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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en Startup!

스타트업은 취한 사람들이 있다.그리고 취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회사의 경영진은승리에 취하면 안 된다.열정에 취하면 안 된다.꿈에 취하면 안 된다.반면에,회사의 직원들은성장에 취해야 하고,열정과 꿈에 취해야 하고,회사에 취해야 한다.또한,고객은 제품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회사에 환호하며, 서비스에 감동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 역시 회사의 미래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평균치 상상 이상의 수익과 보장된 회사 가치에 취할 수 있어야 한다.마음껏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취함에서 깨었을 때, 허탈함이 아니라취함에서 깨었을 때, 만족함이 되도록 취해서 꾼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이것을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경영진이 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이다.먼저 직원과 경영진의 이야기를 풀어보자.직원들이 마음 놓고 회사에 취해 있을 수 있도록경영진은 그러한 시스템과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직원들은 뜨거움을 원천으로 업무를 수행하고,경영진은 냉정함을 원천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한다.직원들의 뜨거움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환경을 만들고, 동기를 만들고, 보상을 만들어야 한다.꼰대와 월급루팡이 만나면 그 기업은 필연 망한다고 한다.스타트업에 취한 직원들을부품처럼 소모하며열정 페이와 무한 헌신을 강요하는 꼰대!스타트업에 취하지 않았기에적당한 매너리즘과 킬링타임으로 호주머니를 채우는 월급루팡!당연히 회사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스타트업 대표들에게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이 깃들어야 하고,스타트업 직원들에게는 뜨거운 공동체 정신이 가득해야 한다.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나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걱정이다.이러한 골치 아프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그래.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대표가 대표다워야 변화가 일어난다.그렇다면 대표답다는 것은 무엇일까?강한 카리스마? 설득의 리더십?유연한 마인드? 성실한 행동력?물론 대표가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이지만글쎄... 이러한 것들은.... 참....그렇다.여기까지는 추상적이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두리뭉실한 이야기이다.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1. 일단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글을 적으면서 가슴이 찔려온다)직원들이 회사에 취하기 위해서는직장에 대한 자부심/애사심이 있어야 한다.금방 망할 것 같은 회사에 애정을 주기는 힘들다.대표는 돈을 잘 구해와야 한다. 잘 벌어와야 한다.대표가 돈을 막 쓰고 있고, 돈이 떨어지고 있으면,당연히 직원들의 마음도 흔들린다.제1조건은 역시나 대표의 자질이 돈에서 나온다.(그렇다고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돈은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수단이고기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혈액이지그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돈을 잘 벌어야 하는 이유는 가장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2. 상하관계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되어야 한다.업무만으로 엮인 사이라거나,계약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라관심을 가지고 서로 보듬어 주는 상부상조의 관계랄까.너무 잡담으로 가득한 회사도 문제지만,잡담이 전혀 없는 회사도 문제다.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뭐...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서아침까지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만...)만나서 이야기하고,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과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질 때,삭막한 회사가 아니라그래도 다닐만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수다도 떨고,대표 험담도 할 수 있는...그런 회사는서로를 챙겨주고,오래 함께 할 힘을 가진다.임원과 직원 간에 수직관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어떤 조직은 수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적합할 수 있다.내가 말하고픈우리가 경계해야 할 상하관계는영혼 없는 수직관계다.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거든.하나둘씩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항상 동일한 결론만 도출된다면회의를 왜 해야 하며,의견을 왜 물어야 하는가.만약,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환경이 이미 그렇게 직원들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HR이라는 게...인사고과나 성과주의로 몰아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물론 회사는 이익 집단이기에성과에 대한 보상과 평가 기준은 꼭 필요하지만,팀을 이끄는 리더혹은,상급자는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팀원들을 독려하는 사람이다.어느 축구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의컨디션뿐만 아니라개인적인 고민까지도 다 파악하고경기 때마다 개별적으로선수들의 멘탈까지 챙긴다고 하더라.그렇다고... 가. 족. 가. 은. 회. 사를 만들어가지는 말자가족 같다는 이유로 막 간섭하고, 막 대하고, 막 부려먹는...그런 가~~ 족 같은 회사 대표는진짜 가족에게도 그럴 수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그럼 이제는 투자자와 경영진의 이야기를 해 보자.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음껏 취할 수 있을까?1.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신뢰라는 게 말은 쉬운데... 정말 실행하기 쉽지 않다.속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진정성을 전달하기란... 그리고 상대의 진정성을 알아보기란정말 어려운 과제이다.신뢰!신뢰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상대방은 행동으로 신뢰를 판단한다.우리는 신뢰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작은 약속부터 잘 지키는 것!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가까운 지인들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그것들이 말로만 신뢰가 아니라 결과로 보이는 신뢰이다.1) 숫자는 신뢰다. 추상적인 어떤 말보다 정확한 숫자가 신뢰를 만든다.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말보다6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린 것이 더 신뢰를 가져온다.우리와 같은 창업가들은사업을 수치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고객이 만족하였다는 말보다200명의 관심을 보인 고객 중 100명의 구매고객이 있었고,그중 60명이 재구매를 하였다는 말이 더 신뢰 있다.저는 이 사업이 잘 될 거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보다는대표가 이 사업을 위해 투입한 금액을 보여주는 게 낫다.융자를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1%라도 더 줄이기 위해기술이나 신용을 근간으로 한 저금리 융자를 받았다는 것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근거이다.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수치화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 있냐고?재무와 경영성과에 대한 데이터와 통장거래내역 등여러 가지 형태로 신뢰라는 것이 표현될 수 있다.2) 논리도 신뢰다.남의 통계는 우리 회사의 통계가 아니다.그러니 진정한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가 될 수 없다.단지, 참고가 될 뿐이다.신문이나 뉴스, 각종 통계자료에 나와있는 시장 현황은 우리의 통계가 아니라 보편적인 통계이다.일반적인 자료일 뿐이지 우리만의 정보가 아니다.이러한 통계들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여야 한다.예를 들어,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5조 원대이며, 연평균 7.3프로씩 성장한다.얼핏 그럴듯하게 보이는 수치화로 보이겠지만,우리의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자료이다.우리의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그중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점유하고 있는 퍼센트,그중에 우리 제품과 유사한 카테고리의 화장품 비중,그중에 우리 경쟁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비율,그중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게 가져올 수 있는 점유율.거기다가 우리는 그 점유율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방안이 필요하다.이래야 비로소 가장 기초적인 우리의 정보가 된다.추가로, 시장 트렌드와 경쟁사의 전략 등을 넣을수록 고급진 우리의 정보로 탈바꿈한다.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사업계획서에서 서술된 내용들은실제로 액션이 되어야 한다.물론 계획서이기에 오차가 발생하고,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적어도 그에 대한 수정과 보완/대응이 빠르게 적용되는 지표와 수치로 신뢰를 보일 수 있다.3) 과정도 신뢰다.위의 스토리에 시간을 얹으면 마일스톤이 된다.마일스톤이란 것은 최종 목적을 향해 시간대별로 정해놓은 작은 성과를 표기하는 것이다.옛날에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길 중간중간에 어디까지 왔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도착지까지는 얼마나 더 걸리는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 그 이정표를 마일스톤이라고 한다.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갈 때 휴게소라던가, 표지판이 마일스톤이라고 보면 좀 쉽게 이해될 것이다.이정표를 믿기 때문에,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어느 정도 더 가야 하는지,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그렇기에마일스톤에 의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계획된 일정과 중간에 달성해야 할 작은 성과들,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엇나간 지점들을 수정하는 지점들의 방향성은바로 마일스톤을 통해 점검하고,수정할 수 있다.마치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도 우회해서 다시 원래 궤도로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시간과 거리로 표현될 수 있는 것과 같다.4) 주주 구성도 신뢰다.주주의 구성으로 신뢰를 가늠한다.주주의 구성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소위 말하는 3F(Family/Friend/Fool)이라는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가족도 끌어들이고,친구도 끌어들이고,관계없던 타인까지도 끌어들인 주주구성은대표가 해당 사업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진짜 저는 여기에 올인이라니까요~의 증명: 가까운 사람들까지 이 사업에 설득되었음을 증명(사실 가까운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더 어렵다)더불어, 지분의 적절한 배분을 보고구성원들 간의 이해타산을 근간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엿볼 수 있다.막 나눠준 지분과 나름 타협과 소통을 통해나누어진 지분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소수점까지 적시된 지분 구성,투자 라운드를 산정한 대주주 지분 비율,기여도에 따른 차등적인 지분 분배는 얼마나 이 회사의 경영진들이 고뇌하고,합의하고, 다투면서 만든 회사라는 것을가늠할 수 있다.2. 실수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내가 무조건 옳다. 내가 이 쪽 전문 가니까"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특히, 투자자에게 내가 곧 진리요,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대표 나부랭이로 보일 것이다.일견, 투자자보다 업계에 대한 전문성은회사 구성원들이 더 뛰어날 수 있다.하지만, 돈의 흐름과 시장에 대한 장거리 마라톤을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돈에 센스티브한 투자자가 더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하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리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보완하고, 대책을 만드는 사람은 더 드물다.또 예를 들자면,(오늘 참 예를 많이 드네)자금집행에 있어서 커피 한 잔 또는 식사 한 번을잘못 사용할 수 있다.업무에 관련된 비용이 아니라 개인적인 미팅, 개인적인 활동에 카드를 잘못 긁을 수도 있으니까.그러나 돈의 액수가 적고 크고의 문제를 떠나서,실수라는 점은 명백하다.(여기서 고의로 그렇게 쓴 경우는 아예 언급하지 않겠다.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공금 유용이며,실수가 아니라 회사에 죄를 짓는 것이니까.)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재무에 대한 감사에서 몇 천 원, 몇 만 원 차이가 회사 전체 자금 흐름에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그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경영진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받는 제1의 척도이다.역으로 생각해보라.믿고 맡긴 생명과 같은 돈을경영진이 "실수로" 허투루 사용했다.그래...이번 한 번의 실수니까,금액이  얼마 안 되니까,넘어갈 수는 있겠다.근데 이런 실수가 두세 번씩 반복된다.내가 이렇게 돈을 허비하라고 준 게 아닌데...얘 내들을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기나?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무능이고, 습관이고, 무책임이다.그러한 것들이 투자자가 취함에서 깨었을 때,괘씸함과 허탈함과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돈을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집행하여야 투자자가 안심하고 경영진을 믿을 수 있다.흠....나는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가다.배운 것들을 나열하다 보니,글을 읽는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주워듣길 좋아하고,남이 쓴 글을 읽으며,좋은 강연에 빈자리 채우길 즐기는  따라쟁이 대표일 뿐이다.이미 이전부터 많은 가르침과양질의 교육은 존재하여 왔고,손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렸다.찾아다니며 지식을 줏어가지 않는 것일 뿐.Anyway다시 본론으로 컴백해서~~~이번엔 고객과 회사의 이야기를 해보자.1. 품질은 확고한가가격을 지불한 가치 이상으로 고객은 만족을 얻길 원하는데...기본적으로 품질에 무언가 삐그덕 거리면고객은 취기가 싹~ 가신다.그리고는 "사기당했네, 내가 호갱이었네"제품의 불완전성은 불량률을 점검하고,제품의 물성/기능의 항상성을 늘 체크해야 한다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불편한 점, 오류 등을 늘 확인하여야 한다.90개가 잘 나오고, 10개가 불량이면 10명의 고객을 잃는 게 아니라 200명의 고객을 잃는다.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10%만 좋다고 소문낸다고 하더라도,미구매한 고객들 중 대부분은 그 소문을 광고로 생각하며,3분의 1만이 좋은 후기를 믿는다.수치로 계산하면, 9명이 낸 긍정의 후기를 통해 3명 믿기 시작한다.안 좋은 제품이라고 느낀 사람들의 후기는 파급력이 크다.제품에 대란 불만 후기를 올리면, 구매하려던 대다수의 사람들은안 좋은 후기는 꼭 읽어본다.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겠지만,구매 결정에 중요한 갈림길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그러니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다, 5G의 시대다, 스마트세대다 해도...변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품질이다.2. 입으로만 고객만족!고객들은 제품을 통해 회사를 믿기 시작한다.그리고 회사를 믿기 시작하면, 다시금 제품에 대하여 믿음을 더한다.이러한 과정이 쌓여서 브랜드가 되고,막강한 충성고객을 만들어간다.그런데 말이다.회사가 되게 불친절하고, 엉망이다.A/S 문제에 있어 고객 탓하고, 날씨 탓하고,규정 탓하고...불편한 점을 신고하였는데 핑계만 늘어놓거나응답조차 없다.미안한 기색도 없고, 팔고 나면 끝!고객으로서는 정말 화나는 회사다.정신이 번뜩 들어서,애정이 증오로 바뀐다.그렇게 그 회사는고객에게 최악의 회사로 기억된다.3. 늘 새로운 취할 거리를 만들어라.하나의 아이템이 대박 날 수 있다.그런데 후속이 없거나 너무 딜레이 되면,고객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고객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는데회사가 게으름을 피우면,기대가 사라지는 법이다.고객이 기분 좋게 회사에 취해 있도록유지하기 위해서는지속적인 취할 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다양성, 차별성, 신박함, 편리함 등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할 거리를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제품뿐만 아니라광고나 마케팅에서도콘텐츠를 통해,스토리를 통해,이슈들을 통해고객들에게 가까이 있으면즐겁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렇기에 누군가는 취해있으면 안 된다.바로 경영진이다.행복과 상상과 꿈을 넘어서끊임없는 욕구를 자극하도록취하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경영진은항상 깨어있어야 한다.술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한 사람이제일 먼저 취해서 민폐가 되면,다음에 누가 그 사람의 초대에 응하겠는가.술자리 마지막까지모든 친구들을 챙겨주고, 무사히 모임이 끝나야다음번 모임 때,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초대에 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기분 좋은 술자리가 되어야지,기분 나쁜 술자리가 되면,낸 회비가 아깝고,함께 한 시간이 아까운 법이다.우리 이렇게 기분 좋은 취함으로평생 함께 갑시다.내가 콜 하면, 당신도 콜!그리고 언젠가당신이 콜 했을 때,우리도 마음껏 취할 수 있겠지요.그 날에는 나도 콜~!#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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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에 스며드는 작업을 하는 본질 탐구자 : 피경지 TA

ㅡ더 즐겁고 다 행복한서서울예술교육센터 TA 인터뷰#서서울예술교육센터 #피경지 #TA‡ Nice to meet you, Artist meets you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예술 활동. 서울문화재단의 15개 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을 소개합니다.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작가는 생각이 깨이는 철학적 사유에서 영감을 받는다. (...) 금(金)은 단순한 질료가 아닌 성질과 운동성을 말한다.가을의 서늘한 기운으로 열매를 맺는 결실을 뜻한다.그리고 이를 위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는매서운 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물상으로 바위, 칼, 보석 등이 있다.”( 작가노트 中)분명 날카롭고 차갑고 청명한 인상이었는데, 닿고 보니 생각하던 것과는 달랐다.작가보다 작품을 먼저 보고 인터뷰를 하겠다고 자원했다.무려 한 달 전 피경지 작가를 만났는데, 계절이 바뀌는 바람에 감기에 걸려 기사가 미뤄졌다. 서늘한 이 마음을 모아, 여러 결실이 맺어지길.현재 관심 있는 것, 하고 있는 작업에 초점을 맞춰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조형의 원리 중에서도 패턴이라는 요소, 규칙적인 반복을 이용해서도 지루하지 않게 리듬감 있는 조형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프랙털1) 이론을 참고하기도 하고 모듈2)의 개념도 작업에 반영하고 있어요. 학부에서는 예술 이론을 전공하고, 석사 때는 섬유미술을 전공했는데 이것이 어우러져 현재의 작업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조형원리를 탐구하고 이것을 패브릭으로 표현 하는 것.  예전에는 전시 위주의 작업을 많이 했어요. 공예 베이스 전공인데도 전시장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작업을 했다면, 요즘에는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과 어우러지는 작업을 하려고 해요.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것, 이 공간 안에 들어왔을 때 같이 숨 쉴 수 있는 작업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을 많이 합니다.1) 프랙털 :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2) 모듈 : 건축 재료 혹은 공범의 기준 치수나 단위로 쓰이던 개념으로, 교육영역에 차용되어 개별화 수업에서 사용되는 수업자료의 한 유형, 하나의 통합된 주제를 가진 자력학습용 수업단위를 가리키며, 학습자에게 목표로 제시한 특정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전체 교육과정의 한 구성요서의 역할을 하는 단위이다.피경지, , mixed media, 2012작품 방향에 변화가 생긴 계기는 무엇인가요?사실은 제가 학교에 오래 있었어요. 박사 과정까지 다이렉트로 했거든요. 학교에 계속 있다 보면 자기 자신한테만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교는 자기 공부를 하는 공간이잖아요. 30대 전까지는 ‘나’한테만 집중을 하다 보니 내가 가진 감정의 표현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박사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서, 30대를 전후로 학교를 벗어나서 활동하기 시작했어요. 예전에도 외부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그 비중이 학교가 90 학교 밖의 활동이 10이었다면, 점점 학교 밖의 활동이 점점 늘어나면서, ‘나’한테서 벗어난 작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렇게 ‘나’한테서 벗어나게 되면서 작품도 변하게 되었어요.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작업을 했다'고 한 게, 그것이 저한테만 집중한 작업이기 때문에, 이를 실생활 공간에 가져가면 언밸런스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거든요. 왜냐하면 제 감정의 표출이니까요. 감정이라는 게, '나'만 들여다보면 어두운 면을 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밝은 것보다. 약간은 자폐적으로도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작업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바깥 활동을 하게 되면서부터예요.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전시장에서 작품을 내놓은 것 이외에, 작가로서의 다른 활동이 있습니까?정통적인 방법이잖아요, 미술관에서 작업을 건다는 것은. 그런데 제 전공을 생각해보면, 공예에서 출발했어요. 그런데 8,90년대에 이 공예라는 것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시기가 왔다고 들었어요. 공예가 원래 물건을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 수공작업들 대신에 상업적인·기계 생산이 많아지면서, 공예라는 분야가 미술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디자인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어중간하게 된 거예요. 기법은 공예의 기법을 사용하면서, 회화나 설치미술을 하는 시각예술 작가들처럼 계속 작품을 만드는 것처럼 가고 있었거든요, 그 시대의 흐름은. 제가 공부할 당시에도 그런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시장 안에서만.   하지만 사실 제가 느낀 것은, 이는 공예의 출발점과 맞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왜냐하면 ‘패브릭’이라는 물성을 다루잖아요. 이 패브릭은 우리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금 입고 있는 것도 전부 다 패브릭이고요. 그래서 삶 속에서 보여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전시장 안에서만 머무른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시각예술이라는 것은 메시지·아이디어가 중요하니 메시지 전달을 위해 이를 잘 표현해주는 물성 · 재료를 써야 하는데, 섬유로만 쓰니까 또 한정적이고, 이 한계들이 전시장 안에서는 많이 보였어요. 이 밖으로 나와서 '생활 속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저도 바꿔나가는 중간인 것 같아요. 전시 활동도 많이 하기는 하지만, 우리 삶에 스며드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피경지, , 레이저 커팅 후 조립, 2017미리 최근의 작품 사진을 보았을 때, 마치 진짜 ‘금속’처럼 느낄 정도로 차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차가운 금속처럼 보이는 게 사실은 전부 다 패브릭이에요. 금속이 아니에요. 패브릭만 이용했어요. 사실 소재는 제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라서 크게 문제는 되지 않아요. 다만 ‘물건의 본연의 성질’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아요. 최근에는 금속성에 대한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캔, 호미, 낫 모티브가 등장하는 것도 금속으로 이루어진 물체이고, 이 물체 안에 어떤 속성을 갖고 있을까 하는 거죠. 금은 차갑고, 잘 정제시키면 무언가를 베고 자르는 도구로 쓸 수 있고, 날카로운 속성을 갖고 있어요. 그러한 본질적인 속성을 패턴으로 만들어, 그 패턴을 이어 붙여서 낫 혹은 캔의 형상을 만들었어요. ‘나’를 배제하고, 우리 주변의 사물 또는 자연에 대한 본질적인 속성을 제가 해석한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금속이 ‘다이아몬드’의 형태라면, 금속이 아닌 다른 것을 표현할 때는 또 패턴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인가요?FIRE MOVEMENT 조명은 ‘하트’ 모양으로 이뤄져 있어요. 불빛은 사방으로 퍼지잖아요. 방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 금속처럼 형태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고.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는 이미지가 있으면서 따뜻한 느낌도 있고. 그래서 ‘하트’ 모양의 패턴으로 만들어서 조립했어요. 그 성질을 또 잘 표현하는 게 뭘까 했을 때 ‘조명’이 떠올랐어요. ‘빛’을 이용하고, 이것 자체가 ‘불’의 속성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피경지, , 레이저커팅 후 조립, 2018패턴 자체를 다르게 해서 반복하는 방법의 변화는 물건마다 다른 건가요?물건마다라기보다, 일단 주제를 정하고 관련된 사물을 모아서 표현하는 거죠. 금속이라면 금속에 관련된 사물을 모아서 표현하고, 불 · 빛 이런 주제와 관련된 사물이라면 조명도 될 수 있는 거고요. 이런 관련된 것들이 또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고, 만들고, 모으고, 그렇게 시리즈로 만들어가려고 해요.스스로가 공예품을 만드신다고 생각하세요?그 경계에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의 방향성은 공예를 이용한다는 거예요. 공예품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의 물건이고, 제가 봐온 공예 자체의 물질적인 속성은 손으로 만들어서 우리 실생활에 쓰이는 물건을 만드는 거예요. 조선시대도 마찬가지로 화병이 멋지게 공예품으로 만들었는데, 이걸 사용하기도 하지만, 바라보고 두고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도 하잖아요. 장식품의 속성일 수도 있죠, 공예품이라기보다는. 겅예를 이용해서 우리 실생활에 같이 숨 쉴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예술가로서의 삶을 오랫동안 생각해 오신 것 같습니다. 그런 자신의 세계에 '어린이, 교육'이라는 키워드가 들어 왔는데,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서른 전까지는 미술관·박물관에서 아르바이트를 종종 했어요. 그렇지만 제가 기획한 게 아니라, 에듀케이터가 구성해 놓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식이었죠, 수업이라기보다. 그거 이외에는 교육을 따로 해본 적은 없었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박사 과정을 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요. 처음으로 강사로서 대학생을 가르쳤는데 새로운 경험이었고 정말 재밌었어요. 대상이 대학생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학생들을 가르친다기보다, 10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기술적으로 익혔던 것들을 전달해주되 아이들의 생각을 듣고 이것이 작품에 담길 수 있도록 같이 상의하면서 하나의 공동 작업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를 3년 정도 하면서, 더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대학은 제 전문분야만 하잖아요. 제가 주도적으로 아이들한테 그들이 필요로 하는 예술적인 것을 기획하고 가르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른을 전후로 학교 밖을 두들기게 되었습니다.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은, 보통은 제가 가르쳐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제가 받는 것이 더 많거든요. ‘교학상장(敎學相長)’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더라고요. 준비한 것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이런 교감들이 ‘나 중심’이었던 제 작업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 전에 작업만 할 때와 다르게 아이들과 수업을 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요. 이런 경험들이 좀 더 저한테 긍정적으로 다가와서, 교육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 와서 좋은 것은, 이전에 다른 곳에서 무산되었던 아이디어들을 거의 다 해봤다는 점이에요. 매 수업마다 큰 줄기는 같지만, 조금씩 바꿔서 하거든요. 아이들과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제가 기획하고 티칭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재단에서 아이들을 모집하고,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으니까 그게 TA로서 좋았던 점 같습니다."이렇게 해도 돼요?""하고 싶은 대로 해도 돼!"  "색칠도 해요?"“하고 싶으면!”서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수업을 하시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혹은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라든지요.수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지는 않은데, 그냥 좋았던 것은 아이들이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1학기 수업 같은 경우에는 네모난 블록을 한 사람당 100~200개씩 쓰게 했는데, 네모 블록이 반복되어 쌓이면서 모양이 점점 변해 가요. ‘이 하나가 뭐든지 될 수 있다’, ‘계속 변할 수 있다’, ‘패턴 하나가 모여서 뭐든지 만들 수 있다’라는 아이디어를 담기 위해 가변적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거든요. 아이들이 진짜 집중해서 무언가를 쌓아요. 그런데 제가 따로 시키거나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또 쌓고 부숴요. 부시고 또 만들고. 그렇게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약간 본능적인건가? 물론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놀이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던져주면 아이들이 알아서 그냥 놀아요. 특정 한 아이가 그렇다기보다는 전체 아이들의 모습이 그래요. 또 너무 웃길 수도 있는데, 아이들이 청소를 진짜 재밌게 잘해요. 3천 개를 만들었어요. 블록을 쌓고 치워야 하잖아요. 포대자루를 주기만 하면, 경쟁 붙어서 다 담고, 자기 이만큼 담았다고 하고. 청소 싫어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인상적이었어요. 오늘 수업은 조금 달랐던 것 같은데요. (‘자신만의 패턴을 만들어 보고, 이를 투명 필름지에 옮긴다. 흰 물건들에 필름지를 대고 손전등 빛을 비추면, 자신이 만든 패턴이 물건들에 입혀진다.’라는 과정이었다.)오늘 보신 수업은 2학기 내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에요. ‘패턴’이라는 조형요소만 같고, 방식은 많이 다른데, 조금 더 공간에 맞는 수업을 하려고 새로 짰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시각적으로 좋아 보여야 흥미를 느끼더라고요. 물건에 자기 패턴이 입혀졌을 때의 그 미적 체험. 시각적으로 딱 ‘예쁘다’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그림만을 그려서 수업을 하는 것보다, 확실히 손전등을 비추고 하니 다르게 보이는 것 같네요.아이들의 패턴이 그려진 투명한 필름을 물건에 대고 비춰보고 하는 것은, 패턴 디자이너들이 패턴 하나를 만들어놓고 컴퓨터상에서 여러 물건에 입혀보는 원리를 가져온 것이에요. 이후 수업엔 이 패턴 위에 또 다른 패턴이 올려지는 ‘레이어’라는 개념을 넣어볼 계획입니다. 색깔이 입혀지고 그 위에 무늬가 올라가고. 보통 패턴 디자인할 때 분판이라는 것을 해요. 겹쳐졌을 때 색깔 변화가 나타날 수 있게 투명 필름 몇 개를 합쳐서 하는 것도 재밌을 것도 같아요.오늘 아이들은 따로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패턴을 서로 겹쳐서 빛을 비춰보던데요!(웃음)맞아요. 합쳐서 막 이리저리 하잖아요. 아이들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웃음) 너무 한정지으면 그 안에서만 하니까.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지금까지 수업과 작업을 병행해왔는데요, 내년에는 작업의 비중을 높여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2017년 개인전 이후에 교육기획, 전시 기획 등을 하면서 들었던 변화된 생각을 다시 작업에 담아 보려고 해요.피경지, , 레이저커팅 후 조립, 2018개인적으로 작업물을 봤을 때 한 눈에 ‘예쁘다’라는 게 확 느껴집니다. 혹시 ‘공예품’으로 내실 계획은 있으신가요?현재도 제작하고 있어요. 제 작업의 핵심은 탈부착이 가능한 패턴 조각 하나로 뭐든지 만든다는 것이에요. 앞서 보여드렸던 작업들과 같은 방식으로 조그맣게 브로치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같지만 방향성을 달리해서 병행하고 있어요.앞으로 전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12월에는 개인전이 잡혀 있어요.2018년 12월 11일(화) ~ 2019년 1월 8일(화)@KCDF window gallery(종로구 인사동 11길 8)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작가가 작업 외에 생활비를 벌기 위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여유만 있으면 작업만 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돌이켜 보면 ‘교육’이라는 활동이 제 작업을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영감을 얻는다기보다, 아이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면서, 그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고 제가 변화되는 게 작업으로 바로 반영되니까요. 교육과 예술 이 둘을 앞으로도 잘 병행해서 계속 활동하고 싶어요.“제가 계속 변화해요.그 한 곳에 머물러있지 않고.그걸 작품에 반영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서교육 활동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글  시민기자단 나혜린사진제공  피경지디자인  이한솔#서울문화재단 #서서울예술교육센터 #TA업무 #직무정보 #기업문화 #문화예술지원 #인터뷰 #예술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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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프스쿨 왜 만드세요?

‘더라이프스쿨은 왜 만드세요? 돈이 많이 남나요?’‘남긴요, 작년도, 올해도 적자에요’‘아니 돈도 못벌고 게다 적자인데 시간들여 왜 해요?’이런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왜 하냐구요?1. 어느 곳의 후원을 받아 입맛대로 맞춰주거나, 형식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진짜 해보고 싶고, 가치있다고 믿는 것을 의미있게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2. 살다보면 오해도 많고 사람사이에 이해관계나 연출된 관계들도 많은데 순수하게 어른들이 만나고 주파수가 맞는 부족끼리 연결하고 싶어서 입니다.3. 연사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강연만하고 돌아가는 연사들도, 돌아간 연사뒤에 남은 무대의 공허함을 느끼는 청중들도 진정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가자, 패컬티 모두가 2박3일간 함께 지내며 연결되는 진정성있는 커뮤니티이자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4. 돈보다 진심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의 가치가 훨씬 더 크다 믿습니다. 그래서 금전적 적자지만 가치투자상 명백한 흑자라 생각해서 입니다.5. 우리는 평생 여러가지 일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합니다. 그걸 지금부터 시작하고 싶어서 입니다.6. 어른이 되고나서 호기심이 사라지고 질문하기 보단 정답만을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돌아가 웃고 떠들고, 질문하고 놀면서 다양성의 가치를 되돌리고 싶어서 입니다.7.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주변의 눈치를 보고 비교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맞추려 애쓰고 있습니다. 오롯이 나를 바라보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고 싶어서 입니다. 아직도 이유는 셀수없이 많습니다. 참가하는 모두가 또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중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 많은 이유를 가지고 만나 2박3일을 함께 할 ‘더라이프스쿨 2017’이 드디어 내일입니다. 추석 긴 연휴뒤라, 비용이 부담되서, 시간이 없어서... 이 모든 제약을 극복하고 그 가치를 선택한 60여명이 평창에 모입니다. 우리 지역의 땅에서 우리 음식을 먹고, 우리 이야기를 듣고 나누고, 함께 하는 경험에서 우리의 가치와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기꺼이 함께 해주시고, 같이 만들어주시는 모든 라이프스쿨러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라이프스퀘어 #더라이프스쿨 #서비스 #마인드셋 #창업가 #창업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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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채용 필수 정보! 실무자가 직접 말하는 KT 人사이드(경영지원 직무 편)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7년 KT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바로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짝짝짝) 아마도 많은 취업준비생 여러분이 마음을 굳게 다지며 자기소개서 항목을 살펴보고 계실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이번에는 경영지원 직무를 맡고 계신 KT인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전사적인 목표수립과 각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업무를 서포트하며,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경영지원 직무! KT人이 말하는 경영지원 직무에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그들이 말하는 취업 팁까지 함께 들어볼까요?^^  “KT 취업, 특별하지 않아도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할 수 있습니다.“- kt skylife 경영기획본부 기획조정실 황희진  Q.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A. 저는 경영기획본부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영기획본부는 사업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고 매년 경영목표를 설정하여 진행 현황을 점검하는 일을 합니다. 또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편성∙조정하고 조직을 구성하여 원활한 사업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현재 제가 하고 있는 업무는 첫째, '사업관리 및 조정' 업무인데요. 담당 부서와의 사업/예산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일입니다. 또한 연초 발굴한 주요 사업 과제의 이행 현황을 관리합니다. 둘째, KT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룹사 소식을 전하고 양사간의 시너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사 업무보고를 총괄하며, 이사회 운영업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Q. kt skylife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A.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방송 산업은 여전히, 또 앞으로도 꾸준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kt skylife는 국내 유일의 디지털위성방송 기업으로, 단순한 이익창출이 아닌 한반도 전체가 방송을 통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지원하는 회사입니다. 저도 이런 회사에서 한 명의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Q. 회사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A.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매주, 매월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매주 전 부서에서 행한 업무와 계획을 취합하여 정리하고 보고자료를 만드는 업무를 합니다. 또한 연초에 발굴한 과제들을 매월 수합하고 진행률을 분석해서 실, 혹은 유관부서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전사 부서들의 자료를 취합하여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자료가 임원회의 자료의 기초가 되기도 하고 어떠한 보고서를 만드는 데에 양분이 된다고 생각하면 제가 하고 있는 업무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취업 팁은?A. 취업 팁으로 얘기하는 기업 및 직무분석 등 회사에 대한 공부도 좋지만, 그것보다 본인 스스로의 강점을 알고 자신 있게 어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새로운 경험을 좋아해서 봉사활동, 인턴 등에 참여해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노력했습니다.이 부분을 제 무기라고 생각하고 kt skylife의 조직원으로서 업무를 배울 때나 회사생활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하였고, 그 점 덕분에 면접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KT는 Work Together를 지향합니다.”- kt submarine 경영기획본부 경영기획팀 이창하   Q.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A. 저는 경영기획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영기획 직무는 시장 및 고객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외부 환경 분석을 통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합니다. 연간 경영 계획과 전략과제 수립 및 관리를 통해 사업부문별 방향성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실적 관리 및 분석을 통해 계획을 조정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합니다. Q. 회사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A. KT그룹에서는 소통, 협업 및 임파워먼트를 체질화하기 위해 ‘1등 Workshop’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규시장 환경 분석 및 진출 방안을 도출하는 주제로 1등 Workshop의 과제리더로 선정되어 Workshop 자료를 준비했던 경험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전사적으로 참여하는Workshop이였기 때문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영업 및 시공 부서 등 관련 부서 담당자 분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행력을 가진 결과물을 도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등 Workshop을 통해 전략적 추진과제들이 선정되었고, 해당 과제들이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본인이 속해있는 회사 분위기는 어떤가요?A. 전사적으로 ‘Work Together’를 지향하고 토론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내가 문제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전사토론회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할 수 있고, 회사에서도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내 동호회도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부서의 직원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평소 궁금했던 사업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Q. 하루 일과를 설명해주세요.A. 아침에 출근하면 해외 경쟁사의 뉴스를 검색하고 시장 동향을 파악∙분석합니다. 주요 고객사들이 해외에 있어 국내 언론 매체를 통해서는 동향 파악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로 해외 언론사들을 통해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 시 영업부서와 공유를 통해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업무가 시작되면 메일함을 확인하고 주요 이슈들을 점검합니다. 연간 전망치에 따른 make-up 방안, 비용혁신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사업부서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회의에 자주 참석하게 됩니다. 회의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도 많기 때문에 회의록을 반드시 작성하고, 회의가 끝나면 회의 중에 언급되었던 주요 내용들 중 실행방안이나 추진계획에 누락된 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합니다.  “경영지원 업무의 필요조건은 신속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kt service 남부 경영기획총괄 경영기획팀 박순용   Q.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A. 저는 경영기획총괄의 경영기획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심해지고 있는 통신시장 속에서 회사의 경영 방향을 설정하고 이행하는 것을 경험해 보는 것이 저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경영지원 직무를 선택하였습니다. 지금 저는 KPI 운영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론 각 KPI 지표의 운영관리 업무를 통해 각 부서 및 현장에 동기를 부여하는 업무를 수행 중입니다. Q. KT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A.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한 축을 담당하는 회사라는 점이 가장 큰 동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통신서비스에 관심이 있었던 찰나, KT의 고객과 제일 첫 번째로 만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kt service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장과 고객 모두와 가까운 곳에서 일할 수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고, 또한 통신서비스 분야에서 나만의 장점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kt service에 입사하였습니다.   Q. 하루 일과를 설명해주세요.A. 개인적으로 성공적인 업무의 필요조건은 여러 관련 부서와의 신속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업무의 진행 정도를 파악한 뒤에 관련 부서의 실무담당자들과 면담 또는 전화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후 업무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수합하여 정리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기획서 및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정기적인 회의를 통한 회사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역시 경영기획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취업 팁은?A. 본인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있을 때 꾸준히 경험하고 겪어두는 것이 훗날 저의 장점 중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취업준비생 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스스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KT 취업, 목표 설정과 목표달성을 위한 발판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kt service 북부 경영기획총괄 인재경영팀 윤가윤   Q. 현재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A. 저는 kt service 북부 인재경영팀의 교육기획·운영 직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저희 회사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의 교육을 총괄하여 체계화하고 운영하는 직무입니다. 저는 그 중 리더십 향상 교육과 일반직 직무역량 향상교육, 변화혁신교육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Q. kt service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A. KT의 통신서비스에 대해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저는 1년 동안의 KT 대외활동에서 얻은 저만의 경험이 지원동기가 되었습니다. 고객센터의 통화품질 및 서비스 개선 프로젝트와 KT 모바일 상품에 관한 이슈 및 동향 분석 프로젝트 등의 경험을 통해 KT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바람이 더욱 강해졌고, KT의 서비스를 고객 최전선에서 제공하는 kt service의 채용공고를 보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하루 일과를 설명해주세요.A. 신입사원인 저는 신속하고 명확한 업무처리를 위해 교육업무를 To do list로 작성하고, 중요도 및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해 다음날의 업무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 지 생각한 뒤 당일에 이행합니다. 교육일정과 계획에 따라서 앞으로 진행할 교육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기획서 및 보고서를 작성하여 교육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취업 팁은?A. 본인의 목표를 설정한 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발판의 경험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스토리가 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하는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실행에 옮기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임했기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여름이 지나고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반기 채용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9월, 날로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오늘 소개해드린 KT人들의 인터뷰 내용에 맞게 차근차근 준비하신다면 모두 취업 뽀개기 성공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하늘이 정말 높고 맑은데요. 고된 취업준비 생활에도 하늘 한 번 올려다보는 여유 꼭 가지시길 바랄게요. 안녕!#kt #kt공채 #기업문화 #조직문화 #직무정보 #업무환경 #사내복지 #kt일과 #kt일상 #구성원인터뷰 #취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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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분석의 시작: AARRR (해적지표)

모바일 분석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모바일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에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는 고객 분들이 많으신데요. 모바일 분석 툴을 이용하여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쌓더라도, 그것이 실제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오늘은 데이비드 맥클루어의 유명한 분석 프레임워크 AARRR 에 따라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 활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AARRR: 미국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500 Startups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맥클루어 (Dave McClure)가 개발한 분석 프레임워크. 스타트업에서 시장 진입 단계부터 서비스/제품을 홍보하고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단계별로 집중해야 할 지표를 정리한 성과측정모델. (1) Acquisition (사용자 유치) – 사용자가 어떻게 제품을 접하는가?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때 어떤 광고 채널/캠페인이 가장 효과적인지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데이터들이 필요할까요? 흔히 가장 많은 앱 설치수나 방문수, 페이지뷰를 일으킨 광고 채널/캠페인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데이비드 맥클루어에 따르면 해당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이벤트 수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채널/캠페인에 예산을 집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채널에서 유입된 사용자들의 앱 설치수나 방문수가 높다고 하더라도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회원가입수, 주문수가 낮다면 효과적인 채널이라고 볼 수 없겠죠. 이 때문에 와이즈트래커에서는 마케팅 채널/캠페인별 앱설치수, 방문수, 페이지뷰 뿐 아니라 비즈니스별 맞춤 성과 (회원가입수, 예약수, 리뷰수, 공유수 등) 전환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해당 데이터에서 Facebook과 Google Adwords 광고를 통한 App 설치수는 비슷하지만 주문수 ( 페이스북: 205, 구글: 3 ) 는 크게 차이가 납니다. 이러한 경우, Adwords 광고보다는 Facebook 광고에 마케팅 예산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 뿐 아니라 마케팅 채널 별로 앱 설치 이후에 재사용율 및 삭제율을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마케팅 채널이 고객들 유치 및 활성화에 효과적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유입된 사용자의 Retention 리포트입니다. 앱 설치 이후에 재사용율보다 삭제율이 높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파악했다면, 그 채널로 유입된 사용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해 보다 효과적인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다차원 세그먼트 기능을 이용하면, 해당 채널에 유입된 사용자의 성별, 연령, 사용국가, 기기 플랫폼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다차원 세그먼트 설정 화면. 광고를 통해 유입된 사용자들을 설정한 세그먼트에 따라 일차원 또는 다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기기 플랫폼 (IOS vs Android) 과 성별로 다차원 세그먼트를 설정하면 아래와 같은 데이터가 나타납니다.   (2) ACTIVATION (사용자 활성화) – 사용자가 처음 제품 시 경험이 좋았는가? 사용자들이 광고 혹은 특정 경로를 통해 앱을 설치했다 하더라고, 첫 방문 시 사용 경험이 나쁘다면 앱을 삭제하거나 다시 방문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서비스가 유저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데이터 지표를 확인해야 합니다. 첫번째로 화면 이동경로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첫 화면 이후에 앱 기획자가 의도한 화면대로 문제없이 이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메인화면 이후에 서비스/상품 페이지가 아닌 엉뚱한 화면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다면 앱 UI/UX 개선이 필요하겠죠.→ WISETRACKER 화면 이동경로 화면 더 나아가, 전환 퍼널 분석을 통해 각 화면 경로 별 전환율과 이탈율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4단계로 이루어진 회원가입 전환 경로 분석 시,  2단계에서 이탈률이 높다면 해당 단계에서 고객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기입하게 하거나 민감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WISETRACKER 전환 시나리오 화면. 회원가입의 2단계 (가입인증) 단계에서 이탈율이 38.8% 로 가장 높기 때문에 해당 단계에서 인증 단계를 간소화 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위의 정보들을 통해 우리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주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3) RETENTION (사용자 유지) – 사용자가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가?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앱을 방문한다는 것은 그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이므로 추후 의미 있는 전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Retention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앱 설치 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 혹은 방문 후 1~2일 내에 삭제하는지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앱 설치수는 꾸준히 늘어나는데, 앱 유지율 및 삭제율 또한 점차 높아진다면 처음방문자들에게 앱 서비스가 크게 매력적이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죠.→ WISETRACKER의 Retention Report. 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앱 설치수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설치 다음 날(+1d) 앱 삭제율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앱을 사용하도록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뿐 아니라 방문 횟수, 방문 분포 리포트를 통해 얼마나 자주 사용자들이 우리 앱을 방문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일 매일 들어오는 사용자의 수가 제일 많다면, 서비스의 충성고객이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15-30일 주기로 들어오는 사용자가 많다면, 이들의 방문을 촉진할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푸시메시지로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WISETRACKER의 방문간격 Report. 방문간격이 0일(매일 방문)인 사용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앱 충성고객 비율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앱 사용자 분석을 통해 우리 비즈니스의 가치고객의 특성을 파악했다면, 특정 사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타겟팅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의 오디언스 타겟팅을 이용하여 데모그래픽, 행태정보, 관심사에 따라 사용자의 ADID/IDFA를 추출하고, 해당 사용자에게만 광고를 노출하거나 푸시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WISETRACKER의 Audience Targeting 설정 페이지. 위와 같은 설정을 통해 1월에 앱을 설치한 IOS 그룹의 IDFA만 추출하여 광고 노출 및 푸시메시지 전송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송된 푸시메시지의 응답률과 실행수 전환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방문수와 전환수를 높이는 효과적인 메시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푸시메시지 분석 리포트 (4) REVENUE (매출) – 어떻게 돈을 버는가?모바일 비즈니스의 매출 향상을 위해서 앱 내 사용자가 주문을 하도록 만드는 동시에 어떤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돈을 쓰는지 파악해, 유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와이즈트래커의 주문/매출액 리포트에 다차원 세그먼트 기능을 적용하여 주문 고객들의 성별, 연령대, 방문유형, 유입 채널들을 파악해 비즈니스의 가치 고객군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주문/매출액 리포트를 회원 연령대로 세그먼트를 나누면, 아래와 같이 주문한 사용자들의 연령대에 따른 주문수 데이터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들의 구매 횟수 분포 및 구매 행동 패턴을 파악하여, 앱 내 프로모션 진행 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매 주기가 7일인 사용자가 다수라면, 해당 주기에 맞춰 할인 쿠폰을 푸시로 보내거나 신상품을 소개하는 이메일을 보낼 수 있겠죠마지막으로, 매출 측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과 컨텐츠를 파악해, 앱 내 관련 컨텐츠/상품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종류를 늘려간다면 같은 기간 내 보다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WISETRACKER 상품별 주문/매출액 리포트. (5) REFERRAL (추천) – 사용자가 다른 사람들에게 제품을 소개하는가? 앱 출시 후 비즈니스의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제품/서비스에 무심한 고객 10000명을 만드는 것보다, 제품과 서비스를 사랑하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 100명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죠. 왜냐하면 그 100명은 자신들의 친구와 지인들에게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10만명, 100만명의 고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우리 상품/비즈니스가 사용자로 하여금 사랑하고 싶고 매력적인 서비스로 어필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엔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쉽게 공유하고, 바이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합니다.만약 SNS 공유수가 낮다면, 이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마케팅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마무리하며결국 AARRR 단계별 중요 지표를 데이터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빠르게 실행하고 업데이트한다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아직까지 많은 기업들이 추측이나 감을 통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와이즈트래커의 목표는 이러한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목표를 보다 빠르고 쉽고 달성하고 싶다면, 오늘부터 우리 비즈니스에 핵심적인 지표들부터 데이터 분석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 WISETRACKER는 모바일 광고 성과 측정부터 In-app 이용자/컨텐츠 분석, 푸시메시지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모바일 통합 분석/타겟팅 솔루션입니다.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의 무료체험을 원하실 경우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WISETRACKER가 제공하는 무료 데이터 분석 컨설팅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와이즈트래커 #AARRR #해적지표 #데이터분석 #데이터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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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일본 취업'의 현실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본을 일컬어 흔히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서울-부산을 KTX로 이동하는 것보다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도쿄에 가는 게 더 빠를 정도로,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여러분도 일본에서의 취업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는 지도 모른다. 학교 다닐 때 가장 부러운 친구는 교문에서 200미터 이내에 사는 친구이고, 회사를 고를 때도 다른 부분들이 다 마음에 드는데 집에서 가깝기까지 하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이렇게나 가까운데 왜 '먼 나라'라고 할까? 10년 조금 안 되는 세월을 일본에서 지내본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너무나 다른 부분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먼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일본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것은 여러분의 시간이 헛되이 낭비될 가능성 역시 크게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더팀스는 그동안 일본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양한 루트를 통하여 인재의 교류를 전제로 한 사업적 접근을 지속해왔다. 거기에 내가 합류하게 되면서, 조금 더 구체적인 시장 상황을 인지하고 일본 시장에 눈높이를 맞춘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그리 훌륭하진 않지만 세간에서 나름 쳐주는 와세다라는 대학을 다니며 쌓아온 인맥도 있고, 미즈호라는 거대 금융그룹에서 일하며 겪은 자잘한 경험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오늘 글의 서두가 특히 긴 것은 쓸데없는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더팀스는 왜 일본 진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나?'라는 지극히 당연한 의문에 대답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내놓을 답은 간단하다. '달콤한 말로 일본 취업이 쉽다고 속여, 단순한 돈벌이를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을, 지금부터 천천히 풀어보고자 한다.1. 쉽다면 쉬운 일본 취업 사실, 단순히 일본에서 일하는 것만을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진 네트워크만으로도 당장 다음달부터 취업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코리아타운에 있는 감자탕집에서 정직원으로 일하고 싶거나, 어디서 뭘 하는 지도 모를 수상한 회사에서 경리로 일하고 싶거나, SI로서 아웃소싱 개발 일을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소개해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이 바라는 커리어는 그게 아니지 않는가. 조금 수상한 예를 들었지만 '일본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비즈니스 예절을 제대로 몰라도, 영어를 잘 하거나 근면성실하게 일할 수 있다면 일본에서 일할 수 있다'는 광고나 경험담을 여기저기서 접하다 보면, 왠지 일본은 나를 좀 더 높게 평가해주는 꿈의 나라일 것만 같고, 취업이 힘든 한국을 벗어나 진정한 나의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기 때문에 이렇게 말을 꺼내게 되었다. 확실히, 영어를 굉장히 잘 해서 마치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일본에서의 취업이 조금 더 유리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느냐 묻는다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영어를 잘 하지만 한국어로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외국인과 함께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사람이 한국에 잘 적응하며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왜 우리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사용하며 토론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며 신기하게 여기는 것일까? 아래는 일본의 한 대기업이 유학생/해외 인재 채용에 대하여 일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에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일부 발췌한 것이다. 응답한 기업 수는 총 611개사였으며, 그 중 300인 미만 사업장은 252개사였다. 이 표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원하는 자질'이라는 설문의 결과이고, 왼쪽은 인문계열, 오른쪽은 이공계열 인재로 나누어 복수응답을 받아 상위 15개를 표시한 것이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양 쪽 모두 압도적인 차이로 '커뮤니케이션능력'을 제1의 조건으로 꼽았고, '일본어 능력'을 그에 버금가는 항목으로 응답했다. 그 외에도 '협조성', '사교성', '일반상식'이 상위 15개 항목에 포함되어 있다. 물론 광고나 경험담 등에서 흔히 말하는 '열의'나 '영어능력', '활력' 역시 15개 항목에 포함되어 있지만, 가장 높은 순위가 이공계열의 7위에 랭크되어 있는 '열의'이다. 물론 열정적으로, 의욕넘치게 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며, 아주 매력적인 강점이지만, 전체 응답의 15%도 차지하지 않는다. 의욕만으로 취업이 해결된다면 대한민국은 완전고용 상태일 것이다. 이것은 '해외 대학을 졸업한 외국 인재에게 바라는 일본어 능력'을 설문한 것이다. 파란색은 네이티브에 상응하는 수준, 빨간색은 비즈니스 상급, 녹색은 비즈니스 중급, 연파랑 줄무늬는 비즈니스 초급, 옅은 갈색은 일상회화 수준, 노랑색은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는 응답이다. 주의해서 보아야 할 부분은, 각 계열별로 상단이 '채용 내정 시'이고 하단이 '입사 이후'를 표시한 것이라는 것이다. 인문계열만 예를 들면, 내정 시에 59.1%만이 비즈니스 상급 이상을 요구했지만, 입사 후에는 79.1%로 비율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비즈니스 초급 미만도 괜찮다는 응답은 입사 후에 10%를 넘기지 못하며, 노랑색의 '거의 못해도 된다'는 비율은 전무하다. 어려운 자료들을 늘어놓아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일하다 보면 늘어서 괜찮다' 같은 허울좋은 말은 그야말로 허상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이미 채용 단계에서 요구하는 수준이 높을뿐더러, 채용된 이후에는 더욱 발전된 실력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높은 수준의 일본어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높은 수준의 일본어가 필요없는 일을 시키기 위해 채용하기 때문인 것이다.(자료 출처: ディスコ キャリタスリサーチ、「外国人留学生/高度外国人材の採用に関する企業調査」)2. 제대로 된 커리어를 쌓으려면 절대로, 외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일본 생활을 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나는 외국인이니까 괜찮겠지, 이해해주겠지'라는 마인드로 많은 부분에 대해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을 보아왔다. 물론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없진 않지만, 타인의 배려에 기대어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은 좋지 못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배려는 의무가 아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는 것들도 분명 있다. 일례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일본어의 'つ'발음을 내는 것을 굉장히 어려워 한다. 이쪽은 들리는 대로 발음하는데, 저쪽은 자꾸 'ちゅ'로 들린다고 하는 경우이다. 한국어에서는 일본어에서 발음하는 つ와 ちゅ의 구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인데, 아무리 애를 써도 안 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키를 늘리고 줄이거나 손가락을 여섯 개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처럼 듣는 사람이 이해해줘야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일본어의 복잡한 존경어/겸양어를 잘 모르고, 까다로운 비즈니스 예절을 몰라서 상대방에게 실례를 범하는 것은 충분히 학습으로 극복할 수 있으며,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면 20년 넘게 일본에서 살고 일본어만 써 온 사람들이 1개월 넘게 합동 연수를 받으면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항목일 리 없다. 일본인들도 비즈니스 언어나 예절을 많이 어려워하고,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것들을 '난 외국인이니까 괜찮아'라는 생각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같은 출발선상에서 배울 수 있다면 오히려 더 좋은 일 아닌가. 왜 이게 커리어에서 중요한가 하면, 간단히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한국의 비즈니스에선 없어진 개념이지만 일본에서 상당히 까다롭게 지키는 예절 중 하나로 '압존법'이 있다. 김부장에게 이과장에 대해서 얘기한다면, '이과장님께서...'가 아니라 '이과장이...'라는 식으로 경칭을 생략해서 말해야 하는 식이다. 일본은 이 압존법을 지키지 않고 말을 하면, 심한 경우에는 듣는 이를 모욕하는 것으로까지 받아들인다. 말 한 마디 잘못 했다가 인사고과에서 나쁜 평가를 얻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완벽히 같은 성과를 내고 똑같은 실력을 갖춘 인재 둘이 있다면, 비즈니스 예절에 더 능숙해서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을 쪽을 고르는 게 당연하다. 쓸 데 없는 리스크를 지면서까지 다른 쪽을 고를 이유가 없다.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고양이가 사람보다 일을 잘 한다면 하루에 간식 3개를 줘 가면서 고양이를 고용하겠지만, 당연하게도 사람은 고양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비즈니스적인 능력을 더 많이 갖추고 있기에 사람을 채용한다. 여러분이 회사에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고, 쓸 데 없는 위험요소가 없다면 당연히 승진과 승급을 통한 성공적 커리어를 구축해 나갈 수 있다.*하지만 고양이의 귀여움은 충분히 간식 3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출처: Pixabay)3. '왜' 한국의 인재를 좋아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한국의 인재를 상당히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열의가 있고, 근성이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이다. 그런데, 이건 그다지 좋은 게 아닐 수도 있다. 흔히 일본의 젊은 세대를 '유토리 세대'라는 식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이들은 지나친 학업성적 위주의 교육에 반발하는, 속된 말로 '유도리 있는' 교육을 받았다. 파이는 3.141592...가 아니라 '약 3'으로 배웠고, 상용 한자 1950자에 들어가지 않는 한자는 히라가나로 표기된 교과서를 보며 자랐다. 그래서 과거의 교육을 받은 중장년~노년층이 '근성없고 의욕없다'고 평가하는 세대이다. 개중 극단적인 경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거나,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해서 조직 문화를 해치는 케이스가 있기도 하다. 한편, 유명한 일본의 블랙기업 중에 와타미라는 프랜차이즈 술집이 있다. 신입사원을 채용해서 직함만 관리직으로 부여한 뒤에, 관리직은 야근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이용하여 살인적인 노동을 시키는 악덕기업이다. 결국 버티다 못한 신입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고, 기업의 노동문화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점검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지금 일본의 취준생들은 지나친 야근, 무리한 업무의 강요, 직장 내의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위력 행위 등에 대해서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비상식적인 요소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건 유토리 교육이 젊은이들의 근성과 열의를 앗아간 결과일까,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비상식적인 요소에 반발하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근성있는' 한국의 청년들을 일본의 기업에서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말했듯, 기업은 이익집단이다. 제대로 된 기업을 고르지 못하면, 결국 실컷 고생만 하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져서 귀국을 결심하게 되기 십상이다. 개인적인 경험담으로,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음식점에서, 주방장이 주방 아르바이트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쭉 뺨을 때리는 걸 목격한 적이 있다. 다음날 일본인 아르바이트생들은 전원이 그만뒀지만, 한국인 아르바이트생들은 뒤에서 온갖 욕을 해가면서도 일을 그만두지는 않았다. 아마 군대에서 온갖 비합리적인 일들을 당연시하던 것이 사회문화적으로도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안타까운 현실을 목격한 기분이었다. 그러니, 여러분을 무작정 환영하는 기업이 정말 여러분의 진솔한 열의와 넘치는 의욕을 원하는 것인지, 심한경우 죽 일렬로 세워놓고 뺨을 때려도 계속 남아서 일해줄 사람을 원하는 것인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이런 마인드로 젊은 세대를 보면 뭐 당연히....(출처: 만화 「시마과장」일부 발췌)4. 더팀스는 그래서 일본진출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멀리 멀리 돌아왔지만, 결국 더팀스는, 이러한 이유들로 일본 시장 진출을 고심하는 중이다. 우리를 이용하는 인재들은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귀하고,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역량을 갖춘 이들이기 때문이다. 기계의 부속품을 대체하듯이 쓰다 버리려는 마음으로 한국의 인재를 원하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라고 등을 떼밀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물론 더 좋은 기업, 정말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여 함께 성장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일본에도 많이 있겠지만, 우리가 아직 충분히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치를 이해하는 좋은 비즈니스파트너를 찾아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조금씩 해결해 갈 계획이다.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과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리어를 당장 눈앞에 보이는 돈으로 바꾸는 미련한 행동은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라는 점이다. 그러니 여러분도, 충분한 생각과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에 일본 취업에 도전해 주셨으면 한다.*글로 쓰려니 부끄러워서 그림으로 대체했지만, 여러분은 ↑니까요(출처: Pixabay)#더팀스 #THETEAMS #일본취업의 #민낯 #일본체류10년 #경력자가하는말 #속지마세요 #커리어지키기 #나는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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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인은 무슨 일을 할까요? #4 – 영업/마케팅 직군

LG화학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이해 진행 중인 LG화학인 직군 인터뷰 4탄, 많이들 기다리셨죠? 이번에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 중인 정성원 사원(자동차전지 유럽마케팅팀), 오현화 사원(자동차전지 미주마케팅팀)과 함께 영업/마케팅 업무에 대해 들어볼까해요. 누구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영업/마케팅 직군의 버라이어티한 업무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죠.Q.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두 분 모두 자동차전지 영업/마케팅을 하고 계신데, 담당 지역이 다르네요. 각자의 업무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오현화 사원 안녕하세요. 자동차전지 미주마케팅팀에서 일하는 오현화입니다. 저는 미주 지역 자동차 메이커 고객사를 담당하고 있어요. 입사 전에는 해외 고객사와 소통하는 업무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영업직이 내부적으로 챙길 게 굉장히 많아요. 기본적으로 고객사를 수주하는 것부터 생산 계획, 출하 및 수출 업무까지의 기본적인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해요. 물론 저도 들어와서 배운거지만요.(웃음) 소통을 통해, 회사와 고객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게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성원 사원  저는 자동차전지 유럽마케팅팀 정성원입니다. 제 업무도 오현화 사원과 프로세스가 비슷해요. 이미 앞서서 많은 얘기가 나왔지만…저는 무엇보다 ‘주인의식’이 가장 필요한 직군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파는 제품이 우리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과 관련한 대부분의 이슈를 저희가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저희가 가지는 책임과 권한이 큰 직군입니다.Q. 수주부터 사후 관리까지 생각보다 업무 범위가 넓은데요. 말씀을 들어보니 여러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1년 동안 쌓인 업무 노하우가 있나요?오현화 사원 앞선 질문에서 말씀드렸듯이, 고객과 회사 내부의 의견을 조율해 양측이 만족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게 저희의 가장 큰 역할이에요. 사실 업무를 하다보면 ‘이견’이 생길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럴때마다 단순하게 말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저희 쪽에서 제시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하면서 협의점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하죠. 저희 업무를 좁게 보자면 코디네이터(Coordinator)고, 넓게 보자면 PM(Project Manager)에 비유하고 싶어요.정성원 사원  고객사의 입장을 먼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안 된다, 힘들다’는 말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대신에  ‘내부적으로 확인해보겠다, 기다려 달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요. 그리고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대답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찾죠. 그 과정에서 R&D부터 생산까지 다양한 직군과 커뮤니케이션 하게 되는 거고요. 노하우라면..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결국 그러기 위해선 현재 제품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는 수 밖에 없어요. 정보력이 곧 노하우입니다. (웃음)Q. 해외는 우리나라와는 아무래도 문화가 다르잖아요. 해외 고객사와 일을 해본 두 분의 경험담을 짧게 들려주신다면요?정성원 사원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니까, 업무할 때의 문화도 비슷하게 따라가는 것 같아요. 프랑스는 비교적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느낌이고, 제가 주로 담당하는 스웨덴은 추운 나라 특유의 이성적이고 냉철한 분위기랄까요. 서양 사람들은 미팅 때도 ‘아이스브레이킹(Ice-breaking)’으로 분위기를 풀고 시작을 하는데, 저희도 그럴 때마다 고객사의 문화에 맞는 주제를 준비해갑니다.정성원 사원오현화 사원 제가 미주 쪽을 담당하지만 고객사의 연구소가 독일에 있는 경우도 있는데, 확실히 그쪽 분들은 더 칼 같은 면이 있더라고요.(웃음) 미주도 고객사에 따라, 또 그 안의 부서에 따라 차이가 존재해요. 그래도 미주 쪽 고객사는 유럽보다는 여유가 있는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더라도 우선은 저희 쪽 입장을 듣고 차분히 풀어나가는 분위기에요.정성원 사원  사실 제가 유럽 담당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고객사(자동차 회사)가 전 세계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보니 담당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업무에 따라 미국, 중국 고객사와 소통을 하는 일도 많아요. 그래서 타 문화에 대한 오픈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해요. ‘아, 이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마음의 준비를 항상 해요.오현화 사원 일로 엮인 사이지만 고객과의 인간적인 관계 역시 정말 중요해요. 결국 문제가 생기더라도 풀 수 있는 건 ‘사람’을 통해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유대감을 만드는 노력도 많이 해요. 고객사가 우리나라에 미팅을 오면, 전통체험부터 한식 맛집까지 다양한 경험들을 해볼 수 있게 저희가 도와주고 있어요. ‘문화사절단’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종종 있고요.(웃음)Q.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업무를 한다’는 게 다른 직군은 하기 힘든 경험인데요. 그래도 두 분은 담당자니 아무래도 힘든 적도 있으셨을텐데 어떠신가요?오현화 사원 아무래도 시차가 있어서 컨퍼런스 콜, 미팅 등을 할 때 어려움이 있죠. 일정을 조율하다 보면 아침 일찍, 혹은 밤 늦게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처음에는 미팅을 위해 늦게까지 기다리는게 참 힘들었어요. 극복법은 그냥 익숙해는 것?(웃음) 이게 내 일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그 시간을 견디는 게 노하우같아요. 그래서 저희 직군은 끈기가 있고 자신을 잘 추스를 수 있는 사람이라야 적응하기 좋죠.정성원 사원 보람도 있지만, 저희가 예측하거나 컨트롤 할 수 없는 일도 종종 일어나요. 일단 제품이 생산되고 난 후에, 배에 싣고 출하를 해야하는데요. 항구에서 파업을 해서 제때 제품을 싣지 못하거나, 배에 문제가 생겨서 도착이 지연되거나 한 적도 있어요. 물론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무역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겪을때마다 난처하긴 하죠.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Q. 외부에서 가장 많은 선입견 중 하나가, 영업직군은 술자리도 잦고 야근도 많을 것 같다는 건데요. 입사하셔서 그런 선입견이 바뀐 부분이 있는지요?   오현화 사원오현화 사원 저도  당연히 술을 많이 마실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별로 그렇지 않았어요. 저희가 속한 전지사업부의 경우는 30대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연령대가 낮은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술을 많이 마시거나 강요하는 분위기보다는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한 잔 하는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또, 전지사업부에 ‘차징데이(Charging Day)’라는 게 있는데요. 배터리만 충전하는게 아니라, 사람도 충전이 필요하다고 매주 수요일은 정시퇴근을 원칙으로 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아주아주 바쁜 날은 약간 늦어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제도를 지키려고 해요. 이런 세심한 부분들도 업무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아요.정성원 사원 사실 같은 팀이라도 담당자들이 업무 시간대가 제각각이라 회식을 할 시간도 맞추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만약에 회식을 해도 가볍게 먹고 일찍 끝나는 편이죠. 물론 고객사들이 우리나라에 올 경우는 저희가 시간이 없더라도 만들어서 시간을 쏟아야하죠.(웃음) 하지만 그 대부분은 술보다는 한국의 음식이나 문화를 체험하는 식으로 진행되어서 별로 부담이 없습니다. 경복궁 투어, 난타 관람 같은 걸 함께 다니면 해외 바이어들이 굉장히 신기해하고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희 팀에는 난타 공연만 6번 본 분이 계실 정도예요.Q. 이제 질문을 ‘취업’ 관련한 쪽으로 조금씩 돌려볼게요. 특별히 국내영업이 아닌, 해외영업 직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오현화 사원 저는 항상 ‘새로운 일’을 좋아했어요. 학생 때는 경영학과 심리학을 복수 전공했지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었고, 취업을 생각하는 와중에 ‘자동차전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뭔가 새롭고 미래가 무궁무진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게다가 좀 더 알아보니 LG화학의 자동차전지가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걸 알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죠. 뭔가 다이나믹한 일들이 있을 것 같아서(웃음)정성원 사원 전 신소재공학을 전공했는데, 제가 해외영업을 쓴다고 하니 친구들이 모두 의아해하더라고요. 대부분은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취업을 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활동적인 성격이어서 생각이 좀 달랐어요. 처음 지원할 때는 영업직에 공대생을 뽑아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아요. 공대생은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문과전공자들보다 높은 장점이 분명해요. 겁내지 않고 과감히 도전한다면 얼마든지 영업 직군에서 빛을 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Q. 이건 편견일 수도 있지만, 영업 직군에 여성으로서 지원하는 게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요. 오현화 사원은 입사 당시와 그 후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오현화 사원 제가 워낙 강단 있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별명이 ‘대장부’였어요.(웃음) 말투나 행동도 리드를 하는 쪽이고요. 입사 후에도 ‘난 여자니까’라는 생각보다는 이 회사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동기들과 똑같이 노력했으니 어려움은 정말 없었어요. 오히려 여성 특유의 세심하고 꼼꼼함까지 있는게 강점이라고 생각해요.정성원 사원 영업 직군에 적합한가는 성별 보다는 성격의 문제인 것 같아요. 여자든 남자든 소극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이고 자신감 있는 성격이 아무래도 더 유리하니까요.오현화 사원 맞아요. 저처럼 여자라고 해서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성격이 중요하죠.오현화 사원Q. 두 분 다 적극적인 성격이라 자기소개서나 면접 때도 강하게 본인을 어필하셨을 것 같은데 좋은 Tip을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오현화 사원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제가 경험한 해외영업 인턴 경력과 해외거주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사실 내용을 상세하게 적기보다는, 좀 민망하지만 ‘내가 제일 잘 나가, 이래도 안 뽑을래?’하는 느낌으로 자신감 있게 썼던 것 같아요. 면접때도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떨어지면 다른 기회를 찾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주눅들지 않았던 게 좋은 인상을 남긴 것 같아요. 여러 명이 함께 하는 영어 면접 때는 앞에 나서서 지원자 그룹을 리딩하기도 했어요. 그래야 눈에 좀 띄지 않을까 싶어서요. 팀원들과 영어로 회의를 해보라는 면접관님의 주문에 분위기를 주도했죠.정성원 사원 가장 기본적으로 제가 전공했던 공부와 대학원, 인턴 경험을 직무에 연관시켜서 강점으로 어필했죠. 또 공대생으로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 힘을 줬고요. 미래의 각오보다는 제 경험을 구체적으로 써서 제가 왜 필요한 인재인지를 설득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저도 면접 때는 어차피 떨어지면 다시 못 볼 사람들이니 겁먹지 말자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떨렸지만 좀 배짱을 부렸죠. 영어 면접 당시에도 지원자들이 각자 자기 의견을 말할 때 저는 그 생각들을 정리하고 결론을 찾는 발언을 많이 했었고요. 오현화씨가 리딩을 했다면 저는 중재를 했어요.(웃음)Q. 드디어 마지막 질문입니다! LG화학 입사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정성원 사원 영업이라는 업무가 정말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책임감, 꼼꼼함, 주인의식, 이 세 가지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면에서 영업은 정신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LG화학의 사업이 돌아가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오현화 사원 여러 국가의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오픈마인드가 중요해요. 또 영업은 여러 업무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오래 고민할 시간이 부족한 순간도 있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생각이 빠르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이 제격인 것 같아요. 어서와서 저희와 함께해요! (웃음)#LG #LG그룹 #LG화학 #채용정보 #공채정보 #직무정보 #영업 #마케팅 #구성원인터뷰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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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백그라운드 서비스 개발시 고려해야 할 사항

지난 시간엔 사운들리 백엔드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죠. 이번 시간엔 사운들리 서비스중 클라이언트에 해당하는 안드로이드 SDK, 그 중에서도 백그라운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을 해 볼까 합니다.안드로이드의 특징 중 하나로 Service 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란 녀석은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물론 iOS 에서도 일부 지원은 합니다만 매우 제한적인 경우(음악 재생 등)에만 사용 가능합니다.제가 생각하는 백그라운드 서비스 개발 시 유의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동작 기간 - 상시 동작 해야 하는가, 특정 조건에서 특정 작업을 할때만 동작 해야 하는가글로벌 프로세스 사용 유무 - 서로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 접근이 가능 해야 하는가동작 조건 - 특정 시간 혹은 기간마다 동작 해야 하는가, 특정 이벤트 발생시 동작 해야 하는가그 외에도 많은 부분들이 있지만 일단 저 정도만 고려해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충분히 개발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그러면 각각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볼까요?1. 동작 기간동작 기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유저 레벨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ervice 와 IntentService 의 차이점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보겠습니다.Service 를 상속`Context#startService//Context#stopService` 혹은 `Context#bindService(w/BIND_AUTO_CREATE)//Context#unbindService` 를 통해 수명 조절 (Service 내에서 Service#stopSelf 를 호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Service 시작된 이후에 커뮤니케이션 가능수명 종료 API(stopService or unbindService) 를 호출 하기 전에는 프로세스가 사라지지 않음 (물론 LMK에 의해서 종료 된다던지 등등이 있지만 여기서는 논외로 하겠습니다.)IntentService 를 상속startService 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함사용자가 따로 수명 관리를 할 필요가 없음상기 특징을 보면 Service 는 상시 동작하는 서비스에, IntentService 는 특정 조건에서 동작하는 서비스에 더 특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사운들리 서비스는 백그라운드에서 상시 신호를 감지해야 하므로 Service 를 상속해서 쓰고 있습니다.2. 글로벌 프로세스 사용 유무안드로이드 컴포넌트 속성 중 android:process  속성을 소문자로 시작하는 이름을 쓰면 글로벌 프로세스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프로세스니까 당연히 다른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답니다.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글로벌 프로세스를 사용 할 때 더 이점이 있습니다.불필요한 리소스 사용 자제 - 서버와 통신하는 모듈의 경우, 여러 앱에서 동일한 모듈이 사용 될 때 하나의 통로만 사용 하는 것이 네트워크 리소스를 적게 먹습니다.공유 불가능한 자원 사용 - 사운들리 SDK 가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비가청 대역 음파를 사용하는 특성상 마이크를 사용 해야 하나 안드로이드에서는 서로 다른 어플리케이션 간의 마이크 공유가 불가능합니다.하지만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굳이 글로벌 프로세스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모듈 버전에 따른 실행, 데이터 공유 등 골치 아픈게 이것저것이 아니에요... ㅠ3. 동작 조건동작 조건은 크게 time base 와 event base 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경우에 서비스를 동작 시킬 트리거를 다르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동작 조건에 따라 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한 트리거는 아래와 같습니다.시간 기반 (time base)AlarmManager 의 alarm API (set, setExact, setExactAndAllowWhileIdle 등)Android System Broadcast (ACTION_TIME_TICK 등)GCM Message이벤트 기반 (event base)Android System Broadcast (ACTION_SCREEN_ON, ACTION_POWER_CONNECTED 등)GCM Message그 외 각종 어플리케이션 사용시 발생되는 이벤트위에서 이야기한 것을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동작 기간동작 조건사용해야할 서비스동작 트리거그 외상시동작시간기반 동작Service 를 상속 받아 startService 서비스 시작bindService 를 통해 서비스와 연결하여 커뮤니케이션해당 Service 는 START_STICKY 로 실행AlarmManager 혹은 서버에서 주기적으로 동작하는 GCM Message 사용글로벌 프로세스를 사용 해야 한다면 android:process 속성을 사용이벤트 기반 동작System Broadcast 혹은 GCM Message, JobService 등을 사용작업 할때만 동작시간 기반 동작IntentService 를 상속받아 startservice 로 실행Intent 에 작업 관련된 파라매터를 전달AlarmManager 혹은 서버에서 주기적으로 동작하는 GCM Message 사용이벤트 기반 동작System Broadcast 혹은 GCM Message, JobService 등을 사용Etc. 유의해야 할 부분추가로 백그라운드 서비스 개발 시 유의해야 할 점들을 기술 해 보겠습니다.i) 배터리 절전 기술안드로이드 버전이 올라갈수록, 그리고 벤더들의 기술력이 높아질수록 배터리 절전 기술 역시 발전합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기술이지만 개발자들에게는 종종 절망을 선사합니다 ㅜㅜ사운들리 서비스도 개발 과정에서 각종 절전 기술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요, 크게 고생한 기술 및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DozeAndroid 6.0 이후 버전에 적용아래의 상태에서 일정 시간 이후 Doze 모드 진입충전 중이 아님스크린 꺼져 있음일정 수치 이상 움직이지 않음제한되는 사항AlarmManager 의 AlarmJobServiceWakeLock 무시네트워크 접근 제한회피 방법AlarmManager#setExactAndAllowWhileIdle() - Doze 에서도 동작하지만 최대 15분에 한 번씩만 동작 가능GCM high priority messageApp StandbyAndroid 6.0 이후 버전에 적용일정 기간 동안 아래 상황 중 하나도 발생하지 않은 경우 시스템에서 해당 앱을 standby state 로 간주명시적 앱 실행액티비티나 서비스가 포그라운드(전경)에서 실행 중, 혹은 포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 앱이 해당 앱의 컴포넌트 사용중알림을 생성하고 유저가 잠금 화면이나 알림 트레이에서 확인한 경우제한되는 사항네트워크 사용 및 동기화 기능 사용 불가회피방법유저와 상호 작용유저가 디바이스 충전스마트 매니저삼성에서 킷캣 (안드로이드 4.4) 이후의 모델 (일부 제외)에 적용일정 시간 이상 유저가 사용하지 않은 앱은 알림 생성 불가관련글: 구글 개발자 블로그의 Android M 관련 변경점ii) LMK (Low Memory Killer)안드로이드의 각각의 프로세스는 특성에 따라 상태가 부여됨각 상태는 제한되는 메모리 사이즈가 정해져 있고, 디바이스의 가용 메모리가 해당 사이즈 이하로 떨어질 시 시스템에서 프로세스를 종료START_STICKY 로 실행한 서비스의 경우 일정 시간 이후에 null Intent 를 가진채로 재시작킷캣 이상에서 PID가 0이 된 채로 남아있는 버그가 있음ActivityManager#getRunningServices 에서 서비스 리스트를 가져 왔을때 찌꺼기가 존재마치며보기엔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서비스 기획에 맞게 기능들을 골라서 쓰기만 하면 되니까 생각보단 복잡하진 않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나이스한 서비스 기획' 만 있으면 위의 표에서 기능을 골라서 조립만 하면 됩니다.물론 실제 개발 시에는 훨씬 더 고민 해야 될 부분이 많을 겁니다. 네트워크 트래픽도 최소화 해야 하고, WakeLock 도 적절히 써야 하고, 글로벌 프로세스 사용시는 DB 동기화도 시켜야 하고 GCM 은 downstream 이냐  group 이냐 topic 이냐 등등...개인적인 전망으론 장기적으로 Google 에서도 iOS 처럼 백그라운드 서비스 사용에 점점 제한을 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없애진 않을 것 같네요. 나름 특색 이니까요. 그러니 없애지만 않으면 방법을 찾아 낼 수 있을 겁니다.너무 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쓴 글 같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사운들리 #개발 #개발자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개발 #앱개발 #앱개발자 #SDK #인사이트 #조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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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타트업의 한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 아는 사람 치고 '린스타트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내가 린스타트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2013년이었던 것 같다. 1년 정도 열심히 연구해보면서, 실제로 린스타트업에 맞춰서 사업개발을 해보기도 했고, 여러시도를 해봤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나는 린스타트업 회의론자다. 린 스타트업에는 많은 약점이 있다고 본다.우선, 린스타트업은 기업이라면 마땅히 갖춰야 할 '방향성'과 '거시적인 전략'을 갖추는 부분에 있어 매우 취약하다. 이는, '스타트업'을 아직 '기업'이 되기 이전의 실험적인 임시조직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린스타트업은 사업을 Bottom-up 형태로 개발하게 유도한다. 아주 낮은 단계 가설을 세우고, 그것에 맞는 실험을 하여, 실험을 통과하면 그다음 단계 가설로 넘어가는 방식이다.하지만 린스타트업을 알고 5년이 지난 지금 다양한 사례를 보며 연구한 결과, 린스타트업 이론으로 성공한 기업은 매우 드물었다. 마치, 실험실에서 실험을 하는 것처럼 작은 가설을 하나하나 입증한 기업들은 자신의 최종 목적이었던 '특정 타겟군 X를 위한 유튜브(우버, 페이스북 등)'이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데 도달한다. 그러나, 사실 이런 린스타트업 모델을 서비스에 적용한 스타트업들의 최종 목적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은 승리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데 있었다.실제로, 'X를 위한 페이스북'등을 바탕으로 한 많은 SNS, O2O 업체들 중 어느 정도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많았지만, 그들이 진짜로 만들고 싶었던 것은 'X를 위한 페이스북' 정도가 아닌 이것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하나 늘려, 의미 있는 규모의 시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내겠다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최종 가설(방향성)에 금융자본도 몰렸을 것이라 생각한다.하지만, 대부분 이렇게 정확한 타겟팅으로 정확한 실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해당 서비스를 Horizontal 또는 Vertical Expansion 하는 데 대부분 실패했다. 이는 작은실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이 일정 궤도 이상으로 지속가능하게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을 갖추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고객이 만족하는 것을 만든 것' VS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든 것'대부분의 Bottom-up 사고방식은 아주 작은 단계에서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더해, A/B 테스팅까지 하다 보면, 고객의 취향에 따라 사업의 Focus가 마치 사다리 게임처럼 여기저기 랜덤 하게 움직이게 된다. 결론적으로, 창업자 스스로도 자기가 왜 창업을 했으며, 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망각하고 전체적인 방향성을 잃고 고객의 취향과 단기적인 실험 결과에 의해 사업을 운영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창업자 스스로는 이것을 전혀 문제로 느끼지 않을 확률이 크다. 린스타트업 이론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이 상황을 '나는 고객을 만족시켰어'라고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다. '고객을 만족시켰어'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마침내 만들었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존재한다. 린스타트업 이론은 이 두 가지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중대한 오류를 야기할 수 있다.고객이 만족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인터뷰하며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힌트를 얻어, 그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주면 된다. 이 때문에, 린 스타트업은 가설에 대한 반복된 실험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완벽한 이론인 것이다. 그러나, 고객이 '원하는 것'을 만드는 것은 실험적으로만 풀어낼 수 없는 것이다. 고객의 '니즈'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 상황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크게 성공한 비즈니스를 보면 '타이밍'이 가장 핵심 Factor인 경우가 많았다. 즉, A라는 가설을 검증하는 실험에 실패했더라도, 한 달 뒤에 실험을 재개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린스타트업'이라는 실험주의적인 모델은 단독으로 쓰여선 안된다. 무엇보다 먼저, 거시적인 사업전략과 방향성을 세운 뒤, 전략의 실행방안을 디테일하게 세분화하여 그 점들에 국소적으로 '린스타트업'을 적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전통적인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의 형태가 더욱 강한데, 스타트업들은 이런 것을 대기업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이 말하는 전략이 너무 광의의 개념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의사결정자가 '우리는 반도체 사업에 사활을 걸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똑같은 사업을 하더라도 스타트업의 의사결정자는 '우리는 전자사전 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메모리칩보다 20배 빠르고 2배 싼 메모리칩을 만듭시다'라고 말한다. 이는 스타트업이 대기업의 소규모팀과 매우 유사하게 생각하고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대기업의 제품개발팀은 작은 승부에서 승리하거나 실패하거나 결론적으로 생존에는 큰 지장이 없지만, 스타트업은 그 자체로 기업이기 때문에 작은 승리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결국 큰 승리를 위해 작은 승리들이 필요한 것인데, 스타트업의 경우 작은 승리 다음의 시나리오가 매우 약하다. 무엇이 '작은 승리'인지 '큰 승리'인지 정확하게 정의할 수가 없는 것이 린스타트업의 약점인 것이다. '고객'에 따라 전략을 선회하기 때문에 창업자 스스로도 Next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준비할 수 없는 것이다.이런 이유들 때문에 스타트업이 사업을 개발하고 계획함에 있어, '린스타트업'은 결코 단독으로 쓰일 수 없는 이론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린스타트업은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일까?1. 무려 '실리콘밸리'에서 왔다.이미 미국 경영학계, 피터 틸 등 창업자들 사이에서 린스타트업에 대한 반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지만,우리나라에서는 그 점에 크게 주목하지 않고 린스타트업 이론을 아무 비판 없이 수용했다. 지금도 린스타트업을 국내에서 반대하는 글을 쓴 사람을 찾기 어렵다. 2. 누구나 가르치기 쉽다.우리나라 사람들은 명확한 '답'이 있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필기하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불확실한 것을 극도로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린스타트업은 여기에 딱 맞는 사업 이론이다. 거기에, 린스타트업 책 몇 권 읽고 린 캔버스만 조금 공부하면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고 책도 쓸 수 있다.편향 확증을 활용하면 모든 스타트업 성공사례에 린스타트업 이론을 적용할 수 있다. 롯데도 일본에서 껌 팔다가 대기업 됐으니, 껌으로 린스타트업한 회사다.3.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다.린스타트업 이론이 없었다면 사실 엔젤투자나 시드 투자가 이렇게 활성되기 어려웠을 것 같다. 린스타트업 이론이 퍼지면서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최소한의 제품을 만들어 어느 정도 검증을 한 뒤 투자를 받았다. 투자자 입장에선 린스타트업이라는 게 아주 좋은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초기기업의 마일스톤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선 아주 좋은 것 같다.4. 대부분 스타트업에 만능으로 써먹을 수 있다.보통 사업전략이라면 분야마다 다르고, 활용방식도 제각각인데 린스타트업은 어떤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다. 모든 사업이 '고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경영사례나 더 광범위한 고객, 시장분석 없이도 매우 적은 범위의 타깃 고객을 대상으로 한 린스타트업 실험만으로도 사업을 시작해볼 수 있다. 거기에 대한 위험성은 위에 언급한 것과 같다.5. 창업자 마음에 위안을 주고, 용기를 준다.창업자로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만 하고 있으면 자괴감이 든다. 뭔가 발로 뛰고 땀 흘리면 더 값진 하루를 보낸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발로 뛰면 당연히 그만큼 피드백 또는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있다. 린스타트업은 '결론적인 승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효율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어차피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실패할 거라면 발로 뛰면서 작은 승리라도 쟁취하라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린스타트업을 충실히 따르다 보면, 천천히 검증되가는 내 가설을 트렐로의 'Doing'에서 'Done'으로 옮기는 쾌감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열심히 하루 종일 고객들을 만나며 인터뷰한 것을 보며 더 정상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린스타트업은 창업자에게 정서적으로 좋다. 성취감을 주기 때문이다.린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 반드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할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단독으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하며,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툴 정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본다. 린스타트업으로 얻는 작은 승리 또는 성취감 등이 확률적으로는 '큰 승리'에 기여할 확률이 클지도 모르지만, 역으로 '큰 승리'가 '작은 승리'의 합으로 이뤄지냐고 묻는다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큰 승리'를 먼저 정의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린스타트업에서 말하는 '가설', '검증', '학습'에는 약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여기에는 '타이밍'이라는 중요한 사업의 성공요인이 배제된다. '타이밍'이라는 것이 '시간의 흐름을 특정 구간에서 절단한 단면'이라면, 우리는 그 '흐름'에도 몸을 실어서 완전히 이입한 상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그리고 그러한 완전한 이입상태에서 내린 결론이 '사업전략'이 되고 '큰 승리'로 정의될 것이다. 이것은 사업에 대한 '당위성'이 되기도 하며, 이것은 가설이 아니라 목표이자 비전 그 자체가 된다. 그 아랫단에 존재하는 것들은 실험하고 검증하는 것은 필요할 지 모르나, 이것은 실험 대상이 아닌 것이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인 친구 옆에서 살라'고 누가 그랬다. 이게 전통적인 대기업 방식의 사업전략이다.결론은 무조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다.린스타트업을 여기에 적용하면 '부자가 되기엔 아직 넌 서민이니까 1,000만 원을 모을 수 있는지 먼저 실험해보자'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다음 가설은 '3000만 원'이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실험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데 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그리고 이러한 가설과 실험에는 '부자가 되지 못할 지도 모른다' 또는 '돈을 모으다 보면 다른 결론에 도달할 지도 모른다'는 모호성이 담겨있다.'반드시 해내야 된다'라고 고집스럽게 정의된 '큰 승리' 없이는 '큰 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성공한 사업들과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구하다 보면, 거기에 너무 다양한 패턴이 있어 이것을 무언가로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는 답이 없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요인이 작용한다. 그런데,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몰입하다 보면 무언가를 반드시 놓친다는 것이다. 기민하고 유연하게 전략을 계속해서 수정하는 작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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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올려, Git Effect!

안녕하세요, 개발 2팀에서 단아함을 맡고 있는 오연주입니다.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깃(Git)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내용들을 글로 쓰려고 합니다. ‘어떤 닝겐이 만들었나’ 궁금할 정도로 천재적인 깃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일까요? 바로 리누스 토발즈(Linus Torvalds)입니다. 이름에서부터 OS의 느낌이 가득합니다. 네, 맞습니다. 그는 리눅스(Linux)의 창시자이기도 합니다. 리누스는 말했죠. “My name is Linus, and I am your God.” 리누스 토발즈 (Linus Torvalds)그가 깃을 만들기 전에는 보통 중앙집중식 VCS(Version Control System)를 사용했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도구들로요. CVSSVN(Subversion)…반면에 깃은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DVCS, Distributed Version Control System)입니다. 그렇다면 중앙집중식의 대표주자인 Subversion(VCS)에 비해 무엇이 더 좋을까요? 속도가 빠르다. snv log svn diff -rN svn commit 등 대부분의 명령어가 네트워크 연결이 되어야 실행 가능한 명령어입니다. 그러나 git push git clone 등 몇몇 명령어를 제외하고는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지 않아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용량이 적다. Mozilla의 SVN Repository는 126GB인데 반해 Git Repository은 420MB입니다. 왜냐하면 해쉬, 스냅샷을 이용한 효율적인 파일 변화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브랜치를 만드는 작업이 수월하다. SVN은 diff를 전부 적용해서 파일을 생성한 뒤 네트워크에서 내려받는 반면, 깃은 스냅샷을 가리키는 링크(Commit Object)만 만들면 됩니다.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길래 이런 차이점이 생기는 걸까요?분산 저장소로, 로컬에서도 중앙 저장소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지고 볶기가 가능하다니! 여러 개의 다른 저장소를 생성할 수 있고 서로서로 연결되어 독립적으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고 유기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델타 기법이 아닌 스냅샷 방식을 사용합니다. SVN의 경우 파일 변화를 diff로서 추적한 반면, Git은 각 시점의 파일 상태를 모두 스냅샷을 찍어 관리합니다.변화를 기억했던 기존 방식변화된 소스를 커밋할 때 스냅샷을 찍는 방식두 가지 특징을 살리려면 깃이 여타 다른 VCS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Revision number로 히스토리를 관리했던 Subversion으로 분산된 저장소의 히스토리를 관리하려고 하면 ‘시점 충돌’ 문제가 발생합니다.그..그려봤습니다..금융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의 일입니다. VCS 중 H사 툴을 사용하였는데 한 소스의 버전을 받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커밋의 횟수가 많아지니 중앙 저장소 입장에서는 ver 1 → ver 9로 갑자기 타임워프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개발자 스스로 본인의 버전을 모두 삭제한 후 ver 9였던 파일을 수동으로 ver 2로 바꿔주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소스가 모두 날아가는 경우가 있어 소스 commit 과정이 공포스러웠죠. 깃은 해쉬(hash)를 이용한 정보 관리를 통해 이런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합니다.Git의 핵심, 정보 Hashing! git reset --hard 3269aecad9ffea81763a42b9fff34c76a0aa4cf0 브랜디 소스 코드를 pull 했는데 특정 시점으로 돌아가 할 일이 생겨 위의 명령어를 입력했던 적이 있습니다. 명령어로 깔끔하게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죠. 뒤에 붙는 40자리의 기괴한 문자열은 바로 깃이 정보를 관리하는 데에 사용하는 해쉬값입니다. 해쉬값이 제일 많이 보이는 곳은 git log 가 아닐까 싶은데요. commit 옆에 나열된 일련번호같은 문자열이 궁금하진 않으셨나요?깃은 소스 코드를 포함해서 히스토리를 관리하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이런 해쉬로 저장 및 관리합니다. 이 해쉬값은 40자리 16진수 숫자이며 SHA-1 알고리즘으로 생성됩니다. SHA-1 알고리즘은 보안 표준 해쉬 알고리즘 중 하나입니다. 충돌할 확률은 1 / 10^45로, 매우 매우 낮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를 저장 및 관리하기에 안전하고 적합합니다. 4GHz CPU로 SHA-1 해쉬 중복값을 찾아내려면 4000년이 걸린다.앞서 SHA-1 해쉬값으로 모든 정보를 저장한다고 말씀드렸는데, 과연 어떤 정보를 어디에, 어떻게 저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각 해쉬 값은 깃이 내부적으로 저장하는 파일 이름이 되기도 하는데, 이 파일들은 .git/objects 경로에서 전부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쉬값 40자리 중 앞 2자리를 디렉토리 이름으로 따고, 뒤 38자리를 파일 이름으로 지정합니다. 각 파일 안에는 서로 다른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해쉬값으로 표현되는 이 파일들은 정보의 종류에 따라 3가지 객체로 분류됩니다. Blob ObjectTree ObjectCommit Object폴더나 파일명이 어떤 오브젝트인지 힌트를 주지 않기 때문에 세 가지의 오브젝트 파일 내용의 캡처를 위해 복불복으로 열어봤는데요, 하나의 파일을 열 때마다 포춘쿠키를 까듯 심장이 쫄깃쫄깃했습니다. Blob Object란 실제 파일을 뜻하며, 실제 소스파일을 가지고 있는 실세 오브젝트같은 느낌입니다. Blob Object - 열어보면 내가 작성한 소스 코드가 들어있다.Tree Object 내부에는 프로젝트 구조의 각 디렉토리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하위에 어떤 폴더와 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고, 객체 해쉬 값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이 Tree Object의 제일 상위 객체는 root이며, 프로젝트의 최상위 폴더에 대한 정보를 담게 됩니다.앞서 깃은 각 시점별 스냅샷을 찍어 관리한다고 했습니다. 스냅샷을 찍는 행위는 새로운 Root Tree Object를 만들고, 각 시점에 가지고 있는 Tree Object와 Blob Object로 새로운 트리 구조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Tree Object - 하위에 php라는 폴더와 README.md라는 파일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Commit Object는 커밋 시점의 Repository Root Directory의 해쉬 값을 가지고 있는 녀석입니다. Parent는 내 커밋 전에 커밋이 누구인지를 뜻하는데요. 또한, 커밋할 때의 committer(user), commit message등의 정보도 가지고 있습니다.Commit Object - 해당 commit 시점의 root tree object와 이전 커밋, 작성자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세 종류의 객체는 깃이 분산된 Repository 간의 소스 히스토리를 쉽게 관리하도록 도와줍니다. 해쉬값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특정 스냅샷에 이동하거나, 히스토리를 변경 또는 추가하는 데에 적은 리소스만 필요합니다. 또 분산된 저장소 사이에 상호 시간 순서에 대한 모호함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갓누스….깃을 공부하기 시작한 이유는 Git UI Tool을 쓰면서 습관적으로 commit, push 버튼을 눌렀기 때문입니다. 깃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실수가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글은 Git branching Model을 다루겠습니다. ps. Git, 협업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알고 씁시다! 우리 함께 깃빨 받읍시다!! 참고 Scott Chacon and Ben Straub, ⌈Pro Git, 2nd Edition⌋, Apress(2014)Schneier on SecurityProbability of SHA1 collisions, stack overflowSVN 능력자를 위한 git 개념 가이드, Insub Lee, Slide Share글오연주 사원 | R&D 개발2팀ohyj@brandi.co.kr브랜디, 오직 예쁜 옷만#브랜디 #개발문화 #개발팀 #업무환경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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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99가지의 숙명

사업은 하고 싶은 1가지를 위해 하기 싫은 99가지의 일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던 것 같다.운영총괄이라는 애매하고 포괄적인 역할을 맡고있는 나에게는 뼛속깊이 공감되는 말이다.때로는 잡무가 너무 많아서, 제품에 더 중요한 기여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이대로 잡무에만 파묻히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마저 있다.나는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는걸까?사람이 없으면 사람을 뽑아야 하고사람이 들어오면 팀에 녹아들도록 교육을 하고 계획대로 하루하루가 잘 돌아가도록 회의를 진행해야 하고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것 같으면 워크숍을 가든 액티비티를 짜든 해결안을 마련해야 하고돈이 없으면 지원금이나 대회, IR 이 되었든 뭐든 찾아서 신청을 해야 하고딴 사업이 있으면 자금 집행에 필요한 각종 계획서와 세부 계약을 하고계약을 예정대로 집행하고 끝나면 서류를 마련해 보고해야 하고때 되면 급여를 보내고 필요한 금액을 집행하고세금 신고를 하고, 연말 정산을 하고평소에 새는 돈은 없는지 관리하고필요한 리서치를 하고제품이 나오는 데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 건지 확인해야 하고사무실에 먹을 거리 떨어지면 사놔야 하고사무실 옮길 때 되면 이사 준비 해야 하고대표가 자리를 비웠으면 대표의 말을 대신해야 하고...조직이 작을 수록 그렇겠지만중요한 일과, 중요하지 않지만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될 일이 가득 섞여있다.그 중에는 정말 하기 싫은 일도 있다.나 또한 뭔가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에 온 것인데왜 필요한 건지 납득도 안되고 성장에도 도움이 안될, 누가해도 될 일을 하자면 더 괴롭기도 하다.오늘만해도 보고서만 몇 개를 쓴 건지.......... 하지만 나 말고도 스타트업은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온 것이니까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목표치를 맞추기엔 힘이 드니까모두가 하기 싫은 일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해서이 사업과 이 팀을 정말 사랑하니까 맡아서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말하자면 내 역할은 눈엣가시를 치워주는 일.눈이 쌓였으면 눈길을 닦고 차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밀어주는 일.그 장애물이팀의 앞 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심각하고 고질적인 문제가 되었든아무도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처리해야 할 사소한 잡무가 되었든다 치워버리고 우리가 가야 할 길로 탱크를 밀어붙이는 것이 COO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나만의 정의를 내려본다.I am the one who keeps the train rolling on time!#라이비오 #COO #COO의일상 #COO의역할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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