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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을 연결한다는 것...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30년이 되어간다.그 사이 만난 많은 사람들중에 구루급이 된 사람도, 멋진 개발자로 성장한 사람도, 멋진 사업가로 성장한 사람도 많다.사업가, 의료분야, 제약분야, 보험분야, 스타트업등등...모든 만난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들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최근들어 직장을 옮기는 개발자나 관리직종에 있는 사람들을 추천하거나 구직을 하게 되는 경우를 연결해주는 경우가 생긴다.전문적인 헤드헌트는 아니지만...믿을 만한 회사이거나 신뢰할만한 대표들에게...괜찮은 경험과 좋은 스킬을 가진 친구들을 연결해주는 보람도 크다.자본을 가진 사람에게 기업을 소개해서 M&A하게 하는 경험도 흥미롭고,작은 팀을 큰 팀에게 소개하는 경우도 재미있다.CTO를 구해달라는 요구에 정당한 대우와 의미있는 비전을 공유하게 한다면...그정도 직급도 구해준다.이제 하나의 기업에 10년이상 근무하는 시대는 아닌것 같다.다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일에 흥미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정리되었다가 다시 모인다.많은 성장과 변화를 보면서...회사와 사람을 연결하는데 보람을 느낀다.ㅎㅎ...전문적인 헤드헌팅회사는 저를 싫어할 가능성이. ㅎㅎㅎㅎps.싸고 일만 잘하는 개발자를 구해달라는 요청에는 웃음으로 이야기드린다..'없다고'정당한 대우와 의미있는 미래를 보장한다면...구루급 개발자도 CTO로 섭외가 가능하다고 이야기드린다.그리고, 돈 퍼주는 사업가도 없으며.정당한 일을 하는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를 찾는 분에게 소개한다.아.. 요즘은... 본인의 실력이 답보상태인것을 깨닫는 개발자들이 여럿있다.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고생하면서...다시, 테크를 수련하는 녀석들도 여럿있다.그래서, 다시 스마트한 스타트업으로 입사하는 녀석까지... ~.~세상은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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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축하합니다!

성호님 졸업식이래요.8월 초 어느날, 심사팀 준호님이 슬랙 전체방을 통해 성호님 졸업식 소식을 알려줬다. 8퍼센트 팀원들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즉각적으로 흥미진진한 이벤트(?)소식을 반겼다.이 슬랙 대화로부터 이 모든 작당이 시작되었다. 더불어 성호님이 개고생(?) 하고 있다는 것도 함께 공개한다. 그런데 박사도 고생길 아닌가? ㅎㅎ여기는 김성호 졸업식 대책반입니다.D-2친절왕 CTO 호성님은 슬랙 비공개 채널을 개설하였고 성호님 졸업식 작당 모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런 즐거운 장난은 신이 절로 난다.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고 8퍼센트 Way 중 하나인 '나인가 싶으면 나다.'에 입각하여 척척 일을 진행했다.김성호 졸업식 대책방 개설D-1현수막 도착. 동료들은 회의실에 모여 현수막에 축하 메세지를 적었다.성호님, 졸업 축하해요!D-day모든 동료들이 가서 축하해주고 싶었지만 업무 공백으로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릴 순 없었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나, 준협님, 혜승님 이렇게 3명이 졸업식에 갔다.언제나 명랑한 성호님을 사무실 밖에서 그것도 캠퍼스에서 만나니 왠지(?) 무척 반가웠다. 학사모를 쓴 성호님의 모습은 그닥 새롭지 않았다. 왜냐하면 현수막에 해원님이 합성으로 만들어 주신 것과 똑같았으니깐. ㅎㅎ성호님 독사진. 바람이 많이 불었던 날이란 걸 알 수 있다.성호님 어머니께서 '성호가 회사일이 많아 연애를 잘(?) 못하다.'고 하셔서 억울한 마음에 진실(?)을 말씀드릴 뻔 했다. 성호님 웃는 모습이 참 예쁜데 어머니를 꼭 닮았다.성호님, 나(효진), 혜승님, 준협님더 잘 보이는 곳으로 옮긴 후우리가 즐거워 준비한 이벤트가 성호님께 소소한 행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어머니께서도 즐거워하셨던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하다.당신의 노력을 알기에.8퍼센트 팀원들이 성호님의 졸업을 다 같이 진심으로 축하하는 것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을 모두 봐왔기 때문이다. 나는 일과 학업을 병행해본 적이 없고 논문을 써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잘 되지 않는다. 다만, 그의 회사 업무가 결코 적지 않았고 퇴근 후와 주말에 쉬거나 놀지 못하고 논문을 써왔음을 슬랙의 #study 채널을 통해 알고 있다.* 참고 : #study 채널은 각자 공부한 것과 글쓰기에 대한 진행을 공유하는 채널로 열심히 사는 동료들의 모습에 서로 자극을 많이 주고 받는다.매주 월요일 각자의 공부 진행을 공유한다. 자랑, 칭찬, 반성, 자극을 주고 받는 곳이다.성호님, 졸업해줘서 고마워요.성호님을 처음 만난 것은 작년 11월, 내가 먼저 페이스북 메세지로 말을 걸어 만나자고 했다. 8퍼센트의 단골 투자고객이었던 성호님은 종종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주시곤 했다. 글을 통해 지적 호기심과 합리성, 그리고 따뜻함을 느껴 만나보고 싶었고 만나보니 더 좋았다. 금융공학 대학원생이었던 성호님은 외환, 주식, 파생상품, 비트코인 등 다양한 투자를 경험해 보았고 8퍼센트 상품에 대한 이해와 확신을 갖고 있었다. 또한 금융상품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금융지식과 구현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우리 회사에서 인턴해보지 않을래요?"라고 물었다. 성호님은 1초만에 "네!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출근했다.처음엔 학기중이라 파트타임 인턴으로 일했다. 일을 시작한지 3주쯤 지났을 때 성호님이 면담을 요청했다. 병행해보니 둘 다 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하고 8퍼센트 일이 재미있어서 휴학을 하고 정식으로 일해보고 싶다고 했다. 성호님은 석사 마지막 학기가 불과 6주 정도 남아있었고 원래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계획이었다. 8퍼센트에서 일하는 것은 인생의 변곡점이 되는 결정이고 그 학기 등록금도 환불받지 못한다. 다행히 졸업에 필요한 수업은 다 들어서 추후 논문을 쓰면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부담이 조금 되긴  했지만 성호님이 많은 고민끝에 내린 결정을 믿고 성호님 합류가 우리 회사에 큰 힘이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기에 정식으로 함께 일하기로 했다.아무리 성호님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그래도 늘 나 혼자만의 부채 의식이 있었다. 석사가 코앞이었는데 8퍼센트 합류로 멀어졌고 내 주변 많은 사람들이 끝내 일과 논문을 병행하지 못해서 졸업이 아닌 수료로 마무리 짓는 것을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무사히 졸업을 해주니 나의 어깨도 조금 가벼워졌다. Thank you!졸업식을 제보해준 준호님, 현수막 아이디어를 내준 연대 동문 혜련님, 현수막 카피라이터 호성님, 현수막을 제작해준 해원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세세하게 챙기고 참석해준 준협님, 휴가중에도 성호님을 축하해주러 분당에서 연대까지 오신 혜승님, 아이디어를 내고 축하메세지를 남기며 함께 축하하고 즐거워해준 모든 동료들, 그리고 바쁜 회사 생활 와중에도 논문을 완료하여 우리에게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해준 성호님에게 고맙다.#8퍼센트 #에잇퍼센트 #팀원 #팀플레이 #즐거운분위기 #사내복지 #석사졸업 #이벤트 #조직문화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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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는 옐로모바일, 이익을 내는 기업이 되자

CFO인터뷰어제 옐로모바일의2015년 실적 발표가 있었죠.약3,200억원의 매출과4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요,연 단위의 적자이긴 했으나 마지막4분기에 매출1,000억원과 소폭이지만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루어낸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국내외 다양한 유니콘 및 독보적 스타트업들이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이 정도 규모의 분기 매출 및 흑자전환은 옐로모바일의 재무 성장성 및 건전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이와 관련하여 이상훈CFO와 간단하게 몇 마디 나누어 보았습니다.드디어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는데요,감회가 새로우시겠어요.하하 실은 예상된 시나리오대로 진행 중이라 실적에 대한 긴장과 감동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영업적자대신 영업이익이라는 단어를 쓰게 되니 기분은 좋네요 :) 많은 분들께서 잘 모르고 계시는 사실이 있는데요, 옐로모바일은 2014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던 회사입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사업 규모 확장 및 성장 촉진을 위해 다방면의 투자를 시작했고, 2014년 포메이션8 (Formation8)의 투자 이후 2015년 상반기에는 투자 규모를 보다 확대했죠. 이로 인해 2014년과 2015년 각각 영업손실로 한 해를 마무리하긴 했지만,애당초 옐로모바일은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수익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 관건이었죠.특히 이번 2015년 연말 실적은 3분기까지 회사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가실적 발표가 아닌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지정 감사인의 공신력 있는 감사를 통과한 성과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감사인의 판단 기준에 따라기존 발표내용보다 분기별 영업손실 기준이 조정되어 4분기 영업이익이 20억원대 후반 수준까지 갈 수 있었는데 가지 못한 점은 좀 아쉽지만요.그럼2016년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물론입니다. 2015년 투자의 많은 부분이 쿠차에 집행되었는데,쿠차는 이미 월 단위의 흑자전환을 이루었고,계속해서 성장할 플랫폼입니다.또 다른 집중 투자 대상이 미디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피키캐스트인데,피키캐스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익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올 해 안에 연 단위의 흑자 달성은 무리일 수 있지만,적어도 연 내에 월 단위의 흑자는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에 더해 광고,여행, O2O사업은 원래도 흑자를 내 온 사업들이기에, 2016년은 무리 없이 연 단위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이 되면 다섯 개 사업 그룹 모두가 각자 흑자를 달성할 것입니다.그렇군요.그럼 조금 다른 방향에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실은 옐로모바일은 아직 스타트업이고 비상장사인데,왜 이익을 내는데 집중하고 계신가요? 여타의 주목받는 스타트업들도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전히 이익보단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저희가 이익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성장하는 회사에게는 어찌 보면 매출 성장(Top-line Growth)이 더 중요할 수 있고,그렇기에 저희도 지속적으로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네이버, 카카오, 옐로모바일의 2015 분기별 매출 비교다만,결국 외형적 성장의 끝에 있는 목표는 수익이죠. 국내의 주요 스타트업들 역시 궁극적으로 훌륭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유니콘의 단계를 넘어선 기업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곳이 오늘날의 실리콘밸리인 것 같아요.최근 타임지(TIME)에서도트위터(Twitter)의 수익성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죠.트위터는 상장 이전에 이미4억 달러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고,상장 이후 상황이 극적으로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최근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죠.옐프(Yelp)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2015년4분기에2,200만 달러의 적자를 보이며 네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주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물론 상장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더 노출되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그렇다고 해서 비상장 기업이 성장을 위해 수익성을 간과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제가 꼭CFO여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안정적인 수익에 기반하여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요?그런 의미에서 옐로모바일은 오늘도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쉽지 않은 길을 계속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기업의 존재 이유가 이윤 추구만은 아닐 것입니다.그러나 동시에 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가 수익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스타트업이 언제부터 수익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또한 성장성과 수익성이 항상 상반되는 개념도 아닌 것 같고요.빠르게 성장하는 회사가 이익까지 낼 수 있다면,정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겠지만,설령 둘 중 하나가 조금씩 정체되더라도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옐로모바일이 어제보다 오늘,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회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보며,이상Y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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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습관

나의 습관들저는 14년 차 개발자이자 스타트업 전문 개발사인 인썸니아를 7년째 운영 중인 사업가입니다. 삶에 있어 좋은 것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언가를 꾸준하게 하려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매일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이 있습니다. 이 습관들은 제가 사업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면서도 여가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저는 간헐적 단식을 해서 하루 두 끼만 먹으며 그중 한 끼는 샐러드식, 나머지 한 끼는 가급적 저탄수화물식을 합니다. 냉장고에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계란, 치즈, 토마토, 야채, 과일, 아보카도, 요구르트, 냉동 과일을 채워 넣고 자주 만들어 먹으며 과당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를 먹지 않습니다. 이 식단을 시작한 시점부터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제 삶과 일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매일 아침 7분 정도 타바타 운동을 하고 3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이동 중에는 전자책의 음성 기능(TTS)을 이용해 4배속으로 책을 듣습니다. 넷플릭스, 다큐,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예능, 유튜브, 온라인 강의 등 영상을 꽤 많이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속도를 2~5배속으로 보고 자막이 있는 경우 3초 간격으로 자막을 속독하면서 보기 때문에 1시간짜리 프로를 10분~20분 정도면 끝낼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약속이 있을 때를 제외하곤 매일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합니다. 저녁 9시 이후에는 먹지 않고 다음날 아침을 굶고 첫 끼니를 오후 1시에 먹으면 16시간 단식이 됩니다. 간헐적 단식의 장점은 여러 책이나 다큐, 그리고 성공했거나 생산적으로 사는 사람들의 습관을 살펴보면 많이 언급되는데, 생존 호르몬이나 장내 세균의 긍정적인 작용, 혈액 순환, 두뇌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의무감에 억지로 먹는 것보단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과 지식만 있으면, 오전 시간을 더 맑은 정신으로 더 길게 활용할 수 있고 점심시간까지 오히려 배가 덜 고프며 몸이 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선식이나 과일로 아침을 가볍게 때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물이나 아메리카노 외에 칼로리가 들어간 것은 아예 안 먹는 것이 간헐적 단식입니다. 올 초부터 해오고 있는데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지속할 예정입니다. 샐러드, 저탄수화물하루 한 끼는 샐러드나 집에서 만든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먹습니다. 프래시코드에서 주문해먹거나 피그인더가든, 헬로그린, 알로하포케, 던킨도너츠, 파리크라상에 파는 샐러드를 먹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도 요리를 하기보다는 계란과 토마토, 양상추, 오이 고추, 당근, 오이, 치즈, 아보카도, 요구르트 등을 조합해서 계란만 조리하고 나머지는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먹습니다. 샐러드를 먹는 이유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지방 비중이 높으면서 야채/과일 같은 섬유질이 충분히 들어 있는 식단으로써 샐러드가 괜찮아서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루 한 끼는 샐러드를 먹게 되었습니다. 샐러드와 저탄수화물 식단을 한 지는 3년이 되어가는데 라멘, 빵, 케이크 등은 맛집에 갈 경우에만 가끔 먹고 한식을 먹더라도 밥은 거의 손에 대지 않습니다. 하루치 탄수화물 양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저탄수화물식은 간헐적 단식과 비슷한 장점이 있는데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머리도 잘 돌아가며 적정 체중이 유지되고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등의 혈액 수치들도 기본적으로 좋은 상태로 유지됩니다. 건강검진받을 때마다 실제 나이보다 6~7세 정도 혈관 건강이 좋게 나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면 입맛이 바뀌어 단 것이 덜 당기고 예전에 먹던 수준의 단 음식들은 너무 달게 느껴져서 피하게 됩니다. 신선한 야채가 적당히 달게 느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 억지로 먹지 않아도 끼니에 야채를 섞어서 먹게 되는데, 식단을 유지한 3년 동안 감기에도 안 걸렸고 몸이 아픈 적이 없으며 평소에도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제 사업이 잘 되기 시작한 시점과 저탄수화물 식단을 시작한 시점이 일치할 정도로 이 식단은 저의 삶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식단이 이렇게 바뀌면 몸이 적응해서 신진대사과정이 포도당 대사가 아니라 지방 대사로 바뀌는데 이때 과당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 밀가루 예전처럼 많이 먹으면 정신이 몽롱하고 잠이 쏟아집니다. 탄수화물, 과당을 적게 먹으려고도 노력하지만 먹었을 때 졸리고 기분이 나쁘며 그날의 시간을 망치게 되기 때문에 점점 피하게 됩니다. 좋은 것은 습관으로 만들고 나쁜 것은 습관에서 사리질 때까지 피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타바타 운동원래는 올해 초 까지도 헬스장을 꾸준히 다녔고, 십몇 년 동안 매주 2~3일은 헬스장에 가서 한두 시간씩은 꼭 운동을 했었는데 지금은 매일 아침 일어나서 6분에서 7분 정도의 타바타 운동을 하고 샤워하고 출근합니다. 퇴근 후에 한두 시간 운동을 하려면 저녁 일정도 비워놔야 하고 운동복으로 갈아입었다가 씻고 머리 만지고 또 출근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 등 참 번거롭죠. 굉장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근육을 키우려는 목적이 아니라 적당한 활력과 혈액순환, 그리고 잔근육 정도가 목표라서 기구 운동보다는 점프 스쿼트, 점프 런지, 버피, 푸셥, 복근 운동을 번갈아 12세트 정도 하면 6분 만에 충분히 근육이 당기고 숨이 차는 정도로 운동 효과가 있고 알몸으로 운동하고 바로 씻으면 되니 15분 정도면 운동, 샤워, 출근 준비까지 끝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타바타 앱을 켜기만 하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니 흘러가듯 움직이면 기운차게 출근할 수 있습니다.발목 보호 겸 발소리를 낮춰주는 두꺼운 요가 매트와 백 익스텐션 기구, 풀업용 문틀 철봉, 캐틀밸, 폼롤러 등을 갖춰놔서 중량 운동만 아니면 집에서 운동할 수 있고 그것으로 충분히 건강과 근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시간이 워낙 짧아 시간 없다고 도망칠 핑계를 대기가 어렵습니다. 20초 운동, 10초 휴식을 할 수 있는 한 반복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4분도 하기 어렵다가 점점 늘려 저는 8분 정도를 합니다. 가수 비는 20분 정도 한다고 하네요.독서책과 구독형 콘텐츠를 많이 봅니다. 읽는 콘텐츠로는 리디 셀렉트, 밀리의 서재, 아웃스탠딩, 퇴사 준비생의 여행 등을 구독하고 있고 브런치를 탐험할 때도 많고 관심 가는 주제이면 폴인, 퍼블리 콘텐츠를 결제해 읽기도 합니다. 회사와 오피스텔이 강남역이기 때문에 근처에 있는 Yes24 중고서점, 알라딘 중고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는 일주일에 몇 번씩 들러서 책을 읽거나 사 옵니다. 리디북스는 리디 셀렉트 구독 전에도 책을 2천 권 정도 사뒀는데 리디 셀렉트 출시 이후에 책값이 절약되기도 하고 더 많이 읽게 되기도 합니다. 개발, 경제, 경영, 생산성, 자기 계발, 에세이 서적을 많이 보는데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는 생산성/자기 계발, 지식이 필요할 때는 개발/경제/경영, 공감이 필요할 때는 에세이를 봅니다.누적 독서량이 많아지다 보면 새로운 책을 봐도 내가 새로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식은 어차피 쏟아지는데 나에게 지금 더 필요한 지식을 좀 더 선별적으로 쌓고자 하기 때문에 당장 중요하지 않게 느껴지는 단락들은 정독하지 않고 속독을 합니다. 또 잘 읽히지 않는 책은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같은 분야의 더 잘 읽히는 책을 기대하며 덮어두거나 훑고 지나가서 미완의 독서로 스트레스받지 않습니다.이동 중에는 TTS는 4배속으로 해서 듣는데 집중하지 않으면 놓치기 쉽기 때문에 익숙한 길을 걸을 때나 지하철처럼 가만히 있을 때, 산책할 때나 집안일을 할 때 듣습니다. 습득할 내용이 많은 책은 TTS로 빠르게 들으면 남는 것이 별로 없어서 스타트업 창업기나 경영자들의 자전적인 이야기 등 스토리 위주의 책을 볼 때 TTS가 적합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테라노스의 사기극을 다룬 배드블러드를 TTS로 듣고 있고 그전에는 우버 인사이드,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 업스타트(에어비엔비와 우버 창업기) 등을 들었습니다.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젠가 읽어야지' 생각하기보다는 바로 결제해서 바로 다운로드하고 바로 책을 펴서 읽어보기 시작합니다. 이미 구독 중인 리디 셀렉트나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이라면 추가 비용도 안 들기 때문에 이 책이 계속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아예 읽어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서재 상에서 꽂혀있는 많은 책 중에 가장 읽고 싶은 책, 현재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책을 먼저 보면 되기 때문에 책을 많이 구매/다운로드하였다고 죄책감을 갖지 않습니다. 동영상미드는 1년 이상 구독 중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구독하기도 하고 애니메이션은 라프텔에서, 공중파 방송은 푹으로 보고 유튜브도 레드 시절부터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2~5배속으로 보면 좋은 점이 미드는 앉은자리에서 몇 시즌을 끝낼 수 있고, 책과 비슷하게 '언젠가 봐야지'라고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재생해서 재미없으면 보다가 말아도 되고 내용은 궁금한데 진행이 지루하다면 몇 초 간격으로 스킵해서 훑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제가 그동안 본 콘텐츠 리스트와 분량을 나열해보면 콘텐츠 중독자 수준인데, 절대적인 시간으로 계산해보면 퇴근 후나 주말의 일부를 할애한 것이라서 꽤 짧은 시간 동안 꽤 밀도 있는 콘텐츠 소비로 가성비 좋은 여가 활동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회/건강 다큐는 책을 읽은 것보다 더 강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여행/동물 예능은 힐링이 됩니다. 공중파 3사와 EBS 다큐멘터리 중 관심 가는 주제의 회차는 거의 3년 전 것 까지 찾아보았습니다. 책을 TTS 듣는 것과 영상을 보는 것 모두 빠르게 듣게 듣는 것에 익숙해지면 사고 능력과 학습 능력도 같이 향상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정배속으로 보면 지루하기도 하고 쏟아지는 많은 콘텐츠를 놓치기에 아깝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 챙겨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영상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툴과 단축키를 익혀두고 영상이 나오면 습관적으로 재생 속도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올립니다.저는 매일 실행하고 있는 습관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하거나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습관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이 중 특히 저탄수화물식은 건강을 생각하는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생활습관 #스타트업 #식단 #간헐적단식 #저탄수화물 #타바타운동 #독서 #동영상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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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조직... 먼나라 이야기

조직은 왜 필요한가?운동회에서 두 명이 발을 묶고 반환점을 돌아오는 경기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목표점을 향해 달리는 행위이지만, 혼자서 달리는 것보다 절대로 빠를 수 없다. 상대방과 호흡을 정확히 맞춰야 할 뿐만 아니라, 100% 호흡이 맞더라도 그 속도는 둘 중 느린 사람의 속도에 좌우될 수 밖에 없다.혼자서 하는 것이 가장 수월하다.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에 사람과 사람이 모여 조직을 이루게 되고, 조직은 마치 한 사람처럼 퍼포먼스를 낼 경우를 이상적인 모습으로 그 형식과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한 사람이 A라는 곳까지 이동하려는 목표가 있다면, 머리는 A라는 곳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팔과 다리와 몸통에 명령을 내리고, 균형을 잡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다리를 내딪고 팔은 힘차게 흔들고 몸은 운동에너지를 만들어 근육을 활성화 하기 위해 심장을 빨리 뛰게 할 것이고, 시선은 전방의 위험이나 장애물을 빠르게 판단하게 주시할 것이며, 코와 입은 산소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분주해 질 것이다.이것을 여러 사람이 나누어서 각각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생각하면... 조직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수직형 조직의 탄생이런 논리로 보면, 인간 또는 조직의 퍼포먼스는 '의도(목표)'와 '실행'의 2가지로 구분하여 이해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명령을 내리는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 하고 이를 실행하고 상호 협조하는 '플레이어'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전과 명령을 무조건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군대와 컨베이어벨트에 공급되는 부품을 짜여진 가이드대로 조립해야 하는 공장이 대표적인 수직 조직의 형태를 띄고 있는 이유이다.지금은 군대와 공장의 조직을 비유로 들면 거부감과 시대착오적이라는 인식이 자동적으로 들테지만, 사실은 가장 효율적인 조직 형태이다. 굳이 대한민국 사회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전통적인 수직체계를 가진 조직의 형태는 선진국에서조차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조직형태로서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하지만, 수직형 조직체계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뒤따라야 한다. 인간의 몸이 어떤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눈, 귀, 팔, 다리 뿐만 아니라 그 밑에서 순환계, 호흡계, 근골격계가 각각 상호작용을 하고, 두뇌가 주변의 환경 변화에 순각적으로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호 신호망 체계, 즉 기능간의 communication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내려오는 명령 자체가 수행가능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각 기능이 해야 할 역할들이 정교하게 짜여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예를 들어보자, 야구 선수들은 각기 포지션이 있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것이 주 업무이지만, 만약 안타를 맞게 될 경우, 몇 가지 시나리오에 의해서 다음 동작을 수행 해야 한다. 루상에 주자가 있을 경우, 외야로 뻗는 장타를 맞게 된다면, 투수는 3루 또는 홈 베이스 뒤쪽에 백업을 나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고(송구된 공이 각 포지션 선수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서), 포수의 경우 내야 땅볼일 경우에는 1루수 뒤로 백업을 가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야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경험에 의해서 가장 효율적인 기능별 가이드가 존재하고, 이 역할들은 각 포지션을 맡고 있는 기능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물 흐르듯이 수행될 때 탄탄한 조직으로 작동하는 것이다.앞서 말한 (수직 조직의 전제)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역할분할'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인 것이다.수직형 조직이 문제가 되는 이유A, B, C의 역할이 잘 정의되어 있고, A>B>C의 순서로 일의 프로세스가 이루어진다면, A, B, C의 수행 능력에 문제만 없다면 일은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다. 대게 루틴한 업무의 경우이거나, 수행해야 할 일의 목표와 다루어야 할 Task 들이 명확하고, 예외 상황이 일어날 변수가 크지 않다라면, 수직형 조직은 아마 가장 효율성이 높은 형태의 조직일 수 있다.문제는 '혁신' 때문이다.혁신은 그동안 해왔던 방식으로의 탈피로부터 시작된다. 뻔한 역할과 뻔한 프로세스로는 뻔~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혁신'이란 불가능하다. 새로운 접근 방식에서, 역할과 해야할 Task가 정의되어 있을리도 만무하다. 더군다나 혁신이란 축적된 노하우가 아니라, 기존의 노하우를 부정하면서부터 시작될 수 있기 때문에, 오랜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연차가 높고 직급이 높다고 '혁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유리하다. 과거의 성공 패턴에 길들여져 있지 않고, 이미 익숙해서 바꾸기 불편한 업무 습성, 사고의 성향에 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혁신'에 더 능할 수 있다.또 다른 수직형 조직의 문제는 의외로 심각하다.수직형 조직의 특징은 중간 중간의 관리자 층이 두텁다는 것이다. 셀장, 파트장, 그룹장, 팀장, 실장... 등등 명령을 전달하고 보고하고 관리하는 층이 큰 조직일수록 많아진다는 것인데,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아무리 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올라오더라도, 중간 관리자가 멍청하면 그 중간 관리자의 수준 위로는 좋은 아이디어가 전달되지도 발전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 멍청한 관리자 수준으로 전체 조직의 아이디어 수준이 하향 평준화 된다는 얘기다. 알아듣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결정으로 일을 그르치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조직의 퍼포먼스는 암울한 수준이 되고 만다.대기업에서 경험하는 흔하면서도 안타까운 사실 중의 하나는 똑똑한 인재들이 '바보'가 되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다. 제 아무리 학식이 높고 똑똑한 사람도 5~10년간 시키는 일에만 길들여지고, 잘 못된 결정을 공감없이 시행하기만 한다면 누구라도 생각없는 바보가 될 수 있다. 장담한다.신입사원들의 1년 내 퇴사율이 50%를 넘는 이유도 이 때문일 수 있다. 미래가 없기 때문이고, 기회가 막막하기 때문이다. 몇 개월 지켜 보면 알 수 있는 수준의 일이다.'님'으로 호칭을 바꾸면 수평조직이 될까?최순실 부장님을 최순실님으로 부르면 수평적인 관계가 될까? 아니 순실님이 아니라 'Hey Siri~' 라고 편하게 부르면 자기의 생각을 상대에게 술술 얘기하게 될까? 변화를 도모하는 하나의 요소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직원을 바라보는 '철학'의 문제이다.내가 속해 있던 조직에서도, 수평적인 업무를 지향하면서 권위적인 행태를 떨궈보자는 시도를 여러차례 했었다.회의 때 누구나 발언기회를 '의도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후배들에게 궂은 일들을 시키는 대신 선배들이 스스로 눈에 보이는 일들을 처리하고, 3년 차이건 9년 차이건 각자 준비한 자료와 생각을 동일하게 어필하게 하는 등 수평 조직이 추구하는 모습들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을 해왔다.문제는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했다.프로젝트 초기에는 무리없이 진행되던 일들이 '선택과 결정'의 시기에 여지없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일을 하다보면 서로 다른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충돌하는 시점이 반드시 있을 수 밖에 없고, 무언가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수평적'인 줄 알았던 의견들에 암묵적으로 무게감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두 번째 상황은 더욱 명확하다. 바로 '평가'의 시즌이다. 아무리 수평조직을 외치더라도 조직의 인사원칙이 '상대평가'를 고수한다면, 직급과 연차는 바로 '깡패'로 돌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윗 사람이 아래사람을 평가하는 시스템이 변하지 않는 한 수평조직의 현실화는 먼나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정보가 평등해야 진정한 수평 조직이 가능해진다정보가 곧 권력이다.윗 사람과 아래사람의 차이는 실력이 아니라, 정보의 차이다. 의사 결정권자에 가까이 있을 수록 회사의 방향을 결정할 고급 정보가 많을 수 밖에 없고, 그 정보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에 대한 내용이 아니더라도, 한낮 윗사람의 개인적인 취향의 가십 수준의 정보이더라도 그 힘은 조직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줄 수 밖에 없다.정보가 부족한 사람은 상황 판단에서 불리하고, 정보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로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자신의 상사가 회사의 방침이나 최근에 경영진이 생각이나 다른 프로젝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내용을 공유해주고 주기적으로 설명해준다면 그 상사는 수평적이고 민주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철학'과 태도를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된다.상사들이 정보는 자신만 취하고 있으면서, '수평적'으로 일하라고 얘기 하는 경우는 '내게는 좋은 아이디어가 없는데 어디 다들 좋은 생각들 있으면 좀 편하게 내놔봐~' 하는 식의 무능형 리더일 경우가 많다.혁신을 하라고 하는데, 리더나 고참들의 머리들이 굳어져 있으니, 젊고 참신한 너희들이 좋은 생각 좀 내달라는 표현으로 '수평적 조직'을 외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하지만 의사결정과 판단은 리더들이 결정하고, 아이디어 발굴만 수평적으로 하라는 것은 결국 사기 일 수밖에 없다. 최종 의사결정과 평가 시스템이 진정으로 수평이 되어야 진짜 수평조직이 되는 것이다.좋은 리더가 핵심이다수직형 조직이라고 해도 훌륭한 리더가 있다면 그 조직은 행복하게 일할 수도, 좋은 성과와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애플은 숨막힐 정도의 전형적인 수적적 조직이지만,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수평조직에서도 리더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과거 100분 토론의 손석희 아나운서처럼,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자세를 갖춰야 하고, 산만해지는 논점의 본질을 중간 중간 다시 일깨워 주어야하고, 올바른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가이드해야 하는 책임이 리더의 역할이다.독단적으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자신의 성공 경험에 만취하여, 동일한 공식으로 현안들을 풀어 내려는 생각이 가장 경계해야 하는 리더의 모습일 것이다.연차가 쌓이면 올라가는 직급에 의해,... 과거에 좋은 타이밍에 발휘한 성과를 마치 자신의 혼자 만든 성과인 양 우쭐하며, 자신의 역량에 자만해 있는 주변의 리더들을 못견뎌 하기 때문에  우리는 '수평조직'이 그나마 현실의 갑갑함을 풀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라고 믿고 있는지도 모른다.결국은 조직의 형태가 아니라, 존경할 만한 리더가 정말 필요하다는 방증일 것이다.나이와 직급이 아니라, 실력과 존경이 쌓여 누군가 위에 서게 된다면, 그것이 수직이든 수평이든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씁씁한 이 시국에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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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소프트 인턴 프로그램을 마치며_인턴 인터뷰

제니퍼소프트, 인턴 프로그램을 시행하기 위한 고민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업의 입장에서 인턴 프로그램은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좋은 인력을 마음껏 뽑고 단기간에 사용하고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법적 제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니퍼소프트 안에서의 인연이란 그저 잠깐 스쳐 가듯이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삶과 일상을 받아들이고 함께 일을 하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그 모든 과정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헤어짐을 담보로 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실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과정이 우리를 얼마나 달라지게 할 것인지,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우려와 두려움 속에 인턴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월, 제니퍼소프트에서는 인턴 채용이 진행되었습니다.제니퍼소프트의 R&D 인턴 모집내부 HR팀이 없는 제니퍼소프트의 채용은 매우 큰 프로젝트가 되곤 합니다. 관련 담당자들( 부대표, 경영지원, R&D팀, 마케팅)이 모여 기획과 실행 사항을 철저하게 시뮬레이션 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턴 채용의 목표는 인턴 지원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 최소한의 준비사항과 제출 서류를 내게 하는 것. 규칙이나 규정으로 그들을 정의하지 않는 것. 프로그래머 인턴 채용인 만큼 프로그래밍에 대한 탁월한 소양을 볼 것그들에게도 제니퍼소프트가 자신의 경력과 역량을 높일 수 있을 만큼 다닐만한 회사인지 우리를 평가하고 선택하게 할 것인턴 선발 과정은문제를 통한 1차 기술면접 2차 (프로그래밍 테스트+ 기술면접) 집중면접 3차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채용 공고가 나오고 지원자들이 1차 지원을 통해 프로그래밍 문제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두 달간의  2,3차의 면접으로 4명의 인턴이 결정되었습니다. 제니퍼소프트의 첫 인턴. 월터, 제이, 웬디 그리고 알렉스. 7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지난 8월 초 그들을 만났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정말 잘 지켜졌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들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일의 가치와 의미,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지속해서 실현하고 싶은 꿈은 어떤 것이며, 남은 인턴 기간에 그들이 경험하고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진짜 경험한 제니퍼소프트는 알려진 것처럼 정말 그런 회사였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자 합니다.  1. 나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월터: 대학교 4학년이고 25살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컴퓨터를 사랑하기에 집에서 주로 컴퓨터와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저 평범한 학생입니다. (웃음)알렉스: 대학교 4학년생입니다. (얼굴이 핼쑥해서 물어보니 다이어트 중이라는)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운동을 좋아합니다. 영어 이름은 인턴 채용에 합격하고 영어 이름을 지어 오라고 해서 검색해 보니, 알렉스란 이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영어 이름 풀이를 검색해보니 수호자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고. 기술을 통해 사람들을 보호하고 싶습니다. 기술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기에 좋은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웬디: 24살입니다. 대학에선 컴퓨터 전공이고 빵을 좋아하고 군것질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입니다. 어릴 때부터 학원을 한 번도 다닌 적이 없습니다. 자율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셨는데. 생각해보면 집안 분위기가 그랬습니다. 강요하고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공부될 때만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 원래 하라고 하면 하기 싫어하는 성격이기에 내 스스로가 하는 환경에 익숙해야 무언가를 할 수 있습니다. 3학년에 휴학을 했는데 이유는 혼자 마음껏 공부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대학 생활 내내 학교의 커리큘럼대로 공부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내 페이스대로 프로젝트 같은 것도 해 보고 싶었습니다. 모 기업의 멤버십을 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제이: 배재용. 제이. 노란 슬리퍼 (환한 웃음) 2. 지금 제니퍼소프트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인턴으로 입사하고 나서 어떤 작업을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월터: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제안해 주신 열 가지 주제 중에 하고 싶은 것 하나를 골랐습니다. 자바 코드 분석기와 관련된 부분인데, 하다 보니 이게 너무 재미있습니다. 생소했던 분야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하나씩 공부하면서 적용하는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지금 웹도 하고 있는데, 인턴들과 서로 질문하고 배우고 이야기 나누면서 하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 다니는 학교는 이론 위주의 수업만 진행해서 실습하면서 많이 배울 수밖에 없었기에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알렉스: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주제가 '시스템 모니터링'인데 50~60%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70% 정도 진행하게 될 것 같은데, 성취하는 느낌이 좋습니다. 무언가를 만들 때 즐겁고, 막혔던 것을 해결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나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을 묻는다면 대상에게 갖는 관심이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관심이 나를 달리게 합니다. 웬디: 아파치 서버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한 60% 진행되었고. 정말 재밌습니다. 처음 하는 것도 많아서 어렵긴 한데 다른 개발자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진행하고 있습니다.제이: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외부 데이터를 대시보드 형태도 보여주는 작업인데, 지금 약 60% 정도 했습니다. 모니터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우면서 재미있습니다. 차트에 점을 찍는다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어려운 분야이고 데이터를 쉽고 간결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가공하는 작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밖에서 생각했던 제니퍼소프트와 직접 경험해 본 제니퍼소프트는 어떤 회사인지(짧은 시간이지만 보람차거나 좋았던 시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알려주시겠어요. 월터:강용석 씨가 MC 했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1위 기업이 한국 기업이라는 것에 놀랐고, 파주에 있다는 것도 놀랐습니다. 수영장도 있고 신기한 회사구나 생각했는데, 직접 들어와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랍고 좋았습니다. 인턴 프로그램에 고정 관념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인턴은 잡일 위주의 일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해서요. 그런데 누구에게도 평등한 문화였습니다. 회사같은 분위기보다는 동아리 느낌(!)이 들고 서로 너무 친근하고 편했습니다. 냉정하고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아니면서 서로 함께 협업해 주는 분위기 때문인가. 이런 분위기라면 무언가를 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전에는 밤새 코딩하는 것이 익숙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야근하지 말라고 하고 집에 가서도 일하지 말라고 하고. 그렇게 해봤더니, 신기하게도 일이 더 잘 되고, 오히려 이제는 낮에 집중해서 일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알렉스: 제니퍼소프트는 인턴 공고를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검색해보니, 꿈의 직장, 신의 직장, 삶과 일의 균형을 이야기하는 회사더라고요. 그래도 경험상 이런 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리더와 실행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격차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전이나 문화를 거창하게 선포하고 말하고 추구하지만 아무래도 한국 회사이니 수직적이거나 권위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마케팅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인턴 기간을 시작하고 함께 일을 하면서 한 일주일 정도 지났나. 정말 놀랐습니다. 회사가 정말 수평적이고 자율적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런 문화도 가능한 것도 놀라운데, 개발자들이 회의 시간의 자기 의견을 마음대로 적극적으로 말하고 서로 치열하게 토론하는 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개발팀의 인원이 적고 일하는 사람들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다들 확고한 자기 분야가 정해져 있고,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프라이드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서 고여 있지 않은 느낌이 좋았습니다. 웬디: 밖에서 봤던 제니퍼는 복지 좋은 회사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아무리 복지가 좋다 해도 분위기는 한국적 회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와서 일해보니 다들 자기 목소리들이 있고, 다들 너무 열정적이었습니다. 자율적인 환경도 좋고, 이런 환경 속에서 재미있게 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 무엇을 지시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업무를 찾아 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런 환경이 저와 아주 잘 맞습니다. 제이: 밖에서는 안 믿었습니다. 예전에 리더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막상 실상으로는 이렇지 않을 것이다. 마케팅이 잘했네 싶었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자유롭다는 느낌을 들었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놀랐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 이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제품을 커버리지 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퇴근하면 일하지 말라고 했는데, 오히려 여기서는 일하는 시간이 적는데, 효율성이나 능률은 높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일도 재밌습니다. 집중해서 일의 능률을 높이는 것. 일하면 할 수록 느끼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일을 지속해서 많이 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시간을 조절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으로는 영어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존중받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속감도 느꼈고. 다른 곳에서 인턴을 했었을 때는 낮은 역할을 맡고 있구나! 그런 느낌이 강했는데, 리더의 조건에 나오는 내용이 진짜구나 싶었습니다. 4. 앞으로 남은 3주의 기간 동안 하고 싶고, 얻고 싶고, 경험하고 싶은 것은 있다면 설명해 주세요. 월터: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맡은 프로젝트가 지금 60% 정도 진행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회식이 없는 문화라 사실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전체 직원들과 정말 회식을 하고 싶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고, 함께 놀러 가고 싶기도 합니다. 알렉스: 우선 프로젝트의 상품성을 완성도 있게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내가 만든 프로젝트가 실 제품에 적용된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제니퍼소프트에서 얻고 경험한 기업 문화적인 부분은 나중에 제가 다른 회사의 높은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적용해 보고 싶고. 두 달이란 기간이 너무 짧아서 좋은 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웬디: 업무적으로는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된 기능을 하나 완성하고 싶은데, 2달이라는 시간이 빨리 가서 아쉽고... 다른 분들이랑 많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른 업무를 하시는 분들도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어색하기도 해서 말도 잘 못 해 봤습니다. 얼마 전에 카페에서 마케팅 아이디어같이 내면서 함께 진행했을 때 너무 즐거웠습니다. 그런 거 함께 해 보고 싶습니다. 제이: 우선 프로젝트를 완성이 목표입니다. 내가 개발한 기능이 상용화되어 제품에 한 기능으로 넣게 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꿈이지만. (웃음) 모니터링 영역에 흥미가 생겨서 계속 공부하면서 개발하게 되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계속 이 분야의 연구를 해 보고 싶고 끝나기 전에 많은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모임도 하고 싶습니다. 물론 공식적인 회식은 없다는 걸 알지만요. (웃음)5. 제니퍼소프트의 인턴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나요?월터: 아니 전 좋았습니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코딩으로 봐서 좋았고, 물론 문제가 어렵긴 했지만요. 알렉스: 2차 인터뷰하고 제니퍼소프트 티셔츠 선물로 주었는데, 티셔츠가 너무 작았습니다.(웃음) 인턴과정은 개인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작업이라 좋았고 저에게 부족함 없는 과정이었습니다. 웬디: 아니, 오히려 편했습니다. 인턴 채용 과정도 특이했고. 처음부터 서류를 내지 않는 것과 코딩테스트로 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써야 하고 작성하는 것이 불편하기도 하고요. 필요 서류도 자기소개서로 2장 이내에 쓰라고 하는 것과 기술로만 진행하는 기술면접도 편했습니다. 제이: 채용 과정의 고민이 다 들어다 보였습니다. 채용 과정 내내 배려를 받아서 오히려 죄송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자유롭게 해줘서 부족하고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면접시간이 한 시간 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집중 인터뷰가 맘에 들었습니다. 존중받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6. 제니퍼소프트의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 경험하였나요? (인턴 프로그램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월터: 우선 좋은 동료와 경험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만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너무 좋습니다. 업무적으로는 회사에서 일을 즐겁게 하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니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알렉스: 개발자로서의 삶의 지표를 얻게 해 주었고 개발자들의 삶과 일의 균형을 통해 목표를 정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스스로 성취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내가 맡은 프로젝트를 완성도 있게 끌어가고 싶고 후회 없이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웬디: 이런 회사 분위기에서 일해 볼 수 있었던 것과 함께 협력하는 문화도 즐거웠습니다.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질문하면 그 어떤 분도 불평하지 않고 내 코드를 함께 봐주고 고민해 주고 이런 경험을 어디서 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인턴 기간이 끝나고 돌아가서도 내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제이: 일의 능률에 대한 부분, 삶과 일에 균형이라던가, 일의 즐거움이라던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호기심이나 성취나 이런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내 속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그리고 그들의 인턴 기간이 어제로 끝났습니다.제니퍼소프트의 첫 인턴들.알렉스, 제이, 월터 그리고 웬디.7월 1일 인턴을 시작하여 인턴을 마무리하는 오늘 8월 31일까지 고생했고 즐거웠습니다. 좋은 경험을 주겠다는 약속을 우리가 지켰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참 좋았습니다. 그대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좋은 에너지가 우리를 훨씬 더 즐겁고 의미 있게 만들었으니까요. 정말 무언가를 잘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던 그대들 때문에 이번 여름은 훨씬 더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우리를 울컥하게 한 정성 어린 선물도 고맙습니다. 그대들이여, 세상에 나가 더 멋진 분들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인턴 #축복 #마지막 #이별 #R&D #인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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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에서 성장기로, 더 나음을 위한 회사 오너의 마인드

회사가 생존기를 넘어서 성장기로 진입할 때면, 그동안 직원 각자 1인 3인 이상 역할을 했던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되어 업무초과로 계획이 미뤄진다거나 들어온 일거리 중 일부는 놓치거나 과감하게 버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현명하고 감이 빠른 오너는 이 시기를 미리 예측하고, 그 시기가 오기 최소 2-3개월 전서부터 백업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성장기에 진입하면, 한정된 인력에 할 일은 쏟아지니, 직원 불만도 많아질 수 있고, 오너 자신도 피곤에 찌들어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무리한 신규 직원채용은 리스크가 있으니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적재적소에 배치될, 현재 인력이 부족한 분야의 전문가급 또는 경력이나 재능이 있는 사람을 안치해야 한다. 알다시피, 직원은 정직원으로 채용 되는 순간, 본인이 제 발로 나가기 전까진, 해고를 한다는 건 양자 불편한 사건이고 남아있는 직원도 어딘가 떨떠름하게 되는 순간이다. 그렇지만서도, 회사의 성장과 목표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불편한 결정이기도 하다.  회사와 맞지 않는 직원을 장기간 방치하면, 회사의 성장을 저해하고, 옆 직원들에게 좋은 영향이 갈 수가 없다.  실제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이라면, 가급적 피해야 할 직원 유형을 소개한다. 1. 파트타임 직원실력이 출중한 인력을 스카우트하고 싶으나, 인건비가 비싸 파트타임으로라도 데려오기도 한다.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회사로선 비용을 절감하고, 필요한 시간에 충분히 우수인력을 활용하고, 문제는 그 인력이 고정 프로젝트나 유지보수로 먹고사는 프리랜서의 성격이 강한 인력일 때이다.  그냥 일만 잘하면 된다고 오너는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생각보다 능률이 오르지 않는 걸 목격하는 오너가 많을 것이다.  그건, 그 사람이 실력이 없어서라기 보단, 회사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내가 월급 받는 직원이라면 나라도 투잡, 쓰리잡 아니 그 이상도 생각할 것 같다. 입장과 관점의 차이가 있겠으나 회사의 오너라면, 그리고 이제 막 치고나가야 할 시기에 있는 회사의 대표라면, 회사업무에 집중하는 직원이 이뻐보이지, 근무시간에 다른 업무를 (잠깐 머리 식힐려고 인터넷, 쇼핑몰 뒤지는 딴 짓도 아니고) 보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나, 급여 인상이나 휴가와 같은 사탕을 주고 싶을까? 오너도 인간이다.  그러나, 직원 관리하는 것도 오너의 능력이니, 좋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면, 그만한 인재도 없다 생각이 든다면, 현명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다. 2. 인턴필자도 인턴이란 걸 너댓번 정도 해봤지만, 인턴 경력이 필요한 사람은 대부분 이십대 초중반이다. 이들이 원하는 건 그럴듯하게 보일만한 이력서 한줄이다. 물론, 순수한 친구들은 회사의 비전과 추구하는 가치를 정말 좋아해서 지원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회사의 이상과 실제 돌아가는 업무는 천지차이라는 것이다.  기획, SWOT분석...을 하지 않아 당황해 하는 그들은 시도때도 없이 오는 전화응대와 단순작업같은 이메일 발송에 내가 왜 이런 것을 하고 있지? 라며 괴리감을 느낀다. 그럴때면, 솔직한 심정으로, 오너로선 급여가 아깝다. 또, 너무 콧대 높은 인턴도 회사 입장에선 골아프다.  아는 척을 해대니 원.  그러나, 인턴 제도라는 것이 서로 좋자고 생겨난 취지인 만큼,  어리고 패기가 넘치는 인력은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회사는 값싼 인력에 단순 업무를 해결하고, 또 그들에게 좋은 일터 경험을 줄 수 있으면 된다.  즉, 인턴 채용으로 회사의 대내외적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여력이 되는 회사나, 단기 정부 지원금을 노리는 회사라면 인턴채용을 권장하고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인턴 채용은 추천하지 않는다. 3. 고객 DB만 원하는 파트너 아닌 파트너지역이 다르고, 업종이 달라도, 원하는 바가 같으면 파트너십이 이뤄진다.  문제는, 얼마큼 시너지가 나느냐인데, 파트너십이라는 게 실상, 내가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이 상대가 나로부터 얻는 것이 비등비등해야 파트너십이 유지가 되는데, 일방적으로 한쪽에서 뭔가를 요구한다던가, 그래서 그만큼 주었는데도 상대방으로부터 얻는 기대치가 이하라면 파트너십이 깨지기 쉽다.  한 예로, 영업을 하려면, 명함이 필요하대서 파줬더니, 돌린 명함 대비 영업 건수가 없어서 본인도 무안해했던 케이스가 있다.  심지어 상담하라고 고객 연락처를 알려줬더니, 본인이 뒷거래를 하고 앉아있거나 뻔뻔하게 때론 간접적으로 고객DB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고, 은근슬쩍 서류제출을 하려면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면서 공인인증서를 복사해가려는 경우도 있었다.  누굴 호구로 보고. 진정한 파트너라면, 상대에게서 뭘 얻고픈지 얘기하는 사람보다는, 먼저 주려고 하는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진짜를 가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물론 우리 역시, 상대를 부려만 먹는다면 안되겠고. 4. 욕망이 없는 직원상대적으로 집안이 어려운 친구에겐, 급여인상이 당근이고, 보이는 이목을 신경쓰는 친구에겐 그에 맞는 직함과 복지, 본인의 선호 업무를 주는 것이 당근이고 업무 스트레스를 못 참는 친구에겐, 자율적 권한과 함께 책임을 쥐어주면 된다.   문제는, 아무 것도 바랄 게 없는, 그저 다니는 직장이 있으면 그만인 타입이라면 다루기가 참 애매하다.  그들이 실력이 있고 없고는 그 다음 문제이다.   수동적이거나, 뭔가 지시를 하면, 자잘한 실수가 잦다.  그 실수가 뭐 시말서를 쓸 정도가 아니기에 오너는 속이 탄다.  가르치는 시간도 부족한 회사라면, 그 직원이 무엇을 잘하는지를 지켜보라.  그리고 그 분야만 숙달되게 업무 배치하는 것도 당장의 최선이다. 스타트업은 속도와 성장도가 생명이고 거기서 일하는 직원도 동일하다.  오너는, 창의적으로 자기 하고픈 일을 먼저하는 직원보다는 지시한 업무 안에서 창의적으로 해내는 인재를 좋아한다.  회사의 큰 계획 틀 안에서 같이 움직이는 팀이 될 때 그 회사는 한단계 레벨 업하게 되며, 이는 매출향상, 제휴사의 긍정적인 반응, 고객의 만족도 향상, 입소문 등으로 나타난다.  매출향상이 수익증대로 되어 회사의 여유자금으로 된다면 그것을 복지나 급여 인상 등으로 직원에게 되돌려주고, 또 더 여력이 있다면 신규 채용을 하는 긍정적인 싸이클이 만들어진다. 어디선가 읽은 구절인데, 위대한 일을 위해서는 대단한 도전이 필요하지 않다. 그저, 순간순간의 작은 도전이 모여 위대한 일을 이루어간다.  도전이라고 까진 거창하다면,  매일 해야할 일이라고 하자.   속도를 낸다는 건, 무조건 야근 하고 연장근무하는 게 아니다.  그날 그날 내게 주어진 업무를 완수하고, 내 옆사람도 그다음날로 미루지 않고 해치울 때, 그 역량이 쌓이고 쌓여 가속도가 되고, 성장성이 된다.   나의 회사는 물론이고, 당신의 팀이 직원 모두가 다같이 위를 바라보는 팀이 되기를 희망한다. #넷뱅 #조직문화 #기업문화 #마인드셋 #팀문화 #업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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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20년 역사와 함께하다!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최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현장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필요할 터. 매일 각 지역 극장, 상영관 영사시스템 상황을 보며 최고의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는 이가 있다. 바로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이다.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인 CGV강변 오픈 멤버로 지금까지 영사 관련 업무를 맡아온 그는 멀티플렉스 20년사의 산증인이며, 아버지부터 자신을 거쳐 딸까지 3대째 영화 관련 일을 이어온 남다른 집안 이력의 소유자. 필름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화환 멀티플렉스와 국내 영화 산업 이야기를 듣다 보니 옛날 영화 한편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CGV강변과의 인연은 IMF 덕분?▲ 멀티플렉스 20년 역사의 산증인 CJ CGV 영사기술팀장 옥경원 님 영사실과의 인연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극장 상영용 30초 광고 제작을 했던 아버지는 그에게 동네 극장 영사실로 심부름을 자주 시켰다. 그때부터 영사실에 대한 동경이 싹텄다. 그러다 고3 졸업 후 우연한 기회로 영사실에서 일하게 됐다.CGV강변과의 인연은 아이러니하게도 IMF 덕분(?)이었다. 1998년까지 역삼동 계몽아트홀(현 예림당 아트홀)에서 일하다 IMF로 인해 그만두게 됐다. 당시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일을 빨리 구해야 했는데, 우연히 신문기사에서 CGV강변 영사기사 공고를 보게 됐다. 그 즉시 지원을 했고, 합격했다. ▲ CGV강변 오픈 당시 상영관 모습 합격의 기쁨도 잠시,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오픈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아 부었다. 특히 달라진 영사시스템 습득이 우선이었다. 단관 시절엔 모든 게 수동이었다. 영화 상영 전, 영사기사가 직접 극장 조명을 끄고 출입문도 닫았다. 멀티플렉스에선 모든 시스템이 별도의 Automation 장비로 제어된다.옥경원 님과 동료들은 달라진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호주의 한 멀티플렉스 영사 팀장의 교육을 받았다. 교육 프로그램 기간은 약 3주, 하나라도 더 배워야 하는 금족 같은 시간에 호주 영사 팀장은 교육은커녕 초기 약 1주 동안 청소만 시켰다. 가장 중요한 영사기 세팅 및 각종 테스트는 혼자 진행한 것. 심지어 오후 5시가 되면 영사실 문을 잠그고 퇴근해 버렸다. 국내에서 나름 영사 시스템 전문가들이었기에 무시당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자존심도 상했다.하지만 주저 앉지는 않았다. 퇴근 시간 이후, 몰래 구한 열쇠로 영사실에 들어간 이들은 매뉴얼을 보면서 공부하며 실습도 병행했다. 우리나라 최초 멀티플렉스 영사팀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학구열을 불태운 것. 이후 호주 영사 팀장의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됐고, 기다렸다는 듯이 깊이 있는 질문을 마구 쏟아냈다. 당황한 쪽은 호주 영사 팀장이었고, 이들은 제대로 된 복수(?)를 감행했다는 기쁨을 누렸다. 이 일을 겪은 후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졌으며 CGV강변 오픈을 위해 새로운 영사시스템에 적응해나갔다. 멀티플렉스 산업 중심에서 변화를 외치다!▲ 그는 기존 영사 업무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옥경원 님은 멀티플렉스 산업의 변곡점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CGV강변 오픈 이후, 각 지역으로 사이트 확장이 이뤄졌다. 그는 2003년 건설팀으로 자리를 옮겨 영상, 음향 시스템 전문가로 상영관 설계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 영사실 미소지기 대상으로 영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위기 상황별 대처 방법과 유지 보수 교육도 병행했다.필름에서 디지털 영사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시기였던 2008년에는 디지털 영사시스템 도입을 목적으로 만든 벤처회사 디시네마오브코리아(이하 ‘DCK’)에서 활동했다. DCK는 CJ CGV와 롯데시네마가 50%씩 투자해 만든 법인으로 그는 극장에 도입할 디지털 영사시스템 선정 및 설치 관련 업무를 맡았다. 다소 부침은 있었지만, 1년 동안의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새로운 영사시스템 안착을 이뤄냈다. 이후 장비 수급과 설치 등을 맡아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CJ CGV의 글로벌 진출 과정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0년 글로벌 4DX 프로젝트를 담당했고, 멕시코, 중국, 태국 등 1차 론칭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멕시코에서 4DX 론칭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보람도 커요. 가장 힘들었던 건 각 나라 문화 차이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었다. 국내 4DX 경우 물, 바람, 버블, 진동 등 다양한 효과가 너무 강하다는 관객들의 의견을 데이터베이스 삼아 멕시코에서도 이를 적용했다. 하지만 고객사 임원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MAX! MAX!’를 외쳤다. 4DX를 보는 관객들은 옷이 젖을 것을 각오하고 입장하는 게 아닌가라는 반문까지 했다.그는 ‘아차’ 싶었다. 열정의 나라인 멕시코 인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았던 것. 이후 그들이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췄다. 이런 어려움 속에 오픈 첫 날, 4DX 상영관은 만원사례였고, 처음 느끼는 효과에 관객들도, 그들을 뒤에서 지켜본 고객사 임원들도, 그리고 그도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런 노하우를 통해 태국과 일본 진출 시 적용했고, 4DX 론칭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영사 기술팀, 극장 운영 효율을 위해 노력!▲ NOC 시스템을 통해 국내 150개 이상의 CGV 극장 영화 상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글로벌 업무를 해왔던 옥경원 님은 작년 2월 영사기술팀으로 복귀했다. 영사기술팀은 효율적 영사시스템으로의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 조직이다. 그가 팀장으로 있는 영사기술팀의 핵심 업무는 NOC(Network Operation Center) 파트. NOC는 디지털 시네마 기반에 통신/IT 기술을 결합한 원격 모니터링 관제 시스템이다. 과거 각 극장 영사실은 영사기사가 직접 운영을 했지만, 이제는 영사기술팀에서 NOC 시스템을 통해 국내 150개가 넘는 CGV 극장의 영화 상영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사기술팀 내 NOC 관제 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시간 내 영화가 시작했는지, 문제 없이 영화가 나오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원격 조정을 하는 등 극장 운영 효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외 신규 극장 및 특별관 건설을 담당하는 건설 파트와 국내외 영사 업무 지원이 주 역할인 영사지원 파트가 있다. 옥경원 님은 상영관 건설 시 3S(Screen, Sound, Seat)를 중요하게 여긴다. 관객의 시야각, 화면 밝기, 화면 비율 등을 고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CJ CGV는 관객의 몰입감 증대를 위해 벽면 가득히 스크린을 채운 월투월(wall-to-wall) 방식으로 스크린을 설치한다.이 밖에도 국내 최초 극장운영 전문가 양성센터인 ‘CGV 유니버시티(University)에서 영사 관련 업무 매뉴얼 제작지원 및 교육도 한다. 현재 조직통합으로 현장 서비스와 영사 관리를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영사 매뉴얼, 유지보수 교육을 진행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 멀티플렉스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국내 영화 관람객은 2013년 2억명 돌파 후 극심한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영화 산업의 최전선에 있는 북미 박스오피스 또한 급감하고 있다. 그는 관객 수 정체 및 감소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넷플릭스 등 스마트폰을 주요 플랫폼으로 삼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세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스마트폰을 통해 단시간 몰입을 주로 했던 10, 20대들의 시청각 환경 변화로 인해 관객 수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로 이어갔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위기는 IMF 때 였어요. 하지만 그 위기가 CGV강변 입사라는 기회를 열어준 계기가 됐죠. 위기는 기회가 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는 관람객 정체 현상 타파 방법의 하나로 4DX를 비롯한 IMAX, ScreenX, 4DX with ScreenX와 같은 특별관을 언급했다. 특별관을 통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없는 갖가지 체험 요소가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다는 것. 물론, 각 극장 특성에 맞는 영화 콘텐츠의 개발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옥경원 님에게 멀티플렉스는 20년 동안 즐겼던 재미난 놀이터다. 쉬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즐겁게 일하며 성공적인 결과물도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제 그는 자신이 느꼈던 재미를 후배들에게 전해주고자 한다. 10년 뒤, 또 다른 재미난 놀이터에서 즐겁게 일을 하는 그와 후배들의 모습을 기대한다.[채널 CJ] #CJ #CJCGV #CGV #CGV멀티플렉스매니저 #멀티플렉스 #멀티플렉스매니저 #직무소개 #직무정보 #CGV채용 #CGV공채 #영사기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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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업무 정리 방법

안녕하세요 협업툴 플로우입니다.업무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다들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업무가 많아지면서 저는 요즘 정리에 빠져있습니다. 일이 많다 보면 할 일을 놓치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정말 정신이 없을 때는 뭔가 빼먹은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험 직전 책상을 청소하는 경건한 기분으로 출근 하자마자 업무 정리를 시작합니다.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나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고 일일 술술 풀리기 때문이죠. 그러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정리를 하고 있는지. 그래서 직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플로우 직원들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업무를 관리하고 있었는데요. 읽어보시고 자신에 맞는 업무 정리 방법을 찾아 적용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말이죠!노트/포스트잇에 정리하기1.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노트첫 번째 방법으로 노트에 Do-To-List를 작성하는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노트에 적는 방법을 가장 선호합니다. 펜을 세워 힘들여 쓰다 보면 뭔가 뿌듯해지는 기분이 들죠. 노트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A5 사이즈의 노트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너무 크면 갖고 다니기 불편하고, 또 너무 작으면 쓰기가 어려워 다년간 테스트한 결과 A5가 가장 좋다는 결론이 났습니다.2.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포스트잇실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입니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날짜를 먼저 적고 해야 할 일을 적습니다. 그리고 일을 끝내면 취소선을 그어줍니다. 노트를 사용하는 방식은 간단하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노트를 늘 갖고 다녀야 하고 분실과 파손에 위험이 있다는 거죠. 한 번은 텀블러가 가방에서 쏟아져 노트가 젖은 적이 있었는데요. 만년필로 적었던 메모가 번져서 알아볼 수 없던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잉크 똥이 나오는 볼펜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하.스마트폰/태블릿 메모장1.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아이패드 메모많은 직장인이 사용하는 방법일 것 같은데요.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 메모장으로 할 일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iOS 할 것 없이 요즘 스마트폰은 클라우드(SaaS) 형태로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PC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회사가 아닌 다른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업무 관리가 가능하고, 이어서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2.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 PC태블릿에 전자 펜이 있는 경우에는 아애 노트처럼 수기로 써서 체크하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협업툴 플로우도 아이패드 버전이 출시 되었는데요. 작년에 대표님이 전 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선물해 주셔서 다들 스마트하게 아이패드로 일하고 있었습니다.플로우 할 일 / 하위 업무1. 협업툴 플로우의 할 일 기능 (To-Do-List)협업툴 회사에 다니는 직원답게 협업툴을 업무 관리로 이용하는 직원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크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었어요. 할 일 기능과 하위 업무 기능인데요. 혼자서 업무를 체크해서 진행하는 경우에는 할 일을 주로 사용하고, 누군가와 함께 업무를 하거나 업무를 지시하는 경우에는 하위 업무 기능을 많이 사용했습니다.2. 협업툴 플로우의 전체 업무 보기 기능저의 경우에는 업무의 구성이 복잡하고 기간이 많이 남은 경우, 하위 업무 기능을 사용하는데요. 기간을 설정해 놓으면 모아보기를 통해 기간별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간트차트라는 기능이 추가 되어 한 눈에 업무 체크가 가능합니다.3. 협업툴 플로우의 전체 업무 간트 차트 기능편지를 쓰기 전 머리 속에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 처럼,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합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여러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정리를 하던,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베스트가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와 같이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 온라인 공유를 통해 오차를 줄이는 것도 업무의 효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죠.위에 소개된 협업툴 플로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무료 체험이 가능합니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써보시고 업무 효율이 증가하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협업툴 플로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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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없는 인생은 정말 의미없다

 전 회사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저의 전 직장 A사의 제품중에는 커다랗고 복잡한 기계 C가 있습니다. A사의 창업과 역사를 함께 할정도로 제품 C는 회사의 브랜드나 인지도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따라서 아주 잘 만들어야 했지요. 기계 제품 C를 담당하는 팀은 굉장히 많았는데 그 중에 가장 핵심적인 팀은 바로 설계팀입니다. 설계팀은 기계 구조의 모든 것을 담당하는 팀이죠. 그래서 그 만큼 책임도 무거웠고 업무량도 많았습니다. 퇴사를 일주일 앞두고 설계팀장 D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의 잘못한 점을 하나씩 토로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했는데 가장 논란이 되었던 이야기는 바로 제품 C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당시 제품 C는 굉장히 문제가 많았습니다. 핵심 기능을 하는 부분이 자꾸 고장나서 고치러 나가야했고(해외에 나가있는 제품을 고칠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것이 자꾸 반복되다보니 일부 고객들은 제품 C의 사용을 거부하기까지 했습니다. 우리에게 문의도 하지않고 제품의 전원을 끄거나 심지어 창고에 넣어두기까지 했지요. 이렇게 까지 된 이유는 우리가 제품 C의 MVP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는 팀장으로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설계팀은 뻔히 이 문제를 알고있으면서도 그들의 초점을 새로운 기능의 개발에 맞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품의 MVP가 아닌 부가적인 기능을 개발하는데 90%의 노력을 쏟고 있었고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10%의 노력을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문제 이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저는 가장 문제가 되는 점들을 지적하며 D에게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D는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투자자에게 신기능의 개발 능력을 보여주어야한다, 이번 기능을 개발하면 몇천대를 팔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며 이유를 댔지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잠시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역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너희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팀장으로서 너의 목표는 무엇인가? D는 말했습니다. "우리팀의,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새로운 요구사항(requirement)을 처리하는 것이야" 저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희 팀원들도 새로운 요구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매일 출근하고 일하고 있겠네?" "맞아"라고 D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 점이 틀렸다고 그에게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것은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리고 네가 팀장으로서 잘못된 목표를 설정하였기 때문에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요. D가 물었습니다. "그럼 어떤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는데?" 우리는 겁나게 쿨하고 예쁜 제품 C를 만든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물론 이후에 "우리는 겁나게 쿨한 제품 C를 만든다"라고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목표가 될 수 있지" D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저는 생각에 빠진 D에게 몇가지 부연설명을 했습니다.저번에 너희 팀원중에 한명이 엄청나게 못생긴 다음 라인업의 제품 C를 만든 일을 떠올려봐. 우리 회사 전직원들은 그 디자인을 보고 엄청나게 실망했지. 다음 라인업으로 내세울 제품이 그 모양이었으니까.왜 그랬을까? 그건 바로 네가 "우리는 요구사항을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야. 너희 팀원은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목표를 달성하다보니 예쁜 제품을 만들지 못한거지. 이렇듯 우리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거나 잘못 설정하는 실수를 범하곤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랜기간동안 그걸 깨닫지도 못하지요. 저또한 지난 30년동안 그런 실수를 반복해왔고 아래에서 수많은 실수 중 2가지를 살펴볼까 합니다.나의 학창 시절(~고등학교) 저는 연세대학교에 들어가려고 공부를 했습니다. 왜 연세대였냐 하면 아무런 이유도 없습니다. 아참, 엄마가 연세대에 입학하면 차를 사준다고 하셔서 일까요? 저는 고등학교를 입학하면서부터 서울 4년제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도록 훈련받았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꿈도(목표) 없이요. 그저 부모님이, 학교 선생님이, 학원 선생님이 저라는 존재가 좋은 대학을 가기를 원하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뿐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고 저는 대학 입시에 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3이 되면 수능 모의고사를 수없이 보는데 저의 성적으로는 원하는(남들이 원하는) 연세대 공대에 가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학교 선생님과 부모님이 수시를 넣으라고 권유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연세대, 한양대 등등 쟁쟁한 대학들을 넣었지만 모두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수시에서 떨어져도 정시가 남아있으니 그리 걱정이 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점점 수능이 가까워지면서 초조해지는 겁니다. 저는 초조함에 못이겨 홍익대 건축학과에 수시 원서를 넣었습니다. 저는 저의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굉장히 잘 알고있었고 홍익대 건축학과라면 붙을 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홍익대에서 면접을 보러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에 부모님께 같이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제 목표가 그럴듯한 서울 4년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었고 심지어 홍익대 건축학과는 5년제였고 엄청 유명했기 때문에 부모님이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무척이나 실망했고 홍익대에서 몇번이나 오라고 연락이 왔지만 가지 못했습니다. 왜 가지말라고 하셨는지 아직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드디어 수능날이 되었습니다. 저는 열심히 시험을 치뤘고, 시험이 끝난 후 인파에 휩쓸려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아직도 그 순간은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온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겁니다.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는건지 손잡이가 저를 잡고있는건지 헷갈릴 정도로요. 고3이라는 인간은 원래 수능이 끝나면 신나게 놀아야 정상인데 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 하나의 생각.이 다음은 뭐지? 저에겐 다음이 없었습니다. 저의 인생은 끝이 난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안타까운 십대가 끝나버렸습니다. 2007년에 육군 현역에 입대하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 여름에 멀쩡히 전역하였지요. 예비군 모자를 쓰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이 다음은 뭐지?나의 학창 시절(대학교) 대학교 1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이제는 전공을 선택해야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이 시기는 굉장히 중요한데, 우리 정보통신계열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들은 교양과목을 토대로 자신의 전공과 진로를 결정합니다. 전공은 두가지가 있었는데 전자전기 공학과 컴퓨터 공학이 있었습니다. 저는 컴퓨터와 프로그래밍을 좋아했으므로 컴퓨터 공학을 선택하려고 했지만 선배들의 만류로 선택하지 못했습니다.야, 컴공(컴퓨터 공학)은 취업률이 낮아. 전자전기로 오는게 좋아 사실 만류라기 보단 뭔가 억지같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도 병신같은게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서 나중에 뭘 할지도 모르겠고 전자전기 공학을 전공해서 뭘 할지도 모르겠으니까 그나마 취업률 높은 걸 택하자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학교 전자전기공학과는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저는 저의 선택이 맞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저와 생각이 별반 다를바 없던 선배들이 차례로 우리나라 최고(?)의 대기업에 취직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목표가 생겼습니다.대기업을 가자 그 당시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 왜냐하면 좋아하지 않는 전공을 택해서 공부는 너무나 하기 싫었고 학교도 가기 싫었는데 이 길을 따라서 가면 성공할거란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렇지만 저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들을 하기도 싫었지요. 그리고 3년 뒤...이 다음은 뭐지? 글의 처음에서 말한 D처럼 여러분도 하루하루의 요구사항을 해결하기위해 살고있진 않나요? 저와 똑같이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셨다구요? 그런 여러분을 위해 좋은 글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목표를 구체화하는 가장 독보적인 방법이라는 홍용남님의 글인데요. 제목만큼 거창한 방법은 아닙니다. 모든 내용이 제가 추구하는 방향과 다 들어맞지는 않지만, 목표는 항상 큰 것부터 작은 것으로 설계되어야한다는 말은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글만큼 거창하지는 않더라도 참고해서 여러분만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면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목표를 설정하셨다면 그 목표를 잘 실행하는 방법도 중요하겠죠?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구글이 직원들을 평가하는 방법(목표와 핵심결과 설정법)#비주얼캠프 #인사이트 #경험공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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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를 벌었을까?

그투그 #8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를 벌었을까?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성공 신화죠. 하버드생 마크 저커버그는 2004년 하버드 학생들을 대상으로 ‘더페이스북’이라는 서비스를 론칭합니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를 훌쩍 넘었습니다. (최근에 주가가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요. 5,000억 달러는 한국 돈으로 566조가 넘습니다.) 마크 저커버그가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가 된 건 말할 것도 없죠.저커버그야 그렇다 쳐도,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얼마나 벌었을까요? 페이스북에 처음 투자한 사람은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피터 틸입니다. 피터 틸은 2004년,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페이스북에 6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의 10%를 샀습니다. 60억 원이었던 기업가치는 만 배 가까이 뛰어 566조가 되었죠. 그가 지금까지 페이스북 주식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까지 페이스북 주식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면? 6억은 56조가 되었을 겁니다.하버드생에, 페이팔 창업자라니! 게다가 숫자가 너무 크니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억도 아니고 조 단위라니요……(먼 산) 2004년의 피터 틸까지 갈 것도 없습니다. 2012년 페이스북이 나스닥에 상장한 날,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21조 원이었습니다. 그 날 제가 페이스북 주식을 100만 원어치라도 샀다면, 제 100만 원은 지금 500만 원이 되었겠죠. 이렇게 미래에 성장할 기업을 남들보다 조금만 더 일찍 알아보고 투자한다면 큰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럼 내 눈앞에 있는 스타트업이 (페이스북만큼은 아니더라도) 성장할 회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스타트업 투자에는 MAP 말고 MEP이 필요해제가 지금 제 미래도 모르는데 이렇게 많은 기업이 새로 생기고 문을 닫는 시대에 기업의 미래를 어찌 알겠습니까. 그것도 대기업도 아니고 이제 막 생긴 작은 회사들의 미래를요! 정해진 길도, 정답도 없죠. 하지만 MEP을 보면 이 기업이 나아갈 길을 희미하게나마 예측해볼 수 있어요.1) Market: “이 회사의 물건을 팔 시장이 있나요? 있다면 얼마나 큰 가요?”회사는 일반적으로 일정한 가격에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창출합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돈을 주고 ‘살’ 고객이 있느냐이죠. 고객이 얼마나 있고, 고객 수는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고 있느냐가 바로 여기서 이야기하는 Market(시장)입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이 존재하느냐입니다. 애초에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업을 성장시키기는커녕 유지하기도 쉽지 않겠죠. 시장이 존재한다고 해도 성장의 속도는 얼마나 빠른지, 이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살펴봐야 해요. 시장이 빠르게 커진다는 건 고객이 빠르게 늘어난다는 뜻이므로, 사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의 성장이 더디면, 사업의 성장 속도도 정체되겠죠. 성숙한 산업에 속한 기업이라면 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시장 보고서, 현재의 시장점유율, 매출의 증가 추이, 경쟁사 분석 등을 통해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지 전망을 예측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은 이러한 방식으로 시장을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때 국외 시장을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요즘 세상이 워낙 좋아져서 구글링 몇 번이면 해외 시장 트렌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국처럼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된 해외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시장이라면? 우리나라에서도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미 해외시장에서 사장된 사업이라면 조심해야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까요. 2) Player: “이 회사, 시장에서 몇 등인 가요? 대표이사는 누구인가요?”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면 이제 그 시장에서 누가 가장 잘하고 있는지 살펴볼 때에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내가 투자하려는 회사가 시장 점유율 1위라면? 투자의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더라도 이미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1, 2위 업체가 있다면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요.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 압도적인 선두 기업이 없다면,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투자자는 자체적으로 조사한 자료와 가설을 바탕으로 제시하는 시장의 크기가 논리적으로 얼마나 타당한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시장의 규모가 큰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가가 왜 그렇게 생각했고 이를 공략할 전략을 어떻게 세웠는지도 굉장히 중요하죠. 결국, 사업은 사람의 일이니까요. 축구에서도 감독의 적절한 전술과 뛰어난 선수들의 실력이 만나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듯, 사업에서도 아무리 분석을 잘하고 전략을 잘 짜도 실행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습니다.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더불어 생각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실행력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간의 이력과 업계 평판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일하는지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 사업의 성공 경험이 있다면 더 믿음이 가겠죠?와디즈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려는 기업은 반드시 투자설명서에 시장과 경쟁사를 분석한 내용을 기재해야 합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이력과 레퍼런스 체크를 위한 추천사도 필수로 작성해야 하죠. 투자 전에 와디즈 플랫폼에서 이 회사가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은 믿을만한 사람인지 살펴보면 투자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3) Exit: “이 주식, 언제 돈으로 바꿀 수 있나요?”흔히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의 주식을 살 때는 고려해야 할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Exit이라고 합니다. 초기기업의 주식은 싸게 살 수 있지만, 회사가 시장에 상장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면 아예 팔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Exit을 할 수 없다면 이 기업이 성장해서 기업가치가 올라도 아무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Market, Player와 함께 Exit 계획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스타트업은 크게 IPO(기업공개)와 M&A(인수합병) 두 가지 방법으로 Exit 할 수 있습니다.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기업이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재무내용을 공시하고 회사의 주식을 시장에 등록해 파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장을 의미하죠. 와디즈에서는 대체로 초기 단계의 회사가 기업가치 10억~50억 사이에 투자를 받습니다. 내가 투자한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한다면? 보통 기업가치가 1,000억 원이 넘어야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으므로 20~100배의 투자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IPO가 어렵더라도 내가 투자한 회사가 국내외 기업에 인수합병(M&A)되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직 상장하지 못한 회사라도 KSM(한국거래소 스타트업 마켓)에 등록만 되어 있다면 거래할 수 있어졌습니다. 기업이 일정 기간 뒤에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사서 현금으로 돌려주는 상환권이 있거나 배당정책을 시행하는 우선주에 투자하면 IPO나 M&A가 아니더라도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Exit 계획이 아무리 거창하더라도 이미 비슷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 중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인 기업이 있거나, 판매하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점이 명확하지 않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셔야 해요.이 밖에도 흔히 스타트업의 데스밸리라고 불리는 초기의 적자 구간을 버텨낼 자본이 있는지, 자본이 없다면 대표이사가 투자를 받아낼 능력이 있는지, 회사의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는지, 증가하고 있다면 증가 폭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피터 틸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채권에 투자할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재무제표도 들여다보면 도움이 됩니다.남들이 아직 관심을 두지 않는 회사에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게 이렇게나 복잡해요. 오랜 시간 살펴보고 투자 성공과 실패를 통해 나름의 통찰력이 생겨야겠죠. 지금부터라도 MEP을 펼쳐 두고,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날이 오기를 기다리며 새롭게 커지는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누가 잘하는지, 어떻게 투자수익을 실현하는지 살펴보세요. 언젠가는 제2의 페이스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글 김영아와디즈의 막내 투자 콘텐츠 디렉터(CD)입니다. 우리의 작은 돈이 필요한 곳에 모여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있어요. 아 물론 돈도 벌면서요. 더 많은 ‘우리’에게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해 어렵고 복잡한 투자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일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더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그림 이윤경와디즈의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좋은 '사람' 와디즈가 좋은 '브랜드'로 무럭무럭 자라나도록 물을 주고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의 시작을 돕기를, 그리고 더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와디즈 #마케터 #마케팅 #브랜드 #브랜딩 #서비스소개 #크라우드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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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타트업 적응기

운명이란 단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사람의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3가지가 있다.학교에 입학하는 것,사람과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그리고 업을 구하는 것.이 3가지는 운칠기삼이라고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들임에도항상 노력 너머로 작용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2-3년간 익숙했던 업계를 떠나새로운 나라, 새로운 필드에서, 새 이야기를 쓰게 되었을까1.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궁합취업을 할 때야 어디서든 자리 잡아 제 밥값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생각하지만,직원을 구하는 입장뿐만 아니라 직업을 구하는 입장에서도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필요(궁합)이다.회사도 필요에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피고용인도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자리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중요하다.몰입의 즐거움도 그렇지만,자신의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일을 하면서 지켜야 할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인 것 같다.나의 경우에는서로가 서로의 필요에 대해 심도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직접, 질문을 건네었다.1.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은?2. 그 계획에 필요로 하는 사람, 능력은?3.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직인지?그리고 3일 후그 질문은 빽빽하게 쓰인 답으로 돌아왔다.그때 난 결심했다. "함께 하고 싶다. 이 회사"2. 다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찾고 싶다.자리 잡아가는 직장을 박차고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같지 않을까?'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다'물론 그 발전에는 급여, 복지, 지위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나의 경우에는 '중간만 가자' 주의에 물들이지 않고,다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되찾고 싶었다.일을 열심히 할수록 일이 몰려들고,무엇을 위해 열심히 하는가 회의감이 들지 않도록...난 아직 젊으니까, 더 하얗게 불태우고 싶었다.함께 만들어나가는 성장, 보상이 뒤따르는 조직3. 젊음 새로운 도전 속으로사실 새로운 업에 대한 도전에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우연하게 접한 아래의 내용.(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 었다......)젊음, '내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에'다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었다.If you’re offered a seat on a rocket ship, don’t ask what seat. Just get on.그렇게 2016년 나는 일제 로켓 Fuller에 몸을 싣게 되었다.슝#Fuller #일본 #스타트업 #해외취업 #스타트업합류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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