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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품질책임은 누가?

스타트업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의 품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스타트업의 모든 역량은 소프트웨어와 그것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안정적인 동작으로 모든 것이 표현된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단계별로 개발되고 빠르게 개발되기 위해서 기술적 부채가 쌓이게 된다.가장 첫 버전이거나 시리즈 A의 투자를 받기 전까지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는 것에 모든 것이 집중되므로 엄청난 기술적 부채로 인해서 서비스가 동작된 이후에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거의 대부분 재개발하는 것이 매우 당연하게 된다.아이디어가 구현되고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품질요소에 대해서 누군가는 관리하고, 누군가는 체크하고, 누군가는 기술적 부채의 리소스 자산관리를 취급해야 한다.소프트웨어 개발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끊임없기 개발하고, 그 개발되어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대한 품질에 대해서고 끊임없이 체크하는 것은 정말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필자처럼 경험이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실제 프로젝트의 일부분에 관여해서 프로젝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거나 부드럽게 진행시킨다는 것은 정말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할 수 있다.더군다나,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시간상의 문제나 기획상 부족한 점들이 계속 드러나게 되는데다가, 개발자의 능력 부분의 문제까지 매우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런 매우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되어지는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일들은 계속 진행되어진다.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공학이나 개발 방법론, 요즘 대두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시각화와 같은 이슈들의 핵심은 문제를 도출하고,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인지하고 인식하게 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 문제들이 진행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의 개발 조직이 가지고 있는 시스템상의 문제이거나, 다른 이유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전제하여야 한다.하지만, 소프트웨어의 품질 부분은 계속되는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처럼 발생되어지고, 이런 문제들은 언제나 개발 조직에게 계속되는 이슈를 제기하게 된다. 이렇게 계속되는 문제점들, 계속되는 문제 상활들에 있어서, 이러한 소프트웨어의 품질 부분에 대해서 과연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일까?보통,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경우에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매우 중요한 원칙들의 하나이다. 특히, 리더가 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최대한 조절하는 것들은 매우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계속적인 관심을 보이게 된다. 그것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1.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필요한 요구사항이 계속 변화하는 것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2.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특정 부분의 반복적인 작업을 어떻게 가능한 최소화 할 것인가?3. 사용자가 요구한 기능보다 좀 더 효과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은 어떤가?요구사항에 꾸준하게 대응하고, 특정 부분의 반복 작업을 방어하고, 좀 더 개선된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끄는 것, 그것이 프로젝트 리더가 해야 할 일중 가장 중요한 일들이다.하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이러한 목적과 방향성은 많은 부분에서 가장 극심한 것은 사용자의 변덕과 요구사항의 변덕스러움이다. 심지어 별거 아니라는 이유로 화면상에 표시되는 문구와 색상을 변경하는 것을 상시 요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것일 수 있다.물론, 이 경우에 소프트웨어 개발의 리더는 개발자들에게 이 수정 작업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고객이나 사용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다는 메시지와 신호를 계속 전달하여야 하는데, 대부분 어느 정도 시점에서 이것들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된다는 점만 주의한다면, 대부분의 개발 조직의 리더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버퍼링을 가장 확실하게 하는 편이다.또한, ‘설계’ 작업이라는 기간 동안에 일어나는 무수한 변동들은 ‘종이’상에서와 ‘개념’상으로만 변경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 작업과 ‘기획’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부분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의 문제와 시스템의 문제는 어떻게 인지해야 하는가?PM이나 PL이나, 보통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새로운 조직이나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 관련된 업무의 진행방법이나 소통방법에 대해서 초기에 협의하거나 그 단어의 의미에 대해서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매우 힘든 상황들을 경험하게 된다.특히, 영업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파트에서 서비스나 소프트웨어의 개발 부분에 대한 이해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에는 이러한 단어의 선택이나 의미가 매우 중요해진다. 초기의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그 완성 형태에 대해서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기술해야만 이 부분에 대해서 작업 후반부에 이질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이 효과적으로 동작될 때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누가 통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이 부분을 커버하고 있거나,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고, 시스템이 이해당사자들에게 이 정보를 꾸준하게 제공해주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시스템의 요구사항과 완성 형태에 대해서 개발 조직과 이해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시각화되어져서 보이며, 그 상황들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목적에 맞도록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이나 다른 리소스 상의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 꾸준하게 보여야 한다.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상황들은 완성 형태에 대해서 이질적인 서로의 이해도 때문에, 그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완성 형태에 대해서 구체적인 모습을 서로 간에 이해를 같이 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런 부분들 때문에, 실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에서는 후반부에 이 문제 때문에 격론을 벌이게 된다.보통, 이러한 완성 형태에 대해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PM(Product Manager)라는 담당자가 그 부분을 통제한다. 프로덕트의 완성 형태를 생각해서 전체적인 상황을 이끄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역할이 부재하거나, 개발자에게 이 기능이 내려가는 경우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시각화되는 부분이 극소로 변해버리거나, 초기에 Task하나만 존재하던 것이 막판에 서브 시스템 이상의 것으로 거대화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이러한 것은 PM의 기능적인 요소가 하위나 개발 조직으로 내려가게 되면, 은연중에 개발시에 들어가는 공수나 일정에 대해서는 조금은 야박하게 평가하면서도, 눈에 띄는 기능이나 주된 기능들에 비해서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그리고, 기술적인 요소라고 평가를 받지 못하는 요소의 경우에도 이러한 경우가 있다. 또한, 개발자가 현재 인지하고 있는 개발의 방법이나 시스템적인 상황에 대해서 일부 유도하고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발을 이끌면서 이러한 부분들이 극대로 평가받게 되고, 주도적이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는 업무와 기능들은 작은 Task의 하나의 형태로 존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물론,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법들이 있으니, 이를 차용하면 좋겠지만. 현재처럼 고속 개발과 적은 팀원들이 움직이는 개발 방법론과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법들을 모두 해당 조직에서 체크하기 매우 어렵게 된다.작은 개발팀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고, 효과적인 팀으로 꾸려가려면, 가능한 기획단계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하게 체크하고,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 ‘시각화’된 방법으로 개발 조직이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이 부분에 대한 전파가 잘못되거나 완성된 제품의 형태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시키지 못하면, 현재의 고속 개발 방법들의 대부분은 실패하게 되거나, 의미 없게 된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연하게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이거나, 현재처럼 손쉬운 소프트웨어 개발이 가능한 시대에서는 생각 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고속으로 개발하면서, 뛰어난 품질을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당연한 것이지만, 실제 소비자나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나오지 않아서, 기능은 동작하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만드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실패한다.소프트웨어 개발의 품질 문제는 누가(Who) 책임져야 하는가?위에서도 여러 가지 언급하였지만, 대부분의 문제들은 시스템에 드러나며, 그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는 내부 조직의 다양한 문제들이 악순환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진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대기업의 형태이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건 나름 내부의 형태로 어떻게든 정착되어진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이 없는 아주 깔끔한 조직이나 프로세스가 만들어지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리소스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잊지 않으면 좋겠다.언제나처럼 적당한 시스템을 만들고, 그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형태를 갖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에 시스템을 통제하거나 통제를 하려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책임에 맞추어서, 가장 최선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 확인된 문제를 통해서, 더 진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당사자들에게 모두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진보’가 실패하는 경우에는 결국, 대형사고를 만들게 되고, 그 대형사고는 그러한 환경을 만들지 못했거나, 품질관리에 실패한 경우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부분의 조직들은 대형사고들이 터지면, 해당 대형사고를 통해서, 시스템이 개선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것에 상당 부분 리소스를 투입한다.대부분의 문제들은 그 문제가 중첩되어졌거나, 그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는 원인들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미 문제가 생겼다면, 그 문제를 최대한 조직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는 배경지식으로 활용하는 것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이다. 그러므로, 대형사고가 발생하거나 문제점이 발생하면, 그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부터가 첫 번째 해결방법의 주된 키워드이다. 다음의 유명한 미국의 사례를 예를 들어서, 시스템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을 경우의 대처상황을 예시로 알아보자.미국 공항 관제사의 졸음 근무가 벌어진 이후에 미국의 시스템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자.2011년 4월 15일 국내 방송사의 뉴스 코너에서 이야기가 나온 간단한 기사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공항 관제사들이 한밤중에 조는 바람에 항공기가 착륙 안내를 받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응급 항공기가 착륙 유도를 받지 못하는 사고도 있었다. 새벽 2시의 미국 네바다 주의 리노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일이다.-조종사 : 리노 관제탑, 샤이언 라이프가드 20TN항공기다.응급환자를 태운 이 항공기는 긴급 착륙을 요청하지만 관제탑은 묵묵부담이었다. 이에 무선을 듣고 있던 다른 공항의 관제사가 대신 전화연락을 취하지만, 이 내용에도 아무런 응답이 없다.-LA관제사 : 우리가 그 관제탐에 전화해 보겠다.-조종사 : 중환자가 타고 있어 어쨌건 착륙을 해야겠다.이런 관제사의 졸음으로 인한 사고가 2011년에 교신 중단이 되는 사고가 6건이나 발생하였다는 이 사고에 대해서, 당시 라우드 미 교통장관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이 같은 행동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라는 이야기와 함께, 미 전역의 관제를 책임을 지고 있는 연방항공청의 책임자는 매우 당연하게 사퇴하게 되고, 업무의 부담과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관제탑의 야간 근무자를 2명으로 늘리게 된다.실수를 통해서 시스템이 개선되는 사례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매우 당연한 결과이다.이 사건의 내용을 조심히 살펴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이며, 이러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정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과 중요성에 대해서 얼마나 인식하고 있느냐의 문제이다.이런 문제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그런 정책과 결정 과정을 만들고, 유지하는 사람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와 유사한 사례의 사고도 몇 건 더 있었다. 리노의 사건 이후에도 발생한 미국 마이애미 공항에서 관제사가 깜빡 잠드는 사례가 있었으나, 당시 12명의 관제사가 함께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사고가 없었고, 그 문제의 관제사에게 정직처분이 내려졌다는 것이다.앞서 이야기한 사건 때문에 FAA에서 관제시스템의 운영방식의 전반적인 재검토작업을 통해서, 관제사 노조 측은 수면부족과 과로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야간 교대 근무일 정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같이 이어졌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한 명의 야간 관제사만 근무하게 되면 대형사고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시스템에서 대응을 하지 않았고, 이를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는 사고가 발생할뻔한 것이다.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이 문제를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시스템의 총괄 책임자가 그 책임을 지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하지만, 이러한 식의 책임을 지는 곳은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거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시스템을 진화시킬 수 있다.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와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를 통해서 시스템은 언제나 보완되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한국에서 KTX 3중 추돌 사건이나 세월호 사건을 생각해보자.결론만 이야기하자. 뉴스에 발표된 내용을 참고로 한다면, ‘대구역을 통과하는 서울행 KTX를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 신호보다 빨리 운행하면서 서울행 KTX측면을 접촉해 선로를 이탈시켜 하행선 KTX와 접촉한 사고’라고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었다.관제실, 기관사, 여객전무 등 ‘3각 체제’가 부실했을 가능성과 신호체계의 오류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철도 운행에는 최소 4단계 이상의 안전조치가 규정되어 있으며, 중앙관제실의 자동 전산 제어시스템, 대구역 관제실의 제어시스템, 출발 신호기, 여객전무의 수신호와 무전, 기관사의 확인 및 복명의 절차와 프로세스가 있다고 한다.그런데? 왜 사고가 발생하였을까?가장 큰 문제는 비숙련 대체 투입인력이라는 것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시스템적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하자. 이와 같은 사고의 핵심이 인재에 있건,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이건, 하다못해 테러라는 이야기까지 공통점을 하나 체크하자면, 그것은 시스템에 대한 부분에 검증 부분이 허술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드러난 몇 가지 사실 들을 나열해본다면, ‘매뉴얼’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지난달에 스페인에서 고속열차의 탈선사고 또한 이러한 기본적인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대부분 발생한다.당연하지만, ‘인재’가 발생되거나 ‘인적과실’이 발생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스템’과 ‘서비스’, ‘인프라’에 그 책임을 일차적으로 물어야 한다. 그런 상황을 발생시키게 근로자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았거나, 숙련된 전문인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였거나, 관련 프로토콜의 오류나, 점검이 되어야 할 테스트 케이스가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거나. 특이사항에 대한 대처가 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1차적으로 ‘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기 이전에, 시스템을 관장하고 운영하는 책임자가 그 책임을 지어야 한다.스페인 산티아고 고속열차 탈선사고와 문제점도 같이 살펴보자.스페인 산티아고 데콤프 스텔라에서 발생한 사고 뉴스를 살펴봐도, 분명. 전적으로 기관사에게 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안전 대책 매뉴얼과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평가를 해야 한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대한 모든 책임을 ‘기관사’에게 부여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동 아닐까?기사에 언급되었던 대로 시속 80킬로미터 주행구간에서 190킬로미터로 주행했다고 하는데, 만일 해당 기차 시스템에서 그런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서, 시스템이 보호했다면, 이런 사고는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것 아닌가? ( 누가 해당 시스템의 구간단속 부분에 대해서 허가한 것이고, 소프트웨어 품질 요소를 평가한 것일까? )당연한 것이지만, 현대의 최신 소프트웨어와 시스템들은 대부분 엄청 복잡하다. 당연스럽게도 인간의 한계에 대해서 제대로 인식한 형태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스페인 시스템은 비록 80킬로미터 제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최대속도 200킬로미터 이하에서는 ‘인간’이 그 부분을 제어해야 하는 어처구니없이 황당한 시스템을 만들고 허가를 준 것 아닌가 한다.결론은 간단하다. 80킬로미터 구간을 설계하고 허가한 당국도 책임을 지어야 하며, 해당 구간에서 속도를 자동으로 체크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고 만들지 못한 제작사도 책임져야 하며, 이런 전체적인 부분을 감리하지 못한 감리기관도 책임져야 하고.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에서 기차를 운행하게 한 관리당국 또한 책임을 져야 한다.단언컨대 인간의 실수만으로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실수를 방어하기 위한 안전장치들이 있어야 하며, 이런 것에 대해서 시스템에 반영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서는 시스템의 책임자들은 인지하고 그 안전장치들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가장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유럽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도대체 이런 사고가 왜 발생하였는가는 정말 의아하다.필자가 유럽여행 중에 느꼈던 안전에 대한 경험필자가 유럽에 산업 계분들과 같이 시장개척단으로 유럽에서 프랑스를 갔을 때의 경험이다. 관광버스를 대여하여 운행을 하였는데, 관련 일정이 수정되면서 방문하려는 지역이 변경되었을 때에, 해당 관광버스의 운전기사는 거리가 멀어지고 운행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 매우 난색을 표명했다.그것은, 관광버스의 운행시간이 하루 6시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해당 기록은 관광버스의 블랙박스를 통해서 통제받으며, 더 이상 운행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의 일행들은 별도의 다른 버스를 임대하여 운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이처럼, 안전이란 ‘프로세스’를 얼마나 철저하게 지키느냐의 관점이다.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꼭 필요한 시스템과 서비스가 없는가?현재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프로세스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동화가 되어 있고, 꽤 많은 시스템들이 공개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내가 속한 기업과 조직이 다음과 같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아래에 나열한 시스템이 빠져있거나, 구성되어 있지 않고,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하려 준비나 계획도 없는 기업이라면 해당 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품질이나 책임에 대해서 명확하게 구분할 능력도, 그럴 마음도 없는 기업이라고 예측하기 좋다.하나.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는 버전 컨트롤도 하지 않는다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은 ‘소스’이다. 그 ‘소스’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우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생각 이외로 이러한 ‘소스’를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관리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소스’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그 ‘소스’를 개발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대우나, 처우는 얼마나 엉터리 인 것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기업은 하나의 서비스나 설루션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버전 컨트롤’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러한 ‘지식’과 ‘경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결론적으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니라, 전형적인 ‘SI’에 집중하거나, 당장의 돈벌이에 집중하는 회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둘. 자동으로 빌드하고,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시스템이 있는가?대부분의 자동화가 가장 효과적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는 요즘과 같은 환경에서는 자동으로 빌드하고, 자동으로 테스트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개발자의 업무 중의 20% 정도는 이러한 빌드와 테스트하는 시간에 상당 부분 반복적인 작업을 할당하여 사용하고 있다.개발자들을 우대하고, 개발자들의 리소스를 귀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개발자들이 반복적으로 투여하고 있는 업무를 어떻게든 자동화하는데 집중하는 것은 매우도 당연한 것이다.셋. 전체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모니터링하고 있는가?현재의 단계, 문제가 있는 상황. 그리고. 개발자들 간의 소통과 경험들, 고객과의 업무나 지시, 요구사항들에 대한 내용들이 단편적인 종이들과 개개인의 기억에 의존하는 경우인가를 확인해보면 된다. 전체적인 모니터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각각의 업무에 대해서 통제도 불가능하고, 업무의 기능별 분화나, 업무들을 공동 작업하는 상황들을 만들기도 매우 어렵다.넷. 테스터의 롤이 별도로 있거나 테스팅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가?특정한 사람이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은 개발자가 테스트를 하면, 버그를 찾기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자신이 코딩하였기 때문에 해당 룰로만 테스트를 진행하고, 의미 없는 테스트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잘되어있는 조직은, 크로스 체크를 하는 테스팅 규칙이거나, 테스팅의 업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경우이다.다섯. 버그 트랙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가?문서화의 척도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이슈, 버그 등의 상황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있느냐와, 관리하고 있지 않느냐의 차이는 정말 크다. 특히, 관리자의 경우 이런 문서화나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게 되면, 실질적인 통계나 환경에 대한 정보보다는, 개인적인 감에 의해서, 시스템의 프로세스나 경험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게 된다.그리고, 개발자들 간에도 서로 간에 유의미한 대화나, 경험들이 축적되게 된다. 또한, 버그가 발생되어지고, 버그를 수정하는 과정들이 투명하게 되면서, 해당된 정보들에서 파생되는 지식과 경험들을 더 많이 얻게 된다.이상의 과정들의 기본도 갖추고 있지 않는 회사라면, 특정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에 그 원인을 추적하거나, 그 문제를 알기 위해서는 별도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고, 실제 조직원들이 그 문제를 찾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제대로 된 기업과 조직은 이러한 문제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프로세스나 업무를 시각화하려고 하는 것이고. 그 시도를 통해서, 프로세스를 개선하려 한다.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서, 성공적인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지는 것 이외에, 실패를 하게 되었을 때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결국, 책임은 이해당사자들 모두가 지게 되지만,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은, 그 소프트웨어의 프로덕트를 요구했으나, 제대로 된 제품을 받지 못하게 된 고객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제대로 된 시기나 제대로 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책임이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들은 이런 고객들에게 최대한 서비스나 제품들이 효과적으로 개발되고 수행되고, 서비스되는 가에 대해서 끊임없이 경고하고, 정보를 제공해주는 방법들을 얼마나 많이 시각화하느냐에 집중되어져 있다.소프트웨어의 개발시에 시각화는 이런 부분들을 전반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품질은 꾸준하게 요구사항에서 발생되어질 문제와 최종 제품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고, 그것을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서 계속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소프트웨어 방법론이나 필요한 수많은 기능들과 체크하는 방법들은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게 효과적으로 진행하면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테스트 자료일 뿐이다.최종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실패한다면, 그것에 대한 책임은 그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가장 훌륭한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은 똑같은 실패를 다시 경험하지 않는 것이다.문제가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그 상황을 해결하고, 그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조직은 언제나 유기적이고, 유동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한다. 다만, 내가 속한 조직이 그러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조직인지? 그러한 문화나 방향성을 이해하고 있는 조직인지에 대해서는 또 다른 고민을 하게 할 것이다.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은 ‘특정 형식에 얽매이는 행위야 말로 삽질이다’라는 말로 이번 이야기의 마무리 말로 정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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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탭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의 특징

와와탭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은 서버의 물리 지표와 프로세스 지표를 관찰하고 분석합니다. 와탭의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은 whatap.io 사이트에서 직접 사용가능하며 외부망이 열려있지 않은 곳에서는 On-Premises(설치형 솔루션)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 서비스와탭의 인프라스트럭처 모니터링은 모니터링 대상 서버에 Agent를 설치하는 것만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14년부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와탭의 개발/운영팀은 모니터링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와탭의 Agent는 go언어로 만들어졌으며 Agent 구동을 위한 다른 플랫폼을 설치하지 않습니다. 와탭 Agent는 5초마다 수집된 서버의 지표 데이터를 와탭의 데이터 서버에 전송하고 고객은 웹 또는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서버의 지표를 관찰하게 됩니다.대규모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와탭의 모니터링 서비스는 SaaS 서비스 전체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되도록 설계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솔루션으로 제공되더라도 SaaS 서비스 특징인 확장성, 자원공유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Private SaaS 형태로 제공됩니다. Private SaaS 형태는 Private Cloud를 사용하는 대기업 및 IT 기업의 서버 자산을 모니터링 하는 데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와탭의 모니터링 서비스는 5초마다 CPU, MEMORY, DISK 등의 물리적 정보와 20초마다 프로세스 정보를 수집합니다. 1분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서비스와 비교하여 10배이상 디테일하고 빠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데이타 수집 주기가 12배 많기 때문에 데이터 평탄화 비율도 12배 이상 줄어듭니다. 지원 가능한 서버 목록와탭의 Agent가 go 언어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go 언어가 지원하는 모든 OS는 와탭의 모니터링 대상입니다. Debian 7.0 이상Ubuntu 12.04 이상CentOS 6 이상RHEL 6 이상Amazon LinuxWindows Server 2008 R2 SP2 이상와탭으로 모니터링 하기 - 목차 바로가기#와탭랩스 #개발자 #개발팀 #인사이트 #경험공유 #일지 #서비스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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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 웹툰X영상 토크콘서트

2018년 3월 22일 (목)한국콘텐츠진흥원 웹툰x영상 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강철비> 양우석 감독님, <제빵왕 김탁구>,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이정섭 PD님,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의 해츨링 작가님과 함께이루어졌던 토크콘서트는작품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해프닝도 엿볼 수 있던 시간이였고, 무엇보다도 알아가는 시간이 많은 시간이였답니다.  첫번째 강연은 양우석 감독님이 전반적인 영화계와 해외 컨텐츠 기업들의 행보를 예시로 들려주시며컨텐츠 산업에 대한 시장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와 <트랜스미디어>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하셨습니다.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현재 국내 컨텐츠 사업은 몇 년 전까지는 일본의 행보를 많이 따라가는 듯 했으나점점 컨텐츠 산업이 발전하고 자본이 갖춰지는 행태에 의해 미국의 행보를 많이 따라간다는 추세에 대해 이야기 한 점.저희 나라도 컨텐츠 사업이 발전하면, 뒤쫓기 보다는 독보적인 사업을 꾸려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강연으로는 해츨링 작가님의 1인 제작사로서의 고충을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츨링 작가님은 본인이 그림도 못 그리고, 스토리토 잘 쓰지 못하였지만 네이버라는 최상위 플랫폼에서어떻게 연재를 하게 됐는지의 얘기를 중점으로 하였는데요,가장 큰 요인은 남들이 하지 않은 것을 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웹툰 작품들 사이에큰 역할을 하며 위치를 고수했다는 사실이였습니다. 1인 제작자로서 큰 기업이나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는 이야기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개인적인 고민과 고충을 들으며 공감할 수 있었던 강연이였습니다.     세번째 강연은 이정섭 PD님의 방송계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세분 중 가장 현실적으로 부닥치는 문제점이나 원인에 대한 분석이 가장 명확하셨고원작을 리메이크하여 재창조하는 작업자이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창작자다운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제작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들려주신 이야기 중에서 하나는 저희 나라와 다르게 일본은 아직 리메이크에 대해서 보수적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원작에 대해서 최대한 존중하고 존경에 많은 신경을 쓰는 특성과 그 규정도 명확하다고 합니다.하지만, 그 원작을 가지고 재창작을 하는 사람도 하나의 창작자라는 점도 있다고 하셨습니다.웹툰/드라마/영화 모든 분야에서 차이가 있고그 차이에 맞게 작품을 변화시키는 특성을 수용하는 것이 재창작자의 의무지만현재 일본의 리메이크 방식에서는 굉장히 단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습니다.방송사와 영화계 제작자들을 다른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강연이였고 더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게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세 분의 강연이 끝나고 토크콘서트 시간에서는 공통질문과 개별질문으로 크게 나뉘어 토크가 진행되었습니다.앞서 강연에서 보지 못했던  “원작을 리메이크 할 때  가장 아쉬운 것” 등의 질문이나 리메이크에 대한 생각도 시원하게 답변해주셔서좀 더 디테일한 부분을 알 수 있던 시간이였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웹툰무비팀 경국님은 이정섭 PD님에게 사인을 받았답니다.   또한 맛있는 간식도 준비되어 있어 강연을 듣고난 뒤에 허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아이디어콘서트도 투니비 플랫폼 운영을 진행하며스크롤로 봐도 멋있는 웹툰이지만, 원작을 가지고 더욱 독자들에게 와닿는 웹툰무비를 제작하고 있죠.멈춰있는 장면에서 표현해내지 못하는 것들도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는 투니비!콘텐츠 사업에서 활약하는 투니비, 앞으로도 지켜봐주세요!#아이디어콘서트 #이벤트참여 #이벤트후기 #인사이트 #경험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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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때쯤 1인사업가에게 찾아오는 멘탈의 진자운동 20

연말이 되어갑니다. 한동안 제가 글을 안썼죠. 바쁜 탓도 있었습니다만, 사실 쓰고싶지가 않았어요. 예전만큼 조회수도 안나오고 계속 디자인과 브랜딩 이야기를 쓰다보니 약간 현타가 온 탓도 있습니다. 이게 내가 말할 수 있는 영역인가, 난 전문가도 아닌데, 난 멍게일까 뭘까. 이런 생각들 말이죠.난 뭘까이제 1,2달 정도 남은 2018년의 아슬아슬한 달력을 바라보며 다들 여러가지 감정과 생각들에 잠기셨을 것 같습니다. 제목엔 1인사업가라고 했지만 이건 제가 1인사업가니까 그냥 그렇게 쓴거고 사실 감수성풍부한 대표님들이라면 가을탐과 함께 한 번 쯤은 젖어봤을 법한 생각들이 아닐까 싶습니다.전 요즘 아래 적어놓은 20가지를 동시에 겪고 있습니다. 아주 원시세포가 된 느낌입니다. 제가 저에게 하는 위로와도 같은 글이니 객관성은 없을 겁니다. 그저 지나가시다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다면 함께 위로받고 가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차피 죽을 때 쥐고 갈 돈도 아닌 거 행복하게 사십시다. 뿌려버리든가1.난 부유물질일까셀카난 뭔가 걸림돌이 된 것 같고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조약돌이나 혐기성세포라던지(얘는 산소라도 만들지..) 실지렁이같은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실수하고, 맨날 뭔갈 두고오고, 그르치고, 실수하고, 잘못보내고, 까먹고 등등... 민폐덩어리에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데 힘들기는 오지게 힘들고 딱히 성과가 눈에 팍팍 보이지도 않는데 혼자 아등바등대고 있죠. 이럴 때 '아냐 난 멋진 사람이야!! 난 잘하고 있어!!' 라는 위로와 응원은 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어봐야 '아니야 난 절지동물이야, 해삼..아냐 해삼은 맛있기라도 하지, 난 중국발초미세먼지야..'라는 생각만 더 강화될 뿐이지요. 그저 이럴 땐 완벽한 무존재론에 빠져봅시다. 세상에 실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無로 돌아갈 뿐..허허허허... 잘들 지내시게..나는 가네....  라는 느낌으로..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우주다큐를 멍하게 바라보거나, 대자연속에 몸을 내맡기고 나의 하찮음을 실존적으로 느껴봅시다. 별들의 크기비교 영상같은 걸 보면 더욱 생생하게 나의 작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칼 세이건도 우린 모두 원자의 집합체라고 했습니다. 애시당초 나는 먼지와 다를 바가 없음이다..라는 것을 인정하고 속편하게 잠이 들어봅시다.2.초심을 잃은건 아닐까마이 초심..보통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지금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뭔가 원하는 방향이 아닌 다른 종류의 일이 쌓여가면 '초심' 이란 걸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이건 훼이크일 확률이 높습니다. 초심이 있었나요?? 처음 사업 시작할 때의 설레임과 그 때 사업계획서에 썼던 목적 목표가 있긴 하겠지만 그걸 초심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사실 일이란 건 하다보니 커지고, 어쩌다보니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흘러흘러 여기까지 온거죠. 이제와서 갑자기 초심을 찾는 건 그냥 지금의 암울함에 대한 책임을 과거에게 묻고 있는 거죠. 내가 초심을 잃어서 지금 이렇게 안되는거야!!...아닙니다. 그냥 지금 아다리가 안맞거나 일을 안해서 그런겁니다. 초심 탓이 아니예요. 없던 초심을 만들어내면 자괴감만 심해집니다. 과거의 나는 멋졌고 지금의 나는 후져...라는 생각만 들테니까요.3.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되는 건 아닐까사업가가 돈을 바라보는 건 나쁜 일이 아닙니다. 돈'만' 바라보는 게 위험한거지. 매출이 안나오고 통장이 작고 귀여운 것을 합리화시키려고 자꾸 돈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거나 매출에 집착하는 본인을 채찍질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사업가는 가난한 철학자가 아닙니다. 돈이 있고 그걸 옳은 방향으로 계속 순환시키고 흘려보내는 사람이죠. 사업가의 통장에는 큰 돈이 흐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 통로가 뭔가 말라비틀어졌다면 그건 고고하고 이슬같은 게 아니라 그냥 가난한 거예요.4.주변사람이 날 떠나지 않을까내가 떠나지 않으면 떠나지 않습니다. 왜 갑자기 떠나요..맥락이 없잖아. 물론 연말증후군으로 까칠해져서 아무에게나 시비를 걸거나 5분단위로 죽는 소리를 해대면 자칫 그럴 수도 있겠네요.5.내년엔 할 게 없지 않을까저에게 가장 큰 화두 중 하나입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생각을..작년에도 했고.. 제작년에도 했고... 그 전년도에도 했었네요... 아마 올해도 하겠죠. 그리고 내년에도 할 겁니다. 내후년에도 할 거고...6.언젠가 아프지 않을까지금은 안아픈가..? 7.아이디어가 떨어지면 어떻하지두뇌는 1000억개 정도의 신경세포가 있고 그 배에 달하는 아교세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일세포일 때의 이야기죠. 이것들이 조합되면서 만들어내는 생각의 가짓수를 계산해보시면, 아이디어가 멈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다만 정확히는 아이디어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감이 떨어지는 거죠. 생각에도 유효한 생각이 있고, 아다리가 어긋난 생각들이 있으니까요. 감은 관찰과 생각에서 나옵니다. 매일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사람들과 같은 얘기만 하고 있으면 감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시간과 장소와 사람들을 바꿔보세요.8.외롭다흡....9.세금많이 내고싶다노놉. 세금을 많이 내는 건 바보같은 짓입니다. 탈세를 하란 얘기가 아닙니다. 세금많이 내고 싶다..가 아니라 매입 겁나 잡고싶다... 라고 하시는 게 더 현명하지요. 나중에 돌려받을 수도 있고 비록 내 통장에 모은 돈은 없겠지만 돈이 슝슝 돌고있다는 소리니까요. 물론 사업자통장이 귀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막상 세금 수백만원 낼 일이 생기면... 것도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10.나만 뒤쳐지는 거 아닐까다른 분들은 막 프리미어, 베가스, 에펙, 어피니티, 맥스, 마야, 스케치, XD 등등..툴도 잘 다루고, 인맥도 쩌는 것 같고, 하는 대화 들어보면 일도 잘하는 것 같고 뭐 물어보면 다 아는 분들이래... 그리고 요즘 하는 프로젝트 이름에 내가 모르는 이름이 없는거야. 막 어디랑 뭐하고 있고 누구 연사님 오시고, 어디랑 쪼인했고 등등...반면 하루종일 책상에 멍청하게 앉아서 아이콘 만들고 있는 제 모습이 거울에 비칠 때면... 이루 말 할 수 없이 오천킬로는 뒤쳐진 느낌입니다.어차피 쫓아가긴 글른 것 같으니, 저는 이 경주를 포기하고 그냥 아무데나 가려고 합니다...여러분도 왠지 내가 제일 뒤쳐진 각이다 싶으면 고민해보세요. 죽기살기로 뛰어서 한 사람이라도 잡을 수 있는지 잡으면 뭐가 좋은지, 잡고나면 내 멘탈과 육신은 성할지. 아니다 싶으면 그냥 저처럼 마이웨이를 갑시다. 11.아무것도 하기싫다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대요. 얼마나 좋아요. 12.취직하고 싶다ㄱ나니?네 그렇습니다. 저도 거의 매주 한번씩 스팸으로 잡플래닛에게 박창선님께 어울리는 채용정보..해서 메일이 날아오는데 한번씩은 읽어보고 지웁니다. 사실 대기업이나 이런 곳을 가보고 싶어요. 하지만 제 스펙으론 어림도 없는데다가, 지금까지 만들어놓은 것이 아깝기도 해서 망설여지죠. 가끔 취직 생각이 들 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3일만 출퇴근 지하철에 올라보세요. 뭔가 결정이 좀 쉬워질 거예요.13.난 멍청한 것 같아똑똑해서 사업하는 게 아닙니다. 14.저 대표님은 잘나가는데...라고 하는 저 대표님도 절 보면서 저 대표님은 잘나가는데.... 할 거예요. 무엇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 일단 '저 대표님들' 을 보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페북도 끊고 인스타도 좀 줄이고 잠시 아름다운 코스모스와 중국발 미세먼지를 즐기며 단풍구경이라도 좀 다녀오시거나 한강둔치라도 좀 뛰세요...15.이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밥을 먹어야해요주로 이런 생각은 맛있는 것을 먹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점심을 굶고 저녁10시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녹초가 되어 집으로 가는 길에 주로 드는 생각이죠. 이런 생각은 한우채끝살타다끼와 따뜻한 도쿠리, 시원한 조개탕과 명란소스에 새우튀김을 바삭...하는 순간 사라집니다.16.하루정도 푹 쉬고싶다사람이 100년 산다고 치면 거진 30,000일을 사는데 그중 하루정도도 쉴 수 없다면 뭘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걸까요. 돈은 벌어 무어하며, 효율적인 생산성을 만들고, 제품을 팔고, 사회적가치를 만들면 그게 다 무에 소용입니까... 그러다 톡 하고 승천하면 묘비에 금칠해주는 것도 아니고..17.저 사람이 불편해팔로우를 끊어요.18.뭔가 정리가 안돼!!대표님들의 고정 멘트중 하나예요. 정리가 안된다. 생각해보면 창업이래 여지껏 정리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그건 마치 영원히 지저분한 내 방과 비슷하죠. 정리가 안되게 아니라 내 맘이 복잡한 거예요. 환경과 행동은 전혀 바뀐게 없습니다. 늘 하던대로 하고 있고, 책상도 늘 똑같죠. 그냥 오늘따라 눈에 거슬리는 겁니다. 이럴 땐 갑자기 화이트보드를 꺼내서 뭔갈 정리하려고 하지 마세요. 일단 명상앱을 틀고 차를 한 잔 마시며 30분간 유도명상을 해보도록 합시다. 내 눈이 심란한데 화이트보드에 뭔갈 정리한 들 그게 마음이 들리도 없고 들었다고 해도 내일이면 다시 흔들릴 것들입니다. 불안한 눈빛은 잠시 감는 것이 좋아요.19.사람을 뽑아야 하나새로운 사람은 무서워..지금 힘든게 혼자여서 힘든걸까요? 사람이 부족해서 힘든게 아닐겁니다.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단도리하느라 힘든걸거고, 사람이 없다면 나를 단도리하느라 힘든 거겠죠. 일단 숨이 붙어있는 사람부터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들이는 것은 한 사람의 인생을 들이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건 그 사람의 인생 내내 쌓았던 수많은 능력과 경험도 받아들이는 거지만, 다른 말로 하면 그 만큼의 고민과 아픔, 문제와 단점도 함께 받아들이는 거거든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20.졸려이번 주말에 10시간을 잤고 어젠 2시간을 잤다고 해봅시다. 그럼 합쳐서 12시간이니 하루 6시간씩 잔 걸까요?우리 몸은 데이터요금제가 아니예요. 이월되거나 합산되지 않습니다. 졸린데에는 졸린 이유가 있죠. 그리고 그 이유는 꽤나 명백합니다. 참고로 졸림에 대해서 몇 가지 얘기를 하자면 이렇습니다.졸린 건 수면과 큰 연관이 있지만, 나머지 요소들의 영향도 굉장히 큽니다. 수면의 질과 시간, 규칙성이 제일 큰 문제고 수분부족으로 인한 탈수현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오늘 하루 물 몇 잔 마셨는지 생각해보세요. 냉각수가 없으면 자동차도 과열되고 퍼집니다. 영양소부족이나 빈혈, 호르몬계통의 문제도 커요. 특히 생리나 가을탐, 봄탐, 여름탐, 겨울탐 등은 내분비계를 힘들게 합니다. 졸리고 피곤하죠.졸린 것과 피곤한 것은 다릅니다. 하지만 몸은 그걸 쉽게 착각하죠. 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역으로 운동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피가 끈적해지고 장기들의 활동성이 떨어지면 소화도 안되고 피곤해요. 독소가 땀으로 빠지지 않으니 간에 무리가 가죠. 라고 병원샘이 얘기해주셨습니다. (각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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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끼 CTO 데이블 김성민이 알려주는 직장에서 인기남, 인기녀 되는 법

"탈덕!! 호떡 사 줄게요!"해맑고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사무실에 울려 퍼진다.주인공은 데이블의 잉끼 CTO 김성민. (그의 팬이 지어준 별명)데이블의 인기남답게 그의 모든 말은 고유명사가 된다."잉끼 CTO 패밀리"는 데이블 김성민의 팬클럽 이름이다.퇴근시간만 되면 그와 함께 퇴근하려는 팬들로 입구가 마비될 지경이다.어떻게 하여 그는 이렇게 열성적인 팬들을 모을 수 있었을까?그의 일상을 관찰하며 인기 비결을 분석해 보았다.| 그는 다가가기 쉬운 사람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를 만나면 안다.가만히 있어도 풍기는 아빠같은 편안함(귀여움)은 어쩔 수가 없다. (실제로 한 가정의 아버지)보통 그의 연세가 되면 나이 운운하며 꼰대질(?)하거나 어른인 척 하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다.그래서 다가가기 쉽다!어떤 질문이나 발언에도 친절하고 자세한, 질문자가 원하던 답변을 해준다.한 데이블러는 퇴근시간마다 질문을 하기 위해 성민님을 기다린다.그런 데이블러들을 위해 몰래 간식을 사주시기도 한다 ㅠㅠ(심쿵)그를 따라다니면 떡밥이 떨어진다는 소문이...성민님은 뇌섹남by 소희님| 그는 능력과 상반되는 겸손함을 지녔다그는 가히 데이블의 가정선생님이라 할 만하다.개발 인턴 창수님 자리에 찾아와 몇시간이 걸리든 최대한으로 설명을 해 주신다. (내가 매일 보고있음)개발자들 보고있나? 부러우면 개발자 지원 클릭.개발뿐만이 아니다.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이 그를 툭치면 툭 나온다.이쯤되면 거만하실 법도 한데, 말투와 행동에서 겸손함이 묻어나오는게 놀랍다!| 그는 유머러스하다업무적인 말만 하면 절대 친해질 수 없었겠지. 연륜에 어울리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있다.그리고 침묵이 오는 순간 풀어놓는다.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게 신기할 정도.적절한 타임에 꺼내는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람들을 자석처럼 끄는 것 같다.거기다 유머감각까지 있다. 빵빵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더 갖기 어렵다는 잔잔한 유머가...편하고 능력 있고 겸손하고 유머러스까지!이렇게 완벽한 성민님을 만나고 싶다면 데이블의 문을 두드려보라.인기남, 인기녀의 조건 정리- 편하고 친절해서 다가가기 쉽다- 일 잘하고 겸손하다- 유머감각이 있다#데이블 #CTO #팀워크 #팀문화 #스타트업 #스타트업문화 #스타트업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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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윤호마냥 살았던 시간에 대하여(오만가지 공부썰2부)

1부에선 오만가지 알바를 주저리거려봤어요!https://brunch.co.kr/@roysday/304 사실 2부까지 갈 정도로 알바를 많이 했던 건 아니예요. 일도 하고 직장도 다녔으니까요..ㅋㅋㅋ.. 긁적긁적.. 대신 알바만큼 많이 했던 게 쓰잘데기 없는 것들 공부하기였어요. 덕분에 성적은 폭망했지만 당시엔 재밌었답니다. (당시에만)뭔가 어렸을 땐 주인의식 뽐뿌가 솟구쳐서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공부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게 좋았어요. 인정욕구에 챱챱 쩌들어서 '조낸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물론 지나고 나니 부끄럽고 손발오글이토글이지만... 그 혼란찌질한 시간이 무의미했던 것은 아니에요. 나름 얻어간 것이 있었답니다.(....추억은 미화되기 마련이니까..) 그 썰을 한 번 풀어볼까 해요.믿기지 않겠지만 저는 잡학지식을 굉장히 사랑해요. 그 시작은 6살 때였었는데, 엄빠의 사랑이 가득담긴 공룡대백과가 그 시작이었어요. 놀라운 건 지금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기억나는데... 공룡의 이름뿐만 아니라 공룡뼈의 구조와 치골의 위치, 근육구조를 달달 외우는 걸 좋아했어요..(왜 그랬지?)1. 지구의 역사가 너무 재밌어어어!!!이후론 신생대의 시작에서 유카탄 반도의 운석대충돌로 사랑하는 공룡들이 다 죽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지구과학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어요. NHK에서 해줬던 '생명, 그 영원한 신비' 라는 다큐를 보고 완전히 중독이 되버린 거예요.혹시 얘 아시는 분 있나요? 아노말로카리스... 이름도 안잊어버림그래서 지구의 45억년 역사를 달달달달 외우고 다녔었어요. 달은 왜 생겼고..DNA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맨틀은 어떻게 형성되고.. 오르도비스기와 실루리아기 대멸종은 어떻고... 주절주절....물론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달은 뭘로 만들어졌을까? 대충...뭐 돌로 만들어짐2. 으아아!! 반물질은 존재하는 것인가!!!초등학교 때 아부지가 친척형네 집에서 뭔가 빨간 잡지를 잔뜩 가져왔어요. 뉴튼지였죠. 솔직히 누구나는 아닌 듯아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뉴튼 지는 조낸 재미있어요. 당시만 해도 온통 빅뱅과 초끈이론, 블랙홀 등등의 내용이 가득했었죠. 뭔가 뉴튼지는 지금도 그런 내용들이 가득한데 은근 과학계의 가십지같은 느낌도 들어요. 초끈이론을 어떻게 초딩나부랭이가 이해하겠어요? 그냥 뭔가 11차원이 있다는 게 너무 놀랍고 신기했을 따름이었죠. 그래서 일단 모르겠고 달달달 외우고 다녔어요.3. 프랙탈과 양자역학!!그렇게 달달 외우고 다닌 채로 중학생이 되었는데..중학교도서관에 만화로 된 겁나 재미있는 물리학시리즈가 있었어요. 그중에서 제 눈길을 확 잡아끈 것은 프랙탈이론과 양자역학이었죠. 특히 양자역학 이론중에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하이델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는... 충격 그 자체였어요. 난 앉아있기도 서있기도 하다... 상대성이론보다 더욱 마법같은 이야기들이거든요. 양자역학은 어찌보면 좀 초자연적인 내용같기도 하고..한편으론 철학과 비슷한 느낌이기도 해요. 그래서 흠뻑 빠져들고 말았죠. 지금도 쿼크단위의 세계에 대해서 흥미진진한 호기심이 가득하답니다. 그러나 아무와도 이런 말을 할 수 없음....(그랬다간 아싸되벌임)4. 인간의 마음과 지지고 볶은 역사에 대하여고등학생이 되고나니.. 확실히 교과목에 집중해야 했어요. 그 중 수학은 루비콘 강 너머의 지옥문과 같았고, 영어는 샘이 너무 재미없었어요. 그 와중에 국사선생님이 오지게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국사를 달달 공부하게 되었어요. 샘이 재미있었던 이유가..단순히 년도별로 외우라는 게 아니라 인과관계를 잘 설명해주셨거든요. 그 와중에 야사도 중간중간 섞이기도 하구요. 너무 재미있었음... 예를 들면 고려시대에는 오히려 여성의 위상이 높아서 부엌에 남자가 안들어간게 아니라 못들어간 것이라는 (부엌은 여성의 전용공간 내지는 금남의 공간이었거든요.) 이야기 등등 말예요. 거기에 플러스해서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가져봤을 심리학서적도 찾아보곤 했었어요. 왜냐면 한참 성욕폭발일 때였던 지라... 프로이트의 리비도개념이 뭔가 크게 공감갔거든요(사실, 리비도는 그냥 하앍하앍 성욕에 대한 얘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회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이건 2차세계대전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된 1961년 밀그램의 복종실험 때문이었어요. 당시엔 너무 큰 충격이었거든요. 인간은 얼마나 쉽게 복종에 굴복하는가..그 때 이후로 전 성무성악설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황보단 이이의 이통기국론에 손을 들어주게 되었죠. 기억이 새록새록 나시죠 문과여러분?...5. 난 왜 감기에 걸릴까!!...고2때 담임샘은 생물샘이었어요. 초딩때 DNA의 탄생에 대해서 탐구했다고 했잖아요. 그 이후로 DNA의 복제에 대하여 늘 궁금했었어요.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서야 센트럴도그마의 개념이 이해되기 시작했죠. 이름부터 개멋져... 이건 1958년의 크릭이 내놓은 가설이었는데, 분자생물학의 기본원리라는 뜻이예요. 골자는 생명의 기원이 사실 DNA가 아닌 RNA일 수도 있단 내용이었는데.. 초딩때부터 믿어왔던 DNA가 사실은 훼이크일수도 있단 사실은 거의 카이저소제급의 대반전이었어요. 디! 엔! 에이!~....아니 이게 아니...고..센트럴도그마를 공부하다보면, 예외사항이 하나 등장하는데 그게 바로 HIV바이러스예요. 바로 에이즈죠. 원래는 DNA가 RNA로 바뀌는게 정방향인데... 에이즈를 일으키는 레트로바이러스는 RNA를 DNA로 바꾸는 역전사효소를 지니고 있단 내용이었어요. *(바이러스는 RNA만을 지니고 있어요.) 본인이 가진 RNA를 이래저래해서 DNA로 바꾼 다음 몸 속의 면역세포안의 DNA와 결합해서 프로바이러스로 변신한다는 거의 마블세계관 같은 기똥찬 내용이었죠. 레트로 바이러스는 이름부터 개멋져이 때부터 면역에 대하여 급하게 빠져들기 시작해서..암세포와 에이즈, 루푸스, 에볼라, 흑사병 등등..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주요 질병들의 메커니즘에 빠져들기 시작했어요. 거의 뭐 약간 미치광이 과학자느낌..?6. 철학자들의 세계로 풍덩!!....물리학과 생물학을 얼핏얼핏 건들다보면 늘 등장하는게..바로 철학자들이에요. 사실 고대의 철학자님들은 죄다 투잡 쓰리잡이어서, 철학자를 전업으로 하신 분들은 거의 없었거든요. 대부분 발명가, 미술가, 물리학자, 의사 등등...겸업을 밥먹듯이 하신 분들이라 자연스럽게 철학자님들의 이야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전 사탐 선택과목이 윤리와사상이어서 달달달 외우기도 해야했구요.그러니까, 아타락시아란 무엇이냐.. 바로 에피쿠로스 학파에서 이상으로 삼은 상태로써...특히 서양철학은 계파가 이성중심, 본성중심으로 쪼개져서 고대그리스 시절부터 하나의 스토리를 그릴 수 있거든요. 스토아학파의 후예들과, 에피크로스학파의 후예들의 이야기를 쪼개서 생각해보면 중간중간 나름 변절자 소리를 들었더 사람들도 이해가 가고, 왜 계파가 쪼개졌는지 뒷얘기들이 꽤나 흥미진진 했었어요. 동양철학보단 서양철학사를 더 좋아했었어요 :) (왜냐면 뭔가 영어단어를 주절주절하는 게 조금이라도 더 멋져보였나봐요..허세 지렸던 사춘기시절이라..... 부끄)7. 스피치...?학원도 다니고...강의도 듣고, 개인레슨도 받고 했었는데...저는 말에 소질이 없었습니다...8. 갑자기 공인중개사..(현타)음?...갑작스럽게 공인중개사 공부를 했어요. 1차 합격하고 2차는 안봤어요. 아부지가 씨알데기 없는 짓 하지말고 니 하는 거나 잘하라고 쿠사리주셔서.. 맘을 고쳐먹었죠.(안그래도 공법공부 하기 싫었는데 앗싸..) 하지만 1차 과목에 민법총론과 부동산법이 있는데, 아주 재미있습니다. 특히 민법총론을 공부하다보면 아..........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 상식과 굉장히 다르구나...라는 생각을 느끼게 돼요. 다들 시간나시면 한번쯤은 공부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계약관계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내용들이 너무 많거든요. 혹시 2차까지 자신있으면 따놓으시면 더욱 좋을 것도 같고...9. 리더쉽공부...(감기도 긍정으로 이겨라)7 habit, 크리스토퍼, 피닉스, CS교육 등등... 영업뛸 때 오지게 리더쉽교육을 받았어요. 심지어 감기걸린 것도 긍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대. 미쳐부러.....  확실히 사람은 분위기가 중요한 것 같아요. 다같이 막 기합넣고 구호외치고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면 휩쓸리거든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약간 다단계 느낌이기도 했던 것 같은데... 당시에는 고객님들에게 매번 개털리고도 다시 웃으면서 긍정긍정!!! 화이팅!! 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약간...내 영혼의 몰핀?...느낌10. 경제 공부도 스멀스멀..(돈은 내 것이 아니란 걸 깨달음)공인중개사 공부하면서 '돈의 흐름' 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었어요. 그 와중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다룬 빅쇼트랄지, 인사이드 잡, 마진콜등을 찾아보게 되면서 개소름을 느꼈죠. 일단 크리스챤 베일 연기가 미쳤거든요. 그 후로 세계경제가 어찌어찌 돌아가게 되는지 찾아보게 되었어욤. 엔화는 어떻게 달러돌려막기의 수단이 되는지, 금리정책이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자원전쟁은 실체화 될 것인지 등등...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가득하더군요. 에라이 망할 돈이건 저희 아부지 영향이 커요. 아부지가 망하시기 전에는 증권회사에 다니셨던 터라, 뭣도 모르는 초딩이지만 매일 아침 MBN을 보면서 다우와 나스닥, S&P지수를 아버지께 보고해야 했거든용.. 그 땐 그게 뭔지도 몰랐는데... 이제 알겠움.11. 그리고 교육으로..29살때는 청소년센터 활동진로팀에서 일했었어요. 덕분에 방송대 청소년교육과에서 열심히 공부도 했답니당. 전 대학교를 1학년 다니다가 때려쳐부렀기 때문이죠. 하지만..공부를 하면 할수록 현실과의 괴리와 슬픔이 커져만 갔어요. 열정은 폭발하는데 현실에는 제도와 절차라는 것이 있었으니까요.안해..12. 번아웃된 후로 디자인공부...느아아아아앙!!!!5년을 교육계에서 열폭하며 지내다가..결국 하얗게 불타선 고갤 숙이고 뒤돌아서고 말았어요. 못해먹겄다...하고 손 털고 나온 것이죠. 그 이후로 본격 애프터모멘트가 시작되었답니다. 디자인공부를 우르르 해보았어요. 처음엔 핀터레스트를 겁나 베끼고, 미술사를 공부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론서들을 사서 달달 외우기 시작했어요. 그 땐 무슨 책이 좋은 지 몰라서 "디자인관련 서가에 있는 책을 다 읽어불자!!!" 라는 목표로 공부했었어요. 물론 수백권을 다 읽진 못했지만... 되는 대로 마구 읽어댔던 건 후에 꽤나 도움이 되었어요. 툴도 책으로 공부해 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툴은 그냥 누군가에게 탈탈 털리면서 배우는 편이 효율이 높아욤. 지나고 보니 이래저래 잡다한 것들을 뒤적뒤적하며 살아왔네요. 사실 뭔갈 깊이 공부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하나하나 파고들 때 심하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중고등학교 때 성적은 죄다 말아먹었구요. 그렇다고 그 때 공부한 것들이 지금 뭐 인생에 도움이 되냐..하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에요. 에이즈바이러스에 대해 달달 외우고 다니는게 뭔 도움이 되겠어요. 그냥 뭐랄까 지적허영심을 채우는 달콤케익같은 느낌이랄까요.하지만 확실히 이런 건 있더라구요. 무언가를 공부할 때 어떻게 어떤 순서로 파고들어야 할 지.. 대강 알 것 같아요. 그냥 방법적인 것만 본능적으로 체화된 느낌이랄까요..?(근데 문젠 공부를 안함) 그러나.... 혹시 교과목을 공부하셔야 되는 분들이라면 수능 또는 자격증 성적에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 쓸데없는 거 공부하지 말고..끝. 앙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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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Diary 19. 의지보단 환경

매주 화,목 점심시간에 큐티를 한다. 성경의 한 구절을 묵상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생산적 토론이다. 대화의 마지막은 항상 오늘 배운 내용을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다짐으로 장식한다. 큐티를 한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것 같은데 이 짧은 30분 덕분에 내 삶을 어떻게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을지 계속 의식할 수 있게됐다.큐티를 하면서 문득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의지력을 기르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이 잘 돌아가는 최적의 환경을 구성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요근래까지 어떻게하면 아침에 쉽게 일어날 수 있을까 고민해 왔다. 매일 아침 5분만 10분만 중얼거리며 그렇다고 다시 자는 것도 아니면서 아침을 설치는데. 해가 잘 들지 않는 어둑한 이전 자취 방에서는 유독 심했다. 의지가 부족한 스스로를 자책을 하며 지내오다 이번에 새집으로 이사오면서 자존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요즘은 알람 울리기 한시간 전에 가벼운 몸상태로 일어난다. 처음에는 이사온 집이 낯설어서 그런가 생각해봤는데 답은 다른 곳에있었다. 햇빛이다. 올해 3월부터 살고 있는 지금 집의 침실엔 한 벽면 너비를 꽉채우는 큰 창이있다. 비록 북향이지만 주변에 건물이 없어 새벽부터 볕이 잘든다. 직전에 살았던 작은 원룸은 빌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지금 집과는 채광량이 비교할바가 못될 정도로 적다. 빛이 수면중 호르몬(멜라토닌?)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는 익히들어왔는데 이토록 아침잠을 쉽게 물리칠줄은 몰랐다. 이 채광량을 높이는 환경 구성 덕분에 나는 요즘 아침에 쉽게 일어난다. 물론 늦게자면 몸이 조금 무겁긴하다. 그치만 아침인지 밤인지 구분안되는 이전 자취방보다는 훨씬 더 적은 의지로 일어날 수 있게됐다.손정의는 10대시절 미국 유학에 성공하기 위해 일본학교를 자퇴했다고 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결정을 배수의 진이라고 표현 했는데. 퇴로를 스스로 차단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절박함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덕분에 엄청난 엄청난 속도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버클리까지 입학했으니 성공적인 환경조성이라 할만 하다.결국 모든걸 초월하는 의지란 없다. 만화주인공처럼 말하는대로 척척 이루기란 어렵다. 내가 처한 환경에 따라 어떤일은 쉬울 수도 어떤 일은 지극히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서는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환경부터 갖추지 않았나 돌아보는 일도 중요하지 않을까? 물론 일단 시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일이 잘 안풀릴 경우 자신의 실행력과 의지력을 자책하며 몰아붙이기 보다 일의 효율을 높이는 환경을 섬세하게 설계하는데에도 시간을 쏟는 시도도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환경을 바꾸는 일은 의지력을 기르는 일보다 의외로 쉽기 때문이다.다짐: 2018년 블로그 꼭 20편 이상 쓰자.instagram: continueingfacebook: facebook.com/profile.php?id=100011882362436email: gyu@switcher.co.kr#스위처 #Switcher #다짐 #각오 #마인드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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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그리고 문제에 직면하다

2012년 8월 1일.위제너레이션 사이트가 런칭하기로 한 날이다.사이트야 외주를 통해 개발한 것이니 원하는대로 100% 구현된 것도 아니고 오류가 있긴 했지만그래도 큰 문제는 어느 정도 잡았고 언제까지나 미룰 수도 없으니 일단 8월 1일로 런칭 시점을 잡았다. +이전에도 서비스 런칭 관련해서는 특별한 경험을 한 일이 있었다.위제너레이션 이전에 함께 했던 서비스 런칭 시점의 일이었다.12월 23일.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당시 회사는 서비스 런칭을 맞아 네이버 메인 배너 광고를 준비했다.모든 스타트업들이 꿈에 그릴 몇천만원짜리 광고!마케팅이 생명인 서비스였기에 큰 맘 먹고 대규모 노출 광고를 준비한 것이다.하나 둘 셋땡!런칭 기사 배포와 동시에 네이버 배너 광고가 시작되었다.정말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에서 구매를 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찰나,이게 왠 일인가.대규모 트래픽으로 사이트가 터져버린 것이다.기술 이사님은 1시간여를 컴퓨터와 싸우고...옆에 있는 우리는 애태우며 발만 동동 구르고...그렇게 당황스럽게도 터져버린 사이트와 함께, 광고 시간은 모두 지나가버렸고밖에는 애꿎은 눈만 펑펑 내렸다고 한다-+여하튼 이러한 사건을 겪었으니 '서비스 런칭'이라고 하면 그 때처럼 뭔가 드라마틱한 문제들을 기대(?) 했던 것 같다.하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서비스를 런칭한다고 이 사회에 새로운 물결과 반향을 불러오고 사람들과 미디어의 온갖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알겠지만, 없었다. 유명인과 함께 하더라도 말이다.성과는 그렇다치고, 우리가 계획했던 모델이 부딪혀보니 현실적으로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계획이었다.애초의 계획은 이렇다.1) 자선단체 1개 - 유명인 1명 - 기업 1개씩을 엮어 2주마다 3개의 모금 캠페인을 시작하고, 2주 동안 모금을 진행한다. 2) 모금이 성공했을 시, 모금에 참여한 사람 중 3명을 추첨하여 유명인은 그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재능기부) 3) 기업에서는 개인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1:1 매칭한다. 4) 기업이 낸 기부금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위제너레이션이 마케팅 비용으로 받는다.당시 유명했던 해외의 자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가 모금 기간을 2주로 두고 있었고, 개인의 기부금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은 국내에서 거부감이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위와 같이 계획한 것이다.그러나 결국 부딪혀보니 현실성이 없었다. 1) 유명인이 안 해줌: 니네가 뭔데? (기존 레퍼런스가 없는 문제가 가장 큼)2) 기업이 안 해줌: 니네가 뭔데? + 작은 규모의 기업은 사회공헌할 여력이 없음 + 큰 기업은 알아서 하거나, 하더라도 가볍고 빠른 시도가 아니라 1~2년 이상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원함3) 개인 기부자들이 기부를 안 해줌: 니네가 뭔데? 즉, 규모도 작고 전문성도 없는 팀에서 레퍼런스도 없이 자선단체와 유명인과 기업을 섭외하고 캠페인을 기획해 관련 내용을 만들고 마케팅을 준비해서 2주라는 시간 안에 캠페인 3개씩을 진행할수가 없었다이 와중에 디자이너분들은 회사를 떠났고,공동 대표 한 분은 개인 사정 상 잠깐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었고, 다른 공동 대표 한 분은 적성에 맞지 않는 외부 활동으로 고통받다가 팀을 나갈 결심을 먹고 있었고, 나와 영인이는 다가오는 모금일 마감 이후를 어떻게 메꿀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다른 발로 밟아가며, 유래없이 뜨거운 2주를 보내고 있었다.#라이비오 #경험공유 #인사이트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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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의 융합 학술축제인 HCI 2014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

 우리나라 최대의 융합 학술축제인 HCI 2014 컨퍼런스에 참여합니다.HCI학술대회는 인간을 위한 기술과 상상력, 디지털 교감의 세계를 제공하는 학문과 산업의 만남의 장입니다.디지털 기술과 디자인, 인문사회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과 HCI, UX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그로비스인포텍은 온라인 콘텐츠 저작플랫폼 XELF 개발사례 발표와 부스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2017년 2월 9일 (목) 오전 9시 30분 포레스트3에서 개발 사례 발표가 진행되며 1층 로비에서제품 시연 및 소개, 관련자료 배포가 이루어집니다.연구사례 발표 행사에서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셔서 실제 UX디자인 저작도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고 질문도 많이 해주셔서 뜻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또, 후에 부스에 찾아와 주셔서 실제 제품에 대한 런칭과 활용방법에 대한 문의도 해주셨습니다. 아직 공식 서비스 전인 제품인 까닭에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웹 기반의 저작도구의 첫 사례로서의 XELF에 대한 격려와 관심에 더 열심히 개발과 연구를 진행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연구, 개발진행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전망에 따른 신시장 창출을 위한 SW융합 UX디자인 플랫폼 및 혁신제품 개발> 과제의 실제 연구 및 개발 사례발표본 과제는 UX디자인연구/플랫폼기술개발/라이브러리디자인/비즈니스모델 등의 다양한 영역을 융합하여 진행되는 과제로서 이화여자대학교UX랩/㈜그로비스인포텍/스페이드컴퍼니 등 연구소와 전문기업이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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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다녀온 여름나라 코타키나발루 3박5일 이야기(1)

패션블로그 웹뜰입니다2008년 법인 설립한 이후 끊임없는 도전과 체계적인 관리로열심히 성장하는 기업이 되어 어느새 1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먼저 웹뜰의 성장에 도움을 주신 고객님들과 이웃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10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여러모로 고생하고 함께한 직원들을 위해서웹뜰의 이태경 대표님께서 통크게 해외 워크샵을 준비해주셨답니다.워후~ 모두 함께소리질러~~그래서 어디로 다녀왔냐구요?눼눼~ 무려 세계 3대 선셋을 볼수 있는 천혜의 지상낙원 코타키나발루로 다녀왔습니다.그렇게 기다리던 3월 중순! 워크샵 날이 왔습니다.코타키나발루로 직항하는 비행기는 거의 오후만 있더라구요 그래서 오전 근무 마치고로비에 모여 있는 웹뜰 직원들 손마다 큰 캐리어를 하나씩 들고 있네요 ㅎㅎ3월 중순이었는데요 하필 이날이 꽃샘추위가 있던 날이였어서 출근한 직원들이 모두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왔었답니다.잠시 뒤 공항으로 가기위해 대여한 버스가 도착하고 버스를타고 이동준비를 합니다.사실 지하철 타고 갈까 했었는데 대표님께서 직원들을 위한 배려로리무진버스를 대여하여 직원 모두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답니다.웹뜰 직원들 모두 공항으로 출발!리무진버스가 참 편하고 좋더라구요 어제 해외간다고 설레여서 잠을 좀 설쳤더니공항까지 가는 동안 버스안에서 꿀잠을 잤답니다.버스에서 한숨 자고 나니 어느새 인천공항 도착!해외 워크샵을 가는 게 좀 더 실감이 나네요여행사 미팅하고 수화물 모두 맡기고 항공권 발권까지 완료괜히 공항가면 요렇게 여권이랑 항공권 사진 꼭 찍게 되는 그 맘 알쥬?코타키나발루는 공항이 작사어 인지 저가항공만 있더라구요 저희는 이스타 ZE501편을 타고 갔답니다.검색대를 잘 통과하고 나오자마자 만난 인천공항 핵인싸 공항로봇 에어스타세계최초의 자율주행&음성인식 인공지능로봇이라는데!!나도 에어스타랑 말해 보고 싶었지만.. 넘나 인기쟁이라 기회가 없었네요에어스타! 다음기회에 또 만나자구~~일단 공항오면 역시 면세점 투어겠죠?하지만 전 인터넷 면세점에서 다 구매를 해 둔터라 오프라인 면세점은 휙휙 둘러보고 밥 먹으러 갑니다.아까 위에 언급했듯이 저희가 이용한 비행기는 이스타 ZE501편이었는데 이스타는 기내식이 없어요밥을 먹고 비행기를 타던지 아니면 미리 따로 주문을 하셔야 한답니다.그리하여 웹뜰직원들은 대표님께서 저녁식사 값까지 다 지급해주셨답니다.저희는 맛있는 식당 찾아서 먹기만 하면 되용 ㅎㅎㅎㅎ면세점 투어 마치고, 식사도 마치고 인터넷면세점 인도장을 지나 이제 비행기 탈 시간입니다.밖으로 저희가 탈 이스타항공의 ZE501이 보이고 그 뒤로는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네요비행기를 타고 각자의 자리에 앉아서 이제 출발!출발한 시간은 오후 7시! 창밖을 보니 해가 거의 넘어가고 하늘위에서 바라본 풍경 너무 멋있더라구요근데 날개 옆자리여서 야경은 보지 못했어요 하하하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5시간 정도로저희는 7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했고 도착하니 현지시간으로 11시 30분정도 였습니다.(시차는 1시간으로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느린시간으로 보시면 됩니다.)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질문는 따로 없으며 여권 보여주고 지문찍고 사진 찍고 나올때 반입금지품목이 있는지 수화물 검사 다시 한번합니다.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주류 반입이 좀 까다롭구요닭, 소 돼지로 만든 축산물 가공품 소지가 금지라고 합니다. 여행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듯입국심사 마치고 나와서 말레이시아 화폐인 링깃으로 환전 및 유심칩 구매 후가이드와 만나 설명 듣고 차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저희 웹뜰 워크샵은 숙소를 5성급 더마젤란수트라하버로 잡았습니다.뷰는 씨뷰에 골드카드 혜택까지! 정말 통크게 워크샵을 쏘신 대표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리조트에 도착해서 로비에서 우와~엄청 좋다 연발하며 사진한장 찰칵! 체크인을 마치고 각자 방키를 받아서 방으로 올라갔습니다.올라가면서 복도에서 본 뷰 입니다. 모든 방은 씨뷰로 예약했다고 들었습니다만일단 밤이여서 바다는 보이지 않네요 하지만 수영장과 야자수 만으로도 아침이 기대되는 뷰였답니다.방은 2인1실로 사용하였구요 5성급 답게 깨끗하고 쾌적하였습니다.더운나라 이지만 에어컨도 빵빵 나오고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TV는 도착하고 입실해서 딱 한번 틀어봤었네요 한국채널도 한개 있었습니다. KBS였던 듯..사진엔 없지만 도착해서 배고플 직원들을 위해웹뜰 이태경 대표님께서 각방에 치킨한마리와 맥주 두캔씩 넣어주셨답니다.코타키나발루에 도착해서 먹는 치맥은 정말 사진도 못찍고 허겁지겁 먹을 정도로 환상적이였습니다 :D첫날 밤이 지나고 둘째 날 아침! 조식을 먹기위해 일어나서 커텐을 걷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입니다.정말 너무너무 예쁘다 환상적이다 이런 표현말고 또 없나요?진심으로 너무 좋더라구요 뷰가 어쩜이래? 날씨가 어쩜 요래?눈뜨자마자 뷰를 보고 기분이 좋아 흥얼흥얼 거리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 옵니다.조식은 1층에 있는 뷔페식 식당에서 먹을 수 있구요식당 앞에서 골드카드 소지여부 확인을 위해 방 번호와 이름을 알려주면 됩니다.일단 저희는 자리를 뷰가 잘보이는 야외테이블로 잡고 어떤걸 먹을까 확인해 봅니다.조식은 간단하게 시리얼, 빵, 과일, 딤섬, 요거트 등등이있구요소시지나 약간 고기종류도 있었던 것 같아요 (3일간 좋아하는 음식만 먹어서 기억이 잘..ㅋㅋ)이외에 에그후라이나 치즈오믈렛등도 조리해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네요아까 잡아놓은 테이블로 돌아와서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어떤가요 정말 지상낙원이 따로 없죠?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수영장과 야자수가 보이는 자리에서먹는  조식이라니 꿈인가요?한국에서도 아침 잘 안 챙겨먹는데 여기서는 이 뷰 때문에 매일 아침 챙겨먹었다는 사실 ㅎㅎ하지만 야외에서는 새를 조심해야해요 특히 아침엔 새가 엄청 많은데 잠시만 자리 비워도저 음식은 저의 음식이 아니라 새의 먹이가 되고 말아요(실제로 제 앞 테이블이 접시 놓고 또 가지러 가다가 새의 밥으로 접시음식을 날렸다는 사실 ㅠ ㅎㅎ)간단하게 조식을 먹고 잠시 쉰 후에 다음 일정을 위해 선착장으로 이동다음 웹뜰 직원들의 일정은 마누칸섬에서의 호핑투어입니다.사실 떠나오기전에 제일 궁금한게 3월 코타키나발루 날씨였는데날씨도 우리를 돕는지 어찌나 맑고 좋던지요!3월은 보통 건기가 시작되기때문에 보통 쾌청하고 좋은 날이긴 하지만그래도 동남아에서는 언제 비가 올지 모른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저희는 3박5일내내 비한방울 안 만났답니다. :)선착장으로 가면서 바다를 보니 물고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선착장이데도 맑고 투명해서 물고기며 성게며 다 보여서 신기방기마누칸섬은 웹뜰 직원들이 묵고 있는마젤란수트라하버에서 배를타고 10분정도 나가면 되는 곳이구요선착장이 마젤란수트라하버에 바로 있어 웹뜰직원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바로 모여서 섬투어로 출발 할 수 있었답니다.저희가 가는 마누칸섬 투어는 마젤란수트라의 골드카드의 혜택 중 하나여서꼭 골드카드를 소지해야만 배를 탈수 있답니다.마누칸 섬으로 갔다 오는 왕복 배, 섬에서의 식사 등이 포함되어 있답니다.선착장에서 가이드님과 마누칸섬으로 갈 배를 기다리면서 사진도 한컷 찍어봅니다.날씨가 좋아서 어디서 찍어서 사진 예술~마누칸 섬으로 가는 배안에서 맥주 시원하게 한캔 ㅋㅋㅋ섬에 있는 식당에서는 따로 판매하고 있어 마실 수 없으므로마누칸 섬으로 가는 동안 배안에서라도 즐겨봅니다.마누칸 섬은 아까 말한대로웹뜰 직원들이 묵고 있는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금새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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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어설프다

스타트업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생겨난 용어로,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기업을 의미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대부분 신생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는데 주력하는 기업을 지칭한다고 한다.스타트업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시장질서를 만들어 나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수평적 문화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동아리 같아 보인다는 우려 섞인 평가도 적지 않다. 즉, 타기업과 비교했을 때 조직운영 측면에서 좀 어설프다는 얘기다.실제 ‘어설프다’의 사전적 정의는 “하는 일이 몸에 익지 아니하여서 익숙하지 못하고 엉성하고 거친 데가 있다.”, “조직이나 지식, 행동 따위가 완전하게 짜이지 못하고 허술한 데가 있다.” 라고 한다. 전반적으로 서투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다. 과연 진짜로 서투른 것일까?일단, 필자는 전반적으로 어설프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스타트업과 비슷한 업무 조건과 경영환경을 갖고 있는 곳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달리 스타트업 조직 문화에 대해서 왜 서툴어 보인다고 하는 것일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 보기로 했다.매우 정교하게 시스템화 된 조직의 대명사 격인 모 대기업 근무자, 스타트업 경영/근무 경험자, 다양한 중소기업과 접촉이 빈번한 기자들과 통화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부러움과 시기 어린 시선에서 나온 것이라는 의견부터 실제로 그렇다는 스타트업 퇴사자의 이야기까지……물론, 주변에서 수집된 의견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공통된 이유로 젊은 리더와 조직 구성원, 자유로운-때로는 제멋대로 보이는-조직 문화를 지목했다. 또한, 조직의 내실이 부족함을 가려보고자 외향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는 편이며,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허술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이미 알고 있겠지만, 필자는 스타트업에 근무하고 있다. 그것도 보수적인 금융산업 안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말이다.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이 같은 시선에 대해 한편으로는 공감 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9개월 간 스타트업에서 직접 몸으로 느낀 바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얘기해보고자 한다.젊은 조직원,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구성된 스타트업 조직의 짜임새는 느슨할 것이다?예전의 필자였다면 이 부분에 10,000% 동의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직접 경험한 현재 시점에서는 일반화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유는 어떤 젊은 조직원으로 구성되었는가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인데,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라는 모 스타트업의 명언처럼, 구성원과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해당 조직의 밀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모두가 그렇다’라는 식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은, 얼마나 치열할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시장에 아무런 보호막 없이 뛰어든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타트업의 업무환경은 어찌 보면 무모해 보일 수 있지만,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당면과제와 매일매일 부딪혀가며,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조직 문화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적어도 필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이러한 과정을 생각했을 때 스타트업이라는 조직이 느슨해 지기에는 쉽지 않다. 또한, 스타트업도 하나의 기업이다. 따라서 점점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마음가짐이 느슨한 구성원과 조직이 있다면, 그들은 이미 문을 닫았거나, 아마도 곧 닫을 운명에 놓이게 될 것이다.젊다면 전반적으로 서툴 것이란 시선에 대해, 스타트업이 새로운 문화와 시장질서를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시스템적으로 잘 짜인 조직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시니어들만으로 팀이 구성됐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오히려 새로운 시장에 새로운 관점을 투사하지 못하고, 각자의 기존 방식에 매몰되어 적합한 대응을 하지 못하거나, 어느 정도 수준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끌어내고 마무리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스타트업은 새로운 경영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측면에서 업무 경력이나 나이의 차이보다는, 본인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 이해할 수 없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설득의 눈높이를 맞추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등의 마음가짐을 더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또한, 스타트업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자유로움만 추구하지 않다. 오히려 자율과 책임을 기조로 각 팀에 맞는 문화를 발전시키고 정착시켜 나간다고 할 수 있다. 필자가 느낀 ‘자율과 책임’은 시공간적으로 자유로움은 갖되, 맡은 과업과 자기자신의 성장에 대해 책임감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누가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자유로움’과 ‘제멋대로 함’의 경계는 다를 수 있다. 게다가 조직에서 수직적으로 정의해 놓은 기준도 없기 때문에,‘자유로움’을 지향하기 위해 팀원 스스로 자율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자율을 얻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이 따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실제 사규가 명시화 된 조직보다 팀원 개개인이 고려해야 할 것은 생각보다 많다는 얘기다.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보다, 스스로 일을 찾고 만들어해 나가는 것이 더 어렵게 생각되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생각된다.어니정리하면, 스타트업의 전반적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조직원의 사고방식(mind-set)이 조직 짜임새와 밀도를 결정하는 것이지, 나이와 경험, 규칙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나이와 같은 숫자로 젊음을 규정하거나, 관리와 통제를 조직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조직과 비교했을 때, 진보적이고 융합적 사고가 가능함을 젊음이라 정의하고, 자율과 책임이 갖는 가치를 중시하는 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밀도가 높고 유연한 조직을 갖춰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된다.이와 같은 이유로 ‘젊은 리더와 조직원’으로 구성되고 자유로운 문화를 갖고 있는 스타트업 조직은 결코 어설프지 않다. 오히려 기성 조직은 시스템이라는 우산으로 인해, 조직의 밀도와 조직원의 역량이 높게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스타트업은 조직의 내실이 부족함을 가려보고자 외향적인 부분에만 집착한다?남다른 조직 문화를 강조하거나 특이한 사무실 구조 등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스타트업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알맹이가 없고 허술할 것이라는 의미다.사실, 내실이 부족할수록 외향적인 부분에 집착하는 것은 조직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사람의 성향 중 일부이기도 하다. 남에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남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취하는 특이한 행동들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사실 ‘끼’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창의적 부산물과 아우라(aura)만으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존재를 부각한다.조직도 마찬가지로 내실 없이 외부로 보이는 것에 집중하는 조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사의 문화를 일관된 메시지로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기존의 것과 다르게 보인다 하여, 외향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내실 없다 얘기하긴 어렵다.여기서 ‘외향적 부분’은 기존 산업에서 볼 수 없었던 문화나 혜택, 독특해 보이는 업무공간구조 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스타트업이 지향하고자 하는 기업 문화와 맥을 같이하는데, 수평적 소통문화를 중시하는 팀의 파티션 없는 업무공간을 지향하는 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따라서, 투자유치를 위해 화려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옷(인테리어)을 입고 있는 스타트업과, 자사의 기업문화를 일관되게 가시화하여 잘 정착시킨 곳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후자의 경우는 자사 기업문화를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체감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화려함 만을 쫓는 이들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성장세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위와 같이 생각하는 이유는, 스타트업의 문화는 일반기업의 사규와 달리 정의되거나 기록되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구성원들이 가슴으로 공감하고 체화돼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일관된 기업문화 유지를 위한 조직의 가시적 산출물이나 변화는, 외부 시선에서 남다르게만 보이려 한다 거나 낭비라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이 구성원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 이는 내실이 부족하거나 조직운영이 서투르기 때문이 아니라, 내실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는 과정이라 인지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스타트업의 조직 구조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정리해 보았다. 사실, 전반적인 스타트업 조직 측면의 거시적 시선에서 얘기를 해봤지만, 곳곳에 우리 팀이 앉고 있는 고민과, 한 명의 팀원으로서 의견도 포함돼 있다.필자는 스타트업 나름의 조직 문화에 적응해 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보이는 편으로, 대표적인 장점은 이런 것들이다. 누구나 자사 전반적인 업무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 도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어니스트펀드 팀을 만나기 전에도 자기개발을 위한 기회는 주어져 왔지만,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팀 구조적으로 문화적으로 그 노력의 시간을 허용해주고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아닐까 생각된다.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자기개발에 대한 가치를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기개발을 그냥 하고 싶은 것, 단지 해야 하는 것에서 생각을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화하게 되었다는 의미다. 나름의 작은 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내가 부족한 점을 찾고 부족함을 어떤 방법으로 채워 나갔을 때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고민을 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려 노력하게 된다. 물론 시간이 많아서 이러는 건 아니다.스타트업의 성장과정도 중소 단위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겪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에 의해 인력 규모도 점증적으로 늘게 되고, 소통의 효율성을 고려하게 되며, 팀 내 다양한 니즈에 대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규모 변화와 함께 기업 문화의 진화와 공유가 거듭된다는 점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조직 규모와 무관하게 밀도 높은 조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진화하는 기업문화의 공유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것과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한 가치 공유를 통해, 시스템으로 조직화된 기업과는 다른 차원의 얼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스타트업은 어설프다” 라는 반어법적 표현으로 이 글을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전혀 서툴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서툰 부분이 있더라도 빠르게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유기적으로 해 나가는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따라서, 생물학적으로 젊은 구성원이 많고 기존 기업구조와 약간 다른 차원의 자유가 허용된다는 점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설플 것이라는 시선은 편견일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마무리하고자 한다.#어니스트펀드 #스타트업 #조직문화 #초기창업 #인사이트 #기업문화 #사내문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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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 사무실로 이사했어요 : Watcha, Inc.

2018년, 새 사무실로 이사했어요2018년 여름,왓챠는 정든 신사동을 나와 강남역 근처로 이사했어요이전 사무실과 고작 15분 거리지만독립한 대학생처럼 설레고 어리둥절해요이렇게 더워질지 몰랐던 2018년 7월 초,폭염이 우리를 덮치기 전에 이사한 건 참 잘한일이에요이곳이 새 사무실이에요이쪽은 업무공간다들 열일 중이쪽은 라운지공간을 널찍하게 분리했어요여기는 그란데!새 사무실은 [톨 – 그란데 – 벤티] 3개의 방이 있어요그란데에서는 휴식과 식량을 해결할 수 있어요가끔 저 큰 TV로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고 해요카페가 부럽지 않은 뷰강남에서 창밖의 초록색을 보며 일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죠할 거 없나 – 1이삿짐이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어요할 거 없나 – 2더 예뻐진 브라운은 이곳까지 잘 따라왔어요너는 깨끗해질 것이다왓 왓 이즈 잇..!이게 ‘모션데스크’ 라는 건데,앉으나 서나(?!) 일할 수 있게 해주는 신박한 책상이에요오…아이 러브 잇사이좋게 새 냉장고를 채워 넣는 그레이와 그린그냥 제가 할게요답답했나봐요엄청난 칼각을 세우고 있는 그레이 (25, 행정병 출신)잔뜩 채워 넣어진 음료수들우리들의 배에 털어 넣어질 예정이에요아 어떡하지…고민 중인 비제이의 모습점심 메뉴 고민 중이었던 걸 들킨 비제이사무실이 너무 넓어서새로운 운송수단이 생겼어요화장실도 빨리 갈 수 있어요이제는 전체회의도 널찍널찍하게 할 수 있어요어디서든 아이디어가 샘솟아요멀리서 찍으니 멋짐도 샘솟아요뭘 보고 있었을까요?이제 왓챠는 새 사무실에서더 큰 세상으로 뛰쳐 나갈 거예요기대해주세요 🙂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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