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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즈칸에게서 배우는 스타트업

이전에 브런치에서 조선의 왕들을 통해스타트업 창업자가 배워야 할 점들을정리하였다.이제는 글로벌 시대이니,잠시 세계사에 관심을 가져볼까 한다.특히나 거대 제국을 세웠던동양의 정복자이자,기존 세계관을 뒤엎었던 왕이었던칭기즈칸을 통해 스타트업을 이야기해 보자 광활한 땅에 말발굽 소리는흡사 지진과 폭풍을 몰고 오듯이세상을 흔들리게 하였다.누군가에게는 동쪽에서 온 악마였고,누군가에게는 북쪽에서 온 약탈자였다.그가 정복한 땅은 인류 역사상 가장 넓었고,그의 시대는짧은 시간에 세상을 뒤집은혁명의 순간이었다.테무진!우리는 그를 칭기즈칸(또는 징기스 칸)이라고 부른다.몽골 초원의 지배자에서동서남북으로 뻗은 유라시아 대륙의절대자가 되었던 왕!처음은 작은 부족에서 시작하여,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새로운 역사를 쓴스타트업의 멋진 표본이다.그를 뒤쫓아보고,무엇을 배울 수 있을는지정리해 보자.1. 야생성을 잃지 말 것!1) 헝그리 할 때, 가장 날카롭다.몽골이라는 나라를 가 본 적은 없지만,울란바토르가 수도라는 정도랑목축산업이 주요 산업이라는 점,허르헉이라는 음식 정도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알고 있다.현대사회에서도유목민의 삶을 고집하는인구가 많은 그들은 어느 한 곳에 머물기보다는이동이 일상인  민족이다. 그들은 한 곳에 오래 거주하지 않는다.머물러 있기보다,새로운 풀과 물을 찾아떠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그렇기에변화에 민감하다.야생의 환경에 익숙해지면지형에, 날씨에, 전세에 민감해진다.이민족을 상대하고,다른 지역을 전전하다 보니사소하게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도빠르게 파악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다.그리고야생은 헝그리하다.헝그리하다는 것!부족하다는 것은항상 날이 선 상태로 유지시키는 팽팽한 긴장감을 가져온다.신경이 곤두선 야생동물의 사냥 직전과 같은위험함이 칭기즈칸의 군대가 더욱 강하게 보이도록적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칭기즈칸은 항상 굶주려있는 전사와 가깝다.정복전쟁을 통해 많은 전리품과승자로서 정착할 수 있었지만영토 확장을 위해 계속적인 출정을 반복한다.18년 동안 칭기즈칸은 동서남북으로 직접 출병하여 진두지휘한다.현장을 직접 뛰는 최전선의 전사는가장 효과적으로 적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다.항상 칼은 날이 서리게 벼려있고,말은 언제든지 달릴 수 있도록 준비되어져 있다.누구보다 빠르게 진군할 수 있는 기동력!당시 몽고군의 송곳니같은 날카로움은극한으로 끌어올린 기동력이었다.야생은 자신이 가진 최대 장점을 살려살아남는 것이고, 승리하는 것이다.2) 무뎌진 이빨은 무섭지 않다.몽고군이 승승장구하는 시절에꽤 강적이라고 볼 수 있는 나라들이 있었다.서아시아의 호레즘 제국,이슬람의 바그다드의 아바스 왕조,북쪽의 러시아 공국,당시 유럽 최강의 헝가리/폴란드와 유럽연합군 등경쟁자로서 후들후들한 스펙을 가진군대들을 계속 격파해 간다. (물론 칭기즈칸 이후에 정벌도 포함되어 있지만,이는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후대 칸들의 정복전쟁이기에칭기즈칸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면면히 살펴보면,그 시대의 강자들은 자신의 것을 지키는 전쟁을 하고 있었고,몽고군은 빼앗는 전쟁을 하고 있었다.기본적으로 지키는 쪽이 공격하는 쪽보다유리하다는 것이 정설인데어떻게 몽고군은 연전연승할 수 있었을까?그 이유는 돌아갈 길이 없었다는 점에서지극히 절실한 군대였다고 보인다.몽고군의 특징은 군장(군인들의 짐)을 최소화하여기동력을 높였다는 점이다.그럼 식량이나 필요한 물품을 어떻게 조달하였냐면 점령지에서 빼앗았다.머나먼 길을 원정 온 그들이승리하지 못하면,다 죽을 수도 있다는 절실함이 그들의 전투력을 배가 시켰다.당시 호레즘 제국이나 바그다드는무역을 통해 물자가 매우 많았다.러시아 공국은 침략자의 손이 닿지 않은 땅이었으며,유럽연합군은 최강이라는 중기병의 위용이 있었다.그리고 자신들의 영역에서,자신들이 유리한 지형에서그들은 패배하였다.특이한 점은원나라의 성장 속도만큼 빠르게 세력이 약화되었다는 것이다.가장 큰 이유는 한족과 융화되고, 문화와 관습을 따르며,안주하기 시작하면서가 아닐까?원나라 황실은지배자로서 누리는 삶은 향락과 방탕함으로 이어졌고,이전에 날카로웠던 칼과 화살은창고에서 녹이 슬어갔다.백성들은 원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운동들이 각지에서 일어나기 시작했고,야금야금 그들의 지배력을 약화시켰다.2. 칭기즈칸은 다양성을 좋아해.칭기즈칸이 정복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때,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19인의 영웅들이 항상 칭기즈칸을 따라다녔다.그들은 용맹하였고, 지략에 뛰어났으며,산전수전을 함께 이겨낸 역전의 용사들이었다.19인의 용사를 살펴보자면 특이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색목인, 아랍인, 출신성분이 낮거나 귀화한 사람 등...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칭기즈칸의 대장군들로활약을 하였다.생김새와 출신, 행동양식은 달라도,그들은 제국을 만드는데 하나의 힘으로 뭉쳤다.무력뿐만 아니라 지략에서도 좋은 예가 있다.칭기즈칸의 옆에서 전략을 담당한 사람! 바로 야율초재. 그는 거란 황실 출신이었지만 칭기즈칸 이후로도 30여 년간 재상으로 활약했다. 오직 정복만을 알았던 몽고인들에게식량 생산과 세금, 지배의 방법을 알려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타트업은 항상 인재에 목마르다.초기에는 능력 있는 인재보다는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인력을선호하다 보니 어느 정도 연고주의가 적용된다.하지만 성장하기 위해서는그러한 인력풀 바운더리에서 벗어나서다양성과 능력 있는 인재를 찾아 합류시켜야 한다.칭기즈칸의 멤버 구성의 원천은 관용이었다.칭기즈칸은 항복한 적에게 관대하여,회유와 포섭을 권유하였으며,투항한 적은 심복으로 삼았다.조직 내에서 꼭 나와 잘 맞는 사람만 존재하지 않는다.나와 성향이 다르고, 성격이 안 맞는 사람도 존재한다.그러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해 갈 때,우리는 더 많은 의견과 생각을 얻고성장해 나갈 수 있다.칭기즈칸이 그래서 얻은 것이 중국에게는 화약을, 고려에게는 말과 활을, 아랍에게는 과학과 정보를 얻었기에더욱 강대할 수 있었다.후일담이지만 칭기즈칸의 5대손인쿠빌라이 칸이 죽고 난 뒤,원나라는 한족에 대한 차별정책으로너무 많은 지역적 봉기를 유발하였고,국력이 빠르게 소진되어갔다고 한다.고위직을 모두 몽고인으로 대체하였으며,이로 인해 타민족의 민심이반이 커졌다.마치 스타트업이 어느 정도 안정적인 포지셔닝이 되었을 때,혈연, 지연, 학연 등의 연고주의로 낙하산이 경영진으로 내려오면서회사가 기울어 가는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지나친 상상일까?3. 확실한 마케팅칭기즈칸은 굴복하지 않는 적을 무자비하게 몰살시켰다.그래서 칭기즈칸의 적들은 공포심에 싸워보기도 전에 항복하는 경우가 많았다.소문은 전쟁 승패보다 빠르게 전해지면서싸우다 몰살하기보다투항해서 같은 편이 되는 선택을 강요하였다.몽고군이 온다고 하면,다들 벌벌 떨고, 짐 싸서 도망가기 바쁘다.아니면...몽고군을 환영하고, 성문을 열어주든가.사실 몽고군이 아무리 기동력이 뛰어난 군대였다고 하여도그 넓은 땅과 수많은 민족, 적들을 다 이겼다는 점은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하지만, 실제 전투의 횟수보다 투항의 횟수가 더 많은 점에서뛰어난 마케팅으로 직접적인 손실을 줄이고,오히려 군세를 더 확대하는 방식으로 세력을 키워간다.4. 강한 동기칭기즈칸은 어린 시절부터우여곡절로 고생을 많이 한 인물이다.아버지가 독살되기도 하고,전쟁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아내를 적에게 빼앗기기도 하고,중과부적의 상황에서 싸우기도 하였으며,내부적으로도 칸이라는 지위를호시탐탐 노리는 위협을 극복하였기에입지적인 인물로 소개된다.이러한 아슬아슬했던 환경과아팠던 시간들을칭기즈칸은 강한 원동력으로 삼았다.누군가에게는 이러한 배경들이자포자기하고, 타협할 수 있는 근거로 쓰이겠지만누군가에게는 이러한 배경이었기 때문에더 악으로, 깡으로, 절실하게밀어붙일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도 한다.어두웠던 환경의 핑계를 대지 말자.과거의 이유를 들먹이지 말자.부족함을 근거로 피하지 말자.결핍의 논리로 포기하지 말자.어두웠기에 빛을 향해 나가야 할 목적이 생기고과거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달려야 할 이유가 되고부족함은 겸손과 배움을 통한 채움을 깨닫게 해 주며없음은 오히려 내게 힘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다.저 넓은 땅을 갈망하라.저 산 너머의 달콤한 열매를 탐하라.강렬한 동기는 확실한 목표를 향해 달리는 힘이 되어 줄 것이다.5. 동고동락훗날 쿠빌라이 칸에 의하여, 수도가 몽골에서 중국으로 옮겨지면서 거대 제국 원나라가 세워지기 전까지칭기즈칸 이후, 4대에 걸쳐 초원 생활을 하였다.(몽골 전통 가옥 게르)당연히 초대 왕인 칭기즈칸은 궁궐이 아닌 초원의 천막(게르)에서병사들과 함께 생활을 하였다.(물론 좀 더 크고, 더 갖춘 천막이었지만...)이에 대하여 몇 가지 가설은몽골 유목민의 생활양식이기 때문이다,정착, 거주 생활에 익숙하지 않았다,국가의 기틀이 다져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등의 여러 의견이 있는데...전우들이 불편한 삶을 감당하고 있고,언제든지 적이 공격해 올 수 있고,급하게 추격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전시상황의 연속선 상에서쉽게 등 따시고, 안전한 곳에 숨어있을 위인은 아니었을 테다.오히려 쉼 없이 말을 달리고,전우들과 마유주를 밤새 퍼마시기도 하고,다음 날 아침에 말린 고기를 물에 불려 질겅이며,모래바람을 마주하는 모습이 더 어울리는 위인이다.정복전쟁(또는 통일전쟁)을 하기 위해달려야 할 곳들이 너무나 넓었고,싸워야 할 적이 너무나 많았다.단지 명령만 내려서 이룰 수 있는 업적이 아니다.장수들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장수들과 함께 이루어야 할 일들이기 때문이다.그들과 전장을 누비며,승리의 달콤함을 공유하였고,그들과 도망 다니기도 하고,그들과 굶기도 하고,그들과 축배를 들기도 한다.그것이 초기 창업자의 멋들어진 삶이었으리라.그것이 칭기즈칸의 전성기(클라이맥스)였으리라.칭기즈칸을 좀 미화한 감은 있지만,오직 내가 배워야 할 좋은 점을 찾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오늘의 내가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역사 속 칭기즈칸에게서 전달받는다.바통 터치!자! 말 달리자!#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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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unken Startup!

스타트업은 취한 사람들이 있다.그리고 취하지 않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회사의 경영진은승리에 취하면 안 된다.열정에 취하면 안 된다.꿈에 취하면 안 된다.반면에,회사의 직원들은성장에 취해야 하고,열정과 꿈에 취해야 하고,회사에 취해야 한다.또한,고객은 제품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회사에 환호하며, 서비스에 감동하도록 해야 한다.투자자 역시 회사의 미래에 취하도록 해야 한다,평균치 상상 이상의 수익과 보장된 회사 가치에 취할 수 있어야 한다.마음껏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취함에서 깨었을 때, 허탈함이 아니라취함에서 깨었을 때, 만족함이 되도록 취해서 꾼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해야 한다.이것을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경영진이 해야 하는 중요한 업무이다.먼저 직원과 경영진의 이야기를 풀어보자.직원들이 마음 놓고 회사에 취해 있을 수 있도록경영진은 그러한 시스템과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직원들은 뜨거움을 원천으로 업무를 수행하고,경영진은 냉정함을 원천으로 업무를 관리해야 한다.직원들의 뜨거움을 지속시킬 수 있도록환경을 만들고, 동기를 만들고, 보상을 만들어야 한다.꼰대와 월급루팡이 만나면 그 기업은 필연 망한다고 한다.스타트업에 취한 직원들을부품처럼 소모하며열정 페이와 무한 헌신을 강요하는 꼰대!스타트업에 취하지 않았기에적당한 매너리즘과 킬링타임으로 호주머니를 채우는 월급루팡!당연히 회사가 잘 돌아갈 리가 없다.스타트업 대표들에게는 올바른 기업가정신이 깃들어야 하고,스타트업 직원들에게는 뜨거운 공동체 정신이 가득해야 한다.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나 역시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한 걱정이다.이러한 골치 아프고,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항상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다.그래.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대표가 대표다워야 변화가 일어난다.그렇다면 대표답다는 것은 무엇일까?강한 카리스마? 설득의 리더십?유연한 마인드? 성실한 행동력?물론 대표가 당연히 가져야 할 덕목이지만글쎄... 이러한 것들은.... 참....그렇다.여기까지는 추상적이고, 뜬 구름 잡는 이야기처럼 두리뭉실한 이야기이다.그렇다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1. 일단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면 안 된다.(글을 적으면서 가슴이 찔려온다)직원들이 회사에 취하기 위해서는직장에 대한 자부심/애사심이 있어야 한다.금방 망할 것 같은 회사에 애정을 주기는 힘들다.대표는 돈을 잘 구해와야 한다. 잘 벌어와야 한다.대표가 돈을 막 쓰고 있고, 돈이 떨어지고 있으면,당연히 직원들의 마음도 흔들린다.제1조건은 역시나 대표의 자질이 돈에서 나온다.(그렇다고 돈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돈은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수단이고기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혈액이지그것이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돈을 잘 벌어야 하는 이유는 가장 최적의 수단이기 때문이다.)2. 상하관계가 아니라 사람 관계가 되어야 한다.업무만으로 엮인 사이라거나,계약으로 묶인 사이가 아니라관심을 가지고 서로 보듬어 주는 상부상조의 관계랄까.너무 잡담으로 가득한 회사도 문제지만,잡담이 전혀 없는 회사도 문제다.직장인들의 대부분은 하루 24시간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다.(뭐... 퇴근하고 바로 집에 가서아침까지 잠만 자는 사람도 있겠지만...)만나서 이야기하고,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료들과유대감과 동질감을 가질 때,삭막한 회사가 아니라그래도 다닐만한 회사가 되지 않을까.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고,수다도 떨고,대표 험담도 할 수 있는...그런 회사는서로를 챙겨주고,오래 함께 할 힘을 가진다.임원과 직원 간에 수직관계가 무조건 나쁜 건 아니다.어떤 조직은 수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적합할 수 있다.내가 말하고픈우리가 경계해야 할 상하관계는영혼 없는 수직관계다.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거든.하나둘씩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항상 동일한 결론만 도출된다면회의를 왜 해야 하며,의견을 왜 물어야 하는가.만약,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면,환경이 이미 그렇게 직원들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HR이라는 게...인사고과나 성과주의로 몰아치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물론 회사는 이익 집단이기에성과에 대한 보상과 평가 기준은 꼭 필요하지만,팀을 이끄는 리더혹은,상급자는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팀원들을 독려하는 사람이다.어느 축구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의컨디션뿐만 아니라개인적인 고민까지도 다 파악하고경기 때마다 개별적으로선수들의 멘탈까지 챙긴다고 하더라.그렇다고... 가. 족. 가. 은. 회. 사를 만들어가지는 말자가족 같다는 이유로 막 간섭하고, 막 대하고, 막 부려먹는...그런 가~~ 족 같은 회사 대표는진짜 가족에게도 그럴 수 있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그럼 이제는 투자자와 경영진의 이야기를 해 보자.어떻게 하면 우리는 마음껏 취할 수 있을까?1.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신뢰라는 게 말은 쉬운데... 정말 실행하기 쉽지 않다.속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진정성을 전달하기란... 그리고 상대의 진정성을 알아보기란정말 어려운 과제이다.신뢰!신뢰라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한다.상대방은 행동으로 신뢰를 판단한다.우리는 신뢰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작은 약속부터 잘 지키는 것!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가까운 지인들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그것들이 말로만 신뢰가 아니라 결과로 보이는 신뢰이다.1) 숫자는 신뢰다. 추상적인 어떤 말보다 정확한 숫자가 신뢰를 만든다.좋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였다는 말보다60점에서 80점으로 끌어올린 것이 더 신뢰를 가져온다.우리와 같은 창업가들은사업을 수치로 나타날 수 있어야 한다.고객이 만족하였다는 말보다200명의 관심을 보인 고객 중 100명의 구매고객이 있었고,그중 60명이 재구매를 하였다는 말이 더 신뢰 있다.저는 이 사업이 잘 될 거라 믿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보다는대표가 이 사업을 위해 투입한 금액을 보여주는 게 낫다.융자를 받더라도 이자비용을 1%라도 더 줄이기 위해기술이나 신용을 근간으로 한 저금리 융자를 받았다는 것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근거이다.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수치화하는 것은 어떤 방법이 있냐고?재무와 경영성과에 대한 데이터와 통장거래내역 등여러 가지 형태로 신뢰라는 것이 표현될 수 있다.2) 논리도 신뢰다.남의 통계는 우리 회사의 통계가 아니다.그러니 진정한 우리 회사에 대한 신뢰가 될 수 없다.단지, 참고가 될 뿐이다.신문이나 뉴스, 각종 통계자료에 나와있는 시장 현황은 우리의 통계가 아니라 보편적인 통계이다.일반적인 자료일 뿐이지 우리만의 정보가 아니다.이러한 통계들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여야 한다.예를 들어,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5조 원대이며, 연평균 7.3프로씩 성장한다.얼핏 그럴듯하게 보이는 수치화로 보이겠지만,우리의 경쟁자들에게도 똑같은 자료이다.우리의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그중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점유하고 있는 퍼센트,그중에 우리 제품과 유사한 카테고리의 화장품 비중,그중에 우리 경쟁사들이 점유하고 있는 비율,그중에 우리가 가장 근접하게 가져올 수 있는 점유율.거기다가 우리는 그 점유율을 얻기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문제가 생겼을 때의 방안이 필요하다.이래야 비로소 가장 기초적인 우리의 정보가 된다.추가로, 시장 트렌드와 경쟁사의 전략 등을 넣을수록 고급진 우리의 정보로 탈바꿈한다.그리고 이러한 정보들을 바탕으로사업계획서에서 서술된 내용들은실제로 액션이 되어야 한다.물론 계획서이기에 오차가 발생하고,예상치 못한 리스크로 차이가 날 수 있지만,적어도 그에 대한 수정과 보완/대응이 빠르게 적용되는 지표와 수치로 신뢰를 보일 수 있다.3) 과정도 신뢰다.위의 스토리에 시간을 얹으면 마일스톤이 된다.마일스톤이란 것은 최종 목적을 향해 시간대별로 정해놓은 작은 성과를 표기하는 것이다.옛날에 먼 길을 떠나는 여행자들에게 길 중간중간에 어디까지 왔다는 이정표가 있었는데 그것을 보고 내가 길을 잘 가고 있는 것인지, 도착지까지는 얼마나 더 걸리는지 가늠할 수 있었는데 그 이정표를 마일스톤이라고 한다.경부고속도로 타고 서울에서 부산 갈 때 휴게소라던가, 표지판이 마일스톤이라고 보면 좀 쉽게 이해될 것이다.이정표를 믿기 때문에,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어느 정도 더 가야 하는지,시간이 어느 정도 더 걸릴지 예측할 수 있다.그렇기에마일스톤에 의해서도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계획된 일정과 중간에 달성해야 할 작은 성과들,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엇나간 지점들을 수정하는 지점들의 방향성은바로 마일스톤을 통해 점검하고,수정할 수 있다.마치 경부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도 우회해서 다시 원래 궤도로 들어갈 수 있는 것들이 시간과 거리로 표현될 수 있는 것과 같다.4) 주주 구성도 신뢰다.주주의 구성으로 신뢰를 가늠한다.주주의 구성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소위 말하는 3F(Family/Friend/Fool)이라는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가족도 끌어들이고,친구도 끌어들이고,관계없던 타인까지도 끌어들인 주주구성은대표가 해당 사업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진짜 저는 여기에 올인이라니까요~의 증명: 가까운 사람들까지 이 사업에 설득되었음을 증명(사실 가까운 사람을 끌어들이기가 더 어렵다)더불어, 지분의 적절한 배분을 보고구성원들 간의 이해타산을 근간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엿볼 수 있다.막 나눠준 지분과 나름 타협과 소통을 통해나누어진 지분은 확연한 차이가 있다.소수점까지 적시된 지분 구성,투자 라운드를 산정한 대주주 지분 비율,기여도에 따른 차등적인 지분 분배는 얼마나 이 회사의 경영진들이 고뇌하고,합의하고, 다투면서 만든 회사라는 것을가늠할 수 있다.2. 실수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내가 무조건 옳다. 내가 이 쪽 전문 가니까"이런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특히, 투자자에게 내가 곧 진리요, 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힌 대표 나부랭이로 보일 것이다.일견, 투자자보다 업계에 대한 전문성은회사 구성원들이 더 뛰어날 수 있다.하지만, 돈의 흐름과 시장에 대한 장거리 마라톤을 보는 관점에서는 오히려 돈에 센스티브한 투자자가 더 정확한 판단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다.하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그리고 그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보완하고, 대책을 만드는 사람은 더 드물다.또 예를 들자면,(오늘 참 예를 많이 드네)자금집행에 있어서 커피 한 잔 또는 식사 한 번을잘못 사용할 수 있다.업무에 관련된 비용이 아니라 개인적인 미팅, 개인적인 활동에 카드를 잘못 긁을 수도 있으니까.그러나 돈의 액수가 적고 크고의 문제를 떠나서,실수라는 점은 명백하다.(여기서 고의로 그렇게 쓴 경우는 아예 언급하지 않겠다.고의로 사적인 용도로 돈을 쓴 것은 공금 유용이며,실수가 아니라 회사에 죄를 짓는 것이니까.)실수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재무에 대한 감사에서 몇 천 원, 몇 만 원 차이가 회사 전체 자금 흐름에서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가?그것은 투자자로 하여금 경영진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받는 제1의 척도이다.역으로 생각해보라.믿고 맡긴 생명과 같은 돈을경영진이 "실수로" 허투루 사용했다.그래...이번 한 번의 실수니까,금액이  얼마 안 되니까,넘어갈 수는 있겠다.근데 이런 실수가 두세 번씩 반복된다.내가 이렇게 돈을 허비하라고 준 게 아닌데...얘 내들을 어떻게 믿고 돈을 맡기나?실수가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무능이고, 습관이고, 무책임이다.그러한 것들이 투자자가 취함에서 깨었을 때,괘씸함과 허탈함과 배신감을 가지게 된다.돈을 적재적소에 올바르게 집행하여야 투자자가 안심하고 경영진을 믿을 수 있다.흠....나는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가다.배운 것들을 나열하다 보니,글을 읽는 분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나는 주워듣길 좋아하고,남이 쓴 글을 읽으며,좋은 강연에 빈자리 채우길 즐기는  따라쟁이 대표일 뿐이다.이미 이전부터 많은 가르침과양질의 교육은 존재하여 왔고,손쉽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도처에 널렸다.찾아다니며 지식을 줏어가지 않는 것일 뿐.Anyway다시 본론으로 컴백해서~~~이번엔 고객과 회사의 이야기를 해보자.1. 품질은 확고한가가격을 지불한 가치 이상으로 고객은 만족을 얻길 원하는데...기본적으로 품질에 무언가 삐그덕 거리면고객은 취기가 싹~ 가신다.그리고는 "사기당했네, 내가 호갱이었네"제품의 불완전성은 불량률을 점검하고,제품의 물성/기능의 항상성을 늘 체크해야 한다서비스도 마찬가지로 불편한 점, 오류 등을 늘 확인하여야 한다.90개가 잘 나오고, 10개가 불량이면 10명의 고객을 잃는 게 아니라 200명의 고객을 잃는다.잘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10%만 좋다고 소문낸다고 하더라도,미구매한 고객들 중 대부분은 그 소문을 광고로 생각하며,3분의 1만이 좋은 후기를 믿는다.수치로 계산하면, 9명이 낸 긍정의 후기를 통해 3명 믿기 시작한다.안 좋은 제품이라고 느낀 사람들의 후기는 파급력이 크다.제품에 대란 불만 후기를 올리면, 구매하려던 대다수의 사람들은안 좋은 후기는 꼭 읽어본다.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겠지만,구매 결정에 중요한 갈림길은 바로 여기서 발생한다.그러니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다, 5G의 시대다, 스마트세대다 해도...변하지 않는 것은 기본적인 품질이다.2. 입으로만 고객만족!고객들은 제품을 통해 회사를 믿기 시작한다.그리고 회사를 믿기 시작하면, 다시금 제품에 대하여 믿음을 더한다.이러한 과정이 쌓여서 브랜드가 되고,막강한 충성고객을 만들어간다.그런데 말이다.회사가 되게 불친절하고, 엉망이다.A/S 문제에 있어 고객 탓하고, 날씨 탓하고,규정 탓하고...불편한 점을 신고하였는데 핑계만 늘어놓거나응답조차 없다.미안한 기색도 없고, 팔고 나면 끝!고객으로서는 정말 화나는 회사다.정신이 번뜩 들어서,애정이 증오로 바뀐다.그렇게 그 회사는고객에게 최악의 회사로 기억된다.3. 늘 새로운 취할 거리를 만들어라.하나의 아이템이 대박 날 수 있다.그런데 후속이 없거나 너무 딜레이 되면,고객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고객에게 필요했던 부분을 채워주는데회사가 게으름을 피우면,기대가 사라지는 법이다.고객이 기분 좋게 회사에 취해 있도록유지하기 위해서는지속적인 취할 거리가 제공되어야 한다.다양성, 차별성, 신박함, 편리함 등여러 가지 요인으로 취할 거리를 연구하고 고민해야 한다.제품뿐만 아니라광고나 마케팅에서도콘텐츠를 통해,스토리를 통해,이슈들을 통해고객들에게 가까이 있으면즐겁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렇기에 누군가는 취해있으면 안 된다.바로 경영진이다.행복과 상상과 꿈을 넘어서끊임없는 욕구를 자극하도록취하게 해야 할 의무를 가진 경영진은항상 깨어있어야 한다.술자리에 친구들을 초대한 사람이제일 먼저 취해서 민폐가 되면,다음에 누가 그 사람의 초대에 응하겠는가.술자리 마지막까지모든 친구들을 챙겨주고, 무사히 모임이 끝나야다음번 모임 때,부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초대에 응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기분 좋은 술자리가 되어야지,기분 나쁜 술자리가 되면,낸 회비가 아깝고,함께 한 시간이 아까운 법이다.우리 이렇게 기분 좋은 취함으로평생 함께 갑시다.내가 콜 하면, 당신도 콜!그리고 언젠가당신이 콜 했을 때,우리도 마음껏 취할 수 있겠지요.그 날에는 나도 콜~!#클린그린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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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가는 길

학창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하고,지금도 새로운 곳, 멋진 풍경을 경험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하다.이러한 성향이 스타트업의 길에 들어서는데 큰 영향을 주었겠지?타고난 방향치라서 길잃는데는 선수급이다.휴학을 하고 막무가내로 떠났던 호주!그곳에서 여행 이야기를 풀면 많이들 놀란다.소위  "OO 100배 즐기기"란 책을 접한 친구라면내 호주여행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들어보지 못한 여행지와 먹거리, 경험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다.글렌애플의 보이즌베리 와인,뉴캐슬의 바다수영장과 벽화들,필립아일랜드 가는 길에 있는성산일출봉같이 생긴 관광지(다들 필립아일랜드는 펭귄만 떠올리지),기억을 더듬을수록 미소가 지어진다."어떻게 알고 거길 간거예요?""글쎄요. 길을 잃어서?"그렇다.여행초기에 난 호주 8대도시를자동차를 타고 돌면서 해안선 따라 일주를 하려했다.가장 보편적이고,가장 단순하고 쉬우며, 넓은 도로인A1 도로를 쭉 타고 달리는 간단한 코스였다.근데...가는 길중간에 좋은 낚시포인트도 있고,야영지에,작아서 운치있는 타운에 들리기도 하고,마을사람들이 가보라는 식당도가고...그러다보니 원래 목적과 행선지와 다르게A2도로타고 내륙도 갔다가,지도에 좁쌀만큼 표시된 지역도 갔다가,축제에 휩쓸려 1주일을 그냥 머물기도하고...결국 처음 어림짐작했던 시간과 예산을 초과했는데여전히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퀸슬랜드,사우쓰 오스트레일리아 주까지만 돌아 볼 수 있었다.목표한 여정의 딱 반이랄까?물론 새로운 경험과 사람들, 음식, 문화 등을마주하며 매일매일이 즐거웠다.그럼 이쯤에서 다시 복기해보자.어쨌든 실패한 여행이다,계획은 너무 허술했고,예산은 초과 되었으며,시간은 다 소진했다.아무리 즐겁고, 재미있었다지만더 가고 싶어도 그쯤에서 포기하고,베이스캠프로 돌아가야했다.이야깃거리는 남았지만,내가 보고 싶었고, 가고 싶었던 곳들은흙 한번 밟아 보지 못하였다.여행의 목적이 무엇이고, 스타일이 다르기에무조건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누군가에겐 이런 식의 방식이 더 가치있을 수도 있고,누군가에겐 너무나 비효율적이고, 의미없을 수도 있으니까.여행의 가치는 관점에 따라다르기에절대적으로 좋다,나쁘다를 말할 수는 없지만여행의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실수들을 지적할 수 있다.내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이유는초기 계획에서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 하였기 때문이다.계획 따로,실행 따로였으니까.그리고 중간에 수정하고, 보완할 타이밍도 많았지만  그러지 못한 사실이 실패로 인정할 근거이다.1) 기간과 예산, 경로, 핵심방문지 등에 대한충분한 고려가 없었기에 편차가 누적되어 리스크가 발생하고,그로 인해 중도에 여행을 보류할 수 밖에 없었던 점.-> 사전/ 시장조사 미흡, 초기사업계획서 미흡2) 길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는걸 알면서도 대비 안한 점.-> 단점 보완 미흡, 리스크를 예상하고도 무대처.3) 길을 잘못 들고 일정에 이상이 생겼음에도'여행은 원래 그런 맛'이라는 안일한 사고로 자기세뇌.-> 징후에 대한 관리능력 부재, 자기만의 세계로 현실도피그 외에도 문제점은 참  많은 여행이었고,이때 느끼고, 반성한 포인트들이 그 이후 여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지금의 우리회사의 방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그래서 후회하냐고  묻는다면,"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마운 경험입니다."배우고, 깨달은 점이 많았다.그래서 지금의 삶에 큰 도움과 기준이 형성되었으니,비록 여행의 과정상 실패였지만, 돌이켜보면들어간 인풋 대비 얻은 아웃풋이 더 큰 남는 장사였다.이것은 피보팅(수정)이라고 볼 수 있다.비록 초기 생각했던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지만,그 과정에서 다른 가치를 발견한다.다른 인사이트를 얻게 된다.실패한 여행을 통해형성된 내 여행의 가치관은"즐거움과 배움, 만남"이다보니과정의 실패 반, 가치의 성공 반이랄까?창업초기에는이러한 실수나 실패를 통해 얻는 것이 많아야 한다.스타트업에게성공이든 실패든...그 후에 얻는게 없으면 독이다.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일 실패에 익숙하다.내일은 더 실패를 줄이기 위한 몸부림이오늘의 실패에서 찾은 대안에서  만들어진다.그냥 지나쳐버리면 내일은 또 같은 실패를 만날 것이다.성장이란걸 달성해야할 지표로 오해하는데...그 지표들은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근거,정량적인 수치라는 도구이자 방법론일뿐이다.성장의 본질은 "이전과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다른 점"이다자! 바로 앞에서는 여행을 스타트업과 비교하였다.여행이 외로울 수도 있고,멋진 풍경을 기대하고,때론 안 좋은 날씨도 만나고,목마름과 배고픔도 있고,시간, 비용이 한정 된 점도 유사하다.그리고 다수의 창업자와 여행자들이 좋아하는 말!"재미있잖아요"그런데 현실적으로여행과 스타트업 사이에는 큰 괴리감이 있다.즐거움/재미라는 요인은스타트업이나 여행에서 가질 수 있는 공통분모이다.그러나 여행과 달리 스타트업이가지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다.바로 "절실함"그렇기에 나는창업자와 탐험가의 비유에 더 공감을 한다.내가 콜럼버스라고 상상하자.난 미지의 땅과 황금, 진귀한 향신료를 믿는다.그리고 그곳을 찾을 생각에 가슴이 뛰고, 잠을 못 이룬다.누가 나보다 먼저 그 땅을 밟을까봐 걱정도 되고,그런 소식이 들려올까봐노심초사 매일 바다 건너 소식을 체크한다.단순한 여행이 아니라여왕에게 받은 투자금과 배와 사람들이 있고,꼭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해도를 보고, 길을 확인하길 수백번,지구가 둥글다는 소수의 의견을 기준으로계획을 짰지만, 아닐때의 플랜B도 있어야한다.목적이 확실하다.반드시 이행되어야 할 명확한 미션이 주어져 있다.단지 재미있었다,놀라운 경험이었다로 끝날 일이 아니다.예상치 못 한 리스크도 걱정한다.선상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해적을 만날 수도 있고경쟁자인 스페인 군함을 만날 수도 있다.여행이라기보다는부담이 큰 탐험이다.목숨이 걸린 비지니스다.솔직히 나도 큰 파도가 몰려오고,태풍이 몰아치는 것에 겁이 날 수 밖에 없다.중간중간 거쳐가는 육지에서보급품을 얻지 못 할 수도 있다.동료들이 굶어서선상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막상 도착예정이었던 스케쥴보다더 늦어지면서 식량과 물을 살 자금이일찍 동날 수도 있다.도착한 곳에 향신료가 없으면 어쩌지?분명히 있다고 들었는데....황금이 많다고 믿었는데....배 안에서 자기의심이 들기 시작한다.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이렇지 아니한가!마냥 웃으면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즐거움만으로 버틸 수 없다.절실함이 있어야 한다.그것이 선장의 진심을 보일 수 있다.보다 더 위험에 예민해 질 수 있다.보다 더 나은 대안을 얻을 수 있다.보다 더 빠른 경로를 찾으려 애쓰게 된다.한 동안...글을 쓸 생각조차 못 했다.그리고 사실 지금도 너무 많은 업무에이렇게 글을 남기는게 사치로 느껴진다.너무 팽팽하게 당겨진 고무줄은끊어진다고, 그러다가 번아웃된다고....그래서 잠시나마 생각을 비우고글을 남겨본다.이래야 미래의 내가 이 글을 보고과거의 나에게 "우쭈쭈~ 그때 그랬쪄?"하고대견 해 하겠지?#클린그린 #스타트업 #스타트업창업 #창업가 #창업자 #고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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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디를 가든 패스트파이브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독특한 팀, 개성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한 패스트파이브. 지금까지 다양한 팀에 속한 분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Humans of FASTFIVE에서 만나볼 분은 이름도 생소한 프로덕트 본부, 그중에서도 서비스운영팀을 맡고 계신 홍유현 님입니다. 패스트파이브를 더 예쁘고 편안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이것저것’ 하는 유현 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Q. 유현 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안녕하세요, 패스트파이브 프로덕트 본부의 서비스운영팀장 홍유현입니다. 저를 한마디로 소개해보라고 하셨는데, 패스트파이브의 로다주라고 소개하고 싶네요. (*위 인터뷰 내용은 편집부의 의견과 다름을 밝힙니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엔지니어, 혹은 수리공 역할을 하잖아요. 그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덕트 본부와 서비스운영팀에서 하는 일은 어떤 것들인가요?프로덕트 본부는 패스트파이브가 제공하는 공간과 서비스, 커뮤니티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곳이에요. 굉장히 다양한 일을 하는 팀입니다. 사실 저희 팀이 처음 만들어질 때 이름 후보가 여러 개 있었거든요. 그중 하나가 ‘이것저것 팀’이었어요. 직관적이긴 하죠. 원래는 한 팀 안에 디자인, 개발 파트 등이 분화되지 않은 채로 다 들어있었거든요. 지금처럼 나누어진 지 얼마되지 않았죠. 그래서 ‘이것저것 팀’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렸을 수도 있겠네요. 저희 팀의 목적을 말씀드리면 저희가 하는 일이 쉽게 이해될 것 같아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적은 팀이 없어지는 거예요. 멤버가 원하는 것을 캐치해서 실현시키는 게 서비스운영팀의 역할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멤버들이 더 바랄 게 없어지는 상태, 그래서 팀이 필요 없어지는 상태가 되기를 바라죠. Q. 설명을 들을수록 궁금해지네요.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현 님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어제 뭐 하셨나요?오전에는 14호점 커피 머신을 세팅했어요. 얼마 전에 오픈한 강남3호점이요. 커피머신의 원두나 커피의 양 등이 저희가 제공하는 종이컵에 맞춰서 세팅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Go Green 캠페인을 하면서 텀블러 사용이 많이 늘었잖아요? 보통 텀블러는 종이컵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서 조절이 필요하더라고요. 오전에는 그 세팅을 했습니다.자동으로 커피 양을 맞춰주는, 강남3호점의 멋진 커피머신!오후에는 강남/역삼 지부의 지점들을 돌면서 현장 체크를 했어요. 최근 신규 지점이 많이 오픈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기존 지점에 소홀하면 안 되잖아요.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야 할지 직접 보면서 체크합니다. 저는 그 과정을 ‘못생김을 없앤다’고 불러요. 더 예쁘고 편한 것으로 교체하죠. 예를 들어 어제는 강남 지점에서 보안업체와 미팅을 했어요. 건물과 보안업체, 패스트파이브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해서 불편한 부분을 편하게 만들었죠. 오늘은 15호점인 을지로1호점에 들어갈 물품 견적을 내고 발주해야 하고, 각 지점 커뮤니티 매니저분들에게 온 연락들을 처리해야 돼요. (늘 통화 중이시더라고요.) 통화도 하고, 메신저나 문자로도 계속 연락을 받죠. 어떤 날은 오전에만 열 통 가까이의 문의 전화를 받기도 합니다. Q. 서비스운영팀에서는 어떤 가치를 가장 중시하나요?조금 주관적이기는 해요. 일단 어떤 물품을 구매할 때 패스트파이브의 공간과 어울리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합니다. 라운지, 바, OA존과 어울리는지 생각하죠. 물론 실용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멤버들이 이 물건과 공간을 더 편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하죠. 이런 것들을 고려하다 보니 어떤 물품 하나를 찾고, 알아보고 구매하는 데 거의 일주일 가량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신규 지점이 거의 매달 오픈하고 있어서 요즘에는 물품 구매와 관련한 업무가 많은 편이에요.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동시에 비용을 사용하고 있으니 어렵네요. Q. 지금까지 맡았던 일 중 가장 어려웠던 일은 뭔가요?패스트파이브의 퀄리티에 맞는 제품을 찾는 일이 어려워요. 부끄럽지 않은 물품을 구매해서 채워 넣어야 하는데, 패스트파이브가 운영하는 공간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다보니 제 기준도 높아지더라고요. 한국 시장에서는 아예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고요. 패스트파이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유오피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주 작은 것 하나를 결정할 때도 시행착오를 거치게 되는데요, 그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스트파이브의 역할은 멤버들이 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서비스운영팀은 그 일을 멤버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하고 있는 셈이죠. 저는 서비스운영팀이 매일매일 패스트파이브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이라고 믿습니다. 멤버들이 본인의 일을 제외한 다른 것에는 신경쓸 필요가 없도록 만드는 게 제 목표고요.   Q. 패스트파이브가 어떤 브랜드가 되었으면 하시나요?강남, 홍대, 잠실, 을지로… 서울 어디를 가든 패스트파이브가 보였으면 좋겠어요. 멤버들이 어디에 있어도 패스트파이브를 찾을 수 있고, 패스트파이브 간판을 보고 잠시 들러서 업무를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디에나 사무실이 있는 셈이니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제는 오피스뿐만 아니라 카페와 주거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허황된 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패스트파이브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이 구성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일상 대화에서 스타벅스가 ‘카페’라는 말을 대체하기도 하잖아요. 그것처럼 패스트파이브가 ‘오피스’, ‘사무실’이라는 말을 대체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요.  개인적인 목표를 말씀드리자면, 패스트파이브의 모든 멤버들이 입주하는 순간부터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어드리고 싶고요. Q. 서비스운영팀에서 새로운 팀원을 뽑는다면 어떤 분과 함께 일하고 싶으신가요?지금은 15호점까지 운영 중이지만 곧 30호점, 100호점까지 지점이 늘어나면 분명히 훨씬 더 많은 팀원이 필요하겠죠. 우선 남을 위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분이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패스트파이브 멤버들이 원하는 점을 잡아낼 수 있을 테니까요. 또 업무 능력 면에서는, 저희가 ‘이것저것 팀’이잖아요. 많은 경험을 해보신 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나 학교에서, 혹은 여행을 가서 할 수 있는 작은 경험들이 이 팀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 있거든요. 프라모델 조립이나, 학교 행사 기획 혹은 모르는 지역에서 길을 찾았던 경험 등이요. "하지만 난 일이 좋다"보통 다능은 무능이라고 하지만 서비스운영팀에서는 다능이 능력입니다. 여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한 곳이거든요. 저희 팀에서는 새로운 팀원분이 가진 여러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지원할 겁니다. 그러니 ‘나는 특출난 능력이 없는 것 같아’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도와드릴 테니 지원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자유롭게 부탁 드립니다.   훌륭한 팀원분을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회사 홍보를 좀 할게요. 제가 패스트파이브에 들어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는 이곳의 문화였어요. 첫 면접날 굉장히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대표님이 반바지 입고 모자를 쓰고 계셨거든요.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죠. 그 분위기 안에서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었고요.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자유롭게 실행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더 많은 분들과 패스트파이브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일을 하고 있지만 결국 전부 패스트파이브의 멤버들을 위한 것이라는 유현 님과의 인터뷰,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앞으로도 멤버들의 든든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주실 것 같네요! 그럼 저희는 다음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패스트파이브 마케팅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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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3년간 저지른 실수에 대하여

'왜 이 녀석은 일기를 블로그에 쓸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인 손정의 회장인데 손정의 회장은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목표를 세우고 사람들 앞에 선언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말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블로그는 내게 그런 의미다. 내가 이곳에 선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한 만큼, 일기보다 훨씬 더 엄격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다들 한 번씩 해보길 바란다. 시간은 빠르다. 이제 창업을 한 지 3년이 넘어간다. 모든 것은 2013년 3월, 군대에서 말년휴가를 나온 고교시절 단짝 친구인 경병현에게 죠스 떡볶이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먹으면서 '창업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그 제안을 군인 신분으로 받아들인 놈도 어이없지만, 우리가 제일 먼저 했던 일은 PC방에 가서 회사 로고와 이름을 만들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드는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숙하고 순수했던 시절이지만, 얼마나 진정성이 넘치는지 말년 휴가를 나온 친구와 클럽이나 나이트클럽을 가는 게 아니라 PC방에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오후 3시까지 그 작업을 했다. 아직도 명확하게 기억이 나는 걸 보니, 꽤 힘들면서도 즐거운 시작이었던 것 같다.사복-경병현, 군복-나우리는 경기도 안산의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그 친구는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였고 가난이나 외부 환경에 무관하게 매우 행복하게 살던 친구였다. 나는 그 친구와 반대로 독기를 품고 있었는데, 이 자본주의 세상에서 제일로 여겨지는 돈이라는 걸 실컷 벌어보고 내가 단순히 돈이라는 별 것도 아닌 것에 받은 고통을 세상에 돌려받고 복수하고 싶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매일 하버드, 옥스퍼드 대학교 등 세계 제일의 대학생이 공부하고 배우는 것들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를 봤고 기업가와 관련된 영화, 마피아와 관련된 영화, 정해진 삶을 바꾸고 개척하는 주인공을 다룬 영화는 닥치는 대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내 사상을 마구 주입했다. 우리는 매일 집에서 같이 영화를 봤고 컵라면을 먹으면서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마치 신 들린 사람처럼 설명했다. 공부를 하다가 힘이 들면 인터넷 강의를 봤고, 그래도 힘이 들면 여의도나 삼성역 근처로 가서 야간에 밝게 불이 켜진 높은 건물들을 바라보며 의지를 다지곤 했다.그렇게 3년이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지금의 10년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 친구와 인연을 맺게 된지 10년이 지났고, 사업을 같이 한 지도 3년이 지났다. 집을 나와서 서로의 자취방에서 잔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면서 서울대입구의 조그만 방을 구해서 일을 시작했다. 이게 모든 일, 그리고 실수의 시작이다. 나는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을 택했고 어떤 아이템이나 서비스도 존재하지 않았다. 심지어, IT 기업을 하겠다고 했지만 우리 중에 코딩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 그것은 분명히 실수다. 물론, 지금에서야 인정할 수 있는 실수이긴 하지만, 앞으로 창업하고 싶은 대학생이 있다면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분명한 오류고 많은 문제를 겪을 것이란 것을 말해주고 싶다.코딩하는 나그때, 내가 선택한 길은 코딩을 배우는 일이었다. 나는 개인이 독기를 품으면 뭐든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데 그게 내 삶을 가로지르는 가장 중요한 가치다. 결국 독기를 품고 코딩을 한 지 한 5개월쯤 지나니 안드로이드 앱 '닥터 알람'을 출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닥터 알람은 특유의 독특한 재미와 가치를 고객들에게 주면서 순식간에 다운로드 수 50,000이 넘어갔다. 나는 이제 우리의 역량이 시장에서 입증됐다고 생각했고 닥터 알람을 접었다.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는데, 내 친구는 SK상생혁신센터라는 입주공간에서 작업을 했고 나는 카페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 그러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이슈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게 됐는데, 이 때문에 협업 툴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 대부분 협업툴은 우리가 쓰기엔 너무 어렵고 복잡했다. 그냥 포스트잇이나 링크 같은 거 공유할 수 있는 판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기로 결심했다. 솔직히, 얼마 안 걸릴 줄 알고 용감하게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비캔버스다. 비캔버스 개발을 시작한 지 어느새 2년이 됐으니 절대 쉽지 않은 일임이 분명한데, 그때는 잘 몰랐다. 그래서 사람들이 서비스가 어떻게 만들어진 건지 물어볼 때, 뭔가 멋있는 말을 해주긴 하지만 미안하게도 사실 잘 기억이 안 나서 지어낸 것이다.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고 완전히 무식한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이다.내 실수는 나의 운과 함께 시작된다. 당시 사무실도 없고 돈도 심각하게 없던지라 마루 180이나 여러 입주시설에 인큐베이팅을 신청했는데 모두 떨어졌다. 그런데 딱 하나! 정부지원사업 '스마트 벤처창업학교'에 서류 합격한 것이다. 내 인생 처음 서류합격이었다. 너무 기뻤지만 면접 심사 때 보여줄 만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비캔버스가 마치 돌아가는 서비스인 것처럼 애프터 이펙트로 만들어서 가져갔다. 그 이후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매우 무식하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용감했다. 처음으로, 스마트 벤처창업학교 때 썼던 사업계획서를 공개한다. 지금 쓰라고 하면 이렇게 쓸 수도 없을 것 같은데, 포스트잇으로 철학을 하겠다는 건지 매우 진지하고 용감하게 나의 무식함을 드러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사업계획서. 이게 전부다. 창업을 위한 사전준비 사항을 이거 한 줄 썼다. 인간, 기계, 이상한 말들이 줄줄이 나온다. 그런데 결과가 놀라웠다. 우리가 스마트 벤처창업학교에 1등으로 입교하게 된 것이다. 그때까지는 500만 원만 있어도 무엇이든 만들고 위대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1억이라는 자금이 갑자기 들어오면서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생각보다 돈은 매우 빨리 소진된다는 걸 이때 배운 것 같다.서현역 오피스텔에서 일하던 시절 경병현 이사 - 반바지입니다. (팬티 아님)스마트 벤처창업학교가 끝나서 돈이 없을 때쯤, 또다시 행운이 찾아왔다. 한화 S&C와 엔절로부터 2억 3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았다. 모든 일이 1년 안에 순식간에 일어났다. 지난 1년간의 고생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이때부터 내 실수가 시작된다. 2억 3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나서도 내 기억은 작은 단칸방에서 사무실도 없이 꽁치김치찌개 통조림 먹으면서 일했던 그곳에 머물러 있었다. 나는 새로운 인력을 나와 내 친구처럼 헝그리 하게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채워 넣기 시작했다. 그들이 개발을 당장 잘하건, 성격상의 Fit이 안 맞건 상관없었다. 그냥 헝그리 하게 전투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만 모이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믿어왔던 '독하면 무엇이든 해낸다'가 모든 사람에게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성격이 문제가 있으면 바뀔 수 있다고 믿었고, 성과가 안나도 그것도 바뀔 수 있다고 믿었다. 1년이 흘렀다. 지금은, 이 사진속 인물 중에는 나와 경병현만이 남아있다.그렇게 우리는 매출 100원도 없는 회사임에도 매 달 천만 원 이상의 돈을 써댔다. 웃겼던 것은 그 당시에 급여를 제대로 받은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다. 원래 잘하던 사람을 잘하는 위치에 앉혀서 사업을 운영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개인 리소스의 한계가 왔고 나는 사람을 하나 둘 늘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지출은 커져갔다. 나는 우리가 임시적인 팀이라는 것을 망각했다. 성과를 내지 않으면 소멸한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서비스 성장보다 팀을 만들고 회사를 만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뭔가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 회사가 대단하다고 착각한 것일까? 잘 모르겠다.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는 것만 명확하게 알고있다. 내가 주로 했던 일은 사람들이 문제가 있을 때 설득하고 전투력을 높여주는 일이었다. 하루에 최소 4시간 이상을 사람들의 의지를 북돋고 위대한 사람들의 영상이나 글, 명언을 보여주며 혹독하게 우리를 채찍질하자고 설득하는데 시간을 쏟았다. 우리는 형제이자 가족이라고 믿었고, 그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서 언젠가 나간다는 건 생각도 하기 싫었다. 기대는 커졌고, 강요도 많이 했다. 투자받은 돈을 40% 정도 썼을 때쯤 위기감이 다가왔다. 우리가 이제까지 한 게 너무 없고 마일스톤을 전혀 달성하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서비스에 완전히 몰입하고 다시 사람들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일정은 지켜지지 않았고 우리는 매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어떤 사람들은 정말 전투적으로 열심히 했고, 어떤 사람들은 동아리 활동을 하듯 일을 했다. 전투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일정을 지키는 일이 많았고 지키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이해했다. 그런데, 그다지 일을 많이 하지도 않으면서 일정을 지키지 못하면 매우 화가 났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 큰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는데, 나와 내 친구 둘이서 할 때는 상상도 못했던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안되면 될 때까지 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길을 찾다보면 길은 나온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온 우리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었다.나는 지금도 일은 많이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 중 하나다. 왜냐하면 우리가 특정 분야에 숙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것이 배신을 하는 일은 결코 없기 때문이다. 다만, 개인에게 그걸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 실수라고 본다. 그리고, 사람들을 자꾸 바꾸려고 했던 이유는 내가 그 개인에게 거는 기대가 너무나도 컸기 때문이다. 어차피 우리는 10년, 20년 갈 거고 저들이 나중에 리더십을 갖게 될 텐데, 그때 리더십을 잃지 않으려면 지금 빨리 속도를 내서 능력을 키우고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어떤 이유로도 내 시나리오에 저 사람이 우리 회사를 나가는 것은 없었다. 내가 팀원들 개개인이 회사가 커졌을 때 가져야되는 리더쉽까지 고민을 했다니, 김칫국을 너무 빠르게 마신 셈이다.나는 단 한 사람도 회사에서 먼저 나가라고 하거나, 그것을 종용할 생각이 없었다. 우리는 가족이니까. 사업을 하면서 일본의 이나모리 가즈오,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들의 사업철학이 나에게 너무 심각한 영향을 줬다. 이게 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앞으로도 계속할 실수라고 본다. 여기에 내 경험으로 말미암아 실수를 공유하니, 나와 같은 실수를 덜했으면 좋겠다.1. 조금 가치가 안 맞을 것을 예상했지만 같이 가기로 했다- 사람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처음 우려했던 이슈 그대로 마지막 모습으로 남고 떠난다.2. 어차피, 우리는 학생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못했다. 그저 많이 일하는 것이 답이었다.- 제대로 하는 사람을 정확한 위치에 앉혀야 한다. 회사에서 트레이닝하려는 생각을 버렸어야 했다.3. 인원을 마구 늘렸다.- 인원은 월급이나 복지와도 같다. 늘리기는 쉽지만 한 번 늘리면 줄이기 힘들다.   사람들이 다 나가고 돌아보니, 애초에 그만큼 인원이 필요가 없었다.4. 팀은 영원할 것이고 팀원은 형제기 때문에 치고 박으면서 끝까지 가는 것이라 오판했다.- 팀은 다 같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사라지는 것이고, 팀원은 형제가 아니다. 어느 날 회사에 제시간에 아무도 나오지 않을 때, Rule을 만들어도 아무도 지키지 않을 때쯤 되서야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이미 늦었다.5. 제일 중요한것. 사람들 말을 많이 무시했다. 내 인사이트가 짱이라고 착각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존재기 때문에 많은 사람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걸 깨닫기 까지 오래걸렸다.이것은 내 개인의 문제에 대한 지각이다. 분노를 쉽게 하고 타협을 모르는 내 성격이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고, 인간관계에서 정말 여러번 실수했다. 이 중에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관계들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 더욱 많이 배울 수 있었다.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런 나의 실수들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내가 팀에서 나이가 가장 어렸고 내부적으로는 형 동생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트렐로 등 툴을 써서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싶을 때 2-3번 계속 이야기를 했어야 했고, 회의 자료를 준비해달라고 해도 몇 사람은 회의 때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는 일이 반복됐다. 출근 시간은 이미 존재하지도 않았고, 누군가 아프다고 안 나오겠다고 하면 딱히 할 말도 없었다. 이 약점을 깨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타트업의 특별성을 없애면 된다.대한민국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 그대로 규정을 만들고 일하면 된다. 출근은 9-10시 퇴근은 7시.더 할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자기가 세운 일정은 지킨다.이렇게 해도 더 할 사람은 더 한다. 모든 것은 자율에 맡기고 그 성과만 공정하고 냉정하게 평가되면 될 일인데, 그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아마, 대학생 창업자들은 이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을 수 있다. 누구는 시험 보러 간다고 하고, 누구는 수업을 듣는다 하고, 다시 복학을 한다 하고 스트레스의 연속일 것이 분명하다.그런데, 내가 겪어온 바로는 그런 상황에서는 그냥 뛰어들지 않는 것이 낫다. 스타트업이란 것은 팀에 대한 고민은 줄이고 서비스와 고객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늘릴 수 있을 때 성공과 가까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팀원과 사업 자체에 대한 고민은 백날 해봐야 서비스 어려워지면 나갈 팀원들은 나가게 되어있다. 안 나갈 사람은 애초에 고민거리도 안주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투자를 받고 조인한 팀원은 비캔버스의 사용자였는데, Self-organized된 사람이라 딱히 내가 모티베이션을 주거나 할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됐다. 그리고 지금도 전혀 문제없이 근성있게 나아가고 있다) 이게, 내가 망각한 두 가지 공식이다. 이제, 내 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팀원에 대한 고민이 줄어 온전히 서비스와 고객에 대해 고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속도감이 붙는다매출이 없다면 지출을 줄여야 한다. 지출의 대부분 비율을 차지하는 인건비에 대해선 매달 고민해야 한다.작년을 돌아보면, 사업에 있어 왜 팀이 중요한 지에 대해 다시 감을 잡게 되는 소중하고도 비싼 수업료였다. 왜 투자자들은 팀을 보는가? 누군가는 좋은 대학, 직장을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팀이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 결성되는 팀이 막상 내부적으로는 서비스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대문이다.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가게 되면 서비스는 뒷전일 수밖에 없다. Y Combinator의 폴 그레이엄이 대부분 성공한 창업자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공유한 에세이가 있는데, 이것이 정답이라고 본다. Be Careful with CofoundersThis was the surprise mentioned by the most founders. There were two types of responses: thatyou have to be careful who you pick as a cofounder, and that you have to work hard to maintain your relationship.What people wished they'd paid more attention to when choosing cofounders was character and commitment, not ability. This was particularly true with startups that failed. The lesson:don't pick cofounders who will flake.- Paul graham (Co-founder, Y combinator)문제 생길 것 같으면 같이 일하지 말라는 게 핵심이다. 그리고 폴 그레이엄의 수많은 에세이는 이런 내용보다는 서비스와 Growth나 이에 관련된 창업자의 마인드셋 등 실제 사업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다. 팀에 과도하게 매달리면 사업이 아니라 사업 놀이만 하다 끝날 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앞으로 내가 추구할 방향과 길은 이 실수들에서 비롯된다. 혹독하게 회사와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언가 내부적으로 이슈가 있음에도 우리를 좋은 팀으로 포장해서 투자를 받을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다. 서비스에 대해 심각하고 밀도 있게 고민하고 회의할 수 있는 팀. 그것을 전제로 매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하는, 그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 나 또한 많이, 잘 일하지 않으면 팀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다. CEO라는 것은 직함일 뿐이기 때문에, 이것을 특권이라 생각하지 않고 부단히 단련하고 혹독하게 나를 채찍질하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강요하기를 멈추기로 했다. 고객이 우리를 냉정하게 바라보듯, 우리도 우리 내부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냉정하게 평가해서 회사 자체를 키워나가야만 한다. 회사는 네이비씰이 아니었다. 내가 우긴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Motivation 할 때 큰 영향을 준 영상, 책이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자기 스스로 자신만의 다양한 point에서 Motivation을 얻어야만 한다. 매주 확신과 비전, 모티베이션을 다른 사람이 계속해서 줘야만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젠가 낙오하게 돼있다. 그게 내가 강요를 멈추기로 한 이유다.내가 팀원들에게 자주 말했던 것을 인용하며 글을 마치겠다.지금 이 돈 받고 이 지분 받고 일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뭔가 큰 명예나 부를 얻거나 원하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가 대부분)그렇다면, 당신이 원하는 건 항상 매일 몰아치는 잔잔한 파도가 아니라,거대한 쓰나미를 보고 싶단 건데 쓰나미는 몰아치기 전에 전조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거대한 쓰나미일수록 더 물이 많이 빠진다. 그래서 누구나 쓰나미를 본능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지금 무슨 전조현상을 일으키고 있나? 무엇을 특별하게 하길래, 우리가 얼마나 비상식적으로 특별하길래 그런 말도 안 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우리의 뭘 보길래 본능적으로 성공을 예측할까?대부분 스타트업이 원하는 결과는 말도 안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그런데 대부분 말도 안 되게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하는 것 같다.일을 진짜 말도 안 되게 많이 하면서도 잘한다던가, 얼굴 팔리는 것 각오하고 길에서 이상한 짓을 하거나..말도 안 되는 뭔가를 해야 정말 거대한 무언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 고민을 매일 하며 잠이 든다. 그리고 매일 밤 부끄러움이 느껴진다.2014년 3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사업계획서를 쓸 때, 그때의 각오를 되살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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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씨는 '청춘' 그 자체 같아요인터뷰를 하는 내내 체리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알면 알수록 젊음과 열정의 아이콘인 한국 마케팅팀의 막내이자 콘텐츠 디자이너. 마냥 막내일 거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뒤엎고 그 누구보다 '청춘스럽다', '대단하다'라는 단어를 연발하게 하는 글로 모든 매력을 담을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체리씨를 소개합니다. 체리씨가 준비했던 포트폴리오 Super Rookie드디어 왔다, 우리 회사에 우리 팀에 슈퍼루키가 등장했다! 면접부터 남달랐던 체리씨. 자기 브랜딩은 타고 난 건가요?저를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차 갑자기 머릿속에 떠올랐어요.그래! 이렇게 나를 제대로 보여주자!저의 포트폴리오 그래서 만들게 되었어요. 저는 첫 번째 페이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팩트를 주려고 노력했어요. 제주도에서의 체리씨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제주 현무암 - "현무암은요, 구멍도 많고 까맣지만 돌이 굉장히 가치 있는 돌이에요. 그래서 제주도 가서 함부로 돌을 가져오면 안 된다는 이유도 그렇다고 해요. 굴러 다니는 흔한 돌 같아 보여도 꼭 가치가 있는 현무암처럼 그런 가치 있는 쓸 모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듣고 싶은 당신의 스푼 라이프첫 직장, 첫 사회생활 어때요?"일단! 엄청 좋아요. 제가 지금 입사한 지 3개월 차인데요. 시간 정말 빠른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스푼 라디오를 이미 알고 있었어요. 사용도 해본 유저였어요.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할 때, 마이쿤(스푼 라디오)에서 구인중이라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되었어요.사실 스푼이 이 정도로 규모가 크고 좋은 회사일 거라고 상상도 못 했어요. 제가 찾아볼 때만 해도 회사에 대한 정보가 크게 없었거든요. 지금은 브런치에 '스푼을 만드는 사람들' 이란 매거진이 생겨서 좋은 것 같아요. 스푼이라는 회사에 대해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저는 회사에 대한 확신이 면접 때 생겼어요. 모든 팀원이 다 같이 면접을 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고 와 진짜 여기에서 꼭 일하고 싶다고 느꼈거든요. 이런 회사라면 무조건 일하고 싶다! 나도 이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생각했고 안 뽑히면 한 이틀은 울 예정이었어요"콘텐츠 디자이너, 체리씨"어릴 때부터 그럼 그리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예대를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제가 집중을 잘할 수 있는 이유요? 저는 좋아하는 걸 하면 집중을 정말 잘하는데요. 제가 잘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고 감사해요. 또 그만큼 많은 지원을 회사에서 아끼지 않고 해 주시니까 더 몰입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재미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좋은 사람과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멤버와의 캐미가 잘 맞아서 인 것 같아요. 텐션이 일단 비슷한 데다가 저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거든요! (체리씨♥해니)"퇴근 후, 영어 공부하는 이유"일단, 영어를 잘하고 싶어요! 예전에 코타키나발루에 갔었는데 어떤 한국분이 너무 멋지게 스타벅스에서 영어로 주문하고 가시는데 너~~ 무 멋있는 거예요. 반했어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가 따뜻한 나라를 좋아하는데, 따뜻한 나라에 가서 영어 쓰면서 살고 싶은 희망사항이 있거든요. 아! 그리고 저희 미국 진출하면 미국으로 파견도 가보고 싶고요. 그리고 영어 배우는 거 진짜 재미있어요. 가끔 집중 못해서 영어 선생님한테 딱밤 맞을 때도 있지만.. 히히"체리씨네 잡화점알고 싶은 Cherish의 이야기특유의 밝음은 어디서 나오나요?"저희 가족들 만나 보시면 체리씨 4명을 보실 수 있어요. 아빠 포함하여 모든 가족들이 다 저랑 똑같아요.(하하) 워낙 집안 자체가 밝고 긍정적이다 보니, 가족에게 물려받은 것 같아요. 다들 제가 항상 텐션이 높으신 줄 아는데 사실 조용할 땐 또 조용해요. 사람 많은 걸 항상 좋아하진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해서 자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곤 해요. 예를 들면 영어공부 또는 운동 아니면 원데이 클래스 같은 곳에 참여하면서 주로 시간을 보내요"체리씨의 창업 도전기 "저는 창업에 대한 환상이 늘 있었어요. 대학교 때 학교에서 창업 지원을 해준다고 하길래 저는 저만의 가게를 시작했었는데요. 정말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이었어요. '체리씨의 잡화점'이라는 제가 직접 만든 굿즈들을 판매하는 곳이었어요. 제가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림뿐만 아니라 집 꾸미고, 인테리어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그래서 저만의 창업 공간이 생기면서 오전에는 학교를 가고 오후와 주말엔 가게에서 일을 했었어요. 한 9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이 배우고, '잘' 망했던 케이스예요. 그때 정말 많이 배우고 깨달았고 다행히 학생 신분이라 돌아갈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원래 독립 출판을 하다가 그만둔 적도 있는데, 책에 관심이 많거든요. 나중엔 다시 책을 만들어 출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사실 한 권은 이미 출간한 책이 있는데요. 저의 꿈을 나타내는 동화 같은 이야기의 책이에요. 다시 재 수정해서 다시 한번 출간하고 싶어요!" (기대하겠습니다)제주도를 좋아하는 체리씨"저는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바다 앞에서 살고 싶은 로망이 있었고, 대학교 때 우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어요. 한 6개월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숙식 제공해주는 곳에서 일하면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었어요. 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조용하고 한 적한 곳에서 나중에 꼭 살아야겠다 마음먹었거든요. 우도는 5시가 되면 관광객들이 모두 떠나고 굉장히 한 적한 곳인데, 그 잔잔함이 전 너무 좋았어요. 그림 그리면서 보내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 등 저만의 시간들이 소중하거든요그리고, 제주도와 관련은 없지만 이집트를 꼭 가보고 싶어요! 영화 '미이라'를 보고 피라미드가 궁금하기도 하고, 이집트가 독특한 스쿠버다이빙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수영을 좋아하고 잘하다 보니, 관심이 가더라고요!"Cherish는,1. Cherish라는 이름의 뜻은 '소중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2. 간판 또는 인테리어를 보고 영감을 얻습니다3. 해산물을 정말 좋아합니다! 팀원들이 Cherish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Jay 曰: 슈퍼루키 - "잠재력이 보임.."Ted 曰: 천혜향 - "특산품인 천혜향처럼 본인만의 특별한 향이 있는 사람"Sunny 曰: 청춘 그 자체 - "볼 때마다 생기 넘치는 그 젊은 에너지에서 느껴지는 청춘스러움이 있음"Summer 曰: 어른 아이- "어리지만 언니 같은 느낌을 주는 매력이 있다"Chloe 曰: 재간둥이 - "체리시는 막내 미 낭낭! 한 재간둥이다. (본인은 자칭 '으른'이라고 하지만, 그 모습마저 퀴엽) 본인의 일은 척척 해내지만, 순간순간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재간둥이가 따로 없다!!!! "William 曰: 말죽거리 잔혹사 - "모든 순간 최고의 작품을 위해 자신을 불태우고 뼈를 가는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그녀, 멋있다"Henie 曰: 베프 - "내가 이 회사에 정착할 수 있겠단 결심을 내리게 된 가장 큰 이유"Ceci 曰: 연예인 - "스타일링이 바뀔 때마다 매력도 확확 달라져서.... 골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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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시작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욕구를 느낀지 꽤 오래, 그리고 자주 느꼈지만 실천을 못했다.2017년, 30대에 접어들었다.(만으로는 29세라는 레퍼토리는 주변 87년생 형들이 넘나 우려먹어버린 관계로, 써먹지 않는 걸로)30대 입성의 힘을 빌려, 기록을 시작해보려 한다.무슨 주제를 써볼까, 어떤 테마로 써볼까를 고민하기 전에,아직 안해봤으니 일단 저질러서 이것저것 써보고 방향은 잡아나가는걸로.여기서도 스타트업 정신 발동! 시작이 반이겠죠? 그렇죠?^^*물리적으로, 심적으로 바빠지다보니 어떤 것을 해야지라고 생각만 했을 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선 어떻게든 해오고 있다.)그래서 최근에 항상 써먹는 방법이 모든 활동들을 시스템화시키는 것이다.예를 들어, 최근의 국정농단 사태를 보면서 나 자신에게 회의감이 들었다. 연일 떠들석한 뉴스거리와 문제들 속에서 '내가 그 문제들을 판단할 만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가. 알량한 지식가지고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척, 깨인척 진보는 이렇고 보수는 이렇고 대통령은 잘못했다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은가.' 라는 반문에 대해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자각하고 있으면서도 일상이라는 핑계속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지 못하는 것 역시 부끄럽다.그래서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기로 결심했다.주말을 이른오후/저녁/밤 3타임으로 나눴을때 총 6타임이 생긴다.그중에 한타임만큼은 이러한 시국과 정치, 경제 등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으로. 다른 한타임은 오늘부터 시작한 '한주를 정리하며' 라는 허세 가득한 가칭의 글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고 한다.브런치를 물들이는 수많은 글들은 아마 이 첫 글에 선전포고된 '6타임 프로젝트' 로 물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현재는 1월 막바지 일요일 저녁 10시, 아메리카노 과다 복용으로 인한, 약간은 하이텐션 상태 #학생독립만세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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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지막 강의

위 책은 아래 다섯가지 질문이 삶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1. 잠깐만요, 뭐라고요?2. 나는 궁금한데요?3. 우리가 적어도 ... 할 수 있지 않을까?4.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5.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1.잠깐만요, 뭐라고요? -> 모든 이해의 근원웬만하면 뭐든지 알고, 이해하고 가려는 성격덕인지 평소에도 자주 훈련되어져있는(?) 질문이다.2. 나는 궁금한데요?-> 모든 호기심의 근원1번 질문과 마찬가지로, 평소 지나칠 정도로 호기심이 많다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3. 우리가 적어도 ... 할 수 있지 않을까? -> 모든 진전의 시작여기서 포인트는 "우리" 라는 단어다.절대적으로 대립되는 두 입장이라고 한들, 그 안의 공통분모는 존재하기 마련이며 이를 활용하여 접근해가는 방식을 설명해주는데, 꽤나 유용하고 의미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평소 직설적인 성격 탓에 팀원들과의 회의 시 부딪히는 "쟁점"을 최대한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파고들어서, 마치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서 하나하나 해부해보는 방식을 취하는 편이다.이러한 방식이 효율적일때도 있지만, 때때론 "대립각"을 더욱더 극대화시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당연히 사람인지라, 이는 감정적이고 발전없는 회의로 이어지기도 한다.책에서의 예시와 마찬가지로우리 모두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 이 회의를 하고 있지 않은가? 등 대립되는 입장 속에서도 공통분모를 찾아 모두의 공감을 토대로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다면, 회의 시 효율과 이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4. 내가 """어떻게""" 도울까요? -> 모든 좋은 관계의 기본여기서 포인트는 "어떻게" 다.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 모든 방법이 분명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다시 말해서,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민하는 것은 타인을 깊숙히 이해하는 것을 필수적으로 수반한다.작년 "학생독립만세" 서비스 기획을 위해 초기 문제 검증을 할 때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을 했었다. 고3, 재수생들을 실제로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적도 굉장히 많다. 덕분에 반응이 좋았고, 올해 정식 런칭을 하여 현재 운영해오고 있는데,그런데, 관성이 참 무섭다.겨우 초기 검증만 끝냈을 뿐, 고객들과 함께 진화해나가는 지금이 "어떻게" 도울 것인지 오로지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문제가 터졌을 때 나도 모르게 내 관점에서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심지어 나는 핵심 타겟 고객도 아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정말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는가" 생각하는 시간을 설정했다.고객들은 도움이 필요치 않다.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도움"이 필요하다.5.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 삶의 핵심일의 측면에서 한정해서 보자면,너무도 잘 알고 있고,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하루에도 여러개의 이슈가 생기고, 사라지는 초기 스타트업 특성상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개인적으로는 일을 하는 시간 외에, 한 발짝 떨어져서 목록들을 나열해서 재분배하는 관조적인(?) 시간을 설정하여 이를 해결한다.하루의 목록들은 매일 아침에,일주일의 목록들은 매주 주말에,한달의 목록들은 매달 마지막주 주말에,이 시간들을 꼭 확보하려 노력하지만,2월을 돌이켜보자면 기타 다른 일들을 압살할 정도의 "중요도+몰입" 을 요하는 일들로 인해 많이 무너졌던 것도 사실이다.반성하자. 무너졌다면 다시 일으켜세우는 수밖에.#학생독립만세 #퇴근학교 #교육기업 #기업문화 #조직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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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시작하며...8

Phase 37. 실물을 판매하는 start-up난 이번 startup을 준비하면서 부터.. "앞으로 만드는 회사에서는, 고객들의 손에 뭔가를 쥐어주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서비스 자체만으로는 고객들이 아무리 편해도 돈을 주고 쓰겠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고, 또 다른 대체제들이 계속 생겨나게 되면 그냥 바꿔타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실물을 만들기로 한 것이고..그렇다보니, 너무나도 많은 challenge가 있었다. 제품에 대한 지식 부족, 관리 부족, communiction 부족 등등.. 이제 한바퀴를 돈 시점에서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상품의 코팅 방법, 종이 인쇄의 질감 등등은 아직도 나에겐 도전의 영역이다.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영역에서 나보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join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총 7개의 글로 나누어서 기록하였고.. 그간 빠진 내용들도 많겠지만, 아무튼 9월 11일 결국 paffem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제품을 만들어냈고 출시했다는 즐거움 이면에는 아직 부족한게 너무나도 많아 보인다는 그 생각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지경이다. 그래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파펨의 런칭파티 당시의 현장 사진Phase 38. 그렇게 런칭을 하고.. 런칭을 하고서는 새로운 고민들의 연속이다... 이 제품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 필요한 것들의 수급은 문제없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함께 일할 인재들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등등그런데.. 사실 paffem의 서비스가 설명하기엔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서,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 가 고민의 포인트였다. 그러던 중, flea market에 가서 상품 판매를 해 보았는데.. 역시나 현장에서 말로 설명해봐야 고객이 어떤 포인트에서 이해를 쉽게 하고, 구매까지 연결시켜 볼 수 있을지? 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듯 하다. 결국 그렇게 flea market을 2회 참여하고서 만든 서비스 소개카드!! 앞으로는 10~15초 길이의 동영상 버젼으로도 만들어봐야 겠다. 다음 글 부터는 런칭 후에 마주치게 되는 이슈들에 대해서 포스팅 예정!!#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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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C Startup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B2C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언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 일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음에 대해서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진작부터 하고 있었다. 마치 오늘 시간이 좀 나기 때문에 몇몇 가지  이야기를해보면..1. 아이디어 개발 단계.. 내 아이디어를 모두가 좋아할 것이라는 착각!Startup을 시작하는 Founder에게 본인이 만든 아이디어는 너무나 소중해서 어디 가서 까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별로 취향이 다르고, 사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란 있을 수가 없다.Paffem의 경우도 아이디어를 들고 지인들에게 의견을 구할 때.. 50:50 정도로 좋다! Vs. 난 안 쓸 것  같은데!라는 의견을 들었었다. 그렇게 봤을 때.. 긍정적인 feedback을 준 50에 포커스를 맞춰 서비스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현명할 것이고, 파펨도 그런 과정을 거쳤다. (마치 파펨이 성공적인 서비스 같이 보일 수 있으나...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님 ^^;;)물론 20% 미만이 긍정적이었다면 뭔가 대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보는 것이 필요할지도... ^^;;;;;;2. 상품 기획 단계모두가 한 마디씩 할 수 있는 것이 B2C!내 주변 지인들은 전략 컨설팅을 했던 사람들도 많았고, 또 마케팅 영역에서 한가닥씩 하던 사람들이 많았던 지라.. 참 많은 의견들을 내어 놓았다. 향수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인데 남이 골라준다고? Bottle 사이즈가 적당하냐? 패키지는 저렇게 받으면 부담스러울 듯, 가격이 너무 싸서 오히려 이미지가 떨어진다... 등등정말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준다. 물론 나를 걱정하고 응원해주겠다는 맘에!! "감사하다.... " 는 말을 잊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지만, 그것들을 모두 들을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하나의 괘에 꽂히지 못할 아이디어들이 넘쳐나게 되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초기 방향성을 잡았다면! 과감하게 귀를 닫아 버리고 본인의 아이디어를 단단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정체성이 생기고, 구체적인 방향이 나온다는 생각이다. 그런 후에 여러 가지 feedback을 받는 것이... 서비스를 보다 발전시키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아예 SNS에 올려서 대대적인/공개적인 feedback을 받는 것이 좋겠다. 생각보다 주변의 인물들은 나와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고, 그들의 이야기들은 많은 도움이 될 때가 있다.단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하는 것이 Key!!3. 상품 론칭 시기내 지인들 모두가 내 제품을 구매해 줄 것이라는 착각!paffem을 론칭 하기 전에.. 나는 연말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면) 1,000명의 정기결제 고객을 모을 수 있다는 푸른 꿈을 가지고 있었고, 급기야 만들어둔 제품이 다 팔려서 재고 부족 사태를 겪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에 대한 고민까지 한 적이 있었다.하지만... founder의 주변 지인 (특히나 친한) 들이라고 모두 당신의 제품을 좋아할 리가 없다. 특히나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한다면, 더더욱 모두가 사용할리 없으며.. 그것에 대해서 상처받지 않을 준비를 해야 한다.나도 처음에는... 내 주변 지인들이 paffem을 구매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분이 상했는데.. (사실 월 1만 원 정기결제가 그리 부담스럽더냔  말이더냐!!라는 생각으로) 하지만, 두 달 정도가 지난 후에 했던 생각은... 이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 제품을 억지로 구매하도록 종용하는 것보다는, "이 제품을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하였다. 내 자식 같은 서비스가 어디 가서 천덕꾸러기가 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그런 후에 맘의 평화가 찾아왔다. ㅎㅎ4. 제품을 판매하는 단계... 고객에 맞는 빠른 진화!!파펨이 론칭 하면서 site 에 대한 논란, 패키지에 대한 논란... 등등이 있었다. 사실 론칭 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고객을 상상하고 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맘에 들지 안 들지는 잘 모르는 것이다. (사실 그들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워낙 다양한 취향들이 존재하기에) 출시하고 보니, 많은 의견들이 있었고, 이러한 니즈들에 어떻게 또한 얼마나 빨리 대응할 수 있는지가 startup이 살아남는 전략이 아닐까 한다.정기구독을 하는 고객들은 초반에 대부분 패키지가 너무 예뻐요.. 신경 많이  썼네요..라는 반응을 보이다가, 두세 달을 받아보니 패키지가 조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었다. "매달 선물 받는 것은 좋은데... 좀 부담...." 그래서 일단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였다. 매달 하나의 작품을  받는다는 기분(실제로 우리 입장에서는 엄청난 작품을 만들고 있다)이 들게... CD album과 같이 변경하였고, 조금 더 차분하지만 고급스럽게.. 하지만, 비용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선을 하였다. 또한 작업 속도가 떨어지지 않아야 하는 것도 key consideration 이었다.사이트의 경우! 몇몇 사람들은 익숙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 였고.. 몇몇 사람들은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구매하는데 정말 편리하게 설계되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고민을 하였고... 일단은 불편함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진행하는 중이다. 단, 고객이 익숙하기 때문에 편리한 것이 아니라... 생각지도 못했는데 혹은 이런 것은 본적이 없는데...? 하지만 진짜 편리한걸? 과 같은 방향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패키지, 사이트, 콘텐츠.. 등등 모두 고객에 맞춰 빠른 진화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Paffem의 변화에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파펨 #스타트업 #창업가 #창업자 #마인드셋 #인사이트

기업문화 엿볼 때, 더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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