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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HTTPRequest를 대체하는 iOS 네트워킹 라이브러리 2가지

ASIHTTPRequest는 iOS 개발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네트워킹 라이브러리인데,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개선된 성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Github의 Objective-C Most Watched Overall에서도 2위 자리를 현재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라이브러리가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iOS 개발자들에게 사랑받았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request release];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라이브러리는 작년 9월에 제작 종료가 선언되었습니다. 6개월 이상 된 소식이지만 하도 오랜 시간 동안 쓰여와서 소개된 곳이 많다보니 제작 종료 소식이 많이 안 퍼지고 있는 듯합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작자는 제작 종료 선언 글을 통해 “내부가 너무 복잡해졌고, 수 년에 걸쳐 누적된 몇 가지 아키텍처 선택이 프로젝트를 유지 보수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제작 종료 선언의 이유에 대해 고백하고 있습니다.부지런히 갈아탈 준비를 해두세요.제작 종료가 선언된 라이브러리인 만큼 가능하면 새로운 라이브러리로 갈아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iOS 개발환경은 1년 단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당장 최근 iOS5 개발환경만 해도 block 문법 기반의 API 패러다임, ARC 지원들이 현행 라이브러리들의 필수 요소처럼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따라갈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을 쓰는 것이 장기적인 개발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어떤 대안이 있나?ASIHTTPRequest 라이브러리 개발자는 여러 가지 대안을 소개했지만, 저는 2가지 정도로 간추려서 추천하고자 합니다. 하나는 AFNetworking이며, 하나는 MKNetworkKit입니다.AFNetworkingAFNetworking은 최근 Facebook에 인수된 Gowalla에서 NSURLConnection, NSOperation 등의 기본 Foundation framework 위에 구현된 네트워킹 라이브러리입니다.현재 ASIHTTPRequest의 대안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러리인데, 그 이유는 유명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의 개발자들이 유지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면서, 꽤 명쾌한 API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block 기반의 API 구성 외로도, SDWebImage와 같은 라이브러리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 다운로드 헬퍼도 제공하고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자세한 사용법은 AFNetworking Github 저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MKNetworkKitASIHTTPRequest는 편리한 API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많은 사용자에게 사랑받았지만, 기본 NSURLConnection, NSOperation 으로 낼 수 없는 높은 퍼포먼스 또한 그의 강점이었습니다. MKNetworkKit은, ASIHTTPRequest의 아키텍처와 AFNetworking의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지향하고자 하는 라이브러리입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기능들을 추가로 겸비합니다.전체 앱에 대한 single queue 관리자동 queue 크기 조절캐싱과 복구 기능비슷한 request를 하나의 처리로 수행Full ARC support아주 멋진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이며 개발 진척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지만, 아직 자잘한 버그가 많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네트워킹 라이브러리는 애플리케이션 단위에선 상당히 저 수준에 있는 만큼, 이 문제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상업용 프로젝트에 바로 이용하기보다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에서 써보면서 지켜보는 것을 추천합니다.마무리하며iOS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에서 네트워킹 라이브러리의 선택은 개발 속도와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속합니다. ASIHTTPRequest는 그 중 가장 많이 쓰였지만, 개발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에 대안 라이브러리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AFNetworking은 편리하게 쓸 수 있는 API를 NSURLConnection, NSOperation 위에 구현하였으며, 믿을 수 있을 만큼 성숙하여 현재 새 프로젝트에 바로 도입하기 좋습니다. MKNetworkKit은 아직 개발이 한창 더 진행되어야 하지만 API 디자인과 개선된 퍼포먼스, ARC 지원 등 보다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지켜볼 가치가 있습니다.이 외에도 추천하는 라이브러리가 있다면 공유해봅시다.#스포카 #개발 #개발팀 #개발자 #개발팁 #꿀팁 #인사이트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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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이사하는 날

오늘 8퍼센트의 AWS 인프라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겼다. 기술적인 내용은 이사를 리드하신 세바님이 다뤄 주시기로 하셨고, 나는 그냥 오늘을 남겨두려고 한다.(세바님이 8퍼센트 서울살자에 기술적인 내용들을 다뤄주셨다.)올해 초 AWS 서울 리전이 열리면서 도쿄에서 옮겨 가야겠다 라고 생각한 것이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 작업을 시작하면 얼마나 걸릴지 예상이 잘 되지도 않고, 인프라 전체를 예쁘게 정리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새로 조인하신 세바님이 AWS 이사를 가지 못해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는 답답한 상황을 참지 못하시고 총대를 메셨다. 아마 나보다 좀 더 답답하셨나 보다. :)17시에 다 함께 모여 현재 작업 진행상황과 오늘 이전 계획을 검토한 후 바로 퇴근을 했다. 긴 밤이 되리라 생각해서 조금이라도 잠을 자려고 노력은 했지만 두 아이가 있는 집에서 쉬는 것은 역시 쉽지 않더라. 지하철을 타고 23시 30분에 이모작 근무를 위해 다시 회사에 들어섰다. 이미 몇몇 분이 모여서 오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침에 만나는 것보다 왠지 반갑다. 모두 모여서 파이팅을 외치고 기념사진을 하나 찍고 작업을 시작했다.(웃으면서 시작한 작업을 웃으면서 마칠 수 있을 것인가?)일단 서버 작업 공지를 띄우고 작업을 시작한다. 지난 회사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24시간 운영되었어야 했기 때문에 서버 점검 시간을 따로 갖지 못해다. 그래서 큰 서버 업데이트 작업을 할 때마다 시간에 쫓기고, 장애 발생을 실시간으로 해결해 가며 작업을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을 확보해두고 작업을 하는 것이라 그래도 마음에 좀 여유가 있었다.이전 작업을 하기 위해 각 파트를 담당하는 시니어 개발자들만 있어도 충분한데, 서버 이전을 하는 것이 흔치 않은 경험이기 때문에 주니어들도 가능하면 참여를 요청했다.(꼬꼬마들이 세바님 뒤에 쪼르르 모여서 설명을 듣고 있다)코드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코드를 함께 짜면서 설명을 하는 것이고, 인프라를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인프라를 설치하는 과정을 함께 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작업을 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전을 하는 서버의 역할, 더 나은 아키텍처,  AWS의 역사,  AWS의 여러 가지 서비스의 세부적인 옵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바님이 꼼꼼하게 준비를 해주신 덕분에 1시 30분이 되니 기본적인 이전 작업이 끝났다. 야식을 먹고 맥주를 한잔 마시고 각각의 기능들에 대한 본격적인 테스트를 시작했다.(야식은 12시 전에는 치킨을 시켜야 하고 12시 후에는 족발을 시켜야 한다)드디어 세바님을 제외한 다른 잉여 인력들이 할 일이 생겼다. 체크리스트에 있는 항목들을 하나씩 테스트 하기 시작한다. 꼼꼼하게 준비를 했지만 역시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드러난다. 다행히 이전 작업을 되돌려야 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었기에 적절히 대응을 하고 계속 테스트를 진행했다.어느덧 시간이 흘러 3시가 되었다. http://8percent.kr 의 도메인을 도쿄에 있는 서버에서 서울에 있는 서버로 변경했다. 이제 내부 시스템들을 추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가능하면 끝까지 확인을 하고 자리를 뜨고 싶었지만 내일 오후 사무실을 지키면서 혹시 모를 장애에 대응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 먼저 퇴근을 했다.집에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오늘 내가 한 일이 거의 없었다. 기뻤다. 서버 이전 작업을 내가 해야만 하는 일로 생각하며 계속 들고 있었는데 세바님이 먼저 나서서 이 일을 진행해 주셨다. 중요한 작업 중에 자리를 뜨는데도 전혀 불안함 마음이 들지 않았다.아침에 일어나서 슬랙을 확인했다. 슬랙에 별다른 멘트가 없는 것을 보니 큰 문제는 없나 보다. 야호! 이전된 서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을 위해 심사팀도 일찍부터 출근해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회사에 도착해 보니, 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밤을 새워 일을 하고 계셨다. 다들 몽롱한 표정이다. 고맙다.하루에도 8시간씩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지만 왠지 이렇게 같이 밤을 지새워서 작업을 하고 나면 동지애가 생긴다. 긴 밤을 고생해준 개발팀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제가 따로 드릴것은 없어서 박수를!)#8퍼센트 #에잇퍼센트 #AWS #서버 #서버이전 #인프라 #개발팀 #팀워크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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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더를 만들고 있는 이유 3.0

지난 토요일 매우 더웠던 어느 여름밤, 관심일정 구독 서비스: 린더가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16위에 올랐다.물론 출시에 맞추어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면 초기에 순위 상승 효과가 다소 있기 마련이고, 요즘 같은 시대에 앱스토어 순위 좀 올랐다고 그게 그리 큰 대수냐랴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서도, 이 앱을 스토어에 올리기까지의 험난했던 과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비록 잠깐이지만 한여름밤의 꿈 같았던 이 과정과 결과를 글로 간직하고 싶었다.모든 스타트업, 아니 작은 중소기업이 그렇겠지만 우리는 매우 소수의 인력으로 구성되어있고, 그 소수의 인원 하나하나가 정말 많은 일을 담당하고 있다. 관심일정 구독 서비스: 린더는 다소 독특한 서비스 구조 특성상 사업 초기부터 B2B, B2C 모두를 대상으로 운영이 되고 있으며,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 이어진다. 혹자는 이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경험이라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 어제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B2B SEO 작업을 하다가 오늘은 또 ASO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우리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매우 가혹할 수밖에 없다.린더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정말 많이 다퉜다(물론 앞으로도 많이 다투겠지만). 앞서 말한 가혹한 과정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대하기는 쉽지 않았기에, 당장 회사가, 서비스가 몇 달 후에도 계속 존재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희망을 품고 모두가 함께 서비스의 미래를 바라보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 다툼의 근간에는 제품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고, 기능 하나하나 쉽게 양보하지 않았지만 결국 하나의 공통된 목표 하에 조금씩 타협해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현재 '린더'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태어난 총 5개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린더웹'으로 불리우는 기본 캘린더 연동 서비스는 작년 6월에 출시되어 현재까지 약 2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였고, 올해 4월, 7월에 각각 출시된 '린더안드로이드앱'과 '린더iOS앱'은 현재까지 총 2만여 다운로드와 1만 MAU를 확보하였다. 이 과정에서 우리와 협업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별도의 관리툴을 솔루션 형태로 제작, '린더 파트너스'라는 기업용 일정 마케팅 솔루션을 바탕으로 롯데자이언츠, 두산베어스, 아디다스 코리아 등 20여 개의 기업과 함께 협업하고 있으며, 빠르고 정확한 일정 데이터 생산을 위해 일정 데이터 형태에 최적화된 데이터 관리툴 '린더 CMS'를 개발하여 최소한의 인력과 비용으로 일정 데이터 생산이 가능케 했다.일정 구독 플랫폼: 린더지난 1년간 우리 팀은 사용자들의 구독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다양한 일정들을 찾아 헤맸고, 어느덧 300여 개가 넘는 여러 캘린더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높은 일정 데이터 생산 비용을 감당해야 했었던 이전에 비해 이제는 2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의 빗발치는 일정 제보와 20여 개가 넘는 파트너들의 일정 공급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밤낮으로 일정을 찾아 헤매던 기존의 과정은 체계화된 시스템 덕분에 상당 부문 개선되어 변동성 높은 일정 데이터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나가고 있다.일정 제보 화면이제 우리는 감히 린더를 단순 구독 '서비스'를 넘어 국내 유일의 일정 구독 '플랫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사용자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새로운 일정을 제보하는 동시에 구독을 희망하는 새로운 캘린더를 요청하고, 마찬가지로 '입점'을 희망하는 기업의 니즈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지난주에만 스포츠, 학교, 공연 3개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정 구독 제공'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이들은 '일정'이라는 공통된 포맷 하에 각자 자신들의 일정을 팬, 학생, 또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를 희망하였다.린더와 VUX(음성 기반 사용자 경험)   최근 AI 스피커 시장이 확장됨에 따라 각 회사들은 VUX기반 컨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가 NUGU를 운영하는 경쟁사 SKT에 멜론뮤직의 음악 컨텐츠를 공급하지 않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고, 결국 SKT는 자체 음악 서비스인 '뮤직메이트'를 새로이 시작했다. 역으로 네이버에게 배달의민족과의 협력 기회를 뺏긴 카카오는 '주문하기' 기능을 확대하여 자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악 컨텐츠'가 되었건, '배달 컨텐츠'가 되었건, 날씨 알려주는 것 외에 딱히 할 줄 아는 게 없는 현시대의 인공지능들에게 린더의 일정 컨텐츠는 높은 활용 가치가 있을 수 있다.단순히 내 캘린더와 연동되어 내가 어제 입력했던 일정들을 읊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할 만한, 필요로 할만한 일정들을 미리 찾아서 알려줄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 캘린더에 표시도 안 한 2학기 수강신청을 10분 전에 내게 먼저 알려줄 수 있는 앱이 있다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대하던 신상 구두가 출시되었음을 알려주는 스피커가 있다면 분명 그 사용자 경험은 어디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준일 것이다.린더의 타이밍 타이밍은 중요하다. 비트, 풀러스 등 높은 제품 퀄리티 및 운영 능력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서비스들의 말로를 먼발치에서 지켜보았다. 약 1년 전 내부적으로 우리의 타이밍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고, 당시 우리가 내린 결론은 린더의 타이밍이 결코 늦으면 늦었지 빠르지는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미 사람들은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으며, 1년 간 린더를 통해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누리고 있는 20만의 사용자가 이를 방증한다.우리가 생각한 그 '타이밍'이 틀리지 않았다면, 꼭 '린더'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은 반드시 누군가가 성공해야만 하는 일이다. 지도로 길을 찾으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던 세상에 누군가가 네비게이션을 선사한것처럼,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은 근 미래에 없어서는 안 될 선물이 될 것이다.    일정 구독 플랫폼은 분명 많은 이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작게 보면 좋아하는 공연의 티켓팅을 놓쳐 매번 공연에 참여하지 못할뻔한 어느 팬의 하루를 행복하게 바꾸어 놓을 수 있고, 크게 보면 복수전공 신청 기간을 깜빡하고 놓쳐 복수 전공을 하지 못할뻔한 어느 대학생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 있다.이 일은 반드시 누군가가 해내야만 한다. 그냥 있어 보이고 싶어서, 스타트업다워 보이고 싶어서 내뱉는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력을 다해 누군가는 반드시 이 일정 구독 플랫폼을 만들어 내야만 한다. '일정을 받아보는 경험'이 일상화 되었을때 비로소 우리의 삶은 조금 더 질적으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린더가 앱스토어 10위권에 오른 이번 사건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일정 구독 플랫폼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선이 되었으면 한다. 다시 또 높은 순위권으로 올라오기 위해서는 아마 한동안 많은 노력들이 필요로 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우리는 앞으로도 화장품 세일, 아이돌 스케줄, 대학교 학사일정, 스포츠 경기, 마트 휴무일, 공연, 전시 등을 넘어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일정 컨텐츠를 찾아 헤맬것이다.세상 사람 모두가 일정을 받아보는 날이 오기를 꿈꾸며, 와, 근데 이번 여름밤은 정말 더워도 너무 덥다.#히든트랙 #챗봇 #기술기업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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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닷컴을 소개합니다 #4

오랜만에 돌아온 크로키닷컴 인터뷰!요즘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크로키닷컴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에 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Dev.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두 분! 영준님, 케빈님을 모셨습니다.Chapter 1. 저를 소개합니다!Q. 영준님, 케빈님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영준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김영준이고요, 지그재그의 또 다른 신사업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은 5년 정도 했고, 요즘은 신사업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 그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참, 원래 저는 공대 출신은 아니고 디자인과를 졸업했어요.(우와..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전향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그때 당시 어도비 플래시가 잘 되던 시기였는데, 플래시가 좋아서 그쪽 수업을 많이 들었거든요.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돼서 첫 회사에는 플래시 개발자로 입사했었어요. 이후에 플래시 사용률이 점차 줄어들면서 프론트엔드 개발 쪽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케빈 어.. 제 본명은 성훈이고요.(웃음) 저는 원래 풀스택 개발자로 2년 정도 일을 했었어요. 본격적으로 프론트엔드 쪽으로 전향한 지 2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저도 영준님이랑 비슷하게 공대는 아니고 영상그래픽을 전공했어요. 3D나 특수효과 같은 거? 교양수업으로 HTML 수업을 듣다가 개발에 관심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습니다!(그렇군요! 케빈님 곧 있으면 입사 100일을 맞이하시게 되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프론트엔드 포지션에 온전히 집중해서 일을 해본 건 처음이에요. 이전에 바라 왔던 업무환경에 많이 근접한 것 같고 점차 적응 중에 있습니다.Q. 어떠한 연말을 보내고 계신가요?영준 어! 저 얘기할 거 있어요. 얼마 전부터 회사에서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기 시작한 덕분에 난생처음으로 독립을 하게 됐거든요. 이자를 지원받게 되니 집도 더 잘 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요즘은 자취 초년생으로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어요. 요리도 해보고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 하지만 집에서 부모님이 해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 지도 알게 됐어요. (그래도 다시 돌아가긴 싫으시겠죠?)영준 네, 독립해서 진짜 좋아요. 그래서 요즘 일하는 시간 외에는 인테리어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지금 집에는 아무것도 없거든요. 곧 영준님만의 감성으로 채워질 집!케빈 아.. 저는 딱히 뭐가 없는데..영준 아 아직 입양 안 받았어요?케빈 아! 맞아요. 제가 동물을 입양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그 동물에 대해서 공부 먼저 하고 제대로 알게 된 다음 입양하려고요. (입양이요? 강아지? 고양이?!) 케빈 페럿이라고 아세요? 페럿을 입양하려고 공부하고 있어요. 돈도 많이 든다고 해서 모으고 있기도 하고요. 그것 빼고는 하는 게 없어요 아직.키우는 분이 별로 없는 희귀한 동물, 페럿! 애교가 많은 동물이라고 하네요 :-)Chapter 2. 직잭러가 되어가는 과정Q. 지그재그로 이직하고 싶었던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었나요?영준 이직할 때 개발자로서 성장이 가능한 회사를 찾으려고 했어요. 이전 회사가 에이전시이다 보니 코드 리뷰 문화가 없었거든요. 코드 리뷰는 프로덕트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개발자 개개인의 성장에 더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했거든요.(실제로 겪어본 이후로는 확신합니다!)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양질의 코드를 실컷 볼 수 있고, 또 어느 코드 하나 허투루 작성할 수 없어요. 그래서 꼭 코드 리뷰가 있는 회사로 가려고 했는데, 지그재그가 딱 그랬습니다!케빈 저도 코드 리뷰 문화에 한 표! 저는 프론트엔드 분야에서는 늦게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아 그리고 저는 이직을 고려할 때, 그 회사에 대해서 미리 프레스나 github을 다 찾아보는데, 그러다 보면 이 회사는 '이렇게 근무를 하는구나'가 어느 정도 보이더라고요. 근데 지그재그 팀을 찾아보면서 여기서 꼭 같이 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찾아보시면 지그재그 개발 문화와 관련된 소스코드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공개되어 있는데요, 왜 이런 코드를 썼고 이런 규칙을 정했는지 오픈해두고 같이 생각해볼 수 있게끔 되어 있어요.영준 저는 기술 블로그도 재밌게 봤어요.케빈 맞아요. 특히 주니어의 입장에서는 발전에 대한 욕망이라고 해야 하나?(웃음) 욕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 기술 블로그가 지그재그 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나름 활발한 (?) 지그재그 기술 블로그에도 놀러 오세요! https://devblog.croquis.com/ko/Q. 입사 전 인터뷰 때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영준 일단 면접 절차 진행이 너무 친절해서 당시 기억이 엄청 좋았어요. 또 정해진 질문지에 대한 뻔한 대답보다, 저에게 fit된 인터뷰를 진행했던 것도 좋았고요. 전 회사에서는 인터렉션 관련된 작업을 많이 했었는데, 쟈니님(CEO)이 인터렉션이 프로덕트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되게 참신하고 좋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제가 답한 것 들 이외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말해주어서 더 좋았어요! 아, 재밌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쟈니님이 '영준님은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 사람이에요?'라고 질문을 하셔서 '먹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요.'라고 대답했더니, 쟈니님이 '그럼 안 되겠네요. 저희는 밥을 다 사드리기 때문에 영준님이 오시면 거덜 날 것 같아요'라고 하셨어요.(빅웃음) 쟈니님은 워낙 장난이 많으신 분이라 재밌었어요.케빈 저는 2차 인터뷰 때 엄청 떨었어요. 그래서 어떤 질문이 나왔고 어떻게 대답을 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요. 입사 후 수습기간이 끝나갈 즈음에 쟈니님과 미팅을 한 번 더 했었는데, 쟈니님이 제가 인터뷰 때 떨었던 것과는 너무 다르게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잘한다는 팀원들의 반응이 많아서 놀랐다고 하셨어요.영준 케빈님 1차 인터뷰 때에도 엄청 긴장되시지 않았어요?케빈 맞아요. 그땐 그래도 기술적인 질문이 많아서 나름 덜 떨었답니다.(?) 그리고 아까 영준님이 답해주셨듯이, 저도 마찬가지로 제가 경험한 것을 중심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셔서 수월하게 대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interviewer로 몇 번 참석했었는데, 지원자분의 경험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는 게 실제로 지원자분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Q. 입사 전 기대했던 지그재그의 모습과 실제 겪어본 지그재그의 모습은 어때요? 많이 다른가요?케빈 저는 기대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적으로 더 성장할 수 없다고 느껴질 때 상실감을 크게 느낄 거예요. 전 직장에서도 서로 토론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바쁘다 보니 그 문화가 점점 사라지게 되어 많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지금은 지그재그 개발팀의 좋은 문화가 유지될 수 있게, 계속 활발하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영준 사실 전 지그재그 팀이 딱딱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할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워낙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보니? 근데 막상 들어와 보니 이만큼 같이 일하는 게 재밌고 캐릭터가 독특한 사람들이 많은 회사는 처음이에요. 그리고 저희가 매주 월요일에 전 직원이 모여서 주간 미팅을 하잖아요. 거기서 팀별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공유하는데 정확한 데이터 수치를 기반으로 꼼꼼하게 분석하고 리뷰하는 모습에 놀랐어요. 추가적으로 개발에 대한 열정이 있는 동료들이 많았으면 하는 소망도 있었는데, 실제로 만난 지그재그는 개발 욕심 가득한 사람들의 모임이라 매일매일 자극받으며 근무하고 있어요.매주 월요일 전직원이 참여하는 주간 미팅!Q. 지그재그 팀에 들어온 후에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던 좋은 문화나 제도가 있을까요?영준 사내 스터디가 많은 거? 아마 우리 회사가 다른 어떤 회사보다 스터디가 많을걸요? 원한다면 누구든 만들어서 모집할 수 있거든요. 다들 매우 적극적입니다.(그럼 영준님은 몇 개의 스터디에 참여하고 계세요?) 저는 1월에 새로 시작할 스터디까지 하면 두 개요!케빈 개발자들에겐 스터디도 큰 요소일 거예요. 다양한 스터디가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 기술 블로그를 보면 '진짜 이만큼이나 공부한다고?'라고 의문이 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 그리고 스터디는 아니지만 개발 미식회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의논해보고 싶은 코드가 있거나 혹은 본인이 만든 코드를 공유하고 싶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신청자를 받아서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발표도 하고 의견도 나누는 시간이에요. 한 달에 1-2회 정도 진행이 되고 있어요. 다음 주에 저도 발표하기로 했거든요. 신청자가 없어서 못하게 되면 안 되는데..영준 그리고 발표를 했던 사람은 다음 개발 미식회의 점심 메뉴를 선정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집니다.(웃음)케빈 오! 그건 몰랐어요. 그리고 저는 저번에 영준님이 발표하실 때에도 신청해서 들었어요. 영준 다들 서로 발표를 하고 싶어서 바쁜 와중에도 열심히 공부해요. 바쁠 땐 듣는 게 좀 부담스러울 텐데도, 다들 적극적으로 들어주려고 하니 고맙죠.영준 님의 개발 미식회 모습! 제가 더 떨리네요 @.@Chapter 3. Dev. 팀은 이런 분을 찾아요!Q. 먼저 Dev. 팀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나요?영준 백엔드에 계시는 분들도 그렇고 다른 포지션에 계신 분들도 프론트엔드에 관심이 많으셔서 도와주실 때가 많이 있어요. 아무래도 다들 공부를 많이 하다 보니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업무 할 때 같이 고민할 수 있어서 좋죠. 그리고 프로젝트를 일정에 맞추어 진행하다 보면 포기해야 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지그재그 팀은 유저의 사용성 향상을 위해 기획했던 것들을 최대한 포기하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편이에요. 포기하면서 잃는 것도 생각하고 얻게 되는 것도 생각해야 하니 항상 신중해야 합니다.케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문제가 생기면 다 같이 의논해서 풀려고 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이 나오면 합의점을 찾으려고 하고요. 이건 팀 내에서 뿐만 아니라 유관부서랑 함께 일할 때도 같아요. 팀원들 모두가 개인적인 관점이 아닌 product 관점과 사용자 관점으로 생각하려고 하기 때문이죠. 또 프로젝트를 통해 유저분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전달해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저분들의 기대에 부응한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고하는 과정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Q. 회사 안에서 해보고 싶은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영준 저는 직잭버디를 뽑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의류, 패션에 관련된 새 프로젝트도 해보고 싶네요. (*직잭버디는 신규 입사자의 빠른 적응을 도와드리는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케빈 저는 개인적으로 점심시간 메뉴 고르는 룰렛을 만들고 싶어요. 회사 주변에 밥집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메뉴를 고르기가 어려워요. 만들면 잘 쓰지 않을까요? 의견을 받아서 다 같이 만들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Q. 요즘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이 한창인데요,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케빈 개발 환경을 기반으로 여러 개발 항목들을 유저의 관점에서 대조해 봤을 때, 깊게 생각해보고 경험해 본 분이면 좋겠어요. 유저의 관점에서 더 생각해보고 적용하시는 분이라면 지그재그 서비스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영준 요구사항에 맞게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물론, 유저의 사용성을 생각하는 개발자였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모바일 기기에서의 최소 터치 영역을 생각한다든지... 유저를 직접 만나는 최접점에 있는 개발이다 보니, 사용성에 관해서는 가장 관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프론트엔드 개발 자체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바뀌고 있는지를 생각하는 개발자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가 커지면서 여러 가지 새로운 서비스들도 생기고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게 될 텐데요, 새로운 걸 만들어 보고 겪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지원해주세요!케빈 평소에 업무를 하실 때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선택하신 본인의 라이브러리, 도구들에 대해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또 코드 한 줄 한 줄을 어떤 의도로 작성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신 분이라면 어렵지 않게 인터뷰를 진행하실 수 있을 거예요. 또, 그런 분들이 계시다면 저희도 꼭 모시고 싶어요!Chapter 4. 마무리Q. 올해 지그재그 팀에 합류하면서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 그리고 2020년의 목표나 버킷리스트가 있으신가요?영준 지그재그 서비스가 이커머스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 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내년 목표는 신사업 성공시키기! 업무 외적으로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바다에서 사진 찍는 거예요. (몸짱 영준)케빈 저는 Z결제 서비스가 오픈되면서 마케팅 이벤트를 위한 개발을 많이 했는데요, 이벤트에 대한 유저의 반응이 폭발적인 걸 보면서 더 유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하는 스스로를 보며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더 공부하려고 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제가 즐겨하는 PC게임이 있는데, 외국인 유저와 더 편하게 대화하면서 게임하고 싶어서요.(웃음)Q. 다음 인터뷰는 어느 팀에서 하면 좋을까요? 그 팀에 특히 궁금한 것이 있다면요?영준 저는 서버 개발자 또는 데이터 팀이요! 지그재그 서비스의 서버 개발자들은 각자 태스크를 부여받아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한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R&R이나 업무 프로세스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데이터 팀에는 수많은 데이터들을 앞으로 지그재그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데이터팀에 계시는 인성님께 어떻게 그렇게 매일 웃으며 즐겁게 지내실 수 있는지 여쭤보고 싶어요.케빈 저는 디자인 팀! 지그재그의 다양한 디자인들을 작업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까지의 논의 방식이 궁금해요. 그리고 디자인 팀에도 인원이 늘었는데, 그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생겼는지도 궁금합니다.지그재그에서는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포함하여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팀과 함께, 수면 아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경험에 동참할 팀원을 꼭 모시고 싶습니다 :-) 궁금하신 점은 언제나 [email protected] 또는 http://facebook.com/zigzagcareer로 연락 주세요!지그재그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포지션을 소개합니다!이런 일을 합니다.이런 분을 모십니다.이 중 하나라도 가능하시다면 더더욱 좋아요 :)지원 방법채용 절차혜택과 복지   더 많은 공고는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채용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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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피플] 홈디자이닝 AR앱 'Urbanbase AR' 개발자 인터뷰

어반베이스 AR을 사용하여 원하는 가구 및 가전제품을 미리 배치해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최근 가구, 가전, 화장품, 의류 등 다양한 업계에서 AR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AR을 활용한 쇼핑 플랫폼들이 점차 대중화 될 것이고, AR 쇼핑 플랫폼을 설계하는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서울산업진흥원은 미래 경쟁력 있는 신직업 40개를 선정했는데, 선정한 미래직업 중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가 포함되었고, '어반베이스 AR'의 담당 개발자 우석님이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홈디자이닝 AR앱 'Urbanbase AR'의 개발자Q.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람들은 작은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성능과 디자인 등을 꼼꼼히 살핍니다. 몇 번이나 구매를 망설이기도 하고요. 살아가는 집, 그 공간을 꾸미는 데는 얼 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가구와 인테리어 소품을 일일이 쇼핑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안에서 내가 원하는 상품들로 내 방을 미리 꾸며볼 수 있는 셀프인테리어 앱을 설계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VR, AR 기술을 통해 가 구 배치, 벽지 교체, 인테리어 등을 미리 경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기에, 시간과 비용은 줄어들고 만족도는 올라가게 됩니다. 제가 만든 가상의 공간이 누군가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삶을 선사해주는 것을 볼 때 제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Q.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가 신직업으로서 가지는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에서 무수히 많은 제품이 개발, 생산되고 있습 니다. 제품 정보나 장점을 소비자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해 반품율을 줄이 고 판매율을 높이는 것은 모든 기업이 바라는 점이죠.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 AR 쇼핑인 만큼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에 대한 니즈는 빠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AR은 커머스뿐 아니라 건설, 교통, 의료, 부동산, 인테리어 등 현대 산업 전체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죠. 이는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로 쌓은 경험과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Q.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는 크게 본다면 프로그래머 직군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컴퓨터공학에 대한 소양이나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AR 플랫폼은 주로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혹은 iOS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여기에 3D 그래픽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으면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는 많은 가능성을 가진 유망 직종이지만, 이제 막 출 발한 분야이기에 상대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가기보다는 치열하게 연구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AR 쇼핑 플랫폼 설계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AR 기술을 습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본 지식들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AR 기술을 온라인에 접목하려면 쇼핑 플랫폼은 물론 관련 상품에 대한 지식도 필수적이고요. 이러한 지식들은 하루아침에 습득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기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드는 자세 가 중요합니다.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은 분명 신나는 일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척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즐기면서 일할 수 있으니, 꼭 도전해보세요.사진 출처 및 인터뷰 전문https://blog.naver.com/urbanbase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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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려면 완벽한 바퀴보단 조잡한 자전거를.

2017년부터 현재까지 엘리스와 함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래밍 수업을 만들어오고 계신 김건우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학생의 성장에 강력한 동기부여를 받고, 그 누구보다도 사람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멋진 건우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봐요. :)김건우 님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개발자엘리스 프로그래밍 선생님• 도전! 디버깅 입문• 본격! 프로그래밍• 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 코딩학교 II - 파이썬• 코딩학교 I - 파이썬• 코딩학교 : 도전 20문제 - 파이썬KAIST 전산학부Q. 선생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모빌리티 서비스인 타다에서 모바일 클라이언트 개발을 하고 있는 김건우라고 합니다. 타다의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있습니다. 엘리스에서는 지금까지 6번 정도 강의를 해왔구요, 주로 코딩을 갓 시작하신 분들이 그다음 레벨로 넘어가기 전에 코딩에 익숙해지기 위한 수업들을 진행해 왔습니다.Q. 2017년부터 꾸준히 강의를 해오셨어요. 강의를 계속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그전에도 학생들을 오프라인으로 가르쳐본 적은 있었는데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건 되게 다른 경험이었어요.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느낌이었고 그게 재밌어서 자연스레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무엇보다도 다음 강의를 계속하게 되었던 원동력은 학생들이 성장한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였던 것 같아요. 입에 발린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진짜 그런 걸 느끼거든요. 학생들의 얼굴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질문 수준들이 확 올라온다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1,2주 차와 3,4주 차가 다를 때 특히. 그럴 때 '아 좀 더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Q. 강의할 때의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 강의를 하시는 다른 분들을 봤을 때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강의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여기에서 오는 부담도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면 단단히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있는 거예요. 수강생 분들은 내가 훨씬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큰 비판 없이 수용할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해도 되는 걸까에 대한 고민을 한 경우가 많았어요.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요. 그래서 사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없다고 느껴지면 강의 제안에 거절을 많이 했어요. 급하게 준비해도 물론 강의를 낼 수야 있겠지만 죄책감이 많이 들더라고요.Q. 강의 제작에 있어 어떤 것을 많이 고려하셨나요?어떻게 하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는 배우면서 제일 중요한 거는 흥미라고 생각하고, 그 흥미를 위해서는 강의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첫 번째로는 이제 막 파이썬 문법 정도를 뗀 사람들이 '뭐가 제일 궁금할까?'를 많이 고민했구요. 그다음에는 그들이 '이걸 배워서 뭘 하고 싶을까'를 고민했죠. 시쳇말로 저는 코딩으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인데 이게 본업이 아니거나, 혹은 코딩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는 분들이 무엇을 원할지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Q. 그래서 얻은 답은 무엇이었나요?세상에서 존재하는, 남이 하는 걸 본 적 있는 어떤 일을 내가 비슷하게나마 해보는 것. 그게 되게 클 거라고 생각했구요. 예를 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제일 많이 쓴 단어가 뭘까? 뉴스를 보다 보면 쉽게 접할 법한 자료들이 있잖아요. 평소에는 그냥 '이렇게 조사를 했나 보네' 하고 넘어갈 텐데 내가 직접 그 연설문을 가지고 그 단어를 직접 찾아보는 거는 다른 경험일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렇게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 낼 때 학생들이 더 많은 흥미를 느낄 거라고 생각을 했어요.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 실습 화면Q. 라이브 수업에서부터 녹화 수업까지 엘리스의 변천사와 함께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요?라이브에 사람들이 되게 많이 들어왔을 때가 기억에 남아요. 무료로 강의를 공개했을 때가 한번 있잖아요? 그때 몇천 명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했어요. '아 진짜 큰일 났다 라이브.'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다행히 수천 명의 학생들이 들어오진 않았어요. 그래도 나중에 돌이켜보니 꽤 많이 들어온 건데? 싶더라고요.확실히 녹화형으로 가면서 마음은 많이 편해졌어요. 라이브가 재미는 있는데 되게 큰 부담이 돼요. 말실수 내지는 제가 완벽하게 흐름을 꿰고 있지 않으면 헤매는 걸 모두가 다 보게 되잖아요. 오타 하나 때문에 오류가 계속 나는 경우도 많거든요. 라이브 때는 항상 컴퓨터 2대로 진행하는데 그레이더가 잘못되어 있어서 '아 여러분 잠시만요'하고 한쪽에서 계속 고친다든지 이런 돌발 상황들이 많이 있었던 게 기억나네요.라이브 수업 당시 강의 화면Q. 여러 과목 중 특히 추천해주고 싶은 과목이 있으신가요?파이썬 실전 데이터 분석이요. 문제 설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실습 문제, 프로젝트까지 제가 공을 가장 많이 들인 과목이거든요. 프로젝트 설계도 신경을 많이 썼구요. 말씀드렸던 ‘학생들이 뭘 하고 싶을까’에 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했고 콘텐츠에 그대로 반영된 과목이라고 생각해요.Q. 어떤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과목인가요?‘파이썬은 배웠지만 이걸로 뭘 하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데이터만 있으면 파이썬으로 아주 쉽게 원하는 것을 뽑아내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과목이에요. 라이브러리를 최대한 덜 쓰고 파이썬 기본 문법만 가지고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어요. 대단한 개발자만 이런 걸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파이썬에서 기본적으로 배웠던 string 다루는 법, list 이런 것만 가지고도 가능하다는 걸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싶었어요.Q. 다음에는 어떤 강의를 만들고 싶으신가요?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앱 개발이라서 관련 강의를 생각하고 있어요. 앱 개발을 하다 보면 특히 세팅에 많은 시간이 들어요. 다른 개발보다 더더욱이요. 엘리스는 세팅을 하지 않고 코딩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되게 큰 장점이잖아요. 오히려 파이썬 기본 코딩 같은 것은 일반 컴퓨터에서도 세팅이 아주 간단한 편이에요. 그런데 앱 개발 같은 경우에는 진짜 많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앱 개발에 대한 강의를 한다면 엘리스의 장점을 훨씬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Q. 코딩 초급 단계의 학습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과 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건 뭘까요?학생분들이 에러가 뜨면 일단 패닉을 하세요. 사실 코딩을 하다 보면 10년 차이든 신입이든 에러 내는 건 똑같거든요. 당연히 사람은 완벽할 수가 없고 에러 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건데. '어 큰일 났다'라고 일단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려면 그 에러 코드를 읽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디버깅 수업이 재미는 별로 없었을지라도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게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스텝을 넘어가면 그래도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열린다고 생각을 하고요.질문에서도 수준의 차이가 난다고 느낄 때가 있어요. “어 왠지 모르겠는데 안돼요”와 “내가 어떤 걸 해보니까 이런 에러가 났는데 이것도 해봤는데 안되더라 그래서 질문을 했다”라고 콘텍스트 설명을 충분히 하는 학생분들이 계세요. 후자가 더 도와주고 싶기도 하고, 도와줄 수 있기도 하고요. 학생들이 좀 더 에러를 두려워하지 않고, 또 잘 질문하는 법을 배우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도전! 디버깅 입문 수업 화면Q. 코드 질문을 잘하는 팁이 있다면요?질문에 포함되어야 할 것은 세 가지가 있어요. 가장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얻고 싶은 결과’ 예요. 그리고 ‘지금의 상황’과 ‘시도해본 것’. 한 문장으로 말하면 ‘내가 얻고 싶은 결과가 무엇인데, 지금의 상황은 이렇고, 어떤 것을 시도해보았지만 여전히 안 된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개발자끼리 일을 할 때도 그런 경우가 많아요. 제가 a가 안 된다라고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사실 제가 얻고 싶은 결과는 애초에 a를 안 해도 되는 거였어요. 그런데 내가 잘 질문하지 않으면 옆사람은 a 되는 법만 열심히 가르쳐주게 되는 거죠. 사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걸 더 잘 이룰 수 있는 방법인 b가 있고, 또 b가 더 쉬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질문을 잘하는 게 중요합니다.Q.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슬럼프는 없었나요?사실 재미를 잃은 적은 별로 없었어요. 잘 안 된 적은 많이 있지만 재미는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잘 안 될 때는 그냥 다른 분야를 좀 보다 오고 그랬어요. 뭔가 잘 안 되는 대부분의 경우는 내가 당연히 겪어야 하는 일인데 그걸 힘들게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 땐 다른 걸 보면서 리프레쉬하거나 쉬었다가 다시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저는 제가 덕업일치라고 생각하거든요. 복 받은 것 같아요.Q. 프로그래밍 실력을 키우려는 사람에게 해줄 조언이 있나요?첫 번째는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능력이에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태어나거나, 그래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거나. 사실 알고리즘 문제는 제가 되게 취약한 분야예요. 알고리즘을 진짜 잘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부터 트레이닝을 잘해놓고, 머리도 좋고요. 그런 사람들은 정말 내가 생각하지도 못한 풀이를 내놓거든요. 그래서 저는 알고리즘은 지금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안 되는 것일 수 있다, 그냥 못하지 않을 정도로 중간만 가자라고 생각을 해요. 많이 풀어보면 중간은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그런 문제들이 굉장히 많고요.두 번째로는 읽기 쉬운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에요. 협업할 때 소통하기 좋은 프로그램을 짜는 게 되게 중요해요. 사실 대부분의 코딩 면접에서도 이걸 본다고 생각하고요. 쉽게 말해서 변수 이름을 하나 정할 때도 사람 이름을 저장하는 변수명을 ‘a’라고 지으면 아무도 이해 못하잖아요. 코드를 적기 전에 이걸 보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고민을 좀 더 하면서 코드를 적는 연습을 하고 좋은 코드를 많이 보다 보면 늘 수 있다고 생각해요.마지막 세 번째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능력인데요. 이것은 진짜로 일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개인 프로젝트를 하거나. 어쨌든 사람들이 쓰는 무언가를 만들어봐야만 느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Q. 많은 분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무의 간극이 큰 것 같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궁금해하세요.컴퓨터 사이언스는 그래도 가장 그 간극이 적은 분야라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놀랐어요. “아 이렇게까지 많이 쓰는구나”했죠. 학교 공부를 잘한다고 개발을 잘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개발을 하고 좋은 프로그램의 동작 방식을 설계하는 데에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관련성이 크다고 생각해요. 사실 스타트업일수록 더 그렇거든요. 제가 만약 큰 회사에 갔다면 정말 피처 하나만 개발하겠지만 스타트업일수록 더 많은 일을 하고 설계에도 참여를 하게 되는데 그런 설계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 정말로 중요해요. 저는 그래서 간극이 크다는 건 잘못된 표현인 것 같고, 단지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에 쓸지를 모르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Q. 개발자로서 좋은 태도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끊임없이 배워야 해요. 예를 들어 아이폰 새로운 게 나왔다, 하면 그 아이폰에서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 새로 나온 건 뭔지 내가 지금까지 짰던 프로그램이 그 폰에서 돌아가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걸 다 고민해야 해요. 기술이 너무 빨리 변하고 있고 사람들의 기준도 높아져요. “당연히 그거 되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그게 되게 당연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요.Q. 향후 5년, 10년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신지 궁금해요.대학 입학할 때는 사실 디자이너가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산업디자인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까 코딩이 재미있고 또 디자인보다 조금 덜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쉽게 말해 취업도 잘 될 것 같았고, 디자인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프로그래밍은 해본 경험이 있었구요. 지금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기 때문에 성취감을 빨리 느낄 수 있어서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전산학과를 택했어요.그런데 결국에는 사람이 자기가 원래 하고 싶었던 걸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을 연구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이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어떻게 쓸지, 뭘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사용할지, 그럼 나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런 걸 고민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요즘에는 UX엔지니어라고 많이 부르더라고요. 사람들과 가장 가까운 개발자, 디자인에도 많은 이해를 하고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Q. 수강생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일단 뭘 만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공부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공부하는 건 만드는 게 아니거든요. 제가 되게 좋아하는 그림이 있어요.Illustration by Henrik Kniberg내가 성장할 때는 아주 조잡하더라도 작동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점점 더 낫게 만드는 게 좋다는 의미예요. 제가 이 그림을 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론 공부도 해야 하지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Q. 건우님에게 엘리스란?가르치는 즐거움을 제대로 알게 해 준 곳.의미 있는 프로그래밍 교육 경험을 만들고,강의 제작 지원을 받으며 부수입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엘리스 교육자에 주저없이 지원해주세요. :)▶ 교육자 지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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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팀의 홍일점, 김민서 개발자

안녕하세요 써티입니다!벌써 4월 중순, 벚꽃 흩날리는 봄이에요.비욘드펀드는 오늘도 상품 두개나 오픈했어요!오늘의 인터뷰 주인공은전산팀의 홍일점! 김민서 개발자입니다.입사 4개월차 신입이지만맡은 몫을 완벽히 해내고 계신 민서님:)사내인터뷰를 거부하며 3주간 저를 피해다니셨지만............ 언주역 태양빌딩에서 나의 인터뷰를 피할 수 있는 자 아무도 없으리.재밌는 이야기 들어볼까요?1. 안녕하세요 민서님. 전산팀의 유일한 여자 개발자이시네요. 현재 맡고 있는 일을 간단히 설명해주세요.일단 전산팀은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 저까지 총 4명인데요. 저는 비욘드펀드 홈페이지 프론트엔드를 맡고 있습니다.2. 프론트엔드가 뭔가요? (역시 개발자 인터뷰가 젤 어렵;;)음….홈페이지 구성할 때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있는데요. 프론트엔드는 브라우저로 보이는 기능들을 만드는거고 백엔드는 프론트엔드가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거든요. 지금 백엔드는 과장님이 하고 계시고요. 제가 하는 일은 사용자들이 비욘드펀드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보이는 모든 것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3. 여기가 첫 직장이시라고 들었어요. 어떻게 오게 되셨어요?비욘드플랫폼에 합류하기 전에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 산하 학원에서 웹/어플리케이션 과정을 공부하고 있었는데요. 추천 채용이 들어와서 면접을 보게 됐어요.4. 그러면 전공도 공대쪽이겠네요? 혹시…. 공대 아름이?+_+여대였어요……………………(절망) (역시 여대나온 써티도 함께 웁니다)서울 모 여대에서 컴퓨터학과를 졸업했습니다^^5. 면접 보고 어떠셨어요? P2P금융이라는 산업에 대해서는 알고 계셨었나요?잘 몰랐어요. 금융회사의 개발자가 되라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사실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생각 자체를 해본 적이 없어요. 아는 분이 스타트업에 다니셔서 제안을 받아본 적은 있지만 진지하게 고려해보지 않았었거든요. 항상 일이 많은 전산팀...... ㅠㅠ 태양빌딩 3층에서는 커피를 양손에 들고 전산실로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6. 오, 그런데 비욘드플랫폼에는 합류를 하신거네요?처음에는 회사소개에 ‘카드론’, ‘대부업’ 같은 단어가 나오니까 걱정이 좀 됐었어요. 사실 아직도 P2P금융이 일반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잖아요. 더구나 저처럼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더더욱 들어본 적이 없고요. 친구들에게 ‘여기 어떤 것 같아?’라고 물어봐도 다들 가지말라고 하더라고요ㅎㅎ그런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었어요. 트렌디한 회사 같다는 느낌? 대표님도 삼일회계법인 임원 출신의 대단한 분이라서 믿고 입사를 하게 됐어요.7. 그래서 P2P금융에는 관심을 좀 갖게 되셨어요?아니요. 돈이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 농담이고요. 비욘드펀드 상품이 좋은건 알겠는데 개발자다 보니 솔직히 완벽히 상품을 이해하진 못했어요. 지금은 사회초년생이라 투자할만한 돈은 없지만 목돈이 생기면 P2P로 재테크해볼 생각입니다.8. 비욘드펀드가 이제 좀 커나가고 있는데, 어떤 회사가 됐음 좋겠어요?비욘드펀드라고 말했을때 ‘거기 믿을만하다!’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내 복지 쪽으로는 아침을 주면 좋겠…)9. 일적으로 목표가 있다면?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기도 하면서도… 이제 4개월차 개발자니까 한창 고민할 때라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모호하게 알던 것들이 이제 조금 구체적으로 다가와요. 점점 더 디테일하게 알아가면서 깊이 공부하고 싶은 부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일단은 비욘드플랫폼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10. 마지막으로 민서님이 제일 좋아하는건?누워있는거요. 주말에 약속 잡는 친구들이 제일 싫어요. 완전 집순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회사 휴게실에 있는 영롱한 오렌지색의 이케아 빈백이 너무 탐나요. 나중에 사려고요.민서님이 좋아하는 휴게실 빈백(옆)에서 진행된 즐거운 인터뷰!요즘 비욘드펀드가 상품출시를 활발히 하다보니 민서님이 많이 바쁘신 것 같은데, 화이팅입니다:)#비욘드플랫폼서비스 #비욘드펀드 #개발자 #인터뷰 #팀원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사내문화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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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의 온도차

 아마 가장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기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그래서 저 역시도 이 이야기를 하는 것에 좀 조심스럽습니다. 이야기는 바로 "업무를 대하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간의   온도차."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려요! 제가 사용한 방법이 백프로 모두에게 맞는 말은 아닙니다!!) 스타트업은 큰 기업처럼 디자인팀, 개발팀, 기획팀이 갈려서 서로의 팀장에게 허가를 받고, 기획을 시작하고, 개발을 시작하고, 디자인하는 그런 상하관계의 구조가 아닙니다. 서로서로들 비슷한 경력들과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 젊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대학생들이나 대학원생 등 아직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해보지 않은 인원들이 더 많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들 맞춰진 직무를 기반으로 개발자는 개발자의 생각과 계산에 따라서 일을 진행하고 있고, 기획자는 기한에 맞춰 예상했던 진행대로 일을 진행하고 싶어 하고, 디자이너들은 보다 다은 디자인으로 서비스를 보이려 다양한 자료들을 모으고 분석하여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입혀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려 노력합니다.문제는 서로가 서로의 일에 대하여 모른다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의 팀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마치 연애와 같아서 서로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고, 서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이다 등 일정에 대한 공유나, 업무를 하는 절차를 이야기 해주짖 않으면, 원치 않는 감정의 골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은 매일매일 아침시간에 진행하는 Scrum이라든지, Jira, Taskworld, Trello 등 다양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을 사용하고, 스크럼 마스터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작해 보신 PM(Project Manager), 또는 PO(Product Owner)님들이 각부서의 현황들을 파악하고, 다양한 부서를 총괄하고 관리합니다.그러나, 기본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상황은업무자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젊은 개발자나 디자이너 같은 경우는 생업(또는 학업)과 스타트업을 동시에 하는 인원이 많고,젊은 창업자들과 직원들의 경우, 프로젝트 경험이 없어 이러한 분업구조를  낯설어하고,개발자와 디자이너 역시 자신이 작업하는 프로젝트가 언제쯤 끝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적은 인원들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예민한 구조가 되어 남을 이해하기 힘든 상황등의 다양한 이유들 때문에 각 직군 간의 갈등 상황이 큰 기업에 대비하여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물론 큰 기업도 문제가 없진 않다고 합니다.).이 전설의 짤을 보신적이 있으신 분들도 많으실듯... (출처: http://9gag.com/) 이러한 갈등 해결 방안은 다음에 더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간단히 저가 생각하는 발전방향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스타트업 팀원들의 관계는 마치 연예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는 노릇이고, 말을 해줘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수두룩 합니다(그런 이유로 저는, 스타트업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서로의 업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이야기를 해야 해요. 연애를 할 때도 말이 안 통해도 될 때까지 이야기하듯이. 스타트업에서의 업무는 끊임없이 피보팅을 진행하고, 하루하루 떠오르는 처리해야 할 일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경사항들에 관하여  이야기할 때, 서로가 서로의 말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면, 더 큰 갈등 상황들을 야기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만약 각 직군의 전문가들이 서로의 업무에 대한 배경이나, 아주 기본적이더라도 기초사항을 알고 있다면, 서로의 업무량에 대한 불만이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스타트업을 진행할 당시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창업 당시 기획자로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투자 또는 공모전 등에 쓰일 기획서 등을 제작하는 업무를 주로 하였습니다. 디자인에 관하여는 무엇을 논할 수 있는 실력도 아니고, 개발에 관하여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기획서를 작성할 때나, 어떤 계획을 할 때 “원하는 시간”을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 요청하고, 그러한 요청 사안과 당사자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조정하고 계획을 진행하는 것이 주  업무였습니다. 그리고 나름 생각하기에는 "개발이나 디자인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일의 진행 정도를 스스로 보고 판단하고, 기한을 준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라고 생각하여 아주 기초적일 수 있지만 웹 공부와 포토샵 일러스트 디자인 등의 디자인과 개발 툴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개발과 기획에서 어느 정도  서포트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로의 직군과 업무에 대한 고충을 이해할 수 있어서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자주 일이 딜레이 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그러함에 따라서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기획자들이 조금씩 소원해지고  섭섭해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생각했던 것이, "일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들에게도 바로 적용해서 업무에 도입할 수 없는 어려운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이 아닌 서로의 작업현황이나, 상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PM 툴을 만들어 보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창업 당시 사용한 아주 간단한 툴이 있는데, 이 프로젝트 메니지 방법은 내일 이미지로 보여드리면서 설명드릴게요. :) 그리고 지금은 Taskworld나 Jira 같은 더 전문적인 툴을 사용하고 있지만, 해당 툴에 대한 전문전 지식이 아직 없는 분들은 엑셀 등으로 서로의 일을 정리해서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요즘은 제가 어떤 식으로 툴을 사용하는지 설명하는 글도 적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글을 세줄 정리하자면, 1.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는 달라요. x나 달라요.... 2. 다르면 잘 들어보고 뭘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들 되세요:)#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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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eveloper 1 | 좋은 개발자의 5가지 기준

좋은 개발자 소개해주세요.많은 기업 관계자분들을 만나면서 항상 듣는 말이다. 스타트업에 있어서 인재 채용이 항상 문제기는 하지만, 이것은 비단 스타트업에만 국한되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 코드스테이츠 데모데이 때는 카카오와 SK텔레콤 같은 대기업과 더불어 스마트스터디, 데일리호텔 기업 관계자분도 참여해 주셨다. 이것을 보면 대기업이든, 규모가 꽤 있는 기업이든 좋은 개발자를 찾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기업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개발자를 찾는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기업들의 입맛을 맞추면서 개발을 할 수 있는 '좋은 개발자'는 많이 없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코딩 교육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가 많은 기업 관계자분과 개발자분들을 만나고 코딩 교육을 하면서 느낀 점을 통해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지에 대하 포스팅을 하려 한다.이것을 통해 좋은 개발자라는 개념을 구체화할 것이다. 좋다는 개념을 명확히 해서 어떤 것들이 좋아야 좋은 개발자인지, 또 소위 말하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는지 글로 풀어갈 것이다. Good Developer 시리즈 첫 번째 포스팅, 좋은 개발자의 5가지 기준좋은 개발자의 5가지 기준좋은 개발자에 대한 생각은 개인마다 또 기업마다 다를 것이다. 아래의 기준들은 많은 기업 관계자분들과 개발자분들을 만나고, 코드스테이츠가 교육을 하면서 느낀 좋은 개발자의 기준들이다. 아래의 조건들이 좋은 개발자의 충분조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필요조건이라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코드,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학습, 관리 능력 이 5가지 관점을 통해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지 알아보자.1. 코드의 리딩과 라이팅좋은 코드를 짤 수 있는 역량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기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코드를 짤 수 있는지 물어보면 쉽게 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이 있어야 좋은 코드를 짤 수 있는지, 코드의 리딩과 라이팅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많은 주니어 개발자들이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코드의 리딩(reading)이다. 자신이 처음으로 개발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이미 개발된 소스들을 보고 어떻게 동작하는지 또 변수, 함수, 메서드들의 네이밍(Naming)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코드의 리딩 능력은 업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과는 별개로 자신의 업무를 파악하고 또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코드를 잘 읽으면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코드를 잘 짤 수 있는 역량으로도 직결된다.리딩 능력과 더불어서 중요한 것이 바로 코드 라이팅(writing) 능력이다. 라이팅은 코드를 잘 짜는 것과 별개로 네이밍(Naming)을 잘하고 이해하기 쉽게 코드를 쓰는 것을 의미한다. 코드 리딩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개발자라도 잘 정돈되고 직관적으로 네이밍 되어 있는 코드들을 보면 쉽게 읽을 수 있다.코드 라이팅 능력은 협업하고 코드를 구조화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코드 라이팅 능력이 떨어진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의 코드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을 소모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나중에 가서는 자신조차 자신의 코드를 이해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안정된 코드, 돌아가는 코드를 짜는 것과 별개로 다른 사람과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코드를 짜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좋은 코드를 짜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어떤 코드를 짰는지 알아야 하고 내 코드를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발자는 결국 코드로 말한다. 코드 라이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코드로 '잘' 말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코드 리딩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다른 개발자가 코드로 말하는 것을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좋은 개발자의 조건으로 항상 따라붙는 좋은 코드를 짜는 방법은 코드 리딩과 라이팅 능력이 선행되었을 때 가능할 것이다.2. 빠른 생산성좋은 코드를 짜는 것이 좋은 개발자가 되는데 중요한 조건이기는 하지만 유일한 조건은 아니다. 개발은 필연적으로 시간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좋은 개발자의 조건 중 하나가 바로 생산성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개발자들이 야근에 시달리는 것도 결국은 생산성과 연결되어 있다.(물론 조직문화도 크게 작용한다. 그리고 CEO의 마인드도...)안정적이고 완벽한 코드를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시간과 타협해서 돌아가는 코드를 짜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때가 있다. 특히, 리소스가 부족한 스타트업에서는 시간이 생명이다. 환상적인 코드를 짤 수 있는 개발자라 할지라도 그 시간이 천년만년 걸린다면 당장 돌아갈 수 있는 코드를 돌릴 수 있는 개발자 보다 좋은 개발자라고 하기 힘들 것이다.투입한 시간 대비 얼마만큼의 코드 생산성이 나오는가? 시간이 생명인 많은 스타트업에서는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코드를 짜는 개발자보다 생산성 높은 개발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첫 번째 기준인 코드 리딩과 라이팅 능력에서 자신이 없다고 걱정할 것 없다. 자신의 코드 생산성이 좋다면 좋은 개발자로서의 중요한 기준을 하나를 충족한 셈이니까.3.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위의 두 가지 기준이 개발 자체에 대한 능력이었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능력에 대한 기준이다. 혼자서 개발하는 개발자는 극히 드물다. 코딩 = 개발이 아니다. 코딩은 개발의 한 과정이며 개발을 할 때에는 다른 구성원들과 수많은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개발자는 결국 사람들과 일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개발자를 채용하는 기준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내세운다. 개발과 관련 없을 것 같은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엄청나게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발생하는 비용 문제(단순히 돈이 아니다.)는 상당하다.어느 정도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일하고 싶은 개발자와 아닌 개발자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단지 사람이 좋고 나쁨을 떠나서, 대화를 하는데 숨이 턱 막히는 사람이 있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막혔던 부분이 풀리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만다는 사람이 있다.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사실 어느 직군에나 해당되는 말이지만, 개발처럼 한 가지 테스크에 여러 사람이 집중적으로 달려드는 업무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된다. 당신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4. 업무 관리, 사람 관리 능력업무 관리와 사람 관리는 사실 개발자 직군에 국한된 역량이 아니라 모든 직군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다. 개발에 치중해야 할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이런 것들까지 신경 써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개발 = 코딩이 아니다. 개발을 한다는 것은 테스크를 나눠 할당하고 기간에 맞춰 완성시키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상호작용, 업무 관리, 생산성이 모두 개발의 과정이다.업무 관리와 사람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은 막말로 그냥 일 잘 하는 사람이다. 좋은 코더가 아니라 좋은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업무 관리는 테스크를 나누고 할당하고 데드라인을 설정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주어진 테스크에 대해 스스로 관리하는 능력까지 포함한다. 결국 자신의 업무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생산성에서 두각을 나타내리라.주니어 때 좋은 개발자로 인정받고 연차가 쌓이면 시니어가 되고 관리자 직급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때 주니어 때 좋은 개발자였다고 시니어 개발자일 때도 좋은 개발자일 거란 보장은 없다. 시니어가 돼서도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업무 관리와 사람 관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개발자의 종착지는 관리자일 정도로 연차가 많은 사람이 개발을 하고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개발자로 인정받아 마지막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능력이 필수적이다.5. 지속적인 학습위에서 제시한 네 가지 능력이 모두 없다고 실망할 것 없다.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하 마지막 조건, 지속적인 학습이 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학습은 좋은 개발자가 계속해서 좋은 개발자로 남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일반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조건이다.개발은 빠르게 변한다. 모든 직군 중에서 가장 학습을 많이 해야 하는 직군을 뽑으라면 자신 있게 개발자라 말할 수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금 좋은 개발자라 해서 몇 년 후에도 좋은 개발자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개발자는 숙명적으로 끊임없이 배워야만 한다.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더더욱.지속적으로 배운다는 것이 단순히 새로운 것을 익히고 지식의 지평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 소위 나쁜 개발자(코드 퀄리티,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관리능력 모두 떨어지는 개발자)가 블록체인 신기술을 배운다고 해서 좋은 개발자가 되겠는가? 즉, 코딩 지식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네 가지 기준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학습에 측면에서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지식의 질이다. 단순히 지식의 양적인 측면에만 매몰되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의 시대적 흐름을 읽고 최신 트렌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깊이 있게 아는 것이다. 끊임없는 학습, 그리고 깊이 있는 학습만이 좋은 개발자를 계속해서 좋은 개발자로 만들어 준다.좋은 개발자를 위해지금까지 좋은 개발자를 위한 5가지 조건에 대해 알아 보았다. 코드 리딩과 라이팅, 생산성, 커뮤니케이션, 사람과 업무 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 이외에도 중요한 조건들이 많지만 많은 개발자를 만나고 교육해오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5가지 조건을 적어보았다.개발자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좋은 개발자가 되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좋은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육 스타트업으로써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지 파악하기 위해 항상 노력 중이다. 이 노력을 코드스테이츠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드리고 싶다. Good Developer 포스팅을 통해 어떤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인지 또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좋은 개발자의 길은 멀지만 Good Developer를 통해 한층 쉽게 걸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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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방법에서 엿보는 VCNC의 개발문화

VCNC에서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시작하고 벌써 새로운 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여러 글을 통해 VCNC 개발팀의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엔지니어링 블로그 자체를 주제로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저희는 워드프레스나 텀블러와 같은 일반적인 블로깅 도구나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조금은 개발자스럽다고 할 수 있는 특이한 방법으로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VCNC 개발팀이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운영하기 위해 방법을 다루는 중간중간에 개발팀의 문화와 일하는 방식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블로그에 사용하는 기술들Jekyll: Jekyll은 블로그에 특화된 정적 사이트 생성기입니다. GitHub의 Co-founder 중 한 명인 Tom Preston-Werner가 만들었으며 Ruby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Markdown을 이용하여 글을 작성하면 Liquid 템플릿 엔진을 통해 정적인 HTML 파일들을 만들어 줍니다. VCNC 엔지니어링 블로그는 워드프레스같은 블로깅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Jekyll을 사용하고 있습니다.Bootstrap: 블로그 테마는 트위터에서 만든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인 Bootstrap을 이용하여 직접 작성되었습니다. Bootstrap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가져다 써서 블로그를 쉽게 만들기 위해 이용하였습니다. 덕분에 큰 공을 들이지 않고도 Responsive Web Design을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S3: S3는 AWS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서 높은 가용성을 보장합니다. 일반적으로 파일을 저장하는 데 사용되지만, 정적인 HTML을 업로드하여 사이트를 호스팅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마존의 CTO인 Werner Vogels 또한 자신의 블로그를 S3에서 호스팅하고 있습니다. VCNC Engineering Blog도 Jekyll로 만들어진 HTML 파일들을 아마존의 S3에 업로드 하여 운영됩니다. 일단 S3에 올려두면 운영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이 많이 사라지기 때문에 S3에 올리기로 하였습니다.CloudFront: 브라우저에서 웹페이지가 보이는 속도를 빠르게 하려고 아마존의 CDN서비스인 CloudFront를 이용합니다. CDN을 이용하면 HTML파일들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Edge 서버에 캐싱 되어 방문자들이 가장 가까운 Edge를 통해 사이트를 로딩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특히 CloudFront에 한국 Edge가 생긴 이후에는 한국에서의 응답속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s3cmd: s3cmd는 S3를 위한 커맨드 라인 도구입니다. 파일들을 업로드하거나 다운로드 받는 등 S3를 위해 다양한 명령어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블로그 글을 s3로 업로드하여 배포하기 위해 s3cmd를 사용합니다. 배포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것만으로 s3업로드와 CloudFront invalidation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므로 배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htmlcompressor: 정적 파일들이나 블로그 글 페이지들을 s3에 배포할 때에는 whitespace 등을 제거하기 위해 htmlcompressor를 사용합니다. 또한 Google Closure Compiler를 이용하여 javascript의 길이도 줄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버가 내려줘야 할 데이터의 크기가 줄어들게 되므로 로딩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블로그 관리 방법앞서 소개해 드린 기술들 외에도 블로그 글을 관리하기 위해 다소 독특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개발팀의 여러 팀원이 블로그에 올릴 주제를 결정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하는데 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도구들은 개발팀이 일할 때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글감 관리를 위해 JIRA를 사용하다.JIRA는 Atlassian에서 만든 이슈 관리 및 프로젝트 관리 도구입니다. VCNC 개발팀에서는 비트윈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이슈 관리를 위해 JIR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이 생기면 일단 백로그에 넣어 두고, 3주에 한 번씩 있는 스프린트 회의에서 요구사항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합니다. 그 후 개발자가 직접 개발 기간을 산정한 후에, 스프린트에 포함할지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개발팀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며, 제품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잃지 않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VCNC 개발팀이 스프린트에 등록된 이슈를 얼마나 빨리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JIRA의 차트.조금만 생각해보시면 어느 부분이 스프린트의 시작이고 어느 부분이 끝 부분인지 아실 수 있습니다.위와 같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일반적인 용도 외에도 엔지니어링 블로그 글 관리를 위해 JIR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JIRA에 엔지니어링 블로그 글감을 위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두고 블로그 글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이슈로 등록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글감 이슈를 등록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글감 이슈를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글감이 등록되면 엔지니어링 블로그에 쓰면 좋을지 어떤 내용이 포함되면 좋을지 댓글을 통해 토론하기도 합니다. 글을 작성하기 시작하면 해당 이슈를 진행 중으로 바꾸고, 리뷰 후, 글이 발행되면 이슈를 해결한 것으로 표시하는 식으로 JIRA를 이용합니다. 누구나 글감을 제안할 수 있게 하고, 이에 대해 팀원들과 토론을 하여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JIRA를 활용하고 있습니다.JIRA에 등록된 블로그 글 주제들 중 아직 쓰여지지 않은 것들을 보여주는 이슈들.아직 제안 단계인 것도 있지만, 많은 주제들이 블로그 글로 발행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글 리뷰를 위해 Pull-request를 이용하다.Stash는 Attlassian에서 만든 Git저장소 관리 도구입니다. GitHub Enterprise와 유사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Jekyll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경우 이미지를 제외한 대부분 콘텐츠는 평문(Plain text)으로 관리 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VCNC 개발팀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인 Git을 이용하면 별다른 시스템의 도움 없이도 모든 변경 내역과 누가 변경을 했는지 이력을 완벽하게 보존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이유로 Git을 이용하여 작성된 글에 대한 변경 이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또한 Stash에서는 GitHub와 같은 Pull request 기능을 제공합니다. Pull request는 자신이 작성한 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리뷰하고 메인 브랜치에 머지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저희는 Pull request를 활용하여 상호간 코드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코드 리뷰를 통해 실수를 줄이고 개발자 간 의견 교환을 통해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며 서로 간 코드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발자가 코드를 상세히 모른다 해도 좀 더 적극적으로 코드를 짤 수 있고, 업무에 더 빨리 적응하는데에도 도움이 됩니다.어떤 블로그 글에 대해 리뷰를 하면서 코멘트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코드 리뷰 또한 비슷한 방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업무상 코드 리뷰 뿐만 아니라 새로운 블로그 글을 리뷰하기 위해 Pull request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개발자가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블로그를 관리하는 Git 리포지터리에서 새로운 브랜치를 따는 것입니다. 해당 브랜치에서 글을 작성하고 작성한 후에는 새로운 글 내용을 push한 후 master 브랜치로 Pull request를 날립니다. 이때 리뷰어로 등록된 사람과 그 외 개발자들은 내용에 대한 의견이나 첨삭을 댓글로 달 수 있습니다. 충분한 리뷰를 통해 발행이 확정된 글은 블로그 관리자에 의해 master 브랜치에 머지 되고 비로소 발행 준비가 끝납니다.스크립트를 통한 블로그 글 발행 자동화와 보안준비가 끝난 새로운 블로그 글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Jekyll을 이용해 정적 파일들을 만든 후, htmlcompressor 통해 정적 파일들을 압축해야 합니다. 이렇게 압축된 정적 파일들을 S3에 업로드 하고, CloudFront에 Invalidation 요청을 날리고, 구글 웹 마스터 도구에 핑을 날립니다. 이런 과정들을 s3cmd와 Rakefile을 이용하여 스크립트를 실행하는 것만으로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VCNC 개발팀은 여러 가지 업무 들을 자동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또한, s3에 사용하는 AWS Credential은 IAM을 이용하여 블로그를 호스팅하는 s3 버킷과 CloudFront에 대한 접근 권한만 있는 키를 발급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윈은 특히 커플들이 사용하는 서비스라 보안에 민감합니다. 실제 비트윈을 개발하는데에도 보안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이런 점은 엔지니어링 블로그 운영하는데에도 묻어나오고 있습니다.맺음말VCNC 개발팀은 엔지니어링 블로그를 관리하고 운영하기 위해 다소 독특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방법은 개발팀이 일하는 방법과 문화에서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JIRA를 통한 이슈 관리 및 스프린트, Pull request를 이용한 상호간 코드 리뷰 등은 이제 VCNC 개발팀의 문화에 녹아들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되었습니다. 개발팀을 꾸려나가면서 여러가지 시행 착오를 겪어 왔지만, 시행 착오에 대한 반성과 여러가지 개선 시도를 통해 계속해서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나가며 지금과 같은 개발 문화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동안 그래 왔듯이 앞으로 더 많은 개선을 통해 꾸준히 좋은 방법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네 그렇습니다. 결론은 저희와 함께 고민하면서 더 좋은 개발문화를 만들어나갈 개발자를 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저희는 언제나 타다 및 비트윈 서비스를 함께 만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능력있는 개발자를 모시고 있습니다. 언제든 부담없이 [email protected]로 이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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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윈의 스티커 시스템 구현 이야기 - VCNC Engineering Blog

 비트윈에는 커플들이 서로에게 감정을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스티커 스토어에서 다양한 종류의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구매한 스티커를 메시지의 첨부파일 형태로 전송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스티커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맞딱드린 문제와 이를 해결한 방법, 그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스티커 시스템 아키텍처비트윈에서 스티커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비트윈 서버: 이전에 소개드렸었던 비트윈의 서버입니다. 비트윈의 채팅, 사진, 기념일 공유 등 제품내의 핵심이 되는 기능을 위해 운영됩니다. 스티커 스토어에서 구매한 스티커는 비트윈 서버를 통해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습니다.스티커 스토어 서버: 스티커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를 서비스합니다. 스티커 스토어는 웹페이지로 작성되어 있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클라이언트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구매 요청 등을 처리합니다. 처음에는 Python과 Flask를 이용하여 구현하려 하였으나 결국엔 서버 개발자들이 좀 더 익숙한 자바로 구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Jetty와 Jersey를 사용하였고, HTML을 랜더링하기 위한 템플릿 엔진으로는 Closure Template을 이용하였습니다. ORM으로는 Hibernate/JPA, 클라이언트와 웹페이지간 연동을 위해서 Cordova를 이용하였습니다. EC2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로는 RDS에서 제공하는 MySQL을 사용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솔루션들을 잘 활용하여 최대한 빨리 개발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스티커 다운로드 서버: 스티커는 비트윈에서 정의한 특수한 포맷의 파일 형태로 제공됩니다. 기본적으로 수 많은 사용자가 같은 스티커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따라서 AWS에서 제공하는 CDN인 CloudFront을 이용하며, 실제 스티커 파일들은 S3에서 호스팅합니다. 그런데 스티커 파일들은 디바이스의 해상도(DPI)에 따라 최적화된 파일들을 내려줘야하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CloudFront와 S3사이의 파일 전송에 GAE에서 운영중인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이 관여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뒷편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구현상 문제들과 해결 방법들적정 기술에 대해 고민하다스티커 스토어 서버를 처음 설계할때 Flask와 SQLAlchemy를 이용하여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개발팀 내부적으로 웹서버를 만들때 앞으로 Python과 Flask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Java보다는 Python으로 짜는 것이 개발 효율이 더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Java에 익숙한 서버 개발자들이 Python의 일반적인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 Python다운 코드를 짜기 어려웠고, 오히려 개발하는데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개발 중에 다시 웹 서버는 자바로 짜게 되었고, 여러가지 스크립트들만 Python으로 짜고 있습니다. 실제 개발에 있어서 적절한 기술의 선택은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자들의 능력에 따라 달라져야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스티커 파일 용량과 변환 시간을 고려하다사용자는 스티커 스토어에서 여러개의 스티커가 하나로 묶인 스티커 묶음을 구매하게 됩니다. 구매 완료시 여러개의 스티커가 하나의 파일로 압축되어 있는 zip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됩니다. zip파일내의 각 스티커 파일에는 스티커를 재생하기 위한 스티커의 이미지 프레임들과 메타데이터에 대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메타데이터는 Thrift를 이용하여 정의하였습니다.스티커 zip파일 안에는 여러개의 스티커 파일이 들어가 있으며, 스티커 파일은 다양한 정보를 포함합니다카카오톡의 스티커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있는 것은 배경이 불투명하고 배경이 투명한 경우에는 애니메이션이 없습니다. 하지만 비트윈 스티커는 배경이 투명하고 고해상도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줄 수 있어야 했습니다. 배경이 투명한 여러 장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비교적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여러 프레임의 이미지들의 배경을 투명하게 하기 위해 PNG를 사용하면 JPEG에 비해 스티커 파일의 크기가 너무 커집니다. 파일 크기가 너무 커지면 당시 3G 환경에서 다운로드가 너무 오래 걸려 사용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무작정 PNG를 사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투명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파일 크기도 비교적 작은 WebP를 이용하였습니다. WebP는 구글이 공개한 이미지 포맷으로 화질 저하를 최소화 하면서도 이미지 파일 크기가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클라이언트에서 스티커를 다운 받을때는 WebP로 다운 받지만, 다운 받은 이후에는 이미지 로딩 속도를 위해 로컬에 PNG로 변환한 스티커 프레임들을 캐싱합니다.그런데 출시 된지 오래된 안드로이드나 iPhone 3Gs와 같이 CPU성능이 좋지 않은 단말에서 WebP 디코딩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단말들은 공통적으로 해상도가 낮은 디바이스였고, 이 경우에는 특별히 PNG로 스티커 파일을 만들어 내려줬습니다. 이미지의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파일 크기가 크지 않았고, 다운로드 속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좀 더 나은 주소 포맷을 위해 GAE를 활용하다기본적으로 스티커는 여러 사용자가 같은 스티커 파일을 다운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CDN을 이용하여 배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CDN을 이용하면 스티커 파일이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엣지 서버에 캐싱되어 사용자들이 가장 최적의 경로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AWS의 S3와 CloudFront를 사용하여 스티커 파일을 배포하려고 했습니다. 또한, 여러 해상도의 디바이스에서 최적의 스티커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해상도로 만들어진 스티커 파일들을 S3에 올려야 했는데 클라이어트에서 스티커 파일을 다운로드시 주소 포맷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가 어려웠습니다. S3에 올리는 경우 파일와 디렉터리 구조 형태로 저장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저장이 가능합니다.http://dl.sticker.vcnc.co.kr/[dpi_of_sticker]/[sticker_id].sticker하지만, 이렇게 주소를 가져가는 경우 클라이언트가 자신의 해상도에 맞는 적절한 스티커의 해상도를 계산하여 요청해야 합니다. 이것은 클라이언트에서 서버에서 제공하는 스티커 해상도 리스트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러한 정보들은 최대한 클라이언트에 가려 놓는 것이 유지보수에 좋습니다. 클라이언트는 그냥 자신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를 전달하기만 하고, 서버에서 적절히 계산하여 알맞은 해상도의 스티커 파일을 내려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를 위해 스티커 다운로드 URL을 아래와 같은 형태로 디자인하고자 하였습니다.http://dl.sticker.vcnc.co.kr/[sticker_id].sticker?density=[dpi_of_device]하지만 S3와 CloudFront 조합으로만 위와 같은 URL 제공은 불가능하며 따로 다운로드 서버를 운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EC2에 따로 서버를 운영하는 것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신경써야할 포인트들이 늘어나는 것이어서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GAE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GAE는 구글에서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PaaS)로 구글 인프라에서 웹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 줍니다. GAE에 클라이언트에서 요청한 URL을 적절한 S3 URL로 변환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일종의 Rewrite Engine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의 안정성은 GAE가 보장해주고, S3와 CloudFront의 안정성은 AWS에서 보장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장애 없는 서비스 운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CloudFront에서 스티커 파일을 최대한 캐싱 하며 따라서 GAE를 통해 새로 요청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GAE 사용 비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GAE에는 클라이언트에서 보내주는 해상도를 보고 적당한 해상도의 스티커 파일을 내려주는 아주 간단한 어플리케이션만 작성하면 되기 때문에 개발 비용도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토큰을 이용해 보안 문제를 해결하다실제 스티커를 구매한 사용자만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티커 토큰을 이용해 실제 구매한 사용자만 스티커를 전송할 수 있도록 구현하였습니다. 사용자가 스티커 스토어에서 스티커를 구매하게 되면 각 스티커에 대한 토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스티커 토큰은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토큰 버전, 스티커 아이디, 사용자 아이디, 유효기간, 서버의 서명서버의 서명은 앞의 네 가지 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서버의 서명과 서명을 만드는 비밀키는 충분히 길어서 실제 비밀키를 알지 못하면 서명을 위조할 수 없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티커 토큰과 그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비트윈 서버로 보내게 되면, 비트윈 서버에서는 서명이 유효한지 아닌지를 검사합니다. 서명이 유효하다면 스티커를 전송이 성공하며, 만약 토큰이 유효하지 않다면 스티커의 전송을 허가하지 않습니다.못다 한 이야기비트윈 개발팀에게 스티커 기능은 개발하면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던 프로젝트 중에 하나 입니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실패도 많이 했었고 덕분에 배운 것도 참 많았습니다. 기술적으로 크게 틀리지 않다면, 빠른 개발을 위해서 가장 익숙한 것으로 개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알게 되어 스티커 스토어를 Python 대신 Java로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비트윈 개발팀에서 일부 웹사이트와 스크립트 작성 용도로 Python을 사용하고 있지만 Python을 잘하는 개발자가 있다면 다양한 프로젝트들를 Python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내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피드백을 통해 좋은 코드를 빠른 시간안에 짤 수 있고 뛰어난 개발자는 언어와 상관없이 컴퓨터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네 그렇습니다. 결론은 Python 개발자를 모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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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중심에서 '보안'을 외치다." - 보안전략기획팀 정지원

‘보안팀'을 생각했을 때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조금은 무시무시하지만 우람한 팔뚝, 강력한 눈빛, 태평양같은 어깨를 소유한 영화배우 ‘마요미' 마동석님이 떠오르네요. 코인원에서도 무시무시한 매의 눈으로 코인원 크루가 자리를 비울때 화면잠금이 되었는지 확인하는 ‘정요미'가 있습니다. 바로 코인원 보안을 책임지는 보안전략기획팀의 지원님이에요. 코인원 크루의 보안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코인원의 수문장, 지원님을 만나볼까요?Q. 안녕하세요, 코인원의 ‘프로 화면잠금러'를 만나뵙게되어 정말 영광입니다.네, 저 또한 영광입니다. 제가 이전에 자리를 잠깐 비울때 화면잠금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영혼까지 털릴줄 몰랐습니다. ‘화면잠금도 모르면서 보안을 어떻게 논하느냐’ 라고들 하셔서 사죄의 의미로 커피를 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스스로에게 다짐했을 뿐만 아니라 화면잠금 안하신 크루가 있는지 없는지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걸리기만 해 아주…-_-)Q. ‘프로 화면잠금러’로 오해하실 수도 있는 독자분들을 위해 ‘진짜’ 지원님 소개 부탁드릴게요:)안녕하세요, 코인원 보안본부 내 보안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지원입니다. 코인원의 보안본부는 대내외 각종 보안 위협으로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ction Plan을 수립하고 실행하여 코인원의 모든 서비스와 자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크게 보안전략기획팀, 개인정보보호팀, 보안운영팀으로 나뉘어 집니다.이 중에서 보안전략기획팀은 주로 대/내외 보안 트렌드를 파악하며 거래소 보안전략을 수립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조정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코인원의 기존 서비스와 앞으로 출시될 신규 서비스의 보안 위험을 식별할 수 있도록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죠. 철저한 보안으로 코인원이 고객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거래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Q. 코인원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이라면 정말 궁금할 것 같아요. 코인원에 보관되어 있는 제 자산, 정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나요?“코인원 고객들의 자산은 100% 안전합니다" 라는 말 대신 “코인원 보안팀은 단 1%의 취약점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개인적으로 “고객의 자산은 100% 안전합니다.” 또는 “100% 완벽한 보안” 이라는 말은 성립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취약점이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1%의 가능성이라고 할지라도 해결방안을 고민해서 현실적인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코인원에서는 *DID(Defense In-Depth)의 개념으로 계층화된 보안 시스템(Multi-Layered Security)을 구축하고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비합니다. 성을 공략하는 게임을 예를 들어 볼게요. A라는 성은 10m의 성벽 1개가 있고 B라는 성은 1m의 성벽 10개가 있다고 가정할께요. 성벽을 우회해서 성에 도착하기까지 어디가 시간이 더 걸릴까요?코인원은 마치 여러 개의 성벽처럼 계층화된 보안 방안을 구현, 거래소에 적용하고 있어요. 적용했다고 끝난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모니터링 하면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모아놓고 좋은 점은 더 좋게, 나쁜 점은 개선할 수 있도록 재기획하고 실행합니다. 보다 더 안전하게 고객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적용하고 있어요. *여기서 잠깐 DID(Defense In-Depth, 심층방어)란? 여러 계층의 보안 제어가 정보 기술(IT) 시스템 전반에 걸쳐 배치되는 정보 보증 개념입니다. 보안 제어가 실패하거나 시스템의 수명주기 동안 인력, 절차적, 기술적 및 물리적 보안 측면을 포괄 할 수있는 취약점이 악용되는 경우를 대비하여 다수의 방어 중복성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Q. 현재 코인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보안정책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코인원 보안정책 중 몇가지를 소개해 드리자면, 코인원은 콜드월렛 보관 비중을 85%로 유지하여 고객자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단법인 한국블록체인협회 권고 사항인 70% 보다 높은 비중이죠.또한 IT전문 보안 기업 SK infosec의 체계적인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사이버 침해 위협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SK infosec이 보유한 방대한 위험 정보 데이터 베이스에 기반하여 고도화된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사이버 보안 기업 티오리(THEORI)의 전문적인 보안 컨설팅을 받게 되었습니다. 티오리는 미국 오스틴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카네기멜론대학 해커팀(PPP) 핵심 멤버들이 설립한 사이버 보안 R&D 기업인데요, 데프콘(DEFCON) 같은 유명한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고는 합니다. 이렇게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Pen-Test(모의해킹)을 통해 코인원의 보안 아키텍쳐를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모든 침해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이에 대비하기 위한 자문을 진행할거에요.이외 다수의 테크니컬한 부분은 영업비밀(?) 입니다. (와하하하)Q. 콜드월렛을 잘 모르실 수도 있는 독자분들을 위해서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또한 85%까지 비중을 유지하는것이 왜 중요한가요?먼저 콜드월렛에 대한 설명을 드릴게요. 콜드월렛은 핫월렛과 달리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저장 공간을 말합니다. 콜드월렛에 보관한다는 의미는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을 침해 또는 해킹 위협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된 별도의 장소에 보관한다는 뜻입니다.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사이버 침해가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 장치에요. 블록체인 협회에서는 70%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협회에서 권고하기 이전부터 자체적으로 월렛 관리 정책을 만들고 그에 따라 콜드월렛을 운영해왔습니다. 참고로, 85%로 유지하는 이유는 거래소 비즈니스적으로 병목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을 방지하기 위한 적정 수준이라고 답할 수 있겠네요.보안팀은 무시무시하지 않아요, 부드럽습니다! (그윽한 눈빛을 발사하는 지원님)Q. 거래소 보안 전문가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계실 것 같아요. 코인원 입사 후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혹은 어려움을 겪었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코인원의 보안 수준을 어떻게 하면 제1금융권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매우 컸습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업계가 굉장히 폭발적으로 성장해왔는데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보안 및 인프라팀에서 무수한 노력을 해왔어요. 짧은 시간내에 보안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 치열하게 진행했던 회의들이 생각나네요. 코인원의 많은 크루들이 노력해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인지 현재까지 코인원에서는 단 한건의 해킹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생각나는건 금번 NH농협은행과의 재계약에서 보안 요구사항과 점검에 대한 실사가 많았는데 다행이 보안요건을 충족하며 재계약한 것이 생각나네요.Q. 지원님은 앞으로 보안본부에서 어떤 꿈을 이뤄나가고 싶으세요?글로벌 회사를 보면 유명한 보안팀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구글에는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라는 팀이 있는데, 이 팀은 ‘제로데이(0-day)’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팀이에요. 제로데이 공격은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발견해서 이에 대처하기 전 무방비 상태인 점을 악용하는 사이버 공격 방법이에요. 프로젝트 제로는 제로데이 공격 위협을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자사 제품 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연구하고 취약점이 발견된다면 해당 회사에 전달해서 대처할 수 있게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야후에 “패러노이즈(Paranoids)”를 들 수 있겠네요. 야후의 모든 제품은 패러노이즈의 승인 없이는 론칭되지 않습니다. 전문성이 뛰어나지 않다면 가능하지 않은 케이스죠.저는 보안을 위해서라면 편집증적인 집착도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암호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전반적인 영역에 대해 전문성을 발전시켜 궁극의 편집증 환자가 되는게...(?) 아 이게 아니고, 글로벌 유수의 보안팀들과 어깨와 나란히 하고 싶습니다.Q.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지원님에게 ‘화면잠금' 이란?(인터뷰에서까지 영혼이 털리네요...) 회사 메신저에 제 프로필을 보시면 “화면잠금 털린 보안어린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슬프네요 흑. 농담이구요, 어떤 일이던지 기본부터 충실해야 한다는 초심을 찾을 수 있었던 계기도 되었고 또 의도하지 않았지만 코인원 크루들이 보안은 어려운게 아니구나 라는 인식으로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수많은 보안 캠페인을 기획하고 시행했지만 지금처럼 크루들에게 여운이 남아있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앞으로 쉽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보안 캠페인을 고민해 볼께요. (좋은 아이디어 주시면 제가 커피를 쏩니다!)충성! 단결! 필승! 오늘도 보안은 안전합니다 :-)언제나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원칙을 지키며 건전한 암호화폐 시장을 만들기 위해 지원님은 오늘도 24시간 365일 보안에 대한 고민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코인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한 거래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보안전략기획팀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코인원 #블록체인 #기술기업 #암호화폐 #스타트업인사이트 #기업문화 #조직문화 #팀원소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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