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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 브랜딩: 소비자들의 마음속엔 무엇이 있을까

비트코인캐쉬로 한 5만원 벌어서 기분이 겁내 좋았습니다. 자고 일어나보니 5만원이 시뻘겋게 깜박이고 있는 거죠. 이제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그 5만원을 뽑아서 카카오 적금에 차곡히 넣어놓았을까요? 음, 아마 누구도 그러지 않을 겁니다. 인생의 즐거움은 돈을 모으는 게 아니라 써버리는 탕진잼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코자 냉큼 신발을 사버렸죠. 왜냐! 코인은 계속 오를 것 같았으니까! 기영이가 등장했으니까. (미친..) 일단 카드로 신발을 샀으니 지출한 건 코인이 메꿔주겠지~~ 라며 룰루랄라 하고 있었습니다. 기영이가 나타나면 오른!!!....(미친)다음 날 어떻게 되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거래소 폐쇄! 중국발 악재! 선물옵션 종료! 큰손들 빠져나가기! 개미무덤! 그렇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시원함을 맛보게 되었죠. 이렇게 모지리즘을 실현하고 나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도대체 소비자의 마음 속엔 무엇이 있는걸까.(응?...) 아니..정확힌 도대체 난 무슨 생각을 살고 있는걸까...난 왜 살지..하아.한강가즈아.... 여튼 오늘은 소비자들의 알 수 없는 마음에 대해 한 번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저만 알아보면 재미가 없으니 여러분도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사람은 기똥찬 신상 조던이나 발색이 아름다운 틴트를 발견했을 때 두 가지 경로를 거쳐 판단을 합니다. 틴트를 보고 '저 틴트의 발색은 효과가 2시간밖엔 안갈거야. 난 또 알게 모르게 츄릅츄릅 틴트를 갈비탕과 함께 삼키고 말겠지.... 굳이 내 뱃속으로 들어갈 틴트를 32,000원이나 주고 살 필욘 없을거야. 차라리 그 돈이면 고기를 먹는 게 낫지 않을까?'라며 심사숙고하며 결정을 내리는 "중심경로 프로세스(central route processing)" 와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돼! 라며 틴트 이름을 외우기도 전에 '저거 뭐지, 저거 주세요.' 라고 냉큼 사버리는 "주변 경로 프로세싱(peripheral route processing)"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루에 약 70번 정도의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모든 선택에 심사숙고를 하게 되면 엄청 피곤해지고 배가 고파지겠죠? 그러니 효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주변경로를 활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인의 추천, 화려한 광고문구, 점원의 말발 등 환경적 요소와 필요하진 않지만 왠지 갑자기 필요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그 존재(=지름신)의 강림 등 말입니다.이러한 주변경로 활용은 두 가지의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소비자입장에선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고 구매에 대한 책임 등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사고 나서의 합리화나 편향기제가 작용하는 것도 훨씬 용이해지죠. 지름신이 시킨 일이니 나의 잘못은 별로 없다고 여겨지거든요. 예쁜 쓰레기는 예쁨으로서 역할을 다했다....는 식의 현명(?)한 사고가 사람을 지배하게 됩니다.나머지 하나는 빠른 결정입니다. 이건 기업 입장에서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죠. 4일 밤낮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저걸 살지말지 고민하는 것보다 보자마자 이거 주세요! 를 외치는 극단적 시원함(COOL) 속성 고객을 만나면 매우 즐겁지 않겠습니까. 제가 아디다스에서 신발팔때는 이런 고객님이 오면 왠지 양말이라도 하나 더 챙겨드리고 싶었.....하지만 이러한 주변경로 프로세싱이 항상 좋은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선택을 너무 다각화시키고 충동/감정적으로 만들어서 예상치 못한 행동들을 만들어내는데 이 때문에 브랜딩이나 마케팅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꽤나 골치를 썩게 되죠.예를 하나 들어보죠. House-money effect 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꽁돈 효과' 라고도 하죠. 코인으로 5만원을 벌면 저축을 하지 않고 더 큰 돈을 써버리는 겁니다. 이스라엘의 경제학자인 랜즈버그(Michael Landsberger)가 진행한 '랜즈버그 조사'에선 한발 더 나아가 꽁돈이 소액일수록 그 이상의 지출을 쓰게 된다고 했습니다. 로또 정도의 거액에 당첨되면 오히려 그걸 저축하고 관리하려고들 하죠. 하지만 한 번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라면 오히려 거기에 얼마를 더 얹어서 큰 지출을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께요. 오늘 길가다가 78만원을 주웠습니다. 근데 마침사고싶던 미러리스 카메라가 90만원인거예요. 그럼 12만원 얹어서 카메라를 사고 생각하겠죠. 우와 12만원에 카메라를 샀어!! 라고. 사실 그 돈이 없었다면 카메라가 필요없다고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몇 달 지나면 머릿속에서 지워질 충동이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이는 '심적회계(mental accounting)'의 작동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 속엔 전혀 논리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지만 꽤나 놀라운 성능의 계산기가 하나씩있죠. 말도 안되는 계산을 척척해내는 물건입니다. 1. 기프티콘은 현금지출에 비해 돈을 아끼는 듯한 기분이다.2. 다음 달에 낼 돈은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3. 오늘은 고생했으니 써도 된다.4. 나를 위한 선물이다.5. 왠지 다음달엔 돈이 들어올 것 같아.6. (당연한 돈을 받았는데) 내 계획에 없었으니 꽁돈이다.7. 오늘 기분이 개똥이므로 질러버리자!8.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먹는 데 쓰는 건 괜찮아9. 할부로 내면 충분히 가능할 듯10. 비트코인골드 호재가 있으니 다음주엔 오를거야등등의.... 초자연적인 계산을 가능케하는 계산기죠.  하지만 놀라운 건 이 심적회계엔 하나의 스위치가 있습니다. '감정회계'라는 모드죠.우연히 구스다운 주머니를 뒤지다가 1만원 짜릴 발견하면 냉큼 치킨을 시켜버립니다.그러나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품을 정리하다  어머니 바지에 있던 1만원을 우연히 발견했다면 고이고이 평생 간직할지도 모릅니다.같은 돈이라도 감정에 따라 그 가치가 엄청나게 달라지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긍정적 공돈효과를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곳이 바로 휴대폰 정책입니다. 18개월간 쓰고 중고폰을 반납하면 나머지 6개월분의 할부금은 없애줄께! 하는 등의 조금만 알고보면 호갱트랩인 정책들이죠. 왠지 지금 이것저것 할인을 붙여 왠지 싸게 사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겁니다. 백화점이나 뷰티브랜드의 '통합포인트 제도' 도 이와 비슷하죠. 잠자고 있던 포인트를 깨우라는 건 당신을 위한 배려가 아니라 올리브영에서만 쓸 수 있는 포인트가 꽁돈으로 생겼으니 어서 달려가서 질러라!! 는 얘깁니다.이러한 체제를 휴리스틱이라고 하며, 다양한 마케팅이나 인지편향을 활용한 브랜딩전략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는 인지편향심리는 소비와 브랜드인지에 아주 크나큰 영향을 미칩니다. 몇 가지를 좀 알아보도록 할까요1. 가용 휴리스틱 (availability heuristic)사람들은 먼저 배운 정보를 과도하게 신뢰합니다. 특히 부정적인 정보를 제압할 때 많이 사용하죠. 우리 아부지는 술 매일 마셔도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데?? 하면서 과음의 폐해를 축소시켜 인지하는 등의 심리입니다.에베베베베베2. 선택 지원 편향 (choice-supportive bias)흔히 단레몬기제라고도 하는데, 일단 무언가를 지르고 나면 그 선택에 대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맥북을 질러버렸으면 고장나지 않을 거야! 설사 고장이 나더라도 오히려 비싼 돈을 주고 AS를 받는 것을 기꺼이 납득하는 경우입니다.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강화시키고 싶으니까요.3. 클러스터 착각 (clustering illusion)그냥 운으로 이루어진 경우인데 뭔가 그 속에서 패턴을 찾아내려고 하는 겁니다. 이는 도박사의 심리와도 연관이 되어 있는데 동전의 앞면이 9번 나왔으니 10번째는 뒷면이 나올 것이다! 라거나, 고양이 3마리가 차트에 등장했으니 반드시 내일 고점 돌파한다!! 는 식의 말도 안되는 논리이죠.4. 최신 편향 (recency)사람들은 최신정보를 더 신뢰합니다. 항상 최신이라고 해서 옳은 정보가 있는 것은 아니죠. 마케팅에서 흔히 '지금까지 알던 것은 잊어라!!' 또는 '우리는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는 등 심각하게 정보의 오류를 찝어내는 식의 문구를 쓰는 것은 이러한 최신편향에 기대는 전략입니다.5. 특징 효과 (salience)브랜딩에 특징효과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행복한 것' 을 떠올릴 때 단순히 삼시세끼 잘먹고 잘 곳있으면 되지~는 식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행복한 것 = 로또당첨' 등의 극단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오리려고 합니다. 가끔 담백하고 솔직한 마케팅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까요. 큰 특징을 잡기 힘든 평범한 이미지로 브랜딩을 하려고 해도 소비자들은 극단적인 정보로 인식하려고 합니다. 특히 보고들은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이는 아주 심해지죠.6. 제로 리스크 편향 (zero-risk bias)확실한 것! 을 추구하길 좋아합니다. 때문에 두 번 세 번 확인하는 절차도 기꺼이 감당하죠. 그리고 놀라운 건 이렇게 확실한 절차를 거치고 나면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믿음을 가집니다. 흔히 금융/법률 서비스등이 여러가지 복잡하고 완고한 절차를 요구함에도 그러한 번거로움이 신뢰로 변환되는 경우가 이러한 제로리스크 편향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7.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몇몇의 요지부동 소비자들의 심리입니다. '이불밖은 위험해' 라는 생각이죠. 비슷한 개념으로 부작위 편향(omission bias), 손실 회피 편향(loss aversion bias)이 있는데, 이는 소비자보단 경영측면에서 더욱 많이 활용됩니다. '새로운 건 젊은 애들이나 하는 거야!' 는 식의 의견을 합리화하는 데 유용한 마인드입니다.8. 사후확증편향(hindsight bias)오....이것은 매우 흥미진진한 편향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나서 평가할 때 "내가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 라고 무릎을 탁 치는 거죠. 정말 알고 있었을까요? 노놉. 이는 누군가가 좋은 아이디어를 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정돈 나도 할 수 있겠다!" 는 식의 심리죠. 그럼 미리 하지 그랬어요. 누군가의 성공이 쉽게 이해되고 그 원인을 마구 분석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사후확증 편향에서 비롯됩니다. 그러니 성공사례에 대한 분석을 너무 믿진 마세요.9. 내집단 편애(ingroup favoritism)코란도를 구매한 사람들은 구매한 사람들끼리의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OO을 사랑하는 모임 등도 비슷한 원리죠. 팬클럽을 조직하거나, 간담회, 베타테스터를 만들려는 이유는 이러한 내집단 편애현상을 활용해서 소비자계층을 끈끈하게 만들려는 심리입니다. 내가 산 제품을 너도 샀다는 데에서 동질감을 형성하고 그것은 이 제품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여 대신 공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10. 임의적 추론이건 매우 .....이상한 심리입니다. 흔히 원인과 결과가 동일시 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 나는 이걸 사고싶다- 그러니 이걸 사겠다.....이해가 확 되시나요? 근거가 곧 결과가 되버리는 이상한 추론인데, 심적회계 못지않게 초월적인 논리력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임의적 추론은 브랜딩전략을 구축할 때 엄청난 노력으로 고객 타겟팅을 해서, 고민고민한 슬로건과 워딩, 소개콘텐츠등을 순식간에 바보로 만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건 뭔가 맘에 안들어(뭔진 모름)- 그러니까 싫어(응????)흔히 이러한 편향과 오류들은 정보를 분석해야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합니다. 내가 에너지를 쏟아서 뭔가를 판단해야 할 때 두뇌는 귀찮아져버리죠. 그래서 주변정보에 기대버리려고 합니다. 또는 지난 경험이나 습관에 의존하려는 성향이 있죠. 그렇다면 브랜드는 고객에게 어떤 워딩으로 어떤 정보를 줘야 할까요?ㅎㅎㅎ 이건 숙제입니다. 저는 스압이 강력해서 여러분들의 눈이 피곤해질 걱정으로 이만 글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숙제검사는 17화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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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라는 잔디 CX 꿈나무, Hannah를 만나다

* 2016년 작성된 글입니다편집자 주: 잔디와 함께 하고 있는 멤버는 총 52명. 국적, 학력, 경험이 모두 다른 이들이 어떤 스토리를 갖고 잔디에 합류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잔디 블로그에서는 이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고자  ‘맛있는 인터뷰’를 통해 ‘잔디’ 멤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음식점의 이름이 본인의 이름과 같은 글자로 끝난다는 이유로 선택받은 핑크솔747)오늘 인터뷰를 위해 생각한 음식점이 있는가?내 한국 이름은 한솔이다. 그래서 핑크솔로 결정했다. 라임 좋지 않은가? 그리고 핑크솔 어감이 예쁘니까. 회사 근처 음식점 중 가장 예쁜 것 같다. 참고로 난 핑크솔로부터 일체의 협찬을 받지 않았다.자기소개 부탁한다반갑다, 잔디 CX 팀에서 일하고 있는 Hannah다. 한국 이름은 한솔이다.잔디 CX 팀에서는 어떤 일을 주로 하는가?고객 응대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일을 주로 도맡아 하고 있다. 처음 팀이 셋업되었을 때, CS(Customer Service)팀이었지만 사용자 경험까지 아우르고 싶어서 최근 CX (Customer Experience)팀으로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A to Z를 개선하고 있어 조금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조금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는 점을 꼭 알리고 싶다.  (고객 만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CX팀)잔디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알려달라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될지 몰랐다. 아니 꿈에도 몰랐다. 잔디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적 계기는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는 Jinho님이었다. 잔디와 같은 곳에서 함께 일 하는 게 얼마나 큰 장점 인지를 조목조목 설명해주셨다.  사실 잔디에 들어오기 전 생각이 많았다. 앞으로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스타트업에서 배울 게 많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영학도로서 대기업 영업/마케팅 분야에 가겠다고 살아왔는데, 과연 그게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정답일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에 대해 생각하다가 결국 잔디를 선택했다. 모든 건 선택의 연속이다. 난 대기업보다 스타트업에서 내가 배울 게 많고, 장기적으로 내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거라는 믿음에 스타트업을 선택한 것이다. 무엇보다 함께 일 하는 잔디의 멤버들이 너무 좋다. 그렇기 때문에 잔디에 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잔디에 들어오겠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코멘트가 없었다. 교수는 자기 연구 시간 등이 확실하고 방학도 있으니 사실 부모님은 내심 내가 교수가 되기를 원하셨던 것 같다.  잔디에 합류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Jinho님이라고 했다. 그는 누구인가?현재 잔디 CX 팀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난 아부지라고 부른다. 정말 든든한 존재이다. Jinho님 자랑을 하자면 성격이 정말 꼼꼼하다. 사실 난 덤벙대는 성격인데 Jinho님이 꼼꼼하셔서 업무 궁합이 잘 맞는다. 물론, 나만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또 회사일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어렵고 고민되는 일을 인생 선배처럼 물어볼 수 있고 정말 아낌없는 조언도 해주시는 고마운 분이다.(GWP에서 준비한 크리스마스트리와 Secret Santa 선물들)요즘엔 사내에서 GWP(Great Working Place Campaign)도 함께 하고 있다. 소개 부탁한다GWP는 Great Working Place의 줄임말이다. 말 그대로 잔디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크게는 얼마 전 진행한 할로윈 파티부터 작게는 탕비실 냉장고 음식 채우기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할 일이 많다.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 통계팀의  Hugo와 함께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말이다. 하하하하.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쟤네 놀고 있는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슬슬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한 번 겪어봤으면 좋겠다. 정말 재미있다. 물론 할 일이 많다.주말은 어떻게 쉬고 있는가?요리! 요즘 요리에 푹 빠졌다.맛있는 인터뷰를 위한 다소 작위적인 답변인 것 같다그렇지 않다. 정말로 요리에 푹 빠졌다. 지난주, 카레를 만들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물론, 내 입맛에 맛있기에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마리텔에서 준구 엄마가 하는 거 보고 따라했는데 정말 소름 돋게 맛있었다. 토마토를 주로 이용한 카레인데 기회가 되면 도전해보길 빈다. 며칠 전엔 봉골레를 해 먹었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조개를 정말 원하는 만큼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한가득 말이다. 모시조개를 좋아해 정말 많이 넣었다.(봉골레인지 조개찜인지 헷갈릴 정도의 조개 양)하지만 이 메뉴들을 모두 아우르는 절정의 메뉴가 있다. 바로 사케동이다. 사케동은 만들기도 쉽지만 맛은 일품이다.Hannah님이 그리는 잔디의 모습이 궁금하다즐거운 잔디로서 사람들이 조금 더 즐겁게 사용하는 협업툴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CX 팀에 있다 보니 다양한 고객사와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데 아직까지는 사용자들이 잔디를 100% 활용해 즐겁게 일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잔디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를 위해 CX 팀에서는 재미있는 잔디 활용 팁을 이메일로 사용자분들께 전달하고 있다. 스팸 메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꽤 재미있는 팁들이니 꼭 확인해 주셨으면 좋겠다.얼마 전 들었던 UX 강의에서 ‘UX보다 중요한 건 pleasure’라는 메시지가 가장 와 닿았다. UX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유저가 제품을 사용하는데 즐거움을 느낀다면, 그 불편함을 잘못 느낀다고 하다. 아이팟도 처음 나왔을 때는 인식도 안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pleasure에 있었다. 잔디에도 그런 pleasure가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니 많이 알려주고 싶다. 이번에 모바일에 새로 구현된 Easter egg*도 정말 재미있는 기능이다. 유저가 잔디를 더욱 재미있는 게 사용할 수 있는 요소를 늘려나가고 싶다.* Easter egg는 개발자가 서비스에 숨겨 놓는 히든 기능으로 제품에 재미를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잔디의 Easter Egg는 유저의 재미를 위해 본 포스팅에서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다. – 편집자 주마지막은 맛있는 인터뷰의 공식 코너, ‘어서 말을 해’다. Kevin님의 질문이었던 ‘잔디에서 개선하고 싶거나 있었으면 하는 복지가 있다면?’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다점심 식대가 지원됐으면 좋겠다. 주변 친구 중 점심 식대를 지원하는 아이들을 보면 좀 부럽다. 아니 많이 부럽다. 그리고 비즈니스 팀원끼리 워크샵을 한 번 다녀왔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론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한다.다음 인터뷰이를 위한 질문도 함께 말해달라2016년 발렌타인 계획은?#토스랩 #잔디 #JANDI #CX #CustomereXperience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조직문화 #기업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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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직장을 떠나고 싶은 이들에게

“문송합니다”를 외치는 시대에 특출하지 않은 스펙에도 불구하고 급여와 안정성 모두 괜찮은 직장들을 다녔었다. 진심으로 행운에 감사했지만 몇 년을 다녀도 나보다는 가족에게 좋은 직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많은 고민 끝에 몇 달 쉬고 싶은 마음도 있어 정해진 곳 없이 퇴사했다.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이효진 대표님의 반응 속도 덕분에 2주밖에 못 쉬었다. 그리고 2주 만에 나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부터 사계절이 지난 기념으로 업종은 같지만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판이하게 다른 직장을 다녀본 느낌을 남기고자 한다. 어떻게 하면 이 극심한 변화를 압축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에잇퍼센트와 어울리는 특성과 어울리지 않는 특성을 비교하면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어울린다]1. 자기주도적이다.전 직장에서는 본사에서 A부서는 올해 목표가 매출 10억이라고 내리면 A부서의 책임자가 10억을 부서 인원과 각 팀원의 경력을 고려해 1인당 얼마를 할지 정한다. 그러나 에잇퍼센트는 무엇이 고객과 회사를 발전시킬지, 어떻게 개선할지 스스로 혹은 동료와 찾는다. 예를 들어 CS담당자가 고객에게 같은 문의를 계속 받으면 "동일 문의 수를 줄인다"를 목표로 세운 후, 홈페이지 화면을 어떻게 바꿀지 다른 동료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의논한다.2. 수평적 문화에 어울린다.입사해서 며칠 동안 아무개님으로 부르기가 어색했다. 나랑 동갑이거나 어리면 그나마 괜찮은데 연장자에게 과장님 같은 직급 없이 부르기까지 며칠이 걸렸다. 입사 첫 주에 가장 놀랐던 장면은 S님이 대표님의 의견을 반박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었다. 전 직장은 수직적 체계에서 일을 빠르게 배우기 좋은 대신(물론 상사를 잘 만나야 하지만) 상사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 실수 없이 업무를 수행하기가 중요했다.3. 빠르게 반응한다.전 직장은 결재받기 전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결재부터 떠올렸다. 그러나 에잇퍼센트에서는 느리면 살아남을 수 없다. 기본 룰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출 신청 과정을 변경할 때 일일이 결재를 받지 않는 대신 피드백을 받는다.[어울리지 않는다]1. 간판이 중요하다.아직 P2P금융이 생소한 만큼, “직업이 뭐냐” “어디 다니냐” 같은 질문에 일일이 설명해야 하고 설명해도 잘 모른다. 이전 직장과 다른 대우를 받으면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분들은 계속 다니기 어려울 수 있다.2. 순탄한 경로를 따라야 한다.몇 살쯤 결혼을 해야 하고, 몇 살쯤 과장을 달아야 하고, 어느 동네에 살아야 하고 등등 한국에는 아직 암묵적으로 정해진 인생의 경로가 있다. 에잇퍼센트에는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서로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전형적인 직장에서 주로 받는 질문이 이성 친구 있냐, 있으면 언제 결혼하냐, 결혼하면 언제 애 가지냐, 부모님은 뭐 하시냐, 어디 사냐 등등이었는데 여기는 좋아하는 것과 취미를 물어봐서 특이했다.3. 새로운 배움이 불편하다.시장을 개척하고 효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처음 듣는 분야를 찾아보아야 한다. 업무 툴도 이전 회사와 완전히 다르다. 부끄럽지만 여기 와서 슬랙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고 구글과 페이스북에 이렇게 많은 기능이 있는 줄 몰랐다. 규모가 큰 기업은 비교적 길고 체계적인 연수를 거치지만 에잇퍼센트에서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더 요구된다.에잇퍼센트와 어울리는 특성이 꼭 좋고, 어울리지 않는 특성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자 맞는 곳이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그러나 위 특성들의 비교에서 눈치챌 수 있듯이, 그저 답답하다고 여겼던 직장이 예상보다 큰 둥지일 수 있다. 둥지를 벗어나면 방황하는 새처럼 하늘을 헤맬 수 있으니 꼭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단계가 필요하다.난 걱정했던 것보다 에잇퍼센트가 잘 맞았고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다소 자유롭더라도 엄연히 성과를 내야 하는 직장이므로 24시간 마냥 즐거울 수 없다. 혹시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는가? 봤다면 나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인공 미아가 배우라는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한탄하는 장면을 보며 어쩌면 내 모습이 아닐까 고민한 순간도 있다. 그냥 전 직장에서 평범하게 살면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었겠지? 능력 밖의 무대에 너무 겁 없이 뛰어들었나?(출처 http://www.imgrum.net/media/1421724351137194001_453365189)그러나 월요병이 없는 회사(무슨 뜻인지 궁금하면? 를 읽어보자)로 돌아오면 최고의 동료들과 부대끼며 좀 더 나답게 살 수 있어서 좋다. 아마 전 직장과 가장 큰 차이는 눈치 보지 않고 타인이 규정하는 틀에 나를 억지로 맞출 필요가 없다는 것. 라라랜드에서 미아는 숱한 도전과 좌절을 겪으며 결국 '자신'답게 살아갈 길을 찾는다.(출처 http://www.imgrum.net/media/1421751215184531095_453365189)지금 걷고 있는 길의 끝을 알 수 없지만 에잇퍼센트는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내가 나로 발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다. 어떻게 발견했는지 궁금하면 도전해보자.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할 분들을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조직문화 #팀문화 #기업문화 #인사이트 #팀워크 #팀플레이 #수평적 #자기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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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133회 차

배고픈 스타트업에게 사주는 밥 한 끼,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133회 차 스밥은 8월 7일 화요일, 양재동 고깃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합니다.고시원에 셰어하우스 정보까지 총망라한 서비스인 '고방'을 운영하는 네오플랫팀, 청년 1인 가구에게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나은 주거 생활공간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입니다. 고방 서비스 바로 가기벤처스퀘어 기사 바로가기 네오플랫팀을 위해 네오벨류의 김병호 부사장님과 크립톤의 양경준 대표님이 함께해주셨습니다. 네오밸류는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하는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로 단순한 부동산 개발이 아니라 고객에게 더 나은 내일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회사입니다. 대규모 개발사업부터 라이프스타일센터 Alleyway 운영 및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개발사업(키즈,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마켓)을 통해 콘텐츠 결합형 부동산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름까지 비슷한 네오밸류와 네오플랫팀! 게스트와 호스트가 정말 잘 매칭 되었죠~? 네오플랫팀은 1인 창업으로 시작할 때부터, 험난한 여정을 같이 할 팀원들이 생기면 가장 먼저 신청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2년여의 시간이 흘러서 드디어 팀이 구축되어 스밥을 신청하게 되었다는 대표님의 사연에 스밥 운영진은 모두 감동하였답니다. :-) 모임의 시작은 역시 폭탄주죠~! 비율을 세심하게 조절하고 있는 불꽃 영업 담당 송태훈 대리님 법대에 다니면서 심리학과 철학에 관심이 많았던 대학시절, 무소유를 읽고 창업을 결심하였다가 실패하고, 무조건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경쟁상대가 별로 없는 고시원을 다루는 모델로 피봇한 후, 지금은 3-4시간만 자면서 하고 싶은 일에 올인하고 있다는 경건수 대표님의 이야기를 거의 세 시간 가까이 빠져들듯이 듣고 나니 네오플랫이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하게 될지 미래가 더 기대되더라고요!경건수 대표님은 팀 멤버를 찾기 위해서 해커톤과 같은 대외활동들을 활발하게 참여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하며 호흡을 맞춰보고, 같이 일하고 싶다고 제안하셨다고 해요. 그렇지만 처음부터 월급을 줄 수는 없으니 지분을 나누고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의 역할을 해나가다가, 투자를 받고 드디어 월급을 줄 수 있게 되자 영업, 개발, 대표로 이루어진 3명의 팀을 구성하셨다고 하는데요. 창업을 하고 싶은데 팀 멤버를 어떻게 구해야 할지 모르는 예비창업자분들께 꿀팁이 될 것 같습니다~! 이어서 네오벨류와 같이 큰 회사에서는 사람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에 대해서 질문을 하셨는데요. 그에 대한 김병호 부사장님의 대답은 아주 명확했습니다. 직원들이 원하는 것은 돈보다자신의 성장과 발전이다 직원들이 원하는 것은 돈만이 아니다. 각자의 역할에 책임을 위임하면 자신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직원 스스로 노력한다는 말씀에 우리 모두는 그것이 진리라며 끄덕끄덕했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반하게 한 고기! 고기!!자리에 앉자마자 게스트 분들께 메뉴판을 드리고 원하시는 메뉴를 주문하라 했으나, 가격을 보더니 1인분 가격이 평상시 전체 회식비용이라며 선뜻 메뉴를 고르지 못하시더라고요.(스타트업의 현실....ㅜ ㅜ) 그래서 우리의 양 대표님께서 가격은 신경 쓰지 말라며 비싼 고기를 직접 시켜주셨어요. 헤헷. 그래서 우리는 맛난 고기를 실컷 먹고 또 먹고 육회도 먹고 냉면도 먹었답니다. 이것이 바로 스밥의 미덕이죠! 그러나 사실 그렇게 먹고 나오면서 우리는 가격이 너무 많이 나온 것은 아닌가 하고 두근두근했었지만, 네오벨류 김병호 부사장님께서는 "아니 이것밖에 안 나왔어?!" 라며 멋지게 계산하고 사라지셨다는 후문을 전합니다. "나에게 일은 꿈을 그리는 과정이다.고시원을 다루다 보니 청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되었고, 본인들이 더 잘할 수록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2030 주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네오플랫팀, 스밥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에서는 배고픈 스타트업과 스타트업을 사랑하는 선배님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세요~ 게스트 신청하기호스트 신청하기#스트레스컴퍼니 #심리스타트업 #스트레스관리 #서비스소개 #제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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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에서의하루] 컬리의 새벽은 내가 지킨다! 배송팀의 샛별요정, 재규님 편

컬리의 새벽은내가 지킨다!마켓컬리 샛별배송의 끝을 책임지는 배송팀! 모두가 잠든 새벽을 지키는 배송팀! 그 중심의 샛별요정 재규님의 하루를 통해 우리가 궁금했던 배송팀의 하루와 샛별배송, 배송매니저님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마켓컬리 #배송팀 #샛별요정]궁금해요, 배송팀!배송팀의 하루는 언제부터 시작되나요?배송팀은 거의 하루 종일 센터에 상주하기 때문에 딱히 언제 시작된다고 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오후 팀과 당직을 서는 팀으로 2교대 운영이 되는데요. 낮 시간에 업무를 보는 팀과 배송 차량이 출발하고 난 새벽부터 아침까지 당직을 서는 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종종 배송매니저(택배 기사님)님들이 새벽에 배송 다니시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센터 내에서 연락받자마자 바로 대응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상시 당직이 필요해요. 간혹 시스템 자체가 안될 때도 있고, 배송 완료 문자를 발송하는 어플이 말을 듣지 않을 때도 있어서 어떤 일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몰라 배송팀의 밤은 언제나 쫄깃쫄깃하답니다! 배송팀에서 저는 주로 마감을 많이 담당하는 편이에요. 오후 3시 즘 출근해서 배송 차량들이 출발하기 전까지 업무를 봅니다. 하루를 조금 늦게 시작하는 편이죠? ^^[“밤새 별일 없었나~?”]그럼 재규님이 출근하고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사실은 출근하기 전부터 업무를 보고 있어요^^. 오후 출근이더라도 아침 7시에는 무조건 일어나서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막상 배송지에 도착하고 보니 고객님의 배송 메모와 내용이 달라서 배송을 할 수 없거나 공동 현관 출입 비밀번호가 달라서, 공동 현관에 배송을 하고 와야 하는 대응 배송을 해야 할 때도 있거든요.  잠깐 일어나서 메일을 통해 밤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제대로 대응이 되었는지 꼼꼼히 체크하면서, 오후에 출근해서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고 다시 잠들었다가 오후에 출근합니다.오후에 출근하면 어떤 일을 하시나요?밤새 어느 지역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해당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죠. 그리고 어젯밤 11시 이후부터 몇 건의 주문이 들어와 있는지 확인하다 보면 금방 출차(센터에서 배송 트럭이 출발하는 것) 시간이 다가오죠.생각보다 밤새 스펙터클 하군요!네, 모두가 잠든 사이 수많은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하하하하[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깨어 있는 컬리의 물류센터]재규님이 물류센터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저는 현재 마켓컬리 물류센터 내 배송팀에 소속되어 있어요. 편의상 배송팀이라고 흔히 부르기도 하지만, 정식 명칭은 ‘Last Mile’입니다.[LAST MILE : 마지막 끝단을 책임진다!]Last Mile이요?네! 간략히 설명드리면 주문이 들어온 시점부터 배송이 되기까지의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에요. ‘마지막 끝단을 책임진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죠. 저희가 바로 마켓컬리 배송의 마지막 끝단을 책임지는 사람들인 거죠^^. 저희는 고객님께 최상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배송과 관련된 모든 문제점들을 체크하고 파악하고 매일 분석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팀에 대한 프라이드가 무척 높으신 것 같아요. 컬리는 언제부터 함께 하신 건가요?2015년 마켓컬리가 정식으로 오픈하기 전에는 HELPER 식으로 일을 오가다가, 그다음 해 여름부터 공식적으로 함께하기 시작했어요.  마켓컬리 오픈 준비 당시, 지금 배송트럭의 부엉이 도색을 제가 하러 갔었죠. 당시만 해도 배송을 낮에 할지 밤에 할지 이런 것들이 정해져 있지 않았는데, 도색을 하려고 보니 트럭에 부엉이를 그리는 것이더라고요. 그제야 ‘아~ 새벽 배송이구나’싶었어요. 원래는 밤에 일하는 것을 싫어해서 안되겠다 싶었는데, 하하하하.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센터에 친한 친구가 있다 보니, 잠깐 친구를 돕기 위해 왔을 뿐인데 어느새 자리를 잡고 있게 되었더라고요, 하하하하.[컬리의 마스코트, 부엉이]궁금해요, 샛별배송!샛별배송이란?서울/경기/인천* 지역 대상으로밤 11시까지 주문이 완료된 상품을다음날 아침 7시 이전까지배송해드리는마켓컬리만의 특별한 배송 서비스*일부 지역 제외마켓컬리는 왜 샛별배송을 하고 있는 건가요?아마도 신선한 채소류부터 구하기 힘든 식재료까지, 아침 일찍 문 앞으로 편하게 배송받아서 바로 가족에게 요리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컬리가 알아챈 것 아닐까요?^^ 물론 백화점에 가도 신선한 재료가 있지만, 문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식재료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아침 일찍 문 앞으로 갖다 드리는 것만큼 주부님들의 일손을 돕는 것은 또 없으니까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온라인 쇼핑 배송은 낮에 배달이 되는 편인데 정작 평일 낮에 댁에 있으신 분도 없고, 낮에 집에 있다 해도 배송이 언제 올지 몰라 상시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요. 샛별배송은 하루 종일 ‘배송이 언제 오려나’ 오매불망 기다릴 필요도 없고, 아침에 배송 온 상품들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바로 출근하면 되니까 직장 생활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더욱 편리하죠. 일반 고객님 입장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불편함을 감수하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드리고자 고민하다 보니 식재료의 신선함 유지와 온라인 쇼핑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배송하는 ‘샛별배송’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벽에 배송을 하니, 기다리는 시간이 심리적으로 짧게 느껴지는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자고 일어나니 문 앞에 상품이 있어서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씀해주시는 고객님도 많으시고요 ^^. 저희 역시 산타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아 무척 뿌듯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산지에서 갓 수확해 신선한 상태 그대로, 본래 품질 그대로 배송해드린다는 것이 마켓컬리의 배송 철학인 만큼 배송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했기에, 마켓컬리의 자체 배송망을 구축하고 최대한 빠르게 상품을 전하고자 주문한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하는 샛별배송을 하게 된 것이지요.[누구보다 신선하고 빠르게!]갓 수확해 신선한 상태 그대로 문 앞으로. 이렇게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마켓컬리 배송망의 비결은 무엇인가요?우선 마켓컬리는 공급사에서 상품을 받는 순간부터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냉장/냉동 시설을 갖춘 배송 트럭이 받는 순간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요. 마켓컬리의 물류센터로 해당 상품들이 도착하면 상품별 보관법에 맞게 분류되어 철저히 신선도 유지에 들어가게 되고, 고객님의 주문 리스트 대로 상품을 모아 포장하는 단계도 모두 냉장 또는 냉동 창고에서 이루어집니다. 포장 역시 각 상품 별로 상온/냉장/냉동으로 분류되어 포장하죠. 마지막으로 고객님의 집 앞으로 배송 가는 배송 트럭 역시 냉장/냉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요.이 모든 과정이 각 상품별 최적 보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Full Cold Chain System으로 갖추어 있다는 것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게 해주는 심장과도 같은 요소입니다.[마켓컬리 물류센터의 냉장창고]Full Cold Chain System이 특별한 건가요?이건 정말 물류 세계의 엄청난 혁신과도 같은 시스템이에요. 공급사로부터 물건을 받는 그 순간부터 고객님의 문 앞으로 배달이 완료되는 때까지 냉장/냉동이 가동되어 완벽한 Cold Chain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말하는 용어인데요. 여기저기 물류센터는 많지만 이렇게 완전한 Full Cold Chain System을 갖춘 센터는 몇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는 어느 빈틈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부 공사까지 해서 냉동/냉장 트럭이 공급사로부터 상품을 싣고 센터로 도착해 냉장/냉동 창고로 상품이 이동되는 그 순간조차도 열기를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트럭에 싣고 온 상품들을 창고에 들일 경우, 트럭에서 상품들을 우선 다 내리고 그다음에 하나씩 창고로 이동하게 되어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도크 자체에 트럭이 밀착해서 문을 열 수 있도록 내부 공사를 하였고,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냉장창고로 상품들이 열에 노출될 틈 없이 이동할 수 있게 경로를 완비하였지요. 도크 자체에 트럭이 밀착될 수 있도록 바닥을 모두 공사했을 정도니까요. 정말 신선! 신선! 또 신선이네요!그럼요, 죽어도 신선! 하하하 물건을 한쪽에 내려놓고 하나하나 다시 옮기고 그러지 않고 바로 냉장창고로 옮긴다는 것이 참 힘든 일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모두들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물류 센터에서 샛별배송이 돌아가는 전체 과정이 어떠한 가요?우선 공급사에서 직매입한 상품들을 픽업해서 센터 내 창고로 모으는 ‘입고’를 시작으로, 각 상품 별 컨디션에 따라 냉동, 냉장, 상온 등 상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냉장창고 내 상품을 보관하는 곳]전날 밤 11시까지 들어온 주문 건부터 ‘포장’을 시작해요. 주문한 상품들을 모아 차곡차곡 상자에 담습니다. 가끔 ‘테트리스 블록 쌓듯 포장이 너무 잘되어 왔다’라고 칭찬해주시는 고객님들이 많으신데요. 숙련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서 그것도 아주 빠르게! 꼼꼼히 포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포장이 완료된 배송 박스는 배송 지역에 따라 분류가 되고, 수량 체크를 하게 되죠. 그동안 배차 시스템을 돌려서 각 배송매니저님마다 경로별로 배송트럭이 가야 하는 최적의 ‘경로’를 짜게 되는데요. 마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작업들이 마치고 나면 이제 ‘출차’(배송 트럭이 센터에서 출발하는 것)가 시작되지요.그 모든 과정이 밤새 이루어지는 건가요?출차하고 나서 이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야 하기 때문에 포장부터 출차까지의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아요.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잘 구축하였기 때문에(뿌듯뿌듯!) 23시 마감이 진행되고 다음날 아침 7시까지 배송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스피드로 진행이 된답니다.궁금해요, 배송매니저님!배송매니저님들과 배송팀에게 가장 큰 위기가 왔던 순간은 언제였나요?2년 전에 처음 수박 오픈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죠, 하하하하. 지금은 시스템도 자리 잡고 노하우도 생겼지만, 그 당시만 해도 수박처럼 무거운 걸 배송한다는 것 자체가 흔하던 일은 아니어서 한 번에 10~15k을 날라야 하다 보니 모두가 멘붕? 하하하,  꼭 수박이 아니더라도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상품이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간혹 2L 물 한 박스와 500ml 물 한 박스, 페리에 자몽 맛 한 박스, 라임 맛 한 박스 등 음료만 9박스 정도를 한 번에 주문이 들어온 적도 있었어요. 그럼 배송매니저님들은 까마득해지죠. 물 자체도 무거운데 그게 몇 박스가 넘어가면 혼자서는 집 앞까지 모두 가지고 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른 직원들 여러 명이 새벽에 함께 박스들을 옮겨 나른 적도 있고,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많죠, 하하하하.하지만 이런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주문 수량을 제한하거나 최대한 배송매니저님께 체력적 부담이 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 것 역시 저의 업무이기에 지금은 많은 부분 개선하고 있어요.최근 진행했던 신규 고객님을 위한 삼다수 100원 이벤트 때도 많이 힘드셨겠어요.아무래도 물 주문 건이 늘어나면 부담이 크기는 하죠. 하지만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 때 저희는 항상 ‘얼마의 기간 동안 이러이러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사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요. 마켓컬리 성장을 위해 필요한 이벤트이고, 당분간 부담이 크기는 하겠지만 최대한 부담을 줄여드릴 수 있도록 주문 수량 제한 등의 시스템 적 장치도 걸어 둘 예정이며, 혹시나 해당 이벤트로 어려움이 크시다면 꼭 알려 달라는 이야기죠. 그럼 배송매니저님을 포함한 물류 팀원들 모두 이 이벤트의 필요성을 함께 공감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수가 있어요.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이 ‘컬리가 성장하면 나도 함께 성장한다.’라는 마음을 모두 갖고 계셔서 프로의식을 갖고 다 같이 파이팅 할 수 있다는 점이죠.배송매니저님들을 위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그럼요, 한 분 한 분 컬리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동고동락하는 팀원이니까요. 하지만 배송이라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조금이라도 더 보상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장기근속 보상 제도’라는 것을 만들었어요. 근무 기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드리는 거죠. 컬리의 배송이 워낙 일반 배송과는 다르기 때문에 저희가 왜 이러한 배송 방법을 선택하였는지 이해해주시고, 그리고 나름의 노하우들을 경험치로 쌓으신 배송매니저님들과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는 것 역시 큰 재산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이런 기회를 통해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도 싶었고요. 배송매니저님들도 엄청 좋아하시고 감동받으신 듯해서 무척 뿌듯했어요.  이번 설날에는 배송매니저님들을 위한 감사 편지 이벤트도 진행하면서, 서로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고 이해하고 감사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고, 아무래도 일 그 이상의 동지 의식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설날이벤트] 택배기사님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컬리 우체국기사님의 택배로 오늘 하루가 행복합니다컬리의 샛별배송을 책임져 주시는 배송 매니저님과 전국 곳곳에서 ...goo.gl[이벤트후기] 택배 기사님께 고객님의 엽서를 전달해주는 컬리 우체국 미션 성공!택배 기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코앞으로 다가온 설날! 연휴 준비 잘 하고 있으신가요? 컬리는 고객님...goo.gl[설날에 진행한 배송매니저님께 고객님 편지 전달 이벤트]설날 배송매니저님들을 위한 감사 편지 이벤트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서프라이즈로 진행했던 이벤트라 모두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였죠. 고객님들께서 정성스레 남겨 주신 편지를 바로 읽어 보시며 내심 뿌듯한 미소를 지으시기도 하고, 또 편지가 엄청 많이 도착한 매니저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자부심이 어깨에서 표가 나기도 했답니다. 어떤 매니저님께서는 고객님께서 현관 문 고리에 걸어 두는 이벤트 봉투 안에 스타벅스 현금카드를 넣어두시기도 했다면서 주위 분들에게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지! 직접 손편지를 남겨 주신 고객님들도 계시고, 그 이벤트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배송매니저님들이 배송 갈 때마다 두근두근 설렌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어요, 하하하 [고객님 편지 전달하던 날의 센터 풍경]꼭 이벤트 때만이 아니더라도 ‘새벽에 다니느라 힘드시죠’라면서 간식거리나, 피로회복제, 선식 같은 선물을 현관 앞에 남겨두시는 고객님들도 많으세요. 고객님들께서 마켓컬리 배송이 왔다 가면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 받는 기분이라고 하시잖아요. 되려 배송매니저님들께서도 매일매일이 생일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세상이 참 따듯하네요 :)정말 많이 느낍니다. 저희 서비스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죠. 되려 다른 대형 회사들에 비교하면 고객님 입장에서 불편하신 부분도 많고, 답답하신 부분도 많을 수밖에 없죠. 그렇기 때문에, 디테일한 부분만큼은 고객님께 도움이 되드리고 싶어요. 24시간 센터에서 상주하며, 바로바로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처하고, 사람이 직접 할 수 있는 부분만큼은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런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알아주시는 고객님들의 메시지나 칭찬을 받을 때마다 다시 한번 더 오늘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매일 밤 파이팅 넘치는 재규님!]부탁해요, 고객님!고객님들께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사실 샛별배송이라는 것이 참 생소한 배송이다 보니, 고객님들께서 남겨 주신 배송 메시지대로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많아요.  첫 번째로 밤 00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의 법적 휴게 시간이에요. 그 시간 동안 주무시거나 자리를 비우시는 경우가 많아, ‘경비실 호출’로 배송 메시지를 남겨 주셔도 호출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반드시 폐기하겠다는 약속 하에, 공동현관 출입 비밀번호를 요청드리는 거죠. 이러한 부분을 참고해주시고 배송 방법 선택 및 배송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일반 택배 배송을 이용하시듯 “부재 시, 전화 주세요” 또는 “세대 호출”을 남겨 주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저희 입장에서는 메모를 남겨 주셨기에 고객님과의 약속이라 생각하고 새벽에 전화드릴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주무시던 고객님도 당황하시고, 당황하시는 고객님을 보며 배송매니저님도 당황하고, 하하하…. 물론 이른 새벽 출근하시거나 잠을 자지 않는 분들은 통화를 원하시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메모가 적혀있으면 저희는 전화를 드릴 수 밖에 없는 점을 양해해주시고, 꼭 원하시는 분만 전화 또는 세대 호출을 기재해주시길 부탁드려요. 세 번째는 비밀번호! 평소 쓰시는 비밀번호이기에 대충 남겨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처음 보는 배송매니저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때가 많으세요. 최대한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남겨 주실 때는 특정 아이콘이 필요할 경우 해당 모양을 적어 주시거나(예: 종 모양, 문 모양 등) 자세하게 남겨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샛별배송을 이용하실 때 조금 더 양해와 배려를 해주신다면, 저희 배송팀을 포함한 물류팀 모두 고객님께 최상의 상품을 최고의 서비스로 배송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트럭이 모두 출발하고 나면 그제야 퇴근입니다"#마켓컬리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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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돈에는 귀천이 없다.

이 글은 바로 직전에 올렸던 글에 후속편이랄까?돈에 노이로제 걸린 스타트업 대표의횡설수설이다.스타트업 대표가 돈 구해오는 법에 대하여시리즈를 생각했을 때,크게 5가지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이야기 하려고 했다.1)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자금 조달2) 저금리 융자를 통한 자금 조달3) 자기 자본 및 매출을 통한 자금 조달4) 투자에 의한 자금 조달5) 자금조달 테크트리!그러다 중도에 집필을 접게 되었다.사전에 자료를 정리하다보니...워낙 잘 정리된 글들이 많이 있어서굳이 반복할 필요를 못 느꼈다.기존의 글들보다 잘 정리할 자신이 없더라.그리고 그럴 노력을 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그래서,스타트업의 자금에 대하여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소견을 남기기로 했다.이전의 글에서 언급했듯이돈은 기업의 혈액과도 같아서조직을 움직이고,에너지를 공급하고,활동하게 만든다.또한 체온 유지를 해 준다.다시 말해,모든 구성원들이 활동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고, 판매하는데 들어가는 비용,개개인의 삶을 지속시켜주는 급여비용,회사 충성도를 높이고 회사 가치를 높여주는 복지비용,기본적으로 회사가 생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세금/관리비/고정비 등등돈이 없이는 회사가 존립하기 힘들다.필자는 돈이 다 떨어졌을 때의회사 상황을 기억한다.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대표로써 무력감에 빠지고,도망치고 싶었던 나날이었다.그래서 더더욱자금조달과 관리에꽤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아마도 많은 기술창업자/연구원 출신들이제대로 못하는 업무가바로 마케팅과 자금 쪽(재무)이 아닐까 한다.매출로 자립하고,충분한 투자를 이끌어내고,제품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때 까지우리 초기 스타트업들은분주하게 발품 팔고,정보를 얻고,쉴틈없이 달려야 한다.하지만 창업하자마자 바로매출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소상공인이라던가 자영업의 경우를 제외하고..)그래서 우리에게는시드머니(Seed money)가 필요하다.어떤 분은 지인의 투자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퇴직금이나 적금을 시드머니로 삼기도 한다.극단적으로 전세금 빼서 창업자금으로 쓰기도한다.제3자가 봤을 때,"우와~! 얼마나 자신있으면 저렇게 할 수 있지?"라는 경외심보다는..."저러다 망하면 어쩌려고?"라는 우려감이 더 크다.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근데 가진게 이것뿐이라서...모아 놓은게 이것뿐이라서...아직 우리 회사가갖춘게 없다보니...그렇게 시작했습니다.(출처: 페이스북, 제멋대로 크크미)그냥 쉽게 말해서,창업은 창업자금이 충분한 사람만해야겠네요.그래, 돈 많은 창업자가 짱이네.내가 잘못했네.내가 잘못했어.근데 돈 많으면, 투자자나 건물주하지...왜 창업을 할까?완전 고생길인데...괜히 헬(Hell)이 아니야.필자는 회사는 진보적으로 이끌되,사업은 보수적으로 해야 한다는지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이왕이면 리스크를 분산해서자금을 확보하고,사업을 수행하는 것이안정적이라고 믿는다.그런데도 이제 남길 글 내용은...리스크가 곳곳에 묻어있다.그리고 지뢰밭과 같이언제 터질지 모르는위험한 길을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을기록하고자 한다.누군가에게는 어리석은 글일테고,누군가에게는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테고,누군가에게는 의미없는 발버둥으로 비춰지겠지.나에게는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의미를 만들기위해 무수히 도전하는 것,살기 위해 미친듯 발버둥치는 것이다.리스키(Risky)하다.이전의 나답지 않게 모험에 뛰어들었다.왜냐하면 직장생활하던 나에서...지금은 창업자의 나라는 조건에서변하지 않으면 결국은 죽으니까.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이 없고,변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이 없으니까.본론으로 들어가서~!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가 있다."정부지원이나 외부지원없이순수하게 야생에서 경쟁해서 이긴회사가 진짜 강한 회사"맞는 말이다.그리고 너무나 머나먼, 이상적인 이야기다.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우리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가능한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최대한의 수익을 거두어야 한다.외부투자나정부지원,저금리 융자,자기자금...가능하다면모두 고루게 배분되어 자금이 확보되는 것이향후 기업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그 중 가장 첫 단계는정부지원자금이라고 생각한다.물론 정부지원자금은 100%란게 없다.(어쩌다 가뭄에 콩나듯이 있긴한데...그만큼 경쟁이 심하다)자기부담금이라고 불리우는최소한의(?) 자부담(현금/현물)이필요하다.(약 자부담이 40% ~ 30% 수준이며, 현금비중이 최근 현물에비해 높아지고 있다.)이뿐만아니라나중에 돌려받긴하지만부가가치세 10%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이건 돌려받는 돈이니까 계산에 넣지말자)어쨋든간에정부지원자금은 60 ~ 70% 수준에서 가지원가능한 자금이고나머지는 자기자금을 부어야 된다는 이야기다(현물 포함)이것도 받고 싶다고 지원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원받는다.또한, 제한 조건들이 있다.업종의 제한,지원횟수와 금액의 제한,창업기간의 제한,개인 또는 회사 신용의 제한,아이디어 중복성의 제한 등등정부지원자금을 만만하게 보지 마라.나날이 정부지원자금 신청자는 늘어가고,액수는 줄어들고 있다.더 정확하게 말해서는더 확실하고,더 가능성 있는 곳으로 돈이 모이고 있다랄까?정부지원자금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우리나라 대기업들도엄청난규모의 지원제도를 활용한다.이들이 약해서 지원을 신청하는게 아니다.정부지원금은 크게 3가지다.1. 창업지원자금2.  기술개발지원자금3. 그 외 지원자금먼저 창업지원자금은 다음과 같이 나누어진다.1. 창업지원자금1)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사용되는 자금2) 제품 판매, 유통, 마케팅을 지원하는 자금3) 제품을 보완하는 후속지원 자금기술개발지원자금은 국가과제로 보면 된다.2. 기술개발지원자금:제품화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3. 그 외의 지원자금자금을 포함한 지원프로그램이 있다.고용지원금이라던가 해외연수, 바이어매칭 프로그램,공간지원, 교육 프로그램, 연수 프로그램 등등정부지원자금은 주체에 따라 분류 된다.정부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주관하거나 대학이나 협회등에 의뢰하여자금을 집행하는 형태 등으로 나누어진다.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글을 쓰는건 아니지만대략적인 배경은 알아두라고 남긴다.유독 우리나라는 시장에서정책자금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어쩌면 이것이 우리나라만의특징이랄까?물론 너무 정부지원이나외부지원에 익숙해지면 자생력이 떨어진다.전적으로 동의한다.중독성이 강한 마약과 같다.또한,도덕적 해이가 생겨서허투로 돈을 돌리는 대표도 생긴다.지원사업이나 공모전에 눈이 멀어서그것만 노리고 챙기는소위 "상금 헌터", "공모전 헌터"들이 많다.그만큼 정말 절실하게지원이 필요한 기업에게 돌아가야할재원과 기회를 빼앗는 악질적인 부류의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도 처음에는 선량했을거다.(아마도...)어쨋든간에...정부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적어도 다음에 소개할 자금들보다는 안전한 자금이고,창업자에게 자금 이외에도,회사의 성장 레퍼런스로,홍보 이슈로,후속적인 부가효과를 얻을 수 있다.두번 째로, 융자에 대한 지나친 경계를 논한다.우리 회사는 두 차례의 융자를 받았다.이는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전용창업자금이라는저금리 융자이다.처음 융자를 받으려 했을 때,주위에서 만류하였다."망하면 그 돈 어떻게 갚으려고요?""융자가 있으면 재무제표에 부채가 많아지잖아요.""빚으로 사업하는건 정말 아니라고요."예~!다 일리 있는 말씀들이십니다~~~~근데 리스크를 걱정해서 무얼 할 수 있을까.분명 융자는 빚이다.이자가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원금도 갚아야할 돈이다.그러면 투자도 마찬가지다.투자금도 빌린 남의 돈이다.투자한 금액 이상으로 돌려줘야할 돈이다.또한,멤버들이 각출한 자기자금이라는 것도 엄연히빌린 돈이다.그걸 자유로운 돈이라고 생각하는 순간당신은 책임감없고,방만한 경영을 할 소지가 다분하다.기업이 순수하게 매출로만자금회전이 가능할거라믿는다면 너무 순진한 대표다.하다 못 해, 책으로 사업을 배워도적절한 융자는 기업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융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자기 사업에 대한 계획과수익모델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거다.리스크에 대한 대안책이준비되지 못 한 상태일 것이다.대표가 리스크를 가지지 않는데...다른 누가 그 기업에 투자하고,믿고 따르겠는가.노파심에 언급하자면,융자가 막연하게 좋다는 주장이 아니다.빌릴 각오가 되려면,어떻게 상환할 것인가,언제까지 갚을 수 있을 것인가,계획대로 안 되면 어떻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세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융자 받을 때,상환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그게 그냥 제출서류 양식이니까 하는 마음으로대충 적어내면 그 때 부터융자는 당신의 목에 칼이 되어 버릴 것이다.은행에서 돈 빌리는게 쉬울 것 같나?게다가 정책금리의 힘을 빌려보증 받아 싼 이자를 지불하며 융자를 받는 것은왠만한 국가과제 선정되는 것만큼경쟁이 치열하고 깐깐하다.솔직히 돈 빌리는게 더 깐깐한 잣대로평가 받는 느낌이다.빚내서 집 사라는 것과빚내서 창업하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필자도 공감한다.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빚없이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아니라서타이밍과 시간을 그냥 바라보고만있으라고?빚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빚은 재무관리를 위한 도구이다.빚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재앙이 되어 돌아올 것이다.나는 빚을 권하지 않는다.역시나 최선은 빚없이 사업하기다.현실적으로 동떨어진 상황이기에...차선책으로 상환가능한 상태일 때,빚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필자는 야간이나공휴일이 되면,50만 키로가 좀 넘은 트럭을 빌려배달을 나가기도 한다.서류작업대행이라던가,기술용역을 건 바이 건으로처리한다.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사장 명함 따위 들고 다니며,정장입고 돈 빌리고 안도하는대표라면...빚은 회사와 당신을침식해가는 독이 될 것이다.고민해라.사업이 계획대로 잘 안풀리더라도빚을 갚을 정도의 무언가를 갖춰라.자신없으면,잠을 줄여서 알바를 뛰던가,프리랜서로 활동하던가,전 직장에 찾아가 일을 구걸하던가.빚 앞에서 대표자란 헛된 자존심 세우지마라.빚을 지는 순간 우리는 단지 채무자일 뿐이다.셋째로, 투자자금!뭐 투자에 대해서는 꽤 관대한 시각...아니,오히려 하나의 성과인 마냥 독려하는 대표들을 보며뭔가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된다.물론 투자받기 꽤 어렵다.우리가 언론이나스타트업 소식을 접할 때 마다,어디서 투자를 받았다느니,엄청난 금액을 유치해서 회사를 확장했다는이야기들에 대해부러움과 경외의 시선으로바라본다.일부는 투자유치가 목적이 되어버린스타트업을 만나기도 한다.오히려 투자금이 눈 먼 돈이라고 생각하는대표들을 볼 때, 참 안타깝다.투자유치하면,먼저 차를 바꾸고,집을 바꾸고,회사 인테리어를 바꾸고,대표 및 임직원 급여를 상향하는 모습들은...철없는 아이에게법인카드를 쥐어준 꼴이다.하긴 요즘에는 투자자들이이러한 도덕적해이를 방조하지 않는다.여러가지 조항을 두어이전처럼 투자금을유용하지 못 하도록 가이드한다.지문이 닳도록 강조하지만투자금 역시 빌린 돈이다.지금 당장은 이자가 나가지 않고,원금을 상환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시간이 지날 수록우리가 알아채지 못하게이자가 복리로 늘어가고 있다.전환사채가 아니라 보통주라서투자금이 빌린 돈이 아니라고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한마디로 웃기는 소리다.투자자는 우리보다 전문가다.적어도 돈의 가치와 미래를가늠하는 부분에서는몇 수 위의 프로들이다.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이어디서 오는 거냐면회사가 성장하는 속도에 의해불어나는 이자란 사실을기억해야 한다.더군다나 최고공시이율 제한이 없는빌린 돈이라고 생각해야한다.투자자는 회사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다른 말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그 이상으로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오히려 가장 많이 공부하고,가장 많은 고민과 협상을 해야 하는자금이다.섣불리 결정 할 수 없는가장 난이도가 높은 자금이다.글을 쓰면서 씁쓸하다.(아메리카노 때문인가?)스타트업은 왜 자금이 필요할까?일반적인 스타트업은 고상함과는 거리가 멀다.(늘 말하지만 본 매거진에서는자금이 차고 넘치도록 충분하거나재벌 2~3세가 합류한 스타트업이라던가,이미 스타트업이라 부를 수 없는 회사에서분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대다수의 일반적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어쨌든간에...스타트업은출산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아기와 같아서인큐베이팅이 절실하다.바로 자금수혈을 받아야 한다.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그래서무급대표/창업멤버,열정페이로 움직이는 직원으로버티기를 하는 스타트업도 꽤 많다.(머리로는 이해하지만,참 안 좋은건데...현실이 그렇다.)우리 회사 역시 올해 초까지는무급대표로 활동했고,창업멤버도 마찬가지였다.그래...창업멤버들까지는 고생  좀 하자고임금 건은 넘어갔다.단, 신규직원에게는 하늘이 무너져도월급을 미루거나 미지급하지 않는다는철칙을 세워서여지껏 약속을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그나마 조금은 떳떳하려고 애쓰고 있다.우리는 자금이 없었다.아니, 더 정확히는 창업 이전에 모았던창업자금이 다 떨어졌다.시장조사활동과 아이템 컨셉을 잡고,회사가 아닌 팀이라는 이름으로활동하면서 들어간 돈이...회사를 설립하기도 전에다 소진되었기 때문이다.뒤늦게 심각성을 깨닫고안그래도 궁핍해진 멤버들에게자금을 추가적으로 각출하게 되었다.난 참 못난 대표다.경영능력도, 운영도 엉망인 찌질한 대표.꿈만 크고, 현실적인 계획이 없던...무대책의 허울뿐인 대표.이를 깨닫는데너무 많은 희생과 시행착오가 있었다.초기에 영입하려고 했던 멤버들를 놓쳤다.기존에 함께 하려 했던 멤버도 떠나갔다.사람을 가장 최우선 우리 회사가 가치라고주장하는 회사 대표가...가장 못 한 일이 사람을 잡는 것이었다.그럴 능력이 안되었으니까.중국으로 넘어가서가장 기본적인 생활비마저 없어고립된 적도 있었다.처음 뵌 투자자란 분께사업계획서와 Raw Data를 비롯해서소요장비, 비용, 구매루트까지정리해서 드리기도 했다.(현재 그 사업을 잘 살려주셔서언론으로 가끔 소식 볼 때마다,속이 뒤집어지지만...우리가 했다면100프로 망했을거란걸 깨닫고나니...그 아이템은 원래 우리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위안 삼는다.)과거의 나를 통해회사 자금이란 얼마나 중요한지,자금이 없는 스타트업이얼마나 초라해지는지 깨달았다.자금이 없으니까협상에서 여유가 없었고,선택에 경우의 수가 적었으며,설득에 근거가 빈약해졌었다.아이디어는 정말 실행이뒷받침 되어야 의미있더라.근데 그 실행력에는최소한의 소요비용이 있었고,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게 되더라.우리는 자금 확보에 최선을 다해 왔다.현실적으로 더 이상 자기자금을각출할 여력이 없었고,우리는 정부지원금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저금리융자도뭔가 담보가 될만한객관적 지표가 필요하고,투자는 더욱 더 어려운 상황이니까.가장 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금은정부쪽 자금이었다.지금은...창업지원금을 비롯해서 국가과제를 통한기술개발자금까지 확보하였고,이를 토대로 저금리융자를 최대치로 받았으며,투자 관련한 협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더불어 매출이 발생하며 이자와 여윳돈이 생기더라.돈이 그렇게 필요했냐고?그랬다.지금 당장 필요한 자금은 확보되었지만,향후 예상 외로 발생할 비용과 여유가 필요했다.한 번은 우리 쪽에서 투자 거절한 적이 있다.불과 2년 전만해도 투자거절은 꿈도 꾸지 못 했다.선택의 폭이 넓어지다보니자금을 확보할 다양한 루트가 생기고투자 조건을한 발 물러서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투자자가 구원자가 아니라함께 할 파트너라고 인식하기 시작했고무조건 "예스"맨이아니라시간이 걸리더라도요모조모 따져 볼 수 있는여력이 생겨난 것이다.우리 회사의 경우,정부지원자금이 결정적으로 기반을 다지는마중물이 되어준 케이스이며,늘 감사한 마음과 소중한 마음으로자금을 매우 깐깐하게,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에반은 동의하지만, 반은 동의 못 한다.이전에 내가 몸 담았던 2곳의 전 직장의 경우,모두 기술기반의 기업이었고,초기 어려운 시절을정부지원금과 융자로 버텨냈다.살아남으니까 기회가 생기고레퍼런스가 만들어지고,투자도 받고, 매출계약이 되더라.기업이 살아남으니까천재일우의 기회를 마주하게 되더라.그리고 지금은 그 두곳의 회사는모두 안정적인 회사가 되었다.한 곳은 고정적인 매출이꽤 높고 수익률도 높으며,고급 인력과 자가 공장을확보한 강소기업이 되었고다른 한 곳은 엄청난 가격에 M&A되어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어쩌면 우리 회사는 알게모르게그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정부지원자금과 융자가독이라고 생각한다면...당신에겐 분명 독이다.약으로 사용한다면,약이 될 것이다.정부지원자금에 대해폄하하는 분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사실 일반적으로 많은 창업자들이정부지원자금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알더라도 부정적인 부분 쪽으로 잘 알더라.서류작업이 많다느니....자금 사용이 깐깐하다느니...경쟁이 너무 치열하다느니...재미있는 것은 정부지원자금을받아 본 대표들은 대체로 조용하다.오히려 조용하게 다른 정부자금을 받아낸다.한 번도 못 받아 본 기업은 많지만,한 번만 받은 기업은 적다는 말이 있다.왜 그럴까?눈 먼 돈이라고?이제는 꽤 까다롭고, 꽤 경쟁이 높아서왠만해선 받기 어렵다.불만이 많은 그룹의 다수는경쟁에서 밀려서 기회를 놓친 케이스와초기에 선정 이후,업무량에 의하여 포기한 케이스가 많다.선배 창업기업들의 창업자 그룹과 대화하다보면,투자를 받는 과정과 받은 이 후에많은 paper work에 혀를 내두른다.자금 사용에 있어서민간 투자금을 사용하는게 더 깐깐하다.계약서에 딸려 있는 규정과 지침에살벌한 조항이 넘쳐난다.그리고...사업은 끝없는 경쟁의 연속이다.경쟁이 두렵다면 사업을 접는게 정답이다.어떤 대표가 그런 말을 하더라."정부지원자금은 국민의 세금이다.세금을 받아 창업하면 안된다."이 논리가 얼마나 협소한 시각인가.국민의 세금이라 잘 쓰여야한다.창업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복지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교육에 쓰이는 돈이 잘 못 쓰이는 돈일까?돈 자체의 용도는 문제가 없다.관리자의 부재, 사용자의 부정 등이 문제인거다."돈은 죄가 없다."세금으로 만들어진 자금을기업이 활용하는데 있어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무의식중에는 그 기업이 그 자금을부정적으로 사용할거라는확신이 깔려있다.그런 분들은 절대로세금에 기대서 사업하면 안 되는 분들이다.무의식적으로그렇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분들이니까.세금이었기에 더 가치있게 사용해야 한다.신규채용을 늘리고, 세금을 더 내야하고,기업활동에 필요한 투자를 늘려야한다.더 나아가 기술력을 늘려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 등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쓰라고 주는거다.그 본질에 맞게 쓰는게 올바른 사용법이다.이건 정부가 외치는 식상한 구호라고?매우 당연한, 타당한 말인데...안 지키니까,비상식적으로 운용하니까,식상한 말처럼 보이는거다.난 정부지원자금의혜택을 본 회사의 대표다.뿐만아니라 저금리융자로긴급한 운영자금을 해결하고 있다.이자가 부담스러운 때도 있었고,항상 자금 상환에 대한계획에 변동이 발생하는지확인하며, 매일 계좌잔고를 체크한다.그래서 긍정적으로현상을 해석하는거냐고?그렇다.그 덕분에 지금까지많은 성과를 내고 있고,신규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기술개발을 통해다수의 특허와 해외 반응을 즐기고 있다.매출 발생에도 큰 역할을 했다.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가 살아있다는 거다.동료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고,회사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월급을 못 주는 대표는 최악이다.직원월급은 대표가 갖추할 필수 요건이다.돈이 없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회사보다어떻게든 살아 움직이는 회사가 더 낫다.이래서 안되고,저래서 안되고,안 되는 이유를 다 들어가면서사업할 생각이라면 그냥 일찍 접어라.대표는 절대로 고상한 자리가 아니다.대표는 회사와 구성원을 위해뛰는 필드요원이다.가능한 모든 방법으로회사를 살려야 하고,회사를 이끌어가야 한다.정부지원자금,융자,투자금이 되었든 간에...회사에는 자금이 있어야한다.물질적인 여유도 있어야한다.꿈과 이상적인 이야기만논하는 대표가 되지 말자.직원들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회사의 제품이 세상에 꾸준히 나와야 한다.세금도 꼬박꼬박 내고,나의 가족도 먹여 살려야 한다.리스크를 회피하라는 말은누구나 다 할 수 있다.근데 사업하면서꼭 감당해야할 리스크가 있다.특히 스타트업이라면 더 빈번하다.이런거 다 피할 수 있을까?아니,불가능하다.한 두대 얻어 터지더라도되도록 잔펀치만 골라 맞아야한다.잔펀치가 치명타가 안되려면맷집이 있어야한다.그 맷집은 팀웍, 기술력, 차별성 등도 되지만,최소한의 필수 자금도 포함된다.자금에 귀천은 없다.그 돈이 어떻게 쓰이느냐와어떻게 감당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지금의 대창업의 시대에...도도하고 고상한 척하는 대표는 멸종할 것이다.진짜들은영리하게, 기민하게, 아무렇지 않은듯지금도 행동하고 있다.광대짓을 하든,한 쪽 구석 눈에 안 띄는 곳에서세상을 관찰하고 있든,구걸을 하고 다니든...다들 살아서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돈을 우습게 여기지 말아라.돈이 절대적이진 않더라도,우리의 행동에 제약을 걸 수는 있다.기회는 묶어 둘 수 없지만,자금은 묶어 둘 수 있다.마지막은 내가 좋아하는 미드"왕좌의 게임"의 구절로 마무리하겠다.(뭐 이건 아무나 다 써 먹는 구절이 되어버렸지만..)"Winter is comming"(출처: 인스티즈, 직장인 공감, 인티포털)#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자 #자금조달 #초기창업 #고민 #창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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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팩트 베이스캠프 7기 | 디자인씽킹 E조

한껏 몸을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임팩트 베이스캠프! DT프로젝트 팀별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로 찾아왔습니다.오늘 만나볼 팀은 강명지, 김산하, 이예석, 이철빈 베이스캠퍼가 속해있는 E조입니다. 다른 성향의 팀원들이, 어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내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주세요!INTERVIEW .Q1. 하나의 키워드로 본인에 대해 소개해주세요!Q2. 우리 팀이 바라는 더 나은 세상은 어떤 모습이며, 해결하고 싶은 사회적 문제는 무엇인가요?명지: 우리 팀이 문제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과연 이 문제가 우리 마음을 움직이는가?’였어요.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당연히 누리고 있는 걸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되었고, 구체적으로는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부족]을 해결하고 싶은 사회적 문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가활동이란 개개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사회적 동물로 만들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도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여가활동이 사치인 거죠.철빈: 저희 팀은 행복이 모두에게 당연한 것이 되는 세상을 꿈꾸고 있는데요. 이번 DT프로젝트를 통해 조금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어요.Q3. 현재까지 팀 내 프로젝트 진행상황이 궁금해요.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풀고 싶어요.철빈: 장애인 복지관 체육 교사, 민간 스포츠센터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시는 분을 인터뷰했어요. 우선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와 피드백을 나눴는데요. 이후에는 로지컬 씽킹 특별 수업을 듣고, 팀원 각자 로직 트리를 만들면서 이 주제의 문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서로 생각을 정리해 오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직전, 팀 회의를 통해 정리해온 내용을 공유하고 왔어요. 공유 결과,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떤 방향으로 접근할 것인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라는 주제에서, ‘장애인들이 어떻게 스포츠 시설을 잘 이용할 수 있을까’라는 접근성에 관한 이야기로 좁혀졌거든요. 왜 지금까지 스포츠 시설에 대한 접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이유를 찾는 중이에요. 예를 들어 시설은 있지만, 경제적으로 잘 배분되지 않고 수요나 공급이 불균형했던 건 아닌지, 교통 약자들이 물리적으로 접근하기에 쉽지 않았던 건 아닌지에 대한 것들이요.▲ 팀 토론 이전에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E조의 모습Q4. 구체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 혹은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명지: 저희 팀이 처음 이 문제를 논의할 때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 혹은 그들을 가르칠 강사를 포함한 인프라가 부족할 거라고 예상했는데요. 막상 인터뷰를 해보니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문제점이 아니었고, 이미 있는 시설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어요.산하: 인터뷰를 진행할 때 팀원들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었다는 점이요. 첫 번째 인터뷰를 했던 분은 저희에게 호의적이셨지만 질문이 추상적이면 답변이 어려우실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운동기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고, 인터뷰이(Interviewee)께서 예시를 들어 잘 말씀해 주셨어요. 놓칠 뻔한 부분과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팀원들이 잘 집어준 것 같아요.Q5. Design Thinking(디자인씽킹, 이하 DT)수업과 Strategical Leadership(전략적 리더십의 실천, 이하 SL)수업을 병행하는 소감은 어떠신가요?DT수업은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SL수업은 목적에 맞게 잘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요.▲ 임팩트 베이스캠프 OT, 첫 만남을 가진 E조명지: DT는 저를 달리게 하고 SL은 저를 멈칫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생각과 아이디어가 진짜 많아서 기획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런데 항상 거기서 멈췄었거든요. 그런데 DT 수업은 그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실천하게끔 끌어내게 하고, SL은 그 아이디어가 목적에 맞게 잘 가고 있는지 왔던 길을 둘러보고, 다시 방향을 설정하게 해주는 수업인 것 같아요.철빈: 익숙한 것과 낯선 것이 차이라고 생각해요. DT 수업은 편하고 재미있어요. 그 속에 분명 배움도 있고요. 그런데 SL수업은 지금껏 듣거나 보지도 못한 수업이에요. DT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지 더듬거리면서 찾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헤매는 이 과정이 되게 소중하고 신선해요.예석: 저는 오히려 반대에요. SL 수업이 평소 제가 사고하는 방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아직 두 수업을 어떻게 엮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모두 삶에서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자인씽킹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하는 것과 공동체를 이끌거나 개인이 살아가는데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갖춰야 한다고 느꼈어요.Q6. 그렇다면 번외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팀 내에서 개인이 취하고 있는 전략은 무엇인가요?예석: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전략을 세우는 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분명 팀에서 취하는 전략이 있겠죠. (침묵) 잠시만요. 어떤 전략이 있었나 복기 중이에요. (웃음) 개인 사정상 이번 인터뷰에 팀원들과 함께 가지 못했어요. 그 미안함을 만회하고자 프로토타입 수업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산하: 우선 제 전략은 모든 수업과 모임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것이에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건 저에게 어려운 부분이라 팀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덧붙여 말하거나 그 아이디어를 조금 더 발전시켜주는 것이 팀 내에서의 제 전략인 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친 E조의 모습좋은 프로젝트는 조화로운 팀워크의 바탕에서 나오는 것처럼, 좋은 변화를 꿈꾸는 팀원들로 똘똘 뭉친 E조가 임팩트 베이스캠프에 참 잘 어울리는 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과정과 로지컬 씽킹을 통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던 E조가, 어떤 빛나는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게 될지 임팩트 베이스캠프도 응원하겠습니다. #루트임팩트 #임팩트베이스캠프 #청년 #체인지메이커 #디자인씽킹 #전략적리더십   #사회문제해결 #헤이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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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획에 대한 생각들

5월부터 크고작은 프로젝을 하면서 생각해본 것들을 쭉 정리해 봤다. 답을 찾은 문제도 있고 확인되지 않은 가설도 있다.헤게모니 싸움- 서비스 이용자가 서비스 제공자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게 맞을까? 아니면 그냥 결제만 하면 우리가 알아서 알맞은 사람을 보내는 게 나을까?- 서비스 제공자를 고를 수 있게 할지 말지는 서비스 요금 표준화와 연결되는군. 서비스 제공자 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요금을 표준화해볼까? 구매전환율은 높아질 거 같다.- 아니야! 서비스 제공자들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말이 안 되지.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고 이에 따라 분류해서 서비스 요금을 차별화해보자. 근데 이렇게 하면 잘 팔리는 서비스 제공자만 팔리고 좀 떨어지는 사람은 안 팔릴 텐데?- 서비스 공급자를 고를 수 있다면 서비스 공급자의 객관적인 등급과 퀄리티에 따라 요금 차별화를 두는 것이 맞지 않을까?- 서비스 공급자는 넘쳐나고, 서비스 수요자가 소수라면.. 수요자가 갑이고 공급자는 을이 되겠군.- 이렇게 갑과 을이 명확하고 서비스 공급자가 넘쳐난다면, 서비스 공급자에 따른 요금 차별화를 통해서 고객에게 선택할 권리를 줘야 하지 않을까? 갑인 서비스 수요자를 잡아야 하니깐 당연히 그래 보인다.- 서비스 공급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수요자가 공급자를 고를 수 있게 한다면 , 서비스 공급자들은 적극적으로 플랫폼에서 경력을 쌓고,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임. 이는 플랫폼에서의 신뢰도를 쌓기 위한 공급자의 노력에 의해 평균 서비스 퀄리티가 높아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시작된다.- 서비스 공급자의 퀄리티, 프로세스를 완벽히 통제하고 표준화할 수 없다면, 수요자는 공급자를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이 맞다.- 서비스 공급자의 서비스 가 표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괄적인 배정을 하게 되면 엄청난 operation cost가 발생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함.- 홈클은 매니저간 서비스 퀄리티 차이가 분명 있었지만, 매니저의 절대적인 숫자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매니저를 선택할 수 없는 방법을 택함. 서비스 퀄리티를 운에 맡길 수밖에 없었음. 지금 생각해 보면 Taskrabbit 모델이 우리나라에선 더 맞을지도 모른다.- 서비스 공급자가 넘쳐나고 , 서비스 수요자가 소수인 경우 수요자가 공급자를 고를 수 있게 하고 공급자의 등급이나 실력에 따라 요금에 차별화를 두는 게 효율적으로 작동할 거 같다. 검증이 필요하다.- 공급자에게는 플랫폼 상의 매칭 횟수, 리뷰, 평점 등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이 필요하다.- 등급에 따른 공급자의 임금 상한액과 혜택을 차별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군.- 객관적이고 신뢰가 가는 공급자의 등급 설정은 수요자에게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공급자의 서비스 퀄리티를 컨트롤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이 된다. 이건 가설 검증.- 공급자에게 오랜 기간 동안 플랫폼을 통해 쌓인 리뷰와 reputation은 선생님에게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된다. (에어비앤비 참고) 자산이 생기면 플랫폼에서의 이탈이 힘들어짐.비즈니스 모델- 플랫폼의 '핵심 operation'을 통해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단단한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 적어도 플랫폼 수수료는 25%는 넘어야 한다. 엑셀 몇번 돌려보면 이는 명확함.- 플랫폼의 성장을 위해서는 당연히 공급자들이 돈을 벌어야 한다. 이건 여러 차례 증명되어온 사실.  - 과금은 ‘을 사이드’ 에게 하는 것이 수월함. 을 사이드가 돈을 버는 사이드라면 더욱더 수월하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업의 특성상 가까워지기 쉽다면, 매 건당 수수료 부과는 플랫폼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 공급자가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사실 (매칭 횟수, 리뷰수, 긍정적 리뷰%)과 수요자의 주관적인 평가를 쌓아나갈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reputation을 쌓아서 안정적으로 돈을 벌게 된다면 거리낌 없이 플랫폼에 돈을 낼 것이다.- 수요자의 진짜 리뷰, 자신의 등급 등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내용을 블로그 형식의 팝업창을 잠재적 수요자에게 노출하면서 공급자 자신이 ‘일감 구인중’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권한을 얻으려면 돈을 내야 하는 과금 체계가 합리적으로 작동할 듯. (월 단위 과금)3달간 경험을 통해서 느낌.'내'일을 하고 싶다.#삼분의일 #기획 #기획자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BM #비즈니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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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니가 하시고, 이건 내가 할게요.

<들어가기 전에 잠시 개인적인 생각>일이란 게 참 톱니바퀴 같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실 다양한 일을 처리해야 하기에 하루하루 생각도 바뀌고 경험도 바뀌어 가고 있어요. 제 앞에 누군가가 있고, 제 뒤에 또 누군가가 있죠. 결국 일이란 게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담당자의 성격과 역량에 따라 수많은 케이스가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이걸 하나로 일반화시키려면 평균치를 내야해요. 다수의 케이스를 고민해야하고, 성공한 또는 실패한 케이스를 찾아봐야 하죠. 하지만 본질적인 고민이 들긴 합니다. 평균치란 건 꽤나 무서운 거예요. 마치 직장인들의 평균연봉이 4,000만원이다! 라는 기사와 같죠. 사실 누구도 딱 평균만큼의 금액을 받는 사람은 없어요. 거리만 다를 뿐 결국엔 각각 평균의 위아래 어딘가에 점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어찌보면 평균선이란 것은 허구와도 같아요. 가상의 선이죠. 실무얘기를 하면서 제일 어려운 부분은 바로 이 부분이예요. 딜레마죠. 케이스란 걸 평균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고.평균화시킬만큼 케이스가 충분한가? 에 대한 고민도 있죠.마지막으론 그 평균이 과연 정확한 명제인가? 에 대한 의구심도 들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앞으로 저와 일할 분들과 '일을 잘하고 싶기 때문' 이예요. 이 글 하나에 무슨 문화가 바뀐다거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철학을 담진 못할 거예요. 다만 저는 이렇게 일하는 걸 좋아하고 서로서로 편하게 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그래도 힘든 일 굳이 짜증내면서 하면 더 힘들잖아요. 대부분의 클라이언트를 제 글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밑밥까는 느낌으로 적어놓는 느낌이죠.시작에 앞서 이렇게 긴 서론을 쓴 이유는 저번, 오늘, 다음에 할 얘기가 사실 굉장히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주제란 걸 알기때문이예요. 그래서 사실 책에 나온 얘기대로 이래저래 각색해서 쓰다가 다 지워버렸어요.평균선으로 어정쩡하게 말하기 보단, 구체적으로 단순하게 말해보도록 할께요. 오늘은 업무분장에 대한 얘기예요.1. 업무분장을 할 땐 리스트업을 해줘요.기획은 니가하고 디자인은 너가 해. 라고 하지 마세요. 기획, 디자인, 마케팅, 총괄..이런 단어들은 엄청나게 커요. 정확히는 하나의 '직무'에 가깝다구요. 어떤 업무들을 할 지 한 단계 더 들어가 줘야 해요.1) 사전미팅 주관/스케쥴링/회의록 작성2) 회의 토대로 기획안 작성(10p 미만) / 제출 및 피드백 반영 후 수정3) 9/15일까지 기획안 최종안 완성4) 투자제안서 플로우 기획 및 텍스트 정리(매출자료는 경지팀 지원)5) 9/20까지 텍스트 완료 후 보고 / 컨펌 시 디자인팀에 인계이렇게 투두리스트를 두두두두 써줘요. 정확하게 언제 얼만큼 무슨 일을 해야하는 지... 표로 만들지 타임라인 형태로 잡을 지 트렐로를 쓸지 플로우를 쓸 지 슬랙을 쓸지 등등은 자유지만 분명한 건 기한과 업무와 책임자이것이 분명하지 않으면 3일 정도 지난 후 혼돈의 사도가 되어있는 담당자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담당자2. 담당자를 좀 정리해봐요.누가 무슨 일을 하는 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어요. 외주를 맡길 땐 담당자가 있기 마련이예요. 외부업체 입장에선 컨택포인트...라는 것이 깔끔하길 바라죠. 이 사람 저 사람이 전화를 해대면 혼란스러워요. 만약 제작물 종류가 다양해서 회사소개서는 박사원이포스터와 초대장제작은 이대리가굿즈제작은 오과장이한다고 쳐봐요. 이럴 수 있죠.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맡을 순 없으니 쪼갤 수 있어요. 하지만 이건 내부사정이니까 클라이언트님밖에 몰라요. 외부업체입장에선 박사원, 이대리, 오과장의 전화를 번갈아 받아야 하는데, 이대리한테 해야할 말을 오과장한테 하기도 하고 전달이 되기도, 안되기도 하고.... 그야말로 톨킨 세계관의 중간계 전쟁과 같은 카오스가 펼쳐질 수 있어요.이런느낌.외부업체와 컨택 시 담당자가 여러명이라면 회사소개서 제작(9/15) :20p내외/가로좌철 중철제본/500부/표지4p(랑데뷰250g) + 내지16p(스노우180g)담당자 박창선(010-1234-5678 / [email protected]) 이런 식으로 3명 모두 정리해서 전달해주세요. 그리고 외부업체에도 컨택포인트가 있을 거 아녜요. 그러면 그 쪽 업체의 담당자와 매칭해서 누가 누구와 연락을 하는 지 확실히 하는 게 좋아요.우리회사 오과장 - 애프터모멘트 박창선대표 (이렇게 짝궁)이렇게 말예요. 그래야 박창선씨에게 전화오면 오과장님에게 넘겨줄 수 있죠. 참고로 박창선은 제 이름이에요.으하하..3. 사실 이 두개면 돼요. 다른 거 안해도 될 것 같아요.그냥 업무 확실히 잡고 담당자 연락처만 제대로 통일시켜줘도 성은이 망극하여 발등에 키스를 할 거예요.근데 생각보다 업무분장이 잘 되는 곳을 보기 드물어요.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아래와 같아요.1. 일 못하는 사람 짱많아요. 2. 일 잘하는 사람이 적어요.3. 일을 못하는 데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요.4. 일을 잘하는 데 안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5. 전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몰라요.6. 전체 일이 돌아가는 건 아는데 하기가 싫어요.7. 쫄보에요. 안해본 일은 안해요.8. 눈치도 있고 다 좋은데 손이 느려요.9. 사내정치가 오져요. 쟤랑 일하기 싫어요.10. 업무분장 자체가 없어요. 그냥 일잘러만 죽어나요.11. 분장은 잘했는데 결과물이 개판이에요.12. 담당자가 퇴사했어요. 인수인계를 안했어요.13. 자꾸 자기가 칭찬받고 싶어해요. 이런 등등의 이슈들이 있어요. 사실 업무분장 자체는 단순한 일이예요. 그냥 일을 구체적으로 쪼개서 나눠주는 거예요. 회사 엠티가서 된장찌개 만들 때 누가 감자썰래? 하는 것과 비슷한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감자가 들어가는 지 모르거나감자를 썰 줄 모르거나감자를 썰다가 손이 다치거나감자를 정성스레 한오백년 썰고 있거나감자를 너무 크게 썰거나감자를 채로 썰거나감자를 안썰거나감자써는걸 떠넘기거나감자를 먹어버리기 때문이에요.모르면, 배워야 해요.이러다보니 된장찌개를 만들어본 사람에게 업무가 과중되고 그 사람은 지치고 다다음달에 그만둬요. 그럼 감자썰 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물론 껍질을 안벗기고 그냥 끓여도 된장찌개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맛이 이상할 뿐이죠. 그렇게 이상한 된장찌개를 계속 끓이다보니 그게 맞는 줄 알게되요.아니예요 틀렸어요.업무분장은 제대로 확실하게 해야해요.회의시간이 10시간이면 7시간은 업무분장에 써도 돼요.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서로서로 납득이 가고 온당하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배치가 나올 때까지 고민하고 또 대화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날이 언제쯤 올진 모르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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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ke8-import-order-spoqa

안녕하세요. 스포카 프로그래머 홍민희입니다.스포카 사내에서는 파이썬 코드의 스타일을 맞추기 위해 flake8을 사용해왔습니다. PEP 8 스타일을 준수하게 해주고, 안 쓰는 임포트를 꼭 지우게 하는 등의 좀더 구체적인 규칙도 지키게 해주는 린트 도구입니다. 사실상의 표준이기 때문에 파이썬을 이미 쓰고 있는 분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그렇지만 import문의 사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의 규칙을 제공하지 않아서, 예전부터 동료 강효준 님이 import-order를 별도로 만들어서 써왔습니다. 만들었을 당시에는 import문의 쓰임에 대한 린트 도구가 없었기 때문에 유용하게 써왔고, 다른 파이썬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서도 유용할 것 같다고 생각하여 쓰인지 1년쯤 지난 뒤에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하지만 flake8과는 다르게 외부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이지는 못했고, 사실상의 표준이 되었다면 편집기 연동 등이 이뤄졌겠지만, 그에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pre-commit hook이나 CI에서나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코딩을 마쳤다고 생각한 이후에 뒷북으로 실수를 바로잡는 일이 많아 불편했습니다.그 뒤로 시간이 지나자 커뮤니티에서는 flake8-import-order라는 도구가 나와서 사실상의 표준이 됐습니다. 이미 많은 편집기에서 연동이 되는 flake8의 확장으로 구현됐기 때문에 편집기에서 즉시 확인이 가능했고, 더 많은 옵션도 제공했습니다. 그렇지만 cryptography 프로젝트 사람들이 만든 도구다보니, cryptography 스타일 및 Google 스타일 등 몇 가지만 제공했고, 이 도구를 활용하려면 스포카에서 3년 넘게 쓰이던 import 스타일을 포기하고 사내의 모든 코드를 전부 수정하는 난리를 피우거나, flake8-import-order에 스포카 사내 스타일을 옵션으로 추가하거나, 프로젝트를 포크해서 별도로 유지보수하며 써야 했습니다.사내 모든 코드를 전부 수정하는 것은 쉽지도 않을 뿐더러, 스포카에서 쓰이던 스타일에도 나름의 논거는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기는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일부 프로젝트부터 옮겨가는 시도도 있었으나, 같은 회사에서 코드마다 스타일의 일관성이 달라지는 혼란이 있었습니다.저는 flake8-import-order에 스타일을 추가하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Google 스타일처럼 문서화가 이미 아주 자세히 되어 있지도 않고 유명하지도 않은, 일개 회사의 사내 스타일을 사실상의 표준 린트 도구의 7번째 공식 지원 스타일로 추가하는 것이 이뤄질 개연성이 낮다고 봤습니다.그래서 프로젝트를 포크하기로 마음먹은 것이 보름 전쯤입니다. 그런데 코드를 열어보니 좀더 나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flake8-import-order의 코드를 고치지 않고 런타임에 스타일을 확장 가능한 플러그인 구조를 추가하면, 스포카에서 쓰는 import 스타일을 별도 패키지로 구현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당시 flake8-import-order의 스타일 구현은 Style의 기반 클래스를 상속받는 식으로 이뤄져 있었고, 다만 스타일의 목록이 하드코딩되어 있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막상 코드를 읽어보니 플러그인 구조를 도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파이썬 생태계에서는 서로 다른 패키지 사이에서 런타임에 확장 가능한 의존성 주입을 위해 setuptools 시스템이 엔트리 포인트라는 개념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국제화 라이브러리인 Babel은 파이썬 이외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도 gettext 문자열을 extract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확장 가능한 babel.extractors 엔트리 포인트를 노출합니다. 그리고 별도의 템플릿 언어인 Jinja는 해당 템플릿 엔진을 쓸 때 국제화도 대응할 수 있도록, babel.extractors 엔트리 포인트에 Jinja 언어를 해석하는 jinja2.ext.babel_extract를 주입합니다.저는 같은 개념을 활용하여, flake8-import-order가 flake8_import_order.styles라는 엔트리 포인트를 노출하게 하는 패치를 제출했고, 다행히도 업스트림에 받아들여졌습니다.flake8-import-order를 런타임에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됐으니, flake8-import-order 위에서 스포카의 import 사용 가이드를 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어차피 스포카의 파이썬 코딩 스타일은 대부분 PEP 8을 그대로 따르고 있었고, 따라서 flake8-import-order에 이미 존재하는 스타일 구현에서 몇 부분만 덮어씌우는 것으로 충분했기 때문입니다.위와 같은 장광설 끝에, 그래서 이번에 소개하려고 한 스포카의 파이썬 import 린트 도구는 flake8-import-order-spoqa입니다. 만든지 보름이 지난 뒤에 소개하는 것은, flake8-import-order에 제출한 패치가 포함된 0.12가 PyPI에 릴리스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pip로 flake8-import-order-spoqa를 설치한 뒤에, flake8 설정에 다음 옵션을 추가하면 됩니다.[flake8]import-order-style = spoqa#스포카 #개발 #개발자 #개발팀 #개발팁 #꿀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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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간편히 동연디자인의 의자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동연디자인에서는 사무용 가구, 의자, 라운지 소파 등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다양한 루트를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해왔는데요~!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SK 스토아 홈쇼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시간 : 5월 9일 (목) 15:36~16:36 (1시간)※ 시청방법- 핸드폰 (SK STOA에서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 TV (위성, 케이블, 유선 등 지역에 따라 채널 상이)※ SK STOA 화면- 네이버에서 SK STOA 검색 혹은 http://m.skstoa.com/index 접속- 홈 화면의 (ON-AIR) 페이지에서 현재 방송 확인할 수 있습니다. TV와 핸드폰 외에도 컴퓨터를 통해 시청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링크를 이용하시면 바로 방문하실 수 있어요! http://www.corp.skstoa.com/pcweb/tvplan이번에 판매를 진행할 제품은 위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의자입니다 :)등받이의 깊이 조절이 가능한 제품으로 어린아이부터 성장기를 거쳐 어른이 될 때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랍니다!어린이날 선물로도 제격인 제품이에요~!제품의 소개는 이전에 자세하게 포스팅한 적이 있답니다!아래의 링크를 이용해주세요~!다양한 기능이 담긴 고급스러운 제품이죠?!홈쇼핑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랍니다!놓치면 후회하실 거예요~!5월 9일, 오후 3시 반부터 4시 반! 절대 잊지 마시고 본방사수해주세요~!#SK스토아 #SK홈쇼핑 #홈쇼핑 #어린이날선물 #동연디자인 #가구 #의자 #홈쇼핑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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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일기장(5)-놀고먹는 착각

----이전 이야기------실업급여와 퇴직금으로 6개월간창업 준비를 하기로 마음먹었다.퇴사를 하면,여행도 가고,하루 종일 잠만 자보기도 하고,늦은 밤에 야시장을 거니는 꿈을 꾸겠지만적어도 생계 걱정을 해야 하는 가장에게는상상 속의 이야기일 뿐.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음은허투루 시간을 보내는 것이죄책감으로 되돌아온다.몇 번은 결혼하기 전에 창업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했지만,여전히 결혼하고 창업하길 잘 했다는 마음이 더 크다.그 책임감과 중압감이나를 더 몰아쳐왔고,한 번 더 고민하게 만들었으니까.실업자(백수)가 하루를 시작하는데늦잠 잔다는 것은 현실 자각이 없는 소리다.슬로 라이프, 여유 있는 아침,느긋한 스케줄이라는 것은 낭만적 일지 몰라도,굳이 이쁘게 포장하고 싶지 않다.(비추천 하나 드립니다.)놀고먹는 착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수익이 창출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내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더라도알아서 돈이 불어나는 시스템.그런데 갓 퇴사한 사람이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 리 만무하고그렇다면 빠르게 다음 수를 준비해야 한다.일단 아침에는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세수하고, 정리하고, 나갈 준비를 한다.몸이 나태해지면,마음도 나태해지고,하루라는 시간도 낭비돼버린다.그 하루들이 모여서 내 일생이 되기에퇴사하더라도 부지런하고 꾸준함은 절대 계명처럼 지켜야 한다.그래!그동안 수고했으니까,고생했으니까,나 자신을 위해서시간을 한정해서 보상을 해 줄 수는 있다.1주일 또는 2주일 정도만제한된 스케줄 안에서여행이든, 쉼이든 가질 수 있다.딱 거기까지!!!그게 습관이 되어버리면,점차 돌이키기 힘든 후회의 시간들이 늘어갈 것이다.그러니까 쉬더라도시간을 정해 놓고 쉬어라.퇴사한 다음 날에나는 아내와 인사동에 놀러 갔다.그다음 날에는 파주 헤이리에 갔고,그다음 날에는 집에서 놀았다.딱 그렇게 일주일을 쉬었다.그리고는 도서관으로 출퇴근하였다.도시락도 챙겨가고,가끔은 구내식당도 이용하고,아침에 나갔다가 밤에 돌아왔다.백수의 시간들 동안열심히 살았고, 꾸준했음에도...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나,가시적인 레퍼런스를 만들지는 못 했다.그러나 그때에 공부하고, 준비했던 것들이나중에 창업하고, 회사를 운영하는데큰 힘이 되어주었다.실업급여와 퇴직금에 안심하지 마라.진짜 금방 사라진다.추가적인 수입이 없기에통장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에 민감해진다.시간과 돈에 쫓기기 시작하면,마음이 분주해지고, 성급해진다.그리고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게 된다.섣부르게 행동하게 되고,날림으로 판단하게 된다.요즘은 퇴사도 잘 해야 한다고,퇴사 준비를 시켜주는 교육도 있더라.나라고 무작정 퇴사하지는 않았다.분명 나름 확신을 가졌고,계획은 몇 번이고 시뮬레이션해서자신 있었다.회사 다니면서점심시간을 굶어가면서토익학원 다녀서 점수도 만들어놓고,퇴근하고 도서관 열람실에서가득 채운 두꺼운 노트만 2권이다.(다이어리 미포함)주말에는 알라딘 서점과 공립도서관에서 읽은 책 또는 빌린 책이매주 3권 씩이다.그러나,막상 퇴사하고 나면,그래도 부족했고, 허점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된다.퇴사준비가 부질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라잘 준비해도 생각지 못한 문제들이 많이 생긴다는 거다.쉽게 재취업하거나쉽게 창업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퇴사 후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은놀고먹는 시간이 아니라 준비하는 시간이다.그 공백의 시간이 늘어날수록,훗날 그 시간에 대하여 해명해야 할 날이 온다.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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