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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dejs 기반의 개발 환경 클린하게 재 구성하기

다양한 언어 기반으로 개발 환경을 구축하여 만들다보면, 소프트웨어 버전관리 해야할 일이 흔히 생기곤 한다. 특히, 종종 대격변이 있는 버전의 판올림으로인해 충돌이 나거나 심볼릭 링크가 유실되는 경우들이 간혹 있는데 이번에도 그런 케이스였다.최근 node.js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vue.js, react.js등)를 진행하다가 이것저것 환경을 만지고 고치다보니 결국 node.js 를 완전히 클린하게 삭제해야 할 일이 생겼다.아마 이 환경에 결정타를 먹인 것이 OSX 환경에서 El Capitan에서 작업하던 Node.js를 그대로 high sierra로 OSX를 판올림 하면서 퍼미션 권한의 문제가 생긴건지, 노드 패키지 관리나 npm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으면서 개발환경을 재 설정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기름을 부어버리듯 당시에 brew로 설치한 노드가 brew로 삭제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버렸다.결국 환경을 처음부터 재 설치 해야하는 과정을 겪어야했는데 기존에 설치된 다양한 패키지 모듈의 찌꺼기들이 남아서 한방에 클린 설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싶어 구글링을 해본 결과 앞서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선배님들의 아주 좋은 작업 방식이 있어서 아래에 방법을 공유해본다.요세미티에서 nodejs 정리하는 법 [1]Uninstall nodejs from OSX Yosemite# 첫번째:lsbom -f -l -s -pf /var/db/receipts/org.nodejs.pkg.bom | while read f; do  sudo rm /usr/local/${f}; donesudo rm -rf /usr/local/lib/node /usr/local/lib/node_modules /var/db/receipts/org.nodejs.*# 완전히 nodejs + npm 을 날려버리는 방법 :# /usr/local/lib 경로로 가서 node 와 관련된 노드 모듈을 전부 삭제cd /usr/local/libsudo rm -rf node*# /usr/local/include 경로로 가서 node 와 관련된 노드 모듈 전부 삭제cd /usr/local/includesudo rm -rf node*# 만약 brew 로 인스톨을 했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삭제도 가능함. (저는 아래는 brew자체가 망가졌었는지 판올림으로 인한 권한 문제인지 brew로는 삭제 불가능했음.)brew uninstall node# home 디렉토리나 local, lib, include등의 폴더와 관련된 모든 파일은 아래의 경로에 있으니 찾아 들어가서 삭제cd /usr/local/binsudo rm -rf /usr/local/bin/npmsudo rm -rf /usr/local/bin/nodels -las# 아마 혹시 모르니까 클린하게 아래의 명령어도 한번 돌려주자sudo rm -rf /usr/local/share/man/man1/node.1sudo rm -rf /usr/local/lib/dtrace/node.dsudo rm -rf ~/.npmhomebrew를 사용하는 유저들 중에 npm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으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도 처방이 가능하다. [2]rm -rf /usr/local/lib/node_modulesbrew uninstall nodebrew install node --without-npmecho prefix=~/.npm-packages >> ~/.npmrccurl -L https://www.npmjs.com/install.sh | sh클린하게 설치를 끝나고 react-native를 컴파일하는 과정에서 깃에 관련된 오류가 발생한다면 아래의 방법을 사용해보자. [3]오류메세지 :xcrun: error: invalid active developer path (/Library/Developer/CommandLineTools), missing xcrun at: /Library/Developer/CommandLineTools/usr/bin/xcrun솔루션 :xcode-select --install엘케피탄에서 하이시에라로 osx를 업데이트 하면서 homebrew의 링크가 깨졌다면 아래의 방법으로 다시 붙여준다. [4]sudo chown -R "$USER":admin /usr/localsudo chown -R "$USER":admin /Library/Caches/Homebrewbrew link libpng참고 출처 :[1] : https://gist.github.com/TonyMtz/d75101d9bdf764c890ef[2] :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32893412/command-line-tools-not-working-os-x-el-capitan-macos-sierra-macos-high-sierra[3] :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39778607/error-running-react-native-app-from-terminal-ios[4] : https://github.com/mikepurvis/ros-install-osx/issues/28 #더팀스 #THETEAMS #풀스택개발자 #Node.js #백엔드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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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띠 #17. 행복을 싣고 달리는 해피라이더, 조조

story #17. 행복을 싣고 달리는 진정한 해피라이더, 조조 :DQ. 자기소개 부탁해!안녕하세요, 라이더 조조라고 합니다. :)Q. 아띠에 들어오게 된 계기가 있다면?군대 때문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왔을 때, 군대 가기 전에 용돈을 좀 마련해보려고 했었어. 누나한테 영어를 쓰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냐고 물어봤더니 게스트하우스랑 아띠를 추천하더라고. 누나 친구의 오빠가 IJ였거든.와 정말? 인연이네!응. 근데 내가 아띠에 대해서는 이전에 잡지를 통해서 접하면서 ‘이 사람 정말 대단하다’ 싶었는데, 누나랑 그렇게 연결이 되었더라고. 그래서 당연히 아띠를 하겠다고 해서 시작했지. 그래서 약간 낙하산 같은 존재?(웃음) 그런데 처음 가니까 IJ가 무섭게 가르치더라고.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Q. 라이딩 시작해보니 어땠어?2014년 여름부터 초가을쯤이었는데 그때 돈은 정말 많이 벌었었어.(웃음) 근데 예약이 없을 때는 프리라이딩을 하잖아. 그때 ‘아띠는 나의 금전적인 욕구를 해결시켜주는 용도가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누군가에게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곳이구나’ 라고 확실히 느꼈어. 그리고 프리라이딩을 할 때는 나도 즉석에서 손님을 태우는 거고, 손님도 즉석에서 인력거를 타잖아. 거기에서 느껴지는 교감이 있어. 손님한테는 갑자기 계획에 없었던, 뜻밖의 일이 일어난 거니까 너무 행복해하더라고. 그런 것들이 너무 재미있었지. 그래서 군대에 가서 휴가 나와서도 프리라이딩 하러 오고 그랬어.(웃음) Q. 그래 맞아! 쌔까만 애가 갑자기 라이딩하러 나타났었지!(웃음)맞아. 주변 사람들이 왜 그러냐,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왜 고생하냐 그러는데 정말.. 이 맛은 직접 맛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야.Q. 아띠의 장점을 꼽자면?아띠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거야. 지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말일 수도 있는데, 정말 남녀노소, 신분?(웃음)과 관계없이 너무나도 다양한 사람들!(웃음)보통 라이딩을 시작하면 라이더 중 20명 정도는 만나서 같이 일을 하는데, 20명 전부 다 달라. 나이부터 배경, 인생의 스토리가 다 다르니까 20가지가 넘는 가르침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 나는 정말 그냥 영어를 쓰면서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하러 처음에 왔었지만, 사람들을 얻어가고 뭔가 삶에 대해 배워가는 것 같아.Q.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어?사실 내가 라이딩할 때는 거의 항상 잘될 때가 있었어.(웃음) 그래도 힘들었을 때는 혼자 라이딩할 때나, 정말 안될 때지. 그런데 그럼에도 주변 사람들의 힘이 정말 크다는 걸 최근에 알았어.이번 여름에 무지하게 더웠을 때, 밖에서 7시간 정도 대기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안탔던 적이 있었어. 그날 소득이 0원!(웃음) 그런데 그날 기분이 안 좋았냐? 아니, 그렇지 않았어. 그날 같이 라이딩을 했던 사람이 째미랑 현아였어. 우리 삼총사가 모였을 때는 뭔가 그런 시너지가 나지.(웃음) 다른 라이더들도 본인들만의 어벤져스 팀이 있을 거야. 우리 셋 다 0원이었는데 그날 너무 재미있었어. Q. 0원이라니! 누군가 태우기는 했었지?(웃음)응. 프리라이딩을 했지. 그런데 한 4시간이 지났는데도 0원이니까, 서로 눈만 마주치면 너무 웃긴거야. 그때 그 상황이 너무 재미있어. 근데 이건 아띠라는 회사니까 가능한 거지, 어느 회사가 이렇게 웃게 내버려두겠어. 전화로 ‘오늘 너무 안돼~’ 라고 하니까 ‘그래, 오늘은 그냥 프리라이딩 해. 놀다와~’ 라고 해줘서 맘 편하게 할 수 있었지. 그런 힘들었던 상황도 아띠가 해결해줬던 것 같아. 나는 심지어 프리라이딩만 하려고 출근하는 날도 있었어.(웃음)Q. 프리라이딩을 하는 것도 좋지만, 예약손님을 만날 때 더 좋지 않아?예약은 진짜 좋지. 손님들이 예약을 많이 해주셔야 돼!!(웃음) 예약 손님들은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서비스를 해드리고 싶어. 손님들이 만족을 못 느끼면 보내기가 싫더라고. 물론 그런 적은 없지만.(웃음) 나는 완전 만족시켜드리지!앞 줄 왼쪽부터 라이더 현아, 째미, 조조. 자칭 아띠 삼총사:/Q.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면?음, 세 사람이 있어. (지금 얘기하는 분들 외에도 정말 좋았던 분들이 너무 많지만, 몇 명만 꼽자면)첫 번째는 어느 날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장애가 있으신 분들 10명이랑 인솔자 1명이 계시더라고. 지체 장애인분들이셨는데 태워드리고 싶어서 “타세요~”라고 했더니, 인솔자분은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셨는지 딱 막으시더라고. 내가 쫓아가서 “그냥 무료로 태워드리니까 타셔도 되요”라고 하니까 그때 마음을 여시더라고. 그래서 우선 2명을 우선 태우고 인솔자 분은 옆에 따라오시면서 그 분들과 수화로 이야기 나누면서 천천히 가는데, 그 분들이 ‘왕이 된 기분’ 이라고 했다고 나한테 설명해주시는 거야. 그때 정말 ‘내가 언제 이렇게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뿌듯함을 느꼈어.그리고 기억에 남는 두 번째는 예약하고 오셨던 손님이었어. 2시간 투어를 예약하셨던 손님인데 21살이랑 이제 12살 된 완전 늦둥이 동생, 이렇게 자매가 온 거야. 근데 그때 까지만해도 엄마와 딸인줄 알고 ‘어머니’라고 했는데, 통성명을 하고 보니까 나보다 어리더라고.(웃음) 지금까지 가족단위 손님은 대게 어머니가 함께 오시는 데 자매만 온 게 너무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동묘 야시장에서 부모님 일을 돕고 있는데 새벽 1시부터 떡볶이 장사를 한 대. 야시장에서 일을 하니까 동생을 챙겨줄 시간이 별로 없는 거야. 그래서 이럴 때 한 번 데리고 나와서 노는 거래. 어릴 때부터 부모님 일을 도와서 그런지 확실히 어른스럽고 되게 밝더라고. 그 친구가 너무 기특하기도 하고 늦둥이 동생도 너무 귀엽고 뭔가 아름다웠어! 이 자매 손님이랑은 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퇴근을 9시에 했어.(웃음) 인력거에 세워놓고 앉아서 계속 이야기하고, 저녁이 되니까 무서운 얘기도 하고. 진짜 재밌었어. 아직도 그 친구들 얼굴이 정확히 기억나. 또 놀러오라고 했는데 못보고 가서 아쉽네. 내가 야시장으로 갔어야 했는데.. 그리고 세 번째는 어떤 어르신이야. 어르신들이 인력거를 보시면 옛날 생각을 많이 하시더라고. 그 날도 인사동길에서 감고당길로 가려고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어르신이 역시 신기해하시기에 모셔다드리겠다고 하니까 거절을 하시더라고. 근데 일행이셨던 아주머니가 옆에서 '한번 타보세요'라고 권하셔서 결국 타셔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모셔다드렸어. 내리실 쯤에 그 아주머니가 누군지 아시냐고 묻는데, 전 문화부차관이라고 하시더라고. 높으신 분이었어.(웃음) 그리고 문화부잖아. 아띠가 한국의 문화를 동반할 수 있는 회사니까 왠지 기분 좋더라고. 그리고 그 아주머니는 미술관에 전시하고 계시는 작가님이시더라고. 그 분이 주소를 알려달라길래 아띠 주소를 알려드렸더니, 우리집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시는 거야. 나중에 우리 집으로 자기 작품을 담은 책도 선물로 보내주시더라고!(웃음) Q. 아띠를 즐길 수 있는 팁을 드리자면?아띠는 정말 사람의 이야기야. 사람이 끌고, 사람을 태워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달리니까. 그래서 사람이다 보니까, 나랑 잘 맞는 손님을 만나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오버되도 계속 가는 거지. 그래서 이런 호흡이 중요한 것 같아. 손님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정말 마음을 열고 즐길 준비를 하고 오셨으면 좋겠어. 라이더가 MC라면, 손님은 방청객!(웃음) 리액션이 좋으셔야 돼. 신기해하면서 우와- 한번 해주시면 보람이 느껴지니까. 그리고 아띠는 정말 타봐야 돼. 한번 사는 인생에서 한번쯤은 해봐야 하는 경험이야. 그런데 한 번 타면 계속 타게 돼!!(웃음) Q. 신입 라이더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낙하산 선배로서?(웃음) 끝까지 버텼으면 좋겠어. R1이 되고 나면 정말 재밌거든. 그리고 회사에서 이렇게 테스트를 보고 R1, R2를 나누는 이유도 롱런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 이게 한 번하고 마는 일이 아니거든. 언제든 돌아와도 되고,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잠깐만 버텼으면 좋겠어. 그래봐야 한 달 정도니까. 그리고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장이고, 여러 가지 부분을 공유할 수도 있고 거기에서 파생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도 있고. Q. 이제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아띠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아띠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어.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아띠는 정말 순수한 사람들이 모여서 한국을 찾은 사람들에게 문화를 알리고, 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기 위해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일잖아. 그렇기 때문에 더 오래 갔으면 좋겠어. 그래서 우리나라 관광에 크게 기여하는(웃음)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어. 그런 의미에서 대국민이 단합해서 아띠를 많이 타러 왔으면 좋겠어!(웃음) 그래야 나도 40대가 돼서 자식들이랑 같이 아띠 타러 오지!아띠를, 라이딩을, 너무도 사랑하는 행복한 라이더 조조의 이야기였습니다. :) 머지않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라이딩을 마음껏 즐길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아띠라이더스클럽 #팀원소개 #팀원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사내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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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댓글유형을 유심히 관찰해보았어요.

사실 제 글에는 그런 종류의 댓글이 별로 없긴 한데, SNS를 가끔 보다보면 묘하게 다양한 종류의 댓글들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페북뿐 아니라 브런치의 댓글도 꽤나 다양한 양상을 보이더라구요. 브런치는 한결 공감과 응원의 스탠스가 더 지배적이긴 하지만요. 그래서 오늘은 재미로 보는 댓글정리를 해볼까 해요. 콘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라면 댓글 등의 반응에 굉장히 예민할 수 없더라구요.댓글은 크게 5가지 유형의 공격형 캐릭과, 5가지 유형의 방어형 캐릭이 있습니다. 공격형은 주로 직접적인 표현과 의견 개진으로 상대방에게 어떠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스타일입니다. 직접적으로 먼저 댓글을 쓰는 경우가 많죠. 자신의 의견과 틀리거나 너무 공감하거나 또는 그냥 원래 아무말이나 하는 타입이랄까요.공격형캐릭은 이렇게 나뉩니다.1. 아무말 공격형요새 힘들다는 글에 "그런데 여기 서울숲 아닌가요?" 댓글을 다는 식이죠.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 모르겠지만 두뇌의 활발한 자유를 부여한 타입입니다.2. 변태주로 메시지공격으로 정확성을 높여요. 친해져도 될까요? 내지는 갑자기 손을 흔든다거나, 연락처를 갑자기 물어보기도 하죠. 결혼했냐? 를 물어보기도 해요. 제발 그러지 말아요.3. 꼬투리테이커 & 불편러그런데 그건 잘못된 거 아닌가요?, 그게 잘못인가요?, 그거 먹는다고 죽나?, 그렇게 예민하면 어떻게 삽니까 등.. 물론 불편해서 의견개진을 할 순 있는데, 편의점 알바가 '봉투 드릴까요?' 라고 말할 때 '아니 그럼 맨 손으로 들고가욧?!' 이라고 대꾸하는 느낌입니다.(좋은 말로 해도 될 걸) 주로 의문문 형태를 추구합니다.4. 모든 게 슬픈 타입저도 그런 적이ㅠㅠ, 담에 봬요ㅠㅠㅠㅠ, 힘내세요ㅠㅠㅠ, 건강이 중요합니다ㅠㅠㅠㅠㅠ 등...항상 울어벌임5. 찬미와 찬양을 즐겨하는 타입아침에 피어난 샛별의 이슬처럼 아름다우십니다. 오늘도 맑은 하늘같은 청량한 하루가 되세요. 언제나 그 미모가 변치 않으십니다. 우리들의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등.. 이 분들의 형용사 수식능력은 정말 화려함의 극치에요. 약간 신라시대의 건축양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에요.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받는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죠. 특히 저런 댓글엔 모란이나 이슬, 인연 글귀/사진이 많이 달려요.약간 이런 느낌방어형 캐릭방어형 캐릭은 주로 위 공격형 댓글의 대댓글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며, 공격에 대한 방어 또는 카운터어택의 형식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방어도 힐링형과 진동형으로 나뉘어요.힐링형은 ㅋㅋㅋ와 ㅠㅠ 등 소극적 감정표현을 통해 상대와 공감/소통하려고 하는 타입이고 진동형은 상대방의 공격에 대해 리액션/역공/튕겨내기/맞장구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상대의 공격패턴을 역이용하는 경우입니다. 방어형 캐릭도 5가지가 있습니다.1. 모든 것을 거.부.한.다. 대표적인 진동형캐릭이라고 할 수 있어요.예)브로콜리 싫다는 글을 썼어요댓글: 저도 싫어해요ㅠㅠ(슬픔러 등장)방어: 저는 가끔먹긴해요(반박)댓글: 그래도 건강에 좋은건데 드세요(시어머니 등장)방어: 싫은걸 억지로 먹긴..(반박)댓글: 나중엔 드시게 될거예요(예언자 등장)방어: 그렇진 않을 것 같아요^^;;(반박)댓글: 으 브로콜리 너무 싫어!!(공감러 등장)방어: 저는 막 그정도는 아니구요(반박)어쩌라는 거야..2. 무응답대댓글도, 좋아요도 엄지도 하지 않아요. 그냥 바라볼 뿐. 마블유니버스의 왓쳐같은 타입이죠. 힐링형에 속하는 듯 하지만 실상은 진동형에 가까워요. 사실 공격형 댓글은 대부분 그 리액션이 존재할 때 빛을 발하는데, 아무 대댓글이 없으면 공격자 입장에선 보이지 않는 초조함에 시달리곤 해요. 내가 뭘 잘못쓴건가? 기분이 나쁘셨나? 오해한걸까? 등등..3. ㅋㅋㅋ/ㅠㅠ타입사실 이 ㅋㅋㅋ는 무표정으로 치고 있어요. 별 할 말 없거나 그닥 그렇게 아무 얘기나 할 사이는 아닌 경우, 피상적인 사이버친구 등등이랄까요.. 현웃이 터지면 ㅋ를 정확히 치기 어려워요. 대부분 ㄲ,ㄱ이 섞이기 마련이죠. ㅋㅋㅋ가 10개 이상이거나 '아 씨밬' / '미친' 등이 붙기도 하구요.. ㅠㅠ도 마찬가지. 힐링형에 속하는 방어타입이에요.4. 말없이 표정으로 승부하는 타입댓글없이 좋아요, 슬퍼요, 화나요, 멋져요만 눌러 감정을 표현해요. 힐링형이죠. 브런치에선 라이킷만 누르고 가는 타입이에요. 대부분은 웃겨요나 멋져요를 사용하거나 엄지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5. 우리 언제봐요 타입대부분의 댓글에 우리 언제봐요 시전해요. 진동형에 속하며 오프라인에서 직접 인연이 닿은 경우나 또는 그냥 한 번 보고싶은 경우, 궁금한 경우, 상대방이 흑심이 있을 경우, 그냥 변태인 경우 등등이 있어요. 50%의 확률로 진짜 친한 사이던가, 아니면 상대입장에서 왜 자꾸 보자그럴까...아젠다도 없으면서..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켜요. 기타댓글 타입1. 격려형고생한다, 멋지다, 여윽시!, 항상 멋지십니다!2. 드립퍼짤과 개드립이 난무함. 진지파괴자. 저같은 타입이에요.3. 속마음 말하는 유형좋아요!(너무했나?) 이런 식으로 괄호를 즐겨써요. 덕후체와 비슷한 것 같아요. 4. 변태Quiero sex un beso! 등등 외국어 댓글이나 하앍.. 등등을 적더라구요. 여름철 휴가사진에 주로 달려요.5. 모놀로그하아..가고싶다 / 일만 아니면.ㅠㅠ / 아쉽네요.. / 예전엔 그런거 했었는데... / 연차쓰고싶다... 등등 혼잣말을 즐겨쓰십니다.6. 뜬금포브로콜리 싫어요란 글에 "근데 예전에 고등어도 싫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대댓글 : 네?를 유발시키죠.7. 안분지족흐르는 강물처럼 다 지나는 일 아니겠습니까,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 힘내세요. 등등.. 현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들도 있어요.8. 크리스챤주님의 인도하심으로 곧 좋은 일이 있을거예요! 그분의 뜻을 기다리쟈구요!9. 점점점과 아재체맞아여... 완죤 좋더라구여!, 으떻하지..하아 힘들다.... 등등 보통 점점점은 반드시 3개 정도를 쓰십니다.10. 모란꽃과 인연짤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인연 만들어나가요!(+모란꽃)11. 겸손한데 뭔가.. 제가 알기론 그거 아니예요!!! 물론 제가 틀릴수도 있지만요... 유형이에요. 뭔가 기분이 나쁜데..안나쁘기도 하고 겸손한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해서...반응하기 참 애매한 타입이죠.12. 단호한 타입네? / 아닌데요? / 절 아시나요? 등 주로 3,6번의 공격의 방어타입으로 사용13. 지나가는 행인형하아... / 대표님 왜이러세요.. 등등 그냥 스치는 바람같은 말들을 남기고 가시는데 가끔 댓글 뒤에 (지나가던 행인) 등을 붙이기도 해요. 14. 감사합니다.모든 댓글에 '엄지/멋져요'를 눌러주고 감사합니다^^/~/.../! 등을 붙여요..사실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쓰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보너스 : 메시지타입페북 메시지는 크게 좋지 않은 메시지와 실질적 메시지로 나뉘어요. 실질적 메시지는 주로 내가 요청한 어떤 이슈에 대한 응답이나 신청 등의 유형이 주를 이루거나, 사업관련된 미팅제안인데 개인적으로 얘기해야 할 경우, 또는 친분이 있는 상태이지만 연락처까지 주고받진 않은 경우 카카오톡으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브릿지 정도로 활용된다. 바이프로스트 같은 역할이에요.. 하지만 페북으로 의뢰를 툭 던지면 기분이 나빠요. 약간 SNS에도 예의와 무게감이란 게 알게 모르게 있는데, 페북은 가장 하찮은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느낌이에요.간혹 친구수락에 감사드립니다, 어디서 보고 친구신청했습니다 수락감사드립니다. 등등의 인사메시지가 오기도 해요. 이것은 꽤나 정중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답변은 대부분 '네^^감사합니다..' 등으로 갈음하곤 해요.근데 나머지는 대부분 변태사람들이 주를 이루는데, 뭐랄까 일단 손흔들기. 뭐임? 또는 아름다우십니다, 한번 만나봬도 될까요? 나 다짜고짜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 저 어디에 누군데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니가 뭘) / 가까운 데 계시는군요. 차라도 한 잔 하시죠 등등의 친한 척 지리는 한따까리 음모성 메시지가 참으로 많았어요..특히 여자대표님이나 좀 이름알려진 스타트업/대기업출신 등의 여성페친님들에겐 이게 극도로 심한 듯 해요.. 프사를 간만에 잘나온 인생셀카로 바꿔놓으면 메시지는 하루에 30건이 넘어가기도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견디다 못한 분들은 해남고구마 10kg에 34,000원 판매 프사로 바꿔놓기도 하고 그래요. 세상엔 수많은 다양한 인류가 살고 있고, 참으로 이 생명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좋은 댓글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급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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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의 세상에서 꽃을 피울 수 있을까

1년 전 이맘때만 하더라도 나는 국내에서 꽤 잘 나간다는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다. 나름 내부에서 평가도 좋게 받고 있다고 생각했고, 나름은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연봉을 받으며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회사 내에서 나의 목표도 설정해놓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그것에 다가가고 있는 느낌도 받고 있었다.근로계약서상 근로시간은 아침 9시부터였지만 업무시간엔 업무를 해야 한다며 8시 정도에 회의를 시작했다. 아침 5시가 조금 넘으면 일어나서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회사에 도착했다. 회의시간은 업무에 관하여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간이지만 내 몫만 얘기한 후에는 말하면 안 된다. 정해진 회의 시간을 넘겨버리게 되고 혹여나 버릇없게 보이면 안 되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회사에서 나를 내버려두면 매일 놀기만 할 것으로 생각했는지 끊임없이 사이버 교육에 나를 입과시키고 특정 자격증들을 취득할 것을 요구했다. 회사에서 시키는 것이니깐 이왕 할 거 열심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착실히 공부하고 좋은 성적을 취득해나갔다. 근로계약서에 일하다 졸리면 잠을 잔다라는 계약조건은 없기 때문에 무척 피곤하여 잠이 쏟아지면 화장실로 가서 변기 위에서 잠을 자곤 했다. 피곤해서 눈을 감고 있으면 누군가가 계속 내 등을 밀며 앞으로 걸어가고 있는 기분의 나날이었다.‘나의 시간에 대해 조금만 더 나에게 통제력이 주어진다면, 자율성이 주어진다면 나 자신과 회사에 훨씬 도움이 될 만한 것들에 대하여 준비할 수 있는데!’자연스럽게 입사 초기에 비하여 내부 성적은 떨어져 갔다.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성적은 커트라인 부근에서 놀고 있었다. 점점 회사에 대한 불만은 늘어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불만은 나의 시간 중 압도적으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중 업무시간이었다. 대기업의 특징은 이미 모든 업무의 매뉴얼화가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가끔은 다른 생각을 하면서 일을 해도 될 정도로 업무 시간 중에 고민하고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시간이 없었다. 항상 주중엔 회사에서 나에게 부여한 일을 하고, 그러면서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주말에 나의 성장을 준비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글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눈치를 챘겠지만, 나는 결국 퇴사하였다. 일을 하면서 동시에 성장하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일과 배움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기업의 업무가 매뉴얼화되어 있는 마당에 또다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을 가고 싶지 않았다.퇴사를 한 후에 스타트업에 합류한 지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는데, 어쩔 수 없이 양쪽을 비교해보게 된다. 지금도 내가 퇴사한 회사는 무척이나 잘 나가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나 같은 사람 한 명이 퇴사하여도 회사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누군가가 매우 빠른 속도로 나의 업무를 대체했을 것이다. 그와 나는 같은 매뉴얼을 보고 일을 했기 때문에.  현재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떨까. 그에 앞서, 난 이 글이 결코 ‘스타트업이 만능이자 최고’라는 식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너무나 큰 조직에 잠시나마 몸을 담으면서 느꼈던 여러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스타트업이라는 작은 조직에서 찾을 수 있었고, 이러한 소중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널리 전파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적고 있는 중이다.이곳에서 일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은 구성원들이 나에 대해 보장해주는 자율성이다. 일을 하다가 졸음이 와서 쇼파에서 자거나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하여 제한을 두는 것이 전혀 없다. 기본적으로 나를 포함한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에 기반한 업무 환경 속에 지내고 있다. 이러한 신뢰가 밑받침되어 있다 보니 회의나 논의를 진행할 때 감정이 배제될 수 있다. 격렬하고 진지하고 깊게 논의를 하고도 회의실 밖에서는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는 것은 논리와 근거에 바탕을 둔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서가 아닐까. 평소에 본인이 무시하거나 감정이 있던 상대방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을 때, 그때부터 회의가 감정에 의하여 산으로 가는 경우 종종 경험하였다. 기본적으로 구성원에 대한 신뢰는 모든 일의 기본이다.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니 그다음으로는 내가 변하기 시작했다. 스스로 팀에 도움이 되고 필요한 일을 찾아보기 시작하였고, 팀원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찾아가 설명을 하고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자율은 책임을 수반하기 때문에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최고조의 책임감 속에 일하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진행 상황에 대하여 보고할 필요도 없었고, 모두가 자신의 일들이 워낙 많아 서로의 일에 대하여 큰 관심을 보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일’이라는 책임감 아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생각하였다. 나는 내가 전 직장에서 잃어버리고 말았던 자발성이 요즘 기업들이 자주 외치는 혁신과 도전의 핵심 열쇠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은 어떤 것을 제공해주어야 하는가? 앞에서 어느 정도 내가 생각하는 답을 언급한 대로, 일과 배움의 일치성이 높을수록 구성원의 자발성은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본인이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면 그것은 어느 정도까지의 연봉 갭까지도 커버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강하게 상승시킬 수 있다. 당연히 주중에 일을 하며 머리를 짜내며 성장했기 때문에 주말엔 잠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며 마음 편히 독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는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 수 있다.퇴사한 전 회사에서 갖게 된 고민이었던 일과 배움의 일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를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찾았다. 바로 배울만한 동료들이 주변에 가득한 것인데, 같은 목표를 바라보는 뛰어난 팀원들이 주변에 있으며 끊임없이 토론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니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자극받고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개인의 성장이라 함은 누군가가 객관적 지표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당사자의 자기 최면이 중요한 것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능동적으로 업무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주변에 같은 목표를 생각하고 있는 뛰어난 사람이 많기만 하면 일과 배움의 일치성이 높아지는 것인가? 앞에서 약간의 힌트가 있었지만 이때에는 자유로운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 점이 현재 우리나라의 대다수 큰 기업들의 고민이라 생각된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는 뛰어난 분들이 많고 매년 대졸자 분들 중에서도 매우 능력 있는 분들이 합류하고 있다. 이는 즉, 사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도전과 창의 그리고 직원들의 근무기강 통제가 공존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의 현실이다. 회의 시간에 회의와 보고의 구분이 애매한 것 또한 현실이다. 회의라기보단 보고하고 질책당하는 자리이며, 새로운 목표를 강제로 부여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심지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마저 한 사람당 몇 개씩 뽑아오라고 할당하기도 한다. 과도한 통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의 업무에 관한 대화 행위 자체도 통제된 시간과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대부분 기업의 경우는 회의시간, 식사시간, 회식 시간으로 되어있다. 심지어 자유롭지도 않은 시간들이다. 매우 거창해 보이는 도전과 혁신이란 가치는 각 조직에서 유지하고 있는 통제력을 조금씩만 낮춰도 훨씬 가깝게 다가올 수 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막았던 조직의 통제는 구성원들에 대한 불신이 바탕이 되어있다. 따라서 통제와 혁신은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는 단어들이다. 즉,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장하는 통제 속의 혁신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 정부, 기업 가릴 것 없이 도전과 혁신을 외치고 있어서 들어도 아무런 감흥이 없는 정도의 단어가 되었고 점점 더 추상적인 것들이 되고 있다. 혁신을 위한 행동 수칙 10 계명을 만드는 회사도 있고, 회장님과 신입사원의 자유로운 대화시간이라는 통제된 시간을 만들어 통제된 모습을 사진으로 수백 장씩 담기도 한다. 모든 것의 매뉴얼화를 해오다 보니 도전과 혁신, 창의력마저도 매뉴얼화하여 쉽게 쉽게 생산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이런 반문이 올 수 있다. 스타트업은 조직이 작기 때문에 이러한 통제 속에 업무를 할 필요성이 없지만, 일정 규모의 대기업이 되면 자율성의 부여는 곧 조직의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있는 ‘통제’와 ‘신뢰’, ‘자발성’ 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수천 명, 수만 명이 일하는 대기업에서 명문화된 규정을 상당 부분 없애 구성원들에게 해방감을 안겨주자는 극단적인 글이 아니다. 최고의 효율성을 끌어내야 하는 대기업의 특성도 알고 있고, 이와 동시에 거대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창의와 혁신 또한 끌어내야 하는 어려움도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창의와 혁신이라는, 어찌 보면 이 지긋지긋한 단어 때문에 더 많은 통제를 생산하고 있다. 오히려 나는 우리의 생활 가까운 곳에서의 조그마한 변화를 통해 효율성을 해하지 않으며 일정 수준의 긴장된 창의와 혁신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없나?’라는 말이 안 나오는 회의를 해보는 건 어떨까, 사전에 모든 의견을 조율한 후 보고하는 것이 아닌 다듬어지지 않는 주제로 논쟁을 펼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보는 회의는 어떨까, 꼭 회의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순서에 의해서 진행되고 끝나야만 하는 것일까. 사무실은 항상 조용해야만 하는 것일까. 부장님과 사원이 이야기를 할 때에 항상 부장님은 앉아있고 사원은 부장님의 책상 옆에 서서 공손하게 대답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회식의 참여가 왜 회사에 대한 충성심일까. 왜 열정은 신입직원의 몫일까, 열정은 나이가 들면 식어야만 하는 것일까. 왜 내가 시키지 않으면 상대방은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까. 의외로 통제의 수준을 낮추는 것은 가까이에 있다. 우리도 모르게 너무 많은 것들이 매뉴얼화되고 통제되면서 갖고 있는 매우 좋은 인적 자원들 간의 시너지 효과가 잘 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닐까.분명 혁신과 도전이라는 꽃은 현재 우리나라 기업들과 정부에서 피워야 할 과제이다. 그리고 아직은 우리나라에는 많이 피어나지 못했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황폐한 땅에서 꽃을 피우기 위해 사용했던 재배법을 아직 사용 중인 것 같다. 끊임없이 만져대는 사람의 손길 속에서 과연 아무리 흙이 좋아도, 종자가 아무리 좋아도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도전과 혁신이라는 꽃을 피우기 위하여 우리 기업들이 잠시 통제의 끈을 적절히 내려놓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어니스트펀드 #대기업경험 #스타트업 #스타트업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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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HR 고민..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필요한 고민들에 대해서 계속 포스팅하는 중입니다. 지난번에는 [영업]에 대한 고민이었고, 그전에는 startup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고민이었구요.. 앞으로 마케팅, 브랜딩, 재무 등등에 대한 의견을 계속해서 올릴 예정입니다.---시작---런칭을 하고 첫 출고를 해보니.. 이제 함께 할 사람들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사실 진작부터 더 필요하였으나, 함께할 사람을 찾는데 있어 꽤나 신중하게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되는데.. 또 마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일..!Paffem은 100억의 목표 매출을 10명의 사람들로써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출고 시점에 도와줄 인력 제외)그 이상의 사람들이 모이면, 경험상 서로 편가르기가 생기고 일을 미루는 상황들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1,000억짜리 한개를 만드는 것보다는 10명이 만드는 100억짜리 비즈니스를 여러개 만드는 것이 목표다.암튼... 예전부터 생각하던, 함께할 사람들은 어떤 기준에 부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계속 업데이트 예정)1. 본인의 영역에서 매달 한번의 blog posting!새로운 트렌드에 항상 노출되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서 남겨야 한다라는 생각  블로그 하나 쓰다보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발전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숙제검사 따위는 없다.   2. 스스로 고민해서 일을 만들어가고 해결해나가는 역량저 오늘 일 없는데요? 라는 것은 사실 말이안된다... 모든 일에는 지금보다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것을 안보거나.. 혹은 못 보는 것이다.     매번 이 일을 해라 저 일을 해라라고 해줄수는 없는법..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난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한 junior를 선호하지는 않는다.   3.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믿음의심의 눈초리를 두고 싶지 않다. 그렇게 하는게 서로 피곤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전에 사무실에 나오지 않았다면 외부 미팅을 하거나.. 혹은 어제 너무 늦게까지 일해서 쉬는 것으로 생각할 만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4. 항상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갖는 성향파펨은 매일 30분~1시간 홍대 산책을 나간다. 현재 사무실이 지하라서 광합성을 해야 하는 이유도 있지만, 홍대를 구경하다 보면 새로운 것들에 계속해서 노출이 된다.   그것을 해석하고 또 파펨에 적용해볼 아이디어로 고민해 보는 것이 이런 산책의 목적이다. (물론 그냥 쇼핑할 때도 많다 ^^;;)운영상의 몇가지 사항..1. 파펨은 9:30 출근, 6:30 퇴근! 불필요한 야근은 없다!!근무시간에 일하자.. 엄한 미팅들 한다고 시간 보내고 인터넷 한다고 시간보내지 말고..   출근 ~ 퇴근 시간에 집중해서 일하면 피곤해서 더 일하고 싶어도 못한다. 쉬어야지!  퇴근하면 그냥 머리속으로만 고민하는 거다.. 내일 할일에 대한 준비도 머리로만 하고..   단, 고객과의 약속 (출고 등) 을 위해서는 야근을 하는 것으로 예외  2. 모두가 동의해야 입사 가능내가 paffem의 1호 이고, 2호인 art director는 내가 100% 동의 했기 때문에 파펨에 들어올 수 있었다. 3호는 우리 CTO님, 그렇다면 4호는 1&2&3호의 동의가 필요하고.. 10호는 1~9호 전체의 동의가 필요    맘에 안드는 사람하고 일하는 것은 굉장히 피곤한 일이다. 맘에 안들것 같으면.. 뽑을 때 부터 동의하면 안되는 것이다.     10명이 열심히 일해도 할일이 많다... 쓸데없는 감정싸움 따위 할 시간이 없다.   3. 기여했다면 보상한다.회사가 성장하는 것에 따라 급여도 단계적으로 성장하도록 할 것이다.   나만 좋으라고 하는 회사가 아니다.. 최선을 다했고 기여한 바가 있다면 그만큼의 보상이 따라야 한다. 업계 최고의 compensation 을 만들어 주겠다는 다짐을 한다.4. 보고서는 조직의 다른 구성원의 설득을 위해 작성한다.보고서 만드느라 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는 만들어봐야 안다. 윗사람의 취향, 회사의 템플릿 등등을 맞추느라 정작 중요한 이야기에 대한 고민하는 시간은 짧아진다. 파펨에서는 10명의 구성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며 max5장까지로 제한을 둘 예정. 보고서 tool은 본인이 가장 편한것으로.. ppt, photoshop, excel 등등5. 최종 의사결정은 어쩔 수 없이 CEO의 몫대표는 다른 구성원들의 고민보다는 고민의 폭이 넓을 수 밖에 없다. 구성원들은 좀 더 깊이를 가져야하지만, 대표는 전반적으로 또한 균형감을 가져야 한다. 당연히 많은 정보를 듣고, 또한 회사 전반에 대한 균형감을 가지기 때문에 최종 의사결정권은 대표가 가져야한다. 만약 그것을 설득하겠다면 4번의 보고서를 잘 만드는 것이 핵심!!#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고민 #HR #팀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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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어랩]연구보고서 대표 '박수상'

IT기술로 '취업'을 새롭게 코딩하겠다는 사람들.그리고 무려 취업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보겠다는 사람들.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들일까요?오늘부터 자소설닷컴을 운영하는 앵커리어의 팀원을한.명.한.명.차.례.로파헤쳐 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대표이자 개발자를 맡고계신 박수상 대표님(a.k.a HOGOO )입니다.워후. 능력자INTRO. 인사밍케터)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HOGOO님) 안녕하세요. 서울대학교 컴공과 석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아, 그리고 '멋쟁이 사자처럼' 동아리 활동을 했었습니다. 밍케터) 앵커리어랩 첫 번째 연구보고서 주제로 선정되신 소감 말씀해주세요.HOGOO님) 마케터들이 블로그를 만들 때마다 인터뷰를 하는 것 같은데 재활용 안 될까요? 아... 아닙니다.좋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겠습니다. (웃음)밍케터)(왠지 이번 블로그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것만 같다...)제1장. 머리_경영인의 냉철한 두뇌 밍케터) 경영자와 개발자를 겸하고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하시는 일이 궁금합니다.HOGOO님) 경영자로서는 기업운영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로서는 아시다시피 '자소설닷컴'사이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밍케터) 앵커리어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HOGOO님) IT기술로 이루어진 닻.취업준비라는 바다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의 일을 찾고 정착할 수 있는 닻 같은 존재입니다.밍케터) 경영자로서 생각하는 앵커리어의 이상적인 모습이 무엇인가요?HOGOO님) 100만 취준생 여러분들이 자소서 작성할 때 워드 한글 안 쓰시고, 자소설닷컴을 쓰시는 거요!밍케터) 외적인것은 없을까요? 예를 들어 구내식당이 있는 회사라던가...(사심 전달☞☜)HOGOO님) 아...아!....음....... 수면실 이불이 매일 빨려있었으면 좋겠네요. 사무실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웃음) 그리고... 직원들 돈 많이 줄 수 있는 회사요!(자나깨나 직원생각. 5959)밍케터) 전공과 경영이 관련이 없으신대, 어려움은 없으신가요!HOGOO님) 학생회, 동아리 회장 등의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을 이끌고 모아봤던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밍케터) IT 스타트업 창업의 핵심 키워드 세가지만 집어주세요!HOGOO님) 첫째.열정,열심,성실이요. 이것들이 없으면 개인의 발전도 회사의 발전도 없을거에요.둘째, 팀원이요. 본인이 열심히 하고 같이 열심히 할 수 있는 팀원을 만나세요.  좋은 팀원과 일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은 福입니다.제2장. 오른손과 왼손_실수없는 완벽한 코딩을 위하여 밍케터) 요즘 하루에 몇 시간씩 개발하시나요?HOGOO님) 음..어제는 4시까지 코딩하고...(손가락 계산 중) 흐어. 어제는 13시간 했네요.밍케터) 끝도없는 개발개발개발,.. 질리지 않으신지!HOGOO님) 질리지 않습니다. 개발할 때는 참 기분이 좋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 제 취미가 개발하면서 노래 듣기, 개발 커뮤니티 댓글 달기, 동영상 개발 강의 듣기 등등 전부 개발과 관련되어 있어서요. 참 즐겁습니다!다만 회사 운영에 신경을 못 써서 부담감이 있습니다. (HOGOO무룩..)밍케터) 코딩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HOGOO님) 초등학교 5학년 때 컴퓨터 수업에서 접하고 자격증 따고, 대회 나가고 하면서 쭉 코딩을 해왔습니다. 학부 전공이 아니어서 잠시 멀어졌지만 '멋쟁이 사자처럼'을 만나서 다시 시작했습니다.개발을 하다 보면 초집중의 단계가 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때의 쾌감이 참 좋아요. (대표님 최소 개발더쿠!!)밍케터) 리뉴얼 된 자소설닷컴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기능을 꼽는다면?!HOGOO님) [제출하기]입니다. 개발의 화룡점정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생소한 기능이라 사용률이 높진 않지만 잘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제3장. 가슴_연극,랩,노래를 향한 뜨거운 열정 밍케터) 스타마케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HOGOO님) 스타성이 있는 사람으로 해야죠(단호)밍케터) 대표님에게서 스타성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HOGOO님) 대표가 스타가 되기보다, 자소설닷컴이 먼저 스타가 되는 게 좋을 것 같네요.(웃음)밍케터) (밍무룩...) 연극동아리 당시의 사진이 공개되어 굉장한 이슈가 되었었습니다.연극동아리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가요?HOGOO님) 선배님들이 술 많이 사주셔서요. ㅎㅎ 밍케터)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요?HOGOO님) 멀티맨이었어서... 꽃보다남자 구준표, 왕비호, 유치원생, 옆집 아주머니를 했었네요.의상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서 스타킹을 못 신어서 다리털 강.제.오.픈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연극에 임하시는 박수상 대표님 ]밍케터) 랩에도 재능이 있으시다고 하던ㄷ...HOGOO님) 없구요(단호) 듣는거 좋아합니다. 양동근 어릴 때부터 무척 좋아했구요.노래방 가서 랩 하면 2점 혹은 4점 혹은 6점 정도 나옵니다.제4장. 손_나의 BEST OF BEST 부위밍케터) 인터뷰 컨셉이 연구보고서, 설계도, 해부도 뭐 이런 겁니다.그래서 말씀해주세요. 가장 자신 있는 부위를HOGOO님)음.....아 이거 어렵네요...(30초 정도 고민의 시간)....손으로 할까요? 손이 커서...결론. 앵커리어 공식질문1. 나에게 앵커리어란?소중한 시작.시간이 빠르게 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20대에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저는 이 창업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창업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행운입니다.2.자소설닷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취업준비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입니다.  #앵커리어 #팀원소개 #인터뷰 #팀원자랑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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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진짜 하나도 모르는 디자이너의 독학일기(2)

1편에 이어 2편을 작성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걸렸답니다. 물론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 것도 있고... 어려운 만큼 귀차니즘이 강해져서 미루고 미룬 이유도 있지요.1편에선 블록체인이 왜 발생했는가! 에 대해서 말했어용.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은 링크를 타고 슝 한 번 더 보고 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https://brunch.co.kr/@roysday/199짧게 줄이자면, 결국 신뢰의 문제 때문이예요. 내가 널 뭘 믿고??? 라는 명제죠. 단순히 너와 나의 사이뿐만 아니라 정부나 기업 등이 해커나 서버폭발 등으로 탈탈 털리는 일을 보면서 우린 두려워진 거예요. 은행을 믿을 수 있어?? 보험사를 믿을 수 있어?? 국민연금 겁나 떼가는데 나중에 받을 수는 있는거야?? 등등...그래서 우린 누구도 깰 수 없고 변하지 않고 삭제도 되지 않는 강력한 '장부'를 만들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생각해낸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다수에게 뿌리는 거였죠. 하지만 우린 이런 궁금증이 생겨요. 다수라구??...누가 참여하는데?? 내 컴퓨터엔 블록체인 같은 게 없는데??사실 이 부분을 이해하기가 진짜 어려웠어요. 아니 페이스북에 투표참여나 주식시장같이 '내가 이걸 산다! 투표한다! 동의한다! 클릭~!' 이런 식의 동작이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내가 동의를 했는지 안했는지 내 장부에 뭐가 언제 어떻게 기록된다는 거야??....는 궁금증이 생기는 거죠.그래서 오늘은 이 과정을 쉽게 정리해보려고 해용 :) 혹시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1. 컴퓨터에게 말을 걸어보자.지금 컴퓨터를 켜고 이렇게 외쳐보세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싸."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셨다면 소름이네요. 컴퓨터는 마법주문이나 우리의 감정이나 목소리나 표정을 인식하지 못해요.(물론 요즘엔 이걸 가능하게 만들고 있어요. 놀라워요. 하지마 마법주문은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아요.) 일본은 일본어를 쓰고 중국은 중국어를 쓰고 스페인은 스페인어를 써요. 컴퓨터는 2진법을 써요. 얘네들은 0 아니면 1이라는 원시적인 언어를 쓰고 있어요. 물론 인간도 아주아주 오래전엔 2진법으로 언어를 말했어요. 쿼스랜드는 원시인들은 'a(아)'와 'o(오)' 만을 사용해서 숫자를 표현했다고 해요. 아, 오, 아오아, 오아오아..등으로 말이죠. 컴퓨터는 이처럼 0와 1로 이루어진 신호들을 통해 소통해요. 그러니 우리가 컴퓨터에게 말을 걸고싶다면 2진법으로 0과 1을 마구마구 적어줘야 해요.2. 컴퓨터의 언어를 만들었졍.근데 0과 1로만 말을 걸다보니 도대체 눈이 아프고 헷갈려서 너무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규칙을 만들었어요.A = 100 0001B = 100 0010C = 100 0011D = 100 0100...이런식으로 알파벳이나 기호, 한글 등등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신호와 대응시켰어요. 그래서 나온 게 컴퓨터 언어죠. 오늘 날 코딩이라고 불리는 그것들은 결국 컴퓨터의 말로 이렇게해라 저렇게 해라 명령을 내리는 거예요. 컴퓨터는 그 명령에 의해 이런저런 일들을 처리해요. 이걸 누르면 = 저 페이지로 넘어가게 해.이곳을 채우면 = 다음 칸을 적을 수 있게 해.여길 클릭하면 = 파란색으로 바뀌게 만들어줘.등등 뭔갈 하면 = 결과가 등장하는 거죠. 신기하죠? 네 저도 신기해요. 이렇게 명령어를 입력하면 결과가 짜짠.3. 규칙을 만들 수 있게 되었엉.컴퓨터는 논리에 의해서 움직여요. 뭔가를 누르면 - 계산하고 - 0이면 안하고, 1이면 해요. 사실 되게 단순하게도 '한다/안한다' 로 명확하게 움직여요. 이렇게 명확하기 때문에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수많은 것들을 만드는 거예요. 비행기도 그렇고, 인공위성, 놀이기구, 자동차 등등... 컴퓨터가 기분따라 오늘은 왠지 일하기 싫어서 땡깡이나 부려버리면 그냥 다 죽는 거잖아요. (물론 가끔 파랗게 질려서 멍청댕청해질 때가 있긴 하지만...)결정장애가 없는 특성 때문에 컴퓨터는 한 번 규칙을 정해주면 그렇게 계속 움직여요. 이런 점에서 보면 인간과 컴퓨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갈등' 이 아닐까 싶어요.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엄청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신 거예요.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변하지 않고 계속 그대로 움직이는 규칙이죠.규칙을 컴퓨터에게 명령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처리해!~ 알았지? 하고 명령하는 거죠. 이 코드(=명령어)를 누가 짜요? 그렇죠 그걸 블록체인 회사에 있는 개발자님들이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 어떤 블록체인 코드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그 회사 컴퓨터에만 있을 거예요. 4. 사람들을 모아보쟈.명령어를 만들긴 만들었는데, 여튼 이제 돈을 벌어야 하잖아요. 회사니까.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만든 블록체인을 이용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사람들을 모아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에게 막 알리기 시작했어요.블록체인은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해야 의미가 있어요. 꼴랑 2명만 쓰고있으면 그 중 한명의 컴터만 털어버려도 장부를 조작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수백, 수천만명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그 많은 사람들의 컴터를 한꺼번에 해킹할 순 없으니까요. 그래서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블록체인은 튼튼해져요.5. 블록을 만들면 보상을 줄께!가장 단순하고 간단한 방법은 누군가가 블록을 만들도록 하는 거예요. 블록체인은 블록이 우르르르 붙어있다는 소린데, 그 블록이란 건 사실 눈에 보이는 택배박스가 아니라 손으로 적는 기록과 같아요. 롤링페이퍼 아시죠? 딱 그런 느낌인거예요. 돌아가면서 나의 기록을 블록으로 만들어서 열차놀이를 하는거죠. 그리고 블록을 만들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무언갈 주는 거예요! 대부분 그 보상이 바로 암호화폐와 같은 것들이예요. 우린 이걸 '채굴한다.' 라고들 하죠. 열심히 노동했으니 보상을 주는 거예요.6. 블록을 어떻게 만들어? 채굴!그럼 어떻게 블록을 만들까용. 음 생각해봐요. 누구나 그냥 노트북만 있어도 블록을 만들 수 있다면 물론 순식간에 블록들이 엄청나게 만들어져서 온세상 온누리에 우리 블록체인이 아름답게 꽃피긴 하겠지만....'보상'을 줘야하는 걸 생각해보면 소름이 돋을 거에요. 더군다나 화폐의 가치가 있는 것을 만드는 데 아무나 10초만에 만들 수 있다고 하면 이건 복사기에 지폐를 위조해서 그냥 마구 쓸 수 있는 것과 비슷해요. 그래서 블록을 만드는 과정은 어려워야 해요. 개발자들은 그래서 사람들이 엄청 고민을 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명령어로 만들었어요. 그리고 그걸 풀면 블록이 완성되고 보상을 받는 거예요. 물론 종이와 펜으로 푸는 건 아니예요.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거 풀면 아이큐150 이상임' 이런 문제와 비슷하긴 하지만....이건 사람이 직접 푸는게 아니라 컴퓨터가 푸는 거에요. 예전에 막 그래픽카드가 없어서 난리가 났다..PC방에서 그래픽카드만 훔쳐갔다더라..이런 뉴스가 한참 떴었잖아요. 맞아요. 마치 영화에나 나올법한 슈퍼컴퓨터같이 엄청나게 엄청난 컴퓨터들을 잔뜩 가져다놓고 계산을 시키는 거예요. 사람은 그냥 엔터만 누르고 가만히 있으면 돼요. 고생은 컴퓨터가 하니까요. 컴퓨터는 미친듯이 계산을 해요. 모터가 탈 정도로 고생을 하죠. 그리고 마침내 문제가 풀리면 짜잔!!! 블록이 완성되었어요!! 물론 블록이 완성이 되었는 지 어쩐지는 눈으로 보지 못해요. 하지만 문제가 풀면 블록이 생기도록 명령어를 짜놓았으니 생겼을 거예요. 컴터는 명확하니까요.(항상 이걸 전제로 해요.) 그리고 약속된 보상이 생겨요. 나에게 암호화폐가 뾱! 생겼어요. 빗썸이나 코인원같은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도 있어요. 7. 쉬운 방법도 있어요.이렇게 수십대의 컴퓨터와 첨단 장비들이 있어야만 블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예요. 일반인들도 블록을 만들 수 있어요. 다만 쉬운 만큼 보상이 굉장히 작겠죠. 단순한 예로 '스팀잇'을 들 수 있어요. 스팀잇은 겉보기엔 브런치같이 그냥 주절주절 글이나 쓰는 플랫폼처럼 보이지만...사실 그건 훼이크예요. 스팀잇에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사실 블록을 만드는 것과 같아요. 그래서 그 보상으로 스팀을 주는 거예요. 그래서 정확히 얘기하면 '글을 쓰니 돈을 주더라!!' 가 아니라..'블록을 만드니 보상을 준다!' 가 맞는 거예요. 블록을 만드는 방식이 '콘텐츠' 일 뿐이죠.이처럼 블록을 만드는 방식은 결국 개발사가 정하기 나름이예요. 여행사진을 500장 올릴 때마다 블록을 생성하자! 라고 규칙을 만들면 그렇게 만들어져요. 그리고 보상을 받는거구요. 기부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고하루에 1km씩 뛰어다니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하자! 라고 할 수도 있어요.심지어 성인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면 블록이 만들어지게 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도 있더라구요.규칙은 만들면 되니까요. 그래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만들어지고 블록체인 회사들이 각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죠. 8.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몰라요.스팀잇에 접속해보신 분이 계신가요?? 사실 그곳은 능력자들 천지라서 다들 블록체인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또 많은 사람들은 그런거에 상관없이 그냥 돈 준다니까 가입해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해요. 사람들은 이게 블록인지 뭔지도 몰라요. 그냥 보상준다니까 열심히 뭘 쓰고 있는거에요.내가 블록을 만드는 걸 눈으로 볼 수도 없고 손에 잡히지도 않아요. 이 모든 건 그냥 컴퓨터가 처리하고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전기신호로만 존재할 뿐이예요. 우리는 겉으로 드러난 것들만을 보죠. 그래서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들이 예쁘고 쉽고 접근하기 좋은 웹페이지를 만들거나 플랫폼을 만들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사실 블록체인이 정말 널리고 널려서 이제 공인인증서 등등이 필요없어지게 될 지도 몰라요. 지금도 공인인증서는 폐지수순을 밟고 있고 은행의 인증절차도 간편해지고 있잖아요. 중요한 건 우린 그냥 '우왕 편하다~~' 라는 것만 인지할 뿐 이게 왜 편해졌는지는 관심이 없어요.맞아요. 우린 알게모르게 블록을 만들고 있을 수도 있어요. 당신의 컴퓨터에서 말이죠. 이미 당신은 블록체인에 참여한 거예요. 당신도 장부에 뭔가를 기록했고, 그 블록체인에 참여한 철수란 사람이 그 후에 또 뭔가를 적으면 당신의 컴퓨터에서도 그걸 인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철수를 모르지만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알고 있어요.  이 때문에 P2P거래도 별 인증절차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의 컴퓨터는 철수를 믿고있거든요. 정리해보면 블록체인은 규칙이예요. 코드로 이루어진 일종의 어떤 규칙이죠. 이걸 블록체인회사에서 만든다음자기들이 어느정도 지분을 가져가요. 자기들이 만들었으니 좀 가지고 있어야 할 거 아니예요. 주로 암호화폐의 형태겠죠.그리고 또 어느 정도는 채굴자들을 모아서 채굴을 시켜요. 대부분은 장비가 충만하신 전문채굴자님들이겠죠. 이 분들은 적극적으로 블록을 만들어내고 많은 보상을 가져가요. 이 때의 보상도 대부분 암호화폐겠죠.나머지는 쪼끄마한 우리들이에요. 우린 그게 뭔진 잘 모르지만 그냥 재밌으니까 막 활동을 해요. 그러면서 블록들을 만들어내요. 우리도 블록체인을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었으니 일종의 작은 보상들을 받아요. 이것도 암호화폐겠죠.이렇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컴퓨터수가 많아지면서 블록체인은 더 튼튼해지고 견고해져요. 그리고 겁나 빠르고 편해서 많은사람들이 쓰게 된다면....그게 추후엔 어떤 핵심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죠?...다들 그걸 꿈꾸고 열심히 블록체인 코드를 만들고 있는 거예요.여기서 궁금한 게 생겼어요. 그럼... 이런 블록체인 회사들은 돈을 어떻게 버는 걸까요???.... 생각해보면 개발비용이나...홍보나 인건비나..얘네들도 돈이 필요할 텐데 당장 가상화폐는 돈이 안되요. 이제 갓 태어난 화폐는 가치가 거의 없을 거예요. 그러니 마구 가상화폐를 만들어서 팔아도 그건 의미가 없어요. 이분들의 수익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는 건지 그게 궁금해졌어요.그래서 3편에선 블록체인 회사들은 뭐 먹고 사는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어휴 힘들어..이제 저도 규칙에 의해서 자야겠어요.새벽2시가 되면 = 잠을 자라.(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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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디자이너의 작업일기

물론 이것은 모든 디자이너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지극히 저만의 일기입니다. 그러니 공감이나 그런건 기대치 않습니다. 그냥 아, 이렇게 디자인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면 됩니다.1. 켜고 열기일단 오퍼를 받고나서, 상세한 내용이나 자료를 메일로 받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자료를 열어봅니다. 자료는 보통 압축파일입니다. 책상엔 커피와 케익이 있어야합니다. 두 손을 쉴새 없이 움직이는 데 대부분은 뭐 먹느라 그런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좀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압축을 푸는 작업은 언제나 설렙니다. 새로운 문명역사의 한 챕터를 여는 기분입니다. 또 어떤 자료들과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 지 흥미진진합니다. 떨리는 손가락을 놀려 클릭을 하도록 합시다. 여기에 풀기를 누릅니다. 그렇습니다, 전 여기에 압축을 풀것입니다. PPT파일과 워드파일, 가끔 메모장 파일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굴림체가 저를 반깁니다. 저도 반가우니 인사를 해줍니다. 안녕? 날 굴릴거니? 굴림체가 '응' 이라고 대답합니다. 후훗, 녀석과 전 오래된 친구같습니다.케익은 주로 딸기케익이 좋습니다. 달달하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아이스를 주로 시킵니다. 오래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업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낍니다. 왜냐면 한 번도 짧게 걸린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뭔 개소리야...1. 켜고 열기2 (유튜브)....죄송합니다..컴퓨터로 켜면 왠지 모르게 손이 크롬으로 갑니다.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귀의 명령에 의해 자연스레 유튜브를 클릭하고 추천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피키캐스트에서 이거레알 신작이 나왔습니다. 와씌..이사람들은 영상을 너무 재밌게 잘 만듭니다. 요즘 연애플레이리스트를 보는데 아주 풋풋해 죽을 것 같습니다.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영상을 보며 감수성을 끌어올립니다. 이렇게 어느정도 레벨이 넘으면 그 때부터 디자인을 시작해야합니다.(개소리2)3. 뺨때리기유튜브는 잘못이 없습니다.뺨을 때립니다. 왼손으로 때려서 왼쪽뺨을 때리도록 합시다. 정신을 차려야합니다. 유튜브 동영상 3,4개만 봐도 1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진정한 타임킬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감수성이 충만해졌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아봅니다. 누구에게나 백지에 디자인을 시작하는 일은 떨리는 일일테니, 그 설레임을 안고 다시 포토샵을 열도록 합시다. 가로세로 적당한 픽셀로 대지를 만들어주고, 다시 요청파일을 열어봅니다.4 . 바라보기음...한참동안 읽으면서 핵심을 파악합니다. 사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요청메일은 그저 훼이크입니다. 진짜 원하는 시안이 어딘가 암호처럼 숨겨져 있습니다. 세로드립인가? 또는 에니그마인가? 레몬즙을 뿌리거나 물을 뿌려보거나 빛을 비쳐보면서 숨겨진 니즈를 찾아내도록 합시다.5 . 꿀잼핀터레스트는 꿀잼입니다.니즈가 대충 파악되었으니, 레퍼런스를 한번 찾아보도록 합시다. 디자인엔 묘하게 관성이 있어서, 레퍼런스와 눈에 들어온 게 많아야 쏟아지는 것도 있습니다. 이 클라이언트의 니즈는 모던하지만 클래식한 컨셉을 원하고 있습니다. 핀터레스트에서 모던한 것과 클래식한 것을 동시에 찾습니다. 혹시 몰라서 구글에 모던한데 클래식한 것..을 검색해봤습니다. 페이지요청을 찾을 수없다면서 꺼졌습니다. 후우... 좋습니다. 하지만 핀터레스트의 현자들은 그 답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들에게 답을 구해보기로 합니다. 그럴싸한 것이 나올 때까지 스크롤을 내립니다.너무 내렸다.계속 내려버렸습니다... 아..보면 볼수록 뭔가 자괴감이 듭니다. 이 녀석들 너무 잘하잖아.... 세상엔 정말 다이아손 티타늄손 아다만티움손들이 가득합니다. 잠시 자괴감에 빠져서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아..나란 존재란....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나의 수정란시절에 어떤 문제가 있었길래 나는 이런것을 만들지 못하는 것인지 고민해봅니다. 다음 생이나 되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앨런머스크씨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어서 날 영생하게 해주세요.6 . 작업시간과 공간의 방끝도 없는 작업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분명 나는 30분정도 한 것 같은데, 4시간이 지나있습니다. 이런 미친.... 시간만 잘갑니다. 어쩔때는 4시간을 한 것같은데 30분 지나있을때도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디자이너친구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 시점엔 화장실을 가지 않습니다. 방광염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밥도 먹지않고, 전화도 받지않습니다. 톡은 가끔 합니다. 붐비치도 합니다..뭐여 이건...7 . 산만해지기산만해집니다.집중력이 한번 떨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보통 이럴땐 어디가 간지럽거나 배가 고픕니다. 뭔가 생각이 안돌아가고, 무엇보다 그 색이 그 색같고 그 디자인이 그 디자인같습니다. 눈이 뭔가를 구별을 잘 못합니다. 하도 비슷한 색을 계속 보고있다보니 뭐가 뭔 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이 뻑뻑해지고 머리가 아픕니다. 눈물액을 넣어주도록 합시다. 다시 자료를 찾아봅니다. 산만하게 움직이며 오늘은 글렀다라는 것을 두뇌에게 알려줍니다. 두뇌는 그 명령을 받아서, 그럼 밥이나 먹으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제 몸은 소중하니까 그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합시다.8 . 작업2다시 돌아와서, 시안을 보니 개병신같습니다. 시안을 지웁니다. 그리고 다시 선을 하나 긋고 거기서부터 시작합니다. 카페를 옮겼습니다. 보통 카페에는 땅의 기운이란 것이 있는데, 3,4시간정도 앉아있다보면 그 땅의 기운이 쇠하기 시작하면서 영 엉덩이도 불편하고 집중력도 생기지 않습니다. 다른 카페의 명당자리로 가서 가이아의 힘을 빌리도록 합시다. 지구야 힘을 줘. 제발.왠지 모르겠으나, 전 두번째 집중할 때가 폭풍입니다. 이 때는 심지어 똥도 참을 수 있습니다. 더욱 묘하고 이상한 것은 배아픈걸 참으면서 디자인하면 더욱 잘됩니다. 이것만 끝내고!!! 제발...이것만 끝내고!!!!!가야지!!!!!! 라는 강한 의지는 괄약근과 대장의 힘조차 컨트롤할 수 있게 해줍니다. 정신력이 육체를 이긴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경험했던 간증입니다. 분명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을 하다보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내 손과 머리의 그 분이 다 사라져버릴 것 같은 기분. 이 때 건드리면 안됩니다. 그게 누구든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곤 그 분이 사라지고 두번 다시 돌아오시지 않습니다. 내일을 기약해야 합니다. 보통 그 분은 하루에 한 번 정도만 강림하시기 때문에 이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 폭망입니다.9 . 그분과의 작별보통 그 분이 오셨을 땐 인간의 본능과 고통을 모두 잊게 하는 힘을 주십니다. 그 분이 떠나시고 난 뒤에야 뒷목과 어깨와 허리가 미치도록 아픈 것을 느낍니다. 다른 쪽 손으로 내 어깨를 주물러 보지만 아무짝에도 소용없습니다. 내 손이 힘드니까요. 디자이너를 위한 마사지샵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분이 가시고 나면 이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시안을 다시 물끄러미 바라보도록 합시다. 딱히 손이 움직이지 않으니 눈동자라도 움직이며 이상한 것을 찾아봅시다. 보통 이럴땐 700%정도로 확대시켜놓고 정렬이나 픽셀정리를 해줍니다. 눈이 빠져버릴 것 같습니다. 인공눈물액은 필수입니다.10 . 크리틱의 시간클라이언트에게 보내기 전에 디자이너친구에게 물어봅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친구에게 물어보면 그냥 다 이쁘다고 해주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원래는 디자이너에게 물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고객이나 클라이언트는 디자이너가 아니므로 그들의 시선을 빌리는 것이 더 맞지만, 왠지 모르게 디자이너친구에게 인정받으면 기분이 좋기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 그냥 이미지를 전송해봅니다.음, 친구가 이상하다고 하네요.11 . 반성의 시간방구석에 가서 우울해지도록 합시다. 뭔가 모든 것이 무너지고 짜증나면서 니가 뭘 알아를 외치고 싶지만, 또 그렇게 그냥 넘기자니 찝찝합니다. 고쳐야 할 것 같긴합니다. 또 말을 들어보니 그게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원래 혼자서 끊임없이 같은 시안을 보고있다보면 그지같은 것도 뭔가 점점 괜찮아 보인답니다. 그래서, 객관성을 점점 잃어가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개털리고 나야 다시 시선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시간이지만 그 친구의 멱살을 잡고싶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내일모레 정도 만나서 멱살을 잡도록 하겠습니다.수정합니다.수정을 합니다. 그림을 재탕해서 죄송합니다. 수정작업은 뭔가 그분이 오시든 안오시든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므로 스트레스가 심하고 속도가 느립니다. 하다보면 또 가끔 잔여물처럼 남은 그분의 흔적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이미 이 정도가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맞습니다. 그냥 집에가서 팬티만 입고 누워자고싶어집니다. 하지만, 데드라인은 소중하므로 지키도록 합니다.반복됩니다. 이렇게 몇 차례 수정이 이루어지고 나면 클라이언트님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메일은 보통 새벽에 보내게 됩니다. 왜냐면 이렇게 하고 나면 절대 해떨어지기 전에 뭔가를 만들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분이 가시고 난 다음엔 예비그분인 새벽감성님이 오시는데, 새벽감성님의 힘도 만만찮게 강력해서 꽤나 괜찮은 시안들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가끔 맥주한캔님의 힘을 빌리기도 합니다. 그분의 힘은 강력하지만 지속시간이 짧고 떠나시면서 뱃살을 주고가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메일을 보냅니다. "요청하신 시안드립니다" 라는 제목을 쓰고 어찌고저찌고 메일을 쓰면서 오늘 하루 새까맣게 태워진 영혼의 가루들을 주섬주섬 챙기도록 합시다. 인간의 회복력은 놀라워서 흩어진 영혼들을 지우개똥처럼 다시 뭉쳐서 동글동글 말아놓으면 내일 또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일 클라이언트님이 시안을 보시면, 아마 또 뭔가 피드백을 주실 것 같습니다. 헤헤헤..재밌겠다....-디자이너의 하루 끝-#애프터모멘트크리에이티브랩 #디자이너 #디자인 #디자인팀 #인사이트 #디자이너의하루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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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개발 리더십의 변화...

보통, 하나의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얼마나 걸리며,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진행시켜야 하느냐에 따라서 아키텍팅의 관점이 변화된다.자주 쓰는 장표 중의 하나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과거의 비즈니스와 현재의 비즈니스의 차이를 디지털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기간으로 표시한 것이다.과거에는 하나의 디지털 비즈니스가 동작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기획, 구현, 실행하기까지 대부분 8.5개월에서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서비스들은 실제 고객과 단절되어 있는, 내부 시스템에 가까웠다는 것을 표현한다.그리고, 디지털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모바일로 실 고객과 커넥티드 되어 있으며, 각 비즈니스가 실제 수집부터 실행까지 1주에 동작되는 세계를 표현한다.이 차이는 정말 개발 조직과 개발 리더십에 많은 차이를 주게 된다.Classic Business에서는 8개월 이상의 방향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체적인 방향성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개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초기의 개발 조직을 세팅하고 예산과 비즈니스의 완성과 실 서비스 후의 이익과 같은 경영적인 판단이 더 중요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실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는 관점은 디테일하고, 기능적인 것에 집중화된 상태로 개발 조직이 구성되고, 리더십도 그것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에 집중했다.또한, 내부적 조직의 문제로 일이 더디게 진행되거나, 품질이나 세부적인 문제를 쥐어짜거나, 어떻게든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조정하는 조정자의 역할도 매우 큰 상태였다. 개발 리더십도 그런 관점에서 구성되었고, 기술적인 변화도 거의 없이 초기에 결정된 상태로 대부분 진행되었다.그런데, Digital Business의 세계로 넘어오면 이것은 완전 다른 구도를 가지게 된다.1주 단위의 개발 및 배포까지 매우 유연한 상태로 가동되고, 이 단위는 기술적 선택과 실패가 매우 빠르게 반복되는 것을 의미하게 되며, 개발 조직은 말 그대로 작게 세분화되고, 전체적인 방향성은 계속 유동적으로 변화하게 된다.24시간 내에 하나의 개념이 수립되고, 이를 배포까지 진행시키기 위한 매우 다양한 시도들을 선택할 수 있게 하며, 기획 조직과 개발 조직이 하나의 '지표'나 '시각화'된 장표를 보고 빠르게 판단하게 할 수 있다.매우 빠른 순간 판단이 중요하며, '몇 분'간격으로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의 론칭도 가능하게 한다.관리적인 방법은 DevOps의 자동화된 환경과, 세분화된 배포 권한, 기획자들과의 유기적인 환경들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개발 리더십은 고민하게 된다.어떻게 빠르게 일을 효과적으로 움직일 것이며, 빠른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스택을 더 잘 알고 있는 것은 개발 조직이기 때문에, 아키텍트나 개발 리더의 권한은 계속 실무자에 가깝게 내려가게 되는 것이 순리에 가깝다.현재 DevOps를 지향하고 있는 개발 조직에서 아키텍트가 지향하는 것은 크게 개념적으로 변화한 것은 없다. '고객과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개발'임에는 틀림없으나, 기존의 아키텍팅과 많이 달라진 것은 실시간 서비스에 대한 분석과 기획의 변화, 데이터 중심의 개발 구조의 시각화를 통해서 개발 조직을 통제한다기보다는, 개발 조직을 숨 쉬게 만드는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마치, 비즈니스가 빨라지면, 심장도 빨리 뛰고, 비즈니스가 좀 수월해지면 호흡을 고를 수 있는 형태...현재의 아키텍트는 개발 조직의 '심장'과도 같아.속도와 박자, 전체적인 흐름을 중시하는 것이 현재의 아키텍트의 역할이다.건축가인 아키텍트들에게는 엄청난 규칙과 법칙, 책임의 범위가 상당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들에게는 그런 책임이 법적으로 제시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보통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라고 한다면, 부정적인 환경에서 제대로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부당한 개발환경을 담당할 가능성이 없다는...그래서, SI현장에서 아키텍트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슬프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키텍트는 '직위'나 '권위'가 아니다. '롤'일뿐이다. 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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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정보를 5초 안에 인지할 수 있게 하자

우리나라에서 웹 서비스가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출시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크게는 기획, 디자인, 개발의 3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각 단계별로 세분화된 역할들이 있어도 결국은 각각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로 분류된다. 어니스트펀드에서는 그들이 제품개발팀을 이루고 있다.어니스트펀드 제품개발팀나는 그중 개발자로 속하고 퍼블리싱 & 프론트 개발을 하고 있다. 퍼블리싱은 디자이너가 그린 디자인된 화면을 웹페이지용 프로그래밍 언어라고 할 수 있는 HTML과 CSS로 웹 문서화하는 것이고, 프론트 개발은 HTML과 CSS로 만들어진 웹문서를 사용자의 의도/목적에 따라 기능이 동작하도록(주로 데이터 입출력, 예를 들자면 네이버 검색창의 자동 완성이나, 네이버 메인의 다음 뉴스 보기 등)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다.어니스트펀드에서는 팀원들이 자신의 지식/경험을 공유하는 브런치 글을 돌아가면서 쓰고 있고 나도 함께하기로 결정하였다. 내가 가치 있게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나의 과거 경험들을 생각해보았다.나는 2002년 웹 디자인을 시작으로 퍼블리싱 업무를 겸하다 2004년부터 퍼블리싱 업무를 본격적으로 했고 2011년부터 스타트업에 합류하면서 기획 및 프론트 개발까지 제품 개발에 있어서 서버 개발을 제외한 사용자와 접하는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하였다. 보통 디자인 전공자들은 기획파트로 전업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재미있어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업무 영역을 넓혀왔다.따라서 기획과 디자인, 퍼블리싱, 프론트 개발에 이르는 사용자와 접점이 많은 다양한 업무를 해오면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성하고 화면을 개발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유용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1. 많을 땐 나눠서 해결하자정보가 많다는 것은 정리 정돈할 물건이 많다는 것과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다. 물건이 목적에 맞게 정리되지 않으면 찾기 어렵고 정리해놓더라도 쉽게 어질러질 수 있다. 정보도 마찬가지로 목적에 맞게 정리가 안되어 있을 때 이해가 어렵게 되고, 이해가 어려워서 이해를 돕기 위한 불필요한 설명이 덧붙여지다보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결국 설명하는 말만 늘어나고 고객의 이해는 저편에 남게 된다.웹페이지가 뜨는데 1초, 훑어보는데 3초, 원하는 정보를 캐치하는데 5초로 충분해야 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5초 안에 캐치하지 못할 정보의 양이라면 정보를 나누는 것이 좋다. 2. 제목을 생략하지 말자목적으로 나누어진 정보를 사용자가 빠르게 캐치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제목이다. 제목은 본문을 다 읽지 않아도 내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훒어보는데 3초라는 의미는 한 페이지의 메뉴와 제목을 훑어보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이런 제목의 중요성 때문에 제목은 직관적이어야 하고 되도록 생략하지 말아야 한다. 생략을 할 때는 제목이 없어도 이해가 가능하며, 생략된 제목을 누구나 유추할 수 있을 경우가 아니면 제목의 생략을 피하도록 한다. 위 캡쳐화면은 네이버 메인 콘텐츠의 일부를 캡처한 이미지다. 네이버 메인 중 제목이 생략된 예는 왼쪽 하단 영역인 '주제형 캐스트'뿐이다. 다른 영역들은 '뉴스스탠드', '쇼핑' 등 제목을 생략하지 않고 노출시키고 있다. 메인 페이지처럼 목적이 다양한 페이지일수록 콘텐츠의 성격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하는 제목은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정보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3. 한눈에 중요 정보를 읽을 수 있게 하자그다음으로는 정보의 배치이다. 해당 정보가 발생한 원인, 결과 등 고객이 인지하는 과정에 기반한 그룹으로 나누는 것이 좋다. 정보를 배치할 때는 개별 정보의 중요도 순서와 왼쪽에서 오른쪽,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는 흐름대로 배치고 중간에 역행하는 구성이 없는 것이 좋다.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 목록을 보면서 위 설명을 이해할 수 있다.정보 배치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상품, 제목, 할인율, 가격, 현재 판매현황에 이르는 순서대로 나열하고 있다. 이는 선두업체를 따라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구성이 인지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에 모두 이와 같이 구성했다고 생각한다.   4. 어렵지 않게 보이도록 하자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나서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해하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것이다. 쇼핑몰에서는 주문을 받는 것일 것이고, 어니스트펀드의 경우는 대출이나 투자를 신청하는 경우이다.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려면 고객의 정보를 필수적으로 입력을 받아야 한다. 어니스트펀드의 경우는 대출 및 투자에 대한 금융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요청한다. 고객의 정보를 웹 상에서 입력을 받을 때는 "폼"이라는 일종의 정형화된 웹페이지 구성항목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것은 정형화되어있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개성적인 방식을 이용하기는 어렵다. 금융서비스의 입력 폼이 아주 쉽지는 않다는 것을 고객들은 여러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제대로 서비스 이용을 완료할 수 있도록 어렵지 않게 만들어야 하고, 언제나 경쟁사의 서비스를 확인하고 경쟁사보다는 어려워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5. 순서는 반드시 지키자순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입력해야 할 항목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입력항목 및 입력하는 창(=입력 필드), 입력하는데 필요한 도움말, 입력해야 할 항목들을 나열하고 전송/입력완료 버튼까지의 순서가 곧 정보의 순서이다. 이 중 쉽게 놓치는 부분은 첫 입력 필드에서 입력완료 버튼까지의 여정 중에 연관이 없는 링크나 버튼을 추가하는 경우이다. 이 순서는 디자인상으로는 잘 구분되지 않을 수 있지만, 웹코드 상으로는 100% 지켜져야 하는 순서이고 디자인과 웹코드의 순서가 일치하면 가장 좋은 결과이다.'다음'과 '네이버'의 로그인 영역을 비교해보자면 두 포탈 서비스 모두 메인 검색창에서 탭키로 아이디 입력 칸까지 이동할 수 있지만, 아이디 입력 후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탭키 이동 경로가 다르다. 다음 로그인 화면네이버 로그인 화면다   음 : 아이디 입력 -> 비밀번호 입력 -> 로그인 버튼 -> 로그인 상태 유지 순서로 이동한다.네이버 : 아이디 입력 -> 비밀번호 입력 -> 로그인 상태 유지 -> IP보안 선택여부 -> 로그인이다.탭키로 입력필드를 이동하는 경우가 곧 웹코드상에서의 각 입력 필드의 순서가 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아이디/비밀번호 입력 후 로그인에 대한 옵션을 키보드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로그인 버튼을 지나쳐야 선택할 수 있다. 로그인에 대한 옵션은 로그인 버튼을 선택하기 전에 나오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눈에 보이는 순서도 중요하지만 각 입력필드의 논리적 우선순위를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6. 틀린 부분을 즉시 명확하게 알려주자고객이 언제나 우리가 기대한 값을 입력해주지는 않는다. 이 경우 너무너무 명확하게도 오류가 발생한 시점에 오류가 발생한 지점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10개의 입력필드가 있는데 입력완료 버튼을 누르자마자 10개 항목 구구절절이 맞고 틀리고를 알려주는 것보다는, 오류가 발생한 시점에 알려주는 것이 훨씬 인지가 빠르다. 따라서 오류 항목을 보여주어야 하는 곳은 해당 입력필드의 다음이고 전송 버튼이나 후속 작업 이전이 되는 것이다. 위 캡쳐화면은 어니스트펀드에서 대출을 받고자 할 때 이름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부분이다. 필자는 생년월일 부분에 5월 32일이라고 없는 날짜 정보를 넣었고, 이와 같은 입력 실수는 사용자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시스템이 "정확한 정보를 입력해 주세요"라고 즉시 알려주고 있어 사용자가 입력을 실수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웹 페이지를 보는 고객들은 아무런 도움 없이 해당 서비스를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똑같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어떤 순서로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인지와 인식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하물며 정보까지 가공을 하게 되면 더욱 큰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각자가 맡고 있는 서비스에서 5초 안에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웹 페이지 내에서 바로 인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아니다면 테스트해보고 개선해보자.#어니스트펀드 #개발자 #개발팀 #UX개발 #철학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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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키닷컴을 소개합니다 #5

지그재그 채용 페이지>> https://career.zigzag.kr오늘은 지그재그 서비스를 위해 각자의 파트에서 이끌어주시는 개발자 두 분! Dev. 팀의 정수님, 형래님과 함께 활발히 채용 중인 [백엔드 개발자]에 대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Chapter 1. 저를 소개합니다!Q. 정수님, 형래님 반갑습니다! 지난 인터뷰를 통해 궁금한 포지션으로 백엔드 개발자가 선정되었는데요! 인터뷰이로 선정된 간단한 소감과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정수, 형래 네.. 좋네요.(기뻐하지 않으시는군요! 저희의 예상과 다르게..)형래 일단은 왜 제가 첫 번째로 인터뷰이가 되지 않았는지 굉장히 서운하게 생각하고요.(웃음) 그래도 지그재그에서 이런 인터뷰를 해보는구나 싶네요.정수 저는 전형적인 부끄러움이 많은 개발자라서요. 부담도 많이 가고, 긴장되네요. '잘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웃음)형래 저는 자기소개를 준비해 왔어요! 사실 제가 6-7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건데요, 저를 '줄기세포 개발자'라고 표현합니다. 줄기세포가 아무 데나 이식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개발이 필요한 곳에 가져다 두면 개발을 하고, 매니징이 필요한 곳에 가져다 두면 매니징도 하다가.. 인프라가 필요한 곳에 가면 인프라도 해요. 가리지 않고 다 해서 다른 사람들이 물어보면 '줄기세포 개발자'라고 말하고 다닙니다.우리의 소중한 디에네이 형래님정수 저는 지그재그의 Z결제라는 기능에서 주문과 결제, 물건을 받아보기까지의 과정을 책임지고 있어요.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라고 생각하는데요, 개발 기술뿐만 아니라 본인이 만들어가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도 항상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담당하고 있는 업무도 결제 서비스에 대한 지식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했는데, 많이 찾아보고 공부도 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어요.형래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도 말씀드릴게요. Z결제 쪽은 정수님께서 맡아주고 계시고, 저는 그 외에 지그재그 서비스 전반에 있어서 사용자의 UX를 개선하거나 쇼핑몰을 연동하는 등의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어요.Q. 정수님은 크로키닷컴 초창기 멤버이셨다가 재입사를 하신 거고, 형래님은 K모 대기업을 다니시다가 지그재그에 합류하셨다고 들었어요. 두 분 다 지그재그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정수 처음 입사했던 건 2012년이었어요. 그땐 지그재그 서비스가 아닌 다른 서비스들을 개발할 때였고요. 그때 한창 스타트업 열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였는데,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걸 해보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합류하게 됐고 거의 2년 가까이 함께 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창업을 하려고 떠났었는데, 그 후 몇 년 만에 크로키닷컴이 지그재그 서비스를 오픈하고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더라고요. 함께 일했었던 기억도 너무 좋았고, 지그재그라는 서비스도 앞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2018년에 다시 합류해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형래 저는 우연히 쟈니님(CEO), 정훈님(COO)과 저녁을 먹었었는데, 그때 얘기해주셨던 지그재그 서비스가 너무 궁금하고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대기업을 퇴사하게 된 이유가 스타트업을 창업해보고자 했거든요, 물론 잘 안됐지만.. 그때 저는 '잘 되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해서 잘 될 수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이 항상 있었어요.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두 분이 지그재그 서비스에 대해 말씀해 주셨을 때 두 분의 엄청난 열정과 확신이 느껴졌고, 저도 그 두 분 못지않은 열정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녁 먹은 다음날인가? 바로 연락드렸어요, 합류하겠다고.(웃음) 저는 자신 있었거든요.지그재그 개발팀의 컨피던스(오 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그럼 실제로 입사 후에 경험한 지그재그 팀은 어떠셨나요?)형래 지그재그 팀은 다른 회사들과는 약간 다르게, 극단적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에 치중해요. 음.. 고객의 입장에서 봤을 땐, 업자의 욕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직접 와서 겪어보니 역시나 그랬고요. 이러한 마인드가 우리 서비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가지고 온다고 생각합니다.(그럼 정수님은 이전의 회사의 모습과 지금의 회사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느끼시나요?)정수 처음은.. 5명이었을 때였어요. (지금은 무려 97명!) 지금이나 그때나 모두 열정이 넘치는 건 같아요. 다만 방향성이 다른 에너지죠. 예전에는 서비스가 빨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소수의 멤버들과 더 끈끈하게 열정을 가지고 하루하루에 임하는 느낌이었어요. 반면에, 지금은 지그재그 팀이 그동안 쌓아온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 도전해볼 수 있는 다양한 과제들이 훨씬 더 많이 기다리고 있고, 그 과제들을 하나씩 함께 해결해나갈 팀원들도 많아져서 그 에너지가 나날이 더 커지는 것 같아요. Q. 두 분의 경력을 합쳐보니 240개월 이더라고요! 그만큼 다양한 회사를 경험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유독 지그재그 팀만이 지닌 특이한 점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항상 열정 넘치는 Dev. 팀!형래 이전 회사들은 사실 경험이 많은 사람들만 뽑았어요. 아무래도 경험이 많이 쌓이다 보면 점점 더 나에게 편하고 익숙한 방식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지기가 쉬운 것 같아요. 물론 경험이 쌓여도 새로운 것에 대해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니죠. 근데 지그재그 팀에는 비록 경험은 조금 적은 편인 분들이 많이 있어도, 옆에서 보고 있으면 항상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이에요. 매 순간 공부를 하려고 하거든요. '어떻게 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정수 저는 급성장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해본 건 지그재그 팀이 처음이에요. 생소하기도 하고, 지루할 틈이 없어요.(웃음) 지금도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Chapter 2. 우리는 이렇게 일해요!Q. 두 분은 파트 내에서 추구하는 특별한 업무 방식이 있으신가요?형래 결함을 최대한 앞 단계에서 찾자! 이게 저희 팀 콘셉트이에요. 설계 단계에서 찾은 오류를 의논해서 해결하고 나면 훨씬 손이 덜 들거든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Scrum 을 꼭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대한 품질도 더욱 높이기 위해서 Iteration 작업도 새로 제안해서 정착 단계에 있어요.(파트 매니저로서는 중요하게 강조하는 업무 방식이 따로 있나요?)형래 각 팀원이 하나의 일을 맡으면, 그분을 최대한 안 괴롭히는 게(?) 제 원칙이에요. 팀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매니저의 가장 큰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다른 팀 팀원 분들이 커뮤니케이션적인 부분에서 약간 불편해하셔서, 그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요즘 가장 노력하고 있어요.정수 저희는 기록을 강조하고 있어요. 지금 저희 파트에서는 결제라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보니까 기록을 남기지 않고 그냥 일을 진행하다 보면 혼선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다 같이 붙어서 만들고 있으니, 기록을 하면서 개발하는 걸 강조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두 분은 파트의 팀워크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을까요?)정수, 형래 음 팀워크는.. 법카에서 나온다? 농담이고요. (웃음)형래 조금 식상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저는 각자 role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제가 윗사람이고 팀원들이 아랫사람인 것이 아니라, 전 매니징 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고 팀원들은 또 다른 각자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요. 그렇게 각자 역할이 다른 거라고 항상 말씀드리면, 팀원들도 평소에 본인의 의견을 좀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 같고 결과적으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도 있고 재미도 느끼는 것 같아요. 다만 제가 팀원들이랑 나이차가 좀 나는 바람에.. 아무래도 어려워하시는 분도 계셔서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네요. 제가 제대할 때 태어나신 분도 계시거든요.(웃음) 정수 저희 파트에서는 태스크마다 다른 팀원과 짝을 지어서 같이 진행하는 방식을 적용해보고 있어요.그중에서 특히나 강조하는 건 '각자의 장단점이 다르니 서로의 장점을 잘 활용하고 단점을 보완해주자'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 여러 시도들을 해보면서 경험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Q. 지그재그에서 겪는 백엔드 개발자로서 좋은 점과 어려운 점이 있으신가요?정수 보통 큰 회사에서는 개발자가 서비스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그재그 팀에서는 처음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어요. Z결제도 마찬가지였고요. 앞으로도 새로 도전해나가야 하는 과제들이 많아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이끌어서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형래 어려운 점은 우리가 아직은 메타 서비스에서 커머스로 변화해가는 과정이다 보니, 서비스에 우리만의 색깔을 담아내거나 편의성을 맞춰나가는 부분이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점점 맞춰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회사가 성장하고 있다는 거겠죠? 아! 그리고 우리는 typescript와 node.js라는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 많이 사용되는 기술은 아니라 경험해보지 않은 분들은 어려워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새로운 기술에 대해 거부감 없이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시는 분이라면, 지그재그 팀이 사용하는 기술도 금방 익혀서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입사하고 나서 많이 배웠거든요.(웃음)열심히 작업 중이신 형래님! (Feat. 형래님 얼굴이 그려진 텀블러)Chapter 3. Dev. 팀은 이런 분을 찾아요!Q. Dev. 팀에서 찾는 백엔드 개발자는 어떤 분인지 설명 부탁드려요!정수, 형래 우선, 우리 회사는 실험적인 회사이기 때문에 개발에 재미를 붙이고 일하실 수 있는 분이면 좋겠어요. 그리고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언어의 특징이 무엇이고, 본인이 왜 이 언어를 사용했는지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혹은 자기가 만든 프로젝트를 얼마나 깊이 있게 고민해보고 만들었는가에 포커스를 많이 둡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차이가 나요! 깊이 있게 고민하면서 만들어보신 분들은 이미 몇 년이 지난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바로 어제 일처럼 설명을 잘하시거든요.Q. 백엔드 개발자 예비 지원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형래 사실 인터뷰에서 떨어지는 건 본인의 실력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회사의 성향과 맞지 않아서인 확률이 매우 커요. 그러니 인터뷰 때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본인의 모습을 어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서류 지원도 편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각자의 fit이 지그재그와 잘 맞는지 확인하는 하나의 절차니까요.정수 형래 님이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우리 팀은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회사'라고 하셨잖아요. 현재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노력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항상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거든요. 본인이 더 나아가고 싶은 길이 있다면 저희 회사와 정말 잘 맞을 거예요!Chapter 4. 마무리Q. 2020년 두 분의 목표가 있으신가요?정수, 형래 좋은 분들을 많이 영입하자!형래 저는 벌써 세 분이나 소개해서 모셔왔는데요, 더 열심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목표는 건강을 유지하자는 겁니다. 더 건강해지는 것은 바라지도 않아요..정수 저도! 작년에는 많이 아팠어요.형래 그리고 회사에 초코류 간식이 많아서, 제 건강을 위해 건자두 같은 자연식품(?) 위주로 많이 사다주시면 제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소소한 바람입니다.(웃음)Relations팀: 건...ㅈㅏ..두... for.... 형ㄹㅐ.. 정..수...님....Q. 다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면 하는 팀이 계신가요? 궁금한 팀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정수, 형래 마케팅 팀이요. 우리 회사 마케팅 팀이 워낙 잘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입사 전부터 느꼈거든요. 팀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궁금해요!지그재그에서는 백엔드 개발자를 포함하여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그재그 팀과 함께, 수면 아래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경험에 동참할 팀원을 꼭 모시고 싶습니다 :-) 궁금하신 점은 언제나 [email protected] 또는 http://facebook.com/zigzagcareer로 연락 주세요!지그재그 [백엔드 개발자] 포지션을 소개합니다!이런 일을 합니다.이런 분을 모십니다.이 중 하나라도 가능하시다면 더더욱 좋아요 :)지원 방법채용 절차혜택과 복지   더 많은 공고는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채용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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