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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적응기#4 「지금」

언제부터였을까,학창 시절디자인을 공부하던 학생으로서스름 없이 도전하고, 특이해지길 겁내지 않던 나는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갑옷 같이 정제된 옷을 입고,상명하복 문화에 스스로를 맞추고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점점 '사회화'된 다수 속에 한 명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10대 말,몸이 막 어른이 되어가며 만들어지는 호르몬,아직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해, 못난 사춘기처럼20 대 말,이제 막 사회화되던 나는 그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못난 20대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설익은 어른 놀이에 옛 추억만 뒤적거리고언제부터 이렇게, 속된 말로 찌질해졌는지어쩌다 찍힌 사진 속에서도 난 왜 그렇게 고개 숙인 모습이 많았는지살은 찌고, 눈빛은 흐려지고, 축 늘어져있고..대학생이 돼서야 고등학교 때 사진을 보고,아 정말 못났었구나를 느끼게 되는 것처럼삶의 패러다임이 바뀌고야, 그땐 정말 못났었구나를 새삼 뒤돌아보게 된다.그럼, 지금은 어떻길래?어쩌다 닿은 옛 친구의 연락 "요즘 어떻게 지내?""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될지 몰랐고 또 믿지도 않았지만,그렇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내 삶은 학생이라는 단계를 넘어서아직은 미숙한 사회인의 단계를 보내고 있지만,내 표정은, 내 사진은다시 행복한 미소를 짓고 꿈을 꾸었던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듯 하다.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내 안에 쌓여있던 독을 빼내고,안에서부터 변화를 만들고 있을까를 생각하지만-글을 쓰지만 -글 실력이 부족한지 왜 죄다 상투적이기만 한 것인지그냥 만화 속에 캐릭터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꿈을 좇는 해적선에 몸을 실은,하나하나 특성이 그리고 포지션이 분명한사람들 속에서 나도 하나의 캐릭터로그 특성과 포지션을 인정받으며동료들과 함께 신나는 항해를 해나가는 기분이다.화혜복지소의, 복혜화지소복禍兮福之所倚, 福兮禍之所伏불행 속에 행복이 있고,행복 속에 불행이 있으며이는 끊임없이 순환한다고 하지만  없어질 사탕이라면닳기 전에 충분히 즐기며젊음을 행복한 기억으로  채워나가야겠다.나이가 들 수록 선천적으로 타고난 모습을 떠나스스로 변화하는 모습에 책임져야 한다는데,10년 후,나는 여전히 꿈꾸고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오늘은 그냥꾸밈없이 담백한 글을 담고 싶었다.#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일상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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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기분좋게 움직이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

 한 달에 한 번 정도 대표님 또는 이사님과 면담을 나누곤 합니다. 두 분이 모두 회사 경영 및 인사에 있어 면담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편이어서 같은 팀원인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에 진행된 면담에서는 저와 다른 팀원과 문제는 없는지, 특히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말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중 저와 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다른 팀원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 친구와 제가 일하는 스타일이 정반대여서 가끔씩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었고, 대표님은 이미 회사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알고 있고 일부는 공감하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사람의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시키려고 하지말고장점을 더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라이 말인 즉슨 여러분도 이미 많이 들으셨겠지만, 같이 일하는 사람의 단점을 바꾸는 것보다 장점을 극대화 하는 것이 더 좋다는 말입니다. 저 또한 이미 이런 말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들어왔고 그것이 저나 그 사람이나 더 편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의문이 들었던 점은 "어떻게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하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어떻게 그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우선 지금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들을 반성해보았습니다.1. 나는 그 사람의 단점을 본다(찾는다)2, 그 사람의 단점을 어떻게 바꿀지 생각한다3. 그 사람에게 이렇게 바꾸면 어떨지 제안한다(요청한다) 위에서 관찰한 저의 행동들은 지극히 부정적인 피드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부정적인 피드백을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1. 나는 그 사람의 장점을 본다(찾는다)2. 그 사람의 장점을 어떻게 부각시킬지 생각한다3. 그 사람에게 "당신의 행동이 이런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라고 이야기한다 이 행동의 결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 친구는 자신이 팀에 기여하는 점이 어떤 부분인지 깨닫고 그 부분을 더 열심히 갈고 닦았습니다.(자세한 결과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직접 실험해보세요) 부정적인 피드백의 방법과 긍정적인 피드백의 큰 차이는 문장에서도 극명히 차이를 보입니다. 전자의 부정적인 피드백의 방법은 "나"가 중심이 되고 후자의 긍정적인 피드백의 방법은 "그 사람"이 중심이 됩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의 방법은 "내"가 그 사람의 단점을 보고 바꿔달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의 방법은 "그 사람"이 자신이 행동하여 얻은 결과를 스스로 깨닫고 바꾸도록 합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남이 이렇게 해주세요라고 직접 지시하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깨닫고 느낀 것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기 쉽지요. 또한 자신이 직접 깨닫는다는 것은 그 행동을 해야하는 동기부여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 구체적이고 더 좋은 꿀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그 사람의 행동을 칭찬하기 보다는 그 사람 자체의 인격을 언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때 효과적입니다. 사람의 행동을 칭찬하게 되면 그 사람은 칭찬하는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기위해 그 행동을 반복하거나 칭찬하는 사람이 좋아할만 행동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반대로 사람 자체의 인격이 어떻다는 사실을 언급하게 되면 그 사람은 자신의 인격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그런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어린 아이의 예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부와 운동을 열심히 하는 남들이 보기에도 정말 성실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구나. 참 잘했다""공부도 운동도 열심히 하는구나. 너는 참 성실한 아이야" 두 개의 문장 모두 긍정적인 피드백임엔 틀림없지만, 전자의 경우 잘했다는 칭찬을 듣기위해 아이는 공부를 잘하기위해, 운동을 잘하기위해 더 노력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후자의 경우는 어떤가요? 후자의 경우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아이가 중심이 되고, 그 아이는 자신이 성실한 사람이 되기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연구할 것입니다. 여러분만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사람을 기분좋게 움직이게 하는 다른 방법엔 또 무엇이 있을까요?#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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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그거 왜 하세요? (1)

며칠 전에 대출 건으로 XX보증기금에 방문하였다. 다행히도 소개를 받고 간 자리인지라 분위기는 부드러웠고 호의적이었는데.. 지금 하고 있는 paffem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특히 고생하는 파트와 성장하고는 있지만 아직 미약한 매출액)를 듣던 중, 상담하시던 분께서 이런 질문을 던지셨다.그럼 대표님이 직접 Box도 포장하고 그러세요....? 학벌도 좋으시고.. career도 좋으신데...그거 왜 하세요?다소 충격적인 질문이었다.물론 그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지는 않고, 그냥  웃어넘겼는데..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이 필요하긴 하다는 생각이다.일단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 몇 가지 전제가 필요하다. 우선 사람은 모두 성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startup과 같은 도전적인 일을 즐길 필요도 없고.. 공무원과 같이 안정적인 직장이 좋다고만도 할 수 없다. 어떤 스타일이 본인과 성향과 잘 맞느냐의 문제이고.. 그 영역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다행인 인생이라는 생각이다.나는 5년간 BCG에서 전략 컨설턴트로써의 경험과 삼성전자 GMO에(글로벌마케팅실)서의 경험을 통해... 나는 절대로 대기업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고,그리고 Groupon KOREA CMO로써 1.5년 정도를 일한 결과..  Startup을 만들어 한번 해볼 만하다는 나름의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그렇다면, 다시 위의 질문 "그거 왜  하세요?"에 대한 나의 대답을 정리해볼 차례이다. 이것은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과도 연결되는 부분인데..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목표는 "다양한 경험"이다. 그 경험 안에는 일에 대한 경험, 다양한 문화, 도시, 자연.. 그리고 음식, 사람 등등의 모든 것들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될듯하고, 나름 그러한 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살아왔다.자 이제 구체적으로 정리해 본다면..1. 일의 재미와 성취감정말 중요하다. 지금의 파펨이라는 perfume subscription service를 만들고 나서는 평일에는 거의 24시간을 그 생각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다.  하나하나 고민하는 것이 재미있고, 그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 (desk job 일수도 있고, 방산시장을 헤매고 다니는 것일 수도.. 혹은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이 재미있다. 물론 그만큼의 스트레스도 동반되지만, 스트레스라는 것이 답답한 조직 내 hierarchy 라던가, 불필요한 업무를 통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건강한 스트레스라는 생각을 한다.또한 성취감이다. 위에 말했듯이 아직 파펨은 론칭한지 6개월이고, 나름의 성장 (월평균 100% 성장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지만 첫 달 매출이 워낙 적어서 나타나는 착시현상임을 고백.. ^^;;)을 이루고 있고, 내가 만든 브랜드와 제품이 나날이 upgrade 되고 있다. 큰 조직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이고,  컨설턴트였다면 그 실행의 맛을 느껴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재미를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Paffem 런칭 파티때 presentation 하던 모습을 누가 찍었을까....2. High Risk High Return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지금 이 시간에 취업을 하여 월급을 받는다면 적지 않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만 하고 확신은.. 좀 ㅎㅎ)  아무튼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보다 큰 return을 기대할 수 있고  그것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매력이다. 난 risk taker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high return을 추구하는 스타일은 맞다고 말할 수 있는 조금은 어정쩡한 사람이다.또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이 너무 많고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high return이 필요하다. 물론 high risk 이겠지만...  난 이미 이 곳에 들어온 이상 high risk는 의미가 없다. 그저 risk를 낮추는 작업을 계속해야할 뿐..."물론 지금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만약에 wife의 헌신이 없다면... 이런 모험도 해보지 못했을 것이 자명하다. 다시 한번 그분께 감사의 인사를.. 꾸벅"3. 일하는 시간 외에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해 &... money컨설턴트로 일하던 시절에는 내 시간이란 거의 없었다. 매일 새벽 1~2시까지는 일을 하는 것이 당연했고, 금요일 저녁에는 만취하도록 마시고는 토요일 늦게 일어나 잠시 쉬다가..  일요일부터는 다시 일을 하는 삶이었다. 그러던 중, 나 자신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 화실에 drawing을 하러 간 것이었고, 매주 주말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화실에 가서 그림을 그렸다.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내 삶을 조금 더 "맛있게" 만드는 시간들이 필요했던 것이고, 그 이후로는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하면서 살자고  맘먹었다. 가고 싶은 여행도 하고 (e.g. Road trip, Coast to Coast in USA), 맛있는 것들을 찾아 먹는 즐거움을 음미하고, 좋아하는 골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 좋은 핸디캡도 만들고...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financially 여유로움은 필수 불가결이다.일반적으로 더 큰 문제는... "시간과 돈이 있어도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저 정해진 길들을 따라가는 인생.. 나의 20대 중반까지의 삶도 그럴  수밖에 없었다.4. 그 시간에 해야 할 것들...이제 한국 나이로 39세가 되었는데.. 난 지금 이 나이에 하고 싶은 것은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지금 건강한 몸으로 여행을 가는 것과, 은퇴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동일한 여행지를 가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고, 젊어서 해야 할.. 바꿔 말하면 그 나이에 해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시간이 아깝다.일을 하는 것도, 그리고 이렇게 도전적인 일을 하고, 엄청난 pressure 하에서 일을 해보는 것도 바로 지금 이 시간에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이것이 파펨의 사무실! 친구가 운영하는 클럽 공간을 낮에 활용중내가 만약 40대가 넘었고, 아이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해서 뭔가 도전을 하기에 부담스러운 상황들이 된다면  startup이라는 것은 이래저래 꿈꾸기 어려운 환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10년이 조금 넘는 직장 경험과 knowledge, 그리고 network 이 지금 바로 paffem이라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다.게다가.. 아들이 만 네 살이 된 지금, 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좀 더 자세히 그리고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큰 혜택이다. 맨날 직장에서 지쳐 돌아오고.. 피곤하다며 주말에는 잠을 자야 피로를 풀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던 많은 선배들은, 자식들이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며 한탄을 하곤 했다.5. 마지막으로..내 시간은 내가 control 한다.이 이야기가 어떻게 보면 결론적인 것인데..나이가  들어갈수록 재산이 많은 것과 시간이 많은 것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시간이 많은 것(좀 바꿔 말하면 젊은것)을 택할 것이다.하지만 시간이 "있는 것"과.. 그것을 "자신이 control or manage"한다는 것은 다른 의미라는 생각이다. 내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고, 쉬고 싶을 때 쉬는 것과..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일을 하고 퇴근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내 시간을 내가 control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쉽지 않다는 것은 30대 후반쯤 되어서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인데.. 그 이유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금전적인 상황, 직업의 자율성, 가정의 상황, 건강 이런 것들이 모두 맞물려 있는 것이고, 그것들이 모두 잘 맞아 들어갈 때나 가능하다는 점이다.스타트업 그거 왜하세요? (1) 에서는 내 개인적인 이유에 대해서 늘어나 보았다. 하지만,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그것 말고도 다른 의미가 많다는 생각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두번째 글에서 더 써보고자 한다..To be continued..... 그래서 제가 이거 합니다.#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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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도 반응형 디자인이 가능할까요?

이메일 뉴스레터를 제작하던 중 HTML 코드를 마주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웹 기술과 HTML 코드에 익숙한 사람에게 조차도, 이메일의 HTML 코딩은 골치 아픈 주제입니다.웹 표준이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웹에서의 HTML 코딩은 많은 발전이 있었고, 효율적인 코딩과 다양한 기술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하지만 이메일에서의 HTML 코딩은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웹 표준이 지켜지기 전의 뒤죽박죽이던 HTML 코딩의 세계, 그게 바로 지금의 HTML 이메일입니다.HTML 이메일, 왜 필요할까요?텍스트로만 구성된 이메일(Plain-text Email)로도 충분히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메일 마케팅을 할 때 HTML 이메일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하이퍼링크. 다양한 요소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나 버튼에 하이퍼링크를 추가하면 더 많은 사람을 랜딩페이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디자인. HTML 잘 디자인된 HTML 이메일은 당신의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합니다.위계. HTML 이메일에서는 콘텐츠의 위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락을 구분하거나 정렬을 다르게 하여 핵심적인 문구나 하이퍼링크를 쉽게 강조할 수 있습니다.추적. HTML 이메일은 오픈과 클릭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오픈과 클릭은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고 전략을 개선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이메일 코딩, 왜 다른가요?웹 디자이너와 퍼블리셔에게 이메일 코딩은 골치 아픈 작업입니다. 테이블 기반의 레이아웃 디자인, 인라인 스타일, 논리적이지 않은 구조의 마크업, 각종 꼼수로 대표되는 90년대로 돌아가는 것과도 같죠. 이유가 좀 많습니다.표준. 이메일에서 사용하는 HTML과 CSS는 웹 표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들 간에 표준도 없습니다.이메일 클라이언트들. 아웃룩, Gmail 같은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모두 HTML과 CSS를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고 표시합니다. 가끔은 정말 그 정도가 심해서 어떤 클라이언트에서는 문제 없이 표시되는 이메일이 다른 클라이언트에서는 제대로 표시되지 않기도 합니다.꼼수. 정말 잘 디자인된 이메일들도 다양한 이메일 클라이언트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꼼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자바스크립트. 자바스크립트는 웹에서 사용되는 가장 인기있는 언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메일 코딩의 세계에 자바스크립트의 자리는 없습니다. 보안 문제로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이 자바스크립트를 차단하기 때문이죠. 당연한 처사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메일에서 인터랙션은 포기해야 합니다.인라인 스타일(Inline styles). 웹에서는 본문의 구조(structure)를 정의하는 것과 스타일을 정의하는 것을 분리하여 더 쉽게 스타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메일 클라이언트들은 인라인 스타일(HTML 태그에 직접 스타일을 정의하는 방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메일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인라인 스타일을 사용해야 합니다.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이메일 코딩 환경에서 나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험한 사람들이 그 결과물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공개하기도 합니다.Responsive Email Templates: 반응형으로 만든 다양한 유형의 이메일 템플릿을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The Ultimate Guide to CSS: 이메일 클라이언트별로 지원하거나 지원하지 않는 태그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참고: Can Email Be Responsive?#슬로워크 #스티비 #마케팅 #마케터 #디자인 #디자이너 #CSS #인사이트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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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단 한번만 볼 수 있어요

스티비의 ‘빈 페이지’ 이미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11월 10일, 스티비(Stibee)는 베타 테스트를 종료하고 정식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새로운 스티비 디자인은 기존 디자인과 어떻게 다를까요?기존에는 빈 페이지, 발송 완료 등 이미지가 필요한 부분에 이모지와 노란 꿀벌 로고를 활용했는데요, 스티비 정식버전에서는 기존의 노란색에서 벗어나 컬러와 이미지를 변경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페이지가 바로 empty-state, 즉 사용자가 가입한 이후 아직 서비스에서 요구하는 정보를 입력하지 않은 ‘빈 페이지’입니다. 이 페이지는 사용자가 가입한 후에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안내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안내에 따라 사용자가 정보를 등록하면 더 이상 만날 수 없지만, 짧게 접하는 시간과 반대로 사용자의 이어지는 행동을 어떻게 유도할지 많이 고민해야 하는 페이지입니다.empty-state에 사용하는 일러스트는 정보가 없음을 나타내는 이미지로, 서로 비슷한 맥락으로 페이지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요구하는 정보가 각각 달라 가장 직관적으로 사용자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덜어냈습니다.그럼, 최종으로 선택된 시안과 탈락된 시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귀여움 주의)스티비에 가입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주소록 등록하기’입니다. 최종 확정된 왼쪽 시안은 사람의 실루엣과 인덱스로 주소록의 형태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줍니다.주소록을 업로드 했다면 그 다음은 ‘이메일 작성하기’입니다. 최종 선택된 시안은 이메일 콘텐츠 일러스트를 활용한 시안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시안은 ‘벌통이 비어있으니 이메일로 벌통을 채워주길 바라’는 뜻으로 만든 일러스트입니다. 벌통 시안은 이렇게 설명하지 않으면 어떤 뜻을 가진 이미지인지 알 수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라, 최종 시안으로 선택될 수 없었습니다.다음은 주소록 세부 항목 중, 수신거부한 수신자 목록 페이지의 empty-state 일러스트입니다. 사람, 리스트 이미지를 활용해 봤지만 수신거부한 수신자 목록 페이지 외에도 다양한 목록이 비어있을 때 활용하기 좋아 왼쪽 일러스트를 최종 시안으로 선택했습니다.주소록에서 사용자를 검색할때 정보가 없는 경우에도 ‘정보 없음’을 일러스트로 보여줍니다. 최종 선택된 시안은 직관적인 이미지로 ‘폴더’와 ‘돋보기’를 사용했습니다. 반면 탈락된 오른쪽 시안은 아무것도 없는 벌집을 돌아다니는 벌 이미지로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슬로워크 #스티비 #개발 #디자인 #퍼블리싱 #인사이트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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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티인터뷰 / 스켈터랩스의 잡학다이너마이트 변규홍 님을 만나보세요:)

Editor. 스켈터랩스에서는 배경이 모두 다른 다양한 멤버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머신 인텔리전스 개발을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켈터랩스의 식구들, Skeltie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과 혁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들어보세요! 스켈터랩스의 잡학다이너마이트 변규홍 님을 만나보세요:)PART1. About Skelter Labs사진1. 스켈터랩스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변규홍 님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A. 이름은 변규홍. 스켈터랩스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며, 컴퓨터에게 열심히 한국어를 가르치고 함께 배우고 있다. 대충 20년 전부터 컴퓨터 공부를 시작해서 컴퓨터 관련된 일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덕후이기도 하다.Q. 현재 스켈터랩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있는가.A. 스켈터랩스의 인공지능 대화 엔진 개발 팀인 헤르메스(Hermes)에서 흔히 ‘챗봇’이라 부르는 인공지능 대화 엔진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인공지능 대화 엔진은 ‘챗봇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이 누구나 쉽게 챗봇을 만들도록 돕는 편리한 사용'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비개발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효율적이고 간편한 UI와 구조로 개발하고 있다. 거기서 나는 어떻게 하면 컴퓨터가 사람이 하는 말을 더 잘 알아듣고 잘 대답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어떤 처리를 해야하는지, 언어의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지 등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NLP)’ 혹은 자연언어처리라고 불리는 기술 전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Q. 자연어 처리라는 부분이 생소하다. 언어의 분석이나 처리에 대한 얘기를 더 해줄 수 있나.A. 챗봇 위주로 설명해 보자. 우리가 한국어 문장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입력할 때, 특히 채팅할 때는 문장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띄어쓰기를 실수할 수도 있고 급식체같은 축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같은 의도를 담은 문장이 아주 다르게 표현되는가 하면, 비슷한 문장이 어순이나 표현 한 두 가지만 바뀌어도 전혀 다른 뜻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인간의 언어를 컴퓨터가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분석하고 처리하는 것이다. 입력된 문장에서 어떤 부분이 명사고 어떤 부분이 동사인지를 찾거나, 문장 속에서 어떤 형태소에 집중해야 하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은행 계좌나 전화번호처럼 규칙에 맞는 숫자가 다양하게 입력될 수 있는 경우를 찾아내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입력한 문장인지, 어떤 정보가 담겨있는지 식별해낼 수 있다.Q. 들어보니 기술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언어학에 대한 조예가 필요한 분야로 보인다.A. 맞다. 이 분야를 전산학(컴퓨터공학)에서는 ‘자연언어처리’라고 하고 언어학에서는 ‘전산언어학(Computational Linguistics)’ 혹은 ‘계산언어학’이라고 한다. 학제 간 학문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분야다. 초창기에는 언어학자들이 찾아낸 인간 언어의 구조, 규칙을 컴퓨터공학자 / 전산학자들이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연구가 많았다. 그러다가 애초의 예상보다 인간의 언어 구조가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을 인식한 이후부터는 인간의 언어에서 규칙성을 찾는 과정도 통계적 방법 등을 통해 컴퓨터의 힘을 빌리게 되었다. 최근에는 요즘 화두인 머신러닝 기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면서 연구 트렌드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다양한 규칙에 따라 문장을 분석하기보다, 빅데이터로 정리된 방대한 언어생활 자료를 컴퓨터 스스로 학습하여 문장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식으로의 전환이랄까. 하지만 여전히 좀 더 좋은 결과물을 내려면 언어학에 대한 지식과 규칙성에서 찾아낸 정보들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스켈터랩스에서는 규칙 기반 기법들과 머신러닝 기법 모두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결합하여 대화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Q. 아무리 다양한 형태로 기법을 결합하여 사용하더라도, 엔지니어가 언어학에 대해 연구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언어학을 별도로 공부하거나 혹은 언어학에 대한 관심을 이전부터 가지고 있었는지.A. 언어학이라기보다는 사실 나는 대학교에서 문학 동아리 활동을 오랫동안 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문학에 대한 얘기를 하다 보니 언어에 대한 관심도 꽤 높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구글코리아의 번역기 개발팀에서 인턴을 하며,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다루는 것이 굉장히 흥미롭다고 생각했고 꾸준히 관심을 이어왔다. Q. 구글 코리아 인턴 경험이 규홍님에게 여러모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얘기를 듣고 싶다.A. 대학에 처음 입학했을 때, 사실 실망감이 더 컸다. 합리적인 의사소통은 막혀있었고, 당시 학교의 학사제도 개편으로 인해 여러모로 시끄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차에 마침 학교에 구글코리아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을 왔는데, 선배 중 한 명이 ‘왜 구글은 한국에서 인턴을 채용하지 않습니까' 라고 꽤나 당돌한 질문을 던졌다. 그렇게 구글 코리아 인턴 채용이 열려 면접 기회를 얻게 되었다. 당시 내 이력서에는 대학교 입학 후의 경력이라고는 연극동아리 공연 이력이 전부였기 때문에 일종의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일본어로 된 만화책을 컴퓨터에 넣으면 한국어로 번역된 만화책이 튀어나오게 하고, 컴파일(COMPILE) 사의 게임 중 미처 한국어로 번역되지 못한 게임들을 컴퓨터가 알아서 번역해 즐길 수 있게 하는, 그런 컴퓨터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꿈이 더 컸다. 마침 나의 면접관들도 구글 코리아 번역기 개발팀 분들이었다. 그렇게 구글 코리아 번역기 개발팀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나의 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일종의 확신을 주었다.Q. 스켈터랩스에는 어떻게 입사하게 되었나A. 인턴 할 당시의 구글 코리아 사장이 지금 스켈터랩스 창업자, 조원규 대표님이다. 그리고 구글 코리아 면접관이었던 분이 우리 팀의 테크 리더(Tech Leader)를 맡고 있는 이충식 님이기도 하다. 작년 충식 님으로부터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같이 한번 풀어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 문제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답장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이전 직장에 대한 염증과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 등의 마음으로 충식님을 다시 만나 뵈니, 스켈터랩스에서 내가 어렸을 적 꿈꾸던 챗봇을 만들고 계셨다.Q.  스켈터랩스에서의 업무는 이전에 일했던 혹은 알고 있는 다른 개발자의 업무랑 어떻게 다른가. A. 사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스켈터랩스가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내 동료가 누구인가'에 대한 인식의 범위가 조금 더 넓다는 점이다. 가령 디자이너는 디자이너끼리, 기획자들을 기획자끼리만 협력하고 부서에 따른 책임이나 업무 범위에 대해서 선을 긋는 문화가 흔히 있지 않나. 어떤 직장들은 수직적인 위계 구조를 강요하고 모든 걸 서류로 보고하게 만들기 때문에 일의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스켈터랩스는 팀 간에, 직무 간에 서로의 업무 영역을 자로 재듯 규정하지 않고 넘나들며, 좀 더 활발한 소통을 추구한다. 덕분에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다. 서로와 함께 일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 스스로 가지는 자긍심도 대단하다. 사내에는 지인을 신규 입사자로 추천하는 채용 제도가 있는데, 그간 내가 일해왔던 회사 중 우리 회사만큼 열심히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회사도 없었다. 사실 내가 일하는 회사가 별로면 친구에게 추천도 못 하지 않겠나. 그만큼 서로 만족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한다는 것을 방증하는 면모인 것 같다.또한 스켈터랩스는 불필요한 서류 업무를 배제하는 대신, 아주 엄격한 코드 리뷰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내가 과거에 근무했던 회사들은 많은 경우 상대적으로 지금 당장 작동하는 코드를 만들어 내는 것에 집중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때로는 실용적이다. 그러나 기능이 잘 작동되는지만 살피다 보니, 숨겨진 버그(Software Bug)가 남겨지고 이것이 뒤늦게 발견되어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때로는 버그의 존재를 코드 작성자만이 알고 있기도 했다. 이렇듯 단기간 눈앞의 기능에만 집중하다가 코드의 품질이 저해되는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언젠가는 다시 수정해야 하는 일거리가 남겨지는 것을 ‘기술 부채(Technical Debt)’라고 부른다. 스켈터랩스의 코드 리뷰 문화는 사소한 영역까지 기술 부채를 남기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짧은 기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해주는 문화다. 엄격한 코드 리뷰가 가능한 것은 스켈터랩스의 개발자 역량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발자들이 모두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최신 기술에 대한 섭렵을 두루 갖추었기에 타인이 작성한 코드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동료와 함께 일하며 피드백 받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회사의 굉장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사진2. 규홍 님과 다른 팀원 간의 코드 리뷰 모습.Q. 코드 리뷰 문화가 유익하기도 하지만, 일종의 압박감도 있을 것 같다. A. 압박감으로 여겨본 적은 없다. 한국 사회에서 개발자의 커리어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회사 일을 하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최신 기술을 알지 못해 뒤처진다.'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그러나 스켈터랩스에서는 개발자 모두가 엄격한 코드리뷰를 거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나은 성능의 코드, 동료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코드, 예상치 못한 예외 상황을 고려하는 코드를 작성하는 법을 실시간으로 배우게 되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코드 리뷰자가 제안하는 최신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습득하며 실력을 늘려나간다. 덕분에 코드 리뷰를 마치고 나면, 다음에 어떻게 해야 개선된 코드를 짤 수 있을지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실제로도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물론 이런 문화가 신규 입사자로서는 다소 답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초반에는 ‘굳이 이런 디테일까지 다 잡아가며 이렇게 리뷰를 남겨야 할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러나 스켈터랩스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꼼꼼한 리뷰로 기술 부채를 최소화하는 것이 팀 전체에도, 나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낀다.Q. 아무리 뛰어난 개발자가 있더라도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은 한 명인데, 이를 함께 리뷰하다보면 작성된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는 않나.A. 물론 그럴 수 있다. 때문에 스켈터랩스에서는 코드의 공동 소유, 공동 이해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잘 지킬 수 있게 만든다. 나만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면 장기적으로 다른 개발자들의 수정과 응용이 어려워진다. 그래서 스켈터랩스에서는 각 프로그래밍 언어별로 코딩 스타일 가이드를 준수할 것을 권장하고, 코드 리뷰 이전에도 가이드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도구를 활용하고 있다.Q. 스켈터랩스를 자랑한다면.A. 스켈터랩스는 아직 성장 중인, 그래서 ‘함께 만들어 갈 여지가 많은 회사'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기업부터 창업 초창기 단계의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회사를 경험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회사의 문화와 기술적 원칙을 만들어가는데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를 느꼈다. 스켈터랩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개발자와 서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해가는 곳이다. 개발자 직군의 동료들과 비개발자 직군의 동료들이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행착오와 함께 점점 더 나은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문화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고, 현재는 성공 경험을 조금씩 안겨주고 있는 단계다. 역량 있는 인재들과 최신의 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하는 것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입사를 추천하고 싶다.#스켈터랩스 #사무실풍경 #업무환경 #사내복지 #기업문화 #개발팀 #팀원인터뷰 #팀원소개 #팀원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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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속 브랜딩: 리브랜딩, 그 잔혹함에 대하여

리브랜딩. 다시 브랜딩한단 얘기죠. 왜 다시 브랜딩을 할까요. 이유는 사실 많습니다.1. 맘에 안들어서2. 브랜딩이 중간에 무너져서3.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4. 요즘 한가해서..등등등브랜딩이란 말도 설레는데 리브랜딩이란 말은 얼마나 설렐까요. 뭔가 다시 챠악!!~시작하는 기분이랄까요. 1~2월달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회사소개서와 제안서, 로고제작 등의 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근데 전화나 메일을 받으면 항상 앞에 이런 머릿말이 달리더군요."저희 회사가 이번에 제대로 브랜딩을 해보려고...""뭔가 새롭게 정리를 해보고자..."그렇습니다. 연초인만큼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뭔갈 정리해보고 싶은 시기입니다. 아직 구정이 오지 않았으니 정식으로 한 해가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니 아직은 밤에 라면을 먹어도 된다! 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개인에게나 기업에게나 연초부터 구정 전까지의 1,2월달은 준비시간같은 느낌입니다. 리브랜딩얘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유행은 정말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변해갑니다. 요즘엔 거의 월별로 키 이슈가 바뀌는 듯한 기분이랄까요. 소비자들의 기호와 소비욕구도 사회현상이나 문화변화, 정책 등에 따라 급격하게 바뀝니다. 기업은 그 속도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죠.소비자입장에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 생각에 소비자는 스타벅스 = 초록색 인어(이게 사이렌이라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함)를 기억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실제 인식과정은 조금 다릅니다. 소비자는 스타벅스 = 공부할 곳, 미팅장소, 책상에 길다란 나무책상, 다이어리 등으로 생각합니다. 본인이 경험한 스타벅스를 기억하죠. 누군가는 두유라떼를 기억하고 누군가는 프라푸치노를 떠올립니다. 경험이 일어난 장소를 떠올리기 위한 표식으로 초록색 인어가 필요할 뿐이죠. 먼저 경험이 생기고 후에 로고가 기억되는 겁니다.그래서 이런 해괴망측한 결과물들이..물론 이후의 인출과정에선 로고를 보면 경험이 떠오르는 연결고리를 지니게 되죠. 그러나 경험이나 선입견이 없는 상태에서 로고만 본다고 한들 소비자는 그 로고를 기억할까요? 노놉...전혀. 기억할 필요가 없죠.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보니까요. 그러니 사실상 리브랜딩은 로고를 바꾸는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박힌 기업의 선입견과 사전정보를 바꾸는 일입니다. (그러니 사전에 뭐가 마음속에 없으면....그건 리브랜딩이라고 말하기도 참 애매한..) 사실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보통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에서 새로운 정보를 심는 것은 쉽지만, 이미 사전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그 이미지를 바꾸는 건 쉽지 않죠. 하정우가 밥을 요조숙녀처럼 얌전히 먹어봐야 우린 황해의 국밥씬밖에 생각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해리포터 역을 맡았던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온갖 영화에 미친듯히 출연하면서 해리포터의 이미지를 지우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마치 사람들의 마음속엔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가 박힌 돌처럼 굳건히 서있는데 거기에 페인트칠을 하든 주변에 뭘 세우든 아니면 깎아내든 치장을 하든..무슨 방법을 통해서든 그 돌이 있던 자리를 바꾸는 작업인 만큼 리브랜딩은 '리포지셔닝'의 개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포지셔닝이란 게 시장에서의 거점을 의미하는 듯 하지만, 산업군에 따른 분류 이런 종류의 것이 아니니까요. 사실 그 시장이란 건 결국 소비자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오늘  이 시간엔 몇 가지의 리브랜딩 사례들을 보면서, 조심해야 할 것과 지향해야 할 것들을 한 번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회사소개서를 다시 만드는 건 리브랜딩이 아닙니다. 말이야 많았지만 에어비앤비는 나름 성공적인 리브랜딩 사례로 꼽힙니다. 벨로 로고나 자잘자잘한 변천사는 그냥 구글에 '에어비앤비'만 쳐도 나올테니 우린 다른 얘길 해봅시다. 2014년 7월 17일이었죠. 제헌절이네요. 리브랜딩 공개 전 에어비앤비는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돌리고 소근거렸습니다. "할 말있어. 우리 얘기 좀 할까." 물론 이건 비공개로 진행되었고 1:1로 새벽녘에 술먹고 진심을 털어놓는 전애인마냥 자니...? 를 시전했던 것이죠. 그 때 시간은 자정이었습니다. (뭐야 완전히 전남친이잖아) 창립자인 브라이언과 조, 네이트는 30분이 조금 넘게 에어비앤비 리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이것은 그냥 삼성서비스센터에서 AS받고 걸려오는 해피콜 수준이 아니었죠. 이재용 사장이(감옥에서) 페이스톡으로 당신에게 직접 '에..이번에 저희가 리브랜딩을 하려고 해요..' 라고 전화가 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밤12시에. 사실 이건 놀라운 일입니다. 고객들에게 그 자체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이기도 하고 단순히 우리는 바꿨으니 너네는 기억해라!! 라고 통보하는 형식이 아니라 고객들을 배려하고 기업과 함께하는 동반자로 인식한 행위였죠. 뭐 선사례니까 결과는 당연히 좋았겠죠? 물론 그 결과란 건 리브랜딩 이후 2년만에 등장합니다. 에어비앤비는 2016년도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렸죠.그 이후 에어비앤비는 비쥬얼/하드웨어적인 외적 브랜딩도 동반하게 됩니다. 에어비앤비 굿즈를 내놓기도 하고, 호스트 집엔 에어비앤비 브랜딩 스테이셔너리를 배치하기도 했죠. 사실 이는 게스트 입장에선 놀라운 일입니다. 호스트의 개성이 느껴지는 각각의 집에서 에어비앤비의 동일한 색깔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진상 게스트나 미친 호스트들 때문에 홍역을 앓기도 했지만 브랜딩자체로만 보면 꽤나 잘하고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에어비앤비는 실질적인 경쟁업체가 없기때문에(홈어웨이 정도인데...거의 알려지지도 않은..) 사실 그리 브랜딩을 막 애써서 열심히 하지 않을 수도 있는 포지션이었습니다. 안해도 당장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뭐 굳이....? 라는 마인드가 생겨나기 좋은 상태였죠. 하지만 이들이 이렇게 꾸준히 브랜딩을 해나갈 수 있었던 건 브랜딩에 대한 투철한 애정과 신념 뭐 그런 것보단...(물론 그런 것도 있었겠지만 실은)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곤조와 고집, 이건 반드시 예뻐야해!!! 우린 이렇게 해야돼!! 라고 하는 괴짜스러움이 더 큰 힘을 발휘했다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슬픈 사례가 훨씬 많죠. 성공사례가 책으로 나오고 이목을 끄는 이유는 그만큼 실패확률이 더 높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사례 자체는 조금만 검색해보면 우르르 나오는 터라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대신 원인을 좀 살펴볼 필요는 있겠네요. 중요한 건 쟤네가 망했다는 걸 구경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그런 전철을 밟으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트로피카나는 2009년 주스팩 디자인을 바꿨다가 개폭망을 경험(2개월만에 300만달러 손실, 총매출의 20% 급감)하고 다시 원래 오렌지에 빨대꽂힌 패키지로 돌아왔습니다. 디자인이야 더 상큼하고 쥬스!!!!쥬스!!!!스러운 느낌을 내고 싶었는 지 모르지만, 새로운 패키지를 접한 고객들은 "뭐지? 짝퉁인가....?" 싶었다고 하는군요. 원래 트로피카나의 트레이드마크는 오렌지에 빨대꽂힌 저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트로피카나 특유의 아치형 폰트였죠. 표식과도 같았던 두 요소가 다 사라져버리고 나니, 사람들은 트로피카나를 알아보지 못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서적 연대감이 떨어져버린 것이지요. 미국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If it ain't broke, don't fix it.(고칠 게 없으면 고치지 마라.)" 갑도 비슷했어요. 갑은 모자, 티셔츠 등등 온통 자기제품이 갑이라고 등짝이고 배, 이마에 다 가져다 붙여놓으면서 어쨌든 갑!! 하면 딱 저 폰트가 떠올랐죠. 근데 심지어 세리프를 산세리프(심지어 그냥 Helvetica)로 바꿔버리고 대소문자도 바꿔버리고...이건 전혀 다른 짝퉁 브랜드같잖아요?? 갑만이 가지고있었던 로고타입의 느낌이란게 있었는데, 사람들은 갑의 배신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저 그라데이션 네모는 당최 뭔지도 알 수 없는 지경이었죠. 이게 외국에선 얼마나 큰 인기였냐면 로고넣으면 갑로고 처럼 만들어주는 (http://ww1.craplogo.me/)과 같은 짤방 사이트부터 트위터계정 @gaplogo 가 등장하기도 했고 디자인커뮤니티에선 내가 더 잘만들수있겠다!!해서 자체 콘테스트까지 열리기도 했답니다. 결국 갑은 오케오케 쏘리 다시 돌아갈께..하고 10일만에 원래 로고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뭐 사실 이 리뉴얼 이슈때문에 더더욱 주목을 끌었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갑은 엄청난 고객들을 보유한 회사인데 이런식으로 어그로를 끄는 게 사실 좋은 방법은 아니죠. 신생기업이라면 모르겠지만...기존의 브랜드 이미지가 확고할 경우엔 리브랜딩에 있어서 그 가치를 살리고 유지하면서 변신을 단행해야 합니다. 지난 시간의 유산을 모두 내팽개지는 건 그동안 그 유산을 함께 쌓아왔던 고객들을 배신하는 행위와 같죠.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치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내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지. 방금 깎은 열쇠가 반짝이는 것이 아닙니다. 항상 쓰던 열쇠가 반짝이는 법이죠."The used key is always bright.(쓰던 열쇠는 항상 반짝인다.)"마지막으론 슬픔의 대명사 카페베네입니다. 비운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당초 카페베네는 카페베네는 "유럽풍 카페 문화에 한국식 사랑방 문화를 접목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추구" 했습니다. 사실 유럽풍문화에 사랑방문화를 접목시킨게 뭔진 모르겠지만...사실상 사람들은 그런건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대신 24시간 운영되는 북카페 쯤으로 생각해서 시험기간 대학생들의 임시도서관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마케팅도 막 열심히 했습니다. PPL도 하고, 한예슬씨도 모델로 고용하고 어쨌든 시작은 좋았죠. 그리고 3년만에 매장수를 20배이상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만 카페베네가 블럭건너 생길 정도였으니 이건 뭐...가히 바퀴벌레같은 번식력이란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할매순대국이 폭풍 가맹점을 늘리며 할매베네라는 묘한 네이밍을 가져가기도 했죠.) 2011년엔 매장수가 735개에 이르렀고 심지어 2014년엔 912개 매장으로 가즈아!!!!!!!!!확장을 계속해나갔죠. 근데? 2013년 적자전환이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엔 336억 적자를 내며 회생불가능한 지점을 넘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이디야 다음으로 많은 매장을 지니고 있던 카페베네의 몰락에는 당연하지만 주목해야 할 원인들이 있습니다.1. 포지셔닝2. 퀄리티3. 상생구조위에서 언급했던 유럽풍에 사랑방을 접목시킨 그런 건 잘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책이 많긴했지만 딱히 북카페라는 포지션도 아니었고... 편안한 컨셉이라고 하기엔 또 뭔가 애매하고... 작업공간? 독서실? 카페? 쉼터..? 다 맞기도 하고 다 아니기도한 애매한 컨셉이었습니다. 슬로건은 More than Coffee at Freedom Depot 였는데 커피의 퀄리티를 내세우던 문구와는 다르게 실제 매장에선 악마초코빙수 팝업광고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와플이나 허니브레드도 왜케 대문짝만하게 카운터에 자꾸 세워놓고....오히려 카페베네는 커피빼고 다 맛있다느 소문이 돌 정도였죠.퀄리티 문제는 당연히 맛입니다. 카페베네에서 사용한 원두가 나쁜 원두라거나 원가절감을 위해 막 쓰레기로스팅을 했다거나 한 건 아닙니다. 실제로 브라질농장과 FFT계약을 통해 질 좋은 원두를 공급받기도 했고 초반엔 커피의 질을 메인키워드로 내세우며 '맛있는 커피!!!' 를 만들려고 했었죠. 하지만 문제는 급성장입니다. 뭐든 너무 갑자기 커버리면 관리가 힘들어지는 법이죠. 메뉴얼이나 가이드가 없이 매장관리가 허술해지다보니, 결국 매장마다 직원관리도, 당연히 맛관리도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커피는 원두가 다가 아니죠.  아침마다 테이스팅하면서 맛을 맞춰야 합니다. 그라인드의 정도도 봐야하고 밀크스티밍과, 크레마 등도 그냥 버튼만 누른다고 다 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결국 숙련된 바리스타들이 있어야 했고, 적어도 제대로 교육받은 사람들이 매니저나 선임급으로 테이스트 가이드를 만들었어야 했었죠. 하지만 매장의 매출이나 지원 등이 들쑥날쑥 하게 되면서 경영악화가 시작되었고 이는 알바의 잦은 교체, 비숙련인원의 증가 등등의 악순환을 낳게되죠.상생구조는 이러한 맥락에서 심화된 문제입니다. 내가 어제 점포를 냈는데 한 달뒤에 2블럭 앞에 또 카페베네가 생기면 안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건 서로 치고받고 싸우라는 건지 알 수 없는 프랜차이즈 정책인거죠. 가맹점과의 상생고리가 끊겨버리고 나면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건 삽시간입니다. 가맹점은 더 이상 늘지 않고 폐점율은 높아지죠. 폐점이 될 때마다 고객들은 모두 떨어져나가는 것이구요. 후에 프리미엄 컨셉으로 리브랜딩을 시도했으나, 그 충격을 이겨내기엔 쉽지 않았습니다. 리브랜딩이 모든 브랜드실책을 덮을 순 없죠.흔히들 리브랜딩을 하면 뭔가 새출발을 하니까 사람들도 우릴 새롭게 봐줄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어어얼대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기존의 정보가 달라졌다는 생각에 등을 돌리거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 또는 이미 리브랜딩으론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일 수도 있죠. 컴퓨터 리셋버튼 처럼 다시 시작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리브랜딩을 단행하기 전엔, 먼저 지금 기업이 지닌 브랜드자산과 문제점에 대해 소비자들과 긴밀하고 적극적인 소통이 있어야 해요. 혼자 좋아서 내 맘대로 바꾼 로고는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트로피카나, GAP, 드롭박스, DB손해보험, 코카콜라의 2011년 화이트 리미티드에디션 등등의 경우를 볼 때 말이죠. 그러나 스타벅스나 애플과 같이 기존의 자산을 살리면서 로고의 단순화와 세련미를 더한 경우엔 (물론 이것도 놀림을 받긴 했으나) 애정을 반증하는 짤요소 정도로만 쓰이는 정도로 순탄히 넘어가기도 했죠. 에어비앤비처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 명 한 명에게 알린 경우도 있었고, Fedex마냥 어지럽던 것들을 정리해서 하나로 통합시킴으로써 편의성을 업그레이드 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브랜드라는 건 항상 '경험'을 제공하는 표식과 표의를 동시에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운영능력과 가이드, 메뉴얼, 주변업체와 가맹점, 관리시스템, 자본력 등등을 아주 냉철하게 분석해서 단행해야 할 이슈죠. 분명히...단순히 내가 뭔갈 정리하고 싶어서, 그냥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대충, 이게 멋져보이니까,마음이 바뀌어서, 한 두명이 바꾸라고 조언했다고 해서... 그렇게 시작하는 작업은 아닌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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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민주적으로 운영될 수 없을까? -에이스프로젝트 운영위원회

탈권위와 소통, 토론을 통해 정책을 펼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연일 화제인 요즘.에이스프로젝트에서 2기 째 운영되고 있는 운영위원회를 소개해볼까 합니다.우리는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있지만사실 회사에서 진짜 민주주의는 멀게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상명하달 문화에 익숙해지길 강요받고때론 부당하고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사규와 제도에 그저 따를 수 밖에 없습니다.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물으면나서지 말라는 둥,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는 둥 핀잔을 듣기 일쑤죠.의견개진이 자유롭지 못한 근무환경은창의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도,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고자 하는 구성원들에게도 독이 될 뿐입니다.그래서 에이스프로젝트는 '토론 문화'를 가장 중시해왔습니다.리더들이 토론하는 '리더십 토론', 전직원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캠페인 '로댕 프로젝트', CEO와 함께하는 '타운홀미팅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해 왔습니다.임직원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준비를 마치고2016년 10월부터 '에이스 운영위원회'제도를 도입했습니다.이름도 생소한 운영위원회는말 그대로 회사 운영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모임입니다.운영위원은 직원 3명 이상의 추천으로 선발되며 인원수 제한은 없습니다.선출된 운영위원은 자신을 뽑아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회의 시간에 적극 발언합니다.필요하면 직접 발제도 가능합니다.에이스 운영회의는 에이스프로젝트 조직문화 및 운영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논의하고필요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작게는 회식비 지원 체계부터 크게는 역할 중심 문화에 대해서까지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주제로 토론합니다.얼마 전 1기 운영위원회가 무사히 6개월의 임기를 마쳤습니다. :)1기 운영위원회를 통해 에이스인 모두가 함께 만든 일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서로의 다른 의견을 토론을 통해 조율하고 합의하는 과정은때론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다수의 지지를 얻는 것이 결과적으로 조직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믿기 때문에에이스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운영위원회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4월부터 2기 운영위원회를 시작했습니다.새롭게 선출된 7명의 운영위원과 에이스인 모두가 더 적극적인 의견으로, 더 좋은 에이스프로젝트를 위해 힘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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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창업을 선택했는가

“나의 존재로 인해, 이 세상은 어떻게 달라졌는가?” 이것이 내 인생의 질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현대의 분업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과 차, 음식 모든 것이 다른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이 사회에서 무엇을 해주는 사람인 것인가? 세상에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입고 먹을 수 있는 소비재 뿐만 아니라 우리가 나고 자란 도시의 모든 시설과 자연환경,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학교, 낳고 길러준 부모님까지.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만 존재한다. ‘받은만큼 돌려줘야 한다.’ 운이 좋게도 좋은 부모님들 덕분에, 상대적으로 좋은 교육과 좋은 환경을 누리며 자라왔다.하지만 그런 환경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진 않았기에, 다른사람들도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젠가 그런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다른사람들도 좋은 환경을 누리게 만들어주어야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던 것 같다.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를 다녀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직장이었지만 그것으로 나의 ‘업’을 정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여전히 내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부족하게 느껴졌다.인생을 바쳐야하는 일이라면 더 가치 있는 일,  그런걸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세상의 어떤 방면에 기여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제가 풀고 싶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1. 풀고 싶은 문제   “스스로가 원하는 방향으로 살 수 있는 인생” 한국에 살면서 답답했던 부분이 있었다. 예전과 비교하면 다양성과 개성이라는 가치가 많이 존중받고 있지만, 획일적인 삶을 강요 받아온 흔적들이 생활속 여기저기에 자리잡고 있다. '공항패션'이라는 단어가 있다. 원래는 장시간 비행을 위한 편안한 옷을 의미하는 말이었지만, 파파라치를 의식한 연예인들의 화려한 옷차림이 유행처럼 전파되면서 최근에는 화려한 패션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모두 공항에 편안한 옷을 입고 간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꼭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독자적인 문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항에 갈 때 화려한 패션을 고집하는 이유는 뻔하다. '남들이 보잖아' 내지는 '나만 빠지게 입을 수는 없지'  또래 많은 친구들이 취업을 하고 1-2년이 지났을 무렵, 몇몇 직장인 친구들은 이런 고민을 했다. "이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것 같아" 안정을 좇아 대기업에 들어왔지만, 본인이 그렸던 업무와 회사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현실에 몇몇은 좌절했다. 그럴 수 있다. 현실은 늘 생각만큼 예쁘거나 아름답지 않으니까. 문제는 각자가 생각하는 인생의 길을 걷도록 지지해주는 환경이 주변에 흔치 않다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 '그냥 안정적으로 살자' 거나 '남들 사는 것처럼 평범하게 살자'는 대답을 듣기가 일수였다. 기업별 연봉순위그들의 마음속에는 원하는 일에 대한 갈망이 있지만, 주변의 시선과 포기해야 할 것들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향의 삶을 걸어갈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자신만의 인생을 가꿔나갈 수 있는 힘을 북돋워줄 무언가가 필요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 평범함을 강요하는 문화속에서도 용기 있는 누군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가겠지만, 사회에는 지금보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어야한다.돈이 아닌 성과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져야 한다. 노력과 실력이 인정받아야 한다. 이것이 내가 믿는 생각이었고, 이런 생각으로부터 누구나 한발짝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내가 풀고 싶은 문제는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 이었다.  2. 해결책: '환경'을 만드는 것 그러나 내가 원하는 선택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애초에 선택이 만들어지는 것은 개인의 의지 뿐만 아니라 소셜 프레셔, 사회 환경의 영향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우리가 학생 때 왜 공부를 할까? 생각해보면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환경 때문이다. 매일 학교에서 수업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시험을 쳤고, 어른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씀하셨고,  옆의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환경에는 사람들이 어떤 일을 선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행동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목표달성을 위한 커뮤니티 Being & Doing 을 만들다” 목표관리를 위한 Being & Doing 앱처음에는 나를 위한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했다. 직장을 다니면서 나는 점점 내 생각대로 움직일 수 가 없었다. 회사라는 작은 집단 안에 속하면서 더 좁은 틀 안에서 내 행동을 평가받아야 했고, 회사 밖에서 나의 시간을 잘 쓰기에는 쉽게 게을러졌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게 만드는,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든 지지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사실은 내 의지나 목표로는 충분하지 않구나를 느낀 다음에는 목표가 생기면, 그 목표를 달성할만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학교 때는 뭔가 배워보고 싶으면 동아리에 들어갔고, 관심 있는 주제를 함께 공부할만한 친구들과 항상 함께 해왔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우리 둘의 시간을 잘 쓰기 위해서,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던 목표를 더 잘 달성하기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Being & Doing’.'내가 원하는 내가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모임' 이라는 모토의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었고, 2명이서 시작한 모임은 7년에 걸쳐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어떻게 하면 스스로 세운 계획과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고, 어떤 선택을 하든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지했다.  우리가 만든 ‘Being & Doing’ 이라는 작은 환경을 통해 500명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더 자유롭게, 더 잘 이뤄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3. 창업을 시작하기 전 : MBA 대신 500일간 세계일주창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해졌다. 그 전에 더 넓은 세계와 사람에 대한 더 많은 이해가 필요했다. 사실 창업을 마음 먹었다면 글로벌 기업을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세계의 흐름이 "글로벌 기업이냐 로컬 기업이냐"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이냐 죽느냐"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플랫폼 기업들이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고, 전 세계적 독점하는 현상들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 무대를 우리의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 처음에는 미국 MBA 진학을 고민했었지만, 교실에서 수업을 듣기보다는, 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는게 더 나아 보였다. 집에 방문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깊이 알 수 있는 것처럼, 세계를 깊이 이해하려면 각 나라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에 가서 어떤 환경 속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는 지를 직접 보는 것이 최고의 배움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그래서 MBA 대신 500일간 나만의 경영수업을 계획했다. 세계의 대도시를 돌면서, 무엇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면서 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게 될지를 알아보기로 했다. 한국인을 넘어서 인류의 한 사람이란 마음가짐으로, 총 70개국을 방문했다. 4. 우리의 첫 서비스 : 목표달성대회, 챌린저스Comming Soon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한 세계 여행을 마치고 아이템을 확정 후 친구들과 바로 창업을 했다. 우리는 '리워드형 목표달성대회' 라는 모토로 목표예치금 제도를 기반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목표를 달성할만한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앞으로 브런치를 통해 500일간 떠난 세계일주에서 느꼈던 것들과  챌린저스 탄생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스토리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거나 챌린저스에 대한 관심과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챌린저스 - 확실한 목표달성 꾸준한 습관형성 앱www.chlngers.comsupport@chlng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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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C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 :: 어떤 유전자 검사를 허용할 것인가?

2015년 12월 9일자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하고, 12월 29일자로 개정이 되었다. 이로 부터 6개월 후인 2016년 6월 30일 부터 '개정안'의 시행이 예정되어 있다.개정된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조문.개정된 법률 조문 중 빨간색 박스의 경우가 추가된 부분으로, 2번에 해당하는 경우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 기관에서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다. 즉, 2번에 해당하는 경우 DTC, 소비자 직접 판매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6월 30일 시행을 두달 남겨 놓고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 DTC 로 가능한 유전자 검사에 어떤 항목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결정된 것이 없고, 전문가 그룹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사실, DTC 유전자 검사 규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FDA가  우리 보다 앞서 오랜 고민 끝에 규제 정책을 명확히 한 선례가 있다. 우선 미국 FDA가 어떻게 DTC 유전자 검사를 규제 했는지 한번 살펴보자.FDA의 DTC 유전자 검사 규제 DTC 소비자 직접 유전자 검사는 2007년 11월 23andMe 가 개발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 보인 제품이다.FDA는 23andMe 의 소비자 유전자 검사 서비스가 2007년 출시 되고 약 6년 후 2013년 12월 5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 시점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다. ( 출시 후, 초기에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정부 차원에서 판매 금지가 된 적은 있었다 )23andMe 는 당시 크게 Complex disease, Pharmacogenomics, Traits, Wellness, Ancestry 5개의 카테고리로 나눠 유전자 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서비스 하고 있었는데,  FDA는 명확히 이 중 어떤 항목에 대한 규제를 가하지는 않았고, 23andMe가 FDA와 서비스 제공에 대한 협의를 요구하며 이것이 충분하게 되기 전까지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규제 이후 1년 후 2015년 2월 FDA 는 23andMe의 Bloom's syndrom 에 대한  DTC Carrier screening 허가 요청에 대해1. Bloom's syndrom 에 대한 DTC Carrier screening 검사 허가 2. 이와 동시에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carrier screening 에 대해 ClassII 의료기기 판정을 내리고 동시에 510k 예외 조항을 적용했다. 즉, 23andME가 신청한 Bloom's syndrom을 포함한 모든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carrier screening에 대해 DTC 소비자 유전자 검사 허가를 내줬다.23andMe 는 이런 FDA 의 규제 완화 후, 35종의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carrier screening 검사를 자신들의 서비스 항목에 포함시켜 서비스 하고 있다.FDA의 규제는 23andme의 DTC 서비스 항목에 변화를 가져 왔는데,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FDA의 규제 전/후 23andMe의 DTC 서비스 항목 변화규제 후 23andMe의 서비스에서 빠진 항목은 GWAS기반의 Complex disease 에 대한 위험도 검사와 Pharmacogenomics 두 가지다.  질병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는 FDA가 DTC로 허가한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한정해 서비스 하고 있다.FDA의 규제와 관련해 흥미로운 부분은 '질병' 분석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만 규제를 가했고, Wellness/Traits/Ancestry 검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규제 움직임이 없었다는 점이다.사실 FDA는  약물이나 질병 진단, 치료와 관련된 의료 기기 등에 대한 규제를 만드는 기관이다.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해서도 FDA는 '질병 진단' 과 관련 있는 Complex disease, Genetic disease 그리고 약물 처방과 관련된 Pharmacogenomics 에 대해서만 관여했다.자연스럽게 FDA의 규제 항목이 아닌 Ancestry, wellness, traits 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아무런 규제가 없다. 또한 미국은 Negative 규제를 취하고 있는 나라다. 즉, '하지 말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FDA의 규제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모든 항목에 대해서 DTC 유전자 검사가 가능하다.한국은 미국과 정반대로 Positive 규제를 취하고 있다. 즉, '하라는 것' 빼고 나머지는 모두 불법이다. 위의 생명윤리 안전에 관한 법조문에서도 붉은색 박스 부분의 '보건 복지부 장관이 허용하는 항목' 만 허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불법으로 규제 된다는 의미다.6월 DTC 규제 완화를 앞두고 결정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보건 복지부 장관이 허용하는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이다.한국 유전자검사 전문가 그룹의 의견(1) :: 유전자 검사 기업 협회 한국의 유전자검사 기업들이 모여 만든 '유전자 검사 기업 협회' 에서 협의한 내용으로 이야기 되고 있는 내용은 미국의 FDA 의 DTC 규제와 정반대다.1. FDA에서 허용한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질병 진단'의 영역에 들어가므로 '반대'2.FDA에서 규제한 Complex disease에 대한 유전자 검사는 '질병 예측성 검사'로 '찬성'3. Traits/Wellness 는 항목 결정 후, 부분적 허용FDA의 규제에서는 검사의 신뢰도와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기준으로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DTC 서비스를 허용했다. Autosomal recessive disease의 carrier 확률은 대부분  1% 이하인데, 부모 양쪽이 모두 검사가 잘못되어 자식의 disease risk가 잘못될 확률은 1백만분의 1이 밖에 되지 않아, 검사 자체의 위험도도 낮다. 또한 Monogenic genetic disease 로 유전자와 질병의 상관관계가 매우 명확하다.또한,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한 '진단'이 아니라, carrier status 검사다. 즉, 질병의 진단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유전자 검사 기업 협회 관점에서 봤을 때도 carrier status 검사는 '질병 진단'이 아니므로,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은 다시 제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Complex disease에 대해서 FDA는 왜 DTC를 불허했을까?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인데, GWAS에 기반한 검사 결과로 신뢰도 있게 검사해 볼 수 있는 질병은 아래와 같은 이유로 매우 한정적이다.- GWAS를 통해 찾아진 질병 상관 유전자는 여러 번의 연구를 통해 재현성 있게 검증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고,- Case-control study라는 한계로 직접적인 risk 계산을 할 수 없으며, Odds ratio로 risk 추정,- 하나의 질병에 대해 매우 상반되는 수많은 유전적 변이들 중에 각 회사들 마다 서로 다른 기준으로 선택한 변이를 사용해 분석에 이용해, 이를 활용한 회사들 마다 서로 상반되는 결과가 나옴.- 특정 인종에 대한 연구들로, 한국인 연구에만 제한한다면 분석 가능한 질병 숫자는 매우 제한적.Complex disease에 대해 제대로 된 결과는  Prospective cohort study를 통해 질병에 대한 유전적 소인을 명확히 밝혀낸 후에나 가능하다.  영국의 10만명 게놈 프로젝트나, 50만명 baseline 연구, 미국의 100만명 게놈 연구 등이 바로 이런 목적을 가진 연구다.한국 유전자검사 전문가 그룹의 의견(2) :: GMIG( Genomic medicine interest group )GMIG 전문가 그룹 survey 결과 본인이 소속된 GMIG( Genomic medicine interest group) 에서도 DTC 허용 유전자 검사 항목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었는데, FDA의 규제와 유사하게 Complex disease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고, Autosomal recessive disease에 대해서는 허용, clinical trial 로 근거가 명확하고, 의학적 효용성이 명확한 pharmacogenomics도 허용, 그 이외 의료적 이슈가 없는 Traits/Wellness/Ancestry 검사에 대해서는 모두 허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GWAS와 Autosomal recessive disease를 제외한 Genetic disease에 대해서는 의사 회원 분들은 DTC 반대를 하셨는데, 공통적인 이유로 Genetic testing 결과를 일반인에게 제대로 전달해 줄 Genetic counseller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 이런 불완전한 정보의 이해가 여러가지 예상치 못한 사회문화적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점 등의 의견이 있었다.만약 Genetic counselling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상황이라면 유전적 소인이 명확하고 결과도 명확한 모든 타입의 genetic disease는 DTC 로 허용해도 좋을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유전자 정보는 개인의 고유 phenotype 정보개인적으로 유전자 정보는 개인의 고유 phenotype 정보라는 의견이다.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듯, 우리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DNA 염기 서열 정보를 읽고, 그 의미를 검사해 보는 것은 개인이 가진 기본 권리라 본다.현재 법적으로 '유전자 염기 서열을 읽는 행위' 자체는 아무런 법적 제제를 받지 않는다. 자신의 Genome DNA 염기 서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양한 Genome software를 활용해 법적으로 금지된 유전자 검사를 모두 직접 해 볼 수 있다.대표적으로 Micheal Cariaso가 만든 Promethease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현존하는 그 어떤 DTC 유전자 검사 회사들 보다 더 방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Promethease는 현재 유로로 sample 당 $5 에 서비스 되고 있으며,  23andMe 서비스가 FDA의 규제로 질병에 대한 검사 결과를 서비스 하지 못하게 된 시점에서 23andMe 서비스를 받고 Genome raw data를 가진 고객들이 Promethease를 활용해 유전자 검사를 받게 되면서 하루 수백건씩의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최근 회사에 방문한 Micheal Cariaso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 하루 평균 200여건의 분석이 Promethease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한다.Promethease 로 유전자 분석을 수행한 결과 화면. Breast cancer에 대한 결과인데, 오른쪽 밑의 pie chart를 보면 한 사람의 genotype 들에 대해 Good/Bad/Neutral 결과가 혼재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GWAS 기반 complex disease 분석을 하는 경우 이런 것들 중 가장 Odds ratio가 높은 몇몇 variant들을 골라 최종 risk 를 계산하게 된다. 이런 부분이 GWAS 기반 검사의 문제).  Promethease는 이를 종합해 risk score로 계산해 주지 않고, 해당 질병과 관련된 모든 과학 연구 결과를 reporting 해 준다. 이렇듯, 이미 게놈에 대한 지식이 있고, 조금의 불편을 감수해서라도 자신의 raw genome data를 확보하는 개인의 경우에 유전자 검사를 막을 방법은 없다. 막을래야 막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좀 더 장기적이고 전향적인 규제라면, 어떤 유전자 검사를 허용할지 보다는 개인이 게놈을 가지는 걸 막을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인정하고, 게놈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 혹은 정부가 이를 활용해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을 막는 법적인 장치를 만들어 나가는 방향이라 본다.두달 후 6월 30일에 한국에서 최초로 DTC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어떤 항목이 될지는 모르지만, 무엇이 되었든 한국 게놈 산업 발전사에 이정표를 찍는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 될 것이라 본다.남은 기간 규제를 관장하는 정부 관계자들이 현명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3billion #운영 #인사이트 #스타트업 #시장환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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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성취한 경험의 가치

초등학교 시절이었다.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하는 것이 참 어려웠다.개인적인 취향을 묻는 질문에도 늘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힐끗힐끗 의식하고, 다수의 의견에 편승하는 것을 늘 편안하게 여겼다. 튀기 싫어하는 내성적인 성향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나 스스로의 주관과 생각이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에 어린 시절 꽤 진지하게 '자아'에 대해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중학교 때였다.공부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가 아주 아주 막연하고 먹먹하게 지배하던 초기였는데, '무작정 오래', '무작정 열심히'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솔루션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던 것 같다. 스스로 '공부란 무엇인가'에 대해 깊이 깊이 고민을 했었고, 어느 순간 아주 단순한 스스로의 답을 가진 것이 내겐 꽤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때 내가 정의했던 공부란, '내가 모른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과 그 과정을 통해 '알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 내 공부의 방법이었다. 모르긴해도 이 시절이 내 지적 수준이 가장 높았던 시절이었던 듯하다.고등학교 시절이었다.인생의 관문을 선택하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내 인생에 파격적인 진로 전환을 스스로 내렸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첫 번째 큰 결정이었고, 그 때의 결정으로 지금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 순간에도 순전히 내 스스로의 믿음과 판단에 의존했다.내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아마 지금 아쉬움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해내는 성취감을 훨씬 많이 느껴보고 싶다.용기 없어서 해보지도 않았던 일, 잘 하지 못할까봐 주춤했던 선택, 나한테 도움이 안될 거라 속단했던 포기, 혼자서는 무리라고 여겼던 판단, 남에게 부담을 줄까 사양했던 결정들... 그런게 많이 아쉽다.20대에는 무엇이든 해보고 실패해도 되는 자유를 망설였다. 오히려 10대에 내렸던 스스로의 판단과 결단보다도 아쉬운 시절이 나의 20대 였다.스스로 판단했던 어린 시절보다도, 혼자서 실행하지 못했던 20대가 아쉽다. 막연히 무언가에 의지하고 있었고, 은근히 내 실체가 아닌 자존심 뒤에 숨어 있던 것 같다.심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내가 결정하고 내가 감당하는 선택. 그게 어른이 되는 길임을 지금은 너무나 확신한다.혼자서 해봤니?모든 두려움은 스스로 해보지 않아서이다.모든 불안함은 혼자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립'을 한다는 의미이다.공부를 하는 이유는 '스스로'살아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기 위함이고, 세상을 알게 된다는 것은 '내 맘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된다는 의미이다.날개를 펼칠 준비가 되었니?지금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둥지를 떠나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스스로 날개짓을 하지 않으면누구도 날 수 없다.누구도 대신 날개짓을 해주지 못한다.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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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즐겁게~ 광고는 쉽게~ 피키캐스트 광고크리에이티브팀

안녕하세요! 옐로모바일 사내기자 Y입니다. 멋진 옐로모바일 패밀리사의 서비스와 팀문화를 소개하는 옐.친.소! 이번에는 피키캐스트 내에서도 통통튀는 팀문화로 유명하다는 피키캐스트 광고크리에이티브팀(이하 광크팀)을 만나봤습니다~ 피키캐스트가 가는 길을 항상 피키피키하게 만드는 광크팀의 팀원 중 린다, 앨런, 모스 세 분을 통해 들은 광크팀 이야기, 지금 만나보시죠  :)   Y: 안녕하세요! 옐로인들에게 피키캐스트 광크팀의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린다: 안녕하세요 옐로인 여러분! 저희 광크팀에는 저를 포함해서, 앨런, 모스, 제이크, 시오, 제나, 린, 주디까지 총 8명이 있습니다~  Y: 광고크리에이티브팀은 피키캐스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나요?앨런: 처음에는 광고지만 광고 같지 않은 네이티브 애드 콘텐츠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점차적으로 브랜드와 피키 피플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도 기획하게 됐고, 최근에는 SNS 상에서 바이럴 될 수 있는 다양한 포맷의 브랜드 필름까지 기획/제작하는 팀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Y: 주로 유저들에게 인기있는 광고콘텐츠는 어떤 건가요?린다: 카테고리로 치자면 역시 푸드 콘텐츠가 인기 짱이에요!!ㅋㅋㅋㅋ모스: 유형으로 말씀 드리자면, 대부분의 광고 콘텐츠들은 제품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데, 저희 광고 콘텐츠들은 피키캐스트의 문화가 적절히 섞여있어서 유저들이 재밌어하십니다.앨런: 맞아요. 예를 들어, 콘텐츠에 우주인이 등장해서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여준다던지, 피키캐스트 에디터가 직접 출연하는 광고콘텐츠들이 인기가 있더라고요. Y: 그럼 최근에 공개했던 피키캐스트 브랜드필름도 광크팀이 기획 및 제작하신 건가요?린다: ‘웰컴투피키’ 브랜드 필름은 피키캐스트 내 여러 팀이 모여서 같이 만든 거에요. 처음 기획부터 시작해서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총 두 달 좀 더 넘게 걸린 것 같아요. Y: 만드시면서 특별히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앨런: 많은 멤버들이 투입돼서 진행된 프로젝트였던 만큼, 서로 그림을 맞추는 단계가 좀 어려웠어요.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키캐스트 내부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라고 했던 기존 기획의도를 잘 반영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요. 모스: 저희 유저 연령층이 낮은데, 많은 분들이 ‘앞으로 피키캐스트 가고싶다~’ ‘지원하면 뽑아주세요~’라고 댓글들을 달아주셔서 뿌듯합니다. :) '웰컴투피키'에 출연한 앨런Y: 실제 피키캐스트 모습이 브랜드 필름과 같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모스: 어느 정도 각색을 하긴 했지만,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거에요.린다: 실제로 면접 보러 오신 분들 중에 브랜드필름이 실화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진짜입니다 여러분!!! ㅎㅎ https://r.pikicast.com/s?fr=&t=Q9Crds8&m=lk&c=ws&v=sh&cid=18UM&i8n=krY: 옐로모바일 전임직원 평균 나이를 많이 낮춰주고 계신 고마운 피키캐스트!! 광고 크리에이티브팀의 평균 나이는 어떻게 되나요? 린다: 제가 계산해보니까…27.3세입니다!! (자랑)(자랑) Y: 크헉...광고크리에이티브팀만의 독특한 팀문화가 있다면? 린다: 기본적으로 저희 팀원끼리 서로 놀리고 같이 노는 걸 좋아해서 함께 하는 활동이 많아요. 우선 작게는 지각하면 지각비를 내는 지각제를 도입했어요. 앨런: 저희 팀은 야근이 많아서 지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스스로 경계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Y: 패널티는 얼마에요? ㅎㅎ모스: 저희 팀은 9시 30분 출근인데요, 1분이라도 넘어서 도착하면 5천원, 10시가 넘으면 만원을 내야돼요. Y: 헐 꽤 쎈데요? 앨런: 10시 넘으면 차라리 반차를 내고 말지라는 마음도 있지만 그게 또 쉽지가 않네요..후^^ ㅋㅋㅋ 모은 돈으로는 워크샵이나 회식비에 보탠답니다~"여러분 지각하지 맙시다~"Y: 광크팀분들은 업무스타일도 굉장히 자유로울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어떤 게 있나요?린다: 저희팀에 ‘크리에이티브샤워’라는 문화가 있는데요, 팀원들이 가고 싶은 유명한 광고제나 세미나에 참석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노력을 해요. Y: 그런데 왜 이름이 ‘크리에이티브샤워’에요?모스: 새로운 아이디어의 비를 맞자..라는 의미에서 앨런이 지었어요 ㅋㅋㅋ Y: ㅋㅋㅋㅋ그럼 광크팀이 기획한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앨런: 아이폰 패러디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작년에 만들었던 한국 야쿠르트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린다: 앨런과 모스가 주도로 한 프로젝트였어요!! (엄지척) ㅎㅎㅎ  모스: 프로젝트 자체가 저희가 처음 시도해보는 형태였는데요, 아이폰 패러디 영상이라던지, 키트제작이라던지 다양한 것들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다행히 반응도 엄청 좋아서 더 뿌듯하기도 했고요 :)https://r.pikicast.com/s?fr=&t=Q9Bp4Ji&m=lk&c=ws&v=sh&cid=shJ&i8n=krY: 여기서 기습질문! 팀내 가장 분위기메이커는? 그리고 그 이유는?린다-모스: 앨런!! 앨런: 아..저 하락세에요 ㅠㅠ 신입분들이 치고올라오셔서..^^ 사실 저와 노래방 가면 ‘백지영의 내 귀의 캔디’를 호흡맞춰주는 모스도 만만치 않고요, 린다도 겉모습은 차도녀지만 엉뚱한 소리 자주해요 ㅋㅋㅋㅋ  Y: 창의력이 많이 요구되는 업무를 하실 텐데, 팀원들의 창의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특별히 하는 활동이 있다면? 앨런: 대표적으로 ‘세미나재미나’라고 있어요. 저희는 크리에이티브팀이니까 항상 새로운 걸 고민하고 제안해야되잖아요. 그래서 서로에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세미나를 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어요.린다: 한강에 가서 서로 좋아하는 시를 읽고 토론한 적도 있어요. ㅋㅋ 최근에는 광고에 집중하기 위해 마케팅 사례 공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조인하세요~ '세미나재미나' 활동의 일환으로 칸광고제세미나 참석 중인 광크팀Y: 우와 정말 좋은 활동이네요! 얼마나 자주 하세요?모스: 원래 주에 1번씩 반나절동안 했었는데, 요즘은 다들 바빠서 그 정도까진 못하고요 ㅠㅠ 일주일에1~2시간씩 시간 내어 하려고 해요. Y: 지난 옐로피플에 소개됐던 우주인이 월급루팡이라는 비판(?)이 있는데요 ㅋㅋㅋㅋ 이에 대한 광고크리에이티브팀의 생각은?앨런: 음…셀럽들은 딱히 일을 안하고 돈을 벌잖아요? 우주인도 뭐 그런거죠~모스: 사실 우주인하는 것도 꽤 힘들어요. 우주복 안에 있으면 엄청 덥고, 먹을 때도 헬맷 올리면서 먹어야해서 힘들고…ㅠㅠ Y: 2017년 피키캐스트 광크팀이 새롭게 목표한 것이 있다면? 앨런: 다른 프로덕션이나 대행사에서 할 수 있는 것 말고 저희만이 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모바일에 최적화 된, 피키캐스트만의 색깔이 들어간 광고영상을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린다: 작년에는 회사 사정이 조금 어려웠었는데, 올해에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볼 수 있도록 도전을 많이 하려고 해요!  Y: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모스: 저희 팀이 광고를 만들 때 가져야하는 요건들을 세우고, 이것들은 잃지 말자 라는 의미로 만든 매니페스토가 있어요.앨런: 일명 ‘광고쉽계명’입니다!!!린다: 이 광고쉽계명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띄워놓고 열일하는 광크팀입니다 여러분!!!ㅋㅋ 우리 피키캐스트 많이 사랑해주세요!광고는 쉽게쉽게~광고쉽계명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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