함으로써 전기 소모를 줄이는 활동이지요. Q. 왜 보험회사에서 탄소저감 활동을 하나요?탄소저감 활동은 기업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입니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많은 관심이 있고, 해외 글로벌 선진사의 경우에도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포함해 여러 가지 활동들을 많이 늘려나가고 있어 저희도 동참하고 있는 것이죠.안전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삼성화재! 그동안 효율적인 탄소경영을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되짚어볼까요?▷더 자세한 내용 알아보기 (클릭)‘카본Re’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두고 공익적 활동을 이어가는 삼성화재! 그렇다면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어떤 일을 하고, 무슨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의 김민정 책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Q.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어떤 일을 하는 부서인가요?지속가능경영사무국은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회사의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나 윤리경영, 사회공헌과 같은 비재무적 성과까지 담아 이해관계자에게 전파하기 위해 만들어지는데요. 삼성화재 홈페이지에서도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으니 시간 되실 때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삼성화재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확인하고 싶다면? (클릭)Q. 만약 삼성화재가 ‘지속가능’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삼성화재와 얽힌 모든 이해관계자의 삶에 영향을 미칠 텐데요. 삼성화재라는 보험회사를 믿고 보험계약을 체결해주신 고객의 입장에서는 사고 발생 시 받아야 할 보험금을 제때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주주나 투자자의 경우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직원은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요.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은 모두 가정일 뿐, 걱정하지 마세요! S&P AA-(대한민국 신용등급과 동급), AM BEST A++ Superior, 지급여력비율 321.5% 등 삼성화재의 지급 여력과 국제기관 평가는 국내 최고랍니다.Q. 삼성화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경영은 무엇인가요?‘삼성화재’ 하면 바로 떠오르는 지속가능경영 활동들이 늘어나고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한, 삼성화재가 하는 많은 활동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어 ‘삼성화재가 지속가능경영을 하고 사회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번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이어 Mic-On의 두 번째 주인공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만나보았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생하는 길을 모색하는 모습이 정말 든든한데요. 대한민국과 고객 여러분이 함께하는 한 삼성화재의 지속가능경영에는 마침표가 없습니다. :)#삼성 #삼성화재 #지속가능경영사무국 #기업문화 #조직문화 #구성원인터뷰 #팀워크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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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대충하면 큰일납니다 (2/2)

Overview그동안 브랜디 랩스의 글쓰기 순서는 제비뽑기로 정했었다. 1월 이후, 엄청난 행운(?)으로 걸리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아예 타임 테이블이 생겼다. 오랜만에 글을 쓰려니 막막하다. 하지만 한 번 쓴 시리즈는 마무리하는 법! PM에 대한 이야기를 마저 하려고 한다. PM, 대충하면 큰일납니다 1화 보기 프로젝트 관리자는 뭘 하지?6.인적자원관리인적자원관리는 프로젝트 팀(팀원) 관리를 의미한다. PM은 팀원의 의사소통 채널과 작업 방법론을 수립해야 한다. 팀의 목표와 목적을 팀원들과 같이 공유해야 하고, 프로젝트 계획 검토 및 R&R(팀원의 책임과 역할)을 수립한다.인적자원관리를 잘할 수 있는 TIP결국 PM은 어떻게 하면 팀원의 역량을 강화해서 작업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는 역할인 것이다. 물론 보상을 많이 하면서 책임을 요구하면 구성원들은 당연히 일사천리로 움직인다. 그래서 적절한 당근과 채찍은 성과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당근과 채찍만으로 팀원을 이끌면 어느새 익숙해지고, 무뎌져서 결국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PM은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정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팀원이 하고 싶은 일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소통(疏通)!! 인적자원관리를 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노하우다.7.의사소통관리의사소통관리는 프로젝트 정보의 생성, 배포, 저장 등 프로젝트 진행 프로세스를 의미한다. 관리를 하려면 의사소통 기술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 기술이란 공식적인 정보와 비공식적인 정보를 잘 구분해서 서면으로 전달할 건지 구두로 전달할 건지 선택하는 정보 전달의 방법을 말한다.의사소통관리를 잘할 수 있는 TIP물론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정보는 당연히 팀원과 공유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보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전달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사람의 성향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사원들은 작은 일에도 크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듯 툭 던진 한마디가 그들의 멘탈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반대로 과장 이상의 직원에게는 이슈 발생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처리하면 더 나은 해답을 얻기도 한다. 결국 의사소통관리를 잘하려면 (계속 언급했지만) 많은 대화로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고, 적합한 정보 전달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8.위험관리모든 프로젝트는 위험을 동반한다. PM은 위험요소가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해서 위험의 우선 순위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프로젝트 후반기에 위험이 발생하면 비용이 증가하고 일정이 늦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대응보단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위험관리를 잘할 수 있는 TIP체계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우선으로 여기자. 실무에서는 프로젝트를 빠르게 진행하려고 중간의 몇몇 단계를 빼기도 한다. 특히 문서 작업을 제때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개발자들도 제일 싫어하는 작업이 무엇인지 물으면 대부분 “문서”라고 말한다. 개발만 잘하면 되는데, 도대체 왜 문서를 만들고 관리해야 하냐는 거다. 물론 개발하는 동안은 문서가 중요하지 않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되어 운영팀에 이관되었을 때, 다시 말해 개발자의 손을 떠나 다른 개발자에게 프로젝트가 이관되었을 때 문서가 없다면 위험이 발생하면 많은 시간을 장애 처리에 쏟아야 한다. 반면 문서를 잘 만들면 위험 대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문서를 남겨야 한다. 만약 1시간에 천만 원을 판매하는 쇼핑몰에 장애가 발생해 복구하는데 5시간이 걸렸다면 5천만 원 이상의 손해가 발생하는 셈이다. 진땀이 나는 건 당연하다.9.조달관리조달관리는 프로젝트 작업 진행에 필요한 제품, 서비스, 결과물을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를 말한다. 조달작업을 하기 위해 작성하는 문서를 RFP라고 하고 범위 기준선을 기반으로 계약의 범위를 정의한다. 이런 계약은 크게 고정가, 원가정산, 복합형 계약으로 나뉘고 각 특성에 맞게 계약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조달을 수행하려면 공급자를 모집하고 선정해서 계약을 체결한다. 이때 합리적인 계약이 진행되는지 감시하고 필요한 변경 및 통제를 관리하는 것을 조달관리라고 한다.조달관리를 잘할 수 있는 TIP조달관리에서 계약 종료는 반드시 행정 종료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계약 종료는 제품 검증이 핵심이기 때문에 제품 검증이 잘 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이 종료되면 나중에 발생하는 문제를 PM이 모두 책임져야 한다. 사실 외부의 공급자를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내부에서 진행할 때보다 더 많은 어려움이 생긴다. 커뮤니케이션도 어렵도 수시로 진행을 체크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진행 과정을 문서로 만들어 조달을 통제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변화라 해도 프로젝트 문서를 갱신하고 승인을 거쳐 변경된 내용이 진행되게 한다. 다시 말해, 계획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수시로 보고를 받고 더욱 신중하고 꼼꼼히 진행과정을 체크해야 한다.ConclusionPMBOK은 한국 프로젝트와 다른 부분이 많아서 현업에서는 필요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이것은 기본 가이드이기 때문에 100% 활용하진 않더라도 참고하기에 좋은 자료인 건 확실하다. 그래서 PMP를 3번 정독했고 읽을 때마다 다른 걸 배우는 기분이다. PM을 시작한다면 꼭 한 번 이상 읽기를 권장힌다.PM 역할을 해봤다면 지금까지 정리한 글과 TIP에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 글은 절대 정답이 아니다. 다만 8년 남짓 PM으로 일하면서 단 한번도 동일하게 진행한 프로젝트는 없었고, 실패한 적도 없다. 무엇보다 프로젝트에서 남은 건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내내 사람을 강조했던 것이다. 프로젝트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잘난 PM과 개발자가 있어도 같은 목표를 향해 이인삼각 달리기처럼 뛰지 않으면 결국 프로젝트는 실패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잘난 PM 말고 좋은 PM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글문경민 팀장 | R&D PM팀moonkm@brandi.co.kr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PM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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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조원 가계부채, 해결책은?

가계부채 총액이 1,40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한국은행은 얼마 전 해외경제포커스에 게재된 ‘글로벌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2.8%로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제약할 수 있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2013년 무렵 약 1,0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지난 몇 년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여 왔다. 새 정부에 주어진 가장 큰 미션 중 하나가 언제 시한폭탄이 되어 폭발할 지 모르는 이 1,400조원의 가계부채 관리다. 가계부채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 2가지는 1) 국민 가처분소득의 증가 또는 2) 보유한 부채의 질적 개선일 것이다. 좀 더 쉽게 말해서, 국민들이 1) 돈을 더 많이 벌게 되거나 2) 보유한 각종 대출의 이자를 지금보다 적게 내게 되면 된다는 의미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 역시 주거 실수요자의 부채 부담을 줄여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미에서 후자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현 정부는 지난 2분기, 본격적인 대출총량 규제를 시작으로 다주택자를 정면적으로 겨냥한 8.2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또한 내년 1월에는 법정 최고금리를 27.9%에서 24%로 인하하는 동시에, 저축은행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실시하고 충당금을 증액하도록 하는 등 2금융권의 고금리 사업을 강하게 규제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각종 규제 패키지를 연달아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공급을 줄이는 동시에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모두 대출 ‘공급'에 대한 이야기다. 정부가 내놓은 가계부채 관리 정책이 ‘수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이 단기적인 시각에서 ‘공급'만을 옥죄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정부가 공급을 규제하기만 하고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은 것은 아니다. 서민들의 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는 올 하반기 햇살론, 사잇돌대출과 같은 정책금융상품의 공급을 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금융사들의 민간 자본 공급을 죄기로 했으니 정책 자금, 즉 세금이라도 풀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신용대출 잔액만 해도 연간 260조원이 넘는다. 과연 2조원이 넘는 국민의 세금을 공급하는 것이 가계부채 폭탄에 대한 지속적인(sustainable)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공급 조절을 통해 시장 전체가 안정화되어 수요 수준까지 관리되기에는 상당 시간이 소요된다. 보다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공급 규제'가 아닌 ‘지속 가능한 공급’에 대한 고민이다. 미국, 영국, 중국 등 핀테크(FinTech) 금융 선진국으로 눈을 돌려 보아야 하는 이유다. 해외 금융 선진국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핀테크 금융은 대출자(borrower)와 투자자(lender)를 100%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P2P금융산업이다. 자체적으로 중금리 신용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지점 운영 등 오프라인에서의 비용을 절감해, 대출자에게는 10% 대의 중금리 대출을 해주고 투자자에게는 은행 예적금의 3~4배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돌려 주는 win-win 플랫폼 비즈니스다. 지난해 8월 테크크런치에서는 ‘스타트업이 소비자 부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How startups are trying to fix consumer deb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oFi, Lending Club 등 대표적인 P2P금융기업들이 전통적인 금융 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P2P금융이 연간 40조원의 중금리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신용대출 시장의 4% 이상으로, 이 중 약 70%의 대출에 전통적인 금융회사가 투자자(lender)로 참여해 대규모의 민간 자본을 공급하고 있다. 민간 자본이 ‘공급처'가 되어 금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P2P금융 플랫폼이 민간 자본을 위한 훌륭한 대체 투자처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대출 공급에 사용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는 셈이다. 가계부채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출 공급을 규제하고 세수를 투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1) 직접적인 가처분소득 증가를 통한 대출 수요의 개선 또는 2) 지속 가능한 적정금리의 대출 공급 방안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특히 ‘지속 가능한 적정금리의 대출 공급 방안 창출'에 있어서는, 기술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금융산업이 혁신을 이루어 낼 때 달성될 수 있음이 이미 수많은 국가에서 증명되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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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의 일반적인 프로세스

내가 VC 투자에 관한 엄청난 비밀이나 노하우를 알고 있지는 않다. 그냥 내가 몇번 경험 해본 것을 바탕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쉐어 하려고 한다. 가끔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게 되면 가장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시는 분들이 간혹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다. 이걸 안다고 VC 투자를 받는 거는 아니지만 VC 투자를 받기로 결정했다면 알아두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가급적 이 글에서는 개인적 견해보다는 지극히 일반적인 사실에 대해서만 쓰려고 한다. 이 글이 스타트업을 처음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일단 VC 투자의 첫 번째 단계는 심사역을 만나는 것이다. 이 단계가 정말 중요하다. 첫 단추이자 첫 관문이다. 벤처 캐피털 업계의 실무 담당자라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보통 "팀장", "차장", "부장", "과장" 등의 명함을 가지고 각종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석을 하고 투자할 만한 회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스타트업도 투자자를 찾지만 투자자들 즉 심사역들도 좋은 스타트업들을 찾고 있다. 이 사람들을 만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다. 사적 네트워크, 지인의 소개, 그리고 각종 행사 등등을 통해서 이 사람들을 만나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필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담당 심사역은 정말 중요하다 VC 투자의 모든 프로세스의 파트너이기도 하고 투자를 받고 나서는 지속적으로 회사를 관리하는 사람도 담당 심사역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대표와 담당 심사역의 인간적이 Fit도 중요한 요소이다.일단  심사역의 관심을 끌었다면 심사역은 자세한 사업계획서 즉 IR자료를 보자고 할 것이다. 그리고 제품이나 서비스도 확인하고 창업 멤버들도 만나볼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질문들을 하면서 회사를 좀 더 자세히 파악할 것이다. 이 과정이 미팅 몇 번으로 끝날 수 도 있고 1년이 걸릴 수도 있다. 1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심사역이 판단하기에 투자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단 심사역이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이라고 판단하다면 공식 IR을 하자고 할 것이다. 이제 심사역뿐만 아니라 그 심사역이 속한 하우스 전체 즉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수많은 질문 공세와 공격이 들어올 것이다. 이 질문 공세와 공격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이제 IR을 통과했다면 심사역은 Due Diligence를 할 것이다. 즉 다시 한번 스타트업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검증하고 Reference Check도 하고, IR 때 해소되지 않았거나 새롭게 제기되었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검증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자료들과 질문들을 요청할 것이다.Due Diligence를 무사히 통과했다면 이제 본격적인 투자 협상을 해야 한다. 밀고 당기는 싸움을 하고서 협상이 마무리되고 합의된 투자 조건인 Term Sheet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Term Sheet과 Due Diligence를 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비 투심을 할 것이다. 대부분 예비 투심은 투자회사 내부에서 하는 투자 심사를 말한다. 투자 회사 내부의 사람들이 모여서 이제까지 심사역이 준비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격론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이걸 통과한다면 LP 즉 펀드에 돈을 댄 기관에 보고하는 절차인 최종 투심을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투심이 진행되는 동안 심사역과 스타트업의 대표는 계약서 문구를 협의해서 계약서를 마무리할 것이다. 회계감사도 이 과정 중에 받게 될것이다.그리고 최종 투심도 끝나고 계약서도 마무리되었다면 투자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VC 투자는 필수가 아니라 창업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받고자 결정했다면 좀 더 준비하고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설명했듯이 오늘 투자 받기로 마음먹는다고 내일 돈이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이다. VC는 기관 투자가이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를 지켜서 투자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은 잡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더 걸릴 수 있다. 또한 위에 설명한 각 단계별로 어떠한 요인으로 인해 중간에 Drop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 말그대로 끝날때까지 끝나는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받기로 결정했다면 돈이 떨어지는 속도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고 움직여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NEOFECT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자 #투자유치 #VC #자금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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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 5가지 A/B 테스트 방법_콘텐츠편

# 이 광고 콘텐츠가 더 좋을 줄 알았는데'이 광고 콘텐츠 잘 먹힐 거 같애~' 퍼포먼스 마케터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혼자 생각에 꽤나 괜찮은 디자인이 나오거나, 꽤나 괜찮은 카피가 나오거나, 꽤나 새로운 형태의 광고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 항상 속으로 위와 같은 말들을 내뱉는다. '이번 광고는 사이트 유입 단가가 낮을 거 같애, 내가 원하는 목표 전환당 비용이 꽤나 저렴해질 거 같애, 목표 전환율이 높아질 거 같애~' 라는 생각으로 광고를 집행해보면 막상 내가 예상했던 그림대로 안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나의 감이 성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았던 것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 빠르게 성과는 내야 하고 예산은 정해져 있고... 목표 전환율이 높은 광고 콘텐츠 형태를 찾기 위해서 광고 콘텐츠에도 A/B 테스트를 도입할 수밖에 없었다. 감이 아닌, 감 to the  검증을 위해서 말이다. # 광고 콘텐츠 A/B 테스트(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전제로)실험의 형태는 정말로 다양하다. 다양한 실험의 형태에서 브랜드의 서비스에 유효할 것 같은 실험 형태를 정해 놓고 보통 실험을 한다.(실험을 하는 주체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진행해봤던 실험들을 생각해보고 정리를 해보았다.(1) 광고 콘텐츠의 형태 단일 배너, 정사각 슬라이드, 간단한 영상, 콜랙션 광고, 인스타그램 스토리 광고 등 최초에는 리소스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선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광고의 형태에 따라 광고 노출 영역이 다소 달라지긴 해서 리소스를 최소화하는 단일 배너 및 정사각 슬라이드, 소유하고 있는 영상이 있다면 영상까지 함께 집행한다. (영상이 잠재고객의 참여도가 좋다는 건 많이들 이야기 하지만, 기대하는 최종 kpi가 매체 효율뿐만 아니라 웹사이트에서의 특정 행동 전환율과 전환 단가 이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않고 실험을 진행하는 편이다.)(2) 카피 베리에이션 동일한 디자인에서 배너에 들어가는 카피만 여러 개로 나눠서 실험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광고를 집행하는 나도 어떤 메시지가 광고 매체 효율이 좋을지, kpi는 어떤 게 좋을지 사실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패의 확률을 줄이면서 리소스를 최소화해서 실험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보통 동일한 배너 디자인에 카피를 3개로 나누어 A/B/C 테스트를 한다.(3) 디자인 같은 카피 다른 디자인, 예를 들어 설명해주면 아기 화장품 제품을 광고하는데 소재에 들어가는 카피는 동일하되 디자인이 아기가 들어간 게 좋을지, 제품만 들어간 게 좋을지, 아기와 제품이 함께 들어가는 게 좋을지, 혹은 아기가 들어가는데 아기 실사가 들어가는 게 좋을지, 일러스트 느낌의 아기 이미지가 들어가는 게 좋을지를 실험해볼 수 있다. 매번 이렇게 진행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성과를 가져다주는 광고 콘텐츠의 형태를 찾는 단계에서 필수적이다.(4) 전면사진슬라이드 형태나, 영상 광고 집행할 때 많이 해봤던 것 같다. 영상이라 한다면 영상의 썸네일 이미지를 어떤 걸로 선택해서 하는 게 좋을지 실험을 해보는 것이고, 슬라이드 형태는 전면 슬라이드 이미지(첫 번째 카드 이미지)를 여러 개로 구분해서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 쇼핑몰에서 여름휴가에 필요한 옷을 광고하는데 a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좋을지, b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게 좋을지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총 5개의 카드 이미지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 중에서 전면에 배치하기에 좋은 카드 이미지가 3개가 있다고 한다면 아래 방법처럼 진행해볼 수 있다.a-b-c-d-eb-a-c-d-ec-a-b-d-e=> 초반 최적화 작업이 끝난 후에 광고 효율이 좋은 광고에 예산을 증액하고 나머지 광고는 off 하면 된다.(5) key 메시지앞서 언급했던 카피 베리에이션과 유사한 형태일 수도 있는데 조금은 다른 느낌의 실험이다.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잠재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한데 어떤 걸 보여주는 게 성과가 가장 좋을지 알아보는 것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장점을 언급할까? 아니면, 이미 만족해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후기를 보여줄까?, 아니면 할인에 대한 언급을 해줄까? 아니면 할인과 다른 내용을 합쳐서 보여줄까? 할인을 하면 할인하는 %를 보여줄까? 아니면 할인된 가격을 보여줄까 등등 카피 베리에이션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실험을 진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후기의 형태로 광고를 한다면 이 것 또한 구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명의 짧은 코멘트 후기를 나열해서 보여줄까? 아니면, 가장 괜찮은 후기 1개를 보여줄까? #실험의 전제 조건(1) KPI는 명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의사결정은 산으로 갈 수가 있다. 매체의 효율을 볼 것인가, 아니면 사이트에 유입된 후 회원가입률을 볼 것인가, 구매 전환율을 볼 것인가?, 다른 고객 행동 전환을 볼 것인가? 명확한 KPI는 정해져 있어야 한다. 광고주와 에이전시에 입장이라면 상호 간의 공유가 필요하고, 인하우스 마케터라 한다면 적어도 광고에 관여하는 누군가와는 명확한 kpi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데이터를 본 후 명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서로 얼굴 붉힐 일도 없을 것이다.(2)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툴이 필요하다 페이스북 픽셀을 설치해서 전환당 효과를 보든, 구글 애널리틱스로 광고 콘텐츠 별 성과 데이터를 보든, 광고 콘텐츠 A/B  테스트를 진행할 때에는 (개인적으로) 반드시 로그 분석 툴로 데이터 분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3) 상처받지 않는 기술 필요하다. 실험을 돌렸을 때 성과가 좋은 실험도 있고, 성과가 좋지 않은 실험도 있다. 반복적으로 좋지 못한 성과들을 마주할 수도 있는데 A/B 테스트에서 좋은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상처받지 않는 기술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퍼포먼스 마케터라면 광고를 집행하고 몇 시간마다 한 번씩 모니터링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상처받지 말고 성공을 위한 실패로 받아들이는 기술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실패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문화는 내부적으로나 에이전시와 광고주간에 꼭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성과가 좋지 못할 때는 잠시 이어폰을 꽂고 명상을 듣는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NEXT를 생각하게 된다. 쉽지 않지만 말이다^^광고 콘텐츠 A/B 테스트는 하면 할수록 유용하고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퍼포먼서 마케터에게는 말이다. 최근에 진행해봤던 광고 콘텐츠 A/B 테스트, 그리고 A/B 테스트 후 다음 단계에서 유효한 타겟을 넓히는 작업을 진행해본 사례가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음에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 생각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광고 집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추후엔 광고 콘텐츠 A/B 테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실험 사례들도 소개할 예정이다.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오피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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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초기 페이스북이 스탠포드 학생을 꼬셨던 방법

이 글은 Business Insider에 실린 When Facebook Was Young And Trying To Attract Talent, It May Have Pulled This Brilliant Hiring Stunt At Stanford를 번역한 글입니다. SV Angel's의 데이빗 리는 Lerer Ventures의 CEO 모임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왜냐하면 청중 가운데 한 CEO가 투자자에게, 뛰어난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채용 전략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페이스북 초기에 마크 저커버그가 사용한 전략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리는 이 이야기가 그저 근거없는 소문이지만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소문이라고 해도 너무 신선하고 너무 창의적이었습니다. 페이스북이 초기이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다닐 때, 관련있는 학생들을 찾기위해 스탠포드의 강의 개요와 해당 수업의 카탈로그를 참고했다고 합니다. 이미 페이스북은 캠퍼스에서 잘 알려져 있었죠. 예를 들어, 만약 페이스북이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면, 엔지니어링 수업을 찾습니다. 관련있는 수업을 찾으면 해당 과목의 필독서 리스트를 함께 찾습니다. 저커버그와 그의 스태프는 스탠포드 도서관에 가서 위에서 언급한 필독서 안에 페이스북 포지션에 대한 전단지를 넣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책을 꺼내면 페이스북이 남겨놓은 전단지를 찾을 수 있도록 말예요. 소문이었다고 해도 정말 좋은 전략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우선 해당 수업의 필독서를 찾아본다는건 굉장히 성실하다는 뜻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있고 잘하는 학교가 어딘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도 그 학교 도서관에 가보게요 :)#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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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I 사람들 - “내겐 너무나 특별한 사보”

- 최지순 기장, 30년간 모아 “사보는 제 회사생활의 추억이자,안부를 전하는 편지였습니다” 현대중공업 최지순 기장에게는 특별한 보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집 한 편에 회사의 역사와 자신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사보’입니다.30살도 더된 사보부터 지난달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까지 총 350여권에 달하는 사보가 연도순으로 정리돼 있더라고요.  그가 사보와 첫 인연을 맺은 건 1988년 무렵입니다.초등학교 시절 은사(恩師)님이 강원도 정선의 한 분교에서 근무하신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같은 강원도(강릉) 출신인 최 기장은 동향의 산골 학생들에게 너른 바다와 웅장한 선박 건조현장을 소개하고 싶어 매월 사보를 1~2권씩 보내기 시작했대요. 그는 “회사 소식과 교훈적인 이야기, 생활 정보들로 가득해, 당시 10여명의 학생들이 사보를 닳도록 읽는다는 말에 매우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기장은 고향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면 그들에게 한 권씩 사보를 선물했어요. 그렇게 함으로써 울산에서의 건강하고 자랑스러운 삶을 친구들에게 알려줬어요.△최지순 기장은 2015년 4월호에 '한마음회관 아코디언 동호회' 기사에 자신의 사진이 실린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정년퇴직이라는 최지순 기장. 그의 근속연수는 32년에 달하는데요.앞으로도 사보가 현장 곳곳의 생동감 넘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계속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며, 저희와 작별인사를 나눴답니다. 넵~! 44년 전통의 ‘현대중공업 사보’와 함께, 저희 블로그도 더더욱 분발할게요.#현대중공업 #조직문화 #기업문화 #사보 #공채정보 #직무정보 #구성원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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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협업 이야기

스타트업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기저는 와디즈에서 시스템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운영이 주 업무이지만 저의 JD에는 좀 생소해 보이는 업무도 하나 있습니다. 그건 다양한 툴을 활용해서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도록 돕는 일입니다. 어떤 일이든 금방 지루해하는 성향 탓인지 예전부터 새로운 생산성 툴이나 협업 도구를 찾아서 테스트해보고 업무에 적용해보기를 좋아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는 취미로 했던 이런 일들을 와디즈에 입사 후에는 업무로 하게 되었습니다.스타트업들은 시간과 리소스가 부족합니다. 와디즈도 그렇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 이런저런 도구를 테스트해보고 적용하곤 합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도구들 중에서 리워드 펀딩 업무에서 잘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시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와디즈가 사용하는 협업툴, 스마트시트와디즈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리워드 펀딩은 여러 담당자의 협업을 통해 투자자 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1) 먼저 심사를 하고, (2) 펀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며, (3) 펀딩 성공-종료 후 정산하는 업무까지 여러 담당자가 나눠서 진행합니다. 그러다 보니 관련 정보들을 공유하고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협업이 과거에는 구글 시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엑셀과 달리 구글 시트는 여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죠. 하지만 리워드 펀딩 오픈을 위한 프로세스를 관리하기에 다소 불편한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구글 시트에 입력한 정보를 다른 담당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메일을 보내거나 사내 메신저로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가 늘어나면 텍스트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기도 했죠. 그래서, 이런 불편함들을 덜어내기 위해 스마트시트라는 툴을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효율 1. 스마트시트 알림으로 커뮤니케이션 리소스 줄이기아래 시트는 펀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한 업무를 관리하는 시트입니다. 각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콘텐츠디렉터들이 메이커와 소통하며 프로젝트 오픈을 돕기 위해 사용하죠. 프로젝트 오픈 준비 협업을 위한 스마트시트위에 보이는 것처럼 스마트시트는 엑셀이나 구글 시트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구글 시트에 비해 스마트시트는 (1) 칼럼의 타입을 지정할 수 있고, (2) 칼럼의 값에 따라 시트를 공유받은 사람들에게 알람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능들을 활용해서 (1)‘현 진행상태’라는 dropdown list 타입의 칼럼을 만들고, (2) 선택한 값에 따라 관련된 사람들에게 알람이 가도록 했습니다.dropdown list 타입으로 만든 칼럼'6. 오픈' 상태 선택시 발송되는 알림 메일위 메일은 '현 진행상태'를 '오픈'으로 변경했을 때 받도록 해놓은 알림메일 입니다. 필요에 따라 조건을 더 추가해서 다양하게 알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알림 메일을 설정한 후 담당자 간 불필요하게 수동으로 발송했던 메일이 줄어들었고, 더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효율 2. 필터와 조건부 서식을 적용하여 가독성 높이기메일 알림 기능 외에 데이터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기능을 활용했습니다. (1)값에 따라 자동으로 데이터의 포맷이 변경되는 조건부 서식 기능과 (2)내가 원하는 데이터만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필터 기능입니다.조건부 서식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하는 조건을 설정합니다. 그리고, 서식 지정을 원하는 칼럼을 선택하면 조건에 해당하는 모든 데이터에 서식이 반영됩니다. 진행상황의 단계에 따라 다른 배경색을 지정하거나 담당자에 따라 다르게 서식을 지정하는 등의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조건부 서식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조건에 따라 데이터에 서식을 적용해주는 조건부 서식과 달리 필터는 조건에 따라 원하는 데이터만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엑셀이나 구글 시트에도 필터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시트에서는 각 필터에 이름을 지정해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여 편의성을 높였습니다.현 진행상태가 '오픈'인 것만 보이는 필터필터 상세 내용효율 3. 자동화 툴로 관리의 편의성 높이기위에서 살펴본 스마트시트의 자체 기능 외에도 Zapier라는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 다른 앱들과 연동을 할 수 있습니다. Zapier는 스마트시트와 Gmail, 구글 시트 및 슬랙이나 잔디와 같은 메신저와의 연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마법 같은 툴입니다. 리워드 펀딩 관리 시트에서는 Zapier를 활용해서 펀딩 프로젝트에 콘텐츠디렉터(CD)가 지정되면 잔디 채팅방에 알림을 보내도록 설정을 했습니다.콘텐츠 디렉터 지정을 알리는 잔디방 알리미스마트시트를 사용하는 것은 겉으로 봐서는 구글 시트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툴을 배우고 익숙해져야 하는 수고가 필요할 수도 있죠. 와디즈에서도 스마트시트 사용 초기에 비슷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스마트시트가 정말 효율적인지 진지하게 물어보기도 했었죠. 하지만 평소 ‘급변의 물살을 즐기며 앞서 나아가기’를 위해 노력하는 와디지앵들은 새로운 툴에도 금방 적응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무들에도 스마트시트를 사용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대부분의 와디지앵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스마트시트를 통해 협업하고 있습니다.이 글을 보시는 메이커분들이나 스타트업분들 중에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스마트시트를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와디즈 #기업문화 #업무프로세스 #협업문화 #스마트시트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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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 이탈고객의 재사용률 분석

저는 TLX에서 PM 과 Business Analyst로 일하고 있습니다. TLX의 서비스인 TLX Pass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여러가지 운동종목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대부분 사람들이 운동이라는게 항상 심리적 부채로 가지고있고, 연초나 여름시즌을 앞두고 헬스장을 등록하며 그 부채를 갚으려 합니다.TLX Pass 사용자들도 그러한 패턴이 있는지 분석하려고, 각 월별로 이탈한 사용자가, 어느시점에 다시 돌아오는지, 돌아오는 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 분석해보았습니다.이 글에서는 SQL을 이용해서 이탈고객(churned user)에 대한 재사용률(return rate)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Part 1. 월별 churned user 리스트당월 churned user(이탈회원)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정합니다.- 전월 멤버십을 가진 사용자 중에서 당월 멤버십이 없는 사용자Churned user 리스트는 여집합의 형태로 당월 retained user (유지회원)을 우선 구하고, 전월 멤버십 회원 리스트에서 빼는 형태로 만듭니다.[1-a] 월별 멤버십 회원 리스트멤버십의 사용시작일과 종료일을 기준으로 user_id를 가져온다.아래 sql은 2016년 9월 멤버십 회원 리스트를 가져오는 query이다.//[QUERY 1-a] 월별 멤버십 회원 리스트 select memberships.user_id from memberships where left(date_start, 7) <= "2016-09" and left(date_end, 7) >= "2016-09"[1-b] 월별 유지회원 리스트[1-a 월별 멤버십 리스트]에서 구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1개월 뒤에도 멤버십을 가진 사용자 리스트를 구합니다.아래는 2016년 9월에 멤버십을 가진 회원중에서, 2016년 10월에도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회원의 user_id 를 가져오는 SQL입니다.//[QUERY 1-b] 월별 retained user 리스트 select current.user_id from memberships current where current.user_id IN ( [QUERY 1-a] ) and left(current.date_start, 7) <= "2016-10" and left(current.date_end, 7) >= "2016-10"[1-c] 월별 churned user 리스트여집합으로 구하기 위해 [1-a 월별 멤버십 리스트]와 [1-b 월별 유지회원 리스트] 리스트를 left join으로 합치면, 당월에 멤버십이 없는 회원은 future.user_id 값이 NULL 이 됩니다.아래와 같이 future.user_id가 NULL 인 것만 모으면 바로 churned user 리스트가 됩니다.//[QUERY 1-c] 월별 churend user 리스트 select distinct current.user_id from ( [QUERY 1-a] ) as current //전월 멤버십 회원 리스트 left join ( [QUERY 1-b) as future //당월 retained user 리스트 on current.user_id = future.user_id where future.user_id is null //당월 멤버십이 없는 조건[1-d] 월별 churned user 리스트를 temporary table 에 저장하기이제 churned user를 분석하기 위해서 위에서 구한 churned user 리스트를 query에서 계속 사용해야 한다. 이럴땐 with 구문이나 with 구문이 지원되지 않는 db라면 temporary table 로 저장해 두면 편리하기도 하고 query가 가벼워져서 데이터를 뽑는 속도도 좋아집니다.Temporary table (임시 테이블)- 임시로 db에 생성하는 table로, db connection이 끊어지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임시라는 것 외엔 테이블과 동일한 SQL을 이용하면 됩니다.아래는 [1-c 월별 churned user 리스트] query 결과를 oct_16_churned_user_ids 라는 임시 테이블에 넣는 SQL입니다.create temporary table oct_16_churned_user_ids ( user_id varchar(20) )insert into oct_16_churned_user_ids ( [QUERY 1-c] )// select * from oct_16_churned_user_idsPART2. Churned period 별로 return rate 분석하기churned user 를 대상으로, churned 시점보다 이후에 만들어진 멤버십을 멤버십 시작월 기준으로 그룹핑을 시킵니다.select date_format(membership.date_start, '%Y-%m') , count(distinct membership.user_id) from membership where user_id IN ( select * from oct_16_churned_user_ids ) left(membership.date_start, 7) > '2016-09' // churned 시점 이후 group by date_format(membership.date_start, '%Y-%m') // 멤버십 시작월로 그루핑이 데이터를 월별로 모아서, Excel의 pivot table을 이용하면,아래와 같이 월별로 churned user가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돌아오는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데이터는 실제 데이터가 아님.뭔가 pivot table을 만드는 부분에서 휘리릭 끝내는 감이 있네요 ㅎㅎ코멘트를 언제나 환영입니다. :)#티엘엑스 #TLX #비즈니스애널리스트 #BA #BusinessAnalyst #업무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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